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10명 중 7명은 올해 투자 유망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투자 대상으로 해외 주식보다 국내 주식이 보다 유망하다고 봤으며, 10년 이상 장기 보유할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애플 테슬라 등을 꼽았다.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1~22일 예탁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8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복수응답) 77.9%가 올해 투자자산으로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비중은 국내 주식이 46.6%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 주식이 31.3%로 뒤를 이었다. 금·원자재(7.5%), 부동산(7.2%), 채권(2.2%) 등은 10% 미만에 그쳤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올해 거래대금 상승 및 이익 전망치 증가폭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양호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10년 이상 장기보유하고 싶은 최선호 주식으로도 꼽혔다. 자산가들 가운데 48%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 주식으로 삼성전자(470명)를 선택했다. 현대차(10%) 카카오(8%) LG화학(7%) 삼성바이오로직스(6%)가 뒤를 이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0조1563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투자 주식의 장기 보유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저금리 환경이 더해지며 자산가들 사이에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찾아 장기투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해외 주식에서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종목에 애플이 32%(288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은행 등에 보관 중인 예금성 자산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주식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23.4%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26.9%)은 예금성 자산 중 1억~3억원을 주식 투자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5억~10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중도 16.6%에 이르렀다.
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주식 자산 증가율은 평균 45.6%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주식 자산 증가율 68.5%로 가장 높았고, 20대 역시 50.1%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와 50대는 56.5%, 55.3%로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는 35.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해외 주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 주식 자산 증가율은 170.7%에 달했다. 특히 20대가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가장 빠르게 늘리고 있었다. 이들의 해외 주식 증가율은 309.5%에 달했으며 30대 257.8%, 50대 234.7%, 40대 125.4% 수준이었다.
이들은 한국 증시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9%는 3년 내 코스피가 40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50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10.5%나 됐다. 36.2%는 3년 내 코스피가 35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000선 이하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0. 검은 금요일'에 놀란 개미들 대량 매도…외국인·기관이 사들여
코스피 시총상위주 급등
코스피 2.7%, 코스닥 3% 상승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무너진 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한 장세에서 시총 상위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0.32포인트(2.70%) 오른 3056.53에 종료했다. 장 초반 지수는 2940선까지 밀리다가 이내 무서운 회복세를 보이면서 3% 가까이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주(1월 25~29일) 증시는 4일 연속 하락하면서 17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가 붕괴돼 이른바 `검은 금요일`을 재연한 바 있다. 이 기간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다. 개인 투자자들은 8조3341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5조3463억원)과 기관(2조9144억원)의 매도 총공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한주 동안 5.27%나 떨어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9 이후 개인들이 주식 시장의 투자 주체로 떠올랐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여전히 외국인을 무시할 수 없는 단계"라며 "최근 조정에서도 사실상 외국인 순매에 지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결국 외국인의 복귀가 이번 코스피 조정장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의미다.
실제 이날에는 시장 과열에도 꿋꿋이 물량을 매집했던 개미들이 초반부터 주식 매도에 나섰다. 반면, 기관들은 그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하락을 저지했다. 이후 외국인까지 가세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오랜만에 상승 가도를 달렸다.
0. 공매도와 전쟁' 게임스톱 30% 폭락…시간외도 급락중
뉴욕증시가 게임스톱의 30%대 폭락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9포인트(0.76%) 오른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62포인트(1.61%) 상승한 3773.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오른 1만3403.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게임스톱의 주가는 30% 넘게 폭락한 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던 다른 종목인 유통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와 헤드폰 제조업체 코스 주가도 각각 14%와 45%가량 떨어졌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10분 현재 18%(41달러) 떨어진 주당 1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AMC 주가는 약 0.3% 상승 마감했다. AMC 주가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장중에 상대적으로 차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은값은 8%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29달러선에 형성됐다. 장중에는 30달러대도 기록했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은 등 다른 상품으로 공략 대상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 전반의 불안은 줄어든 상황이다. 일부 종목 주가 급등으로 큰 손실을 본 공매도 포지션이 상당폭 정리됐을 것이란 분석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전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초에 하루 30만 명에 육박했던 데서 최근에는 상당폭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0. 구글·IBM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암호기술 전쟁도 뜨겁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양자컴퓨터 현실화 되면
現 암호화 체계 무용지물 우려
새로운 보안시스템 위해
美표준연구소 6년간 기술공모
우승후보 15개팀으로 좁혀
`격자`기반으로 접근 공통점
최종승자는 2022년께 나올 듯
매일경제는 매달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영문 기사 중 흥미로운 뉴스를 편집해 독자에게 전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발행하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20년 역사의 기술 분석 잡지로, 미래 기술을 분석하고 조망하는 가장 저명하고 신뢰성 있는 매체로 꼽힙니다. 매경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온라인판)을 발행하는 DMK와 제휴를 맺고 주목할 만한 기사를 골라 싣습니다. 정두희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장(한동대 교수·사진)이 기사를 읽고 함께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던지는 등 깊이 있는 이해와 분석을 도와 드립니다.
일명 `양자컴퓨터`로 불리는 구글이 개발한 `시커모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저온 유지 장치. 구글은 시커모어 프로세서가 기존 슈퍼컴퓨터로 1만년에 걸쳐 수행해야 하는 연산을 불과 200초(3분20초) 만에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제공 = 구글코리아]
구글이나 IBM 같은 글로벌 기업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수억 배에 달하는 뛰어난 연산 능력을 가진 양자컴퓨터는 인류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현재 사용 중인 `암호화 기술`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월호에서 양자컴퓨터라는 최첨단 기술의 `창`으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방패)를 만들고 있는 15개 팀을 다뤘다. 흥미진진한 창과 방패 간 대결을 소개한다.
현재 온라인뱅킹, 메시지 송수신 등에 사용하는 암호화 정보 보호 장치들이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자칫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전통적 컴퓨터는 정보처리에 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 양자컴퓨터는 큐빗(qubit), 즉 양자 비트(quantum bit)를 사용한다. 큐빗이 가진 특이한 성질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현대 암호화 기술의 토대가 된 수학적 난제를 비롯한 몇 가지 연산 종류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더스틴 무디 미국 표준연구소(NIST)연구원은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면 상당히 복잡한 연산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보안 암호 시스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자컴퓨터가 현대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IST는 `양자 내성(quantum-proof)`이 높은 암호화 표준 구축을 목표로 2016년 공모전을 시작했다. 최종 우승팀은 2022년 발표될 예정이며, 최초 69개 팀에서 15개 팀으로 우승 후보가 좁혀졌다는 중간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NIST에 따르면 우승 후보 대부분이 `양자 후(post-quantum) 암호화`에 대해 동일한 접근법을 취한다. 바로 `격자 기반(lattice-based) 암호화`다. 전통 수학 기법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존 공개 키 암호 방식은 암호를 풀기 위해 키를 이미 알거나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반면 격자 기반 암호화는 수천 개의 차원을 관통하는 수십억 개의 포인트로 이뤄진 그리드(격자)가 사용된다. 격자 기반 암호의 코드를 해독한다는 것은 이 같은 그리드에 놓인 어느 한 포인트에서 다른 한 포인트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처음부터 경로를 알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0. 공매도 표적' 셀트리온 15% 급등…한국판 게임스톱되나
게임스톱 나비효과 촉각
공매도 잔액 1위종목 2조 쌓여
헬스케어도 9% 올라 과열 징후
램시마SC 판매승인 호재 한몫
한투연 "한국판 레딧 만들것"
개미, 공매도 맞서 `사자` 예고
게임스톱發 거품 논란 확산
국내 증시 변동성 커질 수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1일 서울 시내에서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홍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공매도가 재개되면 공매도 세력 공격에 대비해 의병(동학개미)들이 성을 쌓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1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한 것을 두고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평가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게임스톱으로 촉발된 공매도 논란의 날갯짓이 주말을 거쳐 국내에도 본격 상륙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액이 가장 많은 셀트리온은 15%가량 급등했고 개인투자자 모임은 반(反)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본격화된 게임스톱 현상이 증시 과열의 한 단면일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1월 29일)에 비해 14.51% 오른 37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9.6%, 7.03% 상승하는 등 셀트리온 삼형제는 이날 증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급등 현상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캐나다 판매 승인이라는 호재성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기도 했지만 게임스톱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제약·바이오기업 신약개발 혹은 판매 승인 이슈는 장 초반 상승 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로 상승폭을 줄이는 주가 흐름을 보이는 사례가 많은데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공매도 종목으로 꼽혀온 셀트리온을 공매도 주요 투자자인 양쪽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빠르게 담은 셈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각각 3524억원, 1176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액은 2조1464억원으로 잔액 기준 국내 1위 공매도 종목이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4.83%다. 에이치엘비(3138억원·6.57%) 케이엠더블유(2177억원·7.15%) 넷마블(1522억원·1.35%) LG디스플레이(1482억원·1.81%) 펄어비스(1399억원·3.36%) 호텔신라(1062억원·3.23%) 두산인프라코어(928억원·5.02%) 등 공매도 상위 종목과 비교하면 셀트리온이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과 전선을 형성했던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도 등장했다. 셀트리온 투자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셀트리온은 테슬라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라고 소개하며 셀트리온 매수를 통해 숏스퀴즈(Short squeeze)가 가능하도록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숏스퀴즈란 하락 베팅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때 주가가 오를수록 손해인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주가가 더 뛰는 상황을 말한다. 개인투자자를 대변해온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이날 "공매도에 대항한 미국 게임스톱 주주 방식을 따라 국내에서도 반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의 한국판인 `케이스트리트베츠`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게임스톱발 나비효과가 국내 증시에서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이슈와 관련된 변수는 미국 개인투자자 생각과 헤지펀드의 포지션인데, 계량화도 안 되고 예측도 안 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요인"이라면서도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기존 주도주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0. 주식시장 이끄는 ESG, 우수기업 3인방 꼽아보니
매경·지속가능발전소 국내 100대기업 ESG 평가
유한양행 3년간 환경사고 無
67.2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2위 만도 오염방지 우수 평가
3위 LG이노텍 사회공헌 앞장
SK, 최태원 직접 힘싣자 껑충
경영권분쟁 한진칼은 97위
정보공개 인색한 HLB 99위
롯데, 부당내부거래에 꼴찌
"기업, ESG경영 노력했지만
잇단 사고에 리스크 부각"
LG이노텍 직원들이 작년 9월 경북 구미 지역 협력사에 방문해 품질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부터 8개월 동안 평택·구미·광주 지역 협력사를 위한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 = LG이노텍]
유한양행은 환경 관련 데이터를 충실하게 공개한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환경 관련 사고를 내지 않았다. 근무 여건도 우수했다. 그 덕분에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가운데 E(환경경영)와 S(책임경영)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 기준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67.2점으로 통합 1위를 차지했다.
SK의 종합 ESG 점수는 2018년 1월 51.2점에서 올해 1월 57.47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돼 ESG 상승 모멘텀을 보여준 회사로 주목받았다. 항목별로 봤을 때 최태원 SK 회장의 ESG 드라이브 덕분에 E와 S 분야에서 3년 사이에 50점대에서 65점 수준으로 일제히 껑충 뛰었다. 특히 근무조건, 동등한 기회와 차별 금지, 소비자 이슈 점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사회 분야에서 우수했지만 지배구조(G·투명경영) 분야에서는 50점을 넘지 못했다.
1일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종합 ESG 평균 점수는 2018년 1월 55.20점에서 올해 1월 54.24점으로 소폭 낮아지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올해 기준 유한양행, 만도, LG이노텍,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가 종합 ESG 점수에서 `톱5`에 들었다. SK텔레콤, SKC,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나란히 32~33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차는 60위권이다.
한국 증시가 다시 3200 밑으로 내려왔다. 동학개미 군단이 4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힘이 빠졌다. 여기에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이정표 역할을 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심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강세장 종료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나타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제가 뒷걸음질친 것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연기금의 현물 순매도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날 사상 최초로 3200포인트 위에서 마감한 지수도 재차 3100선으로 떨어졌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누적된 밸류에이션 부담에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지수 하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한다. 동학개미군단을 중심으로 하는 풍부한 유동성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3000포인트대에서 개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개인 자금은 확장적인 유동성 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불균형을 우려한 금융 당국의 신용 조절 움직임에도 이미 많이 쌓여있는 증시 대기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유동성 효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금리와 기업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를 통해 경기와 정책에 반영된 시장의 기대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장기금리 상승이 이미 시작됐으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작년 하락폭의 절반 가까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상승이 반드시 강세장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장기금리는 투자자들의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단기금리는 통화정책 변화에 연동해 움직인다. 장·단기 금리에 반영된 경기와 정책에 대한 기대의 온도차에 따라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서 미 연준은 테이퍼링 우려에 대해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한 바 있으며 한국 증시에 있어 글로벌 유동성 확장은 그만큼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실적 추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0. 장중 '천스닥' 축포 쐈지만…외인·기관은 팔았다
IT버블이후 20년만에 터치
동학개미 4천억 `사자` 힘입어
장중 1007.4까지 올랐지만
외인·기관 매도에 994 마감
中인민은행 긴축 시사 소식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충격받아
코스닥이 장중 1000을 26일 돌파했다. `정보기술(IT) 버블`이 터진 2000년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양대 증시에서 2조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긴축을 시사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함께 1000을 돌파하면서 장중 1007.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53% 떨어져 994로 마감했다.
이날은 하락세였지만 `천스닥` 문턱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이른바 `동학개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2조57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가 1조7902억원어치 매도한 물량을 받아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또한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985억원어치 순매도했는데, 개인의 대량 매수 덕분에 올해 들어 26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2.64% 상승할 수 있었다. 코스닥 지수는 2008년 10월 27일 261.1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서서히 회복해 `천스닥` 문턱까지 올라온 것이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9.2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며 "한국 증시 하락은 단기 조정으로 판단되며, 1월 중순 낙폭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최고치 경신 행진에 따른 `과열`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힘은 과잉 공급된 유동성이다. 언제든지 금리가 상승하거나 주요국이 긴축으로 돌아서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 이날 20년4개월 만에 코스닥 지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환호가 오래 가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개인이 4114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또한 전일 대비 2.14% 떨어져 3140.3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는데, 개인은 4조20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11일 4조4921억원어치 순매수한 이래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개인이 이날 하루에만 양대 증시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지수는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개인 순매수액은 4조6164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종전 1월 11일 4조5782억원)을 다시 썼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969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을 9588억원 순매도했는데, 현물과 선물 모두 합하면 이날 하루에만 3조원어치가량 팔아치웠다. 이는 중국이 급작스레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장이 염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780억위안(약 13조3091억원) 규모 공개시장 조작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해 긴축으로 돌아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소식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적으로 충격을 가장 덜 받아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의도적 부양을 할 필요가 크지 않았지만, 자산가격 압력은 똑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이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정책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중국과 동조 현상을 보이는 만큼 이는 한국 증시에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유동성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는 선제적인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주에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작용해 차익 실현 욕구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영란은행 총재의 솔직고백 "비트코인 미래는 어둡다"
`가상화폐의 재정립` 세션
민간 가상화폐에 부정적 평가
중앙銀 디지털화폐 검토할만
개인정보 보호 `뜨거운 감자`
"기존 가상화폐는 장기적으로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가 아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디지털 통화가 가져올 혁신을 환영하면서도 비트코인 등 현존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베일리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정치·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가상화폐의 재정립(Resetting Digital Currencies)` 세션에서 "지속적인 디지털 통화로 불릴 수 있는 설계·거버넌스에 도달한 가상화폐가 있는가"라면서 "솔직히 말해 그런 가상화폐는 없으며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공개 석상에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혀왔는데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베일리 총재는 "결제수단에 있어서 수년간 디지털 혁신이 이뤄진 것은 자명하다"면서도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과 지불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아직 채워야 할 부분(Gaps to fill)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화폐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지불수단으로 확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질문은 결국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스웨덴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은행(BOC) 등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달 중앙은행에 의한 디지털 통화(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염두에 둔 평가그룹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의 문제를 포함한 익명성과 자금세탁 방지 대책 사이의 균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세션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는 개인의 거래와 공공의 이익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뜨거운 논란이 될 여지가 있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데 있어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그는 "공익을 정의한 다음 상황과 기술에 적합하게 규제 틀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기술이 공익에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0. 中우한 의사들 증언 "코로나 확산 목격했지만 정부가 입 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목격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발설하지 못하게 압박했다고 했다.
영국 BBC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1월 초 우한중심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가 전염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말하지 못하게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해 1월 병원에는 호흡기내과 환자로 가득했다"며 "통제불능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이 곳은 코로나19로 사망한 리원량이 근무했던 병원으로 직원 200명 이상이 집단감염됐다.
또 다른 의사도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을 알고 있었지만 당국은 전염병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경고에 WHO는 확실치 않다고 유보적이였고 `대유행`도 뒤늦게서야 선포했다.
심지어 WHO는 중국이 빠르고 코로나19 상황을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까지 했다.
0. 손정의 경영일선서 물러난다…소프트뱅크 CEO·회장 교체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만 64)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닛케이는 27일 소프트뱅크가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만 56)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宮川潤一·만 72)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다.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게 된다.
경영 일선에 물러나도 투자 기업과의 협력이나 그룹 전체의 전략은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4월 1일자로 실행된다.
새로 수장을 맡은 미야카와는 아이치(愛知)현 출신으로 하나조노(花園)대를 졸업하고 IT업계에서 활동하다 2003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던 소프트뱅크 BB 이사로 이직했다.
소프트뱅크가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해 휴대폰 사업에 참여한 후 통신 품질 향샹에 기여앴고 2013년 인수한 미국 스프린트(현 T모바일US)의 재건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의 역할도 했다.
이 밖에도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의 사장을 겸하면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 IT산업을 이끌어 온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0. 라가르드 "자금 막힘없다 확신 들도록…과감한 돈풀기 필요"
`경제 성장의 복원` 세션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경기 살아나야 양극화 해결
막대한 규모 부양책 나와야"
수석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작년 전세계 17조弗 돈 풀려
일부정부 부채상환 못할수도"
26일(스위스 다보스 시간 25일)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2021의 `경제 성장의 복원(Restoring Economic Growth)` 세션에서 제프 커트모어 CNBC 앵커의 진행으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연방경제장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크리스틴 라가르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다보스 어젠다 화면 캡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26일(스위스 다보스 시간 2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1의 `경제 성장의 복원` 세션에 참여해 올해 경제 상황이 두 가지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첫째 단계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단계이고, 둘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 경제가 재개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은 여전히 회복을 향한 다리를 건너는 첫째 단계에 있다"며 "첫째 단계에서는 자금조달 조건이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우호적인 자금 차입 요건이 지속돼야 하고 이를 확신하게 해야 한다는 시각"이라며 "만약 이 같은 우호적인 상황을 지속하기 위해 더 큰 것이 필요하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역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에 동의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와 관련해 "막대한 규모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고, 터널을 지나 다른 쪽으로 나갈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에 엄청난 양의 자본이 축적돼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기대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 정부가 시행 중인 확장적 재정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글로벌 주요 기관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전환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올해 2분기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WEF가 이날 발표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망 2021(Chief Economists Outlook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관·금융회사·기업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올해 2분기에는 전환해야 한다는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씨티그룹·구글 등 50개 기관·기업의 수석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거쳐 WEF가 다보스 어젠다 2021 기간에 발표한 것이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너번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서린 만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글로벌 경제 전문가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에 응답한 수석 경제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올해 2분기 확장적 재정정책의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부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EF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일제히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모두 10조달러(약 1경1000조원)의 돈을 쏟아부었다.
이로 인해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15~20%포인트 증가했다. 유로존은 증가분 중 3분의 2가 추가 지출이고, 나머지는 GDP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국가의 부채비율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수준과 유사하다는 게 WEF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정부 부채의 급증은 결과적으로 정부 재정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일부 정부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고, 추가적인 자금을 차입할 때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석 경제학자들은 과거 위기 직후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함께 내놓았다. OECD는 최근 정부 지출을 급격히 줄이거나 세율을 지나치게 빨리 올리면서 부채 축소를 추진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높은 부채 수준은 감내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정부의 재정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적완화(QE)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물가가 상승하면 정부와 정책 목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각국 중앙은행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해왔다. WEF에 따르면 글로벌 QE 규모는 지난해 기준 17조달러(약 1경9000조원)에 달한다.
다만 수석 경제학자들은 만약 물가상승률이 2% 이상으로 상승하면 `물가 안정`이라는 중앙은행의 목표와 `경제성장`이라는 정부 목표가 상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0. 영끌·빚투족 "속타네"…시중은행 대출금리 속속 인상
정부, 코로나 지원 돈풀기에
국고채 대규모 발행 예고
3년물·10년물 금리 모두 올라
주택대출 금리 0.04%P 올라
은행 대출금리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채권 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실세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주택 매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으로 가계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 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신규 기준)는 2.46~3.71%로 지난 18일(2.42~3.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금융채 1년물)는 우대금리 조정(0.1%포인트) 영향으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는 0.03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코픽스 신규)는 0.017%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금리는 2.75~3.55%로 한 달 전 2.37~3.14%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고 고객에게 주는 우대금리까지 낮춘 상황에서 시장금리마저 오르면 실수요자들 대출 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 최종 금리는 시장금리에 가산금리(금융기관 영업비용 반영)를 더한 후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0. 백악관 "中에 전략적 인내로 접근"
중·러에 외교 강경책 예고
러시아엔 나발니 석방 촉구
유럽 등 동참 압력 커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러시아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 통화한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이어 유럽 정상과 통화를 이어 나갔다. 23~25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관계를 서둘러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는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폭격기와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시켰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으로 맞섰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략적 인내의 의미와 관련해 "동맹과 협의하고 민주·공화당과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켜나가야 할지 살펴보고 평가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향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후 곧바로 수감된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미국 연방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포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0. 벼락거지 될라"…생애 첫 주택매수자, 서울 49% 급증
통계로 드러난 2030세대 아파트 `패닉바잉`
작년 서울에서 처음 집 산 사람
1년새 3만명가량 늘어 9.7만명
20대·30대 매수 비율이 60%
규제 비웃듯 집값 계속 오르자
결국 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
# 미혼인 김 모씨(32)는 작년 말 서울 답십리역 근처 6억원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수했다. 현재는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재테크 겸 신혼집 마련용으로 구매한 것이다. 김씨는 "남자친구에게도 집을 사라고 권유하고 있다"며 "결혼 뒤 1가구 2주택이 되지만 혼인 후 2년 안에 한 채를 처분하면 비과세를 받을 수 있어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작년 상반기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를 `영끌(영혼 끌어모으기)`한 박 모씨(33)는 지인이 보유한 20평대 빌라 전세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자신의 집을 월세로 돌려 `현금 흐름`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박씨는 "이런 식으로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200만원 이상 늘린다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룰 수 있다"며 "종잣돈 모으는 속도를 높이고, 결혼을 통한 자산 증식까지 한 번 더 도모해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1급지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2030 청년층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연달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집값이 폭등하자 급히 `첫 집`을 매수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또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금 가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점도 이들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2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0년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70만4172명으로, 2019년 56만2509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만5516명에서 9만7415명으로 48.6%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30대가 2019년 21만1391명에서 2020년 26만5073명으로 25.4% 늘었고 서울시 기준으로는 2만8977명에서 4만4664명으로 54.1%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첫 집 매수자 중 20대와 30대를 합하면 5만9181명으로 전체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중 60.8%에 달했다.
생애 최초 매수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30대도 많다. 지난해 말 3년간 보유한 서울 마포구 집을 처분하고 반포에 입성한 조 모씨(36)는 "마포구 집을 처분하고, 반포 집을 세를 껴서 샀다"며 "지금은 월세를 살고 있지만 향후 집값 상승분을 생각하면 이 정도 고생은 충분히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고 말하는데, 전세를 사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전세는 현금 가치가 녹아내리면 크게 손해를 보는 포지션이라 지금 같은 자산 상승기엔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산 시장에서 2030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자 상승 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나 패닉 바잉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그러나 이는 과거 기성세대 자산 구매 패턴과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못한 분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우선 남성 외벌이가 많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최근 2030세대는 맞벌이 비율이 높아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현금 상환 능력이 충분한 편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과거와는 다르게 맞벌이 비중이 크게 늘어 대출 상환 능력이 더 있고, 무엇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자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가격 정보를 동네 복덕방에서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면 지금 2030은 정말로 치밀하게 공부를 많이 한 뒤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30 비중이 늘면서 `쏠림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커졌다. 익명의 전문가는 "정보가 개방될수록 좋은 입지와 비선호 입지 간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점차 젊은 층이 몰리는 것도 이러한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30대 매입 비중이 높은 곳도 성동구(46.3%)였다.
0. 제네시스·SUV 쌍끌이…현대차 4분기 매출 29조 사상최대
4분기 영업익 1.6조, 41% 증가
글로벌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제네시스등 고급차 판매 늘어
영업이익률 13분기만에 5%대
작년 상반기 코로나 여파로
연매출은 10년만에 뒷걸음질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9조2433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5.1% 늘어나 현대차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분기별 매출 중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났으며 2016년 2분기(1조7618억원)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5%를 넘었다.
4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판매 대수(도매판매 기준)는 113만958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7% 줄었다. 국내에서는 투싼,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0만4190대가 팔렸지만 해외 시장에서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3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며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0. 백악관 "中에 전략적 인내로 접근"
중·러에 외교 강경책 예고
러시아엔 나발니 석방 촉구
유럽 등 동참 압력 커질 듯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러시아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 통화한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이어 유럽 정상과 통화를 이어 나갔다. 23~25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관계를 서둘러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는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폭격기와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시켰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으로 맞섰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략적 인내의 의미와 관련해 "동맹과 협의하고 민주·공화당과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켜나가야 할지 살펴보고 평가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향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후 곧바로 수감된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미국 연방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포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0. 현대重 '친환경 조선' 글로벌 1위 굳힌다
현대중공업 연내 상장 추진
신주발행 방식으로 1조원 조달
신규투자자에 지분 20% 공모
친환경 선박·생산설비 개발에
연료전지 기업 인수도 추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원래 상장사가 아니었던가 하는 의문부호가 맨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2017년 이후 순차적으로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으로 이뤄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바 있다.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은 IPO를 통한 자금조달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투자자에게 제시한다.
26일 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은 연내 IPO를 통해 1조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 지분 매각 없이 전량 신주 발행 방식으로 1조원을 조달하며 신주 투자자는 현대중공업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한 현대중공업 기업가치는 5조원이다.
권오갑회장
현대중공업이 IPO에 나서며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가치는 저탄소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모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및 미래 선박 개발, 건조기술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 10년 넘게 어렵던 조선업 시황이 이제는 바닥을 치고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는 판단"이라며 "현대중공업에 오롯이 들어가는 1조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개발은 물론 연료전지 관련 기업 인수, 지분 투자 계획 등이다. 다가오는 저탄소 시대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수소와 연료전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수소와 산소가 전기화학을 통해 결합하면 물이 된다. 원자력발전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현존 전력 생산 시스템은 모두 전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비롯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중간 매개체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결합을 통해 생성된다. 까다로운 수소 운송 및 보관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 암모니아 관련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수소 사업 전개를 이어나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산업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27일 중앙약심위 심사…허가 9부능선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가 27일 조건부 허가의 9부 능선에 도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당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약심위는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의 허가 심사를 위해 마련한 세 단계의 외부전문가 자문 절차 중 두 번째다. 이를 통과하면 식약처 내외부에서 1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초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 17일 개최된 검증자문단에서는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시행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권고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고, 증상이 사라지는 데까지의 시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시행한 글로벌 임상 2상에서 렉키로나주 투여군의 회복시간이 위약군보다 3.43일 짧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검증자문단은 임상 2상 결과로 렉키로나주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시키는 시간을 줄였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약물을 투여한 뒤 체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긴 했지만, 바리어스 측정 방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고 시험 결과 간 편차가 크다는 시험방법 자체의 한계 때문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뒤 28일이 지나는 시점까지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등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증 정도의 이상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증자문단은 약물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할 때 유사한 비율로 이상 사례가 발생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이상 사례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주요 고객인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끊은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올해 설비 구축에 3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소 250억달러(한화 약 27조4850억원), 최대 280억달러(30조783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기술전문 시장조사기관 아테네리서치의 브레트 심슨 설립자는 "괴물같은 숫자"라며 "TSMC가 경기 회복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TSMC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조3393억대만달러(약 52조5540억원), 순이익 5178억9000만대만달러(약 20조296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각각 25.2%, 70% 증가했다.
TSMC의 실제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이는 지난해 172억달러(약 18조9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된다. 때문에 TSMC가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계약을 따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은 현재 10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CPU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나노 공정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일부 외신은 인텔이 삼성전자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5나노 공정을 먼저 상용화한 TSMC에 밀려 2순위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더욱이 인텔은 지난해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TSMC는 구체적으로 투자액의 80%를 3나노 공정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나노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주문을 받았을 경우 다른 고객사 주문을 빼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올 하반기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CPU를 양산하고 내년 하반기 3나노 공정에서 프로세서를 양산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TSMC는 애플, AMD, 퀄컴, 미디어텍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문량이 넘치면서 생산라인 풀가동에도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TSMC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 생산기지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5나노 공정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세울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0. 기대가 너무 컸나?"…치료제 발표 후 급락하는 셀트리온
지난 13일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셀트리온(329,000 -6.67%)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흘러내렸다. 치료제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발표한 임상2상 결과를 통해 치료제가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보였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경쟁 치료제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보기 어렵고 시장 규모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5일 셀트리온은 6.67% 하락한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주가 하락률은 14.32%에 달한다. 이 기간에 외국인과 기관은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918억원, 10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셀트리온 3형제’를 구성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일 이후 주가 -16.86%)와 셀트리온제약(-16.33%)도 하락세다.
12일까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셀트리온 주가를 급락시킨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주사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맘·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는 68% 감소시켰다.
통계의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지표인 P값은 50대 이상 환자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0.0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의약업계에서 신약의 임상 데이터는 P값 0.05 이하로 나타나야 유의미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소규모 임상을 진행하다보니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셀트리온이 치료제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4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해 101.97% 급등하고, 시가총액이 23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4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증가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주요 고객인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끊은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올해 설비 구축에 3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소 250억달러(한화 약 27조4850억원), 최대 280억달러(30조783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기술전문 시장조사기관 아테네리서치의 브레트 심슨 설립자는 "괴물같은 숫자"라며 "TSMC가 경기 회복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TSMC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조3393억대만달러(약 52조5540억원), 순이익 5178억9000만대만달러(약 20조296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보다 각각 25.2%, 70% 증가했다.
TSMC의 실제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된다면 이는 지난해 172억달러(약 18조9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된다. 때문에 TSMC가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계약을 따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은 현재 10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CPU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나노 공정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일부 외신은 인텔이 삼성전자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5나노 공정을 먼저 상용화한 TSMC에 밀려 2순위에 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더욱이 인텔은 지난해 TSMC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작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TSMC는 구체적으로 투자액의 80%를 3나노 공정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나노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내년 하반기에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주문을 받았을 경우 다른 고객사 주문을 빼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인텔이 올 하반기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CPU를 양산하고 내년 하반기 3나노 공정에서 프로세서를 양산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TSMC는 애플, AMD, 퀄컴, 미디어텍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주문량이 넘치면서 생산라인 풀가동에도 고객사가 원하는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TSMC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 생산기지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5나노 공정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일본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세울 것이란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0. 기대가 너무 컸나?"…치료제 발표 후 급락하는 셀트리온
지난 13일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셀트리온(329,000 -6.67%)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흘러내렸다. 치료제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발표한 임상2상 결과를 통해 치료제가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보였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경쟁 치료제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고 보기 어렵고 시장 규모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15일 셀트리온은 6.67% 하락한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동안의 주가 하락률은 14.32%에 달한다. 이 기간에 외국인과 기관은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918억원, 10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과 함께 ‘셀트리온 3형제’를 구성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일 이후 주가 -16.86%)와 셀트리온제약(-16.33%)도 하락세다.
12일까지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셀트리온 주가를 급락시킨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장 마감 이후 주사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맘·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는 68% 감소시켰다. 통계의 유의미함을 보여주는 지표인 P값은 50대 이상 환자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0.0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의약업계에서 신약의 임상 데이터는 P값 0.05 이하로 나타나야 유의미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속한 개발을 위해 소규모 임상을 진행하다보니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셀트리온이 치료제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4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해 101.97% 급등하고, 시가총액이 23조원 증가한 것에 비해 4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증가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 신호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났고, 은행의 기업대출 역시 11월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우리나라 민간 부문 빚 위험도를 11년 만에 `주의`에서 `경보`로 단계를 격상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8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11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7.9%를 기록해 연초 대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 1월 가계대출 증가율(4.3%)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난달 가계대출 확대는 신용대출이 견인했다. 가계대출 증가액 18조3000억원을 성격별로 나눠보면 신용대출 7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 6조8000억원, 기타 대출 3조9000억원이다. 특히 신용대출은 올해 10월(증가액 4조원)보다 3조6000억원 더 늘어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0. 美 성탄선물로 전국민에 `코로나 현금` 쏘나
美 추가 경기부양책 윤곽
"1인당 600달러 현금 지급"
백악관·공화, 양보안에도
민주 `1200달러 지원` 버티기
연내 양당 타협할지 주목
1인당 재난지원금 6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백악관·공화당)
"지원금을 1200달러로 높여야 한다. 지방정부 예산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민주당)
코로나19발 경제 쇼크를 완화하기 위한 미국 정가의 경기부양책 논의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두고 새 국면에 돌입했다.
지난 상반기에 첫 현금 지급(1200달러)이 이뤄진 뒤 추가 지급 방안에 난색을 표했던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이 태도를 바꿔 8일(현지시간) `600달러` 안을 민주당에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이 절충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보다 공격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적 관심도 등 휘발성이 큰 2차 지급 이슈가 공론화한 만큼 향후 민주당 태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코로나19 부양책으로 미 국민 1인당 600달러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게 제시한 백악관의 새 경기부양안 내용으로, 성인과 아동 모두에게 현금 600달러를 지급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이와 관련해 소요될 예산으로 백악관은 1600억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화당 리더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이 새 절충안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장기 교착상태인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달 말까지 민주당과 합의하기 위해 양자 간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 요소)로 지목된 △기업·학교 등의 코로나19 면책조항 삽입 △주·지방정부 예산 지원 문제를 따로 떼어내 내년에 별도로 협상하자는 추가 제안까지 민주당에 던졌다.
그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공화당의 진전된 변화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주·지방정부 자금 지원은 양당 간 협상의 기본 틀로 초당적 의원들이 만든 9080억달러 규모 부양책에 이미 반영된 내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매코널 원내대표 주장을 거부했다. 또한 기업·학교 등의 코로나19 면책조항 이슈는 기업 근로자 권리를 초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절대 수용 불가라는 주장이다.
팬데믹 위기 속 조속한 경제 재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사업장을 재가동하는 기업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관련 직원과 고객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제해주는 조항을 부양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매체들은 이날 백악관과 공화당이 던진 새 제안을 보도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경기부양책 협상이 타결될지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의중도 타결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그는 최근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한 11월 실업률 지표에 대해 "끔찍한 일자리 보고서"라고 경고했다.
0. 변창흠 논란의 `방배동 아파트`…39평짜리 6억5천만원에 신고
장관후보자 4명 재산 신고
정영애 예금 부부합산 28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6억5000만원 상당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영애 여상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 28억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내정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 6억5300만원으로, 2006년 매입가격은 5억2300만원이다.
변 내정자의 아파트 신고가격이 공개된 뒤 공시가격이 방배동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파트는 1개 동뿐인 이른바 `나 홀로 아파트`로, 2018년 3월 이후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 파악이 어렵지만 비슷한 크기 인근 아파트 시세는 18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내정자는 이 밖에 예금(1억3359만원), 자동차(2015년식 쏘렌토·1273만원), 채무(-2억2578만원) 등 총 5억7355만원을 보유했다.
정영애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40억5058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12억307만원)과 배우자(16억5334만원) 명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은 배우자 명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10억4300만원)를 신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강원도 양양 단독주택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상가와 건물 지분,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8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모두 배우자 명의고, 본인 명의 예금은 1억8000만원을 보유했다. 권 내정자는 어머니 명의 전북 남원시 아파트(3500만원)와 장녀·차녀 명의 예금까지 모두 공개했다.
0. 변창흠 방배동 아파트, 14년전 카드대출로 `영끌` 구입
인근 시세는 18억인데 신고가액 6.5억도 논란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중대형 아파트 신고가액이 6억5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시가와 실거래가(시세) 차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변 후보자가 2006년 매수 당시 매매가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카드사 대출로 마련해 `영끌` 논란도 더해졌다. 당시 서울 서초구 등은 투기지역으로 시중은행의 LTV, 시세 대비 담보대출의 가능한도가 최대 40%에 불과했는데, 시중은행보다 금리는 높지만 카드사 대출은 집값의 60%까지 가능해 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 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지가를 적용한 6억5300만원이라 주변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온바 있다.
0. 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전지로 전기 만든다
MOU체결…내년 시범사업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활용해
LS일렉트릭 발전시스템 제작
전력수급 변화에 신속대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확대기대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수소전지 기반 발전은 내년 중 시범사업을 거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부문 글로벌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와 산업용 발전·변압기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LS일렉트릭(옛 LS산전)이 손을 맞잡고 펼치는 사업이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과 공급 상호협력(MOU)`을 체결했다. 수소라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산업용 전력 수급 불안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협약은 연료전지 개발·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인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 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이미 보유한 현대차와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LS일렉트릭은 발전 시스템 제작과 통합 솔루션 구축을 맡게 된다.
0. 코로나가 날개 달아준 `도어대시`…음식 생태계 바꾼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상장 첫날 주가 85% ↑
배달에서 픽업, 매장내 식사까지 장악
고스트 키친, 신선식품 배송으로 확장
반독점 피소 페북 1.9%↓…나스닥 1.9%↓
신규부양책 난맥상 등에 다우지수도 부진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브라이언트파크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르팽코티디앵(Le Pain Quotidien) 매장에 놓인 도어대시 쿠폰. 도어대시는 기업공개일을 전후해 15달러 이상 첫 주문시 5달러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에는 점심시간 무렵 첫 눈이 내렸습니다.
2시간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하얀 눈이 덮어주길 소망해봤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단연 `도어대시`(Doordash)입니다. IPO(기업공개) 절차를 마치고 첫 거래를 시작하는 이날 86% 치솟은 189.51달러에 거래를 마쳤기 때문이죠. 이날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지만 도어대시의 상승세를 꺽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도어대시 기업가치는 602억 달러가 됐습니다. 공모가 예상밴드(90~95달러)보다 높은 주당 102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182달러까지 올랐네요.
그만큼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방증이겠죠.
풀린 돈 탓이라곤 하지만, 시장이 맹목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도어대시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가 있겠죠.
맨하튼 주요 음식점에 들어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무엇이 도어대시의 강점인지. 반응들은 다양했습니다. 솔직한 의견을 주는 분들도 있었죠. 소규모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 씨는 "도어대시에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 20~30%씩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버잇츠(UberEats), 그럽허브(GrubHub) 등 경쟁업체와 비교 평가도 들어봤습니다.
픽업 주문까지 이런 앱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직접 주문을 받으면 아낄 수 있는 수수료 지출이 나가기 때문이죠.
매장 내 식사까지 이런 앱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수익성에는 마이너스라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0. 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10만원 눈앞
이달 외인·기관 1700억 순매수
주가 13% 오르며 9만6200원
주고객GM 전기차사업 본격화
전장 사업부문 손익 개선 전망
내년 新스마트폰 판매 부진 땐
전략바꿔 적자 줄이기 나설 듯
영업익 4조·목표가 13만원 전망
LG전자가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 러브콜을 받으며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차량 전장부품(VS)과 휴대폰(MC)이 개선되며 내년에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9일 LG전자는 전날에 비해 1.26% 오른 9만62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3%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9만6100원·10월 7일)을 넘어섰다. LG전자 주가는 2018년 5월 이후 10만원 밑으로 떨어져 회복하지 못했다.
LG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각각 898억원, 665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12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9위, 기관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이 LG전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순매도했던 지난 8일 LG전자는 두 투자가의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양대 투자가들이 이처럼 LG전자에 주목하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차량 전장부품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 사업 부문은 냉장고 등 생활가전(H&A),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MC, VS 등으로 나뉜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H&A 부문이 38%로 가장 높고, 이어 HE(20%) MC(9%) VS(9%) 순이다. 코로나19로 `집콕` 가전 수요가 늘어나며 H&A, HE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MC, VS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각각 5927억원, 3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0. 하루 쉬고 다시 달린 코스피…`네 마녀의 날` 심술 이길까
2% 올라 2755.47 또 최고치
삼성전자·하이닉스 신고가
10일 파생상품 만기일 주목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데 따른 결과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 오른 2755.47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시세를 기준으로 7일 사상 최고가(2745.44)뿐 아니라 같은 날 장중 사상 최고가(2754.01)도 동시에 넘어선 기록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9일 각각 1621억원, 31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09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전 1.62% 떨어지며 간신히 2700선을 지킨 코스피는 이날 오전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화학 부문을 비롯한 국내 대형주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것이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추가 부양책 연내 협상 가능성과 영국 첫 백신 접종 기대 심리도 유입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도 내년 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경제 회복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 심리를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하루 새 3.07%오른 7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78%오른 12만500원에 마감해 두 종목 모두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 종목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노동길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0일 선물·옵션 만기가 있어 투자자들 간 수급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0. 개미 고배당, 外人 차화반…연말투자 계획이 다 있구나
코스피 랠리 속 3色 투자전략
개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우
배당수익률 5%대 KT&G 3위
랠리 이후 안정적인 수익 추구
외국인은 LG화학 등 대형주
배터리·전기차 기술력 베팅
차익실현 힘쏟던 기관투자가
SK이노 저평가株 반전 노려
코스피가 올해 말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투자 주체별로 `동상이몽`이 심화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배당주를 집중 매집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나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을 집중 매수해 성장성에 베팅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투자가는 지난달부터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내년 턴어라운드를 노리는 저평가 우량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고배당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보통주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개인은 높은 배당 수익을 노리고 우선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는 KT&G도 대거 사들여 주목을 끈다.
외국인과 기관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세에 따라 죄악주로 분류되는 KT&G를 외면했지만, 개인은 반대로 KT&G를 순매수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 기간 KT&G를 2594억원 순매수했다. KT&G는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KT&G 배당수익률은 8일 기준으로 5.4%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KT&G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2배에서 거래 중"이라면서 "높은 영업이익률(28%)과 탄탄한 자기자본이익률, 해외에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저렴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삼성화재와 SK텔레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 배당수익률은 4.8%, SK텔레콤은 4.2%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높은 배당 성향이 강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배당 성향이 4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0. 서울전세 평당 2천만원 넘겨…임대차법 후 전세난 더 심화
올해 보증금 상승분의 70%
임대차법 시행 이후 발생
소득 7년간 1.3배 오를때
전세가는 2배 가까이 상승
주춤하던 매매가 끌어올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이 올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 20평대는 4억원, 30평대는 6억원의 자금(대출 포함)이 있어야 서울 아파트에 그나마 전세로라도 거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지난 7월 말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 잠김이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9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3.3㎡(전용면적 기준)당 평균 전세금은 2040만원으로 사상 처음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11월엔 평균 전세금이 2134만원으로 뛰면서 가파르게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 단위로 보면 서울 아파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3㎡당 평균 전세금이 무려 331만원 상승했다. 2015년 전세난 때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은 1년간 236만원 상승했다. 매매 수요가 많아 전세 수요가 적었던 문재인정부 초반(2018~2019년) 2년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 상승분은 103만원에 불과했다.
개인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연말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인 투자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살아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4조8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018년 12월에도 개인은 1조579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대체로 연말 주식시장에 양도세 회피 물량을 내놓는다. 12월 마지막 거래일에 양도세 과세를 위한 대주주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3억원이 아닌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연말 개인 매도세가 전망된다. 지난 10월 자본시장연구원은 올 연말 최대 9조원의 개인 순매도가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질 때 내년 순이익 추정치가 올라오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중에서도 개인의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을 저점 매수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강도가 높을수록 연말 양도세 회피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올 때 유망한 종목들을 선별했다. 현대차·빅히트·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강원랜드·대한항공·KCC·HDC현대산업개발·롯데칠성 등의 종목이 여기 해당한다. 이들은 모두 올해 들어 11월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강도가 6%를 상회했다. 순매수 강도란 해당 종목 순매수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차의 개인 순매수 강도는 6.2%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14.2%)·빅히트(6.2%) 역시 높은 순매수 강도를 보였다.
이들 종목에 대한 전체 개인 순매수액 규모도 상당하다. 올해 들어 11월 27일까지 개인은 현대차를 2조3596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개인 순매수 3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 카카오게임즈도 51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달 전에 비해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는 한 달 전 대비 순이익 추정치가 11.6% 상승했다. 빅히트(6.4%)·카카오게임즈(4.4%)도 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강원랜드(8.5%)·HDC현대산업개발(8.9%)도 순이익 추정치가 8%대 넘게 올라왔다.
0. 축의금 내야하는데 5만원권 안보이네…신사임당님, 어디 계세요?
한국은행 5만원권 환수율
작년 60%서 올해 25% `뚝`
코로나에 위기감 확산되며
너도나도 "안전자산 현금확보"
경기도 안양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현금을 만져본 지가 오래됐다. 이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가게에서 손님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현금으로 계산하는 사람은 사실상 사라졌고, 그나마 대부분 매출이 배달 앱을 통해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씨는 "손 소독하는 게 생활이 되면서 이제 지폐를 만지는 것도 꺼려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정 모씨 상황도 비슷하다. 정씨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임대료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꾸로 은행에 넣어놨던 돈을 뽑아 급한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5만원권 환수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5만원권은 총 21조9000억원이 발행돼 그중 5조6000억원이 한은으로 되돌아왔다. 환수율 2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포인트 폭락했다. 이는 2009년(7.3%)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중에서 5만원권이 자취를 감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에 현금이 오고 갈 만한 대면 거래 자체가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숙박·음식점(-12.9%), 여가·서비스(-25.6%) 등 대면 상거래가 이뤄지는 업종 성장률은 큰 폭으로 깎였다. 한은은 자영업자 3분의 2 이상이 은행 등을 통해 현금을 입금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봤다. 자영업 중에서도 숙박·음식업은 매출액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8.6%로 제조업(2.2%), 건설업(0.9%)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많았다. 대면 거래를 많이 하는 자영업자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현금 거래가 위축됐고, 환수율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경기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일단 현금부터 들고 있자`는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몰린 것도 한 원인이다. 올 들어 금 거래량이 폭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0월 금 거래량은 2만1999㎏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105.3%) 불어났다.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43.6㎏에서 올해 106.8㎏으로 치솟았다.
0. 부부 공동명의 종부세 경감…소득세 최고세율은 45%로
여야, 기재위 전체회의 통과
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연봉 10억이상 3%P 올라
고령자인 부부가 공동명의로 주택 한 채만 보유한 경우에 한해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를 해 부담을 낮춰주자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부세법 개정안 가운데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확대 방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연소득이 10억원을 넘는 초고소득자들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과표 구간이 신설돼 소득세율 45%가 적용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기존 42%에서 45%로 3%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여야는 또 중소기업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유보소득세 정부안을 계류시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는 인별 과세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과세표준 산출 시 주택공시가격에서 남편과 부인 각각 6억원씩 공제된다. 주택공시가격이 12억원이 넘지 않으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돼 공동명의는 대표 절세 방안으로 꼽혔다. 그러나 공시가격 12억원 이상 집이 폭증하면서 공동명의로 1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다. 단독명의로 9억원 공제를 받고 추가로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고령자공제를 받는 게 더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여당 관계자는 "공동명의 절세효과가 적을 경우 부부 중 1명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게 9억원을 공제해준 후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고령자공제를 적용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세의 경우 현재는 5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42% 세율을 일괄 적용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5억~10억원까지는 42%를 적용하고 10억원 초과는 최고세율인 45%를 적용하기로 했다. 10억원 최고세율 적용 대상자는 약 1만6000명으로, 과세 표준이 30억원인 납세자는 세 부담이 6000만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0. 뉴욕증시, 최근 기록적 상승 부담에 하락 마감…다우 0.9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1월 한 달간 기록적으로 오른 데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이 우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73포인트(0.91%) 하락한 2만963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46%) 내린 36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1포인트(0.06%) 하락한 1만2198.7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개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우려보다는 순조로운 미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이번 달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11월에 약 11.8% 올라 1987년 1월 이후 약 3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약 10.8%, 나스닥도 11.8%가량 올랐다. 두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들도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를 지속해서 내놓는 중이다. 다만 내년 1월 정권이 바뀔 예정인 만큼 이런 조치가 이전만큼 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또 나왔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4.1%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더나는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19로 중증 증세를 나타낸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전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9만3238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갈아치웠다.
이날 종목별로는 모더나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5.37% 내리며 부진했고, 금융주도 1.92%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는 0.66%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현 수준에서는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 하락한 20.57을 기록했다.
0. LG에너지 1일 출범…"4년내 매출 30조"
LG에너지솔루션 1일 창립총회
LG화학이 지분 100% 보유
초대 대표이사에 김종현 사장
국내 최초 2차 전지 전문기업
투자금 유치 위해 상장 나설듯
SK이노와 소송도 맡기로
LG화학에서 분사한 배터리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한다. 2차전지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첫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출범과 함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김종현 사장(사진)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LG화학에서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37년 LG맨이다. 김 사장이 배터리 사업을 처음 맡았을 2009년 당시 배터리 매출은 7000억원대였는데 지난해 10년 만에 8조원을 넘기며 10배 넘게 성장했다. 김 사장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약 65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분사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본사를 두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 지난 9월 배터리 부문 분사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소형 전지 등 기존의 3개 사업 부문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60GW(기가와트)로 올해 말 목표인 120GW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은 올해 말 13조원, 2024년 30조원을 달성해 배터리 중심의 세계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전지 산업시장 규모는 지난해 53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신설법인은 투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설법인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신규자금으로 지금까지 축적한 전지 관련 소재·공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양산 기술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은 주요 사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신설법인과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공유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이 배터리 법인 지분을 100% 보유하기 때문에 신설법인은 LG화학이 타 회사와 맺은 `특허상호사용(Cross License)` 계약을 활용할 수 있다.
0. 쉐보레, 12월 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최대 10% 할인+보증 연장`
한국지엠 쉐보레가 12월 한 달간 ‘소중한 당신과 함께, 쉐보레’ 프로모션을 통해 11월에 이어 연중 최대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며 1일 판매조건을 밝혔다.
쉐보레는 12월에도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대상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10%를 지원하는 한편(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이용 시), 5년 혹은 10만km 보증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올해 최고 수준의 혜택을 마련했다. 해당 차량 구매 고객이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제로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의 낮은 이율로 72개월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할부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혹은 1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는 콤보 할부 이용 시 200만원의 현금도 함께 지원된다.
이와 함께 스파크의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 경형 승용차 부문 6년 연속 1위를 기념해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LT·프리미어 트림을 기준으로 콤보 할부 선택 시 12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선수금과 이자가 전혀 없는 더블제로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0. GS25 "네이버에서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네이버에서 GS25 편의점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네이버에서 편의점 택배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미리 택배 배송 예약을 해도 편의점 직원과 대면해 결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결제까지 사전에 끝낼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서 'GS25'나 'GS25 편의점', '편의점 택배' 등 관련 키워드를 검색해 지도에 나오는 GS편의점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한 뒤 상단에 나오는 '택배 예약'을 누르면 접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택배 물품의 정보와 배송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결제하면 즉시 택배 예약 번호가 발급된다. 결제는 네이버페이로만 가능하다.
고객은 이후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무인 택배 장비에서 발급받은 예약 번호를 입력한 뒤 등록한 택배 중량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0. 코로나 즉석 검사후 음성만 식사 가능합니다"
뉴욕에 검사 의무화한 식당
비용 50달러는 손님 부담
뉴욕에서 식사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레스토랑이 등장해 화제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임을 확인해야 입장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이 이렇게 자체적으로 청정 지역을 만들려는 시도는 이례적이다. 이런 방식 도입을 계기로 외식, 여행 등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맨해튼 남서쪽 허드슨강변에 위치한 대형 레스토랑 `시티 와이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매주 화·수요일 저녁 손님들을 대상으로 식사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범 실시를 해본 뒤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의료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레스토랑 내에서 검사를 받는 방식이다.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스스로 테스트가 가능한 간이 진단 키트가 보급되면서다.
1인당 50달러를 검사료로 내야 한다. 검사료는 모두 검사 회사에 지급된다고 레스토랑 측은 밝혔다. 이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공중보건 전문인력을 통해 검사 안내를 받는다. 당일 레스토랑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음성임을 확인한 상태에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티 와이너리는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조치에 대해 "계절이 바뀜에 따라 실내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높은 수준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 레스토랑 메뉴 가격은 개당 20~40달러 선이다. 와인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기 때문에 와인을 곁든 저녁식사 시 1인당 100달러 이상이 든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검사비 50달러를 내야 하는 것이다. 금액에 구애받지 않고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여유 있는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인 셈이다. 시티 와이너리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 뉴욕시 주요 레스토랑들이 이런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항공업계에도 이런 서비스가 도입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하와이 노선에 탑승하기 전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0. 모더나백신도 美·유럽 긴급승인 신청…3상 최종결과서 94% 예방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가 미국과 유럽에서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승인 신청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총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 개발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해선 100%의 효과를 보였으며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예비분석 결과 코로나19 예방률이 94.5%에 달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모더나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각각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0. "反中 국가 뭉치자" 바이든에 손 내미는 EU
EU정상회의 개최 앞두고
"中 5G통신·해킹 등 위협
트럼프 시대에 훼손된
대서양 동맹 복원" 제안
바이든도 中·러시아 견제
`민주주의 정상회의` 추진
유럽연합(EU)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포스트 트럼프 시대 EU·미국 범대서양 동맹을 제안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언해 중국을 향한 미국과 EU의 공동 압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0~11일 열릴 EU 정상회의(European Council)에 제출할 `세계적 변화를 위한 EU·미국 간 새로운 의제`라는 제목의 11쪽 분량 정책 제안서를 준비 중이다. FT가 확보한 제안서 초안에 따르면 EU는 "자유주의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개방성을 악용하는 권위주의 권력들, 폐쇄경제들에 맞서 자유주의 세계의 이익을 지키고 싶다면 EU와 미국 간 파트너십 유지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EU와 미국은 개방된 민주주의 사회, 시장경제 국가로서 중국이 점점 더 국제적으로 자기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는 것이 전략적인 도전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중국 공동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EU·미국 범대서양 동맹이 크게 훼손됐고, 그 틈을 타서 중국이 목소리를 키웠다며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는 갈등을 묻어두고 관계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양측은 EU의 구글·애플 등 미국 거대 테크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EU 방위비 증액 요구 등으로 충돌하며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FT는 트럼프 시대 EU는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을 꺼리고, 오히려 EU에도 일방적 무역조치를 취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바이든 취임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안서를 통해 EU는 중국의 5G 통신 투자 규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했다. 특히 중국의 앞선 5G 통신기술이 EU와 미국 혁신 기업들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대응을 기대했다.
제안서는 "EU와 미국은 결합된 영향력을 이용해 동질감을 가진 대서양 연안 민주국가들이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연합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러시아 등의 사이버해킹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디지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민감한 산업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 공동 감시 등도 제안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 러시아 등 반(反)민주주의 국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미국이 국내외 민주주의에 전념하는 것을 보길 희망하며, 이에 따라 내년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 모임을 주최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봄 이 회의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세계 민주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솔직하게 맞서며, 공동 의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이 초청 명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새 대통령이 어느 나라를 선호하는지를 포함해 그의 외교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상회의 개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환심을 사려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변화로 환영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면 중국·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경제력과 정치적 권위주의가 결합한 중국은 세계 민주주의에 더 큰 장기적인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고, 정상회의에서 주요 토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도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0. 다시뜨는 선박 발주…닻 올리는 `조선株 형제`
9월부터 물동량 늘어 수요회복
LNG·컨테이너선 수주 늘면서
현대미포조선 지난달 69% 올라
한국조선해양 수주잔액 안정적
대우조선 인수 리스크는 여전
현대미포조선 배당여력 `눈길`
석유화학운반선 의존강해 약점
삼성重, 한달새 29억달러 수주
높은 해양플랜트 비중은 부담
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에너지 시장 침체로 곤두박질쳤던 조선 업종이 4분기 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수주 실적에서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됐는데 이 기간 성과를 놓고 볼 때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30일 조선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5개 조선사의 수주는 전년 대비 50%나 감소하는 `수주절벽`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고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조선 업종은 올해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단기 경기 변화에 무관하다고 여겨지던 LNG선 발주 역시 이 시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9월부터 물동량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살아났다. 이뿐만 아니라 4분기 들어 LNG선 발주 시장 역시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내년은 올해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빠른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일례로 해상 물동량은 올해 5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10월에는 2.6% 감소하는 데 그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내년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NG선은 우리나라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다. 컨테이너 운임 역시 최근 2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1월 한달 31% 상승했고, 같은 기간 현대미포조선도 69% 올랐다.
0. 임대차법 4개월…이번엔 월세난 불붙었다
월셋값 5년만에 최대 상승
전세가뭄에 임대인 우위 시장
세금폭탄 세입자에 전가하고
월세로 전환하고 가격도 올려
세입자, 아파트서 빌라로 밀려
서울 도봉구 창동역 근처 아파트(전용면적 84㎡)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의 요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내년 초 전세 만기가 다가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자 집주인이 갑자기 전액 월세 전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5억원 전세를 5억25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이를 전부 월세로 전환하고 매달 109만원을 내라는 것이다.
A씨는 "법적으로야 월세 전환을 거부하고 보증금을 2500만원만 올려주면 되지만 집주인에게 시달리니 너무 힘들다"며 "전부 전환하기는 힘들고 보증금을 3억2500만원으로 하되 월세를 41만원으로 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규 법무법인 조운 변호사는 "월세 전환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세입자가 버티면 전세로 계속 살 수 있다"며 "다만 집주인이 세입자를 압박할 카드가 다양하고, 직계 존·비속 실거주를 하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있어 현실적으로는 세입자가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전월세 전환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는 정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월세 급등 신호가 민간 통계에 포착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이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이후 연달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30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2.7로 전달(101.6)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를 집계한 2015년 12월 이래 매달 0.1포인트씩만 움직이던 이 지수의 변동 폭이 10배 이상 커진 것이다. 그간 큰 변동이 없던 이 지수가 `역대급` 기록을 쓴 건 임대차법 시행(7월 31일) 직후다. 지난 8월 100.4였던 이 지수는 9월 101.2로 치솟더니 11월 102.7을 찍었다. 임대차법 이후로만 따지면 평소 변동 폭인 0.1포인트보다 20배 이상 치솟았다.
원인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 물량 감소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종합부동산세 등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저금리 등 이유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유인이 원래부터 컸는데, 임대차법 이후로 이를 실행하기 가장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임대차법 이후 월세나 반전세가 급증하면서 `월세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조짐도 보인다.
0. 약효 지속시간 늘린 바이오플랫폼…암 치료효과 극대화
바이오의약품 대상 시상식
복지부장관상 에이프릴바이오
신기술 플랫폼 `SAFA` 호평
체내 약물 반감기 늦추는 역할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에는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영예`
혁신적 단백질 결합기술 눈길
30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에이프릴바이오는 인간 단(單)클론 항체 라이브러리와 생체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를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극소수 연구진만 보유하고 있는 이 기술은 단순 단백질 알부민의 생체 내 재활용 기전을 이용함으로써 인체에서 약물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약물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약물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또 최대 4개 약물을 결합할 수 있는 SAFA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SAFA 플랫폼에 면역질환 치료용 의약품 또는 암 치료용 의약품을 결합하면 효과적으로 질환 부위에 밀접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받은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는 단백질 다중결합 플랫폼 기술 `유니스택`을 활용해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 업체다. 유니스택은 독립적으로 생산된 2개 이상 단백질을 높은 효율로 결합하는 혁신적 단백질 결합 기술이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삼중 이상의 다중 표적 단백질 의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대사질환, 면역항암, 섬유증 등 만성 복합 질환과 관련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진단키트 대박 솔젠트 경영권 분쟁…모기업 욕심? 前대표 불법?
EDGC에 반기 솔젠트 대표
배임 등 혐의로 해임후 고발
전년 매출 64억→올 1200억
모회사보다 매출 두배 이상
"돈 벌자 우릴 합병하려 해"
"정체 모를 회사에 美 판매권
계약해지 요구 불복해 경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솔젠트를 둘러싸고 모회사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솔젠트 전직 대표 간 경영권 다툼이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솔젠트가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 대박을 터뜨리자 모회사가 자회사 이익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주장과, 자회사 경영진 탈법행위에 대한 모회사의 정당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장사인 EDGC와 비상장 자회사인 솔젠트 전직 대표 간 분쟁은 지난 8월 솔젠트 이사회가 석도수 당시 공동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검찰에 고발된 석 전 대표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WFA투자조합과 솔젠트 소액주주들을 모아 반격에 나섰고, 솔젠트 이사회를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조만간 형사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를 둘러싼 석 전 대표 측과 EDGC간 입장 차는 극명하다. 솔젠트에 초기 투자한 WFA투자조합과 소액주주연합 등 석 전 대표 측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사업이 초호황을 맞아 솔젠트가 큰돈을 벌자 EDGC가 합병을 통해 자회사 솔젠트가 거둔 이익을 챙기려고 석 전 대표를 해임하고 양사 간 합병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이 64억원에 그쳤던 솔젠트는 지난 7~9월 석 달간 매출 575억원을 내는 등 올해 전체적으로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모회사인 EDGC 3분기 매출은 지난 9월 합병한 EDGC헬스케어분을 합쳐도 솔젠트 절반 수준인 282억원에 그친다. 특히 11월 초 신상철 EDGC 공동대표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EDGC를 글로벌 유전체 전문업체로 키우기 위해 솔젠트와 합병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연말까지 솔젠트 인수 여부를 최종 결론 내겠다"고 밝힌 뒤 석 전 대표 측의 법적대응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석 전 대표 해임 후 11월 17일 솔젠트 이사회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도 솔젠트를 장악하기 위한 EDGC 측의 불순한 의도라는 것이 석 전 대표 측 주장이다. EDGC가 향후 합병 승인을 위한 표 대결 상황에 대비해 유상증자를 통해 우호지분 확대에 나섰다고 본 것이다.
0. 셀트리온 "다케다제약의 아태지역 프라이머리케어 제품 사업권 인수 완료"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태지역의 18개 프라이머리케어 제품군에 대한 사업권을 2억7830만달러(약 30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9개 시장(한국·태국·대만·홍콩·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특히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과 2027년경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 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하고, 향후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더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마련했다. 또 그 동안 외국계 제약사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 시장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보건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자체적인 R&D 역량과 인수하는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서방성 제형, 복합제 등의 개량신약,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당뇨·고혈압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다케다 아태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C) 및 OTC 제품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셀트리온은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시장의 R&D, CDMO 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APAC은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은 물론 아태지역 바이오 의약품의 저온 유통망(Cold Chain)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 궁극적으로 제품의 유통, 매출 관리 등을 총괄한다.
중국판 테슬라`를 꿈꾸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니오가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글로벌 금융시장 `중국 기술주` 매수 돌풍이 불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기술주 주가가 폭등하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 온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희미해지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바이든 후보 측의 중국에 대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화적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자동차(EV) 3형제` 주가가 폭등했다.
가장 먼저 뉴욕증시에 입성한 `맏형` 니오는 주가가 전날보다 12.30% 급등해 1주당 4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니오 시가총액은 576억8800만달러(약 64조8355억원)를 찍으면서 GM 시가총액(515억5100만달러)을 추월했다. GM도 전기차(EV) 사업 강화를 발표해 이날 주가가 5.48% 뛰었지만 니오의 추격이 더 빨랐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니오에 이어 상장한 중국 EV 업체 리오토도 하루 새 주가가 10.98% 뛰었고 샤오펑은 무려 30.85% 폭등했다. 리오토는 올해 7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고 불과 한 달 후인 8월 샤오펑이 뒤이어 NYSE에 상장한 바 있다.
중국 EV 3형제 주가는 `전 세계 EV 업계 1위` 테슬라 주가 상승률(4.06%)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테슬라를 따라 올해 상장한 미국 EV 업체 하일리온도 11.66%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기업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 최대 EV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신에너지 자동차 로드맵 2.0`을 통해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EV·수소차 중심으로 산업을 개편한다면서 `자동차 완전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중국판 마켓컬리`로 통하는 다다넥서스 주가도 하루 만에 8.94% 올랐다.
다다넥서스는 올해 6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다. 상장 당시 트럼프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거짓 회계 관행`을 문제 삼아 회계 감사 기준 강화 등 자본 시장 규제에 나서자 다다넥서스는 기업공개(IPO) 목표액을 불과 2~3주 만에 절반 수준인 2억8000만달러로 낮춰 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회계장부 매출 부풀리기` 부정행위 탓에 6월 나스닥으로부터 최종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도 5일 장외시장에서 2.70% 주가가 올랐다. 루이싱커피는 9월 30일 이후 장외시장 주가가 67.10% 뛴 상태다.
바이든 후보가 `친환경 신에너지`를 강조한다는 점에 힘입어 5일 뉴욕증시에서는 관련 중국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태양전지 패널 업체`로 알려진 중국 징코솔라홀딩스 주가는 하루 만에 28.44% 오른 7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태양광 관련 미국 기업인 솔라에지(13.11%)와 선파워(17.0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중국 주식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중국 기업 주식 매수 열풍에 대해 홍콩 소재 투자은행 UOB케이히안의 스티븐 렁 이사는 "시장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보며 이에 따라 중국 제재 압박이 줄어들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먼지가 가라앉고 있으며 이는 중국 기술주의 호재"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중국 기업 투자의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미국 정권 교체와 별개로 중국 기업 주식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알리바바 자회사이자 `전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이달 5일 상하이·홍콩 증시에 상장해 글로벌 증시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쓸 뻔했지만 상장을 불과 2~3일 앞두고 중국 규제당국이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자산에 투자했지만 이제는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앤트 IPO 중단 소식이 뉴욕증시에 전해진 지난 2일 이후 나흘간 7.43% 떨어졌다.
0. 조지아 이어 펜실베이니아 뒤집기…바이든 `승리 쐐기`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대역전
바이든 "승리 의심할 여지없다"
트럼프 "대법원서 결판낸다"
역전당한 주에 소송내며 불복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바이든 후보 발표 수 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번 선거는 (결과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며 사실상 대선 결과 불복 선언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며 선거인단 270명 확보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표 막바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뒤집기에 성공해 5600여 표 차이로 앞질렀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 이어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를 모두 가져가며 4년 전에 무너졌던 민주당의 `블루 월`을 재건하게 된다.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과 애리조나주에서 모두 이기면 선거인단 300명으로 올라서고, 네바다주까지 가져오면 306명으로 `완승`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개표가 끝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자는 메시지를 던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후보는 5일 델라웨어주에서 2분간 짧은 연설을 하면서 "우리가 승리한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침착하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종종 엉망이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그 인내심은 230년 이상 세계가 부러워하는 통치 시스템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가 요구되고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면서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확실해진 만큼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는 즉시 정권 인수위원회 발족, 내각 인선 등 승리를 못 박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위스콘신주에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데 이어 개표 막판에 바이든 후보가 승패를 뒤집은 모든 주에 대해 소송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1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이번 대선을 총체적인 부정선거로 단정 짓고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다. 그는 "합법적 투표만 계산했다면 내가 쉽게 이겼다"며 "그들은 불법 투표로 선거 결과를 훔치려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증거가 있으며 아마도 연방대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백악관 민주당, 상원 공화당` 구도, 美증시 끌어올렸다
지난주 5~6% 폭락 후 이번주 7~9% 상승
코로나 확진자 12만명 넘어…증시 부담줄 듯
미국 뉴욕증시가 대선을 전후해서 큰 폭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주 대선을 앞두고 5~6%씩 폭락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대선이 있었던 이번 주에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마치 시험을 앞두고 초긴장하며 탈진을 했던 수험생이 시험 후에는 컨디션을 회복해 가는 모습과 유사하다. 특히 초경합 접전 속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윤곽을 잡아감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소 안도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한 28,323.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하락한 3,509.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04% 오른 1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각각 6.5%, 5.6% 하락했던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6.9%, 7.3%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주간 단위 상승폭으로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S&P 500 지수는 1932년 이후 대선이 있었던 주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 상승폭이 9%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이렇게 증시가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른바 `분할 정부(백악관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시나리오에 베팅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것이 오히려 나스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끌어냈다.
공화당이 상원을 현재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법인세 인상, IT기업 규제 강화가 무뎌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나스닥이 다우, S&P 500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이다. 백악관과 의회를 다른 정당이 장악하는 `분할 정부`가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시장은 백악관 주인보다 상원 다수당에 더 주목한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6% 내린 24.86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주말을 계기로 경합주 개표 결과가 보다 뚜렷해지면 다음주에는 코로나19 확산 여부, 당선자의 경기부양 정책 방향과 의회의 협력 가능성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 코로나19 환자수는 기록적으로 증가했지만 대선 개표 결과에 가려져 증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이런 상황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CNN이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는 12만 1888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 갱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일 10만 2831명보다 약 2만명이 더 증가한 규모다. 확진자가 일부 주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별로 경제 봉쇄 조치를 다시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0. 거북이 개표 왜?…우편투표 급증 `예고된 혼란`
봉인봉투 열고 서명확인 등
기계작업 안돼 긴시간 소요
소송·사고도 엎친데 덮친격
LA 카운티 선거사무원들이 5일(현지시간) 퍼모나 페어플렉스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에서 우편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치른 지 사흘째를 맞은 5일(현지시간)까지도 개표가 완료되지 않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당혹하고 있다. 초경합주에서는 수백 표로 승부가 갈릴 수 있고 소송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부터는 속도보다 정확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해당 주들은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모인 뒤에 발표하기 때문에 방송을 보면 개표 작업 자체가 멈춘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마치 후진국 선거 풍경을 보는 듯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개표 지연은 패배한 후보에게 불복할 빌미를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날 현재 5개 주가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지 못했다. 올해 투표자가 130만명에 불과한 네바다주조차 개표율이 90%에 못 미쳤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거북이 개표`를 초래한 주된 원인은 우편투표 급증이다. 4년 전 대선에 비해 우편투표 물량이 2배 이상 쏟아져 들어왔다. 현장 투표용지는 바로 기계로 작업할 수 있는 반면 우편투표는 봉투를 열고 서명을 확인하는 등 시간이 몇 배 더 소요된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에서도 주별로 개표 속도는 천차만별이었다. 대선 20여 일 전부터 사전에 우편투표 개표 작업을 시작한 플로리다주는 선거일 밤에 승자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반면 북부 러스트벨트는 사전 작업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당일 투표가 마감된 뒤에야 우편투표를 개봉해야 했다.
애리조나주 개표가 늦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애리조나주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선거 전날 들어온 우편투표는 미리 점검하지 못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개표를 95% 완료했지만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소인만 3일 이내이면 인정하기 때문에 혼선을 막기 위해 추가 발표를 중단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도 각각 6일, 10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인정하는 바람에 개표가 지연됐다.
예기치 못한 사고도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서는 선거일 개표 장소에서 파이프 누수 사고가 발생했고, 그위넷카운티에서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개표가 잠시 중단됐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용지 스캐너 인식 오류, 인터넷 중단 사고도 있었다.
공화당이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개표가 늘어진 이유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이니카운티에서는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이유로 유권자 3만여 명이 다시 교부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중 투표 의혹을 제기한 공화당이 소송을 걸자 법원은 이들의 투표를 별도 분류해 6일까지 개표하지 말라고 판결했다. 이 와중에 해당 카운티에서 개표 작업이 마냥 늘어졌다.
조지아주에서도 지난 3일 마감 시간을 넘어 우편투표 53장이 접수됐다며 공화당이 소송을 걸었다.
0. "트럼프 자제해야"…공화당에서도 커지는 비판 목소리
오바마에 승복연설했던 롬니
"모든 표는 개표돼야" 쓴소리
트럼프 측근 크리스티 주지사
"근거없이 지지자 선동 안돼"
모든 유권자의 표를 집계하는 건 민주주의의 심장과 같다."(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화하는 소송 전쟁에 대해 거목 정치인인 밋 롬니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내에서 잇달아 견제와 염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민 1억6000만여 명이 참정권이라는 권리 위에 잠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한 이번 대선에서 국가적 선거 업무 방해 행위로 비칠 수 있는 트럼프발 소송 공세가 자칫 미국을 이끌어온 공화당의 정치적 유산마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롬니 의원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또한 그는 "모든 표는 개표될 것"이라며 트럼프 캠프의 무분별한 소송 공세로 선거 업무가 방해받고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이 뒤흔들리는 상황이 야기되지 않을 것임을 환기시켰다. 롬니 의원은 2012년 11월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대권 경쟁에 나섰다가 오바마가 먼저 선거인단 300명 고지에 안착하자 주저하지 않고 패배 승복 연설을 한 인물이다. 그는 오바마 보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승자에게 아낌없이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 캠프가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의 지지자들을 흥분·격양시키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선거 조작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나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는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에서 공화당 쪽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개표 완료 후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최초 개표 자체를 중단하라는 소송은 무리"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대로 대선 전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강조했던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6일 "불법 투표용지를 개표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을 지지하는 입장을 트윗했다. 그와 공화당 지도부는 대선 전 미 국민들에게 "11월 3일 선거 승자가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한다. 1792년 이후 4년마다 이뤄졌던 대통령직의 질서 있는 전환이 이번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0. 달러 지고 신흥국펀드 뜨고…재테크 판 바뀐다
美대선 이후 투자 전략
美 대규모 경기부양책 예고
달러 투자 매력 줄어들 전망
금 비롯한 원자재값도 뛸듯...금통장-골드바 상품에 주목
G2갈등 완화땐 中증시 유망...친환경 펀드도 관심 가질만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화값과 금값이 연일 급등하는 등 재테크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간 미국 기술 성장주와 달러를 중심으로 투자해온 국내 자산가들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가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WM)센터에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채권보다는 주식, 미국보다는 한국·중국·인도 등 이머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시장에서는 친환경과 헬스케어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28.2원)보다 7.8원 오른 1120.4원에 마감하면서 달러당 원화값 1100원대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금융센터 PB팀장은 "연일 원화값이 급등하면서 기존에 달러 매수 규모가 컸던 고객에게 문의가 많다"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달러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것은 좋지만 원화값 하락을 노리는 방향성 투자라면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금값은 향후 상승 기대를 선반영해 이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만큼 추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 팀장은 "금값은 장기 전망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지금처럼 오른 상황에서는 일단 이익을 실현하고 가격 조정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송 팀장은 "바이든의 친환경 기조로 신재생에너지·친환경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전기차·수소차 관련 주식·상장지수펀드와 국내 뉴딜펀드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은영 농협 WM전문위원은 "특정 종목 매수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라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채권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국채 발행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시장에 국채 공급이 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금리가 상승한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걷히고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6일 오후 2시 10분 현재 174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유는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크다.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은 지난달 21일 "내년 초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있는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0. 美 법인세 올리고 탄소 규제…한국기업 단기비용 커질 우려"
증세·친환경·다자무역 키워드
확장재정정책 따른 달러약세
對美 수출경쟁력에 부담줄듯
철강 등 반덤핑 강화도 부담
그린인프라 투자확대는 호재
한국기업 美진출 늘어나면서...내년 최고 0.4%P 성장할수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승리를 굳히며 `바이든노믹스(Bidenomics)`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든노믹스 3대 키워드는 증세·친환경 투자·다자무역 복원으로 요약된다. 개방경제로 외풍에 민감하고 대미 수출 비중(13.5%)이 큰 한국과는 모두 접점이 큰 테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들어설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법인세 인상, 반덤핑 강화 조치로 한국 기업들의 단기 비용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직접 투자 유치로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세·규제 완화가 트레이드마크인 `트럼프노믹스`에서 전환하는 데 따른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길게 보면 우리 기업에 충분히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세율 인상 충격 가능성
기업들 초미의 관심사는 법인세율 인상이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가 35%에서 21%로 깎았던 법인세를 28%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은 친환경을 강조하며 탄소 배출 등 규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미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수출까지 많이 하는 자동차 업종에는 악재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바이든의 대표 공약인 법인세 인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단기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확장 재정 정책도 변수다. 막대한 돈 풀기로 인한 달러 약세 현상은 한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에 계속 부담을 줄 전망이다. 미국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를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 같은 `악재`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확장 정책 약발이 먹혀 점진적인 미국 경제 회복이 이뤄진다면 전체 대미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막상 행정부 뚜껑이 열리면 법인세 인상 역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며 바이든 공약대로 세율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게 됐다.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화당이 미 상원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라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친환경 인프라 투자 호재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이든은 부자 증세 등을 재원 삼아 향후 4년간 2조달러 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활성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두원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전통적인 건설업을 중시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차전지, 태양광, 전기차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많아 관련 기업들의 대미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근 원장도 "친환경 산업과 관련해 바이든도 고용 창출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다른 나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하려고 할 것이고,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바이든이 집권하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1~0.3%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바이든 당선을 전제로 한국의 총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0.4%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의 관심 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전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재생 분야 중에서도 바이든 관심도가 높은 수소 기술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에 대해 바이든이 막대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는 아직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시장이 열리더라도 이득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다자무역에도 반덤핑은 늘 듯
바이든노믹스 통상 정책 핵심은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 무역 회복이다. 트럼프 정부 때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재가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유지하면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근 원장은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아 다자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수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제재는 이어지겠으나 안보 문제와 연관 지어 직접 제재하기보다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 통상 질서의 공정성 측면에서 제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은 해외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을 인도로 대체하려고 한다"며 "한국도 중국 제재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자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반덤핑·상계관세 등 보호무역 카드는 오히려 강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등 국가 대 국가 보호무역주의 전략을 펼쳤다면 바이든은 특정 기업을 겨냥해 `정밀타격`하는 반덤핑 조치를 내건 버락 오바마 정부 통상 전략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바이든 정부에서는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철강 등 미국 수출이 많은 기업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특유의 `직설 화법`에 대응해 철저히 사전 통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윤상직 전 장관은 "바이든은 과거 방한했을 때 미국 반대편에 서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라며 직설적으로 경고했던 인물"이라면서 "이번에도 같은 경고가 나올 텐데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사전에 마련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0. LIG넥스원, 통신장비사 인수…방산서 5G로 사업영역 확대
이노와이어리스 331억 투자
기존지분 합쳐 21% 확보
LIG넥스원이 무선통신 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민수사업 진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존 보유 지분 4.45%에 더해 총 21% 지분을 확보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2018년 강성부펀드 `KCGI`와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통해 국방·민수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밀전자 분야 국내 최고 방산업체로서 LIG넥스원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이노와이어어리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민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ICT) 적용도 병행할 계획이다.
0. GM노조 파업에 사측 "생산차질땐 철수 검토"
한국GM 2천억 투자 보류
임금인상 놓고 사측과 대립
기아차·르노삼성도 파업 위기
협력사 "이대로면 우린 부도"
회복세로 돌아선 車생산...잇단 파업에 기회 못살릴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한국GM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평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만대 이상 차량 생산 손실을 겪으며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다.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 유예 등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까지 취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사흘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 설비에 쏟으려던 2150억원 투자를 6일 전면 보류했다. 만약 GM 사태가 전면 파업으로 치닫는다면 코로나19가 덮친 올해 국내 첫 완성차업계 전면 파업으로 기록된다.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한국GM협신회의 문승 회장(다성 대표)은 이날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협력업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공장이 재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신회는 지난달 말 13만5000여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표해 호소문을 냈지만 결국 파행을 막지 못했다. 심지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최근 주변에 "생산 차질이 재발하면 한국 사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악의 경우 GM의 한국시장 철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14~2019년 6년간 한국GM은 6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고 올해도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0. IPO 앞둔 바이트댄스, 20억弗 투자유치 나서
틱톡 모기업, 홍콩 상장 잰걸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포화를 맞았던 중국의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거액 투자 유치에 들어가는 등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홍콩 증시 상장에 앞서 20억달러(약 2조2420억원) 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섰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회사는 주요 투자자인 세쿼이아캐피털 등과 논의를 통해 자사 시장평가 가치를 18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별도로 논의 중이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최근 시장평가 가치는 1400억달러였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바이트댄스가 `더우인`(모바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중국 버전) 사업부문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바이트댄스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과 뉴스 앱 서비스인 진르터우탸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더우인을 분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틱톡 북미 지역 사업부문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 조치를 피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0. 가짜 중개사에 속았다" 부동산카페 시끌시끌
검증된 매물이라 믿었는데
중개보조원이 사기치고 도주
카페·중개업소는 나몰라라
제휴 카페에 사기당한 사실을 알렸지만 답이 없더라고요. 부동산은 자기들도 피해자라며 나 몰라라 하고요. 제 피해는 도대체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A씨는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 올라온 제휴 부동산 매물을 보고 계약을 맺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공제증서, 명함을 받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 장소까지 함께 둘러본 제휴 부동산 관계자 B씨가 사기 목적으로 접근한 중개보조원이었던 것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인터넷 카페 등에 제휴 부동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급기야 익명의 부동산 수요자들이 모이는 오픈채팅방에까지 제휴 부동산이 등장했다.
제휴 부동산이란 회원 수가 많은 부동산 카페나 채팅방에 매물을 올리고 그 대가로 해당 카페·채팅방 회원들에게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공인중개사무소를 뜻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지역 전문 부동산 오픈채팅방은 제휴 부동산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채팅방은 별도 공지를 통해 `수도권 전 지역 거래 가능, 매도 0.2%, 매수 0.3%` 등으로 제휴 부동산을 안내 중이다.
0. KT, 3분기 이익 6%대 감소…3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매출 6조, 영업익 2924억
통신 등 주요사업 선방에도
카드·에스테이트 부진 여파...매출감소 이통3사 중 유일
KT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호실적을 낸 다른 통신사들과 대조적이다. KT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2009년 KTF와 합병을 앞두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지 11년 만이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4%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함께 감소한 것은 통신 3사 중 유일하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6조771억원, 영업이익 3158억원에도 못 미쳤다. 다만 순이익은 2310억원으로 7.9% 늘었다.
KT는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모회사 KT의 주요 사업은 선방했다. 본업인 무선통신과 IPTV,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AI와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사업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무선통신사업이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0.9% 늘었다. 3분기 누적 5G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전체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20%에 달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1상서 치료효과 확인
증상회복시간 44% 단축
연말까지 추가임상 진행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가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CT-P59 임상에 참여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구두 발표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한국과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CT-P59 투여로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고, 약물 투여 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위약군 대비 44% 단축됐다. CT-P59 투약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상황이 악화됐다.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 환자로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는 없었다.
또한 초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 대비 바이러스가 더 빨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한 조기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을 주도한 김진용 전문의는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에게 CT-P59 투여 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실제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CT-P59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한국과 유럽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진행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각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난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1상은 환자 수가 적어 결과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더욱 속도를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0. 메디포스트,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6.3%↑…영업이익 적자폭도 축소
카티스템·셀트리·모비타 등 성장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가 지난해보다 우수한 매출 성적표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이 힘들어졌지만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평이다.
6일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1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관련 연구개발비 등이 포함된 3분기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1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동기 대비 47.5% 적자폭이 축소된 것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9억원 손실이며, 마찬가지로 전년동기 대비 42.2%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중증 수술환자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우리날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는 `언택트 베이비 페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5.1% 성장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여성전문 제품 판매 증가로 19.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