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ETF시장 치킨게임 막 올랐다…역대최저보수 나스닥ETF 출시
삼성·미래에셋 77%점유하던
ETF시장에 한투·KB 도전장
후발주자로 뛰어든 KB운용
"보수 0.07%…대표ETF 될것"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세계 최저보수 수준의 나스닥 ETF를 출시하면서 ETF 시장 공략에 나서는 양상이다. 저렴한 수수료를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에서 6일 상장하는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는 총보수가 연 0.07%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29일 세계 최저보수 0.09%의 KINDEX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총 14개로, 순자산 규모는 151조원이다. 이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인베스코QQQ트러스트로 순자산은 145조원이며 총보수는 0.2%다. 한투신탁과 KB자산운용은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미국의 대표 나스닥 ETF인 인베스코QQQ트러스트 대비 총보수가 각각 절반, 3분의 1 수준인 저렴한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TIGER미국나스닥100, KODEX미국나스닥100 2종이 있는데 총보수는 각각 0.49%, 0.45%다. 펀드시장 침체와 더불어 국내 ETF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후발주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총 48조1450억원에 달한다. 특히 ETF 시장은 2017년 9월 말 30조원 규모를 돌파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말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팬데믹 선언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지난 3월 38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성장세를 회복했다.
ETF는 본래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신규 운용사의 진입이 쉽지 않다. 후발주자로 나선 국내 운용사들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세운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2곳이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전체의 54.5%(순자산 26조2700억원)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1%(11조6400억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낮은 보수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KBSTAR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BSTAR미국나스닥100 ETF를 해외지수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 바이든 `백악관 입성`까지 딱 한걸음
네바다 이기면 과반 270명 확보…美대선 사실상 판가름
트럼프 "표가 버려졌다"…주요 경합지역 개표중단 소송
미국 대선 개표 막판 경합주에서 약진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로 선거운동을 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 통치할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정책 슬로건인 `더 나은 재건`을 인터넷 주소로 `바이든-해리스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를 포함해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한 상태다. 네바다주(6명)에서 역전만 당하지 않는다면 전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얻어 결승점을 통과하게 된다. 막판에 우편투표 개표가 몰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면 290명이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도 미국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고지에 올랐다. 종전 최고 득표수였던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6950만표)를 넘어선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4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며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온전히 국민의 뜻에 달렸다. 누구도 우리에게서 민주주의를 뺏을 수 없다"며 불복 의사를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정권 인수위원회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이에 맞서 위스콘신주를 상대로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0.6%포인트(약 2만표) 차이로 졌다. 또 미시간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대해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공화당 측 개표 참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투표용지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해당 주들은 이날 개표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크게 앞서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많은 표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선거 시스템과 대선 자체가 이미 훼손됐다"며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력으로 승리하려면 남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초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펜실베이니아주를 제외하고도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미국은 차기 대통령을 뽑고도 선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지경에 처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 대해 법정을 거쳐 재검표 문제를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가면 한두 달 이상 `진흙탕 싸움`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 이어 상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면서 바이든 정권이 출범하더라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0. 미 연준, 제로금리 또 동결…"경제활동 여전히 저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일(현지시간) 또 다시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5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도 내리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계속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0. 뉴욕증시, 미국 대선 결과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9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 발표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85포인트(1.95%) 오른 2만839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97포인트(1.94%) 상승한 3510.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만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선거 결과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표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현재 개표에서 앞서고 있는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경합 주에 대해 재검표와 요청과 개표 중단 소송 등을 잇달아 제기하며,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모든 주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소송전을 예고했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법원은 이날 1심 판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 중단 요청 등의 소송을 기각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매입 등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은 하지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다소 후퇴한 평가를 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제의 앞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재정 및 통화의 지원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산업주도 2.28% 올랐다.
0. 부동산거래분석원 대출·세금까지 모두 들여다본다
정부가 부동산 투자 상담
을 해주는 전문가,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부동산 매매업자에 대해 앞으로 신고·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 감독기구인 `부동산거래분석원` 출범을 계기로 부동산 서비스업 종사자를 정부가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집값이 안정되지 않자 부동산 종사자들을 대거 법감시망에 넣고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0. 채권단 "아시아나 노선 정리·경영진 교체"
속도내는 항공사 구조조정
내년 1월중 구조조정 추진
수익 낮은 장거리 노선 정리
몸집줄여 내년 재매각 시도
대한항공 기내사업 매각 등
항공업계 경영위기 극복 노력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곳엔 신속히 돈을 투입하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은 채권단이 적극 나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진 교체와 적자 노선 정리 카드까지 검토 중이다. 구조조정 후 내년 업황이 나아지면 재매각을 시도하겠다는 게 채권단 방침이다.
0. 주요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1.4%→ -1.2%…내년은 3.3%
미 대선 뉴스 지켜보는 시민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2%다. 직전 달에 제시한 -1.4%에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이들 IB는 전망치를 내놓은 아시아 1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 IB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3.2%에서 3.3%로 소폭 올렸다.
0. 출시 한달만에 200만대…삼성도 놀란 `갤S20 FE` 돌풍
연말까지 500만대 판매
아이폰12 맞선 준프리미엄폰
S20 판매부진 털어내고
차세대 기대주로 전면부상
S21도 내년 1월 조기 출시
삼성전자가 올해 새 제품 라인으로 내놓은 갤럭시 S20 FE(팬 에디션)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아이폰12 출시를 견제하기 위해 내놨는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매서운 판매 기세에 고무될 정도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초 출시한 갤럭시 S20 FE 판매에 속도가 붙으면서 연말까지 출하량 기준으로 50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0월 한달 판매량은 2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통상 8월에 출시해 연말까지 1000만대를 판매해 왔다. 갤럭시 S20 FE처럼 출시 후 단 석 달 만에 500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라인업 자체를 처음 출시한 것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인 셈이다. 연말까지 117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에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해 `갤럭시 팬들 목소리를 듣고 만든다`는 갤럭시 FE로 연간 제품 출시 라인업을 보강하겠다는 삼성전자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 시리즈 사이에 비어 있는 가격대를 `준프리미엄` 콘셉트로 보강한 제품이다. 출고가를 89만원대로 낮추면서도 5G를 비롯한 갤럭시 S 시리즈 주요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 갤럭시 S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정의된다.
실제 갤럭시 S20 FE는 갤럭시 S20 시리즈 장점으로 꼽히는 퀄컴 스냅드래건 865 프로세서와 120㎐ 주사율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S20보다는 30만~40만원가량 저렴해 화제가 됐다. 전면에 32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레드, 라벤더, 민트, 네이비, 화이트 같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된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도 제품 스펙보다 사용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견제, MZ 세대 겨냥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갤럭시 S20 FE는 4500㎃h의 넉넉한 배터리에 카메라 촬영 때 적용되는 `손떨림 방지기능(OIS)`,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 방수·방진 등급` 등도 갖췄다.
0. 오, 괜찮은데요"…`얼굴 바꾼` 신형 QM6, 2435만~3324만원
스타일·편의성 강화…가격은 29만~59만원↑
완성도 높은 외관 유지, 세련미 향상에 초점
신형 QM6
르노삼성 SUV 맏형인 중형 SUV `QM6`가 디자인과 편의성은 향상했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한 `뉴 QM6`로 진화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대표 중형 SUV QM6의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 뉴 QM6를 6일 출시했다. 뉴 QM6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더뉴 QM6`에 이은 두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 LPG SUV인 LPe와 프리미엄 트림인 프리미에르(PREMIERE)를 선보이며 파워트레인 및 상품성을 향상했고, 이번에는 프런트 그릴과 LED 램프를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기존 QM6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기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0.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로 K바이오 저력 떨치다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 혁신의 선두주자들
EY최우수기업가상을 수상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 EY한영]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제14회 EY최우수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마스터상을 받았다.
EY최우수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범적인 기업가에게 수여하고 있다. 패밀리비즈니스 분야에서는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과 현지호·현석호 부회장이, 라이징스타 분야에서는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여성 기업가 특별상은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가 수상했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셀트리온이 올해 총매출 2조원을 육박하면서 제약 업계 1위 유한양행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미 "바이오 업계가 전통 제약 업계를 밀어내고 `주연` 자리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은 업계 매출 1위가 유력하다. 2015년 6034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017년 9491억원, 2019년 1조1285억원으로 성장하던 것이, 올해 1조7546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1조4804억원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해 1조5752억원으로 소폭 상승세에 그쳐 셀트리온에 처음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0. LG화학, 31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공략
세계 1위 바이오디젤 기업 네스테와 전략제휴
1단계로 석유원료 사용 줄이고
바이오디젤 넣은 제품 개발나서
국내업계 최초 내년 본격 생산
"100% 바이오 플라스틱 목표
친환경 화학기업 거듭날 것"
2025년 시장규모 31조원 추산
LG화학이 석유 아닌 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 만들어 명실공히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손잡고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부터 바이오 디젤이 들어간 플라스틱을 생산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5일 LG화학은 핀란드의 바이오 디젤기업 네스테와 바이오 기반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탄소 중립`에 한 걸음 다가선다고 밝혔다. 네스테는 자체 공정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디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 중 80%는 바이오 원료와 이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에서 창출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제품의 상업화를 모색하고,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LG화학은 기존의 각종 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중간 물질로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원료 기반의 폴리올레핀(PO)과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화학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기반의 원료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바이오 원료로 석유를 점차 대체하겠다는 게 LG화학의 청사진이다.
LG화학은 구체적인 수량과 협력 기간은 양사 협약에 따라 밝힐 수 없지만, 수년간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네스테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말 11조8000억원에서 2025년 31조4000억원 규모로 2.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탄소 중립 성장 달성을 위해 바이오 원료와 친환경 소재 기반의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LG화학이 지난 7월 선언한 `2050 탄소 중립 성장`의 일환이다.
0. 바이든 승기 잡자…친환경주 `웃고` 대북경협주 `울고`
美대선 혼란…종목별 명암
외국인 순매수 3달만에 최대
코스피 2.4% 올라 2413 마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자`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 급등
4일 9% 급락했던 한화솔루션
하루만에 12% 올라 주가출렁
4일 올랐던 대북株 현대로템...바이든 승기잡자 상승분 반납
미국 대선·의회 동시선거 개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자 한국 증시가 다시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선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1조1349억원)로 돌아서면서 지난 7월 28일(1조3112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 같은 개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2위다. 분위기를 타고 한국 간판 산업인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5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4%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16% 상승한 844.8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네이버·카카오 등 기술주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한국판 바이든 테마주로 꼽힌 신에너지 부문의 한화솔루션과 배터리 관련 주는 가파르게 뛰었다. 방산주와 대북사업 협력주는 대비됐다.
5일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12.3%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삼성SDI(5.33%)와 SK이노베이션(4.55%), LG화학(4.15%)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4일(-8.86%) 급락세와 달리 하루 새 급등해 바이든 후보 소식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전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처지고 있다는 소식 탓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다.
하루 만에 국내 신에너지 관련 주식이 빠르게 반등한 배경에는 한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이라는 매력이 단기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세는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도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모건스탠리는 "트럼프의 깜짝 승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선거 불복 등) 단기적인 미국 정치 혼란에 대비해 연말 주요 신흥국에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증시 상장이 무산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응한 기관투자가 자금을 환급한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흘러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의 주가가 4일 급등한 것은 `리스크 헤지` 차원의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이날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 알파벳·아마존) 주가는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대기업 견제·법인세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4~7% 올랐다. 롭 매닝 에버코어 ISI 거래책임자는 "하루 새 헤지펀드 상당수가 IT 부문과 통신주를 집중 매수한 것을 보면서 마치 상반기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를 사들여 선거 불확실성과 민주당 정책리스크를 헤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대북주가 만만치 않은 변동성을 보여 눈에 띄었다. 5일 대동스틸과 현대로템 주가는 각각 3.37%, 1.89% 떨어졌다. `대북 협력 사업 수혜주`인 대동스틸과 현대로템은 전날인 4일에는 각각 3.38%, 3.58% 뛰었는데 바이든 후보 선전 소식이 나오자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북한에 대해 덜 유화적이라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대북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 주가는 5일 3.88%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낙폭(-4.76%)을 만회하는 듯한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0. 전세난 풍선효과` 집값 넉달만에 최고 상승
전국 매매·전세가 고공행진
서울 전셋값 71주 연속 상승
세입자들 중저가 매수로 전환
갭투자 몰린 김포 집값 2% 쑥
지방 아파트값 역대 최고상승...."전세난 내년 봄까지 갈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난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전세는 물론 매매 시장까지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말과는 다르게 정부 여당이 내놓는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하고 거래를 막는 것들이어서 그 부작용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계속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가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9주 연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상승 중이다. 1년이 52주임을 감안할 때 매매·전세 모두 1년이 넘도록 하락 기미는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민간 주택 공급을 막는 일관된 정책을 펴면서 시장이 위축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가중돼 매매와 전세 시장의 가격 동반 상승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결국 규제 완화와 서울 도심 재건축 허용 등 대량 공급의 신호가 없을 경우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0. 언택트 훈풍` 카카오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3분기 매출도 1조 역대 최고
14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
영업익도 7분기 연달아 최대
광고·전자상거래가 실적 견인
카카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매출은 14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에도 카카오톡 기반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웹소설이나 웹툰 같은 유료 콘텐츠도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며 매출 1조원 돌파의 동력이 됐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실적 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의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하는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2분기부터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유료 콘텐츠 사업의 급성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 대표는 "연말까지 비즈보드(카카오톡 채팅창에 노출되는 한 줄 광고) 누적 광고주를 1만곳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9월에 1만2000곳을 달성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광고주가 늘고 있다"며 "전체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톡스토어는 4배 이상, 메이커스(주문생산 서비스)는 2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는 새로운 수익원뿐 아니라 카카오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발견되게 해주는 진입점"이라며 "올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방식을 바꾸는 고객을 겨냥한 광고주의 마케팅 활동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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