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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던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

이른바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이 지난달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4월 한 달간 구글(알파벳) 주가가 14.1% 올랐고

아마존(12%),

페이스북(10.4%) 역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애플과 MS(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7.6%, 6.9% 올랐다.

이들이 포함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6일 두 달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 결과를 보고 아마도 가장 안도한 쪽은 이른바 ‘서학 개미’들일 것이다.

지난해 세계 증시의 랠리를 이끈 빅테크 주식들은 서학 개미들의 무대였다.

지난 한 해 국내 투자자들의 5대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4조원대(36억8596만달러)에 이른다.

이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빅테크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다.

이미 변화 조짐도 보인다.

연말·연초엔 아크인베스트로 대표되는 중·소형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고,

2~3월 들어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끊이지 않는 증시 ‘버블’ 논란과 함께

이 빅테크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당장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의 변화,

전 세계적 증세와 반(反)독점 규제 등 정책 리스크,

여기에 점차 포화해 가는 시장과 경쟁 격화에 따른 산업적 리스크까지

빅테크를 위협하는 이슈는 한둘이 아니다.

빅테크 투자 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다양한 리스크들이 장기적으로 빅테크 실적을 갉아먹을 것”이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 광고 급증에 ‘깜짝 실적’

올해 1분기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MS 등 5대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광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우선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54억4000만달러(약 2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광고 건수가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데다, 광고 평균 단가까지 30%나 올랐다.

구글 역시 1분기 광고 매출이 446억8000만달러(약 49조5100억원)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49%나 증가했다.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한 소비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이제는 중소기업들까지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주식은 실적 발표 다음 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약 110조8200억원)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놨다.

여전히 영업이익의 절반이 클라우드(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나왔지만,

광고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 부문도 전년보다 77%나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65.5% 늘어난

470억달러(약 52조850억원)를 기록했고,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 활성화로 아이패드(78.9%)와 맥(70%)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의 매출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첫째, 신종 코로나로 광고를 줄였던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광고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은 “올해가 디지털 광고의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도 확대할 전망이다.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이번 분기의 경이로운 실적은 빅테크의 높은 주가가 거품이 아님을 의미한다”며

“승자 독식 구조를 구축한 빅테크 주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부족, 금리 인상, 증세 폭탄 도사려

그러나 깜짝 실적도 빅테크의 앞길에 놓인 수많은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했다.

먼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애플은 “반도체 부족 문제로 2분기에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루카 마애스트리 애플 CFO는

“이로 인한 2분기 매출 감소 폭이 30억~40억달러(3조4000억~4조50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MS 역시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게임 콘솔 엑스박스 생산이 위축됐고,

다음 분기에는 서피스 노트북PC의 생산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로 인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도 다음 날 주가가 2.8%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증세 가능성 역시 빅테크 주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악재다.

4일(현지 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 과열을 피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애플 주가는 3%,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급락했고

구글과 MS 주가도 1% 넘게 하락했다.

금리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금융 비용을 높여 소비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의 미래 가치 상승이 중요한 기술 기업의 주가에 직격탄이다.

증세는 법인세와 해외 수익에 대한 과세,

자본소득세 등 3가지 이슈로 빅테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2조3000억달러(약 2590조원)의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기술 특허와 IT 서비스 등으로 해외서 번 수익에 적용하는

‘GILTI(글로벌 무형 자산 소득에 대한 저율 과세)’ 세율도 10.5%에서 21%까지 높이려 한다.

골드만삭스는 “GILTI 인상은 빅테크 이익을 6% 정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법인세 인상까지 그대로 실현되면 10% 내외로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본소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 이득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 세율을 종전 20%에서 39.6%로 두 배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현실화되면 세법 시행 전에 대형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을

대거 시장에 내던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가장 급등한 종목이 빅테크주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파괴와 비정규직 양산

빅테크를 기다리는 진짜 큰 산은 따로 있다.

바로 시장 독점과 노동(일자리) 문제다.

미국과 유럽의 사회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문제들이

2~3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정치권 주류가 고민하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중산층과 서민의 안정적 일자리를 줄인다”는

사회적 비판에 시달려 왔다.

전통적 제조·서비스 대기업에 비해 빅테크의 고용 규모가 작은 것은 1차적 문제다.

“다른 산업의 자동화를 가속화해 사회 전체의 일자리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가장 크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앞으로 자동화로 인해 영향을 받을 일자리가

전 세계적으로 12억개에 달한다고 평가한다.

니콜라스 슈미트 EU 고용·사회정책 집행위원은

“테크 기업에 의해 양산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분과 처우에 대한 유럽 차원의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에서 13만5000명에 달하는 임시·계약직과 하청업체 파견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정직원(10만5000명)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아마존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창고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투표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된 상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고용과 노조 설립은 빅테크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거세지는 반독점 규제 물결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이들의 독과점이 더욱 심화했기 때문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최근 “지난 1년간 (빅테크 등) 거대 지배 기업에 의한

시장 집중도 심화가 2000~2015년 사이에 벌어진 것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시장 선점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신생 업체를 인수·합병해 경쟁을 사전 차단해 왔다.

5대 빅테크가 최근 10년간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10억달러 이상)은 25건에 달한다.

“기술 혁신의 상징이었던 빅테크가

이제는 시장 역동성을 저해하고 혁신을 지체하는 괴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 법무부와 FTC(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미국 의회의 빅테크 청문회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다.

첫 공판은 2023년 예정으로 아직 2년여가 남았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구글과 페이스북은 기업 분할까지 당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4% 급락했다.

유럽 의회는 또 2023년부터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가

유럽에서 거두는 수익의 3%를 세금으로 거두는 디지털세 입법을

올해 6월 공개해 처리할 예정이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이 검색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언론사 뉴스에 대한 사용료를 강제로 내게 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 등 규제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부 규제가) 빅테크의 성장을 크게 제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경쟁은 더 많은 혁신으로 이어지고, 빅테크는 그런 기회를 낚아챌 강자 위치에 있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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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애플·아마존·MS·구글

시가총액 9000조원 육박

S&P 500 전체 시총의 24%

총 매출은 美 GDP의 5% 달해

집콕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FAAMG(페이스북·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라고 불리는

미국 5대 기술 대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5%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이들 기업이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AAMG 시가총액이 8조달러(약 894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FAAMG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4% 수준이다.

5년 사이에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었더라도

기술 산업의 영향력은 지난 1년간 확대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기술 대기업의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FAAMG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와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했다.

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폭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마존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아마존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아마존이 2017~2019년 3년 동안 번 돈보다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유행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화 추세는 느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일상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가 붙으면서

기술 대기업들은 오히려 팬데믹 동안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5.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 '팀즈'는

현재 하루 활동 사용자가 1억4500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1월에는 사용자가 불과 2000만명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직원 수가 1년 전 50만명에서 현재 95만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폭발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유튜브에서 막대한 광고수익을 벌어들였다.

유튜브는 올 1분기 광고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뛰어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것보다 불과 16% 적다.

CNBC는 "유튜브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연말께 유튜브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의 SNS 플랫폼 사용자 수는

지난달 34억5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29억9000만명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AAMG의 총매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일주일 만에 맥도널드의 1년 총매출보다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

토마 필리퐁 뉴욕대 재정학과 교수는

"팬데믹은 기술 대기업에 특별했다"며

"그들에겐 완전히 긍정적인 폭풍이었다"고 NYT에 전했다.

FAAMG는 디지털화가 사회에서 점차 영구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론 호세이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이뤄지고

디지털화는 더욱 영구적인 추세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지만,

결국 가장 큰 기술 기업만이

장기적인 소비자 습관 변화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실적잔치' 끝난 코스피, 5월 조정장 오나

5월엔 대체로 매도세 강해

올해 상장사 실적회복 빨라

저평가株 위주 매수세 기대

3일부터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가운데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이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셀 인 메이'는 투자자들이 5월 들어서 주식을 파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5~10월에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팔고 기다리라는 의미다.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배당 시즌에 돌입하는 10월까지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전망이 양호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한편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을 함께 내놓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를 기록했다.

PER는 상장사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PER가 높을수록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코스피 전체 PER가 13배를 웃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S&P500지수 선행 12개월 PER 또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다.

최근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배경에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5월 들어 한국 증시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반면 상장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전망 또한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달 9015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15.5% 급증한 수치다.

PER가 13배를 넘기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EPS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코스피 전체 PER는 14.39배였지만 지난달부터 13배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5/3)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2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니케이225지수가 2.03% 떨어진 2만8508.55에 마감했다.

오사카부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하루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 데 이어

수도인 도쿄도도 이를 뒤따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민감주 위주 매도세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미국 워싱턴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과 친환경 부문 기업 주가 움직임을 새삼 주목하는 분위기다 .

미·중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 전기차.블록체인.클라우드....새 먹거리 선점 나선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넥스트 통해

미래산업 투자 꾸준히 나서

삼성 "재무적투자자 참여"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투자 경쟁 속에서도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미래 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전기차와 블록체인·가상화폐, 클라우드 분야 벤처 기업에 각각 수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전기차 부품업체인 아이알피시스템즈(IRP SYSTEMS)의 31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르노 등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업체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추가 진출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는 아니며

재무적투자자로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삼성의 벤처 투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벤처투자는 2018년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솔리드파워에 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이미 완성차 생산을 제외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요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주력 제조품인 적층세라믹축전기(MLCC)가

전기차 확대와 함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달 말 기존에 투자했던 벤처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미국 클라우드 기반 응급구호서비스 업체인 래피드 디플로이(RapidDeploy)의 2900만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업체인 알케미 인사이츠(Alchemy Insights)의 8000만달러 투자에도 합류했다.

0. 대출규제 거세다더니 연 소득 1억 이상엔 '미풍'

10억 주택 구매시 주담대

연소득 1억400만원 직장인

내년에도 대출한도 영향 無

소득은 적고 주택만 가진

퇴직자·고령층엔 날벼락

내년 7월 카드론도 DSR 포함

금융당국이 소득에 비례해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대출 한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적은 고령층과 은퇴자, 서민의 담보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대출 관행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매일경제가 시중은행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연 소득 1억400만원인 대출자가 투기지역에 위치한 시가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DSR 조치가 강화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인 3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이 대출자는 소득의 100%인 약 1억원을 연 3.0% 금리의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신용대출 만기는 현재 10년에서 올해 7월부터는 7년으로 줄어든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정 만기가 5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대출자는 현재 기준으로 DSR 산정 시 마이너스통장 원리금이 1300만원으로 계산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23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DSR는 40%를 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한도에는 영향이 없다.

반면 연 소득 1억원 이하 대출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앞선 사례와 동일하게 1억원 한도의 한도대출을 보유한 연 소득 9000만원의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3억8000만원을 받을 경우 DSR가 4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한도대출을 상환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양질의 자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빈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소득 없이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 은퇴자와 저소득 서민들이 대출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퇴직자가 규제 지역이 아닌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는 소득이 부족해도 이를 담보로 활용해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DSR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 보유한 자산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이 대폭 제한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7월부터 DSR 산정 시 갚아야 할 부채 원리금에 카드론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론은 원칙적으로 DSR 규제에 적용돼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포함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 7월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0. SK바사 웃고 셀트리온 울었다…희비 엇갈린 바이오株

4월 주가 성적표 살펴보니

SK바사, IPO 성공 웃음꽃

노바백스 백신 판권은 논란

셀트리온, 치료제 개발에도

`공매도 잔액 1위` 부담으로

삼바, 공장 일부 가동률 저하

1분기 부진은 조만간 만회

녹십자, 백신 매출 반영땐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질듯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MO)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의 지난달 주가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SK·일라이 릴리)와 셀트리온(자체 개발·렉키로나주)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녹십자(감염병혁신연합(CEPI)과 계약)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주가 성적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좋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6.14%, 7.4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각각 18.03%, 6.1% 하락했다.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주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4월 한 달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여 주, 33만여 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여 주, 105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31만여 주) 못지않은 기관의 순매수(22만여 주)가 있었다.

녹십자는 기관의 순매도 물량(15만여 주)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5만여 주)가 적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8억원,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19%가량 늘었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2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18%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지난해 말 1공장 유지보수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60%로 하락했고, 초기 생산 물량이다 보니 100% 매출 인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공장가동률이 상승했는데 3공장 역시 지난해 4분기의 50%에서 60~70% 수준으로 높아져

이런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반구 독감 백신이 올해에는 전량 2분기에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매출 부재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 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개시가 예상되는데,

상반기에 CEPI 공급 개시와 백신 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하반기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며 독감 백신 매출이 늘어날 수 있고, CEPI와의 5억도스 계약 외에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현재 생산하고 있어 관련 이슈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공장에서 130만도스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에 생산된 10만도스를 더해 140만도스라고 가정하면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셀트리온이 공매도 잔고금액(잔액)이 1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공매도 잔액 1위 종목이란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순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전 세계적인 방역 이슈로 부상하며 4월 말에 상장일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8만1667원, 셀트리온 37만833원, 녹십자 48만5714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가를 낸 증권사는 없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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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全제품 두자릿수 성장

1분기 매출 100조원대 육박

반도체 가뭄에 2분기는 먹구름

페북, 광고수익 크게 늘었지만

사생활 보호 규제에 성장 제동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대표주자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올해 첫 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전 제품·서비스 라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덕을 봤고,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 인상과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각각 반도체 품귀 사태와 사생활 보호 규제 탓에

다음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3월(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895억8000만달러(약 99조2725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77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5억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늘어난 479억4000만달러로

매출액의 53%를 차지했다.

맥 시리즈는 70.1% 늘어난 91억달러, 아이패드는 78.9%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 제품군이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잇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학습 환경이 만들어지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26.7% 늘어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은 42.5%에 달했다.

지난 수년간 37~39% 수준을 맴돌았지만

이번 분기에 크게 오르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CNBC는 "2012년 애플 규모는 지금의 절반도 안 됐다"며

"이번에 이례적인 수준으로 총마진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책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9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당 0.22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밋빛 실적이 이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클 것"이라며 다음 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4~6월 매출은 수년간 1~3월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1~3월 매출이 261억7000만달러(약 28조95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36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순이익은 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광고 수익이 매출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광고당 평균 단가가 1년 전보다 30% 올랐고

광고 건수가 12% 늘어나며 25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온라인에서 쓰자 광고주들도 이런 변화 추세를 따라

자원 투입을 전환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등 비(非)광고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7억3200만달러가 나왔다.


페이스북도 다음 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

애플은 지난 26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광고주가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아이폰 사용자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조회해

취향·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를 해온 페이스북으로선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요소다.

페이스북은 두 요소를 리스크로 꼽으며

당장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코로나 와중에…국민연금이 더 사들인 종목은?

국민연금 보유상황 보고서

보복소비 수혜株 사들이고

덜 오른 종목으로 눈길 돌려

`깜짝 반등` 정유·의류 저평가

에쓰오일·한세실업 비중높여

`코로나 반사이익` 게임株 줄여

작년 72%오른 엔씨 팔아 수익

4월 들어 국민연금은 화장품·의류주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린 반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민연금은 20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 변화를 공시했다. 보유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4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8개 종목은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였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화장품·정유 관련주 비중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한세실업 지분은 기존에 12.08%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12.27%로 보유 비중을 높였다. 스포츠용품과 신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 지분 역시 기존 9.5%에서 10.73%로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특히 나이키, 갭 등 글로벌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세실업 주가는 15%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의 소비 개선 속도가 빠르고 환율 역시 안정돼 있다"면서 "글로벌 의류 소비 회복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수주단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주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또 다른 업종인 화장품·정유주 비중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 완화 움직임에 좋을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민연금은 이달 아모레퍼시픽 지분 비중을 기존 6.51%에서 7.3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227%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 비중은 5.75%에서 6.45%로 확대했다. 정유주도 지난해 쇼크를 피하지 못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1분기에만 16달러 상승하면서 에쓰오일의 재고평가이익이 2850억원이나 반영됐다"면서 "1분기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 종목을 사들인 것은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부문장은 "코로나19 완화 시 억눌렸던 수요를 겨냥해 매수가 이뤄진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많이 오르지 못했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측면에서 기존에 비중을 줄였던 업종의 보유 비중을 높이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작년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거뒀던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여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보유 비중은 기존 11.45%였지만 21만3271주를 처분해 10.48%로 축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72%나 상승한 바 있다.

또한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화학주 비중 역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비중 역시 축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네이버 비중을 10.17%에서 9.99%로 줄였고, 현대모비스 역시 10.99%에서 10.52%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 호실적에도 긴장하는 삼성전자…“오스틴공장 직접 피해만 4천억”

사상최대 1분기 매출 기록

오스틴공장 직접 피해 4천억

납기 지연 등 후유증 여전

폴더블폰 신모델 연기될수도

평택2라인 조기 가동 승부수

반도체 수요 증대 대비키로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한 전략 덕분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shortage·쇼티지)이 삼성전자 스마트폰·TV·가전 사업에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 사업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염려된다.

특히 1분기에 무려 한 달 넘게 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사태는 이미 4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9%, 영업이익은 45.53% 늘었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위기 요인이 많다고 내다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기업설명활동(IR)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이 늘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패널 판매 감소가 염려되고 TV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위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완제품(스마트폰·가전) 판매 감소로 1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약 62조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메모리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한 10조원 초반대를 거둘 것으로 본다.

반도체 공급 대란은 전 세계 산업계가 마주한 장해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예상치 못했던 오스틴 공장 셧다운의 여진을 걱정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텍사스의 역대급 한파와 폭설 때문에 2월 16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넘게 셧다운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가동이 재개됐다.

한승훈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공장 가동 중단과 복구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는 7100장 정도로, 금액으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공장 가동은 재개됐지만 셧다운은 1~2개월 간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을 주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를 퀄컴에서 주문받아 생산한다. 이들 반도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중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5%, 5G 폰만 놓고 보면 30%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매년 3분기에 발표하던 신형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Z폴드·Z플립) 신모델 발표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도 하방 압력을 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데 대부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지은 반도체 제2캠퍼스(평택 2라인)를 2분기에 조기 가동해 반도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평택 2라인은 최첨단 메모리·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에 최대 50조원을 투자할 평택 3라인 착공을 발표하며, 20조원이 투입될 오스틴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가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주당 361원씩 총 2조4500억원어치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연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0. 네이버 1분기 성장세 주춤…인건비·스톡옵션 행사 부담

주식보상비용 1152% 폭증

쇼핑 핀테크 외에 매출 둔화

한성숙대표

네이버가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다. 네이버 주가가 오른 가운데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며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초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가팔랐던 매출 증가세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10.8% 감소했다. 작년 매 분기 기록적인 호실적을 냈던 네이버로선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했다.

지난 1분기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작년보다 1152.4%, 직전 분기 대비 256.9% 폭증했다.

4대 신사업 중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늘었지만 나머지는 작년 4분기 대비 줄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 개로 늘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에선 넥슨이나 삼성화재 같은 외부 제휴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인건비 부담을 견뎌야 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3년간 전 직원에게 즉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어치를 주기로 한 스톡그랜트제도 여파가 크다.

한 대표는 "1분기에는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등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이 있었다"며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0. 파월 '버블 경고'에…월가, 하반기 금융완화 축소 전망

증시과열 이례적 공개 언급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낙폭 키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28일(현지시간) 자본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그는 지난 11일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지, 투기적 거품이 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더 광범위한 금융 안정성에 주의를 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이 아니라 회의 후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지불식간에 나온 셈이다.

이 발언 때문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 발언이 알려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에 느슨한 부분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 담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바꾼 것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BS는 오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스타벅스 올해 사은품, ‘감성 캠핑’ 아이스쿨러 싱잉랜턴

내달 11일 프리퀀시 이벤트

보랭기능 그린·핑크 박스 2종

내부에 블루투스 스피커 갖춘

휴대용 랜턴은 3가지 색상

스마트폰으로 받을 날 예약

"예년처럼 줄설 필요 없어요"

29일 스타벅스 파트너가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5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준비는 끝났다' '올해도 역시 스타벅스!'

28일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e프리퀀시 행사 안내 게시물이 올라오자 게시물에 달린 기대 섞인 댓글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과 같은 스타벅스 매장 앞 긴 대기열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매번 반복되는 굿즈(사은품) 대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모바일 예약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이 지난해 '서머 레디백' 행사와 올해 초 '플레이모빌' 행사 등에서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발생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1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사은품을 선보이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사은 행사로,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된다.

이번 e프리퀀시 사은품은 지난해에 이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서머 데이 쿨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랭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로,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그린 색상과 노을 지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서니핑크 색상 2가지로 선보인다.

11ℓ 용량으로, 쿨러 안에 도마와 일회용 장식용 스티커가 내장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으로 콜드블랙, 민트블루, 캔디핑크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춰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쿨러 박스와 랜턴 모두 캠핑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서머 폴딩 체어 등과 함께 캠핑 세트를 구성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중에서 1종을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제조 음료가 포함되며 사은품이 소진되면 무료 음료 쿠폰(Tall) 2장과 즉시 제공되는 1잔(Tall)의 음료로 대체해 증정한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증정되는 모든 사은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할 수 있다.

사은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스타벅스 회원이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 '증정품 예약하기'에서 원하는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수령일에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0. 현대차·기아, 신차출시로 中 부진 탈출 시동

ix35 등 현지 모델 선전에

1분기 판매 28.5% 늘어

미스트라·신형 투싼에 이어

신형 MPV 앞세워 현지 공략

수익성 위주로 딜러망 개편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려온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선전으로 1분기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딜러 재고를 대폭 축소했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실적(도매)은 12만27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휘청거렸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모델별 판매실적은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3만3889대,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 2만2074대, 스포티지 8487대,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X3 5668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때 180만대에 육박했던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실적은 2017년 사드 후폭풍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100만대 선이 무너졌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6만대 선에 그쳤다. 올해는 81만7000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단기 판매실적을 부풀리기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현지 딜러망 재편에 돌입한 결과, 올해 1분기 딜러 재고를 2만8000여 대 줄였다. 이는 적정 재고를 유지해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인센티브(판매장려금)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판매가격 상향, 딜러 수익 증가, 재고 감소 등으로 중국 현장 판매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단기 판매 확대가 아닌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기초 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지 전략형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영문명 미스트라)와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을 선보인 데 이어 신형 다목적차량(MPV)을 곧 출시해 현지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영업,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신임 류창승 총경리(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연구개발(R&D) 현지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올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넥쏘를 현지에 출시하고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도 이르면 연내에 선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경쟁사들이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20년(3.4%)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2.6%에 그쳤고, 순위 역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고급차 시장은 독일 3사와 일본 렉서스가 이미 꽉 잡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4000달러짜리 전기차를 팔고 있다"며 "회복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0. 바이든 "경제 낙수효과 작동안해…부자들 공정한 몫 내라"

취임 100일 바이든 美대통령…첫 의회연설

"월가아닌 중산층이 나라세워"

부자·대기업 증세 공식화

일자리·교육·인프라 분야에

4500조원 공격적 지출 통해

루스벨트식 큰정부 실험 예고

취임 100일 지지율은 53%

당파따라 국정평가 극과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간격을 두고 앉아 있는 상·하원 의원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로 의장석에 낸시 펠로시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하원의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4조달러에 달하는 바이든표 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동시에 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스타일의 '큰 정부' 실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달 초 의회를 통과한 '미국 구조 계획(코로나19 경기부양안)'의 성과를 설명한 뒤 자신이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인프라스트럭처 예산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 일자리 계획은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중산층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며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무상 공교육과 최대 12주에 달하는 유급휴가를 확대하고, 아동 세금 공제와 메디케어 보장성을 늘리자는 제안이다.

부자 증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선보였다.

그는 "이제 미국의 기업과 가장 부유한 1% 미국인이 공정한 몫을 지불할 때"라며 "낙수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낙수효과란 대기업의 성장과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로 경기가 부양되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이전된다는 이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기업 55곳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근로자보다 320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자고 제안한 데 이어

연방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도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꺼내 들었다.

올해 78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전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사태를 거쳐 힘겹게 취임했을 때만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복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노회한 정치인 바이든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과도기적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100일간의 행보는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른바 '큰 정부'에 대한 지향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0. 미국 1분기 성장률 6.4%…백신보급·추가부양 '효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에 들어서는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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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내놓은 가상화폐, 페친들 10%만 써도 '대박'

소셜미디어 1위 페이스북,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전장

페북 가상화폐 `디엠` 출시 땐

이용자 28억명 중 10%만 써도

아마존 버금가는 결제망 형성

이미 `페친` 간 중고거래 운영

페북 전용 결제화폐 활용 땐

향후 기업가치 크게 뛸 수도

각국 의회 반대의견은 걸림돌

2020년 10월 쿠바 바로 위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 `바하마`에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가 발행됐다. 세계 최초 국가 주도 디지털 가상화폐가 발행된 것이다.

곧이어 중국에서 위안화를 디지털 가상화폐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이 속속 진행 중이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3월 초에는 중국 정부가 쓰촨성 청두에 있는 사람 수만 명에게 70억원가량의 디지털화폐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5개년 계획을 통해 유로화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이뤄졌다. 바야흐로 전 세계 국가 중앙은행들이 화폐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반기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2019년 6월부터 `리브라`(2020년 12월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라는 디지털 가상화폐 발행을 추진해 온 페이스북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사용자 28억명가량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편의성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8개국(G8)은 대부분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현재 소셜미디어 기능을 통해 여론 형성의 광장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이 디지털화폐까지 발행한다면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권력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테판 베르거 유럽의회 의원은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크 저커버그가 중앙은행장이 되게끔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척되기 시작하면 페이스북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중국과 화폐 패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미국에 페이스북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중국이 실제로 화폐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속도를 내야 하는데, 마침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그런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페이스북은 2021년 내에 `디엠` 프로젝트가 각국의 허가를 받게끔 내부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파이낸셜 헤드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2021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인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디엠`을 출시하려면 스위스 금융감독당국(FINMA)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스템 운영사 자격허가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디엠` 가상화폐 지갑인 `노비(Novi)`의 자금 송금 자격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일 페이스북이 `디엠`의 인허가를 받기만 하면 회사 기업가치 차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용자 약 28억명 가운데 10%만 `디엠` 가상화폐를 사용해도 미국 인구(3억명)에 맞먹는 경제권(Economic Zone)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나간다면 아마존에 버금가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친구나 지역 거주민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알선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 거래를 `디엠`으로 가능하게 한 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을 경우 페이스북 매출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주가에 `디엠`을 통한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인허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디엠`을 주도했던 핵심 인재들이 덩달아 사퇴하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0.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이제는 퇴직연금 골든타임 이끈다.

가치주 대가' 강방천 "지금이 퇴직연금 바꿀 골든타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동학개미운동 이끈 2030

"내 퇴직연금 펀드에"요구 봇물

부동산 편중된 자산 재편 기회

3년 투자수익률 따져보니

1천만원 코스피 투자 1160만원

DB형 위주 퇴직연금 1059만원

美 대표 퇴직연금 `401k`

6.5조弗자금 절반이상 주식에

10년간 연평균수익률 8.3%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났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올해는 연초부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 에너지가 원리금 보장 계좌에서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워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에너지가 남아 있는 지금이 `퇴직연금 투자 시대를 여는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학개미운동을 겪은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운용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입자가 스스로 퇴직금을 운용할 수 없는 확정급여형(DB)을 채택했던 많은 기업이 지난해와 올해 초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DC형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에서 DC형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B형과 달리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은행, 증권사 등 한 곳을 골라 퇴직연금 계좌를 만들면 된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사실상 2021년이 원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년에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팔기만 하던 개인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을 사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해다.

올해는 그 에너지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그동안 잊혔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문제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운용 기간이 긴 자금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방치하면 연 1% 수익도 거두기 어렵지만 좋은 주식형 펀드에 넣어두면 금리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빚을 내서 투자할 때가 아니라 방치된 연금을 활용할 때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2018년 초 1000만원을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작년 말 연금은 1160만원까지 불어났을 것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은 더 좋아서 원리금은 1200만원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뒀다면 퇴직연금 자산 증가는 60만원에 그친다. 퇴직연금 보유·운용 기간이 20~30년 된다고 보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가입자와 그렇지 않은 가입자 간 수익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실제로 미국 DC형 퇴직연금으로 7000만명이 가입한 401k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401k 총 규모는 6조5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40%인 2조6000억달러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국내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미국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좋은 펀드를 쌀 때 사서 오래 투자해야 수익을 거둔다`는 펀드 투자자의 성공 방정식은 퇴직연금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돼 오래 함께해 부자가 되는 건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볼 수도 있다.

수익률도 좋다. 미국 노동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9~2018년 10년간 401k 플랜의 연평균 수익률은 8.3%에 이른다. 1999~2018년 20년간 수익률은 4.7% 수준이다. 1999년 1000만원을 넣고 재투자를 했다면 2018년 말 연금은 2400만원까지 불어난다. 이 기간 예금 금리가 연평균 1%였다면 20년간 놔둬봐야 1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투자 시대 출발점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게 세제상 가장 유리하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 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 계좌로 운용할 경우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으로 나눠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퇴직연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25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중 200조원은 연 1%도 안 되는 계좌에 방치된 상태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직장인들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기회비용은 퇴직연금이 쌓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고 방치하면 사전에 지정한 펀드 등으로 운용해주는 `디폴트 옵션` 도입은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한도도 수년째 제자리다. 연금 선진국 미국은 기본 소득공제 한도를 2014~2015년 1만7500달러에서 2016~2017년 1만8000달러, 2018년 1만8500달러, 2019년 1만9000달러, 2020~2021년 1만9500달러 등으로 해마다 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줄곧 7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어 퇴직연금을 통한 공모펀드 활성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비자는 연금사업자들이 지정한 펀드만 가입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 직접 자산운용사와 만나는 `대한민국 연금자산운용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0. 미국 개미. 금리에 데인 해외큰 손 .. 아시아 증시 호시탐탐

게임스톱' 데인 해외 큰손, 아시아 증시 몰려온다

CS 헤지펀드·기관 설문조사

920조원 굴리는 투자기관들

게임스톱 공매도로 피해입고

美국채금리 상승세 돌입하자

아시아 증시 투자비중 늘릴듯

양적완화 지속 천명한 中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 `큰손`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오는 2분기(4~6월) 이후 미국·유럽 증시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탓에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 말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AMC를 중심으로 벌어진 `공매도와의 전쟁` 후유증 영향도 받았다.

반면 중국은 6%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유동성 추가 투입 여지가 남아 있다`는 입장을 내 투자자들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그간 코스피 등이 중국시장 분위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덩달아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릴지가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AG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 상승장에 대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일 크레디트스위스AG에 따르면 헤지펀드·기관 투자책임자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5%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증시에 대한 `순매수` 응답은 절반이 안 되는 20%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200명이 굴리는 자산 규모는 총 8120억달러(약 917조6000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응답이란 해당 지역 투자 비중을 늘린다고 답한 투자자 수에서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 수를 뺀 것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헤지펀드 투자자문 서비스업체 앨번파트너스의 리처드 존스턴 아시아 지사장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기관투자가들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에 15~20%를 쏟아붓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올 2분기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추가 진입을 노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 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려 한다는 차원에서다.

자산 30억달러를 굴리는 APS자산운용의 궉 호이 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2~3분기 상당수 헤지펀드가 아시아 증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자산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수요는 게임스톱·AMC 공매도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므로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선을 돌파해 2% 선을 향해가면서 기술주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기관 압박감이 커진 것도 이들이 아시아 증시로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17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을 역대 최대폭으로 끌어올려 6.5%로 상향하면서도 제로 기준금리(현재 0~0.25%)와 자산 매입 규모(월 120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는 완화적 정책을 강조했는데 이후에도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평가 논란`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헤지펀드·기관들은 중국에 주목한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최대 정치행사` 양회 기간에 올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했고,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양적 완화 정책 지속 의지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 눈길 잡기에 나선 상태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이전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LPR는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0. 월급 포기했죠... 2030 세대 절반은 주식,코인 재테크 필수

중견기업에 다니는 한민정 씨(가명·29)는 최근 2차전지 주식 공부에 빠졌다. 전기자동차 확대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관련주가 급등하자 월급보다 많은 투자 수익을 올리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쥐꼬리만큼 오르는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대기도 빠듯하다"며 "우선 주식으로 10억원을 모은 뒤 이 회사에서 탈출해 `파이어족(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타격에 소득·고용 충격이 커진 가운데 20·30대 10명 중 8명(82.3%)이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30대 중 75.1%는 `물가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이 코로나19 전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본 국민은 77.3%에 달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데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전체 응답자 중 68.9%가 물가 오름 폭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20·30대가 월급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웠다.

20·30대 절반가량(43.4%)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20대는 주식(40%)과 가상화폐(9.5%)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30대는 부동산(33.4%)을 유망하게 본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문제는 청년층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부채(1940조원)가 사상 처음 나라 경제 규모(1918조원)를 넘어섰는데, 이 중심에 20·30대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최근 1년 새 200.3%에서 221.1%로 치솟아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0. 서스펜션 5천만개 대박' 만도…폭스바겐서 1.4조원 수주

단일품목으로는 사상최대

미래車 부품기업 변신 속도

만도 전기차 서스펜션 디자인. [사진 제공 = 만도]

만도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문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변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부품에 대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등에 탑재할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1조4044억원에 달한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500만개 안팎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의 세 차례에 걸친 서스펜션 튜닝 시험을 통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NVH)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며 "기존에 일정 수준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생산능력과 품질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며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도 서스펜션은 폭스바겐 MEB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셀링 승용 모델, 상용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총괄사장)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0. 신작·메타버스 기대에…중소형 게임株가 뜬다

웹젠·위메이드·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출시 앞두고 상승

메타버스 수혜주로도 각광

국내 게임주가 올해 연이은 신작 발표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주가 아닌 중소형 게임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젠(14.76%), 위메이드(10.86%), 조이맥스(7.86%), 게임빌(3.30%), 조이시티(2.31%), 펄어비스(1.2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12.92%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게임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우선 올해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BT21 팝스타`를 아시아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컴투스는 다음달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 시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에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6조원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벽을 깨버린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올해 신작 효과로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의 45%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되겠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앞세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함께 각종 경험을 즐기는 플랫폼을 제공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0. 차주에 차 빼달라 전화할때, 개인번호 노출 걱정 없어요

안심주차번호 `와카노`개발

주피터 명윤호 대표 인터뷰

개인전화에 고유번호 부여

운전자간 마찰·스토킹 방지

전기차 사용자가 늘면서 숫자가 많지 않은 충전소 자리다툼도 빈번해지고 있다. 충전이 다 됐으면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이 돼 부담스럽다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명윤호 주피터코퍼레이션 대표는 이처럼 운전자 간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다보니 차주들이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며 "충전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차주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사용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카노에 가입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조수석에 올려놓는 주차번호판에 개인번호가 아닌 고유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량 관련 전화입니다`라고 문자가 뜨는데 `곧 찾아가겠습니다` `곧 전화드리겠습니다` 등 문자로 답할 수 있다. 명 대표는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만들 때 운전자들 간 마찰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와카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일단 차분한 목소리의 여성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해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전화를 거는 쪽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여성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스토킹을 방지할 수 있고 공동주택의 다른 이웃들과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줄일 수 있다"고 와카노의 장점을 강조했다. 3만원을 지불하고 와카노 고유번호를 구매하면 1년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월정액 유료(540원) 고객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인 `손님전화`도 출시했다. `와카노`처럼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손님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명 대표는 "요즘 가게들마다 유선전화는 없애고 사장님 휴대전화번호를 대표 번호로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로 자동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많다"며 "사장님들은 전화가 와도 이것이 개인 용무인지, 손님 전화인지 스팸전화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안심전화 서비스 `손님전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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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매도 했습니다 (2/26)

미국주식투자 2021. 2. 26. 13:1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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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빅파이낸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로과장`, `블대리`라는 말이 있다. 로이터 단말기, 블룸버그 단말기의 연 사용료가 대기업의 과장, 대리급 직원의 연봉에 맞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펀드매니저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로과장, 블대리급에는 못 미치겠지만 개인 투자자들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 관련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주식투자자들의 기본 소양 `다트 전자공시`

대표적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있다. 흔히 다트공시라고 부른다. 상장사들의 공시를 모아둔 곳으로,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이트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얼마가 나왔다, 어떤 회사를 인수한다, 대주주가 자사주를 매수했다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모든 정보에 대해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다트공시와 비슷한 사이트가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상장공시시스템이다. 기업에서 공시를 올릴 때 금감원과 거래소 양쪽에 같은 내용을 보낸다. 기업에서 올리는 공시 내용은 다트공시 사이트나 거래소의 카인드 공시사이트나 동일하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특정 기업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거나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공시는 카인드 공시에서만 볼 수 있다. 또 카인드 공시는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일정 등이 보기 쉽게 정리돼있다.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에서 보세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를 취합해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도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에프앤가이드도 유료 서비스다. 보고서만 보는 데 월 사용료가 30만원이다. 하지만 일부 정보는 `에프앤가이드 상장기업분석`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업의 기본적인 재무정보, 주주구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실적 전망치를 쉽게 볼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 추세인지 하향 추세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주식과 관련해서는 빅파이낸스사이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가 현황, 실적 추이 등이 보기 좋게 정리돼있고 시장 상황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회원가입 절차가 있으나 매우 간단하다. 조회는 무료이나 데이터를 다운받으려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어 못해도 OK"…실시간 해외주식 조회는 `인베스팅닷컴`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떻게 됐는지, 현재 나스닥 야간선물 지수는 어떤지, 테슬라 주가는 어떤지 궁금할 때가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15분 지연 시세다. 실시간 시세가 궁금할 때는 인베스팅닷컴에 들어가보면 된다. 250개 시장의 데이터를 44개 언어로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며, 해외 사이트이지만 한글화가 돼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테슬라를 `TSLA`가 아닌 `테슬라`로, 애플을 `AAPL`이 아닌 `애플`로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어떤 종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핀비즈닷컴이란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아직 한글화가 안 돼있다. 메뉴 중에서 `Maps`에 들어가보면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황을 시각화한 자료가 있다. 어떤 섹터가 강세였는지 그 섹터에서 어떤 종목이 많이 올랐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출처 : 핀비즈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0.애플 “한국서 앱 개발자 직접 키우겠다”

잭슨 애플 부사장

최근 현대차그룹 등에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애플이 한국에 무료 개발자 스쿨 `애플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한다. 애플은 2013년부터 세계 각국 대학과 손잡고 iOS 생태계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를 만들어왔다. 1년짜리 무료 교육과정으로 연간 학생 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사진)은 24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은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애플이 아카데미를 세우는 나라가 된다.

잭슨 부사장은 "한국의 차세대 앱 개발자에게 영감을 주고 코딩·마케팅·기획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한국의 iOS 앱 경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을 두고 한국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첫 번째 5G 아이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기존의 2차 출시국에서 1.5차 출시국에 포함하며 소비자 호응에 보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한국 5G 생태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한국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고 5G 고객도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5G 시대에 새롭게 선보일 앱 서비스를 시험하기에 한국만 한 시장이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정보기술(IT)이나 인프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5G와 IT 융합이 필수인 자율주행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준비하기에도 한국 같은 파트너가 없다. 애플이 최근 잇달아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잭슨 부사장은 애플의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 정책을 총괄하고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핵심 임원이다.

0. 기아, 화려한 부활…정의선 디자인 경영서 애플카까지

`격동 77년` 기아, 부도 딛고 역전 드라마

자전거→삼륜차→사륜차, `바퀴 제왕`으로

차만 팔다 차도 파는 모빌리티 기업 변신

기아는 2륜, 3륜, 4륜을 모두 통달한 바퀴의 제왕이다. [사진 제공=기아]

2륜에서 시작해 3륜을 넘어 4륜까지 `바퀴`를 통달한 기아가 77년 만에 체질 대개혁에 들어갔다. 바퀴 기술의 최고봉인 전기차·자율주행차는 물론 바퀴 없는 세상까지 진출한다.

1944년생 기아는 올해로 만 77세 희수(喜壽)가 된다. 인생에서 단맛, 쓴맛 모두 겪고 삶의 즐거움과 기쁨(喜)을 만끽하는 나이다.

오직 바퀴에 전념한 기아는 인생역전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다. `차생역전(車生逆轉)`이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태어나 한국전쟁과 IMF 구제금융 시절도 겪었다. 부도를 겪으며 존폐 위기에 몰렸다. 현대차그룹으로 `제2의 차생`을 살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통해 힘차게 바퀴를 굴렸다.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구분이 없어지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다시 바퀴를 힘차게 굴리고 있다.

애플과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19일 퍼지면서 기아는 형님인 현대차보다 더 주목받았다.

애플카가 성사되면 기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기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기아는 바퀴 없는 세상을 향해 가고 있어서다.

바퀴가 내연기관과 함께 100년 넘게 지속시킨 기존 모빌리티(mobility) 세상을 넘어 바퀴 없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서 주도권을 잡는 게 진짜 목적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애플카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나 수단이다.

삼륜차` 기아 마스터 T600 [사진 제공=SK엔카]

◆2륜→3륜→4륜 통달 `바퀴 제왕`

기아는 자전거 때문에 태어났다. 기아 모태는 광복 직전 1944년에 설립된 경성정공이다.

자전거로 유명한 삼천리자전거의 전신이기도 하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자전거 부품을 생산했다.

한국전쟁 기간에 부산으로 옮긴 경성정공은 1952년 4월 사명으로 기아산업으로 변경했다. 이곳에서 국산 최초 자전거 `3000리호`를 생산했다. 전쟁이 끝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온 기아산업은 자전거, 리어카 등을 생산했다.

기아산업이 자동차 대장정에 나선 시기는 1959년이다. 일본 혼다와 오토바이 생산 기술제휴를 맺었다. 같은 해 마쓰다와 삼륜차 생산 기술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1962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앞바퀴가 1개이고 뒷바퀴가 2개인 삼륜차 `기아 마스터 K-360`과 이륜 오토바이 `기아혼다 C-100`을 조립 생산해 선보였다.

1967년에는 중형 삼륜차인 T-2000과 경소형 삼륜차인 T-600모델을 내놨다. T-2000은 대박났다. 1973년까지 1만5925대가 판매됐다.

삼륜차 성공으로 자금력을 확보한 기아산업은 경기도 시흥시 소하리에 공장을 만들었다. 소하리 시대가 열렸다.

1974년에는 소하리 공장에서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를 내놨다. 브리사는 1981년에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되기까지 현대차 포니와 함께 택시로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주인공 김만섭(배우 송강호)의 택시로 등장했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 [사진 제공=기아]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성장 바퀴` 교체

기아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 S`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플랜 S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예견되는 새로운 기회 영역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S는 `Shift(전환)`를 뜻한다.

플랜 S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승용, SUV, MPV 등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차급에는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핵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 로고 변천 과정 [사진 제공=기아]

0. 김정은 금고지기' 사위 2019년 한국 망명했다

류현우 前 쿠웨이트 주재 北대사대리, 2019년 탈북

장인 전일춘, 김정일 동창으로 북한 통치자금 관리

2015년 5월 28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수용 당시 북한 외무상(맨 왼쪽)과 아흐마드빈 유시프 오바이드 알 하르시 오만 외무성 부상이 만나는 자리에 한국명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점선 안)가 함께 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대사대리를 맡았던 고위급 외교 인사가 극비리에 한국행을 택해 1년 넘게 국내에 정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인사는 김정일 일가 `금고지기`로 불리는 노동당 39호실을 총괄했던 전일춘의 사위로 알려졌다.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에 이어 엘리트 외교관이 한국으로 망명한 것이어서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매일경제가 취재한 결과 류현우(한국명)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탈북한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류 전 대사대리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371호에 따라 서창식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게 됐다. 이후 2019년 근무지인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내와 자식을 모두 데리고 탈북하는 데 성공했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은 걸프지역에 있는 유일한 북한대사관으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함께 관장하는 핵심 공관이다. 유엔 제재에 따른 외교관계 격하로 현재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대사가 아닌 주명철 대사대리가 파견돼 있다.

류 전 대사대리는 평양외국어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했다. 그간 북한의 주요 무기 수출국인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9월 국내로 들어온 뒤 1년 동안 외부와 접촉을 삼갔다는 류 전 대사대리는 "부모로서 자식에게 더 좋은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어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전 모씨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평양 소재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한 엘리트다.

류 전 대사대리의 장인, 즉 전씨 부친은 북한에서 노동당 39호실장을 지낸 전일춘이다. 전일춘은 김정일과 평양 남산고중(남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친 과정) 동창생으로 김정일·김정은의 비자금을 2대에 걸쳐 관리해온 김 부자의 `금고지기`였다. 김씨 일가의 사치품 구입과 조달, 해외 은닉자금 등 김 부자의 비자금뿐 아니라 노동당의 통치자금 마련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노동당 39호실장은 북한 권력의 핵심 실세로 알려져 있다.

"자식에 더 좋은 미래 선물하려 탈북 결심"


쿠웨이트주재 류현우 前 北대사대리 가족과 망명

외화벌이 총책임자 집안

부인은 김일성대 석사 출신

김정은체제 반감 커지나 촉각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에 이어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도 망명한 것이 확인되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북한 고위급 사이에서 널리 퍼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대북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북한 엘리트층이 느끼는 압박이 상당히 깊어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정보당국과 소식통 등에 따르면 류 전 대사대리의 망명은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 땅을 밟은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9년 9월에 이뤄졌다. 이들 모두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 채택에 따라 해외 정부들이 자국 주재 북한대사들을 추방하면서 현지에서 대사대리직을 수행했다.

당시 류 대사는 참사관 직급으로, 대사에 이어 차석 지위로 대사대리를 맡았다. 북한 해외공관 직급은 보통 대사, 공사, 참사, 1~3등 서기관 순으로 편성된다. 조 전 대사대리는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중 1등 서기관으로 직급을 올려 대사대리를 맡았다. 참사관이었던 류 전 대사대리는 조 전 대사대리보다 한 직급 높은 외교관이다. 류 전 대사대리 부인도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엘리트 출신이다. 북한에서 여성으로는 흔치 않은 경제학 석사 학위 보유자다. 북한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사급 외교관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 해외공관 근무자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해외에 나가 있는 외교관에 대해 상호 감시 역할과 이에 따른 처벌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이전 같으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실수에도 숙청 등 지나치게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평양 내부에서 온갖 숙청 소식을 접한 외교관들이 자신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항상 느낀다"고 설명했다.

0. 현대차, 을지로·송도에 전기차 충전소 짓는다

초고속 충전인프라 원년 선언

올 전국 20곳에 EV스테이션

수원 광교·부산 등 8개 지역

고속道휴게소 12곳에도 설립

현대·기아 신형 전기차 봇물

부족한 인프라 해결에 총력

현대자동차가 연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짓는다. 이를 포함해 전국 도심 8곳과 고속도로휴게소 12곳 등 총 20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함으로써 일반 전기차 운행자들의 불편을 대폭 걷어낼 방침이다. 신형 전기차 출시는 올해 줄줄이 예고돼 있지만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는 한참 부족해 현대차가 관련 문제 해결에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도심 8곳 전기차 충전소 중 하나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한 빌딩 안에 마련하기 위해 관련 착공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구 수하동 센터원빌딩이 유력 장소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길동 SK주유소 자리에 국내 첫 민간 전기차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설했다. 하지만 이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기존 주유소를 헐고 마련한 것이어서 현대차가 추진 중인 도심 8개 충전소와는 구별된다. 현대차는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으로 용지를 확보한 뒤 신규 도심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을지로 외 나머지 도심 7곳 충전소 위치는 인천 송도, 수원 광교, 대전, 대구, 포항, 부산, 제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와 부산의 경우 대형 쇼핑몰이나 전시컨벤션센터 안에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속도로휴게소 중에서도 현재 12곳의 용지를 선정해 인허가와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도심과 고속도로휴게소 충전소 20곳에 각각 6기씩 총 120기의 전기차용 고속 충전기(하이차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량 전시·시승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가운데 고양점에 2기, 대구점에 1기, 제주점에 2기, 포항점에 1기 등 총 6기의 하이차저를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에 EV 스테이션 강동에 21일부터 선보인 8기와 도심·고속도로휴게소 내 추가 120기를 합치면 올해 안에 현대차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총 134기로 대폭 늘어난다.

0. 페북.아마존 2년째 '톱2'...고속성장 미 IT공룡 로비액도 '쑥쑥'

WSJ 분석…지난해 페이스북 전년비 18%, 아마존 11% 늘어

"애플·구글도 수십억원 집행"…IT 공룡들, 각종단체 수백 곳도 후원

지난해 미국에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상원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페이스북이 지난해 거의 2천만달러(약 221억원)를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 집행해 모든 기업 중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 집행액보다 18%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州) 정부로부터 반(反)독점 소송을 당했고,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수차례 연방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페이스북 다음으로는 아마존이 전년보다 약 11% 늘어난 약 1천800만달러(약 199억원)를 로비 자금으로 써 2위에 올랐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제프 베이조스 CEO가 처음으로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됐고, 정부 계약을 확대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이로써 이들 두 회사는 2년 연속으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집행한 '톱 2'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장 왕성한 로비를 벌여온 통신사 AT&T나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을 앞지르는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다른 정보기술(IT) 공룡들도 로비 자금을 적지 않게 집행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해 670만달러(약 74억원)를, 알파벳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750만달러(약 83억원)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WSJ은 집계했다.

이런 내역은 로비 공개법에 따라 이들 기업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산출됐다.

0. 새해 22% 오른 LG…목표주가 15만원까지 뛰었다

주력 자회사 전자·화학 통해

`전기차·전장 그룹` 탈바꿈

올해들어 주가 22% 올라

10년만에 10만원대 회복

자회사 지분가치 40조대 추정

LG그룹이 지난해 말을 전후해 적극적으로 사업개편을 단행하며 지주사인 LG가 올 들어 22% 상승하는 등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이 비전자 부문을 계열 분리하고, 주력 자회사인 LG전자·LG화학을 통해 전기차, 전장(전자장비)등 성장성이 높은 미래사업 부문으로 발걸음을 빠르게 내디디며 LG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LG 주가 상승률은 22.3%를 기록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7일(10만7500원)로 2011년 5월 이후 10년 만이다. 올 들어 지난 4일(10.74%), 7일(10.48%) 등 지주회사 종목으로는 이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10%에 달하는 날이 자주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증시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시에서 LG그룹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 역시 높다고 볼 수 있다.

LG그룹은 지주사인 LG가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LG전자(33.7%), LG화학(33.3%),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7.7%), LG하우시스(33.5%), LG상사(24.7%), 실리콘웍스(33.1%)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30% 내외로 보유 중이다.

LG 최대주주(15.95%)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증시에서 전기차와 전장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업을 사실상 LG그룹 사업으로 평가하면서 지주사 LG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1월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등 비전자 상사·물류 부문 4개 자회사를 계열 분리하기로 결정했고, 12월에는 LG화학이 2차전지 담당 사업부를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사업인 전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3위 차량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최근에는 만년 적자사업부인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0. 상가 판 100억으로 삼성전자·테슬라株 샀다"

삼성證, 고액자산가 508명 설문

국내외 대형우량주에 직접투자

44% "은행예금 빼 주식으로"

100억이상 주식 투자도 수십명

부동산 겹규제, 증시쏠림 부추겨

전문가 "상가건물 판 거액자금

주식시장으로 계속 유입될것"

#1. 60대 고액 자산가 A씨는 최근 부동산 매각 자금 100억여 원을 은행에서 증권사 계좌로 옮겼다. 서울시내 상업용 빌딩 등에 투자하며 자산을 늘려온 그는 당초 매각 자금을 부동산에 재투자할 생각이었지만 계획을 바꿨다. 이미 부동산 가격이 뛰어 거래 비용도 높다고 판단했고 기대수익률을 충족할 만한 매물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투자 대기 자금으로 은행에 예치해놓은 부동산 매각 자금 중 30억원을 삼성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우량주에 직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부동산 매입을 포기하고 추가로 70억원을 입금해 현재 국내 주식 50%, 미국 주식 30%, 중국 주식 20%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2. 3년 만에 비로소 빌라를 매도한 제조업체 대표 50대 B씨는 매각 자금 4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빌라 매도 과정에서 매수자를 찾는 데 적잖이 어려움을 겪은 그는 처음에는 채권형 상품 위주로 투자하면서 3억원으로 삼성전자 LG화학 카카오 등에 분산 투자했다. 이후 투자 규모를 점차 늘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에 각각 2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구성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으면서 현금화가 쉬운 주식시장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코스피는 지난 1년간 30.7%가량 상승했다. 고액 자산가들 역시 대형주나 우량주 위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미국은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자산을 배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PB가 고객 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44%는 은행 예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투자 금액은 23억원 수준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17명, 200억원 이상이 2명에 달했다는 점은 `돈의 흐름`이 같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제로금리 시대에 재테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동시에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증시로 자금이 빠르게 빨려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도 `부동산 자금 처분-증시 투자`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은 "추가 투자 규모를 볼 때 주택 외에도 상가, 빌딩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화한다면 그만큼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이 중요하며 산업 육성을 위해 자본시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증시로 자금 유입은 산업 육성에 바탕이 되는 만큼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의 증시 투자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예탁금도 올해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29조원대였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21일 기준 67조8369억원까지 올라왔다. 약 1년 만에 127%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투자자예탁금이 74조455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0. 지방도 '똘똘한 한채'…10억이상 아파트거래 3.7배 늘었다

지방도 `똘똘한 한채`열풍

1년새 751건서 2760건 `껑충`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한몫

부산 10억 이상 4.5배 늘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에서 지난해 `10억 클럽`에 가입한 아파트가 전년 대비 26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매일경제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전국 시도별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2019년 2만2644건에서 지난해 3만42건으로 약 33% 늘어난 가운데, 5대 광역시에서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2019년 751건에서 지난해 2760건으로 26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 중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2019년 0.6%에서 지난해 1.4%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서울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된 데다 지난해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심화되자 전세 회피 수요가 매수세로 전환하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지방 주요 광역시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는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 : 21/1/25.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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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 '찬성' 뜻

② 테크 규제론자 대거 전면에

③ 中과 패권 다툼에 규제 어려울 수도

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는 바이든이 진짜 '테크 규제론자'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사진=AP

지난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는 바이든이 진짜 '테크 규제론자'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후보자 시절부터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에 강경 발언을 해온 바이든이 정작 취임 후에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다툼 문제 때문에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또 하나의 거대 권력으로 떠오른 이들 기업들의 힘을 빼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 '찬성' 뜻

바이든이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대규모 플랫폼 기업들을 겨냥한 '반독점 책임자' 제도를 신설할 것으로 최근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측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 같은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빅테크를 겨냥한 첫 번째 압박 조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반독점 책임자 자리가 단지 백악관과 실리콘밸리 사이에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백악관에서 실리콘밸리를 감독하는 자리가 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 같은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금지법 위반행위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면책특권을 규정한 통신품위법(CDA) 230조 폐지에도 찬성의 뜻을 밝힌 것이 한 예입니다. 통신품위법 230조 조항은 사용자들이 제작해 올린 콘텐츠에 대해 소셜미디어 업체에 법적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은 당선인 시절 이 법이 많은 IT 기업에 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제해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선거 운동 기간 이 법을 전면 폐지하도록 의회에 촉구한 적도 있습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내정된 브루스 리드는 대선 이후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소셜미디어 업체들에 그들의 사이트와 서비스에 게재된 것에 책임을 물리는 일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통신품위법 230조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멘털(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이 조항을 재논의해 IT 기업들에 더 큰 책임을 물리는 조치를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바이든 캠프 측과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이른바 '블루웨이브' 정국에서 민주당 당론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도 빅테크 기업들이 넘어야 할 산입니다. 민주당 채택안으로 알려진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의 '디지털 시장 경쟁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 남용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반독점법 강화와 독점 기술기업 분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골자입니다. 이미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정부로부터 줄줄이 소송을 당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하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말 미 워싱턴 연방법원에 페이스북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 법무부 역시 지난 10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테크 규제론자 대거 전면에

바이든 대통령 1기 인사의 면면을 보면 이 같은 빅테크 규제론에 한 층 더 힘이 실립니다. 우선 증권거래위원장에 지명된 개리 겐슬러가 규제를 예고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 시절 상품선물거래위원장(CFTC)을 지낸 겐슬러는 2018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로 합류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관련 강좌를 개설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신임 증권거래위원장에 지명된 개리 겐슬러. 사진=REUTERS

미 파이낸셜타임스는 "겐슬러는 오바마 정부 시절, 금융 위기의 후유증을 수습하는 재무부 금융담당 국장 등으로 일하며 규제 받지 않은 금융과 파생상품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목격했고, 그래서 통제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겐슬러는 MIT 시절 "신기술엔 이에 걸맞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초프라 신임 국장은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최측근입니다. 초프라 신임 국장은 FTC 위원 시절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등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FTC가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자 "제재가 너무 약하다"며 '반대표'를 던진 인물로 유명합니다.

초프라 신임 국장은 2018년부터 FTC 위원으로 일하며 줄곧 빅테크 규제를 주장해왔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대형 IT 기업 9곳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는지 설명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들 산업에 대한 많은 것이 불투명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초프라 신임 국장의 지명은 바이든이 금융과 산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을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기둔화·중국과 패권 다툼…"규제 쉽지 않을 수도"

그러나 정작 바이든의 빅테크 규제는 '페이크 모션'으로 끝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중국과 '기술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바이든이 이들 기업에 무리가 갈만한 규제책을 꺼내놓기란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월 14.7%까지 오른 상태이며, GDP 성장률도 지난해 2분기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후 실업률은 다소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6.7%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의 법인세 인상 같은 규제는 쉽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친(親) 실리콘밸리 인맥 등을 감안하면 아무리 의회가 '블루웨이브'라 하더라도 규제를 강하게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0. 이게 다 비트코인 때문"…'채굴장 폐쇄' 초강수 둔 나라

1> 가상화폐 채굴은 '전기 먹는 하마'

이게 다 비트코인 때문이다."

전력난과 스모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란 정부가 그 '주범'으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을 지목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은 막대한 전기를 소비해 전력망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업자들은 "미국의 경제 제재와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위기에 몰린 정부가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최근 2주 새 이란 정부와 국영언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가상화폐 채굴장의 전력 소비가 국가 전력망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전기가 부족해 화력발전소를 더 가동하자 스모그 현상도 뒤따랐다.

석유 매장량 세계 4위 이란의 전기료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자 현지에서는 채굴장 가동이 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전문업자까지 이란에 들어와 비트코인을 캐는 중이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국제 금융활동이 모두 막힌 상황이어서 비트코인 채굴은 더욱 각광받는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종교시설인 모스크 안에서도 가상화폐 채굴이 이뤄질 정도다.

트위터에 공개된 사원 내 비트코인 채굴 현장. 사진=비트코인닷컴

수백 대의 고성능 컴퓨터를 동원하는 비트코인 채굴은 예전부터 '전기 먹는 하마'로 악명이 높았다. 이란은 가상화폐 채굴을 하나의 사업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정부 허락 없이 운영하면 제재한다.

국영 전력회사 타나비르는 최근 에너지 과소비가 심하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 자본이 참여한 비트코인 채굴장을 폐쇄했다. 또 불법 채굴장비가 소모하는 전기가 하루 100MW(메가와트)에 이르며 1주일 동안 4만5000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채굴업자들은 "비트코인이 정전을 유발했다는 정부의 얘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알자지라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란의 하루 전력 사용량은 3만8000MW이며 이 중 가상화폐 채굴 관련 소비량은 300MW 정도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은 이전부터 발전시설의 노후화와 공영 전력회사의 무능으로 전력산업의 효율이 만성 침체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한 비트코인 채굴장. 사진=AZ코인뉴스

최근 이란에서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 탓에 국민들의 난방 소비량이 늘었다. 이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는 물론 품질이 떨어지는 석유까지 화력발전에 투입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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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금리 낮아도 안전자산 사자" 달러예금 돌풍

5개 시중銀 달러예금 526억弗

하나銀 `일달러 외화적금`

두 달도 안돼 2만계좌 돌파

美대선이후 달러강세 예상

환차익 노리고 사재기 늘어

전문가 "변동성 커 장기투자를"

요즘 창구에 와서 통장을 만드는 사람 중 십중팔구는 달러 적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나은행 입·출금 담당 직원의 얘기다.

하나은행이 지난 9월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된 지 두 달도 안된 10월 말 계좌 수가 2만1000개를 돌파했다. 제로 금리와 코로나19 사태로 은행 예·적금 수요가 급감한 올해 들어서는 출시 한 달을 기준으로 계좌 수가 1만개를 넘으면 `베스트셀러`로 불린다.

특히 올해 처음 달러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시대에도 직접 창구를 찾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다른 은행 직원은 "달러는 언젠간 오른다는 믿음이 강해 이자 수준을 묻지 않고 달러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많다"며 "다른 투자 자산과 달리 달러가 떨어질 때 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달러 예·적금 통장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은행들이 보유한 달러가 급증하고 있다.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달러 예금 잔액은 526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1139원)을 적용하면 6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국민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달러 예금 잔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은 올 들어 2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17년(28.9%) 이후 3년 만에 최고다. 2017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으로 원화값이 급락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달러값이 더 급등하기 전에 달러를 사두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올해는 이와 반대로 `달러가 쌀 때 더 많이 사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달러 가치가 급변동할 때마다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셈인데, 기본적으로 달러가 안전 자산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달러당 원화값은 1년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120원대로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바닥을 찍었다.

이에 따라 최근 달러 예금 등 달러화 상품에 가입해 환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풀린 이후 유학, 국외 여행 등을 위해 달러를 미리 보유하자는 수요도 더해지다 보니 `달러 구입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수석전문위원은 "환차익을 노려 달러 상품에 가입하려는 자산가들의 문의나 실제 가입이 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국엔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란 믿음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은행에서 달러 예금에 가입하려다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 달러 입·출금식 통장 금리는 연 0.01%, 달러 예·적금도 0.1~0.2%에 그쳐 사실상 이자 수익은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정 달러 보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 차원에서 별도로 달러 거래를 해야 하고, 보험료도 따로 책정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원화 통장만큼 이자를 주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 대신 주요 은행들은 원화 통장에서 달러 통장으로 매달 이체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자신들이 달러를 살 때 환율의 80~90%를 할인해 고객의 달러 예금에 적용한다. 정선진 국민은행 PB팀장은 "달러 예금 금리가 낮은 편이라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미국 국채, 회사채 등을 사기도 한다"며 "다만 달러 변동성이 커 단기적이거나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달러 보험도 인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달러 보험은 올 상반기에만 7575억원어치 팔렸다.

0. 바이든, 경합주서 승기 잡아…트럼프 캠프, 소송 맞불

바이든, 위스콘신이어 미시간에서 대역전

NYT "바이든, 펜실베이니아 승리 유력"

트럼프 캠프, 미시간주 개표 중단 소송제기

위스콘신주도 재검표 요구 검토

입장발표 나서며 주먹 쥔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 대선 개표율이 올라 갈수록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CNN은 최대 경합주 중에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경우 1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위스콘신주는 95%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바이든 후보는 49.6%를 득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8.9%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바이든 후보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린 미시간주에서도 역전에 성공한 상태라 당선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갔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섰지만 최종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앞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시간주는 현재 개표율이 96%로, 바이든 후보가 49.7%를 득표해 48.8%를 얻는데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 있다.

승리 가능성이 낮아진 트럼프 선거캠프는 본인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온 주를 상대로 사실상 불복 절차를 시작했다. 트럼프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결과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피언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구할 한계점에 와 있다"며 "우리는 즉각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와는 별도로 절차 문제를 거론하며 미시간주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개표의 정당성이 확보될 때 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재기했다"며 "정상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개표된 투표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제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주다.

뉴욕타임스는 부재자 투표 성향을 고려할 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는 20명의 선거인단이 달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지 않고서는 승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방식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불복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당일에도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선거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도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선은 전국 득표율과 무관하게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고 48개 주에서는 한표라도 더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0. 美대선 대혼전…트럼프·바이든 모두 "이겼다"고 주장

경합주 초반 트럼프 앞섰지만 바이든이 막판 따라잡아

확정까지 수일 걸릴수도…우편투표 놓고 소송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선 개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 =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자가 결정되지 못하면서 극심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승기를 잡자 4일 오전 2시께 백악관에서 생방송 회견을 열고 "축하 준비는 끝났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겼다"고 승리 선언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크게 이겼지만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시도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 투표를 해선 안된다"고 배수진을 쳤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우리는 승리의 길에 올라탔다"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믿음과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북부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도 손쉽게 수성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개표 초반엔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인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앞서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은 현장투표 개표가 먼저 이뤄지면서 나타난 `붉은 신기루`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도시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막판에 몰리면서 무게추가 다시 바이든 후보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개표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승리의 길에 올라탔다"며 주먹을 흔들고 있다

4일 오전 9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에서 앞섰고 미시간에서도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와 메인 2구역, 네브래스카 2구역에서 승리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이 추세라면 선거인단 절반이 넘는 271명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펜실베이니아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 당선이 가능하다. 네바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석을 다시 탈환할 수 있기 때문에 변수가 있지만 개표가 지연된 남부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긴다면 네바다와 무관하게 승리한다. 네바다는 5일 낮에 개표를 재개한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최종적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등을 빌미로 불복 선언과 함께 법적 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0. 변동성 커진 외환시장…원화값 하루새 20원 급등락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2020 미국의 선택 ◆

미국 대선 개표가 실시간으로 시장에 반영된 4일 달러당 원화값은 하루에 20원 가까이 급등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원화 강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화가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점점 키워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1134.1원)보다 3.6원 내린 1137.7원에 마감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예상에 1128.3원으로 시작한 원화값은 하루 종일 출렁거렸다. 투표가 접전 양상을 띠자 원화값은 한때 개장가보다 19.7원이나 내린 1148원까지 급락했다. 원화값 변동성을 우려한 당국의 구두 경고도 나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외 리스크 지속 가능성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화값 급등락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영향이 컸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달러 약세가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 접전으로 예상이 깨지니 리스크가 커져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됐다"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처음에 바이든 베팅 심리를 반영해 1120원대에서 시작한 원화값이 접전이 이어지니 1150원에 근접했다"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불안하게 본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원화값 향방은 대선 승리가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바이든이 이기면 달러 약세, 트럼프가 승리하면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7%포인트 내린 0.9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1.56%로 0.045%포인트 떨어졌다. 오전엔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당선 시 대규모 재정부양책 통과로 내년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0. 美증시 `백악관 민주당, 상원 공화당`에 베팅…다우 1.3%↑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증세 부담 덜면서 나스닥 3.9%↑

공화당 상원 가능성에 `그린뉴딜주` 하락

캘리포니아서 기사회생 우버는 14.6%↑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백악관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선보다 상원의원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요 지수들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높은 3.85% 상승하며 거래를 마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대한 민주당의 증세 움직임을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27,84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 오른 3443.44 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3.85%가 오른 11590.78에 폐장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지난주 폭락 사태를 딛고,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개장 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누구도 승부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 마감 시간에 가까울 수록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격전지에서 역전극을 벌이며 당선에 더 한발짝 다가갔다. 선거 전에는 상·하원까지 민주당이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장 초반부터 반영되며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화당의 상원 유지 기대감에 증세에 대한 부담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8.32% 올랐고, 아마존(6.32%), 알파벳(6.09%), 마이크로소프트(4.8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0.69% 하락 마감했다.

우버, 리프트는 각각 14.59%, 11.28% 올랐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우버, 리프트 등에서 일하고 있는 기사들을 다시 독립 사업자로 분류하는 법안을 3일 대선과 함께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우버 기사들을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 1년여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에따 라 이들 공유경제 기업은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어려워지며 대체 에너지 관련 입법 추진에 탄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린 뉴딜`의 대표주로 꼽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 솔라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고, 8.5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개장 초기 폭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2.05% 하락, 마감했다. 인베스코 솔라 ETF는 태양광 에너지 업체에 투자하는 상장 펀드다.

0. 손톱 물어뜯게 하는 접전"…세계 이목 美투표함으로

中 "누가돼도 기대 안한다"

EU국 정상은 입장표명 자제

日스가, 내년 1월 訪美 추진

◆ 2020 미국의 선택 / 해외반응 ◆

3일(현지시간)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전 세계 이목은 미국의 투표함에 집중됐다. 미국 유권자 인터뷰, 투표소 르포 등을 톱뉴스로 다루던 각국 외신들은 개표 현황을 전달할 수 있는 별도 코너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크게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한 곳씩 잠식하면서 외신들은 바빠졌다.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는 각 후보 시나리오가 계속 달라졌기 때문이다. 두 후보 간 득표율이 엎치락뒤치락하자 이 소식을 긴급 속보로 타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CNN은 이 초접전을 두고 "손톱을 물어뜯게 하는 승부"라고 했다.

해외 각국은 개표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당선자가 확실하게 판가름 날 때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했던 국가에선 내심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선거 하루 전날 전문가를 인용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되든 중국은 자체 발전에 집중할 것이며, 양국 갈등이 해결될 것이란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두 나라 간 갈등의 골이 이보다 더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지배적 관점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 정상들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방위비 증액 압박, 이란 핵합의 탈퇴 등으로 트럼프식 일방주의에 지친 유럽연합(EU) 정치인들은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의견을 보인다고 한다.

외교 중심 축으로 `미·일동맹`을 앞세우는 일본은 차기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쌓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내년 1월 미국을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미국과 이웃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리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경우든 캐나다 국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승리자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 중 처음으로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슬로베니아는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이다.

0. SK하이닉스, 또 1조원대 이익…"5년내 낸드매출 3배로 키운다"

3분기 실적발표…이석희 사장, 중장기 비전 제시

코로나로 전자장비 수요늘어

영업익 175% 급증한 1.3조

"인텔 낸드인수 시너지통해

톱메모리 플레이어 도약"

재생에너지 100% 사용 계획

2050년까지 달성 `ESG 강화`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최고경영자

지난달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 인수를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5년 내 낸드 사업 매출을 3배 늘린 1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4일 내놨다.

이 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낸드 사업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부문 인수로, 향후 3년 이내에 낸드의 자생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5년 내에는 관련 매출을 인수 전보다 3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며 "그동안 (메모리 중) D램 선도 기업으로만 인정받았지만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통해 `톱 메모리 플레이어`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매출액은 45억52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정도다. 이 사장 말대로라면 낸드 매출액은 2025년 15조원을 넘어선다.

이 사장의 비전은 낸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통찰에 따른 것이다. 그는 "낸드 산업은 그동안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근간은 끊임없이 생성되는 데이터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저장 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이면 세계 낸드시장은 지금의 5.7배인 51억테라바이트(TB)에 달하고 속도와 전력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도 40% 중반대까지 커진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텔 낸드 부문 인수에 대해 이 사장은 "인텔은 데이터센터용 SSD시장에서 강하다. 우수한 컨트롤러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초로 128단 3차원(3D) 낸드를 개발한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사업은 상호보완적"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낸드 시작이 늦었고 시황 변동으로 목표한 만큼 도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낸드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SSD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혁신 메모리 `옵테인`을 제외한 인텔의 낸드 사업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맞닥뜨릴 자금 부담에 대해서도 이 사장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인수 대금에 대해 "내년 말 인수계약 1차 클로징 시점에 70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며 "절반은 보유 현금으로, 잔여금은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필요할 경우 일부 자산 유동화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국 다롄 공장에 투입할 투자 자금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낸드 판매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이 사장은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달성하며 전 세계 메모리 가격 하락 속에서도 두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5% 뛰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규제하면서 선제 긴급 주문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수업, 실내 활동과 관련한 전자장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

한편 이 사장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청사진에 따라 2050년까지 소비전력을 100% 재생에너지(RE)로 전환하는 `RE100` 참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는 인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기후변화 심각성에 공감을 넘어 적극적인 기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50년까지 당사가 소비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RE100 가입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 8곳은 이달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했다.

그는 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저장장치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하면 절감되는 이산화탄소는 4100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2000억원에 이른다"면서 "4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저전력 SSD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 SSD는 HDD보다 50%, 저전력 SSD는 94% 이상 전력 소모가 적다.

0. 차박 열풍·렉스턴 효과 `쌍용차 부활` 이끈다

`올뉴렉스턴` 사전예약 3800대

티볼리에어 10월 판매 28%↑

내년 3월엔 전기차 출시 예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쌍용자동차가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불러온 `차박` 열풍과 맞물려 지난 10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 인기가 높아진 데다, 4일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쌍용차는 이날 `임영웅 차`로 화제를 모은 올 뉴 렉스턴(사진)을 정식 출시했다. 출시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대수만 3800여 대에 달했다. 2017년 G4 렉스턴 출시 당시 신차 발표 3일 전까지 3500대가량 사전계약이 이뤄졌던 걸 감안하면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임영웅 효과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 실적이 이뤄진 것이다. 쌍용차는 이날 신차 출시와 함께 업계 최초로 광고 모델인 가수 임영웅의 신곡 `히어로(HERO)` 발표와 신차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고 다이아몬드 모양을 적용해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후면부는 T자 형태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후미등)가 세련미를 더했다. 또 쌍용차 최초로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을 채택했다. 가격은 럭셔리 3695만원, 프레스티지 4175만원, 더 블랙 4975만원이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1만197대를 판매해 올해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9월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차박 열풍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기록한 티볼리 에어는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출시됐다.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티볼리 10월 판매량은 3372대를 기록해 작년 10월보다 28.2% 늘었다. 국내 소형 SUV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형 SUV 판매량은 16만67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났다.

전기차시장 확대와 맞물려 쌍용차도 첫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 3월 선보일 전기차 `E100`은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차다.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준중형 SUV로 처음 소개되는 모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와 제품 믹스 다각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시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 트럼프로 바꾸더니…도박사들, 다시 바이든에 걸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판도가 쉽사리 결정되지 않는 가운데 도박업계가 결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에 판돈을 걸고 있다. 애초 바이든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임 성공을 예측했던 이들이 이날 다시 바이든 승리로 돌아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와 `스마켓츠`는 바이든가 당선될 확률을 각각 60%, 51%로 잡고 있다.

스마켓츠가 책정한 트럼프의 연임 확률은 전날까지만 해도 80%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경합주 개표가 진전됨에 따라 바이든 승률이 더 높다고 보고 트럼프 승률을 41%까지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다른 베팅업체인 뉴질랜드의 `어게인잇`도 바이든 당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현재 바이든의 확보 선거인단이 227명으로 트럼프(213명)보다 소폭 앞선 가운데 경합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박사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애초 트럼프가 우세했던 네바다·미시간 등에서 바이든이 맹추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페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차기 대통령을 알아맞히는 게임에 걸려 있는 판돈은 총 5억6000만달러에 육박한다.

0. 미래의 코로나백신 기지 `K바이오` 훈풍

의약품 생산대행 `CMO` 시장

2차 팬데믹 우려 커지자 주목.....美제약사에 182억원규모 공급

삼바, 공장 증설겹쳐 주가5%↑

SK케미칼, 코로나백신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해 어제 6% 상승

녹십자, CEPI에 5억도즈 공급.....年매출 1조원 달해 52주 신고가

겨울철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팬데믹)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맡게 될 국내 바이오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연내로 다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체와의 CMO 계약 체결이 잇따르며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주요 바이오기업 주가가 대부분 약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대비 4.86% 오른 73만30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은 4.44% 오른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6.67% 오른 39만2000원, 녹십자는 1.19% 오른 38만2500원에 마감했다.

CMO란 신약 개발사가 생산·제조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토록 의약품 생산을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생산 역량을 갖추지 못하거나 효율적인 생산을 원하는 바이오기업은 CMO를 활용해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의 제조·생산 전문기업(파운드리)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2차 팬데믹으로 CMO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이후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달아 CMO 계약을 하며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위탁계약 체결이 주춤했지만 전날(3일) 장 마감 이후 회사 측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182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제약사들의 생산기지 다변화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 체결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분야 선두권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이미 생산 계약을 해 백신 개발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회사 측은 아스트라제네카(7월 21일)와 공급 협력의향서를, 노바백스(8월13일)와는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지난달 22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최대 5억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CMO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즈당 2~3달러에 1억~3억도즈를 생산한다면 영업이익률(OPM)을 40~50%로 가정했을 때 연간 매출액이 최소 23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연간 영업이익이 92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내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펄펄 끓는 부산 집값, 석달새 10억 `쑥`

뜨거운 영남권 부동산

부산 수영구 재건축`삼익비치`

남구 용호동 더블유 아파트

거래 폭발하고 신고가 속출

대구에선 `똘똘한 한채` 열풍....수성구서 경산시로 열기 확산

영남권 아파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도권이 규제로 꽁꽁 묶인 사이 비규제 지역인 부산이 그야말로 `불장`이 된 것이다. 대구는 서울 강남과 마찬가지의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아파트 가격에 불이 붙었다. 인기 지역인 수성구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치솟자 이런 흐름이 대구 인근까지 확산하는 형국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과 엇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4038건, 부산은 1만3397건으로 차이는 1만641건이었지만 9월에는 차이가 3894건으로 좁혀졌다. 7~8월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9월 서울의 거래 건수는 1만3207건, 부산은 9313건이었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서울과 부산의 경제 규모나 인구를 고려하면 부산의 거래량은 압도적"이라며 "7월 규제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래량뿐만 아니라 가격도 급등했다. 부산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배액배상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0. 더 거세진 `로또청약` 광풍…감일지구도 1순위 405대 1

감일푸르지오 이틀새 14만명

시세차익 노린 유주택자 가세....중대형 경쟁률 수천대 1 기록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분양하는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일반공급에 4일 약 11만명이 몰렸다. 전날 특별공급 신청 인원 약 3만명을 더하면 감일지구 청약에만 총 14만명이 통장을 던졌다. 이날 일반공급은 평균 경쟁률이 405대1에 달했다. 전날 57만명이 몰린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청약 열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민영주택 분양가상한제로 수도권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 송파구 바로 옆 감일지구 아파트가 분양돼 큰 관심을 끌었다. 과천 지정타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청약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284가구를 모집하는 데 11만4955명이 신청했다. 전날 특별공급에도 180가구(기관 추천 32가구 제외)를 모집하는 데 2만7608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과천 지정타 단지들과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분양으로 시세의 약 60%에 공급됐다. 당첨되면 수억 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청약`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해 무주택자들이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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