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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TF시장 치킨게임 막 올랐다…역대최저보수 나스닥ETF 출시

삼성·미래에셋 77%점유하던

ETF시장에 한투·KB 도전장

후발주자로 뛰어든 KB운용

"보수 0.07%…대표ETF 될것"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세계 최저보수 수준의 나스닥 ETF를 출시하면서 ETF 시장 공략에 나서는 양상이다.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에서 6일 상장하는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는 총보수가 연 0.07%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29일 세계 최저보수 0.09%의 KINDEX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총 14개로, 순자산 규모는 151조원이다. 이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인베스코QQQ트러스트로 순자산은 145조원이며 총보수는 0.2%다. 한투신탁과 KB자산운용은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미국의 대표 나스닥 ETF인 인베스코QQQ트러스트 대비 총보수가 각각 절반, 3분의 1 수준인 저렴한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TIGER미국나스닥100, KODEX미국나스닥100 2종이 있는데 총보수는 각각 0.49%, 0.45%다. 펀드시장 침체와 더불어 국내 ETF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후발주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총 48조1450억원에 달한다. 특히 ETF 시장은 2017년 9월 말 30조원 규모를 돌파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말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팬데믹 선언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지난 3월 38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성장세를 회복했다.

ETF는 본래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신규 운용사의 진입이 쉽지 않다. 후발주자로 나선 국내 운용사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2곳이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전체의 54.5%(순자산 26조2700억원)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1%(11조6400억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낮은 보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KBSTAR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를 해외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 바이든 `백악관 입성`까지 딱 한걸음

네바다 이기면 과반 270명 확보…美대선 사실상 판가름

트럼프 "표가 버려졌다"…주요 경합지역 개표중단 소송

미국 대선 개표 막판 경합주에서 약진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정책 슬로건인 `더 나은 재건`을 인터넷 주소로 `바이든-해리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를 포함해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상태다. 네바다주(6명)에서 역전만 당하지 않는다면 전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얻어 결승점을 통과하게 된다. 막판에 우편투표 개표가 몰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면 290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도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고지에 올랐다.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6950만표)를 넘어선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4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며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온전히 국민의 뜻에 달렸다.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뺏을 수 없다"며 불복 의사를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정권 인수위원회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이에 맞서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0.6%포인트(약 2만표) 차이로 졌다. 또 미시간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공화당 측 개표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투표용지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해당 주들은 이날 개표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크게 앞서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많은 표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선거 시스템과 대선 자체가 이미 훼손됐다"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력으로 승리하려면 남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펜실베이니아주를 제외하고도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미국은 차기 대통령을 뽑고도 선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처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 대해 법정을 거쳐 재검표 문제를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가면 한두 달 이상 `진흙탕 싸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 이어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0. 미 연준, 제로금리 또 동결…"경제활동 여전히 저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일(현지시간) 또 다시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5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내리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계속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0. 뉴욕증시,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9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 발표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85포인트(1.95%) 오른 2만839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97포인트(1.94%) 상승한 351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만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선거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표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현재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합 주에 대해 재검표와 요청과 개표 중단 소송 등을 잇달아 제기하며,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모든 주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소송전을 예고했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법원은 이날 1심 판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중단 요청 등의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매입 등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하지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다소 후퇴한 평가를 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제의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의 지원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산업주도 2.28% 올랐다.

0. 부동산거래분석원 대출·세금까지 모두 들여다본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상담

을 해주는 전문가,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부동산 매매업자에 대해 앞으로 신고·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 감독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 출범을 계기로 부동산 서비스업 종사자를 정부가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집값이 안정되지 않자 부동산 종사자들을 대거 법감시망에 넣고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0. 채권단 "아시아나 노선 정리·경영진 교체"

속도내는 항공사 구조조정

내년 1월중 구조조정 추진

수익 낮은 장거리 노선 정리

몸집줄여 내년 재매각 시도

대한항공 기내사업 매각 등

항공업계 경영위기 극복 노력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곳엔 신속히 돈을 투입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은 채권단이 적극 나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진 교체와 적자 노선 정리 카드까지 검토 중이다. 구조조정 후 내년 업황이 나아지면 재매각을 시도하겠다는 게 채권단 방침이다.

0. 주요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1.4%→ -1.2%…내년은 3.3%

미 대선 뉴스 지켜보는 시민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2%다. 직전 달에 제시한 -1.4%에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이들 IB는 전망치를 내놓은 아시아 1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IB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3.2%에서 3.3%로 소폭 올렸다.

0. 출시 한달만에 200만대…삼성도 놀란 `갤S20 FE` 돌풍

연말까지 500만대 판매

아이폰12 맞선 준프리미엄폰

S20 판매부진 털어내고

차세대 기대주로 전면부상

S21도 내년 1월 조기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새 제품 라인으로 내놓은 갤럭시 S20 FE(팬 에디션)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아이폰12 출시를 견제하기 위해 내놨는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매서운 판매 기세에 고무될 정도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초 출시한 갤럭시 S20 FE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연말까지 출하량 기준으로 50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0월 한달 판매량은 2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통상 8월에 출시해 연말까지 1000만대를 판매해 왔다. 갤럭시 S20 FE처럼 출시 후 단 석 달 만에 500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라인업 자체를 처음 출시한 것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인 셈이다. 연말까지 117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에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해 `갤럭시 팬들 목소리를 듣고 만든다`는 갤럭시 FE로 연간 제품 출시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삼성전자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사이에 비어 있는 가격대를 `준프리미엄` 콘셉트로 보강한 제품이다. 출고가를 89만원대로 낮추면서도 5G를 비롯한 갤럭시 S 시리즈 주요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갤럭시 S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정의된다.

실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20 시리즈 장점으로 꼽히는 퀄컴 스냅드래건 865 프로세서와 120㎐ 주사율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S20보다는 30만~40만원가량 저렴해 화제가 됐다. 전면에 3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레드,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같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된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도 제품 스펙보다 사용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견제, MZ 세대 겨냥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갤럭시 S20 FE는 4500㎃h의 넉넉한 배터리에 카메라 촬영 때 적용되는 `손떨림 방지기능(OIS)`,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 방수·방진 등급` 등도 갖췄다.

0. 오, 괜찮은데요"…`얼굴 바꾼` 신형 QM6, 2435만~3324만원

스타일·편의성 강화…가격은 29만~59만원↑

완성도 높은 외관 유지, 세련미 향상에 초점

신형 QM6

르노삼성 SUV 맏형인 중형 SUV `QM6`가 디자인과 편의성은 향상했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한 `뉴 QM6`로 진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대표 중형 SUV QM6의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 뉴 QM6를 6일 출시했다. 뉴 QM6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더뉴 QM6`에 이은 두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 LPG SUV인 LPe와 프리미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를 선보이며 파워트레인 및 상품성을 향상했고, 이번에는 프런트 그릴과 LED 램프를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기존 QM6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기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로 K바이오 저력 떨치다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 혁신의 선두주자들

EY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 EY한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EY최우수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기업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패밀리비즈니스 분야에서는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과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이, 라이징스타 분야에서는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여성 기업가 특별상은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가 수상했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총매출 2조원을 육박하면서 제약 업계 1위 유한양행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미 "바이오 업계가 전통 제약 업계를 밀어내고 `주연` 자리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은 업계 매출 1위가 유력하다. 2015년 6034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017년 9491억원, 2019년 1조1285억원으로 성장하던 것이, 올해 1조7546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1조4804억원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해 1조5752억원으로 소폭 상승세에 그쳐 셀트리온에 처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0. LG화학, 31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공략

세계 1위 바이오디젤 기업 네스테와 전략제휴

1단계로 석유원료 사용 줄이고

바이오디젤 넣은 제품 개발나서

국내업계 최초 내년 본격 생산

"100% 바이오 플라스틱 목표

친환경 화학기업 거듭날 것"

2025년 시장규모 31조원 추산

LG화학이 석유 아닌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 만들어 명실공히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손잡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부터 바이오 디젤이 들어간 플라스틱을 생산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5일 LG화학은 핀란드의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탄소 중립`에 한 걸음 다가선다고 밝혔다. 네스테는 자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디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 중 80%는 바이오 원료와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에서 창출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의 상업화를 모색하고,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G화학은 기존의 각종 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중간 물질로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원료 기반의 폴리올레핀(PO)과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화학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기반의 원료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바이오 원료로 석유를 점차 대체하겠다는 게 LG화학의 청사진이다.

LG화학은 구체적인 수량과 협력 기간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수년간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네스테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5년 31조4000억원 규모로 2.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탄소 중립 성장 달성을 위해 바이오 원료와 친환경 소재 기반의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LG화학이 지난 7월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성장`의 일환이다.

0. 바이든 승기 잡자…친환경주 `웃고` 대북경협주 `울고`

美대선 혼란…종목별 명암

외국인 순매수 3달만에 최대

코스피 2.4% 올라 2413 마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자`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 급등

4일 9% 급락했던 한화솔루션

하루만에 12% 올라 주가출렁

4일 올랐던 대북株 현대로템...바이든 승기잡자 상승분 반납

미국 대선·의회 동시선거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자 한국 증시가 다시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선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1조1349억원)로 돌아서면서 지난 7월 28일(1조3112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 같은 개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2위다. 분위기를 타고 한국 간판 산업인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5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16% 상승한 844.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네이버·카카오 등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부문의 한화솔루션과 배터리 관련 주는 가파르게 뛰었다. 방산주와 대북사업 협력주는 대비됐다.

5일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12.3%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삼성SDI(5.33%)와 SK이노베이션(4.55%), LG화학(4.15%)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4일(-8.86%) 급락세와 달리 하루 새 급등해 바이든 후보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전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소식 탓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다.

하루 만에 국내 신에너지 관련 주식이 빠르게 반등한 배경에는 한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이라는 매력이 단기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세는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도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모건스탠리는 "트럼프의 깜짝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선거 불복 등) 단기적인 미국 정치 혼란에 대비해 연말 주요 신흥국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이 무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응한 기관투자가 자금을 환급한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흘러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의 주가가 4일 급등한 것은 `리스크 헤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날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알파벳·아마존) 주가는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대기업 견제·법인세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4~7% 올랐다. 롭 매닝 에버코어 ISI 거래책임자는 "하루 새 헤지펀드 상당수가 IT 부문과 통신주를 집중 매수한 것을 보면서 마치 상반기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를 사들여 선거 불확실성과 민주당 정책리스크를 헤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대북주가 만만치 않은 변동성을 보여 눈에 띄었다. 5일 대동스틸과 현대로템 주가는 각각 3.37%, 1.89% 떨어졌다. `대북 협력 사업 수혜주`인 대동스틸과 현대로템은 전날인 4일에는 각각 3.38%, 3.58% 뛰었는데 바이든 후보 선전 소식이 나오자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북한에 대해 덜 유화적이라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대북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 주가는 5일 3.88%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낙폭(-4.76%)을 만회하는 듯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0. 전세난 풍선효과` 집값 넉달만에 최고 상승

전국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서울 전셋값 71주 연속 상승

세입자들 중저가 매수로 전환

갭투자 몰린 김포 집값 2% 쑥

지방 아파트값 역대 최고상승...."전세난 내년 봄까지 갈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난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전세는 물론 매매 시장까지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말과는 다르게 정부 여당이 내놓는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하고 거래를 막는 것들이어서 그 부작용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계속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9주 연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상승 중이다. 1년이 52주임을 감안할 때 매매·전세 모두 1년이 넘도록 하락 기미는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민간 주택 공급을 막는 일관된 정책을 펴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가중돼 매매와 전세 시장의 가격 동반 상승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결국 규제 완화와 서울 도심 재건축 허용 등 대량 공급의 신호가 없을 경우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0. 언택트 훈풍` 카카오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3분기 매출도 1조 역대 최고

14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

영업익도 7분기 연달아 최대

광고·전자상거래가 실적 견인

카카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매출은 14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에도 카카오톡 기반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웹소설이나 웹툰 같은 유료 콘텐츠도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며 매출 1조원 돌파의 동력이 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실적 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하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2분기부터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유료 콘텐츠 사업의 급성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 대표는 "연말까지 비즈보드(카카오톡 채팅창에 노출되는 한 줄 광고) 누적 광고주를 1만곳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9월에 1만2000곳을 달성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가 늘고 있다"며 "전체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톡스토어는 4배 이상, 메이커스(주문생산 서비스)는 2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는 새로운 수익원뿐 아니라 카카오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발견되게 해주는 진입점"이라며 "올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방식을 바꾸는 고객을 겨냥한 광고주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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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韓증시, 바이든 베팅? 바이오·배터리 `날개`

3일 `배터리 3총사` 주가 급등

SK이노베이션은 7.3% 껑충

바이든 `오바마케어` 공약하자

관심쏠린 셀트리온 5.9% 올라

트럼프 수혜株 IT·방산은 부진....美나스닥ETF 0.2% 상승 그쳐

한국시간으로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3일 증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며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정보기술(IT), 방위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바이든 수혜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산업은 배터리(2차전지)다. 배터리 3사 주가는 3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5.30% 상승해 65만60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주가는 4.43%, SK이노베이션은 7.35% 상승하면서 증시를 주도했다.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덕분에 배터리 소재 업체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SKC 주가는 8.80% 급등했고, 포스코케미칼 또한 3.72% 올랐다. SKC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전지박을 공급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가장 대표적인 공약이 친환경 사업 육성"이라면서 "4년 동안 청정 에너지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2조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약했다"고 설명했다.

복제약 업체 또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이른바 `오바마케어`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약가 규제 강화, 복제약 처방 장려 정책 등이 수반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복제약을 판매하는 셀트리온이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5.93% 올라 바이든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부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우호적인 편이다. 또한 5G 이동통신 투자와 통신 인프라 구축에 1200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해 한국 또한 수혜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분쟁이 격화하면서 방위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는 일제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종목이 삼성전자다. 바이든 후보 또한 5G 통신망 구축을 공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과감한 투자를 내걸어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에 8조원 규모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삼성전자는 5G 장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44% 올라 5만8800원을 기록했지만 바이든 수혜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미국 빅테크 종목을 위주로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했다. 빅테크 기업 규제를 공약한 바이든 후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TIGER미국나스닥100 ETF는 0.21%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방위산업 업체 주가 또한 부진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8% 상승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확률은 낮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뒤집고 재선에 성공한다면 기대감을 지나치게 반영해 오른 바이든 수혜주는 주가가 되돌아가고 주도주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0. 뉴욕증시, 차기 미국 대통령 확정 기대에 급등…다우 2.06%↑

미국 대선이 치러진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차기 미국 대통령 확정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54.98포인트(2.06%) 오른 2만7480.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2포인트(1.78%) 상승한 33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만1160.5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대선일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확인된다. 지난 1984년부터 2016년까지 9차례 대선일에 S&P500 지수는 평균 0.8% 올랐다.

특히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이끌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해소를 위해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수월하게 집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WSJ와 NBC방송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0%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는 결과가 이런 심리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최종 승패를 결정할 핵심 경합주들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어서 곧바로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고, 최악의 경우에는 소송과 재검표 사태로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0.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 10억 유지

1주택 재산세 인하, 공시가 6억이하로 확정

與압박에 홍남기 항의성 사의…靑은 반려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이 소위 동학개미들과 여당 주장대로 `현행 10억원`으로 확정됐다.

재산세 감면은 정부 주장대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적용한다.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글로벌 정세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같이 높아진 상황도 있어 이를 고려해 현행처럼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큰 틀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당정은 대주주 기준 하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정부가 `과세 형평성`을 위해 2017년 개정한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은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동학개미들의 반발을 감안해 대주주 기준 하향을 2년 후로 유예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해 왔다. 결국 지난 1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2023년부터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전면 과세가 이뤄지므로,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주주 요건 강화를 2023년까지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대주주 요건 완화와 함께 당정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던 재산세 인하 기준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이 관철됐다. 내년부터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포인트씩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시세의 90% 수준으로 결정됐다.

3억원 대주주 요건 강화`가 백지화되자 이에 반발한 홍 부총리는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위에서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2개월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서 현행대로 가는 것에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홍 부총리 사표를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0. 매번 패싱당한 홍남기…與가 `대주주 3억 기준`도 뒤집자 폭발

존재감 없었던 경제 원톱

추경·통신비 2만원 반대부터

재난지원금 선별지급도 묵살

잇단 여당 압박에 반발

국회 나와 이례적 사의 표명

與 "정치적 행동" 비판 불구....靑은 재신임 메시지 보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사퇴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직서 제출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김호영 기자]

경제부처 수장인 경제부총리가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난 4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사의 표명` 논란이 한 차례 일었을 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긍정도 부정도 없이 조심조심 말을 아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야 의원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침에 출근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직접적 계기는 동학개미들과 여당 알력으로 백지화된 `대주주 요건 강화(10억원→3억원 보유 기준)`다. 그러나 올 들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전 국민 통신비 지급 등 의견이 엇갈릴 때마다 `백전백패`로 끌려가며 불거진 당정 갈등이 결국 곪아 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홍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은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이 더불어민주당 압박에 허물어진 데 따라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은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아진다. 대주주 3억원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2년 전 당정협의를 거친 정부 방침을 이제 와서 바꾸는 것은 정책 일관성을 해칠 수 있고 △3억원으로 강화해도 가족 합산 방식을 버리면 실제 대주주가 되는 개인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여당이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실리`를 앞세워 결국 3억원 강화안을 포기시키자 경제수장으로서 홍 부총리 자존심은 크게 상처받은 셈이 됐다. 2년 전 확정된 방침이 여당의 강한 압박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10억원으로 갑니다`라고 말하는 건 공직자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텐데 기재부에서 그런 의견이 시작됐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부 사정에 밝은 한 고위 소식통은 "대주주 요건 강화는 홍 부총리뿐 아니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도 언제까지 당에 끌려만 다닐 수 없다는 데 공감이 컸던 사안"이라며 "그러나 결국 이번에도 당에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면서 홍 부총리로서는 책임이든 반감이든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표시해야 할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간 이해 충돌은 문재인정부뿐 아니라 예전 정권에서도 빈번한 일이었지만 문제는 당정협의에 나서는 여당의 태도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할 당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기재부가 국가채무비율 악화를 이유로 증액에 부정적"이란 보고를 받은 이해찬 대표가 "상황이 위중한데 기재부가 기존 관성에 갇혀 있다"며 화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차 추경안 때는 더 심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를 주장했는데 총선을 목전에 둔 민주당이 전 국민 지급을 공약하면서 충돌했고 이해찬 대표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며 홍 부총리를 압박했다.

이번에 대주주 요건 강화를 두고 당정이 충돌하자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같이 갈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가 평소와 달리 강하게 반발하자 여당 의원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불쾌함을 표출했다.

윤후덕 기재위 위원장은 "국회 상임위가 의원이 질문도 안 했는데 기관장이 사의 표명 사실을 스스로 밝혀 애써 준비한 질의를 상당히 위축시켰다"며 "위원회 권위에도 안 맞는 행동을 했다고 장관께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

여당 기재위원인 기동민 의원은 "상임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본인 거취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 이유가 궁금하고 당혹스럽다"며 "대통령 참모 역할로 보이는 게 아니고 기성정치인의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에는 홍 부총리도 참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그건 의원님 개인 판단이고 저는 개인으로서 판단이 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기에는 제가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홍 부총리는 "정치적 행동이라고 했는데 저는 정치라는 단어가 접목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 입장에서는 재신임을 문 대통령에게 물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 12월 개각 때는 어차피 홍 부총리도 교체 수순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사표를 이날 반려해 재신임을 확인하는 것은 앞으로 경제부처 중심 내각 운영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확률은 낮아 보이지만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의 사표 반려에도 사의를 끝까지 관철시키면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개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홍 부총리 교체만 `땜질식` 인사를 하기에는 내각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특히 국무위원 상당수가 재임기간이 오래되면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가 재임기간이 1년6개월을 넘은 국무위원을 파악한 결과 총 12명에 달했다.

0. 기대감 키우더니…시세 6억 아파트 재산세 年7만원 찔끔 감면

공시가 6억 이하 재산세 인하 시뮬레이션해보니

중계무지개 84㎡ 7만~9만원↓

부산더샵센텀포레는 1만원대

신축일수록 혜택 미미할 듯

공시가 현실화율 90% 맞물려...."증세용 조삼모사 정책" 비판

3일 당정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광진구 일대에 아파트

정부가 내년부터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1주택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재산세 감면 혜택은 기껏해야 연간 수만 원에서 10만여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과 전세난으로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3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세율 인하로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 1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최대 3만원, 1억~2억5000만원 이하는 3만~7만5000원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2억5000만~5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7만5000~15만원, 5억~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15만~18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재산세 부과 기준으로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는 1030만가구"라며 "연간 4785억원, 3년간 약 1조4400억원의 세제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세율 인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하되 주택 시장 변동 상황과 공시가격 현실화 효과 등을 고려해 인하 기간을 늘릴지 재검토할 계획이다.

0. 정의선 회장 취임후 노조와 첫 만남…"격변의 시기 노사 함께 헤쳐나가자"

지난달 30일 경영진·노조 오찬

노조 "품질엔 노사 따로 없다"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가 종료된 후 현대차그룹 노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공영운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사진 제공 =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 지부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행사 직후 공장 내 영빈관에서 오찬을 하며 담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과 이상수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을 비롯해 현대차 하언태 국내생산담당 사장, 이원희 재경담당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현대차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까지 함께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노사는 이날 1시간30분가량 오찬을 하며 발전적 노사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현대차 노조의 긍정적인 `변화 바람`을 높이 평가하고 자동차산업 격변기를 맞아 노사가 힘을 모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노조 역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고용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토대로 현대차 노사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지부장은 올해 1월 취임 때부터 정 회장(당시 수석부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이번 오찬은 당일 오전 문 대통령이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를 열었던 만큼 그 직후 노사 간 자연스럽게 성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총수가 정식으로 노조 지부장을 만난 건 2001년 정몽구 명예회장(당시 회장)이 노조 지도부와 만난 이후 무려 19년 만의 일이다.

0. 삼성, 휴대폰 두뇌와 모뎀을 하나로…비메모리 1등 박차

내년 `5나노 원칩` 양산

발열 적고 속도·가격 다잡아

갤S21 탑재되는 `엑시노스`

中스마트폰에도 탑재 기대

올 17조 매출 시스템 반도체

내년에는 20조원 돌파 전망...인텔과는 파운드리 계약설

삼성전자 노사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관에서 처음으로 상견례를 하고 단체협약 교섭에 나섰다. 나기홍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오른쪽)이 김만재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왼쪽 둘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노사 간 단체협약이 체결될 경우 이는 1969년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한주형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본격 양산하며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수탁생산) 쌍끌이에 나선다. 팹리스에서는 5나노 통합 원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통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파운드리는 3분기 양산을 시작한 퀄컴·엔비디아에 이어 인텔 대형 수주를 기대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 매출이 올해 17조원을 넘고 내년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나노 공정을 안정화하고 내년부터 5나노 기반 모바일 AP 원칩 양산에 돌입한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척도인 나노는 칩 회로선폭을 뜻한다. 회로선폭이 줄수록 동일한 크기의 웨이퍼에서 보다 많은 반도체를 생산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성능과 전력 효율도 개선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5나노 공정을 안정화한 기업은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AP와 모뎀칩을 합친 원칩 AP로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칩은 기존 대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열도 줄고 AP와 모뎀 간 신호 왕래 시간을 없애 칩 성능이 향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원칩은 칩 두께가 얇아져 한결 슬림한 모바일 기기 디자인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출시할 갤럭시S21 스마트폰의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100`을 5나노 원칩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0. 100년 기업 다짐한 조현준 "승자는 눈치우며 길만든다"

54돌 조용히 맞이한 효성

승자는 눈 쌓인 벌판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쌓인 눈이 녹기만을 기다립니다.`

3일 창립 54주년을 맞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이 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효성그룹은 코로나19 등으로 별도의 창립 기념식은 생략한 채 2일 조현준 회장이 기념사만 발표했다. 효성은 그동안 창립일 전날 본사 강당에서 그룹 임직원이 참석하는 창립식을 진행해왔다.

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승자는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패자는 문제의 주변을 맴돈다"며 "불확실한 미래라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다 함께 힘을 모아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 100년 기업 효성을 반드시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효성만의 힘으로 미래의 길을 개척하자고 강조한 것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은 전통적 비즈니스에 머물지 않고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업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0. 결국 `배달` 뛰어드는 스타벅스

언택트 소비 확산 영향에

올해 연말 시범점포 선정

스타벅스 더종로R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 복수의 시범 점포를 선정해 테스트를 한 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는 대형 커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배달을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결국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커피 업계 배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말까지 서울 시내를 포함해 매장 몇 군데를 시범 점포로 선정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구밀집도와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점포를 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자체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인 사이렌 오더를 활용해 고객이 주문하면 배달대행 업체가 커피를 배송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 측은 배달대행 전문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협력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 협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큐앤피플은 배달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측은 배달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 후 소비자 반응과 커피 품질 유지 여부 등에서 합격점이 나온다면 내년부터 배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0. 中정부 비판했다가…마윈의 앤트그룹 상장 무기한 연기

마윈, 정부규제 비판발언이후

금융당국에 불려가 질책 받아

사상최대IPO로 관심 끌었지만

상하이·홍콩거래소 "상장중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됐다. 중국 금융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진행 중인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행태를 공개 석상에서 비판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가 당국에 소환돼 질책을 받은 다음날 전격 결정된 것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3일 공고문을 통해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커촹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이번 결정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기관이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인사(마윈)와 회장, 총재 등을 `예약 면담`한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기한을 언급하지 않아 앤트그룹의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중국에서 `위탄(豫談)`이라고 부르는 예약 면담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통제 국가인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 성격을 가진 셈이다. 이들 기관은 전날 공동으로 마윈 창업자,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 후샤오밍 앤트그룹 총재를 소환해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마윈 창업자의 발언이 당국 심기를 건드렸다고 추측하고 있다. 마윈 창업자는 지난달 24일 금융 콘퍼런스에서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며 당국을 정면 비판했다. 마윈 발언에 대해 중국 금융안정위원회는 지난 1일 "민간 기업의 금융 혁신을 장려하지만 금융 위험 방지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앤트는 당초 5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할 예정이었다. 앤트그룹의 IPO는 340억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극단적인 결정이 있기 전 중국에서는 최대 규모 IPO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미 투자자들이 사전 거래에 몰리면서 공모가격 대비 50%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블룸버그는 이날 홍콩 증시 그레이마켓에서 기관·전문투자가들이 앤트 주식 1주에 120홍콩달러(약 1만7560원)를 부르면서 공모가격(80홍콩달러) 대비 50% 높은 웃돈이 붙었다고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했다. `회색시장`을 뜻하는 그레이마켓은 정식 매매도 아니고 불법도 아닌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말한다. 홍콩 증시에서는 주식·채권 사전 거래 시장을 가리킨다. 앤트 주식은 한국에서도 증권사 모바일결제시스템(MTS) 등을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시장에서는 앤트 측이 그린슈(초과배정옵션)를 행사해 미국달러 기준 총 344억달러 외에 추가로 52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앤트 투자 열기는 지난달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 기업 주가가 뛴 분위기에 편승한 면도 있었다. 최근 한 달 새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줄을 이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수 강화`를 내거는 한편 자국 기업을 키워 미국을 앞지르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트럼프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투자 예상이 더해진 결과 지난달 5일~이달 2일 뉴욕 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차` 니오 주가가 54.33%, 알리바바가 7.83% 올랐고, 상하이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제재 대상인 반도체기업 SMIC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

0. 전국적인 대규모 코로나 검사 슬로바키아의 교훈

10살 이상 전국민 대상…기저질환자 등 취약층 제외

전국민 3분의 2 검사 참여…1% 가량 양성

집단검사, 반발 심한 봉쇄조치의 대안 평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집단검사 받는 슬로바키아 국민들의 모습

유럽에서는 드물게 전국적으로 실시한 슬로바키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검사가 세계적으로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봉쇄조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주목된다.

4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23일부터 10세 이상 36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1.06%인 3만8천35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슬로바키아는 전체 국민 546만명 중 10살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국민 중 외출을 하지 않거나, 장애를 가졌거나, 암에 걸렸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제외한 전국민의 3분의 2가 검사를 받았다.

사실상 성인 대부분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동책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 이번 집단검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동부 바르데요프와 북부 오라바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두 곳에서만 10세 이상 주민 91%에 해당하는 14만1천명이 사흘동안 검사를 마쳤다.

다른 지역들은 모두 이틀만에 신속하게 검사를 완료했다.

검진은 항원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탐지하는 항원검사는 환자의 RNA 등을 채취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신속하고 간편하지만 정확도가 낮다.

검사를 위해 슬로바키아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검진소 5천여 곳에서 의료진 1만4천500명과 군인 6천319명 등 약 4만463명이 동원됐다.

검진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소지하면 코로나19 제한조치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검사에 불참한 사람들은 오는 8일까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고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공식적인 업무를 보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외출을 할 수 없다.

이번 코로나19 집단검사는 봉쇄조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염병 전문가로 영국 정부의 과학고문이기도 한 마이크 틸데슬리 영국 워릭대 교수는 "집단검사가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봉쇄조치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며칠 뒤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집단검사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며칠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기적인 집단 검사가) 사람들에 대한 봉쇄조치를 완화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이에 따라 이달 말 다시 집단검진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슬로바키아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비상조치들은 계속 유지한다.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는 집단검사를 마친 후에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제한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지난달 1일 이후로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슬로바키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천829명이며, 이 중 219명이 숨졌다.

0. 전세난에 밀려난 세입자, 저가아파트 `패닉바잉`

전세가격 급증에 매수로 전환

하위 20% 아파트값 4.5억 돌파

상승률 8%로 고가보다 2배올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3개월 동안 서울 저가 아파트값 상승률이 고가 아파트값 상승률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전세가 상승으로 살고 있던 집에서 밀려난 `전세난민`이 서울 외곽 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4억5638만원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7월 4억2312만원보다 7.9% 올랐다. 같은 기간 5분위(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이 18억4605만원에서 19억2028만원으로 4.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2배에 달한 것이다.

실제로 ㎡당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개월 사이 6.6% 올랐지만, 도봉구는 상승률이 11.0%에 달했다. 노원구 역시 10.3%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3개월간 상승률 상위권 지역은 △강북구(9.6%) △중랑구(9.4%) △성북구(8.2%) △은평구(8.6%) 등 모두 외곽 지역이 차지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셋집만 찾던 세입자들이 전세난에 지쳐 매수로 돌아선 것 같다"며 "원래 살던 집 보증금 수준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소형 저가 매물을 많이 찾지만, 이마저도 매물이 없어 전셋값이 오르고 집값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4.2로 2017년 5월(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값 상위 20%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클수록 가격 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통상 5분위 배율이 낮아지는 것은 주거 양극화가 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최근 5분위 배율이 내려간 것은 저가 아파트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가와 가격 차이를 좁힌 것이라 긍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

0. 최고 5219대1` 전세난 지친 30대 과천 몰려

과천 3개단지 1순위 청약

상한제 적용된 민영아파트

공급가뭄에 청약자 더 몰려

추첨물량선 수천대1 속출

특공에도 통장 9만개 몰려...규제 일변도 정책이 시장왜곡

1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47만839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3개 단지 가운데 2개 단지에서는 추첨제 물량이 나와 당첨을 노리는 저가점자도 대거 청약에 나섰다. 전날 청약한 특별공급 물량에 9만1441개의 통장이 몰린 것을 합치면 이틀간 약 57만명이 몰렸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S1블록·공급 가구 192가구),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S4·458가구), `과천르센토데시앙`(S5·394가구)에 각각 10만2693명, 19만409명, 18만5288명이 통장을 던졌다. 평균 경쟁률을 계산하면 순서대로 534.9대1, 415.7대1, 470.3대1이다. 해당 단지들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최고 경쟁률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전용면적 84㎡B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총 9886명이 몰려 5219대1이란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0. 똘똘한 한채` 찾아 강남구로

지난달 3.3㎡당 평균 매매가

서초·송파와 격차 더 벌려

증여도 작년보다 4배 늘어

문재인정부가 세금·대출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를 옥죄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에서도 강남구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7173만원으로, 서초구(6113만원)와의 격차는 1060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자치구 간 아파트값 격차가 1000만원 이상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로 강남구와 서초구 간 아파트값 차이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정권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567만원에서 이듬해 1월 750만원으로 오르더니 올해 1월 863만원, 지난 9월 974만원으로 계속 커졌다. 송파구와의 격차도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송파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979만원으로 강남구와의 차이는 2194만원에 달했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매매가격 차이는 2017년 5월 1527만원에서 지난해 1월 2021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2153만원으로 2100만원 선마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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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0(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0. 10:0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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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인가족에 왜 40평 필요" 구청 공무원의 황당 발언

토지거래허가구역 강남서

공무원 유권해석 월권논란

"거주이전 자유 위배" 반발

◆ 전월세 시장 혼란 ◆

`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평수`를 실수요자가 아닌 구청 공무원이 판단해 물의를 빚은 사례가 나왔다. 강남구청이 평수가 넓은 집을 사서 이사하려는 주민에게 사실상 `불허` 결정을 내린 것인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때부터 예견된 촌극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바 있다.

A씨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면적 84㎡에 거주하고 있는데, 자녀 두 명이 성장해 같은 단지 내 전용 114㎡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 관할구청 담당자와 통화했다. A씨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집을 사서 이사를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구청 담당 공무원이 "30평도 큰데 왜 40평이 필요하냐"며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대화는 실제로 A씨와 담당 직원 간에 오갔던 얘기로 확인됐다.

29일 강남구청 토지거래계약허가 업무 담당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구체적이고 객관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강남 사시는 분들이야 재력이 있으니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은 집 없어서 못 사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이렇게 30평에서 40평으로 (가는 건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30평도 크다고 생각하고 일단 허가구역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2. 전월세 거래 암시장이 커진다

과도한 규제에 이면계약 속출

서울 일부지역선 웃돈 요구

수천만원 위로금까지 등장

전셋값 상승폭 5년만에 최대

◆ 커지는 전월세 암시장 ◆

"집주인이 이면계약서를 쓰자네요. 증액 상한인 5% 이상 올리는 금액은 나중에 돌려줄 보증금에서 제하기로 약속하고요."

국내 일부 부동산 거래가 웃돈을 주거나 이면 거래를 하는 `암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등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암거래가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전세 수요가 높은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고 압박해 이면계약서를 쓰고 5%가 넘는 전세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자녀 학업 문제로 거주지를 옮기기 힘든 A씨 처지를 집주인이 악용한 것이다. A씨는 계약서에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다고 서명했다. 다음번 전세 계약 시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게 집주인이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의 이광일 변호사는 "이 같은 이면계약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해질수록 암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멀쩡한 화장실 변기를 떼어낸 다음 세입자에게 `변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옵션비를 따로 내라. 그러면 변기를 설치해주겠다`고 요구해 실제 변기 값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세입자들이 주도하는 암거래 시장도 존재한다. 게다가 지난 8월 임대차법 실시 직후 생겨난 임차인 우위 암시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집주인 B씨는 "우리집 세입자가 처음 집을 비워주는 조건으로 요구한 위로금은 200만원이었다"며 "최근엔 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3. 코로나發 더블딥 공포…요동치는 美·유럽주가

한국은 동학개미 9700억 매수

코스피 0.79% 하락으로 선방

◆ 세계증시 곤두박질 ◆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산세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증시는 대선 전 신규 경기부양책 타결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경제 봉쇄가 다시 시작되자 크게 하락했다. 각종 지표가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중순 상황과 유사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새 환자가 50만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는 전국적인 재봉쇄 정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독일은 한 달간 식당·바·공공여가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시카고를 시작으로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불안감은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8일(현지시간) 변동성지수는 전일보다 무려 20.78% 상승하며 단숨에 40을 넘어섰다. 변동성지수는 40.28을 기록했으며, 이는 6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53% 떨어졌다. 다우, S&P500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29일에는 혼조세가 이어졌다. 약세장으로 출발한 유럽 증시도 이날 프랑스 니스 참수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이 더욱 어려워 진 흐름이었다.

한편 미국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3.1%(연율 환산)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5.0%), 2분기(-31.4%) 연속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한 기저효과가 크다. 다만 4분기에는 다시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더블딥이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 증시는 `동학개미`들의 매수세 덕에 비교적 선방했다. 장중 1% 넘게 빠지던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 떨어진 2326.67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755억원, 외국인이 5367억원 매도한 것을 개인이 9794억원 매수하면서 낙폭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반등해 전날보다 0.96% 오른 813.93에 거래를 마쳤다.

4. 이명박 징역17년 확정…내달2일 재수감

이 前대통령, 대법원 판결후

"법치 무너졌다 정의롭지 못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79)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항소심 직후 법원의 구속 집행 정지 결정으로 석방됐던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수감될 예정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여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 사실 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2심 재판부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재항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에는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효력이 없다"며 기각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집행 촉탁이 왔고, (이 전 대통령 측의) 연기 신청도 들어와서 규정에 따라 3일 범위 내에서 월요일(11월 2일)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미 1년가량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남은 형량은 16년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형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내고 "법치가 무너졌다.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5. 네이버, 분기매출 2조 첫 돌파

카카오는 1조 기대

네이버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음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었다.

이번 분기부터 일본 자회사 라인 매출이 제외됐지만 기존대로 이를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3분기 네이버 매출 증가율은 24.2%로 한성숙 대표가 2017년 3월 취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최근 일본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6. 삼성전자 3년만에 투자 늘린다

4분기에 9.7조 투입하기로

3분기 영업익 59% 늘어 12조

삼성전자가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펜트업)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수요가 폭발한 데 힘입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급증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96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모바일(IM) 부문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급증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병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부진했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내년 상반기에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에 7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7. 월 생산·소비·투자,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수출 개선효과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있었지만 수출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8월 -0.8%로 꺾인 뒤 플러스로 바뀌었다.

광공업 생산이 5.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이 5.9%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줄었다.

이외에 ▲ 서비스업 생산(0.3%↑) ▲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 도소매(4.0%↑) ▲ 운수·창고(2.7%↑) ▲ 전문·과학·기술(2.4%↑)이 골고루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은 떨어졌다. 산업생산 증가는 수출 개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수출은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의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7% 늘었다. 8월(3.0%)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두 달 연속 증가다.

음식료품, 의약품,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3.1%),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0.7%)는 줄었다.

8. 이재명 vs 조세硏` 갈등 덕분에 경기 지역화폐 이용 불 붙었네

치열한 공방에 되레 홍보 효과

경기도민 "할인율 10% 누리자"

9월 발행액 3593억원 사상최대

경제효과 논란 여전히 진행형

경기道 "자영업 매출 늘었다"

조세硏 "특정업종만 혜택누려"

코로나 안정땐 할인율 줄일듯

경기 화성시에 사는 A씨(41)는 처음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했다. 경기도가 9월 18일~11월 17일 두 달간 지역화폐로 20만원 이상을 쓰면 소비지원금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인센티브 10%에 소비지원금까지 받으면 쏠쏠하다"면서 "직장이 수원에 있어 수원 지역화폐도 같이 쓰고 있는데, 인센티브가 커 신용카드 대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87만명이 사는 대도시로, 발행된 지역화폐 카드가 40만장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주민 2명 중 1명이 지역화폐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9월 기준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액인 1735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돼 1547억원(87%)이 실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3만4600개 소규모 사업장이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참여한 가운데 점포당 평균 매출 기여액은 1138만원에 이른다"면서 "지역화폐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지역화폐 관련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낸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간 갈등이 고조된 9월 이후 월 발행액 기준 최고치가 경신됐다. 10월에는 경기도식 2차 재난지원금 성격이 큰 소비지원금이 풀려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더 커지고, 연간 총 발행 규모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9월분 경기 지역화폐 발행액은 3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7억원 대비 4.9배에 달하고, 월별 발행액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7월분(2810억원)보다 783억원 더 많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누적 발행액이 2조1783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9월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로 이 지사와 조세연 측이 효과에 대한 공방을 벌이면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된 점을 꼽았다.

논란이 고조되던 시기(9월 19일)에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 미사용자 중 63%가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자 중 85%가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추가 또는 할인)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10%로 혜택이 늘어난 것도 지역화폐 발행이 급증한 이유다.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잡히면 할인율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은 늘고 있지만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도내 시군 단체장 모임에서 지역화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듭 강조하며 "일부에서 유통 대기업 매출을 제한하는 효과 때문에 기득권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 촉진, 골목상권 진흥이란 경제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지방정부 단체장)가 중심이 돼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화폐의 1차 목적은 대형마트 등에 밀려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를 안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이런 측면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냈다가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 증인으로까지 출석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조세연 보고서는 2018년까지를 분석 대상으로 했는데, 2019년 이후 상황을 보면 지류형에서 모바일형으로 전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 대형마트와 동일 제품군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모두 나타나 매출이 크게 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지 않는 소상공인 매출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면서 "이들 업종은 소득효과만 발생하는데 결국 지역화폐 효과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은 "지역화폐 장점으로 주장되는 대부분 것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도 효율적으로 달성 가능하다"면서 "지역화폐 수준으로 상품권 가맹점을 늘리고 낙후된 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지역 제한 없이 활용도가 높아 소상공인 매출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 전세대출 원금도 나눠서 갚으세요"

주금공·6대 시중銀 `분할상환 전세대출` 30일 출시

주담대처럼 원금·이자 동시상환

소득 줄면 만기상환 전환도 가능

상환 중단해도 연체 불이익없어

대출원금 줄어들어 이자도 감소

상환원금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전세대출 상담을 위해 시중은행을 방문했다가 `부분 분할 상환 전세대출상품` 소식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30일 출시되는 이 전세대출상품은 나중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아야 하는 기존 상품과 달리 이자와 원금을 자금 사정에 맞게 유연하게 갚을 수 있는 구조다. A씨가 연 2.8% 금리로 기존 전세대출 1억원을 받는다면 매달 대출 이자로 23만3000원을 내야 한다. A씨에게 매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가정할 때, 대출 이자를 내고 남은 돈 26만7000원을 연 1% 적금에 넣는다면 2년 후 만기 때 A씨는 적금 원리금 646만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대출 이자 공제에 따른 소득세 혜택 34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A씨가 부분 분할 방식 상품에 가입해 매달 50만원씩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 2년 후 전세대출 만기 때 갚아야 할 대출원금은 657만원 줄어들게 된다. 소득세 72만원 혜택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은행 1%대 정기적금에 가입할 바에야 부분 분할 상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유하고 있다.

주담대처럼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을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이 30일 출시된다. 이 상품 가입자가 원리금을 갚다가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 만기 일시 상환(만기 때 한꺼번에 갚는)으로도 전환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 수년내 美中 군사충돌 가능성…獨·日·호주와 연대해야"

美대선 앞두고…`한국의 중견국외교` 심포지엄

G2, 무역충돌에 이어

군사갈등 본격화 전망

패권경쟁 휘말린 중견국들과

첨단기술 포괄적협력 나서야

정세균 "韓외교력 시험대 올라"

주호영 "명운걸고 진로 정해야"

29일 동아시아연구원과 MBN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곤 한동대 교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전재성 서울대 교수. [김호영 기자]

미·중은 10년 안에 본격 패권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그 전에 중견국 간 연대를 통해 `제3의 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29일 MBN과 동아시아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외교전략 심포지엄 `미·중 전략 경쟁과 한국의 중견국 외교`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미·중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의 중견국 외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미·중 갈등이 점차 심해질 가능성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된 중견국 간 연대가 잘 이뤄진다면 미국과 중국을 갈등에서 상생·공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 규모가 2030년쯤 백중지세가 되고, 2050년에는 국방비 지출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10년 후 양국이 경제 규모가 같아지는 시기에 본격적인 군비 경쟁과 군사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미·중 사이에 낀 여러 나라들이 협력·연대한다면 패권 경쟁 속에서 상당한 여지와 선택의 길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처지인 독일·호주·인도네시아·일본 등과의 연대 협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1. 당내 반발에…與, 1주택자 재산세 인하 발표 연기

9억이하로 감면확대 유지하되

인하폭 차등두는 방안도 거론

부동산 정책 혼란만 가중

주식 양도세 기준도 혼선 거듭

10억 유지 與방침 관철 주목

주택 공시가율 상승에 따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높이고 세율도 인하하는 등 방침을 세웠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가 우려되고 사실상 시세가 12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감세 대상으로 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안이)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을 공시가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한편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세율을 0.05% 인하하는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당내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조율에 나섰다.

반대 의견 골자는 지방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는 점, 공시가 9억원 주택은 시세가 12억원 수준인데 당초 취지인 `중저가 주택에 대한 혜택`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 의장은 "지자체장들이 반대 의견을 냈고 이런 의견을 들은 의원님들께서도 고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공시가 9억원 기준을 두고) 이걸 어떻게 `중저가` 주택으로 볼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12. 겉은 근육질, 안은 볼륨감…GV70 베일 벗다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SUV `GV70` 첫 공개…연말 출시

GV80 이은 두번째 SUV 모델

두줄 헤드램프 `속도감` 상징

측면 아치형 라인 `근육질` 연상

실내는 타원형으로 볼륨감 살려

두달간 고객시승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처음 공개했다. 차량 외부는 역동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디자인(왼쪽)으로 나왔고, 실내의 경우 각종 터치 부분 크기를 대폭 줄여 `여백의 미`를 살린 것(오른쪽)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끝판왕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올해에 출시할 예정인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사전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는 차별화한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 GV70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가 더해져 완성됐다.

GV70는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올해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 중에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도심형 SUV 모델이다.

일단 GV70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헤드램프의 경우 각각 두 줄로 디자인한 쿼드램프(램프 4개) 형태로 속도감을 잘 표현했다. 또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에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이는 우아한 감성을 연출하면서도 운동선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후륜 상부에 부착된 흙받기)가 극적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쿠페(문이 2개 달린 2인승 세단)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후측 루프(지붕) 라인과 함께 후면부에 흰색 크롬 재질 색상도 배치했다.

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단순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또 제네시스 특유의 범퍼 디자인인 와플 모양의 `지매트릭스` 형태도 그대로다. 후면부를 보면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와 해당 배기구 주변부 디자인(디퓨저)도 차량 역동성을 강조한다.

GV70 내장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운전자 중심 실내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디자인은 타원형 요소를 많이 사용해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다.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 조명도 GV70만의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29일부터 두 달 간 위장막 없는 100여 대의 GV70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마이 제네시스`도 진행한다. 고객이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한 후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GV70 시승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3. D램값 떨어지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삼성 "4분기엔 수익감소"

3분기 매출 역대최대지만…

매출 64조·영업益 10조 전망

3분기보다 감소 불가피할 듯

반도체 화웨이제재 여진 속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

`블프 성수기` 가전 매출 기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3분기 깜짝 실적 주역이었던 TV와 스마트폰은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4분기까지 재고 조정이 이어지다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상반기가 넘어가면 서버 업체들 재고가 건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었던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4. 디지털시대 영원한 적은 없다"…뉴삼성 이끄는 `초융합 DNA`

李회장 "IT는 혼자 압도 못해

車·전자 합치며 새 기회 생겨"

車전장기업 하만 9조에 인수

벤츠 이어 구글 자율車도

삼성 車반도체 달고 `씽씽`

현대차와 전기車배터리 협업

삼성페이·바이오도 잇단 성과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반도체 대전`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미래차 맞춤형 메모리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최신 완성차의 자율주행 수준인 2.5단계부터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4·5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차용 메모리 제품을 생산·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미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구글의 자율주행차까지 삼성 반도체로 달리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 반(半)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본이다.

2015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에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주는 "테슬라가 설계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거침없는 삼성전자의 행보는 전자와 자동차 간 초융합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 시절에 잇달아 귀한 결실을 맺고 있는 초융합 경영의 원류는 고 이건희 회장이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며 1990년대부터 전자와 자동차 간 융합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15. SK, 배터리 분리막 생산 3배 늘린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

폴란드 생산시설 전격 증설

습식 분리막 점유율 30%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 증설 중인 분리막 공장을 통해 전기차와 함께 확대되는 글로벌 분리막시장 선점에 나선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불린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데, 같은 규모 라인을 증설해 분리막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폴란드에서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3년 1분기가 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18억7000만㎡로 현재 5억3000만㎡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SKIET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는 올해 분리막시장 규모를 41억㎡로 추산하는데, 2025년에는 159억㎡로 4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 [글로벌 이슈 plus]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놓치면 `패색`…바이든, 선벨트 잡으면 `완승`

바이든 선거인단 232명 확보

트럼프는 125명에 그쳐 열세

181명 선거인단 표심 `안갯속`

플로리다주 여론조사 초접전

펜실베이니아 바이든 기울어

트럼프, 2곳 막판 뒤집기 노려

바이든, 조지아 등 이기면 승산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승패는 전체 국민이 아니라 10여 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결정한다.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227명)를 눌렀다. 이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7명이 기권이나 변심을 했기 때문이고 원래 주별 투표 결과로는 트럼프가 306명, 힐러리가 232명을 가져갔다. 올해 예측을 위해선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4년 전 트럼프는 30개 주, 힐러리는 20개 주에서 이겼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6개 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24개 주에서 승리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텃밭 중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아이오와주 등 6곳을 가져왔다.

선거정보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일주일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격차가 7%포인트 미만인 주는 11개다. 이들 11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 수는 179명이다. 여기에 메인주 2선거구와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각각 1명을 더해 선거인단 총 181명이 경합 지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이미 232명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기 위해 38명만 더 얻으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북부 러스트벨트 가운데 미시간주는 물론 위스콘신주에서까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나머지 경합주 가운데 7~8곳에서 이겨야 한다. 특히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놓치면 필패다.

텍사스주는 여론조사 격차가 크지 않지만 1980년 이래 공화당이 진 적이 없다. 반면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2008년, 2012년에 민주당이 이겼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열쇠는 결국 이 2곳이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만약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긴다면 다른 지역의 개표 결과는 굳이 볼 필요가 없어진다. 바이든 후보는 만약 2곳에서 모두 진다고 해도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애리조나주 가운데 1곳에서 이긴다면 승산이 있다.

플로리다주는 RCP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 10월 초에 바이든 후보가 4%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이후 처음 역전에 성공했고 28일엔 다시 동률로 조정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독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라스무센` `SP&R` 등 2곳 여론조사가 통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기관 조사에서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체로 격차를 좁히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초접전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주는 이날까지 692만명이 우편투표나 조기 현장투표를 마쳤는데 이는 전체 유권자 중 49.2%에 해당된다. 4년 전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11만2900표) 차이로 신승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플로리다주에 비해 바이든 후보 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0~27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50% 지지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5%)보다 5%포인트 앞서 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4%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년 전 0.7%포인트(4만4300표) 차이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고도 최종 승리할 확률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론조사만으로 판세를 예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선 4년 전과 다른 점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50% 이상을 유지하는 등 부동층 규모가 적다. 다시 말해 `샤이 트럼프` 규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과 달리 러스트벨트에서 격차를 빠르게 좁히지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색인종과 청년층 투표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인이다.

한편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는 선거인단 전체를 최다 득표자에게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라 일부를 최다 득표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일부는 하원 선거구별 최대 득표자에게 배정한다.

17. 中, 쌍순환 자립경제로 신냉전 위기 돌파한다

베이징 5중전회 폐막

내수확대·기술강국 전략 채택

대미 패권경쟁 장기화 포석도

2035년 1인당GDP 중진국 달성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개최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나흘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29일 폐막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강국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통해 자립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중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19기 5중전회에서 `경제사회발전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장기 발전 계획(2035년)`을 승인하고, 계획을 이끌 전략으로 `쌍순환`을 채택했다.

쌍순환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조성하는 한편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경제 전략이다.

즉 쌍순환은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이라는 `국내 순환`과 중국 경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국제 순환`을 융합시켜 놓은 개념이다.

중국 지도부는 "강력한 국내 시장을 형성해 새로운 발전 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내수 확대에 의한 전략 기조를 유지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적용될 14차 5개년 계획은 `국내 순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소비·투자·수출) 가운데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잠재력을 키워 자립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 기여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2035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발전 계획은 `기술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지도부가 집중 투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다.

무역뿐만 아니라 기술 영역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심해지자 기술 자립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 지도부는 "과학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세계 기술 전선과 경제 전장에서 혁신 체계를 보완해 과학기술 강국 건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건설은행 경제연구소는 "첨단기술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소비·수출 변수를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요컨대 14차 5개년 계획과 장기 발전 계획은 쌍순환 전략을 매개로 연결된 자립경제 정책이다.

2035년이 되면 중국 GDP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중국 지도부의 장기 발전 계획 논의는 사실상 미국과의 장기적 패권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지도부는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대외 개방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19기 5중전회에서는 시 주석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추인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16년 10월 18기 5중전회 공보에서는 중앙위원회 위원 변동 사항이 적시됐는데 이번에는 언급이 없었다.

18.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한국과 시차 13→14시간

미국 서머타임 11월 1일 해제

미국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다음 달 1일 새벽 2시(현지시간)를 기해 해제된다.

29일 시간대 정보 제공 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새벽 2시가 새벽 1시로 조정된다.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1시간 뒤로 돌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이스턴 타임)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내년 서머타임은 3월 14일 시작해 11월 7일 끝난다.

19. 인프라 큰손 맥쿼리 "통신망·그린에너지도 투자대상"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

4兆 공모인프라펀드 대표주자

2006년 상장 후 年10.3% 수익

실사부터 관리 종합역량 갖춰

운영만기 대비해 자산 다변화

도로·항만 외 미래 인프라 주목

배당 매력·뉴딜 규제완화 수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 가운데 유일한 상장 펀드인 맥쿼리인프라가 도로·철도·항만 등 전통적 인프라스트럭처와 더불어 디지털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인프라 자산까지 포함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 발굴에 나선다.

29일 맥쿼리인프라의 위탁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서범식 대표(사진)는 매일경제를 만나 "도로·철도나 항만 외에도 수익 대비 리스크 기준에 부합한다면 기존 민자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망사업 등 별도 정부 협약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운영법인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최근 신규 투자를 진행한 동북선경전철·부산신항 제2배후도로에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프라 펀드 시장에서 맥쿼리인프라가 차지하는 위상은 `상장 공모 펀드`란 점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프라 펀드는 총 586개로, 운용 규모는 약 53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모 펀드는 맥쿼리인프라를 포함해 총 8개에 불과하고, 운용 규모도 5조원에 못 미친다. 코스피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국내 공모 인프라 펀드를 대표하고 있다.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운용 성과에 있다. 지난해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서 대표는 2006년 사모 인프라 펀드였던 맥쿼리인프라가 상장 공모 펀드로 전환하는 실무 작업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서 대표는 "2006년 3월 상장 이후 15년간 총 주주 수익률은 연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연 5.7% 수익률 대비 81%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우수한 운용 성과의 비결에 대해 서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은 개별 자산에 대한 딜 소싱부터 엄격한 실사를 거친 투자, 프로젝트 관리 등 모든 단계를 맥쿼리가 주도해서 이끌 수 있는 액티브 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현재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등 유료 도로와 부산 신항만 등 14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당 분배금은 360원으로 ,지난 23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6.49%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기존 투자 자산이 모두 운영 만기가 정해져 있어 신규 투자가 없으면 펀드가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유휴 인프라 자산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는 지속할 예정으로 상장 공모 펀드란 특징을 살려 펀드 자산 규모 확대와 자산 섹터 다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국내 증시에서 3억원으로 강화되는 세법상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를 앞두고 대체로 목돈을 투자하는 배당주 투자자 성향을 감안하면 맥쿼리인프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공모 인프라 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시행되면 유일한 상장 공모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공모 비상장 인프라 펀드가 신규 투자를 하지 않거나 1~2개 인프라 펀드만 상장해서는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배당소득세율 감면, 연말정산 공제 금액 확대, 퇴직연금 운용 방안 확대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 공모주펀드 2주새 5천억 증발…"앞으로 더 빠질듯"

빅히트 역풍에 국내 공모주펀드 자금 유출

빅히트·카겜 주가 하락 영향에

하이일드펀드 우선배정도 끝나

올 1.2조 쏠린 공모주펀드 시들

동일기간 코벤펀드 2천억 급감

`세계최대 IPO` 앤트그룹 담은

中공모주펀드는 완판돼 대조적

국내 공모주 펀드 시장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풍에 시달리며 2주 연속 자금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상장으로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지만 이들 기업 주가가 흔들리자 공모주 펀드에 들어왔던 자금이 다른 곳으로 계속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공모주 펀드라도 유형별로 투자자산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지난 28일까지 8영업일 동안 설정액이 5156억원 감소했다. 공모주를 30%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벤처펀드 역시 설정액이 최근 1주일간 185억원 줄었다. 최근 8영업일간 설정액은 2225억원 급감했다.

공모주 펀드에 한동안 큰 자금이 몰렸던 이유는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상장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 광풍이 불었고 그 열기가 고스란히 공모주 펀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1조2193억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빠져나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경우 1억원을 넣어도 2주밖에 못 받는 상황이라 공모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빅히트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공모주 펀드 투자자들이 잇달아 환매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1. 네이버 신사업 강화, 한성숙 `신의 한수` 통했다

업계 절반 수수료도 주효

쇼핑부문서만 40% 급성장

내달 5일 실적발표 카카오도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기대

네이버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 뒤엔 한성숙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리가 있었다. 검색 포털에서 쇼핑 분야로 과감한 전환을 시도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29일 네이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고, 비즈니스 플랫폼, 정보기술(IT)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로 구분했던 기존의 매출 구분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에 따라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로 나눴다.

이번 분류로 가장 눈여겨볼 부문은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세다. 이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이브커머스도 네이버가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6개월 만에 판매자 수는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이처럼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 네이버가 가진 강점을 이용해 쇼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라이브커머스 관련 산업 성장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서치플랫폼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도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 분기 대비로는 5.7% 오른 1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로 중소 상공인 대상 핀테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2. 씨앤팜, 코로나 알약 치료제 세계 첫 도전

기존 코로나 치료제는 주사제

복용편의성 높인 알약 첫시도

경구용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

렘데시비르보다 40배 더 강력

낮은 체내흡수율 난제 해결돼

검증된 약물로 부작용도 없어

1상없이 2·3상 임상 진입기대

신약개발업체 씨앤팜(현대바이오 모회사)이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바이오업체가 주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올인한 가운데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씨앤팜이 세계 최초다.

29일 씨앤팜은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효과는 탁월하지만 장 흡수율이 낮은 점이 한계였던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며 "약물재창출(기존 약물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 방식으로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경구용 약인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는 인체 부작용이 없고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된 약"이라며 "다만 장 등 체내 흡수율이 상당히 낮아 실제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전신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선 약물이 소화기관 안에서 골고루 흡수돼 혈액에서 높은 약물 농도를 형성하는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씨앤팜 고유의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체내 흡수율 숙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은 씨앤팜 창립자 최진호 이화여대 전 석좌교수 연구팀이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다년간 연구한 끝에 탄생시켰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 기술 핵심은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분해되는 약물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약물이 몸 곳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23. 갤럭시 분실 걱정 마세요"…삼성 스마트싱스 파인드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돕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BLE(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uetooth Low Energy)와 UWB(울트라 와이드밴드·Ultra-WideBand)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간단한 등록 절차만 완료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적용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버즈(좌·우 각각) 등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8 운영체제 이상 제품, 스마트워치는 타이젠 5.5 운영체제 이상 제품, 이어버즈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해당한다.

등록된 기기 위치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분실 시 앱을 열고 찾고자 하는 기기를 선택하면 해당 단말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사용자가 분실 기기에 접근했을 때 알림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등록해 둔 기기의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져도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4. 아이폰12가 왔다…5G 시장 쟁탈전 불붙었다

이통3사 흥행몰이 나서…자급제+알뜰폰 선택 증가 예상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장악한 국내 5G 시장에 아이폰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5G 시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전후해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공연을 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은 50명만 초청하기로 했다.

KT[030200]는 전날 밤부터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BJ 최군 등이 출연해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했다.

또한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 세계 최초로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이는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야외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색 행사로 꾸며진다.

LG유플러스[032640]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공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들은 올해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고객 관심을 끌려는 시도다.

업계는 아이폰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국내 5G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업체 위주로 한정돼 있었다"며 "신제품을 기다려온 아이폰 충성 고객을 잡을 수 있다면 5G 시장 경쟁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전날까지 예약판매에서도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성적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2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12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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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7(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7. 09: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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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기대에 주가 올랐지만…삼성 경영권 위협 노출

상속세 부담에 지배력 약화 우려

삼성물산 13% 생명 3.8% 올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 이틀째인 26일 대구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서 이 회장 추모식이 열려 조문객이 분향을 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이 회장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교동 고택 인근 주민들이 이 회장을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소식에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등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법적·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삼성 지배구조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코스피에서 삼성물산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 주요 그룹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대비 13.46%, 삼성SDS는 5.51%, 삼성생명은 3.8% 상승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 우선주와 호텔신라 우선주 주가는 각각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회장 지분 상속세 마련을 위해 오너가가 보유한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배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환호했지만 더 긴 호흡을 가진 재계와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제히 "이제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 위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 사정에 밝은 한 IB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상속세 납부로 오너 보유 그룹사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데다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 사법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거래법상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은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360조원에 달하는 덩치로 인해 3%룰 무풍지대로 여겨졌다. 지분 3% 확보에만 1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사재 털어 반도체신화 터전 닦아…"눈은 세계로, 꿈은 미래로" 귓가에

손경식 경총회장의 `故이건희 삼성회장 추도사`

◆ 이건희 회장 타계 ◆

회장님, 당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정신이 아득해지고 밀려오는 슬픔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고인(故人)께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오늘날의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선각자이십니다. 제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삼성전자 창립에 참여했던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만 생산하던, 반도체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자산업의 불모지에 불과하였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니시면서 얻은 혜안과 결단으로 고인께서는 1974년 당시 경영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산위기에 직면한 반도체 업체를 사재를 들여 인수하면서까지 반도체 국내 기술 이전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이는 반도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그룹이 1983년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오늘날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반도체 신화`를 일구게 된 가장 근본적인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으레 많은 기업들이 주어진 상황을 항시 위기로 규정짓고 자구책 마련에 몰두하기는 하지만 회장님의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현실 인식에 근거한 그룹 경영 철학의 실천에는 가히 남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예리함과 파격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1993년 당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손경식회장

회장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회장님의 눈가에 고인 눈물과 울먹이시던 말투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당시 회장님의 특별사면을 통해 IOC위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기자회견까지 열어 주창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 공로라는 명분을 앞세워 회장님께 올림픽 유치에 대한 큰 부담과 고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나는 조그만 부분을 담당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의 공은 슬며시 뒤로 내려놓은 채 올림픽 유치 성공에 대한 안도감으로 가슴을 쓸어내시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시던 회장님, 당신께서는 스포츠 민간외교관으로서도 독보적인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이후에도 회장님께서는 스마트폰 사업 진출 등 기업 경영에 유유히 전념하시면서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가슴 벅찬 미래를 향한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초일류이며 방향은 하나로, 눈은 세계로, 그리고 꿈은 미래에 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래전 고인께서 남기신 장문의 어록이지만 그대로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고 오래도록 새겨두고자 합니다. 경영계는 앞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가 경제 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모든 걱정과 짐들을 내려놓고 편히 잠드소서.

고(故) 이건희 회장님 영전에 제가 가진 모든 존경을 담아 이 추도사를 바칩니다.

3. 코로나 재급증에 美증시 폭락…다우 2.3%↓

신규부양책 협상 기대감 사라져 낙폭 더해

대선 전까지 불안한 모습 이어질 가능성

`더블 악재`에 월가 공포지수는 17.82% 급등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2차 대유행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하락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 3일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는 월요일부터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했고 장중에 965.41포인트(3.4%)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여 650.19포인트(2.29%) 급락한 27,685.3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월 3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에,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1,35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이 증시가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 8767명을 기록,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말에는 통상 코로나19 검사가 줄면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지난 25일에도 6만 명이 넘게 발생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날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백신, 치료제, 완화조치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유세에서 이 발언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 전혀 아니다. 사실반대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이 같이 불안감이 이어지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도 크게 올라갔다.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 급등한 32.46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시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항공·여행주는 이날 폭락했다. 로열캐러비언(-9.65%), 델타항공(-6.09%), 유나이티드항공(-7.02%), 아메리칸항공(-6.35%), 익스피디아(-3.61%)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행정부는 전혀 따라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4. 현대車 3분기 3138억 손실…`품질 충당금` 빼면 1.8조 흑자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에 대한 품질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3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경영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기준으로는 2018년 3분기 4618억원, 4분기 87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낸 적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가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로 전년도 3분기 110만대에 비해 9.6% 감소했고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3분기 경영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2조1300억원)로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1%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해당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1조8000억원가량 흑자로,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5. 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최종 선고 또 연기

26일(현지시간)서 12월 10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1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TC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께 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일을 재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지난 10월 26일로 예고됐던 선고 일정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이달 26일로 한차례 연기된바 있다.

두차례 연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ITC의 고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현지에 진출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일자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미국 대선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미국 내 언론에서 조금씩 흘러나온 상황이었다. 이번 판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두차례 연기는 ITC가 손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6. 임대료 등 사업외 소득 50% 넘으면 유보소득 타깃

세법시행령 검토안 단독입수

사업외 소득 비중 높은 법인은

유보금 배당 간주해 전면과세

벤처기업은 적용대상서 제외

애매한 기준에 혼란은 여전

기획재정부가 벤처기업법상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을 유보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총 수입에서 사업외 소득이 일정 비율 이하인 법인에게는 미래 투자 및 부채상환 금액 등을 과세 유보소득에서 차감해 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도입한다.

25일 매일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기획재정부의 유보소득세 과세제도 세부 검토안에는 기재부가 초과 유보금에 과세하는 `유보소득`에 대한 대상과 구체적 지침을 규정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큰 방향이 담겼다.

시행령 개정안의 골자는 유보소득세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세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다. 핵심 내용은 이자·배당소득, 부동산 임대료, 산업재산권 등 법인의 본사업 활동 외의 수입(수동적 수입)이 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초과 유보소득에 대해 전면 배당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7. 英선 13조 유산 상속받으며 세금 0…10조 넘는 상속세 세계적 희귀사례"

OECD 상속세 평균 26% 불과

경영권 프리미엄 稅부과 과도

삼성그룹 오너가에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상속세가 과세될 것이란 전망에 과도한 상속세 세율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세 법정 최고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세율이 50%인 한국은 일본(55%)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할증 과세를 적용하면 60%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OECD 국가 평균은 약 26%다.

특히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호주 등은 상속세 제도 자체가 없다. 상속세가 있더라도 납부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 실제 2016년 제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른 영국의 휴 그로스베너는 약 13조4000억원을 유산으로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

그간 5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기업의 영속 발전을 위한 사업 승계와 저축·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편법 증여와 편법 상속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10조원 넘는 상속세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희소한 것이라면서 상속세율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삼성그룹 오너가에 부과된 상속세보다 많은 상속세는 2017년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의 최대주주이던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하면서 유가족에게 부과된 약 12조원 정도뿐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10조원이 넘는 상속세가 과세된 것은 그 사례를 찾기도 어려운 매우 희소한 케이스"라면서 "세율이 50%에 달한다는 것은 사실상 징벌적 성격의 세금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상속세 문제로 기업 경영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다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제가 정치적인 타협의 대상은 될 수 없지만 과도하게 높은 세율을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두 세대를 넘어 경영권을 유지하는 `장인기업`을 찾아보기 힘들고 100년 장수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현실 역시 과도하게 높은 세율 탓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최대주주 할증률부터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에 다시 한 번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8. 법인세 절벽…올 2.5조 더 줄어든다

한경연 법인세수 추산

당초 예상보다 8조 펑크

5대기업서만 72% 줄어

美·日 등 법인세율 낮춰

韓만 3%P 올려 역주행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며 올해 법인세수가 정부 예상보다 2조5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일경제 의뢰로 올해 법인세수를 추산한 결과 정부가 예상한 세입 58조5000억원보다 4.3% 줄어든 5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법인세수 7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2.4% 감소한 수치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추출해 2010~2019년 10년간 기업들이 낸 법인세 비용과 실제 걷힌 법인세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법인세는 지난해 총 국세수입 293조5000억원 중 25%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재정에 근간을 이루는 세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본격화한 경기 둔화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리딩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나랏돈 주축인 법인세가 흔들리고 있다.

9. 이재용 재판서 특검-재판부 `충돌`…이르면 연내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재개됐지만 재판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간 신경전 속에 법정 분위기가 냉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26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특검팀이 편향적 재판을 이유로 들어 재판부 변경을 신청한 뒤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재판부와 특검은 법정에서도 전문심리위원 선정 절차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재판부는 "특검 의견서를 보면 전문심리위원을 추천할 의사가 있어 보인다"며 "특검이 이번 주 목요일(29일)까지 중립적인 후보를 추천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주 안에 추가 전문심리위원 참여를 결정하고, 11월 16∼20일 전문심리위원 면담 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달 30일 위원들의 의견 진술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특검 측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라는 기간은 너무 짧다"며 "변호인 측과 특검 측이 제시한 사항을 모두 점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향후 재판 일정도 재판부와 특검의 의견은 달랐다.

10. 3%룰·보험업법 변수…"투기자본이 생명 지배구조 흔들수도"

`3%룰` 투기자본에 무방비

일부 계열사 경영권 위협

보험업법 개정안도 위협적

중간 금융지주 허용이 대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26일 삼성물산이 13.46% 급등하는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삼성물산·생명·SDS 주가 그래프. [이승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은 그룹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확보가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오너 일가와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의 보유 삼성전자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과 더불어 보험사의 계열사 보유 지분을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3%룰`이 통과될 경우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지배구조 사안에 밝은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그룹은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배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엘리엇 같은 외부 투기자본의 경영 개입 문을 열어주는 3%룰이 겹치면 삼성그룹 입장에선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삼성그룹이 그룹 금융 중간지주사인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3%룰 개정안 통과 등으로 삼성생명에 대한 경영권 사수가 어렵다면 이를 포기하고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령 공정거래법 개정안 파고를 넘는다 하더라도 보험업법 개정안이 추가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다.

현재 박용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보험업법 개정 핵심은 자산 평가 방식이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 한도를 총자산 3%로 규정하고 있다.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총자산과 자기자본에 대해서는 시가, 주식·채권 보유금액은 취득원가로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여당이 내놓은 법 개정안은 주식 또는 채권 보유금액을 시가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 가치는 30조원 수준이다. 계열사 지분 보유액 평가 방식이 시가로 바뀐다면 삼성생명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는 7조원가량으로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해야 한다. 이래저래 삼성생명보다는 삼성전자에 집중할 유인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유력 대안은 중간 금융지주사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51%에 대해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대신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는 철저히 삼성생명 지배 밑으로 두자는 것이다. 이 경우 금융당국 통제하에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투명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이 밖에 보험업법 개정안이 강행될 경우 이행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IB 관계자는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지면 보유 `개미`의 직접 피해는 물론 삼성전자 매물에 연계된 주가지수 선물 매도로 국내 주식 전체가 피해를 보는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행 기간을 10년 이상 충분히 둬 삼성물산이 이를 되사가 시장 매물을 막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두 법 개정안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이 최종 이뤄진 이후에나 선명한 논의가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개편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1. 삼성 선제투자 DNA…이건희, 20년전 배터리·車전장 미래 예견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서

차부품중 전기전자제품 비율

10년내 50% 이상 확대 예측

이재용의 `하만` 인수로 결실

외환위기땐 배터리 공격 투자

스마트폰·OLED서도 초격차

이재용, AI와 시스템반도체 등

4차산업혁명시대 신기술 올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체감과 실천이라고 봤다. 이 회장이 2014년 반도체 30주년을 맞아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미래 시장을 내다보는 혜안과 선제적 투자에 대한 과감한 결단, 그리고 시장 선점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초격차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삼성의 DNA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한다.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 세계 카 오디오·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을 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 전장 진출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1990년대부터 "자동차는 전자제품이 된다"고 말하며 전장 사업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아우디에 탑재된 삼성전자 반도체도, BMW 전기차의 심장인 삼성SDI의 배터리도 이 회장의 선견지명이 낳은 결실이다.

이 회장의 혜안은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는 에세이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부품 가격 중 전기전자 제품 비율이 30%를 차지한다. 물론 누구도 자동차를 전자제품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 비율은 5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이것이 과연 자동차인지 전자제품인지가 모호해진다. 그때 가면 아마 전자 기술,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자동차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올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장을 계기로 최근에서야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같은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발상이 보편화된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선견지명이었던 셈이다.

이 회장은 1995년 3월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를 출범시켰지만, 그의 `자동차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전장 사업을 통해 전자와 자동차의 융합을 실현시키며 이 회장의 못다 한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삼성그룹 임원은 "완성차 제조는 앞으로도 하지 않겠지만 삼성은 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 스마트카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배터리 사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 자동차에 있어서도 배터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온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에 배터리 사업 진출을 지시한 것.

1994년 사업 효율성을 위해 삼성SDI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을 총괄하도록 지시한 이 회장은 1998년 삼성 배터리 사업의 역사를 바꾼 결단을 내린다. 당시 IMF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비용 절감에 혈안이 돼 있던 상황에서 "배터리는 중요한 미래 사업이므로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며 천안 배터리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하도록 한 것이다.

12. 백악관 "코로나 통제 않겠다" 바이든 "트럼프 결국 백기"

2020 美대선 D-8

하루 확진자 연이틀 최고 찍자

"팬데믹 통제 대신 백신 올인"

트럼프 지원에 다급한 펜스

측근 5명 감염불구 유세 강행

트럼프 "코로나 반환점 돌아"

바이든 "바이러스 안사라져"

남부 경합주 3곳 초박빙 접전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를 열고 트럼프 부부로 분장한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먼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인사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TV토론과 유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점을 지났고 곧 자연스럽게 잦아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인위적 질병 통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검사 확대와 감염자 추적 등 `한국식 대응`을 앞세우고 백신은 조기 출시보다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 결국 어느 쪽 대책이 옳으냐에 대한 부동층 유권자의 판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 인터뷰 도중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백신, 치료제, 다른 완화 수단을 갖는다는 사실만 통제하겠다. 왜냐하면 이것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둘째)가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두 손녀딸과 함께 성당을 나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AFP = 연합뉴스]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은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에 독감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근 가운데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소 5명이 줄지어 확진되며 백악관에서 2차 확산이 벌어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사태에도 3주 만에 또다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자 정면돌파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분위기로 흘렀다는 얘기다. 백악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통령 측근들의 감염 사실이 전해진 뒤에야 사실을 인정했다.

전날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긴 했으나 캠프에 광범위하게 번졌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안전을 확신하긴 이르다. 만약 대선 전에 그가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선거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측근 감염 이후 나흘간 유세를 중단했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달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CBS `60분`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검사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검사를 하지 않으면 감염자도 줄어든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반환점을 돌았다"며 "백신이 나오면 금방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미국 내 실상은 다르다. 지난 20일 4만6000명 수준이던 신규 감염자 규모가 25일에는 2배가량 늘어난 8만2000명 선으로 폭증했다.그래프를 보면 지난 4월 초와 7월 말에 이어 3차 피크라고 불릴 만한 상황이다. 하루 사망자도 다시 800명을 훌쩍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2만5000명에 도달했다.

특히 오하이오,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에 있다는 점도 유권자 표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이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메도스의 실언이 아니다"며 "이것이 애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패배의 백기를 들었다"며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펜스 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유세 강행을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펜스 부통령은 CDC의 예외에 적용되는 필수 근로자에 해당된다"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25일 발표된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 3곳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50%대48%,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51%대47%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섰고 조지아주에선 동률이었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승자 예측은 불가능하다.

3개 주에서 이미 투표를 마친 응답자 중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60% 안팎에 달했지만 현장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 역시 결과 예측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지표다.

13. 마크롱에 독설 퍼붓자…駐터키대사 불러들인 프랑스

이슬람 풍자 옹호 佛대통령

에르도안 "정신과 치료 필요"

발끈한 佛, 즉각 비판 성명

마크롱 "절대 굴복 않을것"

중동 쿠웨이트와 카타르선

프랑스産 제품 보이콧 나서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반(反)프랑스 집회에서 한 청년이 신발 자국이 찍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화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프랑스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25일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였다.

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 설전은 프랑스와 아랍권 이슬람국가 간 갈등으로 번졌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서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 관련 수업을 한 중학교 역사교사가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 의해 거리에서 참수당하자 무함마드 풍자를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의회 연설에서 "마크롱은 무슬림,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마크롱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앙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신앙을 가진 자국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국가 원수에게 다른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먼저 정신 감정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각 프랑스어·영어·아랍어로 같은 내용을 올리고 "혐오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고 합리적인 토론만을 지지하겠다"며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에르도안 대통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5일에는 프랑스 외무부가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양국 수교 이래 프랑스가 항의 표시로 터키 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이슬람권 중동국가는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모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5일 전했다. 쿠웨이트의 소비자협동조합연합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이 계속되고 있어 매점에서 프랑스산 제품을 철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타르 주요 슈퍼마켓 체인 알메라, 수크알발라디 두 곳은 프랑스산 제품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외무부는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과 프랑스를 규탄하라는 요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는 우리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도 25일 "마크롱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을 공격함으로써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57개 이슬람국가가 가입한 이슬람협력기구도 24일 프랑스를 겨냥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성모독을 정당화하는 것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14.美 사모펀드 TPG, 카뱅에 4천억 투자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투자를 받는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 것이다. TPG는 3년 전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카카오그룹에 두 번째로 투자하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TPG로부터 3000억~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TPG가 카카오뱅크의 신주(새로 발행되는 주식)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거래 대상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구주)는 제외됐다. 카카오뱅크는 별도의 재무 자문사 없이 거래를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TPG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다. 납입을 마치면 약 4~5% 안팎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TPG는 투자에 나서며 카카오뱅크의 상장 전 지분가치를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양 측이 지분투자에 대한 협의를 상당부분 진전시킨 상황"이라며 "27일로 예정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영 자금을 확보한 만큼 기업공개(IPO)를 서두를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이사회를 연 뒤 이듬해 하반기 상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카카오(33.5%)를 비롯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 카카오뱅크 주주로 올라 있다.

15. 개미 미움 산 `시장조성자` 제도 손본다

금융위-거래소 자체점검 착수

공매도 금지 예외적용 받아

부당이득 거뒀단 의혹 일어

거래세 수수료 면제도 논란

증권사들 "시장 위한 주문,

큰 수익 본 것 없었다" 반박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에 달하는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전면 재수정에 들어간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 12곳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얻고,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예외 적용을 받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부당이득까지 얻었다는 의혹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자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와 협의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자체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들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받거나 공매도 예외 적용이 너무 많고 또 이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거뒀을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의 자체 점검을 통해 연말께 개선방안이 도출되면 논의를 거쳐 공매도 재개시점인 내년 3월 전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의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2019년 기준)에 달한다. 그간 주로 거래량이 적은 파생거래에서 100조원가량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주식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코스피에서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증권사가 헤지거래를 통해 투자수익이 아닌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래세와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공매도 주문에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 규모는 2017년 1440억원, 2018년 1966억원, 2019년 1887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상반기만 1586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등을 통한 시세 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대표적인 조항은 가격제한규제(업틱룰·Up-tick Rule) 예외조항이다. 업틱룰은 거래 체결 전 이하의 가격으로는 주문을 내지 못하게 해 주가 하락 가속화와 투자심리 악화를 방지하는 제도지만 시장조성자에게는 예외를 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낮은 가격을 무더기로 제시하면서 공매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에 의한 낮은 가격주문이 계속 나오면서 시장조성자가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16. 요동치는 계열사 대신…삼성그룹펀드 담을까

계열사주가 단기급등 속 눈길

변동성 큰 직접투자 대안부상

시장수익 웃돌며 안정성 매력

지배구조 재편에 성장 모멘텀

"상속 해소후 투자를" 의견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계열사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간접투자상품인 삼성그룹펀드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단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관련주의 직접투자보다는 지배구조 개편과 불확실성 해소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그룹펀드에 입성하려는 투자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펀드 24개의 총 설정액은 1조6882억원으로 1개월 새 1605억원이 유입됐다. 기간을 늘려 6개월간 유입액을 보면 1964억원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올해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수익률 역시 3개월 3.17%, 6개월 18.98%, 연초 이후 6.72%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 없이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비교적 안전 성향으로 분류되는 삼성그룹펀드에 대한 투자 저울질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의 별세로 인한 상속과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 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커졌다. 이날 삼성물산, 호텔신라 우선주가 상한가에 근접한 데다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 주식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단기 급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삼성가 상속 관련 변수인 만큼 시장 영향력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매우 크고 시장 영향력이 막대한 삼성그룹의 상속 문제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 회장이 6년여간 병상에 있을 때 삼성그룹 차원의 대비가 돼 있을 것으로 보여 파급효과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 한미약품 "롤론티스의 美시판허가 절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후보물질 롤론티스에 대한 미국 시판 허가 일정을 식품의약국(FDA)가 잠정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공무원의 해외출장 제한 규정으로 FDA가 한국에 있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FDA의 실사는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다.

현재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 심사 일정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 외에는 모두 성공적으로 끝난 상태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특히 FDA가 허가 서류 검토를 위해 요청한 허가 진행 관련 자료가 모두 제출된 상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DA가 스펙트럼에 CRL(중대 결격 사유로 인한 허가 거절)이나 `허가 거절`이 아닌 `연기`라고 통보한 것은 평택플랜트 실사 외에 허가에 필요한 다른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며 "한국 실사 일정이 다시 잡히는대로 FDA 허가 프로세스가 빠르게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론티스의 국내 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월 허가 신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고, 식약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다"며 "국내 허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 정부 눈치봤나…KB, 전세지수 없앴다가 되살려

전세난 가장 잘 나타내는 지수

돌연 삭제해 `정부 외압` 의혹

본지보도에 반나절만에 복구

KB국민은행이 국내 부동산시장 거래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매매·전세거래지수` 공개를 돌연 중단했다가 매일경제가 문제를 제기하자 반나절 만에 지수 집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은 매주 발표하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 중 매매거래동향과 전세거래동향 통계를 지난 12일부터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수는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 전세 수요에 비해 전세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지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는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는 시차가 있어 거래동향을 바로 알 수 없지만 KB 통계는 매주 공개돼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KB 거래지수는 매주 월요일 조사를 실시해 금요일에 발표한다. 실제로 계약이 이루어진 후 실거래 신고를 아직 안 했더라도 KB 조사를 통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중개업소에서 응답할 수 있어 현장 분위기를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그간 KB 거래지수와 실제 거래량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 통계가 사라지면 앞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신고 말고는 거래량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

전·월세난이 심화하면서 관련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점에 2003년 7월부터 이어온 통계 공개를 17년 만에 갑자기 중단하자 일각에서는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최근 전세난으로 인해 이 지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12일 기준 전국의 전세수급지수가 19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100이면 전세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룬 상태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뜻한다. 이 지수는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됐다`는 정부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눈엣가시`인 통계였다.

19.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맞추되 유형별·가격대별 속도 차별화

내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 공청회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국감정원 수도권본부에서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부동산 공시가격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실화 목표 수준과 제고방식, 관련 제도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토지가 65.5%, 단독주택은 53.6%,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9.0%다.

연구원은 모든 부동산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하나의 목표치에 맞추게 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 셀트리온 올 매출 2조 육박…유한양행 제치고 제약바이오 `톱`

바이오가 전통제약사 첫 추월

올해 매출 1조7500억대 추정

5년째 업계 1위 자리 지켜온

유한양행보다 2천억 더 많아

국내 바이오업계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이 올해까지 5년째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유한양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제약의 서자취급을 받으면서 조연의 위치에 머물러있던 바이오가 주류인 전통 제약사를 추월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게 제약바이오업계 평가다.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셀트리온의 매출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에 80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7288억원)을 7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격차를 더 벌리면서 올해 총 1조75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게 증권업계 컨센서스다. 지난 2015년 6034억원 매출과 비교하면 5년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반면 올해 유한양행 매출 추정지는 1조57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과는 2000억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해온 유한양행이 전통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올해 실적이 좋은 것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허쥬마·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약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데다 올들어 미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에 첫 출시된후 지난 8월말 현재 미국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이 19.4%까지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선호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 대신 트룩시마를 등재, 수요가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적용을 받으려면 해당 보험사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써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1. 아이폰12 예약판매 대세는 '프로·128GB·그래파이트'

프로 모델 비중이 80% 육박…"전작보다 판매 증가세"

애플 아이폰12 프로

이달 23일부터 예약 판매 중인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128GB 저장 용량과 그래파이트 색상의 아이폰12 프로로 나타났다.

27일 KT의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이폰12 모델별 판매 비중은 아이폰12 프로가 79%, 아이폰12가 21%로 집계됐다.

저장 용량별로는 2가지 모델 모두 128GB가 가장 인기 있었고, 256GB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최고 인기 색상은 아이폰12 프로가 그래파이트와 퍼시픽 블루였고, 아이폰12는 화이트였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좀 더 많은 추세를 보였다. 예약 판매 시작일인 이달 23일 KT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준비한 1시간 배송 물량은 접수와 동시에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출시 일정이 안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2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4개 모델 중 2개 모델만 나온 상황이지만 현재 아이폰12의 예약 판매량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12 프로의 판매 비중이 77%로 높았고 아이폰12는 23%를 차지했다. 역시 가장 선호하는 저장 용량은 128GB였고, 색상 중에서는 그래파이트와 퍼시픽블루의 비중이 과반이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23일 새벽 배송 및 당일배송 서비스 신청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새벽배송은 수도권 1천명, 당일배송은 전국 2천500명을 대상으로 당일 0시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각각 새벽 1시 반, 새벽 3시에 물량이 소진됐다.

이달 30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가격은 64GB 모델 107만8천원, 128GB 모델 115만5천원, 256GB 모델 128만7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128GB 모델 134만2천원, 256GB 모델 147만4천원, 512GB 모델 173만8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22. KAIST, 코로나19 감염 과정 규명…6시간 내 폐 감염 완료, 면역엔 3일 필요

3차원 미니 폐포 배양 기술 개발

코로나19 감염 모델 확립 성공

향후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 전망

인체의 폐포 구조와 기능을 3차원적으로 재현한 배양기술과 코로나19가 폐포를 감염시키는 기전을 나타낸 모식도. [사진 제공 = KAIST]

국내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키운 사람의 폐포(허파꽈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감염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폐포 세포를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3차원 미니 장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3차원 폐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시간 내 급속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나 세포 감염이 완료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를 막기 위한 폐 세포의 선천 면역 반응 활성화에는 약 3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하나의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감염 3일째 공동연구팀은 세포 가운데 일부분 고유의 기능을 급격히 상실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배양이 가능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 사람의 폐 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질병 기전을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가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은 약물 스크리닝 등 치료법 개발에도 직접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차원 폐포 모델은 정확한 질병 기전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쥐 모델에 감염시키기가 어렵고, 실험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폐 세포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교신저자인 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인체 폐 배양 모델 규모를 확대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동물이나 다른 장기 유래의 세포가 아닌 호흡기 바이러스의 표적 세포인 사람의 폐 세포를 직접적으로 질병 연구에 응용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정확한 기전 규명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엔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를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병원, KAIST 교원창업기업인 ㈜지놈인사이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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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6. 08:4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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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초가마저 무너진 빅히트…따상 꿈꾸며 상따했던 개미 어쩌나

개장후 2분 상한가 찍고 하락세

결국 시초가 4.4% 밑돌며 마감

가능물량 97%거래 손바뀜 극심

공모가때부터 고평가 논란지속

시장은 냉정하게 첫날 차익실현

기관·外人 600억팔고 개인은 사

카겜 등 공모주 선배 성적영향도

BTS 의존·高PER 한계는 여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의장이 기념 행사에서 북을 치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상장 첫날 빅히트 주가가 크게 요동치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변동폭이 크다 보니 개장 직후부터 마감까지 하루 동안 네 차례나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가 발동되면 주가 급등락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2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공모 가격(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에 시초 가격이 형성된 이후 정적·동적 VI가 동시에 발동되며 2분간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오전 9시 2분 시초 가격보다 30%(가격제한폭) 오른 35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불과 1분여 만에 상한가가 풀렸고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전 9시 32분 또다시 VI가 발동됐고, 주가는 오전 9시 36분 기준 29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30만원 선이 붕괴됐다. 오전 11시 39분 주가 하락으로 또다시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243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5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투자가들 역시 82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빅히트 주가 흐름은 앞서 기업공개(IPO)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따상`에 성공했고 상한가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상장 초기에 급등한 직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 역시 `학습 효과`를 통해 빅히트 상장 첫날 시세차익 물량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극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주요 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비해 가격이 높았던 점도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은 현재 2억명 이상 규모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빅히트가 다른 엔터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서 "BTS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약점은 있지만 BTS의 글로벌 인기 등을 고려하며 밸류에이션을 크게 상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빅히트 주식 거래량은 650만주에 달했다. 유통 가능 주식 수가 670만주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 가능 주식 수의 97%가 거래된 것이다. 기관과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시간이 갈수록 많은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 1237만주만 해도 6개월 뒤면 풀린다.

이날 빅히트 시가총액은 8조7323억원으로 뛰어오르며 단숨에 코스피 33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엔터테인먼트 3사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6.7%), JYP엔터테인먼트(-5.3%), SM엔터테인먼트(-6.7%)도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JYP·YG·SM의 합산 시총은 2조7812억원이다.

빅히트 시총은 약 8조7323억원으로 이미 3대 기획사 합산 시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넷마블 역시 전날보다 9.9% 떨어진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회사 넷마블은 빅히트 2대 주주(지분율 19.9%)다.

향후 빅히트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인지가 남은 관심사다. 당초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시초가 내외로 제시하는 등 다소 보수적으로 주가를 책정한 바 있다. 일례로 메리츠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현대차증권 26만4000원을 내걸었다.

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시초가(27만원) 기준 빅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9.8배에 이른다. 다른 엔터주인 SM(29.4배), JYP(31.7배), YG엔터테인먼트(32.6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5억원, 1174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63%, 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방 의장은 지분 34.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2. 3일간 미끌어진 뉴욕증시…나스닥 0.47%↓

신규부양책 협상 백악관 vs 민주당 샅바싸움 지속

유럽 2차 대유행, 美 확진자 6만명 육박 부담

신규 부양책 협상을 놓고 백악관과 민주당과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고용지표가 공개되며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한 것은 9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 시장을 무겁게 누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차 부양책과 관련 1조 8000억 달러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6% 하락 출발했고, 장 후반부로 갈 수록 낙폭을 줄였으나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8,494.2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내린 11,71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열리기 1시간 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만 3000건이 늘어난 89만 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만 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주요 기업의 해고가 늘어나며 8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선을 19일 앞두고 신규 부양책 협상은 진전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민주당을 대표해 협상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은 아무 것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번 협상은 펠로시 의장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1조 8000억 달러보다) 더 큰 액수를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지연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기 위한 발언이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5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적절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공화당 내에서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펠로시 의장 측이 전국적인 코로나19 테스트에 백악관이 반대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격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반박에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 "그 주장은 과장됐다"며 "우리는 이미 민주당과 코로나19 검사와 접촉 추적을 위해 750억 달러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3. 한번 충전으로 1000㎞ 달리는 세라믹 전기차

UNIST,차세대 리튬공기전지

기존보다 10배 더 에너지 저장

연구 성과가 게재된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스` 표지.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전기차용 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1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 전기차용 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공기전지 내부 유기물질을 세라믹 소재로 바꿔 상용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지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리튬공기전지는 현재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공기 중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보다 경량화 측면에서 훨씬 유리해 가볍고 오래 달리는 차세대 경량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체 형태 세라믹 소재는 우수한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갖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지의 다양한 구성 부품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서동화 UNIST 교수는 "신규 세라믹 소재는 전자와 리튬이온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리튬공기전지뿐만 아니라 전지 분야 전체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넥쏘 타고 온 정의선…`수소경제` 시동 켰다

현대車 회장 첫 행보는 `수소`

丁총리 주재 수소경제委 참석

수소충전소 구축社 설립 협약

지배구조개편 질문엔 "고민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의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는 `수소경제`였다. 정 회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석했다. 회의 취지를 보여주듯 정 회장은 자사 수소차인 `넥쏘`를 타고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 부처와 산업계·학계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지난 7월 1차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회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수소경제위 참석으로 시작함에 따라 향후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부가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가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그룹 내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 영상에서도 `인류 모빌리티 개선`을 언급하며 친환경 사업으로 수소차를 언급한 바 있다. 정 회장은 1차 수소경제위에 참석했을 때에도 차기 넥쏘 모델을 향후 3~4년 안에 내놓을 것이라는 계획을 천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한 뒤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수출했고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한 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넥쏘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고,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5. 젊은 감각 장착한 `정의선 사단`…미래차 세계1위 이끈다

계열사 관리업무 맡은 김걸

순환출자 퍼즐 풀 해결사로

`전략기획통` 공영운 사장

폭넓은 네트워크 전략 총괄

마케팅 전문가 이광국 사장

최대 격전지 중국사업 책임

삼성전자 부사장 역임 지영조

미래 신사업 분야 진두지휘

6. 이젠 금대신 은"…금융권 `銀테크` 열풍

銀적립계좌 3분기 3500개 쑥

ETF 거래량 3개월새 4배늘어

`금보다 싼 안전자산` 수요에

美대선 바이든 당선 되면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기대

태양광 패널 원자재 `은` 주목

금융권에 `은(銀)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금보다 훨씬 싸다`는 인식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투자로 은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은 투자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은 적립계좌 `실버리슈` 신규 가입자가 올 하반기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신규 계좌 개설은 각각 1274개, 1853개였지만 3분기에는 3500개에 달했다.

실버리슈는 은을 그램(g)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적립 계좌 상품이다. 예를 들어 은 100g을 9만원에 매입하면 통장에 `은 100g`이라고 찍힌다. 이후 은 시세가 10% 오르면 9000원 이익을 보게 된다. 다만 가격 상승분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은선물`도 3분기 거래 금액이 6488억원으로 전년 동기(1197억원) 대비 5.4배, 전 분기(1613억원) 대비 4배까지 늘어났다.

은테크는 주로 은행 적립 계좌 가입이나 주식시장에서 ETF·상장지수증권(ETN) 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버 바를 직접 사면 10% 부가가치세가 붙을 뿐만 아니라 실물 보관에 대한 부담도 크다. 팔 때도 제조 공임이나 해리율(기존 은을 녹여 다시 실버 바를 만들 때 손실되는 비율) 때문에 매수·매도 가격 차(스프레드)가 20~30%까지 벌어져 제값을 받기 힘들다.

은은 금에 비해 가격이 낮지만 역사적으로 비슷한 가격 추이를 보이고 있어 `금 투자 대체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남미 광산 생산 차질,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이 겹쳐 지난 8월 온스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은 가격은 지난달 단기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온스당 24~25달러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은 가격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 韓 전작권 조기전환 서두르자…美 "방위력 증강계획 내놔라"

한미 안보현안 이견 노출

美 "조건 충족 시간 걸릴 것"

미국산 무기 구매요구 해석도

에스퍼는 방위비 인상 요구

작년엔 없던 `사드 구축`

올해 공동성명에는 삽입

9·19군사합의 韓만 긍정평가

미국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함께 워싱턴DC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방부]

14일(현지시간) 한미 국방당국이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조항이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협의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9·19 군사합의에 대한 평가 등 양국 동맹 현안에서 시각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성명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제51차 SCM 공동성명과 몇 가지 문구가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해 공동성명(7조)에는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 이전에도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포함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제52차 공동성명에는 이 대목이 쏙 빠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은 기존대로 해당 문구를 유지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미국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은 대한민국의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unshakable)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공동성명 조항(6조)을 언급하며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빠진 게)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당 문구에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약속이 포함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고, 우리 측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측이 향후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한미군 유지` 대목을 삭제했다는 해석이 여전히 제기된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카드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8. 정용진의 남자` 강희석 쓱닷컴까지 맡는다

신세계 이마트부문 임원인사

유통 온·오프라인 시너지 박차

쿠팡·마켓컬리 공세에 적극대응

13개 계열사중 6곳 대표 교체

임원수 줄이고 젊은 인재 발탁

신세계百 인사는 12월초 예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이 강희석 이마트 대표(51)에게 힘을 실어주며 `온·오프라인` 통합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강 대표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SSG.COM) 대표를 겸직하며 `1인 체제`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은 15일 SSG닷컴 대표이사에 강 대표를 내정하는 등 이마트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다. 강 대표는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최고경영자(CEO)로 화제를 모으며 대표에 올랐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파상공세에 강 대표는 정 부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신선·가공식품 사업을 강화하며 이마트의 그로서리부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 코로나19 위기 속에 지난달 이마트 매출이 1조4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50억원) 대비 18.6%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도 냈다. 외부 컨설턴트로 마트 업무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삐에로쑈핑, 부츠 등 적자 전문점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이마트 조직 문화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9. 삼성SDI 배터리 승부수…유럽 생산 2배로

배터리 초격차 전략 박차

헝가리 공장 라인 증설 착수

상반기 배터리R&D 역대 최대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등

`배터리 게임 체인저` 될 기술에

아낌없는 투자로 `초격차` 확보

삼성SDI가 `배터리 초격차`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LG화학보다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와 하이니켈 양극재 등 다방면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나섰다. 또 헝가리 괴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라인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스택 라인 증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이와 관련된 인허가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4개 라인이 가동 중인 헝가리 공장에 신공법을 적용해 총 4개 라인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 공사는 이 가운데 2개 라인이 대상으로, 완공 시 약 10GWh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총생산 규모(20GWh)의 절반에 해당한다. 4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헝가리 공장에서만 지난해 총생산량만큼의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셈이다.

10. 크라크 美국무차관 "中은 빅브라더 감시국가…미국은 한국편에 설것"

최연소 GM 부사장 출신 美국무부 경제차관 단독 인터뷰

中은 `빅 브라더` 감시 국가…사악한 기술로 세계 데이터 수집

중국은 약한 가젤부터 노린다…미국은 한국 편에 설 것

모든 국가가 中 위협에 맞서야…韓은 미국의 유일한 조약 동맹

中 일대일로는 `트로이 목마`…참여국가 황폐화

11. 규제개혁 내세운 日 스가…취임 한달간 매일 기업인 만났다

도장 폐지·원격진료 확대

`디지털화`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외부인사 의견 수렴

총리가 장관에 직접 업무지시

1년 임기내 국민지지 얻으려

쉬운개혁 집중한다는 비판도

16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연일 강도 높은 규제개혁안을 쏟아내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규제개혁을 정권 내 핵심 중에서도 핵심에 놓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의욕을 보인 스가 총리의 규제개혁 1탄은 디지털화다. 코로나19로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본의 디지털화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임 아베 신조 내각에서도 규제개혁은 핵심이었지만 스가 내각과는 차이가 있다. 스가 내각의 규제개혁은 국민 피부에 와닿는 디테일한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아베 정권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규제개혁`을 내걸고 거시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제·정책에 집중했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 또 아베 정권에선 성장전략을 결정하는 미래투자위원회에서 주요 정책 결정이 이뤄진 것에 비해 스가 내각에선 규제개혁추진회의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12. 유럽 휩쓰는 코로나…佛 야간통행 막고 포르투갈 국가재난 선포

유럽 확산 속도 美 앞질러

겨울 앞두고 최악상황 맞아

북아일랜드 `서킷 브레이커`

펍과 식당 포장판매만 허용

독일도 술집 야간영업 금지

미국선 추수감사절 앞두고

장거리 고향방문 자제 촉구

유럽이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바이러스에 흔들리는 유럽 각국은 야간 통행금지 등 강경한 조치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에서 발생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000명을 기록했다. 100만명당 152.5명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000으로, 100만명당 150.1명이다.

현재 유럽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6월 플로리다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신규 확진이 불길처럼 퍼질 때 미국 모습과 비슷하다고 WSJ가 분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감염병 경제학 전문가인 플라비오 톡스베어드 박사는 WSJ에 "신규 확진자 수가 임계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17일부터 최소 4주 동안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루앙, 툴루즈, 몽펠리에 등이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700만여 명 중 30%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16일부터 4주간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미니 봉쇄 조치로, 펍과 식당은 포장 외에 영업이 제한된다. 프로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실내스포츠, 15명 이상 이벤트도 허용되지 않는다. 주류 판매점과 슈퍼마켓은 오후 8시 이후에 술을 판매할 수 없다.

스페인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시 경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포르투갈은 비상사태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던 독일마저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38명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독일 16개 주정부는 술집 야간영업 금지, 개인적 모임 제한 강화 등 초강경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으로 좋은 삶을 위해 젊은층에게 파티 없이 지낼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다시 록다운(봉쇄)에 돌입하면 경제가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넷째주)를 앞두고 가족·친지 방문을 위한 장거리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동절기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안팎을 기록하며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탓이다.

파우치 소장은 14일 CBS뉴스에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며 "하기 싫어도 이를 악물고 사회적 모임을 참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내 자녀들도 고향에 오지 않기로 했다"며 "아이들을 보면 좋겠지만 전국 3개 주에 흩어져 있어 비행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나온다면 올해 11월이나 12월 중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나 4월 정도면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 약세 더 간다는데…달러ETF 투자자들 `철렁`

코로나發 경제위기 그림자 짙어

美바이든 당선땐 양적완화 지속

달러ETF 6개월 수익 -10% 급락

韓코스피 등 재평가에 상승동력

車ETF 6개월 수익률 53% 달해

미래에셋철강ETF 수익도 15%

달러당 원화값이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펀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1285.7원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원화값은 15일 1144원까지 올랐다. 그만큼 달러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셈이다. 특히 미국발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 약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는 만큼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수출주 펀드 투자자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달러값 상승에 베팅한 주요 ETF가 우울한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 ETF는 15일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6.67% 수익률을 거둬 달러 관련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 ETF와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 ETF 역시 1개월간 각각 -6.58%, -6.57%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3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달러값이 떨어진 만큼 3~6개월 수익률은 더 저조하다. 수익률 하위 3개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74%로 1개월 수익률 대비 2%포인트가량 낮다.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0.93%로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환율 흐름과 유사하게 가는 미국달러선물 ETF 특성상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달러 가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들은 달러 약세가 호재로 작용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예측됐다. 하지만 미국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가 장기화되고 있고, 중국 위안화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달러선물 ETF 투자자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드리운 만큼 달러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국내외 경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했을 때 미국의 달러 약세 기조 유지는 내년까지도 충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자 문제를 해소할 만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환율 영향이 큰 섹터주 중심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원화 강세가 수출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한국 자산가치 재평가와 함께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코스피 상승 추세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인 수출주인 자동차, 철강섹터 관련 펀드 역시 원화 강세,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익률을 거두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KODEX자동차 ETF는 14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8.32%, 3개월 수익률이 38.55%를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53.8%에 달한다. 미래에셋TIGER200철강소재 ETF 역시 6개월 수익률이 15.43%로 눈여겨볼 만하다. 그 외에 소비재 및 정보기술(IT)주 중심 섹터주 펀드도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 18주만에 꺾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 조짐일까?

서울 매수세 줄어들며 안정세…전세가는 여전히 상승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코로나발 경기위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의 이번 하락은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이다.

이번주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올랐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중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으며 서초구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4구 이외 관악(0.02%)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영등포(0.01%)·동작(0.01%)는 전주대비 0.01% 올랐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2%)와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고, 도봉구(0.01%)는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성북구와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난주 0.05% 올랐던 인천은 이번주 0.08%를 기록해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 역시 전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더 올랐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0.22%)·수지(0.19%)·일산 동구(0.17%)·의정부시(0.17%)·성남 중원구(0.1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9월 3주차부터 0.2%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은 이번주도 0.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내내 0.4%대로 올랐던 세종은 지난 주(0.39%)에 이번주(0.27%)에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대전(0.24%)과 대구(0.22%)도 전주에 이어 0.2%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8%→0.08%)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4%→0.16%)과 지방(0.15%→0.16%)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역세권·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0.11%)·강남(0.10%)·서초(0.08%)·강동구(0.08%) 등 강남4구는 모두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0.07%)·관악(0.07%)·구로구(0.07%)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보다는 강북의 상승폭이 약간 높았다. 노원(0.10%)·용산(0.09%)·성북(0.09%)·마포구(0.08%) 등이 올랐다.

전주 0.13% 올랐던 인천 전세가격은 이번주 0.23%로 0.1%포인트나 올랐고, 경기는 전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소폭 올랐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중인 세종은 1.37% 올랐고, 9월 내내 0.4% 상승률을 보였던 울산은 이번주에도 0.46%로 0.4%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외에 대전(0.28%), 강원(0.24%), 충남(0.20%)도 0.2%대로 전세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5. 우리가 호구냐" 임대차법에 뿔난 집주인들, 팩스민원 투쟁

"국토부 국감전에 뭐라도 하자"

정부·여당의원에 팩스 투고

팩모닝~오늘은 팩스 500개 모두 채웠습니다."

팩모닝은 아침부터 팩스 민원을 넣는다는 뜻의 은어다. `전국 임대차3법 소급적용 피해 집주인 모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아침마다 이 말이 올라온다. 팩스가 가는 곳은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다. 임대차3법으로 집을 매도하지 못하는 등 사연을 가진 이들이 분한 마음을 풀 곳이 없어 일종의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카톡방 회원은 1000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팩스를 보내고 의원실 등에서 팩스를 수신 거부하면 직접 전화를 건다. 국토부 주택정책과에는 과장부터 주무관까지 전원에게 팩스를 보낸다.

팩스를 보낸 `인증`도 카톡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한 회원은 "16일 국정감사 전까지 전화 민원이 중요하다"며 "전화해 보면 팩스를 보낼 때와 또 다르다. 직접 통화하고 피드백을 받다 보면 `내가 민원을 이 정도에서 그치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16. 매매계약서에 세입자 갱신청구 명시해야

정부 `홍남기 사례` 막는 처방 내놔…`땜질 정책` 논란

홍 부총리 의왕 집 매도처럼

매매계약 후 세입자`변심`해

뒤늦게 갱신청구권 행사 늘자

계약서에 행사여부 기재의무

결국 중개업자 책임 커질 듯

전세 낀 집을 매매할 때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 안 했는지, 아니면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던 세입자가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분쟁소지가 늘어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차법 시행 전후에 현장에서 이 같은 문제를 숱하게 지적했음에도 꿈쩍 않던 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슷한 사례의 피해자가 되자마자 법 개정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전세 낀 집의 매매계약을 할 때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썼는지와 청구권 행사를 포기하고 이사를 나가기로 했는지 등 정보를 표기하도록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등을 고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전세 낀 집의 매매 계약이 추진될 때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번복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세입자의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한 집주인과 매수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17. 아이폰12 공개 하루만에…美 5G 품질 논란

외신들 "놀라운 속도 나오지만

터지는 지점 찾기 매우 어려워"

이통사들도 천문학적 비용 우려

"전국망 최소 5년이상 시간 필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5G 주파수 대역과 관련한 `속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2 미국 출시 모델에만 `28기가헤르츠(㎓) 대역 고주파 밀리미터파` 지원 안테나를 장착했는데, 이로 인해 20배 빠른 `진짜 5G`가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28㎓에 주력하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행사에 직접 등장해 "애플과 함께 미국에 5G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PC맥은 "버라이즌의 전국망 5G는 기존 4G 장비와 채널을 이용해 5G 서비스를 4G 속도로 제공하는 DSS(Dynamic Spectrum Sharing)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도 "T모바일 5G는 좋은 환경에서 나오는 4G 네트워크 정도 속도이고, 버라이즌 5G는 놀라운 속도가 나오지만 (5G가 터지는 지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사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어느 주파수 대역(질)을 쓰느냐보다 주파수 폭(양)이 중요하고, 얼마나 기지국을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는지를 의미하는 `커버리지`에 달려 있다. 이론적으로 3.5㎓ 대역의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LTE(4세대) 대비 약 4~5배, 28㎓ 대역은 20배지만, 28㎓ 장비를 구축한다고 당장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3.5㎓든, 28㎓든 기술을 효율화하고 기지국을 늘리면서 속도가 증가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버라이즌이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고 해도 향후 몇 년간은 `5G 품질 논란`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우리나라 통신 3사가 겪었던 것과 같은 문제다. 통신 3사는 첫 상용화 이후 5G 망 구축에 약 12조원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3.5㎓ 대역으로 전국에 5G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버라이즌이 채택한 28㎓는 3.5㎓ 대역보다 몇 배 많은 비용이 든다. 버라이즌이 `20배 빠른 5G 전국망`을 미국 전역에 구축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소 5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해도 기지국이 적어 소비자 스마트폰에서 5G망에 접속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미국 시장조사 업체가 진행한 5G 품질평가에서 버라이즌은 속도 면에서는 1위였지만 접속률은 1%로 꼴찌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도 28㎓ 장비를 곧 설치할 예정인데, 전국망보다는 효용성이 높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 K바이오시밀러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오리지널약 잇단 추월

美·유럽 영토확장 4년…韓 바이오시밀러 최강자로

셀트리온·삼성에피스 시장 석권

오리지널 제치고 1위 제품 많아

J&J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

램시마 시장점유율 절반 안돼

약효 동일·가격 20~30% 저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밀려나

리툭산 4년새 78%→21%로 뚝

허셉틴 2년만에 점유율 반 토막

K바이오 대표 기업들이 개발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가 바이오 산업 본토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상당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을 추월하거나 따라잡으면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바이오시밀러의 거센 돌풍에 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쪼그라드는 등 시장 재편이 가파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 의약품 업계를 흔들고 있는 양대산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지 4년여 만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먼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독보적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올 1분기 유럽 시장점유율은 57%에 달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미국 초대형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 `레미케이드` 점유율(28%) 대비 두 배 수준이다.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68%를 넘나들고 있다.

19. 가맹택시시장 후끈…타다 귀환에 SKT 분사까지

타다 이달 말 가맹택시 출시

우버는 SKT와 진출 시도

기존 강자 카카오·마카롱에

반반택시 등 도전장 내밀어

쏘카가 이달 말 가맹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쏘카는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지만, 이 과정에서 확보한 플랫폼(앱)과 혁신 서비스를 타다 라이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가 가맹택시 1만대 시대를 연 데 이어 우버·SK텔레콤 연합군도 가맹택시 사업을 타진하고 있어 가맹택시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쏘카는 자회사 VCNC가 제공하는 차량 호출 앱 `타다`를 통해 10월 말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출시하기로 하고, 기사 사전 모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타다 라이트는 중형택시를 기반으로 한 가맹택시 서비스다. 지난 4월 사업을 접은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서울시 서비스 최소 기준인 500대 이상을 시작으로 점차 운영 대수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위치정보로 요금을 산정하는 앱 미터기를 도입해 `탄력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를 정화 장치로 처리해도 현재 기술로는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한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량은 2022년 여름에는 한계에 달한다.

게다가 오염수를 부지 내에 계속 모아두면 2041~205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사고 원전의 폐로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냈다.

올해 2월 처리 방침을 검토해온 전문가 참여 소위원회는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이 "현실적인 선택사항"이라며 이중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확실하게 처분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내 어업 단체는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전어련)는 전날 도쿄 소재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바다에 방류하면 "풍평 피해로 어업의 장래에 괴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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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목)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8. 10:2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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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의 2020년 3분기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 58.1%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도 매출 24.6%, 영업이익 50.9% 올랐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우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고, 회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만 공개된다. 사업부문별로 확정된 세부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2. 대주주 주식 양도세 부과 가족 합산 않고 개인별로"

홍남기 국감서 검토의사 밝혀

10억→3억 기준은 강행의지

정부가 가족 합산으로 부과하는 주식 양도소득세 방식을 개인별 합산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대판 연좌제 또는 과잉 과세라며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수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청와대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주주 요건 가족 합산에 대해 "현재 내부적으로 가족 합산 방식을 대신해 인별 합산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 1억대 부산 아파트에 다주택자들 몰린 사연

공시가 1억 밑돌면 취득세 1%

재건축 호재에 거래 2배 껑충

고율 취득세(8~12%)를 피하면서 향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곳에 다주택자들이 대거 집을 매입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바로 부산시 중심인 서면역에서 서쪽으로 2.5㎞가량 떨어진 30년 된 주공아파트 단지다. 취득세·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를 대폭 올린 7·10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다주택자의 주택 투자가 막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막다른 상황에서도 다주택자들이 빈틈을 찾아 투자처를 확보하고 있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7월 10일 이후 부산에서 가장 많이 매매 거래가 이뤄진 상위 60개 단지에 이례적으로 30년 된 주공아파트 2곳(개금주공2·3단지)이 포함됐다. 지어진 지 31~32년 된 대단지(2500~2700가구)로 최근 3년간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100년 넘게 도심에 위치해 도심 확장·발전을 저해한 범천동 철도차량기지를 부산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인근에 개발 호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개금주공2단지는 지난해 매매 거래가 총 130건이었는데, 올해는 6월에만 115건이 거래됐다.

게다가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 취득세를 대폭 올린 것이 개금주공아파트에는 오히려 호재가 됐다. 7·10 대책으로 1주택자가 추가로 10억원짜리 주택을 살 때 내는 취득세가 최대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급증했다.

4. 34년 기업금융 한우물 판 뱅커, 은행 유리천장 깼다

씨티銀 신임행장에 유명순…민간은행 최초 여성 CEO

IMF·글로벌 금융위기 거치며

위기대응 능력 탄탄히 갖춰

2013년 대출사기 사건때 시련

조직내 탄탄한 입지 덕에 부활

한국씨티은행이 7일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 유명순 행장 직무대행

내 이름 약자인 MS는 마켓셰어(시장점유율)의 약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시장 점유율도 적극적으로 높이겠다.`

한국씨티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유명순 행장 직무대행(수석부행장·기업금융그룹장)은 이 같은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국 금융역사상 민간은행 중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기록됐다.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2013년 12월 처음 여성 행장에 오른 적이 있지만 기업은행은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민간은행 여성 CEO는 유 대행이 처음이다.

한국씨티은행은 7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유 대행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유 대행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남성 중심적인 문화가 팽배한 국내 시중은행에서 유 행장은 단단한 유리천장을 수차례 깬 여성 뱅커로 손꼽힌다.

5. 민간에 신산업 맡긴 美처럼…한국도 산업재편 시장이 주도해야"

韓美 전문가 3인 지상좌담회

코로나發 국경폐쇄 장기화

글로벌 제조업 물류 치명타

시간지나면 해결될 일시 현상

"美 민간단체, 유망산업으로

원자로 기술개발 정부 건의"

클라우드·사물인터넷 같은

`디지털 전환` 산업 급성장

미래차·배터리 선점 나서야

6. 8월 경상수지 65억7000만달러 흑자…수·출입 감소 속 불황형 흑자

올해 8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4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6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있어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46억3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8월 수출은 40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줄었다. 수입도 17.3% 줄어든 33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6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관 기준 수출은 10.1% 감소한 395억7000만달러를, 수입은 15.8% 줄어든 357억3000만달러였다.

7. 35억대 주식 홍역` 겪고도…이미선 재판관 또 주식샀다

남편이 버크셔 등 해외株 보유

김도읍 의원 "도덕성 결여"

35억원대 주식 투자`로 지명부터 임명까지 곤욕을 치렀던 이미선 헌법재판관(사진) 부부가 또다시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나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의 재산 변동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 재판관 부부는 지난 3월 기준으로 1억6306만원가량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편인 오 모 변호사가 사들인 버크셔해서웨이 220주, 바이두 720주 등이다. 해당 항목은 `주식 백지신탁 심사위원회가 공개 대상자 등과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고시한 외국 기업의 주식 취득`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이 재판관 부부가 거액의 주식 소유로 홍역을 치른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주식 거래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주식 문제가 불거지자 이 재판관 부부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이 재판관은 청문회에서 "재판관으로 임명된다면 주식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고 공언했고, 청문회 직후 주식을 전부 팔았다

김 의원은 "이 재판관이 임명 과정에서 불법 주식 거래 의혹 등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 청문회가 끝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주식 거래를 한 것은 부적절하며 재판관으로서 도덕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8. 드론 띄워 불법촬영…40대 2명 덜미

아파트 주민 성관계영상 찍어

드론을 날려 아파트 창문을 통해 성관계 영상 등을 촬영한 4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성폭력 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 등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부산 수영구 한 고층 아파트 창가로 드론을 띄운 뒤 입주민 여러 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의 성관계 영상도 포함돼 있었다.

A씨 범행은 드론이 추락하면서 적발됐다. 지난달 19일 새벽 3시께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드론이 아파트 테라스에 떨어지자 주민들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서진 드론에 촬영된 불법 영상을 확인하고 이들을 추적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드론을 찾으러 온 소유자 A씨 등은 경찰을 보고 황급히 달아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남성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하고 그 안에 든 내용을 포렌식(복원)하고 있다. 또 다른 성관계 동영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 남성이 판매 목적으로 이 같은 동영상을 다수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9. 포스코, 엑손모빌과 손잡고 LNG시장 공략

포스코 고유 기술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에 적용 추진

가격 저렴하고 안전성 뛰어나

미래유망 LNG시장 선점나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앞세워 엑손모빌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NG 시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다.

포스코는 7일 미국 뉴저지 소재 엑손모빌RE, 텍사스 소재 엑손모빌URC와 포항의 포스코기술연구원을 3각으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 및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고망간강을 해외 LNG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도입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높은 강도를 보유하고 마모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며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도록 개발된 강재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 고유 특허 기술로 2014년에 한국산업표준(KS),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규격으로 등재됐다. 2018년에는 육상 압력용기와 선박 LNG저장탱크에, 2019년에는 육상용 LNG저장탱크 사용 소재로 승인을 받았다.

포스코는 우선 엑손모빌이 앞으로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건설되는 저장탱크에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 빙그레, 한글날 맞아 `싸만코체` 무료 배포

빙그레는 한글날을 맞아 5번째 한글 글꼴 빙그레 싸만코체를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싸만코체는 빙그레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제품 `붕어싸만코`의 로고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 특유의 붕어 모양에서 착안한 캘리그라피 서체로 개발됐다. 싸만코체와 함께 폰트 특수문자(딩벳)도 제공한다.

빙그레 싸만코체는 이날부터 빙그레 서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11. 조정도 겁안내는 서학개미…3배 레버리지 베팅

직구족, 9월 조정때 저가매수

3월 학습효과로 상승장 낙관

지난달 해외주식 거래량 최대

TQQQ 등 고위험상품 사들여

주가 롤러코스터 나녹스 5위

해외 주식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지난달 `서학개미`들의 위험 성향은 더욱 강해졌다. 특히 조정장에 대한 학습효과로 9월 초부터 조정장이 펼쳐지자 해외직구족은 지수 상승에 크게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을 사들였다.

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주식 결제 규모는 229억달러(약 26조5640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의 193억달러를 넘는 금액으로, 역대 최대치다. 다만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순매수는 역대 최대였던 7월의 32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30억달러를 기록했다.

9월 들어 두드러진 양상은 고위험 상품이나 변동성이 큰 주식들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심한 테슬라가 올 들어 줄곧 순매수 1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우량주였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서는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ETF(TQQQ)와 FANG+ 3배 레버리지 ETN(FNGU)이 순매수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각각 6530만달러, 5350만달러 수준이었다. 이외 순매수 규모로 보면 신규 상장된 주식들도 매수세가 강했다. 나녹스가 5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16위였다.

과거에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QQQ ETF와 함께 주가 상승에 크게 베팅하는 TQQQ에 대한 순매수는 꾸준했지만 TQQQ가 순매수 상위 10위권 내 들어온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TQQQ는 나스닥100지수가 1% 상승할 때 주가가 3% 상승하지만 반대로 1% 하락할 때는 주가 하락폭이 3%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선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FANG+ 3배 레버리지 ETN은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종목에다 트위터와 텐센트 등 기술주들이 포함된 펀드의 3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3배 레버리지 상품에 지난달 매수가 몰렸던 이유는 8월 강세장을 끝내고 9월 3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 동안 나스닥지수가 10% 하락하는 단기 조정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다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에 실망한 증시는 9월 한 달간 큰 변동성을 보였다. 8월 중순 20선까지 떨어졌던 VIX지수(시카고상품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9월 3일 33.6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미국 증시가 출렁이자 해외직구족이 그동안 조정장에 대한 학습효과로 오히려 적극적인 지수 상승 베팅에 나선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새로 들어온 신규 주식 투자자들은 강세장만을 경험한 예외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조정이 일어났을 때는 지수 반등을 생각하고 적극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학개미`들이 공격적으로 사들인 나녹스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해외직구족은 나녹스 주식을 1억570만달러(약 1226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이 사기 의혹을 제기하자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며 고점 대비 53%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1일 란 폴리아킨 나녹스 최고경영자(CEO)가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제품 시연 영상을 보인다는 뉴스가 나오며 주가가 64.7% 급등하기도 했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기업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분석 없이 들어가는 해외 주식 투자는 위험할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대주주나 투자자를 믿고 투자에 나서는 점도 직구족의 한계로 지적된다.

12. 트럼프 투약 항체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요청 소식에 관련주 주목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7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한미약품과 보령제약 등 관련주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일라이릴리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LY-CoV555`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전일 대비 4.83달러(3.35%) 증가한 148.96달러로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라이릴리의 경쟁사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항체치료제도 FDA 승인 하에 긴급 사용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입원 3일만에 백악관에 복귀해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일라이릴리는 앞서 FDA가 긴급승인한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혈장치료제와 달리 경증 환자용 치료제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실험적 항체치료제로 사용한 후 상당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관련주는 주가 상승률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3. 비씨월드제약-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공급 협약 체결…"글로벌 시장 공략"

나파벨탄, 글로벌 임상·해외 제품 공급 추진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왼쪽)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

비씨월드제약은 종근당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공급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항응고제와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Nafamostat)`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해 러시아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승인받고 비씨월드제약은 해당 국가에 제조기술을 이전하거나 종근당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비씨월드제약은 `DDS 특화 R&D 전문 기업`으로 `나파벨탄주`를 생산하여 2015년도부터 종근당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앞서 종근당은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와 러시아에서 각각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공동으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품의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중증환자에 이어 추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임상을 통해 나파벨탄의 용도특허와 함께 최적의 투여 용량을 찾아 용법과 용량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비씨월드제약은 공정 연구를 통한 특화된 공정 기술을 확립하여 양사 공동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씨월드제약은 최근 해외 정부로부터 코로나19 긴급의약품을 요청받아 국내 최초로 마약류 주사제를 유럽에 수출했으며, 현재 중남미, 중동 지역 등 여러 국가에 긴급 치료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14.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옥죌때…33억 한남더힐 `현금박치기`로 산 사람 41명

고가주택일수록 대출 깐깐

결국 현금부자들만 더 몰려

17억원에 달하는 강남분양권

현금으로 구입한 2000년생도

현금부자들이 가장 많이 산 아파트 한남더힐 전경.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는 중에도 오로지 보유한 현금만으로 고가 주택을 사들이는 `현금 부자`들의 주택 구입은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주택자금조달계획서 6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서울에서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매수한 5만9591명 중 8877명(14.8%)이 은행 등 금융기관 도움이나 증여 없이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 1055명은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처분도 없이 예금 등만 활용해 매입했다.

대출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현금 구매자`는 2018년 2496명에서 2019년 3276명으로 31.25%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105명이 100% 현금으로 9억원 초과 주택을 사들여 지난해보다 인원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현금 주택 구입자 중 최고가 주택 구매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은 2018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구입하면서 161억2731만원을 모두 금융기관 예금으로 조달했다. 이 밖에 올해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택을 구입한 1977년생 A씨는 집값 130억원을 역시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한남동 주택을 110억원에 매입한 1972년생 B씨, 2019년 성북구 성북동 주택을 96억6800만원에 사들인 1983년생 C씨 등도 금융기관 도움 없이 모두 본인 예금으로 조달했다.

현금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택은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이었다. 모두 41명이 평균 33억7317만원(1채 기준) 주택을 현금으로만 매입했다. 같은 기간 한남더힐의 전체 매매 거래는 332건이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송파구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각각 14명이었다. 이어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13명), 강남구 역삼동 옥산하우스(12명),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0명), 강남구 개포주공(10명),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10명)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32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293명, 40대 216명, 30대 87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도 27명 있었다. 가장 어린 `현금 부자`는 2019년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분양권을 17억2430만원에 산 2000년생 D씨였다.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고가 주택이 `현금 부자`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파트 등 부동산이 가장 수익성 높은 자산이란 점에서 20·30 젊은 층에게 대출을 막는 것은 기성세대가 `사다리 걷어차기`식으로 기회를 뺏는 것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

15. 거래절벽에도…압구정은 속속 최고가 손바뀜

9월 거래 12건 중 8건 신고가

고가 대형아파트가 가격 선도

압구정동 현대9차 7억 올라

한남·대치·반포·잠실동서도

랜드마크 단지들은 신고가

거래 얼어붙는데 양극화 심화

9월 한 달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거래된 아파트 12건 가운데 8건이 최고가로 손바뀜됐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 매경 DB]

서울 아파트 시장이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절벽 속에서도 지역별 랜드마크 아파트 오름세가 지속되며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6·17 대책과 7·10 대책을 통해 갭투자를 막고,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세금을 무겁게 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언급해 왔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거래가 줄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신고가 경신은 고가의 강남 대형 아파트가 이끄는 모습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거래된 아파트 12건 가운데 8건이 최고가로 손바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압구정 현대9차(신현대) 아파트 전용 152㎡는 지난달 1일 42억원에 거래됐다. 6월 거래(34억8000만원)보다 7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미성 2차 전용 141㎡도 지난달 14일 역대 최고가인 32억원에 팔렸다. 8월 같은 면적보다 1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압구정동 외에 서울 랜드마크 단지에서도 잇따라 최고가가 나오는 모습이다.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43㎡는 지난달 4일 77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두 달 만에 2000만원 오른 35억9000만원에 지난달 8일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수요자만 매수 가능한 송파구 리센츠 전용 98㎡도 지난달 12일 25억9700만원 신고가에 팔렸다.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이기 전인 6월 17일 23억5000만원에 팔렸다.

비강남권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7일 20억원에 거래됐다. `비강남 일반단지` 중 84㎡ 실거래가가 20억원 이상을 기록한 건 이 단지가 처음이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전용 101㎡와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114㎡에서도 잇따라 신고가가 경신되면서 `30평형대 20억 클럽`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이한 부분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6월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다. 6월 1만5589건이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7월 1만658건, 8월 4964건, 9월 2251건으로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시장 불안 △넘치는 유동성 등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잘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6주 연속 상승 중이고, 7월 통화량(M2·3093조원)은 1년 전보다 10.1% 늘어 10년9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했다. 2018년 이후 9억원 초과 주택을 `100% 현금`으로 조달하는 비중도 2018년 13.3%에서 2019년 15%, 올해 1~8월 16.8%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 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채를 보유한 사람은 올해 말 재산세 459만원, 종부세 494만원 등을 포함해 보유세 총 1326만원을 내야 한다.

16. 세입자 202명 전세금 413억원…`갭투자` 집주인 1명이 떼먹어

HUG, 보증사고 천억 대신 갚아

회수율 낮아 국민 세금부담 커져

집주인 단 한 명이 세입자의 전세금을 400억원 넘게 떼먹어 피해를 본 세입자가 200명이 넘는 사례가 나타났다.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를 무리하게 했다가 사고가 난 것인데, 이처럼 전세보증금 사고 건수와 피해 금액 모두 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민 혈세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중복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가장 많은 보증사고를 낸 사례는 서울 양천구의 한 임대인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례가 202건에 달했다. 세입자 피해액만 413억1000만원에 이르러 최대 피해 금액 사례로도 꼽혔다.

문제의 임대인은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무리하게 벌였다가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HUG는 최근까지 문제의 임대인이 저지른 사고 202건 중 186건에 대한 전세보증금 382억1000만원을 세입자들에게 대신 갚아줬다. 그러나 해당 집주인에게 변제금을 회수한 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국민 세금 수백억 원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17. 빨간약` 코로나19 바이러스 99.9% 감소 효능 확인

빨간약`으로 잘 알려진 성분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시험관내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며 우수한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빨간약`을 희석해 입에 넣거나 코에 발라서는 안된다"며 "호흡기에는 인후용으로 출시된 포비돈 요오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8. 네이버만 세금 年4500억 내는데…해외IT 134社 합쳐 2300억

국감 도마 오른 글로벌IT기업

"외국법인 재무정보 깜깜이

조세 형평성 여전히 어긋나"

최기영 "1천억 지원한다는

구글의 계획은 생색내기용"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우리 정부에 납부한 `디지털세(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지난해 2000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이들 기업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영상·게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얻은 매출 총합만 최소 2조원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그동안 외국 IT 기업들은 한국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도 법인세 등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말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확대했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 IT 기업인 네이버 한 곳이 내는 법인세가 45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들 외국 기업이 납부하는 세금은 턱없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IT 기업 134곳이 납부한 부가가치세는 2367억원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세 의무를 도입한 첫해인 2015년에 233억원에 불과했던 징수 실적은 4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당 금액은 이들 기업이 인터넷 광고와 게임, 음성, 음향, 영상 등 형태의 전자적 용역을 공급해 얻은 수익에 대해 납부한 수치다. 예를 들어 국내 소비자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월 1만450원)를 이용할 때 구글 측이 얻은 매출에 대해 부과하는 부가가치세다.

19.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글로벌 임상 3상 본격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IND 승인

전 세계 7개국서 환자 600명 대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예정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러지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39`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글로벌 임상 3상을 본격화한다.

8일 셀트리온은 "지난 7일 식약처로부터 `졸레어`(Xolair·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CT-P39`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며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7개국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CT-P39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2023년 상반기 이내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3조9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 중 하나다.

이번 임상 3상은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7개국 약 65개 임상시험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CT-P39와 졸레어와의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성을 입증하고, 2023년 상반기 내 임상 3상을 마친다는 목표다.

20. 삼성폰, 코로나 딛고 출하량 증가…3분기 영업익 4조 넘을듯

중저가폰 확대 및 마케팅비 감소 영향…네트워크 사업도 호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20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의 2배가 넘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2조3천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는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IM부문은 4조5천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 작년 동기(2조9천억원), 직전 분기(2조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이 5천만대 수준으로 줄었던 2분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은 7천만대 후반으로 증가하고 평균 판매가격(ASP)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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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6. 08:1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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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아 계좌에 2000만원"…`기본자산` 들고나온 與

김두관 의원 도입 추진

기본소득 대안으로 제시

법제화 과정서 논란 예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한 가운데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상속·증여제도를 개편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기본자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다만 조세제도, 국가 회계 시스템의 대규모 개편이 필요하고 자산 보편 지급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정책 현실화까지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5일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만간 기본자산제에 대한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각계 여론을 청취한 뒤 관련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정책·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이 구상 중인 제도의 기본 틀은 아이가 출생할 때 한 아이당 2000만원 계좌를 열어주고, 특정 이율을 보장해준다. 출생아 30만명 기준(올해 27만명)으로 매년 6조원가량이 소요된다. 이 계좌에 있는 돈은 성인(만 20세)이 된 뒤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20~25세에 4000만~500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며 "과거에 비해 저출생으로 출생아 수가 많이 줄어 재원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자산 형성뿐만 아니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충격 효과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6조원 수준의 재원은 우선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속·증여세를 특별회계로 전환해 기본자산제에 투입하자고 주장한다. 이후 상속·증여세 제도 개편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방침이다.

2. 뉴욕증시, 트럼프 조기 퇴원·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1.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계획과 여야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감 덕에 크게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만8148.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만1332.4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부양책 협상 추이, 대선 전망 등을 주시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같은날 오후 6시 30분에 퇴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은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 조건은 모두 충족할 정도로 대통령의 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조만간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윗을 통해 미국에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아직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부양책이 타결된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대선 불복 사태와 같은 불확실성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선 결과가 박빙이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기 힘들다는 논리다.

월가에서는 통상 트럼프의 재선이 금융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를 해 왔지만, 최근에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강력한 부양책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게 제기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뉴욕시의 일부 지역 학교를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지역의 비필수 업종의 영업 중단 가능성도 열어뒀다.

프랑스는 파리 등 지역에 대해 2주간 바(술집)의 영업을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6.9에서 57.8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0보다 양호한 수치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54.80을 기록해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에 사용된 항체치료제를 공급한 리제네론의 주가가 7.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27%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도 2.9%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27.96을 기록했다.

3. 5.5.7규정` 일몰 후폭풍…커지는 금융권 `디지털 보안 공백`

보안 인력·예산정한 감독규정

올초 일몰 뒤 후속조치 없어

금융권 보안 사각지대 확산

보안투자 적은 `핀테크` 위험

비대면·오픈뱅킹 리스크 커져

추석 연휴에 금융권이 잇달아 해킹 공격을 받는 등 디지털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에 `규제 공백`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보안 사각지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핀테크 업체들이 은행 금융결제망에 들어온 상황에서 보안 사고가 생기면 은행권 보안 시스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규칙인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들어 있던 소위 `5·5·7 규정`이 올 들어 일몰됐다. 이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는 전체 인력 중 5%를 정보기술(IT) 인력으로, IT 인력 중 5%를 정보보호(보안) 인력으로 둬야 한다. 전체 IT 예산 가운데 7%는 정보보호 예산으로 사용해야 한다.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도입됐다. 제재 수단이 없는 행정규칙이지만 규정 준수 여부를 공시해야 해 금융사들은 이를 따라야만 했다.

4. 전세가>매매가` 역전 수도권 아파트로 확산

5년5개월만에 전세가 최고상승

지방에선 `돈 받고 갭투자`도

◆ 고삐풀린 전셋값 ◆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두 달 만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를 뛰어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전셋값이 집값을 넘어섰고, 지방에서는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가를 이용한 `갭투자`마저 성행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전세 매물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깡통전세`의 위험을 알고도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 매물을 잡고 있다.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임대차법이 수요와 공급을 왜곡시키면서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전셋값>매매가` 단지가 확산 일로다. 경기 남양주 호평마을신명스카이뷰하트 아파트(전용면적 84㎡)는 최근 전셋값이 1억원 이상 뛰면서 매매가를 제쳤다. 지난 8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전세 호가가 3억8500만원이다. 경기 파주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84㎡)도 전셋값이 집값보다 비싸다. 불과 10일 전 이 아파트는 2억15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전세 호가는 2억2000만원이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변동률은 0.53%로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셋값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 급등은 전국적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방은 전셋값이 올라 오히려 돈을 돌려받는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 `아실`이 지난 3개월간 갭투자가 증가한 아파트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체 20건의 매매 거래 중 5건이 갭투자였던 전남 광양 성호2차는 집을 사고 전세를 놓으면 1300만원가량을 더 받을 수 있다. 전용 39㎡ 매매가격이 5900만원인데 전세는 7200만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집을 팔아도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현실화할 수 있다.

5. 세금 못내겠다더니…강남변호사 금고엔 금괴 가득

국세청, 고액체납 812명 조사

한해 4억원 벌어들이는 변호사

빅데이터에 탈세정황 포착되자

국세청, 추적조사해 자산 압수

체납자의 저승사자 `빅데이터`

해외송금·주택 거래내역부터

6촌친척 계좌까지 샅샅이 추적

법인세를 체납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국세청 압류가 예상되자 부동산을 제3자인 B씨에게 양도했다. 국세청은 소득·주민등록 빅데이터 분석에 나서 부동산을 살 능력이 없는 B씨가 10년 전 A씨와 동거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조세당국은 A씨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 B씨에게 부동산 명의만 편법 이전한 것으로 보고 추적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강남에서 활동하며 연간 4억원을 벌어들이는 변호사 C씨는 수입을 숨기고 세금을 내지 않다가 조세당국 레이더에 걸렸다. 국세청이 금융거래 내용을 파악하고 수차례 주변을 탐문·미행한 결과 C씨가 주민등록지와 별개로 290㎡ 규모 분당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며 고급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국세청은 C씨 실거주지 등을 수색해 2억원 상당의 순금과 현금, 일본 골프회원권, 명품시계 등을 모두 압류했다.

국세청이 빅데이터를 동원한 체납액 1억원 이상 고액 얌체 체납자 `핀셋 공략`에 나섰다. 국세청은 5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악의적 고액 체납자 812명을 추적 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올해 들어 거주지 수색 등 강도 높은 추적 조사를 벌여 1조5055억원을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6. 대한`빚`국…부채 다 합치면 5000조

민간·공공부채 사상 최고액

기업 대출도 1118조원 달해

정부부채와 민간 부채의 합이 500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공공부문과 가계·기업 모두 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부채 증가세가 계속됨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며 확대재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7. 국민연금 낼 돈도 없어요"…납부예외 신청 작년 2배

코로나 여파로 예외사유 늘어

3개월간 신청자 22만명 몰려

작년 같은 기간 10만명과 대비

지역보다 기업종사자 급증

수출 막힌 제조업 17%로 최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거나 직장을 잃어 국민연금조차 못 내게 된 사람이 작년보다 2배 늘었다. 정부가 생활이 어려워진 국민을 돕기 위해 4월 이후 납부예외 자격을 넓힌 결과지만 국민연금 납부예외를 신청한 사람이 급증한 것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이나 근로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납부예외는 국민들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에 심각하다. 국민연금은 젊은 시절에 낸 금액을 노후에 돌려받는 구조여서 향후 납부예외한 보험료를 채우지 못하면 노후에 받는 연금이 그만큼 줄어든다.

5일 국민연금공단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납부예외자는 348만2291명으로 이미 전년도 339만3639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 연도별 납부예외자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8. 추·강·박 잇단 구설에…與일각 "장관 교체를"

민주당, 여론동향에 촉각

與지도부 "처신 부적절

국감 후 중폭 개각설 솔솔

文정부 국정운영 부담 불가피

청와대는 일단 개각에 선그어

남편의 요트 구입 미국행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요트 여행` 논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인사 포스터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심 향배에 큰 분수령이 되는 추석 연휴에 내각 인사와 관련한 악재가 쏟아지면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능후 장관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복지부가 추석 인사 포스터에 보름달과 함께 장관 얼굴을 크게 배치하면서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에서 집중공격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논란에 연루된 일부 각료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 가을이다…사랑해" 94세 최고령 현역의사 세상과 아름다운 작별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활동해온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소천했다. 향년 94세.

경기 남양주시 매그너스요양병원과 유족 측은 한 과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5일 밝혔다.

한 과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한규상)와 독립운동가 어머니(박덕실) 사이에서 태어나 1949년 고려대 의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남편과 미국으로 유학 가 내과 전문의를 딴 뒤 귀국해 개업의로 일했다. 약 40년 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수십 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80대 중반에는 요양병원 의사로 일하기 시작해 별세 직전까지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 한 과장은 지난달 7일까지 직접 환자를 진료했으나 중순께 노환이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같은 달 23일 자신이 일하던 매그너스요양병원으로 돌아와 남은 일주일을 보냈다.

`사랑으로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태도와 `국내 최고령 현역 여의사`라는 이력은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은 이승을 떠나기 전 가족과 직원들에게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란 세 마디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10. 한국차 美점유율 9년만에 최고…印서도 질주

올해 6~8월 점유율 8.9%

美日 브랜드 고전 반사이익

현대차 인도 월간 최고판매

기아차 마힌드라 잡고 4위점프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서 대선전하며 9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인도에서도 반등에 성공하며 상반기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5일 집계한 결과 올해 6~8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2월~올해 2월 7.7%였던 한국산 브랜드 점유율은 올해 3~5월 8.9%로 뛰어올라 8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AMA는 "미국 내 자동차 공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로 3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가동을 대부분 멈췄다"면서 "한국산 자동차는 국내 공장의 철저한 방역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9년 만에 전성기 시장 점유율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 상승은 갈수록 인기가 커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확대 전략 덕분이기도 하다. KAMA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76.8%를 차지하는 경트럭(SUV·미니밴·소형픽업) 차종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지난해 12월~올해 2월 5.6%에서 올해 6~8월 6.9%로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규 SUV 라인업에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콤팩트 SUV 베뉴·셀토스(기아차)를 추가하며 미국 SUV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11. 펜트업 수요 덕에…LG가전 영업익 2조 넘는다

코로나로 위생 관심 높아져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 급증

올해 가전부문 영업이익

2조2천억 사상최대 예상

세계 최대 가전사 美월풀

매출액서 61년만에 추월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올 3분기 들어 글로벌 가전 판매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팀·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운 LG전자 생활가전(TV 제외)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2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탁기·냉장고 등 기존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신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5일 가전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 상향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220억원에서 779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올해 2조20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4288억원인데 이 역시 올해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KB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5.5% 증가한 5810억원으로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은 23.1% 증가한 5280억원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 서울 강남구, 소상공인에 임차료 140만원 현금 지급

13. 트럼프 “5일 오후 퇴원할 것…상태 매우 좋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3일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같은날 저녁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칠 가능성을 점친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미 21만명이 숨지고 75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메시지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해온 의료진도 이날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14. 佛·스페인 하루 확진자 1만명 `훌쩍`…파리 술집 2주간 폐쇄

코로나 재확산에 유럽 주요국가 초긴장

佛보건부 파리에 `최고경보`

스페인선 마드리드 등 10곳

2주간 다른 지역 이동 금지

伊 옥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美뉴욕도 `2차 봉쇄` 가능성

"최악땐 세계인구 10% 감염"

WHO 섬뜩한 경고 내놓아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소재 한 도로에서 현지 경찰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시민 이동 단속에 나섰다. 앞서 2일 오후 10시부로 해당 구역에서 마드리드 바깥 지역으로 이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AFP = 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프랑스 수도 파리에 `최고경보`가 발령되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2주간 봉쇄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6일부터 파리에 보건 최고경보가 발령된다. 파리 소재 바를 비롯한 술집들은 이날부터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파리가 최고경보 발령 세 가지 조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자영업자 파산, 실업 사태 등 실물경제 충격을 고려해 식당은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예외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2주 전 보건부가 밝힌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지침에 따르면 최고경보에 해당하는 지역의 술집과 식당은 전면 폐쇄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보건 지침을 지켜야 한다. 마르세유와 프랑스령 과달루페에서 이 같은 지침이 적용돼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스페인에 이어 유럽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지난 3일 신규 확진자는 1만697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4일에도 1만2565명으로 1만명대 수준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 2일 저녁 10시부로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마드리드주 소재 수도 마드리드와 파를라·푸엔라브라다 등 총 10개 구역에 대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2주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마드리드에 사는 주민들이 가족을 만나러 카탈루냐 지역 바르셀로나시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다만 법원 결정이 있기 전까지 위반에 따른 처벌은 보류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5. 초인플레' 베네수엘라 고액권 발행 검토…그래도 고작 270원

블룸버그 "10만볼리바르 시작으로 새 지폐 발행 계획"

베네수엘라 지폐

살인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고액권 지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올해 신권 발행을 위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지폐용 보안용지 71t을 사들였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0만볼리바르를 시작으로 종전보다 액면가가 높은 신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만볼리바르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지폐 액면가 중 최고액이지만, 달러 환산 가치는 0.23달러(약 270원)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 2017년에도 10만볼리바르 지폐가 발행된 적 있으나 이듬해 10만 대 1의 화폐 개혁이 단행돼 10만볼리바르가 1볼리바르로 평가절하됐다.

정치·경제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수년 전부터 살인적인 수준의 초(超)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에도 연간 물가 상승률이 60%대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가 2015년엔 세자릿수로 뛰더니 2018년에는 백만 단위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경제 실책 등이 맞물려 볼리바르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의 지폐 발행 확대와 잇단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전의 고액권 발행이나 화폐개혁도 해법이 되지 못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 상승률도 2천400%에 달해 여전히 장을 보려면 가방 가득 현금을 챙겨가야 하는 상황이다.

베네수엘라에선 7년 연속 경기침체도 이어지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와 석유 수입 감소가 겹친 올해엔 -15%(국제통화기금 전망치)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16. 투자에 쓴다더니…빚 갚는 데 쓴 상장사들

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분석

작년 시설투자자금 조달액 중

실제 투자집행은 40%에 불과

채무상환에 조달액 1조원 써

17. 빅히트 일반 청약 6일 마감…카카오게임즈 기록 근접할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6일 마감된다. 증시 안팎에서는 앞서 기업공개(IPO)에 나서 흥행몰이를 했던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고서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모두 8조6242억원으로, 청약 통합 경쟁률 89.60대1을 기록했다. 청약 1일 차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의 약 16조4000억원보다는 적지만, SK바이오팜의 약 5조9000억원보다는 많다.

18. 카카오·카페24…골드만 `10의 법칙`으로 본 유망株

헬스케어·e커머스 등 유망업종

지난 2년·향후 2년 年10% 성장

`룰오브텐` 충족 국내기업 26곳

최근 미국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로 증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기준이 성장주 옥석을 가리는 데 유용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룰 오브 텐(Rule of 10)`이라는 기준을 최근 투자자에게 강조하며 유망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이 향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위 그룹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5가지 섹터를 추렸고 매출 성장 기준으로 연 10%를 제시했다.

지난 2년간 최소 10%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향후 2년간 매출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가운데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생명공학·제약 △사무 자동화 △전자상거래(e커머스) 영역 등에 속해 있는지 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이 "다음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준은 최근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유용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 LH, 9개월 쓸 임시청사 건립비로 26억…월세 2억8천만원"

민주당 정정순 의원 LH 국감자료 공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시청사와 주택홍보관 건립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 고등사업단의 경우 9개월간 운영할 임시청사 공사에 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입된 설치비로 월세를 살았다면 한 달에 2억8천만원씩 든 셈이다.

경기 성남 판교사업 본부도 1년3개월간 운영하는 데 38억원을 들여 임시청사를 지었고, 오산 사업단도 1년3개월을 운영하는 임시청사 건립에 29억원을 소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 3N과 달라진 K게임 新삼총사…매출 87%를 해외서 벌었다

K·S·P 1.4조원 해외매출 거둬

`배그 대박` 크래프톤 필두로

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

북미와 유럽시장서 큰 성과

배그·검은사막 인기 게임

모바일서 콘솔까지 플랫폼 확장

韓게임 첫 5조원 수출 기대감

21. 노벨 생리의학상에 올터·호턴·라이스…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치료 길 열어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3명의 미국·영국 과학자에게 수여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하비 올터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85), 마이클 호턴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68)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롤린스카의대 측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에 대항하는 데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이들은 만성 간염의 새로운 원인을 찾아내 혈액 검사와 치료약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형 바이러스 발견으로 혈액 검사가 가능해지고 수혈 후 간염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전 세계 공중보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000만명이 C형간염에 걸리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40만명에 달한다.

22. K바이오, 중소제약사 인수로 `덩치 키우기`

바이오 외연확장 본격 진행

코로나 장기화로 경영악화

수백개 영세제약사 매물로

셀트리온·에이치엘비 등

M&A로 글로벌제약사 노려

생산시설 확충용 자금조달

스핀오프로 자회사 신설도

23. 지난해 개인파산 5.2% 늘었다…2007년 이후 첫 증가

전년보다 2천240건 증가…"법인파산 해마다 늘어나"

6일 법원이 발간한 `2020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은 4만5천642건으로 전년(4만3천402건)보다 2천240건(5.2%) 증가했다. 2007년에 전년보다 3만348건(24.5%) 증가한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다.

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천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소해왔다. 감소 폭은 매년 3천∼8천건을 유지하다가 2018년 1천건 이하(844건)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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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5. 08: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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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갤노트20이 5만원"…추석 보조금대란

이통사, 공시지원금 2배 올려

경쟁과열…불법 보조금 논란도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2배로 올렸다. LG 윙, 아이폰12, 갤럭시S20 FE 등 신형 5G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달 30일자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별로 SK텔레콤은 최대 34만5000~48만원, KT는 30만~50만원, LG유플러스는 32만6000~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8월 출시 당시 책정된 공시지원금이 이통사별로 최대 17만~24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최대 30만원가량 인상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이전까지 8만7000~17만원, KT는 8만6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000~22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이처럼 출시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신형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2배가량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다. LG 윙, 아이폰12, 갤럭시S20 FE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 매달 2000억개 마스크·장갑 폐기…전세계 `P의 역습` 현실로

포장용기·물티슈·커피컵…비대면 시대 일회용품 급증

마스크 부직포·정전기 필터

플라스틱용기 재료 PP사용

韓, 집콕에 음식배달 66% 급증

택배 물량 상반기만 16억개

사무실·식당 플라스틱 칸막이

아이스팩도 年2억개씩 쏟아져

4일 서울 용산구 재활용선별장에 플라스틱 제품이 쌓여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독주택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등 비대면 소비 생활 확산에 `플라스틱 폐기물 대란`이 일상을 덮치고 있다. 정부가 환경오염 우려에 금지했던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도 한시적으로 허용되자 각 매장 쓰레기통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이다. 청소, 위생용으로 자주 쓰이는 물티슈까지 포함해 `4중 악재`(마스크·온라인 쇼핑·일회용 컵·물티슈)가 겹쳐 대한민국이 `P(플라스틱)의 공포`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마스크가 가장 큰 문제다. 거의 대다수 국민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에 1개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버린다.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2월부터 9월 셋째주까지 국내 생산 마스크만 40억개가 넘는다. 올 한 해 국내 생산 마스크는 50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매달 1290억개의 마스크와 650억개의 장갑이 버려지고 있다.

3. 반값 월세로"…포퓰리즘 치닫는 부동산법안들

상가 임대차법 잇단 졸속 발의

"임차료 상승폭 물가2배 제한

재개발 땐 권리금까지 보상" 등

현실 모르는 어설픈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마구 쏟아내

"공실 등 임대업 불황 심각

현실화 땐 실업자 쏟아질수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황을 명분으로 삼아 상가 임대인을 옥죄는 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가 임대차 시장을 마비시킬 수 있는 포퓰리즘적 법안들"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가적 재난으로 영업이 제한된 기간 동안 임대료를 절반으로 내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인해 사업장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집합금지 기간 동안 임차인에게 임대료의 2분의 1 이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4. 공격보단 방어…금투자 늘리고 달러 줄여라

은행WM 추석후 재테크 전망

연말까지 시장 불확실성 고조

안전자산으로 자금흐름 가속

주식은 가치주 비중 늘리고

채권은 단기채 위주로 매입

공모주 투자는 펀드활용 유리

공격보다는 방어에 치중하고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늘려라."

4일 매일경제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센터(WM)에 추석 이후 재테크 전략을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지양하고 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방어하라"고 조언했다.

박중혁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부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IT(정보통신)·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이후 글로벌 자금이 금 등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은행 골드뱅킹, 자산운용사 금 펀드나 금 상장지수펀드(ETF)·파생결합펀드(DLF) 가입,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 거래, 한국조폐공사나 은행·증권사를 통한 골드 바 매입 등이 있다.

증시는 연말까지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살아 있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주가 조정이 있을 때마다 주식을 조금씩 사모으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5. 나훈아 한마디에 정치판 흔들…野 "정권 비판" 與 "오독 말라"

추석콘서트 발언두고 설전

여야 정치권이 가수 나훈아의 발언을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야권 인사들이 나훈아의 발언에 정치적 해석을 내놓자 여권 인사들은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영상 의원총회에서 "추석 전날 가수 나훈아 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며 "제1야당의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 추석 특집 콘서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오늘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누나,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세계에서 1등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공세에 대해 여권 인사들은 "아전인수식 해석" "오독"이라며 야권을 비판했다.

6. 주식양도세 기준 강화 `제동`…김태년 "당정협의 거쳐 조정"

여야, 기업규제 3법 강행

이달말부터 입법 본격화

이낙연·김종인 회동서 논의

내년 4월부터 가족 합산으로 주식 한 종목당 3억원 이상을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최대 33% 세율을 적용하려 했던 정부 정책이 수정될 전망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제동 의지를 공식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학개미 투자자들의 여러 의견과 불만을 잘 듣고 있다"며 "당에서 정책위를 중심으로 관련 상임위원들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정 협의를 거쳐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협의를 하고 이와 관련한 대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당국은 내년 4월부터 대주주로 분류되는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에 이어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잇달아 기준 조정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이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서 재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정 간에는 대주주 대상 확대를 내년 4월에 시행하되, 직계존비속(부모, 조부모, 자녀) 보유분은 산정 시 제외하는 대안이 거론된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은 대주주 범위를 직계존비속및 배우자 보유분까지 합산하도록 규정해 `연좌제` 논란을 키웠다.

7. 공공장소·버스·지하철에서…마스크 제대로 안쓰면 10만원

`감염병 예방법` 이달 13일 시행

내달 13일부터 위반땐 과태료

64명 확진…나흘째 두자리

8. 상온 노출` 독감백신 2295명 접종…중단발표후에도 696명 맞아

국가 예방접종사업 지침위반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정부 조달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105명으로 처음 발표된 후 8일 만에 총 22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정부 조달 독감 백신 접종자는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울산·강원 제외)에 위치한 280개 의료기관에서 총 229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의료기관 수가 88곳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최다인 673명의 접종자가 나왔다. 뒤이어 광주 361명, 전북 326명, 인천 214명, 경북 161명, 서울 149명 등 순이다.

9. LGD 턴어라운드…OLED매출 LCD 첫 추월

정호영 사장 승부수 통하나

파주·광저우 투트랙 체제로

대형 OLED 실적 큰폭 증가

아이폰 패널 공급량도 4배로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솔솔`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던 LG디스플레이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서 드디어 실질적 성과를 보게 됐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TV와 모바일 부문에서 OLED 매출이 LCD 매출 비중을 올해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온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사업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OLED TV 사업을 시작한 지 약 7년 만으로, 내년에는 이 비중이 70%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 강한 척했지만…트럼프, 임상중인 치료제까지 투여

軍병원 입원해 집중 치료

중증 환자용 `렘데시비르`부터

FDA승인 못받은 약물도 사용

입원 직전엔 산소호흡기 치료

74세 고령에 과체중인 트럼프

고위험군으로 예후 예측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 앞에서 3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이 휴대폰 불빛을 반짝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리드군병원에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건재를 알렸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소 쉰 목소리로 "나는 곧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시작한 대통령선거 운동을 내 방식으로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그가 심각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온 뒤였다.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AP통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주 우려스러운 시기를 거쳤고 향후 48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증세가 나타났다가 선제적 치료로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지 보도와 국내 의학계 인사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확진 후 5일간 환자 상태가 얼마든지 급변할 수 있어 면밀한 의학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74세로 고령인 데다 비만 판정을 받은 만큼 언제든지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제품인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이유는 바로 `회복 시간 단축`이다. 렘데시비르 투약 효과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보면 렘데시비르 투약군 환자들은 가짜약(플라시보) 투약군 환자 대비 회복 속도가 4일가량 빨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는 것은 초기 폐염증이 시작돼 호흡이 불편한 저산소증이 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초기 바이러스 억제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11. 가을바람 불자…美·유럽 기록적 확진

미국 전역서 2차 유행 징후

英·佛 하루 확진자 최고치

북반구에 가을이 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광풍이 다시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던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공포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4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 일주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약 4만2400명이다. 이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2일(약 3만4300명)보다 20% 이상 많다. 다만 미국에서 신규 환자 증가세가 정점에 달했던 7월(약 6만7000명)보다는 낮다.

12. 스가 총리 일방통행에 파열음 터져나오는 日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서

정부 비판 학자 제외해 논란

원격진료 확대에 의료계 반발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의 톱다운식 정책 추진에 벌써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학술회의는 스가 총리를 상대로 정부에 비판적 의견을 내온 학자들을 회원 임명에서 제외한 경위를 묻고 임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본학술회의와 언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스가 총리와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논란 격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일 일본학술회의가 요청한 105명 중 6명에 대한 임명을 거부했다. 지금껏 일본 정부는 일본학술회의가 요청한 임명을 거부한 사례가 없다. 임명이 거부된 6명은 모두 전임 아베 신조 정권에서 추진된 안보 관련 법안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1949년 출범한 일본학술회의는 학계가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출발했다. 예산을 지원하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학계에선 반발하고 있다. 임명이 거부된 6명 중 한 명인 오카다 마사노리 와세다대 교수(행정법학)는 "일본 학계 전체가 공격받았다는 인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항구화와 난임치료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13. 트럼프 참모 줄줄이 감염…`노 마스크` 대법관 지명식이 화근

방역수칙 무시한 대법관 지명식

트럼프·멜라니아 포함 7명 확진

참석자 마스크 안쓰고 붙어앉아

배럿 후보자 지난여름 감염 확인

백악관 불투명한 정보공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지난달 26일 백악관 중앙관저의 외교접견실에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착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위 사진). 같은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서 참석자들이 방역 규칙을 지키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다. [뉴욕타임스·AF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주변 참모, 재선 캠프, 공화당 측근 인사가 줄줄이 감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미 언론들은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이 재앙의 `진원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 인사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진단·확진 시점을 공개하지 않아 추가 확진자를 찾기 위한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점은 당초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1일 확진 판정)과 유력하게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보다 닷새 앞선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배럿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한 상원의원과 백악관 취재기자 등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더해지면서 감염 중심지가 지명식 행사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 셀트리온·풀무원…올해 한번도 안꺾인 `슈퍼株`

3분기 연속성장 21개社 분석

`집콕시대` 열려 풀무원 기지개

해외법인도 9년만에 흑자전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67%↑

글로벌수주 늘며 최대실적 눈앞

`언택트 대장주`도 꾸준한 성장

"실적 갖춘 성장株 눈여겨봐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매 분기 지난해 실적을 갈아 치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실적주`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 대비 가격이 높아진 성장주의 상승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실적을 내왔던 업종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 한투證, 1천억 캘리포니아 오피스건물 인수

오렌지카운티 소재 어바인 인접

美캘리포니아 주정부 84% 임차

계약기간 16년…예상수익 年 8%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미국 오피스 빌딩.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1000억원 규모 고급 오피스 건물을 인수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요 임차인으로 참여한 오피스 건물 인수를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한투증권은 전체 1000억원의 인수대금 중 412억원 규모 에퀴티(지분) 투자금 모집을 진행해왔으며 WM창구를 통해 최근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146억원을 모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개인 자산가들 외에도 증권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 오피스는 지하 2층~지상 9층으로 연면적 1만9504㎡에 달한다. 미국 내 전통적 부촌인 어바인과 인접한 입지이지만 행정구역상 샌타애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고 매각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 해외매장 330개 `K치킨` 개척…美·동남아서 연평균 40% 성장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의 세계화 성공 모델인 본촌이 이르면 2024년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선다.

바이아웃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본촌인터내셔날(이하 본촌)에 대해 "2024~2025년께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면서 "올해 2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도 처음으로 참여해 투자은행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본촌은 미국 100여 개, 동남아 230여 개 등 전 세계에 330개 가맹점을 낸 프랜차이즈다. 국내 매장 없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식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후 미국 내 프랜차이즈 매장을 확대해 나가다 2010년대 들어 태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으로 몸집을 키웠다.

17. 디지털 뉴딜` 엔진 달고…SI株 달린다

포스코ICT, 한달새 주가 63%↑

6년만에 매출 1조 돌파 기대

현대오토에버도 44% 급등

최근 정부가 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스템 통합(SI) 관련주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디지털 뉴딜` 수혜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SI 관련주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포스코ICT는 지난 한 달 새 주가가 약 63% 상승했고 현대오토에버(44%), 삼성SDS(8%) 등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ICT 예상 매출액을 1조64억원으로 전망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매출 1조원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향후 스마트 물류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관련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 반값 월세로"…포퓰리즘 치닫는 부동산법안들

상가 임대차법 잇단 졸속 발의

"임차료 상승폭 물가2배 제한

재개발 땐 권리금까지 보상" 등

현실 모르는 어설픈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마구 쏟아내

"공실 등 임대업 불황 심각

현실화 땐 실업자 쏟아질수도"

19. 서울전셋값 66주 연속 상승…강남 노원 등 상승폭 커져

감정원 주간 집값동향

서울 집값은 6주 연속 보합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했다.특히 서울은 `강남 4구`와 노원·동작·성동구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여당이 서둘러 추진한 임대차법의 `졸속 입법`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전셋값 불안이 수도권 전반에 퍼지는 모양새다.

20. 5일부터 노벨상 수상자 발표…코로나탓 첫 TV중계 시상식

이번주에 생리의학·물리학

화학상 등 줄줄이 발표예정

각국 스웨덴 대사관서 수상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 박사가 사망했다."

1888년 4월 13일, 노벨 형인 루드비그 노벨의 사망을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으로 착각한 프랑스 신문에 실린 `희대의 오보`는 13년 후 인류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노벨상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생전에 자신의 부음과 부음에 담긴 제목을 접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자신을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7년 후인 1895년 12월 노벨이 사망하며 남긴 유언장에는 `내 재산을 성별·국적에 상관없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1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자리매김한 노벨상이 5일부터 발표된다.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수상자 발표가 이어진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TV 중계 시상식으로 대체된다. 전통적으로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56년 이래 처음이다. 당시 노벨상은 옛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취소됐다. 노벨 재단은 올해 수상자들이 각자 자국 내 스웨덴대사관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상을 받게 되며, 이는 TV로 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21. 코로나 극복 염원 담아…'자비 순례' 500㎞ 대장정 오른다

스님·신도 90명, 7∼27일 대구 동화사→서울 봉은사 걷기 순례

21일간 풍찬노숙…"완주 목표 넘어 '코로나 방역' 최선"

코로나 극복 염원담아…'자비 순례' 500㎞ 대장정 오른다

불교계가 '코로나 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500㎞에 달하는 걷기 순례에 나선다.

5일 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현 호계원장 무상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신도 등 90명은 7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로 이어지는 순례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난극복 자비순례'라는 이름의 순례 만행(萬行) 거리는 총 5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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