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발사 사고이후 두 번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두 번째로 시험 발사한 스타십(Starship) 시제품 `SN9`가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으로 머스크의 최종 꿈으로 알려진다. 120m에 달할 완전체는 인간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갈 예정이다.
앞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6분 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 도달에 성공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측은 "지난 12월 실험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아주 좋고 안정적으로 보였다"며 "착륙을 조금만 더 손보면 된다. 이번은 시험 발사이며, 이런 구상을 설정해 두 번째로 스타십을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16층 높이에 달하는 무인기 SN9의 이번 폭발은 항공기 앞머리인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공기 역학적 제어를 이용해 땅에 착륙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SN9은 최고 지점에 도달한 직후 엔진을 정지시키고 항공기의 몸통이 그대로 땅에 닿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을 위해 기수를 다시 위로 올려 반동 추진 엔진을 재점화하려던 중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외신에서는 SN9에 장착된 랩터 엔진 세 개 중 착륙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두 번째 엔진의 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9은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쳐 화염과 함께 폭발했으며, 인근에는 세 번째 시제 모델인 `SN10`이 세워져 있었으나 별다른 손상은 입지 않았다.
0. [속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서 물러난다
3분기부터 이사회 의장 맡기로 차기 CEO는 앤디 제시 AWS CEO 우주사업 등 새로운 혁신 사업 추진할 듯 아마존 4분기 영업이익 77% 증가 |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가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실적를 이날 공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아마존은 오는 3분기부터 베이조스가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를 맡게 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인 앤디 제시(Andy Jassy)가 아마존 CEO 자리를 승계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의 이 같은 신상 변동은 전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일을 제대로 하면, 놀라운 혁신 이후 수년이 흘러 새로운 것이 평범해진다"며 "이때 (사람들이) 하품을 하는 것이 혁신가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재무 성과를 보면, 오랜기간 혁신의 누적된 결과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지금 최고로 혁신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CEO 를 교체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맡게 될 의장(Executive Chair)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서 아마존 측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영에 참여하는 임원에 붙이는 수식어인 `executive` 를 붙인 것으로 봐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아마존보다는 다른 신규 사업에 더 주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1 펀드`를 비롯, `베이조스 어스펀드`, `블루 오리진`, `워싱턴포스트`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가 아닌 분야에서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제시 차기 아마존 CEO는 1997년 아마존에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다. 2003년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창업했다. 2016년 4월부터는 AWS CEO로 일해왔다. 하버드대 학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아마존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며 제 2의 도약을 이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분기에 1000억달러를 넘는 실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 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났다.
아마존은 이 같은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성장사를 쓰게 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861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13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4% 늘어났다.
이날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사태가 진정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S&P 500지수는 각각 1.57%, 1.39%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56% 상승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개장부터 크게 하락하기 시작, 60.01% 하락한 90.0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결집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AMC엔터테인먼트는 41.29% 하락한 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이날 1.11% 오른 3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후 실적과 CEO 교체 계획이 공시됐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1% 상승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주)는 이날 1.38% 오른 1919.12달러에 마감했으며, 구글이 시장 전망보다 놓은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상승 중이다.
알파벳은 4분기에 시장 예상치(531억 3000만달러)보다 높은 5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글은 이날 클라우드사업 영업이익을 처음 분리해서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해 클라우드사업에서 56억 1000만달러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사업에서 135억 30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과 대조를 이뤘다.
0. 삼성전자, 인텔 경쟁사 AMD 칩 위탁생산 수주 가능성↑
TSMC 5나노 첨단 생산설비 애플이 절반이상 독차지해 생산라인 확보못한 AMD 삼성전자에 위탁생산 검토 퀄컴·엔비디아 이어 수주기회 계약성사땐 내년말쯤 생산가능 |
세계 5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자 인텔과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두고 다투는 AMD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다변화를 고려하면서 삼성전자가 유력한 수혜자로 떠올랐다.
첨단 반도체 생산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대만 TSMC만 가능하고, 애플은 TSMC의 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을 독점한 상황이다. AMD의 선택지는 결국 `다변화, 삼성전자`일 수밖에 없다고 반도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신과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AMD는 내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일부 제품에 대한 향후 위탁 생산 업체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모두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급 최첨단 반도체 제품이 검토 대상이다.
현재 AMD는 `젠4` 아키텍처(반도체 기본 설계) 기반 CPU와 `RDNA3` 아키텍처 기반 GPU 생산을 TSMC 5나노 공정 라인에 맡겼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다변화라고 말은 하지만 5나노 이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으니 AMD로선 삼성전자에 상당한 물량을 나눠 줄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AMD의 고민은 애플 `블랙홀` 때문이다. 애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노트북PC용 CPU를 TSMC에서 외주 생산하며 TSMC의 가장 큰 고객이자 5나노 이하 첨단 공정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는 애플이 TSMC 매출 중 21~23%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5나노 공정에서는 애플 비중이 50%, 최대 80%에 이른다고 반도체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애플은 TSMC 외주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AMD가 TSMC의 생산 할당 협상에서 애플에 후순위로 밀렸다는 소문도 나온다.
TSMC를 따라잡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꿈꾸는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인 AMD를 끌어올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 초 기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모바일 AP)와 퀄컴(모바일 AP), 엔비디아(GPU)를 8~5나노 공정의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기면 삼성전자로선 세계 5대 팹리스(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미디어텍·AMD) 중 3곳을 고객으로 삼게 된다.
다만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긴다고 해도 당장 생산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와 AMD는 파운드리 협업 이력이 없다. 삼성전자가 참고할 AMD 과거 제품 설계도가 없다는 얘기다. 두 기업이 일정을 공유하며 GPU 설계·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최소 2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0. 美로빈후드, 이번엔 銀 띄워 9% 급등…원자재값 출렁
거대 세력 된 美개인투자자 게임스톱 이어 銀 집중매수 하루 9% 올라 8년만에 최고 |
◆ 한국판 게임스톱 진단 ◆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 매수에 나섰던 미국 개미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제 은값이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개미들의 이 같은 단체행동이 공매도에 반대하는 국내 동학개미들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30%(2.50달러) 오른 29.418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이후 최고가다.
전날 8년래 최고치를 찍은 은 선물 가격은 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온스당 27.6달러로 하락했다.
은값 급등 배경에는 게임스톱 사태를 이끈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은을 집중 매수하자는 글이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토론방에 "정부와 금융권이 인플레이션을 감추기 위해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과 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면 대형 은행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은값이 출렁이기 시작했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JP모건이 수년간 귀금속 선물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9억2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개인투자자들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JP모건과 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가격을 조작하고 있으니 혼내주자는 것이다.
최근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에서 `숏스퀴즈`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공매도 세력에 손해를 입힌 것처럼, 이번엔 은값을 띄워 투자은행들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의미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헤지펀드와 개미 간 공매도 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공매도 부활` 문제가 걸린 국내에서도 `한국판 게임스톱` 기류가 불거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 이슈를 넘어 시장 변동성과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금융당국이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도 게임스톱과 유사한 사례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전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높고,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나 기관투자가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0. 기아차, 애플의 4兆 베팅에 내달린다…십아차 고지 돌파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 관련 호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원을 돌파했다.
3일 오전10시 7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대비 12.12%(1만800원) 오른 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10만2000원까지 급등하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아차의 주가 급등에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 정식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애플이 이달 중으로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생산기지는 미국의 기아차 조지아공장이며 2024년 출시가 목표다.
또 현대모비스는 애플카 부품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그룹주도 잇따라 강세다.
같은 시각 ▲ 현대글로비스(8.19%↑) ▲ 현대모비스(4.93%↑) ▲ 현대차(3.33%↑) 등도 상승하고 있다.
0. 1년에 딱 두번…김포~제주 8100원 항공권 나온다
국내선 8100원, 국제선 3만6000원부터 판매 4월부터 9월 탑승 가능‧위탁수하물 0kg 제한 |
사진 =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이 8100원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을까.
1년에 딱 2번 제주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항공은 매년 2회 진행하는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 ‘찜(JJiM) 항공권’ 예매를 3일 오후 3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제선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 해외 여행일정을 세우기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5월 31일까지 국제선 일정변경 및 취소수수료를 1회 면제한다.
제주항공의 우수고객인 VIP, 골드, 실버플러스 회원과 유료멤버십인 J PASS 구매 고객에게 우선 예매 혜택을 줘 해당자들은 3일 오전 10시부터 찜 항공권 예매를 할 수 있다.
찜(JJiM) 항공권의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 노선(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제주, 김포~부산) 8100원부터 판매한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3만6000원부터 ▲중화권은 인천~홍콩/타이베이 3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동남아는 인천~방콕/마닐라/세부/하노이 4만8000원부터 ▲대양주는 인천~괌/사이판 5만58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0. 닭고기 냉장트럭으로 백신 수송하는 볼리비아, 무슨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닭고기 냉장트럭`이 수송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화제다.
이 영상은 볼리비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으로 닭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낡은 트럭 한대가 앞뒤로 경찰차 호위를 받으며 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전날 볼리비아 중부 트리니다드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한 백신이 닭고기를 운반하는 차량에 옮겨져 수송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럭 옆면에는 닭고기 업체 이름도 그대로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볼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수송차량에 문제가 생겨 긴급하게 냉장 차량을 가진 업체를 수소문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싣기 전에 소독을 마치고 생물보안 규정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냉장트럭 안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실렸다. 이 백신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동결 건조된 상태로는 영하 2~8도에서 보관과 운반이 가능하다.
볼리비아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백신 첫 물량 2만회분을 받아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이 영상 하나로 볼리비아의 열악한 수송 인프라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볼리비아는 이달 중 보관이 가장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 9만2430회분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0. 동학개미 보란 듯…연기금 26일간 9조 던졌다
코스피3000시대 상승에 부담 "기관이 찬물" 비판 나오지만 자산비중 목표치 따른 운용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 5월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위 중기자산계획 조정할지 주목 |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도세가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26거래일 연속 연기금은 순매도 행진 중이다. 이 기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9조1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8조6000억원 이상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팔았다. 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주식만 3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의 매도 행진에 대한 자본시장 참가자들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연기금의 매도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식 게시판 등에는 연기금의 매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도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연기금의 자산운용은 중장기 자산배분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 국내 주식을 판다고 뭐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연기금은 자산배분 기준에 따라 국내 주식을 더 담아 비중을 맞추게 된다. 전문가들은 누가 사고파느냐에 민감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경기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순매도는 2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국내 주식 16조200억원을 팔았다.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도는 자산배분 기준에 따른 조치다. 국내든 해외든 주식 평가액이 기준에 미달하면 더 사고, 평가액이 기준을 초과하면 팔아서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 기준은 80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경우 5년 단위로 마련되는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 국내 주식시장이 좋거나 나쁘다고 비중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말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는 17.3%다. 그런데 작년 3월 곤두박질쳤던 코스피가 가파르게 회복되자 지난해 6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7.5%가 됐다. 6월부터 매달 주식을 팔았지만 코스피 상승 속도는 더 빨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주식 비중은 19.6%까지 올라갔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목표는 16.8%다. 지수가 오르면 오를수록 국민연금의 매도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0. 美로빈후드, 주식시장서 참패 위기…집중매수 은·게임스톱 '폭락'
로빈후드(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게임스톱과 은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은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0.3% 내린 26.402달러에 마감했다.
로빈후드의 집중매수로 전날 9% 이상 오르면서 2013년 2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은이 하루만에 그 이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급등세가 하루만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 대행이 성명을 내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 것도 은 가격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의 최애 `게임스톱`도 이날 뉴욕 주식 시장서 60% 떨어졌다. 전날 30%보다 훌쩍 낙폭을 키웠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주 4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번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NBC는 "로빈후드들이 이미 차익 실현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5.57포인트(1.57%) 오른 3만687.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9.38포인트(1.56%) 뛴 1만3612.78에 마감했다.
0. 1년새 매출 10배 신화 쓴 씨젠…올해 1조 이익 넘본다
진단업계 최초 `1조 클럽` 지난해 전년比 매출 10배 올해도 연매출 1.5조원대 3년전 영업이익 100억대 올 컨센서스는 9200억대 영업이익률 60% 넘어서 다중진단키트기술 세계 `톱` 코로나19외 인플루엔자 등 5종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 전세계 30여개국 주문 폭주 |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이 올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꿈의 매출인 1조원을 훌쩍 넘겨 1조1880억원(추정치)의 대박 매출 신화를 쓴 씨젠이 또 한 번의 신화 창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2019년 1220억원이었던 씨젠 매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지난해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금융권 주요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0%가량 치솟은 1조5000억원대 안팎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더 놀랍다. 2018년 106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7600억원대를 찍어 2년 만에 72배나 커진 데 이어 올해 증권가 컨센서스는 9200억~9300억원 규모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60%를 웃돌 만큼 수익성이 탁월하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화돼 환자 수가 줄어들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또한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려면 대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부터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키트 수요가 되레 늘어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해 150여 종 진단키트 제품을 67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씨젠이 성공을 거둔 것은 세계 최고의 분자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자진단이란 혈액, 객담, 소변 등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질병을 파악하는 기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가 유년 시절 결핵을 심하게 앓은 뒤 결핵균 종류와 치료제 내성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것이 2000년 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씨젠은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2/3.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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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1월 해외주식 순매수 최대…"조정 짧을 수도" (0) | 2021.02.02 |
투전판 미국 증시…주가 하루 4배 올라도 "이번은 다르다" (0) | 202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