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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들 "올해 주식 GO, 부동산은 STOP"(3/9)

경제 2021. 3. 9. 10:1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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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1 부자 보고서

10억이상 자산가 절반 이상

"코로나 이후 주식비중 늘려"

37% "주식 올해 더 오른다"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

"부동산 비중 안 늘려" 56%

우리나라 부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으로 증시가 오르자 주식 투자를 크게 늘려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올해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부자들 사이에서는 주식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물과 부동산 경기를 어둡게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가구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와 금융자산 1억~10억원을 보유한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유동성이 주식에 몰리는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 부자 중 53%, 대중부유층 중 48%가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답했다. 포트폴리오 조정 결과 부자들의 금융자산에서 주식 비중은 2019년 16%에서 지난해 20%로 늘어났다. 반면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불신이 커지면서 펀드·신탁 비중은 같은 기간 28%에서 15%로 크게 줄었다.

투자수익률도 기대보다 높았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비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나 줄었다. 그 대신 연 10% 넘는 고수익을 거뒀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전년보다 19%포인트나 늘었다. 이들은 고수익 비결로 `주식 직접투자(49%)`와 `주식형 펀드(13%)`를 꼽았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모두 올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봤다. 실물경기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1%가,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52%가 더 나빠질 것으로 답했다. 특히 고액자산가일수록 경기 전망에 더 부정적이었다. 반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부자 중 37%, 대중부유층 중 44%가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자(51%)와 대중부유층(56%)의 절반 이상은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조정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에는 부동산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부동산은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매입에 대해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년보다 13%포인트 오른 56%로 절반을 넘었다. 매각 역시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5%포인트 오른 56%였다. 부자들이 올해 투자할 금융상품에는 단기 금융상품과 지수연계 상품, 정기예금, 주식 직접투자, 외화자산 등이 포함됐다.

0. 테슬라 게섰거라"…현대차도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만든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단독 인터뷰

전기모터 늘려 출력 극대화

브레이크 강화도 핵심 기술

전기 다음은 고성능 수소차

국내 3사와 배터리 협업 순조

차세대 배터리 자체개발 병행

올해 전국 20곳 충전소 설치

12종 이상 전기차 4년내 출시

6년 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을 당시 제 임무는 고성능 차량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여기서 성과를 내 고성능 차량 분야 `열혈 소비자 팬`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이젠 더 큰 도전에 나설 때죠."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64)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BMW에서 오랜 기간 스포츠카 등 고성능 차량 연구에 매진해 온 그는 2015년 현대차에 합류한 뒤 2018년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사장이 됐고, 그해 말 연구개발본부장 직위에 올랐다. N라인 등 현대차 고성능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기아의 미래형 차량 분야에는 어김없이 그의 손길이 닿았다. 입사 6년이 지난 지금 비어만 사장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에도 고출력 모델을 내놓기 위한 로드맵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현대 N모델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중에서도 일상적인 스포츠카처럼 감성적 코너워크로 레이스 트랙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비어만 사장 부임 후 내연기관차의 엔진 회전 수(토크)와 출력(마력)을 끌어올린 `벨로스터 N` `i30 N` `쏘나타 N라인` 등 고성능 차량을 잇달아 대중화시켰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전기모터를 최대 4개까지 장착하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충전 속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토대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속으로 달리다가도 순식간에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브레이크 성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제동력과 가속력을 동시에 끌어올린 전기 스포츠카의 핵심 요소다.

0. SK하이닉스 주가 오를까…업계 최대 용량 모바일D램 양산

업계 최고 18GB LPDDR5 양산

에이수스 게임스마트폰 탑재

영화 10편 분량 단 1초에 처리

동작속도 늘리고 전압은 낮춰

모바일 기기 구동시간 연장

모바일게임 급성장 수혜 기대

2022년 시장 규모 115조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대 용량인 18기가바이트(GB)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 대비 처리 속도가 20% 빨라진 신제품은 최고 사양 스마트폰에 장착돼 고해상도 게임과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8일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에이수스(ASUS)가 출시할 예정인 게이밍 스마트폰 `로그(ROG)5`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로그5는 18GB 용량의 LPDDR5 D램을 채용한 첫 스마트폰이다.

SK하이닉스가 양산에 돌입한 신제품은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5·초당 5500메가비트)보다 약 20% 빨라진 초당 6400메가비트 속도로 동작한다. 풀(F)HD급 영화(5GB) 10편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D램은 정보를 기록하거나 기록해둔 정보를 읽거나 수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처리 속도가 향상되면 그만큼 사용자가 높은 화질의 영상을 재생하거나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구동해도 끊김이나 지연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 이전 세대인 LPDDR4에 비해서는 속도가 50% 이상 빨라졌으며 동작 전압은 1.1볼트(V)에서 1.05V로 4.5%가량 줄었다. 배터리 용량이 한정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D램은 처리 속도뿐 아니라 동작 전압을 낮추는 것이 핵심 요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6GB 제품보다 용량이 커지면서 데이터 일시 저장 공간이 확대돼 처리 속도와 영상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전 세대보다 한층 성능이 우수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초고성능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로 신제품 적용 범위가 계속 넓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0. 中에 뺏긴 주도권 찾자"…日배터리사 뭉친다

관련 30社 내달 협의회 출범

원료 조달·생산·공급 협력해

세계 1위 중국시장 대항 포석

차세대 전지시장 선점 노려

중국과 한국에 밀린 일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체를 만들어 힘을 모은다. 이 기구를 통해 니켈·리튬 등 전지 원자재 조달과 배터리 생산·공급 등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인데, 특히 니켈 등 희귀금속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배터리 관련 기업 30여 곳이 다음달 `전지 서플라이체인(공급망) 협의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일반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 이 기구에는 전지 대기업인 GS유아사를 비롯해 도요타자동차·파나소닉 합작법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 원재료 공급 업체 스미토모금속광산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각국이 `탈(脫)탄소`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공급량을 늘려갈 방침이어서 전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물량을 생산·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전지 협의회는 리튬·니켈 등 원자재 조달과 배터리 생산·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주무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희귀 금속 제련 및 재활용 규칙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 전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전지는 소니, 파나소닉 등이 실용화에 앞장섰지만 이후 추격에 나선 중국과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을 맞았다는 게 일본 측 평가다. 이에 따라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요미우리신문 분석이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이면서 니켈 등 희귀금속이 풍부해 전지 원자재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0. 시진핑 보고있나" 바이든·스가, 내달 백악관서 '反中 정상회담'

바이든 취임 뒤 첫 대면회담

스가, 전임 아베 벤치마킹해

美日동맹 적극 강화 행보

韓美정상은 아직 계획 없어

반중노선에 韓참여 압박 예고

내주 韓美 외교국방 `2+2회의`

4월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은 대중국 견제를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역내 외교·안보 전략이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성사 시점과 합의 내용은 한·미·일 3각 동맹의 당사자이자 북한 비핵화 등 미국과 조율할 의제가 산적한 문재인정부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 온라인 매체인 액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이르면 4월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가 총리의 초청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직접 대면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복수 관계자를 취재해 "다음달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대면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검토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와 국회 일정 등을 보면서 구체적 스케줄을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어 이달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나 모두 영상으로 진행됐다. 첫 대면 정상회담 파트너로 일본을 선택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견제를 위한 역내 동맹국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액시오스 보도에 대해 양국 정부가 말을 아끼는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현시점에서 그 무엇도 결정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로 조정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조기 정상회담 개최는 그간 일본 정부의 일관된 기조였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말 "가능하면 (2021년) 2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기 실현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본은 과거에도 미국의 대통령 교체 시기마다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며 가능한 한 빨리 대면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4월 스가 총리의 방미가 실현되면 두 정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한 견제와 이를 위한 동맹국 간 협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0. LG, 쪼개졌는데 몸집 더 커졌다…시총 16% 쑥

분할 후 시총 131조에서 153조

계열사 12곳 모두 플러스 성장

코로나에도 작년 영업익 71%↑

당기순익 60% 배당 성향 유지

현금자산 1.8조 신규 투자 기대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지난해 11월 신설지주 설립 추진을 밝힌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며 분할 이후 회사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LG와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모두 플러스 성장하며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주가는 신규 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최근까지 약 17% 상승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조8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으로, 풍부한 투자 재원 역시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LG와 실적 발표를 한 계열사 12곳 모두 작년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LG화학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7.8%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 역시 98% 증가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11월 26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를 분할해 신설지주 설립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3월 분할 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 신설지주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 경우 존속회사 (주)LG와 신설회사인 (주)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나뉠 예정이다.

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는 LG상사는 친환경 부문과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분야 등 총 7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는 등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 판토스의 물류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도 분할 발표 당시 1만9750원에서 이날 2만6900원으로 36% 이상 올랐다.

신설지주로 분리될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 상장 계열사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분할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26일 3사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2조7093억원까지 오르는 등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설지주회사는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외부 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존속지주회사는 LG전자의 전장사업,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등 전자·화학·통신 분야 주력 사업들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0.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역사 새로 썼다

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으로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최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코스피 공모주 역사를 다시 썼다. 수요예측에서 무려 1275대1의 경쟁률을 남기며 역대 최고 수준의 인기를 입증했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역대급 증거금이 유입될 지 주목된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정 공시에서 공모가를 주당 6만5000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범위(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수요예측 경쟁률만 무려 1275.5대1에 달하며 내로라하는 기관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상장한 명신산업(1196대1)이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규모는 1조4917억원, 상장 전 시가총액은 4조9725억원으로 확정됐다. 시장 관계자는 "SK그룹은 한결같이 공모가격을 시장 친화적으로 정하자는 입장"이라며 "SK바이오팜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지은 건 이런 맥락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문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총 1464곳이었다. 이 중 약 35%가 펀드를 통해 들어온 자산운용사였다. 국내와 거래가 없었던 해외 기관의 참여(11%)가 특히 많았다. 전체 기관 중 무려 77%가 최상단(6만5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낼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기관들의 의무확약 비율도 높았다. 전체 투자자 중 59.9%가 확약 기간을 제시하고 주문에 참여했다. 3개월(38.2%)과 1개월(33.3%)동안 의무보유를 희망한 투자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1개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은 6개월의 확약 기간을 각각 제시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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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모리·파운드리 수장 동시교체…반도체 초격차 고삐 죈다

삼성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

64년생 최시영·67년생 이정배

TSMC·마이크론과 기술 대결

D램·낸드·파운드리서 초격차

비스포크 가전 돌풍이끈 이재승

사업부장 1년도 안지나 승진

신임사장 3인 모두 개발자출신

삼성전자가 사업 부문 최고경영진(CEO)을 그대로 두고 사장 승진·전보 인사를 소폭으로 줄인 안정 기조의 2021년 사장단 인사를 2일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부장을 모두 `50대 젊은 피`로 새롭게 바꾸며 안정 속에서도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끌 사업부장들은 각각 1964년생, 1967년생으로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세대로 분류된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사장은 3명으로 이재승 소비자가전(CE) 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최시영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이다. 무선·네트워크사업부장을 올해 초 인사에서 교체한 IT·모바일(IM) 부문은 사장 인사가 없었다. 1960년생으로 현재 직책을 유지하며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승 사장을 제외하면 최시영 사장과 이정배 사장 모두 전임자보다 젊다. 최시영 사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전임인 정은승 사장보다 네 살 적다. 이정배 사장은 1967년생 53세로 전임 진교영 사장보다 다섯 살 적고, 이 부회장보다는 불과 한 살 많다.

0. 역대 최대 금액" 전세대출, 1년새 23조원 증가

올해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23조원 폭증했다. 주택 전세가격이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멈추지 않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치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3조3392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22조8860억원 늘었다. 빠르게 증가한 이유는 주택 전셋값이 1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 간 증가 그래프를 분석하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이 발표된 후로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주택 매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어려워지면서 매매 수요는 줄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그래프를 보면 1월에서 6월까지는 약 9조원이 증가했지만, 임대차법이 발표된 이후 14조원이 증가해 정책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0. 바이든 초대형 부양책 예고에…"긴급행동 해야" 옐런도 가세

바이든 "취임 전 경기부양책은 시작일 뿐"

경제 투톱, 예산안 처리요구

옐런 "美경제 비극적인 상황"

파월 "과잉 대처 필요한 때"

여야 초당파, 9천억弗 절충안

취임전 예산통과 가능성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차기 행정부 경제팀 인선 발표 행사에 참석해 마스크를 찾고 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에 대해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오른쪽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일 퀸극장 앞에 도착해 오른발에 깁스를 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차기 정권 경제팀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레임덕 회기에 통과되는 어떤 부양안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경기부양책 도입을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주택, 교육 분야 등에서 향후 10년간 7조달러 이상 연방 예산을 투입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일단 추가 경기부양안 처리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상원의원 그룹이 이날 9080억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자체 부양안을 발표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한 달여 만에 부양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재개했다. 민주당은 2조4000억달러, 공화당은 6500억달러 규모 부양안을 각각 제시한 가운데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컨센서스는 이미 형성돼 있다"며 조속한 부양안 처리를 요구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나란히 경기부양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기 이전에 의회가 1조달러 안팎의 경기부양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초당파를 자처하는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동으로 908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앞서 하원에서 통과시킨 2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에 비하면 작지만 공화당 안(6500억달러)보다는 크다.

파월 의장도 의회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힘을 보탰다. 그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 확산은 향후 몇 달간 도전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과잉 대처(overdoing)는 과소 대처(underdoing)보다 위험성이 작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우리 정책 수단을 사용하겠지만 의회를 포함한 다른 정부 기관들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이 반대하는 주정부 지원에 대해 "주정부들이 (예산 부족으로)100만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0. 미, 중국 위구르 인권탄압 이유로 신장산 면 수입 금지

미국 정부가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날 인도보류명령(WRO)이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의 면과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면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XPCC는 변경 수비 임무를 맡으면서 정치 , 군사, 생산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준군사기구다.

미국 CBP는 당초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과 토마토 제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의 반대로 금지조치를 XPCC로 좁혀졌다.

켄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 대행은 신장 모든 지역에서 생산한 면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0.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과 합병 추진한다

상장 앞두고 몸값 높이기 포석

구글 수수료정책 대응도 노려

합병후 기업가치 7조 육박할듯

`콘텐츠 공룡` 탄생할 지 주목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웹툰·웹소설 콘텐츠 업체 카카오페이지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M의 음악 제작·판매,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 가치 하락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음악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계열사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콘텐츠 왕국`을 건설 중인 카카오의 행보에 관련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들의 IPO 전략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PO를 상당 기간 준비한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카카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M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열사 간 교통 정리가 어느 정도 됐고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며 "IPO 속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서울 전세 한달간 2391만원 급등…최저임금근로자 연봉마저 추월

임대차법 시행된 8월이후로

서울 전셋값 6146만원 올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분이 최저임금 근로자가 받는 1년치 연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하위층이 연봉을 모아 내집을 마련하기는 커녕, 한달치 전세값 상승분조차 부담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8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1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월간 전셋값 상승액은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1년 동안 받는 연봉보다도 많은 액수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2154만3720원이다. 세입자 대부분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건이 급감하고, 신규계약시엔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받자 전셋값이 급등한 것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임대차법으로 전세 매물 잠김이 심화한 탓에 임대인의 협상력이 급격히 높아졌고, 임대인이 보유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임차인에게 전가됐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월 5억1011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돌파했고,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6146만원이 오르는 등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한달 전셋값 증가분이 연간 최저임금액을 넘은 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모두 실패했다는 걸 의미한다. 소주성은 임금 상승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가 → 소비 증가의 선순환을 목표로 했지만 주거비가 폭등하며 이런 고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결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만 늘어나고, 근로자는 주거비 급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었다.

0. 중국 `게임 한한령` 풀었다…中정부, 컴투스 인기작 허가

사드사태후 4년여만에 처음

한국게임만 꽉 막던 중국

한류상품 정책 변화 기대

한국 게임이 4년여 만에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얻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일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판호를 부여했다.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중국은 단 한 건의 한국 게임도 외자판호 발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해 3년9개월 만에 의미가 깊은 판호를 발급한 것이다. 게임을 비롯한 한류 문화상품에 대한 중국의 유화 제스처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중국에서 판호는 게임, 서적 등을 포함한 모든 출판물에 붙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2016년 이전까지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는 판호 신청 자체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었지만, 이후 발급을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한 허가권처럼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만 해도 지난 3월 27개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고, 8월에도 28개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등 판호 발급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하지만 그중 한국 게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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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월) 오늘의 경제소식

경제 2020. 11. 2. 08: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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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선 코앞에 두고,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에 10%p 뒤쳐져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2%,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다만, 약 2주 전 여론조사에 비해 양 측의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서 양 측의 격차는 11% 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으며, 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는 52%, 찬성은 45%였다.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대처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57% 반대, 40%는 찬성했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 87%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3일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31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4곳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를 찾았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공동 유세를 펼쳤다.

2. 정부, `대주주 기준 3억→5억` 수정안 제시에 與 "2년 유예" 고수

`재산세 완화`도 이견 당 "9억원 이하" vs 정부 "6억원 이하"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1일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시간가량 비공개 협의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재산세, 대주주 기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재산세 등 민감한 논의에선 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 소수 인원만 참여했다.

회의 분위기는 이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세를 완화할 `중저가 1주택` 기준으로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가 6억원 이하를,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재산세 기준을 9억원 이하로 완화할 경우 세율 인하 폭을 주택 가격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시가 9억원은 시가로 치면 약 13억원이다. 고가 주택에도 혜택을 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동시에 재산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내년 4·7 재보선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 1주택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9억원 사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선 정부가 `개인별 5억원`으로 기존의 3억원보다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시장 혼란을 우려해 여전히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당장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결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정·청 최고위 관계자들이 사실상 담판에 가깝게 논의한 자리인 만큼 합의점을 찾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3. 전국으로 번진 `전세의 亂`…매물 부족 19년만에 최고

10월 KB전세수급지수 최고치

임대차법 시행후 물건 더 줄어

매물 실종에 전세값 고공행진

대구·부산·광주 등 모두 상승

정부도 해법 없어 `전전긍긍`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수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기록적인`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더 뚜렷이 관찰된다. 전세수급지수는 1∼4월 150선에서 상승하다가 5월 160을 기록한 후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8월에는 180.5로 껑충 뛰었다. 서울 전셋값(1.35%)은 최근 3개월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서울 중심지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 소형 아파트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59.96㎡는 지난달 17일 보증금 5억9000만원(31층)에 전세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는 2년 전에는 3억8000만∼3억9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도 또한 지난달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성남 중원구(2.68%), 광명(2.00%) 등이 높게 상승했다. 주요 광역시도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대구, 대전, 울산, 부산, 광주까지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폭등은 전세 거래 부진과 맞물린 현상이다. KB전세거래지수는 7월 26.4를 기록한 뒤 8월(19.1), 9월(15.3), 10월(14.1) 연속 내리막을 탔다. 임대차법 이후로 거래가 더 얼어붙은 것으로, 전세 매물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과 배치된다. 이 지수는 0~200에서 움직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부진하다는 의미다. 최근 KB는 매주 조사해 내놓던 이 지수를 돌연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 매일경제가 이를 보도한 이후 통계를 되살린 바 있다. 일각에선 정부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안으로는 전세난 대책을 발표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가 공공임대아파트나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효과가 있을 뿐 당장의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단기 처방전과는 거리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분위기다.

4. 도시 살면서…빈 컨테이너 갖다놓고 年80만원 챙긴 `가짜농민`들

농민수당 부정수급 성행

"주소 바꾸고 신고 피하려면

마을분들에 친절히 대하라"

인터넷에 버젓이 방법 공유

5년 새 농업인 9% 늘었는데

벼 생산량은 되레 16% 줄어

부정수급 만연 통계가 뒷받침

"더 달라" "선별 없이 지급을"

지자체마다 주민요구도 빗발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전북도청 정문 앞에 나락을 적재하고 "모든 농민에게 농가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청은 현재 농가별 대표 1인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는데 등록 농민 모두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달라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이용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서 저는 농지가 있는 시골로 전입신고를 했고 제 집사람은 거주지인 서울에 주소지를 두었습니다. 실제로 수년째 조사가 오지 않더라고요" "간이 농막을 설치해두고 관리가 쉬운 작물들을 뿌려놓으면 항공촬영으로도 걸리지 않습니다" "마을 분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셔야 신고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는 이같이 농사짓는 것처럼 보이는 법에 대한 꿀팁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꿀팁들이 필요한 이유는 지자체별로 잇달아 도입되고 있는 달콤한 보조금 때문이다.

올해는 정부가 쌀 중심의 직불제를 다양한 작물에 지원하는 대신 농약·화학비료 등에 제한을 두는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고 처음 시행한 해다. 또 2018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농민수당`을 전라남도·전라북도 등 광역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부정 수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류만 조작하면 1~2년 뒤부터 주머니에 현금이 꽂힌다는 유혹은 부정 수급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올해 농민 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형 직불제 홍보의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직불제를 새 제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책 홍보가 이뤄진 결과, 새로 농가경영체 등록을 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 급증의 진짜 배경은 전국으로 퍼져나간 농민소득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올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는 농민수당을 각각 연 60만~80만원 규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2022년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경상남도·경상북도에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의 공익형 직불제에 비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추가 소득을 기대하고 신청한 농민 수만 전남, 전북에서 각각 24만명, 10만명이 넘는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논 쪼개기`를 통해 부정 수급을 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 농지 보유자와 농사짓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은 만큼 현행 공익형 직불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만약 넓은 땅을 두고 한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하다가 두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해도 실제로 누가 경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부정 수급을 캐내겠다며 매일같이 전국 논밭을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또 당장 수당이 안 나오더라도 1~3년 뒤 받을 것을 생각하고 미리 등록한 사례가 늘었을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 A씨는 "실제 사는 곳은 광주지만 농민수당을 타내기 위해 고향 마을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농업인으로 등록했다"며 "가족이 보유한 땅을 쪼개면 현금을 주니 `못 받으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농민 수는 늘었어도 정작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뒷걸음질 치는 점도 부정 수급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농업인(농가경영체에 경영주 등록 기준) 수는 173만5904명이다. 2015년 말 158만9795명에서 14만6109명(9.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통계청이 집계한 벼 재배 면적은 79만9000㏊에서 올해 말 72만6000㏊로 7만3000㏊(9.9%) 줄었다. 생산량도 433만t에서 363만t으로 70만t(16.2%) 줄었다. 국내 농업에서 벼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농민 수 증가는 농업 전반과 역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농촌 지역 곳곳에선 이미 농민수당 확대 요구가 빗발치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은 전북도청에 나락 800㎏ 14포대를 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행 월 5만원의 농민수당을 월 10만원으로 높이고, 지급 대상도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5~6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처럼 농민수당도 지자체별로 연 6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액이 천차만별인 데다, 수당 대상이 농민인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에서는 어민을 포함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축산업 종사자나 어업 종사자에게 지원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에서는 "농민만 국민이냐"며 지급 대상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5. 34조 車할부 시장 잡아라…카드사 각축

수수료 인하 등 수익악화 커지자

신성장동력으로 시장 공략나서

올 상반기 대출자산 8조원 돌파

캐피털 대비 1~2%P 낮은 금리

일시불은 최대 1.2% 캐시백도

온라인 강화하고 수입차도 제휴

34조원 규모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 부문 절대 강자였던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중개 수수료 없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연 1~2%포인트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먹거리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할부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신차·중고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8조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조4330억원보다 10.2%(8508억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2017년 5조40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새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업계 상위권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이지오토할부 다이렉트`는 신차나 중고차를 살 때 할부 혹은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카드 `마이카`도 신차를 구매할 때 최저 연 1.8~3.6% 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캐시백을 준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신차 기준 연 4~6%인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아반떼 모델(기본 옵션에 1570만원 기준)을 신한카드 `마이카` 저금리 상품으로 구입할 때 12개월 기준 1.8% 금리가 적용돼 월 132만1125원을 내면 된다. 시중 캐피털사 평균 금리보다 총액이 23만1818원 적은 것이다. 여유가 있어 일시불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마이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구입가격의 1% 캐시백인 15만7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 밖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등을 이용하면 할인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판매 시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할부 기간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2017년 1730억원, 2018년 2229억원, 2019년 242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만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이 1324억원으로 집계돼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데 자동차할부금융은 이익률이 높지 않아도 위험이 낮은 편이라 매력적"이라며 "국내 영업망이 취약한 수입차 브랜드와도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6. 저커버그 "故人 리더십 감명"…이재용 부회장에 위로 메일

"글로벌 IT 발전에 큰 기여"

이건희 삼성 회장 업적 추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저명인사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시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을 보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가 보낸 위로 메일에 글로벌 테크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 회장 리더십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한다는 내용과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위로 메일과 함께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의를 표한 사실이 알려진 인사들처럼 저커버그 CEO 역시 이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이 친분을 다진 계기는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6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가량 만나기도 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손에 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회동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페이스북을 안 써서 저커버그 CEO에게 혼이 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14년 10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아 이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회동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설 연휴에 미국을 방문해 저커버그 CEO를 다시 만났고, 저커버그 CEO는 2주 뒤 삼성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연사로 깜짝 등장하며 이 부회장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이 소유한 오큘러스 기술과 삼성 기어VR가 만나 가상현실을 현실화시켰다고 연설했다.

7. 최태원, ESG 가속…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SK, 국내 기업 최초 `RE100` 가입

SK텔레콤·하이닉스 등 8개사

민간 주도 환경캠페인 동참

글로벌 환경규제 선제대응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하는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이슈다. 재계에서는 SK의 RE100 가입을 두고 최태원 회장이 그룹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 스탠더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SK에 따르면 그룹 관계사 8곳이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해당 관계사는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미트 그룹`이 2014년 출범시킨 민간 주도 환경 캠페인이다. 최근 구글·애플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 동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구글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GM, BMW, 이케아 등 263곳에 달한다.

8. 만도, 아마존 전기배송차에 자율주행 부품 공급

내년부터 10만대 규모로

장애물 스스로 감지해 알리는

자동긴급제동장치 등 납품

정몽원 회장 "미래차는 그린카"

전기차 투자 10여년만에 결실

만도가 내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배송차량에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품인 첨단운전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ADAS)을 공급한다.

1일 자동차·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2021년부터 아마존이 배송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인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인 전기차에 전방레이더, 전방카메라, 자동긴급제동장치(AEB)기능 등 ADAS를 공급한다. ADAS 외에도 전자식 이중화 운전 시스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 만도의 전기전자(E/E) 제품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만도는 아마존이 생산을 위탁한 배송차량 10만대가량에 해당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레벨3는 제한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조건부자동화` 단계다. 운전자 탑승이 확인된 후에만 작동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을 하다가 운전자의 운전으로 전환이 필요한 경우 차내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AEB는 차량이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스스로 멈추는 자율주행 기능에 있어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만도는 2014년 한국에선 최초로 AEB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을 시작했다.

9. 트럼프 "대선결과 몇주 기다려야"…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태풍의 눈

미대선 D-1…막판까지 초박빙 접전

경합주 우편투표 700만표 `뇌관`

주마다 도착 유효시한 제각각

미시간 11월 3일, 조지아 6일

공화당은 벌써 소송 준비 착수

여론조사 기관 성향 따라...조사결과 극과 극 엇갈려 혼돈

11월 3일은 왔다 갈 뿐 결과는 몇 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대선 결과가 선거 당일 확정되지 않을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최근 연방대법원 결정에 근거해 6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연방대법원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에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는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유독 이번 대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편투표 급증과 함께 일부 경합주의 초박빙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9100만명 이상이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6년 총 투표 인원수의 65%에 해당된다. 우편투표만 보면 이미 선거관리사무소에 5800만표가 도착했지만 전체 신청자를 감안하면 3300만표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3개 경합주를 분석한 결과 700만표의 우편투표가 아직 도착하지 않거나 실제 투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허공`에 있다. 사전투표 신청자 가운데 투표하지 않거나 드롭박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유권자 수십만 명이 막판에 우체국을 이용하면 문제가 커진다. 지역별로 배달에 평균 3~7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선거일이 지난 뒤에 도착하는 물량이 승패를 뒤집을 수도 있어 개표 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세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주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종전에는 선거 당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만 인정했으나 올해는 선거일까지 소인만 찍혀 있으면 11월 6일 도착분까지 인정하기로 민주당 주정부가 개표 규정을 바꿨다. 공화당이 반대해 소송까지 했으나 결국 뒤집지 못했다.

게다가 펜실베이니아주는 미리 도착한 우편투표를 개봉해 유효 여부를 판단하지도 않는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종료된 뒤에야 분류 작업을 시작한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이 20명 달려 있지만 압승이 아니라면 4일 새벽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또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 등은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르면 4일 새벽에 승자가 결정된다.

또 다른 북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18명)는 13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는데,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경우 별도로 집계해 28일 발표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조지아주(16명) 등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주 결과에 무관하게 승리를 확정할 수 있으나 역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미국 언론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주, 미네소타주, 네바다주 등 우편투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도 소송에 대비해 선거일 다음날부터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별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불과 4만4000표(0.7%포인트) 차로 이겼다.

미국 대선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가 오히려 예측을 힘들게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날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경합주 12곳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한 것을 보면 바이든 후보가 9곳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와 아이오와주 두 곳에서만 우세하고 오하이오주는 동률이다. 문제는 여론조사별로 결과가 `극과 극`이라는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7%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고 나왔지만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트래펄가 조사에서는 동률이었고,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2%포인트 우위였다.

심지어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선 미시간주도 트래펄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구체적인 조사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보수성향 기관들은 이른바 `샤이 트럼프`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백인 저학력 유권자의 표본 비중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 트럼프, 대선일 때이른 승리선언 계획 측근에 언급"

악시오스, 소식통 인용해 보도…"남부 경합주와 신격전지 승리 전제돼야"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가 관건…바이든 승리 귀결시 소송전 등 혼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3 대선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밀한 발언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이 시나리오를 은밀히 얘기해 왔다"며 이 시나리오는 선거일 밤에 연단으로 걸어 나와 자신이 이겼다고 선언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개 주는 물론 신 접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오와, 조지아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설 필요가 있다고 측근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이들 주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경합 3개 주 중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나머지 2곳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밖에서 뒤진다는 조사가 많은 상황이다.

또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이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우편투표가 급증했는데, 펜실베이니아는 주 규정상 투표 종료시점까지 우편투표를 개봉할 수 없다.

따라서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속도가 붙으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이 참여한다는 예상 때문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뒤집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승리를 선언한 것과 별개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점해 실제 당선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는 혼돈 상황이 며칠간 지속할 수 있다.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팀은 선거일 이후 계산된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의 증거라고 허위로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팀은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승리로 될 경우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고 근거없이 주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참모들은 수주 간 이 전략에 관해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개표 기다리는 미 대선 우편투표 용지 더미

이 시나리오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때 이른 승리를 선언했다가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난 뒤 당선인이 바이든 후보로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라며 대선 패배시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선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이 시나리오에 대해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관한 의구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1. 英존슨 "잉글랜드 전역 한달 봉쇄"…유럽경제 또 셧다운 위기

재확산에 2차 경기침체 우려

런던서 생필품 사재기 행렬

벨기에·오스트리아도 봉쇄

반등하던 유로존 경제 휘청

유가 또 곤두박질 조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재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각국이 잇달아 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3분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휘청거리자 글로벌 경제도 침체 적신호에 걸렸다. 유가도 유럽 원유 수요 급감에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2차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잉글랜드 전역에 4주간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 봉쇄 조치다.

경제 악화를 우려해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꺼려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봉쇄 조치 재도입을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 비필수 업종 가게·식당·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장·배달 영업은 가능하다. 지난 3월 1차 봉쇄 때와 달리 학교는 정상 운영한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펼친다.

영국 시민들은 2차 봉쇄 소식을 접하고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서 생필품 쟁여두기에 나섰다.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벌써 다 떨어졌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날 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19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보건부는 발표했다. 영국 코로나19 과학자 자문단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자가 하루 4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쌍순환 발전` 선언…中시장 친환경·금융주 `부릉부릉`

중국정부 내수 키우기 시동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추진

금융시장 개방도 속도낼 듯

중국이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통해 `쌍순환 발전`을 선언하고 내수 시장 강화와 기술 자립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제시하면서 향후 중국 시장의 지형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5중전회에서 `내수의 지속적 확대`를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중국 내수 관련주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금융 관련 산업도 적극 육성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7대 신(新)인프라 발전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인터넷 △특고압송전설비(UHV) △광역철도망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도체·소재(기술 자립), 전기차·재생에너지(친환경), 내수 수요 창출(소비), 금융 시장 개방(증권) 등 분야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관련주로는 대표적으로 귀주모태주(주류)·해천미업(식품)·메이디그룹(가전) 등을 들 수 있다. 이날 귀주모태주의 시가총액은 2조978억위안(약 355조8000억원) 수준으로 중국 공상은행 시총(약 224조97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대표적인 가전 기업 메이디그룹은 주가가 최근 4개월 새 30%가량 상승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역시 내수 확대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메이퇀, 징둥그룹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 증시 찬바람에도…외인·기관 게임株 쌍끌이

콘솔시장 안착한 펄어비스

신작 `R2M` 흥행가도 웹젠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에

외인 260억·150억씩 `사자`

10월 약세장에서도 외국인이 넷마블·펄어비스 등 게임주를 사들였다. 특히 펄어비스·웹젠과 같은 게임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주가 전망은 희비가 엇갈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을 74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게임주 매수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순매수 5위에, 웹젠을 순매수 11위에 뒀다. 외국인은 펄어비스를 262억원어치, 웹젠을 1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도 81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많이 팔았던 외국인은 주가가 4만원대까지 내려오자 다시 매수에 나섰다. 이 중 펄어비스와 웹젠은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했다. 기관 역시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9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웹젠도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신작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넷마블은 4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게임 `세븐나이츠2`를 한국시장에, `A3: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다소 반영될 것"이라면서 "4분기 예정된 신작 라인업이 경쟁사들 대비 많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14. 청년개미 사로잡을 AI 자산관리 나설것"

이현 키움증권 대표

거래시스템 `영웅문` 앞세워

개인투자자 점유율 업계 1위

`청년개미=단타족` 공식 옛말

공생 투자 `스마트개미` 진화

신뢰로 동학개미 저변 굳혀야

투자는 저축·재테크 수단될것

올해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었죠. `모바일 개미의 성지`가 된 건 청년 세대의 주식 재테크에 발맞추겠다는 생각을 했던 덕분입니다. 앞으로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미국에 `로빈후드`(주식 중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가 있다면 한국에는 `영웅문`이 있다. 영웅문은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의 이름. 1980년대 무협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영웅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건 2030세대 청년 개인투자자들이다.

영웅문은 `동학개미`와 `서학개미` 투자 열풍 속에 이들의 주식 거래판으로서 올해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국내 6대 증권사 2020년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주식 위탁매매에서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인 키움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 창립 멤버 이현 키움증권 사장(63)은 2000년 입사 이후 20년 가까이 개인투자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증시의 전환점이 될 올해 변화에 대해 말했다.

15. 고무줄 공시가`에…집값 같은데 5년간 보유세 300만원 더 내

`마래푸` 시뮬레이션 해보니

동·라인도 같고 시세도 동일

공시가 같아져도 세금 차이

공시가 계속 올리겠다는 정부

산정방식 공개안해 `깜깜이`...중소형주택 세금도 늘어나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불투명한 공시가격 산정에 따른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시세가 똑같은 아파트임에도 공시가격이 제각각이어서 보유세 부담이 천차만별인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경우 비록 공시가격을 내년에 동일하게 바로잡더라도 보유세 인상분 차이가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집주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선 보유세 차이가 5년간 300만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7일 부동산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방안에 따르면, 시세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025년까지 공시가격이 시세의 90% 수준으로 오른다. 시세 9억~15억원 구간의 아파트는 2027년까지, 9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2030년까지 90% 현실화율을 달성하도록 돼 있다. 올해 기준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5.3%이며 9억~15억원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9.2%, 9억원 미만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8.1%다.

16. [서울동북권 도시재생]창동·상계동, 동북권 경제·문화 중핵으로 비상

인근 대학·연구소 인적 자원 풍부…첨단산업 성장 잠재력 뛰어나

창업·문화단지 `씨드큐브 창동'·복합시설 '서울 아레나' 등 조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소공원 투시도

서울 동북권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활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10여개 대학이 있고 홍릉 일대에 여러 연구소가 밀집해 인적·기술 자원과 연계한 산업 육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동·상계 중심 권역에는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있어 지역발전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경제 파급효과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생활 환경 개선으로 젊은 층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와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17. 폰안의 AI비서,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했다

구글·삼성 이어 SKT 가세

애플 아마존 카카오도 경쟁

美제재에 화웨이도 독자개발

"3년내 세계 스마트폰 90%

음성 제어하는 시대 될 것"

# 30대 직장인 박 모씨. 스케줄 확인을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아리아,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자 "다섯 개 일정이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AI)비서가 며칠 전 구글 캘린더에 메모해 놨던 일정을 찾아준 것이다. 이번엔 "오케이 구글"하고 부르자 `구글 어시스턴트`가 등장한다. 다시 "빅스비, 일정이 뭐야"라고 재촉해본다. 삼성 빅스비가 `아리아`와 같은 일정을 답한다. 박씨는 "AI비서를 돌려가며 쓴다"며 "스케줄 관리에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속 AI음성비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폰 안의 AI비서`가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다. 일찌감치 AI비서를 내놓은 구글, 애플, 삼성전자뿐 아니라 올 들어 화웨이와 아마존에 이어 최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까지 자사 AI비서를 모바일에 탑재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내 AI비서 `N명`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자사의 AI비서 `누구(NUGU)`와 통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를 결합한 `T전화×누구`를 내놓으면서 국내 갤럭시폰 사용자들은 기존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와 더불어 세 개의 AI비서를 마주하게 됐다.

`T전화×누구`는 SK텔레콤이 AI비서의 모바일 진출을 위해 1년 가량 준비한 야심작이다. 월 실사용자 700만명인 T전화는 내비게이션 `T맵`에 이어 가장 대중적인 앱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를 우선 내놨는데, 내년부턴 통화내용을 문자로 바꾸는 기능을 비롯해 맛집·쇼핑·배달업체에서 추천·예약·결제까지 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 빅스비도 영상을 시청하면서 음성으로 되감기·빨리감기·일시정지 등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사람같은 음성을 표현하기 위한 AI음성에 연예인 목소리를 입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해 빅스비의 학습 속도를 18배 끌어올렸다.

현재 구글이 독보적이다. 모바일 OS 절대강자인 구글이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키우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이런 구글 등과 대적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8. 애플, 불량 `에어팟 프로` 리콜…"노이즈 캔슬링 미작동"

에어팟 프로(왼쪽)과 2세대 에어팟. [사진 = 애플]

애플이 음질 문제를 겪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무상 교환(리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극히 일부의 에어팟 프로에서 사운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은 2020년 10월 전에 제조됐다"고 했다.

애플에 따르면 일부 에어팟 프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지거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최초 구매일 2년 이내 제품에 대해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는 무상 교환에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팟 프로 외 다른 에어팟 모델 역시 이번 무상 교환 품목 적용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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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7(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7. 09: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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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기대에 주가 올랐지만…삼성 경영권 위협 노출

상속세 부담에 지배력 약화 우려

삼성물산 13% 생명 3.8% 올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 이틀째인 26일 대구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서 이 회장 추모식이 열려 조문객이 분향을 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이 회장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교동 고택 인근 주민들이 이 회장을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소식에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등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법적·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삼성 지배구조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코스피에서 삼성물산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 주요 그룹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대비 13.46%, 삼성SDS는 5.51%, 삼성생명은 3.8% 상승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 우선주와 호텔신라 우선주 주가는 각각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회장 지분 상속세 마련을 위해 오너가가 보유한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배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환호했지만 더 긴 호흡을 가진 재계와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제히 "이제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 위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 사정에 밝은 한 IB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상속세 납부로 오너 보유 그룹사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데다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 사법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거래법상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은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360조원에 달하는 덩치로 인해 3%룰 무풍지대로 여겨졌다. 지분 3% 확보에만 1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사재 털어 반도체신화 터전 닦아…"눈은 세계로, 꿈은 미래로" 귓가에

손경식 경총회장의 `故이건희 삼성회장 추도사`

◆ 이건희 회장 타계 ◆

회장님, 당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정신이 아득해지고 밀려오는 슬픔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고인(故人)께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오늘날의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선각자이십니다. 제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삼성전자 창립에 참여했던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만 생산하던, 반도체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자산업의 불모지에 불과하였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니시면서 얻은 혜안과 결단으로 고인께서는 1974년 당시 경영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산위기에 직면한 반도체 업체를 사재를 들여 인수하면서까지 반도체 국내 기술 이전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이는 반도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그룹이 1983년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오늘날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반도체 신화`를 일구게 된 가장 근본적인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으레 많은 기업들이 주어진 상황을 항시 위기로 규정짓고 자구책 마련에 몰두하기는 하지만 회장님의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현실 인식에 근거한 그룹 경영 철학의 실천에는 가히 남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예리함과 파격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1993년 당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손경식회장

회장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회장님의 눈가에 고인 눈물과 울먹이시던 말투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당시 회장님의 특별사면을 통해 IOC위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기자회견까지 열어 주창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 공로라는 명분을 앞세워 회장님께 올림픽 유치에 대한 큰 부담과 고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나는 조그만 부분을 담당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의 공은 슬며시 뒤로 내려놓은 채 올림픽 유치 성공에 대한 안도감으로 가슴을 쓸어내시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시던 회장님, 당신께서는 스포츠 민간외교관으로서도 독보적인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이후에도 회장님께서는 스마트폰 사업 진출 등 기업 경영에 유유히 전념하시면서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가슴 벅찬 미래를 향한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초일류이며 방향은 하나로, 눈은 세계로, 그리고 꿈은 미래에 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래전 고인께서 남기신 장문의 어록이지만 그대로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고 오래도록 새겨두고자 합니다. 경영계는 앞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가 경제 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모든 걱정과 짐들을 내려놓고 편히 잠드소서.

고(故) 이건희 회장님 영전에 제가 가진 모든 존경을 담아 이 추도사를 바칩니다.

3. 코로나 재급증에 美증시 폭락…다우 2.3%↓

신규부양책 협상 기대감 사라져 낙폭 더해

대선 전까지 불안한 모습 이어질 가능성

`더블 악재`에 월가 공포지수는 17.82% 급등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2차 대유행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하락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 3일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는 월요일부터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했고 장중에 965.41포인트(3.4%)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여 650.19포인트(2.29%) 급락한 27,685.3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월 3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에,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1,35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이 증시가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 8767명을 기록,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말에는 통상 코로나19 검사가 줄면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지난 25일에도 6만 명이 넘게 발생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날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백신, 치료제, 완화조치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유세에서 이 발언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 전혀 아니다. 사실반대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이 같이 불안감이 이어지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도 크게 올라갔다.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 급등한 32.46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시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항공·여행주는 이날 폭락했다. 로열캐러비언(-9.65%), 델타항공(-6.09%), 유나이티드항공(-7.02%), 아메리칸항공(-6.35%), 익스피디아(-3.61%)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행정부는 전혀 따라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4. 현대車 3분기 3138억 손실…`품질 충당금` 빼면 1.8조 흑자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에 대한 품질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3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경영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기준으로는 2018년 3분기 4618억원, 4분기 87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낸 적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가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로 전년도 3분기 110만대에 비해 9.6% 감소했고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3분기 경영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2조1300억원)로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1%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해당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1조8000억원가량 흑자로,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5. 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최종 선고 또 연기

26일(현지시간)서 12월 10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1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TC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께 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일을 재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지난 10월 26일로 예고됐던 선고 일정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이달 26일로 한차례 연기된바 있다.

두차례 연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ITC의 고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현지에 진출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일자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미국 대선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미국 내 언론에서 조금씩 흘러나온 상황이었다. 이번 판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두차례 연기는 ITC가 손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6. 임대료 등 사업외 소득 50% 넘으면 유보소득 타깃

세법시행령 검토안 단독입수

사업외 소득 비중 높은 법인은

유보금 배당 간주해 전면과세

벤처기업은 적용대상서 제외

애매한 기준에 혼란은 여전

기획재정부가 벤처기업법상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을 유보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총 수입에서 사업외 소득이 일정 비율 이하인 법인에게는 미래 투자 및 부채상환 금액 등을 과세 유보소득에서 차감해 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도입한다.

25일 매일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기획재정부의 유보소득세 과세제도 세부 검토안에는 기재부가 초과 유보금에 과세하는 `유보소득`에 대한 대상과 구체적 지침을 규정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큰 방향이 담겼다.

시행령 개정안의 골자는 유보소득세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세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다. 핵심 내용은 이자·배당소득, 부동산 임대료, 산업재산권 등 법인의 본사업 활동 외의 수입(수동적 수입)이 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초과 유보소득에 대해 전면 배당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7. 英선 13조 유산 상속받으며 세금 0…10조 넘는 상속세 세계적 희귀사례"

OECD 상속세 평균 26% 불과

경영권 프리미엄 稅부과 과도

삼성그룹 오너가에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상속세가 과세될 것이란 전망에 과도한 상속세 세율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세 법정 최고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세율이 50%인 한국은 일본(55%)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할증 과세를 적용하면 60%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OECD 국가 평균은 약 26%다.

특히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호주 등은 상속세 제도 자체가 없다. 상속세가 있더라도 납부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 실제 2016년 제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른 영국의 휴 그로스베너는 약 13조4000억원을 유산으로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

그간 5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기업의 영속 발전을 위한 사업 승계와 저축·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편법 증여와 편법 상속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10조원 넘는 상속세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희소한 것이라면서 상속세율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삼성그룹 오너가에 부과된 상속세보다 많은 상속세는 2017년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의 최대주주이던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하면서 유가족에게 부과된 약 12조원 정도뿐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10조원이 넘는 상속세가 과세된 것은 그 사례를 찾기도 어려운 매우 희소한 케이스"라면서 "세율이 50%에 달한다는 것은 사실상 징벌적 성격의 세금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상속세 문제로 기업 경영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다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제가 정치적인 타협의 대상은 될 수 없지만 과도하게 높은 세율을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두 세대를 넘어 경영권을 유지하는 `장인기업`을 찾아보기 힘들고 100년 장수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현실 역시 과도하게 높은 세율 탓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최대주주 할증률부터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에 다시 한 번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8. 법인세 절벽…올 2.5조 더 줄어든다

한경연 법인세수 추산

당초 예상보다 8조 펑크

5대기업서만 72% 줄어

美·日 등 법인세율 낮춰

韓만 3%P 올려 역주행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며 올해 법인세수가 정부 예상보다 2조5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일경제 의뢰로 올해 법인세수를 추산한 결과 정부가 예상한 세입 58조5000억원보다 4.3% 줄어든 5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법인세수 7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2.4% 감소한 수치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추출해 2010~2019년 10년간 기업들이 낸 법인세 비용과 실제 걷힌 법인세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법인세는 지난해 총 국세수입 293조5000억원 중 25%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재정에 근간을 이루는 세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본격화한 경기 둔화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리딩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나랏돈 주축인 법인세가 흔들리고 있다.

9. 이재용 재판서 특검-재판부 `충돌`…이르면 연내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재개됐지만 재판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간 신경전 속에 법정 분위기가 냉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26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특검팀이 편향적 재판을 이유로 들어 재판부 변경을 신청한 뒤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재판부와 특검은 법정에서도 전문심리위원 선정 절차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재판부는 "특검 의견서를 보면 전문심리위원을 추천할 의사가 있어 보인다"며 "특검이 이번 주 목요일(29일)까지 중립적인 후보를 추천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주 안에 추가 전문심리위원 참여를 결정하고, 11월 16∼20일 전문심리위원 면담 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달 30일 위원들의 의견 진술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특검 측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라는 기간은 너무 짧다"며 "변호인 측과 특검 측이 제시한 사항을 모두 점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향후 재판 일정도 재판부와 특검의 의견은 달랐다.

10. 3%룰·보험업법 변수…"투기자본이 생명 지배구조 흔들수도"

`3%룰` 투기자본에 무방비

일부 계열사 경영권 위협

보험업법 개정안도 위협적

중간 금융지주 허용이 대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26일 삼성물산이 13.46% 급등하는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삼성물산·생명·SDS 주가 그래프. [이승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은 그룹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확보가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오너 일가와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의 보유 삼성전자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과 더불어 보험사의 계열사 보유 지분을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3%룰`이 통과될 경우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지배구조 사안에 밝은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그룹은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배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엘리엇 같은 외부 투기자본의 경영 개입 문을 열어주는 3%룰이 겹치면 삼성그룹 입장에선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삼성그룹이 그룹 금융 중간지주사인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3%룰 개정안 통과 등으로 삼성생명에 대한 경영권 사수가 어렵다면 이를 포기하고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령 공정거래법 개정안 파고를 넘는다 하더라도 보험업법 개정안이 추가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다.

현재 박용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보험업법 개정 핵심은 자산 평가 방식이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 한도를 총자산 3%로 규정하고 있다.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총자산과 자기자본에 대해서는 시가, 주식·채권 보유금액은 취득원가로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여당이 내놓은 법 개정안은 주식 또는 채권 보유금액을 시가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 가치는 30조원 수준이다. 계열사 지분 보유액 평가 방식이 시가로 바뀐다면 삼성생명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는 7조원가량으로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해야 한다. 이래저래 삼성생명보다는 삼성전자에 집중할 유인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유력 대안은 중간 금융지주사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51%에 대해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대신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는 철저히 삼성생명 지배 밑으로 두자는 것이다. 이 경우 금융당국 통제하에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투명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이 밖에 보험업법 개정안이 강행될 경우 이행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IB 관계자는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지면 보유 `개미`의 직접 피해는 물론 삼성전자 매물에 연계된 주가지수 선물 매도로 국내 주식 전체가 피해를 보는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행 기간을 10년 이상 충분히 둬 삼성물산이 이를 되사가 시장 매물을 막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두 법 개정안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이 최종 이뤄진 이후에나 선명한 논의가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개편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1. 삼성 선제투자 DNA…이건희, 20년전 배터리·車전장 미래 예견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서

차부품중 전기전자제품 비율

10년내 50% 이상 확대 예측

이재용의 `하만` 인수로 결실

외환위기땐 배터리 공격 투자

스마트폰·OLED서도 초격차

이재용, AI와 시스템반도체 등

4차산업혁명시대 신기술 올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체감과 실천이라고 봤다. 이 회장이 2014년 반도체 30주년을 맞아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미래 시장을 내다보는 혜안과 선제적 투자에 대한 과감한 결단, 그리고 시장 선점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초격차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삼성의 DNA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한다.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 세계 카 오디오·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을 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 전장 진출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1990년대부터 "자동차는 전자제품이 된다"고 말하며 전장 사업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아우디에 탑재된 삼성전자 반도체도, BMW 전기차의 심장인 삼성SDI의 배터리도 이 회장의 선견지명이 낳은 결실이다.

이 회장의 혜안은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는 에세이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부품 가격 중 전기전자 제품 비율이 30%를 차지한다. 물론 누구도 자동차를 전자제품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 비율은 5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이것이 과연 자동차인지 전자제품인지가 모호해진다. 그때 가면 아마 전자 기술,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자동차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올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장을 계기로 최근에서야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같은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발상이 보편화된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선견지명이었던 셈이다.

이 회장은 1995년 3월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를 출범시켰지만, 그의 `자동차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전장 사업을 통해 전자와 자동차의 융합을 실현시키며 이 회장의 못다 한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삼성그룹 임원은 "완성차 제조는 앞으로도 하지 않겠지만 삼성은 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 스마트카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배터리 사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 자동차에 있어서도 배터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온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에 배터리 사업 진출을 지시한 것.

1994년 사업 효율성을 위해 삼성SDI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을 총괄하도록 지시한 이 회장은 1998년 삼성 배터리 사업의 역사를 바꾼 결단을 내린다. 당시 IMF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비용 절감에 혈안이 돼 있던 상황에서 "배터리는 중요한 미래 사업이므로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며 천안 배터리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하도록 한 것이다.

12. 백악관 "코로나 통제 않겠다" 바이든 "트럼프 결국 백기"

2020 美대선 D-8

하루 확진자 연이틀 최고 찍자

"팬데믹 통제 대신 백신 올인"

트럼프 지원에 다급한 펜스

측근 5명 감염불구 유세 강행

트럼프 "코로나 반환점 돌아"

바이든 "바이러스 안사라져"

남부 경합주 3곳 초박빙 접전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를 열고 트럼프 부부로 분장한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먼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인사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TV토론과 유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점을 지났고 곧 자연스럽게 잦아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인위적 질병 통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검사 확대와 감염자 추적 등 `한국식 대응`을 앞세우고 백신은 조기 출시보다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 결국 어느 쪽 대책이 옳으냐에 대한 부동층 유권자의 판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 인터뷰 도중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백신, 치료제, 다른 완화 수단을 갖는다는 사실만 통제하겠다. 왜냐하면 이것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둘째)가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두 손녀딸과 함께 성당을 나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AFP = 연합뉴스]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은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에 독감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근 가운데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소 5명이 줄지어 확진되며 백악관에서 2차 확산이 벌어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사태에도 3주 만에 또다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자 정면돌파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분위기로 흘렀다는 얘기다. 백악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통령 측근들의 감염 사실이 전해진 뒤에야 사실을 인정했다.

전날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긴 했으나 캠프에 광범위하게 번졌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안전을 확신하긴 이르다. 만약 대선 전에 그가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선거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측근 감염 이후 나흘간 유세를 중단했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달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CBS `60분`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검사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검사를 하지 않으면 감염자도 줄어든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반환점을 돌았다"며 "백신이 나오면 금방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미국 내 실상은 다르다. 지난 20일 4만6000명 수준이던 신규 감염자 규모가 25일에는 2배가량 늘어난 8만2000명 선으로 폭증했다.그래프를 보면 지난 4월 초와 7월 말에 이어 3차 피크라고 불릴 만한 상황이다. 하루 사망자도 다시 800명을 훌쩍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2만5000명에 도달했다.

특히 오하이오,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에 있다는 점도 유권자 표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이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메도스의 실언이 아니다"며 "이것이 애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패배의 백기를 들었다"며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펜스 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유세 강행을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펜스 부통령은 CDC의 예외에 적용되는 필수 근로자에 해당된다"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25일 발표된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 3곳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50%대48%,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51%대47%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섰고 조지아주에선 동률이었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승자 예측은 불가능하다.

3개 주에서 이미 투표를 마친 응답자 중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60% 안팎에 달했지만 현장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 역시 결과 예측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지표다.

13. 마크롱에 독설 퍼붓자…駐터키대사 불러들인 프랑스

이슬람 풍자 옹호 佛대통령

에르도안 "정신과 치료 필요"

발끈한 佛, 즉각 비판 성명

마크롱 "절대 굴복 않을것"

중동 쿠웨이트와 카타르선

프랑스産 제품 보이콧 나서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반(反)프랑스 집회에서 한 청년이 신발 자국이 찍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화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프랑스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25일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였다.

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 설전은 프랑스와 아랍권 이슬람국가 간 갈등으로 번졌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서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 관련 수업을 한 중학교 역사교사가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 의해 거리에서 참수당하자 무함마드 풍자를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의회 연설에서 "마크롱은 무슬림,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마크롱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앙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신앙을 가진 자국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국가 원수에게 다른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먼저 정신 감정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각 프랑스어·영어·아랍어로 같은 내용을 올리고 "혐오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고 합리적인 토론만을 지지하겠다"며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에르도안 대통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5일에는 프랑스 외무부가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양국 수교 이래 프랑스가 항의 표시로 터키 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이슬람권 중동국가는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모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5일 전했다. 쿠웨이트의 소비자협동조합연합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이 계속되고 있어 매점에서 프랑스산 제품을 철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타르 주요 슈퍼마켓 체인 알메라, 수크알발라디 두 곳은 프랑스산 제품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외무부는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과 프랑스를 규탄하라는 요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는 우리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도 25일 "마크롱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을 공격함으로써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57개 이슬람국가가 가입한 이슬람협력기구도 24일 프랑스를 겨냥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성모독을 정당화하는 것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14.美 사모펀드 TPG, 카뱅에 4천억 투자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투자를 받는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 것이다. TPG는 3년 전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카카오그룹에 두 번째로 투자하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TPG로부터 3000억~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TPG가 카카오뱅크의 신주(새로 발행되는 주식)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거래 대상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구주)는 제외됐다. 카카오뱅크는 별도의 재무 자문사 없이 거래를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TPG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다. 납입을 마치면 약 4~5% 안팎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TPG는 투자에 나서며 카카오뱅크의 상장 전 지분가치를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양 측이 지분투자에 대한 협의를 상당부분 진전시킨 상황"이라며 "27일로 예정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영 자금을 확보한 만큼 기업공개(IPO)를 서두를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이사회를 연 뒤 이듬해 하반기 상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카카오(33.5%)를 비롯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 카카오뱅크 주주로 올라 있다.

15. 개미 미움 산 `시장조성자` 제도 손본다

금융위-거래소 자체점검 착수

공매도 금지 예외적용 받아

부당이득 거뒀단 의혹 일어

거래세 수수료 면제도 논란

증권사들 "시장 위한 주문,

큰 수익 본 것 없었다" 반박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에 달하는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전면 재수정에 들어간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 12곳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얻고,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예외 적용을 받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부당이득까지 얻었다는 의혹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자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와 협의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자체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들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받거나 공매도 예외 적용이 너무 많고 또 이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거뒀을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의 자체 점검을 통해 연말께 개선방안이 도출되면 논의를 거쳐 공매도 재개시점인 내년 3월 전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의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2019년 기준)에 달한다. 그간 주로 거래량이 적은 파생거래에서 100조원가량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주식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코스피에서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증권사가 헤지거래를 통해 투자수익이 아닌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래세와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공매도 주문에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 규모는 2017년 1440억원, 2018년 1966억원, 2019년 1887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상반기만 1586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등을 통한 시세 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대표적인 조항은 가격제한규제(업틱룰·Up-tick Rule) 예외조항이다. 업틱룰은 거래 체결 전 이하의 가격으로는 주문을 내지 못하게 해 주가 하락 가속화와 투자심리 악화를 방지하는 제도지만 시장조성자에게는 예외를 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낮은 가격을 무더기로 제시하면서 공매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에 의한 낮은 가격주문이 계속 나오면서 시장조성자가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16. 요동치는 계열사 대신…삼성그룹펀드 담을까

계열사주가 단기급등 속 눈길

변동성 큰 직접투자 대안부상

시장수익 웃돌며 안정성 매력

지배구조 재편에 성장 모멘텀

"상속 해소후 투자를" 의견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계열사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간접투자상품인 삼성그룹펀드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단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관련주의 직접투자보다는 지배구조 개편과 불확실성 해소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그룹펀드에 입성하려는 투자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펀드 24개의 총 설정액은 1조6882억원으로 1개월 새 1605억원이 유입됐다. 기간을 늘려 6개월간 유입액을 보면 1964억원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올해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수익률 역시 3개월 3.17%, 6개월 18.98%, 연초 이후 6.72%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 없이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비교적 안전 성향으로 분류되는 삼성그룹펀드에 대한 투자 저울질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의 별세로 인한 상속과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 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커졌다. 이날 삼성물산, 호텔신라 우선주가 상한가에 근접한 데다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 주식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단기 급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삼성가 상속 관련 변수인 만큼 시장 영향력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매우 크고 시장 영향력이 막대한 삼성그룹의 상속 문제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 회장이 6년여간 병상에 있을 때 삼성그룹 차원의 대비가 돼 있을 것으로 보여 파급효과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 한미약품 "롤론티스의 美시판허가 절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후보물질 롤론티스에 대한 미국 시판 허가 일정을 식품의약국(FDA)가 잠정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공무원의 해외출장 제한 규정으로 FDA가 한국에 있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FDA의 실사는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다.

현재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 심사 일정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 외에는 모두 성공적으로 끝난 상태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특히 FDA가 허가 서류 검토를 위해 요청한 허가 진행 관련 자료가 모두 제출된 상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DA가 스펙트럼에 CRL(중대 결격 사유로 인한 허가 거절)이나 `허가 거절`이 아닌 `연기`라고 통보한 것은 평택플랜트 실사 외에 허가에 필요한 다른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며 "한국 실사 일정이 다시 잡히는대로 FDA 허가 프로세스가 빠르게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론티스의 국내 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월 허가 신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고, 식약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다"며 "국내 허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 정부 눈치봤나…KB, 전세지수 없앴다가 되살려

전세난 가장 잘 나타내는 지수

돌연 삭제해 `정부 외압` 의혹

본지보도에 반나절만에 복구

KB국민은행이 국내 부동산시장 거래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매매·전세거래지수` 공개를 돌연 중단했다가 매일경제가 문제를 제기하자 반나절 만에 지수 집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은 매주 발표하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 중 매매거래동향과 전세거래동향 통계를 지난 12일부터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수는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 전세 수요에 비해 전세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지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는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는 시차가 있어 거래동향을 바로 알 수 없지만 KB 통계는 매주 공개돼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KB 거래지수는 매주 월요일 조사를 실시해 금요일에 발표한다. 실제로 계약이 이루어진 후 실거래 신고를 아직 안 했더라도 KB 조사를 통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중개업소에서 응답할 수 있어 현장 분위기를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그간 KB 거래지수와 실제 거래량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 통계가 사라지면 앞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신고 말고는 거래량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

전·월세난이 심화하면서 관련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점에 2003년 7월부터 이어온 통계 공개를 17년 만에 갑자기 중단하자 일각에서는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최근 전세난으로 인해 이 지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12일 기준 전국의 전세수급지수가 19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100이면 전세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룬 상태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뜻한다. 이 지수는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됐다`는 정부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눈엣가시`인 통계였다.

19.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맞추되 유형별·가격대별 속도 차별화

내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 공청회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국감정원 수도권본부에서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부동산 공시가격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실화 목표 수준과 제고방식, 관련 제도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토지가 65.5%, 단독주택은 53.6%,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9.0%다.

연구원은 모든 부동산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하나의 목표치에 맞추게 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 셀트리온 올 매출 2조 육박…유한양행 제치고 제약바이오 `톱`

바이오가 전통제약사 첫 추월

올해 매출 1조7500억대 추정

5년째 업계 1위 자리 지켜온

유한양행보다 2천억 더 많아

국내 바이오업계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이 올해까지 5년째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유한양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제약의 서자취급을 받으면서 조연의 위치에 머물러있던 바이오가 주류인 전통 제약사를 추월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게 제약바이오업계 평가다.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셀트리온의 매출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에 80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7288억원)을 7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격차를 더 벌리면서 올해 총 1조75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게 증권업계 컨센서스다. 지난 2015년 6034억원 매출과 비교하면 5년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반면 올해 유한양행 매출 추정지는 1조57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과는 2000억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해온 유한양행이 전통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올해 실적이 좋은 것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허쥬마·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약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데다 올들어 미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에 첫 출시된후 지난 8월말 현재 미국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이 19.4%까지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선호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 대신 트룩시마를 등재, 수요가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적용을 받으려면 해당 보험사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써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1. 아이폰12 예약판매 대세는 '프로·128GB·그래파이트'

프로 모델 비중이 80% 육박…"전작보다 판매 증가세"

애플 아이폰12 프로

이달 23일부터 예약 판매 중인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128GB 저장 용량과 그래파이트 색상의 아이폰12 프로로 나타났다.

27일 KT의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이폰12 모델별 판매 비중은 아이폰12 프로가 79%, 아이폰12가 21%로 집계됐다.

저장 용량별로는 2가지 모델 모두 128GB가 가장 인기 있었고, 256GB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최고 인기 색상은 아이폰12 프로가 그래파이트와 퍼시픽 블루였고, 아이폰12는 화이트였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좀 더 많은 추세를 보였다. 예약 판매 시작일인 이달 23일 KT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준비한 1시간 배송 물량은 접수와 동시에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출시 일정이 안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2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4개 모델 중 2개 모델만 나온 상황이지만 현재 아이폰12의 예약 판매량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12 프로의 판매 비중이 77%로 높았고 아이폰12는 23%를 차지했다. 역시 가장 선호하는 저장 용량은 128GB였고, 색상 중에서는 그래파이트와 퍼시픽블루의 비중이 과반이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23일 새벽 배송 및 당일배송 서비스 신청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새벽배송은 수도권 1천명, 당일배송은 전국 2천500명을 대상으로 당일 0시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각각 새벽 1시 반, 새벽 3시에 물량이 소진됐다.

이달 30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가격은 64GB 모델 107만8천원, 128GB 모델 115만5천원, 256GB 모델 128만7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128GB 모델 134만2천원, 256GB 모델 147만4천원, 512GB 모델 173만8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22. KAIST, 코로나19 감염 과정 규명…6시간 내 폐 감염 완료, 면역엔 3일 필요

3차원 미니 폐포 배양 기술 개발

코로나19 감염 모델 확립 성공

향후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 전망

인체의 폐포 구조와 기능을 3차원적으로 재현한 배양기술과 코로나19가 폐포를 감염시키는 기전을 나타낸 모식도. [사진 제공 = KAIST]

국내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키운 사람의 폐포(허파꽈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감염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폐포 세포를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3차원 미니 장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3차원 폐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시간 내 급속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나 세포 감염이 완료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를 막기 위한 폐 세포의 선천 면역 반응 활성화에는 약 3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하나의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감염 3일째 공동연구팀은 세포 가운데 일부분 고유의 기능을 급격히 상실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배양이 가능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 사람의 폐 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질병 기전을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가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은 약물 스크리닝 등 치료법 개발에도 직접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차원 폐포 모델은 정확한 질병 기전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쥐 모델에 감염시키기가 어렵고, 실험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폐 세포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교신저자인 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인체 폐 배양 모델 규모를 확대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동물이나 다른 장기 유래의 세포가 아닌 호흡기 바이러스의 표적 세포인 사람의 폐 세포를 직접적으로 질병 연구에 응용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정확한 기전 규명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엔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를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병원, KAIST 교원창업기업인 ㈜지놈인사이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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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과 3남 이건희 회장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은 예견되어 있었긴 했지만

막상 접하고 보니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우선 그가 말한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라는 말이 생각난다.

1993년도에 그 말을 했다고 하니

벌써27년전 얘기이다.

당시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알게 모르게 위기의식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생각이 난다.

그때는 세계가 글로벌 체계로 가면서

무한 경쟁시대를 예고하던 때일 것이다.

삼성은 그렇게 무한경쟁속에서 세계 브랜드 5위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병철 전 회장께서 대구에서 삼성상회라는 이름으로

작은 상업체를 시작하신 이후로

격동기를 거쳐 세계의 큰 기업으로 일군 것이다.

삼성의 시가총액이 396배, 매출이 39배로

한국경제의 선봉장이 된 기업이 된 것이다.

우리 가정에 삼성제품 없는 집이 있을까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부터 시작하면 삼성 없는 집이 없지 싶다.

이처럼 거대기업의 한 가운데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이 있지 않았나 싶다.


몇년전에 경남 의령의 이병철 전회장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집 가운데는 둥그런 우물이 있고

본가 뒤로는 작은 산이 위치해 있고

큰 바위가 집뒤에 가까이 붙어 있어서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집앞으로 멀리 보면 남강이 흐르고 있다

그때 무슨생각으로 갔냐면

친구부부랑 한국 최고의 부자가 태어난 곳이니까

방문하여 부자의 기를 좀 받고 오자는 뜻으로 방문했었다.

그런데 의령 생가에서 이건희 회장도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니 2대의 부자가 탄생한 땅이 의령 생가인 것이다.

두 분을 보며 인생 화무십일홍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꽃도 십일을 못간다는 말일거다.

우리 인생도,권력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해도 달고 날이가고 시간이 가면

기울어 서산너머로 가듯이

우리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는 이처럼 죽는다는 사실은 알지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천년,만년 살것처럼

아예 나에게 죽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듯 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지만

한없는 욕심이 화를 부르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그런 모습들을 보며

어떤때는 참 의미없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만

범부가 어찌 세상의 깊은 맛을 알겠는가

그런데 이건희 회장께서 2014년에 심근경색이 왔고

6년이 지난 어제 별세 하셨으니

투병생활이 참 길었다는 생각이 든다.

2014년 쓰러진 나이가 73세이니까

참 이른 나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고생하시다가 80세를 넘기지 못하시고

우리 나이로 79세로 아홉수에 돌아가신 것이다.

그런걸 보면

돈이 많아도 건강은 어쩌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살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운동을 열심히 해야

건강이 보장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생각인데 어떤 운동이 되었든

한두가지 운동은 습관적으로 하는것이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다짐해본다.


이건희 회장님

그동안 어깨에 드리워진 무거운 짐을 다 내려 놓으시고

편안한 영면에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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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6. 08: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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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혁신의 거인 잠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942~2020)

1987년 회장 취임…초일류 집념 담은 `신경영 선언`

삼성 시총 396배 매출 39배 성장…韓경제 도약 일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대대적 혁신을 주문하며 신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한국 재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지 6년5개월 만이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고 소생해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2014년 5월 초까지 삼성을 이끌면서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창업보다 어렵다는 수성(守城) 차원을 넘어서 제2의 창업을 훌륭하게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후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등으로 끌어올렸다.

D램 반도체가 처음으로 1992년 세계 1위로 등극한 데 이어 S램(1995년), 대형 LCD(1999년), 낸드플래시 메모리(2002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2005년), 평판TV(2006년), 모니터(2006년), 스마트카드IC(2006년) 등이 잇따라 글로벌 점유율 1등을 꿰찼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 제품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만 11개에 달하며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는 20개로 추산된다.

고인이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인 1987년 매출 17조3900억원, 순이익 2060억원, 시가총액 1조원에 머물던 삼성그룹은 50주년인 1988년 매출 20조원을 돌파했고, 2020년 10월 말 현재 396조원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인은 1942년 1월 9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4남 6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후 1965년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제학 학사,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1966년 동양방송(TBC)에 이사로 입사해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1979~1987년 삼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2. 변하지 않으면 삼성도 2류" 그는 늘 절박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88년 3월 2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후 6년5개월간 병상에서 지내왔다. 고인은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계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일본 와세다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한 이 회장은 1970년대 미국 실리콘밸리를 부지런히 오가며 첨단 기술산업에 눈을 떴다. 이때의 경험이 반도체·디지털 가전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다지는 초석이 됐다. 1987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으로 역사에 남을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강한 집념과 창조적 아이디어로 1987년 1조원에 불과했던 그룹 시가총액을 396배나 성장시켰고, 총자산 500조원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이 압도적인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것도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고인이 걸어온 족적을 화보에 담아봤다.

3. 이건희 주식재산 18조…상속세 11조 사상 최대

대한민국 최고 주식 부호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산을 물려받을 상속인들이 내야 할 상속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50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지분율 4.18%)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 등을 보유했다.상속세 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세 최고세율(50%)이 적용되며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일 경우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이 경우 적용 세율은 60%에 달한다.

이에 따라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세 총액은 주식 평가액인 18조2250억원에 20%를 할증하고 최고세율인 50%를 곱하면 10조9350억원으로 산출된다. 여기에 자진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상속세는 약 10조6000억원으로 다소 감경된다. 주식 평가액은 고인의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세액은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온다.

법정상속분은 배우자가 4.5분의 1.5, 자녀가 4.5분의 1씩이다. 하지만 삼성 승계 구도를 고려한 유언장대로 상속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언장 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에게 상속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부연납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 호흡기 질환 자주 앓아…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6년 투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시달리고

1999년엔 폐 림프암 수술받아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서 요양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6년5개월15일, 2361일의 투병 끝에 25일 새벽 3시 59분에 영면했다. 생전 원불교에 입교해 교단에 크게 희사했던 고인의 장례식은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가족 뜻에 따라 원불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이 회장은 인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다음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은 뒤에는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이제껏 입원해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 6년5개월간 반복되는 위독설·사망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인 상태로 인공호흡기나 특수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하며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장의 과거 병력을 돌이켜보면 심근경색과 폐질환 후유증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고인은 생전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았으며, 협심증도 있었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혈전, 연축 등 이유로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고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에도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이 회장은 폐 건강도 좋지 않았다. 이는 삼성가 가족력이기도 하다. 부친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큰형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은 폐암을 앓았다. 이병철 창업주는 위암과 폐암 후유증으로 1987년 11월 19일 77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도 1999년 폐 림프암 수술을 받았으며, 겨울이면 미국과 일본에서 따뜻하고 공기가 맑은 지역에 머무르며 폐와 호흡기 질환을 다스렸다.

5. 3代 이어진 `경청 리더십`…시대흐름 좇는 삼성 변신 밑거름

앞으로 삼성은 건희가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3남인 이건희 회장을 지목한 것은 1976년 9월이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암 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 가족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밝혔다. 이병철 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2015년 별세)이 1993년 펴낸 자서전 `이맹희 회상록, 묻어둔 이야기`에 나오는 얘기다. 이병철 회장이 후계 구도를 언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병철 회장은 이후 11년을 더 살았지만 후계 구도에 대한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병철 회장은 고 박두을 여사와의 사이에 3남 5녀를 뒀다. 아들로는 장남 이맹희 전 명예회장과 3남 이건희 회장 사이에 1991년 타계한 고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이 있다. 왜 이병철 회장은 일찌감치 위의 두 형을 제쳐두고 막내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줄 생각을 했을까.

유력한 설 가운데 하나는 이맹희 전 명예회장과 이창희 회장이 이병철 회장을 고발한 사건이 원인이라는 관측이다. 1966년 삼성그룹은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 등을 밀수하다 적발됐다. 이병철 회장은 이를 계기로 사임하며 비료공장을 국가에 헌납했고 이창희 회장이 법적 책임을 지며 구속됐다. 이후 1969년 이병철 회장과 삼성그룹의 비리를 고발하며 처벌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청와대에 제출됐다. 이병철 회장은 이맹희 전 명예회장을 의심했고, 이맹희 전 명예회장이 삼성그룹 직책을 대부분 포기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화를 고려하더라도 장자 승계 전통이 뿌리 깊은 유교 문화권에서 3남의 승계는 파격이다. 이미 장남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조직 질서와 주변의 기대를 뒤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물려주는 사람의 `확신`이 웬만큼 강하지 않고는 어렵다. 이병철에서 이건희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는 조선 태종이 3남 충녕대군에게 보위를 물려준 사건에 종종 비교된다.

이병철 회장과 태종은 둘 다 `창업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창업세대는 자신이 이룬 기업 또는 국가를 보다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후계자를 절실히 갈구한다. 이병철 회장이 거대 기업을 이끌어갈 후보로 외향적·충동적인 장남보다 안정감 있는 3남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병철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총애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이런저런 일화들이 전해진다. 작고한 박준규 전 국회의장은 이병철 회장에게는 처조카가 되는 인물인데, 그는 2002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동기동창 보증 서주다가 돈을 떼이기도 했던 맹희 씨와 달리 이건희 회장은 매우 신중하고 치밀한 성격이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한발 뒤에 물러서서 대국을 본다. 3형제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이건희 회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재용 부회장 리더십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DNA가 묻어난다. 이건희 회장이 부회장이던 시절 이병철 회장은 `경청`이라는 휘호를 직접 써서 아들에게 건넸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태도`를 강조한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또한 응접실에 나무로 깎아 만든 `목계(木鷄)` 조각품을 놓고 늘 경계했다고 전해진다. 상대의 도발에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상태를 상징하는 목계를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평정심을 잃지 말라는 교훈을 건넨 것이다. 이 같은 `경청과 목계`의 가르침은 이건희 회장을 거쳐 이 부회장에게 이르기까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춘 삼성 변신의 밑거름이기도 하다.

6. 밀수도 환치기도 잡은 `코로나의 역설`

8월까지 밀수 1004건 적발

전년대비 70%나 줄어들어

불법 `환치기` 규모도 급감

마약거래 금액은 30% 감소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밀수·환치기·마약거래 등 지하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간 이동이 제약돼 관광객과 공항 출입객이 줄어들면서 음성적인 밀수 거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제우편을 비롯해 온라인 거래 등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첨단화하고 있어 조사당국의 단속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관세당국에 적발된 밀수는 모두 1004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건수(3211건)와 비교하면 69%나 급감했다. 직전 4년간(2016~2019년) 적발된 연평균 밀수가 2546건이라는 데 비춰봐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쪼개 보면 담배 밀수 적발이 244건으로 전년 동기(1631건) 대비 9분의 1 토막이 났다. 가전제품(-67%) 신발·가방(-52%) 의류(-53%) 밀수 적발도 모두 50% 이상 급감했다.

`큰손` 마약 거래 역시 쪼그라들었다. 올 8월까지 향정신성 약품·대마 등 마약류 밀수 단속은 5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그러나 단속 금액은 작년 8월까지 17조944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1조9759억원으로 30% 줄었다.

규모가 작은 마약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큰 규모로 오가는 대형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은 자가 소비용 소량 마약 밀수는 증가했지만 유통 목적으로 들여오는 대형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고 추세를 설명했다.

7. 보험사 외화보험 환위험 간과…원화값 급변동때 큰손실 우려"

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달러 보험을 활용한 재테크." "달러 보험 이자에 환차익까지 더해 `이중 수익`이 가능합니다."

외화보험을 `환테크 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늘자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달러당 원화값 변동으로 납입보험료와 보험금이 달라지면 소비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 보험사들은 외화보험을 팔 때 환차손 부분을 간과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외화보험은 환테크 상품이 아니다"며 "보험사가 외화보험 상품 판매 시 달러당 원화값과 금리 변동 위험 설명을 소홀히 하는 등 불완전 판매 우려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외화보험은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현재 보험사 10곳에서 달러·위안화 보험 21종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외화라는 점을 제외하곤 원화 보험상품과 같다.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최근 들어 외화보험 판매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로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에 투자하려는 고객 심리와 수익을 늘리려는 보험사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달러당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몫했다. 지난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132.90원까지 올랐다. 이에 외화보험 수입보험료는 2017년 3230억원에서 지난해 9690억원으로 약 3배 늘었다. 올 상반기 외화보험 수입보험료는 7575억원으로 전년(9690억원) 대비 78%를 이미 달성했다.

문제는 외화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보험 계약 기간 중에 원화값이 하락하면 내야 할 보험료가 늘어난다. 반면 보험금을 받을 시점에 원화값이 오르면 받는 보험금이 줄어든다. 게다가 외화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5~10년간 유지해야 해 원화값 변화를 예상하기 어렵다.

8. 구광모의 AI 특명…글로벌벤처 3곳 연쇄투자

취임 2년 넘은 구광모 LG 회장

"미래위한 혁신기술 선점하라"

해외 혁신기술 공격 확보 주문

LG테크벤처스가 투자 주도

모바일광고 유망주 美몰로코

의료영상社 이스라엘 제브러

AI이미지 검색 사이트社 포함

LG그룹이 이달에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3곳에 투자하며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괴적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미래 먹거리 시드(Seed)를 발굴하자"는 구광모 LG 회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그룹 차원의 투자가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6월 29일 만 40세에 그룹 회장에 오른 구 회장은 지난 2년여 간 LG의 공격적 스타트업 투자를 밀어붙여왔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AI와 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왔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파괴적인 혁신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는 데 집중하자"고 강조하며, 그룹의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추진 전략을 임직원들과 논의했다.

구 회장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2018년 실리콘밸리에서 출범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 5곳이 공동 출자한 총 4억2500만달러(약 4980억원)의 투자금을 통합 운용하며 AI는 물론 로봇·자율주행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투자 중이다.

9. 여론조사도 예측못하는 美대선 승자, 中이우시장은 알고 있다

저장성 소재 `세계의 슈퍼마켓`

전세계 잡화 30% 생산·유통

선거용품 주문량 바탕으로

4년전 트럼프당선 정확히 예측

올해도 트럼프측 주문 많지만

바이든은 현장유세 많지 않아

이번에도 적중할지는 미지수

올해 5월부터 8월 무렵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용품이 많이 팔렸습니다."

5년 전 저장성 소재 이우시장 방문 당시 알게 됐던 상점 주인 천씨에게 최근 미국 대선 유세물품 주문량에 대해 묻자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서 뜻밖의 대량 주문을 받은 가게 주인들이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같이 답했다.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 이우시장의 주문 동태가 관심을 끄는 것은 4년 전에도 미국 대선 당선자를 맞힌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우시장 상인들은 2016년 `선거용품 주문량`을 바로미터 삼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측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당선을 점치는 시각이 대세였기에 이우시장 상인들의 정확한 예측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우지수`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이우지수는 이우시장의 수출 주문량에 기초해 미국 대선 판세, 월드컵 우승국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 결과를 예측하는 일종의 비공식 지표로 통한다.

이우지수 탄생 배경엔 `세계 잡화류 생산 메카`라고 불리는 이우시가 자리 잡고 있다. 이우시는 인구 130만명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잡화 중 30%를 생산하고 있고, 210여 개국과 교역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입 규모는 무려 2967억위안(50조4800억원)에 달했다. 이곳에 위치한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시장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총면적이 베이징올림픽 스타디움 면적 대비 18배에 이르는 이우시장에는 60만개(4월 기준) 점포가 입주해 있고, 200만종 제품을 판매·수출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싱크차이나(Think China)는 "하루 10시간씩 이우시장을 둘러본다고 가정했을 때 한 점포에 1분씩만 머물러도 시장 전부를 돌아보는 데 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슈퍼마켓`인 이우시장에선 지난 몇 달 동안 현수막·깃발·모자와 같은 미국 대선 유세물품 주문이 밀려들어 `선거 특수`를 누렸다. 특히 지난 9월 싱크차이나는 이우시장 국제무역타운 소재 현수막 상점을 소개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선거용품 주문량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진영보다 더 많다"며 "주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제작한 한 상점 주인은 싱크차이나와 인터뷰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트럼프 진영 현수막을 10만개 이상 생산해 한 개당 4.8위안(약 817원)에 판매했다"며 "반면 바이든 진영에서 받은 현수막 주문은 몇천 개에 그쳤다"고 했다. 이 무렵 싱가포르 연합조보 역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우시장 상인들은 트럼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우지수를 곧이곧대로 믿기란 무리다. 선거용품 주문량이 많다는 사실은 유세에 자금을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는 정황과는 연결될 수 있지만 선거 결과와 상관관계는 낮기 때문이다. 또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열정적으로 오프라인 집회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어 선거용품을 더 많이 구매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염려 등을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지원 활동에 적극적이다.

우연의 일치였는지는 몰라도 이우지수는 그동안 엄청난 주문량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의 잠재적 예측 능력을 보여줬다. 이우시장 상인들은 2018년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에 앞서 영국 왕실의 혼례용품 주문이 빠르게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또 같은 해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 국기와 목도리 주문량이 급증하자 프랑스의 우승을 점쳐 맞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우시장 상인들은 지난 5월 발생한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무렵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의 주문량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싱크차이나는 "이우지수에 엄격한 과학적 잣대를 대긴 힘들다"면서도 "주문량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의 트렌드와 교역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임에는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10. 코로나 재확산에 리비아 증산…국제유가 40달러선 무너져

리비아의 산유량 증가 소식과 코로나19 재확산에 국제유가 4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4%(0.79달러) 하락한 39.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13일 이후 또다시 배럴당 4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리비아에서는 10년간의 내전을 끝낼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원유 공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내전으로 폐쇄됐던 원유수출항에 대해 운영 재개를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 50만배럴까지 늘어났으며 이달 말까지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마셜 스티브스 IHS마켓 에너지마켓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4주 안에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평균 100만배럴을 넘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비아는 내전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기 이전에는 하루 평균 160만배럴 규모의 산유량을 기록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리비아의 휴전으로 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공급 증가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원유 채굴 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주 미국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는 전주보다 6개 늘어난 211개를 기록했다. 이는 5주 연속 증가세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재확산되고 있는 점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프랑스에서는 야간 외출금지 대상 도시가 늘어나고 있고, 독일은 주변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미국도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규제 범위가 커지고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언제 백신을 확보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지 등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11. 4년전 패배 힐러리 "트럼프가 이긴다는 생각하면 구역질 나"

NYT 팟캐스트서 "공화, 트럼프 사라지길 원하지만 대놓고 말 못하는 것"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에서 쫓겨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페이지가 닫히길 원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만큼이나 그가 사라지길 원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들 공화당 의원들이 현 정부 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겁쟁이에 줏대 없는 조력자들이었다"고 혹평했다.

클린턴의 발언은 26일에 공식적으로 공개된다.

여성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더 잘 처리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그게 나였다면 특히 그렇다"며 "내가 그것을 위해 태어났을 것이란 의미"라고 답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현재 86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2만5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며 "(그리되면) 심각한 수준의 인지 부조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 더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은 문자 그대로 날 구역질하게 만든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적으로 280여만표를 더 얻었지만, 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州)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전국과 상당수 주(州)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조사 결과가 속출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2. 중국, 미중 갈등 속 '5중전회'…자립경제 기치 높인다

14차 5개년 계획서 미국 맞서 기술 자립 박차

중앙위 공작조례로 시진핑 체제 공고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26일부터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를 열고 내수 확대 및 첨단 기술 육성을 통한 자립 경제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5중전회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체제도 한층 공고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원칙적으로 1년에 1차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요 국가 의제를 논의한다.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번 5중 전회는 29일까지 나흘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는 다음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열려 미국과 전방위로 충돌하는 중국의 패권 대결을 위한 해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차 5개년 계획의 기본 개념은 '내수 위주의 쌍순환' 발전 전략이다. 지난 5월부터 시 주석이 거듭 밝힌 '쌍순환' 발전 전략이 이번 5중전회에서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다.

쌍순환 전략은 세계 경제(국제 순환)와 긴밀한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경제(국내 대순환)를 최대한 발전시켜나간다는 개념이다.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맞서 수출 주도 전략에서 벗어나 내부에서 발전 동력을 모색하는 방안이다.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이 있는 중국은 내수 시장의 힘을 한층 키우면서 미국에 맞서 기술 자립을 통해 산업 자주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차 5개년 계획이 '쌍순환'과 기술 독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기술 혁신을 통해 제조업을 추동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과학 연구와 금융 등 핵심 분야에서 자립하는 것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창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반도체, 5G, 양자컴퓨터 등과 관련한 기술이 15차 5개년 계획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세제 지원과 인재 육성 등 정책적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향후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는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외경제무역대학의 리 교수는 2021∼2025년 연평균 경제 성장률 목표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6∼2020년의 목표치는 6.5%였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목표 설정도 논의된다. 2035년은 시 주석이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겠다고 제시한 목표 시한이다.

이번 5중 전회에는 중앙위 공작 조례 추인도 있다.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지도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화권 매체에서는 5중전회에서 고위급 인사 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추측 보도도 나온다.

300명 넘는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열리며 회의 종료 후 신화통신을 통해 내용이 공개된다.

13. 美증시 불안에 `빅테크ETF` 투자 변곡점

애플·테슬라 담은 국내 ETF

삼성운용 연 100% 수익

미래에셋 순자산 5천억 돌파

내달3일 미국대선 시계제로

구글 反독점 이슈까지 겹쳐

기술주 투자 신중론 고개

대선 불확실성과 구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등으로 미국 `빅테크(대형 IT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대형 기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을 담고 있어 올 한 해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한 종목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 성장주(기술주)가 저물고 가치주가 떠오르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 단기 수익을 노린 ETF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많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NASDAQ)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중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100%를 넘어 104.13%를 기록했다. 쉽게 말해 지난해 10월 22일 이 ETF에 투자했다면 운용보수 등을 빼고 2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 한 해 빅테크 기술주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로 기록적인 펀드 수익률을 거두게 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기준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편입한 종목을 보면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주요 빅테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트위터 비중이 10.97%로 가장 높고, 엔비디아(9.69%), 애플(9.59%), 알파벳(구글·9.47%), 테슬라(8.34%) 등 순이다. 이런 영향으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총 1485억원 순증했다. 수익까지 합친 펀드 순자산은 연초 6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2일 2159억원까지 폭풍 성장했다.

최근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도 올 한 해 큰 인기를 누렸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나스닥 대표 기술 기업 10곳에만 투자하는 반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주요 기술 기업 등 100곳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ETF 1년 수익률은 41.34%에 이른다. 국내 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이 16.3%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과다.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술주 관련 ETF도 올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은 44.83%,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는 32.61%를 각각 기록했다.

문제는 나스닥 기술주 주가가 주춤하며 변곡점에 선 지금이다. 지난 2~3분기 보여줬던 것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최근에는 설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한다고 해도 가치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미국 대선 전후 단기적으로 기술주가 조정을 받더라도 내년 이후에도 시장을 주도하는 건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성장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갈 것 같다"고 진단했다.

14. 금값 상승세 잦아들자 보석株 다시 `반짝반짝`

귀금속 회사 비용압박 감소

제이에스티나 한 달 상승률

코스피 상승률 2배 웃돌아

美티파니 주가도 다시 꿈틀

올해 코로나19 사태 탓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 가격이 내년에는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러스 확산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겠지만 글로벌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금 실물 수요를 이끄는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귀금속·보석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 주가에 투자자들 관심이 모아진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12월물)은 전날보다 1.2%떨어진 결과 1온스당 190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부터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졌는데도 금 가격은 떨어졌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대체재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과 다른 움직임이다.

앞서 22일 글로벌 금융·상품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레피니티브는 `2020년 3분기 금속 시장 보고서`를 내고 내년 금 가격이 평균 온스당 1890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머런 알렉산더 레피니티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에도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어 금 시세가 여전히 높겠지만 증가세는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작년 3배 수준인 1205t으로 급증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13.03% 늘어난 1362t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백신 개발·승인 작업이 빨라지면서 안전자산 투자 수요의 증가 속도가 3배에서 1.13배로 수그러들 것이라는 얘기다.

각국 중앙은행과 귀금속 회사의 수요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총 312t으로,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연구원은 "전 세계 금 실수요를 이끄는 아시아에서 내년 귀금속·보석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체들 수요가 9% 늘어나 1447t 정도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해 귀금속 회사 수요 전망치는 작년보다 31% 낮은 1327t이다.

금 관련 상품·선물시장 전체로 보면 내년 금 투자 수요 둔화에 비해 중앙은행·귀금속 회사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금 가격도 올해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보고서 결론이다.

지난 8월 7일 뉴욕상품거래소 선물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207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22일 마감 가격은 1906.6달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귀금속 회사 주가가 간만에 올랐다. 금값이 떨어져 비용 압박이 줄어들고 내년 아시아 시장 수요가 늘어나 수익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투자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23일 한국 증시에서 제이에스티나 주식은 전날보다 4.13%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대비로는 5.4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88%)보다 높았다.

뉴욕 증시에서는 23일 티파니 주가가 123.54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달 24일 대비 6.37% 올랐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티파니 인수 협상 중단 선언으로 주가가 지난달 8일부로 급락해 110달러 선을 맴돌던 것에 비하면 간만의 상승세다.

15. 투자자 반대에도…"흩어져야 산다" 기업들은 물적분할

배터리 떼어내는 LG화학처럼

상장사 잇달아 핵심사업 분할

주주들 "알맹이 쏙 빼가" 불만

전문가들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업 가치 재평가돼 긍정적"

LG화학, SK텔레콤 등 최근 주요 상장사들의 기업분할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락하고 있다. 기업분할을 단행한 상당수 기업이 물적분할 방식으로 기업을 쪼개며 향후 기업 가치와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 및 종속회사 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8곳이다. 3분기(7~9월)에 분할하기로 한 상장사 11곳 중 대부분이 9월에 분할을 결정했다. 이달 들어서도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디앤씨미디어가 웹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하는 등 기업분할은 현재 진행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기업들의 분할 이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LG화학(배터리) SK텔레콤(모빌리티) 두산(모트롤BG) 대림산업(석유화학) KCC(실리콘) 디앤씨미디어(웹툰) 등이다. 대부분 해당 기업의 주요 사업이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으로 수익원(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분할 이유로 전문성 제고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꼽고 있다. 공시를 통해 밝힌 분할 목적은 업종에 관계없이 거의 대동소이하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과거 효성, 롯데 등 주요 그룹의 기업분할이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 데는 오너 등 대주주 일가의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낮아 지분율을 높이려는 지배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현재는 상당수 기업들이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했고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물적분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인적분할 시 분할한 신설법인 주식을 존속법인 소유의 자기주식으로 교환(주식스왑)함으로써 낮은 존속법인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한 신설법인 지분 모두(100%)를 소유함으로써 향후 신설법인 상장, 매각 등 대외적인 주요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 등 소액 주주는 분할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모두 상장된다면 동일한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인적분할을 선호한다. 물적분할 시 분할 신설법인이 기존 존속법인의 수익원으로 여전히 역할을 하는 사업부문인지가 중요한데 신설법인 매각, 합병 등에 대한 결정이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서만 활용된다면 소액 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다.

이런 우려에 최근 물적분할을 공식 발표한 후 대림산업(9월 11일, -6.03%) LG화학(9월 17일, -6.11%) 주가는 급락했다. 반면 KCC(9월 17일, 7.12%)처럼 급등한 사례도 있으며, SK텔레콤(10월 16일) 디앤씨미디어(10월 21일)는 공시 후 주가가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16. LG전자·미래에셋 우선주 배당 여력높아 기대감 `솔솔`

LG전자 순익 5400% 증가전망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기업도

투자심리 회복하며 관심증가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우선주 투자가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순이익이 급감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저평가된 기업 위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늘어 배당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LG전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이 63.1%를 기록하고 있다.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가 보통주 대비 얼마나 되는지 산출한 지표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배당 여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우선주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LG전자(보통주) 주가는 8만9600원이었는데, LG전자우(우선주) 주가는 3만3100원에 그친다. LG전자우는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이 이날 기준 2.4%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1조739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5458.8% 늘어날 예정인 만큼 지난해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보통주 배당수익률이 0.8%에 그쳐 우선주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우처럼 지난해보다 배당금 지급 여력이 늘어난 우선주로 금호석유우, CJ제일제당우, LG하우시스우 등이 꼽힌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우선주로는 대림산업우, 코오롱인더우, 롯데칠성우, 대상우, LG우, 삼성화재우 등이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우, NH투자증권우 등 증권사 우선주는 올해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17. 홍남기처럼 제 발등 찍은 `부동산대책`, 24번째로 해결할까

이르면 이번주 전월세 대책

등록임대 폐지로 매물 줄고

임대차법 강행해 전세난 심화

전세공급·월세지원 확대 검토

시행에 시간걸려 효과 미지수

전문가 "전세난 해법으론 부족

기존 정책실패부터 인정해야"

부동산 규제와 임대차법 가세로 촉발된 전세난이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25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나붙은 정부 정책 비판 포스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나날이 치솟는 전셋값을 진정시킬 `맞춤 처방`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일단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늘리고 월세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그 효과는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세난은 정부가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임대차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해 발생했다"며 "정부로서는 정책 실패를 인정할 수도 없고 효과적인 대책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25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최근 급등한 전세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중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월세 시장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9주째 상승하고, 전세난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까지 확산돼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세시장에 가장 좋은 대책은 공공임대주택을 아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정을 1~2년 앞당기거나 임대 공급 물량을 예정보다 늘리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기관을 활용해 매매 물량을 전세로 돌리거나 도심에 보유하던 다른 형태의 주택을 임대로 돌리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 전세난민 중산층, 공공임대 기회

8·4공급대책 후속조치 속도

수서·노원등 서울공실 900가구

소득기준 70%→150%로 완화

정부가 앞으로 6개월 이상 공실로 있는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소득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중산층도 서울 노원·개포 등에 있는 10~20평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기회가 열린다. 서울과 핵심지 수도권은 경쟁률이 치열해 중산층에 문호를 개방한다고 해도 그다지 혜택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공실이 많아 전세난에 시달리는 지방 중산층 실수요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임대(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주택 중 6개월 이상 미임대 상태인 주택에 한해 입주 자격 중 하나인 소득 요건이 현행 70~100%에서 150%까지 완화된다. 가령 올해 서울 국민임대주택은 소득 요건이 4인 가구 기준 세전 435만원이어서 `외벌이 가장`이 아니라면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했는데 앞으로는 공실에 한해 세전 933만원까지 2배 이상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다.

19. 가을 분양장에 별내자이 로또 청약…전국12곳 6305가구 청약접수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 투시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블록(S4·S5·S1), 하남 감일지구 주상복합 사이버 견본주택이 공개되면서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9주째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후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희소한 상황이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전국 12곳에서 6305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행복주택 제외)가 청약을 접수한다. 이 가운데 4663가구가 경기도 물량이다. 27일 GS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 `별내자이더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보니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는 1499만원으로 저렴하다. 전용 84㎡ 분양가는 4억8000만~5억5600만원으로 정해졌다. 경춘선·8호선·GTX-B 노선까지 갖출 별내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 3층~지상 46층 5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 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20. 5G 콘텐츠에 IPTV 쌍끌이…LG유플, 3분기도 고속질주?

증권가, 장밋빛 전망 쏟아내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사진)가 11월 첫째 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연속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바꾼 시장 환경에서 5G와 IPTV(인터넷TV) 양대 축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8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성장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 늘어 3조37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던 1~2분기와 같이 3분기에도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가입자 성장세와 더불어 이동전화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까지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1.5%, 59.2% 증가해 3분기 연속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비결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코로나19에 대응한 IPTV 시장점유율 성장이다.

5G 시장에서는 스마트홈트, AR쇼핑, AR글라스 콘텐츠 발굴과 차별화 전략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 점유율(22%) 대비 높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5G 가입자 100명 중 24명은 LG유플러스 가입자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요금제가 고가인 5G 가입자가 늘면 통신사 수익도 늘게 된다.

LG유플러스 가입자 내에서도 5G 가입자가 늘면서 5G 누적 가입률이 연말이면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시장에서도 LG헬로비전, KB 리브엠(LiivM) 같은 대형 채널 성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12%였던 시장점유율이 20%까지 상승했다.

IPTV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집콕족 증가에 따라 IPTV(U+tv)의 초고화질 UHD VOD를 기존 대비 2배 확대해 총 1400편을 제공하는 등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UHD 콘텐츠를 확대한 후 초고화질 VOD 시청건수는 월평균 1만건 수준에서 4만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5G 수출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올해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까지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수출액은 1000만달러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순이익 30%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1. 반도체용 초극막 양산 성공…일진머티리얼즈, 첫 국산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Elecfoil)`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국내 최초로 1.5㎛(마이크로미터) 반도체용 초극박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일본 미쓰이가 독점하던 제품으로 일진머티리얼즈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극박은 반도체 패키지에 쓰이고, 두께는 1.5㎛로 전자 정보기술(IT)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동박 중 가장 얇다"고 덧붙였다.

22. 원화 강세에도 소극적인 外人…中때문?

외국인이 원화 강세에도 한국 증시에 적극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중국 시장이라는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간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달 5~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은 12~16일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19~23일은 200억원대를 사들이며 매수 규모를 줄였다. 원화값이 최근 1130원대로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이미 한국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중국 시장 투자 매력도가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한국 증시에서 평균 36.9%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한국 증시에서 26조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여전히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아직 비중이 3~4%대로 낮은 중국 증시 보유 지분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기업이 많다는 점도 외국인의 중국 투자 유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처럼 규모가 크고 개방돼 가고 있는 시장에 외국인이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면서 "매년 매출이 20~30% 이상 늘어나는 성장 기업도 중국이 한국보다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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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4. 10:1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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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선 시대` 개막…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14일 임시 이사회서 결정

수석부회장 승진후 2년만에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하며

미래 모빌리티사업도 강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기 입원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3세 책임경영의 키를 보다 확고히 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후 2년여 만에 회장직에 오르는 것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흔들림 없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해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이사회가 끝나면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회장 취임과 경영 비전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 전세난 당사자 홍남기 "전셋집 구하기 어려움 무겁게 받아들여"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

3040 등 젊은층 내집마련 기획확대

신혼가구 특별공급 소득기준 완화

맞벌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160%까지 자격 완화시켜 문넓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전세난의 당사자가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난 사태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갱신청구권 등 효과로 임차시장에 일부 안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3040층의 주택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맞벌이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최대 160%까지 완화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가격이 보합 안정되고 있으나 보합 안정세인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로 전셋집을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3. IMF "韓 올해 성장률 -1.9%"…6월 전망치보다 0.2%P 상향

세계경제전망 발표

OECD 국가중 두번째로 높아

세계 성장률도 -4.4%로 개선

13일 IMF는 `2020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당초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MF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9개국 가운데 세 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국가는 대만(0.0%), 리투아니아(-1.8%)뿐이다.

다만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낮췄다.

4. 양궁으로 글로벌 `톱`…자전거 업체로 진화

양궁국가대표감독 출신 이력

활제조 `윈엔윈` 박경래 대표

코로나 여파 도쿄올림픽 연기

주력인 양궁 사업 주춤해지자

초경량 나노카본 자전거 판매

자전거 매출 60억 돌파 기대

총매출比 25→40% 육박할듯

"종합스포츠용품사로 키울것"

올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주력 사업 부분인 양궁 활 제조 대신 자전거 생산·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궁 전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세계적인 양궁 제조업체 `윈엔윈`을 창업한 박경래 대표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못 가고 사교 모임 등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야외에서 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자전거 수요가 확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WIAWIS)` 사업 부문이 브랜드 론칭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5. 특허왕` 서울반도체 獨서 또 승소…특허 침해 필립스 제품 파괴 명령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 판결

필립스 LED 특허 침해 인정

회수·파기 동시명령 이례적

필립스와 특허소송서 3연승

"AI 시대에도 특허가 필수"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서울반도체가 필립스와 벌인 특허소송에서 연거푸 3연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에는 유럽 LED 조명 유통업체가 판매한 필립스 자회사 LED 전구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는 물론 이례적으로 제품 파괴 판결까지 받아내면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유통업체 로이취스타크 베트립스가 유통한 필립스 조명 브랜드 자회사 케이라이트의 LED 전구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판매금지는 물론 2017년 10월부터 판매된 제품을 모두 회수해 파괴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에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이 난 것은 필라멘트 LED 전구로, LED 내부 빛을 외부로 발산시켜 전구 밝기를 올리는 한편 열 방출을 도와 광 효율과 LED 수명 연장에도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필라멘트 LED 전구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데 해당 필라멘트 LED 특허는 2010년 개발한 LED 전구의 핵심이다.

6. 위기일수록 헝그리정신 필요…신발부터 운동화로 바꿨어요"

창립 50주년 맞은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패션업계 IMF보다 힘들어

직원들 임금 제때 주려고

아끼던 땅도, 주식도 팔아

나는 지금 회장님 아닌 사장

영업부서장 40명과 단톡방

10년만에 직접결재 업무챙겨

경총 부회장으로 책임 느껴

기업인에 `희망전도사` 될터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형지그룹 본사 앞에서 두 주먹을 쥔 채 파이팅을 외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꼭대기층에 위치한 회장실은 얼핏 평범해 보였다. 테이블, 소파 그리고 선반 가득한 기념사진은 여느 회장실과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 테이블 뒤로 난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면 색다른 걸 느낀다. 커다란 샌드백과 다양한 크기의 아령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67)은 매일 아침 이곳에서 땀 흘리며 샌드백을 때린다. 장갑을 착용하고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최병오 회장은 "경영이 위기를 맞을수록 헝그리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 BTS 때리다 꼬리내린 中언론…"중국은 지뢰깔린 시장" 또 확인

익명 중국 네티즌 발언으로

BTS 6·25발언 왜곡해 보도

反韓 부추기려 애국심 자극

당국 자제지시에 기사 내려

외신, 中관영매체 일제 비판

FT "BTS, 애국주의 희생양"

중국 내 반한 감정을 일으키는 주범인 중국 관영매체들이 무리한 왜곡·선동 보도로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난했다가 제 발등을 찍었다. 익명의 네티즌 발언을 가지고 BTS가 중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기사를 썼다가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상 자제 명령을 받고 기사를 삭제한 것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순수 발언까지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중국 관영매체의 행태에 주요 외신이 일제히 비판 보도를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자사 홈페이지에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고 뒤이어 12일 오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계정에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도 11일 오후 11시 42분(현지시간)에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12일 오전 11시 27분에는 `삼성이 중국 전자상거래 상점에서 BTS 관련 제품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8. 월가 빅샷의 충고…"금융·질병 이어 기후변화 팬데믹 올것"

밀컨 콘퍼런스 개막…포스트코로나 집중 진단

(저무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반대 사이클을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일군 레이먼드 달리오 회장의 말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힘의 역전`을 강조했다. 달리오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시간은 중국 편이지 미국 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힘을 보여주며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싱크탱크인 밀컨인스티튜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달리오 회장은 역사적 맥락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새롭게 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지배해온 권력은 계속 바뀌어왔다"며 소련의 몰락을 예로 들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한 것에 주목했다. 위기를 계기로 패권의 축이 바뀌는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중 간 정면충돌 양상을 우려하며 `지는 권력`(미국)은 `뜨는 권력`(중국)과 공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전쟁을 비롯해 역사를 보면 갈 길이 보인다"며 "(미·중 간에는) 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팬데믹`이 질병 분야뿐 아니라 지정학, 금융, 기후변화 등 다른 3개 분야에서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프리드먼은 "3개 팬데믹은 이미 도래했으며 기후변화 분야 팬데믹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대형 충격 이전에는 위기의 징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팬데믹은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전조였으며, 9·11 테러(지정학 팬데믹)는 1993년 월드트레이센터 폭탄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금융 팬데믹)는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사태 등 전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남은 팬데믹인 기후변화 분야는 미국 서부 지역, 호주 대형 산불, 각종 이상기후가 위기의 전조라고 봤다. 그는 "글로벌화로 점점 세계가 평평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단독대표가 된 이규성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가 일찍 도착했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는 시장에 울퉁불퉁한 충격을 줬다"며 "그래서 회복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은 지역별, 자산 종류별, 산업별로 달랐기 때문에 회복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복 과정에서 승자·패자 구분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과거와 같은 형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CEO보다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CEO가 있는 회사들의 성과가 더 좋다"며 "헬스케어·신기술 분야에는 분명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책임지는 라지브 미스라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디지털 경제 빅뱅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고도 성장기에 세계 제조업 기지 역할을 해서 생산성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이번 사태는 디지털 경제의 생산성 혁신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미스라 CEO는 "지난 6개월간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생명과학 등 분야에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났다"며 "이들 분야의 서비스 비용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기업이 늘어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가 옵션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개인투자자와 소프트뱅크가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999년 알리바바에 투자했고, 2014년에 기업공개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며 장기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에서 재정·통화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캐서린 키팅 BNY멜론 웰스매니지먼트 CEO는 "재정정책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브리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백신 보급이 늦어질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상당 기간 더 필요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

9. 바이든과 격차 커지는 트럼프, 그나마 자신있던 경제마저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은 더욱 안좋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7%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40%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격차는 이달 초 CNN방송 조사에서 나타난 16%포인트(바이든 57%, 트럼프 41%)보다 더 확대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바이든 후보는 헬스케어, 인종 문제, 일자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최대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아온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45% 대 43%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77세의 바이든 후보의 정신 건강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왔지만, 응답자들은 48% 대 44%의 비율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정신건강이 더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가운데 66%는 선거가 조작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10. 서학개미들, 동쪽도 봐줘" 美 앞선 亞펀드

펀드자금과 거꾸로가는 수익률

올해 신흥아시아펀드 15%수익

역대급상승장 북미펀드 웃돌아

美펀드 3월이후 4600억 몰릴때

신흥아시아·동남아 자금 빠져

장기 우상향 그린 美매력 반영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북미 주식형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는 연초 대비 15.8% 수익률을 올리면서 권역별로 최고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2.9% 수익률을 기록한 북미 주식형 펀드를 상회한다. 미 증시 활황으로 북미 펀드가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올해 수익률 성적은 베트남·중국 등 신흥국 펀드가 더 높았던 셈이다.

최근 6개월로 범위를 좁히면 동남아 주식형 펀드가 36.9%의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권역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은 6.1%의 고수익을 올려 북미 주식형 펀드(1.6%)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펀드 시장에서는 여전히 북미 주식형 펀드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1151억원이 유입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다. 권역별 주식형 펀드 중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펀드는 북미 주식형 펀드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와 동남아 주식형 펀드에서는 각각 40억원, 46억원이 유출됐다. 지난달 미 증시가 조정을 받자 반등을 노린 자금이 유입되면서 북미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9월 북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781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달 말 대비 1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월별 최고 증감률이다.

11. CRM시장 확실한 1등…세일즈포스 주식 84% 기관 손에

코로나에 기업 디지털화 `속도`

고객관리 SW시장 年15% 성장

세일즈포스, 빅5 중 1등 굳히기

AT&T 등과 대규모 계약 성사

구독경제 모델로 장기수익 확보

올해 3분기 연속 깜짝실적 기대

다우지수 편입 등 상승여력도

`PER 80` 고평가 우려는 부담

글로벌 1등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 6일 자회사인 세일즈포스벤처스를 통해 1억달러 규모의 2호 임팩트 펀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호 펀드는 교육, 인력 개발,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벤처스는 이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2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15일 나스닥에 상장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스노플레이크` 주식 2억5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스노플레이크는 세일즈포스뿐 아니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7억3500만달러어치를 매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세일즈포스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주`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1등 업체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속도를 높이면서 CRM 소프트웨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관인 셀렉트허브는 2025년까지 세계의 CRM 시장 규모가 8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다. 이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18%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글로벌 빅5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확실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비대면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CRM 등에 투자를 늘린 올 상반기에 세일즈포스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5~7월 세일즈포스의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2%가 늘었다. 3월 저점 대비 7월 말 주가가 80% 이상 상승한 동력이었다.

특히 AT&T나 페이팔 같은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일즈포스는 구독경제를 사업모델로 하기 때문에 계약 성사가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이익이 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세일즈포스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무엇보다 기관투자가들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세일즈포스의 주식 83.7%가 기관의 손에 있다. 블랙록, 뱅가드, FMR LLC가 상위 3개 보유 기관이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 전체가 조정을 받던 8월 말~9월 초에 982개 기관투자가들이 세일즈포스의 보유 지분을 높였다. 포지션을 줄인 기관보다 늘린 기관이 더 많았던 것이다.

9월 조정 국면을 거쳐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편입 효과도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가 제외되고 세일즈포스닷컴, 암젠 등이 신규 편입됐다.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투자 전문 사이트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세일즈포스 실적 성장세는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세일즈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에 달해 순식간에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 매각절차 돌입

IMM PE, 내달 예비입찰

年거래액 3년만에 2배 `껑충`

여성의류 부문 영향력 돋보여

국내외 대기업·사모펀드 관심

온라인 패션 편집숍 업체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가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다수의 원매자가 일찌감치 관심을 보여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W컨셉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W컨셉을 매각하기 위해 이번 주 잠재 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중순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적격 후보군을 추려낼 예정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실무를 맡았다.

13. 평택항 인근…여의도 면적 `화양신도시`

국내 최대 민간주도 개발

이달말 착공…서해선 개통호재

평택항 배후도시 2만가구 조성

청사 신축해 서구청도 이전

평택 서부권 중심도시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조감도)가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시행사인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이달 말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 현장에서 신도시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 일원에 여의도 면적 290만㎡와 비슷한 279만1195㎡(약 84만4336평) 규모로 총 2만여 가구를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계획됐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개통(2022년 예정)도 미래 가치를 높여준다. 서해선 복선전철(89.2㎞)은 총 3조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 등을 경유해 여의도로 연결되는데, 지난 6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4. 비싸지만 제값한다”…5G 지원 ‘아이폰12’ 스펙 보니

10월 30일 국내 출시…출고가 95만원부터

충전용 어댑터·유선 이어폰 구성품서 제외

애플이 13일(현지시간)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총 4가지다. 이에 따라 라인업은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로 구성됐다.

메모리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64·128·256GB 용량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국내 기준 아이폰12 미니가 95만~116만원, 아이폰12는 109만~130만원, 아이폰12 프로는 135만~176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19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1이 85만~106만원(자급제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10만원가량 올랐다.

다만 4종의 모델은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미국, 호주, 중국, 인도, 영국 등 1차 판매국 30여개 국가에서 10월 16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3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보다 일주일 늦은 1.5차 출시국으로 10월 30일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는 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 11월 6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사전주문이 가능하며 매장판매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된다. 미니와 프로맥스의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색상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5가지로 알루미늄 마감으로 출시되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4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이다.

아이폰12는 5G 중에서도 빠른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한다.

이번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탑재된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11보다 2배 많은 픽셀이 들어가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의 경우 최대 밝기가 거의 2배로 높아졌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나노 세라믹을 적용한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였다.

아이폰12에는 A13보다 성능이 20% 상향된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돼, 다른 스마트폰보다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50%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

외관에서도 이전 제품과 차별화돼 `아이패드 프로`처럼 알루미늄 테두리(프레임)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새로운 5G 안테나들을 수용하기 위한 설계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또 기본형 아이폰12의 경우 아이폰11보다 두께가 11% 얇고 부피는 15% 작으며 무게는 16% 가볍다.

카메라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후면 듀얼(2개)카메라, 프로 시리즈는 트리플(3개)카메라가 탑재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아이폰X부터 채택된 노치디자인이 그대로 실린다. 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부터 3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폰12는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은 함께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송·충전 속도가 향상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은 제공된다.

15. SKT, 모빌리티 사업 분사…우버서 1천억 투자유치 추진

이르면 15일 이사회서 확정

SK텔레콤이 지난 9월 선보인 재규어랜드로버 전용 T맵 서비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르면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한다. 향후 미국 모빌리티 업체 우버에서 1000억원대 투자를 받아 시장 가치 1조원짜리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일 모빌리티 분사가 안건으로 포함된 이사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킬러 콘텐츠로 활용해 왔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분사를 통해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회사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버에서 조만간 10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우버와 손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 분사에 나선 이유는 자사 신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사실 T맵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해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앱) 중 유일하게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T맵을 통해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우버와 주차장, 택시호출, 자동차 판매·대여, 주유, 보험영업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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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3. 09:0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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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동산 대책에 분노한 시민들…25일 촛불집회 연다

25일 오후 7시 을지로입구서 개최

1000여명 참여 예상…30일 공청회도

정부 상대로 집단 위헌소송도 추진

부동산카페에 올라온 25일 집회 안내문

소급적용, 재산세 폭탄 등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규제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범국민적 `조세저항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2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을지로입구역 부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집회는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차3법 반대 추진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하며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6·17 피해자 모임 관계자는 "정부가 선량한 시민들까지 범죄자로 몰고 징벌적 세금 폭탄을 부과하면서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정상적인 나라에서 살고 싶어 부동산악법저지를 위한 조세저항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25일 집회에 최소 1000명 이상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8일 을지로 집회 때 500여명보다 참여자가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1주택자에게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오른 과도한 재산세가 부과된 사례가 늘면

시민들은 이번 집회에서 △정부가 다주택자와 1주택자를 가리지 않고 세금 폭탄을 부과하고 △대출 규제를 소급적용해 분양권 포기 등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임대차 3법으로 집주인의 권리를 무시한다는 점 등을 집중 비판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규제로 피해를 입은 시민 500여명,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함께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 상에선 특정 검색어를 실시간 검색어로 올리는 `실검(실시간 검색)` 챌린지`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올랐다. 22일에는 `세금폭탄 문재인 탄핵`이란 문구로 실검 챌린지 운동이 진행됐다.

2. 부자증세…소득세 최고세율 45%로 올린다

2020 세법개정안…10억 넘는 소득과표에 3%P 인상

주식·펀드 양도세는 완화해 5000만원까지 비과세

정부가 초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걷는다. 소득세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높이기로 했다. 지금보다 3%포인트 인상되는 것으로 1995년 이후 최고세율이다. 1주택자·다주택자에게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율도 대폭 올린다.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을 매각할 때 부과되는 양도세율도 현행 40%에서 70%로 높아진다.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재정지출과 세수절벽 상황에서 결국 `부자 증세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정부는 22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세법 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세법개정안의 특징은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금 부담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우선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이 신설돼 과세표준(각종 공제 등을 뺀 실제 세금 부과 대상액)을 기준으로 5억원 초과 10억원 미만이면 기존 세율인 42%가, 10억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45%가 각각 적용된다.

3. 최태원 이어 최창원도 웃었다…SK 또 `바이오 대박`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후보물질 생산 수주

모회사 SK케미칼 주가 상한가

지주사 SK디스커버리도 급등

최창원 부회장 보유주식 가치

하루만에 1661억원 늘어나...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추진

SK그룹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면서 증시를 달구고 있다.

백신 제조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생산하기로 하면서 SK그룹 바이오 사업 전반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상장사는 SK디스커버리다.

SK디스커버리는 SK(주)와 지분 관계가 없는 독립 지주사로,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 40.1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지분 33.47%를,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모두 수혜를 보는 구조다. 22일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은 뒤 장을 마쳤다. 최 부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계약으로 대규모 주식 평가차익을 거뒀다. 그는 SK케미칼 우선주 6208주를 보유하고 있고 SK케미칼 보통주는 SK디스커버리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또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보통주 765만128주와 우선주 578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최 부회장이 거둔 평가차익만 1661억6200만원에 달한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상장까지 이뤄진다면 최 부회장 지분 가치는 더욱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일부 국내 증권사 제안을 받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SK바이오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대부분 그룹사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주간사를 뽑았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의계약 형태로 주간사를 택하기로 했다. 상장 시점이 확실하지 않아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이 지난 2일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SK바이오팜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를 입었다. SK바이오팜은 SK(주)가 지분 75.0%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이 SK(주) 지분 18.44%를 보유한 만큼 간접적으로 소유한 SK바이오팜 지분가치만 2조361억7600만원에 달한다.

최창원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사촌 사이다. 최 부회장은 1973년 타계한 최종건 전 SK그룹 회장의 3남이다. 최 회장은 최종건 전 회장의 동생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SK그룹 총수 일가가 잇달아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전형적인 `오너 사업`으로 연구진을 신뢰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SK그룹이 바이오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오너의 과감한 결정과 꾸준한 투자가 깔려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26억6200만원이었는데, 영업손실 44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7월 자본금 102억원으로 출범한 회사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면 SK바이오팜 못지않은 `대박`을 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선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기업가치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성공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 AZD1222는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3상에 진입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이 초기 임상에서 참가자 전원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 코로나 충격` 2분기 성장률 -3.3%…22년 만에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3.3%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년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3.3% 성장했다. 2008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실제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부문을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하였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건설 및 설비 투자도 감소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등)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1.0% 올랐다.

5. 美 "휴스턴 中총영사관 철수하라"…中 "우한 美영사관 폐쇄할것" 맞불

美中갈등 다시 격화

미국 정부가 지난 21일 중국 정부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철수를 요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폐쇄 검토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21일 갑작스레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 대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며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우리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했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의 직접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휴스턴 총영사관이 침투나 내정 간섭에 관여했다는 점을 들어 폐쇄를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7일 "중국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악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과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등으로 대립하는 미·중 양국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6. 저금리 함정`에 빠진 은행…돈 몰려도 수익은 악화

코로나·금리인하로 풀린 돈

투자처 없어 단기부동화 뚜렷...요구불예금 작년증가치 2배

저금리로 조달비용 줄었지만

코픽스 하락으로 이자수익↓...규제강화로 대출도 못늘려

최근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해 풀린 역대급 유동성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지만 이 같은 유동성 과잉이 오히려 은행 수익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 부동화한 유동성이 몰리면 은행으로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이보다 대출금리 감소로 인한 수익 기반 악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염려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실시할 때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코픽스 금리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달 0.89%로 사상 처음 0%대를 기록했다.

전달 1.06%보다 17bp(1bp는 0.01%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지난해 7월 도입 당시 1.68%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1.18%까지 떨어졌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 즉 수신 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월과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금리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맞물려 3월과 5월에 17bp, 14bp 하락한 바 있다. 각각 직전 달인 2월, 4월에 9bp, 6bp 하락한 점과 비교하면 약 2배나 더 떨어진 셈이다.

7. 충전서 쇼핑까지…서울도심에 `미래車 복합몰` 생긴다

전기·수소車 대중화 위해

700억 들여 2022년 첫선

獨 `전기차 복합몰` 벤치마킹...급속충전·문화시설 갖춰

강남코엑스·일산킨텍스 등

접근성 좋은 지역 설치 유력

독일 교통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복합몰 `이노베이션 스파크` 예상 조감도. [사진 제공 = 환경부]

정부가 `한국형 뉴딜`의 핵심 사업인 전기·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도심 한복판에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를 충전시키면서 전시·체험·쇼핑 기능을 겸하는 `랜드마크형 충전소`를 건립한다. 일명 `메가스테이션` 프로젝트로 후년에 먼저 시범사업으로 1개소 문을 여는 것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4곳을 건립한다.

서울 내 접근성이 뛰어난 강남 일대와 서울모터쇼를 개최하는 일산의 도심지가 후보지로 유력하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2일 `환경부 그린뉴딜 정책 방향 및 주요 사업`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2022년에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며 "판매되는 차의 10%가 미래차가 되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충전소다. 조 장관은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먼저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민 삶 속에 전기차를 녹아들게 할 소위 `메가스테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메가스테이션은 일종의 `충전소 기능 복합쇼핑몰`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운전자들이 충전을 하는 중간에 쇼핑·식사 등 여가를 비롯해 미래차를 실제 체험하고 구입 등도 가능하도록 건립을 추진한다.

8. 집 안팔면 형사처벌한다고?…與, 막가는 `다주택 공직자` 압박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발의

1급 공무원·국회의원 등 대상...5년 이하 징역·5천만원 벌금형

인사시즌 승진·임용 불이익도

"발의 의원 경력 부동산과 무관"..."재산권 침해 위헌적 발상" 지적

고위 공직자들이 보유한 다주택에 대해 매각 권고가 불거진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사실상 주택 처분을 강제하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데다 민심 이반 현상마저 나타나자 다급한 마음에 다주택 고위 공직자를 압박하기 위해 여당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재산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는 고위 공직자는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했다.

우선 법안은 국무위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1급 공무원, 교육감,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을 부동산 매각 대상자로 정의했다. 매각 대상자가 되면 본인이나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가 실거주 1주택 외 주택을 보유했을 때 60일 이내에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부동산 매각·백지신탁을 거부하는 고위 공무원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법안을 발의한 신 의원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주택자가 주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주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계층·지역 갈등을 심화시킨다"며 "뼈를 깎는 특단의 조치로 정부와 공직사회를 향한 뿌리 깊은 불신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9. 삼성, 반도체 협력사 직원에 `통큰 인센티브`

상반기 역대최대 365억 지급

297개社 2만3천명 대상..이재용 `동행` 비전 반영

삼성전자가 22일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365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김창한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 전무와 협력사의 류성목 화성엔지니어링 대표, 김정식 서강이엔씨 과장, 김도형 화성엔지니어링 전무, 김현석 서강이엔씨 사원(왼쪽부터)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22일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297개 반도체 1·2차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000여 명에게 총 365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상반기 기준 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나눠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 11년간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지급한 인센티브는 총 38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역대 최대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은 협력사 상생과 동반성장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재계 평가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경제활성화에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해온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지급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K칩 시대`를 선언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업계와 대학, 지역사회 등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0. 황허 범람 위기에 싼샤댐 붕괴설까지…中민심 요동

심상찮은 중국 홍수피해…싼샤댐 연일 최고 수위

두달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싼샤댐 164m 또 최고치...홍수조절 능력 상실 우려

양쯔강유역 수재민 4천만명

중국 양쯔강에 세워진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이 역대급 물폭탄으로 수위가 급상승하자 물을 방류하고 있다. 싼샤댐 방류로 양쯔강 중하류 수위가 높아져 이재민 4000만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중국에서 지난달 2일부터 2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집중 폭우로 남부 양쯔강 중하류 유역이 대범람 위기에 처했다. 양쯔강에 세워진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은 상류에서 밀려오는 물줄기 탓에 만수위를 바라보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싼샤댐이 홍수 조절 능력을 상실했다는 우려와 함께 붕괴 위험설마저 제기하고 있다. 역대급 물폭탄으로 양쯔강 인근 지역에선 40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좀처럼 그치지 않는 폭우와 범람 위기 탓에 민심은 심히 동요하고 있다.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지도부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일이 심심찮게 반복되고 있다. 최근 북부 황허도 대홍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으로 홍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염려가 나온다. 현재 홍수 피해가 극심한 곳은 양쯔강을 끼고 있는 중국 남부 지역으로 윈난성, 구이저우성, 광시좡쭈자치구, 후베이성, 장시성, 안후이성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후베이성은 수재민이 1354만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두 달 동안 참담한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에 가옥 7000여 채가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재산 피해액만 243억위안(약 4조1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중국 당국은 싼샤댐이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민심 불안 잠재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중앙(CC)TV는 당국자를 인용해 "저수량이 최대 393억㎥인 싼샤댐은 아직도 100억㎥가량 물을 더 가둬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심 동요와 사태의 민감성 탓에 중국 당국은 수해 관련 전국 집계 상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도 지역별 피해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도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가 1998년 대홍수의 악몽을 연상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당국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998년 중국에서는 폭우로 양쯔강 대부분 지역이 범람하면서 415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2억명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중간 집계에 따르면 14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3873만명 나왔다.

경제적 손실은 860억위안(약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1. 위구르 탄압 멈춰라"…서방세계 거세지는 反中행보

美 이어 佛도 인권문제 제기

英선 中기관·관리제재 검토...中 "내정간섭 단호하게 반격"

서방 세계가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위구르족 탄압 논란과 관련해 힘을 합치고 있다.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망 참여 배제에 대해서는 각국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함께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 내에 위구르족을 강제 수용하는 시설이 존재한다"며 "집단구금과 행방불명, 강제노역, 강제 산아제한, 위구르족 문화유산 파괴, 집단 감시, 광범위한 탄압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프랑스는 국제인권단체들과 언론들이 전하는 증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이를 용인할 수 없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위구르족을 상대로 그들의 종교인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충성하도록 세뇌하는 인권 탄압을 자행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 신장 지역에서는 위구르족 100만명 이상이 강제수용소에 억류됐으며 중국 당국이 강제 산아 제한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신장 자치구 수용시설은 테러에 가담할 우려가 있는 사람을 격리하기 위한 직업훈련소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무슬림 여성에 대한 강제 불임술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르드리앙 장관은 "위구르족 인권 탄압 의혹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12. 트럼프 "코로나 더 나빠진다"

美 하루 사망자수 1천명 넘어

캘리포니아 확진자 뉴욕 육박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석 달 만에 코로나19 기자회견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보이며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을 석 달 만에 재개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 국민을 향해 마스크 착용을 공개적으로 권고했다. 미국이 6월 중순부터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세에 휩싸인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곧 진정될 것이라고 장담해 왔으나 결국 지지율이 급락하자 태세를 전환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망률은 낮고 백신도 곧 개발될 것"이라면서도 "불행하게도 (상황이) 더 나아지기 이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물론 데버라 버크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도 배석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1000명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13. 뉴욕증시, 미·중 충돌에도 코로나 백신 기대에 강세…다우 0.6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미중 갈등 증폭 악재를 누른 덕에 상승 마감했다.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44포인트(0.62%) 오른 2만7005.8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72포인트(0.57%) 상승한 3276.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6포인트(0.24%) 오른 1만706.1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중 갈등 고조,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미중 갈등은 미국이 자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는 요구를 하면서 증폭됐다.

이에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정부가 우한 주재 미 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나온 점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줬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을 입증하면, 1억 회분을 19억5000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추가로 5억 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도 계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기업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스냅의 경우 일간 사용자 수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분기 16억 달러 이상 순손실을 보고했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증시가 마감된 뒤 발표될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투자자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진 덕에 시장 전반에는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정부와 의회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도 지속하는 중이다. 실업보험 추가 지원 등 주요 프로그램이 이달 말 종료되는 만큼 새로운 부양책 합의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협상은 난항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83% 올랐다. 에너지는 1.34%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20.7% 급증한 472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 집계치 21.0% 늘어난 483만 채에는 못 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09% 하락한 24.32를 기록했다.

14. 외국인, 삼성전자 사고 SK하이닉스 판 까닭

약달러로 韓증시 매력 커지자

7월에만 삼성전자 1조원 매수

화웨이 매출 높은 SK하이닉스...주문 감소 우려에 2500억 매도

국내 증시 투톱이자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순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1조439억원 순매수로 2위 LG전자(1758억원)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반면 같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엔 매도세가 강하다. 7월 순매도 금액은 2497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4위다.

이 같은 온도 차에 대해 우선 `화웨이 효과`가 제기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을 쓸 수 없게 됐다"며 "화웨이 자체 설계 반도체를 대만 TSMC를 통해 위탁생산을 할 수도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데 미국 제재로 화웨이는 지금껏 써오던 퀄컴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TSMC도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공식 선언한 상황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의 하이엔드 휴대폰 생산 감소로 화웨이가 SK하이닉스에 주문하던 모바일 메모리 수량도 줄고 있다"며 "SK하이닉스 매출 중 10% 이상을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어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가전, 휴대폰 사업을 갖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는 "코로나19 완화로 인해 가전과 모바일 부문 회복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이란 점도 차이점이다.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 한국 주식을 살 경우 시세 차익과 함께 환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매도에 따라 삼성전자는 7월 들어 주가가 3.6% 올랐으나 SK하이닉스는 2.2% 떨어졌다.

15. 시련의 사모펀드…이번엔 세제차별까지

세법 개정안 세제혜택서 제외

공모형 펀드는 기본공제 적용

성과보수 감안땐 격차 더 커져

비상장 中企에 모험자본 공급...투자 대안 제공 등 순기능에도

일부 사고터져 업계전체 차별

지난해부터 일부 펀드에 환매 연기가 이어지며 시장의 신뢰가 추락한 사모펀드가 이번에는 세제 측면에서도 불이익을 받으면서 이중고를 겪게 됐다. 판매처가 막혀 신규 투자액 유입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2023년 이후 직접투자에 비해 불리한 과세 조건을 적용받는 탓에 투자자금이 이탈할 것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16. 銀 보기를 황금같이…은값, 6년만에 최고치

안전자산 선호에 가격 쑥

산업 자재로도 두루 쓰여...경기회복땐 몸값 더 오를듯

KODEX 은선물 7월 23% 올라

레버리지 ETN 하루새 20%↑

금값에 이어 은값마저 수직상승하고 있다.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은도 함께 사들이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산업재로 쓰이던 은 수요가 늘어나 `귀한 몸`이 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2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6일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은은 금만큼은 아니지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상품이다. 코로나19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 중앙정부와 은행이 너도나도 공격적인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풍부해졌고, 이에 화폐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징`을 위해 대표 안전자산인 금부터 공격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3월 말 기준 온스당 1583.4달러였던 국제 금값은 7월 21일 현재 1842.4달러로 넉 달도 안 돼 16.4%나 올랐다. 22일 국내 KRX금시장에서 금가격은 1g당 7만717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04%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금가격이 크게 오르자 투자자들은 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안전자산인 은까지 손을 뻗기 시작했고, 이것이 은값 상승을 가져왔다는 해석이다. 결국 저금리와 유동성 과잉 상황에서 은 몸값도 `금값`이 돼 가고 있다.

또 은은 안전자산 역할도 있지만, 산업재로도 널리 쓰인다. 이 때문에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은값이 치솟았다는 분석이다. `귀금속`이면서 `산업재` 역할도 하는 은이 코로나19 록다운 해제로 수요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다. 4월까지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할 정도로 폭락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최근 산업 재개로 수요가 늘면서 배럴당 40달러 선에 안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은은 코로나19로 공포지수가 계속 높은 상태와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을 때라는 상반된 두 상황에서 모두 수요가 있다는 것. 이는 향후 은값 추가 상승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반기 은가격은 금가격 상승과 마찬가지 이유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금과 은 가격 비율이 지난 10년 평균인 69배를 훨씬 상회하는 90배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은가격 상승률은 오히려 금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은값 상승에 22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재 우리나라 증시에는 은 관련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 1종, 상장지수증권(ETN) 6종이 상장돼 있다. ETN 6종 중 3종은 은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것이고, 3종은 은가격 하락을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이날 모두 크게 올랐다. 국내 유일의 은 ETF인 `KODEX 은선물`은 이날 단 하루 만에 10.5% 상승한 4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 들어서만 KODEX 은 선물가격은 23%나 상승했다. ETN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은 ETN 레버리지 상품 2종은 가격이 하루 만에 20% 넘게 상승했고, 일반 선물 상품인 `신한 은선물 ETN`도 10% 가까이 올랐다.

은가격 상승은 국내 금속업체들에 호재라는 분석도 있다. 연간 2000t 이상 은을 제련·생산하는 고려아연은 은가격이 상승하면 가장 수혜를 보는 종목 중 하나다. 작년 한 해 은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고려아연의 은 관련 매출총이익 기여도가 14.6%까지 하락했지만, 2011년 은가격 대세 상승기에는 30%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가격 상승은 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이다.

17. 부동산 규제의 허점…외국인 매매 사상최대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가 사상 처음 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여당이 대출·세금 규제 등을 총동원해 내국인들의 부동산 거래를 막아놓은 사이에 상대적으로 규제 압박이 작은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을 마음껏 쇼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취득세율 인상이나 거래 즉시신고제 도입 등 별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2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0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507건)이나 전년 동월(1449건) 대비 500건 이상 늘어났을 뿐 아니라 2006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18. 뜨거운` 부동산에 리모델링 시장도 `후끈`…여름 비수기 무색

리모델링 매출 증가 지역은 집값 급등한 서울·경기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인테리어 리모델링 업계도 여름 비수기란 말이 무색하게 호황을 맞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리모델링 분야 1위 업체인 한샘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리모델링 패키지 공사 건수는 이 기간 2배 이상 늘어나 성장을 견인했다.

한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족(族)' 증가는 부수적인 요인일 뿐, '뜨거운' 부동산 시장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집값 상승에 따른 '내가 살 집' 추격 매수가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인테리어 계약까지 함께한다는 것이다.

19. 삼성·SK 성과내는데…LG는 바이오 신사업 모색

삼성바이오, 사상최대 수주

SK, 신약으로 시장 거센 돌풍

LG화학, 3년전 생명과학 합병...바이오 매출 비중 2% 제자리

LG "연구개발에 4천억 투입"

LG퇴사 70명 바이오벤처 창업

"협업했더라면 시너지 컸을것"

코로나19 사태에도 삼성과 SK가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외국에서 K바이오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기업보다 생명과학사업에 더 일찍 진출한 LG그룹 제약바이오사업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바이오시밀러 위탁개발생산(CDMO)을 시작한 이래 올 들어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에서 수주한 물량만 1조8000억원 에 달해 작년 한 해 수주 물량의 4배를 기록했다.

SK는 SK바이오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 2건을 받았고, 이달 초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현재 임상 중)을 위탁생산(CMO)하는 협정을 체결해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SK케미칼(합성의약품), SK플라즈마(혈액제제), SK팜테코(CMO) 등 계열사마다 특성을 살려 성장하고 있다. 반면 LG그룹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고 있는 LG화학 내 생명과학사업본부 매출은 수년째 LG화학 총매출 중 2%대에 묶인 채 정체된 상태다. 2003년 항생제 `팩티브`로 국산 의약품 최초로 FDA 신약 허가를 받는 등 40년 가까이 제약바이오를 해온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LG화학은 2017년 1월 LG생명과학과 합병한 지 3년 넘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이나 신약 출시, 임상 확대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합병 후 LG생명과학사업본부는 국내외 업체들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을 들여오는 방식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2018년 11월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하면서 외부에서 들여온 신약 후보물질은 8건에 달한다. 하지만 항암제를 비롯해 줄기세포, 마이크로바이옴, 보툴리눔 톡신, 분자진단 분야까지 다양하게 진출하다 보니 LG화학만의 바이오 정체성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CMO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SK는 백신과 합성의약품, 신경계통 신약 등을 바이오 핵심 분야로 키우고 있지만 LG는 무엇이 주력 바이오 사업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성과는 2025년 이후부터 나올 것"이라며 "2024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합병 후 3년간 연구개발(R&D)에만 약 4000억원을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5년간 생명과학 분야에 공격적으로 1조2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을 계속 확대하고 결실을 맺어 2030년 바이오 사업 매출을 3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렇다 할 신약이 없다 보니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퇴사 후 바이오벤처를 창업한 LG생명과학 출신이 60~70명에 달하는데 LG화학이 이들 바이오벤처와 협력만 강화했어도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LG생명과학 출신 바이오 업체만 해도 크리스탈지노믹스, 브릿지바이오, 파멥신, 펩트론, 수젠텍 등 10여 곳이다. 한 LG 출신 인사는 "회사를 나온 사람들끼리 모임은 있지만 LG화학과 바이오 사업 협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털어놨다.

20.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자에 KT스카이라이프 선정 유력

케이블TV 현대HCN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KT스카이라이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를 발판 삼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KT와 더불어 유료방송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힐 기반을 마련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KT스카이라이프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이 유력시된다. 현대HCN 측은 이르면 2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KT스카이라이프와 본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가격은 5000억원대 초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132만8455명인데 가입자당 39만~40만원 선에서 인수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HCN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미디어의 가치가 인수가에 포함되면서 업계 전망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현대미디어는 드라마H 등 여러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3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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