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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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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각)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마스크를 벗고

투명 아크릴 판으로 둘러싸인 증인석에 섰다.

2011년 취임한 그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적은 있지만

법정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쿡이 이례적인 법정 출석을 택한 것은 이번 재판이 애플의 캐시카우 중 하나인

앱스토어(애플의 앱 장터) 수수료 모델의 존폐를 가릴 ‘세기의 재판’이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에서 원고인 게임사 에픽게임스의 변호인단은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깔도록 하고

수수료로 30%를 떼어가는 건 독점권 남용’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쿡은 “우리는 돈이 아니라 이용자를 생각한 것”이라며

“앱스토어가 앱을 검수하지 않으면

난장판이 됐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4시간 동안 에픽게임스 측의 독점권 남용 주장을 반박하고

때로는 판사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은 팀 쿡이 판사에게 호소력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이번 출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CEO 팀 쿡의 첫 법정 증언

재판의 발단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구글의 앱 장터 수수료 정책에 불만을 품어왔던 에픽게임스는

자사의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총쏘기 게임 ‘포트나이트’서 쓰는 아이템을

낮은 수수료를 받고 판매했다.

애플과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앱 장터에서 즉각 퇴출시키며 반격을 가했다.

에픽게임스는 두 회사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했고,

애플과 에픽게임스 간 재판이 지난 3일 먼저 시작됐다.

소송 전까지만 해도 두 회사는 오랜 밀월 관계를 즐겼다.

애플은 자신들의 세계 개발자 회의에 에픽게임스 경영진을 초청해

게임을 발표할 기회를 줬고

에픽게임스는 대박 게임을 공개하며

아이폰의 창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에픽게임스가 글로벌 게임 업체로 성장하면서

애플에 내는 수수료도 2000억원대에 육박하자,

법정으로 향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에 나선 쿡 CEO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앱 시장의 질서를 잡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애플은 일주일에 약 10만개의 앱을 검토하고

이 중 4만개를 퇴짜 놓고 있다”며

“이런 절차를 없애면 앱스토어가 해로운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애플이 깐깐한 검수와 통제로 구축해놓은 앱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와 앱 개발자 모두 믿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변호인단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픽게임스가 자체 앱스토어에서 공격적이고

성(性)적인 게임의 유통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직접 팀 쿡을 심문하기도

재판 말미에는 판사가 직접 쿡 CEO를 상대로

날카로운 신문을 벌였다.

배심원 없이 이번 재판을 단독으로 맡은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왜 아이폰 이용자가 저렴한 요금(수수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문제가 되느냐”고

쿡 CEO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소비자가)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핵심을 비켜간 것이다.

로저스 판사는

“지난해 연 100만달러(약 11억원) 미만 수입을 올리는 개발자에게

앱 수수료를 줄여주도록 한 결정은 조사를 회피하고자 한 조치냐”고 묻자,

쿡은 “관련 조사가 (그런 결정을 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앱 장터를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라고 했다.

애플은 자신뿐 아니라 구글, 소니 같은 회사도 앱 장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독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반면 에픽게임스는 10억명이 넘는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앱스토어를 강제로 이용하니 독점이 맞는다고 주장한다.

이번 재판은 오는 24일 마무리된다.

하지만 판결은 이르면 8월에야 나올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양 측은 항소할 것이며,

이번 재판은 긴 싸움의 첫 장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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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던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

이른바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이 지난달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4월 한 달간 구글(알파벳) 주가가 14.1% 올랐고

아마존(12%),

페이스북(10.4%) 역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애플과 MS(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7.6%, 6.9% 올랐다.

이들이 포함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6일 두 달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 결과를 보고 아마도 가장 안도한 쪽은 이른바 ‘서학 개미’들일 것이다.

지난해 세계 증시의 랠리를 이끈 빅테크 주식들은 서학 개미들의 무대였다.

지난 한 해 국내 투자자들의 5대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4조원대(36억8596만달러)에 이른다.

이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빅테크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다.

이미 변화 조짐도 보인다.

연말·연초엔 아크인베스트로 대표되는 중·소형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고,

2~3월 들어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끊이지 않는 증시 ‘버블’ 논란과 함께

이 빅테크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당장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의 변화,

전 세계적 증세와 반(反)독점 규제 등 정책 리스크,

여기에 점차 포화해 가는 시장과 경쟁 격화에 따른 산업적 리스크까지

빅테크를 위협하는 이슈는 한둘이 아니다.

빅테크 투자 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다양한 리스크들이 장기적으로 빅테크 실적을 갉아먹을 것”이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 광고 급증에 ‘깜짝 실적’

올해 1분기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MS 등 5대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광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우선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54억4000만달러(약 2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광고 건수가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데다, 광고 평균 단가까지 30%나 올랐다.

구글 역시 1분기 광고 매출이 446억8000만달러(약 49조5100억원)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49%나 증가했다.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한 소비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이제는 중소기업들까지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주식은 실적 발표 다음 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약 110조8200억원)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놨다.

여전히 영업이익의 절반이 클라우드(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나왔지만,

광고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 부문도 전년보다 77%나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65.5% 늘어난

470억달러(약 52조850억원)를 기록했고,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 활성화로 아이패드(78.9%)와 맥(70%)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의 매출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첫째, 신종 코로나로 광고를 줄였던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광고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은 “올해가 디지털 광고의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도 확대할 전망이다.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이번 분기의 경이로운 실적은 빅테크의 높은 주가가 거품이 아님을 의미한다”며

“승자 독식 구조를 구축한 빅테크 주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부족, 금리 인상, 증세 폭탄 도사려

그러나 깜짝 실적도 빅테크의 앞길에 놓인 수많은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했다.

먼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애플은 “반도체 부족 문제로 2분기에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루카 마애스트리 애플 CFO는

“이로 인한 2분기 매출 감소 폭이 30억~40억달러(3조4000억~4조50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MS 역시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게임 콘솔 엑스박스 생산이 위축됐고,

다음 분기에는 서피스 노트북PC의 생산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로 인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도 다음 날 주가가 2.8%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증세 가능성 역시 빅테크 주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악재다.

4일(현지 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 과열을 피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애플 주가는 3%,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급락했고

구글과 MS 주가도 1% 넘게 하락했다.

금리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금융 비용을 높여 소비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의 미래 가치 상승이 중요한 기술 기업의 주가에 직격탄이다.

증세는 법인세와 해외 수익에 대한 과세,

자본소득세 등 3가지 이슈로 빅테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2조3000억달러(약 2590조원)의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기술 특허와 IT 서비스 등으로 해외서 번 수익에 적용하는

‘GILTI(글로벌 무형 자산 소득에 대한 저율 과세)’ 세율도 10.5%에서 21%까지 높이려 한다.

골드만삭스는 “GILTI 인상은 빅테크 이익을 6% 정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법인세 인상까지 그대로 실현되면 10% 내외로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본소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 이득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 세율을 종전 20%에서 39.6%로 두 배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현실화되면 세법 시행 전에 대형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을

대거 시장에 내던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가장 급등한 종목이 빅테크주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파괴와 비정규직 양산

빅테크를 기다리는 진짜 큰 산은 따로 있다.

바로 시장 독점과 노동(일자리) 문제다.

미국과 유럽의 사회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문제들이

2~3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정치권 주류가 고민하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중산층과 서민의 안정적 일자리를 줄인다”는

사회적 비판에 시달려 왔다.

전통적 제조·서비스 대기업에 비해 빅테크의 고용 규모가 작은 것은 1차적 문제다.

“다른 산업의 자동화를 가속화해 사회 전체의 일자리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가장 크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앞으로 자동화로 인해 영향을 받을 일자리가

전 세계적으로 12억개에 달한다고 평가한다.

니콜라스 슈미트 EU 고용·사회정책 집행위원은

“테크 기업에 의해 양산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분과 처우에 대한 유럽 차원의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에서 13만5000명에 달하는 임시·계약직과 하청업체 파견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정직원(10만5000명)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아마존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창고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투표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된 상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고용과 노조 설립은 빅테크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거세지는 반독점 규제 물결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이들의 독과점이 더욱 심화했기 때문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최근 “지난 1년간 (빅테크 등) 거대 지배 기업에 의한

시장 집중도 심화가 2000~2015년 사이에 벌어진 것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시장 선점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신생 업체를 인수·합병해 경쟁을 사전 차단해 왔다.

5대 빅테크가 최근 10년간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10억달러 이상)은 25건에 달한다.

“기술 혁신의 상징이었던 빅테크가

이제는 시장 역동성을 저해하고 혁신을 지체하는 괴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 법무부와 FTC(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미국 의회의 빅테크 청문회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다.

첫 공판은 2023년 예정으로 아직 2년여가 남았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구글과 페이스북은 기업 분할까지 당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4% 급락했다.

유럽 의회는 또 2023년부터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가

유럽에서 거두는 수익의 3%를 세금으로 거두는 디지털세 입법을

올해 6월 공개해 처리할 예정이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이 검색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언론사 뉴스에 대한 사용료를 강제로 내게 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 등 규제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부 규제가) 빅테크의 성장을 크게 제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경쟁은 더 많은 혁신으로 이어지고, 빅테크는 그런 기회를 낚아챌 강자 위치에 있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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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든 위기론…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와 더 격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며

수퍼사이클(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위기론’을 제기했다.

닛케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1위인 대만 TSMC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지금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5G(5세대 통신)·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시스템 반도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삼성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1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을 비롯한

첨단 제품 양산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만 TSMC와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6%에 이른다.

불과 2년 전 48.1%였던 것을 감안하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반면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2019년 19.1%에서 올 1분기 18%로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닛케이는 두 회사의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로 첨단 공정 기술력과 핵심 장비를 꼽았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기술인 5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공정의

수율(收率·생산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개선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고,

그사이 TSMC가 5나노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미국 애플·AMD 같은 대형 고객사를 싹쓸이했다는 것이다.

또 5나노 공정에 필수적인 네덜란드 ASML의 최첨단 장비도 입도선매해

삼성전자보다 앞서 공정 기술을 축적했다고 니케이는 분석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시장은 조금이라도 앞선 기술을 가진 업체가

시장 점유율과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라며

“TSMC를 뛰어넘는 대규모 투자와 연구·생산 방식의 전면 재검토 같은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반도체 ‘기술·장비·투자’ 삼중고… 스마트폰 경쟁력까지 경고음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반도체에서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나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의 1차적인 요인은 미국 텍사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라인이

한파에 따른 정전으로 한 달 넘게 멈췄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파에 따른 손실은 공장 재가동으로 복구할 수 있지만,

성 파운드리의 문제는 공장 가동 중단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시장 1위 TSMC와의 기술력 격차,

첨단 장비 부족, 시설 투자, 글로벌 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쉽게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기술력 격차·장비 수급 모두 문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TSMC를 언제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TSMC에 비해 시장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 능력,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첨단 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자신감과 달리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첨단 반도체를 대량으로 주문하는 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퀄컴 같은 대형 고객은 제때에 제대로 된 신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제품을 주문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 확보 위해 네덜란드 날아갔던 이재용 - 지난해 10월 이재용(맨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본사를 찾아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살펴보고 있다. 극자외선을 이용해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구현하는 이 장비는 전 세계에서 오직 ASML만 만드는 장비다. 이 EUV 노광기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후발 주자가 기술력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1위 TSMC가 초격차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데 반해

삼성전자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TSMC는 올 초 280억달러(약 31조45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에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2조4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1위가 되겠다”고 밝혔는데,

TSMC는 불과 4년간 이를 뛰어넘는 돈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삼성은 올해 40조원 이상의 반도체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 중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포함돼 있어 파운드리 분야만 비교하면

TSMC와 격차가 크다”고 했다.

최첨단 공정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원인으로는

장비 수급 실패가 꼽힌다.

닛케이는 “TSMC가 네덜란드 ASML의 첨단 장비를 대량 확보하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에 가서 직접 협상을 벌였다”면서

“구매 대수를 어느 정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장비를 선점한 TSMC에 비해 장비 확보가 늦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파운드리 사업 부진이 삼성전자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자사 파운드리에서 만든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부품을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한다.

닛케이는 “삼성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애플은

아이폰 AP 생산을 TSMC에 위탁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TSMC의 기술력 차이가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의 제품력 격차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점유율

정치적인 문제도 삼성전자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선언했고,

중국의 테크 굴기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증설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 라인 증설이 삼성의 앞날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TSMC가 일본, 미국과 함께 이미 강력한 반중 연합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만과 일본이 미국의 반중 연합에 앞장서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애매한 ‘양다리 외교’를 펼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으로의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할 경우,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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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023년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아이폰을 출시할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전망했다.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이름 난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궈밍치는 산업계 조사에 근거할 때 2023년이면 폴더블 아이폰 생산대수가

1천500만∼2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폴더블 아이폰은 8인치 크기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으로

궈밍치는 내다봤다.

이는 펼쳤을 때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CNBC는 풀이했다.

궈밍치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하이엔드 모델의 차세대 혁신적 기능이다"라며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폴더블 모델이 "필수품(must-have)"이 됐다고 지적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추세를 주도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 추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사이의 제품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등이 이미 선발주자로 나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좌우로 펼쳐지는 '갤럭시Z폴드2', 위아래로 펼쳐지는

'갤럭시Z플립' 등의 모델을 내놓고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0. 상계주공 2.6억 껑충…재건축 시동건 노원 '들썩'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상승

거래허가 제외 풍선효과도

4월 주택가격 상승률 0.69%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아

상계 주공 재건축 앞서가고

장미·한양·보람 등도 속도전

"집주인이 계약 직전 억원 단위로 가격을 높여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이 지역은 1980~1990년대에 지은 아파트가 많다 보니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정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 3월 기록한 5억9000만원이다. 약 한 달 사이에 매매가격이 2억6000만원 올랐다.

하계동 장미아파트에서도 지난달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장미아파트 전용 43㎡는 지난달 10일 5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3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된 지 일주일 만에 가격이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시 주택 가격 상승도 노원구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4월)에 따르면 노원구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9%를 기록하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 주택과 월계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

원구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1월 4억9083만원에서 지난달 5억262만원으로

석 달 사이에 1179만원(2.4%) 올랐다.

이 같은 상승 기류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계주공7단지 전용 79㎡는 3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10억4500만원이다.

지난 3월은 노원구 일대에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장미아파트는 3월 하계동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D등급)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당시 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목동과 함께 이 지역을 언급했고,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나오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대 재건축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492가구 규모의 상계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재건축 찬성률은 78.7%를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가구가 찬성하고 있고,

거의 모든 가구가 86~87㎡로 사실상 단일 면적이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계주공1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총 3315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상계동 보람아파트도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했다.

상계주공3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자금 모금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완료하는 등

이 지역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 추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노원 일대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 문의가 굉장히 늘었고 매물은 잠기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0. 공매도 표적된 바이오…셀트리온 3형제·신풍제약 급락

공매도 1년2개월 만에 재개

`수소전지` 두산퓨얼셀 -11%

셀트리온 3형제 5~6%대 급락

삼성카드도 주가 4.6% 떨어져

"실적 못받쳐주면 당분간 악재"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코스피 대형주는 오히려 강세

당국 "불법 공매도 강력 제재"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첫날인 3일 한국 증시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찬바람을 맞았다.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코스피보다 타격이 컸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하락폭을 키웠고 이는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져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대거 속출했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지만 고평가 논란을 빚은 종목들은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66% 떨어져 3127.2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이날 코스닥지수는 2.2% 급락해 961.81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9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95억원에 달했다.

양대 시장을 더해 모두 1조109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9719억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는 1191억원이었으며

개인투자자는 185억원에 그쳤다.

이날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바이오주는 주가가 급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셀트리온 3형제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2% 급락했고,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5.97%)와 셀트리온제약(-5.04%) 또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언할 만큼 악연으로 유명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4.52%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22%, 셀트리온제약은 12.73%였다.

지난달 대차잔액이 대거 늘어난 신풍제약 또한 주가가 이날 12.18% 폭락했다.

신풍제약은 이날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3.12%였다.

두산퓨얼셀도 이날 주가가 10.98% 급락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주가가 1만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들어 6만원대까지 폭등했다.

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증시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주가는 전체 지수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공매도 공포가 주가에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200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7.18%였고 코스닥150은 11%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자체로 주가가 떨어졌다기보다는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종목에 대해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카드였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56.22%가 공매도였는데 주가는 4.67% 떨어졌다.

삼성카드 뒤를 이어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현대해상 주가는 1.85%, 오뚜기 주가는 1.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은 공매도가 악영향을 미쳤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시장 영향이 더욱 컸다고 본다.

정 센터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대거 하락했는데 이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둔화됐고,

지난주 미국 증시가 빠진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중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했지만 다른 아시아 지역 증시는 모두 하락하며 마감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7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404억원어치, 기관은 1391억원어치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고평가 논란을 빚은 성장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작은 악재에도 공매도가 집중되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바이오뿐만 아니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동안 저금리에 따라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3.86%) LG화학(-2.68%) 엔씨소프트(-1.2%) 등이 주가가 떨어져 울상을 지었다.

유가증권시장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코스닥시장은 더욱 타격이 컸는데 엘앤에프(-6.72%) 씨젠(-8.01%) 케이엠더블유(-8.01%) 주가가 뚝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락한 만큼 앞으로 실적 추이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래도 주가 수준이 내재가치보다 높다는 논란이 벌어지면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대형주는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2.73%) 현대차(2.83%) 포스코(1.1%) 등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만큼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불법 공매도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불법 공매도 과징금은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주문금액 전체'를 한도로 부과된다.

형사처벌 조항도 신설돼 불법 공매도 적발 시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금의 3~5배 벌금형을 부과받는다.

0.중국 폴더블 시장 접수한 한국 투명 필름

샤오미 폴더블폰 커버에 적용

노트북, 스마트폰으로 확대

中점유율 90%…年60% 성장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

5년만에 최대 실적 올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CPI가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에 적용됐다. 지난해 세계 3대 PC 판매 기업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PC에 적용된 CPI 필름은 접는 정보기술(IT) 기기의 커버 윈도로 잇따라 채택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판매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커버 윈도로 CPI 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샤오미는 3만대를 제작해 시장에 공급했으며 올 한 해 총 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CPI 필름은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커버 윈도용 박막유리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깨짐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샤오미가 CPI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했다.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 윈도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2020년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 수준에서 2024년 411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샤오미 외에 중국 내 폴더블폰 개발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X 시리즈를 비롯해 오포, 비보의 폴더블폰 출시도 임박해 있다.

CPI 필름은 기술장벽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2006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CPI 필름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1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CPI 판매 호조와 함께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매출 1조90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 부문 업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산업자재와 CPI가 포함된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패션 부문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증권업계 컨센서스 대비 25% 이상 높은 실적을 거뒀다.

사실상 이번 1분기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 전반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셈이다.

0. SK텔레콤, 자사주 2조 6000억원 전격 소각…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

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물량으로 최대

주주가치 제고 위한 의지 피력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약 2조 6000억 원 규모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기업·주주가치 제고 위한 강력한 의지 시장에서 재확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번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0. 뛰는 수요…기는 공급, 美경제 'V자 반등' 역설

공급망 회복 더뎌 원자재 부족

침대·기계회사 등 全산업 차질

물류기업, 운전사 구인난 진땀

미국 경제가 'V자 반등'의 역설에 빠졌다.

산업에 걸쳐 침체됐던 수요가 금세 회복했지만 공급이 원자재·인력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으며 기업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 관료들과 경제학자 대부분은 공급과 (원자재 조달) 비용 문제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과소평가하며 기업과 미국 경제를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개별적 기업뿐 아니라 전 산업적으로 극심한 상태라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퍼진 코로나19로 수요과 공급은 동시에 마비됐다.

대규모 코로나19 부양책과 백신 접종 덕분에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며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경제가 급작스레 중단됐다가 다시 빠르게 시작되며 큰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많은 기업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공급난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원자재 부족이다.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조달하지 못해 성장이 제약됐다고 호소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침대용 매트리스 제조·판매 회사인 템퍼씰리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실적발표회에서 침대 산업에 쓰이는 내장용 스프링과 화학물 공급에 제약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공급 지연은 다음 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도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원자재, 반도체, 운송 수단을 거론하며 "공급망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반도체 칩 부족 탓에 올해 2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은 인력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주 중 42%가 구인 광고를 냈지만 필요한 만큼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후 48년간 평균치인 22%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글로벌 물류 기업 JB헌트는 트럭 운전사를 모집하려고 임금 인상에 복지 혜택을 늘렸지만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니컬러스 홉스 JB헌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7년 경력에 운전사를 이렇게까지 구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공급이 반응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0. 삼성생명 '상속 효과'에 장중 52주 신고가

하루만에 4% 올라 8만5000원

삼성생명, 전자지분 8.5% 보유

지분가치만 41조5천억원 달해

시가총액의 2배 훌쩍 넘어

상속세 내려고 배당 늘릴수도

삼성생명이 '상속 효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 상속 절차가 일단락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이자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이 높아진 만큼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배당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4.0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8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25% 상승한 8만1700원에, 삼성물산은 2.94% 하락한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4월 30일 삼성 주요 계열사가 공시에서 밝힌 이 회장 지분 상속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9분의 2씩 상속받았다.

반면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 부회장이 절반(10.38%)을 상속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92%)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46%)이 2대1로 받았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10.44%)이자 2대주주가 됐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만 법정 비율에 따라 상속되지 않고 이 부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삼성생명의 그룹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확보한 종목이다 보니 실제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생명의 영향력이 확대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기본 틀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슈가 발생하려면 삼성생명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겨야 하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88조원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41조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삼성생명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조원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상속 이슈를 계기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임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을 감안하면 꾸준히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성향 확대 기조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배당성향은 35.7%로 4%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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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애플·아마존·MS·구글

시가총액 9000조원 육박

S&P 500 전체 시총의 24%

총 매출은 美 GDP의 5% 달해

집콕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FAAMG(페이스북·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라고 불리는

미국 5대 기술 대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5%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이들 기업이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AAMG 시가총액이 8조달러(약 894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FAAMG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4% 수준이다.

5년 사이에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었더라도

기술 산업의 영향력은 지난 1년간 확대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기술 대기업의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FAAMG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와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했다.

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폭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마존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아마존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아마존이 2017~2019년 3년 동안 번 돈보다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유행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화 추세는 느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일상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가 붙으면서

기술 대기업들은 오히려 팬데믹 동안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5.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 '팀즈'는

현재 하루 활동 사용자가 1억4500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1월에는 사용자가 불과 2000만명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직원 수가 1년 전 50만명에서 현재 95만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폭발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유튜브에서 막대한 광고수익을 벌어들였다.

유튜브는 올 1분기 광고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뛰어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것보다 불과 16% 적다.

CNBC는 "유튜브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연말께 유튜브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의 SNS 플랫폼 사용자 수는

지난달 34억5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29억9000만명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AAMG의 총매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일주일 만에 맥도널드의 1년 총매출보다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

토마 필리퐁 뉴욕대 재정학과 교수는

"팬데믹은 기술 대기업에 특별했다"며

"그들에겐 완전히 긍정적인 폭풍이었다"고 NYT에 전했다.

FAAMG는 디지털화가 사회에서 점차 영구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론 호세이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이뤄지고

디지털화는 더욱 영구적인 추세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지만,

결국 가장 큰 기술 기업만이

장기적인 소비자 습관 변화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실적잔치' 끝난 코스피, 5월 조정장 오나

5월엔 대체로 매도세 강해

올해 상장사 실적회복 빨라

저평가株 위주 매수세 기대

3일부터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가운데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이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셀 인 메이'는 투자자들이 5월 들어서 주식을 파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5~10월에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팔고 기다리라는 의미다.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배당 시즌에 돌입하는 10월까지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전망이 양호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한편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을 함께 내놓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를 기록했다.

PER는 상장사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PER가 높을수록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코스피 전체 PER가 13배를 웃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S&P500지수 선행 12개월 PER 또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다.

최근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배경에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5월 들어 한국 증시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반면 상장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전망 또한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달 9015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15.5% 급증한 수치다.

PER가 13배를 넘기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EPS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코스피 전체 PER는 14.39배였지만 지난달부터 13배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5/3)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2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니케이225지수가 2.03% 떨어진 2만8508.55에 마감했다.

오사카부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하루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 데 이어

수도인 도쿄도도 이를 뒤따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민감주 위주 매도세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미국 워싱턴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과 친환경 부문 기업 주가 움직임을 새삼 주목하는 분위기다 .

미·중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 전기차.블록체인.클라우드....새 먹거리 선점 나선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넥스트 통해

미래산업 투자 꾸준히 나서

삼성 "재무적투자자 참여"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투자 경쟁 속에서도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미래 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전기차와 블록체인·가상화폐, 클라우드 분야 벤처 기업에 각각 수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전기차 부품업체인 아이알피시스템즈(IRP SYSTEMS)의 31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르노 등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업체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추가 진출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는 아니며

재무적투자자로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삼성의 벤처 투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벤처투자는 2018년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솔리드파워에 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이미 완성차 생산을 제외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요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주력 제조품인 적층세라믹축전기(MLCC)가

전기차 확대와 함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달 말 기존에 투자했던 벤처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미국 클라우드 기반 응급구호서비스 업체인 래피드 디플로이(RapidDeploy)의 2900만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업체인 알케미 인사이츠(Alchemy Insights)의 8000만달러 투자에도 합류했다.

0. 대출규제 거세다더니 연 소득 1억 이상엔 '미풍'

10억 주택 구매시 주담대

연소득 1억400만원 직장인

내년에도 대출한도 영향 無

소득은 적고 주택만 가진

퇴직자·고령층엔 날벼락

내년 7월 카드론도 DSR 포함

금융당국이 소득에 비례해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대출 한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적은 고령층과 은퇴자, 서민의 담보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대출 관행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매일경제가 시중은행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연 소득 1억400만원인 대출자가 투기지역에 위치한 시가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DSR 조치가 강화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인 3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이 대출자는 소득의 100%인 약 1억원을 연 3.0% 금리의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신용대출 만기는 현재 10년에서 올해 7월부터는 7년으로 줄어든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정 만기가 5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대출자는 현재 기준으로 DSR 산정 시 마이너스통장 원리금이 1300만원으로 계산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23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DSR는 40%를 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한도에는 영향이 없다.

반면 연 소득 1억원 이하 대출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앞선 사례와 동일하게 1억원 한도의 한도대출을 보유한 연 소득 9000만원의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3억8000만원을 받을 경우 DSR가 4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한도대출을 상환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양질의 자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빈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소득 없이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 은퇴자와 저소득 서민들이 대출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퇴직자가 규제 지역이 아닌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는 소득이 부족해도 이를 담보로 활용해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DSR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 보유한 자산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이 대폭 제한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7월부터 DSR 산정 시 갚아야 할 부채 원리금에 카드론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론은 원칙적으로 DSR 규제에 적용돼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포함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 7월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0. SK바사 웃고 셀트리온 울었다…희비 엇갈린 바이오株

4월 주가 성적표 살펴보니

SK바사, IPO 성공 웃음꽃

노바백스 백신 판권은 논란

셀트리온, 치료제 개발에도

`공매도 잔액 1위` 부담으로

삼바, 공장 일부 가동률 저하

1분기 부진은 조만간 만회

녹십자, 백신 매출 반영땐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질듯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MO)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의 지난달 주가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SK·일라이 릴리)와 셀트리온(자체 개발·렉키로나주)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녹십자(감염병혁신연합(CEPI)과 계약)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주가 성적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좋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6.14%, 7.4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각각 18.03%, 6.1% 하락했다.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주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4월 한 달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여 주, 33만여 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여 주, 105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31만여 주) 못지않은 기관의 순매수(22만여 주)가 있었다.

녹십자는 기관의 순매도 물량(15만여 주)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5만여 주)가 적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8억원,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19%가량 늘었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2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18%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지난해 말 1공장 유지보수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60%로 하락했고, 초기 생산 물량이다 보니 100% 매출 인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공장가동률이 상승했는데 3공장 역시 지난해 4분기의 50%에서 60~70% 수준으로 높아져

이런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반구 독감 백신이 올해에는 전량 2분기에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매출 부재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 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개시가 예상되는데,

상반기에 CEPI 공급 개시와 백신 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하반기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며 독감 백신 매출이 늘어날 수 있고, CEPI와의 5억도스 계약 외에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현재 생산하고 있어 관련 이슈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공장에서 130만도스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에 생산된 10만도스를 더해 140만도스라고 가정하면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셀트리온이 공매도 잔고금액(잔액)이 1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공매도 잔액 1위 종목이란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순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전 세계적인 방역 이슈로 부상하며 4월 말에 상장일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8만1667원, 셀트리온 37만833원, 녹십자 48만5714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가를 낸 증권사는 없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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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뒤 오른 항공주는 후회 안해

"`SPAC 광풍` 오래가지 못할 것"

투자의 귀재'도 '후회'가 있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은 1일(현지시간)

"우리는 애플을 살 기회를 얻었고 작년에 일부 주식을 팔았다"면서

"그것은 아마도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LA에서 개최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주총은 온라인 형식으로 열렸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3.7%를 매각했다.

이 같은 매도로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111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제품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면서

애플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싸다"면서

"애플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극찬했다.

버핏 회장이 지난해 전량 매도했던 항공주는

경기 회복에 따라 주가가 올랐지만 이에대한 후회는 표시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여전히 항공주를 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한 상장 등 이른바 '스팩 광풍'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했다.

버핏 회장은 "내가 알기로는 스팩들은 2년 안에 돈을 써야 한다"며

"만약 여러분이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2년 내로 어떤 기업을 사라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팩 광풍'이 "영원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버크셔해서웨이 2인자이자 버핏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97) 부회장은

"비트코인의 성공을 증오한다"고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변동성이 크고,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며 거친 언사를 쓰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멍거 부회장은 "이런 빌어먹을 발전이 역겹다고 생각하며

문명 사회의 이해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하다가

멍거 부회장의 답변에 대해서 동의를 표시했다.

0. 박항서 경질설' 퍼뜨린 피아퐁…알고보니 35년전 룸메이트

독자 여러분은 한국 K리그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K리그를 호령했던 여러 외국인 선수들이 있죠. 마시엘, 라데, 샤샤, 데니스, 마토, 마그노, 스테보, 신의손, 나드손, 말컹….

여러분은 이 중 몇 명이나 알고 계실까요.

이 중 절반의 이름이라도 접해봤다면 당신은 K리그에 꽤 관심을 쏟은 분일 것입니다.

누가 역대 최고 용병이냐를 놓고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통곡의 벽'으로 불린 마토, 골키퍼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꾼 신의손, K리그에서 100골을 넘게 집어넣은 샤샤.

하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데얀이 쌓아놓은 업적을 뛰어넘긴 힘들 것입니다.

3년 연속 K리그 득점왕, K리그에서 193골 46도움을 올린 그는 K리그의 전설입니다.

하지만 단기 임팩트로 보면 K리그 초창기 1984~1986년 럭키금성에서 뛰며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18득점, 6도움을 기록한 피아퐁 푸에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태국 출신인 그는 K리그 최초의 동남아 출신 용병이었습니다. 1985년 그는 12득점, 6도움으로 그해 득점왕과 도움왕 트로피를 동시에 가져갔죠.

그리고 그가 K리그에서 뛰던 당시 같은 팀에서 형님처럼 지냈던 사람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당시 피아퐁과 룸메이트였던 박 감독은 피아퐁과 새우깡과 라면을 나눠먹으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그런 피아퐁이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문을 흘려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태국 출신인) 세나므엉 키아티삭 감독이 곧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아티삭 감독은 최근 베트남의 리그 축구팀인 호앙아인 잘라이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팀은 리그 선두로 도약하며 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태국 리그 팀 여럿을 이끈 이력이 있고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정도로 태국에서 명망 있는 감독입니다.

피아퐁의 본심은 박항서 감독을 깎아내리는 데 있진 않았습니다.

그는 가정법에 입각해 얘기를 했습니다.

베트남이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둘 시기, 베트남이 키아티삭 감독을 낙점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박 감독이 만약 2022년 월드컵 예선 3라운드로 베트남을 이끌지 못하면

키아티삭이 베트남 감독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는 태국 출신 명장이 베트남팀을 이끌고

자신의 조국인 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인터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예민해져 있는 베트남 민심을 한차례 뒤흔들었습니다.

그의 발언이 나온 직후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서둘러 발언 진화에 나섰습니다.

VFF 측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박 감독과 팀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피아퐁의 발언에 전혀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VFF 측은 박 감독과 맺은 두 번째 계약이 만료되기 전 박 감독과 또 한 번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과 VFF가 맺은 계약은 내년 1월 31일 만료됩니다.

양측은 계약이 만료되기 두 달 전부터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다수 매체들은 '베트남 축구를 레벨업시킨 박 감독을 쉽게 내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현지에서 체감한 박 감독의 인기는 최고 아이돌 스타와 비교해도 그 위에 있습니다.

다만 몇몇 매체들은 이 같은 경질설이 박 감독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만약 박 감독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해 한껏 높아진 베트남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박 감독 거취를 놓고 이슈 토론이 벌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문에 대처하는 박 감독의 자세는 언제나 의연합니다.

그는 늘 "매체에 나오는 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난 매일 최선을 다할 뿐이고 결과는 하늘에 달린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슈의 한복판에 있는 월드컵 예선 잔여 경기는 6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립니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3승2무(승점 11점)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2차 예선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1승2무) 이상을 획득하면

자력으로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0. "언젠가 오르겠지"…서학개미, 이달 게임스톱 더 샀다

4월 132억원 순매수…전월比 4배 껑충

거래량 급감에도 `또 오르겠지` 추가매수

"개미야 도와줘" 미국 개인투자자도 SOS

공매도 기관투자자와 미국 개인 투자자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게임스톱의 이상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 석달 가량이 지났지만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게임스톱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 주가가 이상급등 사태 이후에도 여전히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게임스톱 순매수량이 전달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


서학개미, 4월 게임스톱 132억원 순매수...두달째 "사자"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게임스톱 주식을 1197만달러(한화 약 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262만달러(29억원)에 비해 4배 가량 급증한 규모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게임스톱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다 3월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4월에는 그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서학개미의 게임스톱 거래량 자체는 급감하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게임스톱의 매수 결제와 매도 결제를 합한 총 거래량은 1월 3억956만달러(3428억원)에서 2월 30억2747만달러(3조3535억원)로 폭증했고 3월 18억6582만달러(2조665억원)으로 꺾였다가 이달에는 4억3072만달러(4770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급등 사태가 있었던 지난 1월보다도 여전히 많은 금액이다.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의 4월 전체 거래량이 지난 1월 대비 86.7%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20달러→483달러→50달러→348달러→176달러


게임스톱은 비디오게임 전문 소매점 체인이다. 모바일게임이 대중화되면서 사실상 사양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공매도 투자를 벌였고 이에 맞서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1월 12일 19.95달러이던 주가는 25일 장중 159달러까지 올랐다. 사흘 뒤인 28일에는 장중 483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24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28일에는 265달러에서 출발한 주가가 112달러까지 빠졌다가 483달러까지 오르고 193달러에서 마감하는,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28일을 기점으로 게임스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수직 낙하했다. 2월 1일 -30.77%, 2월 2일 -60.00%, 2월 4일 -42.11% 등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50달러선까지 밀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2월 말 게임스톱은 재차 급등해 지난 3월 10일 장중에는 348달러까지 상승했다. 게임스톱은 3월 29일(현지시각) 176.19달러에 마감했다. 여전히 연초 대비 835%나 높은 수준이다.


"여전히 기대감 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주가"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사랑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1월에도 미국 공매도 세력 공격을 미국 개인 투자자의 유튜브 방송에 한국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이 유튜버가 주가 상승을 기원하며 "영차 영차"를 외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게임스톱이 여전히 공매도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레딧 게시판에서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고 있는 한국 개미(Ant)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라며 "다른 이용자는 유인원(Ape, 게임스톱 투자자를 빗댄 말)과 개미가 만나 더 강해졌다고 화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여전히 게임스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게임스톱의 목표주가는 여전히 30달러선으로 현 주가와 큰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경영진 교체, 자사주 매각을 통한 디지털 전환 비용 확보 등의 노력이 보이긴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주가 수준이라는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ely Fool)은 "게임스톱은 회사 장부가치의 25배, 현금흐름의 187배로 거래되고 있다"라며 "레딧

이용자들의 추측과 입증되지 않은 전망에 비해서도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0. 디즈니랜드 개장 하루만에.... 성인 절반 백신 맞은 미국에서는...

디즈니랜드 개장 하루만에 7주치 티켓 매진

미국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지 400일 만에 재개장하자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파크와 인근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가 일 년 넘게 폐쇄됐다가 이날 문을 열었다. 지난해 겨울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재개장 일자가 밀렸다.

디즈니랜드에는 현재 평소 수용 가능 인원의 25%만 입장할 수 있고, 입장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체 입장객은 캘리포니아 주민만 가능하다.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다.

디즈니랜드의 일부 놀이기구는 방역 탓에 운영되지 않고, 퍼레이드 공연도 일시 중단됐지만 현재 7주 후까지 예약이 끝났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억명을 넘었다. 이날 기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약 1억140만7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30.5%가 접종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82.3%인 4503만여 명이 최소 1회 백신을 맞았고, 68.8%인 약 3765만7000명은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55.4%가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 인구가 18세 이상 기준 절반을 넘자 미국은 테마파크를 비롯해 경기장 문도 열고 있다.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MLS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5월부터 관람객과 함께 경기를 연다.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백신은 접종한 1억명의 미국인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 친구, 지역사회까지 보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0. 재건축 숙원 풀릴까"…강남 여의도 아파트 매수심리 되살아난다

매매수급지수 3주 연속 100 넘겨

"교란행위 빈발 단지, 재건축 후순위로"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주춤해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점차 강해지는 매수심리가 주변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2.7로, 지난주(101.1)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2·4 대책' 직후 줄곧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 이달 첫째 주에는 96.1까지 곤두박질했다. 하지만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영향으로 반등하더니 3주 연속(100.3, 101.1, 102.7) 상승 폭을 키웠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직후 생각 이상으로 큰 서울 주요 지역의 재건축 과열 양상에 재동을 걸었다.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의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것. 그러나 규제 발효일인 27일 전날까지 규제를 피하려는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대상 지역에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발효 이후에는 규제지역 인근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는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이 104.2(전주 대비 1.3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여의도·목동이 포함된 서남권도 102.4로 전주와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상계·중계·월계동 등이 있는 노원구가 속한 동북권은 101.4로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2주 연속 기준선을 넘겼으며,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은 104.1로 2.0포인트 올라 3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98.9로 기준선 밑에 머무른 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전 주보다 0.6포인트 오르며 3주 연속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매수심리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시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행위부터 근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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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全제품 두자릿수 성장

1분기 매출 100조원대 육박

반도체 가뭄에 2분기는 먹구름

페북, 광고수익 크게 늘었지만

사생활 보호 규제에 성장 제동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대표주자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올해 첫 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전 제품·서비스 라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덕을 봤고,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 인상과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각각 반도체 품귀 사태와 사생활 보호 규제 탓에

다음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3월(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895억8000만달러(약 99조2725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77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5억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늘어난 479억4000만달러로

매출액의 53%를 차지했다.

맥 시리즈는 70.1% 늘어난 91억달러, 아이패드는 78.9%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 제품군이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잇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학습 환경이 만들어지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26.7% 늘어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은 42.5%에 달했다.

지난 수년간 37~39% 수준을 맴돌았지만

이번 분기에 크게 오르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CNBC는 "2012년 애플 규모는 지금의 절반도 안 됐다"며

"이번에 이례적인 수준으로 총마진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책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9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당 0.22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밋빛 실적이 이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클 것"이라며 다음 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4~6월 매출은 수년간 1~3월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1~3월 매출이 261억7000만달러(약 28조95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36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순이익은 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광고 수익이 매출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광고당 평균 단가가 1년 전보다 30% 올랐고

광고 건수가 12% 늘어나며 25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온라인에서 쓰자 광고주들도 이런 변화 추세를 따라

자원 투입을 전환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등 비(非)광고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7억3200만달러가 나왔다.


페이스북도 다음 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

애플은 지난 26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광고주가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아이폰 사용자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조회해

취향·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를 해온 페이스북으로선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요소다.

페이스북은 두 요소를 리스크로 꼽으며

당장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코로나 와중에…국민연금이 더 사들인 종목은?

국민연금 보유상황 보고서

보복소비 수혜株 사들이고

덜 오른 종목으로 눈길 돌려

`깜짝 반등` 정유·의류 저평가

에쓰오일·한세실업 비중높여

`코로나 반사이익` 게임株 줄여

작년 72%오른 엔씨 팔아 수익

4월 들어 국민연금은 화장품·의류주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린 반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민연금은 20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 변화를 공시했다. 보유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4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8개 종목은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였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화장품·정유 관련주 비중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한세실업 지분은 기존에 12.08%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12.27%로 보유 비중을 높였다. 스포츠용품과 신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 지분 역시 기존 9.5%에서 10.73%로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특히 나이키, 갭 등 글로벌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세실업 주가는 15%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의 소비 개선 속도가 빠르고 환율 역시 안정돼 있다"면서 "글로벌 의류 소비 회복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수주단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주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또 다른 업종인 화장품·정유주 비중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 완화 움직임에 좋을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민연금은 이달 아모레퍼시픽 지분 비중을 기존 6.51%에서 7.3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227%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 비중은 5.75%에서 6.45%로 확대했다. 정유주도 지난해 쇼크를 피하지 못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1분기에만 16달러 상승하면서 에쓰오일의 재고평가이익이 2850억원이나 반영됐다"면서 "1분기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 종목을 사들인 것은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부문장은 "코로나19 완화 시 억눌렸던 수요를 겨냥해 매수가 이뤄진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많이 오르지 못했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측면에서 기존에 비중을 줄였던 업종의 보유 비중을 높이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작년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거뒀던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여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보유 비중은 기존 11.45%였지만 21만3271주를 처분해 10.48%로 축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72%나 상승한 바 있다.

또한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화학주 비중 역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비중 역시 축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네이버 비중을 10.17%에서 9.99%로 줄였고, 현대모비스 역시 10.99%에서 10.52%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 호실적에도 긴장하는 삼성전자…“오스틴공장 직접 피해만 4천억”

사상최대 1분기 매출 기록

오스틴공장 직접 피해 4천억

납기 지연 등 후유증 여전

폴더블폰 신모델 연기될수도

평택2라인 조기 가동 승부수

반도체 수요 증대 대비키로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한 전략 덕분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shortage·쇼티지)이 삼성전자 스마트폰·TV·가전 사업에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 사업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염려된다.

특히 1분기에 무려 한 달 넘게 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사태는 이미 4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9%, 영업이익은 45.53% 늘었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위기 요인이 많다고 내다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기업설명활동(IR)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이 늘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패널 판매 감소가 염려되고 TV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위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완제품(스마트폰·가전) 판매 감소로 1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약 62조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메모리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한 10조원 초반대를 거둘 것으로 본다.

반도체 공급 대란은 전 세계 산업계가 마주한 장해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예상치 못했던 오스틴 공장 셧다운의 여진을 걱정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텍사스의 역대급 한파와 폭설 때문에 2월 16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넘게 셧다운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가동이 재개됐다.

한승훈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공장 가동 중단과 복구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는 7100장 정도로, 금액으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공장 가동은 재개됐지만 셧다운은 1~2개월 간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을 주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를 퀄컴에서 주문받아 생산한다. 이들 반도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중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5%, 5G 폰만 놓고 보면 30%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매년 3분기에 발표하던 신형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Z폴드·Z플립) 신모델 발표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도 하방 압력을 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데 대부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지은 반도체 제2캠퍼스(평택 2라인)를 2분기에 조기 가동해 반도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평택 2라인은 최첨단 메모리·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에 최대 50조원을 투자할 평택 3라인 착공을 발표하며, 20조원이 투입될 오스틴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가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주당 361원씩 총 2조4500억원어치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연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0. 네이버 1분기 성장세 주춤…인건비·스톡옵션 행사 부담

주식보상비용 1152% 폭증

쇼핑 핀테크 외에 매출 둔화

한성숙대표

네이버가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다. 네이버 주가가 오른 가운데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며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초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가팔랐던 매출 증가세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10.8% 감소했다. 작년 매 분기 기록적인 호실적을 냈던 네이버로선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했다.

지난 1분기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작년보다 1152.4%, 직전 분기 대비 256.9% 폭증했다.

4대 신사업 중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늘었지만 나머지는 작년 4분기 대비 줄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 개로 늘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에선 넥슨이나 삼성화재 같은 외부 제휴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인건비 부담을 견뎌야 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3년간 전 직원에게 즉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어치를 주기로 한 스톡그랜트제도 여파가 크다.

한 대표는 "1분기에는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등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이 있었다"며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0. 파월 '버블 경고'에…월가, 하반기 금융완화 축소 전망

증시과열 이례적 공개 언급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낙폭 키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28일(현지시간) 자본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그는 지난 11일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지, 투기적 거품이 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더 광범위한 금융 안정성에 주의를 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이 아니라 회의 후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지불식간에 나온 셈이다.

이 발언 때문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 발언이 알려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에 느슨한 부분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 담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바꾼 것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BS는 오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스타벅스 올해 사은품, ‘감성 캠핑’ 아이스쿨러 싱잉랜턴

내달 11일 프리퀀시 이벤트

보랭기능 그린·핑크 박스 2종

내부에 블루투스 스피커 갖춘

휴대용 랜턴은 3가지 색상

스마트폰으로 받을 날 예약

"예년처럼 줄설 필요 없어요"

29일 스타벅스 파트너가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5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준비는 끝났다' '올해도 역시 스타벅스!'

28일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e프리퀀시 행사 안내 게시물이 올라오자 게시물에 달린 기대 섞인 댓글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과 같은 스타벅스 매장 앞 긴 대기열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매번 반복되는 굿즈(사은품) 대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모바일 예약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이 지난해 '서머 레디백' 행사와 올해 초 '플레이모빌' 행사 등에서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발생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1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사은품을 선보이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사은 행사로,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된다.

이번 e프리퀀시 사은품은 지난해에 이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서머 데이 쿨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랭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로,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그린 색상과 노을 지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서니핑크 색상 2가지로 선보인다.

11ℓ 용량으로, 쿨러 안에 도마와 일회용 장식용 스티커가 내장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으로 콜드블랙, 민트블루, 캔디핑크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춰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쿨러 박스와 랜턴 모두 캠핑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서머 폴딩 체어 등과 함께 캠핑 세트를 구성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중에서 1종을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제조 음료가 포함되며 사은품이 소진되면 무료 음료 쿠폰(Tall) 2장과 즉시 제공되는 1잔(Tall)의 음료로 대체해 증정한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증정되는 모든 사은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할 수 있다.

사은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스타벅스 회원이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 '증정품 예약하기'에서 원하는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수령일에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0. 현대차·기아, 신차출시로 中 부진 탈출 시동

ix35 등 현지 모델 선전에

1분기 판매 28.5% 늘어

미스트라·신형 투싼에 이어

신형 MPV 앞세워 현지 공략

수익성 위주로 딜러망 개편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려온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선전으로 1분기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딜러 재고를 대폭 축소했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실적(도매)은 12만27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휘청거렸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모델별 판매실적은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3만3889대,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 2만2074대, 스포티지 8487대,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X3 5668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때 180만대에 육박했던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실적은 2017년 사드 후폭풍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100만대 선이 무너졌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6만대 선에 그쳤다. 올해는 81만7000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단기 판매실적을 부풀리기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현지 딜러망 재편에 돌입한 결과, 올해 1분기 딜러 재고를 2만8000여 대 줄였다. 이는 적정 재고를 유지해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인센티브(판매장려금)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판매가격 상향, 딜러 수익 증가, 재고 감소 등으로 중국 현장 판매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단기 판매 확대가 아닌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기초 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지 전략형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영문명 미스트라)와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을 선보인 데 이어 신형 다목적차량(MPV)을 곧 출시해 현지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영업,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신임 류창승 총경리(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연구개발(R&D) 현지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올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넥쏘를 현지에 출시하고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도 이르면 연내에 선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경쟁사들이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20년(3.4%)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2.6%에 그쳤고, 순위 역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고급차 시장은 독일 3사와 일본 렉서스가 이미 꽉 잡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4000달러짜리 전기차를 팔고 있다"며 "회복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0. 바이든 "경제 낙수효과 작동안해…부자들 공정한 몫 내라"

취임 100일 바이든 美대통령…첫 의회연설

"월가아닌 중산층이 나라세워"

부자·대기업 증세 공식화

일자리·교육·인프라 분야에

4500조원 공격적 지출 통해

루스벨트식 큰정부 실험 예고

취임 100일 지지율은 53%

당파따라 국정평가 극과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간격을 두고 앉아 있는 상·하원 의원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로 의장석에 낸시 펠로시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하원의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4조달러에 달하는 바이든표 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동시에 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스타일의 '큰 정부' 실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달 초 의회를 통과한 '미국 구조 계획(코로나19 경기부양안)'의 성과를 설명한 뒤 자신이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인프라스트럭처 예산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 일자리 계획은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중산층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며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무상 공교육과 최대 12주에 달하는 유급휴가를 확대하고, 아동 세금 공제와 메디케어 보장성을 늘리자는 제안이다.

부자 증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선보였다.

그는 "이제 미국의 기업과 가장 부유한 1% 미국인이 공정한 몫을 지불할 때"라며 "낙수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낙수효과란 대기업의 성장과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로 경기가 부양되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이전된다는 이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기업 55곳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근로자보다 320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자고 제안한 데 이어

연방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도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꺼내 들었다.

올해 78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전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사태를 거쳐 힘겹게 취임했을 때만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복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노회한 정치인 바이든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과도기적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100일간의 행보는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른바 '큰 정부'에 대한 지향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0. 미국 1분기 성장률 6.4%…백신보급·추가부양 '효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에 들어서는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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