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잇단 신규대출 중단…빚투 악순환 경고등
개인 신용거래융자 가파른 증가
연초 과열에 하루 3300억 늘기도
미래에셋 신용잔액 3.7조 달해
금리 年 4~9%대로 비교적 높아
주가하락 땐 강제상환 날벼락
매도세 한꺼번에 쏟아지며
증시 전체 발목 잡을수도
창구 일부 증권사가 신용대출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용거래융자를 중단하고 있다. 15일 서울시내 한 증권사 영업점 상담 창구에서 고객들이 투자 상담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증권사 신용거래융자(신용대출)가 지난해 `동학개미 운동`이 촉발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대출 잔액은 2014년 처음 5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2019년까지 5년간 4조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0조원이 늘어나며 신용대출 잔액은 19조2214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난해 9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한도 소진으로 잇달아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신용대출 중단과 재개는 이후에도 연말까지 여러 증권사에서 반복됐다. 보통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까지 신용대출을 할 수 있지만 주식담보대출 등과 한도를 통합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실제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신용대출은 자기자본의 50~60% 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대출 급증 현상은 올해 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증권사 신용대출은 1조7000억원 이상 늘었다. 매일 10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33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신용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신용대출은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9거래일 동안 39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다음은 3300억윈이 늘어난 미래에셋대우증권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도 개인 고객이 급증하면서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연초 급증하는 신용대출 기류 속에 한도를 다 소진한 증권사들은 `수도꼭지`를 다시 잠그고 있다. 우선 삼성증권이 지난 13일부터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18일부터 신용대출로는 주식 매수가 불가능하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연초 신용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다른 증권사들도 한도 소진이 임박해 언제 중단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KB증권 고위 관계자는 "KB증권도 신용대출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신용대출을 중단할 경우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들 불만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최근 `빚투 과열`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속속 신용대출을 중단한다는 건 대출위험을 관리해야 할 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대출에 의존한 주식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신용대출이 무서운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금리가 은행 신용대출보다 높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현재 연 2~4% 수준이다. 마이너스통장이기 때문에 이자는 쓰는 만큼 내면 된다. 하지만 증권사 신용대출 금리는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연 3.9~9.5%로 은행보다 훨씬 높다. 이자 계산법도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많은 곳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체차법보다 소급법을 채택하고 있다.
은행 마이너스대출은 이자만 제대로 내면 강제 상환(기한이익 상실) 부담이 없다. 반면, 증권사 신용대출은 주가 변동성이 심한 경우 강제 상환에 해당하는 반대매매 리스크가 올라간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가 연저점 대비 97%, 연중 30% 올라 반대매매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스피가 15일 3100까지 오르며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보여줘 상황이 바뀌었다는 평가다. 반대매매 리스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반대매매는 대출 시점보다 주가가 30% 초과해서 빠질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코스피 3200을 기준으로 아직 여유는 있지만 코로나19는 물론 물가상승, 금리인상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이 5조원일 때와 20조원일 때 반대매매에 따른 악순환 효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증시 폭락→반대매매→증시 폭락`이라는 악순환 충격이 산술적으로만 봐도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반대매매를 당하지 않으려면 증권사에서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납입해야 하는데 은행 신용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점도 지난해와 비교해 나쁜 환경이다.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측은 만 30세 미만 청년층 신용대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신용거래를 이용한 투자자는 담보유지비율(대출액 대비 주식평가액)을 수시로 확인해 보유 주식 임의처분에 대한 투자 손실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 주식가치가 급락할 경우 대규모 반대매매로 인해 깡통계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0. 힘 부치는 황소개미, 코스피 2% 급락
개인 2조 순매수에도 3100 깨져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 급락한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2% 오르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부터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연일 출렁이는 모양새다.
기관투자가는 이날 1조414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외국인투자자 또한 이날 75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이날 2조113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의 순매도는 삼성전자(4408억원) 현대차(923억원) 등에 쏠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2479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이날 1.62% 내린 964.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25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945억원)과 외국인(-1434억원)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0. 야속한 한은 총재?…거품론에 발목 잡힌 동학개미
투우장의 황소처럼 거침없이 질주하던 동학개미의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거품론이, 국외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악재가 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
포식 동물의 먹잇감인 톰슨가젤에서 작년에 사자로 표변한 동학개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라는 범접하기 어려웠던 하이에나를 밀어내고 초원의 지배자로 등극했고, 결국 코스피 지수를 3,000선 위에 올려놨다.
동학개미들은 괴력의 원천인 막대한 유동성을 발판삼아 파죽지세로 지난 11일에는 지수를 장중 3,200선까지 밀어 올렸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밀려 3,100선을 내주고 이젠 3,000선에 배수진을 쳐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 총대 멘 이주열, `빚투 쪽박` 경고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식시장을 향해 거침없는 경고를 쏟아냈다.
이 총재는 "최근의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고 했고,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을 둔 투자 확대는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마디로 빚투에 골몰하다가는 쪽박을 찰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30∼40포인트의 조정을 받던 코스피 지수는 이 총재의 발언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키워 2.03%(64.03P) 떨어진 3,085.90에 장을 마쳤다. 오비이락일 수도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중앙은행 총재라는 자리가 평소 말을 아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성격 자체가 과묵하고 진중한 이 총재로서는 작심 발언이자 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와 소비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대로 끌어내리는 등 잔뜩 돈을 풀어놨는데 엉뚱하게 증시와 주택시장으로 유동성이 쏠리면서 통화정책의 약발이 자산시장의 버블만 키운 모양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릴 수도 없다. 실물 경제가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으로서는 진퇴양난의 아주 고약한 상황이다.
한은 총재뿐만 아니라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실물과 금융시장의 동행성이 약화한 상태라면 앞으로 어떤 부정적 충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실물 경제와 주가의 괴리가 가져올 부작용을 걱정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총재의 발언과 관련 "금융시장 안정이 한국은행의 책무라는 점에서 실물과 자산시장의 괴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중앙은행은 당연히 품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동학개미 3,000P 지켜낼까…관건은 금리
15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2조1천여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지탱했으나 기관(1조4천여억원)과 외국인(7천600여억원)의 매도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해 개장이래 10영업일 간 개인투자자는 11조5천억원이 넘는 실탄을 쏟아부었으나 상승장을 추동하지 못한 채 3,100~3,200선 사이에서 기관, 외국인과 일진일퇴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숨 가쁘게 치솟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 미국 10년물 장기국채 금리의 상승, 미국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호재가 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감 등이 동학개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어서 조정을 받더라도 3,000선 밑으로 주가가 푹 꺼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대출 억제로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막힌 상태에서 탈출구는 증시밖에 없어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다.
0. 막차탄 개미 `전전긍긍`…코스피 석달만에 2% 급락
코스피 3100 붕괴 3085
외인 7천억·기관 1.4조 팔아
3150 고지 앞두고 숨고르기
`차화반` 랠리마저 정체흐름
삼성전자·현대車·LG화학 뚝
펀더멘털 아닌 수급에 의존
주가 변동성 당분간 높을듯
코스피가 15일 2% 넘게 하락하면서 다시 3000대로 후퇴했다. 지난 8일 처음으로 3100을 넘어선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개인투자자가 이날 하루 동안 2조원 넘게 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밀려 코스피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연초 들어 개인과 기관의 힘겨루기 양상이 반복됐는데 15일은 개인의 `사자 세력`이 속절없이 밀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올해 들어 다소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단기간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 하락해 3085.90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2% 넘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2조113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536억원, 기관이 1조4147억원을 팔아 치우며 코스피는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앞서 지난 14일 코스피는 3149.93으로 신고가를 쏘아 올렸지만 `3150 고지`를 앞두고 숨 고르기가 길어지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3150을 돌파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 과열이 있던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조정을 받아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은 420.43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스피200선물(419.4)보다 1.03포인트 낮은 수치다. 현물가가 선물가를 넘어서는 `백워데이션`이 일어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물가는 미래 가치를 반영해 현물가보다 높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상승 여력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센터장은 "앞으로 코스피 낙폭이 아주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그동안 각종 지수를 참고해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 만큼 개인이 대형 우량주를 매수할 때 이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올해 들어 증시를 주도한 대형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자동차·화학(배터리)·반도체를 뜻하는 이른바 `차·화·반` 랠리가 다소 정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90% 떨어져 8만8000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주가는 2.30% 급락했다. 대형주가 정체 흐름을 보이자 다소 실망한 반응을 보이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0. AI·모빌리티·로봇·5G…물밀듯이 쏟아진 생활속 혁신
CES로 본 산업 뉴트렌드
디트로이트부터 앤아버를 잇는 64㎞ 길이 자율주행 전용도로, 가게나 병원을 살균 소독하는 청소 로봇, 블랙퓨마스 음악을 5세대(5G) 기반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콘서트…. 지난 1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글로벌 최대 테크 이벤트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는 자율주행, 로봇, 5G, 가상현실(VR)이라는 미래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는 장이었다.
◆ 자율주행과 로봇
CES 주관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분야로 자율주행, 로보틱스, 드론을 꼽았다. 특히 CTA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통신(C-V2X) △자율주행차 △전동화 등을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꼽았다.
김병주 만도 실리콘밸리사업소장은 15일 "미국은 디트로이트부터 앤아버를 잇는 64㎞ 길이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자율주행 정확도를 놓고 ㎝ 단위까지 정밀한 고정밀지도(HD맵)를 활용할지, 아니면 테슬라처럼 일반 지도에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할지를 놓고 방식 간 대립이 있을 정도"라고 진단했다.
자율주행이 발달하면서 로봇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레슬리 로어바우 CTA 리서치 디렉터는 "가게나 병원을 살균 소독하는 청소 로봇부터 상품을 전달하는 배송 로봇, 환자 분류를 돕는 의료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 기술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CES에서는 300여 개 기업이 로보틱스와 드론 관련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다가올 미래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LG전자의 `LG클로이 살균봇`은 물론 대만 산업기술연구소의 지능형 로봇 `다스(DARS)`, 일본 뱅가드인더스트리스의 애완용 로봇 `모프린` 등도 이목을 끌었다.
◆ 5G·스마트시티
5G 이동통신은 올해 CES에서 펼쳐진 혁신의 토대를 제공했다. 자동차·정보기술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 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가능하려면 결국 5G 인프라스트럭처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올해 CTA는 5G 인프라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에 전 세계에서 매년 2600억달러(약 285조800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당시 예상했던 투자액(2350억달러)보다 10.8% 늘어난 수치다.
2035년까지 전 세계는 한국과 미국·중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을 중심으로 5G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액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많다. 2035년까지 미국은 총 1조3000억달러, 중국은 1조7000억달러를 5G 인프라에 투자할 것으로 CTA는 전망했다.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창출될 5G 관련 일자리는 2280만개로 추산된다.
올해 CES에서 일본 NTT와 캐나다 텔러스 같은 해외 이동통신사는 별도 전시관을 마련해 5G와 융합한 헬스케어·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1 개막 기조강연자로 나서 그래미상 후보였던 밴드 블랙퓨마스의 AR 콘서트와 5G를 이용한 스마트드론 관제를 시연했다. 그는 "5G가 미래를 더 빨리 현실로 만들었다"며 "5G는 일개 기술 혁신이 아니라 다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5G 인프라 위에 선 스마트시티도 CES 2021의 중심 화두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전자정부를 비롯해 집단 방역을 위한 확진자 동선 추적, 센서 네트워크, 스마트 키오스크 같은 각종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꿔놓았다.
◆ 가상 인플루언서
가상·초월(meta)과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시대가 열리는 장면도 CES에서 연출됐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파나소닉은 일루미나리움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360도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구현하기로 했다"면서 "LG전자의 김래아나 290만 인스타그램 폴로어를 거느린 릴 미켈라와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는 CES 2021 개막에 맞춰 열린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또 일루미나리움 익스피리언스는 일루미나리움 영화관에서 입체적으로 사파리를 만들어 제공했다.
◆ 매경 CES 콘텐츠 잇달아 선봬
매일경제는 CES를 맞아 이벤트를 잇달아 열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돼 뜨거운 호응을 얻은 `2021 매경 CES 비즈니스 포럼` 행사 실황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CES 2021 주요 트렌드를 알고 싶은 독자들은 유튜브 세계지식포럼 채널에서 포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IoT비즈그룹장,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신현규 매일경제 실리콘밸리특파원 등 주요 연사들의 강연 영상은 물론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와 클로이 살균봇 등 CES 2021 출품작 전시 영상도 공개된다. 또 이와 별도로 매일경제·매경비즈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CES 핵심 어젠다를 조망하는 `2021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를 열었다.
0. 테슬라는 넘버2"… `갓심비` 아이오닉5, `갓성비` 조에 출격
`유럽 넘버1` 조에, 2000만원대 전기차
`완전신차` 아이오닉5, 1회충전 500km
목적 "모델3 잡으면 테슬라도 잡는다"
테슬라 모델3, 르노 조에, 현대 아이오닉5가 전기차 패권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사진 출처=르노삼성, 현대차, 테슬라]
테슬라는 내 거야"
테슬라가 닛산이 차지한 `전기차 대명사` 자리를 놓고 르노와 현대차그룹이 패권 다툼에 들어간다.
15일 자동차업계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13만여대 판매가 늘었다.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효자는 모델3다. 36만여대가 팔렸다. 테슬라 판매대수 10대 중 7대 이상이 모델3 몫이었다.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3를 잡은 르노 조에 [사진 출처=르노삼성]
전기차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달랐다. 테슬라와 모델3는 모두 `넘버2`로 밀려났다. 르노 조에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오토모티브월드에 따르면 르노는 지난해 1~11월 유럽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총 9만5985대가 판매됐다. 유럽 전기차 1위다.
르노 조에도 같은 기간 8만3356대 판매되면서 `넘버 1` 자리를 지켰다. 테슬라 모델3는 6만3086대로 2위, 현대차 코나 EV는 3만7202대로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가 유럽에서 2위로 밀려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때문이다. 테슬라 차량 30% 가량은 중국에서 판매됐다.
테슬라에 자존심이 가장 많이 상한 국내 판매 브랜드는 르노 조에를 수입·판매하는 르노삼성,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 현대차와 기아다.
글로벌 판매 1위인 모델3 [사진 출처=테슬라]
르노삼성은 르노 조에를 앞세워 모델3 공략에 다시 나선다. 현대차도 빠르면 다음달 `완전 신차` 아이오닉5로 모델3 타도에 들어간다.
르노삼성, 현대차, 기아 모두 국내에서 모델3 때문에 아픔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자동차통계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1003대가 판매됐다.
테슬라 전체 판매대수는 1만1826대였다. 테슬라 판매 차량 10대 중 9대는 모델3인 셈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전기차를 총 1만8612대 판매했다. 테슬라보다 많이 팔았다.
자존심은 상했다. 소형 상용차인 포터 EV(9037대)를 제외하면 승용 EV는 테슬라보다 적은 9575대에 불과했다. 차종별 판매 1위 자리도 모델3에 내줬다.
국산차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코나 EV는 8066대로 모델3에 이어 판매 2위다. 전년보다 40.6% 감소했다.
기아 니로 EV는 모델3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319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46.7% 줄었다. 지난 8월 출시된 후발 주자인 르노 조에는 192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이오닉5 [사진 출처=현대차]
르노삼성, 현대차, 기아 모두 목적은 같다. `타도 테슬라`다. 구체적으로는 `타도 모델3`다. 모델3만 잡아도 테슬라를 잡는 것과 다름없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를 공격할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다.
유럽에서 모델3 콧대를 꺾은 조에는 2012년부터 축적한 안전성이 무기다. 그동안 화재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주행거리는 309km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150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는 8년16만km까지 용량의 80%를 보증한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가격(보조금 미반영)은 3995만~4395만원이다. 구매자가 전기차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6000만원 미만 가격대다.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테슬라의 약점인 애프터서비스(AS)는 조에의 장점이다. 일반 정비의 경우 전국 460여개 르노삼성 AS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 갓성비(god+가성비)를 갖췄다.
르노 조에 내부 [사진 출처=르노삼성]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모델3 공격 전면에 내세운다. 현대차가 전기차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는 모델이다.
47년 전 등장한 국산 1호 쿠페이자 콘셉티카인 `포니 쿠페`의 후손이라는 상징성도 갖췄다.
완전 신차인데다 차세대 전기차 기술로 무장했다. 전기차의 생명인 충전 성능과 주행거리는 모델3보다 낫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더 높여 갓심비(god+가심비)를 추구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했다.
충전 시간을 단축해주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델3는 400V 시스템을 채택했다.
아이오닉5 티저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우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이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완충하면 국내 기준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5분 충전만으로도 100km를 운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으로 모델3는 446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국내 판매 1위 전기차이자 경쟁모델인 모델3보다 저렴한 5000만원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자가 보조금 전액을 받으면 4000만원대에도 살 수 있다.
기아도 새로운 로고를 부착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CV`를 올해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아이오닉5처럼 E-GMP 기술을 적용했다.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20분 이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0. 기아, 車 떼고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출발
사명 변경·브랜드 전략 발표
2027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
근무환경·조직문화도 일신
전기차 CV 새 로고 첫 적용
美카누·英어라이벌과 협업
다용도 목적기반차량 개발
새 로고 현판이 적용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 제공 = 기아]
기아자동차가 사명(社名)에서 차를 떼고 기아로 새 출발한다.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차로 이름을 바꾼 지 31년 만이다. 앞으로 기아는 전기자동차와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 자율주행·친환경 목적기반차량(PBV)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15일 오전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어 사명 교체와 함께 지난해 1월 발표한 `플랜S` 전략을 본격 실행한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Movement)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에 따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했다. 그에 맞게 새 브랜드 구호도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으로 정해졌다.
기아는 지난해 1월 공개한 중장기 전략 플랜S에 따라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서비스 △PBV 등에서 신규 상품을 대거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전기차는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처음 공개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된다.
기아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형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올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E-GMP에 따라 완충 후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80% 충전에도 20분 미만의 짧은 시간만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전용 전기차는 기아의 새 로고가 적용된 첫 차량으로 나오게 된다.
기아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가량을 점유하고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2027년까지 CV를 포함해 총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들 신형 전기차는 승용차(세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전무)은 "직관적인 전용 전기차명 체계에 맞춰 브랜드를 실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전기차를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수소연료 수송드론 첫 시동…LIG넥스원, 軍·항우연 맞손
화물 운송드론 개발 MOU
광주시, 행정·재정적 지원
LIG넥스원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송용 드론 개발에 나선다. 산업·학계·연구소·군사 부문이 공동 참여하는 교류·협력을 통해서다. LIG넥스원은 지난 14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육군 제31사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하이즈항공, 한국항공기술KAT, 태경전자 등 8개 기관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급 카고드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이 프로젝트 전반을 주관한다. 그러면서 항공전자, 감시정찰, 소형 드론 분야에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항공기 부품을 만들고 조립하는 회사인 하이즈항공이 드론 제작을 맡고, 전자통신연구원은 내부 전자장치를 담당한다.
항공우주연구원(구조·성능해석), 무인항공기 부품 제조사인 태경전자(임무장비), 한국항공기술KAT(성능평가) 등도 각각 역할을 분담했다. 육군은 실증 지원 기관이면서 동시에 수요처가 된다. 드론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광주시는 기술개발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인증·실증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중·대형 수송 드론 개발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중량 화물 운송이 가능한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기반 수송 드론이 상용화되면, 물류·수송 서비스 전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산간·낙도 등 격오지 지역으로의 물품배송 및 긴급복구 지원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0. 바이든 취임식 불참하고 트럼프가 가는 곳은?
공군기지서 송별 행사…"전례 없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이날 공군기지에서 별도의 퇴임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퇴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취임식 날 별도 행사를 갖는 것은 전례가 없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취임 선서를 하기 직전인 20일 오전 백악관을 출발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송별 행사를 하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기지에서 군 의장 행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WP는 "최근의 어떤 대통령도 후임 대통령 취임식 동안 자신의 송별 행사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레드카펫에서 군의 예우를 받으며 군악대 연주 속에 출발하길 원하지만 계획은 유동적인 상태이며, 플로리다 도착 후에는 집회를 열어 고별 연설을 하길 희망했지만 가능성이 작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트럼프가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에 떠나는 것은 그 시점에 여전히 그가 현직 대통령이기에 에어포스원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만약 취임식 이후까지 기다린다면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바이든에게 허가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게 퇴임하는 미 대통령 부부는 의사당에서 열리는 후임 취임식에 참석하고 나서 군 헬기를 타고 정부 전용기가 있는 공군기지로 간다. 거기서 전용기를 타고 일반 시민으로서 그들이 가고자 하는 곳 어디든지 간다는 게 WP 설명이다.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이후 처음이다. 존슨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처럼 하원으로부터 탄핵당했었다.
0. 일본이 최장수 국가가 된 비결이 육류 소비 때문이라고?
세계 최고령자인 다나카 카네. 이달 초 118세 생일을 맞았다. 사진은 2년전 116번째 생일 때 모습. (사진제공=후쿠오카시)
일본이 세계 최장 평균 수명의 `장수 국가`가 된 비결이 우유 등 유제품과 고기 소비가 늘어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지난 197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의 연령대별 사망률은 OECD 평균 수준이었으나 이후 식생활 변화로 급격히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특히 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줄면서 전체 사망률 역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일본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지난 1960년대에 900명 수준이던 것이 현재는 300명 선까지 낮아졌다.
이 시기동안 순환기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자도 크게 줄었지만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것은 뇌혈관계 질환이었다.
197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인구 10만명당 뇌혈관계질환 사망자 수는200명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당시 대부분의 OECD 국가의 평균치는 10만명당 100명 수준이었다. 뇌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일본인 숫자는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18년 현재를 기준으로는 OECD 평균 수준까지 낮아졌다. 순환기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전체 사망률을 높이던 뇌혈관계 질환 사망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일본이 장수 국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치료기술도 발달하고 혈압관리도 잘 되는 영향도 있지만 일본에선 식습관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제발전과 식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연간 육류 소비량이 0에서 52kg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연간 52kg은 미국 소비량의 45% 수준이다. 1960~2013년 기간동안 유제품 및 계란 소비량 역시 늘었다. 다만 잡지는 "일본의 고기와 유제품 소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며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잡지는 적당량의 소비는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양이 많아지면 혈관을 막히게 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최고령자는 일본 후쿠오카현에 사는 다나카 카네로 1월 초 118번째 생일을 맞았다. 일본의 100세 이상의 고령자는 지난해 9월 8만명을 넘어섰다.이중 여성의 비율은 88%다. 특히 최근들어 100세 이상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작년 9월 1일까지 1년간 100세 이상 고령자가 9176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대폭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0. 세계 4번째 부자 빌게이츠 서울보다 더 큰 땅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4번째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서울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농지를 보유힌 `땅부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토지 분석기관인 `부동산토지연구소`의 최근 토지 소유자들 명단을 담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게이츠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명의로 소유한 미국내 토지 규모가 약 1088㎢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서울 전체면적인 605㎢보다 약 67%나 많은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츠의 소유 토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지로 루이지애나와 아칸소 등 18개 주에서 지금까지 총 979㎢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 농지 소유자 중 가장 많은 규모인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보고서는 게이츠가 이들 농지를 직접 사들이거나 자신의 개인 투자 기관인 캐스케이드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제3의 기관을 통해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0. 교통정체 악명 높은 통일로 `지하화` 논의 수면 위로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선거 공약 내놔
은평새길(제2통일로) 만들고 평창터널 신설
물건너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신 3호선 지선
교통정체로 악명이 높은 서울 서북부 간선도로 통일로의 지하화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통일로는 서대문구나 은평구 주민들이 자차로 도심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루트지만 출퇴근 시엔 승용차 20여분 거리임에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마의 구간`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용량부족이 심각해진 통일로를 지하화하고, 은평새길과 평창터널을 신설하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대신할 수 있는 도시철도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통일로는 포화 상태인데 앞으로 고양 삼송, 지축, 원흥, 3기 신도시 창릉지구까지 약 30만명(11만5000가구)까지 통일로를 출퇴근길로 이용하게 된다.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이 지역의 교통 상황은 말 그대로 지옥이 되는 셈이다.
지하철 3호선이 있지만 혼잡하긴 마찬가지다. 2019년 지하철 혼잡도(승차정원 160인 대비 탑승객 수)를 보면 홍제역~경복궁역까지 혼잡도는 약 140%에 달한다. 정원에서 100여명이 더 타고 있어 열차내 이동이 전혀 불가능한 수준이다.
조 청장은 "정부는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대한 교통대책으로 광역급행철도(GTX) A 창릉역 신설, 도시철도 서부선과 고양선 연결, 강변북로, 수색로의 접근성 개선 등을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과 개통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GTX A 창릉역 신설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광역철도계획은 사업성이 훨씬 낮아져 완전 그 물건너 갈 지경이다"고 꼬집었다. 용산에서 삼송까지 계획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광역철도계획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그가 꺼내든 첫번째 개선책은 통일로 지하화(양방 6차로 대심도 터널)다. 현재 검토중인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지하화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21km의 강남북 도시고속도로가 되는 것이다. 지하도로 구간은 은평의 중심인 연신내에서 서울역을 거쳐 한남~양재 경부고속도로를 지하로 연결한다. 이렇게 된다면 강북에서 강남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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