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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美제재인사 28명에 포함된 볼턴

"내가 아닌 바이든 행정부를 협박한 것"

"中선율에 따라 美가 춤춰야 한다는 뜻"

중국의 부상은 단순한 패권의 문제 아냐

탄압과 통제의 권위주의 확대 막는 일

"베이징 위협의 실체를 정확히 봐야"

30여년 간 중국취재 獨언론인 스트릿매터

"실용주의 빈자리, 알고리즘 통제로 대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현재의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권위주의 정부로 규정했다.

덩샤오핑 시대에서 추구했던 개방과 실용주의 노선이 폐기처분되고, 1인 독재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심지어 국민들을 사회적 신용 점수로 따져 통제하는 등 사회주의라고도 할 수 없는 권위주의 정부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중국에 전략적 사고도, 행동도 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이 둘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과 북한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추구하는 매파 관료 출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화로 2019년 NSC 보좌관 자리를 박탈당했다.

그가 이날 칼럼에서 주장하는 요지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이미 순수한 사회주의 정부를 넘어 시민들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국가로 변질됐다고 그는 주장한다.

따라서 이 변질된 시스템 변화를 바이든 행정부가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대중국 외교안보 정책을 미세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트럼프 행정부 때와 같은 실수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의회와 국민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새 중국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호소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자신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관료 28명을 제재한 점을 거론하며 "이 제재는 28명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닌, 바이든 행정부가 진짜 목표"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만약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의 곡조에 맞춰 춤을 추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암시하는 조처"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 초에 선제 공격을 선택해 대중국 압박 정책의 후퇴를 노렸다는 것이다.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의 칼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1970년대 말 덩샤오핑 체제에서 중국은 정통 마르크스식 사회주의를 탈피하고 경제 개방·개혁에 초점을 맞췄음을 상기시켰다.

경제 개방·개혁의 효과로 국민들의 자유가 증진되고 세계 평화의 상승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미국 역시 중국을 `책임있는 이해관계자"로 보고 협력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반면 현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는 이 같은 전임자들의 실용주의 노선이 폐기되고 △신장 위구르족 탄압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 △사회적 신용점수로 시민 통제 등 베이징발 위협이 단순한 이념적 투쟁을 넘어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베이징의 위협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라며 "(현 시진핑 체제의) 중국을 마르크스주의 2.0으로 잘못 읽는다면 이는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둘러싼 전략적 명확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부상이 단순히 미국 이익 보호의 문제가 아닌, 사회주의를 넘어 인권탄압과 사회통제의 권위주의로 바뀐 패권국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만약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면, 그는 (시진핑 주석과의) 브로맨스로 대중국 무역 거래에 다시 신경을 썼을지도 모른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중국 전략의 본질에 대해 국민들과 의회 모두에서 진지한 논쟁이 일어나기를 희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지적한 중국의 사회적 신용점수 이슈는 중국 국무원이 2014년 마련한 `사회신용시스템구축 계획(2014~2020년)`에 따라 시민들에게 기본점수 1000점을 부여하고 시민들의 행동에 따라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헌혈을 하면 가점을 주고 도로 위 무단횡단을 하면 벌점이 가해진다.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이 같은 평가 방식에 대해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 출신 언론인 카이 스트릿매터는 최근 `우리는 조화돼왔다(We have been harmonized)’ 라는 제목의 신간에서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 억개의 감시카메라가 단 1초만에 시민들의 얼굴을 인식하고 위챗에서 나눈 대화가 검열돼 처벌을 받는다"라며 "여기에 국가가 주도하는 신용점수가 더해져 중국은 A+등급 시민과 D등급 시민으로 구분이 되는 초유의 통제 사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특파원 활동을 포함해 30여년 간 중국의 변화상을 취재해온 저명한 언론인인 그는 "지금의 중국은 70년대 덩샤오핑이 추구했던 실용주의가 사라졌고, 그 이념적 빈자리를 (시민 검열과 통제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이 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SK하이닉스, 세계최대 M15 반도체공장 6월에 본격 양산 돌입

올해 시설투자 10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영업익 5조 회복

최첨단 EUV 노광장비 본격 도입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수준의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공장)인 M16에서 본격적인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298.3% 늘어났다.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도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증가하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재고가 상반기에 해소되면서 하반기부터 시황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월 1일 준공 예정인 M16에서 6월부터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험생산을 마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조원대의 설비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투자는 10조원에 조금 못 미쳤으며,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0. 日연구팀, 코로나19 치료약 유력 후보 화합물 2종 발견

일본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물질 2종을 발견했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등이 참여하는 일본 연구팀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 작용을 막는 화합물의 유효성이 확인된 것에 착안해 같은 작용을 하는 화합물을 인공적으로 400종가량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들 화합물을 코로나19에 감염시킨 세포에 주입해 바이러스의 증식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는 2종의 화합물 찾아낸 뒤 각각 'GRL1720'과 'GRL2420(5h)'이란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은 두 화합물 가운데 특히 '2420'은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이미 쓰이는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 증식이 사용 전과 비교해 1억분의 1까지 감소하는 등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증식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시판 중인 항바이러스제다.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소의 미쓰야 히로아키(滿屋裕明) 소장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약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치료약으로) 유망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 신약 개발을 목표로 동물실험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0. LG전자 지난해 매출 63조2000억·영업이익 3조2000억원…사상 최대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펜트업·집콕 수요 등으로 사상 처음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63조원을 돌파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9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에서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3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4년 연속 6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을 기록해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LG전자가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생활가전과 TV 부문 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펜트업(억눌린)·집콕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전과 TV 모두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활가전(H&A)에서만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TV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분기 만에 4조원을 회복하는 등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현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개편을 준비중인 스마트폰(MC) 부문은 4분기 들어 24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장사업(VS)는 같은기간 영업적자가 20억원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실물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접목해 고객가치 기반의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위생 가전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출처: 1/29.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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