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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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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던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

이른바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이 지난달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4월 한 달간 구글(알파벳) 주가가 14.1% 올랐고

아마존(12%),

페이스북(10.4%) 역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애플과 MS(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7.6%, 6.9% 올랐다.

이들이 포함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6일 두 달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 결과를 보고 아마도 가장 안도한 쪽은 이른바 ‘서학 개미’들일 것이다.

지난해 세계 증시의 랠리를 이끈 빅테크 주식들은 서학 개미들의 무대였다.

지난 한 해 국내 투자자들의 5대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4조원대(36억8596만달러)에 이른다.

이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빅테크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다.

이미 변화 조짐도 보인다.

연말·연초엔 아크인베스트로 대표되는 중·소형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고,

2~3월 들어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끊이지 않는 증시 ‘버블’ 논란과 함께

이 빅테크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당장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의 변화,

전 세계적 증세와 반(反)독점 규제 등 정책 리스크,

여기에 점차 포화해 가는 시장과 경쟁 격화에 따른 산업적 리스크까지

빅테크를 위협하는 이슈는 한둘이 아니다.

빅테크 투자 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다양한 리스크들이 장기적으로 빅테크 실적을 갉아먹을 것”이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 광고 급증에 ‘깜짝 실적’

올해 1분기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MS 등 5대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광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우선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54억4000만달러(약 2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광고 건수가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데다, 광고 평균 단가까지 30%나 올랐다.

구글 역시 1분기 광고 매출이 446억8000만달러(약 49조5100억원)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49%나 증가했다.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한 소비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이제는 중소기업들까지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주식은 실적 발표 다음 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약 110조8200억원)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놨다.

여전히 영업이익의 절반이 클라우드(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나왔지만,

광고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 부문도 전년보다 77%나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65.5% 늘어난

470억달러(약 52조850억원)를 기록했고,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 활성화로 아이패드(78.9%)와 맥(70%)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의 매출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첫째, 신종 코로나로 광고를 줄였던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광고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은 “올해가 디지털 광고의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도 확대할 전망이다.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이번 분기의 경이로운 실적은 빅테크의 높은 주가가 거품이 아님을 의미한다”며

“승자 독식 구조를 구축한 빅테크 주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부족, 금리 인상, 증세 폭탄 도사려

그러나 깜짝 실적도 빅테크의 앞길에 놓인 수많은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했다.

먼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애플은 “반도체 부족 문제로 2분기에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루카 마애스트리 애플 CFO는

“이로 인한 2분기 매출 감소 폭이 30억~40억달러(3조4000억~4조50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MS 역시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게임 콘솔 엑스박스 생산이 위축됐고,

다음 분기에는 서피스 노트북PC의 생산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로 인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도 다음 날 주가가 2.8%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증세 가능성 역시 빅테크 주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악재다.

4일(현지 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 과열을 피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애플 주가는 3%,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급락했고

구글과 MS 주가도 1% 넘게 하락했다.

금리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금융 비용을 높여 소비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의 미래 가치 상승이 중요한 기술 기업의 주가에 직격탄이다.

증세는 법인세와 해외 수익에 대한 과세,

자본소득세 등 3가지 이슈로 빅테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2조3000억달러(약 2590조원)의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기술 특허와 IT 서비스 등으로 해외서 번 수익에 적용하는

‘GILTI(글로벌 무형 자산 소득에 대한 저율 과세)’ 세율도 10.5%에서 21%까지 높이려 한다.

골드만삭스는 “GILTI 인상은 빅테크 이익을 6% 정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법인세 인상까지 그대로 실현되면 10% 내외로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본소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 이득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 세율을 종전 20%에서 39.6%로 두 배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현실화되면 세법 시행 전에 대형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을

대거 시장에 내던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가장 급등한 종목이 빅테크주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파괴와 비정규직 양산

빅테크를 기다리는 진짜 큰 산은 따로 있다.

바로 시장 독점과 노동(일자리) 문제다.

미국과 유럽의 사회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문제들이

2~3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정치권 주류가 고민하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중산층과 서민의 안정적 일자리를 줄인다”는

사회적 비판에 시달려 왔다.

전통적 제조·서비스 대기업에 비해 빅테크의 고용 규모가 작은 것은 1차적 문제다.

“다른 산업의 자동화를 가속화해 사회 전체의 일자리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가장 크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앞으로 자동화로 인해 영향을 받을 일자리가

전 세계적으로 12억개에 달한다고 평가한다.

니콜라스 슈미트 EU 고용·사회정책 집행위원은

“테크 기업에 의해 양산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분과 처우에 대한 유럽 차원의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에서 13만5000명에 달하는 임시·계약직과 하청업체 파견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정직원(10만5000명)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아마존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창고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투표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된 상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고용과 노조 설립은 빅테크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거세지는 반독점 규제 물결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이들의 독과점이 더욱 심화했기 때문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최근 “지난 1년간 (빅테크 등) 거대 지배 기업에 의한

시장 집중도 심화가 2000~2015년 사이에 벌어진 것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시장 선점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신생 업체를 인수·합병해 경쟁을 사전 차단해 왔다.

5대 빅테크가 최근 10년간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10억달러 이상)은 25건에 달한다.

“기술 혁신의 상징이었던 빅테크가

이제는 시장 역동성을 저해하고 혁신을 지체하는 괴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 법무부와 FTC(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미국 의회의 빅테크 청문회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다.

첫 공판은 2023년 예정으로 아직 2년여가 남았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구글과 페이스북은 기업 분할까지 당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4% 급락했다.

유럽 의회는 또 2023년부터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가

유럽에서 거두는 수익의 3%를 세금으로 거두는 디지털세 입법을

올해 6월 공개해 처리할 예정이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이 검색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언론사 뉴스에 대한 사용료를 강제로 내게 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 등 규제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부 규제가) 빅테크의 성장을 크게 제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경쟁은 더 많은 혁신으로 이어지고, 빅테크는 그런 기회를 낚아챌 강자 위치에 있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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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애플·아마존·MS·구글

시가총액 9000조원 육박

S&P 500 전체 시총의 24%

총 매출은 美 GDP의 5% 달해

집콕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FAAMG(페이스북·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라고 불리는

미국 5대 기술 대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5%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이들 기업이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AAMG 시가총액이 8조달러(약 894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FAAMG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4% 수준이다.

5년 사이에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었더라도

기술 산업의 영향력은 지난 1년간 확대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기술 대기업의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FAAMG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와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했다.

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폭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마존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아마존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아마존이 2017~2019년 3년 동안 번 돈보다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유행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화 추세는 느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일상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가 붙으면서

기술 대기업들은 오히려 팬데믹 동안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5.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 '팀즈'는

현재 하루 활동 사용자가 1억4500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1월에는 사용자가 불과 2000만명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직원 수가 1년 전 50만명에서 현재 95만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폭발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유튜브에서 막대한 광고수익을 벌어들였다.

유튜브는 올 1분기 광고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뛰어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것보다 불과 16% 적다.

CNBC는 "유튜브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연말께 유튜브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의 SNS 플랫폼 사용자 수는

지난달 34억5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29억9000만명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AAMG의 총매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일주일 만에 맥도널드의 1년 총매출보다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

토마 필리퐁 뉴욕대 재정학과 교수는

"팬데믹은 기술 대기업에 특별했다"며

"그들에겐 완전히 긍정적인 폭풍이었다"고 NYT에 전했다.

FAAMG는 디지털화가 사회에서 점차 영구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론 호세이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이뤄지고

디지털화는 더욱 영구적인 추세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지만,

결국 가장 큰 기술 기업만이

장기적인 소비자 습관 변화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실적잔치' 끝난 코스피, 5월 조정장 오나

5월엔 대체로 매도세 강해

올해 상장사 실적회복 빨라

저평가株 위주 매수세 기대

3일부터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가운데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이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셀 인 메이'는 투자자들이 5월 들어서 주식을 파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5~10월에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팔고 기다리라는 의미다.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배당 시즌에 돌입하는 10월까지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전망이 양호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한편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을 함께 내놓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를 기록했다.

PER는 상장사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PER가 높을수록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코스피 전체 PER가 13배를 웃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S&P500지수 선행 12개월 PER 또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다.

최근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배경에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5월 들어 한국 증시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반면 상장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전망 또한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달 9015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15.5% 급증한 수치다.

PER가 13배를 넘기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EPS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코스피 전체 PER는 14.39배였지만 지난달부터 13배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5/3)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2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니케이225지수가 2.03% 떨어진 2만8508.55에 마감했다.

오사카부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하루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 데 이어

수도인 도쿄도도 이를 뒤따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민감주 위주 매도세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미국 워싱턴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과 친환경 부문 기업 주가 움직임을 새삼 주목하는 분위기다 .

미·중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 전기차.블록체인.클라우드....새 먹거리 선점 나선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넥스트 통해

미래산업 투자 꾸준히 나서

삼성 "재무적투자자 참여"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투자 경쟁 속에서도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미래 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전기차와 블록체인·가상화폐, 클라우드 분야 벤처 기업에 각각 수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전기차 부품업체인 아이알피시스템즈(IRP SYSTEMS)의 31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르노 등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업체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추가 진출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는 아니며

재무적투자자로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삼성의 벤처 투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벤처투자는 2018년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솔리드파워에 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이미 완성차 생산을 제외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요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주력 제조품인 적층세라믹축전기(MLCC)가

전기차 확대와 함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달 말 기존에 투자했던 벤처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미국 클라우드 기반 응급구호서비스 업체인 래피드 디플로이(RapidDeploy)의 2900만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업체인 알케미 인사이츠(Alchemy Insights)의 8000만달러 투자에도 합류했다.

0. 대출규제 거세다더니 연 소득 1억 이상엔 '미풍'

10억 주택 구매시 주담대

연소득 1억400만원 직장인

내년에도 대출한도 영향 無

소득은 적고 주택만 가진

퇴직자·고령층엔 날벼락

내년 7월 카드론도 DSR 포함

금융당국이 소득에 비례해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대출 한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적은 고령층과 은퇴자, 서민의 담보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대출 관행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매일경제가 시중은행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연 소득 1억400만원인 대출자가 투기지역에 위치한 시가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DSR 조치가 강화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인 3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이 대출자는 소득의 100%인 약 1억원을 연 3.0% 금리의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신용대출 만기는 현재 10년에서 올해 7월부터는 7년으로 줄어든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정 만기가 5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대출자는 현재 기준으로 DSR 산정 시 마이너스통장 원리금이 1300만원으로 계산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23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DSR는 40%를 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한도에는 영향이 없다.

반면 연 소득 1억원 이하 대출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앞선 사례와 동일하게 1억원 한도의 한도대출을 보유한 연 소득 9000만원의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3억8000만원을 받을 경우 DSR가 4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한도대출을 상환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양질의 자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빈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소득 없이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 은퇴자와 저소득 서민들이 대출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퇴직자가 규제 지역이 아닌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는 소득이 부족해도 이를 담보로 활용해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DSR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 보유한 자산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이 대폭 제한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7월부터 DSR 산정 시 갚아야 할 부채 원리금에 카드론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론은 원칙적으로 DSR 규제에 적용돼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포함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 7월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0. SK바사 웃고 셀트리온 울었다…희비 엇갈린 바이오株

4월 주가 성적표 살펴보니

SK바사, IPO 성공 웃음꽃

노바백스 백신 판권은 논란

셀트리온, 치료제 개발에도

`공매도 잔액 1위` 부담으로

삼바, 공장 일부 가동률 저하

1분기 부진은 조만간 만회

녹십자, 백신 매출 반영땐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질듯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MO)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의 지난달 주가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SK·일라이 릴리)와 셀트리온(자체 개발·렉키로나주)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녹십자(감염병혁신연합(CEPI)과 계약)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주가 성적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좋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6.14%, 7.4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각각 18.03%, 6.1% 하락했다.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주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4월 한 달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여 주, 33만여 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여 주, 105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31만여 주) 못지않은 기관의 순매수(22만여 주)가 있었다.

녹십자는 기관의 순매도 물량(15만여 주)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5만여 주)가 적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8억원,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19%가량 늘었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2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18%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지난해 말 1공장 유지보수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60%로 하락했고, 초기 생산 물량이다 보니 100% 매출 인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공장가동률이 상승했는데 3공장 역시 지난해 4분기의 50%에서 60~70% 수준으로 높아져

이런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반구 독감 백신이 올해에는 전량 2분기에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매출 부재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 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개시가 예상되는데,

상반기에 CEPI 공급 개시와 백신 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하반기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며 독감 백신 매출이 늘어날 수 있고, CEPI와의 5억도스 계약 외에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현재 생산하고 있어 관련 이슈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공장에서 130만도스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에 생산된 10만도스를 더해 140만도스라고 가정하면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셀트리온이 공매도 잔고금액(잔액)이 1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공매도 잔액 1위 종목이란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순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전 세계적인 방역 이슈로 부상하며 4월 말에 상장일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8만1667원, 셀트리온 37만833원, 녹십자 48만5714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가를 낸 증권사는 없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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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울고싶다

경제 2021. 4. 6. 19:3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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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 6000여명이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달 중 나오는 결과에서 노조 설립이 결정되면,

창업 후 25년간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 온 아마존에는

거센 노조 설립 열풍이 번질 전망이다.

아마존 근로자는 120만명으로 월마트에 이어 미국 내에서 둘째로 고용이 많은 기업이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자 진출하는 분야마다 기존 시장을 무너뜨려온 ‘제국' 아마존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설립과 근로 환경 문제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공격을 받고 있는 데다,

인터넷 공룡 구글이 ‘반(反)아마존 연대’를 결성해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높은 수수료와 가짜 상품 판매에 불만을 품은 글로벌 제조 기업들도

아마존을 떠나고 있다.

◇열악한 근로 환경 비판 확산

지난달 25일 마크 포컨 미국 민주당 의원은

“직원에게 시급 15달러를 지불한다고 해도 노조를 와해시키고

노동자들이 물병에 소변을 보게 하는 회사가 ‘진보적 기업’이 되는 건 아니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아마존을 저격했다.

포컨의 트윗에

아마존은 “그게 사실이라면 아마존에서 일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해프닝으로 끝날 뻔한 트윗전(戰)은

아마존에 위장 취업을 해서 노동 실태를 고발한

제임스 브루드워스가 “아마존에서 병에 소변을 본 사람이 바로 나”라고 밝히면서 반전됐다.

아마존은 포컨 의원에게 사과를 하고

“배달 직원이 교통 문제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중화장실이 폐쇄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걸 안다”면서도

“이는 산업 전반의 고질적 문제이지 아마존에만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노조 설립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이 사건을 계기로

아마존의 열악한 근로 환경에 대한 비난이 확산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아마존 물류센터 내

화장실이 모자라 쉬는 시간을 화장실 찾는 데 다 쓰거나

10시간 근무 중 화장실 가고 물 마실 시간이 12분밖에 안 된다는 불만이

미 노동부에 접수되기도 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근로자가 감당하기 힘든 양의 업무를 줬다”며

아마존에 대한 소송을 걸었다.

같은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나타나면서 집단 소송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구글, 바이든도 反아마존

무섭게 질주하며 영역을 확장하던 아마존의 걸림돌은

노조 문제뿐만이 아니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거래액 37%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과점의 위치에 있던 아마존은

구글의 ‘안티(anti) 아마존 연대’의 공격도 받고 있다.

구글은 아마존의 점유율을 뺏어 오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쇼피파이’와 손을 잡으면서

판매자들이 구글 쇼핑에 상품 등록을 할 때 내던 수수료를 없앴다.

쇼피파이는 월 29달러를 내면 판매자들의 홈페이지 관리, 결제, 재고, 배송까지 지원해주는

업체로 최근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 전자상거래 점유율 2위에 올랐다.

구글이 입점 수수료를 없애자

아마존에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던 영세 판매자들이 구글로 갈아타고 있다.

상품 검색 수요를 아마존에서 빼앗겠다는

구글의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형 판매자들도 잇따라 아마존을 떠나고 있다.

아마존에 범람하는 ‘짝퉁’(가품) 판매 문제로

나이키와 버켄스탁, 디즈니, 이케아 등 유명 브랜드가 이미 아마존을 떠났다.

빅테크를 규제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아마존의 걸림돌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으로 지명된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는

2017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할 때

‘아마존의 반(反)독점 역설’이란 논문을 써 ‘아마존 킬러’라고 불린다.

칸 교수가 FTC에 합류하면서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압박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마존의 전(前)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는

미 하원 반독점청문회에 섰다.

당시 아마존은 자사의 온라인 장터에 입점한 판매업자들의 데이터를

PB(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에 이용해 불공정하고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출처:조선일보


오늘 보도 자료만 보면

아마존은 노조결성과 빅테크기업 규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반대되는 기업으로는 구글과 소피파이가 있는데

구글은 FAANG 종목이어서 잘 알지만

소피파이는 아는 사람만 알고 있지 싶다

그래서 소피파이에 대하여 잠깐 알아보자

소피파이는 2015년에 상장된 소매,유통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소피파이는

중소기업을 위해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의 플렛폼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모바일상점, 미디어 상점,시장 등

모든 영업 채널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현재 시가는 1,145$로 우리돈으로 126만원으로 가격이 크다

영업이익률은 3.08%로 크지 않지만

순이익률은 10.91%로 양호하다.

52주 최고가/최저가는 1499/374 로

최근에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걸 보여 준다.

오늘 보도내용처럼 구글과 손을 잡고 전자 상거래를 확대하고

이베이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확보했다면

미래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투자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커는 shop 이다.

아래 그래프는 1년 주가 변동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금년 2/10 최고가를 찍었다가 약 2개월째 하향 조정중인 모습이다.

투자는 뭐?

남들이 관심없을때 조용히 들어가야 하고

불길이 서서히 확대될때는 이미 늦지 않을까 싶다.

그냥 보도자료 보고 드는 생각이니까

참고만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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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 장차관들, 이 주식을 사랑했다

경제 2021. 3. 29. 14: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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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네이버·대한항공

해외주식 테슬라·아마존

정부 차관급 이상과 청와대 비서관급(1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주식은 네이버와 대한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테슬라와 아마존을 보유한 공직자가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5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자신 또는 배우자 명의로 네이버를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과 장·차관급 인사는

모두 5명이었다.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 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다.

대부분 소액 보유였고 김창수 비서관이 20주(26일 종가 기준 766만원)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도 5명이었다.

윤지훈 인사비서관,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 최성호 감사원 사무총장,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 이승헌 한은 부총재 등이다.

가장 보유 규모가 큰 건 윤지훈 비서관이었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대한항공 245주(687만2250원)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식 118주(691만4800원)를 들고 있었다.

상장 폐지가 논의되는 신라젠에 투자한 공직자(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신열우 소방청장)도 있었다.

테슬라에는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광진 청년비서관,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이 투자했고

아마존에는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광진 청년비서관, 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 등이 소액을 투자했다.

중국 주식 가운데는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에 김경선 여가부 차관, 노석환 전 관세청장 등 2명이 투자했다.

아스트라제네카(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 모더나(이남우 보훈처 차장) 등 백신 업체에 베팅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장관급 인사 중에서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열 한은 총재만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현행법상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국내 주식을 3000만원 넘게 보유할 경우에만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을 해야 한다.

해외 주식에 대해선 특별한 규제가 없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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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매도 했습니다 (2/26)

미국주식투자 2021. 2. 26. 13:1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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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발언에도 美국채금리 급등 쇼크

10년물 1.6% 육박…3대 지수 모두 급락

나스닥,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

테슬라 8% 떨어져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연준이 키워온 버블 터진다"는 분석도

급격한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나스닥 시장이 22일, 23일에 이어 25일에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있는 나스닥 마켓사이트 건물 모습 [박용범 특파원]

경기회복 기대감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2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하며 뉴욕증시가 된서리를 맞았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S&P 500지수, 다우존스 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가 천정이 뚫린 듯 상승하자 나스닥 지수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13,597.97에 마감한 나스닥 지수는 오후 1시 이후 낙폭을 회복하다가 다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13,119.43 으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8.06% 하락해 68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올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날린 셈이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 마이크로소프트(-2.37%) 등 팬데믹 이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가 떨어질 때 상승하던 경기민감 주식들도 이날은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보잉(-5.62%), 아메리칸항공(-4.40%), 힐튼(-3.36%), 익스피디아(-3.44%), 델타항공(-2.69%) 등 항공·여행주들이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한 때 1.556%까지 올랐다. 오후 4시 현재 1.5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1.38%로 거래를 마친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에 0.18%포인트가 상승할 정도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요동쳤다. 전날 2.24%에 거래를 마친 3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들어 오름 폭을 키워 2.354%까지 올랐다. 오후 4시 현재 2.296%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약발이 하루도 못 간 것이다.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조기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세지를 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이 전날 발언 수위를 높였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이 다시 나타나자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연준이 뒤늦게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경험했던 `긴축 발작`에 대한 트라우마가 짙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스템 부실로 초래된 금융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더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것 같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4.0%, 전기대비, 연율환산)보다 높은 4.1%로 발표된 것도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CFO 교체로 주목받은 게임스톱은 이날 약세장에서도 오후 2시까지 크게 오르다가 다시 하락해 18.56%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5만달러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이후 하락해, 오후 4시 기준 4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0. 서학개미 미국투자 53조 돌파

◆ 급증하는 서학개미 ◆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해외 주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개인투자자가 부쩍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이던 지난해 2월보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는 올해 2월에 7배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사고판 미국 주식 거래액은 하루 평균 2조6957억원에 달했다. 이는 매수와 매도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로 투자자들이 얼마나 해당 시장에 관심을 갖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하루 거래액은 3673억원에 그쳤다. 이달 일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7.3배로 급증한 셈이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9조원이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또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미국 주식 보유액은 총 53조2537억원에 달했다. 지난달보다 무려 2조9403억원 늘었다. 지난해 2월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10조9079억원이었는데, 불과 1년 새 4.8배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V자` 반등하는 경험을 얻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미국 주식 투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미국 장기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 발표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465%까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 금리가 급등하면 중앙은행의 유동성 회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면서 증시가 회복한 것을 감안하면 유동성 회수 신호가 나올 때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투자를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미 주식 보느라 밤 샜다"…서학개미 하루 2조7천억 거래


서학개미는 누구인가

韓증시 3천 돌파후 횡보하자

상한가 제한없는 美서 매매

애플등 대형주 적립식 투자에

수십% 급등락주 단타매매도

밤새워 투자하는 직장인 많아

24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91.71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90분을 앞두고 주가가 치솟으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게임스톱 매장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최현우 과장(가명·35)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된다. 뉴욕 증시가 폐장하기 30분 전, `찜`해놨던 종목을 매수할지 판단해 단숨에 매매 결정을 내린다. 최 과장은 `매일 새벽 30분의 판단`을 위해 전날 저녁 6시간을 과감히 투입한다. 저녁 일과의 시작은 오후 6시. 그는 뉴욕 증시 프리마켓(시간 외 거래) 시세를 빠르게 챙겨본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까지 꼼꼼히 살핀다.

눈에 띄는 종목이 있으면 엑셀로 정리하는 건 필수다. 시간이 남으면 유튜브로 관심 종목을 검색해 전문가 조언을 듣고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저녁 일과는 뉴욕 증시가 열리고 30분이 흐른 자정에 끝난다. 그는 "새벽을 위해 전날 미리 준비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라며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와 같은 우량주를 적립식으로 매수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 위세가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과감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넘어 해외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0. 반도체 덕에 올해 3% 성장 예상…고용악화·소비침체는 암초

韓銀, 올해 성장률 전망…기준금리 0.5% 동결

서비스업 부진 예상보다 길고

고용없는 성장에 물가만 올라

물가상승률 전망 0.3%P 높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로 동결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처럼 3%로 유지하는 반면 물가 전망치는 1.3%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물가 전망을 올릴 때는 경기 회복 과정으로 일컬어지는 `리플레이션(Reflation·마이너스 물가는 벗어났지만 물가 폭등은 아닌 상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기준금리도 현재 수준인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성장률을 방어하겠지만 소비 침체에 따른 체감 경기 회복은 여전히 더딜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고용 없는 성장`과 함께 소비는 늘지 않고 유가·식료품 등의 가격만 오르는 전형적인 `나쁜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 때와 동일한 예상치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실물경제는 반도체 등 IT 분야에서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부진했다"고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2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도 각각 45.9%, 33.6%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초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지속된 영향으로 설 연휴에도 민간소비는 활력을 되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상품수출과 설비투자가 각각 7.1%, 5.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국제 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설비투자도 IT 부문 증가세에 더해 비IT 부문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호황 덕에 올해 경상수지는 6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과 직결된 수출·투자 등 지표 자체는 매우 양호한 흐름을 가리키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민간과 가계와 직결된 소비다. 민간소비는 올 상반기 0.2%, 연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보인 부진(-5%)조차 회복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소비는 지난해 11월 전망(3.1%)보다 큰 폭 하락했다. 소비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사이 일자리와 가계소득은 계속 고전하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같이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에도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 볼 때는 하반기 회복세를 고려해도 8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감소한 취업자 수(-22만명)와 비교할 때 더딘 회복세라는 얘기다.

꿈틀거리는 물가는 희망과 우려의 교차점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0.5%에 그쳤으나 올해는 1.3%까지 뛸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식료품 가격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지속적인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소비가 개선되면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평균 원유 도입단가를 배럴당 56달러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평균 단가(43달러)에 비하면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통상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0.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전계약 2만대 '대박'

국내 완성차 사전계약 대수 신기록

기존 그랜저 기록보다 6466대 많아

보조금 적용하면 3000만원대 구입

아이오닉 5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첫날 2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 역사를 새로 섰다.

현대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에 불과한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전 계약 대수는 테슬라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실적도 뛰어넘는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보조금 대상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사전 계약 대수 중 20% 정도는 해지되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테슬라 지난해 실적보다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전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중이다. 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0. 전기車 충전기의 진화…콘센트 있으면 어디든 설치

완속충전기 `차지콘` 개발보급

안태효 스타코프 대표 인터뷰

급속보다 충전시간 길지만

별도 전선망 인프라 없이도

콘센트만 있으면 설치 가능

충전비용 급속 충전의 절반

연내 2만개 이상 추가 보급

"충전 속도보다 집·근무지서

빨리 쉽게 충전하는게 중요"

대다수 전기차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수시로 충전한다. 연료가 바닥을 보여야 주유소를 찾는 내연기관 차량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

충전기 제조업체 스타코프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에서 만난 안태효 대표는 "대다수 전기차 이용자는 연료가 다 떨어질 때쯤 주유소에 가서 연료를 채우는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며 "배터리 충전량이 0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다 충전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어느 정도 충전이 돼 있더라도 집이나 근무지에 주차할 때마다 수시로 충전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실제로 우리보다 앞서 전기차가 보급된 미국 에너지성(DOE)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자의 98%가 집과 회사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하는 대다수 전기차는 얼마나 빨리 배터리를 완충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급속충전보다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완속충전기를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코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자체 개발한 전기차 완속충전기 `차지콘` 보급에 나섰다. 2월 말 현재 2000여 대를 설치했고 연내에 아파트·지식산업센터 등에 약 2만개의 차지콘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차지콘은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급속충전시설은 땅을 파서 별도의 전선관을 설치하는 등 관로 공사가 필요하지만 차지콘은 이런 게 필요 없어 전기차 충전 전용 주차면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안 대표는 "건물 지하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220V 콘센트를 설치해야 하는데, 카드리더기와 콘센트가 결합된 모양의 차지콘을 바로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아파트와 오피스 등 전국 건물 주차장에 콘센트가 50만개가량 설치돼 있고 매년 신축되는 건물에 매년 적어도 2만5000여 개 콘센트가 추가로 생기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처럼 건물 지하에 설치되는 220V 콘센트에 차지콘을 설치하면 전기차 100만대가량을 집과 근무지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완속충전기를 사용하면 급속충전에 비해 충전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이 72.6kwh로, 1회 완충으로 480㎞를 달릴 수 있다. 시간당 50~100kwh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1시간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반면 차지콘은 시간당 평균 7~10kwh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 완충에 7시간30분~10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급속충전보다 최대 15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충전 시간으로만 보면 경쟁력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급속충전기를 설치된 곳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높은 초기 투자비와 관리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다수 전기차가 시내 주행용으로 활용돼 하루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데다 집이나 회사에서 오랫동안 세워놓고 충전을 하는 만큼 지하주차장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완속충전기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는 게 안 대표 설명이다.

안 대표는 "급속충전은 장거리 이동 시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라며 "차지콘으로 2~3시간 충전하면 100~200㎞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할 수 있어 시내 주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충전료도 전력 1kwh당 173.8원으로 국내 급속충전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안 대표는 "전기차와 차지콘 리더기를 충전 케이블로 연결하고 미리 등록한 아파트 입주민 카드나 스마트폰 등으로 인증하면 전기차 충전이 시작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과금을 처리해 이용이 간편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올해 1~2곳이 해외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올해 매출도 작년보다 5배 늘어난 약 1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 카카오, 삼성전자 이어 국민주 된다…5대1 액면분할

내달 29일 주총후 확정

소액으로도 투자 기회 열려

삼성전자 이어 `국민株` 주목

카카오가 5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의를 거쳐 4월 15일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액면분할 단행 시 카카오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회사의 기본 가치는 물론 시가총액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소액 주주들의 참여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효과가 희석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장기적 주가 흐름은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종의 고가 주식을 저가로 만들어주는 것인데 소액 주주들이 주주로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가 주식은 개인투자자가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액면분할 이후 신규 수요가 늘게 되는 측면은 있지만, 이는 수급과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고 펀더멘털이 바뀌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25일 카카오는 시간 외 거래 포함 56만2549주가 거래됐다. 6개월 전 거래량(88만7733주)에 비해 37%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이 기간 주가는 약 27% 올랐다.

0. 20년만에 최고치' SK하이닉스…제2의 삼성전자 신화 쓰나

극자외선 EUV 장비 투자 호재

장중 10% 껑충…15만원 돌파 눈앞

증권가 "비용 절감 측면 긍정적"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극자외선(EUV) 스캐너 장비에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2500원(9.19%)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10%까지 확대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15만원에 근접한 것은 지난 2000년 11월(당시 현대전자, 주가 환산 적용) 이후 약 20년 만이다.

EUV 장비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한 EUV 장비 확보를 위해 네덜란드 ASML사와 약 4조7549억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는 전체 자산총액(2019년 말 기준) 대비 7.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계약 상대방 ASML의 주가 역시 나스닥 시장에서 18.94달러(3.29%) 오른 595.01달러에 마감했다.

EUV는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넣는 노광 공정에 활용된다. 기존 불화아르콘(ArF) 광원에 비해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미만으로 짧다. 그만큼 회로를 더 얇고 세밀하게 그릴 수 있어 반도체 미세화 공정의 핵심으로 불린다. 특히 노광 공정 횟수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축소할 수도 있다.

현재 EUV 노광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다. 이들 업체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제조공정에 EUV 장비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 4세대 D램에도 EUV 공정을 적용해 양산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개최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UV 스캐너 장비 관련해 수년 전부터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개발 양산 계획에 따른 확보에 대해 장비 공급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었다. EUV 노광 장비는 4세대 10나노 D램(1a)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며 더욱 미세화된 5세대 10나노 D램(1b)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0. 투기 막자고 옆동네 잡나"…추가 신도시도 재산권 침해 우려

국토부 거래허가구역 지정 논란

신규택지 아닌데 규제하는 꼴

단독주택·다세대·상가 타격

지자체장에게 매매 허가받고

매매시 2년간 실거주 의무도

"1970년대 도입된 낡은 규제

현재와 안 맞아" 개선 목소리

정부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신규 택지 주변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면서 광명뉴타운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토지 거래 시 지방자치단체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 용지는 2년간 실거주 의무도 생긴다. 신규 택지가 아닌데도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광명뉴타운 주민 일부는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걸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택지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1970년대 논밭 위주의 땅이 대다수일 때 도입됐는데 지금처럼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상황과는 일정 부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익(투기 차단)을 위해 개인 재산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신규 택지 지정에 따른 `허가구역 지정 대상지역`을 지정 공고 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동(4.28㎢), 가학동(3.62㎢), 노온사동(4.35㎢), 옥길동(2.04㎢) 등 총 14.29㎢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됐다. 지정 기간은 3월 2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2년이다.

이렇게 되면 용도별로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할 경우 사전에 토지 이용 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주거 용지 등에 대해서는 자기 거주용으로 의무 거주기간 2년이 생기는 등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할 의무가 발생한다. 구입하려는 주택에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 토지거래계약허가를 받을 수 없다.

문제는 광명동 안에 광명뉴타운 구역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광명뉴타운은 광명시 광명동, 철산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으로, 2025년 전후로 2만5000가구가 들어선다. 광명뉴타운 1구역(3585가구)과 12구역(2097가구)을 제외한 9개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광명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비업계에선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9구역과 11구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구역들은 대부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철거 중이거나 이미 일반분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후 매매분은 입주권을 받을 수 없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9구역과 11구역은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않았다. 광명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1구역은 광명사거리 역세권에 거래도 가능해 수요자들 관심이 높았는데 이제 거래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정부는 이번 구역 지정 때 주거지역은 `180㎡를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때만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엔 허가 대상 면적을 기존 기준의 10%까지 줄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지지분이 적은 빌라 등은 규제를 피한 셈이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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