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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美제재인사 28명에 포함된 볼턴

"내가 아닌 바이든 행정부를 협박한 것"

"中선율에 따라 美가 춤춰야 한다는 뜻"

중국의 부상은 단순한 패권의 문제 아냐

탄압과 통제의 권위주의 확대 막는 일

"베이징 위협의 실체를 정확히 봐야"

30여년 간 중국취재 獨언론인 스트릿매터

"실용주의 빈자리, 알고리즘 통제로 대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현재의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권위주의 정부로 규정했다.

덩샤오핑 시대에서 추구했던 개방과 실용주의 노선이 폐기처분되고, 1인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심지어 국민들을 사회적 신용 점수로 따져 통제하는 등 사회주의라고도 할 수 없는 권위주의 정부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중국에 전략적 사고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이 둘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추구하는 매파 관료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화로 2019년 NSC 보좌관 자리를 박탈당했다.

그가 이날 칼럼에서 주장하는 요지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이미 순수한 사회주의 정부를 넘어 시민들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국가로 변질됐다고 그는 주장한다.

따라서 이 변질된 시스템 변화를 바이든 행정부가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대중국 외교안보 정책을 미세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트럼프 행정부 때와 같은 실수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회와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새 중국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호소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자신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관료 28명을 제재한 점을 거론하며 "이 제재는 28명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닌, 바이든 행정부가 진짜 목표"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의 곡조에 맞춰 춤을 추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암시하는 조처"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 초에 선제 공격을 선택해 대중국 압박 정책의 후퇴를 노렸다는 것이다.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의 칼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1970년대 말 덩샤오핑 체제에서 중국은 정통 마르크스식 사회주의를 탈피하고 경제 개방·개혁에 초점을 맞췄음을 상기시켰다.

경제 개방·개혁의 효과로 국민들의 자유가 증진되고 세계 평화의 상승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미국 역시 중국을 `책임있는 이해관계자"로 보고 협력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반면 현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는 이 같은 전임자들의 실용주의 노선이 폐기되고 △신장 위구르족 탄압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 △사회적 신용점수로 시민 통제 등 베이징발 위협이 단순한 이념적 투쟁을 넘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베이징의 위협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현 시진핑 체제의) 중국을 마르크스주의 2.0으로 잘못 읽는다면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둘러싼 전략적 명확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부상이 단순히 미국 이익 보호의 문제가 아닌, 사회주의를 넘어 인권탄압과 사회통제의 권위주의로 바뀐 패권국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만약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면, 그는 (시진핑 주석과의) 브로맨스로 대중국 무역 거래에 다시 신경을 썼을지도 모른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중국 전략의 본질에 대해 국민들과 의회 모두에서 진지한 논쟁이 일어나기를 희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지적한 중국의 사회적 신용점수 이슈는 중국 국무원이 2014년 마련한 `사회신용시스템구축 계획(2014~2020년)`에 따라 시민들에게 기본점수 1000점을 부여하고 시민들의 행동에 따라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헌혈을 하면 가점을 주고 도로 위 무단횡단을 하면 벌점이 가해진다.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이 같은 평가 방식에 대해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 출신 언론인 카이 스트릿매터는 최근 `우리는 조화돼왔다(We have been harmonized)’ 라는 제목의 신간에서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 억개의 감시카메라가 단 1초만에 시민들의 얼굴을 인식하고 위챗에서 나눈 대화가 검열돼 처벌을 받는다"라며 "여기에 국가가 주도하는 신용점수가 더해져 중국은 A+등급 시민과 D등급 시민으로 구분이 되는 초유의 통제 사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특파원 활동을 포함해 30여년 간 중국의 변화상을 취재해온 저명한 언론인인 그는 "지금의 중국은 70년대 덩샤오핑이 추구했던 실용주의가 사라졌고, 그 이념적 빈자리를 (시민 검열과 통제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이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SK하이닉스, 세계최대 M15 반도체공장 6월에 본격 양산 돌입

올해 시설투자 10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영업익 5조 회복

최첨단 EUV 노광장비 본격 도입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수준의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공장)인 M16에서 본격적인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298.3% 늘어났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도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재고가 상반기에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시황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월 1일 준공 예정인 M16에서 6월부터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험생산을 마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조원대의 설비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투자는 10조원에 조금 못 미쳤으며,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0. 日연구팀, 코로나19 치료약 유력 후보 화합물 2종 발견

일본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물질 2종을 발견했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등이 참여하는 일본 연구팀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작용을 막는 화합물의 유효성이 확인된 것에 착안해 같은 작용을 하는 화합물을 인공적으로 400종가량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들 화합물을 코로나19에 감염시킨 세포에 주입해 바이러스의 증식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는 2종의 화합물 찾아낸 뒤 각각 'GRL1720'과 'GRL2420(5h)'이란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두 화합물 가운데 특히 '2420'은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이미 쓰이는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사용 전과 비교해 1억분의 1까지 감소하는 등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증식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시판 중인 항바이러스제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소의 미쓰야 히로아키(滿屋裕明) 소장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약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치료약으로) 유망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 신약 개발을 목표로 동물실험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0. LG전자 지난해 매출 63조2000억·영업이익 3조2000억원…사상 최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펜트업·집콕 수요 등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63조원을 돌파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에서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3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4년 연속 6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기록해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생활가전과 TV 부문 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펜트업(억눌린)·집콕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전과 TV 모두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활가전(H&A)에서만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TV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분기 만에 4조원을 회복하는 등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현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개편을 준비중인 스마트폰(MC) 부문은 4분기 들어 24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장사업(VS)는 같은기간 영업적자가 20억원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실물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접목해 고객가치 기반의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위생 가전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출처: 1/29.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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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민주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election fraud)’을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도 않았다.

친트럼프 시위대는 수도 워싱턴의 의회 건물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몇 명이 숨졌다.

미국의 최고 수출품인 민주주의는 모양새를 구겼다.

 

트럼프 본인도 말기에 여러 수모를 당한다.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은 임기가 10여일 남은 그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폭도들’의 의회 난입 배후라는 것이다.

퇴임 후 그는 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사건 2시간 전 지지자들 앞에서 “의사당으로 가라”고 했다.

‘트위터’ 계정에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힘을 보여줘라”라고 쓰기도 했다.

그가 진절머리 내온 ‘뉴욕타임스’가

그의 트윗을 복원 및 해석한 결론은 ‘선동’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민주주의와 헌법이 무시돼 온 것이 폭력을 촉발했다”라고 했다.

 

‘트위터’는 그의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

‘페이스북’도 현직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임기 종료 때까지 무기한 차단했다.

“위험이 너무 크다”(마크 저커버그 CEO)라는 이유였다.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은 8년 연임을 해왔다.

4년 만에 선거에 져서 물러나는 건 그 자체로 불명예다.

거기에다 트럼프는 자국 미디어와 정치권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세계적 망신을 사고 있다.

 

 

‘막말 참회’ 후에도 설화

 

돌이켜보면, 이런 처지가 된 것은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후보는 원고에 없는 즉흥 연설로 공화당 지지자를 매료시켰다.

그의 말에는 상대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선 느낄 수 없었던

솔직함과 소탈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예측을 뒤엎고 당선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만큼 선을 넘는 발언도 자주 나왔다.

 

“오바마가 IS(이슬람국가)를 창설했다. 사기꾼 힐러리를 공동창설자로 부르겠다.”

 

“힐러리는 뇌에 합선을 일으켰다.”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강간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내 진정한 매력은 내가 엄청난 부자라는 점이다.”

 

2016년 8월 18일 트럼프는 그간 내뱉은 막말에 대해

“후회한다”라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특히 개인적인 아픔을 주는 발언들에 대해선 그런 마음이 더하다”라고 참회했다.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그의 설화는 이어졌다.

‘개인적인 아픔을 주는 발언’도 계속됐다.

2020년 대선 땐 조 바이든 후보를 ‘졸린 조’ ‘지하실 바이든’ ‘조진핑’이라 호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 지하 공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하는 점,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점을 그냥 두지 않은 것이다.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020년

 

1월 미국 내 누구도 트럼프의 재선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미국 경제는 호황이었고 그는 높은 국정수행 지지도를 누렸다.

78세의 바이든이 역동적인 트럼프를 꺾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불과 두어 달 만에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정치드라마 이야기처럼

상황이 극적으로 역전됐다.

내가 보기에, 이는 트럼프의 입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를 낙선으로 돌려세우는 ‘터닝포인트’를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2020년 4월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트럼프가 발언하는 장면을 선택할 것이다.

 

“마스크 대신 두꺼운 스카프를”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새로운 권고가 나올 것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카프를 쓰고자 한다면 그럴 수 있다.

스카프가 더 낫다.

그게 더 두껍다.

마스크를 쓰지 말고 대신 스카프를 사용하라고 추천한다.”

 

‘스카프가 더 낫다.

그게 더 두껍다.’

이것은 트럼프식 유머일까?

미국인 수십만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말은 무책임하게 들렸다.

유사한 비과학적인 신념이 트럼프의 입에서 이후에도 계속 흘러나왔다.

 

트럼프는 마초 성향의 상당수 백인 남성이 그러하듯,

마스크 착용을 유난히 싫어했다.

이런 모습도 쟁점이 됐다.

대통령은 점점 희화화됐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흑인이 사망한 플로이드 사건 때도

트럼프는 ‘군 동원’ 같은 자극적인 말을 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이 말로 시위는 전국으로 번졌다.

대중은 트럼프를 불신하게 됐다.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국가원수의 지지율이 올랐다.

사실 트럼프는 코로나19라는 난제를 해결할 필요도 없었고

아주 유능하게 대처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다른 나라 정상들처럼 ‘상식적이고 평범한 말’을 국민에게 전하기만 하면 됐다.

행정관료가 올려주는 매뉴얼에 따르면 충분했다.

국가적 위기상황이 오면 국민은 대통령의 ‘안정감 있는 말’에서 위안을 찾고

희망을 지니는 법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개인기와 애드리브에 너무 의존했다.

 

결국 트럼프는 거침없는 말투로 대통령이 됐지만

이것으로 인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트럼프도 지금쯤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를 깨닫고 있을 것이다.

 

 

▲ 2017년 11월 8일 한국을 방문해 국회에서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 photo 뉴시스

트럼프, 코스피 호황에 기여

 

트럼프가 눈에 거슬리는 비상식적인 언행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한국에 준 영향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그는 ‘네로 황제’가 아니라 ‘악동’에 가깝다.

트럼프 재임 중엔 로마가 불타는 것 같은 일은 없었다.

그의 기묘한 말과 행동은 누구에게도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는 자잘한 결과로만 이어졌다.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건도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

엄밀히 보면 그는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으로 가라”고 했지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라”라고 하진 않은 듯하다.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힘을 보여줘라”라는 말은

트럼프를 싫어하는 쪽에겐 ‘폭력 선동’으로 들린다.

그러나 명시적 선동이라기보다는 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싸워라” “힘내라” 같은 말을 흔히 쓴다.

 

의사당 난입으로 추락한 미국 주가는 다음 날 바로 반등했다.

그러나 탄핵소추는 국정 난맥과 대형 기술주 규제의 신호탄으로 읽히면서

주가에 길고 강한 악재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곧 나가는 대통령을 탄핵소추 하겠다는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조금 진정하면서 균형감각을 찾는 것이 어떨까 한다.

 

언론에서 거의 다루진 않지만,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는 한국에 특히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결과물’을 놓고 보면 그렇다.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라고 한 으름장은

그의 책 제목대로 ‘협상의 기술’이었다.

트럼프는 하노이, 싱가포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에 대한 호칭은 ‘꼬마 로켓맨’에서 ‘내 친구’로 부드러워졌다.

트럼프는 ‘정상회담 후 몇 년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온 점’을

치적으로 내세운다.

일리가 없지 않다.

그런데도 대북제재는 더 촘촘해졌다.

북한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은 별로 없다.

 

경제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거시적으로 보면 반도체·정보통신 산업의 사이클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고

이젠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라고 분석한다.

트럼프는 이런 흐름을 힘으로 틀어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정부는 삼성전자 7나노 공정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수출제한조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라는 초강력 제재였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도 트럼프의 표적이 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과 틱톡의 모회사인 톈센트와 바이트댄스의

미국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 3대 통신회사들도 뉴욕 증시 퇴출이 결정됐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었다.

한국경제신문은 “미국, 화웨이 이어 SMCI 제재 칼날… 삼성 파운드리엔 긍정 회로”라고

표현한다.

동아시아에선 중국 제조업이 흥하면 한국 제조업은 위기를 맞는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이 구도에서 트럼프의 중국 정밀타격은 한국에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커다란 잠재적 위협 요소가 어느 정도 제거되면서

한국 대표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고

이것이 최근 한국 주식시장 활황의 숨은 동력이 됐다는 이야기다.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트럼프는 대외 관계에서 주류적 가치에 부합하는 점진적 어법보다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급진적이고 충동적인 어법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거리낌없이 부른다.

중국 측 과실로 중국 우한에서 발원해 전 세계 인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우한 바이러스가 맞는다는 논리다.

 

트럼프의 접근법은 사회 주류의 ‘엘리트 담화’와 격렬하게 충돌했다.

트럼프가 뉴욕타임스, CNN, 민주당을 싫어하는 만큼

이들도 그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러나 책 ‘정치수사학’에 따르면,

다른 한편으로 트럼프의 전략은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전통적 외교수단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틀)’로

평가된다.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낙선자’다.

지지자들은 기성 정치가의 ‘뱀장어처럼 기름진 말투’보다는

그의 ‘자기감정에 충실한 직설적 말투’를 더 좋아한다.

트럼프는 2017년 11월 8일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많은 의원과

한국 국민에게 다른 면모를 보여 줬다.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한국의 모습에 대한 경외감”으로 시작한 그의 연설은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과 안전한 한반도”라는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비전으로 마무리됐다.

출처 : 허만섭 국민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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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7만 전자 달리는 삼성전자…막판 매수 기회 노리는 개미군단

국내 증시 대들보인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반도체 호황과 달러 약세 호재가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른바 `7만 전자`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한편, 주가 꼭지라는 회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15%(100원) 오른 6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5만원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에만 15% 가까이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6만7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공포 속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실적 자신감을 드러낸데다 내년에는 반도체 호황이 다가온다는 장밋빛 전망이 강하게 예측되면서 코스피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신흥국에 눈을 돌린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2조원 넘는 물량을 대량 매수 중이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연내 7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늦기전에 타야한다`는 매수 의견과 `고점에서 물릴 수 있다`는 신중론이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나뉘고 있다.

실제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6만4000원대에 머물며 조정을 받고 있다. 일부 상승분을 반납한 차익실현 매물이 속출한 탓이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외국인 물량이 최근 주춤한 상황이다.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은 3일 연속 물량을 뱉어내고 있다. 반면 이달 동안 삼성전자 순매도하던 개인들은 4일 연속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목표가 밴드도 높아지면서 평균 7만9000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까지 올리며 최고치를 제시했다.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내년 1월 발표될 주주환원정책으로 배당 확대 중심의 정책이 강화돼 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의 추가적인 수주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올 4분기 전사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지만 이는 오히려 비수기 국면으로 전년과 비교해서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오히려 반도체 산업에서 위상강화와 주주환원 확대에 더 집중해 올 연말 전에는 팔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다만 최고가만을 바라본 지나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세, 삼성그룹 배당 확대 정책 기대감,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에 따른 외국인 대량매수 수혜 등 다양한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중장기 상승추세를 형성하는데 단기적 진통 과정은 불가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느 시장이든 호재와 악재가 함께 하는 것이 보통이고

삼성전자 역시 호재가 많은 반면

그 동안 많이 올라 조정이 예상된다는 두면을 다 보여주면서

개미투자자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다만 소음을 무시하라는 증시 격언처럼 길게

장기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단기대응을 하지 말라는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0. 고액 신용대출 당장 다음 주부터 막힌다…`소득 무관` 규제까지

은행권, 1억원·연봉 2배 초과 신용대출 대상 규제 돌입

1주일새 1조5천억 급증하자 당국 예고한 30일보다 앞서 실행

은행권이 다음 주부터 1억원을 웃돌거나 연 소득의 200%를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본격적으로 막는다.

앞서 지난 13일 금융당국이 연 소득 8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30일부터 실행한다고 예고했지만, 당국 규제 시점보다 약 1주일이나 앞서 은행들이 스스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당국의 규제 발표 후 불과 1주일 만에 1조5천억원이나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대출 총량 관리 과제가 발등에 떨어졌기 때문인데, 은행에 따라서는 소득과 상관없이 1억원 초과 대출에 대해 DSR 40% 규제를 적용하는 등 당국 지침보다 더 강한 자율 규제까지 준비하고 있다.

◇ 소득관계없이 1억 초과 신용대출에 DSR 40%…연봉 2배 신용대출은 사실상 막혀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3일부터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연 소득의 200%를 초과한 신용대출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신용대출이 1억원(KB국민은행과 타행 신용대출 합산)을 넘는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에 `DSR 40% 이내` 규제를 적용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금융당국이 30일부터 일괄 적용을 예고한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DSR 40%` 규제의 대상은 연소득 8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이지만, KB국민은행은 소득과 관계없이 신용대출이 1억원을 넘어서면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소득에 비해 과도한 신용대출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23일부터 연소득의 200% 안에서만 신용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30일보다 앞서 다음 주 중 실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발표한 규제 실행 시점은 30일이지만, 우리은행은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일정을 단축해 조기 시행할 것"이라며 "전산 개발과 함께 바로 시행하라는 공문도 이미 내부에 배포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최근 은행 실무자 간 회의에서도 공통으로 규제 조기 시행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농협도 DSR 규제는 아니지만 잇따라 대출 한도와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신용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앞서 18일부터 우량 신용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각 0.2%포인트(p), 0.3%포인트 깎았고, 20일부터 연봉이 8천만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신용대출 가능 한도를 `연 소득의 2배 이내`로 축소했다.

이전에는 예를 들어 전문직 대상 슈포프로론은 2억원, 의사 대상 메디프로론은 2억5천만원 등 신용대출 상품별로 최대한도를 적용했지만, 이제 상품과 상관없이 연봉의 두 배(200%) 이상의 신용대출을 못 받게 막는다는 뜻이다.

◇ 마이너스통장 개설 2배로…당국 "은행과 협의 없었다…각 은행이 연간 총량목표 맞추려는 것"

이처럼 은행들이 당국 규제보다 오히려 앞서 신용대출을 강하게 막는 것은, 13일 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발표 이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막차`를 타려는 가(假)수요 신용대출이 크게 늘면서 연말까지 올해 대출 총량 목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각 은행의 신용대출 실적 통계를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9일 현재 131조354억원에 이른다.

이는 규제 발표 앞날(12일) 129조5천53억원과 비교해 불과 7일만에 1조5천301억원이나 불어난 것이다.

특히 5대 은행의 1일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 수는 12일 1천931개에서 18일 거의 2배인 4천82개로 뛰었다. 30일 규제 시행 이후부터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가 모두 신용대출 총액에 합산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의 조기 신용대출 규제에 대해 "해마다 은행들이 연간 신용대출은 얼마, 주택담보대출은 얼마 이런 식으로 계획서를 금융당국에 내는데, 이 목표가 코로나19 때문에 잘 안 지켜진 것"이라며 "특히 9월에 은행들로부터 받아보니 일부 은행은 당초 목표보다 대출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계획과 너무 다른 사실을 지적했고, 이런 것들을 고려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를 조기 시행하라고 은행권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기 규제 실행과 관련해) 최근 따로 은행권과 협의한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0. 국내 친환경차 보급률 첫 3%대…'그린 뉴딜' 탄력받을까

10월 말 친환경차 등록 대수 76만대…5년만에 4배로 늘어나

현대의 수소전기차 넥쏘

2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총 76만6천46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천425만946대)의 3.16%로, 친환경차 보급률이 3%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2015년 0.86%에서 2016년 1.12%, 2017년 1.51%, 2018년 1.99%, 2019년 2.5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1년 전인 작년 10월 말(57만1천928대)과 비교하면 34.0%.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62만8천164대로 작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고, 전기차는 12만8천258대로 올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서며 작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수소전기차(1만41대)도 작년 대비 154.1% 급증했다.

2015년(18만361대)과 비교하면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5년 만에 4배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캠페인 메인 영상

친환경차의 인기는 신차 판매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국산 친환경 신차는 12만9천844대다. 작년 같은 기간(8만8천861대)보다 46.1%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10여 종에 달하고, 전기차는 초소형 모델부터 포터와 봉고 등 1t급 소형 상용차까지 등장하는 등 판매 차종도 다양하다. 현대차[005380]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현대·기아차[000270]가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도 출시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프로젝트명)가 출시될 예정이며, 제네시스도 JW(프로젝트명)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첫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

쌍용차[003620]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100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친환경차 보급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구축에 2025년까지 20조3천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그린 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그린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을 구성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미래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수소차 생산공정 시찰하는 문 대통령

0.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가전업계 연말 특수 사라지나 '긴장'

미국 일일 확진자 사상 최대, 프랑스는 블랙프라이데이도 연기

삼성전자·LG전자, 공장·유통매장 셧다운 될까 예의주시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글로벌 가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아직 올해 상반기와 같은 강력한 이동제한 등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행사를 앞둔 가운데 자칫 유통 매장이나 공장 폐쇄 등의 최악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회사들은 TV를 비롯한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유럽 등지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최근들어 심상찮게 전개되면서 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분기 코로나19 '펜트업(억눌린)' 수요 덕에 글로벌 TV·생활가전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둔 두 회사는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맞아 판매량 증대를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인 20만명에 육박하고, 북미와 유럽·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를 비롯한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곳은 봉쇄조치를 내린 상태다.

프랑스는 이달 27일인 유통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도 다음달 4일로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국내 가전업체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은 아직 유럽만큼의 강력한 이동제한 등의 조처는 없지만 점차 경제 봉쇄를 포함한 대책 마련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외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23일부터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를 중심으로 식당을 비롯한 각종 소매 영업의 현장 매장을 폐쇄하고 개인 서비스 업종 운영을 중단하는 경제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도 주(州) 정부 단위로 코로나 대응 단계를 높이는 분위기여서 매장이나 공장 폐쇄 등의 강도높은 조치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대비해 멕시코 레이노사 지역내 TV 생산라인을 작년보다 늘려 풀가동하고 있지만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유통 매장이나 현지 공장 셧다운 등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확대해 생산 인력이 감소하면 조업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연말 유통 특수를 앞두고 TV 등의 생산을 늘리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과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를 앞두고 미국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 매장내 판촉을 강화하면서도 온라인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등 온라인 수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에 불과했던 양 사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코로나 락다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20%, 하반기에는 30%까지 늘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현재 30%에서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온라인 특화 제품과 디지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는 일단 4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봉쇄조치가 확산하지 않는다면 가전업체들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유통행사로 인한 세일 폭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판매량은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0. 트럼프, G20 화상회의 도중 대선불복 트윗…장관 대신참석후 골프장으로

각국 정상에 "다시 협력 고대"…코로나19 대응 자찬했지만 백신 공유 언급안해

임기중 마지막 다자무대 가능성…취임 내내 다자협의체에 불만 표시

G20 정상회의 개회사 장면. 하단 왼쪽이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열린 주요 20개국(G20)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대선 불복에 관한 트윗을 올리는가 하면, 자리를 이석한 뒤 골프장으로 향해 미 언론의 눈총을 샀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 때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9분가량 개회사를 하는 동안 책상 위의 무언가를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사우디 국왕의 개회사가 끝나가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우리는 대규모의 전례 없는 (투표) 사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 결과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의 상태에 관한 트윗도 올렸는데, G20 정상의 비공개 논의가 이뤄지던 시점이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골프장 찾은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에도 나섰다. 그는 미국 경제의 낮은 실업률과 수요 급증을 자찬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전염병 대처에 있어 임기 동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 억제 수단으로서 봉쇄를 거부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백신 공유 문제가 주된 의제로 다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하는 미국인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 특히 빈곤국과 공유할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상황에 대해 어떤 것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각국 정상에게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대참시킨 뒤 자리를 떴고, 이후 버지니아주의 한 골프장으로 향했다. 그는 지난 3일 대선 이후 주말마다 골프장을 찾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병 대유행에 초점을 맞춘 세션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일부 다른 정상도 발언 후 자리를 떴고, 이것이 관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첫 한 시간은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G20 화상 정상회의 장면 [AFP=연합뉴스]

출처 : 20/11/22.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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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등에 업고 ,7만전자 도전

경제 2020. 11. 14. 08: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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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삼성전자, 외국인 업고 `7만전자` 도전

역대 최고가 경신한 63200원

외국인 대거 매수에 3% 급등

약달러에 한국 우량주 사들여

개미는 하루새 7026억 팔아

애플 PER 30배인데 반해

삼성전자 15배 저평가 매력

삼성전자가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3.61% 올라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해 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장중 5만82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증시를 주도한 금융주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마감해 0.74% 오른 2493.87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해 839.1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신고가를 떠받친 힘은 외국인투자자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전 세계 우량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보다 여전히 주가 수준이 낮은 삼성전자가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15.0배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애플 PER가 30.2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 수준이 절반에 그친다. PER가 높으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시장이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약(弱)달러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 비중을 늘릴 땐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을 고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D램 등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82% 올라 8만97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13일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5786억원, 기관투자가는 15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026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무려 1조7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우 또한 1176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순매수 규모만 1조840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기술주를 대거 사들인 상태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투자자보다 적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투자가가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또한 삼성전자였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32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술주를 사들여 외국인투자자와 유사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네이버의 뒤를 LG전자,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등이 이으며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와는 뚜렷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3일 기준으로 7만6400원에 달한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이슈가 외국인 수급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우상향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0. 1억 넘는 신용대출 끼고 규제지역 집 사면 대출 회수

고소득자 1억 이상 신용대출 때 DSR 40% 적용

은행권 高DSR 대출 비중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향

연봉 1억에 주담대 5억 있다면

신용대출 한도 3천만원 줄어

연 소득 1억원의 고액 연봉자 A씨는 주택담보대출 5억원(연 금리 2.7%·30년 분할상환 원리금 균등조건)에 기존 신용대출 1억원(금리 3%)이 있다. 현재 신용대출은 연 소득에 비례해 늘어나고 시중은행이 연 소득 대비 150%까지 내주고 있어 A씨는 기존 신용대출 1억원에 추가로 50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는 30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A씨와 같은 고소득자 신규 신용대출에도 적용하기로 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고 있다.

원래 DSR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신규 주담대에 은행권 기준으로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연 소득에서 주담대 부담액이 40%를 넘어선 안 된다는 뜻이다.

0. 주유소서 기름 넣듯…전기차도 급속충전

정부-에너지 6사 내주 MOU

전국주유소 급속충전기 보급

2025년까지 50만여 기 설치

민간사업자에 정부 재정지원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확장에 민간이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전기차 이용 편의성이 빠르게 제고될 전망이다.

13일 정유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유업계 대표들이 모여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다음주 중 체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 자리에 참가하는 정유·LPG 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으로 정유사 4곳과 LPG 공급사 2곳이다. 여기에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참석한다.

이날 맺는 MOU는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가스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0.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양호한 기업 실적에 상승…다우 1.37%↑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64포인트(1.37%) 상승한 29,479.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1,829.2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 가량, S&P500 지수는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은 0.5% 가량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 이 정도로 큰 폭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만 하루에 1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주요 지역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맞서면서 최근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더나도 조만간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이 조만간 나오면 내년에는 경제 활동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주요 기업의 실적도 양호했다. 시스코는 이날 7% 이상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디즈니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는 3.8% 이상 급등했다. 산업주는 2.15%, 기술주는 0.86%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7.0으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1.5도 밑돌았다.

이와 달리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았다.

0. SK,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쇼핑 판흔든다

11번가, 3천억 투자받아

아마존 제품 직접 판매

인문가치포럼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이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과 손잡는다. 아마존은 조만간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커머스 신사업 등 디지털 역량 확대로 그룹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목표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통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발행된다.

0. 팔수록 쌓이는 손실…정유사 가동률 역대최저

국내 정유4사 공장 가동률

1월 83%서 9월 72%로 줄어

SK에너지는 60%까지 낮춰

석유 정제시설 가동 줄이고

비석유로 3분기 적자폭 줄여

4분기 업황회복 기미 안보여

"세금유예등 정부지원책 절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큰 정제 규모를 자랑하는 SK에너지의 공장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을 80%로 떨어뜨렸던 SK에너지는 업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정유 업계는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실적 개선이 요원한 만큼 정부의 세금 납부 유예 등 지원 대책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은 지난 2분기 70%대를 기록하다 10월 들어서면서 6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SK에너지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CDU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SK에너지가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CDU 가동률을 80%로 낮췄을 때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 불과 6개월 사이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SK에너지 실적 또한 곤두박질쳤다. 1분기 1조2216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4070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62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주 초 발표를 앞두고 있는 3분기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적자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다른 정유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13일까지 국내 정유 4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는데,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만 흑자를 냈을 뿐이다. 흑자 역시 윤활유, 화학 등 비석유 사업 실적과 재고 관련 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줄면서 규모가 큰 항공유 판매가 급락했고, 록다운으로 개인 간 이동 또한 줄어 석유제품 소비가 줄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유사 손익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4달러는커녕 올해 내내 -1달러~1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SK에너지는 정제시설을 최소로 가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유사들은 이제까지 외부 요인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가동률을 90~100%로 유지해왔던 만큼 이 같은 조치 또한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정제 설비를 보유한 SK에너지의 가동 전략 수정은 정유 업계에 닥친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정유 4사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1월 83%에서 지난 9월 72%로 잇달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결국 정유사들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대비 가격이 80~90%에 불과한 중유를 다시 정제시설에 넣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유를 원료용으로 사용했을 때도 `개별소비세`가 붙어 다른 나라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국 중에서 중유를 원료로 사용했을 때 과세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정유 업계는 최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같은 불합리한 조세제도 개편 내용이 담긴 법안을 잇달아 발의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원료용 중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정유 4사를 합해도 수백억 원에 불과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0. 공화당 최고령의 일침…"기밀정보는 바이든과 공유를"

美 안보공백 우려 커지자

87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

"9·11때 교훈 잊지 말아야"

트럼프정부내 사이버안보국

"역대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

9·11의 교훈을 잊지 말라."

올해 87세로 미국 공화당 최고령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보기관 브리핑을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0년째 상원의원을 지내며 네 차례나 정권 교체를 목도했던 원로가 내놓은 고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작업은 암초에 부딪힌 상태다. 전날 공화당 내 강경파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승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 브리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원로들은 생각이 달랐다.

그래슬리 의원뿐 아니라 존 ? 상원 원내총무도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게 맞는다"며 "국가안보 연속성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동조했다.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은 아예 13일까지 연방총무청(GSA)이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기 위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불복 소송에 동조하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브리핑 문제에는 예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으로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이 줄어들었고 빌 클린턴 정부는 조지 W 부시 당선인과 대선 후 한 달간 국가안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이듬해 9·11 테러가 발생하자 국가안보는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연속성이 확보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수뇌부와 3자 통화를 하고 경기부양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했다. 민주당은 2조달러 규모 부양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반면 공화당은 5000억달러를 제시해왔다. 게다가 대선 결과를 공화당이 아직 인정하지 않으면서 연내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주요 동맹국 정상과 직접 소통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이든 당선인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후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 리호보스 해변으로 사흘간 휴가를 떠났다. 휴가 기간에도 전화로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는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을 만난 것 외에 대외 일정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를 찍은 270만표가 개표 시스템상에서 지워졌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글을 종일 리트윗했다.

0. 트럼프, 中때리기엔 레임덕 없네

"중국군 통제받는 기업에

투자 금지" 행정명령 서명

틱톡 금지령은 집행 연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에도 대중 압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군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적으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에 나서면서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행보다. 임기 막바지로 갈수록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이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중국 기업 31곳이 중국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정했다.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사나 연기금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에는 처분기간이 1년 주어진다. 이번 행정명령이 실제 시행되면 중국 기업들에 작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틱톡`에 대한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했다. 상무부는 이날부터 사실상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틱톡은 앱스토어 등에서 퇴출될 예정이었다. 미국이 이렇게 표면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이 지난달 말 틱톡 금지령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추가적인 법적 진행 상황이 있을 때까지"라는 전제를 달고, 이 조치 시행을 보류했다. 다소 무리한 행정명령을 남발한 뒤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 마지못해 인정하는 듯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틱톡 강제 매각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0. 초대형 `항공 M&A` 기대…아시아나 주가 8% 껑충

금호산업도 덩달아 올라

인수주체 한진칼은 -8%

대한항공도 2.6% 떨어져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로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에 비해 7.79% 오른 42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도 7.79% 올랐고, 금호산업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인수 주체인 한진칼과 자회사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한진그룹주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중단으로 매각 이슈가 사그라들었다 다시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019년 11월 71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인수협상 소식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이어갔고, 올해 9월에 인수 무산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을 감자키로 하자 최근 주가는 3000원을 밑돌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재추진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0.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보다 백신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

런던증권거래소 로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백신 기대감이 뒤덮으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8% 오른 13,076.72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3% 상승한 5,38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1% 오른 3,432.07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하락한 6,316.39로 거래를 마쳤다.

AFP 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우려보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점이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0. 대출 나올때 집 사자" 김포·파주 매물실종

대출쉬운 비규제지역 집값 껑충

"전세 수억 더주느니 내집마련"

매물 줄어들자 배짱 호가도

전세 오른만큼 집값도 오름세

중저가 아파트 실수요자 `패닉`

그 많던 매물이 다 어디로 갔나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매수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포털에서 부동산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2)는 급감한 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이씨가 찾는 전용 59㎡ 혹은 84㎡ 매물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매물 페이지를 몇 번이나 새로고침해봐도 84㎡ 이내 매물은 없었다. 3042가구 규모인 운정 아이파크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매매 매물이 30여 건이었지만 현재 5건으로 거의 다 소진됐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분리형 아파트인 전용 109㎡ 매물 5~6건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전세를 알아보던 사람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실거주 수요가 높은 20~30평대 매물은 다 사라졌다"고 했다. 이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최대 주택담보대출이 70%(무주택 실수요자 조건)까지 나온다. 이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차라리 매수하자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매물이 사라지니 도대체 우리는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0. 서울 전세수급지수 131 `최악`…숫자로 확연히 드러난 전세難

반포 3000가구에 매물 1건

이사수요 몰리는 입학시즌

주택공급줄어 대혼란 예고

전세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은 지난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다. 실제로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공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심각해진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도드라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은 1~4월 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10을 넘어선 후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에는 120까지 올라갔다. 통계 집계 이후 지난주 처음으로 130선을 넘어섰고, 이번주 13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7월 말 109.6이었던 것이 계속 상승해 이번주 123.8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 입학에 맞춰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서울과 경기도 모두 올해보다 급감한다"며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서라도 양도세 완화 등 규제를 풀어 매물을 유도해야 전셋값 안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0. [Science] 지구 해치는 온실가스 주범 CO2, 기업 활동에 없어선 안된다는데…

두얼굴의 이산화탄소

용접 부분 공기 닿으면 녹슬어

CO2가 공기 차단하는 역할

비닐하우스서 자라는 농작물도

CO2없으면 광합성 활동 안돼

언택트 소비 늘며 수요 폭증한

드라이아이스도 CO2가 원료

백신·치료제 유통에도 큰 몫

정유·석유화학 부산물로 얻어

코로나로 공장 멈춰 수급 차질

품귀사태로 기업들 발동동

전 세계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앞다퉈 `탄소 제로(0)` 선언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산화탄소는 지구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애물단지이지만 이산화탄소 없이 산업계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산화탄소는 전자·화학·의료·농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산업에서 이산화탄소가 자주 쓰이는 분야는 용접이다. 쇠 등 금속을 높은 온도로 녹여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녹은 금속이 공기와 닿지 않게 하는 `보호가스` 역할을 한다.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해가며 작업하면 용접 부분이 공기에 닿아 생기는 화학 변화를 막을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금속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바로 녹이 생기기 때문에 보호가스 없이 용접을 하면 새빨갛게 녹이 발생하게 된다"며 "산화가 됐다는 것은 화학적으로 오염이 됐다는 뜻으로 용접 부분 강도가 약해지고 접합력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용접, 선박 용접 등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섬세함이 필요할 때는 이산화탄소 보호가스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키울 때도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사용된다. 식물 내부 엽록체는 빛과 이산화탄소, 물을 이용해 포도당을 생성하고 산소와 수증기를 내뱉는 광합성 작용을 한다. 즉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하우스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를 공급해주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이산화탄소는 음료에 탄산을 녹인 `탄산음료`다. 고체 상태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도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 온도는 얼음보다 훨씬 낮은 -78.5도까지 내려가는 데다 승화 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냉동식품 보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마취제, 살충제로도 사용되고 용수 폐수 처리나 화력발전소 탈취, 원자력발전소 냉각 등에도 이산화탄소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산업 분야 사용도가 높은 이산화탄소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품절 사태를 맞으면서 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운, 즉 밀도가 높은 무색 기체다. 지구 대기에는 미량으로 존재하는데 현재 농도는 400PPM 정도다. 산업혁명 이전인 280PPM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자연 상태에서는 미량만 존재한다. 흔히 알고 있듯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호흡을 통해 배출한다.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해 생성되기도 하고, 화석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그런데 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호흡할 때도 발생하고 공기 중에도 존재하지만 매우 미량"이라며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는 걸러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급이 막히면 바로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순수 이산화탄소는 자연 상태보다는 대부분 정유·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정유 등을 비롯한 화석연료의 주성분은 탄소와 수소가 결합된 `탄화수소`다.

예를 들어 석유의 경우 84~97%의 탄소와 11~14%의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밖에 황과 질소 등을 소량 함유한다. 에너지 등을 얻는 과정에서 이들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게 되면 탄소 원자 하나와 산소 원자 두 개가 결합한 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한다. 이를 포집해 정제 과정 등을 거치면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액화탄산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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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바이든, 中 포위하는 다자무역 주도…시진핑, 홍콩통제 강화로 美에 맞불

美, 中인권 문제엔 강경모드

통상갈등은 수위조절 가능성

中, 대미 기술의존도 낮추고

국방력 키워 장기 패권경쟁

기후변화 대응은 손잡을 듯

홍콩 범민주파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12일 홍콩 입법회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날 중국 당국 입법에 따라 홍콩 정부가 야당 의원 4명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하자 야당 의원 15명이 반발하며 총사퇴를 선언했다.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서 미·중 갈등 국면에 변화가 생길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안팎에선 바이든 정권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같이 `중국 손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중 디커플링 기류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차기 미국 행정부와 협력하는 교집합 영역을 물색하면서도 인권 등 분야에서 미국의 공세 수위가 높아질 것을 염두에 두고 `방어 태세`를 갖추는 데 분주하다. 또 중국 지도부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내수 중심의 자립경제 구축과 국방력 강화를 시사하며 `마이웨이 행보`를 걷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와 서방 언론들은 바이든 시대 미·중 관계를 분야별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무역 분야는 트럼프 때와 비교해 갈등 양상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전쟁을 통해 거세게 중국을 압박했다면, 바이든 정권은 무역분쟁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불안 요인은 여전히 많다. 바이든 정권도 트럼프 행정부와 같이 탈(脫)중국 가속화와 미국 중심의 가치사슬 재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재협상을 추진하면 미·중 간 의견 충돌이 또 다른 형태의 무역전쟁으로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분야에서는 바이든 정권이 다자무역 체제 및 우방국과의 협력을 기치로 내세우며 `중국 포위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도 일대일로 관련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15일 자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다자무역협정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패권을 놓고 미·중 경쟁 양상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기 행정부도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며 "특히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 육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 문제에 대해선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더 강경하다. 바이든은 중국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탄압에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다. 바이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100만 신장 위구르인을 노동 교화소에 수감한 폭력배(thug)"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과 대만 문제도 바이든의 관심사다. 올해 5월 중국이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자 바이든은 곧바로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 바이든은 지난 1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자 축하 인사를 건네며 대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권·홍콩·대만 등 이슈에서 미·중 간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바이든 시대를 앞두고 "내정 간섭 말라"는 메시지를 건네면서 지역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홍콩 독립`을 주장한 홍콩 입법회 야당 의원 4명을 제명했다. 홍콩 입법회 범민주진영 의원 15명은 중국 중앙의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했고, 국제사회는 "중국이 홍콩 자치를 훼손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그럼에도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홍콩이 애국자들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는 정치적 규범은 전적으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 대응 등과 같은 영역에서는 미·중 간 협력의 장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든은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국제사회와 협력해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미·중이 기후변화나 코로나19 대응, 북핵 문제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대중국 전략과 상관없이 중국은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 대선을 앞두고 개최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강국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을 통해 자립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미국 경제를 추월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쌍순환은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과 경제 전장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도 중국에 대한 미국 제재가 심해지자 기술 자립을 통해 미국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2035년이 되면 중국 GDP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의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외교·안보적 측면에서 중국은 대미 관계 재정립과 군사 강국을 향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신형 국제관계`를 제시하고 있는데,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협력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시 주석은 `서로 조화를 이루지만 같아지지는 않는다`는 의미인 `화이부동`을 강조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서 중국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시 주석 숙원사업인 일대일로로 발현되며 중국식 세계화를 제시한다. 중국은 또 미국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0. 눈 뜨면 1억씩 올라있네…"부산 집값 와이라노"

이번주 부산 집값 0.56% 상승

통계 작성한 이래 역대 최고

부산 재건축 삼익비치 131㎡

1년새 10억 올라 21억 육박

규제 적용 안받는 김포·천안도

투자 쏠리며 집값 급등세

부산 집값 상승을 이끄는 아파트가 몰린 해운대 일대 전경. [사진 제공 = 포스코건설]

부동산 규제의 칼날을 피한 부산광역시 집값이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김포와 충남 계룡, 공주, 천안 등도 비규제지역 `풍선 효과`로 집값이 빠르게 부풀어 오르는 중이다.

정부·여당의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물건 품귀로 인한 전세난과 비규제지역으로 밀려난 투자 수요 등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시 전국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규제지역 추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56% 올랐다. 2012년 5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폭의 상승이다. 부산 아파트값은 최근 6주 동안 0.12%, 0.18%, 0.23%, 0.30%, 0.37%, 0.5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5대 광역시의 `대장` 지역으로 손꼽히는 부산 수영구(0.61%→1.13%)는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률이 높아지며 2주간 2% 가깝게 올랐다. 해운대구(0.84%→1.09%)와 연제구(0.59%→0.88%), 남구(0.52%→0.81%), 부산진구(0.43%→0.81%) 등 부산 전역에서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0. 産銀·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초대형 국유 항공사 예고

인수 시기·방식 내주 윤곽

국내 1위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국내 대표 FSC 2곳이 인수·합병(M&A) 수순을 밟으며 항공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과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공동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이르면 다음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수 방식은 산업은행 등이 1조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한진칼에 유상증자하고, 한진칼이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한편 자본 확충을 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경우 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 등 오너일가와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과 더불어 한진칼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한진칼은 자회사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거느리는 구조다. 이 밖에 거론되는 다른 대안으로는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이 산은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넘겨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한진칼 신주를 받는 방식이다. 이 역시 산은이 한진칼 주요 주주에 오르고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동시에 거느리게 된다.

0. 바이든 "한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린치핀"

文대통령과 14분간 첫 통화

바이든 "북핵해결 긴밀 협력"

文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새로 들어설 바이든 정부와 한미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 통화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정상 통화는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승리 연설을 한 지 나흘 만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라며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0. 연체율 낮지만 `깜깜이 부실`에 은행 불안

9월말 대출연체율 0.3% 기록

2007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

상환 유예·만기 연장 정책이

깜깜이 부실 키웠다는 지적

내년 만기연장 조치 끝나면

부실 한꺼번에 터질 우려 커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이 취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로 은행들이 `깜깜이 부실`에 시달리고 있다. 부실 규모를 사전에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표상 대출 연체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은행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감춰졌던 부실이 드러나고 금융권 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연체율은 0.30%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종전 최저치 0.33%보다 낮은 수준으로 2007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다.

연체율이 떨어진 것은 대출 총액이 급증한 반면 신규 연체 증가 폭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3월부터 가계대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작년 9월(1조4000억원)과 재작년 9월(1조3000억원)보다 적었다. 올해 7월(1조3000억원)과 8월(1조1000억원)에 비해서도 줄었다.

0. 한반도평화에 방점둔 文…`中견제 韓역할` 기대하는 바이든

한미 동맹강화 한목소리

文 "한반도 평화위해 소통하자"

바이든 "방위공약 확고히 유지"

反中전선 한국참여 우회압박도

靑 "反中 노선 강조는 아니다"

바이든, 스가日총리와도 통화

일본을 코너스톤(초석) 지칭

한일 통화순서 놓고 신경전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14분간에 걸친 이날 통화에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상 간 첫 전화 통화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12일 오전 9시부터 14분간 이뤄진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시종일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경색된 미·북, 남북 관계 속에서 4년 만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는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임기를 약 1년 6개월 남겨둔 문 대통령 입장에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완성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 간 통화에서 "지난 70년간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 가치를 수호하며 한반도 역내 평화와 번영의 기원이 돼온 한미 동맹의 미래 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4배 빨라진 코로나확산…"美, 4~6주 봉쇄해야"

바이든 코로나 자문위원 주장

미국, 벌써 1천만명 이상 확진

뉴욕주 사실상 야간통금 재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이상 봉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초기에 비해 4배 이상 빨라지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주는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령에 준하는 조치를 발동하는 등 주요 주들이 봉쇄 조치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이번 확산세는 단기간에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악의 겨울을 맞이하는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 자문위원인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11일(현지시간)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4~6주간 봉쇄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방정부, 근로자 개개인에게 봉쇄로 인한 손실 보전 비용을 지급할 여력이 있다며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이 본격 보급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

미국은 전 인구 중 3%에 해당하는 10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2일 첫 감염 환자가 보고된 이후 100만명에 도달하는 데 44일이 걸렸다. 하지만 900만명에서 1000만명에 이르는 데는 10일밖에 걸리지 않는 등 감염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가 13만~14만명 발생하고 있어 이제는 일주일에 100만명이 증가하는 속도에 달하고 있다.

이같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봉쇄 조치가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를 다시 도입한 뉴욕주가 대표적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부터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이후엔 술집과 식당, 헬스장을 폐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달 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인원수까지 제한하는 조치를 꺼내들었다. 뉴저지주는 12일부터 비슷한 조치를 시행했다.

뉴욕시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저지주 최대 도시 뉴어크에서는 양성 판정률이 19%에 달한다.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주 역시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자택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앞서 네바다, 위스콘신주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2일 신규 확진자(오후 6시 30분 기준)가 1635명으로 지난 8월 5일(1605명)을 넘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에서만 393명을 비롯해 홋카이도에선 하루 기준으론 최고치인 220명을 기록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장은 "제3 물결이라고 불러도 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일본 정부가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국내 여행 보조금 지급 등으로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상은 "현재는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0. 美전문가 “북한, 바이든 주목 끌기 위해 취임 전 미사일 도발 가능성 있어”

지난 2017년 7월 4일 북한 화성-14형 시험 발사 당시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에라도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를 지낸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향후 몇 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아시아 분석가 와카스 아덴왈라도 "북한은 종종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계속 의미있는 존재로 남기 위한 시도를 한다"며 "이는 북한 현안을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남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부터 북한이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 오르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 조지워싱턴대 샤론 스콰소니 교수는 북한이 더 많은 미사일 시험으로 미국을 도발하지 않더라도 북한 문제가 "바이든 당선인의 임기 시작부터 최우선 외교정책 목표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도) 점잖은 무시가 북한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0. 상장 첫날 날개 편 교촌…152% 올랐다

따상 근접한 3만1000원 마감

역대최고 청약경쟁 보였지만

국내 증시 보합에 신중 매매

`따상 실패` 빅히트 영향도

공모주 성적, 인기와 비례안해

"청약열기만 보고 매수 안될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교촌에프앤비가 상장 첫날인 12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근접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빅히트 상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진행된 공모주 대어가 상장일에 급등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인기를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0. 뉴욕증시, 코로나19 상황 악화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1.0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화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하락마감됐다.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만9080.1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5포인트(1.00%)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84포인트(0.65%) 내린 1만1709.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우선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명을 넘어서 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을 CNBC가 전했다.

이에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이 앞서 봉쇄 조치를 강화했고, 이날은 시카고가 시민들에게 30일간의 `자택 대피` 권고안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제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백신)뉴스가 특히 단기적으로 경제 경로에 미칠 영향을 자신 있게 평가하는 너무 이르다"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앞으로 몇 달은 힘들어질 수 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8000명 줄어든 70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4만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악화 우려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전월 대비 0.1% 하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0.1% 상승에도 못 미쳤다.

신규 부양책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39% 내렸다. 재료 부문도 2.17%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 상승한 25.35를 기록했다.

0. 프랭크 궉 맥쿼리 MIRA 아태 대표 "팬데믹 극복한 아태지역…대체투자 미래거점될 것"

18일 대체투자콘퍼런스 프랭크 궉 맥쿼리 MIRA 아태 대표

글로벌 규모 2025년 17조弗로

아태 1.6조서 5조로 성장전망

방역덕에 인프라 안정성 부각

전통적 대체자산 주춤할 동안

사모펀드·사채 성장주도할 것

각국 부양책 수혜 분야도 주목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운용자산(AUM) 10조달러를 돌파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에 육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5년간 대체투자 시장의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목받는 디지털 관련 자산 외에 전통적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도 옥석을 잘 가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프랭크 궉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리얼에셋 사업본부 사업부문(MIRA·Macquarie Infrastructure and Real Assets Division)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0(GAII 2020)`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코로나19가 미친 단기적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수요 증가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 유로존과 비교했을 때 특히 한국과 중국은 최근 몇 개월간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펼쳐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갖춰진 투자환경에서 대체투자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0. 5G 주파수 독점 깨지나…일반기업에 개방 `만지작`

정부 `로컬5G` 수요조사

기업 자체 통신망으로

스마트공장 운용 가능

정부가 5세대(5G) 통신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파수 일부를 기존 이동통신회사가 아닌 일반 민간 기업 등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1996년 2G 통신 서비스 때부터 줄곧 이동통신회사에만 독점적으로 주파수를 나눠주는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번에 5G 주파수를 받는 기업이 나타날 경우 국내 이통 3사 주파수 독점 정책이 24년여 만에 깨지게 된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다수의 제조기업과 정보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판 `로컬 5G(Local 5G)`를 이용할지 묻는 광범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정부가 한국판 로컬 5G를 고민하는 것은 5G 기업 간 거래(B2B) 사용 사례를 늘리기 위해서다. 외국은 지역 단위의 주파수 활용 사업 모델이 발달해 왔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도 현재 통신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주파수 수요를 산업계에 허용하면 자가망 구축과 함께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수직 생태계 구축의 길이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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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을 `혈맹·친구`라 부른 바이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한국을 `혈맹` `친구`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의 관계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질 바이든 여사와 손을 잡고 성조기와 태극기가 머리 위로 펄럭이는 광장의 검은 대리석 기념비에 도착했다.

현지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엘버트 엘 일병의 기도에 이어 충성의 맹세 암송이 이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과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공식 발언이나 기자들과 문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트위터 글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여러분이 마땅히 받을 만한 존경에 못 미치는 어떤 것으로 여러분이나 가족을 절대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도 썼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루저`(Loser), 즉 패배자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0. 제넥신 "내년9월 화이자 넘어서는 백신 출시"

국내 업체론 임상 진입 유일

제넥신 성영철 회장 인터뷰

임상 1상 결과 연말께 발표

내년 2·3상 동시 진행한 후

하반기에 식약처 허가 추진

화이자 백신시장 선점 우려

"코로나 백신 수요는 넘쳐나

한개 업체가 감당할 수 없어

약효 지속성·가성비로 승부"

내년 9월이면 우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들어간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위한 임상 작업이 예상 수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성 회장은 "이달 말 확보할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결과는 연말 혹은 내년 초 정식 학회나 논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임상 2a상은 연내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에 2b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해 내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처럼 성 회장이 내년 9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자신하고 있지만 지난 10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뒤 제넥신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한 상태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 시장을 선점해버리면 제넥신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뒤늦게 백신을 내놓더라도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반응에 대해 성 회장은 "화이자 백신이 성공했다고 해서 제넥신이 개발 중인 백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개발해도 시장 수요는 한 업체가 단독으로 공급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충분하다는 것이다.

0. 눌렸던 기술주들 다시 올랐다…나스닥 2.0%↑

다우는 0.1% 하락해 `시소 장세` 계속

정치보다 코로나에 더 민감해져

뉴욕, 사실상 통행금지 다시 도입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경기 순환주와 기술주가 디커플링을 이루는 `시소 장세`가 계속됐다.

전날까지 이틀간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경기 순환주는 이날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기술주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앞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29,39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3,572.66에, 나스닥 지수는 2.01% 오른 11,786.43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4% 하락한 23.45를 기록했다.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주들은 이날 이틀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성공 소식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기술적인 반등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특히 `집콕` 수혜 기업들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화상회의 앱 업체인 줌은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이날은 9.93% 오르며, 이번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엣시(9.34%), 아마존(3.37%) 등은 나스닥 지수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반면 델타항공(-5.45%), 유나이티드항공(-3.85%), 보잉(-3.47%), 카니발(-3.11%) 등 경기 순환주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대선 이후 정치 이슈보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부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 지난 10일 확진자는 13만 9855명으로 2주 평균 대비 69% 나 늘어났다. 24시간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따라 각 주별로 봉쇄 조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실상 통행금지를 다시 도입한 뉴욕주가 대표적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부터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헬스장을 폐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0. 때릴수록 강해지는 윤석열…이낙연·이재명 제치고 첫 1위

한길리서치 대선지지율 조사

尹 24.7%…이낙연 22.2%

與 "尹지지율 물거품 될것

나와주면 오히려 고맙다"

野 "큰의미 안둬" 신중론 속

"정권교체 국민갈망 지표"

野, 특활비 대대적 역공 나서

"법무부 이어 靑도 검증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뿐만 아니라 여당 공격이 격화될수록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총장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 총장 지지율이 `물거품`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고 국민의힘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듯 신중론을 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나타났다. 윤 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집계돼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2.0%, 국민의당 지지자 중 31.9%가 차기 대선 후보로 윤 총장을 꼽았다. 무당층에서도 23.7%를 얻어 다른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33.8%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인천·경기(26.4%), 서울(22.0%) 순이었다. 진보진영 텃밭인 호남에선 7.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1.8%)과 18·19세를 포함한 20대(2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19.6%)와 40대(18.4%)에선 윤 총장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0. 불복에도 갈길가는 바이든…"망신스럽다, 곧 장관 인선"

트럼프 "우리가 이긴다" 트윗

국립묘지 찾고 모금단체 발족

불복에 한술 더 뜬 폼페이오

"트럼프 2기로 순조로운 이양"

장관경질 이어 차관대행 사임

펜타곤 쑥대밭 안보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해외 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따른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종적으로 정권을 이양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대해 "솔직히 말해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내가 어떻게 재치 있게 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불복은 트럼프 대통령 업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권 인수 작업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인사 검증을 위한 정부기관 협조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됐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장관 후보 몇 사람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금부터 1월 20일(취임일)까지 우리가 계획한 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협조를 받으면 좋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하원 상임위원장들 명의로 50개 연방기관에 문서 보존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트럼프 정부가 핵심 자료를 폐기해 사실상 정책 인계마저 거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불복 의사는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고, 11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등 대외 행보도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라는 이름의 정치자금단체(PAC)도 만들기로 했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내년 2월 의회에 제출할 다음 회계연도 백악관 예산안도 예정대로 수립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히 논란이 된 대목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행동이었다. 그는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중 `국무부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인수인계를 하느냐`는 우회적 질문에 발끈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인 개표 결과나 소송 경과를 지켜보자는 차원을 넘어 "트럼프 정부 2기로 순조로운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래서 폼페이오가 웨스트포인트에서 1등이었던 것"이라고 반색했다.

펜타곤(국방부)은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경질에 이어 제임스 앤더슨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도 사임하면서 쑥대밭이 돼가는 분위기다. 차관 직무대행 후임인 앤서니 테이타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테러리스트 리더"라고 불렀던 전력으로 인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낙마했던 강경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수많은 음모론을 퍼나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정선거를 증명할 스모킹 건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투표가 합법적이었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최종 선거 결과를 주정부가 승인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밥 바워 바이든 선거캠프 법률고문은 "공화당이 하고 있는 짓은 진짜 소송이 아니라 (불복을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잠정투표 등으로 인해 개표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은 조지아주와 애리조나주는 막바지 개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현재 조지아주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1만4000여 표로 더 벌렸고, 애리조나주도 1만2800여 표 차이가 나고 있다.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각각 확보하게 된다. 공화당이 오는 12월 14일 선거인단이 모여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선거인단 숫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4년 전에도 양당에서 모두 7명의 선거인단이 주별 개표 결과와 달리 엉뚱한 사람에게 투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0. 10월 수출물가 2.6%↓…약 2년 만에 최대 하락

수출물가 3개월 연속 하락세…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내려

지난달 한국 수출품 가격이 2% 넘게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51,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2.6% 하락했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같은 하락 폭은 2018년 12월(-2.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984년 12월(91.1) 이후 가장 낮다.

10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가 내리고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0. 전세금 마련하려 눈물의 대출…10월 주담대, 5년새 최고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어

전셋값 오름세 안꺾이자

세입자들 미리 자금확보

석달연속 3조원대로 늘어

신용대출도 4조 가까이 쑥

2금융권 풍선효과도 여전

집값 상승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이어지고, 전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지난달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 201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급증해 역대 세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주담대는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70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조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8월(6조1000억원)과 9월(6조700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6조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전월에 이어 상당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0. W도 초일류로" 삼성, 품질 상황판 만든다

김기남 DS부문장 특명따라

SW 솔루션 진척도 수치화

개발현황 한눈에 보는 시스템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활용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위해

글로벌 SW·AI인재영입 총력

삼성전자가 사업부·부서별 소프트웨어(SW) 개발 상태와 품질을 수치화해 한눈에 비교하는 사내 `SW 상황판`을 이르면 다음달 출범한다. 중구난방이던 SW 개발을 표준화된 숫자 지표로 관리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제조 초일류뿐만 아니라 SW 초일류로 거듭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DIT센터는 사내 SW 솔루션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을 거의 완성했다. 일종의 삼성 SW 역량 포털인 이 시스템은 이미 반년 넘게 기획·개발돼왔다. 출범은 이르면 다음달이며 우선 삼성전자 DS부문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각 사업부가 진행 중인 SW 솔루션의 진척·완성도와 품질을 지표화해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 `포털이자 상황판`"이라고 설명했다.

0. LG전자 사상 첫 `글로벌가전 1등` 보인다

1~3분기 누적매출 16조7천억

세계 1위 월풀보다 4천억 앞서

신개념 가전 `오브제` 1등공신

월풀 블랙프라이데이 뒷심 변수

이익규모는 LG가 압도적 우위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부의 글로벌 1위 등극(매출액 기준)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으로 월풀과 차별화를 이루며 글로벌 1위 생활가전 업체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액(TV 제외) 1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월풀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 H&A사업부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16조7300억원으로 월풀(약 16조3800억원)을 소폭 앞서고 있다. LG전자는 `집콕` 트렌드로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깜짝 호황을 맞았던 지난 상반기에 이미 글로벌 가전시장 매출액 1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3분기 LG전자 H&A사업부는 월풀보다 약 1000억원 적은 6조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상반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시선은 4분기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월풀은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실적을 끌어올려왔고, LG전자는 `상고하저`의 매출 흐름을 보이며 월풀에 연간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를 달성했으나 하반기에 따라잡히며 연간 합산 기준 약 21조5000억원으로 월풀(약 23조5000억원)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다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LG전자는 월풀과 격차를 벌린 지 오래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영업이익 1조9900억원으로 월풀(1조7000억원)을 앞질렀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LG전자 H&A사업부(2조500억원)가 월풀(1조800억원)에 크게 앞서고 있다.

0. 집도 파는 `중국판 블프`…알리바바, 열흘새 63조 판매

中특수에 한국기업도 수혜

G마켓, 건강용품 매출 급증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中당국 반독점 규제 의식한듯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행사가 저장성 항저우 소재 미디어 센터에서 열렸다.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이뤄진 판매실적(3723억위안)이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알리바바그룹]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라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11 쇼핑 축제(솽스이·雙11)`를 맞아 최근 열흘간 63조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연중 온라인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쇼핑데이`로 자리매김했는데, 올해도 이날 8억명이 쇼핑 축제에 참여하며 소비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을 유도하면서도 인터넷 대기업의 독점 금지 규제를 꺼내들며 테크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알리바바그룹은 사전 쇼핑 행사가 진행된 지난 1일부터 11일 0시 30분(현지시간)까지 거래 규모가 총 3723억위안(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는 이날 0시부터 시작돼 티몰,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 수억 명이 한정 수량의 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구매했다. 초당 구매 상품량은 순간 58만3000건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0. 장외몸값 30조 카뱅, 내년 코스피 상장 시동

증권사에 입찰요청서 발송

내달초 공모 주간사단 확정

예상보다 빠른 추진 관심쏠려

"상장후 기업가치 최소 15조"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한때 장외시장에서 40조원 수준까지 치솟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듬해 코스피에 입성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초대를 받았다.

외국계 중에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UBS 등이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지분 4.9%)와 관계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 28.6%)이 카카오뱅크의 주주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0. 태양광 장비 美 솔라엣지, 바이든시대에 날개 다나

필수 장비 인버터 절대 강자

작년 시장점유율 60% 육박

캘리포니아 태양광 의무화 등

바이드노믹스 친환경 기조에

향후3년 매출年30% 성장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구체적인 친환경 공약도 내놓았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2조달러를 투입하고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태양광주와 풍력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의회가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분열된다고 해도 풍력과 태양광 자원은 경제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탄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관련주 중 패널업체들 간 경쟁은 치열하지만 필수장비인 인버터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존재한다. 바로 미국의 솔라엣지다. 2006년 설립돼 이 분야의 후발주자였던 솔라엣지는 기술력 하나로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넓혀 나갔다. 2014년 톱10 안에 진입하고 2017년 4위에 오르더니 2019년 드디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솔라엣지 점유율이 2019년에는 60% 수준에 육박했다.

솔라엣지 제품의 강점은 일반적인 인버터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전통적 인버터 구조는 모듈 단위의 컨트롤이 불가능해 전력 손실 등 비효율성 문제가 컸는데, 솔라엣지의 경우 모듈 레벨에서 전력 생산량을 최대화하고 변환 없이 배터리로 바로 저장돼 에너지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0.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 실적 개선 가속화 기대

-올해 공시된 수주 금액 기준 전년 대비 20배 성장

-사업 다각화를 통한 내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KOSDAQ, 대표)는 현재까지 총 49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배 이상으로 올해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1호 상장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억원 수준이었으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플랫폼 ‘AIHuB’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원격의료 플랫폼 ‘헬로 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 데이터(Hello Data)’로 사업 부문을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0. 세입자 내보낸 실거주 집주인…2년간 집팔지도 못한다고?

임대차분쟁조정위 해석 논란

단순변심은 매도사유 안돼

객관적 이유 입증해야 가능

"지나친 재산권침해" 비판

최근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거절하려면 객관적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는 분쟁조정 사례가 나왔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고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집주인이 `정당한` 사유로 주택을 팔아도 분쟁이 벌어질 소지가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연은 이렇다. 대전에 사는 임대인 A씨는 7월 임차인 B씨와 전세 2억3500만원을 3억30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임대차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달 말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시행되자 B씨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전세보증금은 최대 5%(1175만원)만 올려 달라는 주장도 같이 했다. 그러자 A씨는 실거주를 하겠다며 계약 갱신을 거절했고, 분쟁은 결국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까지 올라갔다.

쟁점은 집주인 A씨의 실거주 이유였다. B씨는 "실거주한다는 집주인 주장이 허위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실거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분쟁조정위는 이에 대해 "세입자가 집을 나간 뒤 2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집을 팔면, 주택임대차보호법 혹은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마음을 돌린 건 A씨였다. 실거주를 선택하면 집을 맘대로 팔지 못할 위험을 떠안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전셋돈을 기존 합의보다 3500만원 적게 올렸다.

이 조정 사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거주한 후 매매하는 경우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발표했던 임대차법 관련 설명에 `실거주 후 2년 내 제3자에게 임대`하는 경우에 대해선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거주 이후 집을 파는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나오면서 집주인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고 단순 변심 등 이유로 집을 팔면 위법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안전하게` 갱신 요구를 거절하려면 실거주 후 적어도 의무임대기간인 2년은 살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0. 서울·지방 집값 `갭` 줄어드니 이젠 강남에 눈길

잠실주공5·부산 삼익비치差

연초 12억서 10월 9억으로 좁혀

서울내 저가 아파트도 상승

"강남 상승압력 커질 것"

부산 등 지방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중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간 가격 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부산의 재건축 대장주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148.2㎡는 24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12일 23억원을 찍자마자 바로 신고가를 쓴 것이다.

반면 서울의 재건축 대장주 잠실주공5단지는 가격 급등 피로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공재 건축 논란 등으로 주춤한 국면이다.

두 단지의 전용 112㎡를 비교하면 지난해 11월 잠실주공5단지는 20억3973만원, 삼익비치는 8억3386만원으로 차이가 약 12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0월엔 22억2800만원과 13억5290만원으로 9억원가량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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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태양광·배터리, 美서 2000조 금맥 캔다

조 바이든 2조달러 친환경 공약

美태양광·풍력설치 5배로 늘듯

한화큐셀 등 국내 업체에 호재

LG·SK 등 韓 배터리도 수혜

미중관계 개선땐 中업체가 변수

◆ 美 바이든 시대 / 산업계 지각변동 ② 에너지 ◆

"미국발 2000조원 블루 웨이브 쓰나미가 온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의 공약 중심에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가 자리 잡고 있다. 2조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태양광과 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한국 기업들은 바이든 당선인 공약이 해당 산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8년 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국 내 태양광 발전 확대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를 독려하는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어왔던 만큼 한국 기업들은 향후 미국 내 관련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중에서도 태양광 분야는 바이든 시대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 전력 부문 탄소배출 `0`라는 공약 이행을 위해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억개와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 공약은 한화큐셀·LG전자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들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에서 약 800GW의 발전 설비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데, 이 중 160~240GW를 태양광과 풍력 등이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100GW 이상 신재생에너지가 미국 내에 설치돼야만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0~30GW에 달하는 미국의 연간 태양광·풍력 설치량이 향후 많게는 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큐셀을 비롯해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전지 수출액은 1억9500만달러, 이 중 90%에 달하는 1억4300만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태양광 시장 확대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전력 사용 플랫폼 분야 장악에도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설치 시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면서 LG화학, 삼성SDI 등의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전기차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은 만큼 그동안 중국·유럽과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주춤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배터리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기업은 LG화학·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AESC 등 소수에 불과하다. GM과 포드 등 미국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가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태양광·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외에 위협 요인으로 업계는 중국을 꼽는다. 한국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부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미·중 무역 갈등과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 비중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관계가 개선돼 중국 태양광 제품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들어온다면 값싼 중국 제품과 미국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역시 마찬가지다.

0. 효과 90%` 백신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다우 2.95%↑

화이자 "11월 3주에 긴급 사용승인 신청"

항공·여행주 15~20%대 폭등

줌 17.4%↓…코로나 수혜주는 폭락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항공, 여행주 등 경기회복에 기대를 담은 주식은 폭등했다.

그러나 줌 등 재택근무 등을 위한 서비스기업 주가는 맥을 못추는 등 업종에 따라 주가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장세가 펼쳐졌다. 대선 이후 안정감을 찾은 주가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전 거래일 대비 5.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 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며 2.95% 오른 2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17% 오른 3550.50에 마감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7.69% 오른 39.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 기업들이 많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한 1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는 이날 장이 시작되기 직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효과가 50∼60% 정도에 그쳐도 괜찮다고 평가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발표에 의미를 부였다.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화이자는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 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이 발표했다. 특히 이날 화이자의 발표는 미국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도 1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와 시장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에 이 글로벌 보건 위기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며 몇 주 안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데이터는 초기 데이터이며, 효과와 기능이 정확히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3상 시험은 총 164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 까지 진행되어야 한다. 화이자는 11월 셋째주에 미국 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백신 임상시험 결과 소식에 여행·항공주는 폭등했다.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주가는 무려 39.29% 오른 19.2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젯블루(21.70%), 스피릿항공(20.46%), 알래스카에어그룹(19.99%), 유나이티드항공(19.15%), 델타항공(17.03%), 아메리칸항공(15.18%) 등 항공주들이 15~20%씩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익스피디아, 월트디즈니가 각각 24.56%, 11.87% 오르는 등 여행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은 17.37% 떨어진 413.24 달러에 마감했다. 그간 코로나 수혜주였던 웨이페어(-21.85%), 오버스탁닷컴(-20.04%), 엣시(-17.15%), 넷플릭스(-8.59%), 아마존(-5.06%) 등은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백신 관련 뉴스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3.15달러) 오른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0. 달러당 원화값 1113.9원

코스피 2447 연중 최고기록

美증시 백신호재 급등 출발

◆ 외환시장 긴급점검 ◆

`바이든 효과`로 원화값이 달러당 1110원대로 치솟으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속한 원화값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품의 달러표시 가격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수출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20.4원)보다 6.5원 오른 1113.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31일(1112.7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집중 매수로 9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올라 2447.2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 기록한 연고점 2443.58을 약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3291억원, 기관투자가는 35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72% 상승했다.

이날 달러당 11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값은 곧바로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미·중 무역분쟁이 트럼프 정부 때보다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위안화는 물론 원화까지 강세를 보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기대감으로 위안화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 강세 흐름이 잡혀 있어서 달러당 110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이후 원화값이 24원가량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5.29%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0. 바이든, 당선인 첫 행보는 코로나 통제…"마스크 착용 간청"(종합)

승리선언 후 첫 회견…암흑의 겨울 우려하며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 아니다"

코로나19 자문단도 발족…바이러스 경시한 트럼프와 차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며 당선인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억제를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작지만 필수적인 행동이 마스크 착용이라고도 했다.

0. 트럼프가 팽개친 환경규제…바이든 "취임첫날 행정명령으로 복원"

기후변화협약 즉각 재가입

코로나 막기 위한 특위 설치

인종이슈는 중장기 과제로

주요동맹과 연대강화 나설듯

트럼프 대선불복상태 지속땐

정권인수 작업 차질 불가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 일요 미사를 올리기 위해 손주들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이 성당 묘지에는 세상을 떠난 바이든 당선인 첫째 부인과 장남, 막내 딸이 잠들어 있다. [AFP = 연합뉴스]

내년 1월 20일 정오(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오른다. 군 의장대 사열과 카 퍼레이드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벌오피스 `결단의 책상`에 앉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문서에 서명한다. 그리고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제도(DACA)를 영구화하는 법안에 서명해 의회로 보낸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적 우방국에 이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 정상들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한다. 트럼프 정권에서 훼손된 동맹 재건을 위한 첫걸음이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취임 9일 만에야 첫 통화를 했다.

이 같은 가상 시나리오는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일 공식 오픈한 바이든 정권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서둘러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못`을 박으려는 의도다. 마치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선인이 인수위 발족을 서두르며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와 무관하게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바이든 정권 인수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물론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다. 9일 처음 가동되는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옹호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가 경질된 릭 브라이트 전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0. 루스벨트식 경기부양` 예고한 바이든

"강력한 중산층 재건하겠다"

인수작업 박차, 4大 과제 제시

文 "바이든 당선인과 소통할터"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권의 4대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바이든 당선인 캠프는 8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공식 개통하고 이 같은 내용의 최우선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며 압력을 행사하려는 포석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이 처한 현 상황을 대공황 직후에 비교하면서 대대적인 부양책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강력한 중산층을 재건하고 미래를 위한 경제를 구축하겠다"며 "공정하고 공평한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기 부양의 혜택이 대기업이나 부유층에 쏠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른바 `K자형 회복`을 경계하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취임과 동시에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진단 능력과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연쇄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할 전망이다. 행정명령은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사용했던 수단이다. 이를 역이용해 트럼프 정권의 유산을 신속하게 지우겠다는 전략이다.

0. 이호승 "韓경제, 내년 3%대 성장"

靑경제수석 인터뷰

제조업 탄탄 경기반등 확신

주담대 규제 우회 대출 손볼 것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대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0%대로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석은 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10월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1.0% 수준이라는 게 국내외 기관들의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3% 수준 회복세가 전망되며 올해와 내년 2년간 성장률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제조업이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한 것과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대 현안인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이 수석은 "연말 연초에는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전세 물량이 10~20%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세 수급 불안정도 풀릴 것"이라며 "연말부터 새로 공급하는 장기임대주택에 중형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는 신용대출을 옥죄는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 수석은 "최근 신용대출 증가폭이 커졌는데 갭투자에 나서지 말라는 정부의 시그널에도 부동산으로 유동성이 유입되는 걸 좌시할 수 없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거액의 신용대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원高` 피마르는 수출기업들…유로결제 늘리고 부품 현지조달

22개월만에 원화값 최고가

연말결산 앞두고 대형 악재

원화값 강세에 실적 와르르

해외판매 80%인 현대기아차

원화 10원 오르면 2천억 손실

달러결제 많은 정유도 비상

규제3법·보호무역도 리스크

공장 해외이전 부추길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선언을 한 직후 첫 영업일인 9일.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대비 6.5원 오른 1113.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9년 2월 이후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고점이다. 이 같은 급격한 `원고`에 국내 수출기업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겉으로는 태연자약한 기업도 많다. "아직까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대부분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 영향이 작습니다. 중국과 경쟁 산업이기 때문에 위안화와 원화 동반 강세는 괜찮습니다. 원화 강세는 경기 회복의 신호입니다." 한 수출기업의 `공식 답변`이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상당수 수출기업이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원화 강세로 인해 연말 달러당 원화값이 1100원 선 위로 오르면 결산을 위한 회계기준 환율이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발 경기 회복 기대감은 `법`마냥 멀리 있다면 원화 강세는 `주먹`처럼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별로 실적 결산을 앞두고 부진한 실적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는 막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 중 많은 곳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같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도 못 메울 외생 변수가 추가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자동차 업계와 조선 업계 등 이른바 `중후장대` 기업은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중국과 달러화 약세 유도 가능성이 높은 미국, 이른바 G2발 원고 현상에 대한 위기감이 상당하다.

0. 끝까지 가보자는 트럼프, 국방장관 경질

대행에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 지명

이란 등 상대로 군사작전 강행 우려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며 `마이 웨이`를 강행했다.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7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국방장관을 경질한 것을 두고 적성국과의 전쟁이나 최악의 국내적 `비상사태`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주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국방장관 대행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사실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교체 1순위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지난 6월 백악관 주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눈 밖에 난 상태였다.

그렇다고 해도 정권 교체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가안보에 끼칠 영향을 무시하고 국방장관을 교체한 것으로 두고 여러가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란이나 다른 적성국에 대해 군사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제기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물리적으로 거부하기 위해 미리 군 수뇌부를 친위 세력으로 재편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0. EU "美보잉사에 4.5조 보복관세 검토"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여지 내비쳐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지원과 관련해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결정 이후 관세를 부과한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은 보복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환기시켰다.

다만 그는 "양측이 서로 관세를 철회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계속 테이블에 남아있다"라고 덧붙여 내년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 여지를 내비쳤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그들이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WTO는 지난달에는 보잉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국제 무역 규정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EU가 약 4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0. 한비야 유언장 "하고 싶은 것 실컷하며 살아"

바람의 딸 한비야(62세)

‘바람의 딸’로 알려진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2)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결혼 에세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에서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10년 12월 처음 유언장을 쓴 뒤 주기적으로 수정과 보완, 업데이트해서 공증까지 받았다”며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려는 것”이라며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나 먼저 떠난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여태까지 하고 싶은 거 실컷 하며 재밌게 살아서 이제 가는 거 하나도 아쉽지 않아요”라는 유언장을 썼다.

대학 노트 5장, 20여 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한비야의 유언장에는 죽으면 화장해서 한국과 네덜란드에 반반씩 안치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한비야는 2017년 11월 10일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69)과 결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고 있다고. 지금은 따로 지내며, 한비야가 다음 달 중순 네덜란드로 건너간다. 이는 아직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한비야와 네덜란드에서 좀 더 살고 싶은 남편의 이해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2030년에는 완전히 한국에 정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학 박사 학위를 딴 한비야는 “현장과 연구, 정책 중 내 마음이 제일가는 건 현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곧바로 현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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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테슬라` 형, 車가 왜 이래"…혁신 최고, 품질 최악

닛산 리프를 뛰어넘은 `전기차 대명사`

폼나는 디자인과 혁신으로 `팬덤` 형성

지붕·범퍼 탈출, 부식·떨림 문제도 논란

품질 논란 `꼬리표`…위기 초래할 수도

품질은 탑승자 및 타인의 생명과 직결

테슬라 차량과 충전 및 생산 장면

테슬라가 오픈카(컨버터블)도 판매하나요"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한 지 2시간 만에 주행 중 루프가 떨어진 사고를 당한 구매자는 "머스크 씨, 왜 테슬라가 컨버터블도 판다고 얘기 안 해줬나?"고 차량 품질을 꼬집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머쓱하게 만들 내용이다.

테슬라 모델3 범퍼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올 7월에도 떨어졌다. 테슬라는 처음에는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결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드물긴 하지만 2019년 5월21일 이전에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의 특정 구성품은 물이 고인 곳을 통과할 때 손상될 수 있다"며 "리어 범퍼가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고 하네스, 바디 패스너, 마운트가 함께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폐차 수준의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품질 문제가 신차에서 발생한 셈이다.

미국 방송사 CNN은 총 127대 테슬라 차량에서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가 발생, 110건에 달하는 사고가 생겼고 5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월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EVs`는 주차된 테슬라 모델Y 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당신이 테슬라를 사면 이렇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지난달 보도했다. 겨울에 모델 3 페인트 부식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FP통신 등은 중국 시장규제 당국이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에 대해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는 기사를 지난달 내보내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전기차 열풍을 이끈 닛산 리프를 제친 `전기차 대명사`이자 자동차계의 애플이라는 말을 들으며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테슬라엔 뼈아픈 사건들이다.

테슬라 모델 Y

하지만 `품질 논란`은 이제는 테슬라 꼬리표가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정보회사 JD파워가 지난 9월 발표한 연례 초기품질지수(IQS)에서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된 테슬라 차량은 100대당 250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은 166건으로 테슬라가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낙제점 수준으로 품질이 `최악`이라는 뜻이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는 가장 문제가 적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1위, 기아차는 대중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는 차량 보유자를 대상으로 새 차를 보유한 90일 동안의 체험을 설문조사한 뒤 초기품질지수를 산정한다. 테슬라는 신차등록 데이터 사용을 허가하지 않으며 이 조사를 회피했다. JD파워는 모델3 판매가 늘어나면서 마침내 미국 35개 주에서 판매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객 경험을 조사할 수 있었다.

더그 벳츠 JD파워 자동차부문 대표는 "테슬라 보유자가 이번 조사에서 제기한 문제에는 차체 패널 단차, 차량 떨림, 풍절음, 도장 품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판매 위축과 브랜드 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목표로 삼았던 13만7000대보다 많은 13만9300대를 인도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동기보다 56%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도 올들어 400% 넘게 급등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12일 "테슬라는 내년 판매 규모가 8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테슬라 신용등급을 `B+`에서 `BB-` 등급으로 상향했다.

테슬라차량 내부

국내에서도 테슬라는 전기차 대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판매 1위 전기차 브랜드는 테슬라다. 판매대수는 7080대로 전년동기(417대)보다 1600% 가량 폭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3다. 판매대수는 683대에 달했다. 현대차 코나 EV는 4078대, 기아차 니로 EV는 194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올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도 테슬라 모델3 차지였다. 판매대수는 1833대다.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인기 비결은 스포츠카에 가까운 외모와 성능, 혁신 이미지 때문이다. 또 보조금을 받을 경우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 수입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인 500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무시하려는 `팬덤(fandom)`을 형성했고, 기존 구매자들을 통해 팬덤을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테슬라 모델3 소유자 조사 결과에서도 팬덤 현상을 볼 수 있다. 소유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모델3를 다시 구매하거나 가족·친구에게 추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미 추천했다고 답한 소유자도 많았다.

모델3

그러나 테슬라 팬덤이 `철옹성`은 아니다.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더 강력한 `혁신`을 선보이는 경쟁자들이 뛰어들고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 노하우를 갖춘 아우디, 벤츠, BMW, 르노, 푸조 등 자동차 브랜드들의 반격도 거세지면 품질 논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테슬라는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준의 품질이나 서비스 개선이 없다면 고객을 `호갱(호구+고객)`으로 여겼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차량 자체 보다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겨냥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과 서비스에 더 관심이 있더라도 차량 품질 향상과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과 달리 차량의 품질은 탑승자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료 조사=이상현 객원기자)

0. 바이든, 46대 美 대통령 당선…펜실베이니아주 이기며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

트럼프 "바이든, 거짓으로 승리 선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49.6%를 확보해 49.1%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3만3314표 차로 앞섰다.

그러자 추가 개표가 승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한 CNN이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 가장 먼저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선언했고 이어 공중파 방송사들과 폭스뉴스도 승리를 확인했다.

바이든 당선자의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승리가 확실하다고 판단한 언론사는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두 곳을 일단 빼고 계산한 언론사는 273명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어느 경우든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일제히 당선자가 결정됐다고 보도되는 것이다.

애리조나주도 개표율이 97%인 가운데 2만표 이상 차이가 났고, 네바다주는 94% 수준에 역시 2만5000표 이상 바이든 당선자가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미국 언론사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네바다주에서도 바이든 당선자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표차가 7248표에 불과해 재검표 수순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지아주 재검표 결과에 무관히 바이든 당선자가 승부를 확정지은 셈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여,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힘들겠지만 저에게 투표를 했든 안했든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으로 인한 국론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시 45분께 성명을 내고 "선거는 절대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바이든이 왜 거짓으로 승리를 서둘러 주장하고, 미디어 동맹들이 그를 돕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주요 경합주에서 재검표 소송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는 재검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와 미시간주에서 같은 종류의 개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0. [바이든 승리] 주한미군 큰 변화 없을 듯…전작권은 조건 따져

전략적 유연성 차원 '조율' 통해 규모 일부 조정 가능성

전환 시기 '불투명'…전문가 "미, 대중 견제 차원서 부정적"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주한미군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군사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바이든 후보는 동맹 현안을 '거래' 대상으로 접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 및 파트너와 공조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주창한 만큼 동맹관계를 회복하고 재창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이런 기조로 보면 현재 2만8천500명을 유지하는 주한미군 규모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8일 전망했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유세 기간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주한미군 철수로 협박하며 한국을 갈취(extort)하는 식의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작권 전환 문제는 양국 합의대로 조건을 철저하게 따져가며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마무리될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주한미군 전력 안정적 유지…규모 일부 조정 가능성

바이든은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 관계의 회복을 기치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의 전력은 일단 안정적으로 유지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바이든 대선후보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도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나 중대한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원칙에 따라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일부 조정할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한다.

0. 美언론, "트럼프,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NYT,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

"트럼프주의 새로운 저항 모색"

올드보이 정치인 바이든 향해

"현 정치, 50년 전과 완전히 달라"

WSJ, “트럼프 많은 것 성취한 대통령"

"급진적 진보정책서 미국 구해" 평가

"불복 고집시 이 같은 영예 훼손될 것"..."패배 다가올 때 영예롭게 백악관 나가야"

트럼프주의는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뉴욕타임스 사설)

"2015년 트럼프가 자신의 빌딩에서 내려와 (백악관에 입성한 뒤) 많은 것들을 성취했다. 우리는 이제 그가 영예롭게 (바이든의 승리를) 수락하기를 희망한다."(월스트리트저널 사설)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보도가 터져나오자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 도시에서 지지자들이 광장에 몰려나와 환호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매체 편집위원회는 일제히 엄중한 목소리를 담은 사설을 내고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중대한 도전 과제와 결단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환기시켰다.

먼저 NYT는 `결국 승리가 바이든에게 돌아갔다`는 제목의 편집위원회 사설에서 바이든 당선자에게 현재 당면한 미국의 위기 상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 4년 간 미국이 더 분열되고 가난해졌으며 병들었다고 진단하며, 여기에는 구조적 인종차별과 의료시스템의 취약성, 이민정책 문제 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0. 바이든 시대 대비…코로나19도 다시 촉각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타진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국면에 가려져 있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도 주된 변수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이끌 대통령이 바뀔 예정이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 절차가 남아 있고,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무더기 소송전은 당선인 확정을 늦출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대권의 향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증시는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권력 구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큰 폭 올랐다.

무역갈등이 완화되는 반면 증세 및 규제 강화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증시의 랠리는 선거 결과가 정말로 경제에 호재라서기보다는 초대형 이벤트가 지나갔다는 안도감에 따른 것일 뿐이란 지적도 있다. 대선 전에 발생했던 투매가 되돌려진 수준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의 열기를 뒤로하고 시장이 다소 차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법정 공방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이후 정책 방향과 이것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는 중국과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우위지만, 오히려 민주당이 기술도용 문제 등에 대해 더 강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또한 상원이 공화당 소유로 남아 있을지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까지 개표에서 의석 구도는 공화 50석, 민주 48석이 유력하다.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는 조지아주에서 두 석 모두 결선투표가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내년 1월 5일 조지아 결선투표가 끝나야 다수당이 확정된다.

만약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온다면,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권한으로 상원까지 장악할 수 있다.

시장은 대선 전에는 대규모 부양책 기대 등으로 `블루웨이브`를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봤지만, 정작 대선 이후에는 백악관과 상원의 분점 구조를 호재로 평가했다.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다면, 시장이 이를 어느 쪽으로 해석할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19 상황도 다시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 기간에 접어들면 미국의 일선 주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들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대선 이후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에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양호한 10월 고용 등을 보면 대규모 부양책보다는 표적화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주장도 이어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소송전 나선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이 신규 부양책 논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많다.

파월 의장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정책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지만, 자산 매입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신규 재정 부양책이 지연되는 만큼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주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는 많지 않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막바지로 접어든다. 맥도날드와 시스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안도하며 급등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약 6.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약 7.3% 상승했고,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9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맥도날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0. 파업에 질린 한국GM…2천억 투자계획 보류

노조 부분파업 지속에 초강수

2대 주주 産銀도 "심히 우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한국GM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평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완성차 업체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노조가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하자,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에 대한 2100억원대 투자를 재검토하겠다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6일 한국GM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1공장 투자 비용 집행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달 22일 올해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부평1공장에 1억9000만달러(약 215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2023년 창원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신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파생 모델을 해당 공장에 배정하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설비와 금형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부평2공장 신차 생산 배정 등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거부했다.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가결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노동쟁의 조정 중지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23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후반 근로자가 4시간씩 부분파업을 단행했고, 지난 5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6·9·10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GM 측은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등으로 7000대 이상 추가 생산 손실이 발생했고 이번 부분파업 추가 결정으로 향후 누적 생산 손실은 1만2000여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허위비방 더는 못 참아"…현대차, 유튜브 채널 2곳에 법적 대응

허위사실 유포 '오토포스트' 채널 상대 명예훼손으로 손배청구

저작권법 위반 '인싸케이' 채널도 경찰에 고소

현대차[005380]가 최근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악의적으로 자사를 비방해 온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토포스트'는 7월30일 익명의 제보자 A씨를 현대차 내부 고발자로 소개한 뒤 현대차 생산 공장의 품질 불량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 게시했다.

A씨는 영상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신차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다 검수하는 사람이었다"며 "신형 GV80 차량의 검수 과정에 문짝 가죽 부분의 하자를 발견하고 이를 현대차 생산공장 직원들에게 알려줬는데 현대차 직원들은 승진을 위해 이를 묵살하고 해당 불량을 내가 냈다고 뒤집어 씌웠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오토포스트 편집장이 인터뷰 과정에서 A씨가 외부 협력업체에서 한시적으로 파견한 인력임을 인지하고도 '현대차 생산 관련 근무를 하다가 해고 당한 내부고발자'라는 표현을 자막과 제목에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보자의 입을 빌려 마치 현대차 정규 직원이 회사에서 생산된 여러 종류의 차종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을 쏟아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까지 180만회에 달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A씨는 GV80 스티어링휠 부품 품질 점검을 위해 납품사에서 한시적으로 파견받은 근로자 중 한 명으로, 올해 7월 현장에서 GV80 차량의 도어트림에 부착된 비닐 포장을 들춰내고 내부 가죽을 자신의 손톱으로 훼손하다 적발됐다.

앞서 A씨는 5월께 GV80 차량의 도어트림 가죽 주름이 발생한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등 수차례 자신의 업무인 스티어링휠 부품 품질 확인 업무와 무관한 도어트림 가죽 품질 문제를 신고했다.

당시 도어트림 납품사인 덕양산업[024900]은 A씨의 신고 내용과는 달리 긁히거나 패는 등 인위적인 자국에 의한 불량임을 확인했고, 이후 부품 전수점검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해당 불량은 A씨가 근무하는 날에만 발생했다.

A씨의 손괴 행위를 적발한 현대차는 협력업체에 이를 통보했고, 협력업체는 A씨의 현대차 출입을 제한한 뒤 이후 A씨와의 계약 기간 만료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A씨가 제품 불량 적발 실적을 올리려고 일부러 차량 가죽을 훼손했다가 적발된 뒤 계약이 종료된 것에 앙심을 품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덕양산업은 지난 8월 A씨에 대한 재물손괴와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는 불구속기소돼 조만간 울산지법에서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0. 대한항공도 간신히 흑자 낸 3분기…LCC '먹구름' 여전할 듯

다음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화물·국내선 확대로 활로 모색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국내 다른 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2분기 1천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마저 3분기에는 영업이익 76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데 그쳐 저비용항공사(LCC)와 아시아나항공에 드리운 '먹구름'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10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다른 LCC도 이번 주 안으로 실적이 공개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천5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화물 운송 확대로 흑자 행진을 했지만, 중대형 항공기 부재로 화물 운송을 확대하기 어려운 LCC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854억원으로 적자를 낸 제주항공은 3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0. 美 대선 이후 단기고점…관망 후 저가매수 추천"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이후 단기 고점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대선이 끝난 직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관망 후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치뤄진 미국 대선은 현재까지의 개표결과 `바이든 대통령,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주도로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경우 부양책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점과 공화당이 상원을 통해 민주당의 정책 독주를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함께 가지며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법원 판결을 통해 선거 결과가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다만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측에서 대선에 불복하고 대규모 소송전에 나서면 미국 정치권은 12월 초까지 경기부양책 합의를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10월 넷째 주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아직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이 소득 절벽 우려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후 경기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불안이 나타나게 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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