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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한남자를 공유한다"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

"세상이 어쩌려고 이러나"

"말세다 말세" 등의 반응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에서만 나올 것 같은 이야기가

호주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한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심지어 임신도 동시에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닮은 일란성 쌍둥이'로 잘 알려진

안나와 루시 자매다.

이들은 성형수술, 운동 등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생활한다.

영국 일간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호주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안나와 루시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남자친구 벤과 약혼을 했고

이들은 '동시 임신'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남자친구 벤을 공유하고 있는

안나와 루시는 행복하다고 했다.

쌍둥이 자매는

"벤은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 둘에게 키스를 한다"며

"그는 우리를 똑같이 대하기 때문에

서로 질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쌍둥이"이라며

"벤은 우리의 영웅이자 매력있는 왕자님"이라고 강조했다.

벤도 "안나와 루시 둘을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반지를 선물했다.

쌍둥이들은 이에 감격했다.

반지는 모두 세개로 쌍둥이 자매와 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약혼만 하는 것은 사연이 있다.

호주에서는 세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벤은 "우리가 합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약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는 체외 수정을 통해 동시 임신 계획도 밝혔다.

안나는 "내가 임신하면 루시도 곧바로 임신할 것"이라며

"우리 몸은 똑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0. "정말 오늘이 최저가?" 카카오 무섭게 뛴다

카카오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고 있다.

1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1500원(1.05%)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NAVER는 0.13%(500원) 3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3조9259억원으로 3위를,

NAVER는 63조4878억원으로 4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가 NAVER의 시총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격차는 적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48조470억원, 카카오는 34조4460억원으로

무려 14조원 가량 차이가 났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네이버의 주가가 크게 급등하면서

차이가 20조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조단위 대어급 자회사가 상장에 나서면서

카카오가 빠른 속도로 네이버를 맹추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네이버의 주가 흐름이 카카오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네이버의 주가 부진은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률 둔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네이버의 개발·운영비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임직원 연봉 인상 및 주식보상 비용 등의 증가로

작년 대비 29.5% 증가한 1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케팅비 또한 네이버페이 적립금 증가 및 웹툰 등 신사업에 대한 비용이 늘며

작년에는 전년 대비 52.5% 증가한 545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7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카카오는 인건비 상승에도 실적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2918억원에서 2888억원으로 소폭 뒷걸음질친 것과 대조된다.

매출성장률도 카카오는 1분기에 44.9%를 기록해 네이버의 29.8%를 크게 웃돌았다.

0. 존엄사후 새생명 주고 하늘로 떠나…연명의료중단후 첫 장기이식

2018년 2월 국내에서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래

처음으로 연명의료 중단 후 장기이식을 한 사례가 나왔다.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팀은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임종기에 처한 52세 남성 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한 뒤

간과 신장을 총 3명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사례를 의학계에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 연명의료를 중단한 후

실제 환자에 장기이식을 한 첫 사례로,

전날 온라인으로 발간된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환자는 지난해 7월 사망해 같은 날 장기이식을 했으나

수혜자의 예후 등을 살펴 약 1년여가 지난 후에야 정식 공개됐다.

이 환자는 50대 초반 남성으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사에 가까운 뇌 손상 상태에 빠졌다.

장기 기증을 위한 뇌사 기준에는 맞지 않았으나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임종기에 처했다는 데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 동의했다.

결국 가족들은 의료진과의 논의 끝에 환자를 아무 의미 없이 보내기보다는

장기 기증으로 새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키로 했다.

국내에서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체외생명유지술, 수혈, 승압제 투여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말한다.

담당 의사가 유보·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시술도 연명의료로 보고 있다.

환자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8시께 인공호흡기가 제거되고

혈압을 높이는 약물인 승압제 투여가 중단되자

약 15분 후에 심장박동이 정지했다.

5분간 아무도 환자에 접촉하지 않는 관찰 기간을 가진 뒤 사망이 선언됐다.

이후 간과 신장 두 개가 3명의 수혜자에 각각 기증됐다.

이 교수는 "당시 환자의 가족들께서 상당히 힘들어하셨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난 뒤에는 좋은 일을 하고 보내드리겠다는 의지가 있으셨다"며

"연명의료를 중단한 후 장기 이식은 위법이 아니지만

적절한 절차를 밟고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보건복지부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연명의료 중단 후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장기 기증과 수혜의 불균형을 해소해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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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앞으로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팹리스(퀄컴·엔비디아),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20년 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시대가

저물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예측을 한 주인공이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기에 더욱 섬뜩하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강 회장을 만나

좋을 주식을 고르는 비법,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미래, 앞으로 가장 유망한 주식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반도체 산업 투자와 관련해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이른바 '대장장이 이론'을 소개하면서

주로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TSMC가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위대한 혁신기업은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선두 기업으로 손꼽히는 테슬라에 대해선

"최근 오너의 도덕성이 문제가 되긴 했으나,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에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이 좋은 주식"


Q1. 어떻게 좋은 주식을 찾을 것인가.

A. 중요한 것은 시장 예측보다는 산업 예측이고,

산업 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 예측입니다.

마지막까지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업보다는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란 관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책에서도 주로 예측할 수 없는 산업이나 시장 예측보다는

좋은 기업에 대한 질서를 얘기했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주주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맥락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한국전력도 고객이 떠날 수 없습니다.

한전에 전기세를 내는 사람이 한전을 안 쓸 방법이 없어요.

먼 훗날 수소 에너지가 작동원리가 된다면

수소통을 갖다놓고 연료전지를 갖다놓는다면 한전이 없이도 전기를 쓸 수 있겠죠.

다만 현재로서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회사로서 한전만큼 좋은 회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전을 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로 기업이 고객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의 문제이죠.

가격을 통제할 수 있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들이밀어도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고객이 떠날 수 없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자신의 관점을 만들려면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기업을 샀다면 어떤 물건을 만들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고객이 쉽게 떠날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쉽게 떠날 수 없다면 그 기업은 좋은 기업입니다.

두 번째로 어떤 기업이 없으면 불편한 기업, 샴푸·휴대폰·카카오톡처럼

없으면 불편한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또 고객이 눈만 뜨면 늘어나는 기업도 좋은 기업이죠.

제가 책에서 현대모비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사실 현대차가 매년 1000만대를 판매한다면

가격이 변화하지 않으면 매출액은 동일합니다.

현대차가 매년 팔아놓은 1000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는

3년이 지나면 3000만대가 되고,

이를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부품 장사를 합니다.

누적적 매출이 누적적이지 않은 매출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따져보는 것이

시장이나 산업 예측보다 월등히 중요합니다.

어떤 기업의 주주가 됐다면 그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누구에게 팔지'라는 질문을 늘 하고 제가 제시한 11가지 관점에 녹여낸다면

아주 훌륭한, 불황과 관계없는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없거나 스스로 해석이 어렵다면 좋은 펀드를 찾아서 투자하면 될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삼성전자 시대 저문다"


Q2.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는.

A. 제가 보기에 삼성전자는 참 좋은 기업입니다.

저도 두 번째 동업자가 삼성전자 우선주였습니다.

여전히 괜찮은 기업이라고 인정합니다.

다만 삼성전자를 우리 펀드에 넣지 않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펀드는 액티브 펀드를 추구합니다.

미래 성장의 꿈을 담아내는 액티브 펀드 명가를 일구겠다는 것이

리치투게더 펀드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들의 능동적인 예측과 관점으로

좋은 기업을 담아서 패시브 펀드가 낼 수 없는 아웃퍼폼(초과)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비중이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사는 순간 평균값, 종합주가지수를 사는 꼴이 됩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000개 기업의 평균입니다.

2000개 상장기업 가운데 더 좋은 기업이 훨씬 많을 텐데,

그런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걸맞지 않습니다.

액티브 펀드로서 삼성전자를 사는 것은

고객이 우리 회사에 돈을 맡긴 메시지, 에셋플러스 펀드에 수수료를 주면서

'시장 평균을 사지 말고 좋은 주식을 사서 더 많은 수익을 달라'는

서로 간의 위임계약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의 존재 이유와 맞지 않아서 2016년에 삼성전자와 결별했습니다.

두 번째로 반도체를 보는 저의 시각입니다.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다만 어떤 반도체가 커질 것이냐가 문제죠.

반도체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도체의 제왕이라는 인텔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인텔의 시대에서도 반도체는 컸고,

인텔이 힘들었던 과거 4~5년 사이에도 반도체는 컸습니다.

반도체의 구조 변화입니다.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바뀝니다.

반도체 산업은 늘 존재하지만 구도는 바뀝니다.

똑같습니다.

무엇이 인텔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PC와 노트북입니다.

그 세계에서는 인텔이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반도체에 필요한 질서가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저전력이 있어야 합니다.

노트북은 본체 전력이 많이 소비돼도 냉각팬이 있으니까 상관이 없죠.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반도체에 필요한 요구조건이 바뀌었습니다.

저전력, 그리고 미세화입니다.

스마트폰의 시대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동차 반도체가 미세화가 필요할까요.

앞으로의 세상은 무엇인가요.

데이터센터,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이런 구도입니다.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반도체의 다양성, 다품종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소품종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죠.

앞으로의 반도체는

에이직(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에이직 시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역할보다는

다른 쪽의 반도체 회사들에 훨씬 더 많은 밸류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4나노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200나노, 40나노, 50나노, 70나노 등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미세공정이 중요한 4나노 반도체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등), 팹리스(퀄컴·엔비디아 등),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인텔이 왜 리더를 빼앗겼고,

왜 앞으로 삼성전자가 리더를 차지하지 못할 것인가.

최근 자동차 반도체가 품귀라고 하지만 4나노의 품귀가 아닙니다.

50나노, 70나노, 100나노 반도체가 품귀인 것입니다.

흔히 대장장이 얘기를 합니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것이죠.

반도체에 투자할 때 대장장이 이론이 적합합니다.

그 속에서 TSMC나 시놉시스 이런 기업들이 훨씬 더 자기 길을 잘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Q3. 빅테크 산업의 미래 전망은.

A. 현재 상황은 거시와 미시의 충돌로 보입니다.

거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미시적 관점에서는 개별 기업의 이익 관점에서는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나 미국의 FAANG 같은 기업은

여전히 이익은 훼손되지 않고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국의 애플·아마존·구글 그런 기업들은 이익이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매크로 변수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되면 유동성은 환수될 것입니다.

거시적 측면에서 유동성이 흡수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돈이 들어왔던 만큼은 떨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업 이익이 늘면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플랫폼 기업을 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익의 질 측면에서

지속성, 비변동성, 예측 가능성, 확장 가능성을 따졌을 때

'카카오처럼 좋은 기업이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업을 늘 구상할 때 최고의 경쟁자는 카카오입니다.

내가 어떤 사업을 할 때 '혹시 카카오가 뛰어들면 어떻게 할까'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카카오 주주가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카오는 저의 세 번째 동업자로서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최고이고,

가장 믿을 만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긴 하지만 이익의 질이 보장된 PER라면

저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4. 해외 증시의 좋은 주식은.

A.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과거 수년 동안 1000조원 이상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들 기업의 가치는 여전히 견고하게 갈 것입니다.

다만 몇 개 기업은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OTT 산업에서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 AT&T가 그러하죠.

제가 FAANG 기업을 왜 좋아하냐면 승자독식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자율주행 쪽에서는

시가총액이 2000조원, 3000조원을 뛰어넘는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큽니다.

반도체 산업이 700조원이고,

삼성전자가 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200조원에 불과합니다.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이 5년 후면 150조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현재 자동차 시장이 이미 3500조원 규모입니다.

그동안 하드웨어 장치였는데

앞으로는 하드웨어는 줄어들고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부분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진 기업이 혁신 기업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요즘 테슬라가 난리입니다.

저는 오너의 3대 조건을 통찰력, 추진력, 사업 욕심 세 가지로 구분해왔습니다.

그분(일론 머스크)이 통찰력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사업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오너의 조건에) 최근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성이랄까요(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0. 동학 서학개미 다 어디갔나"…개인 주식거래규모 반토막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는

지난 1월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3100~3200선에서 횡보하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개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지만

향후 추세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둔화되면서 코스피 지수에 연동돼 움직이는 증권주들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똑같은 코스피 3200인데...1월 대비 매매대금 절반으로 '뚝'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액(매수대금+매도대금)은

총 684조 4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가 3266.2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월 1238조 9618억원 대비 44.7%나 급감한 금액이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매매액은 719조 3144억원이 줄었는데 이 중 554조 5078억원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분이었다.

지난 4월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매매가 둔화됐다. 지난 4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액은 960조 2708억원이었다. 한달 만에 28.7%나 줄어든 것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의 영향으로 4월보다 거래일수가 3일이 적었다. 이를 감안한 일 평균 주식 매매액도 17.5%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는 3258.50포인트까지 올라 넉달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불과 한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다.

주가가 비슷한 데 매매대금이 줄었다는 것은 사고 파는 매매회전율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나 매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월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유입이나 증시 참여가 소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말 기준 고객 예탁금은 64조737억원으로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 1월 말 68조172억원 등과 큰 차이가 없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개인매매비중이 전월대비 6.5%포인트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개인들의 기여도가 높은 코스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4.4% 급감했다"라며

"특히 바이오·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거래대금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변동성이 큰 테마라는 점에서

개인들의 시장 이탈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열기도 식었다...결제금액 석달새 반토막

국내 증시뿐만이 아니다. 해외주식 매매대금도 덩달아 줄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개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해외주식 매수·매도 결제금액은 245억7326만달러(한화 약 27조4679억원)이었다. 지난 2월 대비 50.5%나 줄어든 금액이다.

해외주식 매매 결제금액은 지난해 11월 207억 2760만달러, 지난해 12월 302억 4449만달러, 올 1월 368억 122만달러, 2월 497억2948만달러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3월 419억 7747만달러로 추세가 꺾인 뒤 4월 256억 232만달러, 5월 245억 7326만달러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증시의 거래대금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증권주 주가도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 11일 2245.21보다 0.31% 하락한 2238.29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전날 12만6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1월 고점 16만7500원 대비 24.5%나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주 시총 1위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월 고점 대비 9.9%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매출 가운데 20~30%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주가는 증시 거래대금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이어지면서

증권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가는

실적 대비 부진해 과거 어느 때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으나 우려가 다소 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0. 롯데지주, 두달새 23% 급등…경기회복 신바람

백신접종에 경제 정상화 기대
화학·백화점 등 실적 개선 뚜렷
그린카·바이오 신사업도 긍정적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경기민감 업종으로 구성된 롯데지주가 최근 두 달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0.72% 오른 4만1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최근 두 달여 새 주가 상승률은 22.94%에 달한다.

롯데지주 자회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자회사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면서

롯데지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3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뛴 42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백신 접종 본격화로 국내외 경기 개선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4.6%, 5682.79%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이 회복되는 자회사와 더불어 주요 종속회사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의 지분율을 확대해 연결기업으로 편입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케미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종속회사에 대한 지배권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린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업황 회복 지속,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편의점 업황 개선에 따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비상장 자회사 코리아세븐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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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바 판매 1년새 2배
금통장·적립신탁도 잔액 급증

인플레 압박에 헤지수단 주목
디지털금 대신 실물금 눈돌려
최근 직장인 김 모씨(46)는 딸을 위해 작년 7월에 가입한 금 신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문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씨는 "작년 금 시세가 최고점일 때 가입해서 한때 수익률이 -15%까지 내려가 한동안 속 태웠다"며
"어차피 10년 장기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에 (신탁을) 가입한 것이라
이번엔 금 통장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입한 시중은행 골드바 신탁은 매월 적립식으로 금을 사서
10년 만기 후 금으로 받을지,
금 투자 수익률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은행 창구에선 김씨가 가입한 금 신탁은 물론
골드뱅킹(금 통장)과 골드바 구입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디지털 금'으로 불렸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4월 이후 급락하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 수단으로 '원조' 금의 인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6만8256원이다.

올해 최저점(3월 말·6만1209원) 대비 2개월 만에 1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일반 고객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실물인 골드바를
은행이나 거래소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 신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골드바 판매량은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 기준
이달 24일까지 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억4000만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입금된 현금에 따라 은행들이 실물로 금을 사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금 통장 잔액 역시 증가세다.
금 통장 개설이 가능한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 기준으로
금 통장에 몰린 돈은 24일 현재 6960억원이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시세가 주춤했던 지난 2월 한때 잔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3~5월) 연속 늘고 있다.

문제는 고객들이 금 관련 투자를 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은행에 가서 대면으로 가입해야 하고 상속세 등 절세 효과도 없다.
특히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 투자 성향 분석과 위험 고지 등 여러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시간이 더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 신탁을 기준으로 작년까지만 해도 가입에 40분이 걸렸다면
금소법 이후로는 각종 설명을 듣는 데 1시간 이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도 KB국민은행의 골드바 적립식 신탁의 수탁액은
지난 24일 현재 975억원에 달한다. 작년 5월 말(2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3.7배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금 등 원자재로 투자 방향을 돌린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다시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며
"이 중 금 관련 상품은 보관 공간이 크게 필요치 않아
고액 자산가 위주로 3월 이후에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0. 아마존 CEO, 퇴임 날짜 올해 7월 5일로 못박은 까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후에는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7월 5일로 특정한 것에 대해 그는 "그 날짜는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며
"27년 전인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라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3분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더욱 구체화된 향후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일간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 지원 사업인
아마존 데이원 펀드 같은 사업들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애플 이어 테슬라까지…중국 시진핑에 백기 투항
中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
고객정보 中에 다 넘겨줄판
中소비시장 지키려 몸 낮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있는 고객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애플에 이어
테슬라도 사실상 중국 정부에 '백기 투항'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 대기업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26일 중국 차이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저녁 웨이보 공식 개정을 통해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중국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차량 정보 조회 플랫폼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테슬라가 중국 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 등에서 수집된
민감한 정보를 외국으로 유출시킨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정부 건물이나 군 시설 내에 테슬라 차량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12일 차주의 개인 정보, 지역 유동 현황 등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만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 데이터 안전에 관한 규정'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 전반에 적용되는 규정이지만 당장 테슬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테슬라가 이번에 설립한 데이터센터 통제권도
중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애플 내부 문건과 전·현직 애플 직원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중국에 세우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정보 관리 권한이 결국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애플과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 통제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굴욕을 감내하는 이유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0. 포스코보다 낮아진 네이버 PER 왜?
라인 계열사 지분이익 반영돼
네이버 PER 6.1…포스코 8.2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포스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밸류에이션 지표다.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저렴하면 PER도 낮게 형성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종가 기준
네이버 12개월 선행 PER는 6.13배다.

이는 카카오(61.73배)의 10분의 1 수준이다.
포스코(8.2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은 PER가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회계상 평가이익이 15조원가량 반영되면서
PER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Z홀딩스와 합병되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지분법이익을 제외했을 때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를 40~50배로 추정한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카카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다.

0. 네이버·카카오, SM엔터 지분 인수 경쟁
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이수만 보유분 인수 나서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 대표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두고 경쟁한다.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타고 글로벌 시장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측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19.21%) 지분 일부 또는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과 인수 후보들은 구주 매매 외에 추가로 신주를 거래하거나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웹소설, 음악 등 각 영역에서 빈번히 부딪치고 있다. IB 관계자는 "양사는 서로 경쟁하듯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건 K팝 부문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갈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프로듀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회사와 제휴해 기업 가치를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 인수를 추진하는 등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왔다. MGM, 마블 등과 글로벌 협업을 도모해온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통력이 강한 국내 플랫폼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확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대표 프로듀서는 본인의 회사 지분을 2세에게 그대로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점을 주변 지인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은 대부분 소액주주(64.72%)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도 5.04% 들고 있다.


콘텐츠 영토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원조 K팝'까지 눈독

플랫폼 투톱, SM 이수만 지분 인수 놓고 대결

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카카오·네이버 곳곳서 충돌

카카오, SM자회사 투자 검토
네이버, YG·하이브와 3자 동맹
SM은 온라인 유통 강화 포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웹툰·웹소설·음악 등 K콘텐츠 전반에서 겨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가 캐나다 웹소설 서비스 '왓패드'를 사들일 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소설 서비스 '래디시'를 인수하는 등 앞다퉈 글로벌 영토를 선점하는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 승리한 측은 K팝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엑소, NCT, 레드벨벳 등 다양한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도모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도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97위에 올랐다. 특히 에스파는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메타버스를 접목한 걸그룹으로 주목받는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여러 포맷을 통해 확장하는 데 정보기술(IT) 강자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만족할 만한 거래가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복수의 인수 구조를 제안함과 동시에, 향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발휘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이다.

레이블을 운영해 본 점도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산하 레이블을 통해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등 다수 인기 아티스트를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가 국내 최고 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 국내 또는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는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0. 외국계證 매도 보고서 나오자 LG화학 하루만에 7% 와르르
CS, 목표가 130만원→68만원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주가가 올라가면 이득을 보는 주체는 LG화학"이라며
"다른 업체들의 분할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면
균형 상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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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따른 화석연료 사용 급증을 중단 사유로 제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해 5만2천266달러에 거래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머스크는 다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형태로 전환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컴퓨터를 대량 가동해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방식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0. 한국엔 없는 ‘왜건형’ 제네시스 G70, 속 깊은 ‘벤츠 사냥꾼’[왜나왔을카]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

벤츠 CLS 슈팅브레이크 유명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모델

제네시스가 '왜건 본고장' 유럽 자동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왜건형 전략 모델'을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를 12일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라는 뜻이다. 승용차 뒷부분을 늘려 승객실과 트렁크를 한 공간으로 이은 왜건에 쿠페 스타일을 결합한 왜건형 모델이다.

왜건이 '짐차'처럼 천대받는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실용성을 향상한 왜건이 인기다. 벤츠, BMW, 볼보 등이 선보인 에스테이트, 투어링, 아반트, 크로스컨트리도 왜건형 모델에 포함된다.

벤츠는 왜건형 모델로 에스테이트와 함께 슈팅 브레이크를 종종 내놓는다. 벤츠 CLA나 CLS를 기반으로 선보였다. 이 중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가 가장 유명하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더뉴 G70와 동일한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로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더뉴 G70 대비 40% 더 커진 트렁크 공간과 4:2: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용성 향상해 왜건 본고장 유럽 공략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한다.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연출한다.

측면부는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깔끔한 인상을 더한다. 아울러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 타입 스포일러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의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더뉴 G70의 운전자 중심구조를 계승했다. 트렁크는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면적을 향상했다. 후면 쿼드램프는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제네시스만의 독특한 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운영하며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이 반영된 역동적인 외관과 슈팅 브레이크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의 선호도를 반영한 전략 차종으로 현지 고객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피의 보복'…전면전 치닫는 가자지구

공습 이틀째…최소 40명 사망

2014년 분쟁 이후 최대 규모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화력전이 이틀째로 접어든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2도시인 텔아비브에서 소방수들이 진화된 버스 내부에 잔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틀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4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가 총력전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시설 등이 공습 목표였다고 군은 설명했다. 알자지라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쪽 국경에 보병과 탱크를 추가로 배치하고 전투기 80대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폭탄을 퍼부었다.

하마스는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민가를 노린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텔아비브를 향해 110발, 남부 도시 베르셰바를 겨냥해 100발의 로켓포를 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틀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발사한 로켓포와 박격포는 1050여 발에 달한다.

양측의 공격과 반격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43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선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세가 오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력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막고자 유엔 안보리는 12일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팔레스타인에 국제 보호군을 파견하는 방안이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0. 美 증시 삼킨 '인플레 쇼크'…나스닥 2.7% 폭락

13년래 최고 물가 상승, 뉴욕증시 충격

다우 2% 빠져 넉달만에 최대 하락

연준 "일시적 영향" 언급에도 불안 지속

美 10년물 국채금리도 1.69%로 올라

인플레이션 쇼크'가 현실로 다가오며 12일(이하 미 동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2%(전년 동월대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크게 상회했고,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따라 선제적 유동성 공급축소(테이퍼링),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뉴욕증시에 충격이 왔다.

이날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가 인플레이션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에 베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월가 관계자는 "4월 CPI가 높게 나올 것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인데, 하반기 상승 폭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하락폭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더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부분이 심각해지면 그 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지표는 뉴욕증시 개장 1시간 전에 발표됐다.

이런 지표에 놀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들을 매도하며 나스닥 지수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하락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며 2.6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1.99%(681.5포인트) 떨어진 33.587.66 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14%가 하락한 4063.04 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주 들어 3일 연속 뉴욕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기술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4.42% 하락하며 600달러가 무너졌고 58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2.49%), 아마존(-2.23%), 페이스북(-1.30%) 등 시장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41%), 셰브런(0.63%), 엑슨모빌(0.54%)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히는 에너지주는 폭락 장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닥치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1.64%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1.69% 선에서 거래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장기적으로 2%를 넘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2년이나 2023년에나 달성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전망이 오히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시기를 놓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단기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구리, 원자재, 에너지, 주택, 비트코인 등 모든 것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접근법이 될 수 있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0. 7일간 24시간 채굴, 18개 코인을 얻긴 했는데…

채굴을 위해 후배에게 빌린 스마트폰 공기계. 작동만 된다면 어떤 스마트폰이든 상관 없다며 호기롭게 빌린 스마트폰 액정은 처참한 상태였다.

누나, 공기계는 왜요?"

"코인 채굴하게."

"그게 돼요?"

그렇게 코린이 기자가 이번엔 가상화폐 채굴에 나섰다. 그것도 스마트폰으로.

앞서 기자는 나흘 동안의 코인 투자에서 7.6%의 손실을 봤다. 대파 값이 오르면 직접 대파를 심듯이,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코인을 직접 채굴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채굴이 인기라길래 직접 도전해봤다. 매일 채굴된 코인이 쌓이는 게 눈으로 확인되니 즐거웠다. 문제는 당장 돈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채굴이 손 쉬운데 돈이 될리가 있을까.

제2비트코인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


"상장이 돼 실물 거래가 가능해지면 완전히 뒤집어질 것이다. A코인은 달러와 같다. 실생활에 쓰이게 되면 전세계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될 수 있다. 개당 2만원이면 약 2000조 규모다."

"비트코인도 예전에는 1개당 10원밖에 안 했다. 연산이 어려워서 비트코인이 비싸다는 거, 다 거짓말이다. 코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진보성에 대한 대중적인 기대감이 만든 것이다. A코인도 마찬가지다. 무료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A코인과 B코인은 실제 코인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만든 가상의 이름이다)

유튜브에 A코인을 검색하니 A코인의 미래 가치가 상당하다고 열변을 토하는 영상들이 넘쳐났다. 하루에 한 번 버튼만 눌러주면 '제2의 비트코인'의 주인이 될 수 있다니 꽤나 혹했다.

한 후배에게서 얻은 화면 곳곳이 깨진 스마트폰 공기계로 지난 3일부터 채굴에 착수했다. 현재 스마트폰으로 채굴 가능한 코인으로는 'A코인'과 'B코인'이 있었다. 두 앱 모두 설치 후 가입하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자동 채굴이 가능하다. 24시간마다 채굴 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보통 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성능의 GPU(graphic processing unit·그래픽 처리를 위한 고성능의 처리장치로 그래픽카드의 핵심)를 장착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컴퓨터를 마련할 돈도, 엄청난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도 없는 경우라면 스마트폰 채굴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A네트워크'는 한때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무료앱 2위를 차지한 적도 있을 정도다. 10일 기준으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스마트폰 채굴을 시작했다고 하니 주변의 20대 코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코인 투자로 30만원을 200만원으로 만든 지인 A씨는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가 있어야만 된다고 들었는데 만약에 채굴이 된다고 하면 대박이긴 하다"며 "한번 해보고 알려달라"고 했다.

B코인 앱 캡처. 가운데 초록색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주조가 시작된다.

코인 채굴은 쉬운데 돈은 되려나?"


스마트폰을 켜두면 자동으로 채굴이 되는 식이라 큰 노력은 필요 없다. 24시간마다 버튼을 눌러주는 것 조차 성가시게 느껴질 정도다. 가끔은 버튼을 바로 누르는 것을 까먹었다가 새벽에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든 적도 있다. 처음 앱을 설치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10일 A코인은 18.0013개, B코인은 33.1265개를 채굴했다. 대략 계산해보면 A코인은 1시간동안 0.1058개, 1일에 2.5397개를 B코인은 1시간동안 0.1971개, 1일에 4.7323개를 채굴한 셈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이렇게 일주일 동안 파낸 코인이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되나 하는 점이다. A코인과 B코인으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직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화폐가치가 없다.

그런데도 A코인, B코인을 채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2의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으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채굴자들이 많다. 비트코인도 2008년 당시에는 0원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7000만원이 넘는다.

A코인앱에는 대화방 기능이 있다. 여기서는 "제2의 비트코인 가즈아", "문제는 언제 파느냐다. 존버(끝까지 버티기)하면 대박" 등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가자는 구호들이 난무했다.

사실 A코인과 B코인 모두 엄연히 채굴은 아니었다. 가상화폐를 얻는 방법에는 크게 채굴(Mining)과 주조(Mint)가 있다. 채굴은 컴퓨터에서 암호를 풀어 코인을 보상받는 것이라면, 주조는 화폐 자체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A코인과 B코인은 암호를 풀지 않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상화폐인 A코인과 B코인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주조에 가깝다. 매일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쌓이는 A코인과 B코인을 보며 상상했던 분홍빛 미래가, 채굴과 주조의 차이를 알고 나니 회색빛으로 변했다.

A코인 앱 내 유저들의 대화방 일부 캡처. `대박나자` 등의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 "비트코인과는 비교 불가"


전문가들은 냉철하고 잔인했다. 기자도 스마트폰 채굴자라는 사실을 알리가 없었을 테니 말이다. 보통은 에둘러서 말하기 마련인데 쓸데 없는 짓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특히 상장도 되지 않은 A코인이 제2의비트코인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유튜버 등이 추천하거나 앱스토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종목 상장 전 전문적인 띄우기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과 A코인을 비교하는 것을 두고 말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디지털 데이터는 '복붙'으로 무한대 생성이 가능한데 비트코인은 그걸 불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A코인은 그런 혁신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의 멘트는 더 수위가 높았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A코인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하루 한번 치매예방용으로 버튼을 누른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흔히 말하듯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

그는 "현재 A코인에 대한 얘기가 종종 나오긴 하는데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아서 가격도 없고 현금 거래 등이 이뤄지지 않아 큰 우려를 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코인 백서를 직접 열람한 뒤 "A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게 없다. 백서에도 원리만 설명해놨다"고 지적했다.

0. 제2의 테슬라 찾는 투자자들, 현대차 주목하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투자전략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급증

年평균 32%씩 성장 기대

플랫폼 공룡 네이버·카카오

미래사업 성과 따져 투자해야

온라인 유통기업 투자도 유망

가격 아닌 배송 경쟁력이 중요

코로나19가 위기이자 기회가 됐던 자동차, 인터넷, 이커머스 산업은 향후 몇 년간 시장 판도를 좌지우지할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산업의 핵심주를 선별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1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1서울머니쇼 세션 '매경 증권부 차장의 비밀노트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계 빅뱅과 주식 투자전략'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IT, 유통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이 바로 섹터별 옥석을 잘 가려야할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철 매일경제신문 재무팀장이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는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이민아 대신증권 책임연구원,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최근 주목도가 높은 유망 산업의 현황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 해에만 판매량이 17% 줄었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다. 송선재 연구위원은 "항후 2년에 걸쳐 자동차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그 중심에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통 산업인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인 전기차 침투율이 급상승하면서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이 등장했고 테크기업들과의 제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8%씩 성장해 2025년엔 107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에 얼마나 앞서 있느냐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선도기업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자동차 산업 혁신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연평균 32%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지금도 여전히 투자하기에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아 책임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철저한 실적 위주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디지털광고가 네이버의 캐시카우이자 카카오의 성장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떠한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차지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이커머스 소매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시장 점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금융부문의 강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유통업 역시 증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철저히 오프라인 중심이던 리테일 산업이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에 뛰어들며 온라인 유통 빅뱅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업에서의 가격 차별화는 이제 사실상 무의미해진 만큼 배송과 결제 부문에서 경쟁력이 드러날 것"이라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가 익숙해진 현재 소비패턴이 앞으로는 '뉴노멀'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높은 만큼 이러한 유통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맥못추는 삼성전자…외국인 매도폭탄에 장중 7만전자

장중 8만원 무너진 삼성전자

외국인 1조원 넘게 매도 폭탄

반도체·배터리 주가 `뚝뚝`

SK하이닉스·LG화학 급락

TSMC 실적부진 대만도 -4%

전문가 "반도체 비관론 일러

실적 개선 맞춰 저가 매수를"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 약 497만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를 '국민주'라고 부르는 이유인데, 최근 미국발 기술주 급락 여파가 한국 반도체 업체로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9% 떨어져 3161.6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순이익이 늘고 있어 중장기적 시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하락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투자자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만 1조원 넘게 순매도해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대거 팔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와 배터리(2차전지) 업종을 위주로 대거 판 것이다.

이날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주가는 5.27% 급락했으며 최근 철강 가격 상승으로 주목을 끌었던 포스코 주가 또한 2.56%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성장한 네이버(-1.72%)와 카카오(-1.31%) 또한 주가가 떨어졌는데,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인플레이션 논쟁이 불붙으면서 미국에서도 기술주 위주로 급락했는데,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뺀다기보다는 기술주를 매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로 한국보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시장이 더 큰 급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 부각되면서 철강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를 자극할 만한 소식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투매' 여파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005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외국인이 2조8174억원어치 순매도한 뒤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외국인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22억원어치 팔았는데, 다음날인 12일 또한 2조원 넘게 팔았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5.5%에 달하는 만큼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섰는데,

코스피200선물(빅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에서 1조19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89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 증시뿐 아니라 대만·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대만 자취엔지수는 4.11% 하락한 1만5902.37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대만 대표 반도체주 TSMC는 1.93%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넘는 낙폭을 보였지만 회복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4월 연결 기준 매출은 전월 대비 13.8% 줄어든 1113억2000만대만달러로 집계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61% 하락한 2만8147.51에 장을 마감했다.

0. 샤오미, 블랙리스트서 제외" 美당국, 트럼프 결정 뒤집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이른바 '블랙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3월 "국방부가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금지 명단에 등재하는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샤오미가 중국군 연관 기업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법원 판결에 따라 미 국방부와 샤오미는 진행 중인 소송을 종료하고 추가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

미 국방부가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샤오미는 다시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주 샤오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6.10%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국방부는 작년 11월 중국군 관련 기업에 대해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어 국방부는 지난 1월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해 투자를 금지하는 명단에 올렸다. 이에 샤오미는 즉각 불복해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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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피취차(去彼取此),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이 문구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먼 곳에 있는 뜬구름보다 가까이에 있는 생생한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세계관의 변화, 더 나아가 삶의 틀을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재테크 시장에도 거피취차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그동안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이 밀물처럼 차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전 인류가 함께 맞선 덕분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밀물이 차오를수록 썰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계속 높아진다.

시점의 문제다.

밀물이 계속 들면 결국 썰물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급기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주식 등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금융위험이 커져

이제는 자산 가격 하락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연준은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상승의 시기에는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진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가상화폐든 같이 오르는 시기에는

어디에 돈을 넣어둬도 이득을 보기 쉽다.

위험을 분석해 신중히 투자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을 아껴 어떤 곳에라도 어서 빨리 투자하는게 낫다.

당연히 위험에 둔감해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밀물이 썰물로 빠져나가듯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만 있다면 괜찮다.

하락 직전에 미리 돈을 거둬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 전환을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히 맞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운이 참 좋았네'라고 말한다.

겸손을 마다하고 끝까지 자만한 사람은

다음번 투자에서 그 운을 잃기 십상이다.

거피취차(去彼取此)의 시기에는 반대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파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풀린 유동성은 경제를 떠받드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제는 백신이 나와 서서히 위기를 벗어나고 있다.

더이상 유동성 공급이 필요없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유동성을 거둬들인다.

그런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히 유동성을 거둬들인다.

시장에 있는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긴축과 금리 인상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제되지 않으려 애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긴축과 금리 인상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장이 요동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분석 능력이 좋아져

자산 가격이 미래를 먼저 반영한다.

실제로 미래에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자산의 현재 가치,

즉 시가가 먼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발 먼저 움직여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지금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시점이다.

0. 호주에 '대화중단' 선언한 중국…"경제보복 수단 소진"

자국도 절실한 철광석은 보복 대상 못 삼아…60% 호주에 의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중국이 최근 호주와 전략경제대화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는 중국이 더는 호주에 경제 보복을 가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호주와 전략경제대화 중단을 선언한 중국의 행보를 분석한 기사에서 "인내심이 옅어지자 중국은 호주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중국은 호주를 벌줄 수 있는 경제 카드를 소진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전했다.

중국 푸단대의 국제관계학자인 쑹루정은 "전략경제대화 중단은 양국 간 갈등이 화해하기 어려운 지점에 닿았음을 뜻한다"며

"중국은 경제 카드를 거의 소진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외교적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쑹루정은 호주 정부 관계자의 홍콩 입국 금지나 외교관 추방 등 극단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2018년 호주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했을 때부터 악화했으며 지난해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끝없는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포도주, 목재, 바닷가재 등 수입을 공식적으로 제한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가동하는 방법으로 호주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중국은 거대한 자국 시장의 힘을 이용해 불편한 관계에 있는 상대방에 경제적 타격을 가해 굴복시키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

과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때는 한국에, 대만 독립 지향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후에는 대만에 관광 금지 등 다양한 경제 보복을 가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호주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철광석 수입 중단 카드는 아직 쓰지 않고 있다.

SCMP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지출의 핵심인 철광석은 양국 간 무역을 떠받치는 거의 유일한 (중국의) 수입품"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소식통은 "양측 모두 이 카드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서로의 목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호주에서 철광석의 약 60%를 수입해 대체할 곳을 찾기 어렵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일방적으로 '중국·호주 전략경제대화'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중국은 호주가 냉전적 사고를 한다고 비난하면서도 대화 중단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호주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2015년 중국 기업에 99년간 빌려줬던

다윈항의 계약 재검토에 착수한 소식이 중국을 자극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0. 코인 투자 자유지만…이것만은 제발 'NO'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기 사건들이 최근 며칠 사이 언론을 통해 잇달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사기꾼들에게는 좋은 표적이 된 겁니다.

이번에 알려진 사기꾼들의 수법을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전형적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우리가 자주 들어왔던 '다단계 사기'를 가상화폐 버전으로 조금 변형한 형태입니다. '가상화폐'를 끼워넣어 헷갈리는 요소가 늘어나서일까요, 오랜 세월 동안 잘 알려진 수법인데도 피해 규모가 엄청납니다.

흔히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화폐에 투자할지 말지는 개개인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코인 투자를 빌미로 접근하는 사기꾼들에게 넘어가선 안 되겠죠. '다단계 코인 사기'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정리해 봅니다.


가치 없는 코인 마구 찍어내 판매


지난 4일 경찰이 서울 강남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인 '브이글로벌'을 사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거래소는 겉으로는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해 수익을 내는 회사처럼 보였지만 사실 다단계 방식으로 뒤에서 코인을 팔아 돈을 벌었습니다.

대부분 코인 사기가 이런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판매되는 코인은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사실상 가치가 없는 엉터리 가상화폐입니다. 다른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코인을 발행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마구 찍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는 일반인이 알기 힘들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에 표시되는 숫자에 불과한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비상식적 수익률…설명회로 고령층 노려


거래소 일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600만원 단위로 투자하면 연 3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600만원을 투자하는 걸 "계좌 1개를 개설한다"고 표현했는데, 투자금을 입금하면 자신들이 만든 코인을 지급했습니다. 1개에 1원인 코인에 대해선 "아직 가격이 고정돼있지만 상장 후에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속였습니다. 설명회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은 대부분 가상화폐 투자나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지 않은 50대 이상이었습니다.

비상식적인 수익률은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거래소에서 진행된 이벤트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거래소가 지난 2월 진행한 이벤트 공지글을 보면 내용이 조금 이상합니다. 특정 코인을 매수하고 약 일주일만 가지고 있어도 코인을 매수할 때 쓴 금액의 100%를 상품권으로 최대 2억원까지 돌려준다는 내용입니다. 코인을 샀는데 돈을 모두 돌려준다니, 누가 봐도 이상한 '기적의 수익률'입니다.


다단계 모집…초기 수익 지급은 '돌려막기'


사실상 가치가 없는 거래소 코인은 거래소에서 각종 이벤트나 보상을 명목으로 회원들에게 지급됐고, 일부 회원들은 실제로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거래소가 일부 수익을 지급한 방식을 '돌려막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으로 돌려주며 회원 수를 계속해서 늘려나간 겁니다.

회원 수를 빠르게 늘려나간 비결은 '다단계 마케팅'이었습니다. 회원이 다른 사람을 데려오면 소개비 명목으로 1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겁니다. 다단계라는 이름 그대로, 자신이 데려온 회원이 또 다른 회원을 소개하는 경우에도 일부 수당이 할당되는 전형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추천수당' '후원수당' '매칭수당' 등 다양한 수당이 존재했고, 여느 다단계 조직이 그렇듯이 매니저, 디렉터, CEO, 체어맨 등 직급도 있었습니다. 승급 시에는 직급에 따라 1000만원에서 1억원을 보너스로 준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이렇게 모인 사람이 수만 명에 달합니다. 거래소에 투자금을 입금한 회원이 4만여 명이고, 입금된 총금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이 회사 계좌에 남아 있던 2400억원에 대해 몰수 보전 조치를 내렸습니다. 나머지 돈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럴듯한 거래소 만들어 '셀프 상장'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수만 명이 황당한 사기에 넘어가도록 만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거래소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대형 거래소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원화와 이더리움으로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에는 100여 종의 가상화폐가 상장돼 있는데, 거래소만 보고는 사기업체 같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접속하자마자 표시되는 안내문에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통신금융사기에 유의하라는 내용과 함께 금융감독원, 경찰 등의 연락처를 기재해놓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멀쩡한 거래소 홈페이지를 만들어둔 다음 투자설명회 등에서 "21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고, 은행 실사까지 받는다"고 주장하니 피해자들이 속아 넘어가기가 더 쉬웠습니다.

이렇게 만든 거래소에는 자체적으로 발행해 피해자들에게 판매한 코인을 상장시켰습니다. '셀프 상장'인 셈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거래소에는 상장이 돼 있지 않지만, 일단 자체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으니 진짜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수년 전부터 많은 '코인 사기꾼'들이 이런 방식을 써왔습니다. 자신들이 대충 찍어낸 코인을 '셀프 상장'해서 잘 거래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겁니다.


고수익 투자 정보, 절대 제 발로 안온다


조 단위가 넘는 피해 추정 금액, 수만 명의 피해자. 이렇게 흔한 수법에도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수단이 끼어드니 엄청난 피해가 발생합니다. 다단계 코인 사기는 어떤 시장에서든 유행하는 수법이면서, 모집 구조상 누구나 주변에서 경험하고 접할 수 있을 만큼 전파 범위도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기 소식을 접한 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보통 사람에게 고수익 투자 정보는 절대 제 발로 찾아올 리가 없다. 돈 많이 버는 법을 남에게 홍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돈이 넘쳐날 때 시장은 혼탁해지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로 위험 감수 없이 큰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고수익 코인 정보'를 준다고 제안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 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0. 영란은행 총재 "돈 잃을 준비해야"…암호화폐 투자 경고

중앙은행 총재들 경고 속 도지코인 시총 100조 넘어서

엔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다"며 "암호화폐를 구매한다면 돈을 잃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투자자금을 잃을 생각이 있다면 암호화폐를 사도 좋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베일리 총재는 최근 급등하는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여러차례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이날도 재확인했다.

영란은행뿐만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가상자산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경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가상화폐와 같은 암호자산 투자 시장이 커지는데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

중앙은행 총재들의 이같은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50분(한국시간) 현재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62% 급등한 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94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 기준 105조원 규모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1% 오른 5만80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0. 카카오 웃고, 네이버 울었다"…빅테크 라이벌 희비 갈린 이유

국내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차례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연간 매출을 각각 5조3041억원(네이버), 4조1567억원(카카오)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쐈던 두 기업의 1분기 성적에 모두의 눈길이 쏠렸습니다.

연초부터 두 회사는 올해 IT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성과급 논란으로

인건비 부담이 예상되면서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거든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카카오가 웃고, 네이버는 울었습니다.

카카오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카카오 월드' 위상을 세웠고요.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 택시와 페이로 이제 돈 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6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 9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고요.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서 돈을 벌었는지 살펴보면

바로 '신사업' 부문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신사업 부분에는 카카오를 제외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성적표가 포함됩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와 함께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이 늘어나며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매출을 냈고요.

이 같은 신사업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택시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이동 수요 회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일평균 운행 호출을 기록했다.

T블루 택시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운행 효율 개선,

제주까지의 서비스 확장을 기반으로 1분기 2만1000여 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죠.

무려 22조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분기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전례가 없었습니다.

금융 서비스에서도 대출 중개 이외 투자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죠.

여 대표는 "투자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400만개 계좌가 개설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기반으로

1분기 펀드 가입자는 16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겁니다.

카카오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까요?

올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전자상거래를 대폭 강화하는 게 핵심이 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 채널을 개편해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일종의 '온라인 점포'로 제공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광고, 기업용 솔루션, 커머스 등 톡비즈 주요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죠.

여 대표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에 오프라인 점포를 여는 것처럼

카카오톡에 '카카오점'을 열어 구매, 결제, 상담에 이르는 사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카카오톡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인건비·스톡옵션 부담에 역성장


네이버는 직원들의 스톡옵션 대거 행사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10.8% 감소했죠.

지난해 매 분기 호실적을 연이어 냈던 네이버 입장에서는 오래간 만에 어색한 수치입니다.

특히 올해 초 개발자 몸값 경쟁 여파로 네이버가 직원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었습니다.

최근 네이버가 발표한 '스톡 그랜트' 프로그램의 1분기 상당액도 반영된 수치인데요.

네이버는 모든 직원(6500여 명)에게 올해 7월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 자사주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부여되고요.

직원들은 의무 보유기간 없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현 시점은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성장 가속화하며 기업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직원들의 노력과 도전에 힘을 더하는 동시에 우수한 인력을 지키고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커머스 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지점입니다.

지난해 거래액(28조) 기준 전자상거래 1위 업체 네이버의 쇼핑 신화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소상공인(SME)들 성장으로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대기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브랜드스토어도 320여 개 늘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원을 기록했고요.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1월 설 연휴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2분기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거래목표 25조원 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쇼핑, 금융, 콘텐츠, 교통 등 일상의 전 영역을 파고들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두 양대 빅테크 기업의 사업 확장 지도를 살펴보는 것은

미래 먹거리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입니다.

IT업계를 리딩하는 이들 기업이 보이는 행보에 따라

업계 타 기업이나 다른 산업군도 움직일 여지가 크기 때문이죠.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0. 하루 6000명 확진자 일본…IOC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7월 개막"

일본 내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23일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막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또 "백신이 없다는 전제 하에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도쿄올림픽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츠 조정위원장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다.

NHK 방송은 7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49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 1월 16일 7040명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2만8741명으로 늘어났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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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이 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상장 암호화폐를 231억9800만원 갖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운영사 포함)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보유액이다.

[공시 기준으로 암호화폐 많이 보유한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무형자산으로 공시한 기업 기준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2019년 6월부터 암호화폐를

경제적 가치가 있는 비화폐성 자산으로 규정했다.

영업과정에 판매 목적으로 갖고 있으면 재고자산으로,

그렇지 않다면 무형자산으로 분류한다.

암호화폐 보유한 주요 국내기업

암호화폐 투자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낸 곳은 카카오다.

우선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만 232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약 21%)을 갖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으로 거래소의 거래량이 늘면

카카오가 손에 쥔 두나무의 지분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자회사도 있다.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176억7966만원의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인 그라운드 엑스는 암호화폐 47억1074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보유한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닌

사업에 필요한 자산이라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관련 연구나 개발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카카오는 자회사인 그라운드 엑스를 통해 암호화폐 클레이를 발행했고,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지갑(클립)도 카카오톡에 탑재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가 지난해 선보인 암호화폐 지갑


암호화폐로 미래 먹거리 찾는 기업들


게임업체도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신기술 투자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말 기준 4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했다.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보유액도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도 시작했다.

네오플라이가 만든 가상자산 지갑(엔블록스)에

암호화폐 클레이를 예치하면 이자를 주는 서비스다.

 

게임 개발업체인 엠게임도

지난해 말 기준 2억9969만원의 암호화폐가 있다.

지난 3월 제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암호화폐와의 연동을 통해 게임 내 재화도 디지털 자산으로 바뀔 수 있다”며

“엠게임은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업체, 비트코인으로 넉 달 새 3배 수익


암호화폐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외식업체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식의는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

대부분 비트코인(27.7개)과 이더리움(217.8개)에 투자했다.

올해 치솟은 암호화폐 가격을 고려하면

투자수익은 넉 달 사이 3배로 불어났다.

7일(오후 4시 30분 기준) 시세로 계산하면 보유액은 30억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6조원 규모 비트코인 보유


비트코인 가장 많이 보유한 글로벌 기업.

글로벌 기업은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사들이고 있다.

7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곳은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이날 시세로 따지면 51억3550만 달러(5조7615억원)에 이른다.

기업 시가총액(59억3584만 달러)의 84%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다.

그는 지난달 CNBC에서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암호화폐로서

신뢰할 수 있는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더 살 것”이라고 했다.

 

2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15억 달러를 투자해

4만3200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24억2253만 달러다.

뒤를 이어 온라인 결제업체인 스퀘어(8027개)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5425개)의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크다.

[출처: 중앙일보] 코인 쟁여둔 '한국판 테슬라'?…카카오 232억 암호화폐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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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투자동아리 `SMIC`

재작년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SMIC 회원들. SMIC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지금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사진 제공 = SMIC]

국민우량주`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초순 잠시 반짝한 이후 석달동안 주가가 계속 횡보 상태였다.

반도체 빅사이클 기대가 무색하게 주가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달리

조용히 주가가 연초대비 65%가 오른 반도체 소재주가 있다.

서울대투자동아리 SMIC은 지난해 11월말만 해도 생소했던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버스 출발 5분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주가 상승여력을 60%로 전망했다.

서울대투자동아리 SMIC은 두 가지로 유명하다.

매 분기 발표되는 기업분석 보고서와 쟁쟁한 선배.

1998년 처음 시작한 이 동아리에는 한진칼 주주행동주의펀드로 유명한 강성부 KCGI 대표와

국내 1위 헤지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황성환 대표가 창립멤버고

3기에는 최준철·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가 선배로 포진해 있다.

단지 왕년의 선배들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매년 회원들이 매 분기 세미나 후 내놓는 기업분석 자료도

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하다.

현역 애널리스트들에 필적하는 깊이 있는 분석과 학생다운 신선한 접근 때문이다.

작년말 김민재 부회장과 주선우, 이승엽, 이종명 학생의 SMIC 5팀이 내놓은 하나머티리얼즈 보고서엔

SMIC의 강점이 잘 드러나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현재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는 종목이다.

반도체 공정 중 회로를 자르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Si(실리콘) 및 SiC(실리콘카바이드) 부품을 생산한다.

보고서 작성 당시인 작년 11월말 주가는 2만4000원대였다.

SMIC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효과를 하나머티리얼즈가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후 12말 중순부터 상승랠리가 펼쳐지며 현재 주가는 4만8000원대로 두 배가 올랐다.

연초 이후 주가는 65%가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KRX반도체 지수는 15%만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에서 유독 홀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김민재 부회장은 "거시 경제나 섹터를 보고 투자기업을 정하는 탑다운이 아니라

기업 자체의 재무제표와 성장 가능성을 먼저 보는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을 고른다"며

"그당시 Si 부품을 만드는 하나머티리얼즈가 SiC 링으로도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고객사 다변화의 가능성까지 감안해서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시장점유율이 1위인 기업을 분석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후발주자를 택했다.

1위 기업은 사업의 확장가능성이 떨어져 상승폭이 제한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SMIC 5팀은 모두 이공계열이 아니지만 보고서에는

섹터 전담 애널리스트들의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반도체 공정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설명을 곁들였다.

김 씨는 "매 분기 한 팀이 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얻게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다"면서

"그 전에 파크시스템스나 에프에스티, 테스나 등 반도체주를 이미 분석한 경험이

밸류체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0. '겁없는' 서학개미, 3배 손실날 수 있는 ETF에 몰빵

반도체 ETF 4월 매수금액 4052억…테슬라 이어 2위

반도체 대란 전망에 상승 베팅

`SOXL` 매수 1년새 5배 급증

4월이후 수익률 -10.44%

한번 크게 떨어지면 회복 힘들어

변동성 커질땐 투자 신중해야

`반도체 대란`이 글로벌 산업 현장을 흔들고 있는 요즘 국내 투자자들이 반도체 관련주에 몰리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반도체 기업의 주가 강세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세미컨덕터불3X`(SOXL)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꽂히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개인용 컴퓨터(PC) 등 가전제품에 들어갈 반도체마저

공급이 빡빡해지기 시작하자 반도체 기업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보고

과감하게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배 레버리지는 `초고위험 상품`에 속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 이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디렉시온세미컨덕터불3X` ETF를

총 3억6213만달러(약 4052억원)어치 사들였다.

테슬라(9억1735만달러)에 이어 해외 주식 매수 인기 종목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한 달(7390만달러)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해당 ETF는 반도체 경기 상승장에 베팅하는 것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따라서 상승장일 때 개별 종목보다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오지만,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낙폭이 심해지는 구조여서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 통한다.

올해 반도체 수급 대란이 본격화하면서 매수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SOXL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6.08%, 올해 1월 4일 이후 수익률은 23.83%,

이달 1일 이후 수익률은 -10.44%로 최근 들어 수익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은 다른 상위 종목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이달 들어 `몬트리올은행 BMO렉스리베라` 상장지수증권(ETN)과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QQQ`가 각각 서학개미들의 매수 상위 4위와 10위에 올랐다.

`몬트리올은행 BMO렉스리베라`는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알파벳 주가를 3배로 추종하고,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QQQ`는 나스닥 기술 기업들의 주가를 역시 3배로 따르는 고위험 상품이다.

월가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자본이득세 강화 방안 등이 증시 불확실 요인으로 등장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고위험 상품의 손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수십 % 수익을 기대하고

고위험 상품을 한꺼번에 담는 것은 투자의 정석이 아니다"면서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초단기로 국한하고 `몰빵`식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SOXL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지표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미국 반도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상위 1·2위를 차지한 `드레이푸스 거버먼트 Secs 캐시매니지먼트`와 `골드만삭스 FS 트레저리 인스트루먼트`를 제외하고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인텔(7.03%)이다.

인텔은 최근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주권 행보에 맞춰 반도체 생산 강화에 나섰다.

올해 새로 취임한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일대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200억달러를 들여 공장 두 곳을 늘리고,

국방부와 계약해 상업용 반도체 칩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에 이어 브로드컴(6.54%)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5.97%), 엔비디아(5.72%) 등이

SOXL 상위 구성 종목이다.

한국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가 상승에 대거 베팅한 것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구조적인 호황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시장 메모를 통해 "올해 반도체 대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0.5% 끌어내릴 수 있고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3% 끌어올려 반도체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산업만 보면 GDP의 0.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가전제품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GDP의 12%를 차지한다는 분석에서다.

힐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부족 때문에 올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의 2~6%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반도체 대란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소위 인플레이션 세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큰 손' 애플 잡는다면…TSMC 삼성 인텔 3파전, 불붙는 반도체 시장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반도체 수탁생산) 재진출 발표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애플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반도체업계에서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독점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TSMC와 애플은 오는 2023년 제품 시험생산을 목표로 2나노 공정 공동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선 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은 감소하고 성능은 높아진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양산 가능한 최첨단 제품은 5나노다.

TSMC가 먼저 양산에 들어갔고 삼성전자가 뒤따라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기술력을 갖춘 곳은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양사의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TSMC는 지난해 8월 대만 신주시에 2나노 공정 R&D 센터를 세우고 2나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센터는 약 8000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를 수용하게 될 전망이다.

2나노 공장에는 약 2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양산 예상 시점은 2024년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2나노 공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1월 18일 올해 3나노 양산을 첫 공식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협력사 개발자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2022년까지 3나노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TSMC의 3나노 공정 양산 시점과 비슷한 시기다.

관건은 고객사 애플이다. 애플은 AP기술 설계 노하우가 업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양질 모든 면에서 대형 고객사다.

이 점에서 현재 TSMC가 삼성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거 애플 AP 설계에 참여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사실상 이렇다할 거래가 없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도 TSMC의 AP가 들어간다.

인텔 사정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인텔과의 15년간 이어왔던 동맹관계에 대해 결별을 선언했다. 대신 자체 개발한 칩 `애플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자체 칩을 개발 중이거나 사용하고 있다. 인텔 CPU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해결이지만 인텔이 매출 감소 돌파구로 파운드리 사업 카드를 꺼냈다는데 무게가 실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고객사의 반도체 설계를 돕고 대신 생산해주는 방식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이같은 접근법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검토도 큰 틀에서는 애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TSMC와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 증설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 AP를 독점하고 있는 TSMC에 일부 시장만 삼성이나 인텔이 가져온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나노 공정 기술 경쟁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비록 TSMC와 2나노 공정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지만 삼성이 이전에 3나노 양산에 들어간다면 애플과 TSMC와의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0.일론 머스크 "달에 간지 거의 반세기 3년 안에 사람 보낼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가 3년 내로 달에 사람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2024년까지 인류를 달에 복귀시키겠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실제로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사업자로 선택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인간이 달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지 거의 반세기가 됐다. 우리는 달로 가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에 도시를 건설해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단일 행성에 사는 종이 아니라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같은해 11월 4명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냈다.

`크루-2`로 명명된 이번 발사에서는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활용해 우주 비행사들을 ISS로 보내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0. 팬데믹' 예언한 빌 게이츠 "코로나19와 전쟁서 인류가 이길 것

팬데믹 예언자`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차 빌 게이츠(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결국 인류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백신이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종식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있어 백신을 연구할 수 있었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있어 백신을 구매할 수 있었다"며 "그게 바로 `ACT-A`"라고 소개했다.

ACT-A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이 주도해 만든 이니셔티브다.

게이츠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 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전염병 대처를 위해 설립된 자선단체다.

그는 백신 공동구매 세계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고한 바 있다.

0. 내달 MSCI 지수 변경…HMM·하이브·SKC 편입 가능성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오뚜기·롯데지주 등은 편출 가능성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들어갈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12일 발표될 MSCI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HMM[011200], 하이브, SKC[011790] 등이 꼽힌다.

MSCI는 4월 말 10거래일 중 무작위로 선택한 하루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는 5월 27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된다.

HMM, 하이브, SKC는 현재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해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를 HMM 2천780억원, 하이브 1천230억원, SKC 1천1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HMM 59.6%, 하이브 86.0%, SKC 179.85% 등이다.

이들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작으나 녹십자[006280], 카카오게임즈[293490], 한미사이언스[008930] 등도 지수 편입을 기대해볼 만한 후보군에 속한다.

시장의 관심이 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8월 분기 변경이나 11월 반기 변경 때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해 3개월인 최소 거래 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조기 편입 요건 충족도 어렵기 때문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전체 시가총액은 조기 편입 요건을 충족했으나 별도 보관 물량으로 인한 낮은 유동비율 때문에 유동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MSCI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오뚜기[007310],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카드[029780], 현대해상[001450], GS리테일[00707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이 거론된다.

이번 지수 변경 시점은 특히 공매도 부분 재개와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오는 5월 3일 자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만 공매도가 재개된다.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7개 종목은 모두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 종목이어서 공매도 재개 대상이기도 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지수 제외 종목군의 편출 효과는 지수 편입 종목군보다 뚜렷하지 않았다"며 "이를 공매도 금지 효과로 해석한다면 올해 MSCI 지수 제외 시 단기 변동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0. 블랙스완' 저자 "비트코인은 속임수…폰지사기와 비슷"

블랙스완' 저자 나심 탈레브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는 23일(현지시간) 투기 열풍에 휩싸인 비트코인을 "속임수"로 부르며 `폰지사기`(불법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했다.

탈레브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라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전한 헤지 수단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오래 일한 뒤 뉴욕대 교수를 지낸 탈레브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오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제로가 될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 체계는 아름답고 잘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경제적인 무언가와 연계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때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탈레브는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에 내가 속았다"면서 "하루 5%, 한 달에 20% 등락하는 것은 화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샀던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이 비정부 화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순전한 투기일 뿐이고, 마치 게임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설령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폭등해 "100만달러까지 가더라도" 자신의 비판적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탈레브는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 대신 실제 자산을 사라고 권했다.

탈레브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원한다면 땅을 조금 사서 올리브 같은 것을 키워봐라. 그러면 땅값이 떨어지더라도 올리브를 갖게 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전략은 미래에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뭔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7년 발간된 탈레브의 저서 `블랙스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블랙스완이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주는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레버리지 투자` 강제 청산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가상화폐 데이터제공업체 Byb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8일 하루에만 가상화폐거래소들에 의해 총 101억달러(약 11조3천억원)를 청산당했다. 이 중 90%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의 가격 상승에 베팅한 파생상품으로, 절반에 가까운 50억달러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청산됐다.

바이낸스와 같은 역외 거래소는 소액의 선불금으로 거액의 가상화폐 선물을 살 수 있는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한다.

최대 125대 1의 레버리지 비율을 적용하는 바이낸스에서는 투자자가 0.8달러만으로 1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수 있지만, 엄격한 규제를 받는 미국 CME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100달러어치 사려면 최소 38달러를 내야 한다.

이러한 레버리지 선물 투자는 그냥 비트코인을 사는 것보다 상승장에서는 몇 배 더 큰 수익을 보장하지만, 하락기에는 손실도 그만큼 더 커진다.

지난 주말 미 재무부의 가상화폐 돈세탁 조사 루머로 갑자기 시세가 급락하는 바람에 다수의 가상화폐 선물 투자가 자동으로 청산됐고, 파생상품 청산이 다시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와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올해 가상화폐 급등의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하면서 기관투자는 최근 감소세라고 보도했다.

0. 5~6월 이른 서머랠리 온다…코스피 3500도 부담 없어"

[인터뷰]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1월 말 이후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코스피가 4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는 올해 초 "3월 단기 조정후 반등"을 정확히 예견했던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앞으로 주식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을 물었습니다.

김 대표는 주가를 좌우하는 3가지 요인인 매크로 경제지표, 기업이익,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5~6월 증시가 이른 서머랠리를 펼치면서 박스권을 뚫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내년도 예상 기업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11배 적용하면 코스피가 3500~3600이 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미·중 갈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우리 기업들을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좋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망 투자 업종 빅3로 자동차, 화학, 반도체를 늘상 꼽아왔던 그는 "화학은 실적은 좋은데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지금으로선 정유주 투자가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Q1. 연초 3~4월 조정을 전망했다. 조정 마무리됐나.

A. 조정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3~4월 큰 조정도 아니었고 지수 기준 7~8% 정도 빠진 수준입니다. 조정 빌미가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올라올 수 있으니 긴축도 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었죠. 어느 정도 금리도 안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빠질 때 헤지펀드들이 많이 샀습니다. 어제 확인해보니까 원래 넷숏포지션(순매도)에 있던 것이 넷롱포지션(순매수)으로 바뀌었더군요. 금리가 올라가면서 국채가격이 빠질 때 산 것입니다. 사실 물가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5월까지 피크를 찍고 6월부터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눌렀던 시장 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Q2. 정확한 시장 전망, 비결은 무엇인가.

A. 저는 3대 펀더멘털 지표를 봅니다. 그리고 과거 30~40년 통계를 봅니다. 과거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시작된다,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고 하면 투매가 나옵니다. 그때 팔아야 하느냐를 따져보려면 과거 상황을 살펴보면 됩니다. 과거 미국이 첫 금리 인상을 했을 때 미국 기준 지수가 8~10%, 한국은 12% 정도 빠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고 난 다음에 3개월 안에 다시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후 금리 인상을 두세 차례 할 때 주가는 올라갔습니다.

물론 과거가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질을 잘 살펴야 합니다.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돈의 수요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요즘 워낙 유튜브가 발달하고 전문가 정보가 많이 나오니까 5월에 안 좋다고 하면 시장이 미리 반응합니다. 이번에 테이퍼링에 대한 걱정도 사실 5~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걱정할 부분이었는데 미리 당겨서 선반영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증시 전망에 좋을 것 같습니다.

Q3. 2분기 및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은.

A. 제가 말씀드렸던 것이 봄에는 조정이 있겠지만 큰 조정이 아니니까 적극적인 매수 찬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머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더운 여름은 아니고 5~6월에 상승 추세로 전환해서 3개월 정도 갇혔던 박스권을 뚫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식하기 좋은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근거는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매크로 경기지표, 두 번째는 기업이익 예상치, 세 번째는 유동성입니다. 우선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상향되고 있고 공급관리협회(ISM) 지수 등이 너무 좋게 나옵니다. 경기 펀더멘털은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두 번째 기업이익도 국내가 전년 대비 50~60%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나옵니다. 이게 연초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 순이익 예상치가 연초 대비 13% 정도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동성입니다. 테이퍼링이 내년 초부터 논의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돈 푸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지 유동성을 회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유동성 효과를 다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을 얼마 전에 통과시켰고 통장에 꽂아주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소비로 연결되는 지표들은 5~7월에 나올 것이죠. 이에 따라 기업 이익이 좋게 나오면 서머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지수 레벨은 전망하기 어려운데 내년 이익이 정상화된 이익이라고 보고 내년도 예상 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11배 정도 적용하면 코스피가 3500은 넘어갑니다. 코스피가 3500~3600이 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미·중 갈등 삼성전자 끄떡없다


Q4. 5월 공매도 재개,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겠나.

A. 공매도는 대형주 위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압니다.

코스피200 이내 종목이죠.

결론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공매도를 할 수 있는 펀드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 위주로 공매도를 하는데 거기서 갑자기 공매도 칠 만큼 버블이 쌓인 기업도 없습니다.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이익에 기반해서 주가가 올라오고 있어요.

오히려 미국에 공매도를 할 만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공매도 재개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섹터별로 일부 테마주로 엮여 올라간 종목은 조심은 해야 합니다.

기관이 공매도를 한다면 오히려 그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고 봅니다.

Q5. 미·중 반도체 전쟁, 국내 기업 영향은.

A.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한테 나쁘지 않고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 논리는 중국 우시·시안에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큰 공장들이 있는데 장비 수입이 막히면 생산이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죠. 이건 말이 안됩니다.

바이든이 하려는 것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즉 정부가 보조금을 주면서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을 제재하려는 것이죠. 삼성전자, 하이닉스 공장이 일부 중국에 있다고 제재하는 것은 바이든 정책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바이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19곳에 반도체 생산을 많이 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세제혜택도 해준다고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도 안되고 애플 스마트폰 생산도 안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을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저는 미·중 반도체 갈등이 우리 기업에 나쁜 영향은 없고, 장기적으로 중국이 (우리 기업을) 따라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카카오는 반드시 들고가야 할 주식


Q6. 카카오 액면분할, 앞으로 주가 전망은.

A. 촬영일자(4월 15일) 기준 거래정지가 풀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사실 변한 건 없습니다. 개미들이 싸게 살 수 있으니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저는 카카오는 꼭 가져가야 할 주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느냐, 경기가 나빠졌을 때 심각한 부실이 생길 수 있느냐를 고민했을 때 전혀 그런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나빠져도 카카오톡은 계속 할 것이고 광고는 노출이 될 것이죠.

더구나 자고 일어나면 카카오가 하나씩 몇조 원짜리 회사를 뻥뻥 터뜨리고 있죠. 아직 수면 위로 안 올라온 회사도 많습니다. 얼마 전에 두나무 기업가치가 2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암호화폐가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이 안됐습니다.

카카오엔터도 현재 10조원 가치를 생각하는데 합병하면 20조원까지 올라갈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도 현재 적자가 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기업가치나 매출을 봐야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버와 비교하면 10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도 상장 예정입니다. 숨겨진 자회사가 상장 얘기가 나오면서 그때 기업가치가 보일 것입니다.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2~3년 관점으로 들고 가시면 계속 불어나 있을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7. 관심을 가져볼 국내주식 투자 아이디어는.

A. 제가 유튜브에 나가면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자동차, 화학, 반도체(차·화·반) 3가지였습니다.

카카오처럼 인터넷 기업들도 장기투자에 상당히 좋아서 한 축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차·화·반에서 약간 수정하면 자동차나 반도체는 좋은데 화학은 정유가 더 좋습니다.

화학도 실적은 좋은데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어 지금은 정유주 투자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정유는 정제마진이 형편이 없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인데 미국도 콘택트가 되면서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고 휘발유 소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트유(항공유)도 거의 사용을 못했다가 앞으로 급증이 예상됩니다.

소비회복은 늘어나는 반면 정유회사들이 준비가 잘 됐는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안 좋을 때 빨리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하면 성장주로는 인터넷 관련주, 경기민감주에서는 차·정유·반도체입니다.

여행레저 상장지수펀드(ETF)도 좋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이제 카지노 종목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 불가리스 사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어디 갔을까

"불통이 불매 부추겨" 불가리스 사태 사과않는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사태는 경영진의 오판이 야기한 사건

최고경영자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 필요해

모르쇠 태도와 방관은 불신과 반감만 키울 뿐

실무진이 그런 식의 마케팅을 먼저 제안했을 리 없다."

"식품 홍보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얼마나 무리한 표현인지 알고 있다."

"분명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일 것. 실무자는 안 된다고 말도 못했을 것이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가 터진 이후 기자가 만난 식품업계 홍보·마케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한 A식품사 관계자는 "하다못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으로 에둘러 표현하는 문구조차도 위험하다고 여겨 매우 조심스러워한다"면서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효과가 있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나 무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비상식적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기자가 받은 해당 자료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함"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적인 보도자료 형식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홍보실을 통해 배포된 자료인 만큼, 이 자료는 언론 보도와 공론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남양유업이 이를 널리 알리고 싶어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이는 너무나 성급한 판단이었다. 발표 직후의 성과는 분명 고무적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제품 판매 또한 늘어 품절 사태까지 빚어냈다. 그러나 즉각 인체 실험도 없는 과장된 발표였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쏟아졌고 급기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남양유업을 `허위 광고`로 경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어쩌면 남양유업의 실무진은 우려했을 역풍이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에 크게 분노했다. 불매운동이 다시 불붙었다. 이뿐만 아니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생산시설인 세종공장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그렇다면 누구의 오판이 이런 사태를 빚어낸 것일까.

내부에선 쉬쉬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에게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룹 오너인 홍 회장이 결정하고 지시하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진행되기 어려운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불가리스가 회사의 주력 상품인 데다 온 국민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집중된 상황에서

오너의 허락 없이 리스크가 큰 행사를 감행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B식품사 관계자는 "톱다운 방식으로 위에서 내려온 지시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마케팅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오너경영이 가진 장점이 많지만 남양유업의 경우

내부 시스템의 견제를 전혀 받지 않으면서 홍 회장 독단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남양유업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홍 회장의 가족이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 상무를 제외하면 홍 회장과 그의 아들 홍진석 상무,

홍 회장의 어머니인 지송죽 여사 등이 등기임원으로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이사회 내에 별도 위원회가 없다 보니 사외이사가 2명 있지만

이마저도 이사회에서 추천한다.

홍 회장 등 오너 경영진을 감시할 인물을 본인이 직접 뽑는 구조다.

최근 몇 년간 남양유업 이사회 내에 올라온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 사외이사 등이 불참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불가리스 사태도 사실상 홍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이 불러온 참사라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제대로 된 경영진 견제 장치가 마련됐다면 불가리스 사태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회사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는 내용을 언론에 배포했을 뿐,

홍 회장 명의의 사과문은 지금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홍 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13년도 대리점 갑질 사태 때와 2019년 외조카 황하나의 마약 혐의 때 두 차례다.

2020년 경쟁사 댓글 비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을 때는 이번 불가리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사과했다.

진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이제는 홍 회장이 직접 고개 숙여 인사하는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만`을 한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남양유업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 같은 `불통`의 태도가 소비자들의 `불매`를 부추기고 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0.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자사주 1만주 매입…총 21만주 보유

삼성전자[005930]는 김기남 부회장이 회사 주식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반도체 부문(DS)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 21일 8억3천800만원을 투자해 보통주 1만주(주당 8만3천800원)를 샀다.

이로써 김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은 21만주로 늘었고, 금액으로는 이날 종가(8만2천800원) 기준 174억원 상당이다.

김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1주당 4만2천882원에 2만5천주를 매입해 2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대표이사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과 사업 성장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행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반도체 사업의 반등, 추가 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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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다. 현재 법정 정년은 60세지만 55~59세 정도에 퇴직하는 직장인들이 여전히 많다. 그런데 기초연금와 국민연금의 노령연금은 대부분 65세부터 받는다. 은퇴 후부터 공적연금 개시 이전까지의 시기를 연금 보릿고개라 부른다. 여기에 또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60세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납부예외, 추가납부, 선납제도 등을 잘 활용하면 현명하게 연금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다.


58세에 정년퇴직했는데 60세까지 국민연금 계속 내야 하나요?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퇴직 이후에도 국민연금을 계속 내야 하는지 여부다. 원칙상 국민연금은 18세부터 60세까지가 의무 가입대상이다. 퇴직하더라도 60세 미만이면 국민연금을 내야 한다.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것일 뿐이다.

회사가 소득을 신고해주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자신의 소득을 직접 신고해서 그 소득에 맞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게 된다.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면 국민연금 보험료 부담이 상당히 커진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자기 소득의 9%를 낸다.

직장 가입자는 회사가 4.5%, 본인이 4.5%씩 반반을 부담하지만 지역가입자는 9% 전부 본인이 부담한다.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하고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이 이전과 동일한 소득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연금 보험료가 2배가 되는 것이다.

은퇴 이후 집에서 쉬고 있어 소득이 전혀 없는 경우라면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배우자가 현재 국민연금을 납입하고 있거나 수령하고 있는 경우라면 적용제외자가 된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에서 아예 빠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납부예외 제도도 있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소득 문제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보험료를 내지 않겠다고 신고하는 것이다. 향후에 소득이 생기면 국민연금을 다시 내겠다고 납부재개 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연금 납부를 하지 않은 경우엔 노령연금을 탈 때 그만큼 연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국민연금은 납입금보다 납입기간이 연금액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납부하는 것이 노후 대비에 더 좋다. 납부예외 기간동안 내지 않은 연금보험료는 추후납부 제도를 통해 향후에 채워넣을 수 있다.

소득 높을 때 몰아내면 공제 혜택 커...


여유가 있을 때 국민연금을 더 내고 노후를 탄탄히 대비하고 싶다는 은퇴자라면 국민연금 선납제도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국민연금 선납제도는 말 그대로 앞으로 내야 할 국민연금을 미리 내는 것이다. 원래는 소득이 들쭉날쭉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1년치까지 선납이 가능한데 50세가 넘으면 최대 5년치까지 선납할 수 있다. 지역가입자와 임의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매달 나가는 국민연금조차도 아까워 하는 경우가 많아 선납제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선납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할인 혜택이다. 어차피 낼 보험료라면 할인 혜택을 받아 더 적게 내고 동일한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감액되는 연금 보험료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이자율에 선납하는 개월수를 합해 계산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이고, 한달에 2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내는 경우를 보자. 원래는 매달 20만원씩 5년간 총 120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내야 한다. 5년치를 선납하면 1170만원 정도를 낸다. 한달 반 정도의 연금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소득공제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다. 사적 연금인 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것과 달리 국민연금은 한도 없이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이점을 이용해 소득공제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소득이 많은 시기에 국민연금을 몰아서 내면 소득공제 혜택도 더 많이 챙길 수 있다.

단순하게 55세부터 59세까지 연 소득이 50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매년 1000만원씩 감소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매년 줄어든 소득에 따라 국민연금을 내면 5년간 1350만원 내서 연말정산으로 235만원을 돌려 받는다. 반면 연 소득 5000만원일 때 5년치를 선납하면 국민연금 납입액은 2250만원으로 이전보다 66.7% 증가하는데 환급액은 540만원으로 130%나 늘어난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을 900만원 더 냈는데 이 중 300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또 국민연금을 900만원 더 냈기 때문에 65세 이후 노령연금도 이전보다 더 받게 된다.

0. 국민연금 담주 부터 국내 주식 더 담을 수 있다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대형주 탄력 받을까

운용위, 보유비중 목표치 조정 증시 호재 작용 기대감

올 초부터 순매도를 이어온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보유 비중 목표치를 조정하면서 내주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이번 조치가 국내 주식의 추가 매입이나 즉각적인 매도중단을 의미 하는 결정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주식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된 만큼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기계적 매도로 인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 비율을 현행 기준보다 높이기로 결정했다. 전략적 자산 배분(SAA)을 고려한 국내 주식 비중 허용 범위가 목표치(16.8%)의 ±2%인데 ±3%으로 1%포인트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에는 주가가 올라 국내 주식 비중이 18.8%를 벗어나면 매도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19.8%까지는 매도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 운용 규모가 855조원(올해 1월 기준)인 점을 감안할 때 170조원 정도가 국내 주식을 담을 수 있는 최대치로 추정된다. 국내 주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7조원 정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번 조치로 당장 국민연금의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국민연금의 기록적인 매도세는 진정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코스피 3000돌파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국내 주식 보유비중이 올 1월말 기준 21.2%에 달했고 목표치인 16.8%를 맞추기 위해 국내 주식을 무섭게 팔아 치웠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올해 1월 4일~4월 9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서 17조2164억원을 순매도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6조701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장인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이기간 동안 지수를 주도하는 대형종목들의 영향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의 매도세가 집중된 지난 3월 한달 동안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1, 2위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매도규모가 각각 1조3302억원, 4220억원에 달했다.

네이버(2561억원),LG화학(2393억원), SK이노베이션(2217억원), 삼성SDI(1931억원), 엔씨소프트(1856억원), 현대차(18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결국 이같은 국민연금의 순매도 행진이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인 행동이라는 개인 투자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가 나서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셈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 액면분할 후광? 거품?...15일 카카오 주가 어디로

국내 주식 시가총액 7위(4월 8일 기준) 기업 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에 나서며 주가 향방을 놓고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2일 주식 액면분할을 위한 매매정지가 예정된 가운데 카카오의 액면분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회사가 자본금 증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떨어트려 총주식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만원짜리 주식을 10만원짜리 주식으로 분할해 주식 수를 10배 늘리는 식이죠.

액면분할은 증자를 통해 주식 수를 늘리기는 부담스럽고 1주당 가격이 너무 비싸 거래가 어려운 상황일 때 선택하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밀레니엄 시대를 연 2000년 SK텔레콤 주가가 500만원에 달하자 액면분할로 주가를 떨어트리고 주식 수를 늘렸던 것이 대표적입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 역시 2018년 5월 1주당 250만원에서 5만원으로 50대1 액면분할을 해 많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죠.

카카오는 오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5대1 액면분할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12~14일 매매가 일시정지됩니다. 카카오는 최근 투자사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소식 등 호재로 주가가 급등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액면분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증자나 감자 없이 카카오식으로 액면분할을 한 기업은 10곳입니다. 이들 10개 기업은 분할 후 주가가 3개월 평균 약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상승한 기업은 4곳, 하락한 상장사는 6곳으로, 오른 기업이 더 많이 올라 이러한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카카오 역시 액면분할의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요. 통상 액면분할은 단순히 주식 수를 늘리는 것 외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기 때문에 주가 방향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고 1주당 가격 자체가 낮아져 개인투자자 진입이 수월해지는 점이 변수가 됩니다. 통상 액면분할의 목적 역시 유통주식 수 확대에 있는 만큼 이러한 유통량 확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겠죠.

삼성전자를 살펴보면 2019년 말 56만8313명이던 소액주주가 작년 말 기준 215만3969명으로 279%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소액주주가 늘어났는데 특히 액면분할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봐도 2017년 말 기준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 수는 14만4283명에 불과했으니 엄청나게 늘어났죠.

국내 1위 포털 기업 네이버 역시 2018년 10월 주식을 5대1 액면분할 했는데요. 소액주주 수가 3만여 명에서 6만여 명으로 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했습니다. 그 이후 카카오 주가는 10% 이상 상승한 상태인데요. 단순히 액면분할 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고무적인 분위기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커머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신산업 발굴과 사업 확대에 애쓰고 있는 만큼 기업의 미래가치를 잘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단순히 액면분할로 주가가 상승하거나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거나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사 펄어비스 역시 지난 3월 30일 액면분할을 결정했는데요. 액면분할로 총 발행주식 수가 1318만9850주에서 6594만9250주로 늘어납니다. 펄어비스 역시 유통주식 수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연이은 액면분할 결과, 어떻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보시죠.

0. 36.1%" 노원구 아파트 상승률 무섭네…1년 사이 2억 '껑충'

강남 앞지른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1년 사이 서울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1291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7%(23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5.224㎡ 아파트를 적용하면 1년 사이 9억384만원에서 10억9993만원으로 2억원 가깝게(1억9610만원) 오른 셈이다.

최근 1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구로, 상승률이 36.1%에 달했다. 이어 도봉구(36.1%)와 강북구(30.1%) 순으로 나타나 `노도강`이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구로구(27.2%), 은평구(27.0%), 중랑구(26.7%), 서대문구(26.5%), 관악구(25.8%)가 뒤를 이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12.7%)였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3.8%로 뒤를 이었고, 송파구는 20.3% 올라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85.224㎡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노원구는 1년 전 6억1500만원에서 지난달 8억3828만원으로 아파트값이 1년새 2억2328만원 뛰었다.

같은 기간 도봉구는 1억9230만원(5억3316만원→7억2547만원), 강북구는 1억6701만원(5억5500만원→7억2201만원) 각각 올랐다.

지난달 85.224㎡ 기준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구는 강남구(19억4890만원)로, 아파트 한 채 값이 20억원에 육박했다.

이어 서초구가 16억9146만원, 송파구가 14억76만원으로 강남 3구가 1∼3위에 올랐다.

0. 4개월 만에 서울아파트 팔자가 사자 앞질러…매수세 진정

부동산원 수급지수 100 아래

서울 아파트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매수심리도 4개월여 만에 진정되는 모양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1로, 지난주(101.0)보다 4.9포인트 내려가며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이 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주 99.8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96.2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석 달 만에 시장이 `매수자 많음`에서 `매도자 많음`으로 돌아선 바 있다.

부동산원의 매매수급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오르내리다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지난주까지 18주째 100을 웃돌았다. 올해 2월 둘째주 111.9로 작년 7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정부의 2·4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이후 2월 셋째주 110.6으로 내리면서 8주째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4 대책 발표와 금리 인상 움직임,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며 매수심리가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은 이번주 매매수급지수가 97.2로, 18주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가며 매수심리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는 서울 전 권역에서 매수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동북권(98.8→95.3)과 서북권(97.8→91.7)은 2주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면서 지수가 더 내려갔고, 서남권(103.0→95.9), 동남권(102.2→98.9), 도심권(103.4→98.0)은 모두 4개월여 만에 처음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0. 백악관 불려가는 삼성전자…다가온 바이든 '반도체 청구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기업 고위 임원들을 소집한다.

표면적으론 글로벌 반도체 품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기업 목소리 청취가 그 이유다.

이면을 파고들면 자국 반도체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겠다는 미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숨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12일 백악관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소집한다.

미국에 공장을 둔 반도체 기업과 현지 완성차 대기업이 대상이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둔 삼성전자가 참석하고 인텔·글로벌파운드리(GF)·제너럴모터스(GM)도 백악관에 모인다.

미국에 공장이 없는 SK하이닉스는 초청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초부터 전 세계 완성차·정보기술(IT) 업계를 덮친 반도체 품귀 사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주된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빅3는 물론, 독일과 일본, 한국 현대자동차·기아까지 전 세계 완성차가 반도체가 없어 공장 가동을 멈췄다.

감산도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완성차 생산 차질이 전 세계에서 190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반도체 부족이 야기하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매출 손실액이 약 606억달러(약 69조원)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도체가 회복 중인 미국 경제 발목을 잡는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도체 부족은 가전업체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미국 생활가전 업체 월풀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부족으로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가전업체인 항저우 로밤 어플라이언스는 신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MCU는 자동차나 IT 기기의 특정 기능·시스템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국내 생활가전 업계의 `A` 대기업도 올 초부터 TV·냉장고에서 전자레인지에 이르는 가전 전 제품의 신모델 개발 지연을 겪고 있다고 한다.

신제품 샘플을 제작할 때 필요한 디스플레이구동집적회로(DDI) 반도체 공급이 불안정해서다. A사는 샘플용 DDI가 들어올 때마다 시급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수개월씩 개발 일정을 미루는 형편이다.

DDI는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 부품이다.

신형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TV·생활가전, 심지어 밥솥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최신 정보기술(IT)·가전·완성차 전부에 수 개에서 수십 개씩 탑재된다.

A사는 비축한 DDI 물량이 있어 아직 제품 양산까지는 영향을 안 받지만 반도체 공급 불안이 장기화하면 국내 공장 가동중단(셧다운)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처럼 전 세계 산업계가 반도체 부족으로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12일 예정된 백악관 회의는 `현장 목소리 청취`에 우선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은 "이번 회의는 우선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취합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

미국 정부도 당장 기업들에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백악관 회의 소집이 향후 거세질 미·중 반도체 패권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가 담겼다고 본다.

NEC 위원장뿐만 아니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직접 반도체 공급망 점검에 나섰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미 이달 2일 앞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논의됐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 교수)은 "상무부가 아니라 안보보좌관이 불렀다는 것은

반도체 품귀 문제를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이라며 "미국이 이번 기회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현지에 적극 유치해 반도체 수급망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아직 미 의회 통과 절차가 남았지만 바이든 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도 제시했다.

바이든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에 반도체 산업 지원금이 포함됐다. 자국 내 반도체 생산량 확대와 연구개발(R&D)에 500억달러(약 56조원)의 연방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또 반도체 공급망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미국 자동차 산업이 버틸 수 있는지 긴급 점검하는 시험이다.

백악관의 초청장을 받아든 삼성전자는 고민에 휩싸였다. 초청은 받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도 고민이 크다. 바이든 정부의 행보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최첨단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의 성장세를 영구히 꺾겠다는 게 미국의 목표다. 미국과 중국에서 줄타기 중인 한국 반도체 업계는 미·중 반도체 패권 갈등의 와중에 불똥이 튈까 염려 중이다.

백악관에서 열릴 글로벌 반도체 수급 회의는 사실상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라"는 압박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로선 그렇지 않아도 대규모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투자를 앞두고 막판까지 고민하는 와중에 미국 정부의 증설 압력이 더 커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2023년 가동 목표로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첨단 파운드리 라인을 오스틴 공장에 추가하는 방안을 두고 오스틴 시정부와 협상 중이다.

삼성전자는 공장을 짓는 대가로 20년간 재산세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요구했으며, 오스틴 측은 `15년간 재산세 감면` 절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의 한 고위 임원은 "오스틴 공장 추가 투자를 최종 결정하려면 아직 한참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지금도 최고위 경영진이 머리를 싸매고 검토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스틴 외에 추가로 미국에 공장을 지을 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이달 하순께 진행할 굿이어시 인근 120만평 규모 공장 용지 매각 입찰에 삼성전자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경쟁적 미국 투자가 무섭다.

파운드리 세계 1위이자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대만 TSMC는 애리조나주에 5나노급 이하 첨단 공장 6개를 짓기 위해 36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인텔도 200억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주에 공장 두 곳을 짓고 한동안 접었던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고 지난달 23일 선언했다.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 기조를 강화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사업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1·2공장을 지었다. 2공장은 총 150억달러를 들여 2단계까지 증설투자가 마무리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100% 가동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D램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작년 말부터는 자회사 SK하이닉스 시스템IC에서 파운드리 사업도 본격화했다.

중국 장쑤성 우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조감도. /제공=SK하이닉스

서동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은 "미국이 부품 공급을 막아 하드웨어 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은 그간 미·중 사이에서 적당히 줄타기를 해왔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백악관 회의를 통해 `이제 줄을 똑바로 서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4월 백악관 회의에 누굴 대표로 보낼지도 고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중인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담판할 대표가 마땅치 않은 형편이다.

현재로선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나 정재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등이 유력한 참석 후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에서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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