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2013/4...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의 만남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이

유독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이혼'이라는

중국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이날까지 웨이보에서 약 8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6만6000 토론글이 붙었다.

이는 2019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관심도에 비교하면 훨씬 더 뜨거운 편이라고 한다.

같은 기간 베이조스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은 91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이유는

그간 빌 게이츠가 중국과 맺어온 긴 인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S는 1992년 중국에 진출했고

빌 게이츠는 이후 1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해 역대 국가주석과 만났다.

2006년에는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 후진타오 전 주석을 초대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해 빌 게이츠를 향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2018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중국인의 오랜 친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MS의 검색엔진 빙(Bing)은

구글 등 다른 미국 빅 테크 기업의 서비스와 달리 중국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중국 내 사업도 계속 확장해왔다.

 

MS는 중국 IT 사업가들을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알리바바 기술 책임자(CTO) 왕지안,

전 바이두 사장 장야친 등이 MS를 거쳤다.

 

자선단체인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도

2007년 베이징에 사무실을 내고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기아 퇴치 캠페인을 벌여왔다.

 

중국 베이징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이로 인해 게이츠에 친근함을 느끼는 중국인들도 많다.

웨이보에서는 빌 게이츠의 팔로워가 410만명인데,

최근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170만명에 불과하다.

반면 트위터에서는 빌 게이츠가 5470만 팔로워,

일론 머스크가 5291만 팔로워로 엇비슷하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공유하며

"빌과 멀린다는 전 세계인에게 큰 공헌을 했다.

게이츠 재단이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게이츠) 당신도 이혼했다면 우리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중국의 IT업계 인사들도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 구글 중국 책임자 카이푸리는 뉴스를 공유하며 "믿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젊은 시절 모습

[출처: 중앙일보]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한국인은 평균 49억원이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이는 동일 지난 2016년 실시된 동일한 설문에서 부자의 기준이 32억원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17억원 높아진 수치다.

5년간 부자에 대한 눈높이가 53.1% 높아진 셈이다.

23일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최근 성인남녀 3415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과 재테크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결과가 나왔다고 답변했다.

부자에 대한 눈높이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조사 결과 평균 32억원이 기준으로 제시됐고,

2018년에는 40억원, 지난해에는 4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자의 기준은 연령대별로 조금은 달랐다. 30대는 평균 52억원을 기준으로 제시해

타 세대에 비해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 20대와 40대는 48억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봤다.

부자가 되기 위해 재산을 모으는 방법으로는 `소비를 최소화한다(55.1%)`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59.4%) 30대(51.9%) 40대(47.9%)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이어지는 답변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차 순위로 `알바나 부업 등 N잡으로 일을 많이 해 수입을 늘린다`는 답변이 48.0%로 높았다.

30대는 예적금 등 저축형 상품을 이용한다(42.8%)는 답변이 높았다.

40대 중에는 재테크를 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46.2%로 다음으로 높았다.

응답자 가운데 10명중 7명(71.2%)은 목돈마련을 위해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투자형` 보다 안전을 추구하는 `저축형`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예적금 등 저축형 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72.8%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 중 75.5%, 30대(71.2%), 40대(67.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최근 `주식열풍`이 반영된 듯 `주식투자를 통해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43.0%로 많았다.

이어 `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을 이용한다(22.5%)` 순이다.

반면 40대 중에는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한다`는 응답자가 22.6%로 30대(18.8%)나 20대(4.2%) 보다 많았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용도별 자금관리`와 `최신 경제정보 취득`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생활비 외에도

경조사비나 교육비 등 `용도별로 자금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5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시로 최신 경제정보를 찾아봐야 한다(46.6%)는 답변이 높았고,

`신용카드의 사용을 줄인다(30.0%)`, `가능한 일찍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21.0%)` 순이다.

특히 `가능한 일찍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20대(18.5%) 보다 30대(22.8%)와 40대(25.4%)가 높았고,

`새로운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답변도 20대(12.9%) 보다 30대(18.8%)와 40대(22.4%)가 높았다.

0. 서학개미 열풍에…올해 1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해외 주식투자 열풍과 수출 호황 등에 힘입어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0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505억달러)보다 20.7%(104억4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이 898억8000만 달러에서 1575억6000만 달러로 75%나 늘었다. 수출입 규모도 지난해 4분기 2655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2825억9000만 달러로 늘어나면서 외환거래액 증가를 견인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증가, 수출입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외환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245억4000만달러)가 직전 분기보다 21.8%(44억달러) 늘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364억달러)가 19.9%(60억4000만달러) 불었다.

은행별로는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275억9000만달러)이 14.7%(35억3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33억5000만달러)은 26.1%(6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0.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1천919억…"사상 최대"

라임CI펀드 배상 비용 532억원 반영

"분기배당 계획 있고, 실행에 걸림돌 없어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1~3월) 1조1천91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1분기(9천324억원)보다 27.8% 많고, 직전 작년 4분기(4천644억원)의 약 2.6배 규모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개선됐고, 카드·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의 성장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이자이익(2조1천181억원)은 대출 성장과 순이자 마진 반등과 함께 작년 1분기보다 5.7% 증가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1조308억원)도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40.4% 불었다.

1분기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 1.81%, 1.39%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의 1.76%, 1.34%보다 0.05%포인트(p)씩 뛰었다.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 운용과 핵심예금 확대 등의 결과라는 게 신한금융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천878억원을 쌓았다.

라임 CI(매출채권보험)펀드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관련한 비용 532억원도 반영됐다. 앞서 23일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손실액 40∼80% 배상)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

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6천564억원)이 대출 성장 등에 힘입어 작년 1분기보다 4.8% 늘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주식투자 열기에 수수료가 불어나면서 전년동기의 3.5배에 이르는 1천6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 순이익(1천681억원)도 1년새 32.8% 불었다.

0. 이모님 3인방' 덕에 LG전자 물만났네…올 이익 4조 간다

스타일러·식기세척기·건조기

변방서 `필수 가전`으로 등극

수출서 40% 차지…마진율 굿

냉장고 등 전통가전도 초강세

휴대폰 철수·전장사업도 한몫

매출 70조, 영업이익 4조 전망

지난해 최대실적 뛰어넘을 듯

지난해 실적 기록을 새로 쓴 LG전자가 올해 또 한 번 실적 도약을 예고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신(新)가전을 중심으로 가전사업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먹거리인 전장사업 역시 올해 흑자전환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4조910억원으로 지난해(3조1950억원)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0% 늘어난 69조6301억원으로 7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KB증권은 LG전자가 상반기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로도 지난해 연간 실적에 맞먹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껏 LG전자는 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업계에선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H&A사업본부가 LG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필수품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높여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전시장 트렌드를 형성했던 신가전은 이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신가전은 가전제품 중에서도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2015년 5%대에 그쳤던 가전사업 마진율은 신가전 등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10%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신제품, 신기술을 적용한 신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대용량 위생·건강·하이테크 등을 중심으로 고급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적절히 대응하면 교체 주기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가전 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40%를 돌파하기도 했다.

0. 포스코인터 1분기 영업이익 13%↓…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트레이딩·해외 투자법인 호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순이익은 929억원으로 44.5% 늘었다.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전 분기와 비교하면 25.6%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45.4%, 368.5%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및 곡물, 비철 등 트레이딩 사업과 인도네시아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강판, 냉연, 철강원료 등 철강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전 분기 대비 철강 거래량이 44% 이상 늘었다.

또한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CPO(크루드 팜오일) 생산량 및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의 이익이 증가했다. 면사 판매량 확대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도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선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부품 구동모터코아 양산으로 인한 실적개선 등 신사업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0. 몸값 7조' 공모주 대어가 온다…SKIET, SK바사 넘을까

습식분리막 세계1위 SK자회사

23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 예측

공모가 7만8천~10만5천원

작년 매출 전년 대비 78% 늘고

IPO후 유통물량 비중 24%불과

공모주 활황 힘입어 흥행 주목

상장 이후 몸값이 최대 7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노재석 SKIET 대표이사는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차전지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을 굳히고, 2030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이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는 소재 자회사로, 2019년 모회사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티어1` 습식 분리막(LiBS) 시장점유율 26.5%로 1위를 점하고 있다. 음극재, 양극재, 전해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은 배터리 안정성을 결정짓는 필수 요소인데 그중에서도 습식 분리막은 고성장이 예상되고 마진도 높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SKIET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1252억원, 882억원을 기록해 각각 55.4%, 38.4% 증가했다.

노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쟁사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SKIET만의 `축자연신` 제조 방식은 필름을 상하로 당겨 확장시킬 수 있는 범위가 상하좌우 3~9배인데 경쟁사는 고정된 폭으로 5~7배로만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 대표는 "앞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안전성에 대한 고객사 요구가 까다로워질 텐데 우리가 고객 요구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 확장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노 대표는 "(그럼에도) 전고체까지 포함해 소재 사업을 지속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모회사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보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를 계속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0. 미국인? 중국인?…외국인 소유 땅 '고양시' 면적 육박

253.3㎢ 로 국토면적의 0.25%

미국-중국인이 많이 보유

지역별로는 경기-전남 순

지난해말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경기도 고양시 면적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3일 "2020년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253.3㎢로 전체 국토 면적 10만413㎢의 0.2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고양시 전체 넓이가 267.25㎢란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국내 토지가 외국인 소유인 셈이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하며 현재까지 1∼3% 선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를 계산하면 총 31조4962억원으로 2019년말 대비 3.1% 증가했다.

국토부는 "매년 외국인 토지 보유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유럽·호주 등 국적을 지닌 한국계 외국인이 한국 국적의 부모로부터 상속·증여 받는 토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국적자 보유 토지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억3327만㎡로 전체 외국인 토지의 52.6%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7.9%, 유럽 7.2%, 일본 7.0%, 순이다.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 비중은 지난 2016년 6.9%에서 지난해 7.9%로 1%포인트 증가했지만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가 외국인 토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6.5%에서 9.0%로 2.5%포인트 늘었다. 중국인들이 공시가가 높은 지역 토지를 매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 국적자 보유 토지는 1858㎢에서 1776㎢로 4.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4574만㎡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다. 전남 3894만㎡(15.4%), 경북 3614만㎡(14.3%), 강원 2290만㎡(8.6%), 제주 2181만㎡(8.8%) 등이 뒤를 이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실적발표 앞두고 전망치 상향

로이터 "작년 대비 45% 늘것"

글로벌 증권사 9.3조 예상내놔

韓증권사도 5000억올린 8.8조

반도체, 모바일·가전으로 만회

주가 1월 고점후 석달째 횡보

깜짝실적 발표땐 상승기류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8조500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실적이 증권사들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경우 석 달째 `8만전자`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0조8058억원, 8조8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1%, 37%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은 불과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3월 초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은 60조3614억원, 영업이익은 8조5025억원이었다. 한 달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0억원 이상씩 상향 조정된 셈이다.

증권사별로는 9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곳도 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9조5000억원으로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케이프투자증권(9조3000억원), 삼성증권(9조2000억원), 유진투자증권(9조2000억원), 신한금융투자(9조200억원), 미래에셋증권(9조원) 등도 9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모바일(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로이터는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 16명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들 16명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1조96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판매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 1월 중순 출시한 갤럭시 S21의 판매호조 덕을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23%로 지난해 1분기보다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갤럭시 버드와 같은 고수익 액세서리 판매도 증가해 모바일 분야에서만 4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V와 가전 부문도 본격적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도 전년 동기보다 20% 정도 감소한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월 중순 발생한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해 오스틴 공장의 가동이 멈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3월 말 현재 공장 생산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국내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를 넘어서고 글로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수준에 근접할 경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증시 전체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기는지 주목해야 하는데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8만5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에 장중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뒤 조정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2분기에는 반도체가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하기 때문에 D램과 낸드 부문이 실적을 견인해 삼성전자가 다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시즌의 컨센서스 상향 조정 등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비트코인, 급등락 반복..... 전문가 ..이유를 모르겠다.

3일 사상 최고가 7500만원돌파

4일엔 7158만원까지 하락해

5일엔 다시 7400만원 회복

지난 주말 비트코인 시세가 큰 등락폭을 보였다. 역대 최고가인 7500만원을 돌파했다가도 9시간 만에 7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73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주말 크게 등락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3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사상 처음 7500만원까지 오르며 2008년 등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점차 떨어지더니 다음 날인 4일 오전 7시 7157만원까지 내려갔다. 9시간 만에 400만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현재 어느 정도 회복해 7300만원 후반대에서 7400만원 초반대를 오가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4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지난 3일 한때 7570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소 다르다.

이번 비트코인 등락과 관련 해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업체들이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외의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위험요소는 여전히 상존한다. 워낙 가격 변동폭이 큰 데다, 주식처럼 가격 상승이나 하락의 제한 폭이 없다보니 눈 깜짝할 새 수천만원의 손실을 볼 수 있어서다.

지난 2월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6580만원까지 올랐을 당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작심 발언에 하루 만에 1500만원이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규제당국의 강경한 발언이 나오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패턴`처럼 반복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의 앞날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요 국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0. 일론 머스크 형이 옳았다..... 중국 찬양

테슬라, 1분기 최고 매출

4대 중 1대 중국서 팔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 1분기에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중국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18만4800대를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가 예상치(17만7822대)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18만570대도 웃돌았다. 이같이 테슬라가 고속 질주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테슬라는 2019년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을 세웠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모델3과 모델Y를 직접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결국 테슬라는 중국에서 최대 전기차 판매 회사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1만8318대를 인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0% 급증한 수치다. 중국이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달한다.

0. 기아, 쾌속질주…내수판매 신기록 세웠다

1분기 13만대로 역대 최다

카니발·쏘렌토 2년째 `투톱`

이달 `K8` 7월 `EV6` 출격

연간기록도 사상최대 도전

현대차도 1분기 17%증가

해외 판매도 9% 넘게 늘어

지난해 말 사명을 바꾸고 로고도 새로 단장한 기아가 연초부터 쌩쌩 달리고 있다. 1분기 기준 역대 국내 판매량 최다 기록을 올해 갈아치웠다.

오는 8일 K7 완전변경 모델인 K8이 출시되고 7월엔 첫 전용 전기차 EV6도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 기아 내수 연간 판매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아는 국내에서 13만75대, 외국에서 55만8334대를 팔아 각각 지난해 11만6739대보다 11.4%, 53만1946대보다 5% 증가했다.

1분기 국내 판매량이 13만대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며 2016년 기록한 기존 역대 최다 1분기 내수 판매량(12만8125대)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사명을 바꾸고 올해를 대변혁 시기로 선포한 기아는 초반부터 기세가 무섭다. 1분기 기아 국내 판매 투톱은 역시 카니발과 쏘렌토(사진)다. 각각 2만3716대, 2만782대가 팔렸다.

두 차종은 지난해 신차로 재출시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며 기아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하이브리드차(HEV)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친환경차도 올 1분기 국내에서 2만대 이상 팔려 내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16% 비중을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기아는 거의 모든 차종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모닝과 레이 등 경차는 소형 차박(car camping)용으로 인기를 끌며 부활하고 있고, 중형 승용차 부문에선 K5가 현대차 쏘나타보다 70%가량 더 많은 판매량(영업용 택시 제외)을 기록했다.

셀토스는 1만1000대 이상 팔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1~3월 내수 실적은 내부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의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지난달 준대형 세단 K8이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로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국산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8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7월에 출시될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사전예약을 받은 첫날 2만1016대로 아이오닉5(2만3760대)에 이어 SUV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준중형 세단 K3와 대형 세단 K9도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격 대기 중이며 하반기엔 EV6와 함께 SUV 강자인 스포티지 신차가 나온다. 따라서 올 2~4분기에도 예정대로 인기를 끌어간다면 올해 기아 내수 전체 판매량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기록(55만2400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아는 이달부터 고객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까지 새로 가동하며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저 금리로 60개월까지 할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모닝과 K시리즈, 니로 하이브리드차, 스포티지, 스팅어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

현대차 역시 올 1분기 판매량이 내수 18만5413대, 외국 81만2469대로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6.6%, 9.2% 증가했다. 현대차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월드컵 특수가 일었던 2002년 19만5732대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4만4932대(현대차 7만8409대·기아 6만6523대)를 팔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기아와 현대차에도 변수는 도사리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대부분 받고 있는 반도체 부족 영향이다. 현대차는 7~14일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휴업하며,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이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8~9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

0. 中인민은행 "신규 대출 자제하라"…부동산 거품 경고

1~2월 신규대출 16% 늘자

시중銀에 작년수준 유지 지시

부동산 대출심사도 강화키로

中경제 코로나쇼크 벗어나며

유동성 축소·안정 기조 전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선 은행들에 신규 대출 자제를 명령했다.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기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위기용 경제 대책이었던 `돈 풀기` 기조에서 벗어나 부채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대출기관에 올해 1분기 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2월 신규 대출 증가율이 16%로 급등하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상하이의 한 은행 업계 관계자는 인민은행 지시로 외국 기관을 포함한 다수 은행이 신규 대출을 큰 폭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국내 유동성이 과도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생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중국의 중장기 개인대출은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해 1조4000억위안까지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도 1~2월에 133% 증가했다. 올 1~2월 중국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늘어났고, 이로 인해 부동산 대출은 14% 증가했다. 이는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따라 중국 금융당국은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할 예정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통지문을 보내 앞으로 대출자의 자질, 신용, 대출 담보물, 대출 기한 등의 관리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초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대출에 엄격한 할당량을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한도(상한선)를 정한 것이다.

규모와 성격에 따라 은행을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상한선에 차등을 뒀다. 1급 은행에 포함된 대형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상한선과 개인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은 각각 40%, 32.5%로 정해졌다. 지방 소재 영세은행(5급)은 상한선이 각각 12.5%, 7.5%다. 다만 당국은 은행들이 상한선 조건을 맞출 수 있도록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최대 4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FT는 중국 당국이 경제정책 방향을 기존 경제 회복 우선에서 신용위험 통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비정상적인 위기용 대책이 차지했던 자리를 정상적인 경제정책에 내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3%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최소 6% 성장을 목표치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8% 성장률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래리 후 홍콩 맥쿼리그룹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며 "이제 최우선 순위는 부채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다양한 유동성 축소책을 시행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시했던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출구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를 작년 `3.6% 이상`보다 크게 낮아진 `3.2%`로 제시했다.

채권 발행을 통한 재정 지출도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는 작년 3조7500억위안보다 소폭 낮아진 3조6500억위안으로 책정됐다.

인민은행은 국경을 넘나드는 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한도를 강화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고 FT는 전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설립 때부터 연구개발 부서 두며 우리의 맛에 힘써

새우깡, 짜파게티 등 인기 브랜드 만들어

신라면으로 한국 음식 세계화 이끌어

신춘호 농심 회장 [사진 제공 = 농심]

신라면, 새우깡 등으로 한국 식품산업을 이끈 `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이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27일 밝혔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지난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신 회장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개발해 농심을 국내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신라면은 전세계 100 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K식품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인정받고 있다.

1930년 울산에서 5남 5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난 신 회장은 1958년 대학교 졸업 후 형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도와 제과사업을 시작했으나 1963년부터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했다.

신 회장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되던 일본에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의 라면과 다른 주식이어야 한다"며 "값이 싸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78년 농심으로 사명 변경 주주총회 [사진 제공 = 농심]

1980년 스프설비 조사 유럽출장<사진제공=농심>

처음부터 일본의 라면 기술을 도입하면 우리만의 특징을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 신 회장은 회사 설립 때부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두며 한국인에게 맞는 맛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평소 스스로를 `라면쟁이`, `스낵쟁이`라고 부르던 신춘호 회장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여야 하며 한국적인 맛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장인정신을 주문했다.

제품 이름은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명쾌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졌던 신 회장은 브랜드 전문가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지역명과 제사상에 오르는 `탕`을 합성한 `안성탕면`,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조합한 `짜파게티`, 어린 딸의 발음에서 영감을 얻은 `새우깡` 등 농심의 많은 히트 상품은 신춘호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농심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당시 브랜드는 대부분 회사명이 중심으로 되어 있었고,

한자를 상품명으로 쓴 전례도 없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소비자가 쉽게 주목할 수 있으면서 제품 속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회의<사진제공=농심>

2004년 덴마크 왕실 훈장 수훈<사진제공=농심>

신라면은 1991년부터 국내 시장을 석권하는 국민라면으로 등극했고 후에는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의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본 신 회장은 해외진출 초기부터 신라면의 세계화를 꿈꿨다.

신라면은 현재 월마트 등 미국 주요유통채널에서는 물론이고, 주요 정부시설에 라면최초로 입점되어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 여사와의 사이에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세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차녀인 신윤경 씨 등 3남 2녀가 있다.

신윤경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1990년 결혼해 서 회장은 고인의 막내 사위가 된다.

2005년 LA공장 준공식<사진제공=농심>

농심 신춘호 회장(취미 등산)<사진제공=농심>

0.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27일부로 유럽서 처방된다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전 국가별 사용 권고 의견 제시

공식 허가전이라도 렉키로나 원하는 유럽 개별국서 도입 가능해져

셀트리온은 해외 주문에 대응위한 즉각 양산체제 완비

셀트리온은 26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국가들은 정식 허가가 나오기 전에 EMA의 이날 사용 권고를 바탕으로 렉키로나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EMA는 이달초부터 EMA 품목허가 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유럽 개별 국가 방역당국이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렉키로나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의견 제시를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소속 전문가 그룹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의 품질,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입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여할 경우 중증 발전 비율을 낮추고 입원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해 이미 유럽 개별 국가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규제기관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마쳤고,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해 즉각적인 공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MA는 이번 국가별 사용 권고와는 별도로 지난 2월 24일부터(현지시간) 정식 품목허가 전 사전 검토를 위한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품목 허가를 위해 롤링 리뷰에 필요한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이미 제출했으며 CHMP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CHMP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해서도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한해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의 선투약 없이도 곧바로 투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변경허가 신청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지금까지는 반드시 최소 2회 이상의 IV 제형 투약 이후에만 램시마SC 투약이 가능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MA의 사용 권고 의견 제시에 따라 유럽 코로나19 환자들이 조기에 렉키로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국가와 사전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입장에만 1시간 걸렸다"…스타벅스 첫 '별다방' 가보니

애칭 `별다방` 점포명으로 탄생

기와 장식에 대형 LED 볼거리

스타벅스 별다방 벽면에 설치된 대형 LED. [사진 = 신미진 기자]

서울 명동에 `별다방`이 떴다.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22주년을 기념해 `별(Star)다방`이라는 애칭으로 점포명을 정한 곳이다. 국내 스타벅스 1500여개점 중 지명이나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고 애칭으로 채택한 곳은 별다방점이 유일하다.

26일 오픈 첫날인 스타벅스 별다방 앞에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을 증명하듯 입장을 위한 대기열이 생겼다. 매장측 설명에 따르면 이날 영업시간 동안 대기하는 고객이 30여명 선에서 유지됐다.

회사원부터 대학생,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모녀, 스타벅스 굿즈를 한가득 구매한 팬까지 평일임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별다방을 찾았다.

직장인 최 모(33)씨는 "학생때부터 친구들과 스타벅스를 별다방으로 부르곤했는데, 실제 매장으로 오니 신기하다"며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밖에는 오피스 고객들을 겨냥해 언택트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 전용 픽업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26일 오후 스타벅스 별다방 앞에 입장 대기줄이 이어져 있다. 매장 입구는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한 장식으로 꾸져며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스타벅스 별다방 주문 대기줄. [사진 = 신미진 기자]

인테리어는 편안함 친근함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천장에는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한 장식이 곳곳에서 보였다.

곡선미를 강조한 아치형 벽면도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매장 한켠에는 모닥불을 바라볼 수 있는 소파 좌석이 마련됐다.

별다방 개점을 기념해 선보인 음료도 있다. `사케라또 아포가토`와 `콩고물 블랙밀크티`, `별궁 오미자 유스베리 티` 등 특화 음료 7종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사케라또는 이탈리아어로 쉐이크와 라떼를 합한 단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2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별다방에 설치된 모닥불. [사진 = 신미진 기자]

스타벅스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중장년,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이 재입사한 리턴맘, 취약계층 청년지원 등을 별다방 바리스타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벅스`라는 명칭은 허먼 멜벨의 소설 `모비딕`에서 매일 커피를 들고 다니는 일등 항해사 `스타 벅(Star buck)`에서 유래했다.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Sire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어로, 모두 바다와 연관성이 있다.

0. 현대차, 전기차랠리 출전…팬덤확보 나선다

고성능 벨로스터N ETCR

세계 첫 전기차경주 참여

6~8월 유럽, 10월엔 인제서

전기차 고성능 이미지 구축

내달출시 전기차 아이오닉5

완충후 429㎞ 주행 인증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이 올해 개막하는 최초의 전기차 투어 챔피언십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전기차 랠리 첫 대회부터 참여해 새롭게 열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 N ETCR(사진)`가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인 `퓨어 ETCR`에 출격한다. 벨로스터 N ETCR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이다. 아직 양산형은 아니며 대회용으로 시범 제작된 차량이다.

퓨어 ETCR는 순수 전기차만을 위한 첫 레이싱 대회로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해 7월 벨기에와 스페인, 8월 덴마크를 거쳐 10월 한국 강원도 인제 스피디엄에서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로스포츠가 운영하는 것으로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형태이지만 정확한 세부지침은 조율 중이다. 8월 덴마크 대회는 대회장을 벗어나 코펜하겐 일반 도로에서도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벨로스터 N ETCR를 비롯해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완성차 회사인 세아트의 고성능 제품군 `쿠프라` 전기차도 참여한다. 이탈리아 고성능 차량 전문 브랜드 `알파로메오` 전기차와 중국 MG그룹 전기차 `MG6`도 출전할 예정이다.

업계는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가 한국에서도 열리는 만큼 전기차를 통한 폭발적 속도감을 느껴보려는 열성 팬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팬이 많은 현대차의 고성능 차 `벨로스터 N`이 전기차 형태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차 시대 초기부터 글로벌 강자로 등극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 시도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차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전기차로도 고성능이 가능하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 줌으로써 열성 소비자를 더욱 확보하고 전기차 시대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벨로스터 N ETCR는 최근 현대차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들이 독일 알체나우에서 만든 고성능 전기차로 기존 내연기관차 고성능 버전인 벨로스터 N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후륜구동 경주용 차로 후륜 바퀴당 2개씩 총 4개의 전기모터를 달고 있으며 차 바닥에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 윌리엄스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WAE)사의 배터리 팩을 장착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전기차 경주대회에 자사가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전기차 충전용으로 처음 활용한다.

`현대 제너레이터`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연료전지 스택 2기로 구성돼 있다. 압축된 수소탱크를 바탕으로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 간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들고 이를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사용한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나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공식 인증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1회 완충 후 최장 주행거리 429㎞를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0. 美에 날세운 中, 뒤끝 무섭네…애꿎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바이든 대만에 손 내밀자 中군용기 동원 최대 무력시위

미중갈등 격화속 中 핵무기 탑재 전투·폭격기 20대 동원

대만은 미사일 실전 태세 전환…중국측에 무전 경고

미국과 중국간 긴장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정찰기를 비롯한 다양한 군용기들을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대만 군용기 총 2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2대, H-6K 폭격기 4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 Y-8 대잠기 2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이다. 이중 H-6K 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기종이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을 남부를 포위하는 듯한 비행을 하고 돌아갔다. 일부 군용기는 대만 남쪽으로 비행해 필리핀 루손섬과 대만 사이에 있는 바시 해협까지 비행했다고 대만 측은 밝혔다. 다만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로 여겨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지는 않았다.

이런 무력 시위 규모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중국 군용기의 비행 상황을 매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다.

이날 중국의 무력 시위는 대만의 민주주의, 홍콩 자치권,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탄압 논란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대만 공군은 지난 22일 2대의 F-5E 전투기가 훈련 도중 충돌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모든 훈련 비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대만 측은 중국군의 무력 시위에 대응해 방공 미사일을 실전 태세로 전환하고 중국 군용기들에 무전으로 경고했다.

대만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군이 바시 해협을 지나는 미국 해군 전함들을 가정한 훈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언론들은 중국 군용기들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면서 미국과 대만이 전날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공개 서명한 것에 반발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이사와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대만 정부와 공식적 협력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미국이 이번 해경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남중국해 등 중국 주변 바다에서 중국의 세력 팽창을 견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밀착 행보를 보일 때마다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에는 미국과 대만이 단교 이후 최고위급 정부 관료인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키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을 잇따라 대만에 보내자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를 했다면서 대만 인근 하늘과 바다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중국은 크라크 당시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 중이던 작년 9월 18일과 19일 각각 18대, 20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내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한 바 있다.

중국군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월 24일에도 12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ADIZ 상공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대만의 국방안보연구원 소속 학자인 쑤쯔(蘇紫)는 대만 중앙통신사에 "이러한 행동은 중국 위협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으로서 자국을더욱 외교적 곤경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10년동안 칼 한자루만 갈겠다는 중국(3/17)

경제 2021. 3. 17. 13:0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 사진=연합뉴스

작은 영토의 나라 한국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살고 있는 것은

우리의 기술력에 바탕을 둔 수출의 힘입니다.

무역이 국내총생산(GDP)의 62%를 차지하는 한국의 경제구조상

수출은 한국경제의 엔진입니다.

1980년대에 미국이 재채기하면

한국은 감기가 드는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베이징 나비의 날개 짓이 서해를 건너면

바로 한반도에는 강풍으로 돌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총수출의 30%를 중국에 하고 있고

전체 무역흑자의 86%를 중국에서 벌어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미 사드사태, 한한령(限韓令),

미중무역전쟁 등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회의 기자회견에서 주목할 나라 '일본'


그래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중국의 최대정치행사인 양회의가

지난 3월11일 리커창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표의문자의 나라 중국은 '키워드 정치'를 합니다.

비유와 은유를 섞어서 말하는 것이 일상화돼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중국정부의 발표를 보면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로만 보입니다.

2021년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서에는

1만6510자나 되는 방대한 양이지만 단 한 개의 표나 그림도 없습니다.

양회의 마지막날 국무원을 책임지는 총리의

기자와 직접 일문일답을 하는 내외신기자회견이 관심을 끕니다.

리커창 총리의 내외신기자회견은 장장 2시간20분에 걸쳐 진행됐고

11명의 내외신기자가 다양한 방면의 질문을 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필자가 항상 관이번 기자회견에서 필자가 주목한 것은 일본입니다.

원래 5개 언어로 통역을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일본어를 추가해 6개 언어로 통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일본을 중시한다는 얘기겠지요.

질문한 외신기자로는 미국, 스페인,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본은 3번째로 질문했고 질문을 한 외신기자중에서 한국기자는 없었습니다.

'군복만 안 입었지 외교관은 전사(战狼外交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투적인 중국외교는 전인대 기자회견도 외교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외교의 방향을 설명하는 왕이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을 보면,

참석 외신기자 49명 중 중국과 싸움 중인 영국에 대해

영국기자는 로이터 1명만 허가했고 BBC는 참석을 불허해

중국의 좁쌀 같은 속내를 보여주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에 외신기자의 질문순서는

러시아→이집트→미국→ 프랑스→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일본 순으로

일본은 7번째로 질문했습니다.

한국기자에게는 질문권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중국 이슈에 관해

우리 끼리 친중이네 반중이네 하면서

매일 서로 편갈라 치고 받고 하지만

정작 중국은 한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양회의 기자회견을 보면

중국은 한국에 별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보다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아세안-쿼드 전략'의 중심에 있는

일본에 더 많이 집중하고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칼 한다는 검객, 10년을 두고 칼을 간다면?


지난 9년간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와 양회의 마지막날 기자회견을 계속 지켜봤지만

필자는 이번 양회의를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커창 총리가 대수롭지 않은 투로 슬쩍 흘린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심정으로(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

중국의 목을 조르고 있는 분야의 첨단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한 마디였습니다.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이란 말은 당나라 시인 가도(贾岛)의 오언고시,

'검객(剑客)'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십년을 두고 한 자루의 칼을 갈아,

서릿발 같은 칼날을 만들어서

아직 시험하지 못했는데 오늘 그대에게 이 칼을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십년을 두고 칼 한자루를 간다는 말은

원래는 불의를 무찌르기 위해 원대한 계획과 결심을 가졌다는 말이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미·중의 무역전쟁이 별 소득 없이 끝나면서

미국은 중국을 무역이 아닌 기술로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5G장비에서 세계1위인 화웨이를 필두로

중국최대의 반도체회사인 SMIC를 비롯해

중국의 첨단기술기업들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상장폐지 위협과

자금조달과 지수편입금지, 핵심부품인 반도체공급제한

그리고 미국기술이 10%이상 들어간 제품과 기술판매제한 등으로

중국 첨단산업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에서 사사건건 미국에 대들던 중국도

미국이 반도체에서 기술과 제품의 공급중단 카드를 꺼내 들자

바로 난리가 났습니다.

첨단기술 국산화가 바로 중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국가의 최대과제가 되었습니다.

중국,

장기전에 강합니다.

미국의 '중국의 목을 조이는(卡脖子)' 핵심 첨단기술에 대해

총리가 직접 나서서 기술국산화에 목숨 건다는 얘기를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말로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중국은 이번 양회의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빅픽쳐를 제시하는 14차5개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2025년까지

반드시 육성할 8개 첨단산업과 2035까지 완성할 6대 첨단 과학기술을 제시했습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대첨단기술은

지금 미국과 경쟁하는 핵심분야가 모두 망라되어 있습니다.

희토류 같은 첨단 신소재산업,

고속철도 같은 중대기술장비 산업,

스마트제조 및 로봇기술,

항공기엔진 및 가스터빈,

위성통신,

신에너지차와 스마트카,

첨단 의료장비와 신약,

첨단 농업기계 장비 등입니다.

향후 15년간 달성할 7대 첨단과학기술은

인공지능, 양자정보, 집적회로, 뇌 과학, 유전자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과 헬스케어, 우주 심해 극지탐사 기술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나라 중국은

계획 잡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루는 나라입니다.

트럼프의 어설펐던 미·중전쟁이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을 제대로 각성 시키고

그간 중국이 감히 꿈꾸지 못했던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도전의지를

불태우게 만들어 버린 상황입니다.

중국은 전반적인 사회시스템의 효율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한번 목표를 세우면 강한 집중력과 통제력

그리고 사회자원을 총동원해 모든 국가의 역량을 집결시켜

목표를 반드시 이룬다는 점을 두렵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기술전쟁에서 중국이 독하게 마음먹고

10년간 칼을 간다면 그 날카로운 칼날의 끝은 미국만 겨누게 될까요?


반도체만 앞서는 한국…중국기업 주식에도 관심 가져야


최근 과기정통부가 미국을 100%로 할 때

국가별 중점과학기술 수준과 기술격차를 비교한 자료를 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수준 변화를 보면

한국은 2018년에 중국에 비해 0.9% 앞선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는 겨우 0.1%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술 시차는 3.3년으로 같은 수준입니다.

11개 중점과학기술 분야를 보면

우주항공, 해양기술, 국방, 생명보건의료, 에너지 지원, ICT/SW분야에서는

이미 중국이 한국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구성을 보면

소비재가 5%, 원자재가 32%, 자본재가 62%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원자재와 자본재에서

기술 굴기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보다 먼저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이 집중하는 2025년까지의 중요산업은

모두 한국이 집중육성해야 하는 산업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중국의 '10년간 칼 한 자루 간다는 심정으로(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

첨단기술 개발하겠다는 말을 옆집의 허풍으로 들어서는 안됩니다.

중국보다 기술에서 한발 앞서지 못하면

지금 누리는 원자재와 자본재에서 대중국 특수는 5년내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의 고수에 칼로 덤비면 다칩니다.

제조업에서 이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중국에게

전통제조업으로 계속 경쟁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한국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돌 맞는 격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9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 세계시장점유율이

중국보다 큰 것은 반도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한국이 세계평균을 못 따라가는 성장을 하기 시작한 지가

2011년이후 10년이 넘었습니다.

중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신규편입 되면서

한국비중이 계속 줄어들자 성장하는 나라 중국비중을 계속 높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제조업과 기술력의 부상,

너무 속상해 할 일만은 아닙니다.

한국이 세계 최고인 메모리반도체도 미국에서 일본, 한국으로 이전해온 산업이지요.

미국과 일본이 메모리 반도체를 한국에 넘겼다고 그리 애통해 하지 않습니다.

미국, 일본은 자기네 나라 반도체기업의 뒤통수친 한국의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서 묻어둔 것입니다.

제조업에서 중국에 당했다고 징징거리고 만 있을 건 아니고

미국과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기업 뒤통수 친 중국산업에서 최고의 중국기업의 주식을 사서 묻어두는 것이

최선의 복수일 수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젠 손과 기술을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일하게 시켜 중국의 고성장과 신기술개발의 과실을 따오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관심있게 보는 것은 통역언어와 질문하는 외신기자의 순서입니다.

이것은 바로 중국의 외교에서 어디에 관심있고

어떤 나라에 많이 관심을 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한경.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2·4대책 후폭풍…빌라 거래절벽 조짐

빌라 매입후 공공개발 묶이면

아파트 입주권 못 얻고 쫓겨나

투자자 "무서워서 빌라 못사"

공공개발 영향 희박한 강남은

재건축 열기 더 뜨거워질 듯

신축 아파트도 호가 뛰어

정부가 야심 차게 발표한 2·4 공급 대책의 중대 결함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일대 혼란이 일고 있다.

공공주도 정비사업지로 선정되면 대책 발표일인 4일 이후 매입한 주택은 현금 청산될 가능성이 생긴 대목이 문제다. 사업 추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집을 샀는데 나중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제대로 주택 가치를 인정받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쫓겨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정으로 인한 위헌 논란이 나온 데 이어 오히려 서울 강남 지역이나 신축 아파트 가격만 올리는 `핵심지·비핵심지`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거래 절벽까지 촉발되는 극심한 후폭풍이 불어오고 있다. `공공재건축·재개발 결사 반대`를 외치는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은 2·4 대책 레이더망을 벗어난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 엉뚱한 유탄을 맞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빌라 밀집지역 부동산 현장은 4일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사실상 `올스톱`됐다. 서울 구로구 재개발지역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주말 내내 전화기에 불이 나 제대로 밥을 먹지도 못했다. 투자 관점에서 빌라 매수를 알아보던 수요가 끊긴 것은 물론 실거주를 위해 역세권 다세대주택 매수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도 2·4 대책 여파로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A씨는 "빌라를 사려던 한 가장이 `집 근처에 낡은 빌라가 드문드문 보이던데 몇 년 뒤에 이 지역에서 공공시행 재개발을 하면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지 않느냐`고 묻더라"며 "위험해 보이는 계약을 권유할 수 없어 정부 정책이 좀더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하며 매수인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이 오래된 빌라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수도권 전역을 휘몰아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은 "부동산 중개 업소부터 앞으로 현금 청산 등과 관련한 소송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계약 체결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라며 "서울 외곽 재건축 단지 역시 언제 어느 곳이 공공주도 재건축 사업장으로 묶일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거래 절벽`에 빠지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바이든 정부가 몰고 올 부의 지각변동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조 바이든 정부하에서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바이든 시대, 한국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가? 27년 넘게 경제와 금융, 산업 현장을 발로 뛴 언론인인 저자는 미국의 위험한 변화가 가져올 파장을 짚어내고 그것이 우리 경제와 개인의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폭풍처럼 몰아칠 미국의 공세에 혜택을 볼 기업과 업종, 준비사항을 살펴보고 쏟아지는 달러화와 저금리, 그린·첨단 산업 육성 트렌드 속 지혜로운 투자와 자산 관리를 위한 개인의 전략을 낱낱이 알려준다. 저자는 바이든과 민주당의 미국은 역대 어떤 미국보다 `더 위험한` 상대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한다.

바이든의 미국은 큰 정부, 무제한 돈 풀기, 그린 뉴딜을 통한 관련 산업 부흥, 중국 죽이기, 미국 위주로 세계 산업 줄 세우기 등 `미국을 더 강하게 재건`하는 것이다.

이렇게 더 위험해진 미국은 우리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겨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바이든 정부와 미국의 전략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정부 정책 입안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 전략 수립자, 자산 증식 최적기를 맞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독보적인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0. IPO 대어' 카뱅·크래프톤·LG에너지…올해도 '따상' 이어질까

7개社 상장, 1421억원 모집

1월말 기준 수익률 465% 넘어

공모주펀드에도 8600억 유입

카뱅·크래프톤 등 대어 대기중

2월 들어 일부 IPO는 흥행실패

지난해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흥행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했던 공모주 열풍이 올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데다 시중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IPO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 경쟁률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모주 펀드에도 막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두 7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들 기업의 공모금액 총액은 1421억원이었다. 상장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최근 10년간 1월 기록으로는 최고치였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도 좋았다. 대림산업에서 분할 재상장한 DL이앤씨, 스팩을 제외하고 신규 상장 기업 5개 중 4개가 상장일 공모가 대비 80% 이상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 중 화장품 원료 회사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 모비릭스는 상장일 `따상`(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두 배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을 기록했다. 상장일 종가에 공모주를 매도한 투자자들은 하루 새 160%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올 들어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금액 1421억원은 1월 말 기준 8034억원까지 불어났다.

연초부터 IPO시장이 새 기록을 세우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상장했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IPO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한 핀테크 전문 업체 핑거는 1453대1의 역대 최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엔비티는 4398대1로 역대 최고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공모주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IPO 청약에 유동성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이 30조988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42조2607억원을 모으면서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했다.

0. 쨍하고 해뜬株'…대한항공, 올해 영업익 200% 늘 듯

감염병에 급감한 여객 수요

화물사업 힘입어 매출 만회

올들어 주가 40% 넘게 올라

반도체·운송수요 성장세에

아시아나 합병 효과도 기대

올해 영업익 200% 늘어날듯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혔던 대한항공이 올해 주가가 40% 이상 오르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대한항공 주가(3만원)는 42.24% 올랐다. 작년 상승률(14.13%)의 3배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주가 흐름은 대한항공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55%가량 하락했으나 이후 4월부터 11월까지 이를 모두 회복했다. 여객 수요가 급감했지만 이를 화물 수요로 만회한 덕분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중순 공식화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이 가시면서 주가상승률은 커져 올해 1월 한 달간 상승률은 36%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률은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아시아나항공은 물론이고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8% 하락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27%, 13% 상승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런 대한항공의 독보적인 주가 상승률을 양호한 실적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통합 항공사 운영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12조2917억원) 대비 3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며 여객사업부문 매출 감소율 40%를 넘어서는 화물부문 매출 증가율(66%)을 기록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여객 부진·화물 호조` 실적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에 다다라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672억원, 3516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1.3%, 22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제값 받기가 본격화되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만년 적자기업으로 현금이 급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저가로 티켓을 팔아왔는데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양사가 그럴 이유가 없어지면서 제값 받기가 가능해진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합병으로 인해 유류 대량 구매 등 가격 협상력을 갖게 돼 저렴하게 유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0. 애플카 협상, 누구말이 맞나…현대차 오늘 재공시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협상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협상 관련 언론 보도에 `비밀주의`를 우선시하는 애플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퍼진 데 이어 급기야 둘 사이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두 기업 사이 애플카 생산 협상이 최근 잠정 중단(pause)됐으며 애플이 현대자동차 외 다른 업체와도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준비가 덜 돼 있어 시간을 두고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협상 중단에 대해 블룸버그는 소식통 인용을 바탕으로 "애플이 지난 몇 년간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쳤지만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해당 프로젝트를 언급해 애플의 효율적인 통제를 벗어났다고 판단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8일 애플과의 협력설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기아가 효율적이고 빠른 전기차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애플의 주 협력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기아는 미국 내 조지아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생산 협력에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상호비밀주의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유명한 애플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상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결국 협상 중단이란 카드로 으름장을 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이 지난 5일 "애플이 교섭을 진행 중인 완성차 업체는 최소 6개"라며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란 점에서 `단순 기싸움`에 방점을 찍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복잡한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8일께 재공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0. 美, 쿼드 정상회담 추진…동맹과 손잡고 중국 포위망

다자협의체 통한 대중 공세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위구르 인권 문제 등 다룰 듯

인도는 거리 두며 신중한 입장

한국도 참여요청 받을지 주목

미국이 4개국(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첫 정상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회의가 실현되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팽창주의 등을 견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6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쿼드의 온라인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 견제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쿼드 외교장관회의는 2019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작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가 개최된 적은 없다.

첫 회담이 실현되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를 비롯한 중국의 인권 문제, 홍콩 문제,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인도 등의 입장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호주는 일단 긍정적이지만 인도는 미·일·호주의 입장과 약간 거리를 두고 있고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인도는 쿼드 외무장관회의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인도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인도 정부가 동의하면 정상회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외무장관급 회의가 진행됐던 쿼드를 정상회의급으로 격상시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견제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쿼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이어 중요성을 인정하고 인도·태평양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최근 전화 회담에서 쿼드 4개국의 협력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0. 국제사회 무시한 中 문책" vs "우리 헐뜯으려는 모략"

미·중 외교수장 첫 통화서 이례적 거친 설전

신장, 티베트,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중국도 동참하라."(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국이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과 충돌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에 초점을 맞춰 이견을 조정하길 바란다."(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양국 외교수장 간 첫 통화 내용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이뤄진 첫 통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첫 통화에서 이렇게 민감한 이슈들을 양측이 쏟아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가장 민감해 하는 신장, 티베트, 홍콩 등을 언급하며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동맹 관계 재정립 계획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성을 위협하고 규칙에 근거한 국제사회 체계를 무시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자 동맹 및 협력국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 및 협력국과 공유하는 가치와 이해관계를 지키는 데도 협업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맞서기 위해 연합작전을 써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을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에 대해 "현재 중·미 관계는 고비"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양국은 서로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길을 확고히 갈 것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 수위가 더 높아졌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문제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따졌다.

그는 또 "홍콩과 신장, 시짱(西藏·티베트) 등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을 헐뜯으려는 그 어떤 모략도 실현될 수 없으며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과 연쇄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하지 않은 상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미국 역사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민주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election fraud)’을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도 않았다.

친트럼프 시위대는 수도 워싱턴의 의회 건물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몇 명이 숨졌다.

미국의 최고 수출품인 민주주의는 모양새를 구겼다.

 

트럼프 본인도 말기에 여러 수모를 당한다.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은 임기가 10여일 남은 그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폭도들’의 의회 난입 배후라는 것이다.

퇴임 후 그는 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사건 2시간 전 지지자들 앞에서 “의사당으로 가라”고 했다.

‘트위터’ 계정에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힘을 보여줘라”라고 쓰기도 했다.

그가 진절머리 내온 ‘뉴욕타임스’가

그의 트윗을 복원 및 해석한 결론은 ‘선동’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민주주의와 헌법이 무시돼 온 것이 폭력을 촉발했다”라고 했다.

 

‘트위터’는 그의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

‘페이스북’도 현직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임기 종료 때까지 무기한 차단했다.

“위험이 너무 크다”(마크 저커버그 CEO)라는 이유였다.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은 8년 연임을 해왔다.

4년 만에 선거에 져서 물러나는 건 그 자체로 불명예다.

거기에다 트럼프는 자국 미디어와 정치권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세계적 망신을 사고 있다.

 

 

‘막말 참회’ 후에도 설화

 

돌이켜보면, 이런 처지가 된 것은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후보는 원고에 없는 즉흥 연설로 공화당 지지자를 매료시켰다.

그의 말에는 상대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선 느낄 수 없었던

솔직함과 소탈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예측을 뒤엎고 당선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만큼 선을 넘는 발언도 자주 나왔다.

 

“오바마가 IS(이슬람국가)를 창설했다. 사기꾼 힐러리를 공동창설자로 부르겠다.”

 

“힐러리는 뇌에 합선을 일으켰다.”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강간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내 진정한 매력은 내가 엄청난 부자라는 점이다.”

 

2016년 8월 18일 트럼프는 그간 내뱉은 막말에 대해

“후회한다”라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특히 개인적인 아픔을 주는 발언들에 대해선 그런 마음이 더하다”라고 참회했다.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그의 설화는 이어졌다.

‘개인적인 아픔을 주는 발언’도 계속됐다.

2020년 대선 땐 조 바이든 후보를 ‘졸린 조’ ‘지하실 바이든’ ‘조진핑’이라 호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 지하 공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하는 점,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점을 그냥 두지 않은 것이다.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020년

 

1월 미국 내 누구도 트럼프의 재선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미국 경제는 호황이었고 그는 높은 국정수행 지지도를 누렸다.

78세의 바이든이 역동적인 트럼프를 꺾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불과 두어 달 만에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정치드라마 이야기처럼

상황이 극적으로 역전됐다.

내가 보기에, 이는 트럼프의 입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를 낙선으로 돌려세우는 ‘터닝포인트’를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2020년 4월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트럼프가 발언하는 장면을 선택할 것이다.

 

“마스크 대신 두꺼운 스카프를”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새로운 권고가 나올 것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카프를 쓰고자 한다면 그럴 수 있다.

스카프가 더 낫다.

그게 더 두껍다.

마스크를 쓰지 말고 대신 스카프를 사용하라고 추천한다.”

 

‘스카프가 더 낫다.

그게 더 두껍다.’

이것은 트럼프식 유머일까?

미국인 수십만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말은 무책임하게 들렸다.

유사한 비과학적인 신념이 트럼프의 입에서 이후에도 계속 흘러나왔다.

 

트럼프는 마초 성향의 상당수 백인 남성이 그러하듯,

마스크 착용을 유난히 싫어했다.

이런 모습도 쟁점이 됐다.

대통령은 점점 희화화됐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흑인이 사망한 플로이드 사건 때도

트럼프는 ‘군 동원’ 같은 자극적인 말을 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이 말로 시위는 전국으로 번졌다.

대중은 트럼프를 불신하게 됐다.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국가원수의 지지율이 올랐다.

사실 트럼프는 코로나19라는 난제를 해결할 필요도 없었고

아주 유능하게 대처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다른 나라 정상들처럼 ‘상식적이고 평범한 말’을 국민에게 전하기만 하면 됐다.

행정관료가 올려주는 매뉴얼에 따르면 충분했다.

국가적 위기상황이 오면 국민은 대통령의 ‘안정감 있는 말’에서 위안을 찾고

희망을 지니는 법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개인기와 애드리브에 너무 의존했다.

 

결국 트럼프는 거침없는 말투로 대통령이 됐지만

이것으로 인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트럼프도 지금쯤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를 깨닫고 있을 것이다.

 

 

▲ 2017년 11월 8일 한국을 방문해 국회에서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 photo 뉴시스

트럼프, 코스피 호황에 기여

 

트럼프가 눈에 거슬리는 비상식적인 언행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한국에 준 영향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그는 ‘네로 황제’가 아니라 ‘악동’에 가깝다.

트럼프 재임 중엔 로마가 불타는 것 같은 일은 없었다.

그의 기묘한 말과 행동은 누구에게도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는 자잘한 결과로만 이어졌다.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건도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

엄밀히 보면 그는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으로 가라”고 했지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라”라고 하진 않은 듯하다.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힘을 보여줘라”라는 말은

트럼프를 싫어하는 쪽에겐 ‘폭력 선동’으로 들린다.

그러나 명시적 선동이라기보다는 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싸워라” “힘내라” 같은 말을 흔히 쓴다.

 

의사당 난입으로 추락한 미국 주가는 다음 날 바로 반등했다.

그러나 탄핵소추는 국정 난맥과 대형 기술주 규제의 신호탄으로 읽히면서

주가에 길고 강한 악재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곧 나가는 대통령을 탄핵소추 하겠다는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조금 진정하면서 균형감각을 찾는 것이 어떨까 한다.

 

언론에서 거의 다루진 않지만,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는 한국에 특히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결과물’을 놓고 보면 그렇다.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라고 한 으름장은

그의 책 제목대로 ‘협상의 기술’이었다.

트럼프는 하노이, 싱가포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에 대한 호칭은 ‘꼬마 로켓맨’에서 ‘내 친구’로 부드러워졌다.

트럼프는 ‘정상회담 후 몇 년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온 점’을

치적으로 내세운다.

일리가 없지 않다.

그런데도 대북제재는 더 촘촘해졌다.

북한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은 별로 없다.

 

경제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거시적으로 보면 반도체·정보통신 산업의 사이클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고

이젠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라고 분석한다.

트럼프는 이런 흐름을 힘으로 틀어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정부는 삼성전자 7나노 공정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수출제한조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라는 초강력 제재였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도 트럼프의 표적이 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과 틱톡의 모회사인 톈센트와 바이트댄스의

미국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 3대 통신회사들도 뉴욕 증시 퇴출이 결정됐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었다.

한국경제신문은 “미국, 화웨이 이어 SMCI 제재 칼날… 삼성 파운드리엔 긍정 회로”라고

표현한다.

동아시아에선 중국 제조업이 흥하면 한국 제조업은 위기를 맞는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이 구도에서 트럼프의 중국 정밀타격은 한국에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커다란 잠재적 위협 요소가 어느 정도 제거되면서

한국 대표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고

이것이 최근 한국 주식시장 활황의 숨은 동력이 됐다는 이야기다.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트럼프는 대외 관계에서 주류적 가치에 부합하는 점진적 어법보다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급진적이고 충동적인 어법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거리낌없이 부른다.

중국 측 과실로 중국 우한에서 발원해 전 세계 인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우한 바이러스가 맞는다는 논리다.

 

트럼프의 접근법은 사회 주류의 ‘엘리트 담화’와 격렬하게 충돌했다.

트럼프가 뉴욕타임스, CNN, 민주당을 싫어하는 만큼

이들도 그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러나 책 ‘정치수사학’에 따르면,

다른 한편으로 트럼프의 전략은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전통적 외교수단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틀)’로

평가된다.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낙선자’다.

지지자들은 기성 정치가의 ‘뱀장어처럼 기름진 말투’보다는

그의 ‘자기감정에 충실한 직설적 말투’를 더 좋아한다.

트럼프는 2017년 11월 8일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많은 의원과

한국 국민에게 다른 면모를 보여 줬다.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한국의 모습에 대한 경외감”으로 시작한 그의 연설은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과 안전한 한반도”라는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비전으로 마무리됐다.

출처 : 허만섭 국민대 부교수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생태계의 맨 위에 있는 회사이다 보니 국내 2차전지 업계 역시 이 행사에 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는 9월 22일(현지시각) 주주총회를 개최한 직후 ‘배터리데이’ 행사를 연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 자사의 배터리 전략을 발표하는 행사다. 완성차 회사가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전략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4조8000억원어치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가 새로운 2차전지(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와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은 테슬라로 지난 18일까지 총 21억9298만달러(약 2조5515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규모는 18일 기준 40억9726만달러(약 4조7671억원)에 달한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조정을 받은 이달 들어서도 투자자들은 6억4740만달러어치를 쓸어담으면서 테슬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강한 기대감을

시장에서 기대했던 테슬라 기술이 이날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데이 발표 내용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핵심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의 배터리셀(건전지) 직접 생산 △배터리팩 가격 절감 △수명이 긴 배터리 기술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자체 제조냐 CATL과의 합작이다

테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온 회사로도 유명하다. 단순히 전기차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에 채택하고, 차량과 서비스센터를 연결해주는 클라우드센터도 직접 운용한다. 현재는 차량용 AI반도체, 통합전자체계, 배터리팩, 충전계까지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를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 단계에서 테슬라에 ‘마지막으로 남은 퍼즐’로 통하는 것이 전기차용 배터리다.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양극재 소재인 코발트와 니켈 등 금속 소재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코발트와 니켈의 비싼 가격이 회사의 성장에 큰 걸림돌(hurdle)”이라고 밝혀왔다

테슬라가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는 대부분의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은 여러 시나리오를 써놓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은 테슬라가 새로운 배터리를 채택하거나 혹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다. 여기에 다시 세부적으로 테슬라가 배터리 생산단가 인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지, 배터리 생산량을 충분히 확보하는지 등의 시나리오가 있다. 자율주행 네트워크에 관한 미래 청사진도 이 행사를 통해 제시될 수 있다.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이번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테슬라가 중국 CATL(닝더스다이)과의 배터리 합작을 발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테슬라가 배터리데이 관련 정보는 거의 오픈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사내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고 말했다

테슬라가 현재 CATL에서 공급받는 배터리는 중저가 배터리로 알려진다. 후발주자인 만큼 물량과 단가로 승부를 보는 배터리라는 게 업계에서의 분석이다. 이런 점에서 테슬라는 이번 ‘배터리데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단가 하락 방식을 제시할 거란 예측이 우세하다.

 

테슬라는 이미 배터리 수명 160만㎞(100만마일)인 초장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년에 10만㎞를 뛴다고 가정해도 16년 정도를 탈 수 있는 배터리인 셈이다. 테슬라가 과연 이 기술을 이번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할지가 관심사다. 만일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초장수 배터리 양산 일정이 나온다면 그 시점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 로보택시는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를 돌아다니면 승객이 카카오택시·우버처럼 호출해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배터리 데이에 대한 기대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예상되는 기술이 모두 상용화되기까지는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테슬라가 배터리셀을 직접 만든다고 해도 양산에 바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보쉬처럼 뛰어난 엔지니어링 능력을 가진 회사들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도전했다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접은 적이 있다.

어쨋든 테슬라의 성공을 기원하며

배터리데이에 어떤 신기술이 발표될지 지켜 보고

향후 테슬라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기를 기대해 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