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20/6/24(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4. 08:52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김정은, 첫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 접경지역 군사훈련 ▲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됨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는 숨고르기를 할 전망이다.

다만 대남 전단 살포, 대남 확성기 방송이 실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예비회의에서는 또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하였으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하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참석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2. 실업자 127만명인데 추경엔 155만명 반영

국회 예산정책처 "3차추경 일자리예산 과도한 편성"

한국판 뉴딜도 효과 의문…국회 심의때 수정 요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35조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 중 `직접 일자리 지원`과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을 대폭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고용안정 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세부 사업들이 부실하거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앞세워 졸속으로 대규모 추경을 편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수정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제3차 추경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최대 목표 중 하나로 내세운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설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3. 목숨까지 앗아간 재테크사기…정부는 뒷짐만

원금 2배 불려준단 말만믿고…

1억 사기 피해자 극단적 선택

신고해도 사이트 차단만 3주...그사이 투자금은 전액 인출

금감원 "금융 아니라 권한밖"

정부가 재테크 사기 감시에 손 놓고 있는 사이 피해를 본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고 사흘 만에 돈을 두 배로 불려준다는 사기에 속아 1억원을 투자한 30대 여성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업체는 현재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전한 투자`라며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23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충남 청양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재테크 방법을 검색하다가 `투자신탁사`를 표방한 한 업체를 알게 됐다.

이 업체는 네이버 카페에서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투자 원금 손실을 초래하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사흘 만에 원금 두 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며칠 동안 이 카페 게시글을 들여다보던 A씨는 각종 `수익 인증` 글과 상담가의 감언이설에 속아 1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흘 뒤 약속했던 수익은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가 따지고 드니 `컴퓨터 오류`와 `투자자 책임` 등이라는 말만 돌아왔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잡기 어렵고, 잡더라도 투자금을 돌려받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투자 실패로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지난 12일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사기 신고를 한 지 약 2주가 흘렀지만 이 업체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추가 피해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4. 이재용 현장경영 잰걸음…"사업환경이 삼성 한계 시험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서 가전 전략회의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가전·TV 등 과감한 도전 주문

연일 현장 찾아 절박한 메시지

李부회장 기소심의위 앞두고...재계 "경영 전념할 수 있게 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세탁기 등 주력 가전제품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새 세 번째 현장경영에 나서 가전사업의 주요 경영진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악화된 경영환경`의 극복을 주문하며 코로나19와 중국 가전·정보기술(IT) 기업의 부상 등 사업을 둘러싼 위협 요소를 진단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각종 수사·재판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해있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위기 관리와 미래 준비를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3일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CE(TV·가전)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중장기 가전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현장에서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고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말했다.

5. 최태원 회장 "CEO는 스토리텔러…총체적 기업가치 높여라"

SK 이천서 확대경영회의

재무·배당등 경제적가치 외에...신뢰 포함 총체적 가치 챙겨야

최태원회장의 첫 기업상장

바이오팜 IPO 앞두고 강조...코로나로 임원은 영상회의 참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개최된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면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그룹 경영 화두로 `총체적 기업가치(토털 밸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회사 스토리텔러가 돼달라며 `CEO 역할론`을 강조했다.

SK그룹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매년 6월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를 갖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 회장과 CEO 등 최고경영진만 직접 모이고, 나머지 경영진 50여 명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6. 아메리칸 드림` 봉쇄한 트럼프, 전문직 비자도 막는다

"52만개 일자리 미국인에게"

미국석박사 딴 한국 유학생...현지서 취업할 기회 사라져

주재원 비자마저 발급 중단

韓기업 "파견인력 운영 차질"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고급인력 끊길라…" 속앓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대거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통해 52만5000개 일자리가 미국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르면 전문직 비자인 H-1B, 비농업부문 임시 취업 비자인 H-2B, 문화교류 비자인 J-1, 다국적기업 주재원 비자인 L-1 등이 중단된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들의 현지 취업길이 막히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주재원 교체에도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유효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 타깃은 H-1B 비자다. H-1B는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연간 6만5000개 쿼터를 제공하는데, 석사 학위 이상 외국인에 대해선 별도로 2만개 쿼터를 할당해왔다. 매년 4월 초 신청서를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비자를 발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예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2018년에는 무려 42만명이 H-1B 비자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4465명(1.1%)을 차지했다. 신청자 기준으로 인도인이 74%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인(11.2%)이었지만 한국인도 캐나다인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H-1B 비자는 기술 분야를 전공한 유학생이 최대 3년간 합법 체류할 자격을 얻은 뒤 이후 영주권 획득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이른바 `이민 사다리`였던 셈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 비자 제도를 이용해 외국 국적의 우수 인재를 유치해 왔다.

7. 美中합의 끝났다" 나바로 한마디에…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美선물·아시아증시 급락하자

발언 번복…해프닝으로 끝나

`팜벨트` 의식한 트럼프도...트위터로 긴급진화 나서

美, 코로나 中책임론 여전해...양국 충돌 따른 신냉전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중(對中)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나바로 국장은 곧바로 발언을 번복했지만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반감이 노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미·중 충돌에 따른 신냉전 우려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번 해프닝은 2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나바로 국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진행자가 무역합의에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끝난 것 아니냐고 묻자 나바로 국장은 "맞는다. 끝났다(It`s over)"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해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이 합의 파기를 검토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중국 협상단)이 올해 1월 15일 무역합의에 서명하러 왔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만 2개월이 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의 이 같은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이 주요 언론 톱뉴스에 올라오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 선물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바로 국장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내 말이 맥락에서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며 "1단계 합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중국 공산당이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거짓말을 한 이후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급히 본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시장 충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액시오스에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going well)"고 확인했다. 이에 미국 지수 선물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은 자칫 지지 기반인 팜벨트(농장지대)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1단계 무역합의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가 담겨 팜벨트를 표밭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 조항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1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공식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중 갈등 완화 계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합의 조건에 맞게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은 이날 중국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중 강경 방침을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들은 기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통제하에 있는 선전 매체"라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중국이 중국 주재 외국 기자들을 감시하고 협박한다는 이유로 미국 내 중국 언론사 기자 수를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8. 백악관 415곳 수정 요구에도…볼턴 회고록 결국 출간

한반도 관련만 110곳 이견

볼턴, 대부분 수용 않고 발간...아예 트럼프 낙선운동 팔걷어

트럼프 "무능한 거짓말쟁이"

청와대 성명까지 리트윗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 폭로로 회고록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턴은 이날 USA투데이와 인터뷰하면서 "탄핵은 극한 상황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헌법상 가드레일"이라며 "진정한 가드레일은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를 고용한 사람(트럼프 대통령 지칭)이야말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며 `배신`을 공언한 볼턴 전 보좌관이 아예 낙선운동을 시작한 분위기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을 들고 인터뷰 사진을 찍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었던 장면을 똑같이 흉내 내기도 했다. 공화당은 물론 탄핵 조사에 비협조한 전력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의회 증언을 거부한 책임 논란을 회피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하원에 과실 책임이 있다"며 "의회 증언보다 회고록이 트럼프 재선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볼턴이 선인세로 200만달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돈 때문에 회고록 출판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두고 "볼턴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가기 전 폭스뉴스에서만 연간 5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며 돈보다 원한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을 보면 2017~2018년 볼턴은 1회 강연료로 최대 10만달러를 챙긴 고액 연사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존 볼턴에게 기회를 줬다"며 "그는 미치광이(wacko)에다 비호감이어서 상원 인준을 못 받을 사람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의회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자신이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항상 다른 관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는 대단히 무능한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정 무렵에는 "볼턴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성명을 전한 국내 언론 보도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봐라, 볼턴은 법을 어겼다"며 "기밀 정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과 백악관에서 함께 일했던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도 "볼턴은 선출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은 채 권력에 도취된 고위 관료의 고전적 사례였다"고 비판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이 회고록 출간 금지 소송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무려 415곳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를 다룬 2개 장에서도 기밀 누설을 이유로 110곳에 수정 요구가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정됐지만 대부분은 볼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고록 가운데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한 한국의 이해는 미국의 근본적 국가 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대목에 `내 추측에는`이라는 문장을 추가하라고 백악관이 요구했으나 실제로는 `내 관점에서는`이란 표현이 더해지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의 어젠다가 우리의 어젠다는 아니다"는 문장 중간에 `항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라는 백악관 요구는 수용했다. 백악관은 심지어 `할 것이다(would)`를 `할 수 있었다(could)`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신경 썼지만 결국 볼턴 회고록 출간을 막지는 못했던 셈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지난해 7월 한일 관계가 악화되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회고록은 23일 미국 전역에서 출간됐다.

9. 日소프트뱅크, T모바일 주식 25조규모 매각

보유한 주식 3분의 2 처분

비전펀드 경영악화 고육책

비전펀드로 인해 사상 최악 실적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그룹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국 보유하고 있던 미국 티모바일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기존 보유 지분(24%) 중 3분의 1가량은 남겨뒀지만 이에 대해서도 언제든 지분율 44%로 티모바일 최대주주인 도이체텔레콤이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손정의 회장(일본명 손 마사요시)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티모바일 주식 3억460만여 주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9800만주를 매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주가 부양,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난 3월 자산을 매각해 4조5000억엔(약 51조1930억원)가량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달한 자금 중 약 2조5000억엔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채 상환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일부 지분 매각(1조2500억엔)과 함께 티모바일 지분 매각으로 3조5000억엔가량 현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10. 1년새 환매중지 펀드만 3조원…자본시장 신뢰 위기에 칼 빼들어

5년새 시장 420조로 2배 급증

판매사 수수료 장사 몰두하고...금융당국은 강제 수사 못해

수탁사도 견제·관리기능 잃어...운용사 불법행위 못 걸러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전수조사 카드를 꺼낸 이유는 지난 1년 새 각종 사건사고로 환매중지가 된 펀드 금액만 3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시장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팽창한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육성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금융회사 WM(자산관리)의 적극적 활동과 함께 사모펀드 시장은 5년도 되지 않아 2배 이상 늘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200조원이던 사모펀드는 이달 22일 기준 420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운용사들의 모럴해저드,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에 대한 개방형 구조 펀드운용, 해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만 해도 3조원에 달한다. 작년 10월부터 환매연기에 들어간 라임자산운용 판매액이 1조7000억원 수준이고 올 1월 환매 연기된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는 총 2296억원이다. 여기에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펀드는 4276억원,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도 1528억원이 된다. 또 지난주 환매 중단에 들어간 옵티머스펀드 384억원을 더하면 총 2조7000억원이다.

11. 반도체 독립운동에 소부장株 만세삼창

지난해 7월 日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소재 등 국산화 잰걸음

SK머티리얼즈·SKC·솔브레인...관련업체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주가도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낮은 매출비중·기술격차 한계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관련된 이른바 `기술독립 관련주`가 일제히 신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다.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K머티리얼즈가 국산 불화수소 양산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SKC는 장중 주가가 6만4900원에 도달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6만2700원으로 전일 대비 0.8% 올랐다.

동진쎄미켐 역시 이날 장중 2만48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C와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기술 독립` 종목으로 꼽힌다. SKC는 올 하반기 반도체용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시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블랭크마스크는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아니지만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포토마스크 원재료로 중요한 소재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의 95%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블랭크마스크의 90% 이상을 일본에서 조달한다. 디스플레이 소재이자 일본 3대 수출 규제 품목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독자 기술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 협력사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국산화를 진행 중인 업체다. 극자외선(EUV) 감광액 바로 전 단계인 반도체용 불화아르곤(ArF) 액침 감광액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최근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12. 집값 급등 영국·호주선 도심에 주택 늘리는데…

건산硏 국가별 주택정책 비교

한국은 공급않고 수요억제만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은 집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로 수요를 옥죄는 데 급급한 한국 정부와 대비되는 트렌드로, 집값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공급 확대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도시의 주택시장과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미나에서 영국, 호주, 미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6개 국가의 주택 가격 급등 현상과 대응책을 분석했다.

건산연은 이 국가들이 주택 가격 급등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급 확대 위주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영국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부족한 주택 공급이라고 진단하고 지방정부가 주택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한 공식으로 산출한 주택 예상 수요량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또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단순하게 개편하고 통과에 필요한 기간에도 제한을 두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13. 셀트리온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7월 16일부터 인체 임상"

연내 임상시험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 생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오늘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햄스터 임상이 마무리된다. 원숭이 임상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7월 16일 인체 임상에 들어가겠다. 내년 상반기가 되면 약 50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양산이 가능할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음달 16일 착수하는 인체 임상을 연내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치료제 양산을 위한) 허가 프로세스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내년에 허가 프로세스를 완료하면 총 500만명분 중 100만명분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400만명분은 치료제가 절실한 세계 각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내년 말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 세계 200개 기업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부 국가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내년 말에는 코로나19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 먹기 힘든 물약 대신 알약…대장내시경 준비 `끝`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 인터뷰

세계 첫 알약 장 정결제 `오라팡`..."기존 장정결제 특유의 맛·향탓

저도 복용하는 게 고역이어서

복용 간편한 알약 관장제 개발"

무미·무취 알약 복용하기 편해...전국 1000개 병원서 알약 처방

저도 마시기 힘들더라고요. 개발 시간이 얼마 걸리든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알약을 만들면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이 오겠다 싶었죠."

지난주 서울 양재동 회장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제약업체 한국팜비오의 남봉길 회장(73)은 세계 최초로 알약 형태로 만든 장 정결제 `오라팡`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는 당일 오전까지 가루로 된 장 정결제를 최대 4ℓ가량 물에 타서 마셔야 한다. 그런데 그 특유의 맛과 향 탓에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것을 고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미·무취의 장 정결제 알약을 개발해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남 회장은 "장 정결용 황산염 액제를 경구용 알약으로 만들면 아예 맛과 향이 없는 장 정결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했다"며 "4년여간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일정 시간 안에 완전히 위 속에서 분해돼 장 정결 작용을 할 수 있는 경구용 알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 `오라팡` 브랜드로 출시했고, 올해 들어 5월엔 국내 특허도 받았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오라팡 한 통에 가로 1.3㎝ 크기의 장방형 알약이 28개 들어 있다. 내시경 전날 14알, 당일 14알씩 나눠 먹는데 한 번에 2~3알씩 생수와 함께 먹으면 된다"며 "마셔야 할 총 생수 용량이 2~3ℓ 정도로 보통 3~4ℓ씩 마시는 기존 장 정결제보다 적고, 무엇보다 가루형 제제는 물에 타면 맛과 향 때문에 한 번에 들이켜기 힘들지만 오라팡은 정제된 알약이어서 생수와 마실 때 맛이나 냄새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장 정결제는 다 먹은 후에 건강검진 의료기관에 가서 장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시콘`을 따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오라팡은 해당 알약 안에 시메시콘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세계 첫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여서 거품제거제를 따로 먹어야 하는 불편도 없다. 남 회장은 "알약 장 정결제도,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도 모두 세계 최초라는 점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출시 1년 만에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제품 공급 병원 수가 전국 1000곳을 넘어섰고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 60곳가량에도 납품되고 있다"며 "갈수록 소비자들이 오라팡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검진 병원에서 특정 장 정결제를 우편으로 보내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병원이 보내주는 특정 장 정결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다.

남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용 약물 개발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팜비오가 개발한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 성분(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세포 침투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독일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15. 아이폰으로 車·집·지갑까지 관리한다

애플 WWDC 온라인 행사

디지털 차 키 잃어버릴 땐...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어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자

아이폰 이용해 인식 가능

맥북에는 자체 칩 심기로...脫 인텔 선언에 업계 주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아이폰으로 자동차, 주택, 지갑과 같은 중요한 개인 소유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한국어를 포함한 11개국 언어를 통역해주는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에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즉각 디지털로 인식해주는 기능이 탑재된다. 맥북 등에 들어가는 메인 칩은 현재 인텔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2년 내에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신제품이 공개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은 깐깐한 보안 기능을 활용해 차량, 집, 지갑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 나올 애플 운영체제(OS) iOS14에 담길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이 대표적 사례다. 에밀리 슈버트 애플 시니어매니저는 "디지털 열쇠를 잃어버리더라도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고, 공유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북미 시장 등에 출시되는 BMW 5시리즈 2021년형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집에 찾아오는 방문자들 안면을 인식해주는 기능도 아이폰에 들어간다. 현관 벨이 울리면 아이폰에 알림이 들어오고, 카메라가 켜지면서 대문 밖에 있는 사람이 가족인지 친구인지 확인해주는 것이다.

`앱 클립`이라는 간단한 소프트웨어는 물건에 QR코드, 애플클립 등 표식을 붙여두면 아이폰이 이를 인식해서 결제까지 진행한다. 예를 들어 제과점 사장이 빵에 가격표 대신 QR코드나 `애플클립`을 붙이면 고객이 아이폰으로 이를 스캔해 그 자리에서 몇 초 안에 결제를 끝낼 수 있다. 점원이 결제하고 영수증을 내어주는 절차가 생략되고 `아마존고`와 같은 결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될 번역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를 기반으로 하는 이 번역 앱은 아이폰상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입력하거나 말로 뱉은 문장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텍스트로 보내주거나 음성으로 나오게끔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또 iOS14를 통해 화면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아이폰에서는 수없이 많은 앱이 쌓이면 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자동으로 앱을 그룹별로 묶어주는 `앱 라이브러리`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지도 앱에서는 자전거 길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패드에서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자유롭게 복사하고 붙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검색창에 애플펜슬로 찾고 싶은 검색어를 써 넣을 수도 있고, 디지털로 쓰여 있는 글자를 애플펜슬로 지우고 손글씨를 써 넣을 수도 있다.

애플워치에는 손씻는 것을 감지하는 기능이 들어왔다.

애플은 또 맥북 등 PC 제품에 들어가는 메인 프로세서(CPU)를 기존 인텔 제품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칩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A12 칩으로 맥북 신형 OS `빅서(Big Sur)`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패드에서 가동되는 앱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맥북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728x90
반응형

20/6/22(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2. 06:58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조현병 환자같은"…존 볼턴, 文대통령에 망언비유 논란

회고록서 文대통령 비핵화 접근 평가

北주고받기식 협상 거부하면서도

中 `수평적·동시적 접근` 지지 태도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 망언적 비유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의 조현병 환자 같은(Schizophrenic) 생각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겨냥해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망언적 비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전문을 확인한 결과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이 같은 모욕적 단어로 폄훼했다.

볼턴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며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고받기(Action for action)을 요구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지만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는 게 당시 한국과 미국의 상황판단이었다.

이처럼 주고받기식 협상을 거부해 수확한 북한의 변화(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를 문 대통령이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비핵화 해법인 `수평적이고 동시적`이라는 원칙을 문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다는 게 존 볼턴 전 보좌관 입장에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식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처리했다.

2. 부동산대책 또 땜질…靑, 나흘만에 "보완"

김상조 "실수요자 보호해야

국토부 차원서 대책 검토 중"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국민 불편이 커지자 결국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4일 만이다.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땜질 처방`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구입 시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무조건 회수하는 등 일부 과도한 규제에 한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대책이 조만간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으로 일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사실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를 금지하고 수도권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일부 개발 호재 지역은 아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김 실장은 "이번 대책의 주안점은 갭투자와 법인 부동산 투자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정책의 방향은 실수요자 보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있는 분들을 대출규제, 공급 측면에서 배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이번에 제기된 어려움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 장기임대사업자(8년) 등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실장은 "6·17 대책으로 모든 정책수단을 소진한 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은행이자 10배 준다고? 폰지사기 주의보

초저금리에 고수익으로 유혹

유사금융 `다단계 사기` 기승

투자자 피해액 수천억 달해

"年10% 이상 수익 일단 의심"

5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9일 우연히 후배 소개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금융플랫폼의 `대표`라는 사람을 만났다. 대표는 "좋은 재테크 방법이 있다"며 A씨와 친구 2명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인터넷에서 원숭이 캐릭터를 다른 사람들과 사고팔기만 하면 4일에 한 번 12%씩, 한 달에 7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곳엔 이미 1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었다.

대표의 설명에 혹한 A씨는 다음날 1600만원을 몽키레전드라는 플랫폼에 투자했다.

하지만 4일 뒤 나올 것이란 12%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다. A씨가 항의하자 대표는 "전산 장애가 있다"면서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고만 했다. 단숨에 은행이자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노렸던 A씨는 유사 금융플랫폼의 `돌려 막기` 끝물에 탑승한 셈이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꾀는 유사 금융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가상 캐릭터를 거래하도록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고 중개수수료만 받는 `P2P` 업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P2P 연계 대부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을 자처했던 `드래곤스타`와 `몽키레전드`는 각각 지난 10일, 11일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들 사이트에선 투자자들이 원숭이·용 캐릭터를 사고팔기만 해도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이들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건당 최대 7000원)를 챙겼다.

4. 1주택자도 신규 전세대출…보증한도는 축소

6·17 부동산 대책 시행일 전에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규제시행 후라 해도 민간 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2억원 이상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서 공적 보증기관들은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지만 SGI서울보증 한도는 2억원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전세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가 담겼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뒤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대출도 즉시 회수된다.

이 같은 규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시행될 전망이다.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전세대출 규제를 질의응답(Q&A) 형태로 풀어본다.

―규제지역 내에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전세로 옮길 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나.

▷규제 시행 전에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했다면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6개월 후 다른 지역 전세로 전입하려 계획하고 있었다면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대출 보증 한도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받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대 보증 한도는 현재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HF) 최대 보증 한도인 2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세 세입자로 전세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규제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나.

▷이 경우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대출 만기까지만 기존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대출 회수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서 바로 대출을 거둬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 기준을 `아파트`로 설정한 이유는.

▷이번 대책은 `갭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갭투자자들이 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 한정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주택과 빌라 등은 3억원을 초과한다 하더라도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12·16 대책 때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는 여전히 유효해 이들 주택·빌라가 9억원을 넘는다면 전세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인 HF·HUG가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축소하는 만큼 현재 5억원대인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 도넘은 北…文얼굴 대남전단에 담배꽁초 뿌려 공개

北 "똑같이 당해보라" 살포 예고

정부 "유감…즉각 중단하라"...北 "계획변경 의사 전혀 없다"

남북관계 감정의 골 깊어져

靑, 맞대응 자제하며 예의주시...탈북단체 "25일 대북전단 살포"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남 전단(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고 담배꽁초를 던져 넣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북한이 남측 일부 반북(反北) 단체의 대북 전단에 보복하기 위해 대남 전단 살포 방침을 밝히며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을 대량 제작해 살포 준비에 착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라"며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1일 북측은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어져나간 북·남(남북) 관계를 놓고 우리의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러 계기에 `역지사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추진 의지를 보인 것을 비꼰 셈이다.

북측은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문 대통령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를 뿌린 사진을 보도하는 등 대남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혔다.

6. 포르쉐 뽑았다" 뽐내더니…10대 중 7대 "네 차 아니잖아"

`회사 찬스` 힘입어 포르쉐 `판매 폭주`

`아빠 찬스, 배우자 찬스`는 위법·탈세

"법인 번호판은 색상 다르게" 제안도

회사 찬스로 빌렸어요"

올해 판매된 포르쉐 10대 중 7대 가량은 법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아니라 주로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며 법인 명의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사들였다는 셈이다.

포르쉐는 국내에서 `회사 찬스`에 힘입어 올해 1만대 판매를 향해 `폭주`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포르쉐는 2396대가 판매됐다.

이 중 1632대를 법인이 샀다. 법인 차량 비중은 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보다 1.8배 이상 높다.

포르쉐는 올 1~5월에 343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7대보다 46.3%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8.4%), BMW(45.6%)보다 더 높다.

196대가 팔린 911 카레라 4S는 1억7030만원, 238대가 판매된 파나메라 GTS는 2억660만원이다. 2억5240만원에 달하는 파나메라 터보도 10대가 판매됐다.

7. D램 값도 심상치 않다…삼성 `복합위기` 먹구름

D램 현물가격 두달째 하락

하반기 V자 반등 불투명...가전·스마트폰도 비상경영

이재용 이번주 수사심의委

재판 장기화 불확실성 커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수출규제 강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선행지표의 의미를 갖는 D램 현물값이 두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2분기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TV·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19 재유행과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글로벌 공급·판매망 재정비 등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각종 수사·재판으로 조직 혼란과 리더십 공백 우려도 나오면서 삼성을 둘러싼 복합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효과적인 위기관리, 미래 준비,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비상경영 행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85달러로 4월 3일 전고점인 3.637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고점 대비 21.6% 하락한 수준이다. 통상 D램 현물가격은 삼성전자 등이 주요 수요처에 물량을 공급할 때 활용되는 계약가격(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분기 기준으로 계약을 맺는 고정거래가는 지난 4월 3.29달러로 전월 대비 11.9% 뛰었는데,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미 5월 초에 고정거래가를 밑돌기 시작했다.

8. GM, LG화학과 동맹…EV 쏟아낸다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 생산

23억불 투자해 美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GM, 2023년까지 EV 22종 출시 계획

1회 충전시 최대 640km 주행 기대

볼트 PHEV 개발 계기로 10년째 인연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협업 기대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이 LG화학과 손잡고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양사가 새롭게 제작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최대 22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GM과 LG화학의 파트너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과 중동, 남미 지역 취재진들과 글로벌 간담회를 열고 GM그룹의 미래 전기차(EV) 전략을 밝혔다.

키퍼 대표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GM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제품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배터리셀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췄고, 일본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캐딜락 리릭과 GMC 해머 전기차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GM은 향후 몇 년간 우수한 연비의 내연기관 차량를 선보이는 동시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 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서 EV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 코로나 꺾고…올해 아마존 시총 485조 폭증

FT, 올 시총 증가 상위 100대 글로벌기업 분석

아마존, 온라인쇼핑 주문 급증

17만5천명 신규채용하기도

MS,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해...시총 330조원 늘어나며 2위

텐센트 등 中기업 23곳 속해

한국은 셀트리온 등 3곳 그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생사기로에 몰렸지만, 일부 기업들은 성장성이 부각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6월 17일까지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집계해서 순서를 매긴 `팬데믹 속에도 번영 누린 기업 10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급변한 일상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발돋움의 기회로 삼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의 명단인 셈이다. 주된 수혜 업종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성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비대면 기반 정보기술(IT) 산업과 코로나19 국면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바이오 산업이었다.

한국 기업 3곳도 100위 안에 진입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다. 약 5개월간 시총이 4011억달러(약 485조원)가량 증가했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는 와중에도 아마존은 17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에 힘입어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699억달러 늘었다. MS의 협업 툴 `팀스`는 하루 최대 7500만명이 사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격진료, 원격 콘퍼런스 등 새로운 표준이 될 대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띄우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2191억달러), 연초 대비 주가가 143.8% 뛴 테슬라(1084억달러), 중국 텐센트(930억달러)도 시총 증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줌 비디오(15위), 넷플릭스(12위) 등 테크기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36위), 길리어드 사이언스(79위) 등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00대 기업 중 47곳을 순위권에 올려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총 23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핀둬둬(11위), 징둥닷컴(16위), 알리바바(22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음식배달 서비스로 시작해 병원·웨딩 예약 등으로 공격적으로 업종을 확대하며 주목받은 메이퇀뎬핑(13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 트럼프, 방위비 증액 위해 주한미군 철수로 위협하라 지시"

볼턴 회고록서 `한반도 비핵화` 폭탄발언 쏟아내

"文, 北 1년내 비핵화합의 전해"

"美·北 모두 판문점 회담서...文대통령 동행 원치 않았다"

美 백악관서 긴장한 김영철

김정은 친서 車에 놓고 내려

트럼프는 金에 아부성 발언.."비밀스럽지만 괜찮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분담금 50억달러 증액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카드로 한국을 위협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회고록에 따르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4월 28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1년 안에 비핵화할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대해 "실질적 내용은 거의 없는 DMZ 축제"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후 5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6월 12일 예정된 미·북 싱가포르 회담 직전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너무 긴장해 친서를 깜박하고 차에 놓고 내리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회담이 실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비밀스럽지만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아부한 뒷 이야기도 전해졌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작년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정황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예기치 못한 양보를 막기 위한 준비회의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영상을 틀어줬다고 한다. 이런 강경한 대응이 결국 소란의 중단거리 핵무기금지(INF) 협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본 뒤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회담장을 걸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2월 28일 하노이 회담은 볼턴의 의도대로 무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계획한 만찬을 취소하고 북한까지 비행기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너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북한)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 등 트윗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에게도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제재는 불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6월 남·북·미 3자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많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계속 동행을 요청했지만, 정작 미국과 북한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문 대통령이 근처에 없기를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완강하게 참석하려 했고 가능하면 3자 회담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썼다.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DMZ에서 그(김 위원장)와 만나겠다"고 쓰면서 성사된 `깜짝 이벤트`였다. 그러나 회동 당일 6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 뒤 떠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3자 회동`을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 집까지 트럼프와 김정은을 안내했고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6월 30일 오전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국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그것은 조선노동당 본부에 있고 그(김정은)는 전혀 거기 간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볼턴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한 세계 정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라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 아베 총리는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믿지 말라"면서 "일본은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모두 구체적이고, 모호하지 않은 약속을 원한다"고 했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분담금 증액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군 철수 카드로 위협하라고 말했다고 볼턴이 썼다고 한다. 2019년 7월 볼턴 전 보좌관이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0억달러와 50억달러를 얻는 길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게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 트럼프, 바이든 때리기로 유세 재개…"中 꼭두각시"

공화 텃밭서 석달만에 개최

"내가 지면 미국은 곤경"

흑인 시위에 강경대응 강조..."코로나 검사 줄이고 싶어"

트럼프, 후원금 바이든에 뒤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 은행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인종차별 시위와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센터 2층의 대부분 자리가 비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오클라호마주에서 석 달 반 만에 선거 유세를 재개하며 대선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11월 3일 반드시 승리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이튿날 개최된 이날 랠리는 100년 전 흑인 학살사건이 발생했던 털사에서 열려 논란을 빚었다. 행사장 바깥에는 흑인 인권 시위대가 일부 모여들었으나 염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빈 좌석이 많이 눈에 띄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청중 동원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사 준비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6명이 감염자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치적을 설명하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데 연설시간 90분 중 대부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중국의 꼭두각시(puppet)"라며 "내가 선거에서 지면 이 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게 포획된 가망 없는 꼭두각시"라며 "민주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서 총과 민간 의료보험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방대법관이 `극단주의자`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겁박도 했다. 그는 이날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다시 쓰면서 "나는 `쿵 플루(Kung Flu)` 등 20개나 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기 대응으로 미국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주장한 뒤 "여러분은 내가 대통령이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도 말했다.

12. 삼성전자·하나금융…중간배당 우량株 주목

삼성전자, 홈피 통해 배당 공지

지난해엔 1주당 354원 배당...추가 환원정책 발표도 관심

SK텔레콤·포스코·한솔제지 등

코스피 39개사 중간배당 공시...지금 사 열흘만 보유하면 배당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달아 중간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우선주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열흘 안팎으로 보유하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39개사(비상장 자회사 8곳 포함)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정책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보통 6월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말인데, 배당금은 보통 7월과 8월 사이에 지급된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15개사였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분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한 이래로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하면서 주주명부를 폐쇄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명부상 주주와 실제 주주가 항상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조차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포스코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전과 같이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공시할 의무는 없지만 상장사마다 정관으로 다른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 다만 배당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주당 354원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올해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목표를 초과해 확보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은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24조7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반도체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밝힌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2018~2020년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FCF) 60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를 배당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지출을 FCF 산출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추정되는 이익과 투자를 실현할 때 기존 가정보다 9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사주 매입 내지는 배당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가운데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특히 올해는 금감원이 금융권에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중간배당주 포스코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간배당을 결정해 관심을 끌었다. 증권가는 철강 경기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반등을 예상하면서 포스코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철강 수요는 5월부터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 철강 유통 재고도 3분기 평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여건은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SK, 효성ITX, 한솔제지, KCC 등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하다 올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코웨이 등에 그친다.

다만 중간배당을 노리고 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 시점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국내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지정한 상법상 규정은 없지만 보통 6월 말일에 한다. 올해는 말일이 평일인 6월 30일로 이날이 배당기준일이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면 6월 26일까지는 해당 종목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13. 뜰 종목만 뜬다…코스피도 `니프티 피프티`

지수 올라도 주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현상 지속

과거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번엔 LG화학·삼바 등 `7공주`

소수 대형주가 시장 이끌어

실물회복 안되고 2차쇼크 땐...`내스티 피프티`로 급변 우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19일 저점을 찍은 코스피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수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현상이 현실화됐다. 니프티 피프티는 1969년부터 1970년대 초 미국 S&P500 지수 내 종목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던 코카콜라, IBM, 필립모리스 등 50개 대형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선 과거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때마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자주 거론되곤 했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시작되면 지수가 올라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전인 3월 19일 이후 저점에서 코스피가 1450대에서 2200선까지 터치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비율인 코스피 등락비율(ADR·Advance Decline Ratio)을 조사한 결과, 3월 19일 코스피 저점에서 40.5%를 기록했던 등락비율은 코스피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1900선을 회복했던 4월 17일에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인 235.9%를 나타냈다. 바닥에서 4월 중순까지는 `눈 감고 사도 오르는`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코스피가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만큼, 지수가 오르면 등락비율도 따라 오르는 게 보통이다.

14. 반도체 끌고, 배터리 밀고…한솔케미칼 `질주`

올 영업익 18% 증가 전망

역대 최대실적 기록할 듯

한솔케미칼이 반도체·TV 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84억원, 1310억원이다. 실현될 경우 각각 작년 대비 5.2%, 17.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실적을 이끄는 것은 우선 반도체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생산하고 있다.

15. 전세 낀 물건 사겠다"…잠실·대치 전화 북새통

23일 토지거래허가 앞두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 급증

규제피한 초소형·주상복합...갤러리아팰리스 84㎡ `주목`

어제 하루에만 (엘스가) 5~6건 팔렸어요. 앞으로는 전세 안고 거래가 안 된다고 하니까 막차 타려는 분들이 몰렸네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인근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한 매물이 있냐는 문의가 가장 많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빨리 매수를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곳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서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집을 매수해야 하고,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부동산 거래는 한 달 내 국토교통부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거래 중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잠실동 거래 기록은 한 건으로, 대책 발표 다음날인 18일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9억1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높다. 잠실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아파트보다 훨씬 인기 많다"고 했다.

16. 게임 3N` 시총 50조 돌파…신작·해외공략 두 날개로 비상

넥슨, 던파 모바일 中출시 기대

올해 주가상승률 68%로 급등

엔씨, 리니지형제로 1·2위 석권...하반기 일본·대만 등 수출 시동

넷마블, 3분기 BTS 후속작 출시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주52시간근로제가 도입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과몰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등 각종 규제에 신작 부재, 국내 1등 게임사 넥슨 매각설까지 겹치며 위기에 빠졌던 3N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3N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인 게임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절치부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9일 주당 243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1457엔(약 24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총은 같은 날 각각 18조8146억원, 8조3394억원이었다. 3N 시총 합계가 51조4287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315조8015억원)와 2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9982억원) 다음이다.

3N이 기업가치 50조원을 처음 돌파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추정된다. 넥슨은 15일 시총 2조1000억엔을 처음 뚫고 다음날 2조1695억엔을 찍었다. 엔씨소프트도 16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19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기업가치는 카카오(23조492억원)와 현대자동차(21조3668억원)보다 높고, 엔씨소프트도 현대모비스(17조6326억원)와 SK텔레콤(16조6336억원)을 제쳤다.

 

728x90
반응형

20/5/25(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5. 06:5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어어 하다가 6억 넘었네"…대출막힌 30대 `눈물`

LTV 70% 보금자리론..가격 6억 이하만 가능

4~5억짜리 대부분 올라..실수요자 허탈감 빠져

급한 마음에 추격매수를 하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도 꽤 많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값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 딸계좌로 받고 쪼개 받고…유튜버 탈세 정조준

국세청, 크리에이터 탈세 단속

구독자 수가 1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교양 채널을 운영하는 A씨. 그는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에서 광고비 중 상당액을 딸 명의 계좌로 받았다. 자신의 계좌로 전액을 받으면 신고해야 할 소득액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일부 금액만 소득으로 신고하며 탈세를 저질렀다. 국세청은 A씨가 탈세한 것을 포착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소득세를 추징했다.

고소득 크리에이터가 늘어감에 따라 국세청이 이들의 탈세를 집중 단속하고 탈세 혐의가 포착되면 세무조사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추징에 나설 방침이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아프리카TV 등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1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국내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2015년 말 367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5월에는 4379명까지 늘었다. 5년 만에 12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광고 수입을 받거나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으로 불리는 후원금 수입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들 크리에이터 중 일부는 고액 수입을 올리면서도 소득을 탈세하거나 은닉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방법이 A씨처럼 차명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외에 소액 송금에 대한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노리기도 한다.

아프리카TV·유튜브 등에서 오랜 기간 인터넷 방송을 해온 B씨는 이들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폴로어도 20만명에 달한다. B씨는 후원금이나 구글 광고 소득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1만달러 이하 소액은 누락했다. 또한 사업과 관련 없이 사용한 개인 경비를 사업 경비로 속여 소득을 탈루하고 코디와 매니저 등에게 지급한 보수도 원천징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광고 수입 누락분 등에 대해 마찬가지로 소득세 수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차명 계좌나 송금액 쪼개기를 활용해 지능적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고소득 크리에이터를 중점 검증할 계획"이라며 "누락 소득이 확인되면 세무조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국세청에 구축된 `건당 1000달러·연간 1인당 1만달러 초과 외환거래자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90여 개국과 구축한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 자료 등 과세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서도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3. 김정은, 22일만에 재등장 "핵전쟁 억제력 강화"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

◆ 한반도 긴장 다시 고조되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핵 억제력 강화`가 논의됐다.

미국과의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혀 그 배경과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22일 만이다.

4. 이해찬 "검은 그림자" 발언…檢 친노·친문수사 겨냥했나

노무현 추도식서 이례적 언급

진중권 "곧 뭔가 터져나올듯..변죽 그만 울리고 개봉하라"

한명숙 前총리, 與인사 접촉..`지금까지 결백` 취지 발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언급한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친노무현계·친문재인계를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경우 이를 사전에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낭독한 추도문에서 "노 전 대통령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고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며 "끝이 없다.

참말로 징하다"고 말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다`는 것은 최근 여권에서 검찰 조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2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에서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와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던 것도 포함될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당내에서 친문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 등 여러 소문이 도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5. 봉하에 모인 與 잠룡들, 盧정신 앞세워 대권도전 시사

이재명·김경수·김부겸 등

"노무현 꿈꾸던 나라 만들겠다"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년 추도식에 여야 주요 정치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권양숙 여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앞줄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뒷줄 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6. 현대차 정의선, 두 달만에 165억 벌었다

글로벌 공장 연쇄 셧다운 위기서..현대차그룹 주력사 주가 붕괴

3월 말 946억원 들여 주식매입

최근 종가 기준 평가차익 165억원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에 `인생투자` 기회가 됐다.

지난 3월 팬데믹 사태로 현대차그룹 주력사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지자 946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두 달만에 17.5%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165억원 이상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19~27일까지 ▲현대자동차 58만 1333주 ▲현대모비스 30만 3759주 ▲현대글로비스 3577주 등을 순차적으로 매입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 보유지분을 1.81%에서 2.02%로, 현대모비스 지분은 0%에서 0.32%로 끌어올렸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51.38%에서 51.39%로 상승했다.

당시 지분 매입을 두고 시장은 정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가 방어를 위해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7. 코로나에…삼성·LG가전, 북미서 잘팔린다

냉장고 세탁기 등 불티..한달새 판매량 최대 두배

베스트바이등 영업 정상화..美코로나지원금 효과도

이달 들어 북미 가전 유통망이 재오픈하기 시작하고 수요가 회복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실적이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가전 사용이 늘면서 관심이 커지고,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이 가전 교체 수요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내 가전제품 판매가 지난 4월 말 이후 최근까지 약 한 달 사이 급증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한 달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뛴 것으로 파악됐다.

8. 위기의 중남미 투톱…브라질 탄핵정국·아르헨 또 디폴트

브라질, 확진자 34만명 돌파..경제도시 상파울루 봉쇄 임박

WHO "남미, 팬데믹 새 진앙지"

아르헨, 기술적 채무 불이행..부채 상환협상 장기화 전망

중남미가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의 새로운 진앙지가 됐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가 나온 가운데 중남미의 두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신흥국발 금융위기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탄핵 위기에 놓인 대통령과 사법부 간 불화까지 불거지면서 정국도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는 지난 주말 `독립 이래 9번째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았다. 해외 채권단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 `기술적 디폴트`이긴 하지만 협상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총 540만7378명이며, 미국(166만6828명)과 브라질(34만9113명)이 확진자 1, 2위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전 세계 총 34만4019명으로 브라질(2만2165명)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6번째다.

9. 美中갈등 최전선 `홍콩`…美 "보안법 강행땐 홍콩 특별지위 박탈"

전방위 압박 가하는 美

美, 관련법 개정 시사하며"홍콩 자본유출 가능성" 경고

제재 명단에 中33곳 추가도

中왕이 "내정간섭 용납 못해"..홍콩 "보안법 교육과정 편입"

反中시위 격화…120명 체포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놓고 재점화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홍콩 국가보안법이라는 새로운 뇌관을 만났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된 홍콩 보안법은 홍콩 내에서 반역·내란 선동행위 등을 중국이 직접 처벌하고, 이를 위한 집행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만약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홍콩에 대해 조약·통상 분야 등에서 특수한 지위를 인정한 `미국·홍콩 정책법`을 개정해 특별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홍콩 정책법은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뒤에도 중국 본토와 달리 홍콩의 기존 지위를 인정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이 파멸적인 제안을 재고해 홍콩의 자치권, 민주적 제도, 시민 자유를 인정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이는 미국 법률하에서 홍콩이 특별 지위를 유지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10. 美실업률 치솟자…트럼프 "유학생 취업 제한"

美대학·기업들은 즉각 반발.."오히려 불확실성만 더 키워"

일본도 대학생 지원금 줄때..유학생만 성적 따져서 지급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외국 유학생 차별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 대졸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해외 유학생의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이 학생비자 상태에서 미국 기업에 1년간(과학·엔지니어 전공자는 3년) 취업할 수 있는 이른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률이 치솟자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유학생 취업 제한 `카드`까지 검토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OPT를 어떻게 제한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이민 제한 조치 패키지 중 하나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내 학생비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OPT는 `전문직 단기취업(H1B)` 비자로 가는 `징검다리`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OPT에 따라 졸업 후 미국 기업에 취업한 해외 유학생은 2018~2019학년도에 22만3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10만6000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11. 레버리지 원유ETN, 무더기 상장폐지 위기

괴리율 6% 초과하는 기간이..분기당 20일 넘으면 LP 교체

사실상 강제 상장폐지 수순

미래에셋원유ETN, 20일 초과..다른 상품도 줄줄이 상폐 유력

전액 손실 위험 자진청산보다..강제 청산이 투자자에게 유리

높은 괴리율을 이유로 미래에셋 레버리지원유ETN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사가 상장지수증권(ETN)이 조기 청산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는데, 이와는 별도로 자진 청산 전 강제 상장폐지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상폐가 확정될 경우 괴리율로 인한 첫 ETN 상폐 사례가 된다. 미래에셋뿐 아니라 다른 레버리지 원유ETN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자칫 국내 증시에 상장된 4개 레버리지 원유ETN이 통째로 상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4월1일 이후 20영업일 동안 괴리율 6%(유동성관리자(LP) 의무사항으로 규정된 괴리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N은 사흘간 거래정지 후 지난 22일 거래가 재개됐으나 괴리율이 28.5%로 또다시 6%를 넘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54.3%),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50.3%)에 비하면 괴리율이 낮은 편이지만 오히려 낮은 괴리율 탓에 그동안 거래정지된 기간이 다른 ETN보다 적어 역설적으로 괴리율이 6%를 넘는 횟수가 많았던 것이다. 다른 레버리지 원유ETN은 25~27일에 거래정지지만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22일 괴리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25일 단일가 거래가 가능하다. ETN 괴리율이 6%를 넘는 기간이 분기당 20일이 넘으면 상장폐지까지 가능한 것은 현재 거래소 규정 때문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금지 기간에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정상 괴리율 기준을 기존 3%에서 6%로 완화했지만 원유지수 등 해외 지수는 종전처럼 6%로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는 분기 규정 위반 종목과 분기 LP 평가를 통해 ETN LP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한 분기에 20일 이상 괴리율 6%를 초과하거나 호가 스프레드에 문제가 있는 ETN이 LP 평가에서 F등급을 받는 경우 거래소가 LP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한 증권사가 발행부터 운용까지 맡고 증권사 브랜드를 내세우는 ETN은 다른 증권사를 LP로 삼기 어려워 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폐로 갈 수밖에 없다. ETN이나 상장지수펀드(ETF)나 LP가 얻는 이익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다른 증권사가 LP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레버리지 원유 ETN에서 개인들의 무차별적 매수로 LP들이 괴리율 관리에 실패한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 LP는 해당 포지션을 채무로 인식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증권사들의 유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LP 교체는 힘들다"고 말했다.

ETN 관련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 증권사는 분기 LP 평가에서 F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2분기처럼 괴리율이 900%에 달할 정도로 레버리지 원유 ETN이 문제가 된 시기엔 해당 ETN을 운용한 증권사들이 F등급을 받을 가능성 역시 높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발행사들이 F등급을 받을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을 비롯해 다른 ETN들도 4~5거래일 내 괴리율을 6%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LP 의무사항을 위반하게 된다. 또 LP 평가에서 F등급을 받으면 거래소로부터 LP 교체를 요구받는다.

분기 LP 평가가 한 달 걸리고 LP 교체 요구 이후 한 달 안에 교체가 안 되면 상폐 수순으로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8월 말께 강제 상폐로 가게 된다. 금융위는 괴리율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거나 기초지수 산출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는 발행사가 제한적으로 ETN을 조기 청산할 수 있게 했는데 이와 별개로 강제 청산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강제 청산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기 청산할 때 나올 비난이 두려워 ETN 발행사는 최대한 상장폐지를 늦추려다가 거의 전액 원금 손실이 확정된 상태에서 조기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조건을 정한뒤 공표하고 강제 청산해야한다"고 말했다.

12. K방역·헬스…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할 기회"

강신우 증권시장안정펀드 투자관리위원장

코로나 국면서 韓브랜드가치↑

규제혁신으로 기업가치 높여야

아직은 금융·실물 괴리 심해..올해 전고점 2300 돌파 힘들어

코로나 이후 VR업종 주목해야..삼성전자 주도주 위력 되찾을것

증안펀드 아직 시장개입 못해..끝까지 경계의 끈 안놓겠다

그에게 펀드매니저란 `상상하는 투자가`다. 경제·기업·수학 지식만으론 불충분하다. 시대를 읽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요즘처럼 한국 증시 향방이 불투명한 시기에 딱 들어맞는 덕목 아닐까.

10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총지휘하는 `작은 거인` 강신우 투자관리위원장 얘기다.

그는 자타 공인, 한국 투자업계 전설이다. `피스톨 박` 박길종, `그레이트 장` 장만호 등과 함께 국내 펀드매니저 1세대를 대표한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절체절명의 위기 때 금융당국은 강 위원장에게 `SOS`를 쳤다. 그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조성한 증안펀드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이다. 한국투자공사(KIC) 시절 각각 사장과 최고주식운용책임자(CIO)로 호흡을 맞췄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그가 다시 의기투합한 것도 흥미롭다.

강 위원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역설적으로 한국 증시의 도약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 외국인, 코스닥서 발 빼면서도…핀테크·게임·제약株는 담았다

한달간 코스닥 3천억 순매도..그 와중에 코로나 수혜주 매수

한국사이버결제 383억 사들여..셀트리온제약·펄어비스도 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핀테크·게임·제약업종에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만 3000억원가량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관련 종목은 콕 집어 사들이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금액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NHN한국사이버결제로 3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제약, 아이티엠반도체, 펄어비스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상위 3개 종목에만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비록 카카오(2065억원), LG생활건강(1878억원) 등 대형주에 비해 금액은 적지만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된 가운데 나타난 흐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핀테크 기업인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외국인 매수가 몰린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 1주일새 2800억 순유입…다시 뛰는 채권펀드

채안펀드의 회사채 매입 등..정부 지원에 채권시장 안정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까지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국내 채권형 펀드가 최근 채권시장 안정에 따라 다시 수익률과 자금 유출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 자체가 낮아진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회사채의 금리 매력이 돋보인 것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중 일반 채권 펀드는 최근 1개월 0.3%를 기록하며 한 주간 28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채권시장 불안정으로 3월 20일~4월 20일간 2조5268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자금 유출세가 다소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기준금리 하락 기대로 3월 초까지만 해도 수익률이 올라가던 국내 채권형 펀드는 3월 말 코로나19 충격으로 크레디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신용스프레드(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 차이)가 확 벌어지면서 회사채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했다.

15. 용산공원 더 넓어진다…옛 방사청 부지 추가 확보 추진

서울 용산공원 조성 예상도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구역이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25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과 서울시는 용산공원 구역에 옛 방위사업청 부지 내 경찰청 시설 이전 예정 부지를 추가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 코로나 이후 韓에 사이버공격 대거 가해져"

앤 존슨 MS 보안담당 부사장 인터뷰

최근 3달간 한국 3만3000건..일본의 2배, 호주·인도 3배

"코로나 불안심리 악용 많아"

사이버공격 피해 줄이려면..민간과 공공 정보교환 중요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권에서 중국 다음으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많았던 나라다. 일본의 두 배였고, 호주 인도 등의 세 배 정도로 사이버 공격이 많았다."

앤 존슨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버보안 담당 본사 임원(부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MS는 윈도, 오피스, 영상회의 솔루션(팀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해킹당하지 않게 보안 솔루션을 만들고 고객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짠다.

이 업무를 존슨 부사장이 본부에서 담당한다. 존슨 부사장은 지난 2월 2일~5월 2일 MS 소프트웨어에 가해진 코로나19 관련 사이버 공격을 모두 세어 봤더니 1900만건에 달했다고 했다. 그중 한국에 가해진 공격은 3만3000건인데, 이 숫자는 아시아권에서 중국 다음이며 일본의 두 배, 호주·인도의 세 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규모의 공격이 한국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728x90
반응형

20/5/1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8. 07:18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稅폭탄 두려워 한국 떠난다…투자이민 상담 3배 급증

"30억 증여때 세금만 10억

정부, 부자에게 너무 가혹"..총선 후 이민설명회 후끈

한국 상속·증여세 최고세율..OECD국가 평균의 2배 달해

상속세 `0` 싱가포르 등 인기

최근 정부의 세금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이민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는 자녀 교육, 해외 투자 등이 이민의 주 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현 정부의 상속·증여세 등 세금 정책 기조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면 곧바로 떠나겠다"며 이민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민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7일 해외 투자이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해외 투자이민 문의·상담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한 이민업체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투자이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평소 이민 문의는 하루 30명 정도지만 최근에는 90명 정도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대다수 고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바로 떠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 사업가·자산가로 최소 50억원 이상의 현금·금융·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요즘 떠오르는 투자이민국인 포르투갈은 상속·증여세율이 제로다. 포르투갈은 약 50만유로만 부동산 투자를 하면 1년 이내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35만유로의 재건축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엔 매입가의 6~8%에 달하는 취득세도 면제된다.

이민 세미나에서 만난 30대 초반 남성은 "훗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민 정보를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2. BIS의 경고 "韓민간부채 증가 너무 빨라"..국제결제은행 리스크 평가

7년만에 `보통 → 주의`로 올려

올들어 정부 부채마저 급증..3대 경제주체 `빚의 늪`으로

한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 빚 위험도가 7년 만에 `보통`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부채 위험도가 `경보`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됐다. 작년 38.1%였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 말 44%를 넘어서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 모두 `빚더미`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은 전년(0.4%포인트)보다 6.6%포인트 높은 7%포인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1.2%포인트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IS가 집계하는 신용갭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가계부채+기업부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위험 평가지표다. GDP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과거 추세보다 빠르게 늘수록 갭이 커지는데, BIS는 국가별 민간신용 위험 누적 정도를 평가하고 각국의 금융위기 전조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이 지표를 활용한다.

3. 레버리지ETF·ETN 투자…1000만원 없으면 못한다

금융위, 과열 방지 위해

기본예탁금 규정 만들고..신용거래 대상서도 제외

투자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ETP(Exchange Traded Product) 상품에 규제가 신설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ETP 기초자산인 증시와 원유가격 등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변동 대비 2배 이익이나 손실이 예상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신용거래 제한, 조기청산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7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허들을 신설하는 `ETP(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2배 손익을 추구하는 ETF와 ETN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1시간 동안 온라인 사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ETP 상품은 또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100% 자기 돈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만큼 상품 위험도에 따라 별도 시장관리 체계도 마련된다. 이 같은 방안은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올 9월부터 시행된다.

4. 韓 기업·가계 빚 증가속도 43國중 4위…코로나 맞물려 폭증 우려

전방위 채무경보음 켜진 한국

민간 신용갭·원리금상환비율..금융위기이후 최고 수준으로

은행 4월 기업대출 27.9조↑..두달 연속으로 최대폭 증가

민간부채, 금융부실 전이땐..유럽식 재정위기 가능성도

정부와 여당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확장재정정책을 옹호해왔다. 그러나 이 설명이 일부 맞는다고 하더라도 정작 이에 가려진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 부채가 오히려 국가 재정 악화의 `뇌관`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기업 도산이 늘고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구조조정 등에 나서게 되고, 이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내놓은 2019년 말 기준 43개국 민간부문 신용갭을 보면 우리나라는 7%포인트로 세계 주요 43개국 중 최상위권에 들었다.

5. 勞 임금깎고 使 일자리 지키면…稅 깎아준다

미리보는 하반기 경제정책

노사 양측 양보땐 稅혜택..기업엔 법인세 등 감면하고

근로자는 연말에 소득공제

중기에 고용유지 조건 대출..국내복귀 기업 지원 방안도

정부가 고용유지 협약을 맺은 기업 노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기로 했다. 기업에는 법인세를 인하하고 근로자에게는 연말정산 혜택을 더 주는 방법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활용됐다. 아울러 유턴 기업에 대해 토지·공장 매입비, 설비 투자금, 고용보조금 지원의 폭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다음달 초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노사 양측이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리쇼어링 기업에도 지원해주는 방안을 다듬고 있다. 우선 회사 측이 경영상 어려움에도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상 세목은 매출 관련 법인세, 자산 관련 재산세 등이다. 월급 삭감 등 고통을 분담한 근로자에게도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역시 유력하다. 임금이 줄어든 정도와 연동해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면서 삭감 임금 보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6. 동네식당·상가 "매출 2배 뛰었어요"…`코로나 머니` 반짝특수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숨통

"비싼 상품 찾는 손님 많아져"..대형마트내 임대매장도 훈풍

미용실·피부과 예약 줄이어.."보톡스·필러시술 크게 늘어"

음식점 결제 절반이 지원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쇼핑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손님 발길이 끊겼던 소상공인들은 이제라도 그나마 재난지원금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전통시장은 장보기 수요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재난지원금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도로는 회복된 것 같다"며 "주로 식료품을 사는 사람이 많지만 언제 사도 쓸 수 있는 공산품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중형 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구매량도 늘었지만 비싼 상품을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편의점도 재난지원금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첫날인 13일과 14일 주요 품목 매출이 전주 대비 15%대 신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 움짤` 플랫폼 만든 한국계, 5천억 대박냈다

페북에 4억달러에 매각한..`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

미디어기술·철학 두루 공부

모든 감정을 `GIF 짤`로 표현..주말에 동료와 뚝딱 만들어

하루검색 10억건…세계 2위

우리가 주말에 열나게 (작업)했는데, `기피`라는 것을 만들었어."(`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이 2013년 1월 했다는 말)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제이스 쿠크와 공동창업한 `움짤`(움직이는 사진) 검색엔진 `기피(Giphy)`가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뉴욕에 있는 스타트업 양성기관인 베타웍스에서 몇몇 창업자들이 주말에 뚝딱 시작한 이 검색 플랫폼의 인수가격은 약 5000억원(4억달러).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했고, 페이스북은 보도 직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기피`는 사진 여러 장을 한데 묶어서 움직이는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GIF 포맷을 검색해 주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게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움짤`을 찾아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8. 유가 폭락에 두번 운 항공업계…유가헤지 했다가 되레 손실

대한·제주항공 손실 이중고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국제유가 폭락에 올 1분기 적잖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사는 유가 하락 시 대표 수혜 업종이지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경우 `유가 헤지(위험 회피)` 전략에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저유가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2곳만 유가 헤지를 하고 있다.

유가 헤지는 정해진 가격에 항공유를 미리 사 보유하는 방식으로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다. 계약 가격보다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나고 하락하면 손실을 보는 구조다. 문제는 올 3월에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유가 헤지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두 항공사가 본 손실 규모는 대한항공 152억원, 제주항공 37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지난해 1분기와 대조적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유가 헤지를 통해 21억원의 거래 이익을 올렸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26억원의 거래 이익을 냈다.

9. 폭주하는 美·中…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안해" 中 "제정신 아냐"

1년전 최악상황 되돌아간 G2

美, 중국산제품 관세율 인상..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끊기

2019년 무역전쟁때 `데자뷔`

코로나 中책임론 조사 놓고..호주등 동맹국 가세 갈등 격화

中 "코로나 표본 파괴" 인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러한 그를 맹비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 간 정면충돌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지금 당장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힌 후 재차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며 "양국이 관계를 끊는다면 미국이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목되는 것은 현재 양국 간 갈등이 1년 전 `관세폭탄`을 무기로 한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때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신냉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 테슬라, 주문 밀려 24시간 풀가동…"美경제가 다시 움직인다"

2개월만에 다시 문연 `美캘리포니아 공장` 가보니

직원차량으로 주차장 빼곡

테슬라 신제품 실은 운송트럭..15분마다 고속도로로 내달려

미시간·뉴저지 등 4개주 빼고.."美경제 정상화 움직임 빨라져"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주차장 내부. 직원들의 차량으로 꽉 들어차 있다. [프리몬트 = 신현규 특파원]

미국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북쪽에 위치한 도시 프리몬트. 테슬라의 유일한 미국 공장인 이곳에서는 약 15분마다 한 대씩 테슬라 완제품을 실은 운송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고속도로로 치닫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잃어버린 2개월`을 만회하려는 듯 선적장에 완성된 차가 나오자마자 트럭에 올라가기 바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운송기사들은 갓 생산된 따끈따끈한 차량들을 싣고 도로를 향해 내달렸다. 선적장에 주차된 완성차는 불과 10여 대뿐.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배달되는 모습과 경비원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차량 생산과 배송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소를 이동해 찾은 테슬라 공장 직원용 주차장에서는 차 댈 곳을 찾기 어려웠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셔틀버스도 수십 분마다 한 대씩 지나다니고 있었고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널찍한 간격으로 줄을 서 있었다. 이 공장에는 모두 1만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통해 보면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는 약 6000대의 주차 공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공간이 거의 가득 차 있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총 수용인원의 최소 70%가량이 공장에서 일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다.

11. 국가 리더십 산산조각났다"…오바마, 연일 `트럼프 때리기`

코로나에 묻힌 바이든 존재감

트럼프 "바이든은 변수도 아냐"

퇴임 후 침묵을 지켜오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날 선 비판을 주고받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공격수`로 나선 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존재감이 옅어지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통흑인대학(HBCU) 합동졸업식 영상 축사에서 "이번 팬데믹을 통해 책임자란 이들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최종적으로 산산조각 났다"면서 "상당수는 심지어 책임 있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데 이어 책임까지 회피하는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완전한 혼돈 속 재앙"이라고 비판한 사실이 CNN 보도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3년간 트럼프 대통령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면적인 설전을 벌이는 것은 미국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좀처럼 각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 빈살만, 76억弗 美주식쇼핑…버핏은 골드만도 팔아

코로나시대 엇갈린 투자행보

사우디 국부펀드 PIF..보잉·페북·디즈니 등

미국 블루칩 싹쓸이

`항공주 손절` 버핏..골드만 보유분 84% 처분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대형 우량기업들 주식이 급락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76억달러가량을 주식 쇼핑에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반면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 주식도 대부분 매각하며 금융주 정리에 돌입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75억9450만달러(약 9조3640억원) 더 늘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종가 기준 PIF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24종목, 97억7720만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PIF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소유주로, 보유 자산 규모가 3000억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IF가 올해 1분기 보유한 미국 주식 종목 수는 지난해보다 12배 늘었고, 지분 가치는 5배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PIF가 SEC에 보고한 지분 보유 기업은 테슬라와 우버뿐이었다. 보유 총액도 21억8270만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주요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PIF가 이를 기회 삼아 지분을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PIF는 올해 1분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지분을 사들였다. PIF는 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보잉(7억1370만달러), 씨티그룹(5억2200만달러), 페이스북(5억2220만달러), 메리어트(5억1393만달러), 월트디즈니(4억958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억8760만달러) 주식을 구입했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제약 업체 화이자, 스타벅스 등의 지분도 사들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 지분도 늘렸다. BP(8억2780만달러), 토탈(2억2230만달러), 로열더치셸(4억8360만달러)의 미국예탁증권(ADR)과 캐나다 오일샌드 회사 선코에너지(4억8110만달러) 주식도 1분기에 매입했다. 사우디는 최근 코로나19에 유가 급락까지 겹쳐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으며 그 어느 때보다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유망 기업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투자 성과는 현재로선 좋지 않다. 보잉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월 초 340달러대에서 최근 120달러대로 폭락했다. 씨티그룹 주가도 같은 기간 70달러 후반대에서 40달러 초반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주식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차익 대출까지 알아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PIF가 투자은행(IB)들에 사우디 비전펀드가 기존에 진행해온 투자들을 담보로 100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확보해 해외 우량주식 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반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을 대부분 팔아치웠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 중 약 84%를 매각했다고 SEC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의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은 작년 말 1200만주에서 3월 말 190만주로 감소했다.

시장가격으로는 약 28억달러(3조4000억원)에서 약 3억달러(3700억원)로 줄어들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골드만삭스 지분은 전체 3.5%에서 0.6% 수준으로 내려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골드만삭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에 33% 떨어진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지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3. NH證, 10조원 UAE 인프라 투자…美·싱가포르 투자자와 컨소 구성

아부다비공사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49%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NH증 투자규모는 추후에 결정

NH투자증권이 외국 투자기관과 함께 약 10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투자에 나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미국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제적인 투자기관도 함께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액은 총 80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거래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GIP·GI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할 계획이지만 NH투자증권이 전체 투자금 가운데 얼마를 투자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 中 가짜분유 파동에…매일유업 실적 기대감

中 수출물량 확대 가능성..언택트 채널 강화도 호재

올해 영업이익 15% 늘듯

매일유업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내수경기 불황을 딛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모두 경쟁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6% 늘어 1조44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9% 늘어 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82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4.1%가량 성장했다. 내수 경기 전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된 가운데 매일유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올해 매일유업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5. 서울시 산하 SH마저…"상한제 피하려 리츠 추진"

SH 시행하는 답십리 17구역

상한제 적용땐 수익률 급락..불합리한 규제 인정한 셈

市 실제 적용해줄지 미지수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한 재개발 구역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리츠를 활용하는 안을 도입하고 나섰다. 앞서 민간부문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하려다가 `분양가상한제 회피 꼼수`라며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았는데 서울시 산하 기관이 다시 리츠 카드를 꺼내들고 나온 것이다. 산정의 근거도 불분명하게 `깜깜이`로 분양가를 옥죄는 상한제가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것을 공공기관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1년부터 시행자로 참여해 온 답십리17구역에 대한 리츠 도입안을 검토하고 있다.

16. KT `감염병 방역` 수출 시동…빌 게이츠도 지원

KT, 메르스 때부터 5년 연구..`GEPP 시스템` 세계가 주목

게이츠 재단과 60억씩 출연..차세대 감염병 예방 공동연구

올해 중동 등 수출 본격 추진

KT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연구해온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경제포럼(WEF)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소개되며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을 모았던 GEPP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K방역 시스템`으로 꼽히면서 중국·일본 대표 통신사들과 손잡는 등 수출·협업 제안이 밀려들고 있다.

17. 코로나 쇼크` 버틴 대기업…고용 유지하고 인건비 줄였다

매경, 1분기 30대 기업 분석

韓 성장률 1분기 마이너스에도..30곳중 20곳은 되레 고용 늘려

경기민감 기업들 급여는 줄어

보유현금 축소…고용유지 쓴듯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덮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의 역성장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들은 고용을 줄이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쌓아둔 사내유보금을 풀고 인건비 지출을 줄이면서 고용을 유지했지만 당장 2분기부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4%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매일경제신문은 17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 고용 규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친 숫자다.

분석 결과 대기업 30곳 가운데 20곳은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 기업, 네이버와 같은 정보기술(IT) 기업,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 등 고성장 산업 또한 인력 규모를 늘렸다. 심지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과 같은 정유사 또한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고용을 늘려 주목을 끌었다. 이 결과 지난 1분기 대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전체 근로자 수로 보면 47만3095명에 이른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정규직 고용을 줄이지는 않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