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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인 정리" 당국 경고에도
이상 급등 노린 투자자 늘어
거래소 등록 앞두고 대혼돈
업비트 상폐·유의종목만 1조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최근 정리를 예고한 잡코인들의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들이 오는 9월 당국 신고 등록 기한을 앞두고
앞다퉈 잡코인을 정리함에 따라
모든 거래소를 합하면 올해만 10조원 규모의 코인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에서 일부 코인은 상장폐지 직전에
갑자기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상폐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가 지난 11일 원화시장 상폐 종목으로 지정한 코인 5개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 25개의 시총이 1조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일 업비트가 30개 코인을 모두 상폐시킨다면
1조2500억원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상폐 지정 코인은 18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원화시장에서 거래가 종료되고,
나머지 25개 코인은 18일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상폐 규모가 전체적으로는 10조원에 육박할 수 있어
투자자의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한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올해 초부터 상폐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전체 상폐 규모는 10조원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업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거래소인 빗썸도
상폐(거래 지원 종료) 행렬에 동참했다.

빗썸은 이날 코인 4종에 대해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코인 2종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다른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전날 코인 3종에 대해 상폐를 공지했고,
코인빗은 지난 15일 상폐 8종과 유의종목 28종을 지정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자신의 코인이 상폐 종목으로 지정되면
대개 가격이 급락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상폐 전에 손절매하거나
상폐 종목으로 지정하지 않은 다른 거래소로 송금하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다.
두 가지 모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래소들이 신고 등록을 앞두고
상폐에만 몰두하고 투자자 보호는 등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초에 상폐될 종목은 사전에 검증해 상장시키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거래소가 기습적으로 상폐를 하는 건 이용자와의 계약 측면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거래소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폐를 앞두고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오히려 가격이 급등하는 상폐빔 현상까지 나타나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업비트가 지난 11일 오후 원화시장 상폐 종목으로 지정한 페이코인은
전날 1170원에서 13일 411원으로 급락했지만
15일 한때 오히려 87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업비트에선 페이코인이 매수 주문 폭주로
거래량 기준 9087억원을 기록해 비트코인(7769억원)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업비트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도 가격 변동성이 극심했다.
이 중 마로는 지정 후 75원까지 떨어졌다가
15일 한때 112원으로 반등했으며,
디마켓(DMT)도 같은 기간 264원에서 408원으로 반등했다.

아라곤은 11일 유의종목 지정 전날 가격이 5039원이었지만
지정 후 13일 오히려 9309원까지 올랐다가
17일 7636원으로 떨어졌지만 지정 전보다 가격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폐빔 현상은
단타를 노린 전형적인 투기 행태라고 분석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상폐 예정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일시적 수요를 노리거나
유의종목 지정이 해제될 때 급등될 것을 노리고
매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이 상폐가 시작되면 거래가 허용되는 '정리매매' 기간에
오히려 거래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면서
"이는 폭탄 돌리기며 가격 변동 폭이 심해지는 때
단타를 노리고 투기적인 수요가 급작스럽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거래소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경고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0. "인플레 압박 넘자" 서학개미 몰린다…美 부동산ETF 리츠
인플레 헤지자산 부동산 부상
경기 회복땐 물류창고 수요 쑥

美뱅가드ETF 석달 수익 13%
S&P500지수 상승률 2배 달해
올해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이 시장을 끌어갈 것으로 보이자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 빠르게 자금을 옮겨두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올해 2분기(4~6월)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2배가량 앞섰다.

대표적인 ETF로 꼽히는
'뱅가드 리얼에스테이트(부동산) ETF'(VNQ)의 경우
올해 3월 31일~6월 16일 시세가 12.87% 오른 반면
S&P500 지수는 6.31% 올라 상승폭 차이가 두드러졌다.

VNQ가 개별 종목 중 많이 보유한 종목은
상업용 리츠·통신 인프라스트럭처 업체 '아메리칸타워'(보유 비중 7.02%), 물류리츠 '프로로지스'(5.34%), 상업용 리츠·통신 인프라 업체 '크라운캐슬인터내셔널'(4.99%), 데이터센터 리츠 '에퀴닉스'(3.96%), 물류 저장 업체 '퍼블릭스토리지'(2.74%) 등 순이다.

경기 회복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에도 물류 창고와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포트폴리오다.

에퀴닉스는 2분기 들어 주가가 19% 올라 해당 종목이 속한 VNQ 수익률보다 높았다.

분위기를 타고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피해 부동산 상품으로 숨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 포함 기업 중 부동산 부문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주가 상승률이 약 14.0%로 S&P500 지수(6.3%)를 2배 이상 앞섰다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

16일을 기준으로 S&P500 지수 내 부동산 부문 기업들 주가는
1주당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24배로
S&P500 지수(21.5배)보다 높다. 부동산 부문 최근 5년 EPS 평균치(19배)보다도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주가가 뛰기 시작했음에도
시간이 흐르고 인플레이션이 부각될수록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이 더 밀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조너선 월로신 미국 부동산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걱정된다면 사람들은
부동산 주식을 인플레이션 헤지 대안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7.0%로 상향한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업체 존스랑라살(JLL)의 매슈 로턴 자본시장본부장도
"역사적으로 보면 실질 월세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추월해왔다"면서
"앞으로 몇 년 내 월세가 10% 이상 오를 것이며,
임대 시장은 현재 다른 물가 상승세를 따를 준비가 됐다"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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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이 4년 전 도지코인에 투자해서 가격이 200배가량 상승했지만

거래소가 사라져 현금화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미지수가 되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중국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지의 한 투자자는 2017년부터 개당 우리돈 3원 정도에 도지코인을 매수해 왔다.

그는 도지코인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

결국 4년 후 200배가 상승해 해당 투자자는

1700만 원 정도를 투자해 수십억을 벌게 됐다.

그러나 그가 도지코인을 매수한 거래소가 폐쇄돼

매수한 전체 자산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다

해당 투자자가 사용한 비윈커지유한회사의 거래소는

홈페이지조차 열리지 않았다.

결국 그는 수소문 끝에 직원을 찾았고,

직원은 수수료 등 처리비용으로 보유액의 20%를 주면

총 보유액의 50%를 넘길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최종 보유액의 30%마저 현금화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말에

해당 투자자는 응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는 등

가상화폐 관련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마트는

당국의 압박에 견디지 못해

결국 중국 내 이용자들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3일부터 중단했다.

중국은 2017년 9월에 본토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시켰다.

결국 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본사만 싱가포르 등 역외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을 계속해왔다.

출처: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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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금리인상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머니콕-32] "요즘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전문가가 돼서

저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얘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린치는 그의 '칵테일파티 이론'에서

주식시장의 마지막 흥분단계에서 파티에 취한 일반인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유망 주식을 추천한다고 풍자한 바 있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강방천 회장을 만나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의 성공법칙을 들었다.

그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엄청난 시장의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된다"면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주식을 나눠서 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요즘 나에게 주식 추천하는 사람 많다"

Q1. 주식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A. 저는 항상 4가지 얘기를 합니다.

첫째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둘째 이왕이면 쌀 때 사라.

셋째 나눠서 사라.

그렇다면 오래 기다려라.

쌀 때 사는 게 중요합니다.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하죠.

린치의 칵테일파티 이론을 보면

모임에는 치과의사, 변호사, 펀드매니저가 참석합니다.

처음에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펀드매니저라고 얘기를 하면

펀드매니저를 뺀 나머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얘기를 한다.

시장이 펀드매니저에게 다가서기를 싫어하는 이 순간은 아주 공포스러운 시기죠.

이럴 때 주식을 사면 거의 백전백승입니다.

두 번째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조금 상승할 때

칵테일파티에 참석해서 펀드매니저라고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조금 귀를 기울입니다.

더 오르면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3단계입니다.

흥분의 시작이죠.

마지막 흥분할 때는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알려줍니다.

요즘 보니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나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의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죠.

작년 3월 엄청난 공포의 시기,

2008년 금융위기,

1997년 외환위기 이런 공포의 시기일 때 시장에 다가서는 게 쌀 때 사는 비결입니다.

Q2. 좋은 주식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A.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10~20년 전에도 좋은 기업과 오래 함께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 펀드를 보면 회전율이 낮은 편입니다.

회전율 100%이니까 1년에 한 번 사고 한 번 파는 수준입니다.

한국의 다른 펀드 회전율은 보통 300~400%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 펀드가 낮지만, 미국 시장의 가치투자 하우스에 비하면

우리 펀드의 회전율이 높다는 얘기도 맞습니다.

왜 그러한가를 생각해보면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하게 오래갈 모델이 아닙니다.

대략 5년 잠자고 있으면

흔들릴 만한 회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3~5년 동안 안보고 있을 만한 회사가 한국에 몇 개나 있을까요.

미국은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고,

시장이 큽니다.

미국 기업들이 상대하는 고객 기반이 넓기 때문에

고객에 침투하는 순간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죠.

미국 인구가 2억~3억명이고,

또 미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팔아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시장이 좁기 때문에

확인하는 순간 주가는 거의 8분 능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이 굉장히 힘든 겁니다.

제가 책에서 소개한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1989년에 사기 시작해서

199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우선주 투자를 1999년 시작했다가 201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투자를 시작한 카카오를 저의 3번째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기업들은 5~10년을 함께 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10~20개 이외에는

2~3년이면 거의 가격적으로 주가가 반영돼서 팔고 나오거나

비즈니스모델이 훼손돼서 팔고나올 정도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는 것이 보약이고,

나쁜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면 독약입니다.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 시간 문제다"


Q3. 디플레이션 임계점? 현재 시장에 대한 평가.

A. 사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세상을 지배한 것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들,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부의 재정지출이었습니다.

2008년 이후 13년 동안 돈이 마음껏 뿌려지는 역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강화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지금 디플레이션의 임계점이 거의 왔지 않았나 의심해볼 때가 됐다고 봅니다.

디플레이션을 만든 요인이 사라지면

거꾸로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통화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았던 원인은 3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국발 저가상품의 세계화, 즉 싼 가격의 중국산 제품 수출이 세계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중국산 제품이 싼 가격에 수출될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싼 가격의 제품이 과거와는 다른 유통채널로 더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월마트 이마트보다 더 혁명적인 유통 혁명의 영향으로

소비자는 싼 중국 제품을 더 싸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같은 기업들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현상을 '아마존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더 낮은 물가를 지속시킬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 세계 모든 기업이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낮은 생산원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생산원가가 낮은 곳,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러한 세계화가 반작용 현상, 리쇼어링을 만났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를 불러다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죠.

(미국이)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산하려니까

공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 기초해 저원가에 익숙한 구조로 생산을 다원화했던 것들이

최근 리쇼어링으로 바뀌면서 혹시 디플레이션에 반작용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의심해볼 만합니다.

첫 번째 중국산 싼 가격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거의 10배 올랐습니다.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을 설명할 때 유가 상승을 핵심 팩터로 생각했죠.

저는 유가는 끝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중국 인건비가 더 중요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고 본다.

중국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것입니다.

중국 정책이 수출 기반 경제에서 내수 기반 경제로,

투자 경제에서 소비 기반 경제로, 인풋 경제에서 효율 경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기저에는 중국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려는 목표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중국 제품의 낮은 가격을 만든 핵심 요인이었는데

이것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죠.

값싼 제품의 출하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또 하나 바라볼 것이

코스트푸시(cost push·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더해서

디맨드풀(demand pul·수요 견인), 중국 사람들이 수요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유가를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요소로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건비는 코스트푸시와 디맨드풀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조차도 이 부분은 통제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아마존 효과는 여전히 시장의 저물가를 유지시키는 힘은 되겠지만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물가 하락 압력에 힘을 더하기는 힘든 것이죠.

한국도 쿠팡의 침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한국이 30% 정도 됩니다.

미국이 20%대 중반입니다.

이러한 3가지 질서에서 본다면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금리인상 충격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Q4. 개인 투자자 대처방법.

A.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됐을 때 통화 환수, 금리 인상입니다.

항상 엄청난 시장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승자의 시스템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자본주의 시스템을 승자로 이끈 주인공은 위대한 기업입니다.

세 번째 이러한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뀝니다.

늘 존재한다는 의미는 불황이어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늘 바뀌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업이 바뀔 때가 언제이냐.

산업 자체가 바뀔 때입니다.

2008년 이후 세상이 엄청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수십 년간 유지했던 엑손모빌 시총이 떨어진 사이,

한 번도 시총 1000조원이 못됐던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1000조원 이상으로

4~5개나 생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산업이 바뀐 것이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이

부채를 조달해서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오는 자리를 잘 이겨내서 꿰차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것을 나눠서 사놔야 합니다.

무조건 불황에서는 나쁜 것이 사라지게 돼 있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참고 바닥에서 팝니다.

부도가 날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있다면 분할해서 사야 하고,

네 번째로 오래 함께 하면 됩니다.

성공적인 투자 원칙은 이렇게 4가지입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Q5.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

A. 저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니까

저희 코리아펀드에 30~35개 종목이 들어 있습니다.

주식을 A형 기업, B형 기업, C형 기업으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A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B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왔다 갔다 하는 기업,

C형 기업은 가치가 서서히 사라지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당연히 안 살 것이다.

A형 기업은 무조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A형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 포트폴리오 상위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형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많습니다.

B형 기업은 많이 오르면 무조건 팔게 돼 있습니다.

보통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입니다.

이렇게 판 돈으로 많이 안 오른 종목을 삽니다.

0. 비트코인 폭락에…'게임재벌' 김정주 재산 2조원 사라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자 게임 재벌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 재산이

무려 19억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으로 국경을 개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달러(약 2조원) 줄어든 총 81억달러(약 9조원)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의 재산 감축은 비트코인 투자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가 게임 산업에서 가상화폐쪽으로 투자를 다변화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 대표는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이후 28일 현재까지 무려 38%나 하락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맨 씨는 "넥슨의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김 대표의 추가 손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비트의 지분 65%를 인수한 바 있다.

그 다음해 NXC의 유럽 자회사는

룩셈부르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었다.

그러나 코빗의 장부 가치는 지난 2017년 말 9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억원으로 폭락했다.

0. 셀트리온 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배아픈 이유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배인데

왜 시가총액은 삼바가 셀트리온의 2배냐."

"셀트리온보다 능력도 안되는데 주가 펌프질 대단하구나."

"이건 주가조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사를 썼다가

독자들에게 이메일 폭탄을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고

1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되는 독자들이 항의성 메시지를 잔뜩 보내온 것입니다.

기사 댓글들을 살펴봐도 정작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셀트리온 관련 글이 많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셀트리온에 비해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다는 내용이었죠.

대체 셀트리온 주주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말 고평가된 걸까요.

실적은 셀트리온이 높은데 왜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클까

단편적인 실적만 보면 셀트리온 주주의 항의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훨씬 앞서고 있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배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91억원, 7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1조1648억원, 2928억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올 1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거둔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4조4538억원입니다.

셀트리온(37조5133억원)보다 무려 17조원가량 큰 수치입니다.

기업가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어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0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42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3배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기업가치 비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 출처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 달라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종종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좋은 회사냐, 누가 진정한 K-바이오 대장주냐 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실적은 적은데 주가는 높으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더 좋은 회사일까요?

그건 아마도 아닐 겁니다.

사업 영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반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서 개발한 신약의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셀트리온은 복제약을 만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을 받아 약을 대신 생산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계에서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와

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 업체가 있을 때 단순 실적이나 주가를 비교할 순 있어도

누가 더 좋은 회사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애초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 주주분들은 여전히 화가 나있습니다.

그래도 단순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으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논리죠.

실제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체 신약인 코로나19 바이오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기술력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어떻게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주가가 저평가될 수 있을까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치료제보다는 백신?…중요한 건 시장 분위기

증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주가가 이렇게 차이나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냐고요.

이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때나 시장에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셀트리온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셀트리온이 거둔 성과는 분명 인정받아야 하지만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확진된 이후에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이 빨라지고 있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아무래도 사후 처방용인 치료제보다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이죠.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보다

미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에서는 치료제보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고

몇 년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백신 수요 역시 향후 몇 년간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연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를 돌아보면

당시 셀트리온은 주가는 40만원을 웃돌며 최고가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목도는 이에 못미쳤습니다.

백신보다는 치료제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당시 시장 상황이 반영됐던 것이죠.

결국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셀트리온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여서가 아니라, 현재 시장 분위기의 수혜를 더 많이 받고 있는 덕분이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이유로

앞으로도 꾸준히 비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가 더 좋은 회사냐 하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상생과 발전을 응원하는 글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0. 코인도, 삼성도, 테슬라도, 지지부진…美 동전주 단타 몰린다

가상화폐 시장폭락 이후

변동성 큰 美 소형주로 몰려
`제2 게임스톱` AMC가 대표적
버텍스에너지 하루 124% 폭등

"적은 돈으로 장기 투자해봐야 적은 돈이죠.

급등주 위험한 건 알지만 빨리빨리 굴려서

일단 시드(종잣돈)머니 규모부터 키워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이지혁 씨(24·가명)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시차에 맞춰 현지에서 유행하는 소형 주식을

하루 단위로 샀다 팔았다 하는 이른바 '단타족'이다.

이씨는 "이달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서

미국 환경서비스 업체 버텍스에너지 주식을 샀는데

100% 넘는 수익을 건졌다"면서 "또래 친구들이 사는 주식을 좇아 단기 매매하는 게

오히려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20·30대 초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요즘 미국 소형 주식 단기 투자가 유행이다.

한때 한국 증시에서는 '국민 주식' 삼성전자,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적립식 장기 투자가 유행처럼 떠올랐는데

올해 2분기(4~6월)를 전후해 분위기가 변하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거나 횡보장을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들 인내심이 그만큼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장세 속에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 불거진 이달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은 약 -2%이고 테슬라 수익률은 -8%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제한폭이 없는 미국 증시에서

소형 주식 위주로 단타 매매에 나서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의 단타 매매 종목으로 떠오른 버텍스에너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 만에 124.16% 치솟아 주당 3.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만 해도 0.80달러짜리 이른바 '페니 주식(동전주식)'이었던 버텍스에너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달을 전후해 2030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들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한국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달 3~27일 주가 상승률은 193%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청년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달 들어 57% 올랐다.

또 '제2 게임스톱'으로 떴던 미국 극장 체인 AMC도 이달 수익률이 무려 173%에 달한다.

젊은 층이 소형주 단타에 몰리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코인) 시세가 폭락한 탓에

주식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측면이 있다.

둘째는 기술 부문 대형 우량주 수익률 부진이다.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해 한국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그간 인기를 누리며 증시 분위기를 끌어온 이들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투자 수요가 이탈한 것이다.

셋째로 부동산 등 자산시장 진입 장벽에 막힌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형 주식 위주의 단타 매매는 투자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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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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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악수 후 손 닦는 미 부통령...

경제 2021. 5. 24. 13: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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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악수 한 뒤 곧바로 바지에 손을 닦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에 대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인들이 세균에 민감했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행사에서 해리스의 행동은 무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고 접견했다.

가볍게 눈인사를 나눈 뒤 각각 카메라를 보며 모두 발언을 했다.

해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 왔다"고 화답했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해리스는 "고맙다"며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해리스는 악수 전 오른손을 왼손에 닦는 듯 했으며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악수가 끝나자 자신의 정장에 손을 닦으며 몸을 돌려 발코니로 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악관이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례하다는 반응이다.

"공화당이 그랬다면 인종 차별이라고 아마 비난했을 것"

"부통령이 저렇게 무례할 수 있나"

"너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 삼성, 해외 반도체 투자축 美로 대전환 나선다

파운드리 170억弗 투자 공식화
해외 단일투자 역대 최대 규모
TSMC·인텔과 美서 한판 승부

SK하이닉스 현지 새 R&D센터
美공급망에 `반도체코리아` 출격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TSMC·인텔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며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반도체 업계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한 건 1996년이다. 이 공장은 원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지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지난 24년간 총 170억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의 단일 해외 반도체 기지로는 최대 크기인 이번 파운드리 투자안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총 340억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 평택을 비롯한 국내 공장에도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투자 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본격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에 108억달러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처음 지었다.

이후 시안 공장은 2017년 70억달러, 2019년 8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누적 258억달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입해

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은 3나노급 공정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는 파운드리 최대 라이벌인 TSMC와 인텔을 겨냥한 행보다.

TSMC는 최대 350억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10억달러 규모로 R&D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기지는 없지만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에 본격 동참했다.

0. 미워도 다시한번"…테슬라 손절하던 서학개미 다시 사들인다

식는 듯 하던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달 초중순까지 테슬라 손절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 이상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수한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처럼 서학개미들도 테슬라 저가 매수에 동참한 모습이다.


미워도 다시 테슬라...8개월째 해외주식 순매수 1위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17~21일) 테슬라를 9155만달러(한화 103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다.

2위인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의 4119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달 초 중순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더 우세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을 4672만달러(527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한주 동안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5월 월간으로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했다가 1월 말 정점을 찍고 현재 고점 대비 35.4%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가 4% 상승하는 등 전저점인 540달러선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자 서학개미들도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 강도는 확연히 약해졌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 9억3914만달러(1조 588억원)에 달했던 순매수액은 이달 현재 1억435만달러로, 거의 10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보유 현황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79억555만달러(8조9135억원)다. 이는 2~4위인 애플(36억9084만달러), 아마존(17억2590만달러), 알파벳 A(12억5681만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금액이다.


"빠질만큼 빠졌다"...돈나무 캐시우드는 '줍줍'


테슬라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하락율이 4번째로 큰 종목이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학개미들이 2월 이후에도 누적으로 8000억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25일 104억1200만달러(11조 7395억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더욱 뼈아프다.

연초 대비로 S&P 500 지수는 12.30%, 나스닥 지수는 6.08%, 다우 지수는 13.18%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는 -20.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테크 종목 중에서도 페이스북(17.58%), 마이크로소프트(12.62%) 등도 올랐다.

일부에서는 빠질 만큼 빠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돈나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더 샀다. 3개의 ETF에서 총 6만9508주를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3916만달러(44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한 종목의 비중이 10%를 모두 웃돌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ETF도 모두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추가 하락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수익을 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이끄는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테슬라 풋옵션을 8만100주(6025억원)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으로 이익을 내는 행태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당장 비트코인도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초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시세가 동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좋든 나쁘든 이제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묶여 있다"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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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이 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상장 암호화폐를 231억9800만원 갖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운영사 포함)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유액이다.

[공시 기준으로 암호화폐 많이 보유한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무형자산으로 공시한 기업 기준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2019년 6월부터 암호화폐를

경제적 가치가 있는 비화폐성 자산으로 규정했다.

영업과정에 판매 목적으로 갖고 있으면 재고자산으로,

그렇지 않다면 무형자산으로 분류한다.

암호화폐 보유한 주요 국내기업

암호화폐 투자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낸 곳은 카카오다.

우선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만 232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약 21%)을 갖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거래소의 거래량이 늘면

카카오가 손에 쥔 두나무의 지분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자회사도 있다.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176억7966만원의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인 그라운드 엑스는 암호화폐 47억1074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보유한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사업에 필요한 자산이라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연구나 개발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카카오는 자회사인 그라운드 엑스를 통해 암호화폐 클레이를 발행했고,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지갑(클립)도 카카오톡에 탑재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가 지난해 선보인 암호화폐 지갑


암호화폐로 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게임업체도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신기술 투자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말 기준 4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보유액도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도 시작했다.

네오플라이가 만든 가상자산 지갑(엔블록스)에

암호화폐 클레이를 예치하면 이자를 주는 서비스다.

 

게임 개발업체인 엠게임도

지난해 말 기준 2억9969만원의 암호화폐가 있다.

지난 3월 제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암호화폐와의 연동을 통해 게임 내 재화도 디지털 자산으로 바뀔 수 있다”며

“엠게임은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업체, 비트코인으로 넉 달 새 3배 수익


암호화폐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외식업체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식의는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

대부분 비트코인(27.7개)과 이더리움(217.8개)에 투자했다.

올해 치솟은 암호화폐 가격을 고려하면

투자수익은 넉 달 사이 3배로 불어났다.

7일(오후 4시 30분 기준) 시세로 계산하면 보유액은 30억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6조원 규모 비트코인 보유


비트코인 가장 많이 보유한 글로벌 기업.

글로벌 기업은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사들이고 있다.

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곳은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이날 시세로 따지면 51억3550만 달러(5조7615억원)에 이른다.

기업 시가총액(59억3584만 달러)의 84%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지난달 CNBC에서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암호화폐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더 살 것”이라고 했다.

 

2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15억 달러를 투자해

4만32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24억2253만 달러다.

뒤를 이어 온라인 결제업체인 스퀘어(8027개)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5425개)의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크다.

[출처: 중앙일보] 코인 쟁여둔 '한국판 테슬라'?…카카오 232억 암호화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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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투자동아리 `SMIC`

재작년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SMIC 회원들. SMIC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지금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사진 제공 = SMIC]

국민우량주`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초순 잠시 반짝한 이후 석달동안 주가가 계속 횡보 상태였다.

반도체 빅사이클 기대가 무색하게 주가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달리

조용히 주가가 연초대비 65%가 오른 반도체 소재주가 있다.

서울대투자동아리 SMIC은 지난해 11월말만 해도 생소했던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버스 출발 5분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주가 상승여력을 60%로 전망했다.

서울대투자동아리 SMIC은 두 가지로 유명하다.

매 분기 발표되는 기업분석 보고서와 쟁쟁한 선배.

1998년 처음 시작한 이 동아리에는 한진칼 주주행동주의펀드로 유명한 강성부 KCGI 대표와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황성환 대표가 창립멤버고

3기에는 최준철·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가 선배로 포진해 있다.

단지 왕년의 선배들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매년 회원들이 매 분기 세미나 후 내놓는 기업분석 자료도

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하다.

현역 애널리스트들에 필적하는 깊이 있는 분석과 학생다운 신선한 접근 때문이다.

작년말 김민재 부회장과 주선우, 이승엽, 이종명 학생의 SMIC 5팀이 내놓은 하나머티리얼즈 보고서엔

SMIC의 강점이 잘 드러나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현재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는 종목이다.

반도체 공정 중 회로를 자르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Si(실리콘) 및 SiC(실리콘카바이드) 부품을 생산한다.

보고서 작성 당시인 작년 11월말 주가는 2만4000원대였다.

SMIC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효과를 하나머티리얼즈가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후 12말 중순부터 상승랠리가 펼쳐지며 현재 주가는 4만8000원대로 두 배가 올랐다.

연초 이후 주가는 65%가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KRX반도체 지수는 15%만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에서 유독 홀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김민재 부회장은 "거시 경제나 섹터를 보고 투자기업을 정하는 탑다운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재무제표와 성장 가능성을 먼저 보는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을 고른다"며

"그당시 Si 부품을 만드는 하나머티리얼즈가 SiC 링으로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고객사 다변화의 가능성까지 감안해서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시장점유율이 1위인 기업을 분석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후발주자를 택했다.

1위 기업은 사업의 확장가능성이 떨어져 상승폭이 제한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SMIC 5팀은 모두 이공계열이 아니지만 보고서에는

섹터 전담 애널리스트들의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반도체 공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설명을 곁들였다.

김 씨는 "매 분기 한 팀이 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얻게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다"면서

"그 전에 파크시스템스나 에프에스티, 테스나 등 반도체주를 이미 분석한 경험이

밸류체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0. '겁없는' 서학개미, 3배 손실날 수 있는 ETF에 몰빵

반도체 ETF 4월 매수금액 4052억…테슬라 이어 2위

반도체 대란 전망에 상승 베팅

`SOXL` 매수 1년새 5배 급증

4월이후 수익률 -10.44%

한번 크게 떨어지면 회복 힘들어

변동성 커질땐 투자 신중해야

`반도체 대란`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흔들고 있는 요즘 국내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몰리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반도체 기업의 주가 강세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세미컨덕터불3X`(SOXL)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꽂히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개인용 컴퓨터(PC) 등 가전제품에 들어갈 반도체마저

공급이 빡빡해지기 시작하자 반도체 기업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보고

과감하게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배 레버리지는 `초고위험 상품`에 속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디렉시온세미컨덕터불3X` ETF를

총 3억6213만달러(약 4052억원)어치 사들였다.

테슬라(9억1735만달러)에 이어 해외 주식 매수 인기 종목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한 달(7390만달러)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해당 ETF는 반도체 경기 상승장에 베팅하는 것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따라서 상승장일 때 개별 종목보다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오지만,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낙폭이 심해지는 구조여서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 통한다.

올해 반도체 수급 대란이 본격화하면서 매수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SOXL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6.08%, 올해 1월 4일 이후 수익률은 23.83%,

이달 1일 이후 수익률은 -10.44%로 최근 들어 수익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은 다른 상위 종목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이달 들어 `몬트리올은행 BMO렉스리베라` 상장지수증권(ETN)과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QQQ`가 각각 서학개미들의 매수 상위 4위와 10위에 올랐다.

`몬트리올은행 BMO렉스리베라`는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알파벳 주가를 3배로 추종하고,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QQQ`는 나스닥 기술 기업들의 주가를 역시 3배로 따르는 고위험 상품이다.

월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자본이득세 강화 방안 등이 증시 불확실 요인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고위험 상품의 손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수십 % 수익을 기대하고

고위험 상품을 한꺼번에 담는 것은 투자의 정석이 아니다"면서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초단기로 국한하고 `몰빵`식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SOXL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지표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미국 반도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상위 1·2위를 차지한 `드레이푸스 거버먼트 Secs 캐시매니지먼트`와 `골드만삭스 FS 트레저리 인스트루먼트`를 제외하고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텔(7.03%)이다.

인텔은 최근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주권 행보에 맞춰 반도체 생산 강화에 나섰다.

올해 새로 취임한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일대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200억달러를 들여 공장 두 곳을 늘리고,

국방부와 계약해 상업용 반도체 칩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에 이어 브로드컴(6.54%)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5.97%), 엔비디아(5.72%) 등이

SOXL 상위 구성 종목이다.

한국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가 상승에 대거 베팅한 것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구조적인 호황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시장 메모를 통해 "올해 반도체 대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0.5% 끌어내릴 수 있고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3% 끌어올려 반도체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산업만 보면 GDP의 0.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가전제품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GDP의 12%를 차지한다는 분석에서다.

힐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부족 때문에 올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의 2~6%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반도체 대란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소위 인플레이션 세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큰 손' 애플 잡는다면…TSMC 삼성 인텔 3파전, 불붙는 반도체 시장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반도체 수탁생산) 재진출 발표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애플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반도체업계에서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독점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TSMC와 애플은 오는 2023년 제품 시험생산을 목표로 2나노 공정 공동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선 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은 감소하고 성능은 높아진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양산 가능한 최첨단 제품은 5나노다.

TSMC가 먼저 양산에 들어갔고 삼성전자가 뒤따라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기술력을 갖춘 곳은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양사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TSMC는 지난해 8월 대만 신주시에 2나노 공정 R&D 센터를 세우고 2나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센터는 약 8000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수용하게 될 전망이다.

2나노 공장에는 약 2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양산 예상 시점은 2024년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2나노 공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1월 18일 올해 3나노 양산을 첫 공식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협력사 개발자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2022년까지 3나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TSMC의 3나노 공정 양산 시점과 비슷한 시기다.

관건은 고객사 애플이다. 애플은 AP기술 설계 노하우가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양질 모든 면에서 대형 고객사다.

이 점에서 현재 TSMC가 삼성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애플 AP 설계에 참여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사실상 이렇다할 거래가 없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도 TSMC의 AP가 들어간다.

인텔 사정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인텔과의 15년간 이어왔던 동맹관계에 대해 결별을 선언했다. 대신 자체 개발한 칩 `애플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자체 칩을 개발 중이거나 사용하고 있다. 인텔 CPU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해결이지만 인텔이 매출 감소 돌파구로 파운드리 사업 카드를 꺼냈다는데 무게가 실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고객사의 반도체 설계를 돕고 대신 생산해주는 방식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이같은 접근법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검토도 큰 틀에서는 애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TSMC와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 증설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AP를 독점하고 있는 TSMC에 일부 시장만 삼성이나 인텔이 가져온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나노 공정 기술 경쟁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비록 TSMC와 2나노 공정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삼성이 이전에 3나노 양산에 들어간다면 애플과 TSMC와의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0.일론 머스크 "달에 간지 거의 반세기 3년 안에 사람 보낼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가 3년 내로 달에 사람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2024년까지 인류를 달에 복귀시키겠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실제로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사업자로 선택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인간이 달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지 거의 반세기가 됐다. 우리는 달로 가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에 도시를 건설해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단일 행성에 사는 종이 아니라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같은해 11월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냈다.

`크루-2`로 명명된 이번 발사에서는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해 우주 비행사들을 ISS로 보내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0. 팬데믹' 예언한 빌 게이츠 "코로나19와 전쟁서 인류가 이길 것

팬데믹 예언자`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차 빌 게이츠(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결국 인류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백신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있어 백신을 연구할 수 있었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있어 백신을 구매할 수 있었다"며 "그게 바로 `ACT-A`"라고 소개했다.

ACT-A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이 주도해 만든 이니셔티브다.

게이츠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 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전염병 대처를 위해 설립된 자선단체다.

그는 백신 공동구매 세계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고한 바 있다.

0. 내달 MSCI 지수 변경…HMM·하이브·SKC 편입 가능성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오뚜기·롯데지주 등은 편출 가능성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들어갈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12일 발표될 MSCI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HMM[011200], 하이브, SKC[011790] 등이 꼽힌다.

MSCI는 4월 말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선택한 하루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는 5월 27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된다.

HMM, 하이브, SKC는 현재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해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를 HMM 2천780억원, 하이브 1천230억원, SKC 1천1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HMM 59.6%, 하이브 86.0%, SKC 179.85% 등이다.

이들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작으나 녹십자[006280], 카카오게임즈[293490], 한미사이언스[008930] 등도 지수 편입을 기대해볼 만한 후보군에 속한다.

시장의 관심이 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8월 분기 변경이나 11월 반기 변경 때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해 3개월인 최소 거래 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조기 편입 요건 충족도 어렵기 때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전체 시가총액은 조기 편입 요건을 충족했으나 별도 보관 물량으로 인한 낮은 유동비율 때문에 유동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MSCI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오뚜기[007310],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카드[029780], 현대해상[001450], GS리테일[00707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이 거론된다.

이번 지수 변경 시점은 특히 공매도 부분 재개와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오는 5월 3일 자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만 공매도가 재개된다.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7개 종목은 모두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종목이어서 공매도 재개 대상이기도 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지수 제외 종목군의 편출 효과는 지수 편입 종목군보다 뚜렷하지 않았다"며 "이를 공매도 금지 효과로 해석한다면 올해 MSCI 지수 제외 시 단기 변동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0. 블랙스완' 저자 "비트코인은 속임수…폰지사기와 비슷"

블랙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는 23일(현지시간) 투기 열풍에 휩싸인 비트코인을 "속임수"로 부르며 `폰지사기`(불법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했다.

탈레브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라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한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오래 일한 뒤 뉴욕대 교수를 지낸 탈레브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제로가 될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 체계는 아름답고 잘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경제적인 무언가와 연계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때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탈레브는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에 내가 속았다"면서 "하루 5%, 한 달에 20% 등락하는 것은 화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샀던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이 비정부 화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순전한 투기일 뿐이고, 마치 게임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설령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폭등해 "100만달러까지 가더라도" 자신의 비판적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탈레브는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 대신 실제 자산을 사라고 권했다.

탈레브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원한다면 땅을 조금 사서 올리브 같은 것을 키워봐라. 그러면 땅값이 떨어지더라도 올리브를 갖게 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전략은 미래에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뭔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7년 발간된 탈레브의 저서 `블랙스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블랙스완이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주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레버리지 투자` 강제 청산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가상화폐 데이터제공업체 Byb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8일 하루에만 가상화폐거래소들에 의해 총 101억달러(약 11조3천억원)를 청산당했다. 이 중 90%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의 가격 상승에 베팅한 파생상품으로, 절반에 가까운 50억달러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청산됐다.

바이낸스와 같은 역외 거래소는 소액의 선불금으로 거액의 가상화폐 선물을 살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한다.

최대 125대 1의 레버리지 비율을 적용하는 바이낸스에서는 투자자가 0.8달러만으로 1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수 있지만, 엄격한 규제를 받는 미국 CME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100달러어치 사려면 최소 38달러를 내야 한다.

이러한 레버리지 선물 투자는 그냥 비트코인을 사는 것보다 상승장에서는 몇 배 더 큰 수익을 보장하지만, 하락기에는 손실도 그만큼 더 커진다.

지난 주말 미 재무부의 가상화폐 돈세탁 조사 루머로 갑자기 시세가 급락하는 바람에 다수의 가상화폐 선물 투자가 자동으로 청산됐고, 파생상품 청산이 다시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올해 가상화폐 급등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하면서 기관투자는 최근 감소세라고 보도했다.

0. 5~6월 이른 서머랠리 온다…코스피 3500도 부담 없어"

[인터뷰]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1월 말 이후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코스피가 4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는 올해 초 "3월 단기 조정후 반등"을 정확히 예견했던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앞으로 주식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을 물었습니다.

김 대표는 주가를 좌우하는 3가지 요인인 매크로 경제지표, 기업이익,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5~6월 증시가 이른 서머랠리를 펼치면서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내년도 예상 기업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11배 적용하면 코스피가 3500~3600이 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미·중 갈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우리 기업들을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좋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망 투자 업종 빅3로 자동차, 화학, 반도체를 늘상 꼽아왔던 그는 "화학은 실적은 좋은데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지금으로선 정유주 투자가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Q1. 연초 3~4월 조정을 전망했다. 조정 마무리됐나.

A. 조정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3~4월 큰 조정도 아니었고 지수 기준 7~8% 정도 빠진 수준입니다. 조정 빌미가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올라올 수 있으니 긴축도 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었죠. 어느 정도 금리도 안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빠질 때 헤지펀드들이 많이 샀습니다. 어제 확인해보니까 원래 넷숏포지션(순매도)에 있던 것이 넷롱포지션(순매수)으로 바뀌었더군요. 금리가 올라가면서 국채가격이 빠질 때 산 것입니다. 사실 물가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5월까지 피크를 찍고 6월부터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눌렀던 시장 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Q2. 정확한 시장 전망, 비결은 무엇인가.

A. 저는 3대 펀더멘털 지표를 봅니다. 그리고 과거 30~40년 통계를 봅니다. 과거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작된다,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고 하면 투매가 나옵니다. 그때 팔아야 하느냐를 따져보려면 과거 상황을 살펴보면 됩니다. 과거 미국이 첫 금리 인상을 했을 때 미국 기준 지수가 8~10%, 한국은 12% 정도 빠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고 난 다음에 3개월 안에 다시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후 금리 인상을 두세 차례 할 때 주가는 올라갔습니다.

물론 과거가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질을 잘 살펴야 합니다.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돈의 수요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요즘 워낙 유튜브가 발달하고 전문가 정보가 많이 나오니까 5월에 안 좋다고 하면 시장이 미리 반응합니다. 이번에 테이퍼링에 대한 걱정도 사실 5~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걱정할 부분이었는데 미리 당겨서 선반영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증시 전망에 좋을 것 같습니다.

Q3. 2분기 및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은.

A. 제가 말씀드렸던 것이 봄에는 조정이 있겠지만 큰 조정이 아니니까 적극적인 매수 찬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머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더운 여름은 아니고 5~6월에 상승 추세로 전환해서 3개월 정도 갇혔던 박스권을 뚫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하기 좋은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근거는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매크로 경기지표, 두 번째는 기업이익 예상치, 세 번째는 유동성입니다. 우선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상향되고 있고 공급관리협회(ISM) 지수 등이 너무 좋게 나옵니다. 경기 펀더멘털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두 번째 기업이익도 국내가 전년 대비 50~60%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나옵니다. 이게 연초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 순이익 예상치가 연초 대비 13% 정도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동성입니다. 테이퍼링이 내년 초부터 논의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돈 푸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지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유동성 효과를 다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을 얼마 전에 통과시켰고 통장에 꽂아주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소비로 연결되는 지표들은 5~7월에 나올 것이죠. 이에 따라 기업 이익이 좋게 나오면 서머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지수 레벨은 전망하기 어려운데 내년 이익이 정상화된 이익이라고 보고 내년도 예상 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11배 정도 적용하면 코스피가 3500은 넘어갑니다. 코스피가 3500~3600이 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미·중 갈등 삼성전자 끄떡없다


Q4. 5월 공매도 재개,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겠나.

A. 공매도는 대형주 위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압니다.

코스피200 이내 종목이죠.

결론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공매도를 할 수 있는 펀드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공매도를 하는데 거기서 갑자기 공매도 칠 만큼 버블이 쌓인 기업도 없습니다.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이익에 기반해서 주가가 올라오고 있어요.

오히려 미국에 공매도를 할 만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공매도 재개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섹터별로 일부 테마주로 엮여 올라간 종목은 조심은 해야 합니다.

기관이 공매도를 한다면 오히려 그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봅니다.

Q5. 미·중 반도체 전쟁, 국내 기업 영향은.

A.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한테 나쁘지 않고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 논리는 중국 우시·시안에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큰 공장들이 있는데 장비 수입이 막히면 생산이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죠. 이건 말이 안됩니다.

바이든이 하려는 것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즉 정부가 보조금을 주면서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을 제재하려는 것이죠. 삼성전자, 하이닉스 공장이 일부 중국에 있다고 제재하는 것은 바이든 정책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바이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19곳에 반도체 생산을 많이 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세제혜택도 해준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도 안되고 애플 스마트폰 생산도 안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을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저는 미·중 반도체 갈등이 우리 기업에 나쁜 영향은 없고, 장기적으로 중국이 (우리 기업을)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카카오는 반드시 들고가야 할 주식


Q6. 카카오 액면분할, 앞으로 주가 전망은.

A. 촬영일자(4월 15일) 기준 거래정지가 풀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사실 변한 건 없습니다. 개미들이 싸게 살 수 있으니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저는 카카오는 꼭 가져가야 할 주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느냐, 경기가 나빠졌을 때 심각한 부실이 생길 수 있느냐를 고민했을 때 전혀 그런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나빠져도 카카오톡은 계속 할 것이고 광고는 노출이 될 것이죠.

더구나 자고 일어나면 카카오가 하나씩 몇조 원짜리 회사를 뻥뻥 터뜨리고 있죠. 아직 수면 위로 안 올라온 회사도 많습니다. 얼마 전에 두나무 기업가치가 2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암호화폐가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카카오엔터도 현재 10조원 가치를 생각하는데 합병하면 20조원까지 올라갈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도 현재 적자가 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기업가치나 매출을 봐야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와 비교하면 10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도 상장 예정입니다. 숨겨진 자회사가 상장 얘기가 나오면서 그때 기업가치가 보일 것입니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2~3년 관점으로 들고 가시면 계속 불어나 있을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7. 관심을 가져볼 국내주식 투자 아이디어는.

A. 제가 유튜브에 나가면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자동차, 화학, 반도체(차·화·반) 3가지였습니다.

카카오처럼 인터넷 기업들도 장기투자에 상당히 좋아서 한 축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차·화·반에서 약간 수정하면 자동차나 반도체는 좋은데 화학은 정유가 더 좋습니다.

화학도 실적은 좋은데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지금은 정유주 투자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유는 정제마진이 형편이 없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데 미국도 콘택트가 되면서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고 휘발유 소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트유(항공유)도 거의 사용을 못했다가 앞으로 급증이 예상됩니다.

소비회복은 늘어나는 반면 정유회사들이 준비가 잘 됐는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안 좋을 때 빨리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면 성장주로는 인터넷 관련주, 경기민감주에서는 차·정유·반도체입니다.

여행레저 상장지수펀드(ETF)도 좋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이제 카지노 종목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 불가리스 사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어디 갔을까

"불통이 불매 부추겨" 불가리스 사태 사과않는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사태는 경영진의 오판이 야기한 사건

최고경영자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 필요해

모르쇠 태도와 방관은 불신과 반감만 키울 뿐

실무진이 그런 식의 마케팅을 먼저 제안했을 리 없다."

"식품 홍보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얼마나 무리한 표현인지 알고 있다."

"분명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일 것. 실무자는 안 된다고 말도 못했을 것이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가 터진 이후 기자가 만난 식품업계 홍보·마케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한 A식품사 관계자는 "하다못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으로 에둘러 표현하는 문구조차도 위험하다고 여겨 매우 조심스러워한다"면서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가 있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나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비상식적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기자가 받은 해당 자료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함"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적인 보도자료 형식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홍보실을 통해 배포된 자료인 만큼, 이 자료는 언론 보도와 공론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남양유업이 이를 널리 알리고 싶어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이는 너무나 성급한 판단이었다. 발표 직후의 성과는 분명 고무적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제품 판매 또한 늘어 품절 사태까지 빚어냈다. 그러나 즉각 인체 실험도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쏟아졌고 급기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남양유업을 `허위 광고`로 경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어쩌면 남양유업의 실무진은 우려했을 역풍이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에 크게 분노했다. 불매운동이 다시 불붙었다. 이뿐만 아니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생산시설인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그렇다면 누구의 오판이 이런 사태를 빚어낸 것일까.

내부에선 쉬쉬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게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룹 오너인 홍 회장이 결정하고 지시하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진행되기 어려운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불가리스가 회사의 주력 상품인 데다 온 국민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된 상황에서

오너의 허락 없이 리스크가 큰 행사를 감행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B식품사 관계자는 "톱다운 방식으로 위에서 내려온 지시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마케팅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오너경영이 가진 장점이 많지만 남양유업의 경우

내부 시스템의 견제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 홍 회장 독단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남양유업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홍 회장의 가족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 상무를 제외하면 홍 회장과 그의 아들 홍진석 상무,

홍 회장의 어머니인 지송죽 여사 등이 등기임원으로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이사회 내에 별도 위원회가 없다 보니 사외이사가 2명 있지만

이마저도 이사회에서 추천한다.

홍 회장 등 오너 경영진을 감시할 인물을 본인이 직접 뽑는 구조다.

최근 몇 년간 남양유업 이사회 내에 올라온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 사외이사 등이 불참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불가리스 사태도 사실상 홍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이 불러온 참사라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제대로 된 경영진 견제 장치가 마련됐다면 불가리스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회사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는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을 뿐,

홍 회장 명의의 사과문은 지금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홍 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3년도 대리점 갑질 사태 때와 2019년 외조카 황하나의 마약 혐의 때 두 차례다.

2020년 경쟁사 댓글 비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을 때는 이번 불가리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사과했다.

진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이제는 홍 회장이 직접 고개 숙여 인사하는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만`을 한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남양유업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 같은 `불통`의 태도가 소비자들의 `불매`를 부추기고 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0.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자사주 1만주 매입…총 21만주 보유

삼성전자[005930]는 김기남 부회장이 회사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반도체 부문(DS)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 21일 8억3천800만원을 투자해 보통주 1만주(주당 8만3천800원)를 샀다.

이로써 김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은 21만주로 늘었고, 금액으로는 이날 종가(8만2천800원) 기준 174억원 상당이다.

김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1주당 4만2천882원에 2만5천주를 매입해 2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대표이사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과 사업 성장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행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반도체 사업의 반등, 추가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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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으로 중산층 키워라

투자처 다양화 美 401K

年7%대 꾸준한 수익률 성과

26만명이 연금자산 100만弗

운용사 대형화·수익률 경쟁

퇴직연금 투자 물꼬 트면

`한국판 피델리티` 탄생 가능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교량·터널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포트오소리티(Port Authority)에 근무하는 케네스 술 씨(53). 전기 엔지니어인 그는 지난해 두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낸 뒤 부인과 뉴저지주 크레스킬에 살고 있다. 주택 정원을 가꾸고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다.

그는 "은퇴가 얼마 안 남았지만 연금이 있으니 별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가입한 401K(미국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덕분에 퇴직 후 적지 않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생활비가 비싼 뉴욕 근처의 주택가에서 계속 살 수 있는 이유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이병선 모건스탠리 퇴직연금 디렉터는 "미국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한 것은 은퇴시기를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연금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역할이 크다"며 "미 노동부는 TDF를 401K 퇴직연금 선택 시 기본 옵션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401K는 디폴트 옵션으로 연 7%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100만달러 이상의 연금자산을 쌓은 401K 백만장자가 속출하고 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401K 연금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가입자는 26만2000명(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2009년 401K 백만장자는 2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10여 년 만에 1150% 폭증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뱅가드 등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한 데는 TDF를 기반으로 한 거대 은퇴시장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TDF 관련 자산은 2019년 말 2조3000억달러(약 2530조원)에서 지난해 말 2조8000억달러(약 3080조원)로 급성장했다. 전체 401K 시장의 절반에 달하며, 그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피델리티 한국 대표를 지낸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인 401K가 오늘의 피델리티를 있게 했다는 게 정설"이라며 "1990년대 이후 401K 규모 증가와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증가를 보면 상관관계를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운용자산 규모는 1994년 2990억달러(약 330조원)에서 2015년 2조1000억달러(약 2310조원)까지 가파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401K 규모도 9000억달러(약 990조원)에서 4조4000억달러(약 4840조원)까지 증가했다.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유명한 맥쿼리도 호주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면서 세계적인 운용사로 성장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별로 크지 않았다"며 "퇴직연금 자금이 자산운용사를 통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기업의 시가총액이 급팽창했고 미국의 두꺼운 중산층 형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뱅가드의 운용자산(AUM)은 7조1000억달러(약 7800조원)에 이른다. 피델리티는 3조8000억달러(약 4180조원)이다. 호주 맥쿼리도 5500억호주달러(약 500조원)를 운용한다. 반면 국내 1위 삼성자산운용은 300조원을 밑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0조원 수준이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1995년 401K의 뮤추얼펀드 투자액은 2660억달러로 전체 401K 적립금의 30.8%에 달했다.

5년 뒤인 2000년 401K의 펀드 투자액은 830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펀드 투자 비중도 47.8%까지 증가했다. 2015년 401K를 통한 펀드 투자액은 3조달러에 육박할 만큼 커졌고 미국 증시도 함께 성장했다.

존 리 대표는 "미국에서는 피델리티 같은 운용사들이 기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연금 운용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퇴직연금 자금이 결코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할 수 있는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0. 머스크가 베이조스 이겼다…美 달착륙선에 '스페이스X' 낙점

민간기업 착륙선 사용하는

NASA 프로젝트에 뽑혀

가격 경쟁력 앞세워 성과

아마존CEO 자리 내놓겠다며

승부수 띄운 베이조스 타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4년 우주인을 달로 보낼 착륙선 개발 후보로 채택한 기업 3곳이 제시한 상상도. 왼쪽부터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의 착륙선. 이 중에서 스페이스X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진 제공 = NASA스페이스플라이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따냈다.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업 규모는 28억90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다. 미국 전국공영방송(NPR)은 "NASA가 민간 기업에서 만든 유인착륙선을 사용하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달로 직행한 과거 아폴로 달 탐사와 달리 `환승` 과정이 있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이 중 2명이 달 착륙선으로 갈아타 달 표면으로 내려가는 식이다. 스페이스X는 이 착륙선 개발을 맡게 됐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팀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 방위 업체 다이네틱스와 `3파전`을 벌여 최종 낙점됐다. NASA는 지난해 5월 이 3곳을 달 착륙선 개발 후보 업체로 선정한 뒤 약 1년간 이들 업체가 각기 설계한 착륙선을 평가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NASA 측은 예산상 제약 탓에 스페이스X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스페이스X는 29억달러를 불렀고, 나머지 두 업체는 이를 크게 웃도는 입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착륙 일체형 우주선으로, 상승·하강·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또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잠재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3분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우주 개발에 공들이겠다고 선언한 베이조스에겐 큰 타격이다.

비교적 늦게 민간 우주 회사를 출범시킨 베이조스는 달 유인탐사를 위해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러먼,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연구소 등 전통 항공우주 기업들과 손을 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이터통신은 "NASA의 이번 결정이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NASA와 접점을 넓히며 경쟁 업체들과 격차를 벌려왔다. 지난해 5월 최초로 민간 유인우주선을 만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NASA 우주비행사 2명을 보내는 시험비행에 이어 그해 11월 NASA 인증을 받은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까지 성공했다.

다음주에도 재활용 로켓과 유인우주선을 사용해 ISS로 우주비행사 4명을 보낼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크루-2` 임무 수행을 위해 오는 22일 오전 6시 11분(미국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린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후 미국 정부의 화성 탐사 사업도 스페이스X가 따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NASA 인간착륙시스템(HLS)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사 왓슨모건은 "우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뤄내기 위해 NASA와 스페이스X가 맺은 파트너십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화성을 향한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작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중소형주 뜬다…4월 수익률 '형님보다 아우'

코스닥 6.9%·코스피 4.5% 상승

순환매 장세속 外人 대형주 사자

올해 들어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소외됐던 소형주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를 앞질렀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가 대형주 수익률을 웃돌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6일 코스피는 4.48%, 코스닥은 6.85% 올랐다.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코스피가 6.54% 급등한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1.26%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대형주 위주로 쏠렸던 증시 자금이 이달 들어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이뤄진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소형주는 대형·중형주를 압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소형주는 6.17% 올라 대형주(4.51%), 중형주(3.36%)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코스피에서도 소형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형주 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 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다"면서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이는 코스닥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정보기술(IT) 분야 대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업종은 `KRX정보기술`로 9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에서 순매수한 금액 가운데 30.4%를 차지한다. KRX정보기술은 반도체, IT 장비·서비스, 2차전지 등과 관련이 있는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종목들로 구성됐다. 외국인은 이 중 삼성전자를 1조2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9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0. K조선 이번엔 해양플랜트…'5조 대박' 노린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社 발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

한국·대우조선 `2파전` 압축

5.1조원 규모…FPSO 역대최대

韓조선, 대규모 선박수주 이어

해양플랜트까지 부활할 조짐

올 들어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이번에는 사상 최대인 5조원대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주 성사 시에는 2013년 에지나 프로젝트 이후 8년 만에 `초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연내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신규 선박 발주가 상당수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 침체에 빠진 해양플랜트 시장까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국내 조선업이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2척을 발주하기 위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각각 막판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번 2척의 발주 금액은 총 46억달러(약 5조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FPSO 계약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입찰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수주 후보에 올랐다.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국영 조선사인 케펠·브라질 업체인 브라스펠스와,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에너지 기업인 EBR 등과 손잡고 참여했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FPSO 중 최대 규모는 2013년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에지나 프로젝트`다.

수주 금액만 약 3조80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FPSO 1척을 건조해 2017년 인도했다. 그 후 국내 조선사가 1조원 이상의 단일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9년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FPSO 1척(약 1조1000억원)이 유일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FPSO를 1척씩 나눠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1척을 건조하는 데만 수년이 걸리고 인력도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 조율을 위해 양쪽에 분산해 발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컨소시엄당 2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따내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10~20달러대까지 급락한 국제유가(WTI 기준)는 최근 다시 올라 6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이에 맞춰 원유 생산에 필요한 FPSO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0. 터키, 가상화폐 결제 금지...변동폭 크고 위험

인도도 관련법 입법 추진

비트코인 사흘 연속 급락

터키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연속 급락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관보에 가상화폐를 상품·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30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결제 서비스 사업자가 가상화폐 자산을 결제 서비스 제공, 전자화폐 발행 등에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앙은행은 "가상화폐 시장가치는 지나치게 변동 폭이 크다"며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도난 위험이 크고 불법적인 행동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의 익명 사용은 거래 당사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화폐가) 현재 결제 방식과 장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터키에서 인플레이션 압박, 리라화 약세 등을 이유로 헤지(위험 회피)를 위한 가상화폐 수요가 급증하자 터키 정부가 가상화폐 견제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터키의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16%에 달했다. 리라화 가치도 2019년 대비 무려 34% 하락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부족, 과세 제도 미비 등도 가상화폐 인기를 이끌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터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중동에서 가장 많으며, 전 세계 154개 비트코인 사용국 중 거래량으로 29위였다. 지난달 뤼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은 "가상화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터키에서 가상화폐 사용 금지를 발표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사흘 연속 급락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6만5000달러까지 껑충 뛰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51% 폭락한 5만6901달러에 거래됐다.

16일 터키 중앙은행 발표 직후 4%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은 다음 날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한때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이 18일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3시 기준 7376만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시총 3위인 바이낸스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들도 급락했다.

터키에 이어 인도 역시 가상화폐 금지를 검토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도는 가상화폐를 금지하고, 이를 거래하거나 보유하면 벌금형을 내리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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