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0. `테슬라` 형, 車가 왜 이래"…혁신 최고, 품질 최악

닛산 리프를 뛰어넘은 `전기차 대명사`

폼나는 디자인과 혁신으로 `팬덤` 형성

지붕·범퍼 탈출, 부식·떨림 문제도 논란

품질 논란 `꼬리표`…위기 초래할 수도

품질은 탑승자 및 타인의 생명과 직결

테슬라 차량과 충전 및 생산 장면

테슬라가 오픈카(컨버터블)도 판매하나요"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한 지 2시간 만에 주행 중 루프가 떨어진 사고를 당한 구매자는 "머스크 씨, 왜 테슬라가 컨버터블도 판다고 얘기 안 해줬나?"고 차량 품질을 꼬집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머쓱하게 만들 내용이다.

테슬라 모델3 범퍼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올 7월에도 떨어졌다. 테슬라는 처음에는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결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드물긴 하지만 2019년 5월21일 이전에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의 특정 구성품은 물이 고인 곳을 통과할 때 손상될 수 있다"며 "리어 범퍼가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고 하네스, 바디 패스너, 마운트가 함께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폐차 수준의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는 품질 문제가 신차에서 발생한 셈이다.

미국 방송사 CNN은 총 127대 테슬라 차량에서 의도치 않은 가속 문제가 발생, 110건에 달하는 사고가 생겼고 5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월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EVs`는 주차된 테슬라 모델Y 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장면이 CCTV에 잡혔다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당신이 테슬라를 사면 이렇게 됩니다. 행운을 빕니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지난달 보도했다. 겨울에 모델 3 페인트 부식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FP통신 등은 중국 시장규제 당국이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에 대해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는 기사를 지난달 내보내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전기차 열풍을 이끈 닛산 리프를 제친 `전기차 대명사`이자 자동차계의 애플이라는 말을 들으며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테슬라엔 뼈아픈 사건들이다.

테슬라 모델 Y

하지만 `품질 논란`은 이제는 테슬라 꼬리표가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정보회사 JD파워가 지난 9월 발표한 연례 초기품질지수(IQS)에서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된 테슬라 차량은 100대당 250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은 166건으로 테슬라가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낙제점 수준으로 품질이 `최악`이라는 뜻이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는 가장 문제가 적은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1위, 기아차는 대중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는 차량 보유자를 대상으로 새 차를 보유한 90일 동안의 체험을 설문조사한 뒤 초기품질지수를 산정한다. 테슬라는 신차등록 데이터 사용을 허가하지 않으며 이 조사를 회피했다. JD파워는 모델3 판매가 늘어나면서 마침내 미국 35개 주에서 판매 데이터를 수집한 뒤 고객 경험을 조사할 수 있었다.

더그 벳츠 JD파워 자동차부문 대표는 "테슬라 보유자가 이번 조사에서 제기한 문제에는 차체 패널 단차, 차량 떨림, 풍절음, 도장 품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 판매 위축과 브랜드 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품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목표로 삼았던 13만7000대보다 많은 13만9300대를 인도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전년동기보다 56% 증가했다. 테슬라 주가도 올들어 400% 넘게 급등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12일 "테슬라는 내년 판매 규모가 8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테슬라 신용등급을 `B+`에서 `BB-` 등급으로 상향했다.

테슬라차량 내부

국내에서도 테슬라는 전기차 대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판매 1위 전기차 브랜드는 테슬라다. 판매대수는 7080대로 전년동기(417대)보다 1600% 가량 폭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3다. 판매대수는 683대에 달했다. 현대차 코나 EV는 4078대, 기아차 니로 EV는 194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올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도 테슬라 모델3 차지였다. 판매대수는 1833대다.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인기 비결은 스포츠카에 가까운 외모와 성능, 혁신 이미지 때문이다. 또 보조금을 받을 경우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 수입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인 5000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불편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무시하려는 `팬덤(fandom)`을 형성했고, 기존 구매자들을 통해 팬덤을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테슬라 모델3 소유자 조사 결과에서도 팬덤 현상을 볼 수 있다. 소유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모델3를 다시 구매하거나 가족·친구에게 추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미 추천했다고 답한 소유자도 많았다.

모델3

그러나 테슬라 팬덤이 `철옹성`은 아니다. `모래 위에 지은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더 강력한 `혁신`을 선보이는 경쟁자들이 뛰어들고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 노하우를 갖춘 아우디, 벤츠, BMW, 르노, 푸조 등 자동차 브랜드들의 반격도 거세지면 품질 논란 꼬리표를 떼지 못한 테슬라는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준의 품질이나 서비스 개선이 없다면 고객을 `호갱(호구+고객)`으로 여겼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차량 자체 보다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겨냥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과 서비스에 더 관심이 있더라도 차량 품질 향상과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과 달리 차량의 품질은 탑승자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료 조사=이상현 객원기자)

0. 바이든, 46대 美 대통령 당선…펜실베이니아주 이기며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

트럼프 "바이든, 거짓으로 승리 선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8%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49.6%를 확보해 49.1%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3만3314표 차로 앞섰다.

그러자 추가 개표가 승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한 CNN이 오전 11시 24분(현지시간) 가장 먼저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선언했고 이어 공중파 방송사들과 폭스뉴스도 승리를 확인했다.

바이든 당선자의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승리가 확실하다고 판단한 언론사는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두 곳을 일단 빼고 계산한 언론사는 273명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어느 경우든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일제히 당선자가 결정됐다고 보도되는 것이다.

애리조나주도 개표율이 97%인 가운데 2만표 이상 차이가 났고, 네바다주는 94% 수준에 역시 2만5000표 이상 바이든 당선자가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미국 언론사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네바다주에서도 바이든 당선자가 최종적으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표차가 7248표에 불과해 재검표 수순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지아주 재검표 결과에 무관히 바이든 당선자가 승부를 확정지은 셈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여,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주셔서 영광이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힘들겠지만 저에게 투표를 했든 안했든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으로 인한 국론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시 45분께 성명을 내고 "선거는 절대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바이든이 왜 거짓으로 승리를 서둘러 주장하고, 미디어 동맹들이 그를 돕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주요 경합주에서 재검표 소송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는 재검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와 미시간주에서 같은 종류의 개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0. [바이든 승리] 주한미군 큰 변화 없을 듯…전작권은 조건 따져

전략적 유연성 차원 '조율' 통해 규모 일부 조정 가능성

전환 시기 '불투명'…전문가 "미, 대중 견제 차원서 부정적"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주한미군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군사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바이든 후보는 동맹 현안을 '거래' 대상으로 접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 및 파트너와 공조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주창한 만큼 동맹관계를 회복하고 재창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이런 기조로 보면 현재 2만8천500명을 유지하는 주한미군 규모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8일 전망했다.

실제 바이든 후보는 유세 기간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주한미군 철수로 협박하며 한국을 갈취(extort)하는 식의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작권 전환 문제는 양국 합의대로 조건을 철저하게 따져가며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마무리될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주한미군 전력 안정적 유지…규모 일부 조정 가능성

바이든은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터무니없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 관계의 회복을 기치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의 전력은 일단 안정적으로 유지되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바이든 대선후보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도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나 중대한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전략적 유연성 원칙에 따라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일부 조정할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한다.

0. 美언론, "트럼프,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NYT,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

"트럼프주의 새로운 저항 모색"

올드보이 정치인 바이든 향해

"현 정치, 50년 전과 완전히 달라"

WSJ, “트럼프 많은 것 성취한 대통령"

"급진적 진보정책서 미국 구해" 평가

"불복 고집시 이 같은 영예 훼손될 것"..."패배 다가올 때 영예롭게 백악관 나가야"

트럼프주의는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뉴욕타임스 사설)

"2015년 트럼프가 자신의 빌딩에서 내려와 (백악관에 입성한 뒤) 많은 것들을 성취했다. 우리는 이제 그가 영예롭게 (바이든의 승리를) 수락하기를 희망한다."(월스트리트저널 사설)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보도가 터져나오자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 도시에서 지지자들이 광장에 몰려나와 환호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매체 편집위원회는 일제히 엄중한 목소리를 담은 사설을 내고 바이든 당선자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중대한 도전 과제와 결단의 시간이 도래했음을 환기시켰다.

먼저 NYT는 `결국 승리가 바이든에게 돌아갔다`는 제목의 편집위원회 사설에서 바이든 당선자에게 현재 당면한 미국의 위기 상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 4년 간 미국이 더 분열되고 가난해졌으며 병들었다고 진단하며, 여기에는 구조적 인종차별과 의료시스템의 취약성, 이민정책 문제 등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0. 바이든 시대 대비…코로나19도 다시 촉각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타진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국면에 가려져 있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도 주된 변수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이끌 대통령이 바뀔 예정이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형식적이긴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 절차가 남아 있고,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무더기 소송전은 당선인 확정을 늦출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대권의 향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증시는 지난주에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권력 구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큰 폭 올랐다.

무역갈등이 완화되는 반면 증세 및 규제 강화는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증시의 랠리는 선거 결과가 정말로 경제에 호재라서기보다는 초대형 이벤트가 지나갔다는 안도감에 따른 것일 뿐이란 지적도 있다. 대선 전에 발생했던 투매가 되돌려진 수준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의 열기를 뒤로하고 시장이 다소 차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법정 공방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이후 정책 방향과 이것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는 중국과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우위지만, 오히려 민주당이 기술도용 문제 등에 대해 더 강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또한 상원이 공화당 소유로 남아 있을지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까지 개표에서 의석 구도는 공화 50석, 민주 48석이 유력하다.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는 조지아주에서 두 석 모두 결선투표가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내년 1월 5일 조지아 결선투표가 끝나야 다수당이 확정된다.

만약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온다면, 부통령의 캐스팅보트 권한으로 상원까지 장악할 수 있다.

시장은 대선 전에는 대규모 부양책 기대 등으로 `블루웨이브`를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봤지만, 정작 대선 이후에는 백악관과 상원의 분점 구조를 호재로 평가했다.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다면, 시장이 이를 어느 쪽으로 해석할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19 상황도 다시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레임덕 기간에 접어들면 미국의 일선 주에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들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대선 이후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에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양호한 10월 고용 등을 보면 대규모 부양책보다는 표적화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주장도 이어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소송전 나선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악관이 신규 부양책 논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많다.

파월 의장은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정책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는 않았지만, 자산 매입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신규 재정 부양책이 지연되는 만큼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주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는 많지 않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막바지로 접어든다. 맥도날드와 시스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안도하며 급등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약 6.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약 7.3% 상승했고,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물가 지표가 핵심이다.

9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맥도날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0. 파업에 질린 한국GM…2천억 투자계획 보류

노조 부분파업 지속에 초강수

2대 주주 産銀도 "심히 우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두고 한국GM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부평1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완성차 업체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 노조가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하자, 사측은 인천 부평1공장에 대한 2100억원대 투자를 재검토하겠다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6일 한국GM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됐던 부평1공장 투자 비용 집행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달 22일 올해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부평1공장에 1억9000만달러(약 215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2023년 창원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신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파생 모델을 해당 공장에 배정하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설비와 금형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인상과 부평2공장 신차 생산 배정 등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거부했다.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가결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노동쟁의 조정 중지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뒤 지난달 23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후반 근로자가 4시간씩 부분파업을 단행했고, 지난 5일에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6·9·10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다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GM 측은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등으로 7000대 이상 추가 생산 손실이 발생했고 이번 부분파업 추가 결정으로 향후 누적 생산 손실은 1만2000여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허위비방 더는 못 참아"…현대차, 유튜브 채널 2곳에 법적 대응

허위사실 유포 '오토포스트' 채널 상대 명예훼손으로 손배청구

저작권법 위반 '인싸케이' 채널도 경찰에 고소

현대차[005380]가 최근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악의적으로 자사를 비방해 온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오토포스트'는 7월30일 익명의 제보자 A씨를 현대차 내부 고발자로 소개한 뒤 현대차 생산 공장의 품질 불량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 게시했다.

A씨는 영상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신차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다 검수하는 사람이었다"며 "신형 GV80 차량의 검수 과정에 문짝 가죽 부분의 하자를 발견하고 이를 현대차 생산공장 직원들에게 알려줬는데 현대차 직원들은 승진을 위해 이를 묵살하고 해당 불량을 내가 냈다고 뒤집어 씌웠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오토포스트 편집장이 인터뷰 과정에서 A씨가 외부 협력업체에서 한시적으로 파견한 인력임을 인지하고도 '현대차 생산 관련 근무를 하다가 해고 당한 내부고발자'라는 표현을 자막과 제목에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등 악의적으로 비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보자의 입을 빌려 마치 현대차 정규 직원이 회사에서 생산된 여러 종류의 차종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을 쏟아낸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까지 180만회에 달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A씨는 GV80 스티어링휠 부품 품질 점검을 위해 납품사에서 한시적으로 파견받은 근로자 중 한 명으로, 올해 7월 현장에서 GV80 차량의 도어트림에 부착된 비닐 포장을 들춰내고 내부 가죽을 자신의 손톱으로 훼손하다 적발됐다.

앞서 A씨는 5월께 GV80 차량의 도어트림 가죽 주름이 발생한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등 수차례 자신의 업무인 스티어링휠 부품 품질 확인 업무와 무관한 도어트림 가죽 품질 문제를 신고했다.

당시 도어트림 납품사인 덕양산업[024900]은 A씨의 신고 내용과는 달리 긁히거나 패는 등 인위적인 자국에 의한 불량임을 확인했고, 이후 부품 전수점검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해당 불량은 A씨가 근무하는 날에만 발생했다.

A씨의 손괴 행위를 적발한 현대차는 협력업체에 이를 통보했고, 협력업체는 A씨의 현대차 출입을 제한한 뒤 이후 A씨와의 계약 기간 만료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A씨가 제품 불량 적발 실적을 올리려고 일부러 차량 가죽을 훼손했다가 적발된 뒤 계약이 종료된 것에 앙심을 품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덕양산업은 지난 8월 A씨에 대한 재물손괴와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는 불구속기소돼 조만간 울산지법에서 첫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0. 대한항공도 간신히 흑자 낸 3분기…LCC '먹구름' 여전할 듯

다음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화물·국내선 확대로 활로 모색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면서 국내 다른 항공사의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2분기 1천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대한항공마저 3분기에는 영업이익 76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데 그쳐 저비용항공사(LCC)와 아시아나항공에 드리운 '먹구름'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10일 3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다른 LCC도 이번 주 안으로 실적이 공개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천50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화물 운송 확대로 흑자 행진을 했지만, 중대형 항공기 부재로 화물 운송을 확대하기 어려운 LCC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854억원으로 적자를 낸 제주항공은 3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0. 美 대선 이후 단기고점…관망 후 저가매수 추천"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이후 단기 고점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대선이 끝난 직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관망 후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치뤄진 미국 대선은 현재까지의 개표결과 `바이든 대통령,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주도로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경우 부양책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점과 공화당이 상원을 통해 민주당의 정책 독주를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함께 가지며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법원 판결을 통해 선거 결과가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다만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측에서 대선에 불복하고 대규모 소송전에 나서면 미국 정치권은 12월 초까지 경기부양책 합의를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10월 넷째 주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아직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이 소득 절벽 우려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후 경기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불안이 나타나게 되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