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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임씨는 일하던 중 오른쪽 편마비가 발생했지만,

10분 이내 증상이 호전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음날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일이 바빠 병원을 찾지 않았다.

다음 날 새벽,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MRI 촬영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돼 항혈전제 치료를 받았다.

임씨는 처음 증상 발생 후 3일이 지난 이후에 병원을 찾은 탓에

오른쪽 편마비 후유증이 남아 재활치료를 병행 중이다.

◇24시간 이내 증상 호전, 간과는 안 돼

미니 뇌졸증은 일과성 허혈 발작을 뜻한다.

뇌혈관의 혈류 장애로 생긴 국소 신경학적 결손으로 발생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MRI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환자 절반이 뇌경색 병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뇌졸증이라는 용어는

허혈 괴사를 의미하는 뇌경색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니 뇌졸증은 증상이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증상이 나타나고

한 시간 이상 진행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증상이 단 한 번으로 그치기도 하고

동일한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동일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머지않아

뇌졸증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 징후로 간주한다.

실제로 미니 뇌졸증이 처음 발생한 후 10~20% 환자에서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하며,

이들 중 50%가 48시간 이내에 일어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인영 교수는

“미니 뇌졸증은 자칫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미니 뇌졸증 증상 발생 자체가 뇌혈관계의 색전증이나 관류저하를 시사하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를 통해 뇌졸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뇌졸증과 증상 동일

경동맥에 미니 뇌졸증이 오면

반대쪽 신체에 감각저하 및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말을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뇌줄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뇌 기저동맥에

미니 뇌졸증이 발생할 경우 증상은 더 다양하다.

어지럼증과 함께 복시, 구음장애, 운동실조 등이 발생한다.

시야 반측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관리만 잘해도 뇌졸증의 6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흡연,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 운동부족, 대사증후군, 편두통, 수면무호흡증도

적절한 관리를 해야 뇌졸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미니 뇌졸증 발생 시 허혈성 뇌졸중에 준해 검사와 치료를 시행한다.

증상은 좋아졌지만 뇌경색 병터를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혈관 평가가 필요하다.

허혈성 뇌졸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항혈전 치료제를 투약한다.

심장검사를 통해 부정맥이 발견되면

항응고제 투약을 고려해야 한다.

정인영 교수는 “급성 허혈성 뇌졸증의 치료 원칙은

증상 발현 후 즉각적인 뇌 혈류 개선을 통해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증상이 가볍거나 빠른 시간에 회복된다고 해도

큰 혈관의 폐색이 있을 수 있고 결국 뇌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성인 시기에 와야 정맥 내 혈전용해술 및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통해

혈관 재개통 치료가 가능하다.

출처: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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