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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만큼 부자입니까?

일상동정 2020. 11. 10. 06:5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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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

클 이유가 없다.

조곤조곤 속삭이듯이 말한다.

사회에 대한 불만도 없고 비분강개는

국어사전에나 나오는 말이다.

정부 정책을 비난 했더니

"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라는

헛심 빠지는 답변만 들었다.

부자는 말을 길게 하지 않는다.

단답형이 대부분이고 확정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방 말에 동의하는 표정을 짓지만

접대용이라는 것을 금방 느낀다.

말이 짧은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심증을 내보이기 싫어서이다.

부자는 골프를 쳐도 모질게 하지 않는다.

항상 남의 공도 찾아 주려고 애쓰고

벌타는 아예 없다.

인심만 사나워진다는 논리다

멀리건도 잘 준다.

(멀리건: 골프에서 티샷이 잘못되어 벌타 없이

다시 한번 치게 하는 것. 정식 골프 규칙에는 없는 편법)

하지만 캐디에게 팁을 주는 부자를

본 적은 거의 없다.

부자는 노력보다 운을 강조한다.

그에게도 피눈물 나는 과거가 있었겠지만

별로 드러 내지 않는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침 튀기며 눈물 흘리는 인생역전 드라마는

대부분 졸부다.

부자는 휴대폰을 받지 않는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비서를 통해 받을 것이다.

속세의 평범한 인간들과 섞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저장된 휴대폰 번호가 수천 개라고

자랑하는 사람이 사실 불쌍한 사람이다.

부자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아까운데

몸이 안 따라주는 것만큼 비극이 없다.

부자는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정주영 회장 때 이야기이다.

부자의 특징인 근면, 검소, 절약 등은

부자 아닌 사람들이 떠드는 얘기이다.

부자는 자신의 돈이나 인맥을

자랑하지 않는다.

돈 자랑하는 부자는

대출이나 담보 투성이 이다.

향우회나 동창회, 대확원 최고경영자과정에

별로 관심이 없다.

번거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픈 사람인 것이다.

부자는 원 패턴이다.

톨스토이는

"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고

말했다.

가난한 사람은 매우 다양하다.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재밌는 사람,

피곤한 사람....

가난한 사람 숫자가 많다보니 당연하겠지만

부자들의 행동과 생각패턴은 서로 비슷하다.

부자는 '부자가 되는 법'이나 '주식투자로

대박 나는 법' 같은 책을 경멸한다.

대부분 부자 아닌 사람이 쓰기 때문이다.

그 대신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 같은

책을 좋아한다.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에

'빈부지도 막지탈여' (貧富之道 莫之奪予)란 구절이 있다.

가난하게 됨과 부유하게 됨은 본래의 법칙이

있으므로 누가 주거나 빼앗는 것이 아니다.

부자한테 돈을 빼앗더라도

그가 가난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가난한 자에게 돈을 준다고 해도

그가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부자가 밉다고 그 돈을 빼앗으려 들면

부자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든지,

회사를 없애 버린다.

부자처럼 행동하고 말한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다.

권력을 잡으면 돈도 따라왔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대통령도 부자가 되기 힘든 시대이다.

돈이 권력이고 돈은 귀신도 부린다는

속담이 딱 들어 맞는다.

1년이면 6개월 이상을 해외 별장에서

골프치며 지내는 부자가 한 말이다.

' 왜 대한민국은 우리 같은 사람을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제대로 조지지도 못하면서...부자는

쉽게 죽지 않아요...

부자를 기분 좋게 해주면서

얼마든지 잘 다룰 수 있을텐데...

진짜 불쌍한 사람은 우리를 죽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예요'


경제학에 로빈 후드 법칙이 있다.

의적인 로빈 후드가 부자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자

부자들이 떠나 다 굶어 죽었다는 얘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강제로

부를 재분배할 경우

전체적인 사회적 부가 축소 된다는 말이다.

나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지만

부자가 혐오스럽지 않을 정도로 국내에서

돈을 쓰도록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

큰 저택과 별장도 짓고, 미술과 박물관도

막 만들고

롯데 월드타워보다 더 높은 빌딩도 올리고,

골프 리조트도 더 건설하고,

대규모 치매병원도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건축문화재는 황제,왕,귀족이 만든

전유물이었다.

지금은 부자가 대신할 수 밖에 없다.

국가에서는 지원하고 감시만 잘하면 된다.

직접 치매병원 짓고 운영하면 대부분 망한다.

현대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모두 민간병원이다.

국가에서 만든 것이 최고라면 국립의료원이

지존이어야 한다.

부자는 정부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다.

무서운 척만 하고 있을 뿐이다.

부자는 영리하다.

새로운 정부에서 어떻게 생존할지

답이 나와있다.

결국 부자를 다루는 것은 정치적 의도보다는 경제적 논리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부자만 손보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논리이다.

국가가 부자들을 조일수록

분배는 더 왜곡되고,

부자는 이미 저 멀리 달아나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이인재 한국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by : 이웃블로거 루지님에게서 옮겨왔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이고

의미있는 글이기에 이웃블로거와 공유하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란

졸부나 로또에 당첨된 사람은 제외한다.

짧은 시간 접했던 재벌이나

당대에 1조원 이상 번 자수성자 부자.

재벌은 아니지만 팔자 편한 부자 면담 후기이다.

나는 부자가 아니기에 그들의 생각을

다 알 순 없다.

만나 본 부자의 특징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유추할 따름이다.

극히 주관적 판단인 만큼

시시비비 없기 바란다.

(이인재 한국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내용이다.

간간이 알려지는 내용들을 보면

부자는 부자들이 사는 곳을 택한다.

그러므로 부자들 끼리만 모여 산다는 것이다.

강남이 그럴 것이고

한남동이 그럴 것이다.

서민과 어울려 살게 되면

이래저래 불편한 것들이 많기에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보면

연예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인들이 사는 곳에 함께 살게 되면

어느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장을 보면

이상하게 있지도 않은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이다.

' 그 연예인 누구 있지..

지난번에 마트에 왔는데

아이구, 입고 온 옷이 잠옷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입고 다니니... '

뭐 예를 들자면 이런 내용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이리저리 헐띁는 소문들도 날 수 있고

어쨋든 이런저런 사유로 끼리끼리

모여 사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면

세상의 잡초처럼 남에 눈에 띠지 않게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누가 나에게 당신은 얼만큼 부자입니까? 라고 물어온다면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나는 돈에 관한 한 ,

"부족함은 없지만,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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