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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염되었다’ 책 낸 고려대 서창록 교수

성북구 13번 확진자’였던 서창록 고려대 교수는“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어지자 비난의 화살이 감염자를 향했다”며“질병에 대한 혐오와 배려 부족이 감염자를 더욱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오종찬 기자

‘혜택받은 엘리트’.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대 교수라는 직업까지,

소수자의 서러움이란 그의 인생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뉴욕 출장을 갔다가 귀국하는 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성북구 13번 확진자’.

“제 인생은 코로나 감염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 같아요.”

한국인 최초 유엔 시민적·정치적권리위원회 위원이자,

인권 NGO 휴먼아시아 대표인 서창록(60)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1년간 코로나 확진 경험을 담은 책 ‘나는 감염되었다’(문학동네)를 출간했다.

서 교수를 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연구실에서 만났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그가 가장 공포스러웠던 순간은

카타르 공항에서 환승하려고 기다리다 갇혔을 때라고 했다.

이때는 코로나에 걸리기 전이었지만,

사람들은 그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인 취급을 했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곧 ‘중국 바이러스’였어요.

입국 심사를 받는데, 저쪽에서 먼저 검사를 받고 와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더니 제 여권과 항공권을 들고 사라졌어요.

검사장 구석에 앉아 몇 시간을 기다렸는데 다들 아무 말이 없어요.

위급 시 연락하라는 대사관 전화도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 되고요.

인천공항에 들어오는 난민들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더라고요.”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는 가짜 뉴스에 시달려야 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넌 왜 비행기에서 마스크도 안 쓰고 떠들었니?

라운지에서도 마스크 안 쓰고 직원들과 대화했다며?’라며 꾸중했어요.

그런데 전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께 ‘절 봤다는 분은 무슨 비행기를 타셨대요?’ 물으니 다른 비행기더라고요.”

그는 귀국 후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비어 있던 부모님 집에 머물렀다.

그동안 역학조사를 위해 전화 여러 통이 왔다.

그들은 그에게 어디에 들렀고,

누구를 만났는지 물었고,

그는 자세히 답했다.

“그런데 제 신용카드 번호를 달래요.

제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추적한다고요.

그다음에는 제 사진을 보내 달래요.

CCTV를 통해 제 동선을 확인한다고요.

화가 나더라고요.

병에 걸렸는데, 죄인 취급을 당하고 있더라고요.

다들 손가락질할 누군가가 필요한 것 같았어요.

확진자를 범죄자 취급한 정치인들은 영웅이 됐죠.”

큰 키에 탄탄한 체격을 가진 그는 코로나에 걸리기 전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럼에도 코로나는 독감 걸린 것보다 아팠다고 했다.

“음식이 목에 넘어가지도 않아요.

냄새를 못 맡는데

구역질이 계속 올라와요.

한번은 병원에서 ‘카레트라’라는 에이즈 치료제를 처방해줬는데,

이거 먹은 후에는 복통에 시달리고 설사를 했어요.

나중에 효과가 없다고 알려지긴 했는데,

워낙 초기니깐 이것저것 시도해본 거죠.

제가 실험용 쥐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는 3주간의 입원 후 음성(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를 힘들게 한 건 완치자를 대하던 사람들의 태도였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에게 혈액 기증을 요청했어요.

기증이 잘 안 이뤄지자 사람들은 화를 내기 시작했죠.

누군가는 ‘혈액 기증을 해야 용서받을 길이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우리가 국민 세금으로 치료받았다지만,

전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 건강보험료를 내왔거든요.

K방역의 핵심은 검사, 추적, 치료에요.

어느 정도 성공을 이뤘지만,

그 이면에는 사생활 침해가 있지요.

우리는 환자를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는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과거 한센병 환자들처럼요.

누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면

그 사람의 안부보다는

마녀사냥식의 가십에 더 관심을 보이지 않았나요?

코로나는 누구나 걸릴 수 있어요.”

0. 코로나 백신 공포.... 주요 백신의 특징과 주의할 점은?

AZ는 바이러스 벡터, 화이자·모더나는 mRNA

AZ 백신서 혈전증 부작용 의심 사례 보고

전문가 “특정 백신 우월하다고 맹신할 수 없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여가 흐르면서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반적인 백신은 바이오 제약사들이 10~20년을 들여 개발하지만

현재 상용화된 코로나19 백신은 1년도 안 돼 세상에 나왔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과 부작용을 놓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독감 백신도 접종 후 경미한 부작용을 동반한다.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그것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증상도 마찬가지다.

이 부작용들은 약물(에피네프린)을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혈전증은 파장이 컸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기는 혈액덩어리를 뜻한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피가 흐르지 못하고,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뇌졸중),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혈전은 단어 자체만으로도 시민들에게 공포심을 갖게 했다.

혈전증에 의한 사망자가 나오자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실보다 득이 많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접종은 재개된 상태다.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했거나 예정된 코로나19 백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 백신들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국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보고된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정리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등 아데노 방식 혈전증 우려 有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 도입됐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주요 백신으로는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얀센·아스트라제네카(AZ) 등 5종류가 꼽힌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영국 백신이고

화이자 등 4종은 미국 백신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 방식으로 크게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DNA, 재조합 백신 등으로 나뉜다.

모더나·화이자는 mRNA, AZ·얀센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노바백스는 재조합(합성항원) 백신에 해당한다.

최근 혈전 부작용 의심 사례가 보고돼 접종이 일시 중단됐던 백신은

한국 정부에서 주력으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이 4월 초 공개한 자료에서

뇌정맥동 혈전증(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은

100만명 백신 접종당 5건, 내장정맥 혈전증은 1.5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혈전 의심 사례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나왔다.

해외에서 798만건 얀센 백신접종 후 총 15건의 혈전증 부작용이 확인됐다.

두 백신은 제조방식이 같다.

침팬지에서 유래된 아데노 바이러스를 코로나 항원 전달체로 쓴다.

항원 유전자를 아데노 바이러스에 넣어 몸 안에 주사하고,

이것이 항원단백질을 만들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데노 벡터를 혈전증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혈소판을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

◇ 화이자 모더나 혈전증 부작용 보고 없지만, 맹신 금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아직 혈전증 부작용이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았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mRNA 방식으로, 새로운 백신 개발 방식이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을 생성하는 정보가 담긴 ‘mRNA’를 체내 주입하는 원리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개발 상용 초기에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미국은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을 통해 부작용을 살피고 있지만,

지난달까지 접종한 화이자 백신 9790만건 가운데 0건,

모더나 백신 8470만건 가운데 3건이 보고됐다.

보고된 3건 가운데 혈소판 감소증은 없었다고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신고 접수는

다른 백신에 비해 현저히 낮기는 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운영하는 VAERS에서

지난달 23일까지 신고된 부작용 의심사례에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4만6102건, 4만8646건이었고, 얀센은 2만5158건이다.

미국이 화이자와 모더나를 주력으로 접종하는 것을 고려하면

얀센 백신 부작용 신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 신고율을 토대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에 비해

특별히 더 안전하다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혈전’이라는 것은 단순히 백신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을 꼬집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혈전은 담배를 피우거나 피임약 등 약물을 복용할 때,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등 질환이 있을 때도 잘 생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커진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언론이)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말고는 쓰레기 취급을 했다”며

“백신 전문가들에게 제대로 물어보았어도 이런 기사는 못 썼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곧 출시되는 노바백스(재조합 백신 계열)의 경우

3상 연구에서 효과가 96%로 나타나는 등 mRNA 백신만큼,

혹은 그 이상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성 비교는 힘들다고 본다.

영국 정부나 미국 CDC는 보고서를 통해 ‘부작용 신고 접수 통계를 참고 자료로 쓸 수는 있겠지만,

이를 통해 안전성을 비교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했다.

현시점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특별히 더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는 것이다.

mRNA, 바이러스백터, 재조합 백신 등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가 아직 없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서며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백신 접종 71일째, 신고된 이상반응 1만8871건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71일째인

지난 7일 0시까지 접수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1만887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92명이며, 사망자 가운데 5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4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고 사이에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85건으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85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149건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발생했다.

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403건이 접수됐다. 이 중 257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46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나머지 1만819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접종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사례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증상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 특별한 처치 없이도 사라진다”고 했다.

현재 백신 접종 후 혹시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15~30분간 관찰실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접종 시설을 벗어난 후, 예방 접종 부위에서 통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깨끗한 수건을 차갑게 적셔 해당 부위에 덮는 게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발열, 오한 등 일반적인 부작용이 보일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겉옷을 벗는 등 체온 조절을 권한다.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좋다.

다만, 체온이 39도 이상 오르거나 두드러기, 발진, 얼굴이나 손바닥에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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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향한 민중 시위대의 항의가 날로 거세지면서 이를 진압하려는 군의 공권력도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남부 다웨이에서도 3명이 총격에 희생됐다.

지난 2일에도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엔은 최소 18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거리에 나선 수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자신의 트위터에 현지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에서다.

사진에서 한 수녀는 중무장한 경찰 병력 앞에 두고 도로 한복판에 무릎을 끓고 앉아 있다.

시위대에 폭력을 쓰지 말아달라 애원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두 손을 든 채 울부짖는 모습도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레오 수녀원 소속 안 누 따웅 수녀로 알려졌다.

보 추기경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누 따웅 수녀가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는 누 따웅 수녀의 용기 있는 행동을 조명한 1일자 관련 기사를 통해 당시 그가 현장에서 "쏘지 마세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원하시면 나를 쏘세요"라고 외쳤다고 한다.

두려움을 넘어선 누 따웅 수녀의 용기 있는 행동에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들도 행진을 멈추고 총을 내려놨다고 한다.

0. 그랜저 아반떼 인기폭발…쏘나타는 사라졌다

국내 車시장 대형·소형만 인기

그랜저·G80, 대형차 돌풍 선봉

소형 판매급증, 아반떼가 주도

경차·중형차 판매는 부진

모닝·스파크·트위지 감소세

쏘나타·SM6도 시장서 고전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이 소형차와 대형차로 양극화되고 있다. 나만의 안전한 이동 수단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늘었지만 소비 여력에 따라 차급별 판매량은 엇갈렸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픽업트럭 등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실적은 9만83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차급별로는 경차와 중형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41.0%씩 감소한 7516대, 1만2581대 판매됐다. 반면 소형차는 44.7% 늘어난 3만2322대가 판매됐고 중·대형차와 대형차는 각각 3만7662대, 8272대 팔리면서 62.1%, 6.7% 성장세를 기록했다.

낮은 유지비와 세제 혜택, 우수한 연비 등으로 연간 18만대 이상 팔려 나갔던 경차는 소형차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올해도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단종이 이어지면서 모닝, 레이, 스파크, 트위지 등 4종만 살아남았는데 이 중 다목적 박스형 경차 레이를 제외한 전 모델 판매량이 줄었다.

중형차는 신차 부재와 일부 모델 노후화 여파로 판매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쏘나타, K5, 말리부, SM6 등 주력 세단 판매량이 동반 감소했고 스포티지와 QM6 등 일부 중형 SUV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에서는 수입 브랜드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경쟁력이 밀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 부진 여파로 지난달 8~12일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형차는 i30 등 일부 모델의 단종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소형차 중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포함된 아반떼(6위·6552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판매량이 늘었다.

아반떼는 지난해 3월 7세대 완전 변경 모델 출시 당시 사전 계약 첫날 1만건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그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21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중·대형차와 대형차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등 신형 모델과 고급 브랜드 인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올 1월에도 8081대나 팔려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신형 G80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8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보 운전자부터 고령자까지 차를 거리로 가지고 나오지만 여기에서도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올 한 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대형화·고급화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0. 짐 로저스 "비트코인 사지 않은 것 후회…주식 채권시장 거품"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전설적인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수년 전에 비트코인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몇년 전 비트코인을 샀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많은 암호화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거나 가치가 사라져 버렸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저스 회장은 지난 2017년 개인 블로그에서 "비트코인이 거품 속에 있으며, 이 거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을 넘어 사용 가능한 화폐가 되려 한다면 정부가 비트코인을 불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정부가 화폐 발권에 대한 독점과 통제권을 잃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어떤 정부도 `여기 미국 달러가 있고 비트코인은 컴퓨터 안에 있지만, 원한다면 비트코인을 써도 좋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봤다.

로저스 회장은 "전세계 역사상 채권이 이렇게 비쌌던 적이 없다"며 "채권은 확실히 거품이 있으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나는 어느 곳의 채권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가면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거품은 항상 있었고 다시 버블상태가 오고 있지만, 거품인 주식을 사면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저스 회장은 금과 은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부와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때마다 사람들은 금과 은을 사들였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금과 은을 더 사고 싶다"고 말했다.

0. 美 견제뚫고 기술자립…중국 경제 V자 반등 청사진 나온다

중국 양회, 4일 개막

코로나 방역 성공 자신감

`8%대 성장률` 제시 가능성

해외 의존 큰 반도체 중심

정부지원 확대 방안도 공개

`쌍순환` 내수 강화 본격화

習, 3연임 시사 메시지 주목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4일 막을 올린다. 올해 양회에서는 미·중 갈등 속에서 세계 최강국을 목표로 한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사회발전 계획을 확정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의 V자 반등을 위한 청사진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자문기구 성격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4일 열리고, 5일에는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시작된다. 지난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5월 말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예년처럼 3월 초에 개막한다.

올해 양회에서 중국은 사실상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를 회복시켜가는 국가라는 점을 대내외에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장선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V자 반등을 위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전인대에서 그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해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 때문에 이례적으로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요국들이 대부분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중국은 플러스 성장(2.3%)을 달성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은 올해 전인대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안팎에서는 올해 중국이 7~8%대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7.8%로, 중신증권은 8.9%로 예상했다. 이 같은 목표가 현실화한다면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기술 자립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양회에서 정부 지원 확대와 인재 양성 방안 등 기술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목표가 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회에서 기술 자립을 위한 정책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0. 몸값 높아진 '매그나칩반도체' M&A 매물로 나왔다

파운드리, SK하이닉스에 팔고

이번엔 시스템 반도체 매물로

전기차 특수 등 수요에 매출 쑥

슈퍼사이클에 몸값 5천억 이상

美·中 투자자들 M&A `눈독`

SK·DB하이텍 등 韓기업도 관심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매그나칩반도체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중국과 미국 등 반도체 관련 전략적투자자(SI)들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를 위한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나 DB하이텍 등도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사업부 매각을 단행했던 매그나칩반도체가 매물로 등장했으며 중국과 미국 사모펀드 등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그나칩반도체는 뉴욕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7억달러(약 8000억원)에 달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해 SK하이닉스와 사모펀드에 파운드리사업부를 4억35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매각했으며 현재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전력 반도체칩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호황기(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을 고려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치열한 인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그나칩반도체가 매각 단계에 이르러 해외 기업들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뉴욕에 상장된 업체지만 사업장은 청주·구미 등 국내에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 업체들이 실사를 위해 한국 M&A 전문 증권·회계법인들을 만나며 매입 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에서 반도체칩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매그나칩반도체 몸값이 기대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가격이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가 인수한 파운드리사업부는 매그나칩반도체의 매출 약 40%를 담당하지만 5000억원 넘는 가격에 매각됐고, 지난해보다 지금 반도체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0. 2·4대책 한 달…공급쇼크라더니 또 뛰는 수도권 집값

2·4주택공급 대책이 발표 된 지 거의 한달이 됐다. 정부는 서울에 30만 가구, 전국에 8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공 주도 3080+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고 `공급쇼크` 수준이라고 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금은 무리해서 집 살 때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한달의 결과는 어떤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1.71%가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2008년 4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공급 물량 자체는 메머드급이었지만 계획이 장기적이고 어디에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구체적이지않다보니 집값 상승세를 누그러뜨리지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공공주도 재개발·재건축의 흥행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지난달 24일 발표된 광명·시흥 7만호 신도시 계획이 매수심리를 진정시키는 한방이 될 지도 미지수다. 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지역 100억대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도시 개발과정에 대한 국민 불신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전세난 여파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매매로 돌아서는 이들이 늘면서 경기와 인천이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의 양주, 의왕, 남양주시 등도 신고가가 속출했다. 또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이 `2년 거주요건`을 피하기위해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면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는 진정되지않는다.상승세가 확대되면 매수심리가 강해지면서 패닉바잉이 또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크다.

0. 코로나백신 국내생산·유통경쟁…SK바이오·녹십자가 선두 주자

SK바이오, 얀센 백신 등 유통

GC녹십자, 모더나 백신 맡아

제넥신은 백신 국내 첫 2a상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이 시작되면서 국내 생산과 유통을 담당할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다국적 제약사 백신의 생산과 유통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담당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협약을 맺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외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난달 24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L하우스백신센터`에서 국내 접종을 위한 물량을 출하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 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 생산·허가·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전 세계 각국 정부에서 승인을 받으면 해당 지역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 등 의약품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 중인 만큼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 약 5만5000명분의 국내 유통을 진행했다. 이 물량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온 화이자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이 공고한 `모더나 mRNA-1237 백신 허가 및 국내 유통` 사업자로 선정된 GC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을 맡는다.

정부가 모더나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국내 공급량은 2000만명분이다. 이르면 오는 4월 국내 공급에 들어간다. GC녹십자는 이 밖에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코로나19 백신을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생산하기로 했다. 아직 제조사와 백신 생산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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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 최근 시세 급등

관련 ETF 상품 수익률 질주

구리 가격도 10년來 최고가

전통 안전자산 金매력 `뚝`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차세대 배터리(2차 전지) 광물 시장으로 줄줄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줄었다는 평가 속에 금 시세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반면 2차 전지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코발트·니켈 관련 ETF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올해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기대감에 유가가 뛰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 큰손들이 2차 전지 광물 투자 선점에 나선 영향이다.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t당 9132달러에 거래되면서 2011년 2월(1만190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오른 결과다. 같은 날 니켈도 6거래일 연속 시세가 오른 결과 t당 가격이 장중 2만달러 선을 돌파해 2012년 1월(2만727달러)이후 9년여 만에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구리는 미·중 양국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위해 추가로 최대 3조달러 규모 지원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아울러 `세계 최대 소비자` 중국에서는 춘제 연휴 이후 산업 활동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물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 수요가 따라붙으며 시세가 치솟았다.

구리는 제조업·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쓰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고 해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이 있다. 크리스토퍼 라페미나 미국 제프리스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공급을 상당히 초과할 것이며 앞으로 7~8년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태양·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구리 수요가 99만7000t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에는 190만t으로 약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t당 `2만달러 시대` 재진입을 앞둔 니켈은 1월 22일~2월 19일 한 달 동안 가격이 8.66% 뛰었다. 같은 기간 금 선물 가격이 3.98% 떨어진 점과 대비된다. 22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신2X니켈선물상장지수증권(H)`이 전날보다 5.25% 올라 2만1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0.06% 오른 셈이다.

니켈은 코발트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주원료다. 2차 전지를 대표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CATL·파나소닉 등 시장을 주도하는 한·중·일 업체들이 코발트 대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니켈 함량 60% 이상)` 제품 개발을 강조한 여파로 니켈 시세가 빠르게 뛰는 분위기다.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니켈 가격이 2024~2025년 상승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큰손들은 2차 전지 광물을 넘어 채굴업체 투자에 나섰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총재를 지냈던 광산업계 거물 믹 데이비스가 최근 2950만달러(약 327억4500만원)를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스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연 광산을 개발하는 업체로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토론토 증시에서 주가가 344% 뛰었다. 흑연은 니켈·코발트·리튬과 더불어 2차 전지 재료로 쓰인다. `광부 믹`이라는 별명을 가진 데이비스는 `비전 블루 리소시스`라는 펀드를 만들어 현재 6000만달러를 모았는데, 이를 수억 달러 수준으로 키워 2차 전지용 광물 채굴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도 뒤따라 나섰다. 뉴욕 증시에서 2차 전지용 광물·전기차업체 등에 투자하는 ETF인 `앰플리파이리튬앤드배터리(BATT)`는 지난 19일까지 기준으로 올해 시세가 9.81% 올랐다. 더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X리튬앤드배터리`(LIT·3.03%)보다 BATT 상승률이 앞선 이유는 포트폴리오에서 배터리 광물 채굴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와 니켈 등 산업금속 부문 실물·파생형·주식형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면서 "구리 등은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실물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분위기여서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0. D램값 '사딸라시대' 덕에…하이닉스 시총 100조 찍었다

지난달 8일 이후 장중 재돌파

이달 11% 올라 14만원 육박

D램현물, 22개월만에 4달러

"삼전보다 하이닉스가 수혜"

낸드도 턴어라운드 기대감

올 영업익 99% 증가 전망

SK하이닉스가 D램(DRAM)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업황 회복 기대 속에 이달 들어 주가가 11%가량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원 고지 탈환을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2차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2월 19일)에 비해 2.63% 오른 13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1.43% 올랐고 22일 장중 한때 시총 1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선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주가가 14만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급등한 후 지난달에는 잠시 쉬어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 70%가 D램 부문에서 나올 정도로 D램 업황은 SK하이닉스 실적과 직결된다.

금융투자업계는 D램 고정가의 사전 가격지표라 할 수 있는 D램 현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고정가 역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SK하이닉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0. 美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코스피 장중 1% 넘게 급락 중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23일 코스피가 장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64포인트(0.87%) 하락한 3053.1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전일 대비 낙폭을 37.02포인트(1.21%)까지 키운 코스피는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1만3533.05에 마감됐다. 물가 상승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370%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에는 1.344%였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주가에 불리하다. 미래의 기업가치를 현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할인 지표가 금리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제로(0%)라면 이론상 성장기업의 현재가치는 무한대가 되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커져 현재 가치인 주가가 싸진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은 간밤에 2~3%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성장주의 대명사였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전일 8.6% 급락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서도 최근 금속 가격 급등 영향을 받은 철강·금속 업종만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972억원어치 주식을 파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7억원어치와 1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과 SK이노베이션만 오르고 있다. 반면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LG화학,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0.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 달성…매출 1조8491억

전년 대비 매출액 63.9%, 영업이익 88.4% 증가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 영업이익률 38.5%를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익은 44.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 양호한 실적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수출명)는 11.8%, 트룩시마는 19.8%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해 매출 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국내에 공급하고 해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도 이번달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정맥에 주사해야 했지만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했기에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시설 확보에도 노력한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수도권 원정 줍줍 곧 문닫힌다"…1가구 모집 10만명 우르르

누구나 신청가능한 무순위 청약

내달부터 지역 무주택자로 제한

너도나도 "마지막 로또 청약"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신청 자격이 깐깐해지면서 마지막 `줍줍`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민. [사진 = 매경DB]

정부가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신청 자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판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 당첨자나 계약 취소분 등이 남아 따로 신청을 받는 것으로 별다른 자격 조건이 없어 `줍줍(줍는다)`이라고 불렸다. 실제로 무순위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무순위 청약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나오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수도권만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예전과 달리 비규제지역에까지 수십만 명이 몰리고 있다.

최근 1가구가 남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에는 10만9029명이 몰렸다. 경쟁률 11만대1을 기록한 셈이다. 전용면적 93㎡C형이 시장에 나왔는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억원 이상 저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지역 다른 단지에서 진행됐던 무순위 청약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작년 9월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에서 5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2196명이 몰렸다. 같은 해 12월 `평택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에서는 723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5187명이 지원했다.

지방에서도 줍줍에 인원이 대거 몰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의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에서는 13만명 넘는 신청자가 나왔다. 275가구가 남았는데 13만594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94.3대1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다음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제도가 개편된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순위 청약 조건이 강화되기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동안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무순위 청약을 3월 말부터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의 성년자`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과 같이 재당첨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기과열지구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결국 알짜 물량은 1순위에 마감되는데 무순위까지 넘어왔다는 것은 비브랜드 건설사이거나 나 홀로 단지, 공급 과잉, 고분양가 등 어떤 문제를 갖고 있을 위험이 있다"며 "분양 선호가 떨어진 이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0. 투자의 귀재 버핏 베팅한 그 종목은?

4분기 투자현황 살펴보니

통신사 버라이즌은 86억달러

셰브론은 41억달러 추가매수

제약업체 사며 화이자는 팔아

그간 선호해온 금융株와 결별

한국투자공사 애플 더 사들여

카지노株 매입은 논란될 수도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의 투자 종목이 공개됐다. 지난주 이후 뉴욕 증시에선 기관투자가 등 주요 투자자들의 작년 4분기(10~12월) 투자 신고가 있었는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를 비롯해 한국투자공사(KIC) 등이 어떤 주식을 사고팔았는지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16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비밀 투자 종목`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5G 시대(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 주식 86억달러(약 9조5322억원·1억4670만주)어치와 친환경 시대 이행을 선언한 `석유 공룡` 셰브론 주식 41억달러(4800만주)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또한 보험 가입 열풍의 `보험중개업체` 마시앤드매클레넌 주식을 4억9900만달러어치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크셔는 "은행은 큰 사고를 치지 않아 안전하다"는 이유로 버핏 회장이 선호해온 은행 주식을 줄줄이 매도했다. 대표적으로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을 비롯해 PNC파이낸셜과 M&T뱅크 주식을 전량 매도했고, 웰스파고 보유 주식도 60%를 내다 팔았다. 다만 버크셔는 지난해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를 꾸준히 팔아왔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에 애플 주식을 5720만주 매도해 8억7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앞서 3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내다 팔았다. 다만 애플 주식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버크셔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비중이 가장 크다.

금 채굴업체로 유명한 배릭골드 지분도 전부 매도했다. 버핏 회장은 금·은 등 귀금속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를 넘는 등 고공행진하자 배릭골드 주식을 사들여 투자자들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버크셔는 제약업체 지분 늘리기에 나섰다. 당뇨 등 만성질환 전문 제약업체인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류머티즘 등 난치성 질환 전문 제약업체인 애브비 주식을 매수한 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화이자 주식은 전부 내다 팔았다.

버크셔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매매에 나섰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달 16일까지 주가 수익률을 보면, 버크셔가 판 종목 주가가 오히려 오르고 사들인 종목 주가는 떨어진 경우가 눈에 띈다. 일례로 버크셔가 보유 주식 수를 줄인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주가가 80.66% 뛰었다. 주식을 전부 내다 판 JP모건 주가도 같은 기간 50.25% 올랐다.

앞서 10일 KIC도 SEC에 투자 현황을 보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IC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 주식 규모(평가액)는 332억달러로 283억달러였던 3분기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62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3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또 윈리조트(45만주)를 총 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하지만 환경·책임·투명경영(ESG) 투자를 강조하는 KIC가 카지노 업체에 새로 투자했다는 것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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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웃음꽃 피자…금·원자재 펀드는 `울상`

경제 2020. 11. 28. 09:5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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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주식 웃음꽃 피자…금·원자재 펀드는 `울상`

변동장서 잘나갔지만 찬밥 돼

금펀드 일주일 수익률 -5.5%

원자재펀드 1780억 빠져나가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과 원자재 펀드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에프앤가이드(11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금펀드(총 12개)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 -5.52%를 기록하며 전체 테마별 펀드 투자 상품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특히 지난 26일 하루에만 -2.15% 수익률을 거두며 큰 낙폭을 보였다. 금펀드는 연초 이후 16.23% 수익률을 거두며 코로나19발 글로벌 변동성 장에서 효자 노릇을 했지만 주식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하반기에는 수익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3개월 수익률은 -10.33%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이 1주간 -9.33%, 1개월간 -15.6% 수익률을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 설정액 역시 최근 크게 축소되고 있다. 최근 51억원이 유출된 금펀드는 일주일 새 13억원이 빠지며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특히 6개월간 설정액이 1340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 금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한 투자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펀드 설정액 축소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거나 주요 기업들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현물 투자보다는 지수나 종목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과 같은 시장 과열 양상에서는 금과 같은 원자재 투자보다는 직접 투자에 나서는 비율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현물자산인 원자재펀드도 상황이 유사하다. 원자재펀드(총 44개)는 최근 3개월 수익률 -2.06%를 거둔 후 최근 1개월 수익률 2.57%를 기록했다. 원자재펀드는 최근 6개월간 5조1500억원이 유출되면서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4조2578억)보다 많은 액수가 빠져나갔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1780억원이 유출되며 상당수 투자자가 빠져나가는 상태다. 원자재펀드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원유시장이 올해 내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0. 증시 활황에 올 `증권거래세` 두배 늘어 9조

동학개미 주식투자 열풍 효과

줄어든 세수에 `단비` 기대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정부가 거둬들이는 증권거래세 수입도 2배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동학개미` 주식 투자가 불붙은 가운데 최근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며 증시 거래대금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5099조원으로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매수세가 몰린 지난 25일에는 코스피 거래대금(21조2897억원)만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말 거래세 결산 기간까지 올해 증시 거래대금은 51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거래세율(코스피 0.1%·코스닥 0.25%)을 감안하면 거래세로 8조8000억~9조원이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거래세 수입(4조5000억원) 대비 2배에 달하며 6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세입 기록을 세웠던 2018년보다 45% 많은 금액이다. 9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세입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세수 절벽`까지 우려하는 정부로서는 중요한 세수 버팀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예산안을 짜며 거래세 수입으로 4조90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봤다. 최근 세금 추계를 분석한 국회 예산정책처도 거래세 수입 전망치로 7조원을 내걸었다. 경제 충격이 커지며 국고로 들어올 돈은 쪼그라들고 세금은 잘 안 걷히는 상황에 예상보다 2조~4조원 많은 수입이 굴러 들어오게 된 셈이다. 올해 국세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15조1000억원(5.1%) 줄어들 전망인데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9월 기준 76.8%로 전년(77.4%) 대비 부진한 상태다.

0. 뉴욕증시, 미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S&P·나스닥 사상최고치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상승한 2만991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만2205.8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시장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 소비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 정권 이양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쇼핑 시즌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인 전일 미국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약 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액수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11∼12월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최대 5.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 3.5%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 감소도 증시에 힙을 보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질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해 정권 이양의 불확실성도 더 줄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1% 올랐고 임의 소비재도 0.23% 상승했다.

0. 대한항공에 정책자금 내년 최대 3조원 투입"

이동걸 산은 회장 인터뷰

"아시아나와 합병 무산되면

대한항공 생존도 장담 못해"

KDB산업은행이 내년 대한항공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통해 최대 3조원 안팎을 추가 투입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은 지난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합병안이 무산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대한항공의 독자생존도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내년 기안기금에서 대한항공에 2조~3조원이 들어가야 하고, 이는 합병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올해 산은이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이미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2배 더 투입해야 대한항공이 생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가 2023년 매출 18조원, 당기순이익 8000억~9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양사 매출을 합친 수준이 되고, 당기순이익은 양사 모두 지난해 순손실에서 4년 후 흑자 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2023년 이후 통합 항공사 매출이 매년 5000억~6000억원씩 늘어나고, 합병으로 인한 수익 증대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삼일회계법인 추정치이며, 2022년 여름부터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0. 김정은, 환율 급락했다고 환전상 처형

국정원 北동향 국회 보고

코로나에 바닷물 오염됐다며

바다에서 어로·소금생산 금지

코로나19 확산에 위기감이 높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방역 위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상황에서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환전상을 처형하고 바다에서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하는 등 무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정보위원들은 27일 국가정보원에서 최근 북한 동향을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측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이 과잉 분노를 표출하고 있으며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다. 북한 내 환율이 최근 들어 급락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비공개 처형했다는 것. 북한은 외화난이 상시화했지만 국경 봉쇄로 외화 수요가 줄어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또 "바닷물이 코로나19로 오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어로와 소금 생산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여야 정보위 간사들은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북한 내 방역·경제위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후 올 초부터 국경·지역별 봉쇄 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봉쇄 조치가 최근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달 5일 남포, 6일 평양, 21일 자강도가 지역 봉쇄에 들어갔다.

0. 구광모, LG 공격경영 시동 "신사업 도전, 실패해도 좋다"

바이오·인공지능·로봇…

미래주력사업으로 물망

대형 M&A 나설 가능성도

지금 잘하는 주력 사업도 중요하지만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신사업에 도전하다 실패하는 게 당장의 좋은 실적보다 낫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LG그룹 사업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임원이 전한 구광모 LG 회장의 주문이다. 구 회장은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을 보고받으며 `도전과 실패`를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만 42세인 구 회장은 연말이면 취임한 지 약 2년 반이 된다. 구 회장은 그간 전면에 나서 경영철학을 드러내기보다는 `고객 중심` 등 보편 가치를 강조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최근 본인의 경영 본색을 나타내면서 조만간 구광모호(號)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구 회장의 경영비전은 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사업 개척과 인수·합병(M&A)을 통한 도전 의지로 요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LG그룹에 대대적 혁신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잘하고 있는 사업을 더 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라. 도전하다 실패하는 일은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AI와 로봇·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정보기술(IT)·시스템반도체 분야도 LG가 앞으로 주력할 혁신 사업으로 거론된다. `구광모의 LG`가 조(兆) 단위 M&A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구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M&A 성공 사례를 찾아 자금 조달 방식, 인수 뒤 그룹 융합 과정에 대해 철저히 스터디하고 M&A를 통한 신사업에 주목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0. 마스크부터 반도체·돌고래까지…매일 항공화물 `테트리스` 합니다

[Weekend Interview] 하늘길 화물 운송 지휘자, 아시아나항공 로드마스터 유병현

유병현 아시아나항공 로드마스터가 지난 20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 탑재 작업을 지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지난 20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분주했다. 짐을 한가득 실은 트레일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미널 입구로 들어섰다. 터미널 창고는 트레일러에서 내린 화물들로 빼곡하게 차 있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광활한 활주로 위에 일렬로 서 있는 대형 화물기 10여 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국적항공사들, UPS 같은 글로벌 물류업체와 화물기들이 짐을 싣고 있었다. 그 옆에는 높이 쌓인 화물들이 줄줄이 탑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짐을 싣고 내리는 리프트 작동음은 온 사방을 가득 메웠고, 작업 차량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 틈 없이 그사이를 비집고 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항공산업이 휘청이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활기가 넘쳤다. 여전히 여객기는 90%가량이 운항을 멈췄지만 화물기는 `풀(full)가동` 중이다. 이것도 모자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사용하거나 여객기 좌석 위에 화물을 실어 운송하고 있다. 팬데믹 탓에 항공사는 생사 기로에 있지만 항공화물은 `역대급` 호황을 맞았다. 그 최전선에는 화물기 탑재를 총괄하는 `로드마스터`가 있다. `코로나 특수`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이들의 현장 모습을 만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천화물서비스지점에서 유병현 대리(34)를 찾아나섰다.

―로드마스터라는 직업이 낯설다.

▷로드마스터는 우리말로 `탑재관리사`라는 뜻이다. 화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항공기에 어떻게 화물을 실을지 `탑재 플랜`을 짜는 역할을 한다. `테트리스` 게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화물기 안에 빈틈이 없도록 짐을 최대한 효율·효과적으로 실어야 수익성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무작정 싣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안전도 챙겨야 한다. 통상 화물기 1대에는 100t가량의 화물이 실린다. 여기에 연료와 항공기 자체 무게까지 더하면 전체 무게는 300t에 달한다. 그만큼 안전이 중요하다. 결국 수익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로드마스터 업무의 본질이다. 현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로드마스터가 48명 있다.

0. 정몽구 명예회장 4개월만에 퇴원…"건강 회복한 상태"

대장 게실염 진단 받고

7월부터 아산병원에 입원

최근 들어 증세 호전돼

현재는 한남동 자택서 안정

입원 전 현대차본사로 출근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모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82)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이날 정식으로 퇴원했으며 건강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지 넉 달 만에 건강을 되찾고 퇴원함에 따라 향후 그룹 운영에도 작지 않은 상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재계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퇴원 사실이 맞는다"며 "건강도 많이 회복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퇴원한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안정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측은 그가 7월 중순 대장게실염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에도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으며 이후 "(대장게실염에 대한) 치료가 잘 진행돼 병세가 많이 회복됐고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누차 밝혀왔다. 다만 재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그의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된 사실은 복수 관계자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당초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정 명예회장이 곧장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2·3차 대유행 등으로 이어지자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장게실염은 대장 바깥쪽에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주머니인 `게실(憩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게실은 위나 소장, 대장, 담낭, 방광 등에 생기지만 주로 대장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게실 자체가 여러 개 생기는 `게실증`은 큰 문제가 없지만,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을 틀며 튀어나온 이 공간에 염증이 일어나는 게실염은 치료가 꼭 필요하다. 선천성은 거의 없고 대부분 후천성이지만 농양이 짙어지면 합병증 등이 나타나기 쉬워 특히 정 명예회장 같은 고령층에선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업계와 의료계는 정 명예회장이 4개월가량 이어진 입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투여나 외과적 치료 등을 적절히 받았고 그에 따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게실증과 그로 인한 게실염은 완치 후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은 정기 검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장남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 총수직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그는 1999년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자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20년 만에 그룹 총수직에서 내려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추석 무렵 아들에게 직접 회장직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으며 당시 병원에 모인 가족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행사 후에도 서울로 올라와 정 명예회장을 직접 찾아가 문안하기도 했다.

0. 두산重·남동발전, 초대형 해양풍력 손잡았다

2GW규모 사업 MOU 체결

2025년 연매출 1조 목표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국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두산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 주요 납품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밝힌 `2025년 해상풍력사업 연 매출 1조원 이상 목표` 비전 현실화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이 개발 중인 경인·서남해·제주 지역 등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및 단지 구축은 물론 두산중공업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확대도 도모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개발에 나선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비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해당 개발 사업 관련 해상풍력 발전기 납품 규모가 3조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해외 해상풍력발전 기업이 해당 사업 납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로 두산중공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0. 나부터 살고 보자" `코로나 백신투어` 나왔다

인도서 `뉴욕行 VVIP 투어` 예약중

미국 정부, 외국인 접종 여부는 미정

불안심리 노린 편법접종·암거래 우려

중국선 긴급접종 대상되려 위장취업

인터폴 "백신은 액체금(liquid gold)"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의 코로나19 백신 투어 상품 소개 포스터.이 상품은 14만9999루피(한화 225만원)에 왕복 항공편, 미국 4성급 호텔에서의 3박,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포함한다. [출처 = 뭄바이 미러]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 받으세요.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상용화 되자마자(12월 11일 예정) 우리는 엄선된 VVIP에게 접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백신투어 소개글)

지난 23일 인도에서 `백신투어` 광고글이 문자와 SNS를 통해 퍼졌다. 현지 여행사 `젬스 투어앤트래블즈`가 소개한 이 상품은 화이자의 코로나19 긴급사용허가가 나는 즉시 소수 VVIP 고객을 데리고 뉴욕에 가 접종을 받게 하는 게 골자다. 뉴욕까지 왕복 항공편, 조식이 포함된 3박 4일 숙박과 백신 1회 투여량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 가격은 174,999 루피(한화 약 260만원)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회사에 신청서, 여권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상품은 5일 동안 2000건 이상 문의를 받았다. 일부 고객은 이미 상품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젬스 투어 대표는 현지 언론 뭄바이 미러에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상품 신청만 받고 있다"며 미국에 한정하지 않고 사람들이 가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어느 나라던 투어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접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접종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원정상품에 신청하고, 인맥을 활용하는 사례가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족한 백신 초기 수량이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각종 편법 및 암거래가 파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뭄바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여행사들은 하나 둘 `백신투어` 패키지에 뛰어들고 있다. 또 다른 인도 여행사 ‘제니스 홀리데이즈’도 미국 백신여행 상품을 냈다. 가격은 젬스 투어보다 저렴한 14만9999루피(한화 225만원)이며, 선착순 100명 한정 패키지다. 미 4성급 호텔에서의 3박과 백신 1회 접종량을 제공한다.

백신투어 상품은 큰돈이 들더라도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행복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한다. 인도는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큰 나라중 하나다. 현재 인도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27일 기준 13만 5715명으로 세계 3위다.

7월부터 시노팜·시노백 등 자국 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해온 중국에서는 벌써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방문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한 베이징의 사업가 A씨는 인맥을 활용했다. 친구 회사에 부탁해 고용된 것처럼 서류를 꾸몄고 중국 정부 긴급접종 대상이 됐다. A씨는 이제 광동성으로 건너가 91달러를 내고 시노팜 백신을 맞을 계획이다. 그는 "알리 페이를 통해 돈을 이체했다"면서도 "`암시장`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접종 돌풍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인맥이나 지위를 활용해 백신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범죄조직에겐 `백신`이 `금`이 될 것

국제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암시장에 풀리는 등 불법거래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인터폴은 수요에 못 미치는 부족한 백신이 범죄조직에겐 `금`이라고 했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한정된 공급과 높은 수요가 결합된 코로나19 백신은 상용화 즉시 범죄조직에 `액체금(liquid-gold)`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터폴은 백신으로 공공질서 훼손, 사기, 자금 세탁, 등 범죄가 파생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안전한 유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따

조나단 쿠싱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건강 이니셔티브 주요 프로젝트 책임자는 "백신의 초기 제한된 공급은 절도와 불법처방의 위험성이 있다"며 "백신은 강력한 국가들이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19 공포`를 먹고 자라나는 불법 시장

팬더믹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백신 관련 범죄 부추긴다. 지난달 멕시코는 1만 샷 이상의 독감 백신을 범죄조직에 도난당했다. 코로나19로 덩달아 독감 백신 접종이 주목을 받자 기회를 노린 것이다. 범죄조직은 백신을 인터넷을 통해 불법유통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소문이 돌았을 때도 암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지난 6월 브라질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잠재적 치료제로 선전하자 밀수업자들이 3600개 복용량을 파라과이 통해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지난 9월 베네수엘라에서는 병원이 코로나19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를 약 800달러에 환자들에게 판매했다.

FDA 긴급승인 신청 예정 3사 코로나19 백신 선계약 현황 [출처 = 듀크대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

■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던 백신 초기 공급량은 이미 동나

백신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는 희망은 일부 국가에만 해당된다.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올해 생산분(각각 5000만회, 2000만회 투여분) 이미 선계약으로 동난 상태다.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화이자는 내년까지 13억 5000만 회분을 공급할 계획인데, 이 중 90%가 이미 유럽, 일본 등에 팔렸다.

팬더믹에 지쳐 편법까지 등장하는 해외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먼 얘기가 아닐 수 있다. 이달 20일 기준 미 듀크대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백신 선계약 수량은 `0`이다. 정부는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의 효과성이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0. 돈줄 죄는 中 인민은행 "물 쏟아붓기 하지 않을것"

양적완화 정책 중단 시사

AAA채권 연쇄 디폴트에

中당국 "허위 신용평가 엄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긴축 신호를 내비쳤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 대응 차원에서 `돈 풀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최근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선제적으로 유동성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책의 초점은 본격적인 긴축보다 유동성 과잉 문제와 부실대출 부작용 제어에 맞춰져 있다.

인민은행은 26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결단코 `대수만관(大水漫灌·물을 대량으로 쏟아붓는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대수만관`은 사실상 양적완화로 통하는데, 인민은행이 공격적인 `돈 풀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앞서 `1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대수만관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강력한 유동성 공급 신호를 시장에 보낸 바 있다. 그러다 3분기 보고서에 다시 이 문구를 삽입하며 유동성 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시장에 돈이 넘쳐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돈이 정작 필요한 곳에 정밀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조절 의사를 밝힌 이유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펼쳤다"며 "(이 여파로) 총부채 비율이 단계적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가 초래한 금융 위험이 지연돼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연초부터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고자 시중 유동성을 크게 늘리는 한편 저리 정책자금 제공, 대출 만기 연장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쳤다. 당국 지원에 기업들은 목전의 위기를 넘겼지만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을 중심으로 부채 리스크가 뚜렷하게 나타나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칭화유니그룹과 독일 BMW의 중국 사업 합작 파트너인 화천그룹 등이 잇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까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던 기업이란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0. 4분기 기대주는 해운…영업익 1200% 뛸듯

코스피 2633.45 또 최고치

상장사 분기 실적 쏠리는 눈

미국 민간소비 호황에 힘입어

컨테이너선운임지수 2천 돌파

대한해운 영업익 2배로 뛸듯

전기·의료장비 400%이상 신장

2차전지 수혜 화학株도 기대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투자자들 관심은 기업들이 받아들 올해 4분기 성적표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업종이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화학·의료장비·반도체업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기록한 최고점(2625.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4분기 해운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기업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장비(507%) 의료장비(435%) 화학(351%) 반도체(186%)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전력·운송인프라·디스플레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운수는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톱픽`인 해운업의 경우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48.27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이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913달러를 나타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0. 최근 임대차시장 문제는 `아파트` 전세 불안"

건산연 "전세대책 나왔지만 2022년까지 전세난 예상"

최근 임대차 시장의 문제는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이다.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정책 변화가 기존 아파트의 전세 물량까지 감소시켜 나타난 현상이다. 정책 수단이 많지 않은 가운데 2022년까지 아파트 준공이 적어 전세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전세대책에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산층도 30년 동안 거주 가능한 `질 좋은 평생주택` 프로그램도 발표했지만, 일부 계층에서 `로또식 혜택`에 그치며 오히려 사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11.19 전세대책의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과 이번 전세대책이 2023년 이후에 입주가 가능한 한계가 있어 현재 임대차 시장 불안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정부가 이번 전세대책에서 2022년까지 수도권에 신규 주택 7만14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신규 공급은 2만6200가구로 추산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11/28.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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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장 출신 美재무장관

노동경제학 전공한 거시전문가

고용중시 정책에 월가 환영

공화당 설득에 최고적임자 평가

금융규제 완화에는 보수적시각

2018년 세계지식포럼 참석해

트럼프 연준압박 정면 비판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18년 10월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매경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지낸 거물을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비중을 두고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의중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위기 극복에 한계가 온 상황에서 행정부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보다 재무부가 더 적극적인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정책 방향은 초저금리 기조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약(弱)달러를 가속화하는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점은 글로벌 교역과 한국의 거시경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정책 방향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우선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일자리 시장 회복이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거시 전문가 이전에 노동경제학자 출신이다. 팬데믹으로 무너진 일자리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한 재정 부양책을 쓰겠다는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이다.

문제는 의회다. 특히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제는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가 중요해졌다.

최근 수개월간 신규 부양책 협상이 헛바퀴를 돈 것은 강성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간 정치적 대립 구도 때문이었다. 옐런 전 의장은 이제 이런 정글에 뛰어들어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

옐런 전 의장은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연준 의장 후보 시절 청문회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끌어낼 정도였다.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증시도 옐런 재무장관 내정 소식을 반겼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1.12% 올랐으며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56%, 0.22% 상승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옐런 전 의장의 위기 후 대응 경험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복판에 있었던 전임 벤 버냉키와 달리 옐런은 2014~2018년 연준 의장으로 재임하며 위기 이후 통화정책을 담당했다. 옐런 전 의장은 급작스러운 긴축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재임한 4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고, 기준금리를 5번밖에 올리지 않았다. 바이든 캠프에서 자문 활동을 하며, 이 같은 본인의 경험을 전수했다.

옐런 전 의장은 허물없이 사람들과 교제하는 성품이다. 2018년 10월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이런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옐런 전 의장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갈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파월 의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완화했던 통화정책을 점차 정상화시키려고 하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치적이 흔들리자 "연준이 미쳤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흔들기`에 나선 시점이었다.

옐런은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준이 하는 일들을 보면 미치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의 후임인 파월 의장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연준은 옳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조치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연준은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옐런 전 의장은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를 나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옐런 전 의장은 1789년 미국 재무부 설립 이래 첫 여성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최초 여성 연준 의장 기록에 이은 또 다른 유리천장 깨기다.

다만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가진 것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0. 카카오 쇼핑라이브 심상찮다…출시 한달만에 조회수 1천만회

회당 평균 11만회 시청…거래액도 6개월만에 21배 성장

카카오[035720]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 쇼핑 라이브'가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시청 횟수 1천만회를 돌파했다.

24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누적 시청 1천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며, 10월 12일에 정식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올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00일 만에 라이브 누적 시청 횟수 500만회를 돌파한 바 있다.

쇼핑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생방송 특성상 하루에 1∼2회 방송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쇼핑라이브의 성장세가 괄목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카카오커머스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총 85회 방송했다. 방송 1회당 평균 시청 횟수가 약 11만회에 달한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거래액은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5월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10월을 비교했을 때 5개월 만에 약 21배 증가했다.

9월 대비 10월 거래액 역시 2.5배가량 늘어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0. LS·포스코…오스테드發 `4조잭팟` 터진다

덴마크 오스테드, 인천에 亞太최대 해상풍력 건설

8조원 투자…2026년 상업가동

수천개 새 일자리 창출도 기대

LS전선, 해저케이블 5년치 계약

포스코, 풍력용 강재 공급 추진

현대스틸·삼강 등도 수혜 예상

국내기업 수주 최소 4조원 기대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인천 연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투자 규모만 약 8조원으로 수천 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포스코,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스테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0 오스테드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인천 지역에 1.6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6GW는 국내 13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오스테드는 이를 위해 8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위치는 인천 덕적도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역으로 바다에 세워지는 풍력발전기는 100~140개에 달할 전망이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태 대표는 이날 "올해 5월부터 인천 연안의 풍황 계측을 위한 부유식 기기 4대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해안선으로부터 70㎞, 주요 섬으로부터 20㎞가량 떨어진 곳에 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운전은 국내 에너지 사업자와의 장기 구매 예약 여부,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이르면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테드의 한국 진출 소식에 국내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해상풍력단지 사업은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의 최소 절반 이상이 구조물, 케이블, 부품 제작 등에 쓰이기 때문이다. 오스테드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2026년까지 최소 4조원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펼쳐지는 셈이다.

오스테드는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과거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함께 추진했던 한국 업체들을 초청해 상생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LS전선은 오스테드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도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따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LS전선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오스테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오스테드로부터 대만 서부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하는 8900만유로(약 118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세계 최대 풍력단지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0. 정권인계 협력, 승복은 아냐"…트럼프 애매한 `백기`

美대선 20일만에 바이든 당선 확정

美총무청 "정권인수 공식개시"

미시간주도 바이든 최종 승리

첫 `백악관 출구전략` 분석 속

트럼프 "소송은 굳건히 진행"

마러라고 리조트 내부 공사

트럼프 퇴임 후 거주용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과 참모진에게 정권 이양 절차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미 대통령선거 승자가 조 바이든으로 굳어진 지 16일 만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불복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퇴임 이후 준비에 착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GSA 청장인) 에밀리 머피와 그의 팀이 국익을 위해 초기 프로토콜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썼다. CNN은 "이번 서한은 행정부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했다. GSA는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하고 새 행정부 출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여태껏 머피 청장이 당선인 승인을 미루면서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 수백만달러와 정부 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받지 못했다.

이날 머피 청장이 바이든 측에 서한을 보내 공식 인수 절차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바이든 인수위의 정권 출범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바이든 인수위 측은 성명을 내고 "며칠 내로 인수위 관계자들이 연방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국가 안보와 관련된 온전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도 트위터에 인수위 공식 웹사이트 주소 링크를 게재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기 투항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불복 투쟁을 이어갈 계획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그는 "우리 소송은 굳건히 진행되며,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1만2000여 표 차이로 승리한 조지아주에 대해 재검표한 결과 승부를 뒤집지 못하자 두 번째 검표를 요청하는 등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

0. 뉴욕증시, 다우 사상 첫 3만 고지…나스닥도 1만2000 재돌파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에 다시 맨 앞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 후 1만 선을 뚫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으나, 이후 18년 만에 2만 고지에 오르는 등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쳐 1만2000 선을 처음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돼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투자자들은 최근 잇따르는 코로나19 백신 뉴스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정권인수 절차 시작 소식에 환호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전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해 내년 글로벌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바이든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인수 협력을 지시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0. 두산인프라 본입찰 마감…현대重·유진그룹 맞대결

불참한 GS건설 "실사는 계속"

두산,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다만 다른 주요 후보들도 일단 본입찰에는 빠졌지만 실사를 계속하며 인수전에 남아 있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접수를 진행한 결과 현대중공업지주-KDBI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적격인수후보군에 포함됐던 GS건설-도미누스컨소시엄,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는 일단 응찰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GS건설 등 주요 후보들은 "앞서 요청한 충분한 실사 자료를 회신받지 못했고 중국법인(DICC)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도 부족해 일단 본입찰에서는 빠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입찰 미참여가 인수전 포기는 아니며 실사를 계속하며 기회를 엿보겠다"며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일단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건설기계 경쟁력을 높이겠단 입장이다. 2018년 기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20위), 3.7%(9위)다. 양사 합병 시 점유율은 5.2%까지 올라 전 세계 5위 수준인 볼보건설기계(5.2%)와 자웅을 겨루게 된다.

0. LG 빅3 주가 82% 급등, 현대차 시총 추월

4대그룹株 빅3 올해 주가분석

시총400조 돌파 삼성전자 업고...삼바 등 바이오 대장주로 석권

LG화학 올해 152% 올라 최고...LG생활건강·전자도 오름세

SK그룹株 올해 3.6% 상승그쳐...SK케미칼 569%올라 향후 주목

완성車 현대·기아는 선전했지만...모비스 부진에 현대차株 27%↑

삼성·SK·LG·현대차 등 4대그룹 계열 `빅3` 상장종목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2위권인 SK그룹과의 차이를 벌리며 1위 굳히기가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권으로 LG그룹주가 현대차그룹주를 제치며 올라섰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4대그룹(삼성·SK·LG·현대차) 계열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 합산액을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495조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빅3(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378조원인데 올해 31% 늘었다. 정보기술(IT) 대표주인 삼성전자(404조원),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38조원),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원) 때문이다.

SK그룹 `빅3(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올해 3.6%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이 5%에 그쳤고, SK텔레콤은 오히려 3% 하락하는 등 주요주의 상승률이 부진했다.

삼성그룹주가 선전한 반면 SK그룹주가 부진하며 1위와 2위 간의 시가총액 차이는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 빅3와 SK그룹 빅3의 차이는 3.8배였는데 현재 기준으로 4.8배로 커졌다.

3위권 경쟁에서 LG그룹이 올라섰다. LG그룹 빅3(LG화학·LG생활건강·LG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88조7096억원으로 올해 81.9% 늘었다. 이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2차전지 대표주 LG화학(151.7%) 외에도 LG생활건강과 LG전자가 각각 22%, 23% 오르며 고르게 선전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 빅3(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 합산규모는 86조3456억원이다. 현대차(50.2%), 기아차(35%)가 선전했지만 현대모비스(-3.7%)가 부진하며 26.9%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 LG그룹주와 20조원 규모로 앞서며 3위권을 기록했지만 2조원 규모로 뒤처지며 역전을 허용한 셈이다.

0. 세금 무서워 공동명의 했는데 오히려 종부세 부담 더 늘었네

고지서 받아든 노부부 `한숨`

공동명의땐 종부세기준 12억

종부세 대상 노인 부부 속출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공동명의는 해당 안 돼 비상

세금 무서워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은퇴해서 소득이 없는데 세금내려고 자식에게 손 벌려야 하는게 너무 슬픕니다."

24일 서울 강남 시세 27억원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72)는 종합부동산세를 확인한후 깜짝놀랐다. 지난해만해도 공시가 14억원대였는데 올해 20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종부세가 90만원 가량 나왔다. 지난해만해도 40만원대였는데 올해 두배 이상 뛰었다. 이씨는 아내와 공동명의로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아내도 90만원 종부세를 내야한다. 재산세 등을 합한 보유세는 부부가 440만원씩 둘이 합쳐 무려 총 880만원을 내야한다.

15년전 은퇴한 이씨는 "부부 모두 종부세 대상이 돼버려서 세금내는 부담이 `두배`가 됐다"면서 "단독명의면 고령자 공제나 장기보유 공제를 받을수 있다는데 우리 부부는 실거주를 하고 있는데도 공제를 받을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내년에는 세금이 더 나온다는데 은퇴한 우리 부부가 세금을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종부세 고지가 시작되면서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한 노부부들의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동명의는 종부세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어 타격이 더 크다. 대부분 10년이상 집을 보유하고 실거주한 고령의 은퇴자들은 "장기간 실거주한 집인데 공제혜택을 못받는것은 억울하다"면서 "실거주 세대에 공제를 해주는 취지에 맞게 부부공동명의도 공제 혜택을 달라"고 했다.

0. 내년에도 집값 더 오른다"…한은주택전망지수 역대 최고

잇단 규제에도 상승전망 우세

전문가 "정부정책 신뢰 잃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국민들 기대감은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2013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월에 일시적으로 상승을 멈췄지만 이후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집값 상승 전망 응답은 전 계층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4차례에 달하는 부동산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과 반대로 국민들은 집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시점 대비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낸 지수로, 100보다 클 경우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한은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6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0~16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0. 아스트라 "백신 최대 90% 효능"…이미 위탁생산 돌입한 SK 화색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연간 5억명 접종분 제조

정부, 아스트라백신 수입 유력

모더나 백신가격 10분의 1 수준

4달러 가성비 백신으로 주목

상온 보관 가능한 점도 장점

영국 제약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인 효과를 내면서 이를 위탁생산(CMO)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도 위탁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접종에 사용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정부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대규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면 백신 수급 문제에서 한시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면역 효과가 평균 70%이고, 투약 방법에 따라 최대 90%까지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달 25일 전에 최종 임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가격이 강점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인 1회 접종을 3파운드(약 450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와 화이자 백신 19.5달러(약 2만1000원)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이다. 또 냉장실 온도인 영상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해 영하 75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보관 및 유통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

국내 관심은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지속적인 생산과 국내 도입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전용공장(L하우스)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3상까지 끝내고 판매 허가를 받은 뒤에 생산에 나선다면 폭증하는 백신 수요에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임상 3상 결과가 기대보다 좋지 않다면 생산한 물량을 폐기 처분해야 하지만 이번에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을 확대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연간 L하우스 백신 생산 규모는 기존 1억5000만도스(1회 접종분)에서 최근 5억도스까지 확대됐다. 2회 접종하는 백신 특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5200만명) 모두가 두 번씩 접종하더라도 L하우스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는 국내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삼자 간 협력의향서(LOI)는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해 세계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를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해 최소 1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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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 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오늘도 343명이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쪽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하루 100명 이하에서 어느새 300명 대로 늘어나게 되니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최근엔 수영장, 목욕탕, 소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10명~ 20명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있따르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는 있지만

개인별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 감염에 대해

어느 정도 운이다. 또는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등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질병 발생을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약 57%. 30대와 40대는 51% 등 절반이 넘었고

50대도 40%. 60대는 38%로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질병이 운에 따라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방역 수칙 준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니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고

곧 백신이 개발 될 거라는 보도가 있긴 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요원한 얘기이다.

어디서는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안정적으로 백신 보급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백신 접종자가 전체인구의 70%가 넘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유행(팬데믹) 조짐을 보이는 이때

각자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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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텐데, 과도한 희망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4.9% 떨어졌다. 16일 9.6%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일련의 백신 개발 성과에 대해 시기별로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베이 에어리어 카운슬` 주최 토론에 영상으로 참석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거둔 성과에 대해 "중기적으로 틀림없이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지만 "바이러스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연일 16만~17만명대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아직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만큼, 최근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당면한 불을 끄는 데 역부족이라는 취지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장기화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통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폭증에 대비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자산을 매각해 총 800억달러(약 88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당초 계획은 4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T모바일 지분 등을 매각했다.

손 회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3차 파동이 확산하고 있다. 물론 백신이 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느냐. 2~3개월 뒤 어떤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했다. 손 회장 역시 백신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백신 대량생산 전에 거대 기업이 무너질 수 있고, 그 결과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은행 하나가 월가를 무너뜨렸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폭락시켰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백신 개발 뉴스에 `이제는 주식을 팔아야 할 때` 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백신 관련 주식은)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 수개월간은 백신 관련 뉴스가 나오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새 직장을 찾는 동안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코로나19 백신이 경기부양책 계획을 바꿀 만큼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7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백신 뉴스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령에 대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며 "ECB는 경기 침체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의료적인 해결책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0. 미·소냉전 데자뷔…美 최강 군사력 앞세워 `中 고립작전`

美국무부 대중 봉쇄 보고서

"中, 대규모 지식재산권 침해"

中관련 교육 등 10대 과제 제시

바이든 전략과 유사해 추진력

中 남중국해 군사훈련 기간에

美폭격기, 中방공식별구역 진입

미중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우려

북한 ICBM 겨냥한...美군함 발사 미사일...모의 격추시험 성공

하와이 인근 해상에 위치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핀호에서 1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체를 요격하기 위한 SM-3 2A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미국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미국 국무부가 곧 공개할 대중 정책 청사진은 세계 2차대전 후 당시 소련의 팽창을 막았던 `소련 봉쇄 전략`과 유사하게 중국을 고립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맹 체제 강화와 국제질서 재정립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외교 전략과도 유사한 내용이 많아 차기 행정부에서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책기획국은 새로운 대중 외교 전략을 담은 `중국 도전 요소(the Elements of the China Challeng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액시오스는 이 보고서가 1947년 미 국무부 외교관 조지 케넌이 창안한 `소련 봉쇄전략`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총 74쪽 분량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의 유해한 행태, 사상적 출처, 중국이 직면한 취약점 그리고 미국과 동맹국의 대중전략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은 세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수정해 중국을 중심에 두고 중국의 권위주의적 목표와 패권적 야심을 섬기도록 하는 게 목표"며 "중국의 도전 앞에서 미국은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부패하고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중국 국가 차원의 경제 및 산업 스파이 활동, 강제적인 기술 이전, 사이버 공격 등은 미국의 경제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선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중 간 대치가 우발적 충돌로 발현될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을 인용해 "지난 17일 오전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0. 강추위 속 맨하튼 42번가에 쏠린 눈 [박용범 특파원의 유레카 뉴욕]

`화이자 vs 코로나` 줄다리기 계속

`효과 95%` 백신 소식에 오른 뉴욕증시

뉴욕 공립학교 폐쇄 소식에 급락 반전

뉴욕 맨하튼 42번가에 있는 화이자 본사 모습. 추운 날씨에 오고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용범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은 쌀쌀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도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 속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줄다리기는 이날도 계속됐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감도는 아침. 추위를 녹이는 뉴스가 하나 있었죠.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 라는 소식입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 나온 이 소식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화이자 본사는 뉴욕 맨하튼 42번가 이스트에 있습니다. 이곳 분위기가 궁금해 직접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맨하튼 동쪽에 치우친 곳으로 중심가에서 살짝 빗겨난 곳입니다. 빌딩 주변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Pfizer World Headquarters` 라는 글씨가 써 있어 누구든 화이자 본사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재택 근무 탓인지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1층에 눈에 띄는 큰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환자의 인생을 바꾸는 돌파구(Breakthroughs that Change Patients’ Lives)` 이라는 문구입니다.

화이자 직원들은 이 문구를 보면서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이 회사는 이제 좀 더 큰 사명을 부여받은 듯 합니다. 실의에 빠진 전세계를 구해내야 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막중한 의무라고 할까요.

화이자는 현재 쓰고 있는 사옥을 2018년 매각 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2022년 허드슨 야드의 신축 건물로 이주하면, 이 건물은 철거될 예정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화이자는 이 건물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나빠진 게 아니라 새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죠. 2018년에 약 3억 6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약 60년이 된 이 건물은 2년 뒤 철거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맨하튼의 새 명소가 된 `베슬(Vessel)`이 있는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지역으로 2022년께 본사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전층에 테라스가 있는 `더 스파이럴(The Spiral)` 이라는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독일계 이민자인 찰스 파이자, 찰스 에르하트가 1849년 브루클린에서 창업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성공할 경우 화이자의 171년 역사에서 2차 세계대전 중 개발한 페니실린 이후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화이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서 뒷심이 달리는 하루였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19일부터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한 것이 영향이 컸습니다.

이 발표 이후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오후 1시 30분을 지나며 전일대비 하락으로 추세가 바뀌었고, 1.16% 하락한 29,43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0,000 고지에 바짝 다가갔다가 연이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 0.82%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들 역시 장 마감을 한두 시간 앞둔 시점부터 급하락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0.78% 오르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확진자 수는 14일 평균치 대비 70~80%가 증가한 하루 16~17만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날로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사망자의 19%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전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이어 신중한 대응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 소식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제공한다"면서도 "회복은 고르지 못할 것이고 회복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어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감에 찬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이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류를 구해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0. 코로나 억눌렸던 소비 회복…상장사 10곳중 6곳 실적전망 웃돌아

3분기 실적개선 주역은

온라인쇼핑·기계·전기전자

2분기 코로나 직격탄 극복

실적 개선세 확산됐지만

섬유·운수창고업은 부진

코로나19 충격 속에도 선전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외에도 기계, 비금속광물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올 3분기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은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많이 웃돌며 기대에도 부응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0개사(금융사, 분할·합병법인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6조447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8조5984억원)에 비해 27.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385억원)에 비해 44.5%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6조301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4조9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제외 영업이익(20조8206억원)보다 16%가량 증가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과 전기가스, 통신 등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수출 등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기타 수출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전기가스(101.4%), 전기전자(67.3%), 의약품(50.7%), 비금속광물(44%), 음식료품(32.5%), 기계(20.2%) 등이다.

반면 종이목재(-65.3%), 섬유의복(-17.6%), 철강금속(-16.2%), 유통업(-15.6%), 운수창고(-5.9%) 등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58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합산액은 3조5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988억원)에 비해 31.4% 늘었다. 매출액은 50조67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8조1343억원)에 비해 5.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1505억원)에 비해 3.9% 늘었다. IT 업종 357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해 각각 8.0%, 11.2% 늘었다. 반면 비IT 업종 601개사의 매출액은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0. K바이오에 통큰 예산…반도체·미래차 이어 `3대 주력산업` 키운다

3년간 10조원 투자

정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R&D투자·인허가 규제 완화

삼바, 송도에 4공장 착공

개발부터 생산까지 슈퍼플랜트...2만7000명 고용창출 효과

셀트리온도 5천억 투자...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3공장 완공땐 年25만ℓ양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될 송도 제4공장이 완공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천 갯벌에서 6명이 모여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셀트리온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K바이오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이 같은 투자계획에 발맞춰 정부도 K바이오를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등에 나설 계획을 내놨다. 내년 바이오산업 R&D 예산을 올해보다 30%가량 늘린 1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어서 K바이오가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4공장 건설은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생산량 25만6000ℓ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로,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용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시설인 3공장(18만ℓ) 기록을 웃돌며, 총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에 달한다. 1, 2, 3공장 전체 연면적은 24만㎡(7만3000평)다. 특히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하나의 공장에서 `논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는데,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높여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50여 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라며 "별도로 건설인력 6400여 명이 고용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인 정현프랜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4공장에 들어가는 배양기를 모두 공급받기로 했다. 배양기는 살아 있는 세포를 대규모로 증식하는 핵심 설비인데, 국내 기술력 한계로 국산화에 한계가 있었다.

셀트리온도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계획에 발맞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용지에서 연 기공식을 시작으로 제3공장·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제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에는 총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 규모 6만ℓ의 제3공장은 기존 제2공장 용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를 활용해 4층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공장 내에 7500ℓ 규모 배양기 총 8개를 구축해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기존의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과 합쳐 총 연간 생산량 규모가 25만ℓ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준공 목표 일자는 2023년 5월이다.

0. 30% 수수료 고집하던 구글도…인하 저울질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인하

구글 갑질방지법 추진하던

국회 과방위 입법에도 영향

공정위, 구글 제재절차 돌입..."삼성폰에 OS탑재 강요 갑질"

애플이 18일 전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낮추면서 전 세계 앱 생태계 운영사들 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수수료율 30%를 일괄 적용하려던 구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장 구글과 원스토어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애플이 앱 마켓 점유율의 97~98%를 차지하는 중소 개발사들에 15% 가까이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자사의 앱 마켓 수수료율도 조정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매출 10억원 이하인 개발사들이 전체에서 97~98%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내에 등록된 앱 개수가 1만~2만개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앱이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앱 마켓 시장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가 71.0%, 이동통신3사의 원스토어가 18.4%, 애플의 앱스토어가 10.6%를 차지한다.

구글은 앞서 지난 9월 자사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기업들이 내년 1월 20일 이후(기존 앱은 내년 9월 30일 이후)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는 30%로 고정된다. 그동안 구글은 게임 앱에 한해서만 인앱결제를 강제했고, 이들에 대해서만 30% 수수료가 적용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웹툰과 웹소설, 음악 등 디지털 재화 모두로 확대한다.

0. 20분내 코로나 검사끝…항원진단키트 뜬다

코로나 진단키트시장 재편

글로벌 코로나 19 재확산에

감염여부 판정속도 중요해져

많이 쓰는 PCR는 6시간 소요...항원진단키트 15~30분 OK

항체키트에 올인한 수젠텍...실적 부진에 항원키트 전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 속도가 가장 빠른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증폭 방식의 분자진단(PCR) 검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검사 대상 수가 급증하자 PCR 방식보다 양성 여부 판정 속도가 30배 이상 빠르면서 정확도도 높은 항원진단키트가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이달 13일까지 70여 일간 수출용으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항원진단 방식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PCR와 항체진단 제품은 각각 20개, 11개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올 상반기에 PCR·항체진단 제품이 항원진단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 2~5월 중순까지 3개월간 식약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 건수는 PCR가 48개에 달했고 항체진단은 16개, 항원진단은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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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힘드니…"빌라 사자"

경제 2020. 11. 18. 08: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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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힘드니…"빌라 사자"

서울 빌라매매 아파트 추월

전세난 맞물려 무주택자 발길

서울에서 신혼집을 구하던 이 모씨(35)는 몇 달 전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라 매매계약을 맺었다.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전세 보증금이 너무 높아 결국 빌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씨는 "아내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다가 그 근방은 아파트 전세도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너무 비싸 빌라를 택했다"며 "신축빌라에 위치도 괜찮고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섰다. 잇따른 규제로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화한 반면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 일부가 빌라 매수로 전환하면서 거래 역전이 나타난 것이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집계 중반을 넘긴 서울지역 10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4067건으로, 아파트 거래량(3617건)을 앞섰다. 신고 기한이 2주 정도 남은 만큼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택시장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빌라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만 9월부터 추세가 역전됐다. 9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4005건을 기록해 아파트 거래량(3770건)을 추월했다.

이렇게 서울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한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규제로 인한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를 꼽을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현재 대출규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실수요자 갈아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물이 나오지 않고 회전도 되지 않아 아파트 거래량이 눌리다 보니 빌라 거래량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고점(1만5615건)을 찍은 뒤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과 6·17 대책, 7·10 대책 등 잇단 규제 여파로 극심한 거래절벽에 빠졌다.

또 다른 원인은 전세난이다. 최근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갱신청구권 도입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70주 이상 상승하며 전세난이 심화하자 빌라가 대체 주거 수단으로 부각된 것이다. 역세권 빌라는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 아파트만큼은 아니더라도 빌라 역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를 집중 겨냥해 `풍선 효과`로 빌라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6·17 대책 이후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아파트를 사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면 회수되지만 빌라 등 주택은 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규제를 피해 유입되고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값까지 계속 뛰자 지친 실수요자 일부가 다세대·연립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이들 주택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올랐다. KB부동산 조사에서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10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2018년 9월(1.4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0. 역시 버핏형…백신 임상 효과 발표전 이미 화이자·머크 등 6.3조원 매입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로 활짝 웃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버핏 회장은 지난 3분기에 이미 제약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 미국 제약 기업에 57억달러(약 6조31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제약사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 이상 효과가 나타났다는 발표가 있기 전이라고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와 머크 주식을 각각 370만주(1억3622만달러), 2240만주(18억5834만달러) 매입했다. 머크와 화이자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신규 투자한 곳이다. 또 다른 제약사인 애브비와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 주식도 각각 2130만주(18억6254만달러), 3000만주(18억696만달러) 매수했다.

0. 미래산업의 한 축 `에이징 테크`…초고령화 다가올수록 빛난다

韓, 6년뒤 초고령 사회 진입

에이징테크 산업 육성 기회

일상생활부터 건강관리까지

노년층 삶의질 높이는 기술

국가 플랫폼 만들어 키우면

4차산업혁명 성장동력될 것

임태희 국립한경대 총장이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TV `2020 혁신성장포럼`에서 `에이징 테크(Aging-Tech) 인(in) COVID-19`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고령화 문제를 복지 정책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러나 에이징 테크(Aging-Tech) 산업을 키우면 고령화를 위협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에이징 테크를 활용한 성장 방정식을 만들어 냅시다."

매일경제TV가 1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0 혁신성장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임태희 국립한경대 총장(64)은 이렇게 역설했다. 에이징 테크는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에이징 테크(Aging-Tech) 인(in) COVID-19`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임 총장은 "에이징 테크 산업을 발전시키면 국가적 과제인 중·노년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국가와 젊은 층에 부담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복지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노년층에게는 평생 쌓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 일거리를 줄 수 있다"며 "고령사회를 유망 산업과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0. 뉴욕증시, 랠리 후 숨 고르기…다우 0.56%↓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로 기대를 반영하며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만9783.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떨어진 1만1899.3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전날 다우와 S&P 500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직후 이어졌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도 이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5% 증가에도 못 미쳤다.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서 최근 식당의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작지 않다.

코로나19 상황도 진전될 기미가 없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다.

0. 신용대출 속속 중단…`영끌막차` 떠났나

11·13 대출 규제 이후

신용대출 신규 신청 폭증하자

한도 소진한 은행들 대출중단

대출 막힌 실수요자들 발동동

카뱅, 대출 접속폭주로 `먹통`

직장인 A씨는 17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30일부터지만 이미 대출 받기가 어렵다"는 대출상담사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은행으로 달려갔다. A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가계약금을 지급한 상태로, 잔금을 치르는 데 부족한 돈은 신용대출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었다. 주거래 은행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 은행 지점들을 돌았지만 기존에 받을 수 있었던 한도(연소득의 150%)만큼 신용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곳은 없었다. 지점 직원들은 "DSR 규제에 앞서 신용대출이 급증해 과거 한도만큼 대출해주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씨는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뒀는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대출이 막혀 당황스럽다"며 "친구, 가족들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을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계약금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울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를 막겠다며 DSR 규제를 부랴부랴 발표하면서 A씨와 같은 실수요자까지 대출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13일 DSR 규제 발표 이후 `규제(오는 30일) 전 대출 수요 급증→은행별 대출 조이기→추가 대출 불가`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6일 기준 130조50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128조8431억원)보다 1조6634억원 증가한 수치다. 규제 발표 전인 지난달 같은 기간(10월 1~16일) 증가분 1조3914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말 120조원이었던 신용대출 잔액은 3개월여 만에 이달 130조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최근 신용대출 급증은 DSR 규제 발표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이달 30일부터 고소득자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차주별로 DSR를 40% 이하로 막는 새로운 대출 규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미리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인터넷은행이나 시중은행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난 13~16일 나흘간 5대 은행이 받은 신규 신용대출 신청 건수는 2만149건이었다. 일주일 전 같은 기간(6~9일·1만4600건)보다 6000건가량 늘어났다.

14~15일에는 주말임에도 온라인 비대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 시중은행은 719건, 금액으로는 304억원의 신용대출이 단 이틀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주말 약 70억원(348건)에 비해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15~16일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까지 나타났다.

은행 지점으로는 규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 은행 지점장은 "대출 규제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왜 대출이 나오지 않느냐는 항의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이 2조원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5대 시중은행 기준만으로 보름 새 1조6000억원이 넘어 신용대출이 다시 월간 3조원대로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높여 사실상 신용대출을 막아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는 연봉의 2~3배까지 신용대출을 넉넉하게 받을 수 있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50%, 하반기 들어서는 연봉을 넘는 추가 대출이 어려워졌다.

0. 조원태 백기사 시비 불붙자…産銀 "특혜 아니다" 긴급진화

産銀 7대 의무사항 공개

경영권 견제조항 내걸었지만

"한진칼·3자연합 지분경쟁서

조회장 힘 실어줘" 비판 여전

강성부측도 소송전 예고

내달 아시아나 감자 차질예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산업은행의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추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우, 오기형, 이정문, 민형배 의원. [김호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17일 한진칼에 대해 7대 의무를 부과한 것은 이른바 `특혜 시비` 논란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국책은행인 산은은 지난 16일 한진칼에 금융 지원을 통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지원 자체가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7대 의무 부과만으로는 특혜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금융권과 업계 시각이다.

우선 조 회장은 이른바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KCGI)과 경영권 분쟁 중에 있다. 산은이 발표한 대로 한진칼의 5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가한다면 한진칼 지분율은 3자 연합 42%, 조 회장 측 37%, 산은 11%로 바뀐다. 산은이 조 회장과 힘을 합치면 3자 연합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산은이 한진칼을 지원하기 전 지분율은 3자 연합이 46%로 조 회장 측(41%)을 앞서고 있다.

0. 3G·LTE 사용료 폭탄…이통사 5G 투자 줄고 통신료 오를수도

정부, 5년간 최대 4.4조 책정

이통사 예상 1.6조의 2배 넘어

5G 기지국수만큼 사용료 감면

업계 "5G투자 옵션은 反시장적

주파수 볼모로 이중부과 위법"

결국 소비자가 비용부담 우려

정부가 향후 5년간 이통3사에 재할당할 3G와 LTE 주파수 사용료로 `3조2000억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하면서 통신사들이 패닉에 빠졌다. 그간 사용해오던 주파수를 재계약하는 대가가 당초 통신사들이 예상했던 1조6000억원보다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사용료는 집 임차료(월세)와 비슷한 구조"라며 "기존에 쓰던 주파수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것인데, 향후 5년간 재계약 조건으로 1조6000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집주인(정부)이 3조2000억원 이상을 부른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서비스받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통신사 마음대로 주파수를 포기하거나 빠져나갈 수도 없는 구조"라며 "임차료를 감당하려면 다른 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데, 결국 이래저래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사들은 향후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질 3G와 LTE 망보다는 5G 네트워크에 집중투자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5G 통화품질이 고객 눈높이와 맞지 않아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네트워크 투자금액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3G와 LTE 비용이 늘어나면 5G 투자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1조6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하려면 5G 품질을 높이기 어렵고, 길게 보면 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될 수도 있다고 통신사들은 주장한다. 통신3사는 작년 한 해 8조7000억원을 투자해 5G 기지국 약 11만개를 설치했고, 올해도 비슷한 금액을 5G 망 확충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주파수 사용료와 5G 투자를 연동한 이른바 `5G 투자 옵션`을 들고나왔다. 정부가 지난 15년간 주파수 할당 대가를 매기면서 `투자 옵션`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5G 기지국 구축 수량에 따라 기존 주파수 사용료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0. 한국GM 또 `벼랑끝`…한달새 2만대 생산차질

잔업·특근거부, 부분파업 등

노사갈등 1개월 넘게 지속

미국 수출 물량도 출고 못해

올해까지 7년연속 적자 불가피

2018년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국민 혈세 8100억여 원을 수혈받은 한국GM이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상반기 6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겪은 데 이어 최근 노사 갈등 확산으로 2만여 대에 달하는 추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7년 연속 적자가 유력한 가운데 GM의 한국시장 철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노동조합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누적 손실 규모는 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한국GM 월평균 생산량(2만9130대)의 6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GM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11~12월 주말 특근(8시간)과 잔업(1시간)을 집중 실시하려 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문이 밀려들었지만 아직까지 다 출고하지 못한 형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노조의 부분파업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생산량은 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본사가 위치한 미국 수출 물량마저 파업에 휘말리면서 향후 추가적인 신차 투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40만9830대로 떨어졌던 한국GM 생산량이 올해는 30만대 초반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과 노사 갈등 여파로 적자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GM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사 갈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9월 주변에 "노사 갈등이 악화되면 GM 본사는 한국 철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GM은 KDB산업은행과의 약속에 따라 창원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신차 2종도 투입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하지만, 그 이후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22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넉 달간 24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임금 인상과 신차 물량 배정 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신청 등으로 파업 수순을 밟았다.

0. 코로나 백신 `겹경사` 여행株 고공비행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희소식

노랑풍선 한달새 34% 올라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 역시 예방률이 높은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낭보를 전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여행주를 비롯해 항공·영화 관련주도 힘을 받고 있다. 향후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업황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뜩 움츠러들었던 여행 관련주의 상승세가 최근 한 달 새 돋보였다. 이 기간 여행사 노랑풍선의 주가는 약 34% 오르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모두투어(27%), 참좋은여행(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 가운데서는 제주항공이 이 기간 25% 올랐고, 진에어 역시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 약 95%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0. 백신접종 국내선 내년 하반기 가능할듯

박능후 "3천만명분 협상중"

모더나, 냉장고서 30일 보관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 쉬워

생산량·가격은 화이자 유리

◆ 코로나 나흘째 200명대 ◆

미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다음달 초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이자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FDA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FDA는 최대한 빨리 백신을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할 전망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양사와 협력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긴급사용 승인을 최대한 빨리 낼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르면 다음달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 중간 결과에서 드러난 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일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라고 밝혔다.

0. 불로소득 주도성장, 부채 주도성장은 이제 그만

최근 들어 집값이 수도권 중심으로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세 등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끝없는 상승세에 가진 이들은 득의양양해 하지만, 없는 이들은 절망의 늪에 깊이 빠져들었다. 나라가 부동산 공화국으로 전락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헤어날 방법은 없을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이 부동산 투기국가로 전락한 현실을 고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대화 형식의 저서 '김헌동의 부동산 대폭로, 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를 시민단체 '더불어삶'의 안진이 대표와 함께 펴냈다.

김 본부장은 현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는 상황을 멈춰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지난해부터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 역시 집값 폭등으로 국민 주거권이 심각하게 위협당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비판에 나섰다.

이들 저자는 "치솟는 집값, 전셋값으로 국민의 주거기본권이 희생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집값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나온 부동산 대책은 23차례에 달한다. 경실련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약 510조 원, 서울 부동산만 1천조 원, 전국 땅값은 2천조 원 이상 올랐다. 근로소득이 아닌 불로소득을 발생시켜 부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정부가 '소득 주도성장'을 앞세웠지만, 실제로는 '불로소득 주도성장'에 의한 불평등과 빈부 격차 심화 현상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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