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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앞으로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팹리스(퀄컴·엔비디아),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20년 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시대가

저물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예측을 한 주인공이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기에 더욱 섬뜩하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강 회장을 만나

좋을 주식을 고르는 비법,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미래, 앞으로 가장 유망한 주식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반도체 산업 투자와 관련해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이른바 '대장장이 이론'을 소개하면서

주로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TSMC가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위대한 혁신기업은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선두 기업으로 손꼽히는 테슬라에 대해선

"최근 오너의 도덕성이 문제가 되긴 했으나,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에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이 좋은 주식"


Q1. 어떻게 좋은 주식을 찾을 것인가.

A. 중요한 것은 시장 예측보다는 산업 예측이고,

산업 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 예측입니다.

마지막까지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업보다는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란 관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책에서도 주로 예측할 수 없는 산업이나 시장 예측보다는

좋은 기업에 대한 질서를 얘기했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주주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맥락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한국전력도 고객이 떠날 수 없습니다.

한전에 전기세를 내는 사람이 한전을 안 쓸 방법이 없어요.

먼 훗날 수소 에너지가 작동원리가 된다면

수소통을 갖다놓고 연료전지를 갖다놓는다면 한전이 없이도 전기를 쓸 수 있겠죠.

다만 현재로서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회사로서 한전만큼 좋은 회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전을 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로 기업이 고객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의 문제이죠.

가격을 통제할 수 있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들이밀어도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고객이 떠날 수 없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자신의 관점을 만들려면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기업을 샀다면 어떤 물건을 만들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고객이 쉽게 떠날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쉽게 떠날 수 없다면 그 기업은 좋은 기업입니다.

두 번째로 어떤 기업이 없으면 불편한 기업, 샴푸·휴대폰·카카오톡처럼

없으면 불편한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또 고객이 눈만 뜨면 늘어나는 기업도 좋은 기업이죠.

제가 책에서 현대모비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사실 현대차가 매년 1000만대를 판매한다면

가격이 변화하지 않으면 매출액은 동일합니다.

현대차가 매년 팔아놓은 1000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는

3년이 지나면 3000만대가 되고,

이를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부품 장사를 합니다.

누적적 매출이 누적적이지 않은 매출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따져보는 것이

시장이나 산업 예측보다 월등히 중요합니다.

어떤 기업의 주주가 됐다면 그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누구에게 팔지'라는 질문을 늘 하고 제가 제시한 11가지 관점에 녹여낸다면

아주 훌륭한, 불황과 관계없는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없거나 스스로 해석이 어렵다면 좋은 펀드를 찾아서 투자하면 될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삼성전자 시대 저문다"


Q2.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는.

A. 제가 보기에 삼성전자는 참 좋은 기업입니다.

저도 두 번째 동업자가 삼성전자 우선주였습니다.

여전히 괜찮은 기업이라고 인정합니다.

다만 삼성전자를 우리 펀드에 넣지 않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펀드는 액티브 펀드를 추구합니다.

미래 성장의 꿈을 담아내는 액티브 펀드 명가를 일구겠다는 것이

리치투게더 펀드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들의 능동적인 예측과 관점으로

좋은 기업을 담아서 패시브 펀드가 낼 수 없는 아웃퍼폼(초과)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비중이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사는 순간 평균값, 종합주가지수를 사는 꼴이 됩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000개 기업의 평균입니다.

2000개 상장기업 가운데 더 좋은 기업이 훨씬 많을 텐데,

그런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걸맞지 않습니다.

액티브 펀드로서 삼성전자를 사는 것은

고객이 우리 회사에 돈을 맡긴 메시지, 에셋플러스 펀드에 수수료를 주면서

'시장 평균을 사지 말고 좋은 주식을 사서 더 많은 수익을 달라'는

서로 간의 위임계약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의 존재 이유와 맞지 않아서 2016년에 삼성전자와 결별했습니다.

두 번째로 반도체를 보는 저의 시각입니다.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다만 어떤 반도체가 커질 것이냐가 문제죠.

반도체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도체의 제왕이라는 인텔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인텔의 시대에서도 반도체는 컸고,

인텔이 힘들었던 과거 4~5년 사이에도 반도체는 컸습니다.

반도체의 구조 변화입니다.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바뀝니다.

반도체 산업은 늘 존재하지만 구도는 바뀝니다.

똑같습니다.

무엇이 인텔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PC와 노트북입니다.

그 세계에서는 인텔이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반도체에 필요한 질서가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저전력이 있어야 합니다.

노트북은 본체 전력이 많이 소비돼도 냉각팬이 있으니까 상관이 없죠.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반도체에 필요한 요구조건이 바뀌었습니다.

저전력, 그리고 미세화입니다.

스마트폰의 시대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동차 반도체가 미세화가 필요할까요.

앞으로의 세상은 무엇인가요.

데이터센터,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이런 구도입니다.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반도체의 다양성, 다품종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소품종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죠.

앞으로의 반도체는

에이직(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에이직 시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역할보다는

다른 쪽의 반도체 회사들에 훨씬 더 많은 밸류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4나노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200나노, 40나노, 50나노, 70나노 등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미세공정이 중요한 4나노 반도체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등), 팹리스(퀄컴·엔비디아 등),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인텔이 왜 리더를 빼앗겼고,

왜 앞으로 삼성전자가 리더를 차지하지 못할 것인가.

최근 자동차 반도체가 품귀라고 하지만 4나노의 품귀가 아닙니다.

50나노, 70나노, 100나노 반도체가 품귀인 것입니다.

흔히 대장장이 얘기를 합니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것이죠.

반도체에 투자할 때 대장장이 이론이 적합합니다.

그 속에서 TSMC나 시놉시스 이런 기업들이 훨씬 더 자기 길을 잘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Q3. 빅테크 산업의 미래 전망은.

A. 현재 상황은 거시와 미시의 충돌로 보입니다.

거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미시적 관점에서는 개별 기업의 이익 관점에서는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나 미국의 FAANG 같은 기업은

여전히 이익은 훼손되지 않고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국의 애플·아마존·구글 그런 기업들은 이익이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매크로 변수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되면 유동성은 환수될 것입니다.

거시적 측면에서 유동성이 흡수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돈이 들어왔던 만큼은 떨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업 이익이 늘면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플랫폼 기업을 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익의 질 측면에서

지속성, 비변동성, 예측 가능성, 확장 가능성을 따졌을 때

'카카오처럼 좋은 기업이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업을 늘 구상할 때 최고의 경쟁자는 카카오입니다.

내가 어떤 사업을 할 때 '혹시 카카오가 뛰어들면 어떻게 할까'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카카오 주주가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카오는 저의 세 번째 동업자로서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최고이고,

가장 믿을 만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긴 하지만 이익의 질이 보장된 PER라면

저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4. 해외 증시의 좋은 주식은.

A.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과거 수년 동안 1000조원 이상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들 기업의 가치는 여전히 견고하게 갈 것입니다.

다만 몇 개 기업은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OTT 산업에서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 AT&T가 그러하죠.

제가 FAANG 기업을 왜 좋아하냐면 승자독식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자율주행 쪽에서는

시가총액이 2000조원, 3000조원을 뛰어넘는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큽니다.

반도체 산업이 700조원이고,

삼성전자가 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200조원에 불과합니다.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이 5년 후면 150조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현재 자동차 시장이 이미 3500조원 규모입니다.

그동안 하드웨어 장치였는데

앞으로는 하드웨어는 줄어들고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부분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진 기업이 혁신 기업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요즘 테슬라가 난리입니다.

저는 오너의 3대 조건을 통찰력, 추진력, 사업 욕심 세 가지로 구분해왔습니다.

그분(일론 머스크)이 통찰력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사업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오너의 조건에) 최근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성이랄까요(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0. 동학 서학개미 다 어디갔나"…개인 주식거래규모 반토막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는

지난 1월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3100~3200선에서 횡보하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개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지만

향후 추세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둔화되면서 코스피 지수에 연동돼 움직이는 증권주들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똑같은 코스피 3200인데...1월 대비 매매대금 절반으로 '뚝'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액(매수대금+매도대금)은

총 684조 4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가 3266.2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월 1238조 9618억원 대비 44.7%나 급감한 금액이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매매액은 719조 3144억원이 줄었는데 이 중 554조 5078억원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분이었다.

지난 4월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매매가 둔화됐다. 지난 4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액은 960조 2708억원이었다. 한달 만에 28.7%나 줄어든 것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의 영향으로 4월보다 거래일수가 3일이 적었다. 이를 감안한 일 평균 주식 매매액도 17.5%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는 3258.50포인트까지 올라 넉달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불과 한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다.

주가가 비슷한 데 매매대금이 줄었다는 것은 사고 파는 매매회전율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나 매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월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유입이나 증시 참여가 소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말 기준 고객 예탁금은 64조737억원으로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 1월 말 68조172억원 등과 큰 차이가 없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개인매매비중이 전월대비 6.5%포인트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개인들의 기여도가 높은 코스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4.4% 급감했다"라며

"특히 바이오·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거래대금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변동성이 큰 테마라는 점에서

개인들의 시장 이탈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열기도 식었다...결제금액 석달새 반토막

국내 증시뿐만이 아니다. 해외주식 매매대금도 덩달아 줄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개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해외주식 매수·매도 결제금액은 245억7326만달러(한화 약 27조4679억원)이었다. 지난 2월 대비 50.5%나 줄어든 금액이다.

해외주식 매매 결제금액은 지난해 11월 207억 2760만달러, 지난해 12월 302억 4449만달러, 올 1월 368억 122만달러, 2월 497억2948만달러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3월 419억 7747만달러로 추세가 꺾인 뒤 4월 256억 232만달러, 5월 245억 7326만달러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증시의 거래대금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증권주 주가도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 11일 2245.21보다 0.31% 하락한 2238.29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전날 12만6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1월 고점 16만7500원 대비 24.5%나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주 시총 1위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월 고점 대비 9.9%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매출 가운데 20~30%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주가는 증시 거래대금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이어지면서

증권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가는

실적 대비 부진해 과거 어느 때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으나 우려가 다소 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0. 롯데지주, 두달새 23% 급등…경기회복 신바람

백신접종에 경제 정상화 기대
화학·백화점 등 실적 개선 뚜렷
그린카·바이오 신사업도 긍정적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경기민감 업종으로 구성된 롯데지주가 최근 두 달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0.72% 오른 4만1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최근 두 달여 새 주가 상승률은 22.94%에 달한다.

롯데지주 자회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자회사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면서

롯데지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3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뛴 42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백신 접종 본격화로 국내외 경기 개선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4.6%, 5682.79%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이 회복되는 자회사와 더불어 주요 종속회사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의 지분율을 확대해 연결기업으로 편입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케미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종속회사에 대한 지배권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린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업황 회복 지속,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편의점 업황 개선에 따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비상장 자회사 코리아세븐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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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악수 후 손 닦는 미 부통령...

경제 2021. 5. 24. 13: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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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악수 한 뒤 곧바로 바지에 손을 닦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에 대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인들이 세균에 민감했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행사에서 해리스의 행동은 무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고 접견했다.

가볍게 눈인사를 나눈 뒤 각각 카메라를 보며 모두 발언을 했다.

해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 왔다"고 화답했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해리스는 "고맙다"며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해리스는 악수 전 오른손을 왼손에 닦는 듯 했으며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악수가 끝나자 자신의 정장에 손을 닦으며 몸을 돌려 발코니로 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악관이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례하다는 반응이다.

"공화당이 그랬다면 인종 차별이라고 아마 비난했을 것"

"부통령이 저렇게 무례할 수 있나"

"너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 삼성, 해외 반도체 투자축 美로 대전환 나선다

파운드리 170억弗 투자 공식화
해외 단일투자 역대 최대 규모
TSMC·인텔과 美서 한판 승부

SK하이닉스 현지 새 R&D센터
美공급망에 `반도체코리아` 출격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TSMC·인텔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며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반도체 업계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한 건 1996년이다. 이 공장은 원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지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지난 24년간 총 170억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의 단일 해외 반도체 기지로는 최대 크기인 이번 파운드리 투자안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총 340억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 평택을 비롯한 국내 공장에도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투자 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본격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에 108억달러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처음 지었다.

이후 시안 공장은 2017년 70억달러, 2019년 8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누적 258억달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입해

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은 3나노급 공정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는 파운드리 최대 라이벌인 TSMC와 인텔을 겨냥한 행보다.

TSMC는 최대 350억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10억달러 규모로 R&D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기지는 없지만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에 본격 동참했다.

0. 미워도 다시한번"…테슬라 손절하던 서학개미 다시 사들인다

식는 듯 하던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달 초중순까지 테슬라 손절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 이상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수한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처럼 서학개미들도 테슬라 저가 매수에 동참한 모습이다.


미워도 다시 테슬라...8개월째 해외주식 순매수 1위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17~21일) 테슬라를 9155만달러(한화 103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다.

2위인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의 4119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달 초 중순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더 우세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을 4672만달러(527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한주 동안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5월 월간으로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했다가 1월 말 정점을 찍고 현재 고점 대비 35.4%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가 4% 상승하는 등 전저점인 540달러선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자 서학개미들도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 강도는 확연히 약해졌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 9억3914만달러(1조 588억원)에 달했던 순매수액은 이달 현재 1억435만달러로, 거의 10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보유 현황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79억555만달러(8조9135억원)다. 이는 2~4위인 애플(36억9084만달러), 아마존(17억2590만달러), 알파벳 A(12억5681만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금액이다.


"빠질만큼 빠졌다"...돈나무 캐시우드는 '줍줍'


테슬라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하락율이 4번째로 큰 종목이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학개미들이 2월 이후에도 누적으로 8000억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25일 104억1200만달러(11조 7395억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더욱 뼈아프다.

연초 대비로 S&P 500 지수는 12.30%, 나스닥 지수는 6.08%, 다우 지수는 13.18%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는 -20.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테크 종목 중에서도 페이스북(17.58%), 마이크로소프트(12.62%) 등도 올랐다.

일부에서는 빠질 만큼 빠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돈나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더 샀다. 3개의 ETF에서 총 6만9508주를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3916만달러(44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한 종목의 비중이 10%를 모두 웃돌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ETF도 모두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추가 하락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수익을 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이끄는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테슬라 풋옵션을 8만100주(6025억원)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으로 이익을 내는 행태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당장 비트코인도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초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시세가 동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좋든 나쁘든 이제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묶여 있다"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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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냐 `돈나무`냐…
둘 중 하나는 틀린다
서브프라임 위기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하락에 베팅
테슬라 풋옵션 6천억 매수

작년 ETF 신화 캐시 우드는
여전히 최고 투자비중 유지

테슬라, 고점 대비 35% 빠져
미국 민간단체 `애국하는 백만장자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얼굴과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나한테 세금을 매길 수 있으면 매겨봐`라는 문구가 적힌 영상을 이동식 전광판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최근 비트코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진보 성향 부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자 증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날 시위에 나섰다. 전광판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모습도 등장했다.
역(逆)베팅의 귀재'와 '혁신기업 발굴 여제(女帝)' 간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CEO 리스크'가 부각된 테슬라 주가를 놓고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신화를 쓴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CEO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버리 대표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규모로 베팅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버리 대표의 베팅은 늘 시장의 주목을 받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움직이 알려져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1분기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에서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의 풋옵션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금액으로는 사이언자산운용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에 달하는 5억3441만달러(약 6050억원)다.

풋옵션 매입 시 주당 가격, 행사 가격, 만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고 기준이 된 3월 말 테슬라 주가는 667.93달러였다.

이 같은 풋옵션 존재가 알려지자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2.19% 떨어진 57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 들어 2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고점(883.09달러) 대비로는 34.7%(306.26달러) 하락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이 2분기 들어 풋옵션을 행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가 수준을 볼 때 상당 수준의 이익을 실현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리 대표는 테슬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배경에 대해
"테슬라가 수익 창출을 위해 규제 크레디트(탄소배출권)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신호"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18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버리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테슬라의 이 같은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그룹인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합병 기업명)는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더 이상 사지 않기로 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의 1분기 말 주식보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벳은 8만주(1억6549만달러),
페이스북은 55만주(1억6199만달러)의 콜옵션을 추가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도 테슬라만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버리 대표의 이런 결정은 지난해 ETF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우드 CEO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ARK인베스트먼트의 대표 ETF인 ARK이노베이션ETF(ARKK)는
여전히 테슬라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 중이다.

이날 기준 ARKK에서 테슬라 비중은 10.18%이며,
평가액은 20억477만달러다.
이날 ARKK 종가는 103.31달러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35% 가까이 하락했다.

ARK의 또 다른 펀드인 ARK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W)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 달한다.
평가액은 5억1948만달러다.

ARKW는 이날 127.31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했다.

'돈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우드 CEO는 최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라기보다 차량 공유 플랫폼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가는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 커뮤니티인 '시킹알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673.13달러로
현 주가보다 100달러 높은 수준이다.

30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중립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가 10명(33.3%)으로 가장 많다.
적극 매수 9명(30%), 매수 3명(10%) 등 매수 의견 못지않게 매도 6명(20%),
적극 매도 2명(6.7%) 의견도 적지 않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버리의 길을 따르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2966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대해서 순매도에 나선 것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전기 상용차 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
다시 경쟁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투자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0. 기술주 줄줄이 급락…서학개미 '잔인한 5월'
국내 투자자 대거 산 美ETF
이달들어 주가 12~15% 급락
빚내서 투자해 손실 확대
서학개미들이 대거 사들인 미국 주식 종목 5월 수익률이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낙폭이 커진 탓이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레버리지 3배를 추구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을 집중 매수하면서 손실폭도 그만큼 커졌다.

투자 시련을 겪고 있는 서학개미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을
새삼 되새기며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는
이달 1~17일(현지시간) 수익률 -15.72%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OXL은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9079만달러)와 매수 2위(3억7037만달러)에 오른 상품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인텔·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업체 주가를 3배로 추종한다.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서 미·중 반도체 주권 갈등이 불거지면서
수익률이 뒷걸음질했다.

한국 투자자 순매수 2위와 3위에 오른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과 프로셰어스 울트라 프로 QQQ ETF(TQQQ)의 이달 수익률도
각각 -5.68%, -12.36%로 저조했다.

특히 TQQQ는 아마존 등 나스닥 우량 기술주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이다.

이달 매수 1위(6억3681만달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의 수익률은 -18.69%로 역시 크게 떨어졌다.

2위 SOXL과 3위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상장지수증권 '몬트리올 은행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FNGU)도
-19.81%에 달하는 낙폭을 그렸다.
FNGU는 애플·아마존·테슬라 등 나스닥 대형 간판주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월가에서는 펀드스트랫과 골드만삭스 등이 앞다퉈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고 있다.

앤드루 볼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이 5%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월엔 떠나라' 격언 현실되나…월가 "S&P500 6% 빠질 것"

美증시 돈묶인 서학개미 불안
지난달 매수규모 15조로 뚝

뉴욕 증시에서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 격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올해 말에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금보다 6%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서학개미가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4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도
1분기보다 줄어드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올해 말 S&P500 지수는 4000을 넘기기 힘들 것이며
목표치를 3900으로 설정한다"면서
"변동 장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시장 등락이 있겠지만
4000을 넘기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이윤(마진) 압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윌슨 수석전략가는 2022년 6월에 S&P500이 4225를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1~17일 국내 투자자들이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2870만5552달러)한 종목은
S&P500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다.

지난달 중순 이후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 규모는
석 달간 월평균 금액이 약 216억달러(약 24조원)였지만
4월 들어서는 132억달러(약 15조원)에 그쳤다.

3월 매수액(213억달러) 대비 38%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1~17일 매수 금액은 60억8909만달러다.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도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올해 1분기 석 달간 월평균 순매수액이 약 34억달러인 반면
4월은 21억달러다.
이달 순매수 금액이 1억8243만달러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이달 상위 매수 종목 수익률도 여의치 않다.
1~17일 테슬라 주가는 18.6% 급락하면서
고점(1월 26일 883.09달러) 대비 34.7% 낮아졌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 1위에 여전히 이름을 올렸지만
2967억달러를 순매도한 상태다.

아직 5월이 남아 있긴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월간 기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원자재 상품과 일반 기업 주식을 두고 매매 저울질에 나섰다.
매수를 한다면 현재로선 '탈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분위기에 맞춰
금융주와 소재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증시 선임전략가는
"기술주보다는 산업재·에너지·금융 부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펀드스트랫과 윌리엄블레어 투자은행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이자 해상 풍력 수혜주로
제너럴일렉트릭(GE)에 주목했다.
다만 해당 종목은 주식 병합 이슈가 있어 이를 전후해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생명보험사인 링컨내셔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 40대 이상 성인 사이에서
생명보험 가입 열풍이 부는 등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0. 가상화폐는 거품…터진 뒤엔 진짜가 온다"
`디지털화폐` 저자 핀 브런턴 美 UC데이비스 교수 인터뷰
혁신적 시스템으로 무장한 가상화폐, CBDC와 공존할것
◆ 가상화폐 거품 논란 ◆

"지금 가상화폐 붐은 버블이다.
버블이 터진 뒤 혁신적 가상화폐 세계가 열릴 것이다.
" 핀 브런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데이비스) 과학기술학과 교수는
18일 매일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버블론'을 제기했다.

브런턴 교수는 가상화폐에 대해
사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한 책 '디지털 화폐' 저자로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브런턴 교수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점은
현재 가상화폐 붐은 우리가 예전에도 보아왔던 투기적 버블이라는 것"이라며
"버블이 터지면 많은 사람이 큰돈을 잃어버리게 되고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브런턴 교수는
버블이 터진 뒤 가상화폐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명실상부한 산업과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버블 붕괴는 가상화폐를 투기의 대상이 아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가상화폐 시스템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는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들어온 지난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가상화폐는 디지털 데이터로 전송은 가능하지만
복사는 불가능한 어려운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브런턴 교수는 가상화폐가 실제 화폐로 쓰이기 위해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데이터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채굴하고 저장하며
이것을 법정통화로 사들이고 거래에 사용하면서
'신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바로 데이터의 신뢰를 검증할 수 있는 도구"라면서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분야는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연산, 물류, 지식자산 소유 방식,
데이터 진위 판별 등 무궁무진한데
불행히도 지금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브런턴 교수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나온 뒤에도
가상화폐가 함께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류 역사의 대부분 시간 동안
계급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화폐를 써왔다"며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디지털 화폐 시스템이 등장해
목적마다 서로 다른 화폐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런턴 교수는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냉각되면서 살아남는 코인과
그렇지 못한 코인으로 갈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조악하게 설계됐다…신뢰 쌓은 새화폐가 대체할 것"


'가상화폐 권위자' 핀 브런턴 UC데이비스 교수 인터뷰

비트코인 만든 블록체인기술
클라우드·보안·지재권인증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하지만
투자광풍에 가려져있어 아쉬워

가상화폐는 아직 사치재 성격
채굴과정에 비효율·낭비 과도
당초 화폐기능과도 맞지 않아
미술시장처럼 지속될수는 있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8일 오후 3시 기준 1비트코인은 5497만원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전광판에 시세가 안내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가상화폐 부문 세계적 대가인 핀 브런턴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데이비스) 과학기술학과 교수(사진)가

18일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조악하게 설계됐으며 열풍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은 기술을 가진 코인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런턴 교수는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NFT)은 사람들의 믿음과 희망에
그 가치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투기 대상'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상화폐는 어떤 가치가 있나.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이건 다른 종류의 화폐 역시 마찬가지다.
화폐 가치가 있다는 상호 간 믿음이 있고,
이를 거래하는 습관이 생기고 실제 사용되면서
시간이 지나 지불수단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상화폐는 인류가 현금을 대신할 디지털 대응물을 만들려는
50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해법이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

▷가상화폐는 가상의 데이터가 가치가 있는 것이 되기 위한
도전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예컨대 컴퓨터는 '복사 기계'다.
디지털 세계에 있는 데이터를 생산·전송하고 복사할 수 있다.

만약 가상화폐가 복사될 수 있으면
이를 거듭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데이터가 전송 가능하지만 희소한 동시에 복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건 극도로 어려운 작업인데, 이걸 해결해주는 하나의 해법이 가상화폐다.

―기술적 요건이 갖춰졌다고 화폐로 쓰일 수 있을까.

▷더 어려운 단계가 있다.
이 디지털 데이터에 가치가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

사람들이 채굴하고 저장하며 이것을 법정통화로 사들이고 거래에 사용하면서
'신뢰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신뢰를 쌓아 가상화폐의 가치에 합의를 이루는 이야기가 바로 비트코인이 써내려간 서사다.

―가상화폐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미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디지털화폐 시스템이 등장해 목적마다 서로 다른 화폐로 거래될 것이다.

사업에 특화된 화폐, 담보로 쓸 수 있는 화폐 같은 식이다.
각각의 화폐는 익명성이 있거나 공동체를 후원하는 등 기능도 있을 것이다.
항공사 마일리지나 신용카드 포인트처럼 말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은.

▷비트코인 열풍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이며 조악하게 설계된 코인이다.

비트코인의 목적도 부적절하다.
비트코인이 미술 시장처럼 지속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에 큰돈을 투자한 일부 부유층이 허구적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나은 기술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최근 뜨고 있는 NFT에 대한 전망은.

▷현재 NFT는 전체 가상화폐 관련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투기 대상일 뿐이다.

NFT의 가치는 순전히 사람들의 믿음과 희망에 의존하고 있다.
NFT가 고가의 미술품처럼 돈세탁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
다만 NFT는 다소 모호하지만 권리를 소유한다는 새로운 개념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에 소득세를 부과하면서 금융자산이나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

▷각국 정부는 상충적인 두 개의 정책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중이다.
미래 신기술 산업을 억누르지 않는 동시에
하나의 쇼크가 다른 시스템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단속하지 않으면 투기 거품이 일어나고,
거품이 꺼져 모두가 패닉에 빠지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 유럽연합(EU)에서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건
양립하기 어려운 목표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결과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는 어떻게 생각하나.

▷중앙은행 입장에서 CBDC는 훨씬 더 유연하고
정교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전달을 간소화해줄 것이다.

하지만 CBDC를 통해 모든 국민의 거래 내역을 감시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
도입 시 매우 신중해야 한다.

―CBDC가 발행되면 가상화폐의 매력인 '탈중앙화'를 해치는 것 아닌가.

▷'가상화폐는 탈중앙화된 화폐'라는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가상화폐의 코드와 발전 과정,
채굴과 거래 방식, 발행과 거래 내용이 기록된
디지털 장부나 심지어 가상화폐 보유 방식까지 모두 높은 수준으로 중앙화돼 있다.

―가상화폐의 근간인 블록체인 기술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신뢰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비단 가상화폐에 그치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연산 능력, 물류, 지식 자산을 소유하는 방식,
사람이나 데이터의 진위 판별까지 무궁무진하다.
연구하기에 매우 흥미로운 분야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가려져 있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가상화폐는 어떻게 될까.

▷심각한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가상화폐 시장은 냉각될 것이다.
왜냐하면 가상화폐는
사치재이며 유지되기 위해 저금리 기반 유동성,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사회적·기술적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다.
상화폐 중 일부는 살아남고 일부는 죽게 될 것이다.

▶▶He is…

핀 브런턴 교수는 UC버클리에서 학사 학위, 스위스 유러피안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 스코틀랜드 애버딘대에서 현대사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시간대와 뉴욕대 교수를 거쳐 현재 UC데이비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팸: 인터넷의 비밀스러운 역사' '난독화: 디지털 프라이버시 생존 전략' '커뮤니케이션' '디지털화폐'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0. 文 반도체 사절단 이끌고 미국간다…조지아 SK 배터리공장 방문
1년 5개월 만에 순방외교

삼성·SK·LG 경영진 동행
반도체·배터리 동맹 본격화

하원지도부·부통령과 간담회
한반도 평화구상 집중 논의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
3박5일동안 15개 일정 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부터 3박5일간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해외 순방 외교를 재개한다.

문 대통령으로선 작년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순방인 동시에 2019년 12월 말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이후 첫 정상회담이
바이든 대통령 초청에 따른 한미정상회담인 만큼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대북정책, 백신, 반도체 등 국정 최대 현안을 해결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길지 않은 방미 기간에 크고 작은 일정만
15개에 달할 정도로 문 대통령이 '강행군'을 펼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반도체를 양대 축으로 한 경제외교를 '지렛대'로 삼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쿼드를 비롯한 한미 협력,
한일관계 개선 등 전통적인 외교·안보 사안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한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공조 방안과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 협력이 핵심 의제다.
백신 도입에 대한 반대급부가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다.

미국 측에선 중국을 견제하며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에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반도체·배터리 부문 세계 최대 기업을 보유한 한국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번 순방에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역시 현지 합작사 설립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반중 연대'에 방점을 둔 미국 주도의 '쿼드' 역시
백신과 신기술 협력을 매개로 한국이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국가들은
지난 3월 첫 정상회의에서 백신, 신기술, 기후변화 등 3개 분야 협력을 선언하고
각각 워킹그룹을 구성한 바 있다.

전면적인 쿼드 참여에는 한중 관계를 고려해 난색을 표해 온 정부로서도
백신과 기술 협력에 한정된 참여는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기술 협력과 쿼드에 대한 협조를 통해
한국은 미국에서 백신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보다 진전된 해법을 받아내길 기대하고 있다.

임기가 1년 남은 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시동을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0일 오후 미국 의회를 찾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서도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오전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이 '싱가포르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부담이 한결 줄어든 상태다.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 정착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접근과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종전선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미국이 외교를 통해 해결하고,
미·북 간 양자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표가 나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은
20일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21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한국전쟁기념관에 새로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0. 삼성,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비메모리 초격차 만든다
스마트폰·전기차 전자기기에
전력 공급하는 `심장`역할

DDR5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
전력소비·발열낮춰 성능향상
2024년 8조원 시장 선점나서
삼성전자가 D램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D램 메모리 기술 표준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일주일 만에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의 한 분야인
PMIC 신제품까지 선보이면서 반도체 산업 전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기업용 PMIC 2종(S2FPD01·S2FPD02)과 PC용 PMIC 1종(S2FPC01)을 선보였다.

제품은 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PMIC의 상위 개념인 전력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자동차 등의 전자기기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몸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에 비견될 만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품이다.

최근 전자기기 성능이 고도화되고 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력반도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력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253억달러(약 28조6000억원)였던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 320억달러(약 36조2000억원)로 성장해
모바일 D램 시장(298억달러) 규모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반도체의 일종인 PMIC는 전자기기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전류를 조정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기기의 내부 회로를 제어해 전자기기가 사용되는 상황별로
최적의 전력을 공급하는 '스마트 반도체'로 볼 수 있다.

PMIC는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21%)을 차지한다.
옴디아에 따르면 PMIC 시장은 올해 54억달러(약 6조원)에서
2024년 69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0년 PMIC사업에 진출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과 PC, 게임기 등에 적용하는 제품을 생산해 왔다.
신제품은 DDR4에 비해 2배 이상 성능을 끌어올린 DDR5 D램 시장을 겨냥해 설계됐다.

PMIC를 외부의 별도 기판에 탑재하던 DDR4와 달리 DDR5 D램부터는
PMIC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한다.

PMIC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이 높아지고 오작동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조장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PMIC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기업용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0. 토스증권 돌풍'…비바리퍼블리카 3천억 투자유치 추진
토스앱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주관사에 BoA메릴린치 선정
유치 성공땐 몸값 5조원 기대

토스증권 계좌 200만개 돌파
서비스 경쟁력 강화 나설듯
간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 유치에 추가로 나선다.

토스증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서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투자 유치 목표 규모는 약 3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투자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JP모건과 투자 유치 작업을 검토했으나
최근 주관사를 교체했다"며
"글로벌 벤처캐피털 위주로 투자 참여를 고심 중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유치 자금을 토스증권에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오픈한 이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진행해
5일 동안 170만개의 신규 계좌 개설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오는 20일까지 첫 계좌 개설 고객에게 주식 1주를 지급하는
'주식 1주 선물받기' 2차 이벤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MTS 출시 1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주식 계좌 200만개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운영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자본금 320억원으로 출발했으나
몇 차례 증자를 거쳐 570억원(1분기 기준)까지 늘었다.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로
5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매출액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영업적자 폭도 줄었기 때문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은 3898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154억원에서 725억원으로 37.1%가량 줄어들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8월 세쿼이아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등에서 2060억원을 유치하며
3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를 인정받은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로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앱 운영 업체를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보험(토스인슈어런스), 증권(토스증권), 전자결제대행(토스페이먼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2019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만큼
연내에 은행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 본인가 안건을 상정하기에 앞서
막바지 점검 중이다.

0. 방역 모범국 대만 어쩌다 "한달간 외국인 입국 금지"
美 성인 접종률 60%까지 쑥
처음으로 50개州 확진 감소

방역모범국 대만선 재유행
한 달 동안 외국인 입국금지

홍콩, 日·伊 여행자 3주 격리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도 보류
말레이시아는 전국 이동 통제
18일 대만 타이베이역에서 방호복 차림의 군인들이 소독제를 뿌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30명 이상 나오는 등 감염이 빠르게 늘자 경보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한 달간 비거주 외국인 입국도 전면 금지한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격차가 벌어지면서
미국과 동남아 국가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성인 접종률을 60%까지 끌어올렸다.
대유행 시작 이후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확진자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대유행 시작 이래 처음으로 오늘 확진자가 모든 주에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3만1000명에서 2만8000명대로 감소했다.

백신 접종이 더딘 동남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유행 초기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던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연이어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자가격리·검역 조치를 완화하려던 이웃 나라들도 문을 닫아걸었다.

대만은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의 대만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매체 타이베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유효한 외국인 거주 증명서나 거주 비자를 소지하지 않으면
대만에 입국할 수 없다.
사실상 모든 사업·관광 목적의 방문이 금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35명 나왔고
이 중 333명이 찻집, 순례여행, 도박장 등을 통해 감염됐다.

지난 3일간 확진 사례 719건이 보고됐는데,
지난 1월 말 지역감염 건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2017명으로 늘었다.
대만은 18일부터 2주간 모든 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렸다.

대만은 최근 한 찻집에서 15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백신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돼 백신 접종 속도도 느리다.

홍콩·싱가포르 간 여행 시 검역을 완화하는 트래블버블도 무기한 보류됐다.
홍콩은 21일부터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케냐, 네덜란드에서 온 백신 미접종자가 입국하면
21일 동안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도록 입국요건을 강화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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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집값 90% 대출"…비상걸린 금융권

경제 2021. 5. 17. 13: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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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대상정책에
금융당국·금융권 부글부글
`LTV90%대출` 유례없고
부실땐 은행위험 감당못해
DSR규제 상충되면 효과없어
더불어민주당이 새로 구성한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실수요 계층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권에서는
"과도한 LTV 적용은 향후 부동산 경기 침체나 금리 상승 시
가계와 금융기관 동반 부실의 고리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특위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LTV를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간 민주당에서는 집값 과열과 가계부채 폭증을 우려해 대출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에서도 부동산정책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부동산정책 쇄신을 내걸고 나선 송영길 당대표가 LTV를 90%로 높이는 공약을 내걸며 당선됐고, 기존 민주당 부동산정책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진표 의원이 부동산특위 위원장을 맡아 금융규제가 대대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 LTV 90% 허용은 은행에 과도한 리스크를 부담시키고,
자칫 전체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2008년 금융위기다.
당시 미국에서 집값의 약 100%에 이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가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는데, 비슷한 사례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LTV 90%보다는 다소 완화된 우대 대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해선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10%포인트 높여 적용한다.

대신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은 8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당국은 기존 우대 혜택에서 LTV·DTI를 추가로 10~20%포인트 높이고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연소득은 1억원 이하 등으로 완화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의 LTV 대폭 완화 움직임에 대해 금융권은 "전 세계적으로 집값의 90%까지 대출해주는 곳은 없으며
이 정책이 실현되면 국제적 망신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집값 상승기에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부동산 가격 변동성이 커져 10% 이상 떨어지면 담보가치가 하락하고
대출채권 부실화 문제가 발생한다.
은행으로서는 이런 리스크를 미리미리 반영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부담도 생긴다.

일각에서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LTV를 90%까지 완화하더라도
소득기준 대출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실제 대출한도 확대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억원 상당 아파트 매수 희망자는 LTV가 90%로 확대되면
9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지만
30년 만기, 연 이자율 3%, 원리금 균등상환 기준으로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이 379만원에 달한다.
월 소득이 세후 1000만원 정도 돼야 DSR 40%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것이다.

0. 정부 "미국 금리 인상시 한국 가계부채에 부담줄 수도"
"미국 재정정책 한국 수출에 호재…통상·기후 정책은 대비해야"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의 가계부채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정부가 분석했다.

정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점검 및 시사점' 안건을 보고했다.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이 전세계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낸다고 봤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제회복을 이끌어내면 우리나라의 수출도 늘어 거시경제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다만 유동성 증가로 인한 전세계적인 자산가치 상승, 공급 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본격화, 금리 상승 우려를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이 이 때문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에도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되고 이는 곧 가계부채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호흡이 실패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예의주시할 부분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급격한 변동성 확대 시 시장 안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이 제안한 글로벌 최저법인세, 현재 도입 논의 중인 디지털세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 중장기적으로 미국 및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정부는 이같은 세제 변화가 우리 경제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찾기로 했다.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기후정책도 대비가 필요한 부분으로 꼽았다.

글로벌 교역의 안정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새로운 통상 국제규범이나 환경기준 등은 위협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영기업 보조금 금지나 디지털통상 등 이슈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범이 될 경우에 대비해 국내 제도도 미리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기준 강화는 한국의 전기·수소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산업 등에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대표적 고에너지 산업인 석유화학·철강 등 산업은 탄소국경세 등 규제 강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0. 美中 첨단기술 전쟁에 한국은 명료하게 미국 편에 서야
조태용 의원, 매일경제 논설실과 화상 인터뷰
21일 한미 정상회담 핵심 현안 짚어
"쿼드 분야별 협력 참여 않으면
한미동맹, 2류 동맹 전락 우려"

"조건 있는 전작권 전환, 군사 훈련 등
한미동맹 강화책 바이든이 제기할 것"
"내달 G7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
미국과 중국 간의 첨단 기술 전쟁에서 한국은 명료하게 미국 편에 서야 합니다. 국익을 중심에 놓고 결정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전 외교부 1차관·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3일 매일경제 논설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미중 기술 패권 이슈는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의 대표적인 외교·안보통인 조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과 기술 표준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협력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의원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외에 한국의 쿼드 참여 여부, 한일 과거사 갈등, 백신 수급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핵심 현안에 대해 명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조 의원이 최경선 논설실장을 비롯한 매경 논설위원들과 일문일답한 내용.

Q=미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중국을 배제하려고 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전한 공급망 확보'를 명분으로 한국에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

A=관련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첨단 기술과 기술 표준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명료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1의 전략적 경쟁자로 보고, 첨단 기술과 기술표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테크 데모크라시(기술 민주주의)' 또는 '테크 오토 크라시(기술 독재)' 같은 말을 쓰면서 이 문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미국은 같은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우리 정부가 알고 있다면 전략적 명료성을 갖고 결정하는 게 맞는다.

둘째, 미국은 첨단 기술에서 우위에 있다. 세계 표준을 정하는 나라다. 한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 분야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미국의 기술 표준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옳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정상회담에서 정상 차원의 분명한 입장 취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래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 관계를 못 만든다.

야당내 대표적인 외교 안보 전문가로 통하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Q=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일본·인도·호주와 만든 '쿼드(Quad)'는 중국 견제 목적이 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쿼드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는가.

A=미국의 요청 여부는 곁가지 이슈다. 중요하지 않다. 쿼드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지역에서 중요한 협력체로 성장할 게 분명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쿼드 장관 회담만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화상 정상회담으로 쿼드를 선택했다. 한미 동맹이 2류 동맹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대한민국이 존재감을 가지려면 쿼드와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 비군사적 분야에서 한국이 쿼드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만 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한국에 쿼드 참여 요청을 해온 적이 없다고 말해왔다. 그래서 국민들은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가 보다'라고 인식할 수 있는데, 그렇지가 않다. 미국이 한국의 참여를 원하는 건 분명하다.

Q=한국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 보복을 당했다. 중국이 한국의 쿼드 참여를 이유로 보복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A=사드와 쿼드는 다르다. 중국은 사드 레이더를 군사적 위협으로 본다는 거였다. 분야별로 쿼드와 협력한다면 위험부담이 작을 것이다. 만약 중국의 반대를 걱정해 분야별 협력마저 못한다면 한미 동맹이 크게 손상될 것이다. 중국이 반대를 한다면 과도한 행태다.

게다가 지금은 굉장히 참여가 용이해졌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쿼드는 중국에 대항하는 군사블록이 아니다"라면서 "비군사적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가자"고 말하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와 첨단 기술, 기술표준, 기후 변화에서 협력이 가능하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한민국은 역량이 있는 나라다. 쿼드와 협력이 국익에 부합한다.

Q=북한 핵문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현안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 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대북 정책 검토의 큰 줄거리를 보면, 4가지는 분명한 거 같다. 첫째, 동맹국들과 조율을 거쳐 대북 해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드러나 있다.

둘째, 진지한 협상 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입장을 감안해 합리적 협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많이 표현하고 있다. 단계적 협상을 하겠다는 말도 했는데, 이는 북한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거부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점도 얘기했다. 북한에게 진지한 비핵화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셋째, '완전한 비핵화'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최우선에 두고 대북 외교를 하겠다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내심 의견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넷째,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더라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 없으면 정상회담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때처럼 정상회담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한다면,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네 가지 요소를 감안할 때, 문재인 정부는 가짜 비핵화가 아니라, 진짜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외교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미 간에 갈등이 생길 것이다. 진정한 비핵화에 대한 전망 없이 미북 정상회담이나 종전선언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입장으로 나올 것이다.

Q=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만큼 대북 제재 완화에 우호적이지 않다.

A=한국 정부가 어떤 비핵화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제재 완화를 선행한다면, 당연히 한미 간에 균열이 생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약한 협상'을 한다면, 공화당이 아주 신랄하게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할 것이다. 민주당이 하원에서는 다수당이지만, 외교정책을 감시하는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의석 수가 50 대 50이다. 공화당에 공격 구실을 주면 바이든 행정부는 대외정책이 힘들어진다. 미국 내 정치적 환경을 고려해서라도 엄격한 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몰 딜'이나 '배드 딜'은 하지 않을 것이다.

Q=한미 동맹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약화됐다. 정상회담에서 동맹 강화 방안도 논의될 거 같다.

A=동맹 이슈를 바이든 대통령이 제기할 것이다.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 군사훈련 얘기가 나올 것 같다. 전작권은 오바마 대통령 때 '조건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을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의 주요 조건으로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구비 등이 있다. ) 말 그대로 바이든은 당시 합의 그대로 전작권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비 태세 유지 문제도 제기할 것이다. 군사 훈련을 하지 않고 대비 태세 유지는 힘들다. 작년 한미 국방장관 회의 때 나온 공동성명을 보면, 미군 당국이 생각하는 여러 문제들이 제기돼 있다. 훈련 여건이 안 돼 훈련을 못하는 문제, 사드 영구 배치 문제 등등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정상회담에서 있을 것이다.

Q=한일 갈등도 정상회담 주요 이슈가 될 거 같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갈등 해결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보내왔다.

A=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빠져 들어가는데도 별 역할을 안 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그보다 더 동맹을 중시하지 않는 대통령은 없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완전히 다르다. 한미일 한보 협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문제 제기를 할 것이다.

다만 미국은 한일 간에 구체적 사안인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입장은 내지 않을 것이다. 두 나라에 진지한 논의를 해달라고 할 것이다. 해법은 한일 두 나라가 만들어야 한다.

Q=미국은 어떤 식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는가.

A=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자주 만나서 대화하는 것이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최근에 열렸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미국이 복원하고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상당하다.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G7 회담에 한미일 정상이 모두 모인다. G20 정상회담에서도 3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 우리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본이 불편해할 것이다.

둘째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가장 초보적인 훈련인 재난구조 훈련을 생각할 수 있다. 일본 장병이 바다에 빠지면, 3국 군대가 그 장병을 어떻게 구조할 것인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함께 군사 자산을 움직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 추적에 한미일이 각자 역할을 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 복원도 논의될 수 있다. 정상회담이니까 얼마나 구체적인 내용이 오갈지는 모르겠으나, 얘기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Q=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이 높다.

A=백신 문제가 (사전에 합의된) 의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논의는 확실히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한미 정상회담은 의제를 미리 합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동맹국이니까 실무협의와 상관없이 정상 간에 어떤 얘기든 할 수 있다.

미국과 백신 스와프가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것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한국이 미국의 지원을 얼마나 원하는지, 실제 미국이 도움을 주었을 때 한국민이 얼마나 고마워할 것인지를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한다면, 미국에서 한국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0. 외화예금 또 사상 최대…4월말 948억달러
기업 14.6억달러↑ 개인 6.7억달러↑…"수출대금·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등"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기업을 중심으로 21억달러 정도 늘어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4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3월(927억달러)보다 21억3천만달러 늘었고, 직전 기록인 작년 12월(942억달러)보다 6억3천만달러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47억9천만달러)이 14억6천만달러, 개인예금(200억4천만달러)은 6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달러화 예금(817억8천만달러)이 24억3천만달러 늘어난 반면 엔화 예금(54억1천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41억5천만 달러)은 각 1억1천만달러, 2억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의 경우 기업의 수출대금과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개인의 현물환 매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0. 공중서 바닷속 급강…와우 물보라가 튀었다" 미 해군 UFO 영상 유출
미국 해군이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이 유출돼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9년 7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미 군함 오마하호가 촬영한 UFO 영상이 유출, 온라인 상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는 공 모양의 UFO가 공중에서 갑자기 바다를 향해 급강하면서 사라진다.

이 영상을 본 2명의 승무원은 "와우, 물보라가 튀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제레미 코벨이 불가사의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미스터리와이어를 통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라이언 그레이브스 미 해군 예비역 중위가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나와 현역 시절 버지니아주 앞바다에서 UFO를 목격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0. 삼성증권, MSCI와 ESG 관련 전략적 제휴 체결
삼성증권[016360]은 17일 업계 처음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수준의 ESG 리서치와 관련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MSCI는 글로벌 펀드들의 성과 평가를 위한 다양한 벤치마크 지수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ESG 분야에서도 40년 넘게 평가기법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현재 200여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며 전 세계 1만4천여개 기업을 평가한다.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로 MSCI의 방대한 데이터와 리서치 노하우를 활용해 ESG 리서치 역량을 높여 법인·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ES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ESG 관련 글로벌 주요 이슈를 주제로 한 '삼성증권 ESG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법인 고객에게 산업별 ESG 전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MSCI와의 제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증권 윤석모 ESG 연구소장은 "이번 제휴로 기업경영의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ESG 분야에 대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처음 리서치 센터 내에 ESG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 2월에는 ESG 등급 인증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0. 매각 앞서 상장 재검토 나선 로젠택배
주관사와 코스피行 논의 재개…몸값 부담 낮춰 매각하기 위한 행보
실적 개선은 기업가치에 호재
오랫동안 매물로 나와있는 로젠택배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을 낮춰 인수 매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로젠택배는 지난 2013년 로젠택배 지분을 전량 인수한 바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코스피 상장 여부를 논의 중이다. 지난 2018년 주관 계약을 맺은 이후 약 3년 만에 증시 입성을 저울질하는 것이다.

상장 시 공모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로젠택배의 구주 매출 비중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대 주주 차원에서 자금 회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는 지난 2013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나이스F&I가 조성한 펀드(미래에셋나이스PEF)로부터 로젠택배 지분 100%를 사들였다. 투자한 지 2년 뒤부터 계속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시장 관계자는 "매각과는 별개로 상장 관련 절차를 밟기 위해 고민 중인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구주 매출 니즈가 강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젠택배는 지난해에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6월 말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며 거래를 진전시켰지만, 웰투시가 프로젝트펀드 출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백지화 됐다. 이후 크레디언파트너스, JC파트너스, 중견 기업 등과 논의를 펼쳤으나 유의미한 결론을 얻진 못했다.

베어링EPA 입장에선 상장으로 지분율을 낮춰 인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사모투자펀드(PEF)를 대주주로 둔 기업이 상장을 거친 뒤 성공리에 팔린 전례도 있다. MBK파트너스는 신한지주에 ING생명을, VIG파트너스는 LK투자파트너스에 삼양옵틱스를 각각 매각했다. ING생명(2017년 상장)과 삼양옵틱스(2017년 상장) 모두 IPO 과정을 전량 구주 매출로 진행했다. 이음PE가 대주주였던 태웅로직스는 상장과 함께 최고경영자(한재동 대표이사)가 1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신주 없이 구주만 출회시키고자 해도 상장 자체엔 큰 무리가 없는 것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자사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메타넷엠플랫폼, 투썸플레이스의 구주 매출을 위해 IPO에 나서고 있지 않느냐"며 "구주 딜에 대한 시장의 심리적인 문턱이 많이 낮아지긴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론 공모에서 흥행에 성공하느냐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일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로젠택배는 롯데, CJ, 한진에 이어 택배 업계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량화된 물건을 대량으로 배달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주요 업체와 달리, 로젠택배는 각양각색의 택배 배달에 강점을 지녔다. 평균 구매단가가 높은 화주 비중이 높아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빼어난 편이다.

전년도 기준 로젠택배의 매출액은 5128억원, 영업이익은 293억원이었다. 이는 직전년 대비 각각 1.15배, 1.2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53억원에서 18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에 힘입어 부진했던 실적세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다.

현재 CJ대한통운과 (주)한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31배, 6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일 업종의 평균 PER은 약 13배 정도로 추산된다. 비교기업으로 어디를 택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도 고무줄처럼 상이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택배산업 자체가 코로나19 수혜 업종이라 긍정적인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SKIET 역시 구주매출 비중이 높아 고전했다는 분석이 있듯,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매력을 높게 평가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0. 미 인플레 우려는 기우…코스피 상승흐름 바꿀 정도 아니다"
전문가 5인이 본 2분기 증시

반도체대란·수에즈 사고 여파
물류공급 차질로 물가 올라
당분간 증시 변동성 이어질것

글로벌경제 성장 기대감 커
美 자산매입 축소 빨라져도
한국증시 급락 가능성은 낮아

경제회복 국면엔 가치주 주목
전통 제조업 투자 눈여겨볼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려고 예상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더라도 증시 상승을 제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하며 연준의 긴축에도 증시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동맥경화처럼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을 빚었고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 좌초로 물류가 원활하지 않았던 영향을 받았을 뿐, 증시가 성장하는 추세를 바꾸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6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하는 시점부터 증시가 반등을 시작해 코스피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지만 지난해 워낙 낮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까지는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어떤 때는 물가가 5% 넘게 뛰는 일도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김 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은 큰 추세를 바꿀 정도의 이슈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이 조기에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코스피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테이퍼링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이른바 '출구전략'이다.
2013년 연준이 테이퍼링을 선언할 당시 신흥국 증시는 한파를 맞았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순매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테이퍼링 언급이 나올 텐데 심리적 우려를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도
"2013년은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성장 기대가 높아 테이퍼링 자체가 흐름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전문가들은 미국시장 금리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0.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6%까지 올라온 상태다.
경기 회복 기대와 더불어 가파르게 장기금리가 상승한 것인데 이달 들어 1.6%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면 미국 금리도 함께 반등했어야 하는데 이 같은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상 실질금리는 낮아진 것이다. 김 대표는 "아직 경기가 아주 좋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연준이 너무 빨리 긴축으로 향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물가 상승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올해 들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가치주가 주도하는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전기차, 플랫폼 등과 같은 업종들은 시장의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긴 하지만 올해 2분기까지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과 함께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미래가치로 평가받는 성장주는 주가가 떨어진다. 반면 가치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고 부문장은 "전통적으로 유형자산에 투자하던 업종들이 뜰 것"이라며 "지난해는 무형자산에 투자하는 기업이 떴다면 앞으로는 전통적인 제조업 투자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전 세계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경제를 재개할 때 반등할 수 있는 업종들이 좋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에서 자동차를 몰기 시작하는 시기가 오면 정유주가 유망하며 항공주 또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경기가 회복세를 띠는 만큼 금융주가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심 본부장은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주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가 유망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 센터장은 "투명경영 문제 때문에 지주사 주가가 저평가됐는데 ESG 투자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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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최근 전 세계의 반도체 공급난을 주제로 화상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삼성전자 등 19개 기업을 불러 반도체 화상회의를 연지 약 한 달여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들에게 보낸 초청장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청장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반도체·공급망 문제에 관한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인텔, TSMC,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구글, 아마존 등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상무부가 미국의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한

주무부처로 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나 러몬도 장관은 지난주 반도체 품귀 문제로 백악관에서 회의를 가진 뒤

"우리는 자동차·반도체 회사에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단기간에는 공급 부족 해결,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영상회의에 참석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며 "중국 등 다른 나라가 기다려주지 않는데 미국도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예산안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만 500억달러를 책정한 상태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등 19개 대기업이 참석한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며 "이 웨이퍼는 인프라스트럭처"라며

"우리는 과거의 인프라를 고치려는 게 아니라

미래의 인프라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회의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일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자 백악관이 긴급 소집한 것이다.

0. 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3천888억원…작년 동기 대비 29%↑

시장 전망치 11.5% 상회

코스피 상장사 SK텔레콤[01767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8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486억원을 11.5% 상회했다.

매출은 4조7천8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720억원으로 86.95% 늘었다.

0. 잘 나가던 엔씨, 인건비 불매운동에 '삐걱'

1분기 영업익 `어닝 쇼크`

모바일 매출 41%나 줄어

"비대면 약발 끝나" 해석도

2분기 신작 출시 기대감에

주가는 오히려 6% 급등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주력 게임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부진과 늘어난 비용 부담에 크게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이른바 '린저씨'로 불리는 리니지 열성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등 여파로 모바일 매출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게임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 수혜 분야로 꼽혀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리니지2M을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때문인지 엔씨소프트는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7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0%, 7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주력 수익원인 모바일 게임 성적이 부진했다.

대형 간판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1분기 매출이 총 3248억원으로

작년 1분기(5531억원)보다 무려 41%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3784억원)에 비해서는 14% 줄었다.

올 1분기 리니지M 매출은 분기 기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 때문에 지난 2월 시작된 '린저씨' 불매운동과

트럭시위가 수치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엔씨소프트 측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전무)은 콘퍼런스콜에서 "일간 사용자(DAU) 등을 모두 고려해 실질적 영향은 솔직히 못 찾겠다"며 "연간 업데이트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달리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6% 늘어 2018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로 인건비와 마케팅비 상승을 꼽았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보다 26% 증가한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자 1300만원, 비개발자 1000만원의 연봉 인상안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 3월엔 작년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올해 인건비 두 자릿수 증가는 확실하다"면서도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케팅비도 5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썼다.

지난 1분기 리니지2M의 일본·대만 진출과 국내 신규 게임 출시를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니지 시리즈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작도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달 20일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을 넘어섰다.

20대 여성을 비롯한 이용자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2(블소2)' 역시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 또한 속도를 낸다. 리니지2M은 출시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대만에선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블소2도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리니지의 콘솔(게임기) 버전 '프로젝트TL'을 비롯해 다수의 콘솔 신작 또한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던 소비자가 집 밖에서 소비활동을 하면서 게임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 수혜 산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0. 대출 옥죄고 매물 줄자…지난달 서울 거래 절반이 갭투자

지난달 거래 4254건 중 52% 차지

양천구 65.6%로 1위

세종은 64.2%가 갭투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2채 중 1채가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은 전세값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며 갭투자 급증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거래 자금조달계획서 4254건 중 갭투자 의심 거래가 2213건(52.0%)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이후 서울 주택거래에서 갭투자 비율이 50%를 넘긴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갭투자는 집값과 전셋값 차이(gap)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

매매가격이 5억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5000만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원만 들여 집을 산 후 일정 기간 뒤 집값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갭투자자는 물론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도 위험부담이 커 정부는 시장 혼란을 키우는 투자 방식으로 본다.

국토부는 자금조달계획서상 보증금 승계 금액이 있으면서,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임대 목적으로 거래한 주택을 갭투자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의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43.3%, 올해 1월 45.8%, 2월 47.1% 등 40%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3월에는 33.2%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다시 52.0%로 치솟았다.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거래 218건 중 갭투자 의심 거래가 143건(65.6%)에 달했다. 이어 강서구(63.3%), 강북구(61.3%), 영등포구(61.1%), 은평구(60.5%)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서초구 57.5% 강남구 53.1% 송파구 51.8%)도 지난달 거래 가운데 50% 이상이 갭투자였다.

16개 시·도 중 가장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제출된 자금조달계획서 120건 중 77건(64.2%)이 갭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아파트는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각각 60.6%, 44.9%(부동산원 통계 기준) 올라 전세와 매매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임대차법이 시행되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이 행사된 거래 이외의 신규 계약의 경우 거래 금액이 주변 시세보다 급격히 올랐다.

세종시에 이어 경남이 346건 중 150건으로 갭투자 비율이 43.4%에 달했고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43.2%(4194건 중 1811건), 34.6%(1만451건 중 3620건)로 조사됐다.

시장에선 정부가 대출을 강하게 옥죄고 있지만 전세매물 품귀 현상과 함께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갭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9개월 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554만원에서 올해 4월 3억674만원으로 20.03% 올랐다.

서울은 4억9922만원에서 6억1004만원으로 22.19%나 뛰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3년 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5%)보다 무려 4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어차피 서울에서는 LTV 40% 규제를 받으니까 지금 전세가율 자체는 한 50~60%에서 움직인다"면서 "자금 여력이 좀 부족하신 분들은 일단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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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던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

이른바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이 지난달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4월 한 달간 구글(알파벳) 주가가 14.1% 올랐고

아마존(12%),

페이스북(10.4%) 역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애플과 MS(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7.6%, 6.9% 올랐다.

이들이 포함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6일 두 달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 결과를 보고 아마도 가장 안도한 쪽은 이른바 ‘서학 개미’들일 것이다.

지난해 세계 증시의 랠리를 이끈 빅테크 주식들은 서학 개미들의 무대였다.

지난 한 해 국내 투자자들의 5대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4조원대(36억8596만달러)에 이른다.

이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빅테크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다.

이미 변화 조짐도 보인다.

연말·연초엔 아크인베스트로 대표되는 중·소형 성장주에 자금이 몰리고,

2~3월 들어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가치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끊이지 않는 증시 ‘버블’ 논란과 함께

이 빅테크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고개를 든다.

당장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같은 금융시장의 변화,

전 세계적 증세와 반(反)독점 규제 등 정책 리스크,

여기에 점차 포화해 가는 시장과 경쟁 격화에 따른 산업적 리스크까지

빅테크를 위협하는 이슈는 한둘이 아니다.

빅테크 투자 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다양한 리스크들이 장기적으로 빅테크 실적을 갉아먹을 것”이란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 광고 급증에 ‘깜짝 실적’

올해 1분기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MS 등 5대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광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우선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54억4000만달러(약 2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광고 건수가 지난해 대비 12% 늘어난 데다, 광고 평균 단가까지 30%나 올랐다.

구글 역시 1분기 광고 매출이 446억8000만달러(약 49조5100억원)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49%나 증가했다.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한 소비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이제는 중소기업들까지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주식은 실적 발표 다음 날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약 110조8200억원)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놨다.

여전히 영업이익의 절반이 클라우드(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나왔지만,

광고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 부문도 전년보다 77%나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65.5% 늘어난

470억달러(약 52조850억원)를 기록했고,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 활성화로 아이패드(78.9%)와 맥(70%)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의 매출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첫째, 신종 코로나로 광고를 줄였던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광고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은 “올해가 디지털 광고의 ‘허리케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도 확대할 전망이다.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클라우드 지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이번 분기의 경이로운 실적은 빅테크의 높은 주가가 거품이 아님을 의미한다”며

“승자 독식 구조를 구축한 빅테크 주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부족, 금리 인상, 증세 폭탄 도사려

그러나 깜짝 실적도 빅테크의 앞길에 놓인 수많은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했다.

먼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애플은 “반도체 부족 문제로 2분기에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루카 마애스트리 애플 CFO는

“이로 인한 2분기 매출 감소 폭이 30억~40억달러(3조4000억~4조50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MS 역시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게임 콘솔 엑스박스 생산이 위축됐고,

다음 분기에는 서피스 노트북PC의 생산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로 인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도 다음 날 주가가 2.8%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증세 가능성 역시 빅테크 주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악재다.

4일(현지 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 과열을 피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애플 주가는 3%,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급락했고

구글과 MS 주가도 1% 넘게 하락했다.

금리 인상은 기업과 가계의 금융 비용을 높여 소비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의 미래 가치 상승이 중요한 기술 기업의 주가에 직격탄이다.

증세는 법인세와 해외 수익에 대한 과세,

자본소득세 등 3가지 이슈로 빅테크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2조3000억달러(약 2590조원)의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기술 특허와 IT 서비스 등으로 해외서 번 수익에 적용하는

‘GILTI(글로벌 무형 자산 소득에 대한 저율 과세)’ 세율도 10.5%에서 21%까지 높이려 한다.

골드만삭스는 “GILTI 인상은 빅테크 이익을 6% 정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법인세 인상까지 그대로 실현되면 10% 내외로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자본소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 이득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 세율을 종전 20%에서 39.6%로 두 배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현실화되면 세법 시행 전에 대형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을

대거 시장에 내던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가장 급등한 종목이 빅테크주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파괴와 비정규직 양산

빅테크를 기다리는 진짜 큰 산은 따로 있다.

바로 시장 독점과 노동(일자리) 문제다.

미국과 유럽의 사회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문제들이

2~3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정치권 주류가 고민하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중산층과 서민의 안정적 일자리를 줄인다”는

사회적 비판에 시달려 왔다.

전통적 제조·서비스 대기업에 비해 빅테크의 고용 규모가 작은 것은 1차적 문제다.

“다른 산업의 자동화를 가속화해 사회 전체의 일자리를 줄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가장 크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앞으로 자동화로 인해 영향을 받을 일자리가

전 세계적으로 12억개에 달한다고 평가한다.

니콜라스 슈미트 EU 고용·사회정책 집행위원은

“테크 기업에 의해 양산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분과 처우에 대한 유럽 차원의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에서 13만5000명에 달하는 임시·계약직과 하청업체 파견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정직원(10만5000명)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아마존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창고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투표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된 상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고용과 노조 설립은 빅테크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거세지는 반독점 규제 물결

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 움직임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이들의 독과점이 더욱 심화했기 때문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최근 “지난 1년간 (빅테크 등) 거대 지배 기업에 의한

시장 집중도 심화가 2000~2015년 사이에 벌어진 것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시장 선점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신생 업체를 인수·합병해 경쟁을 사전 차단해 왔다.

5대 빅테크가 최근 10년간 성사시킨 대형 인수합병(10억달러 이상)은 25건에 달한다.

“기술 혁신의 상징이었던 빅테크가

이제는 시장 역동성을 저해하고 혁신을 지체하는 괴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 법무부와 FTC(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미국 의회의 빅테크 청문회 이후

구글과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다.

첫 공판은 2023년 예정으로 아직 2년여가 남았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구글과 페이스북은 기업 분할까지 당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소송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주가는 장중 4% 급락했다.

유럽 의회는 또 2023년부터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가

유럽에서 거두는 수익의 3%를 세금으로 거두는 디지털세 입법을

올해 6월 공개해 처리할 예정이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이 검색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언론사 뉴스에 대한 사용료를 강제로 내게 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 등 규제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부 규제가) 빅테크의 성장을 크게 제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경쟁은 더 많은 혁신으로 이어지고, 빅테크는 그런 기회를 낚아챌 강자 위치에 있다”고 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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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든 위기론…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와 더 격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며

수퍼사이클(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위기론’을 제기했다.

닛케이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1위인 대만 TSMC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지금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5G(5세대 통신)·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시스템 반도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삼성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1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을 비롯한

첨단 제품 양산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만 TSMC와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6%에 이른다.

불과 2년 전 48.1%였던 것을 감안하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반면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2019년 19.1%에서 올 1분기 18%로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닛케이는 두 회사의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로 첨단 공정 기술력과 핵심 장비를 꼽았다.

삼성전자가 최첨단 기술인 5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공정의

수율(收率·생산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개선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했고,

그사이 TSMC가 5나노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미국 애플·AMD 같은 대형 고객사를 싹쓸이했다는 것이다.

또 5나노 공정에 필수적인 네덜란드 ASML의 최첨단 장비도 입도선매해

삼성전자보다 앞서 공정 기술을 축적했다고 니케이는 분석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시장은 조금이라도 앞선 기술을 가진 업체가

시장 점유율과 이익을 독식하는 구조”라며

“TSMC를 뛰어넘는 대규모 투자와 연구·생산 방식의 전면 재검토 같은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반도체 ‘기술·장비·투자’ 삼중고… 스마트폰 경쟁력까지 경고음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반도체에서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나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의 1차적인 요인은 미국 텍사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라인이

한파에 따른 정전으로 한 달 넘게 멈췄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파에 따른 손실은 공장 재가동으로 복구할 수 있지만,

성 파운드리의 문제는 공장 가동 중단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시장 1위 TSMC와의 기술력 격차,

첨단 장비 부족, 시설 투자, 글로벌 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쉽게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기술력 격차·장비 수급 모두 문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TSMC를 언제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TSMC에 비해 시장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 능력,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첨단 공정 경쟁력은 손색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자신감과 달리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첨단 반도체를 대량으로 주문하는 테크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퀄컴 같은 대형 고객은 제때에 제대로 된 신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제품을 주문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 확보 위해 네덜란드 날아갔던 이재용 - 지난해 10월 이재용(맨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본사를 찾아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살펴보고 있다. 극자외선을 이용해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구현하는 이 장비는 전 세계에서 오직 ASML만 만드는 장비다. 이 EUV 노광기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후발 주자가 기술력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1위 TSMC가 초격차 유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데 반해

삼성전자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TSMC는 올 초 280억달러(약 31조45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에는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2조4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1위가 되겠다”고 밝혔는데,

TSMC는 불과 4년간 이를 뛰어넘는 돈을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삼성은 올해 40조원 이상의 반도체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 중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포함돼 있어 파운드리 분야만 비교하면

TSMC와 격차가 크다”고 했다.

최첨단 공정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원인으로는

장비 수급 실패가 꼽힌다.

닛케이는 “TSMC가 네덜란드 ASML의 첨단 장비를 대량 확보하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에 가서 직접 협상을 벌였다”면서

“구매 대수를 어느 정도 늘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장비를 선점한 TSMC에 비해 장비 확보가 늦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파운드리 사업 부진이 삼성전자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자사 파운드리에서 만든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부품을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한다.

닛케이는 “삼성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애플은

아이폰 AP 생산을 TSMC에 위탁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TSMC의 기술력 차이가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의 제품력 격차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점유율

정치적인 문제도 삼성전자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선언했고,

중국의 테크 굴기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 증설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 라인 증설이 삼성의 앞날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TSMC가 일본, 미국과 함께 이미 강력한 반중 연합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만과 일본이 미국의 반중 연합에 앞장서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애매한 ‘양다리 외교’를 펼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으로의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할 경우,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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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全제품 두자릿수 성장

1분기 매출 100조원대 육박

반도체 가뭄에 2분기는 먹구름

페북, 광고수익 크게 늘었지만

사생활 보호 규제에 성장 제동

미국 정보기술(IT)기업 대표주자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올해 첫 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전 제품·서비스 라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덕을 봤고,

페이스북은 광고 단가 인상과 건수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각각 반도체 품귀 사태와 사생활 보호 규제 탓에

다음 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1~3월(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895억8000만달러(약 99조2725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77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5억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늘어난 479억4000만달러로

매출액의 53%를 차지했다.

맥 시리즈는 70.1% 늘어난 91억달러, 아이패드는 78.9%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전 제품군이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잇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학습 환경이 만들어지며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앱스토어,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26.7% 늘어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은 42.5%에 달했다.

지난 수년간 37~39% 수준을 맴돌았지만

이번 분기에 크게 오르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CNBC는 "2012년 애플 규모는 지금의 절반도 안 됐다"며

"이번에 이례적인 수준으로 총마진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책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9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주당 0.22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밋빛 실적이 이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매출 감소가 클 것"이라며 다음 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4~6월 매출은 수년간 1~3월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1~3월 매출이 261억7000만달러(약 28조95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36억7000만달러를 앞질렀다.

순이익은 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94% 증가했다.

광고 수익이 매출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광고당 평균 단가가 1년 전보다 30% 올랐고

광고 건수가 12% 늘어나며 25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으로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온라인에서 쓰자 광고주들도 이런 변화 추세를 따라

자원 투입을 전환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등 비(非)광고 부문에선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7억3200만달러가 나왔다.


페이스북도 다음 분기 전망이 밝지 않다.

애플은 지난 26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광고주가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아이폰 사용자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조회해

취향·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를 해온 페이스북으로선 타격일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낸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위험요소다.

페이스북은 두 요소를 리스크로 꼽으며

당장 다음 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코로나 와중에…국민연금이 더 사들인 종목은?

국민연금 보유상황 보고서

보복소비 수혜株 사들이고

덜 오른 종목으로 눈길 돌려

`깜짝 반등` 정유·의류 저평가

에쓰오일·한세실업 비중높여

`코로나 반사이익` 게임株 줄여

작년 72%오른 엔씨 팔아 수익

4월 들어 국민연금은 화장품·의류주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 관련 종목 비중을 늘린 반면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민연금은 20개 종목에 대해 보유 비중 변화를 공시했다. 보유상황 보고서 작성 기준일이 4월인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8개 종목은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개 종목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였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류·화장품·정유 관련주 비중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한세실업 지분은 기존에 12.08%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 12.27%로 보유 비중을 높였다. 스포츠용품과 신발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 지분 역시 기존 9.5%에서 10.73%로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특히 나이키, 갭 등 글로벌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세실업 주가는 15%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의 소비 개선 속도가 빠르고 환율 역시 안정돼 있다"면서 "글로벌 의류 소비 회복 시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수주단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주와 함께 지난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또 다른 업종인 화장품·정유주 비중을 늘린 것도 눈에 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 완화 움직임에 좋을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민연금은 이달 아모레퍼시픽 지분 비중을 기존 6.51%에서 7.39%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분기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이보다 227%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 비중은 5.75%에서 6.45%로 확대했다. 정유주도 지난해 쇼크를 피하지 못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1분기에만 16달러 상승하면서 에쓰오일의 재고평가이익이 2850억원이나 반영됐다"면서 "1분기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 종목을 사들인 것은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부문장은 "코로나19 완화 시 억눌렸던 수요를 겨냥해 매수가 이뤄진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많이 오르지 못했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측면에서 기존에 비중을 줄였던 업종의 보유 비중을 높이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작년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거뒀던 게임주와 화학주 비중은 줄여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 보유 비중은 기존 11.45%였지만 21만3271주를 처분해 10.48%로 축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72%나 상승한 바 있다.

또한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화학주 비중 역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비중 역시 축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네이버 비중을 10.17%에서 9.99%로 줄였고, 현대모비스 역시 10.99%에서 10.52%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 호실적에도 긴장하는 삼성전자…“오스틴공장 직접 피해만 4천억”

사상최대 1분기 매출 기록

오스틴공장 직접 피해 4천억

납기 지연 등 후유증 여전

폴더블폰 신모델 연기될수도

평택2라인 조기 가동 승부수

반도체 수요 증대 대비키로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를 조기 출시한 전략 덕분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shortage·쇼티지)이 삼성전자 스마트폰·TV·가전 사업에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 사업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염려된다.

특히 1분기에 무려 한 달 넘게 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사태는 이미 4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9%, 영업이익은 45.53% 늘었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위기 요인이 많다고 내다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기업설명활동(IR)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이 늘겠지만 스마트폰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스마트폰 수요가 줄며 패널 판매 감소가 염려되고 TV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위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완제품(스마트폰·가전) 판매 감소로 1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약 62조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메모리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한 10조원 초반대를 거둘 것으로 본다.

반도체 공급 대란은 전 세계 산업계가 마주한 장해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예상치 못했던 오스틴 공장 셧다운의 여진을 걱정하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텍사스의 역대급 한파와 폭설 때문에 2월 16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넘게 셧다운했다가 지난달 말에야 가동이 재개됐다.

한승훈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공장 가동 중단과 복구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는 7100장 정도로, 금액으로 따지면 3000억~4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공장 가동은 재개됐지만 셧다운은 1~2개월 간격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에 후폭풍을 주고 있다. 오스틴 공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를 퀄컴에서 주문받아 생산한다. 이들 반도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중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5%, 5G 폰만 놓고 보면 30%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매년 3분기에 발표하던 신형 갤럭시 노트 시리즈 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Z폴드·Z플립) 신모델 발표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도 하방 압력을 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두뇌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데 대부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에 지은 반도체 제2캠퍼스(평택 2라인)를 2분기에 조기 가동해 반도체 공급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평택 2라인은 최첨단 메모리·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르면 상반기에 최대 50조원을 투자할 평택 3라인 착공을 발표하며, 20조원이 투입될 오스틴 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가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주당 361원씩 총 2조4500억원어치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9조8000억원씩 연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0. 네이버 1분기 성장세 주춤…인건비·스톡옵션 행사 부담

주식보상비용 1152% 폭증

쇼핑 핀테크 외에 매출 둔화

한성숙대표

네이버가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다. 네이버 주가가 오른 가운데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며 주식보상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초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가팔랐던 매출 증가세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10.8% 감소했다. 작년 매 분기 기록적인 호실적을 냈던 네이버로선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했다.

지난 1분기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작년보다 1152.4%, 직전 분기 대비 256.9% 폭증했다.

4대 신사업 중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늘었지만 나머지는 작년 4분기 대비 줄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소상공인(SME)들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 개로 늘었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핀테크에선 넥슨이나 삼성화재 같은 외부 제휴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인건비 부담을 견뎌야 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3년간 전 직원에게 즉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000만원어치를 주기로 한 스톡그랜트제도 여파가 크다.

한 대표는 "1분기에는 왓패드 인수, 신세계·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 통합 등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 성과들이 있었다"며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고 인재 확보가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0. 파월 '버블 경고'에…월가, 하반기 금융완화 축소 전망

증시과열 이례적 공개 언급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낙폭 키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28일(현지시간) 자본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그는 지난 11일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현재 주가가 합리적인지, 투기적 거품이 꼈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더 광범위한 금융 안정성에 주의를 둔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이 아니라 회의 후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지불식간에 나온 셈이다.

이 발언 때문에 연준이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 발언이 알려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하지만 이날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에 느슨한 부분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 담긴 경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바꾼 것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BS는 오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일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0. 스타벅스 올해 사은품, ‘감성 캠핑’ 아이스쿨러 싱잉랜턴

내달 11일 프리퀀시 이벤트

보랭기능 그린·핑크 박스 2종

내부에 블루투스 스피커 갖춘

휴대용 랜턴은 3가지 색상

스마트폰으로 받을 날 예약

"예년처럼 줄설 필요 없어요"

29일 스타벅스 파트너가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5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준비는 끝났다' '올해도 역시 스타벅스!'

28일 스타벅스 인스타그램에 e프리퀀시 행사 안내 게시물이 올라오자 게시물에 달린 기대 섞인 댓글들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과 같은 스타벅스 매장 앞 긴 대기열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매번 반복되는 굿즈(사은품) 대란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모바일 예약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측이 지난해 '서머 레디백' 행사와 올해 초 '플레이모빌' 행사 등에서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발생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음달 11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데이 쿨러' 2종과 '스타벅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3종 등 총 5종의 사은품을 선보이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사은 행사로, 매년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된다.

이번 e프리퀀시 사은품은 지난해에 이어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서머 데이 쿨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랭 기능을 갖춘 아이스 쿨러 박스로,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서머그린 색상과 노을 지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서니핑크 색상 2가지로 선보인다.

11ℓ 용량으로, 쿨러 안에 도마와 일회용 장식용 스티커가 내장돼 있다.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은 휴대용 랜턴으로 콜드블랙, 민트블루, 캔디핑크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갖춰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아이스 쿨러 박스와 랜턴 모두 캠핑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인 서머 레디백, 서머 폴딩 체어 등과 함께 캠핑 세트를 구성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중에서 1종을 증정한다.

미션 음료에는 리저브 음료와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제조 음료가 포함되며 사은품이 소진되면 무료 음료 쿠폰(Tall) 2장과 즉시 제공되는 1잔(Tall)의 음료로 대체해 증정한다.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증정되는 모든 사은품은 모바일 앱 예약을 통해서만 수령할 수 있다.

사은품을 교환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는 스타벅스 회원이면 스타벅스 모바일 앱 '증정품 예약하기'에서 원하는 아이템과 수령일, 수령 매장을 선택한 후 수령일에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예약증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0. 현대차·기아, 신차출시로 中 부진 탈출 시동

ix35 등 현지 모델 선전에

1분기 판매 28.5% 늘어

미스트라·신형 투싼에 이어

신형 MPV 앞세워 현지 공략

수익성 위주로 딜러망 개편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내리막길을 달려온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선전으로 1분기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딜러 재고를 대폭 축소했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실적(도매)은 12만27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휘청거렸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모델별 판매실적은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3만3889대,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 2만2074대, 스포티지 8487대,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X3 5668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때 180만대에 육박했던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실적은 2017년 사드 후폭풍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2019년 100만대 선이 무너졌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6만대 선에 그쳤다. 올해는 81만7000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통해 단기 판매실적을 부풀리기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펀더멘털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현지 딜러망 재편에 돌입한 결과, 올해 1분기 딜러 재고를 2만8000여 대 줄였다. 이는 적정 재고를 유지해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인센티브(판매장려금)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판매가격 상향, 딜러 수익 증가, 재고 감소 등으로 중국 현장 판매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단기 판매 확대가 아닌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기초 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지 전략형 중형 세단 2세대 밍투(영문명 미스트라)와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을 선보인 데 이어 신형 다목적차량(MPV)을 곧 출시해 현지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영업, 브랜드·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신임 류창승 총경리(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새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연구개발(R&D) 현지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등을 추진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올 하반기 세계 최다 판매 수소전기차 넥쏘를 현지에 출시하고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도 이르면 연내에 선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들어 경쟁사들이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2020년(3.4%)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2.6%에 그쳤고, 순위 역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고급차 시장은 독일 3사와 일본 렉서스가 이미 꽉 잡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4000달러짜리 전기차를 팔고 있다"며 "회복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0. 바이든 "경제 낙수효과 작동안해…부자들 공정한 몫 내라"

취임 100일 바이든 美대통령…첫 의회연설

"월가아닌 중산층이 나라세워"

부자·대기업 증세 공식화

일자리·교육·인프라 분야에

4500조원 공격적 지출 통해

루스벨트식 큰정부 실험 예고

취임 100일 지지율은 53%

당파따라 국정평가 극과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간격을 두고 앉아 있는 상·하원 의원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뒤로 의장석에 낸시 펠로시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하원의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첫 연설을 하고 4조달러에 달하는 바이든표 예산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동시에 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FDR) 스타일의 '큰 정부' 실험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달 초 의회를 통과한 '미국 구조 계획(코로나19 경기부양안)'의 성과를 설명한 뒤 자신이 제안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인프라스트럭처 예산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미국 일자리 계획은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중산층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며 "노동조합이 중산층을 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도 새롭게 제시했다. 무상 공교육과 최대 12주에 달하는 유급휴가를 확대하고, 아동 세금 공제와 메디케어 보장성을 늘리자는 제안이다.

부자 증세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선보였다.

그는 "이제 미국의 기업과 가장 부유한 1% 미국인이 공정한 몫을 지불할 때"라며 "낙수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낙수효과란 대기업의 성장과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로 경기가 부양되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이전된다는 이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기업 55곳이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근로자보다 320배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자고 제안한 데 이어

연방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주식 투자 등을 통한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도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꺼내 들었다.

올해 78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전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사태를 거쳐 힘겹게 취임했을 때만 해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복제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노회한 정치인 바이든이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과도기적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100일간의 행보는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른바 '큰 정부'에 대한 지향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0. 미국 1분기 성장률 6.4%…백신보급·추가부양 '효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만에 들어서는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하게 보급된 것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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