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을 것이며 무노조 경영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와 국격에 맞는 삼성을 만들기 위해 준법경영과 시민사회와의 소통도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삼성의 경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10여 분간 계속된 이 자리에서 "삼성이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2. 현대차 해외판매 70% 급감…4월 집계, 기아차도 55% 줄어
코로나19 쇼크로 지난달 한국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 영업망과 생산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해외 판매실적이 급감한 여파다. 실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 특성상 철강과 타이어, 부품업체 등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6일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글로벌 판매량은 34만19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4만51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반면 수출과 해외 생산을 더한 해외 판매는 19만6803대로 62.6%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내수보다 해외 판매 의존도가 높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3. 홍남기 "93만명에 월 50만원씩 3개월분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약 93만명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분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7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사각지대 근로자·노동자에 대한 보다 촘촘한 고용안전망 보호를 위해 지난 5차 비상경제회의 때 한시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신설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원은 모두 1조5000억원이 소요되고, 지난 4일 지출을 결정한 예비비 9400억원에 더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4. 한국판 뉴딜 `언택트·디지털SOC` 집중
데이터·5G·AI 전략과 병행
공공빅데이터 민간개방 2배
에듀테크·스마트시티 등 활용
포스트 코로나 일자리 창출
디지털 성장 촉진법도 제정
5. 재난지원금은 세대주만 신청? 별거 가정은 어떻게…
정의당 "매우 행정편의주의적 방식"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한 주민이 안내문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6. 코로나 후 모든기업, 어쩔 수 없이 AI기업 될것"
IBM연례 콘퍼런스…신임CEO 아르빈드 크리슈나의 경고
코로나 팬데믹이 가르쳐준건..변화에 빠르게 대처 가능한
혁신 솔루션이 필요하단 점..AI·클라우드가 필수 요소로
변하지 않으면 못 살아남아..모바일전환 충격에 버금갈것
역사는 지금을 디지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할 것이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디지털 기반으로 변할 것이다. 20년 전에는 많은 이가 `모든 기업은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나는 오늘 모든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IBM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아르빈드 크리슈나는 5일 밤 11시(한국시간) IBM의 연례 행사인 `싱크(think) 디지털 2020`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로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는 그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다.
크리슈나 CEO는 "코로나19가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면서도 통찰력을 갖고 혁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기업들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라는 두 가지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 미국인들, 7만명 넘게 죽어도 마스크 거부하는 이유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20만명이나 되고 7만명이 이 전염병으로 사망했는데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은 왜 코로나19 공포에도 마스크를 거부하는 걸까?
이에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임상 심리학자 등에 대한 취재를 토대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심리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우선 마스크 착용을 자유의 박탈로 여기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임상 심리학자 스티븐 테일러는 CNN에 "사람들은 뭘 하라고 하면 그 조치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저항하게 된다"면서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로노프 밴더빌트대 교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반대파에겐 이런 일시적 지침도 너무 큰 양보인 것"이라고 했다.
일부는 마스크를 쓰는게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데이비드 에이브럼스 뉴욕대 교수는 "일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포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남들에게 `겁을 먹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강함을 보여주려고 거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겁나는 순간이 맞다"면서 "공포는 자연스러운 것인데도 내보이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일관성 없는 지침도 마스크에 의미를 두지 않게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애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내놨다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에 대응할 필요성을 고려해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지침을 바꿨다.
여기에 대통령 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것도 지침에 대한 모호성을 드러낸 것이다.
아로노프 교수는 "지금 우리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인의 신뢰와 친절에 기대고 있으며 그것이 미국인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8. 한 발 물러선 폼페이오 “코로나19의 우한연구소 발원설에 확신 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도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확실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실에서 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두 가지 발언(확실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과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것) 모두 사실"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국민은 여전히 위험에 놓여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것(코로나19)이 연구소에서 시작됐는지 또는 그 외 다른 곳에서 시작됐는지에 대해 확실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에 대한 대답을 찾는 쉬운 방법이 있다. 투명성과 개방성"이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에서 코로나19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설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도 구체적 증거가 미국 측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그는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도 전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우한은 바이러스의 첫 피해자일 뿐"이라며 미국에 정면 반격하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요 2개국(G2)간 전면전이 빚어지면서 무역전쟁 재발 우려도 고조하고 있다.
9. 언택트에 노동규제까지…휘청이는 공유경제
에어비앤비 "올 매출 작년 절반"
직원 25% 1900명 구조조정
우버·리프트는 고용조건 소송
檢 "최저임금·실업수당 줘야"
실리콘밸리 공유경제 기업들의 구조조정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실리콘밸리 공유경제 기업 에어비앤비는 6일 전체 임직원 7500명 중에서 25.3%에 해당하는 1900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에어비앤비 매출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자금 20억달러를 마련했고 회사 구석구석을 검토해서 과감하게 비용 절감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스키 CEO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10. 메디톡스·HDC현산…MSCI지수 제외 유력
5월 한국지수 정기변경 전망
코로나發 셀코리아에 주가 뚝..시총 낮아진 기업들 `빨간불`
지분경쟁 덕 한진칼 편입될듯
신흥국지수 韓中간 격차 심화..중국A주 편입 악영향 작을 듯
작년 말 외국인 자금 유출을 촉발시켜 한국 증시를 끌어내렸던 MSCI 지수 정기변경이 임박했다. 6일 MSCI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2일(현지시간) 2020년 반기(정기) 지수 조정 결과를 담은 리포트를 발행하고, 변경 내용을 이달 29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MSCI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 관련 지수 사업자다. 그중에서도 EM(신흥국시장)지수는 약 2조달러(약 250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추종한다.
지난해 MSCI는 EM지수에서 중국A주 편입 비중을 늘리고, 사우디 아람코 상장 등을 추가로 지수에 넣으면서 한국 비중을 확 줄이는 바람에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이탈해 5조원 이상의 외국인 매도를 불러왔다. 그러나 일단 이번에는 중국A주 추가 편입으로 인한 조정 이슈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A주 중형주 편입은 지난해 11월 일괄 반영돼 끝난 이슈로 이번 정기변경 때는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반도체 투자 훈풍타고…테크윙 영업익 `훨훨`
제조공정 최종 검사하는..메모리 핸들러 부문 1위
올해 글로벌 설비 투자 확대로..역대최대 영업익 438억 도전
주가도 한 달간 40% 올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장비 투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코스닥 상장사 테크윙 실적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테크윙은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핸들러 글로벌 1위 업체다. 테스트 핸들러란 성능 검사를 위해 반도체 칩을 검사기기인 테스터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테스트를 위한 온도 제어나 불량품의 분류 등도 수행한다.
반도체 공정은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뉘는데 전공정은 빛을 쬐는 노광과 화학약품 등으로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등을 통해 웨이퍼를 가공하는 과정이다. 후공정은 조립과 검사다.
테크윙이 주목받는 이유는 반도체 후공정 투자가 늘기 때문이다. 후공정 투자가 늘면 검사장비인 테스트 핸들러 관련 매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13. 한국테크놀로지, 미국에 손소독제 100만개 추가 공급
K-방역제품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는 미국에 손소독제(Sanitizer)를 추가 공급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추가로 수출할 손소독제는 HAND SANITIZER(500㎖)제품 100만개로 해당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발주 받은 손소독제 초도물량 30㎖(밀리리터) 100만개의 출하와 선적을 마치고 첫 수출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추가 수량은 100만개로 초도물량(100만개)과 동일하지만 용량이 17배 가량 큰 500㎖ 제품으로 준비됐다.
용량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한국테크놀로지의 매출과 이익이 초도물량에 대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4. 매의 눈으로 부동산정보를 콕…발로 뛰는 재건축 현장탐방도
매부리 유튜브 7일 오픈
`현장뽀개기`로 임장 가고
최고 전문가와 시장전망
매일경제가 7일 개국하는 유튜브 채널 `매부리TV`는 매경 부동산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접점을 글에서 영상으로 대폭 넓히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매경 기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매부리 콕 뉴스` 코너를 통해서는 그간 지면 사정으로 미처 담지 못한 심층 뉴스를 독자들이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선 기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발로 뛰며 얻은 정보는 유튜브 채널을 타고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이 나온 직후 지면으로 정부의 규제 내용을 심층 분석한 기사를 일독한 뒤 유튜브를 통해 기자가 설명해주는 정부 의사결정 배경을 듣고, 초청된 전문가가 말하는 규제 영향력과 희비가 엇갈리는 지역별 전망을 곧바로 시청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의 생생한 인터뷰로 진행되는 `대·물(대신 물어드립니다)` `부비부비(부자의 비밀, 부동산의 비밀)` 등 콘텐츠는 부동산을 포함한 재테크 시장 전반에 대한 감을 빠르게 잡을 수 있는 요긴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당장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부동산 매매 시 꼭 알아야 할 절세 방법,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 업종별 전망 등이 매부리TV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15. 1주택자 종부세·서민 대출규제 완화를"
주택협회 코로나 극복안 건의
한국주택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감면하고 서민과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도 완화해달라는 주장이다.
6일 한국주택협회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주택분야 정책과제(41개) 건의서`를 정당과 국회,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위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용 유발, 지역경제 파급 효과 및 타 산업과의 연관 효과가 매우 높은 주택건설산업의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6. 유망한 치료제가 구충제? 렘데시비르보다 40배 강력
파스퇴르硏, 국제학술지 발표
기존에 다른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 중에서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와 천식약 `시클레소니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유망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 연구진은 FDA 승인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24개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 실험을 수행한 결과 니클로사마이드와 시클레소니드가 가장 기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미국미생물학회(ASM)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항균제 및 화학요법`에 발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일요일인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이후 후속 조치다. 연준이 이달들어서만 기준금리를 무려 1.5%포인트 내린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이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연준은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연준이 정례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전격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는 연준이 하루 사이에 취한 가장 큰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12일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22.6%)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로 내린 이후 2015년 12월까지 이러한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2. 美질본 "미국인 최대 2억명 감염"…대선 스케줄도 올스톱
NYT 입수 `美최악 시나리오`..美사망자 170만명 이를것
워싱턴·루이지애나주..대선 경선도 5월후 연기
트럼프 `음성`·이방카 감염의혹..JP모건 "2분기 성장률 3%P↓"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미국 인구의 65%인 2억1400만명이 감염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대학 의료 전문가들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정` 분석 결과를 입수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1억6000만~2억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20만명에서 최대 170만명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충격적인 수치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여서 사실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결과다.
또한 NYT는 CDC 자료에 따르면 병원 입원자가 240만명에서 2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보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환자는 92만5000여 명 수준이고, 증세가 심각한 중증 환자의 경우 수용 인원이 10만여 명에 그친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데이터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내 확진자는 총 2951명으로 3000명에 육박한다. 사망자는 워싱턴 40명, 캘리포니아 5명, 플로리다 3명, 뉴욕 2명 등 총 57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미국 대응 태스크포스(TF) 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이처럼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 것은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이 취약하고 지역 의료 여건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직 확진자가 수천 명에 불과하지만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CNN은 13일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이 거의 마비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백악관 핵심 인사와 의회도 정조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통령 별장인 플로리다주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 관계자들과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등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속속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노출됐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과 4월 초로 예정됐던 민주당 경선 일정도 하나둘 연기되고 있다. 조지아주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 정당의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5월 1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13일에는 루이지애나주가 4월 4일에 치를 예정이던 두 정당의 대선 예비선거를 오는 6월 20일로 연기한 바 있다.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4개 주는 17일에 예정대로 대선 예비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줄줄이 연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진행하려던 네바다·콜로라도주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취소했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오하이오주 요청에 따라 10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려던 유세를 취소한 바 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에서는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1분기에 2%포인트, 2분기에는 3%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14일 연방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코로나19 대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은 이번주 상원에서도 신속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3.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세계 2위 이탈리아, 치사율 높은 이유는?
발코니서 코로나19 응원 박수치는 이탈리아인들 [사진 = 연합뉴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747명, 누적 사망자는 1809명이다. 누적 확진·사망자 모두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누적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3199명)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하루 평균 78명이 숨진 셈이다.
최근들어선 하루 200명 안팎이 숨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15일엔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300명을 훌쩍 넘겨 368명에 이르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 안팎을 오르내린다. 한국(0.9%)의 7배, 세계보건기구(WHO) 평균(3.4%)과 중국(3.9%)의 2배 수준이다.
코로나19 이동제한` 이탈리아 주민들 노래로서로 응원 [사진 = 연합뉴스]
이탈리아 응급의료시설 병상에 누워있는 코로나19 환자들 [사진 = 연합뉴스]
그렇다면 이탈리아의 치명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고령자 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고령인구가 많다.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3%로 일본(28.4%)에 이어 2위다.
실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7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80대(80∼89세)가 45%로 가장 비중이 높고 70대(70∼79세)가 32%로 두 번째다. 90세 이상 사망자도 전체 14% 차지한다.
7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91%에 달한다.
특히 이들 고령층은 암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 고혈압, 만성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률이 특히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의 치명률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 흡연 인구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이탈리아의 흡연 인구 비중은 21%로 세계적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병이다. 흡연은 폐 기능을 손상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흡연으로 치명률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개당 2만원에 구입하는 로마 시민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저지 위해 폐쇄된 로마 트레비 분수 [사진 =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14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는 10만9170명으로 한국(26만50명)의 42%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4700명 수준이다.
물론 이제 막 바이러스가 전파하기 시작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압도적인 검사 규모지만 이탈리아의 제한된 검사 정책으로 감염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단언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탈리아가 한국처럼 전방위적인 검사를 할 경우 누적 확진자 수가 크게 불어 치명률이 자연스럽게 WHO가 추산한 세계 평균(3.4%)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 아베 "올림픽 예정대로"…日언론은 회의적..5월말 최종 결정할듯
"전례없는 경제대책 준비중"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 중지·연기설이 연일 제기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을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하게 예정대로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26일 후쿠시마현의 축구 시설인 J빌리지에서 열리는 일본 내 성화 봉송 출발식 때 본인이 직접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할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IOC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개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개인적 의견이라면서도 1년 연기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현 상황대로라면 일본이 일부 국가 선수단을 거부할 수 있고, 또 일부 국가에선 자발적으로 참여를 포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중 역시 대폭 감소해 축제 분위기 연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염려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관련 행사는 12일 성화 채화와 함께 시작됐지만 이 역시 하루 만에 그리스 내 봉송이 취소되는 등 삐걱거리고 있다.
5. 기계·용접공업 매출 절반 줄어…내달엔 문 닫아야할판"
금형·섬유 등 `제조업 실핏줄` 中企대표들 하소연
韓금형수출 세계 2위인데..日·유럽 등 주요루트 다 끊겨
은행서 자금 회수 들어올라..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끙끙`
확진자 나와 가동중단 땐..납기 못맞춰 사업 접을 위기
"떨면서 일하고 있어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제조업의 모세혈관인 중소기업 흐름이 멈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동맥인 대기업 흐름이 느려지면서 중소기업들은 아예 피가 통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은 물론 동공업과 공구공업, 니트업과 섬유직물 등 대부분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3월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5월까지 매출 감소와 수주 실종이 지속되면 중소기업들의 연쇄 도산이 발생할 것이라며 떨고 있다. 이 때문에 2개월 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크게 줄이면서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돌려놔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남 소재 제조 업체 F사 대표는 "계속 매출이 줄어들면 직원을 줄이고 그것도 안 되면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면서 "제조 업체들은 한 번 문제가 생겨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가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저축은행 사태의 데자뷔` 같다는 시각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그에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고, 저축은행들이 무리하게 진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뇌관으로 작용했다.
새마을금고 또한 부동산PF에 다수 참여한 상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올해 2월 말 기준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새마을금고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금융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집단대출은 분양아파트·재건축아파트 입주자나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집단적으로 해주는 대출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잔액은 5조4800억원으로 전체 상호금융 집단대출(9조7800억원)에서 56.1%를 차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PF와 비슷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채권 보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집단대출을 많이 하긴 했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줄어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비과세 혜택`뿐 아니라 영업구역과 관련한 `영업 빗장`이 풀린 측면도 크다. 농협·수협·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들이 시·군·구를 영업구역으로 제한한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영업이 가능하다. 이 역시 저축은행 사태 직전 저축은행들 상황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7. 면역력 강한데 어때"…마스크 안쓴 200여명 클럽서 `밀착 댄스`
코로나 위험지대 이태원·강남 클럽 가보니
열 체크 후 마스크 권고에도..10명중 9명꼴 제대로 안 써
문 연 일부클럽에 쏠림 심화..집단감염 또다른 뇌관 우려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이용자들이 흥겹게 어울리고 있다. 클럽 이용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대화를 나누고 신체 접촉을 하기도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15일 새벽 3시. 야심한 시간이지만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태원역 인근 지하 1층에 있는 한 클럽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 앞 입구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까만 치마에 하이힐, 회색 후드티에 청재킷 등으로 멋을 부린 청년 10여 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에는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모든 손님은 마스크 쓰기를 권고합니다. 모든 손님은 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정작 출입 시에는 얼굴을 확인하고 엄지손가락을 신분증 검사기에 찍는 절차가 전부였다.
지하 공간인 클럽으로 들어서자 가득 들어찬 매캐한 연기와 함께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160㎡(약 48평) 남짓한 대형 무대에서는 200여 명이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서로 어깨와 어깨를 부대낄 정도로 밀착해 춤을 추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거나 만나더라도 2m 이상 거리를 두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부에서 이동하려면 인파를 뚫고 지나야 해 어깨나 팔 등 신체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동대문구 PC방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서울 내 일부 클럽에서는 많은 사람으로 여전히 붐볐다. 다수 클럽은 임시휴업을 결정했지만 일부 클럽이 영업을 이어가자 문을 연 클럽으로 손님이 몰려가는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8. 정총리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 유럽전역으로 확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과 관련해 "정부는 우선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정부는 현재 유럽 가운데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와, 중국·일본·이란 등 9개국발 국내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특정국 대상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날 정부 조치는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9. 정부 ,코로나19, 실물·금융 복합충격 가능성…필요시 추가조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충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 시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금융·외환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필요 시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10. ZKW, 유럽에 개발센터…공격적 해외투자
오스트리아 본사에 물류센터도..멕시코 공장 증축·인원도 2배로..차량용 램프사업 성장 속도 높여
LG전자 2018년 ZKW인수해..미래사업 전장분야 집중 육성
LG전자가 인수한 차량용 램프 전문기업 ZKW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와 연구개발(R&D) 투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ZKW는 작년 말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모두 이관받았다. VS사업본부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에 집중하고 조명 관련 사업은 ZKW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확실한 분업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스트리아 현지 외신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ZKW는 향후 2년간 약 700만유로를 투자해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에 위치한 본사 용지에 총 2500㎡ 규모 신규 물류센터와 개발연구소를 건설한다.
11. 파생상품 동시다발 쇼크 눈앞…7개 ELS 원금손실 구간 찍었다
코로나發 세계증시·유가 급락 후폭풍
유로스톡스50 고점 대비 34%↓..일부 상품 55% 올라야 손실 면해
원유·금리 DLS `녹인` 진입 속출..레버리지 큰 CFD도 손실 불가피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폭락 충격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며 파생상품의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도 녹인(knock-in·원금손실 구간) 아래로 떨어지는 금융상품이 나오고 있다. ELS뿐만 아니라 원유 및 금리형 파생결합증권(DLS), 차액결제계약(CFD·Contract for difference) 등 다수 투자상품에서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주식선물과 CFD는 레버리지 때문에 투자원금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는 파생상품이라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7개의 지수형 ELS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이 중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ELS인 한국투자증권 트루ELS 6766회, 9304회, 9340회와 신한금융투자 14961회는 올해 말 지수가 반등하지 않으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다른 지수형 ELS는 기초자산이 최근 급락한 유로스톡스50지수더라도 아직 녹인에 접어든 것이 아니고 만기도 2022년까지 많이 남았지만 네 ELS는 얘기가 다르다. 한국투자증권 ELS의 기초자산 중 하나는 유로스톡스은행지수인데 2018년 초 140대이던 지수는 지난 14일 56까지 떨어져 45%인 녹인 아래로 떨어졌다. 이 ELS는 올해 12월까지 현재 가격에서 55% 이상 올라야 원금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접어들자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크게 급감할 것이란 예상에 은행주들이 폭락하면서 유로스톡스은행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다른 5개 ELS도 같이 원금손실 구간을 하회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1.5배 레버리지 선물(코스피3)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2017년 10월에 내놨는데 조기상환에 계속 실패하다 이번에 녹인 아래로 떨어졌다. 파생상품을 또다시 파생상품에 넣으면서 위험을 가중시킨 셈이다.
12. ISS도 조원태회장 연임 찬성…국민연금은?
세계최대 의결권자문사 권고에..주총대결서 조회장 일단 `승기`
대한항공 노조도 조회장 지지..국민연금 수탁자위원회 내부
노동계 출신 위원 결정에 주목..서스틴·대신硏 금주 입장발표
국민연금의 대표적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조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 등 3자연합 측과의 표대결에서 주도권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스틴베스트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 또 다른 의결권 자문사도 이번주 입장 표명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재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 분석 의견을 회원사에 보내면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 회장과 하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KCGS는 조 회장 선임에 찬성을, 3자연합 측 후보에 대해선 불행사를 권고했다.
13.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 연장“ 요구 늘자 정부 "고심 중"
총회 금지로 `둔촌주공` 강동구, 건설·주택 단체도 `유예 연장` 민원 내
둔촌주공 철거이후 모습 [사진 = 매경DB]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건축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적지않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야하는 총회가 금지되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택업계의 요구가 늘면서 정부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려면 조합 총회 등을 거쳐 내달 말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야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총회를 사실상 금지하자 업계는 아예 제도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관련해 접수된 정비조합 등 업계와 구청 등의 민원, 자체 파악한 정비조합의 사업 진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주 내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선 시행을 6개월간 미뤄주기로 했다.
이에 해당 단지들은 다음 달 28일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쳐야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정을 서둘러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는 총회 등 일정을 미루도록 했다.
그러자 조합 등 업계는 천재지변 수준의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고 당분간은 총회 등을 열면 감염 위험이 있다며 아예 제도 유예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14. 스페인 "보름간 전국봉쇄" 佛 "약국 빼고 모두 닫아라"..빗장 거는 전세계
미국 "英·아일랜드도 입국금지"..생필품 사재기 등 패닉 확산
스페인, 총리부인마저 확진..美이어 "국가 비상사태" 선포
사우디는 국제노선 전면 중단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스트코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긴 카트 대열을 만들며 장보기 준비를 하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실상 극지방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국경에 빗장을 거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다른 국가들이 유사 조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셧다운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셧다운에 도화선이 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미국 사회를 전시에 준하는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 사상 최악의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고자 이뤄졌다. 이날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처(FEMA) 내 400억달러(약 48조원) 이상 재난기금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의료 지원에 나설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공공서비스 임시 중단·휴교가 단행되면서 국민 불안감을 자극하는 등 곳곳에서 패닉 상황도 터져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나코 카르푸 매장 내 화장지·음료수 등 생필품 진열대가 시민들의 사재기로 텅 비어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버지니아주에서는 4월 10일까지 초·중·고교가 휴업에 돌입하고 연방 차원에서 비상사태까지 선포되자 물과 휴지, 식재료 등을 사려는 주민들이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상점으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워싱턴DC 등 도심은 썰렁할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각종 국제기구가 일제히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박물관 등도 문을 닫아 오가는 관광객도 현저히 줄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봉쇄 조치로 미국 내 로컬 여행까지 제한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워싱턴주와 뉴욕주 등 대표적인 감염 심각 지역을 타깃으로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정부가 14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이로써 4600만명 발이 묶이게 됐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다음주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민 삶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상상황 속에서 정부가 모든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스페인 국민은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
스페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당일 산체스 총리 부인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가 지도자인 산체스 총리마저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적인 이유를 들어 공기업인 코레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밀접접촉자 정보 공유 요청을 거부한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컨트롤타워로서 `중구난방`으로 개인정보를 넘겨줄 수 없고, 이미 철저한 감염자·접촉자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질본의 논리다. 그러나 확진자들이 K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같은 칸에 탑승한 승객들이 줄줄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대상이 되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전 양상으로 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는 질본이 타 기관과 공조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 630명·확진 3만1000명 넘어
우한의 전시장 개조한 신종코로나 임시병원.[사진 제공 =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630명과 3만1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1116명, 사망자는 636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143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 73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명을 넘었다.
발병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447명, 사망자가 69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501명과 64명이다.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4821명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1540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6359명으로 집계됐다.
3. 신종코로나 장기화하면 메르스 때처럼 국내관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 과거 메르스 때처렴 국내 여행객이 최대 40%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충남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충남경제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통계를 근거로 신종코로나가 지역 사회에 전파돼 장기화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관광 산업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관광연구원이 조사한 국내 관광통계를 보면 2014년 6월 국내 주요 관광지 여행객은 1989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메르스가 지역사회에 확산해 절정을 보인 2015년 6월 국내 여행객은 1193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 8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국내 여행객은 2015년 7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고, 8월이 돼서야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4. 中 `긴급처방`…美제품 관세 전격 인하
코로나 사태로 경기 최악..예정에 없던 관세 인하 단행
750억달러 수입제품 관세율..2.5~5%로 절반 수준 내려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전격적으로 관세 인하 조치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달 미국과 맺은 1단계 무역합의 때 발표되지 않았던 조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1분부터 지난해 9월 1일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관세세칙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로,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은 지난달 16일 지난해 9월 1일부로 12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15%에서 7.5%로 절반 인하했다"면서 "우리도 이에 발맞춰 관세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관세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양국 무역정세 변화에 따라 다음 단계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양국 무역발전과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를 바라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최종적으로 모든 관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 같은 미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는 지난달 15일 공식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렵게 된 측면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약속한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 구매가 어렵게 되자 `미국산 제품 관세 인하`를 제시하면서 약속 이행에 일정 부분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돕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5. 창고에 꽉찬 마스크…업체 "황사 때문에 준비"
정부 `마스크 사재기` 단속현장
6일 오후 정부합동단속반 직원들이 마스크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를 찾아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강민호 기자]
6일 오후 4시 정부합동단속반이 마스크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한 마스크 판매업체 창고에 들이닥쳤다. 도심에서 떨어진 외딴 시골에 자리 잡은 창고에는 뜯지 않은 마스크 상자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6명으로 이뤄진 단속반은 업체에서 제공한 서류와 재고가 차이 없는지 상자를 일일이 열어서 계산해가며 꼼꼼하게 조사했다.
단속반 설명과 업체 측 주장을 종합하면 단속 당시 창고에 마스크 4만여 장이 있었으며, 업체 측은 이날 하루에만 약 2만5000장을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판매량은 1000장 정도였다. 단속반은 이날 오전까지 이 업체가 마스크를 6만5000장 이상 보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작년 월평균 판매량은 2만5000여 장 정도다. 조사 결과 이 업체가 5일 이상 3만7500장 넘게 마스크를 보관했다면 월평균 판매량의 150% 이상을 보관한 것으로 간주돼 처벌을 받게 된다.
6. 中가던 화물선 부산항 몰렸다…"나흘 줄서서 입항"
하역물량 평소 3배로 급증..온 부두 화물로 뒤덮일 판
"국내서 선적했던 물량들도..中 못가 돌아오는 일 빈번"
부산항 물동량 25%가 중국..장기화땐 부산 경제 직격탄
6일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부산항 신항의 한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많이 쌓여 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이 터미널에는 전 세계에서 화물 컨테이너가 몰려 평소보다 작업량이 30%가량 늘어났다. [박동민 기자]
6일 오전 11시 부산시 강서구에 자리 잡은 부산항 신항의 한 터미널. 입구로 들어가자 양쪽으로 컨테이너 수천 개가 줄지어 놓여 있다. 한편에는 컨테이너가 6개까지 겹겹이 쌓여 있었다.
접안된 선석에서는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작업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을 안내한 터미널 관계자는 "보통 평일에는 6개 선석 중 1~2개 선석에만 배가 있지만 오늘은 5개 선석이 차 정신없이 바쁘다"며 "작업 물량도 많아 평소보다 3배 이상인 컨테이너 9000개를 배 한 척에서 싣고 내리는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불과 열흘 전만 해도 배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데 하루 정도 기다리면 됐지만 지금은 3~4일을 먼 바다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춘제(설) 연휴가 연장되고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상하이나 닝보 등 중국 항만들이 기능을 상실해 중국 내륙으로 가야 하는 컨테이너들이 부산항으로 몰려오면서 빚어진 일"이라며 "우리나라를 출발했던 물량도 중국 항만에 내리지 못한 채 부산항으로 다시 갖고 오는 일도 빈발하다"고 설명했다.
7. 조원태의 반격…"송현동 땅·왕산 마리나회사 판다"
6일 이사회서 `주주 친화정책` 안건 의결..토지 매각땐 5000억 확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3월 주총 앞두고 `명분 쌓기`
KCGI "진정성·신뢰성 없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주주 친화적 경영 쇄신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휴자산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와 비주력 사업인 용유왕산마리나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조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필두로 한 `반(反) 조원태 연합`에 맞서 다음달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를 우호 세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8. 정부 "ESS 화재는 배터리 결함 때문"…삼성·LG "직접적인 인과관계 없어"
작년 결과발표 뒤집어 논란..건물내 충전율 80%로 제한
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에 대해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지적했다. 지난해 발표했던 1차 조사와 달리 배터리 자체 문제로 ESS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와 LG화학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6개 업종의 신용등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통·자동차·반도체 및 전자·정유·화학·철강 등이다. 물론 `장기화`란 단서가 붙긴 했지만, 진원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실제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다.
무디스는 화학, 철강 등 원자재 업종 역시 중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가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봤다.
앞서 S&P는 5일 "중국은 서비스 소비가 10% 줄어들며 올해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10. 규제 피해 외지인 밀물…경기 `수용성` 껑충
12·16후 수도권 풍선효과 확대
교통호재에 대출 70%까지 가능..2억~3억대 값싼 아파트 많아..투기세력 몰리며 거래 폭증
서울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12·16 부동산대책 이후 더욱 뜨거워졌다.
수원 영통구가 4.96% 뛰었고 이어 수원 팔달구 4.05%, 용인 수지구 3.91%, 수원 권선구 3.74% 순으로 올랐다. 수원·용인의 상승세는 실수요자 매수세와 외지 투자자들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거주 수요로 지난해부터 집값이 오르는데 특히 수원은 팔달구만 빼면 비조정지역이어서 최고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투자자까지 끌어모았다.
삼성전자와 인접한 수원 영통구 망포역 힐스테이트 영통은 약 반년 만에 실거래가가 3억원 가까이 뛰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작년 8월까지 5억~6억원에 거래됐으나 하반기부터 슬금슬금 가격이 올라 지난해 12월 7억원을 넘어섰고 12·16 대책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달 10일 실거래가 8억4000만원을 찍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서울 집값이 뛰는 것을 본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이 대출을 안고 아파트를 사기 시작했다"며 "12·16 대책으로 서울 시장이 얼어붙었다지만 이곳은 비조정지역이라 대출 규제가 없으니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여세로 수원에서도 서울 마포구에 맞먹는 10억원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영통구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1월 12억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곳은 작년 상반기까지 9억원이었다. 인근 광교호반베르디움(전용 84㎡)도 지난달 처음으로 10억원을 찍었다.
1. 시진핑...한.중 힘모아 미.북 대화 살려내야 ...한반도 평화 지지...23일 베이징 회담에서
시진핑 "文대통령과 잘 통해"...文 "현상황 北에 이롭지 않아"...中 사실상 `北 대화복귀` 촉구
양국 북핵 평화적 해결에 공감...중·러의 北제재 완화案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 = 이충우 기자]
2. 미국, 북한의 성탄절 선물 언급에...한반도 상공에 돌연
E-8C 조인트스타즈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공군의 정찰기가 지난 주말부터 잇따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일 공개적인 대북 감시·정찰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도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2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주말부터 이날까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RC-135W는 한반도 3만1000피트(9.4㎞)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3. 더 뉴 그랜저 돌풍의 힘은 ...젊은 40대....50대 앞질러...40대가 31%...
3년 만에 신차급 변신을 시도한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가 젊은 감각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영 포티(Young 40)` 공략에 성공했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와 플래그십급의 첨단 편의 사양으로 개성과 취향이 확고한 40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더 뉴 그랜저의 계약 실적은 5만2640대로 집계됐다. 불과 두 달 만에 5만대 이상 계약을 따냈는데, 이는 역대급 사전계약 실적(3만2179대)을 기록한 이후에도 흥행 돌풍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4. 미국 우주군 창설.... 중.러 견제 나선 트럼프....새 전쟁영역
美 72년만의 6번째 군대...트럼프 "우주, 새 전쟁영역"
인공위성으로 위치 확인해...미사일 정밀타격 정보 등 제공...美공군인력 1만6천명 차출
미국이 새로운 군대인 `우주군(Space Force)` 조직을 내년에 공식 출범시킨다. 미국 정부는 의회에서 조직 신설 근거가 되는 국방수권법이 통과되자 우주군 창설에 지체 없이 나섰고 이르면 2020년 첫발을 뗄 것으로 보인다. 미군에 새로운 군이 생기는 것은 1947년 공군이 육군에서 떨어져 나온 뒤 72년 만이다.
5. R의 공포 사라지자... 미이너스 채권 6조달러 급감
美中 무역협상·브렉시트 등...글로벌 불확실성 줄어들어...美·유로존 국채금리 연일 상승
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걷히면서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도 최근 4개월 새 6조달러 급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전 자산인 선진국 국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 미국 전략사령부, 육해공 핵공격 영상 공개....북한에 경고
미군 전략사령부가 23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군 전략사령부 트위터 캡처]
미국이 자국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미군 전략사령부는 2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육·해·공에서 모두 핵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미국 3대 핵전력이 모두 등장했다. 지하 기지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가 발사됐다.
`미니트맨3` 최대 사거리는 1만3000㎞로 미국 본토에서 30분 안에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바다에서는 핵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2`가 발사됐다. `트라이던트2` 1기에는 핵탄두를 최대 12개까지 탑재 가능하다. 공군 기지에서는 스텔스 폭격기 B-2, 전략폭격기 B-52가 핵폭탄을 장착하고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공중 급유를 받는 B-2는 적 방공망을 은밀히 뚫고 들어가 핵폭탄 16발을 투하할 수 있다. B-52는 최대 31t에 달하는 폭탄을 싣고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 핵 공격을 한 뒤 되돌아올 수 있다. 이 동영상은 북한 도발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것이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군사 도발에 나서자 미군 전략사령부가 다시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펀드를 통해 최근 도우인시스 최대주주가 됐다. SVIC 출자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펀드를 통해 유망 부품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8. 한한령 해제되나.... 한중, 한일 정상회담 수혜 엔터주식 미소
한류콘텐츠·게임 재도약 기회...유커 유턴땐 면세·화장품 훈풍
한중정상회담 개최로 이른바 `한한령`으로 불리는 중국의 한국산 제품과 관광에 대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 업종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1시간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최초로 방한한 직후 열리는 정상회담인 데다 내년 시 주석의 방한까지 추진되고 있어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9. 자금 빠져 나간 유럽 펀드....수익률 예상외 고공행진
올 설정액 2400억 감소에도...경기침체 우려 줄며 25%↑
G2갈등·브렉시트 해소 등...내년에도 상승 여력 충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 관심에서 한동안 멀어졌던 유럽 펀드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설정액 감소폭이 글로벌 펀드 가운데 가장 가팔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연초 이후 25%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약진한 미국펀드와 중국펀드 바로 다음 가는 수준이다.
10. 예상보다 많이 나온 종부세 폭탄...알고보니
임대주택 합산배제·정비사업 주택 취득일 계산 오류 등 착오 많아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60만명으로 작년보다 13만명이나 증가한데다 과세 금액(3조3000억원)도 60%나 늘면서 종부세가 잘못 고지된 경우도 많아져 관련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11. 한진가문 '남매의 난'....조현아, 동생에 왜 반기 들었나
4년전 `땅콩회항`후 복귀못해...조원태 측근만 대거승진 `불만`...막대한 상속세 부담도 영향
`KCGI 연대 명분쌓기` 관측에..."연대 가능성 희박" 반론도...한진측 "회사 경영은 법대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데는 경영 복귀 무산과 임원 인사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공동 경영`을 강조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과 달리 자신의 의견을 사실상 묵살했다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과 전면전에 나서면서 한진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비자 완화 카드를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에 대해 복수비자(중복 방문 가능한 비자) 발급 기준을 `지역`에서 `개인`으로 완화하고, 2년 전 시행할 예정이었다가 미뤄진 동남아 단체관광객 대상 환승 무비자 제도를 이르면 내년 초에 시행한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이어 일본 불매운동까지 불거지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시장이 사실상 초토화된 가운데 이번 조치는 유커의 `유턴`을 통해 관광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현재 중국 13곳 지역에 대해서만 허용한 복수비자 발급을 개인 대상(중국 알리페이 신용등급 우수자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현재 정부는 중국 관광객의 경우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대도시 13곳에 한해 심사를 거쳐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13개 지역 거주민이 아니더라도 신용등급이 우수한 개인은 복수비자를 편하게 발급받아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발급 요건이 `지역`에서 신용등급이 좋은 `개인`으로 바뀌는 게 핵심이다.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신용등급만 따지는 것은 상당히 진전된 조치"라며 "산술적으로는 최대 22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 전략자산 도입... 북한 눈치보나?.....F-35A 글로벌호크 비공개
F-35 보유대수도 공개안해...국방부 "전략적 모호성 중요"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최근 속속 우리 군에 인도된 가운데 공군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하기로 했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올해 인수하기로 예정된 F-35A가 국내에 도착 완료했다"며 "최소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춤에 따라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력화 행사를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성공적 전력화 과정에 기여한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공군 내 행사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첨단 무기를 들여오고도 기념 행사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북한 측 반발을 의식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이 최첨단 스텔스 기종인 F-35A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만큼 정부가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 한다는 해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F-35A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와 관련해 "공공연한 위협이며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공군은 "이미 국군의 날 행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등을 통해 F-35A 공개와 홍보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략 자산이며 고도의 보안성을 요하는 F-35A 특성을 고려해 향후에도 대외 공개나 홍보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 문대통령, 1인가구 정책 만들어 달라....1코노미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종합패키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에 대해 정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정책, 사회복지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른바 `1코노미(1인 경제)`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진행한 `국민과 대화`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주택정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주택정책은 4인 가구 중심이었지만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거정책을 펴나간다면 청년 주거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12일 공개한 국민과 대화 참석자들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도 이 부분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년부터 노후 고시원 거주자를 위한 전용대출 상품이 신설되고 2021년부터는 부모와 떨어져 사는 주거급여 수급가구 내 청년 1인 가구에는 주거급여가 별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18년 기준 585만가구로 전체 가구 중 29.3%를 차지한다. 하지만 1인 가구 중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경제적 취약 계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4. 러시아, 10월 북한에 정제유 1355t 공급
러시아가 지난 10월 북한에 정제유 1355t을 공급했다고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보면 러시아가 올해 1∼10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2만5057t(21만3750배럴)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2397호)에 따르면 1년 동안 전체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정유제품은 총 50만 배럴로, 무게로는 약 7만t에 달한다.
5. 미.중 고래싸움 Off....한국증시 산타랠리 On...미중 1단계 합의
외국인 2일간 1조넘게 매수...코스피 오랜만에 2170 돌파...코스닥 역시 1% 넘게 올라
실물경제 회복돼야 본격 상승
한국 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13일 1단계 무역협상 합의로 휴전에 들어갔다. 그간 1년 넘게 맥을 못 추던 한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도 13일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이어진 긴 약세장을 마무리하고 연말 `산타랠리`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내년 상승장으로 갈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6. 국토부- 서울시 동상이몽에 서울역 개발 허송세월
당초 계획보다 10개월 늦어져...국토부 "기존철도 지상 유지"
서울시는 "전면 지하화하자"...양측 기싸움…사업 표류 위기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중앙역인 서울역 통합개발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동상이몽 때문에 사업에 속도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양측은 지난 2월 서울역 통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공동용역을 낼 계획이었지만 10개월이 지난 최근에야 비로소 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역이 대도시 중앙역으로서 위상을 갖추지 못한 채 방치된 반면 강남권 삼성역 일대 개발은 올해 말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서울의 강남·북 균형 발전이 멀어지고 강남 집값 상승을 더 자극할까 우려된다.
13일 국토부와 서울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서울역 공간구조 개선 및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긴급 입찰공고를 냈다. 17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하고 협상을 거쳐 용역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연구용역 예산은 4억5000만원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각각 1억5000만원, 철도시설공단이 1억원, 한국철도공사가 5000만원을 부담했다.
7. 미국 AT&T... 미국 10개 도시서 5G 서비스 개시....4G 10배 속도엔 미달
AT&T의 5G 서비스 개시 도시
미국 거대 이동통신사 AT&T가 모바일 혁명으로 불리는 5G(제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미국 내 10개 대도시에서 본격 개시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T&T가 이날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한 도시는 버밍엄,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 밀워키, 피츠버그, 프로비던스, 로체스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등 10곳이다.
그러나 애초 기대했던 기존 4G LTE 대비 10배 빠른 속도는 아직 구현되지 못한 상태라고 CNBC는 지적했다.
AT&T는 '로밴드(저주파수 대역) 5G'와 '하이밴드 5G+' 두 가지 버전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속도가 더 빠른 5G+는 아직 상용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mm 웨이브 테크놀로지'를 응용하는 5G+는 4G LTE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실현할 수 있는 개념이다.
8. 연천.철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2건 확진...전국 누적 46
감염 멧돼지 또 발견 (CG)[연합뉴스TV 제공]
연천군 신서면 멧돼지는 11일 연천군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이 야간 순찰하다 포획했고 철원 갈말읍 폐사체는 12일 환경부와 산림청 합동 수색팀이 발견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시 군사력 사용` 발언에 대해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경고했다.
최선희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그러한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여 우리에 대한 미국의 계산된 도발이었다는 것이 재확인될 경우 우리 역시 미국에 대한 맞대응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 중국 왕이, 문 면전서 미 일방주의 비판...문대통령, 시진핑 내녕 조기방한 기대
왕이 부장 만난 文, 한중관계 개선 의지 밝혀
지소미아·방위비 등 둘러싸고...韓美 이견 커진 틈 파고든 왕이
"미국, 온갖 방법으로 중국 먹칠"...전날 이어 노골적인 대미 비난
文 "韓中협력, 안보·경제에 힘...한반도 평화 위한 中지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기에 정상회담을 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4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왕 위원에게 양국 간 긴밀한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에 방한한 왕 위원과 시 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 방한 문제에 대해 상당한 교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3. 샤프 전 사령관...트럼프는 몇달러 위해 한미동맹을...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몇 달러를 위해 동맹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경제연구소가 개최한 방위비 분담금 관련 대담에 참석해 "동맹이 가장 중요한 것이 돼야 한다. 동맹의 가치가 이 (방위비 협상) 전체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이 비율이 2.7~2.8%에 달한다고 소개한 뒤 "우리의 어느 동맹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배, 3배, 4배든 5배든 증액이 생긴다면 그 돈은 한국 정부 어딘가에서 나오는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나는 그 돈이 국방비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 현대오일뱅크 저유황유에서 금맥 캔다...4천억 증가 기대
선박용 기름 `현대스타` 출시...하루 5만배럴 생산설비 갖춰...年 1000억 영업이익 증가 기대
현대오일뱅크(사장 강달호·사진)가 바다를 넘보고 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 확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관계 악화 등 영향으로 차량·항공용 연료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선박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선박용 저유황유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선박유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바다 시장 선점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시간 끌기와 부인으로 일관해 새로운 의혹을 키운 데다 아베 총리와 각료들이 궁색한 답변만 내놓으면서 반발을 더 키우는 형국이다. 일본 정부에선 5일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26조엔(약 284조원) 규모의 경기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퍼주기 예산 편성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1952년 이후 매년 국가 예산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4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일본 사회에서 사회 저명인사들이 모여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아베 총리 집권 전인 2012년만 하더라도 1만명 정도이던 참석자가 매년 늘면서 4월 13일 열린 올해 행사엔 1만8200여 명이 참석했다. 야당과 언론에서는 늘어난 참석자 중 상당수가 아베 총리 지지단체라는 점을 행사 직후부터 물고 늘어졌다.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총리가 사유화했다는 것이다. 야당에서 처음 명단 공개를 요청한 것은 지난 5월 9일이다. 일본 정부에서 5월 21일 "명부가 폐기됐다"고 밝히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싶었으나 지난달 야당 의원의 재질의와 함께 논란도 재점화됐다.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에선 그런 사실이 없다거나 자료가 폐기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일관했으나 관련 증거가 등장하면서 스텝이 꼬여가고 있다. 아베 총리 후원단체 자격으로 참석한 사람은 1000여 명에 달한다. 다단계 회사 사장도 포함됐고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물론 아소 다로 부총리 등 주요 정치인의 개인적 초청 인사도 포함된 것도 드러났다.
6. 미국 진주만 기지서 행군 병사 총격...국방부 직원 2명 사망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사망.
총격범은 미 해군 잠수함 컬럼비아(SSN 771)에 배치된 현역 해군 병사인 G.로메로(22)이며 민간인 사망자 2명은 미 국방부 직원이었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진주만의 해군 조선소에서 발생했고, 기지는 총격 발생 직후 봉쇄됐다 몇 시간 후 다시 가동됐다. 총격범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언론 브리핑에 나선 로버트 채드윅 해군 소장은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졌고,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 1명은 양호하다"며 "총격범은 명백한 자해 총상으로 숨졌고 용의자와 다른 민간인과의 관계가 알려지지 않아 그 동기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진주만-히캄 기지는 미 해군과 공군의 합동기지로 이번 사건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 7일) 78주년을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채드윅 소장은 진주만 공습 78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겠고 했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총격 사건을 보고 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7. 푸틴, 하나 남은 미.러 핵 통제협정..뉴스타트 유지 의사 확인
내년 2월 만료되는 핵탄두·전폭기·미사일 억제합의
"가능한 한 빠른 갱신 준비"…미국은 중국 뺀 양자협정에 반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전략무기감축협정 갱신 준비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 핵무기 통제 합의 중 유일하게 유효한 '뉴스타트' (New START) 협정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군사굴기를 억제하지 못하는 러시아와의 양자협정에 난색을 보여 협정이 만료 시한에 맞춰 갱신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등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지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연말이 오기 전에 뉴스타트(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 협정을 갱신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8. 시장 이기려고 하지 말고 올라타라...장기투자엔 인덱스펀드가 답...데이비드 부스 미국 디멘셔 널 펀드 어드바이저스 회장
효율적 시장 가설 입각해 투자...90년간 쌓아온 美 증시 데이터...단기 이벤트, 수익률 영향 적어
지수 예단 대신 기대수익 초점...年9% 꾸준한 수익률로 증명해...20년 전부터 韓 증시 투자했죠
"인덱스펀드로 전 세계에 장기간 분산투자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 방식은 그동안 연 9% 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안겨줬습니다."
680조원을 굴리는 `큰손`의 투자 전략은 예상 밖으로 평범했다. 시장을 예측하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노려선 안 된다며, 이런 방식이 되레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스(DFA·Dimensional Fund Advisors)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부스 회장 얘기다. 부스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을 만나 투자 철학에 대해 가감 없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방한해 약 이틀 동안의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났다. 인터뷰는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그는 "20년 전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일 년에 한 번 정도 한국에 들어와 기관투자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9. 분양가 상한제 비켜간 과천...풍선효과로 3.6% 급등...상한제 지정 5대 부작용
공급부족 부추기는 정책 펴자...서울·지방 모두 `부메랑`맞아
10. 2차전지 매수 시점 다가온다...투자는 1년 고정 연3.89%...
하나금융투자는 "2차전지 업종의 주가 낙폭이 과도해 매수 기회"라며, 기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이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며 셀 메이커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심각한 펀더멘털 훼손에 근거했는지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매수 기회인 종목으로 삼성SDI,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등을 제시했다.
11. 조정대상지역 해제 부산...부동산 경매도 활기
부산이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부동산 경매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 낙찰률은 38.1%에 달했다.
이는 앞서 낙찰률이 두 달 연속 20%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앞 달보다 0.4%포인트 오른 평균 83.9%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 80.5%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12개월째 이어지면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수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연간 수출 마이너스가 현실화하면서 사실상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는 물거품이 됐다. 지금 추세라면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연간 두 자릿수 수출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2. 체크카드만 사용하면 된다고?...연말정산 꿀팁의 함정
우선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신용카드 사용(체크카드·선불카드·현금영수증 포함)으로 사용금액이 연간 총 급여액의 25%를 초과해야한다. 금액이 부족하면 10~12월에 큰 소비를 미리 당겨 사용함으로써 이를 채울 수 있다.
총 사용금액이 25%보다 많은 경우, 초과 사용금액에 대해서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 현금영수증 30%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신용카드 소득공제 비율이 이미 다 채워졌다면 체크카드로 갈아타는 편이 좋다.
신용카드의 경우 체크카드보다 부가서비스가 많지만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최저사용금액과 최대공제한도액이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의 연간 한도는 총 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일 경우 300만원, 총급여액 7000만원 초과 1억2000만원 이하는 250만원, 총급여액 1억2000만원 초과는 200만원이다.
3.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역대 최고....점유율 50% 돌파
한동안 국내 수입산 쇠고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호주산이 주춤하고 미국산은 점유율 50%를 넘어서면서 과거 `광우병 사태`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만9천3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3천685t)보다 7.9% 증가했다.
4. 폭스바겐 티구안.지프 체로키 등 1만2천대 무더기 리콜
국토교통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한불모터스, 포르쉐코리아 등 7개사에서 수입 판매한 총 16개 차종 1만2053대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티구안(Tiguan) 2.0 TDI BMT 등 4개 차종 8455대는 에어백제어장치 기판 내 축전기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거나 주행 중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6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5. 미중 갈등 속 중국, EU에 자유무역 함께 지키자
리커창,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파리협정 이행도 강조..왕치산 "다자주의는 인류의 필연적 선택…함께 실천해야"
리커창 중국 총리
홍콩 사태로 미·중 무역 협상에 변수가 생긴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유럽연합(EU)에 자유무역을 함께 지키자고 러브콜을 보냈다.
2일 중국정부망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공식 취임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리커창 총리는 통화에서 중국과 EU의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과 유럽은 주요 협력 파트너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고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 중국 왕이 방한 임박에 관련주 들썩...진짜 수혜주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이 임박하면서 화장품주 등 사드피해주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드(THAAD) 피해주(株)라고 하더라도 업종마다 한한령 해제의 수혜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오는 4일 방한해 강경화 장관을 만나고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왕 부장의 이번 방한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중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증시에서도 사드 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던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대표적인 사드 피해주로는 면세점·화장품업종이 꼽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한한령 해제가 대중국 핵심 소비재이자 인바운드 대표 채널인 면세점·화장품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면세점 시장의 핵심 수요가 개별적인 관광객에서 `따이공`(보따리상)으로 완전히 변화했기 때문이다.
7. 10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 4년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약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 선정 등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9·13대책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매매가격과 전셋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
8. 올 1순위 청약 마감....서울 많고 청약경쟁률 대전 높았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마감 사업장은 서울에서 나왔으며, 청약경쟁률은 대전, 세종, 광주 등 광역시급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2일 리얼투데이가 올해 1~11월(청약접수일 기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마감 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서울이 꼽혔다. 이어 ▲경기도 40개 단지 ▲대구 38개 단지 ▲광주 19개 단지 ▲인천 15개 단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경기도, 인천 모두 상위권에 속한 수도권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으며, 지방에선 대구, 광주, 세종, 부산 순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다.
올 1~11월 지역별 1순위 마감단지 수 [자료= 금융결제원]
올 1~11월 지역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자료= 금융결제원]
상위권에 속한 지역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과도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공급 물량 대비 청약자수의 비율을 확인한 결과, 대전이 55.5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세종 42.1대 1 ▲광주 38대 1 ▲서울 30.4대 1 ▲대구 22대 1의 순으로 집계됐다.
9. 한일관계 경색에도 민간 국악단체 10년간 교류...도쿠시마 전통 음악단 부산 방문..정기연주회
한일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일본 도쿠시마 민간 국악 단체가 10년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도쿠시마 전통음악단은 지난달 28일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다음 날 오거돈 부산시장을 방문하고 부산 국악 단체인 어울림국악연구회와 순수 민간 예술 분야 교류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어울림국악연구회 정기연주회에도 우정 출연했다.
지난 9월에는 일본 도쿠시마 전통음악단 연주회에 어울림국악연구회가 참여해 합동 연주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