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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화면에 잡힌 운전자 구출 당시 모습 [두스핀다오 보도 화면 캡처]

중국에서 운전자가 방전된 테슬라 모델3 차량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뙤약볕 아래 차량안에서 15분가량 방치됐던 이 운전자는 의식을 잃기 직전

주변을 지나던 행인에게 극적으로 구출됐다.

3일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둥성 선전시의 한 야외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원 씨의 모델3 차량의 전원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이로 인해 차량 문이 안에서 열리지 않았고

원씨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차량 문을 깨 보려고 했지만

고온의 기온은 그의 의식을 서서히 빼앗아갔다.

잠시 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발견하고 창문을 깨고

그를 구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가 차량 내부에 장착된 12V 소형 배터리의

축전 능력이 저하돼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기 부족 경고가 나타나면 즉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신을 차린 원씨가 3㎞밖에 있는 테슬라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직원은 한 시간이 넘어서야 나타났다고 항의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벌어진

한 차주의 기습 시위로 중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0. 美 '유동성 흡수' 신호탄?…연준, 회사채·ETF 매각한다

코로나 위기 후 첫 공개처분

연준 "경기회복 속도 빨라져
원자재·인건비 올라 인플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를 정상화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시중에 풀었던 돈을 죄는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수한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매각하겠다고 언급한 회사채와 ETF는 지난해

'세컨더리마켓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사들인 것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연준이 SMCCF를 통해 보유한 회사채는 52억1000만달러 규모이고,

ETF는 85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연준은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준이 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고

현재도 매달 800억달러 규모 국채와 400억달러어치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큰 매각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이 위기 후 처음 공개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SMCCF 회사채 등 자산 매입은 이미 지난해 말 종료된 것으로

이번 자산 매각은 통화정책의 신호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에서도 경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명분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4월부터 5월 25일까지 연방준비은행 12곳의 경기 판단을 종합한 것이다. 이달 15~1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초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게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제조 부문은 자재·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 부문은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오르고 판매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비용 상승이 앞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두 달 동안 이전 보고서의 조사 기간에 비해 약간 더 빠른 속도(somewhat faster rate)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수순은 시장이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정규 거래를 마무리할 때 1.59%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0. 삼성전자 이어 현대차마저…목표주가 낮춘 보고서 등장

삼성증권 "전기차 경쟁 심화"
목표가 2만원 내려 30만5천원

올해 들어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곧 올랐던 현대차에 대해 처음으로 목표가를 내린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업종 대장주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내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목표가 하향 배경에 대해 2030년 전기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120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경쟁사가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및 전기차 전환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의 미래차 부문 경쟁우위 평가가 희석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차 테마에서 현대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펴는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새 목표가(30만5000원)는 3일 기준 증권사 목표가 평균치(31만3750원)보다 낮다. 현대차의 가장 높은 목표가는 35만원이고, 가장 낮은 목표가는 30만원이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하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고,

인센티브 하락·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지표가 좋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선순환 효과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 재평가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 한 달간(5월 3일~6월 3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가 255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11%가량 오른 데 이어 이달도 3일까지 1.5% 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업종 대장주에 대해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사에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목표가를 지난달 20일 각각 10만1000원, 16만5000원으로 내렸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2000원까지 낮췄다.

LG화학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목표가를 68만원으로 대폭 낮춘 가운데 삼성증권·현대차증권도 목표가를 110만원으로 내렸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도 지난 2일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이 목표가를 각각 55만원, 40만원으로 내렸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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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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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상 하락 가능성 제기

신한 계열사, 위험관리나서

◆ 커지는 투자 경고음 ◆

신한금융그룹 계열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자문회사인 신한AI가

미국 증시에 대해 단기 급락 위험을 경고했다.

신한AI의 '시장경보 시스템(MWS·Market Warning System)'이

한 달 이내에 미국 S&P500지수가 6%가량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음을

지난 19일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이러한 경고음을 참고해 리스크 관리에 돌입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신한AI의 조기 경보는 조만간 닥칠 수 있는 시장 돌발 상황에 대비하라는 신호"라며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비중 있게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진수 신한AI 대표는

"AI를 활용한 시장경보 체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동하는 것이며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을 필두로 AI를 접목한 위험관리와 투자자문 사례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신한AI는 경보 발령 후 한 달 내에

미국 S&P500지수가 6%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86%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AI는 전 세계 거시경제지표 600여 개를 AI가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조기 경보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지만

경보 수치 변화를 보면 미국 물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배 대표는 "지난 12일 저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가 발생했다"며

"다음날인 13일부터 위험도가 올랐고

급기야 19일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美물가 충격 후 줄곧 위험도 상승…증시과열 경보에 서학개미 '긴장'

신한AI, 美증시 6% 급락 예측

거시경제지표 600여개 분석

美인플레 공포·긴축 가능성에

시장서 퍼지는 기술株 과열론

10~15% 추가 하락 전망까지

韓 코스피 위험경보는 안울려

서울 여의도 신한AI 본사에서 직원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장경보시스템을 활용해 투자 위험을 분석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시장경보시스템(MWS)이

미국 증시의 단기 급락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시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진수 신한AI 대표는 "위험 신호가 떴다고 해서

당장 관련 투자를 줄이거나 보류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지만

경각심을 갖기에는 충분한 신호"라며

"이번에 나타난 위험 신호는 한 달 안으로

미국 S&P500 투자에 단기 하락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조기 경보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을 담고 있는 투자자들이 단기 충격에 빠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신한AI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2019년 7월 출범한 AI 전문기업이다.

AI를 활용한 투자 자문 서비스를 지향한다. 시장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MWS도 선보이면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계열사에 투자 위험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도 신한AI의 MWS에 관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은 신한AI의 조기 경보를 참고해 투자 위험 검토에 나섰다.

신한AI의 시장경보시스템이 울리면 각 계열사의 리스크 관리 부서로 빠르게 전파된다.

신한AI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미국 증시의 급락 가능성을 엄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 코스피와 미국 S&P500지수의 변동성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이번에 급락 위험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

신한AI의 경고가 아니라도 미국 증시를 둘러싼 불안은 계속 표출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달러 유동성을 시장에 빠르고 과감하게 풀었는데,

국 출구전략을 찾는 건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도

"거시경제 전반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미 당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정례회의 회의록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감지된다.

익명으로 표기된 일부 연준 인사들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과 함께 물가가 뛰고 있다"면서

"원자재 부족 사태는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 또한

당시 제기된 것으로 드러나 긴축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한AI는 미국 국채 금리 같은 정량적 지표뿐만 아니라

연준 등 주요국 당국자 발언까지 참고해 시장 위험을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뉴욕 증시에 미칠 단기적 충격을 신한AI의 MWS가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AI MWS의 조기 경보가 실제로 현실화될 확률은 70% 선이다.

경보음이 울리는 조건을 더 까다롭게 설정해 적중률을 높일 수도 있지만,

경보가 좀 더 자주 울리도록 기준을 완화해 리스크 관리 대응력을 높여보자는 취지가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성장주 과열론'이 불거지는 것 또한 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장기 금리로 활용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0.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6%를 상회하고 있다.

금리 수준이 올라가면 미래 가치에 따라 주가가 급등한 성장주는 타격을 받는다.

브렌트 실 제프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분적으로 기술주를 저가에 매수하려는 투자 자금이 유입되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성장주의 경우 10~15%가량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증권은 일부 우량 기술기업을 제외하고

성장주 가운데 70%가량은 목표주가를 낮췄다.

0. 가상화폐 담보금융' 70조원 몰려…작은 충격에도 연쇄붕괴 우려

금융위기 뇌관될라…가상화폐 변동성 커지자 `흔들`
블록체인 기반 금융 `디파이`
은행 등 중개기관 없이 거래
예치금 두달새 30조원 빠져

리먼사태처럼 시장과열 양상
파생의 파생상품까지 봇물
1~2초만에 전액손실 나기도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주의보가 켜진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니터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게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블록체인 업계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디파이(De-Fi·탈중앙금융)'가 폭락장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담보로 맡긴 가상화폐를 모두 잃어도 책임질 기관이 없는 등

디파이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디파이란 가상화폐를 이용한 예금, 대출, 보험 등을 의미한다.

은행 등 금융사 없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진다.

기초자산을 알기 어렵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디파이가 시장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5일 디파이 정보 사이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예치금(TVL)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610억달러(약 68조4115억원)로 집계됐다.

올 3월 12일 880억달러(약 98조6920억원)였던

디파이 예치금은 가상화폐 급락으로 지난 24일 490억달러(약 54조9353억원)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가 소폭 회복했다.

디파이의 핵심은 은행과 같은 중개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인다.

메이커다오나 콤파운드 등 디파이 플랫폼이나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담보로

이자나 대출을 받는 서비스가 일반적이다.

가상화폐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지난해부터 디파이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5월 27일 9억4400만달러(약 1조586억원)였던

디파이 예치금은 비트코인이 30% 넘게 폭락했던 지난 19일

'검은 수요일' 직전 731억3000만달러(약 82조5000억원)로 커졌다.

하지만 급락장에서 디파이는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많은 투자자가 가상화폐 가격이 담보 가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담보로 맡긴 가상화폐를 강제청산 당했다.

주식에서 반대매매와 비슷하다.

통상 가상화폐 담보인정비율은 70% 수준이다.

예컨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10개를 맡기면 7개를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대신 맡긴 가상화폐 가격이 30% 이상 급락하면 전체 담보를 모두 잃을 수 있다.

실제 기자 출신 가상화폐 전문 유튜버 고란 씨도 최근 39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강제청산 당했다.

이처럼 시장 급변이나 서버 중단 등으로 문제가 생겨도 책임은 투자자 몫이다.

금융사 등 중개기관이 없어 책임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해킹 등으로 가상화폐를 잃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긱에 따르면

지난해 디파이 플랫폼 17곳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했고,

1억5400만달러 상당 손실이 발생했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디파이는 책임을 지고 보증해주는

법적 장치 없이 블록체인 기술에 의존해 작동된다"며

"보안과 운영 관련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구조와 레버리지 탓에

금융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화폐자산운용사인 비브릭의 권용진 이사는

"디파이 상품을 계속 재투자하면서 이 상품들 기초 자산을 알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초자산을 끊임없이 유동화했던 서브프라임 당시와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디폴트가 생겨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연쇄 청산이 발생해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급락폭이 커진 이유도 디파이에서 대규모 강제청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판매하는 가상화폐 레버리지 상품도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들 손해가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100배 레버리지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면 1% 오를 때 1000만원을 벌지만

1%만 떨어져도 원금을 전부 잃는 상품이다.

가상화폐는 1~2초 만에 수%씩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레버리지 상품은 초고위험 투자다.

* 용어설명

디파이 :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에서 가상화폐를 담보로 예금과 대출 등 금융 서비스

0. 아마존 '10조원 승부수'…MGM 품고 OTT 진격

007·록키 등 히트콘텐츠 눈독
반독점 규제가 발목 잡을수도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의 할리우드 영화사 메트로골드윈메이어(MGM) 인수가 임박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영화 '007 시리즈' '록키' 등 히트작의 판권을 보유한 MGM을 사들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5일 아마존의 MGM 인수가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수가액은 약 90억달러(10조1000억원)다.

인수가 성사되면 아마존의 역대 인수·합병 거래 가운데

2017년 홀푸드(13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된다.

MGM은 1924년 설립돼 '벤허' '닥터 지바고' '양들의 침묵' 등 4000여 편의 영화 판권을 보유한

유서 깊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다.

현재 영화뿐 아니라 케이블 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며 TV쇼도 제작하고 있다.

경쟁이 격화하는 OT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마존이 이번 '빅딜'에 승부를 걸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GM은 애초 90억달러에 매각할 뜻이 있었지만

애플, 컴캐스트는 60억달러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MGM이 요구한 가격대로 사겠다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징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거대 테크 기업인 아마존이 할리우드에 진입하는 가장 공격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반지의 제왕' TV 버전 등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고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하는 등 콘텐츠 사업에 공들여왔다.

지난 한 해 영상과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데 쓴 돈만 110억달러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시장 1위인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콘텐츠가 TV쇼에 편중됐고

영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MGM을 인수하면

아마존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독점 콘텐츠를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고,

프라임 멤버십의 가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독점 규제가 변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유통 시장 장악을 이유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등

반독점 관련 기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0. 상상 못할 일이 벌어졌다"…출시 1년만에 업계 판을 바꿨다

출시 1년 곰표 밀맥주
카스 테라 제치고 1위

여름 성수기 앞두고 바쁜데…
오비맥주 롯데칠성 등도
수제맥주 OEM 나서

CU 곰표 밀맥주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대기업 주류회사가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의 위탁생산(OEM)을 맡는다는 소식을 들은 한 주류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 맥주시장 1위와 3위인 오비맥주와 롯데주류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장 한 켠을 소규모 브루어리에 내줬다. 수제맥주 전성시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줄어든 유흥시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 몸집 커진 수제맥주

롯데주류 충주공장 제조시설. [사진 출처=롯데그룹]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충북 충주시 제1공장에서 제주맥주와 세븐브로이 등 수제맥주 업체들의 OEM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 500만개를 돌파한 곰표 맥주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달 초 '카스'와 '테라' 등을 제치고 CU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한 곰표 맥주는 생산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도 자존심을 굽혔다. 오비맥주는 자회사 ZX벤처스 코리아를 통해 수제맥주 '노르디스크 캠핑맥주'를 생산하고 다음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양 BYC 비엔나 라거'와 '서울 IPA' 생산도 검토 중이다. ZX벤처스 코리아는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가 설립한 수제맥주 제조 전문 법인이다. 다만 2위 하이트진로는 수제맥주 OEM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 공장 가동률 높여 '윈윈'

대기업 주류회사가 OEM에 뛰어든건 관련 규제가 풀렸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타 제조업체의 주류를 위탁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곰표 맥주 등 유명 수제맥주는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소규모 수제맥주업체들은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해외 아웃소싱을 검토해왔다.

주류 회사들도 숨통이 트였다. 롯데칠성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과 청주, 군산, 충주 등 주류 공장의 평균가동률은 39.4%에 불과하다. '클라우드' 등 맥주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트진로의 맥주부문 공장 평균가동률은 75.5%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충주 맥주1공장을 중소 수제맥주 클러스터로 조성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영원한 1위 없다" 쓴맛


스테디셀러 제품이 경쟁력을 잃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카스와 하이트, 테라, 클라우드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육박한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과 수제맥주의 스토리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라거 맥주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곰표 맥주와 말표 흑맥주는 복고 마케팅으로 입소문이 난 대표 수제맥주다.

코로나19로 유흥 시장이 침체된 여파도 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흥용 주류 판매는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공장을 풀가동을 해도 모자를 시기"라며 "유흥 시장이 되살아나기 전까지 대기업 주류회사는 수제맥주 공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0.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중단에 자동차 업계 '멘붕'

산업부 "4백만대 보급" 공언
기재부 稅혜택 중단 움직임
부처간 엇박자에 시장 혼란

탄소 배출 저감에도 차질
중소 부품사 타격 불보듯

친환경차로 주목받으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던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뜻밖의 돌발변수를 맞았다.

올해 말 하이브리드차의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일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소관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세제 감면 혜택 연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차 세제 지원이 중단되면

국내 하이브리드차는 가격 경쟁력을 잃고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와 행안부는

연말 일몰되는 하이브리드차에 부여되는

취득세와 개소세 감면 혜택 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데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층평가 등을 거쳐 일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연장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련 업체들이 특히 당혹스러워하는 대목은 정부 부처 간 엇박자다.

중소 부품사 등은 정부가 발표한 하이브리드차 육성 로드맵을 믿고

시설투자 등을 진행했는데,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

차량 구매 감소에 따라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면서 하이브리드차를 2025년까지 150만대, 2030년까지 400만대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친환경차에 제공되는 세금 감면 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세금 감면 혜택 일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체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가격은 일반 내연기관차 모델보다

통상 수백만 원 이상 비싼 편이다.

지금은 개소세 최대 100만원(교육세·부가세 포함 시 최대 143만원)과

취득세 40만원 등을 합쳐 183만원까지 세금 감면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제 지원이 폐지되면

구매하려던 소비자 발길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올 들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국산 PHEV 판매가 4분기까지 사실상 전무했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작년까지 지급하던 PHEV의 보조금을 폐지했다.

작년 PHEV 보조금 규모는 대당 500만원(총 300대)이었다.

갑작스러운 보조금 폐지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필두로 친환경차에 대한 고객의 수요와 관심이 커지면서

당장 전기차를 구매하기보다는 상품성이 검증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하이브리드차 구매 혜택이 사라지면

내연기관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져

정부가 수립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계획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친환경모빌리티실장은

"정부의 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 전환이 가능하게 하려면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일몰은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0. 현대차·LG엔솔 '배터리 동맹' 亞시장 선점

동남아 첫 배터리공장 설립

현대차 印尼공장 인근 유력
내년에 전략 전기차 생산 계획

LG엔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현대·LG 전략적 관계 공고해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세워지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가 2년여의 고민 끝에 인도네시아를 배터리 생산 기지로 최종 낙점한 이유는 전기차 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동남아시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체가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업체 간 기술동맹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 후 아세안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 설립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은 아세안 지역을 겨냥한 현지 전략 기지 성격이 강하다. 아세안 국가별로 5~80%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 장벽과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 장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거점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공략을 위한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용된다면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테스트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HMGICs에는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실증할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들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201만대,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53만대, 태국은 2036년까지 12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0. 액티브 ETF 8종 출격…삼성전자·현대차·SK이노 담았다

첫날 투자 종목 살펴보니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 목표
LG화학·삼성SDI·네이버 등
코스피 시총상위株 비중 높아

신재생에너지 투자 KODEX K
2%올라 8개 ETF중 최고 성적
TIGER 퓨처모빌리티 1.3% 상승

총 4개 운용사에서 2개씩 8개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첫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액티브 ETF는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패시브(인덱스) ETF와 달리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비교적 자유롭게 구성한다.

각 액티브 ETF가 투자하는 종목은 모바일거래시스템(MT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액티브 ETF가 담는 주식은 비교적 전망이 좋은 주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를 보고 추종 매매를 하기도 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8개의 액티브 ETF는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등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걸 목표로 하는 'TIMEPOLIO Kstock'은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15.38%로 가장 높았다. 'KBSTAR 코스피 ETF'에 14.22%를 투자한 것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비중도 비교적 높게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ESG'도 삼성전자 비중이 16.16%로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네이버 등 시총 상위 종목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8개 상품 중 전기차, 2차전지 등 미래차 분야에 투자하는 3개 ETF의 종목 구성이 서로 다른 것도 특징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의 경우 현대차 비중이 8.73%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 뒤를 이어 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모비스, LG전자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은 LG화학 비중이 8.25%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순으로 투자 종목과 비중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는 현대차 비중이 7.04%로 가장 높았다. 투자 종목 상위 5개 중 현대위아와 삼성전자가 포함된 부분이 다른 ETF와 달랐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KODEX K-신재생에너지'의 포트폴리오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ETF는 풍력발전 관련 기업으로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를,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으로 OCI와 한화솔루션을 선정해 각각 8%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케트 배터리'로 유명한 세방전지도 5% 이상 담았다.

8개 액티브 ETF의 상장 첫날 성적표는 다소 엇갈렸다. 이날 코스피가 0.86% 오른 가운데 코스피를 벤치마크로 삼은 TIMEPOLIO Kstock은 0.76% 올라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TIMEPOLIO BBIG 역시 0.4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KODEX K-신재생에너지는 이날 삼상엠앤티, 씨에스윈드, 세방전지 등이 모두 강세를 보이며 1.95% 상승해 8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 투자하는 3개의 ETF 중에서는 TIGER 퓨처모빌리티가 1.26% 올라 다른 2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팔았지만,

8개 액티브 ETF는 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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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강원 홍천일대 추진중이던 한중문화타운에 반대하는 주민 모습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한중문화타운'(일명 차이나타운) 사업이 최근 무산됐다.

한 달 새 67만명이 넘는 국민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폭발적인 반대 여론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4일 사업 주체인 코오롱글로벌과 중국 인민망 등 4개 기관은

공동으로 진행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곧이어 정동진과 경기 포천에서도

또 다른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어 여파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해묵은 반중 정서가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반중을 넘어 혐중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한국과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최대 교역국이자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다.

그러나 자유, 인권,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데다

주변국들에 도를 넘어선 강압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 86% 반중 실감…日·美·유럽은 물론 동남아서도 비등

지난해 동아시아연구원(EAI)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한반도 주변 4강 중 최근 5년 새 한국인들의 적대감이

가장 큰 폭(16.1%→40.1%) 늘어난 한편,

우호감은 가장 큰 폭(50%→20.4%)으로 줄어든 나라였다.

또한 지난달 매경이코노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86%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반중 감정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8~9명이 높아진 반중 정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중 정서 고조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중국과 역사, 영토 문제로 한국 이상 대립해온 일본에서도 중국에 대한

일반 국민의 감정 악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일본 민간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고 답한 일본인 비율은 1년 새 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5%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주·유럽 등 12개국 중 8개국(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의

반중 정서가 조사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쿠데타 세력을 지원하지 말라며 반중 시위중인 미얀마인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반중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달 베트남에서는 스웨덴 브랜드 H&M이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 지도를 게재한 것이 빌미가 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어 이달 3일 필리핀에서 역시 남중국해 문제로

외교장관이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는 트윗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대표적 친중 국가인 미얀마에서도 반중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쿠데타 주범인 군부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두 달 전 미얀마 제1도시 양곤에서 중국계 공장 수십 곳이 불탄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이 제공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中팽창주의 주변국 자극…한국은 역사·문화 동북공정 가장 큰 이유

이외에 한국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원인은 부동산 등 투기자본 침투,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외교정책 등이 꼽혔다 [그래픽=조보라]

최근 세계 각국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원인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중국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이 지적된다.

하지만 대부분 주변국들에선 중국의 팽창주의로 격화된 영토 분쟁 등

정치경제적 대립이 더 큰 이유로 꼽힌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빚고 있는 마찰이 그 예다.

실제로 겐론NPO 여론조사에서 일본인들은

대중 인식 악화의 이유로 센카쿠(조어도) 분쟁지에 대한 공세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중국이 홍콩, 대만을 넘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분쟁지까지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며 중국의 호전적 대외 행보를 '전랑(戰狼·늑대전사)외교'라고 칭하기도 했다.

중국 최대 포탈 바이두에 삼계탕을 검색하면 "고대 광둥식 국물 요리로, 중국에서 전해져 한국에서 궁중요리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사진=바이두 캡처]

국내에서의 상황은 어떨까.

매경이코노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76%가

"한국의 모든 문화와 역사를 중국의 일부"라고 우기는 행태를 반중 이유로 꼽았다.

김치를 비롯해 한복 등 한국 고유 문화자산을 비롯해

윤동주, 손흥민 등 한국 유명인의 뿌리가 중국이라는 일련의 주장이

큰 반감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發) 역사와 문화 변조 행위에 이어

가장 많이 지목된 건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피해(60%)였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 책임론(46%),

국내 기업에 대한 기술 탈취(23%),

부동산 등 투기자본의 국내 침투(16%),

그리고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외교정책(14.7%) 순으로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문화 도둑" 애국·애당주의 매몰된 21세기 홍위병

홍위병과 현재 샤오펀홍은 여러면에서 흡사하다 [그래픽=조보라]

상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반중 감정을 자극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역사·문화공정이다.

그리고 이 같은 잡음의 배경에는 맹목적 애국·애당주의자들,

즉 '샤오펀훙(小粉紅)'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있다.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으며 자란 이들은

2010년대 이후 중국 내 검열 강화로 자유파 지식인들이 소멸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을 주도해왔다.

과거에도 중국 내 맹목적 애국·애당주의자들은 존재했다.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에 의해 동원된 홍위병들이 전형적 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분노청년'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샤오펀훙은 이들과 여러 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차이라면 샤오펀훙의 주 공격 대상은 외국이고,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인 만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 적극적이고 능숙하다는 점이다.

샤오펀홍은 공청단 등 중국 정부 관여하에 조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좌)와 지난해 '마오 사건'으로 가수 이효리가 받았던 온라인 테러

근래 중국의 발전은 그 나라 국민으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의 맹목성은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이들에겐

강한 적개심과 무자비한 사이버 폭력으로 발현돼 왔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가장 자주 노출되는 주요 타깃이다.

그들은 흔히 "한국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도둑질한다"는 주장을 구실로 삼아왔다.

구체적으로 한국인들이 그들의 단오, 중추절, 중의학을 훔치고

공자의 조상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식이다.

이들의 활동 반경은 2016년 사드 사태를 빌미로 단행된 한한령과 롯데마트 등

중국 내 한국 기업 불매운동,

그리고 최근 김치와 한복 사건 등 문화 동북공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中당국과 언론, 샤오펀훙을 긍정적으로 평가

6.25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 국민 영화 '상감령'에서 한국은 전쟁 당사국이 아닌 미국와 중국에 전쟁터를 제공한 들러리 정도로 그려진다 [사진=바이두]

중화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한국은 함부로 해도 되는 대상이다.

중국에 비해 보잘것없는 '작은 나라'일 뿐이기 때문이다.

구한말 위안스카이부터 현재 시진핑 주석까지

중국 지도층들이 한반도를 "속방이자 일부"라고 공공연히 발언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중국 전문가인 김인희 박사에 따르면

"한국은 만년 속국"이라는 견해는 최고지도자부터 시골 농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이들에 대해 중국에서도 일부 비판적 시각이 있다고 하지만,

당국과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젊은 온라인 민족주의자들의 훌륭한 활약"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로부터 3년 뒤에는 시진핑 주석이

"웨이보 등을 통해

당의 목소리를 여러 계층에 전달해 여론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당국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샤오펀훙은 중국 공산당 산하 '공산주의 청년단'의 관여하에

조직적으로 외국을 공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반중 정서의 원인을

180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

중국 인민망과 텅신왕(騰訊網) 등에 따르면

반중 정서는 중국의 발전을 시기하고 견제하는 세력들의 중상비방과 편견에 기인한다.

여기에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점만 부각해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도 화살을 돌린다.

중국은 대만, 홍콩, 위구르 문제 등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내정간섭으로

'핵심 이익'을 침해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반중 현상 장기화되나…경제의존도 큰 한국 고민 깊어질 듯

현재 한국의 대 중국 수출비중은 2위 미국과 3위 베트남을 합친것 보다 많다 [그래픽=조보라]

중국발 문화·역사 침탈 조짐은 한국인들에게 분명 반중의 명분이 되고 있다.

수직적 중화 질서의 추구와 주변국과의 마찰에 대한 보복도

세계적 반중 정서를 키웠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되고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중이 걷히려면 중국의 대외정책 노선이 수정돼야 하는데,

그럴 여지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 구도는

경제, 군사 안보에서 인권, 민주주의 같은 가치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양 진영 간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대립과 반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중국은 소프트파워가 경제성장을 못 좇아가는 상황"이라며

"만약 문화공정을 앞세워 한국 콘텐츠를 흡수하는 전략을 유지한다면

반중 현상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 배척과 혐오도 사대적 친중만큼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보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한국에 중국은 압도적 규모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200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안겨주는 나라기 때문이다.

북한 문제에 가장 큰 지렛대를 가진 인접국이기도 하다.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 협력해야만 하는 이유다.

특히 기업들에 중국은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아직도 중국은 기업들에 개척하고 개방해야 할

열리지 않은 공간이 많다"며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보다는

정부가 그런 부분을 적극 창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이웃 중국과의 관계. 정부의 정책 기조인 '안미경중'도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무엇이 가장 국익에 부합하는 길일지

외교당국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듯하다.

0. 회사를 그만둔 뒤에야 알았다…더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는걸

지긋지긋한 회사를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가.

일이란 무엇일까.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내야 하는 것,

이를테면 산 정상까지 굴려야 하는 바위덩어리 같은 것일까.

아니면 내가 사는 이유,

나를 빛나게 하는 훈장 같은 것일까.

하루의 3분의 1을 일에 쏟는데도

막상 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돈이 충분한데도 일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은 나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성취감과 안정감, 사회적 소속감 등

자존감과 연결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기 정보기술(IT) 대기업에서 일의 묘미를 만끽하다 무기력과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

결국 퇴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근무하던

'소호'와 '모춘' '대오'다.

2013~2014년에 입사한 이들은 회사의 폭풍 성장기를 이끈 초창기 멤버로

야근도 주말도 '즐겁게' 반납했다.

개인도 회사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기에 일할 맛 나는 짜릿한 기분이 마구 솟구쳤다.

하지만 변화의 기로에서 브랜드 전략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며

이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했다.

공황증세, 편두통, 디스크, 이명증, 고지혈증, 당뇨, 종양 등 각종 질병도 퇴사를 종용했다.

회사 문을 나오고 나서야 일이 무엇인지를 묻기 시작했다.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방식으로 일할 수는 없을까.

비즈니스 컨설턴트 테일러 피어슨이 쓴 '직업의 종말'은

그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피어슨은 인간의 핵심 동기를 '돈, 자유, 의미'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경력에서 자유와 의미라는 지렛대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소호와 모춘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은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자유롭고 의미 있게 하는 방법은 찾아보자고 결심한다.

그룹사운드 이름처럼 모빌스라는 회사를 차린 뒤

모베러웍스(Mobetterworks)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알리기 위해 모티비(Mo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모빌스 활동을 기록하고 생각을 보여주는 이 채널은

구독자 4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쨍이'라는 끈끈한 팬덤도 확보했다.

모빌스가 파는 것은 메시지와 개념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자유 노동자 즉 '프리워커스(Free workers)'는

모빌스의 가치관이자 세계관이다.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주체적인 사람들이 프리워커스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혼자든 함께 일하든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프리워커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모빌스가 처음으로 판 메시지는 일명 '아삽'이다.

업무 요청 뒤에 늘 따라오는 '가능하면 빨리(ASAP·As soon as possible)'를

'가능한 천천히(ASAP·As slow as possible)'로 비틀어 웃음을 유발한다.

적게 일하면서 돈은 많이 벌고 싶은 직장인의 속마음을 담은

'Small Work Big Money', 회사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Out of Office', 어젠다 없는 삶을 갈구하는

'No Agenda'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메시지들을 후드 티셔츠나 스티커, 그릇 등에 담아 판다.

구글, 오뚜기, 페이스북 등 대기업과 협업해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브랜드를 어떻게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

그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책이지만

절반은 직장인의 애환과 퇴사 후 불안,

창업 초창기의 시행착오가 묻어난 에세이집으로 읽힌다.

그래서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요소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를 되묻게 한다.

결국 일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지만

어쩐지 일을 뼛속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증이 담긴 한 편의 러브스토리 같다.

0. 지상戰땐 '2014년 참극' 재연…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 초읽기

`핀셋타격` 대신 시가전 벌이면
가자 주민들 피해급증 불보듯

"야당 전락 위기 네타냐후엔
이·팔분쟁이 정치생명줄"

바이든, 중동 정세 급변하자
中견제 올인 외교정책 시험대
유엔 안보리 16일 대책회의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 포병부대 장병들이 13일 곡사포 옆에 포탄을 쌓아둔 채 대기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 진입을 앞두고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집결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전면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동 대신 중국 견제에 대외전략을 집중하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도 이번 사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공격에 이스라엘 군용기와 지상군 부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IDF가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공습 수위를 강화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 지상군 포격도 시작했다.

이에 대항해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세력도 즉각 로켓포를 대량 발사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했다.

요나탄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 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공격 범위가

하마스 지도부와 로켓 기지에만 그칠지,

팔레스타인 주민 2000여 명이 희생된

2014년과 같은 비극이 반복될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계획에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 무력 분쟁이 지상 전투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 115명과 부상자 600여 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격화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도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태가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첫 번째 중대 외교정책상 도전이라고도 평가했다.

미국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변 아랍국 지도자들과 며칠간 25차례 이상 전화 통화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CNN은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반대하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의 젊은 의원들 목소리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을 한층 깊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양측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뾰족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력 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영상회의를 연다.

이슬람협력기구(OIC)도 같은 날 장관급 집행위원회를 긴급 개최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가자와 이스라엘에서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적었다.

미 국방부는 13일 이스라엘에 있는 직원 120명을 철수했고,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대해 '여행 재고' 조치를 내렸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Exercise Normal Precautions),

2단계 강화된 주의(Exercise Increased Caution),

3단계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4단계 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나뉜다.

브리티시에어라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고,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도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다.

가자지구의 비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정치적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배제한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이번 충돌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유대인 민족주의 정당이 탈퇴를 선언했다.

0. 뉴욕증시, 소매판매 둔화·반발 매수에 상승…다우 1.06%↑

뉴욕증시는 4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4,38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오히려 이는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미국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다우지수는 1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 5%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재개로 회복세가 고르진 않지만,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됐다.

3월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1400달러의 현금 지원책이 영향을 미쳤으나 현금 소진으로 소비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의류나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는 전달보다 줄었으나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의 판매는 3%가량 늘어나 경제 재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물가 지표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4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수입물가는 1분기 동안 1%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다 다소 둔화했으나 2020년 4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기존 1.4% 증가에서 2.4%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3월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3% 늘어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2.8로 전달의 88.3보다 낮아졌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개별 종목 중에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디즈니플러스(+)의 분기 구독자 수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디즈니 파크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2.60%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모두 8% 이상 올랐다.

도어대시 주가는 회사 매출이 거의 3배가량 늘고 1분기 주문량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2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국면인 만큼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이를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32포인트(18.68%) 하락한 18.81을 기록했다.

0. 모더나發 훈풍에 바이오株 들썩…삼바 시총 3위로

삼바, 모더나 위탁생산 가능성
주가 9.5% 올라 시총 62.7조
삼바 "확정된바 없다" 공시에
화이자와 달리 협상진행 평가

생산협력 기대로 관련주 급등
원료공급 서린바이오는 상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4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거론되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모더나·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업에 협력 파트너사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는 기업들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9.47% 오른 94만8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62조7000억원을 넘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란 보도에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뉘앙스의 공시를 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생산 보도가 나왔을 때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던 점에 비춰보면 분명히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업체 측에서는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입장일 것"이라며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 100만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은 제외하고 항체 의약품 생산만을 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위탁 생산이 확인된다면 기업가치 평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생산에 협력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도 이날 큰 폭으로 움직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백신 생산설비가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협력한다면

완제품 생산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담당하고 나머지는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코로나19 백신에 필수 의약품인 mPEG(Methoxy-Polyethylene Glycol)를 생산하는 파미셀은 전날보다 9.58%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RNA 백신에 필수적인 BNP 재조합 기술 기반 원료 공급업체인 셀루메드 역시 전날보다 8.99% 오른 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 등을 납품하는 서린바이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일신바이오 역시 9.7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단순히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 한국지사 설립에 나선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과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녹십자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모더나가 직접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할 경우

녹십자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전날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를 위한 두 번째 검증 절차까지 통과시켰다.

0. 1000만 탈모인 희소식…한번 맞으면 수개월 효과 '주사형 탈모약'

성기능 저하 보완약도 개발

◆ 탈모인구 1천만명 시대 ◆

경구형 치료제(먹는 약)가 탈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최근 종근당·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형 치료제는 집에서 알약으로 복용하는 경구형 치료제와 달리 병원에 내원해 직접 주사를 맞는 형태의 치료제다.

주사형 치료제는 탈모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먹는 약 대비 적은 약물 투여량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한 번 치료로 약효가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부터 주사형 탈모 치료제 'CKD-843'의 임상에 돌입했다. 4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되는 임상 1상은 내년 2월께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약은 탈모 치료제 성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의 주성분)를 바탕으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대웅제약도 주사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중인데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전임상 단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치료제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달리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의 주성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개월 지속형과 3개월 지속형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1개월 지속형부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주사를 맞는 부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성 기능 부작용'이란 기존 경구형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복합신약'(두 가지 성분을 복합한 약)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도 있다.

기존 경구형 알약의 경우 제조사들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복용 시 발기부전 등 남성 성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어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0. 크루그먼 "물가 출렁인다고 충동적 통화정책 결정 안돼"

버냉키식 냉정한 대응 강조

금리인상 서둘러 회복 늦춘
2011년 `ECB 실패` 일깨워
美연준 시각에 힘 실어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68·사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가 출렁인다고 통화정책이 충동적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월 기록적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서도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지수로 보면 약간 오른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올린 칼럼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 급등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두려워할 단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2011년 불붙었던 인플레이션 논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상대로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등 인플레 매파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출렁이는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품목들로 산출되는 기조적 물가지수인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세워 인플레이션 압박이 크지 않다고 방어했다.

반면 그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실업률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이전보다 약간 오른 것"이라며 "2011년의 교훈은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머리에 총을 겨누듯(hair trigger) 발작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박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오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연준의 시각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0. 현대차 美서 전기차 생산…LG엔솔·SK이노 설렌다

배터리도 현지서 조달 가능성
미국에 이미 생산거점 확보한
LG엔솔·SK이노 수주에 유리
삼성SDI와 협업 여부도 촉각

현대차그룹이 전용 전기차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현지에 배터리셀 생산 거점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삼성SDI도 현대차그룹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배터리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어떤 기업이 배터리를 공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 2022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이관은 없다고 밝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GMP 1~3차 물량 수주가 끝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 발표는 예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물량"이라며 "배터리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힌 이유는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혜택을 부여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및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1700억달러(약 192조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바로 배터리다.

미국은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전기차 핵심 부품 중 75% 이상을 현지 생산 제품을 써야만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전기차 무게에서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 조달하지 못한다면

USMCA에 따라 관세를 피하기 어렵다.

배터리 업계에서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조건은 배터리 셀 현지 생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확보한 기업은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 등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된 배터리 소송을 끝마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발 빠른 투자를 예고한 만큼 현대차그룹의 추가 전기차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수주를 확정한 뒤 공장을 짓는 '선수주 후투자'를 고수했지만 양사는 시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투자 후수주' 방식을 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외에 5조원에 달하는 현지 투자를 발표했으며,

SK이노베이션 또한 현재 짓고 있는 조지아주 1·2공장 외에 추가로 3조원을 투자해 3·4공장 건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투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이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당장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활용 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유럽, 미국을 3대 거점으로 삼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생산 기지로는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생산설비를 둘러본 앨라배마 공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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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4만8284대 팔려

전기차 부담스런 고객들 관심

내연기관 모델보다 연비 높고

전기차보다 충전하기도 편리

쏘렌토 인기폭발 압도적 1위

수입차 중엔 벤츠 E350 인기

전기차를 필두로 친환경차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와 관심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당장 전기차를 구매하기보다는

상품성이 검증된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는 4만82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다.

이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 실적(6만8546대)의 70.4%에 달한다.

특히 월간 판매량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만8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3만4005대, 수입차는 1만4279대를 팔았다.

국내외 브랜드 상관없이 큰 폭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완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85.6%, 수입차는 294.0%%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가장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기아 쏘렌토다.

1만190대가 팔렸다.

출시 후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해 진통을 겪었지만

올 들어 인증 문제가 해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1분기에 7274대가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와 2020년에 각각 3만8989대, 2만9412대가 판매되면서 2년 연속 국내 하이브리드차 최다 판매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 투싼 하이브리드(5583대), K5 하이브리드(3019대), 니로 하이브리드(2444대), 아반떼 하이브리드(1620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417대) 등도 판매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1924대), 렉서스 ES300h(1289대), 메르세데스-벤츠 CLS 450 4MATIC(1019대) 등이 인기 모델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선호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초기 구입 비용은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차 모델보다 통상 수백만 원 이상 비싼 편이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훨씬 뛰어난 편인 데다

올해까지는 개별소득세 143만원과 취득세 40만원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 할인과 혼잡 통행료 면제와 같은 혜택도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잔존 가치도 하이브리드차 선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각종 혜택을 따져보면 경제성을 측면에서 초기 구입 비용의 부담을 상쇄할 여지가 충분한 것이다.

전기차를 선택하려던 고객들의 낙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하이브리드차 구매 고객들은 초기 높은 구매 비용을 연비 절감 등으로 향후에 보상받는다고 여겼다"며

"최근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자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일반 내연기관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실상 가격 격차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0. LED밝기만 4천단계…TV도 실물처럼 보세요"

삼성전자 `네오 QLED TV` 개발팀 핵심연구원 3인방

"첨단기술 스펙·성능 경쟁 대신

사용자 몰입감 키우는데 집중"

LED소자 40분의 1로 확 줄여

정밀한 검은색 표현 가능해져

삼성, 반도체 직접 만들수있어

TV 개발기간도 1년으로 단축

삼성전자 네오 QLED TV 개발 주역들. 왼쪽부터 이계훈·이봉근·이민훈 수석. [사진 제공 = 삼성전자]

TV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전자제품입니다. 화면을 보는 사람이 좋다고 느끼지 않으면,

그 어떤 첨단기술도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점도 스펙·성능과의 싸움에만 몰두하지 말고

사물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으로 사용자의 몰입감을 끌어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4 리테일랩.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위해 모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소속 연구원 3인방이 "숫자가 아닌 사람의 눈을 보고 TV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이 개발한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신제품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미니 LED 전문가 이계훈 수석,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이민훈 수석, 구동 알고리즘 전문가 이봉근 수석 등 세 사람은

연초 제품 공개 후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인증기관·전문가들에게 `최고의 TV`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네오 QLED TV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네오 QLED TV의 핵심 부품은 `퀀텀미니LED`라 불리는 미니 LED 소자다.

QLED TV 등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별도의 LED 광원이 필요하다.

이는 정밀한 검은색의 표현을 어렵게 하고 빛샘현상 등의 단점으로 이어졌다.

퀀텀미니LED는 기존 LED 소자 크기를 40분의 1로 줄여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함으로써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수만 개의 미니 LED를 광원으로 배치해

자발광 디스플레이에 버금가는 표현력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미니 LED 소자들을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퀀텀매트릭스` 기술이다.

이 기술은 퀀텀미니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한다.

이민훈 수석은 "이전에는 밝기 단계가 8비트(256단계) 수준이면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를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만 3건의 특허가 나왔을 정도로 삼성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최적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삼성전자는 `네오퀀텀프로세서`라는 별도의 반도체까지 개발했다.

텀미니LED가 악기, 퀀텀 매트릭스 기술이 연주자라면 네오퀀텀프로세서는 지휘자인 셈이다.

이봉근 수석은 "주어진 부품과 기술을 활용해 TV 화면을 표현하기 위한 최적의 구동 알고리즘을 찾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0. 계양 남양주 위례 복정 3만200가구 7월부터 사전청약

7월 44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700가구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물량을 확정했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전청약 물량은 총 3만200가구로 7월에 4400가구 10월 9100가구, 11월 4000가구, 12월 1만27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다만, 지구계획 승인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급물량 일부 변동 가능이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약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월별 사전청약물량을 보면 먼저 7월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에서 1100가구, 위례신도시 400가구, 성남복정지구 1000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 1800가구, 인천검단·파주운정신도시 24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하남 교산 1000가구, 과천주암 1500가구, 시흥하중 700가구, 양주 회천 800가구에 이어 12월에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안산신길2 1400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비율을 전체 물량의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를 포함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이다. 또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과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도 대상이다.

주택구입을 위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겐 신혼부부(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수익공유형)을 지원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70%, 연 1.3% 고정금리의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청약 신청 방법 당첨자 선정기준은?


사전청약 신청 방법, 당첨자 선정기준, 제한사항 등 구체적 사항을 규정하는 지침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공공주택사업자는 접수 10일 전 ▲주택단지 위치, 건설호수, 모집 세대수 ▲개략적 설계도면·주택공급면적, 추정분양가 ▲사전청약 신청자격, 구비서류, 신청 일시·장소 ▲당첨자 선정방법·일자 ▲본청약 일정, 입주 예정시기, 유의사항 등을 공고한다.

신청자격과 입주예약자 선정은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현행제도와 동일기준으로 적용해 선정하되,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 우선공급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않아도 사전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단, 본 청약 시점까지 거주기간은 충족돼야 한다.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시작되기 전에 공공주택사업자로부터 세대별 평면도, 확정된 분양가격 등의 정보를 받은 후 입주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당첨자 및 그 세대 구성원이 다른 주택을 소유(상속제외)하거나, 다른 주택을 분양받은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 우선공급에 따른 의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당첨자격이 취소되니 유념해야 한다.

사전청약 신청·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본 청약을 하는데 제약이 없으며, 예약자의 지위로 입주가 확정되기 전까지 별도의 계약금 납입도 없다. 당첨자는 언제든 당첨자격을 포기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사전청약 신청이 제한된다.

국토부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 자격, 청약일정 등의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일정에 따라 지구별, 블록별 정보, 단지배치도 및 평면도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6월부터 콜센터 운영을 병행해 신속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 및 인터넷 사용 취약자 등을 위한 현장접수처(위례, 동탄, 고양, 남양주)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고 국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수도권의 높은 청약 대기수요를 흡수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투기수요 유입 우려 선제조치"

거래허가 토지 면적기준도 강화

서울시가 주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역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정 대상 구역은 압구정아파트지구 24개 단지와 여의도아파트지구 포함 인근 16개 단지,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14개 단지,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총 4.57㎢다.

이번 지정은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재개발 구역 일대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착되고, 매물소진과 호가급등이 나타나는 등 투기수요 유입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정 발효는 27일이며, 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서울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앞서 지정된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에 더해 총 50.27㎢로 확대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 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의 주택공급확대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개선안 국토부 건의, 시의회와의 협력, 시 자체적인 노력 등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사전조치 시행 등에 앞서 주택공급의 필수 전제인 투기수요 차단책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 거주 목적의 거래는 전혀 영향이 없도록 해 실수요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4개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구역으로 투기수요 유입과 거래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곳들이다. 지정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추진구역 내 단지는 조합 설립 전 추진위 단계를 포함, 사업단계와 관계없이 모두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된다.

먼저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압구정역 중심으로 밀집된 24개 모든 단지, 목동지구도 14개 단지 전체가 지정됐다. 다만, 목동지구의 경우 규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업지역은 제외했다. 여의도지구는 주변에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사업 등을 준비 중인 단지가 많은 만큼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인근의 총 16개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은 아파트, 빌라, 상가 등 정비구역 내 모든 형태의 주택·토지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다.

아울러 시는 투기억제 효과 극대화를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면적을 법령상 기준면적(주거지역 180㎡, 상업지역 200㎡)의 10% 수준으로 하향해(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 초과) 보다 강력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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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제작한 장비(윙수트)를 착용하고 하늘을 누비던 스턴트맨 뱅스 르페(36)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했다.

ABC방송은 19일 `제트맨`으로 유명한 르베가 지난해 11월 두바이 사막에서 비행 훈련 중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고 조사보고서에서 르페가 비행 중 추락할 때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윙수트에는 만일을 대비해 비상용 낙하산이 내장돼 있는데 이를 펼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오작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UAE 민간항공청은 설명했다.

르페가 착용한 헬멧에 촬영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르페가 240m 상공에서 중심을 잃고 돌며

제자리 비행을 한 장면이 찍혔다.

이럴 경우 과거에도 비행을 포기하고 낙하산을 펼쳤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이 낙하산은 르페가 추락한 뒤 그제서야 작동했다.

윙수트의 기계적 결함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르페는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0. 네이버, 전 직원에 '바로 처분 가능' 주식 3년간 매년 1천만원씩..

네이버 분당 사옥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노사 갈등을 빚은 네이버가 전 직원에게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 1천만원치를 앞으로 3년간 해마다 준다.

네이버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방식이다.

기간·가격 등 여러 조건이 걸려 있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현재 인원 기준으로 약 6천500명이 지급 대상이다. 매년 2회(7월 초, 다음 해 1월 초) 재직 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되며, 올 7월 초에 처음으로 나간다.

네이버는 올해 2월 임원 90명에게 이처럼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를 총 31억원치 지급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매년 전 직원에게 1천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줬고, 직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최대 10%(연간 200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회사 측은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안이되 우리 회사의 보상 철학에 기반을 두고 개인의 성장과 회사 성장을 연계시키는 방안으로 구상했다"며 "3가지의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직원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초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으나, 지난해 경영진 보수총액은 55% 늘리면서 노조 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자(GIO)는 지난달 네이버 전 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사업이 더 커지고 잘 돼야 타사와의 보상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영진과 스태프를 믿어주세요"라고 하기도 했다.

0. 떠오르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잡아라"

코트라, 독일 P3 그룹과 `한·유럽 배터리 데이` 열어

코트라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유럽 배터리 데이`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과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 웨비나(웹 세미나)와 일대일 화상 상담회가 열린다.

기후변화 및 친환경 보조금 정책으로 유망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연합(EU)은 IPCEI(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 배터리 프로젝트 등에 60억 유로를 투입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의 30%를 생산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소재산업과 리사이클링 시장 등 전후방 산업도 급속히 성장해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에 EU 시장은 놓칠 수 없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웨비나에는 BMW와 아우디 등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관계자 450여 명이 참여한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P3 그룹의 소재·장비 개발 트렌드와 현지화 유의점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IPCEI에 참여하는 독일 커스텀셀즈, 이탈리아 이탈볼트 등 배터리 생산기업을 비롯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배터리 구매 및 개발전략을 소개한다.

이달 26일부터 2주간 열리는 일대일 화상 상담회에는 한국 배터리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 기업 40개 사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업체 리막, 독일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 등 유럽 주요 기업 40개 사가 참가한다. 국내기업들은 배터리 생산용 제조 장비 및 미래 신소재 분야에서 현지 글로벌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길범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에서는 현재 독일 폴크스바겐, 영국의 브리티시볼트 등이 20개가 넘는 배터리 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유럽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성이 완료되기 전에 우리 기업에 현지화 투자 및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EV6로 中시장 공략…G80 전기차 첫 공개

상하이모터쇼 나란히 참가…제네시스, 브랜드 중국 론칭 후 첫 모터쇼

2030년까지 현대차 13개·기아 8개 전동화 라인업 구축…"중국 전동화 선도"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와 기아가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EV6를 선보이며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각각 13개와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하이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리홍펑 현대차·기아 브랜드·판매 부문 총괄은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깊다"며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29㎞(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로 충전할 수 있으며, 5분 충전으로 최대 약 100㎞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 상하이모터쇼에서 아이오닉5 공개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동화 확대, 수소 기술 강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현지 기술력 강화 등 4대 전략도 재강조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13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5를 포함해 넥쏘, 밍투 EV, 팰리세이드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이달 초 중국에서 브랜드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의 중국명)를 론칭한 뒤 처음 열린 이번 모터쇼에서 첫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자체 연구소 결과를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스포츠 모드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됐고,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선보인다. 솔라루프로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천150㎞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1천8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 G80 2대, GV80 4대 등 총 8대를 전시했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달 8일 상하이에 중국 내 첫 브랜드 체험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관한 데 이어 다음달 중 청두(成都)에 두번째 브랜드 체험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0. SK바사, 312만주 보호예수 해제된 날 급등 이유는…백신 CMO 기대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번째 대규모 물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날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8500원(6.44%)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급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관투자가가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고 배정받은 311만8610주의 락업이 해제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개장 직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2만8000원(전일 대비 3.03%↓)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곧장 회복한 뒤 상승탄력을 받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코로나19 백신 CMO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백신 보급의 차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한 혼란도 가중되고 있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에 대해 각각 CMO와 위탁 개발·생산(CDMO)을 맡고 있다. 특히 한국에 공급할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이전받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노바백스 백신을 승인한 국가는 없는 상태다.

정부는 오는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규모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이 백신이 어느 회사가 개발한 것인지를 두고 혼란이 빚어졌지만, 생산 방식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사이에서 이뤄진 기술이전 방식이 될 것이라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지난주 초까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특이 혈전증 사이의 연관 가능성이 인정된 뒤 국산 백신 개발에 관심이 모였기 때문이다.

이에 상장 이후 줄곧 내리막만 타다가 처음으로 강한 반등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임상 개발 단계까지 진입시킨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도 지난 13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0. 알파홀딩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증설 수혜 기대에 강세

알파홀딩스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증설 수혜 기대감에 강세다.

19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알파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0원(3.64%) 오른 4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칩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파운드리 기업들에게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이미 인텔과 대만 TSMC 등 삼성전자의 경쟁사들은 백악관 회의 이후 미국 내 반도체 투자계획을 공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미국에서 파운드리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투자가 확대되면서 알파홀딩스와 같은 디자인솔루션 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TSMC나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증설할수록 파운드리를 필요로 하는 팹리스 고객사를 늘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알파홀딩스는 팹리스 고객사들에게 반도체 설계 및 보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전자 디자인솔루션 파트너(DSP)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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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 삼성전자]

대만 TSMC가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0억달러(약 11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쏟아 붓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각오다.

지난 1일 TSMC는 성명을 내고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280억 달러(약 31조원) 투자까지 합치면 4년간 144조원을 투자하는 격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 예고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를 위한 133조원 투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번 결정에는 TSMC식 초격차 의지가 드러난다. TSMC는 이미 파운드리 시장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1위다. 다만 7나노미터(nm, 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 미세공정에서는 2위 삼성전자와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대형 고객사의 물량을 더 따내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TSMC는 대만과 미국 등에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5nm 라인 확대 및 3nm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세공정 핵심으로 꼽히는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현재 IT 업계가 극심한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점도 TSMC의 행보가 빨라지는데 일조했다. 완성차 업계에서 시작된 현상이 스마트폰 PC 가전 등으로 퍼지면서 사실상 모든 분야가 영향권에 들었다.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고객 이탈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TSMC는 최근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개월간 모든 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상회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TSMC의 주요 고객은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이다.

게다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존 범용 반도체를 써왔던 인터넷 기업까지 자체 칩 생산에 나서면서 파운드리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자사 서비스에 최적인 반도체를 직접 설계한 뒤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UMC, 글로벌파운드리 등도 증설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체적인 설비 투자액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는 최소 지난해 수준인 3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를 280억달러로 규모로 내다봤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운드리 사업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두업체(TSMC)보다 시장점유율이나 생산능력, 고객 수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투자로 적기에 생산능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쟁에서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도 지난달 2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새로운 팹(공장)을 건설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공장을 짓고,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시장이 TSMC와 삼성전자, 인텔의 3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초미세공정 기술에서 5nm에 이어 3nm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TSMC에 비해 인텔은 7nm 생산에도 애를 먹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대규모 자본력과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겸한 인텔이 조만간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0. 삼성전자 석달째 답답한 '8만전자'…1분기 실적 주목

모바일 중심 호실적 전망…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2만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석 달째 8만원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주가 향방을 가늠할 1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8만4천8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연초 9만원을 돌파해 1월 11일에는 장중 9만6천8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약 3개월간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종가 8만원대에서 지루한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단기 급등으로 피로감이 쌓이고 금리 상승세가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준 가운데 삼성전자도 조정 기간을 맞이했다.

지난 2월에는 한파로 전력이 끊겨 미국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공장은 최근 정상 가동 단계에 들어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오스틴 비메모리 팹(생산시설) 가동 중단과 이에 따른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 우려, 인텔의 파운드리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확대 우려 등에 연초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에 주목한다.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S21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모바일(IM) 부문을 중심으로 1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작년 1분기보다 36.43% 늘어난 8조7천9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눈높이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의 8조4천747억원과 비교하면 3.79% 증가했다.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한 최근 들어서는 잇따라 9조원대 전망치가 나왔다.

영업이익 9조5천억원을 전망한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다소 낮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모바일(IM) 부문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비용 절감으로 전 분기보다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케이프투자증권(9조3천억원), 삼성증권(9조2천억원), 유진투자증권(9조2천억원), 신한금융투자(9조200억원), 미래에셋대우(9조원) 등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9조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5천870원, 최고치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12만원이다.

반도체 업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 예상되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꼽힌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잡으며 "삼성전자 주가는 약 석달간 조정 기간을 통과 중"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에 가격 상승에 따른 메모리 실적 상승 구간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0. 글로벌 개미들 주목....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 SHW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 페인트 매장은 도심 곳곳에도 있습니다. 뉴욕 맨하튼에만 7개 매장이 있는데요. 미국인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진은 맨하튼 소호 근처에 있는 매장 외부 모습입니다.

반려동물 산업 이야기를 할 때 저희 옆집 이야기를 드린적이 있는데요. 저희 옆집에는 중년 백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 부부 두 분이 살고 있는데요. 남편은 틈나는대로 집을 수리하고 정원을 가꾸는 전형적인 미국인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늘 손에 공구, 장비 등을 들고 다니시죠. 기계를 잘 다루시는 분이라 개인적으로 가끔 도움을 받곤 한답니다.

이 분이 좋아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 라는 페인트 가게입니다

홈디포, 로우스 같은 곳은 온갖 집수리 용품을 팔지만, 셔윈-윌리엄스는 페인트 전문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이 길어 NYSE 상장 코드명인 SHW로 줄여 쓰겠습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살인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페인팅도 직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SHW 페인트 스토어가 미국 전역에 있습니다. SHW는 세계 120개국에 4750여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구요. 고용인력은 6만1000명이 넘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알고 싶어서 제가 뉴욕 맨하튼에 있는 2개 매장(소호, 킵스 베이), 뉴저지에 있는 1개 매장(버겐필드)를 직접 가봤습니다.

SHW 주요 현황 [자료=셔윈-윌리엄스 IR 자료]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SHW는 페인팅, 코팅제 시장에서 확고 부동하게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HW는 지난해 전년대비 2.6% 늘어난 18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 분야 2위 PPG인더스트리를 4억7500만달러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주요 페인트·코팅 기업 매출 순위 [자료=스태티스타]

지난해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는 전년대비 18.7% 늘어난 34억4000만달러 기록하는 등 지속적 실적 개선 중입니다.

이 회사를 소개하는 이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초대형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과 별도로 2조2500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교육시설 등에 대한 별도 투자계획은 제외한 투자 규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인프라 재건을 위해 1분도 지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맨하튼 동부 킵스 베이(Kips Bay)에 있는 매장 내부 모습. 주요 품목 가격을 아마존과 비교해보니, 낱개 가격은 싼 편이지만, 묶음으로 살 때는 아마존이 싼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도로·교량·항구 등 재건 6120억 달러 ▲노령층·장애인 돌봄 시설 투자 4000억 달러 ▲200만호 이상 신규 주택 건설 2130억 달러 ▲제조업 부흥 3000억 달러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4000억 달러 등으로 구분됩니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런 투자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소재가 있습니다.

건축분야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인프라 투자에 페인트가 빠질 수 없죠.

지난 2019년 기준 미국 건축용페인트 시장 규모는 약 8억3199만 갤런이었습니다.

SHW 매장 내에는 공통적으로 컬러 스냅 스튜디오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페인트 색상을 색종이로 표시해 둔 것인데요. 한번 만진 종이는 반드시 버려달라고 써 있더군요. 코로나19 시대에 다른 고객을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이 중 비주거용 시장은 21%로 작은 편이고, 주거용 시장이 비중이 큰 편인데요. 주거용 신축 건물 페인팅(12%)보다 기존 건물 페인팅(30%) 시장이 큰 편입니다.

이번 인프라 투자 법안에서 주목할 점은 페인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신축 건물 시장(주거용 12%, 비주거용 6%)이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거용 시장 비중이 큰 미국 건축용 페인트 시장 구성 [자료=셔윈-윌리엄스 IR 자료]

또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이 매우 거래가 활발해지고 상승세를 타면서, 페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이 `불장`이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심을 떠나 교외주택에 살고자 하는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제로금리 정책 탓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하락, 렌트로 살던 사람들이 주택을 사는 것이 더 유리해지자 수요층에 가세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내놓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라는 지표가 있는데요.

맨하튼 동부 킵스 베이에 있는 매장 외부 모습

지난 1월 기준 연간 상승률 11.2%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모기지 금리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다시 출근을 시작하는 회사가 늘어나며, 이번에는 도심 지역 부동산 수요까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뉴욕 일대 최대 부동산 중개·감정 업체인 더글러스 엘리먼의 토니 여 중개사는 "맨하튼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연초부터 수요가 다시 살아났다"며 "잠재 매수자가 잠시 고민을 하는 사이에 가격은 오르고 매수 기회를 놓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 20일 137.75달러까지 하락했던 SHW 주가는 지난 1일(2일은 부활절 주간으로 뉴욕증시 휴장) 249.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약 80% 정도 오른 셈인데요.

최근 1년간 SHW 주가 추이 [자료=구글]

다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2월말부터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분석 커뮤니티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28명 중 12명(42.9%)은 적극매수, 5명(17.9%)은 매수, 9명(32.1%)은 중립, 1명(3.6%)은 매도, 1명(3.6%)은 적극매도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 평균은 255.95달러로 지난 1일 종가보다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1대, 2대 주주는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23.54%), 블랙록(19.83%)입니다.

SHW 중장기 실적은 미국 외에 아시아, 유럽 지역 실적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SHW는 1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데요.

전체 매출에서 북미 비중이 80%이고, 기타 지역 비중이 20% 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두 자릿수대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해외 사업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뉴저지주 버겐필드에 있는 SHW 매장 외부 모습. 어느 매장에 가나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해 보였습니다.

SHW은 페인트 외에 코팅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박, 교량, 건물, 자동차, 건설장비, 포장재 등에 부식을 방지 사업인데요.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가공식품, 저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호재입니다.

뉴저지주 버겐필드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페인트 뿐 아니라 관련 각양각색의 다양한 도구를 팔고 있더군요.

존 모리키스(John Morikis) CEO는 4분기 실적 발표 IR에서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해, 캔 수요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1년 전체 매출은 높은 한자릿수대(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 SHW는 매출은 2.6%, 순이익은 31.7%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기회요인을 만난 SHW가 어떤 실적을 낼지 주목됩니다.

0. 밤잠 설치는 '서학개미' 321만명…국내투자자 3명 중 1명

지난해 200만명, 올해도 75만명 새로 투자 나서

키움증권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키움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가 1천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3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꼴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해외주식 활동계좌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총 321만개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의 해외주식 계좌수는 2019년 말에는 43만5천개 불과했으나, 지난해 246만3천개로 급증했다. 1년 새 200만개 이상이 늘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3개월간 75만개가 더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상장법인의 주식 투자자는 919만명으로, 지난달 19일 기준 전체 주식 활동계좌는 4천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의 경우 1명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갖고 있는 것인데, 해외 주식 시장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과 다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의 경우 1명이 자금을 분산해 여러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계좌 수와 실제 투자자 수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1인 1계좌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체 투자자 수가 더 늘어 1천만명에 육박한다고 가정해도 3명 중 1명은 '서학개미'인 셈이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뉴욕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증시가 급등하면서 해외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진출한 미국의 경우 국내 증시보다 변동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주가 된다는 기대감, 여기에 쿠팡과 같은 친숙한 기업들이 상장한 점도 해외 투자자가 많아진 배경이 됐다.

증권사들도 앞다퉈 해외주식 거래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투자자는 더 늘었다.

특히, 소액으로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개인들도 크게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두 곳이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주식을 1주가 아닌 소수점 단위로도 살 수 있다.

두 증권사의 해외 주식계좌는 총 166만개로, 전체 계좌의 절반을 차지한다.

해외 주식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거래규모(매도금액+매수금액)도 급증했다.

2019년 거래대금은 409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천983억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올해에도 3개월간 1천285억달러가 거래되며 지난해의 60%를 넘었다.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2019년에는 144억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470억달러로 약 3배로 급증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는 577억달러에 달한다.

0. 해외직구 150달러 이하 면세 악용 '쪼개기 구매'...관세청 얌체족 차단 나선다

150弗 이하 구매시 면세규정 악용

수차례 쪼개기 구매해 세금피해

연간 누적 면세한도 설정 추진

관세청이 해외물품 직구면세 한도를 악용하는 구매자가 많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행태를 차단하기 위한 새 기준 마련에 나선다. 국내 배송을 기다리는 해외 직구 물품들이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가득 쌓여있다. <매경DB>

관세청이 면세한도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얌체 `직구족`(해외상품 직접 구매자) 잡기에 나섰다.

4일 세관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달 24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해외직구 자가소비용 소액면세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맺었다.

개인 사용목적이 아닌 물품을 분산 반입해 면세 혜택을 받거나 세금이 면제된 물품을 되파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세연구원은 오는 8월 20일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상품 직접구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이용자는 2015년 688만명에서 지난해 1629만명으로 2.3배 폭증했다. 특송을 이용한 해외직구 거래건수도 매년 30% 이상 증가하며 2015년 1583만건에서 지난해 5276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문제는 이 면세규정을 악용해 관세를 회피하거나 돈벌이에 나서는 얌체족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소비자가 개인 소비용으로 해외 물품을 직구할 때 물품 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경우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다.

이 때 누적 거래 한도는 없는 상태다. 즉, 한 번에 150달러 이하 구매라는 한도만 지키면 연간 수천달러 어치를 해외에서 사들이더라도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일부 해외직구 구매자 중에는 이 규정을 악용해 연간 수백 건 이상 구매하는 사례도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기준 해외직구 이용자 상위 20명의 월 평균 구매횟수와 금액은 각각 70.9회, 610만원으로 전체 이용자 월 평균 구매 횟수(0.44회)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직구 규모가 늘면서 자가사용 목적으로 면세 통관되는 물품 반입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전자상거래 전체 반입건수 대비 자가사용 목적으로 면세 통관된 물품 비중은 연간 약 95%에 달한다

0. 바이든 ‘2조 달러’ 투자 정책에…테슬라 주가 ‘들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2조 달러(약 2260조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테슬라·애플 등 미국 주요 주식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도로·교량·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노령층 돌봄 시설, 신규 주택, 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프라 건설 계획을 꺼냈다. 여기엔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반도체 등에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에 국내 투자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로, 순매수 금액이 15억241만달러(1조6962억원)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투자’를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으로 투자자들은 판단한 것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기차 산업의 대장이 테슬라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중국 시장과 비교해 전기차 시장의 규모·기술 등이 뒤처져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투자하는 것인 만큼 미국 기업들에 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경기 회복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작년부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등한 테슬라 등 성장주와 대형 기술주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경제가 좋아져 기업이 성장을 더 빨리한다면 금리가 오르는 게 직관적으로 걱정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며 "적자기업이더라도 성장 좋고 테마가 되면 주가가 튀고 했다"고 전망했다.

0. 세계증시 시총 1분기 4.5% 증가…한국은 86개국 중 43위

미국 6.4% 증가하고 중국은 2.0% 감소

미국 뉴욕시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세계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상승해 1분기 시가총액이 4%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4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31일 현재 세계 증시 시총은 107조8천629억달러(약 12경2천47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4.5% 늘어났다.

1분기 중 세계 증시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의 시총은 작년말 103조2천297억달러에서 올해 1월 21일 107조7천702억달러로 늘었다가 같은 달 31일 103조5천407억달러로 줄어든 뒤 2월 16일에는 110조8천498억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 뒤 3월 9일 105조5천33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최근 다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세계 증시 시총의 증가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데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40%대에 달하는 미국 증시가 선전한 영향이 컸다.

국가별 시총 증가율은 짐바브웨가 68.6%로 가장 높고 우크라이나(44.1%), 레바논(33.7%), 가나(3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주요국만 보면 캐나다(9.8%), 러시아(8.0%), 독일(7.0%), 미국(6.4%), 이탈리아(6.0%), 영국(5.7%) 등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시총이 2.7% 늘어 조사 대상 86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또 신흥국 중에선 베트남(11.8%)과 대만(10.5%), 인도(8.7%), 태국(8.1%) 등이 선전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시총이 2.0%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시총이 무려 72.9%나 급감했다.

또 아르헨티나(-18.4%), 몰타(-11.1%), 터키(-10.8%), 포르투갈(-9.9%) 등 27개국도 시총이 감소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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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 없는 `킬러 콘텐츠`, 공간과 V2L

불편했던 차박에 호텔급 안락·편리 제공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 [사진 출처=기아, 현대차, 테슬라]

"타도 테슬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를 몰아내기 위해 세상에 없던 전기차로 쌍끌이 흥행에 나선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다.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달 25일 하루에만 2만3760대가 계약됐다.현재까지 계약대수는 4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인 2만6500대는 사실상 달성한 상태다.

첫날에만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 모델3의 지난해 판매대수(1만1003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사전계약 실적도 올렸다.

EV6도 30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3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 1만3000대, 해외 1만7000대다. 내년 목표는 올해부터 3배 이상 많은 10만대다.


아이오닉5-해치백 스타일, EV6-쿠페 SUV 스타일


기아 EV6 [사진 출처=기아]

두 차종은 다른 현대차·기아 차종처럼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성향은 다르다. 아이오닉5는 국산차 최고 고유 모델인 포니를 모티브로 삼은 준중형 CUV이다. 포니 해치백 덩치를 키우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V6는 `디자인 기아`의 미래를 보여주는 첫 전용 전기차답게 디자인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대신 `파격`이 `과격`이 되지 않게 강약을 조절했다.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존 쿠페형 SUV 요소를 반영했다.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

두 차종은 테슬라에는 부족하거나 없는 장점을 지녔다. 공간 활용성과 V2L(Vehicle To Load) 기능이다.

전장x전폭x전고는 아이오닉5가 4635x1890x1695mm, EV6가 4680x1880x1550mm다. 두 차종 모두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아이오닉5가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EV6(2900mm)는 팰리세이드와 같고 덩치가 큰 테슬라 모델Y(2890mm)보다 길다.


대형 SUV 수준 휠베이스로 공간활용성 향상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

아이오닉5는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와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토캠핑은 물론 차박(차+숙박)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오닉5 내부 [사진 출처=현대차]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531ℓ이고, 최대 16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EV6도 팰리세이드 수준의 휠베이스, 차체 아래 낮고 넓게 배치한 고전압 배터리로 실내 거주 공간 활용성을 향상했다.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과 함께 공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트렁크 공간은 520ℓ이고 최대 13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전방 보닛에 들어있는 프런트 트렁크도 수납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V2L, 불편 감수 `차박`을 호텔급으로 격상


아이오닉5에 이어 EV6도 채택한 V2L은 테슬라 모델 구매자들이 부러워할 대표 기능으로도 여겨진다.

V2L는 전기차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어서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55인치 TV를 최대 2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V2L을 활용하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던 차박을 호텔급으로 격상시켜준다. 전원 공급이 되지 않는 캠핑장에서도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V2L은 향후에는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달리는 발전소가 되는 셈이다.

0. 테슬라, 일론머스크의 꿈, 또 산산조각.. 스타십 착륙과정서 폭발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목표를 내건 일론 머스크의 꿈이 또 다시 실패로 끝났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 프로토타입 `SN11`이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이륙, 고도 10km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지만 착륙 과정에서 또 다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15층 건물 높이의 SN11은 발사 초반 순항하는 듯 했지만 직립 착륙을 위해 로켓 엔진을 재점화 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곧바로 폭발로 이어졌다.

우주과학매체 NASA스페이스플라이트가 찍은 영상에는 SN11이 폭발하는 순간 금속 파편이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머스크는 SN11 실패 원인을 트위터에서 "로켓 엔진 한 곳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타십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거대 우주선이다.

크기는 120m로 1대에 승객 100명을 태우고 화물 100t가량을 실어 달과 화성으로 보내는게 머스크의 구상이다.

하지만 스타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날까지 4차례 시험에서 모두 `직립 착륙` 시도 과정에서 폭발하고 있다.

0. 1회 충전거리 4배 늘린 軍다목적무인차량 모습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AI 기반 군사용 다목적무인차량. [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군사용 다목적무인차량이 군사작전 현장에 시범 투입된다.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인 이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6륜구동으로 기존 4륜구동 모델 대비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적재 중량은 200kg에서 500kg으로,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는 25km에서 100km로, 최고속도는 30kph에서 40kph로 확대된 것이다. 수출형 제품으로 연말께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성능 테스트 하는 것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최근 육군은 이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을 군에서 시범운용 할 수 있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해 하반기 다목적무인차량에 대한 임무 성능, 조작·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 환경에서 병사를 대신해 물자·탄약 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용 통신망 외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 중계가 가능해 산악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 및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을 할 수 있다. 통신이 끊기면 1분간 자체 통신 재연결을 시도하고, 복구가 안 되면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며 "주요 선진국 업체 시제품의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0. 50조 굴리다 무너진 빌 황…월가 '빚투 부메랑' 경고등

美서 가장 성공한 한국투자자

투자 원금은 100억弗 규모지만

은행 돈 끌어와 원금 5배 베팅

초고위험 상품에 투자 禍 키워

빌 발탁한 펀드황제 로버트슨

"그에게 다시 투자 맡기겠다"

한국계 1세대 펀드매니저로 월가에서 이름을 날린 빌 황(57·한국명 황성국)이 촉발한 `아케고스(Archegos) 사태` 파장이 알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노무라가 본 피해만 2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됐다. 이외에도 주요 투자은행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무너졌다.

이날 노무라홀딩스가 14.1% 폭락했고, 크레디트스위스(-11.5%), 도이체방크(-3.2%), 모건스탠리(-2.6%) 등 대형 투자은행 주가가 흔들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주요 투자은행 담당자들을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조 바이든 행정부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파생상품은 TRS(Total Return Swap·총수익스왑)로 알려졌다. 투자금의 일정 배수를 차입해 운용 규모를 확대하는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고수익)` 거래다. 국내에서도 라임펀드 사태로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졌다.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은 `패밀리오피스(특정 가족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 특성상 월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투자회사다. 하지만 대형 투자은행들에는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중요한 고객이었다.

TRS는 운용사가 거래 내역을 자사 명의로 드러내지 않을 수 있어 패밀리오피스가 즐겨 쓰는 투자 구조다. 자산가들과 월가의 공생 관계가 이 파생상품 구조에 녹아 있다.

아케고스는 대형 투자은행들과 프라임브로커(PB) 및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수년간 거래해왔다. 투자 원금은 100억달러이며, 차입으로 불린 자산 규모는 500억달러로 알려졌다.

전형적인 `빚투(빚내서 투자)` 구조로 주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몇 배로 커지지만 반대의 경우 원금을 거의 날린다.

월가가 이번 사태에 크게 긴장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풀린 유동성으로 뉴욕 증시가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해왔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 하락장이 본격화하면 이런 `빚투`는 초대형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말 기준 `빚투` 규모를 8130억달러(약 922조원)로 추산했다.

아케고스는 비아콤CBS, 디스커버리 등 미국 미디어 회사와 바이두, 텐센트뮤직, GSX테크에듀 등 중국 회사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주부터 이들 기업 주가가 급락하며 아케고스와 투자은행들에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갑을 관계가 바뀌며 투자은행들이 마진콜(주가 하락에 따른 추가증거금 요구)에 들어갔지만 아케고스는 응하지 못했고, 빚잔치가 시작되며 월가에 충격을 줬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골드만삭스 등이 갑작스레 2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주식을 시간 외 거래로 블록딜하며 드러났다.

아케고스는 투자 원금의 대부분을 날렸을 것으로 보인다. 빌 황은 주로 `롱` 전략(주가 상승에 베팅)을 구사하기 때문에 `숏` 전략(주가 하락에 베팅)을 쓰는 공매도 세력에 집중 공격을 당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그는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목사인 부모님과 함께 도미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듬해인 1983년 부친이 51세에 사망하며 시련을 겪었다.

모친은 멕시코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빌 황은 UCLA를 나와 카네기멜런대에서 MBA를 했다.

그의 인생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 대부로 꼽히는 줄리언 로버트슨을 만나면서바뀌었다.

빌 황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대학 졸업 후 처음엔 좋은 직장에 들어가지 못해 전화로 물건을 파는 일을 했다"며 "그러다 고객 중 한 명인 로버트슨의 제안으로 타이거펀드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그를 무한 신뢰했다. 빌 황의 표현에 따르면 "로버트슨이 종잣돈을 대주어 떠밀리듯 타이거 아시아펀드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성경 속) 다윗이 형들에게 음식을 갖다주러 전쟁터에 들어간 것처럼 엉겁결에 월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펀드로 이름을 날렸지만 2012년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6000만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펀드를 청산했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그를 다시 불러들였다.

2013년 빌 황이 설립한 아케고스에 개인 자산 관리를 맡긴 것이다. 로버트슨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사태에도 빌 황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해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0. 수에즈운하 정상화에도 달리는 조선주…지금 사도 될까

선박 좌초사고로 통행이 막혔던 수에즈운하가 정상화된 뒤에도 국내 조선업종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고 선박이 일본 조선소가 지은 선박이라는 점에서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이 선박 수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가도 오르고 있어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2000원(1.49%) 오른 13만6500원에, 대우조선해양은 750원(2.67%) 상승한 2만8800원에, 삼성중공업은 410원(5.56%) 오른 77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들의 랠리는 지난 26일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25일 종가와 전일의 종가를 비교하면 3거래일만에 한국조선해양은 13.50%가, 대우조선해양은 5.45%가, 삼성중공업은 88.05%가 각각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이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5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20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한국조선해양이 대만 완하이라인으로부터 1만32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는 소식의 영향이었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에버그린의 계약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으로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삼성중공업은 강조했다.

선가가 오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작년 말 국내 조선업체들이 몰아치기 수주를 할 때는 저가 수주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선가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신조선가 지수는 작년 12월 125.67에서 지난주 130.1까지 상승했다.

선박 사고로 수에즈운하가 6일 동안 막혔던 일도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고 선박을 건조한 조선소가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소라는 점이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을 더 부각시킬 것이란 기대에서다.

0. 은마 30평 일주일 새 전세값 1억↓…전문가 "일시적 숨고르기"

서울 전셋값 주춤 상승세는 여전

잠실엘스 33평 1월 13.8억→2월 13억

서울 입주물량 전 분기比 반토막

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줄곧 상승하던 전세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주택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숨고르기일 뿐 완전한 안정기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 2분기 전국 입주 물량이 9년래 최저치를 보일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전세시장 하락장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해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을 줄였지만,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임대차법 이후 전셋값 상승은 8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8월 0.52%에서 11월 1.68%까지 치솟은 서울 전세값 상승률은 올해 1월 0.83%, 2월 0.75%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1일과 10일 각각 9억원(8층)과 10억원(13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몇 일 사이 1억원이 하락한 셈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도 1월 13억8000만원(8층)에 신규 거래된 후 2월 13억원(20층)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단지 전용 71.37㎡는 지난 1월 26일 6억7000만원(10층)에서 이달 6일 5억8000만원(11층)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중계동 청구3차 전용 84.77㎡는 지난 달 21일 8억7000만원(15층)까지 가격이 올라 전세 계약이 성사됐으나, 현재 시세는 7억 7000만∼7억8000만원에 형성돼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본격적인 시장 안정기의 전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신규 전세 매물과 계약 갱신 매물간 여전히 수억원의 차이가 나고 있는 데다 2분기 들어 입주 물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로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경우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입주물량이 절반 가량 급감한다.

입주 단지도 대부분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로 주변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최근 들어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간 급등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쌓인 일시적 숨고르기로 판단된다"면서 "2분기는 입주물량도 올해 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어 전세시장 하락장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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