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은퇴센터가 꼽은 노후자금 마련 해법은 대부분 은퇴 앞두고 준비 미흡 늦었다 생각 말고 돈 굴려야 30대 맞벌이는 소득 절반 저축 50대, 주택연금 활용방안 검토 70대는 절세형 금융상품 추천 KB국민은행에서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골든라이프센터. 최근 기자가 찾은 KB국민은행 신중동지점의 골든라이프센터에서는 은행 마감이 끝난 오후 4시가 넘어서도 고객 상담이 한창이었다. 센터를 찾은 고객 배상익 씨(63)와 손경미 KB골든라이프센터 신중동점 센터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은 배씨가 보유한 2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앞으로 어떻게 운용할지 설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화물자동차공제조합 소속 운전사로 34년간 근무한 뒤 2016년 퇴직한 배씨는 공제조합에서 받은 2억원의 퇴직금을 시중은행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넣어둔 상황이다. 손 센터장은 "1%대 정기예금으로 10년 운용하면 퇴직금이 2000만원가량 늘어나지만 3%대 수익률이라면 1억원이 늘어난다"며 "20년 운용으로 가정하면 두 개의 격차는 1억5000만원 이상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손 센터장은 배씨의 IRP 운용을 생애주기펀드(TDF) 30%, 채권형 펀드 20%, 정기예금 50%로 변경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노리는 전략이다. KB골든라이프센터를 찾는 고객 상당수는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 가장이다. 김진호 KB골든라이프센터 노원센터장은 "연봉 1억원이 넘는 기업 임원들도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는 것은 대동소이하다"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노원센터를 찾은 임 모씨(53)는 중견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연소득이 1억원이 넘고 중형 아파트도 한 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자녀가 모두 해외 유학을 하고 있어서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크다. 부동산값이 많이 올라 자산가치는 높아졌지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금 보유액이 거의 없어 고민하는 상황이다. 임씨를 위한 김 센터장의 맞춤형 추천은 주택연금이다. 김 센터장은 "주택연금 가입 요건에 맞게 사는 지역과 거주하는 주택을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이 노후를 편히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또 직장을 나오기 전까지 세액공제 가능 한도에서 연금저축에 자금을 꾸준히 넣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전략과 방법은 나이대에 따라 다르다. 곽재혁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30대 초반 맞벌이 신혼부부는 저축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나이대에 속하기 때문에 소득 대비 저축 비중을 50% 이상으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의료비 부담이 점차 현실화되는 시기다. 기존에 IRP에 가입했다면 상황에 맞게 인출 금액과 기간을 관리해야 한다. 만약 정기 소득이 아직도 있다면 의료비를 충당하고, 부족한 노후생활비에 대비하기 위해 절세형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것이 좋다. 곽 전문위원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0. "직장인보다 낫네"…'농촌 허리' 50대, 작년 7천만원 벌었다
농가소득 전년보다 9% 늘어 농업소득은 15% 이상 급증 이자감면 등 지원도 효과
전남 고흥군에서 1㏊ 규모로 마늘 농사를 짓는 50대 신찬숙 씨는 2019년 마늘 가격이 ㎏당 1200원까지 폭락해 큰 곤란을 겪을 뻔했다. 신씨는 정부 수매 정책 덕에 ㎏당 2300원에 마늘을 팔 수 있었으며, 2020년에는 정부가 생산량을 조절한 덕에 마늘을 ㎏당 2600원에 팔아 가계소득이 전년보다 200만원 이상 늘었다. 정부가 농축산물의 수급 조절과 소득보전 정책을 편 덕에 지난해 농가 소득이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잉생산이나 태풍·장마로 소득이 줄 때는 가격을 보전하거나 보험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과잉생산을 조절하기 위해 고도화된 예측모델을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50대 농가 소득은 사상 처음으로 연 7000만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의 2020년 농가경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소득은 450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농업 소득이 전년 대비 15.2% 늘어 상당한 개선세를 보였다. 가장 활발하게 농사를 짓는 연령대로 꼽히는 50대에서는 연간 소득이 7042만원을 기록해 연령별 농가 소득으로는 사상 처음 7000만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0대는 상대적으로 농사를 적게 짓는 7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소득을 거두고 있으며 전체 평균보다도 1.6배 높다"며 "농업에 집중하면 상당 수준의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농가 소득이 증가한 데에는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수급 조절과 피해 지원책이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쌀이다. 2017년 6월 산지 쌀값은 20㎏ 한 포대당 3만1691원까지 떨어졌는데, 3년 이상 이어진 풍작과 쌀 소비 감소가 겹친 탓이었다. 정부는 남는 쌀을 적극 수매하는 한편 논에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인한 덕에 2020년까지 7만7000㏊의 벼 재배면적을 줄였다. 그 결과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20㎏ 한 포대에 5만4121원까지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2019년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마늘도 채소가격안정제를 시행해 재배면적을 조절한 결과 가격을 다시 안정시킨 사례다. 지난해 한국을 덮친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 3개에도 농가 소득이 상승한 데에는 경영안정 대책도 한몫했다. 장기적인 국산 농축산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도움이 됐다. 강원도 홍천에서 삼포목장을 경영하는 이진영 대표는 "정부 우량 육종 육성사업에 참여한 결과 매년 평균 2600만원씩 소득이 늘었다"며 "소 체중은 평균보다 38㎏ 더 나가고, 소 지방 점수도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0. 삼성증권 "10∼11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vs 키움 "내년 상반기" 삼성증권[016360]은 11일 "한국 기준금리 전망을 2023년 상반기 인상에서 올해 10∼11월 중 25bp(1bp=0.01%) 인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3년께 금리 인상을 전망했는데, 연내 25bp 인상으로 전망을 바꾼다는 것이다. 김지만 연구원은 "최근 통화정책 당국의 메시지가 '금융불균형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감안했다"며 "오늘 공개된 한국은행 창립 71주년 기념사에는 '완화 정도의 조정'이라는 표현이 포함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기준금리가 인상된 2017∼2018년에도 '완화 정도의 조정' 표현이 포함됐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기념사에서의 표현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보다 분명한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창립기념사는 지난 금통위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시장참가자들이 받아들인 메시지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로 활용하고자 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과 11월 중 금리가 25bp 인상되면 이후 추가 인상 시점은 "빨라야 2022년 말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한은이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주장) 시각을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아직 소수의견은 없지만 사실상 금리 인상 타이밍을 찾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두 차례 금리 인상 결정의 주요 변수가 '금융불균형'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17년과 비슷한 그림이 나타나며 올해 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 시점은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며 "민간 부문의 경기 회복이 미진하고 코로나 백신 보급률이 가팔라지고는 있지만, 그와 관련한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충격이 사실상 민간 소비와 고용시장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을 고려하면 이들 요인을 제외한 통화정책 결정은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0. 1.5% 밑으로 떨어진 미국채 10년물 금리, 성장주 다시 뜰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의 매력도가 다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미국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5%까지 떨어졌다. 이날 10년물을 비롯해 장·단기물 금리는 하락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상승했지만 금리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5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5%,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에 이어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물가지수가 상승했다. 공급이 정상화되면 물가도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금리가 하락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성장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전날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증시에서 테슬라(1.89%)·구글(알파벳A·1.13%)·마이크로소프트(1.44%) 등 주요 기술주도 상승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급등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리스크는 2분기 중으로 정점을 찍고 완화될 수 있다"며 "지금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금리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정보기술(IT), 자동차와 같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가 하반기 상승 여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다시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미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실질 단기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에서는 기저효과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자동차, 2차전지, 친환경, 미디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에 주목한다"며 "여름 이후로는 성장주의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동시에 이익 회복국면을 보여주는 이들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출처:매경
시중에 풀었던 돈을 죄는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수한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매각하겠다고 언급한 회사채와 ETF는 지난해
'세컨더리마켓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사들인 것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연준이 SMCCF를 통해 보유한 회사채는 52억1000만달러 규모이고,
ETF는 85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연준은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준이 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고
현재도 매달 800억달러 규모 국채와 400억달러어치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큰 매각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이 위기 후 처음 공개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SMCCF 회사채 등 자산 매입은 이미 지난해 말 종료된 것으로
이번 자산 매각은 통화정책의 신호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에서도 경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명분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4월부터 5월 25일까지 연방준비은행 12곳의 경기 판단을 종합한 것이다. 이달 15~1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초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게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제조 부문은 자재·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 부문은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오르고 판매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비용 상승이 앞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두 달 동안 이전 보고서의 조사 기간에 비해 약간 더 빠른 속도(somewhat faster rate)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수순은 시장이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정규 거래를 마무리할 때 1.59%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0. 삼성전자 이어 현대차마저…목표주가 낮춘 보고서 등장
삼성증권 "전기차 경쟁 심화" 목표가 2만원 내려 30만5천원
올해 들어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곧 올랐던 현대차에 대해 처음으로 목표가를 내린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업종 대장주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내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목표가 하향 배경에 대해 2030년 전기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120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경쟁사가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및 전기차 전환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의 미래차 부문 경쟁우위 평가가 희석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차 테마에서 현대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펴는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새 목표가(30만5000원)는 3일 기준 증권사 목표가 평균치(31만3750원)보다 낮다. 현대차의 가장 높은 목표가는 35만원이고, 가장 낮은 목표가는 30만원이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하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고,
인센티브 하락·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지표가 좋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선순환 효과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 재평가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 한 달간(5월 3일~6월 3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가 255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11%가량 오른 데 이어 이달도 3일까지 1.5% 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업종 대장주에 대해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사에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목표가를 지난달 20일 각각 10만1000원, 16만5000원으로 내렸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2000원까지 낮췄다.
LG화학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목표가를 68만원으로 대폭 낮춘 가운데 삼성증권·현대차증권도 목표가를 110만원으로 내렸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도 지난 2일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이 목표가를 각각 55만원, 40만원으로 내렸다.
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악수 한 뒤 곧바로 바지에 손을 닦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에 대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인들이 세균에 민감했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행사에서 해리스의 행동은 무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고 접견했다.
가볍게 눈인사를 나눈 뒤 각각 카메라를 보며 모두 발언을 했다.
해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 왔다"고 화답했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해리스는 "고맙다"며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해리스는 악수 전 오른손을 왼손에 닦는 듯 했으며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악수가 끝나자 자신의 정장에 손을 닦으며 몸을 돌려 발코니로 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악관이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례하다는 반응이다.
"공화당이 그랬다면 인종 차별이라고 아마 비난했을 것"
"부통령이 저렇게 무례할 수 있나"
"너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 삼성, 해외 반도체 투자축 美로 대전환 나선다
파운드리 170억弗 투자 공식화 해외 단일투자 역대 최대 규모 TSMC·인텔과 美서 한판 승부 SK하이닉스 현지 새 R&D센터 美공급망에 `반도체코리아` 출격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TSMC·인텔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며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반도체 업계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한 건 1996년이다. 이 공장은 원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지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지난 24년간 총 170억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의 단일 해외 반도체 기지로는 최대 크기인 이번 파운드리 투자안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총 340억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 평택을 비롯한 국내 공장에도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투자 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본격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에 108억달러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처음 지었다.
이후 시안 공장은 2017년 70억달러, 2019년 8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누적 258억달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입해
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은 3나노급 공정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는 파운드리 최대 라이벌인 TSMC와 인텔을 겨냥한 행보다.
TSMC는 최대 350억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10억달러 규모로 R&D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기지는 없지만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에 본격 동참했다.
0. 미워도 다시한번"…테슬라 손절하던 서학개미 다시 사들인다
식는 듯 하던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달 초중순까지 테슬라 손절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 이상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수한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처럼 서학개미들도 테슬라 저가 매수에 동참한 모습이다.
미워도 다시 테슬라...8개월째 해외주식 순매수 1위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17~21일) 테슬라를 9155만달러(한화 103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다.
2위인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의 4119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달 초 중순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더 우세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을 4672만달러(527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한주 동안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5월 월간으로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했다가 1월 말 정점을 찍고 현재 고점 대비 35.4%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가 4% 상승하는 등 전저점인 540달러선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자 서학개미들도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 강도는 확연히 약해졌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 9억3914만달러(1조 588억원)에 달했던 순매수액은 이달 현재 1억435만달러로, 거의 10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보유 현황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79억555만달러(8조9135억원)다. 이는 2~4위인 애플(36억9084만달러), 아마존(17억2590만달러), 알파벳 A(12억5681만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금액이다.
"빠질만큼 빠졌다"...돈나무 캐시우드는 '줍줍'
테슬라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하락율이 4번째로 큰 종목이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학개미들이 2월 이후에도 누적으로 8000억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25일 104억1200만달러(11조 7395억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더욱 뼈아프다.
연초 대비로 S&P 500 지수는 12.30%, 나스닥 지수는 6.08%, 다우 지수는 13.18%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는 -20.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테크 종목 중에서도 페이스북(17.58%), 마이크로소프트(12.62%) 등도 올랐다.
일부에서는 빠질 만큼 빠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돈나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더 샀다. 3개의 ETF에서 총 6만9508주를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3916만달러(44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한 종목의 비중이 10%를 모두 웃돌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ETF도 모두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추가 하락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수익을 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이끄는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테슬라 풋옵션을 8만100주(6025억원)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으로 이익을 내는 행태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당장 비트코인도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초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시세가 동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좋든 나쁘든 이제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묶여 있다"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빅쇼트`냐 `돈나무`냐… 둘 중 하나는 틀린다 서브프라임 위기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하락에 베팅 테슬라 풋옵션 6천억 매수 작년 ETF 신화 캐시 우드는 여전히 최고 투자비중 유지 테슬라, 고점 대비 35% 빠져 미국 민간단체 `애국하는 백만장자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얼굴과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나한테 세금을 매길 수 있으면 매겨봐`라는 문구가 적힌 영상을 이동식 전광판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최근 비트코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진보 성향 부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날 시위에 나섰다. 전광판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모습도 등장했다. 역(逆)베팅의 귀재'와 '혁신기업 발굴 여제(女帝)' 간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CEO 리스크'가 부각된 테슬라 주가를 놓고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신화를 쓴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CEO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버리 대표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규모로 베팅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버리 대표의 베팅은 늘 시장의 주목을 받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이 알려져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1분기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에서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의 풋옵션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금액으로는 사이언자산운용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에 달하는 5억3441만달러(약 6050억원)다. 풋옵션 매입 시 주당 가격, 행사 가격, 만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고 기준이 된 3월 말 테슬라 주가는 667.93달러였다. 이 같은 풋옵션 존재가 알려지자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2.19% 떨어진 57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2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고점(883.09달러) 대비로는 34.7%(306.26달러) 하락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이 2분기 들어 풋옵션을 행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가 수준을 볼 때 상당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리 대표는 테슬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배경에 대해 "테슬라가 수익 창출을 위해 규제 크레디트(탄소배출권)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신호"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18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버리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테슬라의 이 같은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합병 기업명)는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의 1분기 말 주식보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벳은 8만주(1억6549만달러), 페이스북은 55만주(1억6199만달러)의 콜옵션을 추가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도 테슬라만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버리 대표의 이런 결정은 지난해 ETF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우드 CEO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ARK인베스트먼트의 대표 ETF인 ARK이노베이션ETF(ARKK)는 여전히 테슬라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 중이다. 이날 기준 ARKK에서 테슬라 비중은 10.18%이며, 평가액은 20억477만달러다. 이날 ARKK 종가는 103.31달러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35% 가까이 하락했다. ARK의 또 다른 펀드인 ARK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W)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 달한다. 평가액은 5억1948만달러다. ARKW는 이날 127.31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했다. '돈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우드 CEO는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라기보다 차량 공유 플랫폼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가는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 커뮤니티인 '시킹알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673.13달러로 현 주가보다 100달러 높은 수준이다. 30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중립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가 10명(33.3%)으로 가장 많다. 적극 매수 9명(30%), 매수 3명(10%) 등 매수 의견 못지않게 매도 6명(20%), 적극 매도 2명(6.7%) 의견도 적지 않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버리의 길을 따르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2966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대해서 순매도에 나선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전기 상용차 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시 경쟁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투자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0. 기술주 줄줄이 급락…서학개미 '잔인한 5월'
국내 투자자 대거 산 美ETF 이달들어 주가 12~15% 급락 빚내서 투자해 손실 확대
서학개미들이 대거 사들인 미국 주식 종목 5월 수익률이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낙폭이 커진 탓이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레버리지 3배를 추구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을 집중 매수하면서 손실폭도 그만큼 커졌다. 투자 시련을 겪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을 새삼 되새기며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는 이달 1~17일(현지시간) 수익률 -15.72%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OXL은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9079만달러)와 매수 2위(3억7037만달러)에 오른 상품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인텔·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업체 주가를 3배로 추종한다.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미·중 반도체 주권 갈등이 불거지면서 수익률이 뒷걸음질했다. 한국 투자자 순매수 2위와 3위에 오른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과 프로셰어스 울트라 프로 QQQ ETF(TQQQ)의 이달 수익률도 각각 -5.68%, -12.36%로 저조했다. 특히 TQQQ는 아마존 등 나스닥 우량 기술주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이다. 이달 매수 1위(6억3681만달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의 수익률은 -18.69%로 역시 크게 떨어졌다. 2위 SOXL과 3위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상장지수증권 '몬트리올 은행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FNGU)도 -19.81%에 달하는 낙폭을 그렸다. FNGU는 애플·아마존·테슬라 등 나스닥 대형 간판주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월가에서는 펀드스트랫과 골드만삭스 등이 앞다퉈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고 있다. 앤드루 볼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월엔 떠나라' 격언 현실되나…월가 "S&P500 6% 빠질 것" 美증시 돈묶인 서학개미 불안 지난달 매수규모 15조로 뚝 뉴욕 증시에서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말에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금보다 6%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서학개미가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도 1분기보다 줄어드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올해 말 S&P500 지수는 4000을 넘기기 힘들 것이며 목표치를 3900으로 설정한다"면서 "변동 장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시장 등락이 있겠지만 4000을 넘기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이윤(마진) 압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윌슨 수석전략가는 2022년 6월에 S&P500이 4225를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1~17일 국내 투자자들이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2870만5552달러)한 종목은 S&P500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다. 지난달 중순 이후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 규모는 석 달간 월평균 금액이 약 216억달러(약 24조원)였지만 4월 들어서는 132억달러(약 15조원)에 그쳤다. 3월 매수액(213억달러) 대비 38%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1~17일 매수 금액은 60억8909만달러다.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도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올해 1분기 석 달간 월평균 순매수액이 약 34억달러인 반면 4월은 21억달러다. 이달 순매수 금액이 1억8243만달러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이달 상위 매수 종목 수익률도 여의치 않다. 1~17일 테슬라 주가는 18.6% 급락하면서 고점(1월 26일 883.09달러) 대비 34.7% 낮아졌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 1위에 여전히 이름을 올렸지만 2967억달러를 순매도한 상태다. 아직 5월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월간 기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원자재 상품과 일반 기업 주식을 두고 매매 저울질에 나섰다. 매수를 한다면 현재로선 '탈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분위기에 맞춰 금융주와 소재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증시 선임전략가는 "기술주보다는 산업재·에너지·금융 부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펀드스트랫과 윌리엄블레어 투자은행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이자 해상 풍력 수혜주로 제너럴일렉트릭(GE)에 주목했다. 다만 해당 종목은 주식 병합 이슈가 있어 이를 전후해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생명보험사인 링컨내셔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 40대 이상 성인 사이에서 생명보험 가입 열풍이 부는 등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0. 가상화폐는 거품…터진 뒤엔 진짜가 온다"
`디지털화폐` 저자 핀 브런턴 美 UC데이비스 교수 인터뷰 혁신적 시스템으로 무장한 가상화폐, CBDC와 공존할것
◆ 가상화폐 거품 논란 ◆ "지금 가상화폐 붐은 버블이다. 버블이 터진 뒤 혁신적 가상화폐 세계가 열릴 것이다. " 핀 브런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데이비스) 과학기술학과 교수는 18일 매일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버블론'을 제기했다. 브런턴 교수는 가상화폐에 대해 사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한 책 '디지털 화폐' 저자로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브런턴 교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점은 현재 가상화폐 붐은 우리가 예전에도 보아왔던 투기적 버블이라는 것"이라며 "버블이 터지면 많은 사람이 큰돈을 잃어버리게 되고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브런턴 교수는 버블이 터진 뒤 가상화폐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명실상부한 산업과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버블 붕괴는 가상화폐를 투기의 대상이 아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가상화폐 시스템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는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들어온 지난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가상화폐는 디지털 데이터로 전송은 가능하지만 복사는 불가능한 어려운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브런턴 교수는 가상화폐가 실제 화폐로 쓰이기 위해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데이터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채굴하고 저장하며 이것을 법정통화로 사들이고 거래에 사용하면서 '신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바로 데이터의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도구"라면서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분야는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연산, 물류, 지식자산 소유 방식, 데이터 진위 판별 등 무궁무진한데 불행히도 지금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브런턴 교수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나온 뒤에도 가상화폐가 함께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류 역사의 대부분 시간 동안 계급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화폐를 써왔다"며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디지털 화폐 시스템이 등장해 목적마다 서로 다른 화폐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런턴 교수는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냉각되면서 살아남는 코인과 그렇지 못한 코인으로 갈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조악하게 설계됐다…신뢰 쌓은 새화폐가 대체할 것" '가상화폐 권위자' 핀 브런턴 UC데이비스 교수 인터뷰 비트코인 만든 블록체인기술 클라우드·보안·지재권인증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하지만 투자광풍에 가려져있어 아쉬워 가상화폐는 아직 사치재 성격 채굴과정에 비효율·낭비 과도 당초 화폐기능과도 맞지 않아 미술시장처럼 지속될수는 있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8일 오후 3시 기준 1비트코인은 5497만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전광판에 시세가 안내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가상화폐 부문 세계적 대가인 핀 브런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데이비스) 과학기술학과 교수(사진)가 18일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조악하게 설계됐으며 열풍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은 기술을 가진 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런턴 교수는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NFT)은 사람들의 믿음과 희망에 그 가치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투기 대상'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상화폐는 어떤 가치가 있나.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건 다른 종류의 화폐 역시 마찬가지다. 화폐 가치가 있다는 상호 간 믿음이 있고, 이를 거래하는 습관이 생기고 실제 사용되면서 시간이 지나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상화폐는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들려는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해법이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가상화폐는 가상의 데이터가 가치가 있는 것이 되기 위한 도전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컨대 컴퓨터는 '복사 기계'다. 디지털 세계에 있는 데이터를 생산·전송하고 복사할 수 있다. 만약 가상화폐가 복사될 수 있으면 이를 거듭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데이터가 전송 가능하지만 희소한 동시에 복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건 극도로 어려운 작업인데, 이걸 해결해주는 하나의 해법이 가상화폐다. ―기술적 요건이 갖춰졌다고 화폐로 쓰일 수 있을까. ▷더 어려운 단계가 있다. 이 디지털 데이터에 가치가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 사람들이 채굴하고 저장하며 이것을 법정통화로 사들이고 거래에 사용하면서 '신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신뢰를 쌓아 가상화폐의 가치에 합의를 이루는 이야기가 바로 비트코인이 써내려간 서사다. ―가상화폐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디지털화폐 시스템이 등장해 목적마다 서로 다른 화폐로 거래될 것이다. 사업에 특화된 화폐, 담보로 쓸 수 있는 화폐 같은 식이다. 각각의 화폐는 익명성이 있거나 공동체를 후원하는 등 기능도 있을 것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나 신용카드 포인트처럼 말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은. ▷비트코인 열풍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며 조악하게 설계된 코인이다. 비트코인의 목적도 부적절하다. 비트코인이 미술 시장처럼 지속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에 큰돈을 투자한 일부 부유층이 허구적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나은 기술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최근 뜨고 있는 NFT에 대한 전망은. ▷현재 NFT는 전체 가상화폐 관련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투기 대상일 뿐이다. NFT의 가치는 순전히 사람들의 믿음과 희망에 의존하고 있다. NFT가 고가의 미술품처럼 돈세탁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다만 NFT는 다소 모호하지만 권리를 소유한다는 새로운 개념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에 소득세를 부과하면서 금융자산이나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 ▷각국 정부는 상충적인 두 개의 정책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중이다. 미래 신기술 산업을 억누르지 않는 동시에 하나의 쇼크가 다른 시스템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단속하지 않으면 투기 거품이 일어나고, 거품이 꺼져 모두가 패닉에 빠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 유럽연합(EU)에서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목표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결과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는 어떻게 생각하나. ▷중앙은행 입장에서 CBDC는 훨씬 더 유연하고 정교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전달을 간소화해줄 것이다. 하지만 CBDC를 통해 모든 국민의 거래 내역을 감시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 도입 시 매우 신중해야 한다. ―CBDC가 발행되면 가상화폐의 매력인 '탈중앙화'를 해치는 것 아닌가. ▷'가상화폐는 탈중앙화된 화폐'라는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가상화폐의 코드와 발전 과정, 채굴과 거래 방식, 발행과 거래 내용이 기록된 디지털 장부나 심지어 가상화폐 보유 방식까지 모두 높은 수준으로 중앙화돼 있다. ―가상화폐의 근간인 블록체인 기술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신뢰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비단 가상화폐에 그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연산 능력, 물류, 지식 자산을 소유하는 방식, 사람이나 데이터의 진위 판별까지 무궁무진하다. 연구하기에 매우 흥미로운 분야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가려져 있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가상화폐는 어떻게 될까. ▷심각한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가상화폐 시장은 냉각될 것이다. 왜냐하면 가상화폐는 사치재이며 유지되기 위해 저금리 기반 유동성,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사회적·기술적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다. 상화폐 중 일부는 살아남고 일부는 죽게 될 것이다. ▶▶He is… 핀 브런턴 교수는 UC버클리에서 학사 학위, 스위스 유러피안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에서 현대사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시간대와 뉴욕대 교수를 거쳐 현재 UC데이비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팸: 인터넷의 비밀스러운 역사' '난독화: 디지털 프라이버시 생존 전략' '커뮤니케이션' '디지털화폐'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0. 文 반도체 사절단 이끌고 미국간다…조지아 SK 배터리공장 방문
1년 5개월 만에 순방외교 삼성·SK·LG 경영진 동행 반도체·배터리 동맹 본격화 하원지도부·부통령과 간담회 한반도 평화구상 집중 논의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 3박5일동안 15개 일정 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부터 3박5일간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해외 순방 외교를 재개한다. 문 대통령으로선 작년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순방인 동시에 2019년 12월 말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이후 첫 정상회담이 바이든 대통령 초청에 따른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대북정책, 백신, 반도체 등 국정 최대 현안을 해결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길지 않은 방미 기간에 크고 작은 일정만 15개에 달할 정도로 문 대통령이 '강행군'을 펼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반도체를 양대 축으로 한 경제외교를 '지렛대'로 삼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쿼드를 비롯한 한미 협력, 한일관계 개선 등 전통적인 외교·안보 사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공조 방안과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 협력이 핵심 의제다. 백신 도입에 대한 반대급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다. 미국 측에선 중국을 견제하며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에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반도체·배터리 부문 세계 최대 기업을 보유한 한국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번 순방에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역시 현지 합작사 설립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반중 연대'에 방점을 둔 미국 주도의 '쿼드' 역시 백신과 신기술 협력을 매개로 한국이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국가들은 지난 3월 첫 정상회의에서 백신, 신기술, 기후변화 등 3개 분야 협력을 선언하고 각각 워킹그룹을 구성한 바 있다. 전면적인 쿼드 참여에는 한중 관계를 고려해 난색을 표해 온 정부로서도 백신과 기술 협력에 한정된 참여는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기술 협력과 쿼드에 대한 협조를 통해 한국은 미국에서 백신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보다 진전된 해법을 받아내길 기대하고 있다. 임기가 1년 남은 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시동을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일 오후 미국 의회를 찾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서도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오전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이 '싱가포르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부담이 한결 줄어든 상태다.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 정착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접근과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종전선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미국이 외교를 통해 해결하고, 미·북 간 양자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표가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은 20일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21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한국전쟁기념관에 새로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0. 삼성,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비메모리 초격차 만든다
스마트폰·전기차 전자기기에 전력 공급하는 `심장`역할 DDR5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 전력소비·발열낮춰 성능향상 2024년 8조원 시장 선점나서
삼성전자가 D램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D램 메모리 기술 표준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일주일 만에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의 한 분야인 PMIC 신제품까지 선보이면서 반도체 산업 전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기업용 PMIC 2종(S2FPD01·S2FPD02)과 PC용 PMIC 1종(S2FPC01)을 선보였다. 제품은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PMIC의 상위 개념인 전력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자동차 등의 전자기기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몸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에 비견될 만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품이다. 최근 전자기기 성능이 고도화되고 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력반도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253억달러(약 28조6000억원)였던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 320억달러(약 36조2000억원)로 성장해 모바일 D램 시장(298억달러) 규모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PMIC는 전자기기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전류를 조정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전자기기가 사용되는 상황별로 최적의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 반도체'로 볼 수 있다. PMIC는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21%)을 차지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PMIC 시장은 올해 54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4년 69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0년 PMIC사업에 진출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과 PC, 게임기 등에 적용하는 제품을 생산해 왔다. 신제품은 DDR4에 비해 2배 이상 성능을 끌어올린 DDR5 D램 시장을 겨냥해 설계됐다. PMIC를 외부의 별도 기판에 탑재하던 DDR4와 달리 DDR5 D램부터는 PMIC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한다. PMIC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이 높아지고 오작동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PMIC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기업용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0. 토스증권 돌풍'…비바리퍼블리카 3천억 투자유치 추진
토스앱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에 BoA메릴린치 선정 유치 성공땐 몸값 5조원 기대 토스증권 계좌 200만개 돌파 서비스 경쟁력 강화 나설듯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 유치에 추가로 나선다. 토스증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서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투자 유치 목표 규모는 약 3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투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JP모건과 투자 유치 작업을 검토했으나 최근 주관사를 교체했다"며 "글로벌 벤처캐피털 위주로 투자 참여를 고심 중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유치 자금을 토스증권에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오픈한 이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진행해 5일 동안 170만개의 신규 계좌 개설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오는 20일까지 첫 계좌 개설 고객에게 주식 1주를 지급하는 '주식 1주 선물받기' 2차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MTS 출시 1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주식 계좌 200만개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운영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자본금 320억원으로 출발했으나 몇 차례 증자를 거쳐 570억원(1분기 기준)까지 늘었다.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로 5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매출액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영업적자 폭도 줄었기 때문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은 3898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154억원에서 725억원으로 37.1%가량 줄어들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8월 세쿼이아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2060억원을 유치하며 3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를 인정받은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로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앱 운영 업체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보험(토스인슈어런스), 증권(토스증권), 전자결제대행(토스페이먼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2019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만큼 연내에 은행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본인가 안건을 상정하기에 앞서 막바지 점검 중이다. 0. 방역 모범국 대만 어쩌다 "한달간 외국인 입국 금지"
美 성인 접종률 60%까지 쑥 처음으로 50개州 확진 감소 방역모범국 대만선 재유행 한 달 동안 외국인 입국금지 홍콩, 日·伊 여행자 3주 격리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도 보류 말레이시아는 전국 이동 통제
18일 대만 타이베이역에서 방호복 차림의 군인들이 소독제를 뿌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30명 이상 나오는 등 감염이 빠르게 늘자 경보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간 비거주 외국인 입국도 전면 금지한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격차가 벌어지면서 미국과 동남아 국가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성인 접종률을 60%까지 끌어올렸다. 대유행 시작 이후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확진자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대유행 시작 이래 처음으로 오늘 확진자가 모든 주에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3만1000명에서 2만8000명대로 감소했다. 백신 접종이 더딘 동남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유행 초기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던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연이어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자가격리·검역 조치를 완화하려던 이웃 나라들도 문을 닫아걸었다. 대만은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의 대만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매체 타이베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유효한 외국인 거주 증명서나 거주 비자를 소지하지 않으면 대만에 입국할 수 없다. 사실상 모든 사업·관광 목적의 방문이 금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35명 나왔고 이 중 333명이 찻집, 순례여행, 도박장 등을 통해 감염됐다. 지난 3일간 확진 사례 719건이 보고됐는데, 지난 1월 말 지역감염 건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17명으로 늘었다. 대만은 18일부터 2주간 모든 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렸다. 대만은 최근 한 찻집에서 15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백신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돼 백신 접종 속도도 느리다.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 시 검역을 완화하는 트래블버블도 무기한 보류됐다. 홍콩은 21일부터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케냐, 네덜란드에서 온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하면 21일 동안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도록 입국요건을 강화했다. 출처:매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해 5만2천266달러에 거래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다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컴퓨터를 대량 가동해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0. 한국엔 없는 ‘왜건형’ 제네시스 G70, 속 깊은 ‘벤츠 사냥꾼’[왜나왔을카]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
벤츠 CLS 슈팅브레이크 유명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모델
제네시스가 '왜건 본고장' 유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왜건형 전략 모델'을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를 12일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라는 뜻이다. 승용차 뒷부분을 늘려 승객실과 트렁크를 한 공간으로 이은 왜건에 쿠페 스타일을 결합한 왜건형 모델이다.
왜건이 '짐차'처럼 천대받는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실용성을 향상한 왜건이 인기다. 벤츠, BMW, 볼보 등이 선보인 에스테이트, 투어링, 아반트, 크로스컨트리도 왜건형 모델에 포함된다.
벤츠는 왜건형 모델로 에스테이트와 함께 슈팅 브레이크를 종종 내놓는다. 벤츠 CLA나 CLS를 기반으로 선보였다. 이 중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가 가장 유명하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더뉴 G70와 동일한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로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더뉴 G70 대비 40% 더 커진 트렁크 공간과 4:2: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용성 향상해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한다.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연출한다.
측면부는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더한다. 아울러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 타입 스포일러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의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더뉴 G70의 운전자 중심구조를 계승했다. 트렁크는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면적을 향상했다. 후면 쿼드램프는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제네시스만의 독특한 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운영하며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역동적인 외관과 슈팅 브레이크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한 전략 차종으로 현지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피의 보복'…전면전 치닫는 가자지구
공습 이틀째…최소 40명 사망
2014년 분쟁 이후 최대 규모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화력전이 이틀째로 접어든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2도시인 텔아비브에서 소방수들이 진화된 버스 내부에 잔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틀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4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가 총력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시설 등이 공습 목표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쪽 국경에 보병과 탱크를 추가로 배치하고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폭탄을 퍼부었다.
하마스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민가를 노린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텔아비브를 향해 110발, 남부 도시 베르셰바를 겨냥해 100발의 로켓포를 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틀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한 로켓포와 박격포는 1050여 발에 달한다.
양측의 공격과 반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43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선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세가 오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력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막고자 유엔 안보리는 12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에 국제 보호군을 파견하는 방안이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0. 美 증시 삼킨 '인플레 쇼크'…나스닥 2.7% 폭락
13년래 최고 물가 상승, 뉴욕증시 충격
다우 2% 빠져 넉달만에 최대 하락
연준 "일시적 영향" 언급에도 불안 지속
美 10년물 국채금리도 1.69%로 올라
인플레이션 쇼크'가 현실로 다가오며 12일(이하 미 동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2%(전년 동월대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크게 상회했고,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따라 선제적 유동성 공급축소(테이퍼링),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뉴욕증시에 충격이 왔다.
이날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가 인플레이션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에 베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월가 관계자는 "4월 CPI가 높게 나올 것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인데, 하반기 상승 폭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하락폭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더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부분이 심각해지면 그 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지표는 뉴욕증시 개장 1시간 전에 발표됐다.
이런 지표에 놀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들을 매도하며 나스닥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며 2.6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1.99%(681.5포인트) 떨어진 33.587.66 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14%가 하락한 4063.04 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뉴욕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술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4.42% 하락하며 600달러가 무너졌고 58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2.49%), 아마존(-2.23%), 페이스북(-1.30%) 등 시장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41%), 셰브런(0.63%), 엑슨모빌(0.54%)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는 에너지주는 폭락 장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닥치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1.64%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69% 선에서 거래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장기적으로 2%를 넘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2년이나 2023년에나 달성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전망이 오히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시기를 놓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단기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구리, 원자재, 에너지, 주택, 비트코인 등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0. 7일간 24시간 채굴, 18개 코인을 얻긴 했는데…
채굴을 위해 후배에게 빌린 스마트폰 공기계. 작동만 된다면 어떤 스마트폰이든 상관 없다며 호기롭게 빌린 스마트폰 액정은 처참한 상태였다.
누나, 공기계는 왜요?"
"코인 채굴하게."
"그게 돼요?"
그렇게 코린이 기자가 이번엔 가상화폐 채굴에 나섰다.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앞서 기자는 나흘 동안의 코인 투자에서 7.6%의 손실을 봤다. 대파 값이 오르면 직접 대파를 심듯이,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코인을 직접 채굴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채굴이 인기라길래 직접 도전해봤다. 매일 채굴된 코인이 쌓이는 게 눈으로 확인되니 즐거웠다. 문제는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채굴이 손 쉬운데 돈이 될리가 있을까.
제2비트코인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상장이 돼 실물 거래가 가능해지면 완전히 뒤집어질 것이다. A코인은 달러와 같다. 실생활에 쓰이게 되면 전세계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될 수 있다. 개당 2만원이면 약 2000조 규모다."
"비트코인도 예전에는 1개당 10원밖에 안 했다. 연산이 어려워서 비트코인이 비싸다는 거, 다 거짓말이다. 코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진보성에 대한 대중적인 기대감이 만든 것이다. A코인도 마찬가지다. 무료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A코인과 B코인은 실제 코인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만든 가상의 이름이다)
유튜브에 A코인을 검색하니 A코인의 미래 가치가 상당하다고 열변을 토하는 영상들이 넘쳐났다. 하루에 한 번 버튼만 눌러주면 '제2의 비트코인'의 주인이 될 수 있다니 꽤나 혹했다.
한 후배에게서 얻은 화면 곳곳이 깨진 스마트폰 공기계로 지난 3일부터 채굴에 착수했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채굴 가능한 코인으로는 'A코인'과 'B코인'이 있었다. 두 앱 모두 설치 후 가입하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자동 채굴이 가능하다. 24시간마다 채굴 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보통 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성능의 GPU(graphic processing unit·그래픽 처리를 위한 고성능의 처리장치로 그래픽카드의 핵심)를 장착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컴퓨터를 마련할 돈도, 엄청난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도 없는 경우라면 스마트폰 채굴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A네트워크'는 한때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무료앱 2위를 차지한 적도 있을 정도다. 10일 기준으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스마트폰 채굴을 시작했다고 하니 주변의 20대 코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코인 투자로 30만원을 200만원으로 만든 지인 A씨는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가 있어야만 된다고 들었는데 만약에 채굴이 된다고 하면 대박이긴 하다"며 "한번 해보고 알려달라"고 했다.
B코인 앱 캡처. 가운데 초록색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주조가 시작된다.
코인 채굴은 쉬운데 돈은 되려나?"
스마트폰을 켜두면 자동으로 채굴이 되는 식이라 큰 노력은 필요 없다. 24시간마다 버튼을 눌러주는 것 조차 성가시게 느껴질 정도다. 가끔은 버튼을 바로 누르는 것을 까먹었다가 새벽에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든 적도 있다. 처음 앱을 설치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10일 A코인은 18.0013개, B코인은 33.1265개를 채굴했다. 대략 계산해보면 A코인은 1시간동안 0.1058개, 1일에 2.5397개를 B코인은 1시간동안 0.1971개, 1일에 4.7323개를 채굴한 셈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이렇게 일주일 동안 파낸 코인이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되나 하는 점이다. A코인과 B코인으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화폐가치가 없다.
그런데도 A코인, B코인을 채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2의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으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채굴자들이 많다. 비트코인도 2008년 당시에는 0원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7000만원이 넘는다.
A코인앱에는 대화방 기능이 있다. 여기서는 "제2의 비트코인 가즈아", "문제는 언제 파느냐다. 존버(끝까지 버티기)하면 대박" 등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가자는 구호들이 난무했다.
사실 A코인과 B코인 모두 엄연히 채굴은 아니었다. 가상화폐를 얻는 방법에는 크게 채굴(Mining)과 주조(Mint)가 있다. 채굴은 컴퓨터에서 암호를 풀어 코인을 보상받는 것이라면, 주조는 화폐 자체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A코인과 B코인은 암호를 풀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상화폐인 A코인과 B코인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주조에 가깝다. 매일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쌓이는 A코인과 B코인을 보며 상상했던 분홍빛 미래가, 채굴과 주조의 차이를 알고 나니 회색빛으로 변했다.
A코인 앱 내 유저들의 대화방 일부 캡처. `대박나자` 등의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 "비트코인과는 비교 불가"
전문가들은 냉철하고 잔인했다. 기자도 스마트폰 채굴자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었을 테니 말이다. 보통은 에둘러서 말하기 마련인데 쓸데 없는 짓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특히 상장도 되지 않은 A코인이 제2의비트코인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유튜버 등이 추천하거나 앱스토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종목 상장 전 전문적인 띄우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A코인을 비교하는 것을 두고 말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디지털 데이터는 '복붙'으로 무한대 생성이 가능한데 비트코인은 그걸 불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A코인은 그런 혁신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의 멘트는 더 수위가 높았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A코인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하루 한번 치매예방용으로 버튼을 누른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흔히 말하듯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그는 "현재 A코인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오긴 하는데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아서 가격도 없고 현금 거래 등이 이뤄지지 않아 큰 우려를 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코인 백서를 직접 열람한 뒤 "A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게 없다. 백서에도 원리만 설명해놨다"고 지적했다.
0. 제2의 테슬라 찾는 투자자들, 현대차 주목하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투자전략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급증
年평균 32%씩 성장 기대
플랫폼 공룡 네이버·카카오
미래사업 성과 따져 투자해야
온라인 유통기업 투자도 유망
가격 아닌 배송 경쟁력이 중요
코로나19가 위기이자 기회가 됐던 자동차, 인터넷, 이커머스 산업은 향후 몇 년간 시장 판도를 좌지우지할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산업의 핵심주를 선별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1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1서울머니쇼 세션 '매경 증권부 차장의 비밀노트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계 빅뱅과 주식 투자전략'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IT, 유통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 바로 섹터별 옥석을 잘 가려야할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철 매일경제신문 재무팀장이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는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이민아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최근 주목도가 높은 유망 산업의 현황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 해에만 판매량이 17% 줄었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다. 송선재 연구위원은 "항후 2년에 걸쳐 자동차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통 산업인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기차 침투율이 급상승하면서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이 등장했고 테크기업들과의 제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8%씩 성장해 2025년엔 107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에 얼마나 앞서 있느냐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선도기업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연평균 32%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지금도 여전히 투자하기에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아 책임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철저한 실적 위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디지털광고가 네이버의 캐시카우이자 카카오의 성장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차지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커머스 소매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시장 점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금융부문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유통업 역시 증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철저히 오프라인 중심이던 리테일 산업이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에 뛰어들며 온라인 유통 빅뱅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업에서의 가격 차별화는 이제 사실상 무의미해진 만큼 배송과 결제 부문에서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해진 현재 소비패턴이 앞으로는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러한 유통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맥못추는 삼성전자…외국인 매도폭탄에 장중 7만전자
장중 8만원 무너진 삼성전자
외국인 1조원 넘게 매도 폭탄
반도체·배터리 주가 `뚝뚝`
SK하이닉스·LG화학 급락
TSMC 실적부진 대만도 -4%
전문가 "반도체 비관론 일러
실적 개선 맞춰 저가 매수를"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 약 497만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를 '국민주'라고 부르는 이유인데, 최근 미국발 기술주 급락 여파가 한국 반도체 업체로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 떨어져 3161.6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순이익이 늘고 있어 중장기적 시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하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투자자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조원 넘게 순매도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대거 팔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배터리(2차전지) 업종을 위주로 대거 판 것이다.
이날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주가는 5.27% 급락했으며 최근 철강 가격 상승으로 주목을 끌었던 포스코 주가 또한 2.56%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성장한 네이버(-1.72%)와 카카오(-1.31%) 또한 주가가 떨어졌는데,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플레이션 논쟁이 불붙으면서 미국에서도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는데,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뺀다기보다는 기술주를 매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보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시장이 더 큰 급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를 자극할 만한 소식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투매' 여파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005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외국인이 2조8174억원어치 순매도한 뒤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22억원어치 팔았는데, 다음날인 12일 또한 2조원 넘게 팔았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5.5%에 달하는 만큼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는데,
코스피200선물(빅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에서 1조19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89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증시뿐 아니라 대만·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대만 자취엔지수는 4.11% 하락한 1만5902.37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대만 대표 반도체주 TSMC는 1.93%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넘는 낙폭을 보였지만 회복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4월 연결 기준 매출은 전월 대비 13.8% 줄어든 1113억2000만대만달러로 집계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61% 하락한 2만8147.51에 장을 마감했다.
0. 샤오미, 블랙리스트서 제외" 美당국, 트럼프 결정 뒤집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3월 "국방부가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금지 명단에 등재하는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샤오미가 중국군 연관 기업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법원 판결에 따라 미 국방부와 샤오미는 진행 중인 소송을 종료하고 추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미 국방부가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샤오미는 다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주 샤오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6.10%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국방부는 작년 11월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1월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해 투자를 금지하는 명단에 올렸다. 이에 샤오미는 즉각 불복해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