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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부채 18조 늘어…증가율 7.9%로 연초의 2배

BIS, 韓민간부채 위험 11년만에 `주의`서 `경보`로 올려

가계와 기업의 부채 신호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났고, 은행의 기업대출 역시 11월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은 우리나라 민간 부문 빚 위험도를 11년 만에 `주의`에서 `경보`로 단계를 격상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8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11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7.9%를 기록해 연초 대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 1월 가계대출 증가율(4.3%)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난달 가계대출 확대는 신용대출이 견인했다. 가계대출 증가액 18조3000억원을 성격별로 나눠보면 신용대출 7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 6조8000억원, 기타 대출 3조9000억원이다. 특히 신용대출은 올해 10월(증가액 4조원)보다 3조6000억원 더 늘어나며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0. 美 성탄선물로 전국민에 `코로나 현금` 쏘나

美 추가 경기부양책 윤곽

"1인당 600달러 현금 지급"

백악관·공화, 양보안에도

민주 `1200달러 지원` 버티기

연내 양당 타협할지 주목

1인당 재난지원금 6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백악관·공화당)

"지원금을 1200달러로 높여야 한다. 지방정부 예산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민주당)

코로나19발 경제 쇼크를 완화하기 위한 미국 정가의 경기부양책 논의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두고 새 국면에 돌입했다.

지난 상반기에 첫 현금 지급(1200달러)이 이뤄진 뒤 추가 지급 방안에 난색을 표했던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이 태도를 바꿔 8일(현지시간) `600달러` 안을 민주당에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이 절충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보다 공격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적 관심도 등 휘발성이 큰 2차 지급 이슈가 공론화한 만큼 향후 민주당 태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코로나19 부양책으로 미 국민 1인당 600달러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에게 제시한 백악관의 새 경기부양안 내용으로, 성인과 아동 모두에게 현금 600달러를 지급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이와 관련해 소요될 예산으로 백악관은 1600억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화당 리더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이 새 절충안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장기 교착상태인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흐름이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달 말까지 민주당과 합의하기 위해 양자 간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 요소)로 지목된 △기업·학교 등의 코로나19 면책조항 삽입 △주·지방정부 예산 지원 문제를 따로 떼어내 내년에 별도로 협상하자는 추가 제안까지 민주당에 던졌다.

그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공화당의 진전된 변화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주·지방정부 자금 지원은 양당 간 협상의 기본 틀로 초당적 의원들이 만든 9080억달러 규모 부양책에 이미 반영된 내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매코널 원내대표 주장을 거부했다. 또한 기업·학교 등의 코로나19 면책조항 이슈는 기업 근로자 권리를 초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절대 수용 불가라는 주장이다.

팬데믹 위기 속 조속한 경제 재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사업장을 재가동하는 기업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관련 직원과 고객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제해주는 조항을 부양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매체들은 이날 백악관과 공화당이 던진 새 제안을 보도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전까지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경기부양책 협상이 타결될지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의중도 타결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그는 최근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한 11월 실업률 지표에 대해 "끔찍한 일자리 보고서"라고 경고했다.

0. 변창흠 논란의 `방배동 아파트`…39평짜리 6억5천만원에 신고

장관후보자 4명 재산 신고

정영애 예금 부부합산 28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6억5000만원 상당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영애 여상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 28억원을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내정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가격을 적용한 6억5300만원으로, 2006년 매입가격은 5억2300만원이다.

변 내정자의 아파트 신고가격이 공개된 뒤 공시가격이 방배동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파트는 1개 동뿐인 이른바 `나 홀로 아파트`로, 2018년 3월 이후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 파악이 어렵지만 비슷한 크기 인근 아파트 시세는 18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내정자는 이 밖에 예금(1억3359만원), 자동차(2015년식 쏘렌토·1273만원), 채무(-2억2578만원) 등 총 5억7355만원을 보유했다.

정영애 내정자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40억5058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12억307만원)과 배우자(16억5334만원) 명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은 배우자 명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10억4300만원)를 신고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강원도 양양 단독주택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상가와 건물 지분,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8억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모두 배우자 명의고, 본인 명의 예금은 1억8000만원을 보유했다. 권 내정자는 어머니 명의 전북 남원시 아파트(3500만원)와 장녀·차녀 명의 예금까지 모두 공개했다.

0. 변창흠 방배동 아파트, 14년전 카드대출로 `영끌` 구입

인근 시세는 18억인데 신고가액 6.5억도 논란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중대형 아파트 신고가액이 6억5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시가와 실거래가(시세) 차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변 후보자가 2006년 매수 당시 매매가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카드사 대출로 마련해 `영끌` 논란도 더해졌다. 당시 서울 서초구 등은 투기지역으로 시중은행의 LTV, 시세 대비 담보대출의 가능한도가 최대 40%에 불과했는데, 시중은행보다 금리는 높지만 카드사 대출은 집값의 60%까지 가능해 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변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1㎡, 39평) 1채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올해 공시지가를 적용한 6억5300만원이라 주변 집값에 비해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온바 있다.

0. 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전지로 전기 만든다

MOU체결…내년 시범사업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활용해

LS일렉트릭 발전시스템 제작

전력수급 변화에 신속대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확대기대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수소전지 기반 발전은 내년 중 시범사업을 거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부문 글로벌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와 산업용 발전·변압기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LS일렉트릭(옛 LS산전)이 손을 맞잡고 펼치는 사업이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과 공급 상호협력(MOU)`을 체결했다. 수소라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산업용 전력 수급 불안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뜻을 모은 것이다.

이번 협약은 연료전지 개발·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인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 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이미 보유한 현대차와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LS일렉트릭은 발전 시스템 제작과 통합 솔루션 구축을 맡게 된다.

0. 코로나가 날개 달아준 `도어대시`…음식 생태계 바꾼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상장 첫날 주가 85% ↑

배달에서 픽업, 매장내 식사까지 장악

고스트 키친, 신선식품 배송으로 확장

반독점 피소 페북 1.9%↓…나스닥 1.9%↓

신규부양책 난맥상 등에 다우지수도 부진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브라이언트파크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르팽코티디앵(Le Pain Quotidien) 매장에 놓인 도어대시 쿠폰. 도어대시는 기업공개일을 전후해 15달러 이상 첫 주문시 5달러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에는 점심시간 무렵 첫 눈이 내렸습니다.

2시간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을 하얀 눈이 덮어주길 소망해봤습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단연 `도어대시`(Doordash)입니다. IPO(기업공개) 절차를 마치고 첫 거래를 시작하는 이날 86% 치솟은 189.51달러에 거래를 마쳤기 때문이죠. 이날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지만 도어대시의 상승세를 꺽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도어대시 기업가치는 602억 달러가 됐습니다. 공모가 예상밴드(90~95달러)보다 높은 주당 102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182달러까지 올랐네요.

그만큼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방증이겠죠.

풀린 돈 탓이라곤 하지만, 시장이 맹목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도어대시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가 있겠죠.

맨하튼 주요 음식점에 들어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무엇이 도어대시의 강점인지. 반응들은 다양했습니다. 솔직한 의견을 주는 분들도 있었죠. 소규모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 씨는 "도어대시에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 20~30%씩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버잇츠(UberEats), 그럽허브(GrubHub) 등 경쟁업체와 비교 평가도 들어봤습니다.

픽업 주문까지 이런 앱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직접 주문을 받으면 아낄 수 있는 수수료 지출이 나가기 때문이죠.

매장 내 식사까지 이런 앱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수익성에는 마이너스라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0. 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10만원 눈앞

이달 외인·기관 1700억 순매수

주가 13% 오르며 9만6200원

주고객GM 전기차사업 본격화

전장 사업부문 손익 개선 전망

내년 新스마트폰 판매 부진 땐

전략바꿔 적자 줄이기 나설 듯

영업익 4조·목표가 13만원 전망

LG전자가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 러브콜을 받으며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차량 전장부품(VS)과 휴대폰(MC)이 개선되며 내년에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9일 LG전자는 전날에 비해 1.26% 오른 9만62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3%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9만6100원·10월 7일)을 넘어섰다. LG전자 주가는 2018년 5월 이후 10만원 밑으로 떨어져 회복하지 못했다.

LG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각각 898억원, 665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12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9위, 기관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이 LG전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순매도했던 지난 8일 LG전자는 두 투자가의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양대 투자가들이 이처럼 LG전자에 주목하는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 부문인 차량 전장부품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 사업 부문은 냉장고 등 생활가전(H&A),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MC, VS 등으로 나뉜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H&A 부문이 38%로 가장 높고, 이어 HE(20%) MC(9%) VS(9%) 순이다. 코로나19로 `집콕` 가전 수요가 늘어나며 H&A, HE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MC, VS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각각 5927억원, 3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0. 하루 쉬고 다시 달린 코스피…`네 마녀의 날` 심술 이길까

2% 올라 2755.47 또 최고치

삼성전자·하이닉스 신고가

10일 파생상품 만기일 주목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데 따른 결과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 오른 2755.47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시세를 기준으로 7일 사상 최고가(2745.44)뿐 아니라 같은 날 장중 사상 최고가(2754.01)도 동시에 넘어선 기록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9일 각각 1621억원, 31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09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전 1.62% 떨어지며 간신히 2700선을 지킨 코스피는 이날 오전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화학 부문을 비롯한 국내 대형주를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것이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추가 부양책 연내 협상 가능성과 영국 첫 백신 접종 기대 심리도 유입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도 내년 초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경제 회복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 심리를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하루 새 3.07%오른 7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78%오른 12만500원에 마감해 두 종목 모두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 종목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노동길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0일 선물·옵션 만기가 있어 투자자들 간 수급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0. 개미 고배당, 外人 차화반…연말투자 계획이 다 있구나

코스피 랠리 속 3色 투자전략

개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우

배당수익률 5%대 KT&G 3위

랠리 이후 안정적인 수익 추구

외국인은 LG화학 등 대형주

배터리·전기차 기술력 베팅

차익실현 힘쏟던 기관투자가

SK이노 저평가株 반전 노려

코스피가 올해 말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투자 주체별로 `동상이몽`이 심화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배당주를 집중 매집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에 나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을 집중 매수해 성장성에 베팅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투자가는 지난달부터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는 가운데 내년 턴어라운드를 노리는 저평가 우량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고배당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보통주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개인은 높은 배당 수익을 노리고 우선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또한 개인투자자는 KT&G도 대거 사들여 주목을 끈다.

외국인과 기관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세에 따라 죄악주로 분류되는 KT&G를 외면했지만, 개인은 반대로 KT&G를 순매수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 기간 KT&G를 2594억원 순매수했다. KT&G는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KT&G 배당수익률은 8일 기준으로 5.4%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KT&G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2배에서 거래 중"이라면서 "높은 영업이익률(28%)과 탄탄한 자기자본이익률, 해외에서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저렴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삼성화재와 SK텔레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 배당수익률은 4.8%, SK텔레콤은 4.2%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높은 배당 성향이 강점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배당 성향이 4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0. 서울전세 평당 2천만원 넘겨…임대차법 후 전세난 더 심화

올해 보증금 상승분의 70%

임대차법 시행 이후 발생

소득 7년간 1.3배 오를때

전세가는 2배 가까이 상승

주춤하던 매매가 끌어올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이 올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 20평대는 4억원, 30평대는 6억원의 자금(대출 포함)이 있어야 서울 아파트에 그나마 전세로라도 거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지난 7월 말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 잠김이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9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3.3㎡(전용면적 기준)당 평균 전세금은 2040만원으로 사상 처음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11월엔 평균 전세금이 2134만원으로 뛰면서 가파르게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 단위로 보면 서울 아파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3㎡당 평균 전세금이 무려 331만원 상승했다. 2015년 전세난 때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은 1년간 236만원 상승했다. 매매 수요가 많아 전세 수요가 적었던 문재인정부 초반(2018~2019년) 2년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 상승분은 103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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