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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럼프 위협 사라지자…美상장 중국기술株 기지개

`중국판 테슬라` 니오 12%올라

美대표 車업체 GM시총 앞질러...샤오펑 31%·리오토 11% 상승

세계 최대 태양전지 패널업체

징코솔라홀딩스 28% 치솟아

앤트그룹 사태 등 리스크 여전..."中주식투자땐 종목 다각화를"

중국판 테슬라`를 꿈꾸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니오가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글로벌 금융시장 `중국 기술주` 매수 돌풍이 불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기술주 주가가 폭등하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 온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희미해지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바이든 후보 측의 중국에 대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유화적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자동차(EV) 3형제` 주가가 폭등했다.

가장 먼저 뉴욕증시에 입성한 `맏형` 니오는 주가가 전날보다 12.30% 급등해 1주당 4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니오 시가총액은 576억8800만달러(약 64조8355억원)를 찍으면서 GM 시가총액(515억5100만달러)을 추월했다. GM도 전기차(EV) 사업 강화를 발표해 이날 주가가 5.48% 뛰었지만 니오의 추격이 더 빨랐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니오에 이어 상장한 중국 EV 업체 리오토도 하루 새 주가가 10.98% 뛰었고 샤오펑은 무려 30.85% 폭등했다. 리오토는 올해 7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고 불과 한 달 후인 8월 샤오펑이 뒤이어 NYSE에 상장한 바 있다.

중국 EV 3형제 주가는 `전 세계 EV 업계 1위` 테슬라 주가 상승률(4.06%)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테슬라를 따라 올해 상장한 미국 EV 업체 하일리온도 11.66%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기업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 최대 EV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달 2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신에너지 자동차 로드맵 2.0`을 통해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EV·수소차 중심으로 산업을 개편한다면서 `자동차 완전 독립`을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중국판 마켓컬리`로 통하는 다다넥서스 주가도 하루 만에 8.94% 올랐다.

다다넥서스는 올해 6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다. 상장 당시 트럼프 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거짓 회계 관행`을 문제 삼아 회계 감사 기준 강화 등 자본 시장 규제에 나서자 다다넥서스는 기업공개(IPO) 목표액을 불과 2~3주 만에 절반 수준인 2억8000만달러로 낮춰 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회계장부 매출 부풀리기` 부정행위 탓에 6월 나스닥으로부터 최종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도 5일 장외시장에서 2.70% 주가가 올랐다. 루이싱커피는 9월 30일 이후 장외시장 주가가 67.10% 뛴 상태다.

바이든 후보가 `친환경 신에너지`를 강조한다는 점에 힘입어 5일 뉴욕증시에서는 관련 중국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태양전지 패널 업체`로 알려진 중국 징코솔라홀딩스 주가는 하루 만에 28.44% 오른 7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태양광 관련 미국 기업인 솔라에지(13.11%)와 선파워(17.0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중국 주식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중국 기업 주식 매수 열풍에 대해 홍콩 소재 투자은행 UOB케이히안의 스티븐 렁 이사는 "시장은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보며 이에 따라 중국 제재 압박이 줄어들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먼지가 가라앉고 있으며 이는 중국 기술주의 호재"라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중국 기업 투자의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미국 정권 교체와 별개로 중국 기업 주식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알리바바 자회사이자 `전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이달 5일 상하이·홍콩 증시에 상장해 글로벌 증시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쓸 뻔했지만 상장을 불과 2~3일 앞두고 중국 규제당국이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자산에 투자했지만 이제는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앤트 IPO 중단 소식이 뉴욕증시에 전해진 지난 2일 이후 나흘간 7.43% 떨어졌다.

0. 조지아 이어 펜실베이니아 뒤집기…바이든 `승리 쐐기`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대역전

바이든 "승리 의심할 여지없다"

트럼프 "대법원서 결판낸다"

역전당한 주에 소송내며 불복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바이든 후보 발표 수 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번 선거는 (결과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며 사실상 대선 결과 불복 선언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며 선거인단 270명 확보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표 막바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뒤집기에 성공해 5600여 표 차이로 앞질렀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 이어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를 모두 가져가며 4년 전에 무너졌던 민주당의 `블루 월`을 재건하게 된다.

바이든 후보가 이 두 곳과 애리조나주에서 모두 이기면 선거인단 300명으로 올라서고, 네바다주까지 가져오면 306명으로 `완승`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개표가 끝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자는 메시지를 던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후보는 5일 델라웨어주에서 2분간 짧은 연설을 하면서 "우리가 승리한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침착하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종종 엉망이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그 인내심은 230년 이상 세계가 부러워하는 통치 시스템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을 돌볼 의무가 요구되고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일"이라면서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확실해진 만큼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는 즉시 정권 인수위원회 발족, 내각 인선 등 승리를 못 박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위스콘신주에 재검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데 이어 개표 막판에 바이든 후보가 승패를 뒤집은 모든 주에 대해 소송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1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이번 대선을 총체적인 부정선거로 단정 짓고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다. 그는 "합법적 투표만 계산했다면 내가 쉽게 이겼다"며 "그들은 불법 투표로 선거 결과를 훔치려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증거가 있으며 아마도 연방대법원에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백악관 민주당, 상원 공화당` 구도, 美증시 끌어올렸다

지난주 5~6% 폭락 후 이번주 7~9% 상승

코로나 확진자 12만명 넘어…증시 부담줄 듯

미국 뉴욕증시가 대선을 전후해서 큰 폭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주 대선을 앞두고 5~6%씩 폭락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대선이 있었던 이번 주에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마치 시험을 앞두고 초긴장하며 탈진을 했던 수험생이 시험 후에는 컨디션을 회복해 가는 모습과 유사하다. 특히 초경합 접전 속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윤곽을 잡아감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소 안도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한 28,323.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하락한 3,509.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04% 오른 1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각각 6.5%, 5.6% 하락했던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6.9%, 7.3%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주간 단위 상승폭으로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S&P 500 지수는 1932년 이후 대선이 있었던 주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 상승폭이 9%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이렇게 증시가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른바 `분할 정부(백악관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시나리오에 베팅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것이 오히려 나스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끌어냈다.

공화당이 상원을 현재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법인세 인상, IT기업 규제 강화가 무뎌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나스닥이 다우, S&P 500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이다. 백악관과 의회를 다른 정당이 장악하는 `분할 정부`가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시장은 백악관 주인보다 상원 다수당에 더 주목한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6% 내린 24.86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주말을 계기로 경합주 개표 결과가 보다 뚜렷해지면 다음주에는 코로나19 확산 여부, 당선자의 경기부양 정책 방향과 의회의 협력 가능성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미국 코로나19 환자수는 기록적으로 증가했지만 대선 개표 결과에 가려져 증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이런 상황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CNN이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는 12만 1888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 갱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일 10만 2831명보다 약 2만명이 더 증가한 규모다. 확진자가 일부 주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별로 경제 봉쇄 조치를 다시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0. 거북이 개표 왜?…우편투표 급증 `예고된 혼란`

봉인봉투 열고 서명확인 등

기계작업 안돼 긴시간 소요

소송·사고도 엎친데 덮친격

LA 카운티 선거사무원들이 5일(현지시간) 퍼모나 페어플렉스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에서 우편투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치른 지 사흘째를 맞은 5일(현지시간)까지도 개표가 완료되지 않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당혹하고 있다. 초경합주에서는 수백 표로 승부가 갈릴 수 있고 소송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부터는 속도보다 정확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해당 주들은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개표 결과가 어느 정도 모인 뒤에 발표하기 때문에 방송을 보면 개표 작업 자체가 멈춘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마치 후진국 선거 풍경을 보는 듯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개표 지연은 패배한 후보에게 불복할 빌미를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날 현재 5개 주가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지 못했다. 올해 투표자가 130만명에 불과한 네바다주조차 개표율이 90%에 못 미쳤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거북이 개표`를 초래한 주된 원인은 우편투표 급증이다. 4년 전 대선에 비해 우편투표 물량이 2배 이상 쏟아져 들어왔다. 현장 투표용지는 바로 기계로 작업할 수 있는 반면 우편투표는 봉투를 열고 서명을 확인하는 등 시간이 몇 배 더 소요된다.

그러나 동일한 조건에서도 주별로 개표 속도는 천차만별이었다. 대선 20여 일 전부터 사전에 우편투표 개표 작업을 시작한 플로리다주는 선거일 밤에 승자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반면 북부 러스트벨트는 사전 작업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당일 투표가 마감된 뒤에야 우편투표를 개봉해야 했다.

애리조나주 개표가 늦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애리조나주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선거 전날 들어온 우편투표는 미리 점검하지 못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개표를 95% 완료했지만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소인만 3일 이내이면 인정하기 때문에 혼선을 막기 위해 추가 발표를 중단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도 각각 6일, 10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인정하는 바람에 개표가 지연됐다.

예기치 못한 사고도 영향을 미쳤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서는 선거일 개표 장소에서 파이프 누수 사고가 발생했고, 그위넷카운티에서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개표가 잠시 중단됐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용지 스캐너 인식 오류, 인터넷 중단 사고도 있었다.

공화당이 소송을 제기한 것도 개표가 늘어진 이유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이니카운티에서는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이유로 유권자 3만여 명이 다시 교부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중 투표 의혹을 제기한 공화당이 소송을 걸자 법원은 이들의 투표를 별도 분류해 6일까지 개표하지 말라고 판결했다. 이 와중에 해당 카운티에서 개표 작업이 마냥 늘어졌다.

조지아주에서도 지난 3일 마감 시간을 넘어 우편투표 53장이 접수됐다며 공화당이 소송을 걸었다.

0. "트럼프 자제해야"…공화당에서도 커지는 비판 목소리

오바마에 승복연설했던 롬니

"모든 표는 개표돼야" 쓴소리

트럼프 측근 크리스티 주지사

"근거없이 지지자 선동 안돼"

모든 유권자의 표를 집계하는 건 민주주의의 심장과 같다."(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화하는 소송 전쟁에 대해 거목 정치인인 밋 롬니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내에서 잇달아 견제와 염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민 1억6000만여 명이 참정권이라는 권리 위에 잠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한 이번 대선에서 국가적 선거 업무 방해 행위로 비칠 수 있는 트럼프발 소송 공세가 자칫 미국을 이끌어온 공화당의 정치적 유산마저 훼손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롬니 의원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가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또한 그는 "모든 표는 개표될 것"이라며 트럼프 캠프의 무분별한 소송 공세로 선거 업무가 방해받고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이 뒤흔들리는 상황이 야기되지 않을 것임을 환기시켰다. 롬니 의원은 2012년 11월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대권 경쟁에 나섰다가 오바마가 먼저 선거인단 300명 고지에 안착하자 주저하지 않고 패배 승복 연설을 한 인물이다. 그는 오바마 보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승자에게 아낌없이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 캠프가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의 지지자들을 흥분·격양시키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선거 조작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나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는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에서 공화당 쪽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개표 완료 후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최초 개표 자체를 중단하라는 소송은 무리"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대로 대선 전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강조했던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6일 "불법 투표용지를 개표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을 지지하는 입장을 트윗했다. 그와 공화당 지도부는 대선 전 미 국민들에게 "11월 3일 선거 승자가 내년 1월 20일에 취임한다. 1792년 이후 4년마다 이뤄졌던 대통령직의 질서 있는 전환이 이번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0. 달러 지고 신흥국펀드 뜨고…재테크 판 바뀐다

美대선 이후 투자 전략

美 대규모 경기부양책 예고

달러 투자 매력 줄어들 전망

금 비롯한 원자재값도 뛸듯...금통장-골드바 상품에 주목

G2갈등 완화땐 中증시 유망...친환경 펀드도 관심 가질만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화값과 금값이 연일 급등하는 등 재테크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간 미국 기술 성장주와 달러를 중심으로 투자해온 국내 자산가들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가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WM)센터에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채권보다는 주식, 미국보다는 한국·중국·인도 등 이머징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시장에서는 친환경과 헬스케어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28.2원)보다 7.8원 오른 1120.4원에 마감하면서 달러당 원화값 1100원대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금융센터 PB팀장은 "연일 원화값이 급등하면서 기존에 달러 매수 규모가 컸던 고객에게 문의가 많다"며 "분산투자 차원에서 달러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것은 좋지만 원화값 하락을 노리는 방향성 투자라면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금값은 향후 상승 기대를 선반영해 이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만큼 추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 팀장은 "금값은 장기 전망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지금처럼 오른 상황에서는 일단 이익을 실현하고 가격 조정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송 팀장은 "바이든의 친환경 기조로 신재생에너지·친환경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전기차·수소차 관련 주식·상장지수펀드와 국내 뉴딜펀드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은영 농협 WM전문위원은 "특정 종목 매수가 부담스러운 개인투자자라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채권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대규모 재정부양책이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국채 발행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시장에 국채 공급이 늘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금리가 상승한다.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걷히고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6일 오후 2시 10분 현재 174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유는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크다.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은 지난달 21일 "내년 초부터 자사 네트워크에 있는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0. 美 법인세 올리고 탄소 규제…한국기업 단기비용 커질 우려"

증세·친환경·다자무역 키워드

확장재정정책 따른 달러약세

對美 수출경쟁력에 부담줄듯

철강 등 반덤핑 강화도 부담

그린인프라 투자확대는 호재

한국기업 美진출 늘어나면서...내년 최고 0.4%P 성장할수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승리를 굳히며 `바이든노믹스(Bidenomics)`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든노믹스 3대 키워드는 증세·친환경 투자·다자무역 복원으로 요약된다. 개방경제로 외풍에 민감하고 대미 수출 비중(13.5%)이 큰 한국과는 모두 접점이 큰 테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들어설 바이든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과 법인세 인상, 반덤핑 강화 조치로 한국 기업들의 단기 비용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직접 투자 유치로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세·규제 완화가 트레이드마크인 `트럼프노믹스`에서 전환하는 데 따른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길게 보면 우리 기업에 충분히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세율 인상 충격 가능성

기업들 초미의 관심사는 법인세율 인상이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가 35%에서 21%로 깎았던 법인세를 28%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은 친환경을 강조하며 탄소 배출 등 규제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미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수출까지 많이 하는 자동차 업종에는 악재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바이든의 대표 공약인 법인세 인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단기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확장 재정 정책도 변수다. 막대한 돈 풀기로 인한 달러 약세 현상은 한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에 계속 부담을 줄 전망이다. 미국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를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 같은 `악재`는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확장 정책 약발이 먹혀 점진적인 미국 경제 회복이 이뤄진다면 전체 대미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막상 행정부 뚜껑이 열리면 법인세 인상 역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선과 함께 치른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우세를 보이며 바이든 공약대로 세율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게 됐다.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화당이 미 상원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라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친환경 인프라 투자 호재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이든은 부자 증세 등을 재원 삼아 향후 4년간 2조달러 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활성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두원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전통적인 건설업을 중시했다면,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차전지, 태양광, 전기차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많아 관련 기업들의 대미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근 원장도 "친환경 산업과 관련해 바이든도 고용 창출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다른 나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하려고 할 것이고,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바이든이 집권하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1~0.3%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바이든 당선을 전제로 한국의 총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0.4%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의 관심 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전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재생 분야 중에서도 바이든 관심도가 높은 수소 기술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에 대해 바이든이 막대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는 아직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시장이 열리더라도 이득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다자무역에도 반덤핑은 늘 듯

바이든노믹스 통상 정책 핵심은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 무역 회복이다. 트럼프 정부 때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재가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유지하면서 중국 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근 원장은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아 다자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수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제재는 이어지겠으나 안보 문제와 연관 지어 직접 제재하기보다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 통상 질서의 공정성 측면에서 제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미국은 해외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역할을 인도로 대체하려고 한다"며 "한국도 중국 제재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자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반덤핑·상계관세 등 보호무역 카드는 오히려 강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등 국가 대 국가 보호무역주의 전략을 펼쳤다면 바이든은 특정 기업을 겨냥해 `정밀타격`하는 반덤핑 조치를 내건 버락 오바마 정부 통상 전략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바이든 정부에서는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며 "철강 등 미국 수출이 많은 기업은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특유의 `직설 화법`에 대응해 철저히 사전 통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윤상직 전 장관은 "바이든은 과거 방한했을 때 미국 반대편에 서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라며 직설적으로 경고했던 인물"이라면서 "이번에도 같은 경고가 나올 텐데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사전에 마련해놓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0. LIG넥스원, 통신장비사 인수…방산서 5G로 사업영역 확대

이노와이어리스 331억 투자

기존지분 합쳐 21% 확보

LIG넥스원이 무선통신 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민수사업 진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존 보유 지분 4.45%에 더해 총 21% 지분을 확보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2018년 강성부펀드 `KCGI`와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통해 국방·민수 융합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밀전자 분야 국내 최고 방산업체로서 LIG넥스원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이노와이어어리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민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ICT) 적용도 병행할 계획이다.

0. GM노조 파업에 사측 "생산차질땐 철수 검토"

한국GM 2천억 투자 보류

임금인상 놓고 사측과 대립

기아차·르노삼성도 파업 위기

협력사 "이대로면 우린 부도"

회복세로 돌아선 車생산...잇단 파업에 기회 못살릴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한국GM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평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만대 이상 차량 생산 손실을 겪으며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다.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 유예 등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까지 취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사흘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 설비에 쏟으려던 2150억원 투자를 6일 전면 보류했다. 만약 GM 사태가 전면 파업으로 치닫는다면 코로나19가 덮친 올해 국내 첫 완성차업계 전면 파업으로 기록된다.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한국GM협신회의 문승 회장(다성 대표)은 이날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협력업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공장이 재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신회는 지난달 말 13만5000여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대표해 호소문을 냈지만 결국 파행을 막지 못했다. 심지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최근 주변에 "생산 차질이 재발하면 한국 사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악의 경우 GM의 한국시장 철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14~2019년 6년간 한국GM은 6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고 올해도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0. IPO 앞둔 바이트댄스, 20억弗 투자유치 나서

틱톡 모기업, 홍콩 상장 잰걸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포화를 맞았던 중국의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거액 투자 유치에 들어가는 등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홍콩 증시 상장에 앞서 20억달러(약 2조2420억원) 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섰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회사는 주요 투자자인 세쿼이아캐피털 등과 논의를 통해 자사 시장평가 가치를 18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별도로 논의 중이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최근 시장평가 가치는 1400억달러였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바이트댄스가 `더우인`(모바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중국 버전) 사업부문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바이트댄스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과 뉴스 앱 서비스인 진르터우탸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더우인을 분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바이트댄스는 틱톡 북미 지역 사업부문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 조치를 피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0. 가짜 중개사에 속았다" 부동산카페 시끌시끌

검증된 매물이라 믿었는데

중개보조원이 사기치고 도주

카페·중개업소는 나몰라라

제휴 카페에 사기당한 사실을 알렸지만 답이 없더라고요. 부동산은 자기들도 피해자라며 나 몰라라 하고요. 제 피해는 도대체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A씨는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 올라온 제휴 부동산 매물을 보고 계약을 맺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공제증서, 명함을 받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대 장소까지 함께 둘러본 제휴 부동산 관계자 B씨가 사기 목적으로 접근한 중개보조원이었던 것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인터넷 카페 등에 제휴 부동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급기야 익명의 부동산 수요자들이 모이는 오픈채팅방에까지 제휴 부동산이 등장했다.

제휴 부동산이란 회원 수가 많은 부동산 카페나 채팅방에 매물을 올리고 그 대가로 해당 카페·채팅방 회원들에게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공인중개사무소를 뜻한다.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지역 전문 부동산 오픈채팅방은 제휴 부동산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채팅방은 별도 공지를 통해 `수도권 전 지역 거래 가능, 매도 0.2%, 매수 0.3%` 등으로 제휴 부동산을 안내 중이다.

0. KT, 3분기 이익 6%대 감소…30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매출 6조, 영업익 2924억

통신 등 주요사업 선방에도

카드·에스테이트 부진 여파...매출감소 이통3사 중 유일

KT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시대에 호실적을 낸 다른 통신사들과 대조적이다. KT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2009년 KTF와 합병을 앞두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지 11년 만이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4%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함께 감소한 것은 통신 3사 중 유일하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6조771억원, 영업이익 3158억원에도 못 미쳤다. 다만 순이익은 2310억원으로 7.9% 늘었다.

KT는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모회사 KT의 주요 사업은 선방했다. 본업인 무선통신과 IPTV,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AI와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사업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무선통신사업이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0.9% 늘었다. 3분기 누적 5G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전체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20%에 달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1상서 치료효과 확인

증상회복시간 44% 단축

연말까지 추가임상 진행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가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CT-P59 임상에 참여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구두 발표로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한국과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CT-P59 투여로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고, 약물 투여 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위약군 대비 44% 단축됐다. CT-P59 투약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상황이 악화됐다.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 환자로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는 없었다.

또한 초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 대비 바이러스가 더 빨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한 조기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을 주도한 김진용 전문의는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에게 CT-P59 투여 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실제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CT-P59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한국과 유럽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진행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각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난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1상은 환자 수가 적어 결과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더욱 속도를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해내겠다"고 강조했다.

0. 메디포스트,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6.3%↑…영업이익 적자폭도 축소

카티스템·셀트리·모비타 등 성장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가 지난해보다 우수한 매출 성적표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이 힘들어졌지만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평이다.

6일 메디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1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관련 연구개발비 등이 포함된 3분기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1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동기 대비 47.5% 적자폭이 축소된 것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9억원 손실이며, 마찬가지로 전년동기 대비 42.2%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중증 수술환자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우리날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는 `언택트 베이비 페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5.1% 성장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여성전문 제품 판매 증가로 19.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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