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위안화 가치 절하 시도하려
외화지준율 전격 인상에도
강세 기조 꺾기엔 역부족

美中 갈등도 환율 영향 미미
"1년내 6.2위안까지 갈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와 달러 약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 자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 개입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고시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에 고시환율은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저녁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을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을 인상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내부에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가
작년 5월 이후 1년 동안 11% 이상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강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상 폭도 14년 전보다 2배 크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위안화 상승에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개입하면 과감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인민은행의 금융 안정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 50.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일 뚜껑을 열어 보니
위안화 강세 기조는 지속됐다.
정부 개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 개입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견고한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키면서
경제가 V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8.4%를 제시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편 뒤 나타난 약달러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발맞춰 중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미·중 갈등도 예전처럼 위안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양새다.

신장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홍콩·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충돌했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위안 중반대에서 치솟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절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기 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향후 1년 내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공매도 영향 제한적…상위 10개 중 4개 오히려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달 주가 분석
삼성전자 공매도 몰렸지만
주가는 고작 1.2% 하락 그쳐

공매도 두번째로 많은 HMM
주가 22% 올라 `대표 급등株`

금융위·거래소 공매도 점검
"별다른 이상 징후 발견안돼"
지난달 3일부터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지만
증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공매도가 집중된 일부 종목에선 주가가 20% 넘게 치솟은 사례도 나왔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공매도는 주가 변동과 무관하다는 통념이 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31일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공매도 거래 대금은 6494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답게 공매도 거래 또한 가장 많았던 것이다.
공매도가 집중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23% 떨어졌을 뿐이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2.23%에 그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HMM으로 4226억원에 달했지만,
주가는 이 기간 22.19% 폭등했다.
HMM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면 HMM에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해가 크다.

세 번째로 공매도 거래가 컸던 LG화학은 주가가 12.12% 떨어졌는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달 25일 매도 리포트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는 주가가 올랐는데,
그만큼 공매도 거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매도 집중 종목'으로 알려진 셀트리온 또한 공매도 재개에도 주가는 3.2%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 달 동안 코스피는 1.78% 오르고, 코스닥은 0.17%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공매도를 일부 풀었지만 개인투자자 참여는 저조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5%에 그쳤다.
개인의 공매도 참여를 늘리겠다며 증권사를 독려해
대주 거래가 가능한 주식을 2조4000억원어치 확보했지만, 개인 참여는 미미했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2.9%였고 외국인투자자는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50.8%에 그쳤다.
기관이 같은 기간 48.6%를 차지하며 외국인과 대등한 투자 주체로 활동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장 기간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기관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공매도를 하면서 수익을 거두다 한국이 공매도를 재개한 뒤
새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관은 공매도 금지가 14개월가량 이어지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좌우할 여지가 더욱 커진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1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2곳에 대해 공매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불법 공매도 점검 프로세스와 공매도 대차정보 보관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불안 심리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백신 구해와라"…베트남, 한국기업에 코로나 SOS
변이바이러스 확산 발등에 불
일부지역선 검사비 기업 전가
외신 "백신구해와라 요구도"
韓기업 "압박 아닌 도움 요청"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 등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현지 직원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올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외국 기업에 'SOS'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에 직원 접종용 백신을 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체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백신 확보뿐 아니라 방역 비용 부담까지 기업들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최근 북부 빈푹성은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빈푹성은 한국 기업 공장 다수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딘띠엔중 하노이 당서기는 지난달 28일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주 백신 총 1억5000만회분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약 1조2176억원) 규모 재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부담 방식이나 액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을 땐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닌성은 2일부터 근로자들을 사내에서 숙박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한다.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기업들에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업무를 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동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박닌성에 거주하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진출 기업들에 직접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공장을 둔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백신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해결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업들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7000여 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163명이 4월 말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

애플과 삼성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박장성의 생산기지들은 최근 지방정부 명령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생산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박닌성과 박장성에 각각 백신 20만회분을 배포했다.
블룸버그는 접종이 일주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디즈니플러스, LG유플러스 '낙점'했다…올 가을 한국 상륙
IPTV 통해 9월부터 서비스
KT와는 모바일로 제공 논의
올가을 한국 진출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IPTV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낙점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T와는 모바일 OTT를 제공하는 방향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계약은 과거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과 마찬가지로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휴 2년 만에 IPTV 가입자 수가 20%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역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듭해 왔다. 9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상반기 내 계약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를 비롯한 유아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전략과 일치하는 점도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KT와의 접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와는 별개로 KT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마저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금리인상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머니콕-32] "요즘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전문가가 돼서

저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얘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린치는 그의 '칵테일파티 이론'에서

주식시장의 마지막 흥분단계에서 파티에 취한 일반인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유망 주식을 추천한다고 풍자한 바 있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강방천 회장을 만나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의 성공법칙을 들었다.

그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엄청난 시장의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된다"면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주식을 나눠서 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요즘 나에게 주식 추천하는 사람 많다"

Q1. 주식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A. 저는 항상 4가지 얘기를 합니다.

첫째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둘째 이왕이면 쌀 때 사라.

셋째 나눠서 사라.

그렇다면 오래 기다려라.

쌀 때 사는 게 중요합니다.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하죠.

린치의 칵테일파티 이론을 보면

모임에는 치과의사, 변호사, 펀드매니저가 참석합니다.

처음에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펀드매니저라고 얘기를 하면

펀드매니저를 뺀 나머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얘기를 한다.

시장이 펀드매니저에게 다가서기를 싫어하는 이 순간은 아주 공포스러운 시기죠.

이럴 때 주식을 사면 거의 백전백승입니다.

두 번째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조금 상승할 때

칵테일파티에 참석해서 펀드매니저라고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조금 귀를 기울입니다.

더 오르면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3단계입니다.

흥분의 시작이죠.

마지막 흥분할 때는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알려줍니다.

요즘 보니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나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의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죠.

작년 3월 엄청난 공포의 시기,

2008년 금융위기,

1997년 외환위기 이런 공포의 시기일 때 시장에 다가서는 게 쌀 때 사는 비결입니다.

Q2. 좋은 주식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A.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10~20년 전에도 좋은 기업과 오래 함께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 펀드를 보면 회전율이 낮은 편입니다.

회전율 100%이니까 1년에 한 번 사고 한 번 파는 수준입니다.

한국의 다른 펀드 회전율은 보통 300~400%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 펀드가 낮지만, 미국 시장의 가치투자 하우스에 비하면

우리 펀드의 회전율이 높다는 얘기도 맞습니다.

왜 그러한가를 생각해보면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하게 오래갈 모델이 아닙니다.

대략 5년 잠자고 있으면

흔들릴 만한 회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3~5년 동안 안보고 있을 만한 회사가 한국에 몇 개나 있을까요.

미국은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고,

시장이 큽니다.

미국 기업들이 상대하는 고객 기반이 넓기 때문에

고객에 침투하는 순간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죠.

미국 인구가 2억~3억명이고,

또 미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팔아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시장이 좁기 때문에

확인하는 순간 주가는 거의 8분 능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이 굉장히 힘든 겁니다.

제가 책에서 소개한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1989년에 사기 시작해서

199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우선주 투자를 1999년 시작했다가 201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투자를 시작한 카카오를 저의 3번째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기업들은 5~10년을 함께 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10~20개 이외에는

2~3년이면 거의 가격적으로 주가가 반영돼서 팔고 나오거나

비즈니스모델이 훼손돼서 팔고나올 정도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는 것이 보약이고,

나쁜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면 독약입니다.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 시간 문제다"


Q3. 디플레이션 임계점? 현재 시장에 대한 평가.

A. 사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세상을 지배한 것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들,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부의 재정지출이었습니다.

2008년 이후 13년 동안 돈이 마음껏 뿌려지는 역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강화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지금 디플레이션의 임계점이 거의 왔지 않았나 의심해볼 때가 됐다고 봅니다.

디플레이션을 만든 요인이 사라지면

거꾸로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통화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았던 원인은 3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국발 저가상품의 세계화, 즉 싼 가격의 중국산 제품 수출이 세계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중국산 제품이 싼 가격에 수출될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싼 가격의 제품이 과거와는 다른 유통채널로 더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월마트 이마트보다 더 혁명적인 유통 혁명의 영향으로

소비자는 싼 중국 제품을 더 싸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같은 기업들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현상을 '아마존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더 낮은 물가를 지속시킬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 세계 모든 기업이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낮은 생산원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생산원가가 낮은 곳,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러한 세계화가 반작용 현상, 리쇼어링을 만났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를 불러다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죠.

(미국이)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산하려니까

공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 기초해 저원가에 익숙한 구조로 생산을 다원화했던 것들이

최근 리쇼어링으로 바뀌면서 혹시 디플레이션에 반작용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의심해볼 만합니다.

첫 번째 중국산 싼 가격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거의 10배 올랐습니다.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을 설명할 때 유가 상승을 핵심 팩터로 생각했죠.

저는 유가는 끝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중국 인건비가 더 중요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고 본다.

중국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것입니다.

중국 정책이 수출 기반 경제에서 내수 기반 경제로,

투자 경제에서 소비 기반 경제로, 인풋 경제에서 효율 경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기저에는 중국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려는 목표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중국 제품의 낮은 가격을 만든 핵심 요인이었는데

이것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죠.

값싼 제품의 출하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또 하나 바라볼 것이

코스트푸시(cost push·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더해서

디맨드풀(demand pul·수요 견인), 중국 사람들이 수요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유가를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요소로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건비는 코스트푸시와 디맨드풀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조차도 이 부분은 통제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아마존 효과는 여전히 시장의 저물가를 유지시키는 힘은 되겠지만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물가 하락 압력에 힘을 더하기는 힘든 것이죠.

한국도 쿠팡의 침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한국이 30% 정도 됩니다.

미국이 20%대 중반입니다.

이러한 3가지 질서에서 본다면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금리인상 충격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Q4. 개인 투자자 대처방법.

A.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됐을 때 통화 환수, 금리 인상입니다.

항상 엄청난 시장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승자의 시스템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자본주의 시스템을 승자로 이끈 주인공은 위대한 기업입니다.

세 번째 이러한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뀝니다.

늘 존재한다는 의미는 불황이어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늘 바뀌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업이 바뀔 때가 언제이냐.

산업 자체가 바뀔 때입니다.

2008년 이후 세상이 엄청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수십 년간 유지했던 엑손모빌 시총이 떨어진 사이,

한 번도 시총 1000조원이 못됐던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1000조원 이상으로

4~5개나 생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산업이 바뀐 것이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이

부채를 조달해서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오는 자리를 잘 이겨내서 꿰차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것을 나눠서 사놔야 합니다.

무조건 불황에서는 나쁜 것이 사라지게 돼 있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참고 바닥에서 팝니다.

부도가 날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있다면 분할해서 사야 하고,

네 번째로 오래 함께 하면 됩니다.

성공적인 투자 원칙은 이렇게 4가지입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Q5.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

A. 저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니까

저희 코리아펀드에 30~35개 종목이 들어 있습니다.

주식을 A형 기업, B형 기업, C형 기업으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A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B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왔다 갔다 하는 기업,

C형 기업은 가치가 서서히 사라지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당연히 안 살 것이다.

A형 기업은 무조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A형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 포트폴리오 상위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형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많습니다.

B형 기업은 많이 오르면 무조건 팔게 돼 있습니다.

보통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입니다.

이렇게 판 돈으로 많이 안 오른 종목을 삽니다.

0. 비트코인 폭락에…'게임재벌' 김정주 재산 2조원 사라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자 게임 재벌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 재산이

무려 19억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으로 국경을 개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달러(약 2조원) 줄어든 총 81억달러(약 9조원)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의 재산 감축은 비트코인 투자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가 게임 산업에서 가상화폐쪽으로 투자를 다변화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 대표는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이후 28일 현재까지 무려 38%나 하락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맨 씨는 "넥슨의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김 대표의 추가 손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비트의 지분 65%를 인수한 바 있다.

그 다음해 NXC의 유럽 자회사는

룩셈부르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었다.

그러나 코빗의 장부 가치는 지난 2017년 말 9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억원으로 폭락했다.

0. 셀트리온 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배아픈 이유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배인데

왜 시가총액은 삼바가 셀트리온의 2배냐."

"셀트리온보다 능력도 안되는데 주가 펌프질 대단하구나."

"이건 주가조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사를 썼다가

독자들에게 이메일 폭탄을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고

1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되는 독자들이 항의성 메시지를 잔뜩 보내온 것입니다.

기사 댓글들을 살펴봐도 정작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셀트리온 관련 글이 많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셀트리온에 비해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다는 내용이었죠.

대체 셀트리온 주주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말 고평가된 걸까요.

실적은 셀트리온이 높은데 왜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클까

단편적인 실적만 보면 셀트리온 주주의 항의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훨씬 앞서고 있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배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91억원, 7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1조1648억원, 2928억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올 1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거둔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4조4538억원입니다.

셀트리온(37조5133억원)보다 무려 17조원가량 큰 수치입니다.

기업가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어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0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42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3배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기업가치 비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 출처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 달라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종종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좋은 회사냐, 누가 진정한 K-바이오 대장주냐 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실적은 적은데 주가는 높으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더 좋은 회사일까요?

그건 아마도 아닐 겁니다.

사업 영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반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서 개발한 신약의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셀트리온은 복제약을 만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을 받아 약을 대신 생산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계에서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와

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 업체가 있을 때 단순 실적이나 주가를 비교할 순 있어도

누가 더 좋은 회사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애초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 주주분들은 여전히 화가 나있습니다.

그래도 단순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으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논리죠.

실제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체 신약인 코로나19 바이오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기술력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어떻게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주가가 저평가될 수 있을까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치료제보다는 백신?…중요한 건 시장 분위기

증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주가가 이렇게 차이나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냐고요.

이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때나 시장에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셀트리온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셀트리온이 거둔 성과는 분명 인정받아야 하지만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확진된 이후에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이 빨라지고 있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아무래도 사후 처방용인 치료제보다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이죠.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보다

미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에서는 치료제보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고

몇 년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백신 수요 역시 향후 몇 년간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연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를 돌아보면

당시 셀트리온은 주가는 40만원을 웃돌며 최고가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목도는 이에 못미쳤습니다.

백신보다는 치료제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당시 시장 상황이 반영됐던 것이죠.

결국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셀트리온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여서가 아니라, 현재 시장 분위기의 수혜를 더 많이 받고 있는 덕분이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이유로

앞으로도 꾸준히 비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가 더 좋은 회사냐 하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상생과 발전을 응원하는 글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0. 코인도, 삼성도, 테슬라도, 지지부진…美 동전주 단타 몰린다

가상화폐 시장폭락 이후

변동성 큰 美 소형주로 몰려
`제2 게임스톱` AMC가 대표적
버텍스에너지 하루 124% 폭등

"적은 돈으로 장기 투자해봐야 적은 돈이죠.

급등주 위험한 건 알지만 빨리빨리 굴려서

일단 시드(종잣돈)머니 규모부터 키워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이지혁 씨(24·가명)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시차에 맞춰 현지에서 유행하는 소형 주식을

하루 단위로 샀다 팔았다 하는 이른바 '단타족'이다.

이씨는 "이달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서

미국 환경서비스 업체 버텍스에너지 주식을 샀는데

100% 넘는 수익을 건졌다"면서 "또래 친구들이 사는 주식을 좇아 단기 매매하는 게

오히려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20·30대 초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요즘 미국 소형 주식 단기 투자가 유행이다.

한때 한국 증시에서는 '국민 주식' 삼성전자,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적립식 장기 투자가 유행처럼 떠올랐는데

올해 2분기(4~6월)를 전후해 분위기가 변하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거나 횡보장을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들 인내심이 그만큼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장세 속에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 불거진 이달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은 약 -2%이고 테슬라 수익률은 -8%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제한폭이 없는 미국 증시에서

소형 주식 위주로 단타 매매에 나서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의 단타 매매 종목으로 떠오른 버텍스에너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 만에 124.16% 치솟아 주당 3.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만 해도 0.80달러짜리 이른바 '페니 주식(동전주식)'이었던 버텍스에너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달을 전후해 2030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들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한국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달 3~27일 주가 상승률은 193%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청년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달 들어 57% 올랐다.

또 '제2 게임스톱'으로 떴던 미국 극장 체인 AMC도 이달 수익률이 무려 173%에 달한다.

젊은 층이 소형주 단타에 몰리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코인) 시세가 폭락한 탓에

주식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측면이 있다.

둘째는 기술 부문 대형 우량주 수익률 부진이다.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해 한국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그간 인기를 누리며 증시 분위기를 끌어온 이들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투자 수요가 이탈한 것이다.

셋째로 부동산 등 자산시장 진입 장벽에 막힌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형 주식 위주의 단타 매매는 투자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국내ETF 투자자 살펴보니

작년 60% 손실낸 곱버스 대신

인공지능·게임·바이오·핀테크

테마별 나눠 투자해 위험 관리

경제력 갖춘 50대男 투자 주도

30~40대, 지수 3배 노린 ETF

올해도 공격적 성향 여전해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 장점

수수료 싸고 분산투자 효과도

50대 남성 직장인 김영호 씨(가명)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5억원을 분산해

지난해 4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테마형 ETF 10개 종목에 5000만원씩을 넣었고

수익률 연 73.07%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씨는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혁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섹터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ETF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최근 각광받는 클라우드와 전기차를 비롯해

클린에너지, 게임,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 소비재 등으로 테마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원하는 때 매매가 가능해 투자가 편리할 뿐 아니라

분산투자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액티브 펀드 등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 부담도 적다.

ETF 전체 평균 보수는 연 0.3% 안팎으로 1~2%대인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담고 있는 구성 종목 변화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2010년 말 기준 6조578억원에서 지난해 말 52조365억원으로 10년 만에 8.6배나 불어났다.

지난해 3월 폭락장 이후 증시 급등세에 따라 '동학개미' 열풍이 일면서

주식형 펀드가 후퇴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ETF는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은 57조5758억원에서 52조47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들어서도 글로벌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순자산은

4월 말 기준 58조1293억원으로 연초 대비 11.7% 불어났다.

다만 작년에 비해 ETF 투자 양상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인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급등락에 베팅하는 단기 상품에 자금이 쏠렸다면

올해 들어서는 중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ETF 규모는 불어나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3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의 31.5%나 됐다.

하지만 이 비중은 올해 4월 들어 15.6%로 뚝 떨어졌다.

ETF가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단타 거래가 줄고 유망 섹터에 대한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정국 삼성증권 압구정WM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예전에는 곱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추종 상품이 ETF 투자의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유망 섹터에 투자하겠다는 요구가 많은 편"이라며 "미래에셋과 KB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들이 섹터별로 세분화된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남성의 ETF 순매수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50대 남성 고객이 순매수한 ETF 규모는

3625억원으로 60대 남성(2874억원) 50대 여성(2579억원) 40대 남성(2351억원) 60대 여성(1710억원)보다 많았다.

50대 남성이 투자한 ETF 가운데 58%가 국내 ETF였고

42%는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였다.

이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봐도

작년과 올해 양상이 사뭇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50대는 지난해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여

한 해 동안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0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20~9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코스피200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곱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지난해 코스피는 30.75% 올랐다.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해 하락률이 59%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서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테마형 ETF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지난달까지 50대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상하이 선전 홍콩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

전기차 관련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등을 담는다.

50대의 해외 ETF 최선호 종목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로 나타났다.

30·40대는 올해에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ETF는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하루 등락폭을 3배로 추종하는 ETF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로 만약 주가가 하락하면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번 조사에서 10대와 10대 이하 연령대의 ETF 매수가 상당액에 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올 들어 10대는 166억원 규모 ETF를 순매수했고

10대 이하도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부모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해 들어 10대 이하 투자자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TIGER 미국나스닥100)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대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투자하는 ETF(TIGER KRX BBIG K-뉴딜)를

8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0. 서학개미 순매수 2위' 美코인베이스 휘청

상장 한달새 주가 20% 하락

기준가격 수준으로 원위치

"다른 코인거래소 상장땐

투자 매력 떨어져" 지적도

아크 ETF도 덩달아 부진

캐시 우드 "5년 후를 보라"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미국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2인자' 이더리움 시세 상승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며 가상화폐(코인) 투자 열기를 이끌고 있지만

정작 '북미권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상장 당시 기준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수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7% 오른 2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미국 인기 TV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14일 상장 당시 기준 가격(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장일 마감 가격(328.28달러)에 비하면 한 달이 안 되는 동안 19.67% 떨어진 셈이다.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주가는 1.27%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12%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탓이다.

ARKK는 우드 CEO가 설립한 아크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이다. 코인베이스, 테슬라, 텔라독, 스퀘어 등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만 171%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ARKK는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부터 사흘 연속 해당 종목을 사들였고

코인베이스 주가가 직전일 대비 5.95% 떨어지면서 가파른 낙폭을 그린

이달 6일 오히려 19만2872주를 사들이는 등 추가 매수를 거듭했다.

6일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방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로서는 코인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사기나 거래 조작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이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날이다.

코인베이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인기 종목이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지난 4월 14일 이후 이달 8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순매수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9268만달러(약 1038억원)어치 사들여

SPDR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ETF(1억857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전문가들 평은 엇갈린다. 에드워드 모야 미국 오안다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약점은 앞으로 다른 코인 거래소들이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털파트너스 연구부장은 "가상화폐 관련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친환경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여서 투자 과열 양상이 사그라들면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은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 등과 관련해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5년을 보라"면서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종목이 최근 떨어지고 있지만 기분 좋은 조정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즐겁다"면서

"(주가) 방어력이 있는 애플 주식을 팔아 혁신 기업 주가를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 CEO는 특히 가상화폐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은 1단위당 최대 4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구성할 만하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이달 5일 라틴아메리카 권역 내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가 최근 비트코인 78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가상화폐 투자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염두에 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0. 美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유력…2천조 규모 가계부채 줄여야"

허용석 현대경제硏 원장 인터뷰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올해 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큽니다.

" 민간 대표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키를 잡은 허용석 원장(사진)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놓고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허 원장은 지난 3월 원장 취임 후 매일경제와 처음 인터뷰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는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얼마나 견고하게 회복됐는지에 달렸다"며

"정책 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세에 있는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 양적완화(QE) 축소, 연준 자산 매각 등의 조치가 선행될 것"이라며 "올해 말 테이퍼링이 이뤄진 뒤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따라 이 시점이 당겨질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허 원장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국도 즉각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미국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린 한국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가계부채 폭탄까지 껴안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금리 인상 단행 전까지 남은 1년여 동안 최대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된 셈이다.

0. 충전시간 짧아 쉴 수도 없네"…'아이오닉5' 유럽서 잇단 호평

넓은 실내공간·디자인에 주목

1회 완충후 주행거리도 인상적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사진)가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자동차 매체 호평을 잇달아 얻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성과 다양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아이오닉5를 시승한 뒤 가장 많이 주목한 부분은 역시 넓은 실내다.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는

대형 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3000㎜다.

영국 자동차 매체 '왓카'는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대형 세단 '아우디 A8'와 비슷하다"며

"그 덕분에 승객을 가득 태울 수 있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의 넓은 공간을 뒷받침한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국내 인증 1회 완충 주행거리가 370㎞(20인치 휠 기준)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는 "주행거리가 40㎞를 조금 넘었을 때

전력 소비량은 5.6㎞/㎾h였고, 그 상태에서 약 410㎞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800V 초고속 충전 방식 역시 주요 호평 대상이다.

독일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는 충전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오닉5에 800V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며

"충전 시간이 너무 짧아 편안한 좌석에서 쉴 수조차 없었다"고 평가했다.

0. 공매도 일주일새 3.3조…외국인 셀트리온 씨젠 노렸다

공매도 90% 외국인

코스피 셀트리온

코스닥 씨젠 집중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지 일주일만에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공매도 거래를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면서

공매도가 사실상 외국인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일주일 간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약 3.4%를 기록했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3.4%)은 2019년 일평균(4.5%) 및 공매도 금지 직전일(5.5%)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 간 코스피200은 422.356에서 428.56으로 약 1.5%상승했고, 코스닥150은 1405.47에서 1387.49로 약 1.3%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2020년 3월 9~13일) 평균인 5816억원 대비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공매도 비중도 60.0%에서 87.7%까지 27.7%포인트 뛰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감소한 영향이 존재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비중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379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공매도 비중 역시 39%에서 10%로 하락했다. 기관의 공매도 감소원인은 미니 코스피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1~3월 기간 중 주식·파생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점유 비중(31.7%)은 재개 이후 0.3%로 크게 감소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대금 2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비중은 12.6%였다. LG디스플레이(1348억원), HMM(796억원), 금호석유(757억원) 카카오(6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이 727억원을 기록해 공매도에 집중포화를 맞았다. 공매도 비중은 27.2%에 달했다. 씨젠은 이 영향에 지난주 9만3600원에서 8만2100원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377억원), 케이엠더블유(31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66억원), 파라다이스(220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매도 재개일 22개 종목에 달했던 공매도 과열 종목은 현재 4종목으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검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코스피의 경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 다주택자 '버티기' 돌입했나…집 매물줄고 거래 절벽

서울 매매 4개월째 내리막

"세금 늘려도 집값은 더 올라"

거래확대 유도하려면 공급뿐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다음달부터 대폭 커지는 상황에서도

다주택자 상당수가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들이 '이달 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고도

호가는 시세 수준에서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아파트 매물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흘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열흘 전 4만8121건이었던 매물이 9일 4만7410건으로 1.5%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7만7944건에서 7만6657건으로 1.7%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4만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들어 4만8000건을 넘어섰다.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에 나서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다주택자들 대부분이 '버티기 모드'로 돌아서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5월 말 잔금 완납 조건을 내건 매물도 많지 않다"며 "물건을 내놓은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호가를 고수하고 있고, 수요자들도 '초급매'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752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776건, 3865건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198건을 기록했다.

4월은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지만 거래절벽 현상이 심해진 만큼 매매건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023년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아이폰을 출시할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전망했다.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이름 난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궈밍치는 산업계 조사에 근거할 때 2023년이면 폴더블 아이폰 생산대수가

1천500만∼2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폴더블 아이폰은 8인치 크기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으로

궈밍치는 내다봤다.

이는 펼쳤을 때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CNBC는 풀이했다.

궈밍치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후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하이엔드 모델의 차세대 혁신적 기능이다"라며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폴더블 모델이 "필수품(must-have)"이 됐다고 지적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추세를 주도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 추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사이의 제품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등이 이미 선발주자로 나서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좌우로 펼쳐지는 '갤럭시Z폴드2', 위아래로 펼쳐지는

'갤럭시Z플립' 등의 모델을 내놓고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0. 상계주공 2.6억 껑충…재건축 시동건 노원 '들썩'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상승

거래허가 제외 풍선효과도

4월 주택가격 상승률 0.69%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아

상계 주공 재건축 앞서가고

장미·한양·보람 등도 속도전

"집주인이 계약 직전 억원 단위로 가격을 높여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이 지역은 1980~1990년대에 지은 아파트가 많다 보니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정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 3월 기록한 5억9000만원이다. 약 한 달 사이에 매매가격이 2억6000만원 올랐다.

하계동 장미아파트에서도 지난달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장미아파트 전용 43㎡는 지난달 10일 5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3일 5억3000만원에 거래된 지 일주일 만에 가격이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시 주택 가격 상승도 노원구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4월)에 따르면 노원구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9%를 기록하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 주택과 월계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

원구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1월 4억9083만원에서 지난달 5억262만원으로

석 달 사이에 1179만원(2.4%) 올랐다.

이 같은 상승 기류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계주공7단지 전용 79㎡는 3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신고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10억4500만원이다.

지난 3월은 노원구 일대에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장미아파트는 3월 하계동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D등급)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당시 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목동과 함께 이 지역을 언급했고,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나오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대 재건축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지는 모양새다. 492가구 규모의 상계 한양아파트는

지난달 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재건축 찬성률은 78.7%를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가구가 찬성하고 있고,

거의 모든 가구가 86~87㎡로 사실상 단일 면적이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계주공1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총 3315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상계동 보람아파트도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했다.

상계주공3단지는 지난달 말 정밀안전진단 자금 모금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완료하는 등

이 지역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 추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노원 일대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 문의가 굉장히 늘었고 매물은 잠기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0. 공매도 표적된 바이오…셀트리온 3형제·신풍제약 급락

공매도 1년2개월 만에 재개

`수소전지` 두산퓨얼셀 -11%

셀트리온 3형제 5~6%대 급락

삼성카드도 주가 4.6% 떨어져

"실적 못받쳐주면 당분간 악재"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코스피 대형주는 오히려 강세

당국 "불법 공매도 강력 제재"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첫날인 3일 한국 증시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찬바람을 맞았다.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휩쓸고 있어 코스피보다 타격이 컸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하락폭을 키웠고 이는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져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대거 속출했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지만 고평가 논란을 빚은 종목들은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66% 떨어져 3127.2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이날 코스닥지수는 2.2% 급락해 961.81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9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95억원에 달했다.

양대 시장을 더해 모두 1조109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이 9719억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았고, 기관투자자는 1191억원이었으며

개인투자자는 185억원에 그쳤다.

이날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바이오주는 주가가 급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셀트리온 3형제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2% 급락했고,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5.97%)와 셀트리온제약(-5.04%) 또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공매도와의 전쟁'을 공언할 만큼 악연으로 유명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4.52%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22%, 셀트리온제약은 12.73%였다.

지난달 대차잔액이 대거 늘어난 신풍제약 또한 주가가 이날 12.18% 폭락했다.

신풍제약은 이날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3.12%였다.

두산퓨얼셀도 이날 주가가 10.98% 급락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주가가 1만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들어 6만원대까지 폭등했다.

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증시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주가는 전체 지수보다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공매도 공포가 주가에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200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7.18%였고 코스닥150은 11%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자체로 주가가 떨어졌다기보다는

공매도를 재개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종목에 대해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카드였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56.22%가 공매도였는데 주가는 4.67% 떨어졌다.

삼성카드 뒤를 이어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현대해상 주가는 1.85%, 오뚜기 주가는 1.0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은 공매도가 악영향을 미쳤지만,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시장 영향이 더욱 컸다고 본다.

정 센터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대거 하락했는데 이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대비 둔화됐고,

지난주 미국 증시가 빠진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중국과 일본 증시는 휴장했지만 다른 아시아 지역 증시는 모두 하락하며 마감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87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404억원어치, 기관은 1391억원어치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고평가 논란을 빚은 성장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작은 악재에도 공매도가 집중되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바이오뿐만 아니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동안 저금리에 따라 주가가 고공 행진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3.86%) LG화학(-2.68%) 엔씨소프트(-1.2%) 등이 주가가 떨어져 울상을 지었다.

유가증권시장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코스닥시장은 더욱 타격이 컸는데 엘앤에프(-6.72%) 씨젠(-8.01%) 케이엠더블유(-8.01%) 주가가 뚝 떨어졌다.

이날 주가가 이례적으로 급락한 만큼 앞으로 실적 추이에 따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무래도 주가 수준이 내재가치보다 높다는 논란이 벌어지면 공매도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대형주는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2.73%) 현대차(2.83%) 포스코(1.1%) 등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최근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만큼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불법 공매도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불법 공매도 과징금은 이익 여부와 무관하게 '주문금액 전체'를 한도로 부과된다.

형사처벌 조항도 신설돼 불법 공매도 적발 시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금의 3~5배 벌금형을 부과받는다.

0.중국 폴더블 시장 접수한 한국 투명 필름

샤오미 폴더블폰 커버에 적용

노트북, 스마트폰으로 확대

中점유율 90%…年60% 성장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

5년만에 최대 실적 올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CPI가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에 적용됐다. 지난해 세계 3대 PC 판매 기업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PC에 적용된 CPI 필름은 접는 정보기술(IT) 기기의 커버 윈도로 잇따라 채택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판매 실적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커버 윈도로 CPI 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샤오미는 3만대를 제작해 시장에 공급했으며 올 한 해 총 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CPI 필름은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커버 윈도용 박막유리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깨짐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샤오미가 CPI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했다.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 윈도용 시장에서 독보적 1위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2020년 시장조사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 수준에서 2024년 411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감안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 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샤오미 외에 중국 내 폴더블폰 개발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X 시리즈를 비롯해 오포, 비보의 폴더블폰 출시도 임박해 있다.

CPI 필름은 기술장벽이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2006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CPI 필름 개발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1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CPI 판매 호조와 함께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매출 1조904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 부문 업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산업자재와 CPI가 포함된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패션 부문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증권업계 컨센서스 대비 25% 이상 높은 실적을 거뒀다.

사실상 이번 1분기는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 전반이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셈이다.

0. SK텔레콤, 자사주 2조 6000억원 전격 소각…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

삼성전자 이어 최대금액…물량으로 최대

주주가치 제고 위한 의지 피력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약 2조 6000억 원 규모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기업·주주가치 제고 위한 강력한 의지 시장에서 재확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4대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이며,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받는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 주에서 7206만 주로 감소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에 이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K텔레콤의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번 '고강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시장은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SK그룹에서 강조하는 ESG 경영(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 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올해는 12.1만주 규모로 시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연계하는 선진화된 보상체계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0. 뛰는 수요…기는 공급, 美경제 'V자 반등' 역설

공급망 회복 더뎌 원자재 부족

침대·기계회사 등 全산업 차질

물류기업, 운전사 구인난 진땀

미국 경제가 'V자 반등'의 역설에 빠졌다.

산업에 걸쳐 침체됐던 수요가 금세 회복했지만 공급이 원자재·인력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으며 기업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 관료들과 경제학자 대부분은 공급과 (원자재 조달) 비용 문제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과소평가하며 기업과 미국 경제를 위협할 정도로 광범위하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개별적 기업뿐 아니라 전 산업적으로 극심한 상태라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퍼진 코로나19로 수요과 공급은 동시에 마비됐다.

대규모 코로나19 부양책과 백신 접종 덕분에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며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경제가 급작스레 중단됐다가 다시 빠르게 시작되며 큰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많은 기업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공급난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원자재 부족이다.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조달하지 못해 성장이 제약됐다고 호소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침대용 매트리스 제조·판매 회사인 템퍼씰리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실적발표회에서 침대 산업에 쓰이는 내장용 스프링과 화학물 공급에 제약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공급 지연은 다음 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도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원자재, 반도체, 운송 수단을 거론하며 "공급망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반도체 칩 부족 탓에 올해 2분기 매출이 30억~4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은 인력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주 중 42%가 구인 광고를 냈지만 필요한 만큼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후 48년간 평균치인 22%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글로벌 물류 기업 JB헌트는 트럭 운전사를 모집하려고 임금 인상에 복지 혜택을 늘렸지만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니컬러스 홉스 JB헌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7년 경력에 운전사를 이렇게까지 구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공급이 반응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0. 삼성생명 '상속 효과'에 장중 52주 신고가

하루만에 4% 올라 8만5000원

삼성생명, 전자지분 8.5% 보유

지분가치만 41조5천억원 달해

시가총액의 2배 훌쩍 넘어

상속세 내려고 배당 늘릴수도

삼성생명이 '상속 효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분 상속 절차가 일단락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이자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이 높아진 만큼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배당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증시에서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4.0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8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25% 상승한 8만1700원에, 삼성물산은 2.94% 하락한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4월 30일 삼성 주요 계열사가 공시에서 밝힌 이 회장 지분 상속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은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9분의 2씩 상속받았다.

반면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 부회장이 절반(10.38%)을 상속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92%)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46%)이 2대1로 받았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10.44%)이자 2대주주가 됐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만 법정 비율에 따라 상속되지 않고 이 부회장에게 집중되면서 삼성생명의 그룹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확보한 종목이다 보니 실제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삼성생명의 영향력이 확대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기본 틀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이슈가 발생하려면 삼성생명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겨야 하는데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88조원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41조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삼성생명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조원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상속 이슈를 계기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임 연구원은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을 감안하면 꾸준히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성향 확대 기조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배당성향은 35.7%로 4%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페북·애플·아마존·MS·구글

시가총액 9000조원 육박

S&P 500 전체 시총의 24%

총 매출은 美 GDP의 5% 달해

집콕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FAAMG(페이스북·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라고 불리는

미국 5대 기술 대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5%에 육박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이들 기업이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AAMG 시가총액이 8조달러(약 8940조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FAAMG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 전체 시총의 24% 수준이다.

5년 사이에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었더라도

기술 산업의 영향력은 지난 1년간 확대됐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기술 대기업의 성장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FAAMG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와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했다.

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폭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마존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아마존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아마존이 2017~2019년 3년 동안 번 돈보다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유행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화 추세는 느려지지 않았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일상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속도가 붙으면서

기술 대기업들은 오히려 팬데믹 동안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5.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 '팀즈'는

현재 하루 활동 사용자가 1억4500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1월에는 사용자가 불과 2000만명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직원 수가 1년 전 50만명에서 현재 95만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폭발한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이 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유튜브에서 막대한 광고수익을 벌어들였다.

유튜브는 올 1분기 광고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뛰어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같은 기간 벌어들인 것보다 불과 16% 적다.

CNBC는 "유튜브가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연말께 유튜브가 넷플릭스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 페이스북의 SNS 플랫폼 사용자 수는

지난달 34억50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29억9000만명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AAMG의 총매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일주일 만에 맥도널드의 1년 총매출보다 더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

토마 필리퐁 뉴욕대 재정학과 교수는

"팬데믹은 기술 대기업에 특별했다"며

"그들에겐 완전히 긍정적인 폭풍이었다"고 NYT에 전했다.

FAAMG는 디지털화가 사회에서 점차 영구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론 호세이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광범위한 경제회복이 이뤄지고

디지털화는 더욱 영구적인 추세로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수혜를 봤지만,

결국 가장 큰 기술 기업만이

장기적인 소비자 습관 변화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실적잔치' 끝난 코스피, 5월 조정장 오나

5월엔 대체로 매도세 강해

올해 상장사 실적회복 빨라

저평가株 위주 매수세 기대

3일부터 공매도를 일부 재개하는 가운데 '셀 인 메이(Sell in May)' 현상이 벌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셀 인 메이'는 투자자들이 5월 들어서 주식을 파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5~10월에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팔고 기다리라는 의미다.

1분기 실적을 확인하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배당 시즌에 돌입하는 10월까지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실적 전망이 양호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한편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을 함께 내놓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38배를 기록했다.

PER는 상장사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PER가 높을수록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코스피 전체 PER가 13배를 웃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S&P500지수 선행 12개월 PER 또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다.

최근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배경에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5월 들어 한국 증시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반면 상장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전망 또한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달 9015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비 15.5% 급증한 수치다.

PER가 13배를 넘기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EPS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코스피 전체 PER는 14.39배였지만 지난달부터 13배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코스피가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0. '5월에 팔고 떠나라'(?) 한국·뉴욕증시…대형 우량주 '조용', 코인·상장주 '시끌'(5/3)

코스피 대형 우량주 잠잠한 세

21일 코스닥 중소형주 급등

상장 첫날 해성티피씨 `따상`

이삭엔지니어링도 급등 마감

`아로와나토큰` 한컴위즈 주가 출렁

`빗썸 매출 사상최대` 비덴트↑

5월 비수기 앞두고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까 불안

22일 바이든·시진핑 `친환경 만남` 관심

5월을 앞둔 시점 한국 증시에서는 대형 우량주보다 중소형 상장주와 암호화폐(코인) 관련주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번 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대형주 주가가 횡보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확산 리스크가 또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도 분산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증시에서는 이날 상장한 해성티피씨가 이른바 '따상'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인 이날 시초가(2만6000원)가 공모가(1만3000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고

장중 30% 폭등한 3만3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따상은 기업 상장 주식이 첫 거래일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찍는 것을 말하는 시장 유행어다.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구 소재 감속기 제조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와 승강기용 권상기 등을 만든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삭엔지니어링도 시초가가 공모가(1만1500원)보다 2배 높은 2만3000원을 기록했고 13.79%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공장 자동화 솔루션업체다. 반도체와 전자, 철강, 중공업, 발전,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생산 현장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관련 서비스를 한다.

한편 한컴위드는 이날 1.17% 떨어진 1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컴위드는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전날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이 출시 직후 시세가 1000배 넘게 뛰는 등 호응을 얻으면서 한컴위드에 덩달아 매수세가 몰린 결과 21일 장중 1만5500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출렁이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토큰을 출시한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파트너로 나선 업체다.

'빗썸 최대 주주' 비덴트는 2.22%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거래량이 39억8318만달러(4조4500억원)를 기록해 올해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덴트에 몰린 결과다.

최근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과 관련해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대형주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특별히 부각되지 않는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오는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면

상대적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특히 코스닥 중소형주 수급에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른 중소형주가 공매도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해 재개 효과가 더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코인 관련주와 중소형 상장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역시 큰 편이다.

이와관련 뉴욕증시에서는

한동안 떨어졌던 뉴욕증시 '공포지수'가 이번 주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음 달로 앞서 향하고 있다.

통상 5~9월은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중심으로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10월부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서서히 돌면서 상승 동력을 받는 시기로 통한다.

이 때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돌기도 한다.

한국증시도 영향을 받는다.

현지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다소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의 강세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망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04% 뛰어 18.68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VIX 지수가 18 밑으로 떨어지면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한다.

해당 지수는 이달 1일 들어 18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중국발 코로나19가 미국 내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지난 해 3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산 바 있다.

VIX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사태가 벌어진 지난 2월말~3월 초 급등했고

이 시기 S&P500지수 뿐 아니라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 지수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그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선 가파르게 오른 결과 14.95% 급등한 상태다.

앞서 이달 8일 옵션시장에서는 몇몇 투자자들이 오는 7월 VIX 지수가 25~40선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여기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20만 계약 매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0만 계약은 평상시 하루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앞으로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예상을 반영한다.

20일 CMC마텟의 마이클 휴손 수석 시장 분석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업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QMA의 에드 컨 최고 투자전략가는

"경제 정상화도 실제로는 반쪽 자리일 수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항공·여행은 일반 레저 관광과 비즈니스 관광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후자는 회복세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금융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상황이 거듭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로 쏠렸던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 수요가 사라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2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니케이225지수가 2.03% 떨어진 2만8508.55에 마감했다.

오사카부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하루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 데 이어

수도인 도쿄도도 이를 뒤따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민감주 위주 매도세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미국 워싱턴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과 친환경 부문 기업 주가 움직임을 새삼 주목하는 분위기다 .

미·중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 전기차.블록체인.클라우드....새 먹거리 선점 나선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넥스트 통해

미래산업 투자 꾸준히 나서

삼성 "재무적투자자 참여"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투자 경쟁 속에서도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미래 산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전기차와 블록체인·가상화폐, 클라우드 분야 벤처 기업에 각각 수천만 달러 규모 투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전기차 부품업체인 아이알피시스템즈(IRP SYSTEMS)의 31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르노 등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업체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은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전기차 산업 추가 진출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는 아니며

재무적투자자로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같은 삼성의 벤처 투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삼성벤처투자는 2018년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솔리드파워에 2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이미 완성차 생산을 제외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요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주요 품목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돼 왔으나

최근 자율주행차와 로봇, 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주력 제조품인 적층세라믹축전기(MLCC)가

전기차 확대와 함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달 말 기존에 투자했던 벤처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미국 클라우드 기반 응급구호서비스 업체인 래피드 디플로이(RapidDeploy)의 2900만달러 규모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업체인 알케미 인사이츠(Alchemy Insights)의 8000만달러 투자에도 합류했다.

0. 대출규제 거세다더니 연 소득 1억 이상엔 '미풍'

10억 주택 구매시 주담대

연소득 1억400만원 직장인

내년에도 대출한도 영향 無

소득은 적고 주택만 가진

퇴직자·고령층엔 날벼락

내년 7월 카드론도 DSR 포함

금융당국이 소득에 비례해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대출 한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적은 고령층과 은퇴자, 서민의 담보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대출 관행이 바뀌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매일경제가 시중은행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연 소득 1억400만원인 대출자가 투기지역에 위치한 시가 10억원 상당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DSR 조치가 강화되는 내년 7월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인 3억8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까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이 대출자는 소득의 100%인 약 1억원을 연 3.0% 금리의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신용대출 만기는 현재 10년에서 올해 7월부터는 7년으로 줄어든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정 만기가 5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대출자는 현재 기준으로 DSR 산정 시 마이너스통장 원리금이 1300만원으로 계산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23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DSR는 40%를 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한도에는 영향이 없다.

반면 연 소득 1억원 이하 대출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사정이 달라진다.

앞선 사례와 동일하게 1억원 한도의 한도대출을 보유한 연 소득 9000만원의 대출자가 주택담보대출 3억8000만원을 받을 경우 DSR가 4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대출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한도대출을 상환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양질의 자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빈부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소득 없이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 은퇴자와 저소득 서민들이 대출 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퇴직자가 규제 지역이 아닌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는 소득이 부족해도 이를 담보로 활용해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DSR 규제가 전면 시행되면 보유한 자산 가격이 높더라도 대출이 대폭 제한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년 7월부터 DSR 산정 시 갚아야 할 부채 원리금에 카드론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론은 원칙적으로 DSR 규제에 적용돼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포함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 7월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0. SK바사 웃고 셀트리온 울었다…희비 엇갈린 바이오株

4월 주가 성적표 살펴보니

SK바사, IPO 성공 웃음꽃

노바백스 백신 판권은 논란

셀트리온, 치료제 개발에도

`공매도 잔액 1위` 부담으로

삼바, 공장 일부 가동률 저하

1분기 부진은 조만간 만회

녹십자, 백신 매출 반영땐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질듯

국내 바이오 위탁생산(CMO) 대표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의 지난달 주가 희비가 엇갈려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GSK·일라이 릴리)와 셀트리온(자체 개발·렉키로나주)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녹십자(감염병혁신연합(CEPI)과 계약)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주가 성적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좋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6.14%, 7.49%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각각 18.03%, 6.1% 하락했다.

증시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주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4월 한 달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만여 주, 33만여 주를 순매수한 반면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만여 주, 105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31만여 주) 못지않은 기관의 순매수(22만여 주)가 있었다.

녹십자는 기관의 순매도 물량(15만여 주)에 비해 외국인의 순매수(5만여 주)가 적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8억원,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19%가량 늘었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2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18%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지난해 말 1공장 유지보수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60%로 하락했고, 초기 생산 물량이다 보니 100% 매출 인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분기 공장가동률이 상승했는데 3공장 역시 지난해 4분기의 50%에서 60~70% 수준으로 높아져

이런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돼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반구 독감 백신이 올해에는 전량 2분기에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 매출 부재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 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 개시가 예상되는데,

상반기에 CEPI 공급 개시와 백신 CMO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하반기는 금상첨화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며 독감 백신 매출이 늘어날 수 있고, CEPI와의 5억도스 계약 외에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실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현재 생산하고 있어 관련 이슈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에 대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공장에서 130만도스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작년에 생산된 10만도스를 더해 140만도스라고 가정하면 8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셀트리온이 공매도 잔고금액(잔액)이 1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공매도 잔액 1위 종목이란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순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전 세계적인 방역 이슈로 부상하며 4월 말에 상장일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8만1667원, 셀트리온 37만833원, 녹십자 48만5714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목표가를 낸 증권사는 없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설립 때부터 연구개발 부서 두며 우리의 맛에 힘써

새우깡, 짜파게티 등 인기 브랜드 만들어

신라면으로 한국 음식 세계화 이끌어

신춘호 농심 회장 [사진 제공 = 농심]

신라면, 새우깡 등으로 한국 식품산업을 이끈 `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이 27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27일 밝혔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5시다.

지난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신 회장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제품을 개발해 농심을 국내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신라면은 전세계 100 여개국에 수출되는 등 K식품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인정받고 있다.

1930년 울산에서 5남 5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난 신 회장은 1958년 대학교 졸업 후 형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도와 제과사업을 시작했으나 1963년부터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했다.

신 회장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되던 일본에서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라면은 간편식인 일본의 라면과 다른 주식이어야 한다"며 "값이 싸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영양도 충분한 대용식이어야 먹는 문제 해결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78년 농심으로 사명 변경 주주총회 [사진 제공 = 농심]

1980년 스프설비 조사 유럽출장<사진제공=농심>

처음부터 일본의 라면 기술을 도입하면 우리만의 특징을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 신 회장은 회사 설립 때부터 연구개발 부서를 따로 두며 한국인에게 맞는 맛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평소 스스로를 `라면쟁이`, `스낵쟁이`라고 부르던 신춘호 회장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여야 하며 한국적인 맛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장인정신을 주문했다.

제품 이름은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명쾌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졌던 신 회장은 브랜드 전문가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지역명과 제사상에 오르는 `탕`을 합성한 `안성탕면`, 짜장면과 스파게티를 조합한 `짜파게티`, 어린 딸의 발음에서 영감을 얻은 `새우깡` 등 농심의 많은 히트 상품은 신춘호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농심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당시 브랜드는 대부분 회사명이 중심으로 되어 있었고,

한자를 상품명으로 쓴 전례도 없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소비자가 쉽게 주목할 수 있으면서 제품 속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네이밍이 중요하다며 임원들을 설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회의<사진제공=농심>

2004년 덴마크 왕실 훈장 수훈<사진제공=농심>

신라면은 1991년부터 국내 시장을 석권하는 국민라면으로 등극했고 후에는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의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본 신 회장은 해외진출 초기부터 신라면의 세계화를 꿈꿨다.

신라면은 현재 월마트 등 미국 주요유통채널에서는 물론이고, 주요 정부시설에 라면최초로 입점되어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 특유의 얼큰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 여사와의 사이에 장녀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세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차녀인 신윤경 씨 등 3남 2녀가 있다.

신윤경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1990년 결혼해 서 회장은 고인의 막내 사위가 된다.

2005년 LA공장 준공식<사진제공=농심>

농심 신춘호 회장(취미 등산)<사진제공=농심>

0.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27일부로 유럽서 처방된다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전 국가별 사용 권고 의견 제시

공식 허가전이라도 렉키로나 원하는 유럽 개별국서 도입 가능해져

셀트리온은 해외 주문에 대응위한 즉각 양산체제 완비

셀트리온은 26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국가들은 정식 허가가 나오기 전에 EMA의 이날 사용 권고를 바탕으로 렉키로나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

EMA는 이달초부터 EMA 품목허가 전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이 시급한 유럽 개별 국가 방역당국이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렉키로나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의견 제시를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소속 전문가 그룹은 셀트리온이 제출한 렉키로나의 품질, 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입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여할 경우 중증 발전 비율을 낮추고 입원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해 이미 유럽 개별 국가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규제기관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마쳤고,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해 즉각적인 공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MA는 이번 국가별 사용 권고와는 별도로 지난 2월 24일부터(현지시간) 정식 품목허가 전 사전 검토를 위한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품목 허가를 위해 롤링 리뷰에 필요한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EMA에 이미 제출했으며 CHMP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CHMP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해서도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한해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의 선투약 없이도 곧바로 투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변경허가 신청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지금까지는 반드시 최소 2회 이상의 IV 제형 투약 이후에만 램시마SC 투약이 가능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EMA의 사용 권고 의견 제시에 따라 유럽 코로나19 환자들이 조기에 렉키로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 국가와 사전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입장에만 1시간 걸렸다"…스타벅스 첫 '별다방' 가보니

애칭 `별다방` 점포명으로 탄생

기와 장식에 대형 LED 볼거리

스타벅스 별다방 벽면에 설치된 대형 LED. [사진 = 신미진 기자]

서울 명동에 `별다방`이 떴다.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22주년을 기념해 `별(Star)다방`이라는 애칭으로 점포명을 정한 곳이다. 국내 스타벅스 1500여개점 중 지명이나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고 애칭으로 채택한 곳은 별다방점이 유일하다.

26일 오픈 첫날인 스타벅스 별다방 앞에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을 증명하듯 입장을 위한 대기열이 생겼다. 매장측 설명에 따르면 이날 영업시간 동안 대기하는 고객이 30여명 선에서 유지됐다.

회사원부터 대학생,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모녀, 스타벅스 굿즈를 한가득 구매한 팬까지 평일임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별다방을 찾았다.

직장인 최 모(33)씨는 "학생때부터 친구들과 스타벅스를 별다방으로 부르곤했는데, 실제 매장으로 오니 신기하다"며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 밖에는 오피스 고객들을 겨냥해 언택트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 전용 픽업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26일 오후 스타벅스 별다방 앞에 입장 대기줄이 이어져 있다. 매장 입구는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한 장식으로 꾸져며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스타벅스 별다방 주문 대기줄. [사진 = 신미진 기자]

인테리어는 편안함 친근함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천장에는 전통 문양인 기와를 모티브로 한 장식이 곳곳에서 보였다.

곡선미를 강조한 아치형 벽면도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매장 한켠에는 모닥불을 바라볼 수 있는 소파 좌석이 마련됐다.

별다방 개점을 기념해 선보인 음료도 있다. `사케라또 아포가토`와 `콩고물 블랙밀크티`, `별궁 오미자 유스베리 티` 등 특화 음료 7종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사케라또는 이탈리아어로 쉐이크와 라떼를 합한 단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2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별다방에 설치된 모닥불. [사진 = 신미진 기자]

스타벅스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과 중장년,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이 재입사한 리턴맘, 취약계층 청년지원 등을 별다방 바리스타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벅스`라는 명칭은 허먼 멜벨의 소설 `모비딕`에서 매일 커피를 들고 다니는 일등 항해사 `스타 벅(Star buck)`에서 유래했다.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Sire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어로, 모두 바다와 연관성이 있다.

0. 현대차, 전기차랠리 출전…팬덤확보 나선다

고성능 벨로스터N ETCR

세계 첫 전기차경주 참여

6~8월 유럽, 10월엔 인제서

전기차 고성능 이미지 구축

내달출시 전기차 아이오닉5

완충후 429㎞ 주행 인증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이 올해 개막하는 최초의 전기차 투어 챔피언십 국제 대회에 참가한다. 전기차 랠리 첫 대회부터 참여해 새롭게 열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 N ETCR(사진)`가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인 `퓨어 ETCR`에 출격한다. 벨로스터 N ETCR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이다. 아직 양산형은 아니며 대회용으로 시범 제작된 차량이다.

퓨어 ETCR는 순수 전기차만을 위한 첫 레이싱 대회로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해 7월 벨기에와 스페인, 8월 덴마크를 거쳐 10월 한국 강원도 인제 스피디엄에서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로스포츠가 운영하는 것으로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형태이지만 정확한 세부지침은 조율 중이다. 8월 덴마크 대회는 대회장을 벗어나 코펜하겐 일반 도로에서도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벨로스터 N ETCR를 비롯해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완성차 회사인 세아트의 고성능 제품군 `쿠프라` 전기차도 참여한다. 이탈리아 고성능 차량 전문 브랜드 `알파로메오` 전기차와 중국 MG그룹 전기차 `MG6`도 출전할 예정이다.

업계는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가 한국에서도 열리는 만큼 전기차를 통한 폭발적 속도감을 느껴보려는 열성 팬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동호회를 중심으로 팬이 많은 현대차의 고성능 차 `벨로스터 N`이 전기차 형태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차 시대 초기부터 글로벌 강자로 등극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 시도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차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전기차로도 고성능이 가능하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 줌으로써 열성 소비자를 더욱 확보하고 전기차 시대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벨로스터 N ETCR는 최근 현대차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들이 독일 알체나우에서 만든 고성능 전기차로 기존 내연기관차 고성능 버전인 벨로스터 N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후륜구동 경주용 차로 후륜 바퀴당 2개씩 총 4개의 전기모터를 달고 있으며 차 바닥에는 영국 스포츠카 제조업체 윌리엄스 어드밴스트 엔지니어링(WAE)사의 배터리 팩을 장착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전기차 경주대회에 자사가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전기차 충전용으로 처음 활용한다.

`현대 제너레이터`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연료전지 스택 2기로 구성돼 있다. 압축된 수소탱크를 바탕으로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 간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들고 이를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사용한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나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공식 인증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1회 완충 후 최장 주행거리 429㎞를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0. 美에 날세운 中, 뒤끝 무섭네…애꿎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바이든 대만에 손 내밀자 中군용기 동원 최대 무력시위

미중갈등 격화속 中 핵무기 탑재 전투·폭격기 20대 동원

대만은 미사일 실전 태세 전환…중국측에 무전 경고

미국과 중국간 긴장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정찰기를 비롯한 다양한 군용기들을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대만 군용기 총 2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간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10대, J-10 전투기 2대, H-6K 폭격기 4대, KJ-500 조기경보기 1대, Y-8 대잠기 2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이다. 이중 H-6K 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기종이다.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을 남부를 포위하는 듯한 비행을 하고 돌아갔다. 일부 군용기는 대만 남쪽으로 비행해 필리핀 루손섬과 대만 사이에 있는 바시 해협까지 비행했다고 대만 측은 밝혔다. 다만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로 여겨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지는 않았다.

이런 무력 시위 규모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중국 군용기의 비행 상황을 매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다.

이날 중국의 무력 시위는 대만의 민주주의, 홍콩 자치권,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탄압 논란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대만 공군은 지난 22일 2대의 F-5E 전투기가 훈련 도중 충돌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모든 훈련 비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대만 측은 중국군의 무력 시위에 대응해 방공 미사일을 실전 태세로 전환하고 중국 군용기들에 무전으로 경고했다.

대만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군이 바시 해협을 지나는 미국 해군 전함들을 가정한 훈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언론들은 중국 군용기들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면서 미국과 대만이 전날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공개 서명한 것에 반발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이사와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지난 1월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대만 정부와 공식적 협력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미국이 이번 해경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남중국해 등 중국 주변 바다에서 중국의 세력 팽창을 견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밀착 행보를 보일 때마다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에는 미국과 대만이 단교 이후 최고위급 정부 관료인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키스 크라크 국무부 차관을 잇따라 대만에 보내자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마지노선을 넘는 행위를 했다면서 대만 인근 하늘과 바다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다.

특히 중국은 크라크 당시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 중이던 작년 9월 18일과 19일 각각 18대, 20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내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한 바 있다.

중국군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월 24일에도 12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ADIZ 상공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대만의 국방안보연구원 소속 학자인 쑤쯔(蘇紫)는 대만 중앙통신사에 "이러한 행동은 중국 위협론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으로서 자국을더욱 외교적 곤경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광명시흥 신도시 전문가 진단

서울 출퇴근 거리 대규모 공급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 효과있어

베드타운 안되게 기업유치 시급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흥 `환호`

광명은 물량폭탄 우려 `시큰둥`

◆ 광명·시흥 7만가구 공급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24일 경기도 3기 신도시에 속하는 광명시 옥길동에서 찍은 광명동과 노온사동 일대 전경. [한주형 기자]

24일 정부가 경기도 광명, 시흥에 7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는 안정 효과가 있겠지만 입주까지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어 실제 효과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뒤늦게나마 현 정부가 공급에 나서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입장 차를 보였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광명시 주민들은 대규모 공급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에 차가운 반응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도 시흥시 주민들은 반색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명과 시흥에 7만가구는 상당히 많은 물량"이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택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젊은 층의 주택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광명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가산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하고 광역철도망이 깔리면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주택 수요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대규모 물량이 예정된 만큼 공급 조절과 함께 광명시와 시흥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업 유치 등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원래 신도시는 도로망이 개설되고 산업단지가 만들어진 뒤 서울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면 그에 걸맞은 배후도시가 만들어지는 게 순서인데 이번에는 배후도시부터 만들었다"며 "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규모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면 해당 지역이 초토화되거나 향후 필요한 재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은 이번 대책의 한계로 꼽힌다. 심 교수는 "최근 부동산 가격은 전세난으로 인해 상승된 측면이 큰데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며 "시장에 `물량이 이만큼 나오니 성급하게 집을 사지 말라`는 시그널을 줄 수도 있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의 입장은 분분했다. 철산주공8·9단지 등 최근 재건축과 재개발이 활발한 광명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로 인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자칫 지역 주택 가격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흥시 주민들은 반색했다.

광명의 구축 아파트를 소유한 김 모씨는 "재건축을 기대하고 구축 아파트를 보유했는데 신도시 청약을 노린 전세 수요만 늘고, 대규모 공급에 주택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규 택지 지정 이전에도 뉴타운 분양권 등을 매수한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면 집값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고 말했다.

2009년 발의 후 2012년 해제된 바 있는 광명뉴타운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띤 2016년 이후 찬성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현재 11개 구역에서 2만5000여 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명뉴타운의 평당 분양가를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이보다 낮다면 주민들의 반발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은 2010년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됐다가 2015년 공공주택지구에서 전면 해제된 뒤 특별관리구역에 지정됐다. 큰 규모와 성장 잠재력 등은 인정받았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아 표류되던 가운데 공급 대책이 나왔다는 점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명시의 한 빌라에서 20년가량 거주한 조 모씨는 "지역 발전이 이뤄지고,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반길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명을)은 "광명·시흥시가 수도권 서남권의 핵심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시흥시에서도 이번 공급이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은 오래된 저층 빌라가 대부분이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고 전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 허가 위한 공식절차 개시"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에 대한 순차심사(롤링리뷰)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럽 내 품목허가를 위한 공식 검토절차가 개시된 것이다.

EMA의 롤링 리뷰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팬데믹 등 위기상황 시 유망한 치료제 또는 백신의 평가를 가속화하기 위해 활용하는 제도다. 최종 허가 신청 전에 실시간으로 의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데이터와 문서 등을 개발사로부터 제출 받고 이를 신속히 우선 검토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글로벌 허가를 진행하기 위해 이미 품질·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임상 시험 데이터를 EMA에 제출했으며, CHMP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효능·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

이미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2상 종료 후 유럽 EMA를 비롯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들과 신속 승인 절차 진행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EMA와 롤링 리뷰 착수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가져왔다.

글로벌 공급을 위한 물량 확보도 진행되고 있다. 이미 10만명 분의 렉키로나 생산이 완료됐다. 셀트리온은 향후 렉키로나의 공급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개 국가의 약 1,200명의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환자군을 통해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2월 초 렉키로나의 식약처 조건부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이후 국내 의료기관에 렉키로나를 원활히 공급하고 있고, 이번 EMA의 롤링 리뷰 착수를 통해 유럽 공급을 위한 허가 절차도 본격화됐다"며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과도 사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각국 규제기관이 요청하는 각종 데이터와 서류를 차질없이 제출해 글로벌 펜데믹 사태 종식을 위한 렉키로나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브라질 코로나 누적 사망자 25만명…"상황 더 나빠질 것"

누적 확진 1천32만명…최대 인구 밀집지 상파울루 봉쇄 강화

"제발 마스크 쓰세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1천428명 많은 24만9천9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 7일 1천5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6천588명 많은 1천32만4천463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백신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브라질은 코로나19 사태 최악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실 대응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브라질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1.05라고 전했다.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지난해 4월 26일 2.8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0.68까지 내려갔으나 이후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 이동 통제

최대 인구 밀집지 상파울루주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심야 봉쇄 조치가 시행된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상황을 피하려고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심야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대중교통, 주유소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상업시설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상파울루주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20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5만8천여 명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북동부 피아우이주와 페르남부쿠주 등 코로나 피해가 많은 다른 지역에서도 야간 통행금지령과 함께 해변 봉쇄 등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서 지방 정부들이 자체적으로 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연방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주 정부와 시 정부가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전날 내렸다.

0. GC녹십자엠에스, 루마니아에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수출키로

GC녹십자엠에스는 최근 루마니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MCM EVA SRL에 61억원어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 물량은 다음달 초 선적될 예정이며, 오는 9월까지 공급 물량을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GC녹십자엠에스는 전했다.

수출되는 제품은 GC녹십자엠에스가 작년 11월 출시한 `GENEDIA W COVID-19 Ag`다.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한다. 별도의 진단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루마니아에 앞서 독일, 헝가리, 폴란드, 스위스 등에도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공급했다.

0. 김치로 코로나서 회복' 팰트로에 英의료당국자 "허위정보" 경고(종합)

"코로나19 심각하게 받아들여야…유명인은 책임 가져야"

귀네스 팰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후 김치 등을 먹으며 회복 중이라고 밝힌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에게 영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허위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잉글랜드 전국 의료국장인 스티븐 포위스는 24일(현지시간) "팰트로가 회복하길 바라지만, 그가 권고하는 '해법' 중 일부는 NHS에선 권장하지 않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국경을 넘고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덧붙였다.

사업가이기도 한 팰트로는 자신이 창간한 잡지 '굽'(Goop)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뒤 만성 피로와 머리가 멍한 '브레인 포그'(brain fog) 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을 위해 저탄수 고지방과 채식 위주 식단을 따르고 무설탕 콤부차와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했다. 매일 오전 11시까지 금식하고 적외선 사우나도 '회복' 차원에서 최대한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깊이 조사해본 결과 내가 하는 일을 뒷받침하는 좋은 자료를 어느 정도 발견했다"며 자신의 '식이요법'의 효력에 대한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출처 : 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전기車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 최근 시세 급등

관련 ETF 상품 수익률 질주

구리 가격도 10년來 최고가

전통 안전자산 金매력 `뚝`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차세대 배터리(2차 전지) 광물 시장으로 줄줄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줄었다는 평가 속에 금 시세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반면 2차 전지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코발트·니켈 관련 ETF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올해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기대감에 유가가 뛰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 큰손들이 2차 전지 광물 투자 선점에 나선 영향이다.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t당 9132달러에 거래되면서 2011년 2월(1만190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오른 결과다. 같은 날 니켈도 6거래일 연속 시세가 오른 결과 t당 가격이 장중 2만달러 선을 돌파해 2012년 1월(2만727달러)이후 9년여 만에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구리는 미·중 양국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위해 추가로 최대 3조달러 규모 지원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아울러 `세계 최대 소비자` 중국에서는 춘제 연휴 이후 산업 활동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물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 수요가 따라붙으며 시세가 치솟았다.

구리는 제조업·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쓰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고 해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이 있다. 크리스토퍼 라페미나 미국 제프리스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공급을 상당히 초과할 것이며 앞으로 7~8년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태양·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구리 수요가 99만7000t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에는 190만t으로 약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t당 `2만달러 시대` 재진입을 앞둔 니켈은 1월 22일~2월 19일 한 달 동안 가격이 8.66% 뛰었다. 같은 기간 금 선물 가격이 3.98% 떨어진 점과 대비된다. 22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신2X니켈선물상장지수증권(H)`이 전날보다 5.25% 올라 2만1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0.06% 오른 셈이다.

니켈은 코발트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주원료다. 2차 전지를 대표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CATL·파나소닉 등 시장을 주도하는 한·중·일 업체들이 코발트 대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니켈 함량 60% 이상)` 제품 개발을 강조한 여파로 니켈 시세가 빠르게 뛰는 분위기다.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니켈 가격이 2024~2025년 상승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큰손들은 2차 전지 광물을 넘어 채굴업체 투자에 나섰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총재를 지냈던 광산업계 거물 믹 데이비스가 최근 2950만달러(약 327억4500만원)를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스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연 광산을 개발하는 업체로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토론토 증시에서 주가가 344% 뛰었다. 흑연은 니켈·코발트·리튬과 더불어 2차 전지 재료로 쓰인다. `광부 믹`이라는 별명을 가진 데이비스는 `비전 블루 리소시스`라는 펀드를 만들어 현재 6000만달러를 모았는데, 이를 수억 달러 수준으로 키워 2차 전지용 광물 채굴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도 뒤따라 나섰다. 뉴욕 증시에서 2차 전지용 광물·전기차업체 등에 투자하는 ETF인 `앰플리파이리튬앤드배터리(BATT)`는 지난 19일까지 기준으로 올해 시세가 9.81% 올랐다. 더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X리튬앤드배터리`(LIT·3.03%)보다 BATT 상승률이 앞선 이유는 포트폴리오에서 배터리 광물 채굴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와 니켈 등 산업금속 부문 실물·파생형·주식형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면서 "구리 등은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실물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분위기여서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0. D램값 '사딸라시대' 덕에…하이닉스 시총 100조 찍었다

지난달 8일 이후 장중 재돌파

이달 11% 올라 14만원 육박

D램현물, 22개월만에 4달러

"삼전보다 하이닉스가 수혜"

낸드도 턴어라운드 기대감

올 영업익 99% 증가 전망

SK하이닉스가 D램(DRAM)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업황 회복 기대 속에 이달 들어 주가가 11%가량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원 고지 탈환을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2차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2월 19일)에 비해 2.63% 오른 13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1.43% 올랐고 22일 장중 한때 시총 1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선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주가가 14만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급등한 후 지난달에는 잠시 쉬어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 70%가 D램 부문에서 나올 정도로 D램 업황은 SK하이닉스 실적과 직결된다.

금융투자업계는 D램 고정가의 사전 가격지표라 할 수 있는 D램 현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고정가 역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SK하이닉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0. 美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코스피 장중 1% 넘게 급락 중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23일 코스피가 장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64포인트(0.87%) 하락한 3053.1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전일 대비 낙폭을 37.02포인트(1.21%)까지 키운 코스피는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1만3533.05에 마감됐다. 물가 상승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370%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에는 1.344%였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주가에 불리하다. 미래의 기업가치를 현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할인 지표가 금리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제로(0%)라면 이론상 성장기업의 현재가치는 무한대가 되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커져 현재 가치인 주가가 싸진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은 간밤에 2~3%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성장주의 대명사였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전일 8.6% 급락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서도 최근 금속 가격 급등 영향을 받은 철강·금속 업종만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972억원어치 주식을 파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7억원어치와 1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과 SK이노베이션만 오르고 있다. 반면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LG화학,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0.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 달성…매출 1조8491억

전년 대비 매출액 63.9%, 영업이익 88.4% 증가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 영업이익률 38.5%를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익은 44.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 양호한 실적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수출명)는 11.8%, 트룩시마는 19.8%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해 매출 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국내에 공급하고 해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도 이번달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정맥에 주사해야 했지만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했기에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시설 확보에도 노력한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수도권 원정 줍줍 곧 문닫힌다"…1가구 모집 10만명 우르르

누구나 신청가능한 무순위 청약

내달부터 지역 무주택자로 제한

너도나도 "마지막 로또 청약"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신청 자격이 깐깐해지면서 마지막 `줍줍`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민. [사진 = 매경DB]

정부가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신청 자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판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 당첨자나 계약 취소분 등이 남아 따로 신청을 받는 것으로 별다른 자격 조건이 없어 `줍줍(줍는다)`이라고 불렸다. 실제로 무순위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무순위 청약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나오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수도권만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예전과 달리 비규제지역에까지 수십만 명이 몰리고 있다.

최근 1가구가 남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에는 10만9029명이 몰렸다. 경쟁률 11만대1을 기록한 셈이다. 전용면적 93㎡C형이 시장에 나왔는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억원 이상 저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지역 다른 단지에서 진행됐던 무순위 청약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작년 9월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에서 5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2196명이 몰렸다. 같은 해 12월 `평택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에서는 723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5187명이 지원했다.

지방에서도 줍줍에 인원이 대거 몰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의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에서는 13만명 넘는 신청자가 나왔다. 275가구가 남았는데 13만594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94.3대1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다음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제도가 개편된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순위 청약 조건이 강화되기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동안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무순위 청약을 3월 말부터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의 성년자`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과 같이 재당첨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기과열지구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결국 알짜 물량은 1순위에 마감되는데 무순위까지 넘어왔다는 것은 비브랜드 건설사이거나 나 홀로 단지, 공급 과잉, 고분양가 등 어떤 문제를 갖고 있을 위험이 있다"며 "분양 선호가 떨어진 이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0. 투자의 귀재 버핏 베팅한 그 종목은?

4분기 투자현황 살펴보니

통신사 버라이즌은 86억달러

셰브론은 41억달러 추가매수

제약업체 사며 화이자는 팔아

그간 선호해온 금융株와 결별

한국투자공사 애플 더 사들여

카지노株 매입은 논란될 수도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의 투자 종목이 공개됐다. 지난주 이후 뉴욕 증시에선 기관투자가 등 주요 투자자들의 작년 4분기(10~12월) 투자 신고가 있었는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를 비롯해 한국투자공사(KIC) 등이 어떤 주식을 사고팔았는지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16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비밀 투자 종목`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5G 시대(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 주식 86억달러(약 9조5322억원·1억4670만주)어치와 친환경 시대 이행을 선언한 `석유 공룡` 셰브론 주식 41억달러(4800만주)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또한 보험 가입 열풍의 `보험중개업체` 마시앤드매클레넌 주식을 4억9900만달러어치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크셔는 "은행은 큰 사고를 치지 않아 안전하다"는 이유로 버핏 회장이 선호해온 은행 주식을 줄줄이 매도했다. 대표적으로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을 비롯해 PNC파이낸셜과 M&T뱅크 주식을 전량 매도했고, 웰스파고 보유 주식도 60%를 내다 팔았다. 다만 버크셔는 지난해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를 꾸준히 팔아왔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에 애플 주식을 5720만주 매도해 8억7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앞서 3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내다 팔았다. 다만 애플 주식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버크셔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비중이 가장 크다.

금 채굴업체로 유명한 배릭골드 지분도 전부 매도했다. 버핏 회장은 금·은 등 귀금속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를 넘는 등 고공행진하자 배릭골드 주식을 사들여 투자자들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버크셔는 제약업체 지분 늘리기에 나섰다. 당뇨 등 만성질환 전문 제약업체인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류머티즘 등 난치성 질환 전문 제약업체인 애브비 주식을 매수한 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화이자 주식은 전부 내다 팔았다.

버크셔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매매에 나섰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달 16일까지 주가 수익률을 보면, 버크셔가 판 종목 주가가 오히려 오르고 사들인 종목 주가는 떨어진 경우가 눈에 띈다. 일례로 버크셔가 보유 주식 수를 줄인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주가가 80.66% 뛰었다. 주식을 전부 내다 판 JP모건 주가도 같은 기간 50.25% 올랐다.

앞서 10일 KIC도 SEC에 투자 현황을 보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IC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 주식 규모(평가액)는 332억달러로 283억달러였던 3분기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62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3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또 윈리조트(45만주)를 총 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하지만 환경·책임·투명경영(ESG) 투자를 강조하는 KIC가 카지노 업체에 새로 투자했다는 것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매경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