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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은행이자 4배? 짐로저스 찜한 이 남자 투자법

[머니콕] 김영빈 파운트 대표

연초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던 코스피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동학개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투자 1인자` 김영빈 파운트 대표를 만나 어떻게 하면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 위험은 낮출 수 있는지 방법을 물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최우등 졸업한 김 대표는 대학 시절 오토바이로 세계 일주를 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3대 투자가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로저스는 김 대표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인 파운트를 설립할 당시 엔젤투자자로 참여했고 현재 정식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번에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고, 지키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속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트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솔루션은 매년 8%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비교적 예금 금리가 높은 편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연 2% 수준)에 비해도 4배가량 높은 수익률이다.

그는 주식이나 부동산은 경제성장이나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우상향할 수밖에 없지만,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경우 아직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제로금리 시대, 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Q. 김영빈대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짐 로저스입니다. 어떻게 만났고 투자까지 이어진 것인가요.

A. 제가 대학생 시절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무모한 도전을 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짐 로저스 고문을 만났고,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계속 이어져서 제가 창업했을 때 최초의 엔젤투자자가 되셨고 정식 고문을 맡아주시면서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5년 전 로보어드바이저 5~6곳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파운트가 선두로 나선 비결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비결은 저희 회사가 기술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데 저희는 처음에 개인보다는 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고객사인 삼성생명이나 글로벌 톱티어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우리은행 등 이런 대형 금융회사들은 저희가 디자인이 뛰어날 필요도 마케팅이나 홍보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순수히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얼마나 무수하게 자산배분이 이뤄지고 안정적으로 운용되느냐에 집중해왔습니다. 상당 부분 저희가 성과를 내는 동안에도 파운트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회사 규모가 커지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진출하면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기술에만 집중한 것이 지금까지 오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Q. 2030 젊은 세대들이 소위 `영끌`로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생존본능인 것 같습니다. 지금 2030세대는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집 사서 대출금을 갚으면 됐다.

금융소득을 못 만든다고 하더라도 성실히 일한 사람은 국민연금도 쌓이고 은퇴 후 살아야 할 시간도 길지 않았습니다.

60대에 은퇴하면 평균수명이 70세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2030세대는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은퇴 시기는 과거와 거의 비슷합니다.

은퇴 후 지출은 거의 3배 이상 늘었는데 소득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금융소득을 얻을 수 있는 환경도 훨씬 안 좋아졌습니다.

예금금리가 제로금리인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은행 금리가 15%를 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게 10년이면 원금의 4배가 되는 말도 안되는 높은 수준이었죠. 지금의 2030세대는 영끌해서 투자하지 않으면 생존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욕망이 아니라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방 노리기보다 `지키는 투자`가 중요


Q. 젊은 층은 종자돈이 적다 보니 고수익 욕심이 큽니다. 이들에게 멀티에셋 자산관리가 왜 필요한가요.

A.투자는 본인이 아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돈을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 환경이 어렵고 노동소득도 2~3배로 높일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선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도 이와 동일한 얘기를 했습니다.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지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도 지키는 것이고, 세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다.

" 지키는 투자는 장기적으로 오르는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가 끊임없이 격차가 벌어지진 않습니다.

20~30년을 두고 계속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가 아닙니다. 부동산은 돈을 버는 이유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요소 때문에 장기로 가면 돈을 벌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이것(투자 자산)을 분산해야 합니다. 멀티에셋도 이런 흐름에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자산배분을 쉽게 표현한 말입니다.

흔히 여러 자산을 사는 것이 자산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코스닥 여러 종목 20개를 사도 빠질 때 같이 빠집니다. 이건 자산배분이 아닙니다. 서로 간 움직임이 다른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지키는 투자의 정석입니다.

Q. 말보다 직접 성과를 한번 보여주시는 게 설득력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5년간 투자 성과를 보여주세요.

A. 파운트가 주로 투자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지수형 상품들입니다. 10~20년이 아니라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여러 글로벌 지수를 담고 채권·대체투자까지 포함해서 안정성을 극대화시킵니다. 안정성에 더불어 일정 이상의 수익, 의미 있는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의 기술력입니다. 위기 상황마다 저희 회사는 퀀텀점프를 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예상 못한 변수가 터졌을 때 저희도 빠지긴 하지만 덜 빠지고 회복 속도도 빨랐습니다. 저희가 극적인 성장을 할 때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였고, 그 전에 2018년 하반기 금융시장이 많이 출렁였을 때도 회사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저희 모든 투자 계좌의 평균 수익률이 연 8% 수준이다. 저희가 고객들에 약속한 수익률이 연 4~8% 수준이었는데 그것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 때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운용자산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에도 8.7%, 재작년에도 8.2%였습니다.

연 8%가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평균 수익률 대비 3~5%포인트 높은 숫자입니다.

저희 회사에 1년 이상 투자한 연금, 펀드 고객들은 모두 수익률이 플러스입니다. P2P 투자는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디폴트가 나면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파운트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고, 기존 고객들의 성과로 이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아직 신중한 입장


Q.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자산배분 대상으로 봐야 할까요.

A. 자산배분이 필요한 자산은 움직임이 서로 다른 자산들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움직임이 점점 동조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일반적인 지수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산배분 차원에서 충분히 편입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자산배분 상품으로서 중요한 조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벌어주는 것이냐,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근본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S&P500이나 코스피가 오르는 것은 그 안에 있는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트코인 가운데 과연 근본 속성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인지는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속성들에 대해 본인들이 충분히 이해한다면 편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기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Q. 마지막으로 청년 또는 투자에 관심 있는 초보자분들께 꼭 필요한 조언 부탁합니다.

A. 저는 청년분들께서 일부 자산을 잃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상당수 자산은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 돈을 넣으면 확정적으로 돈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는 금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 재산을 걸고 지키는 투자를 하면서 금융소득을 만들어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은 참고만 하는 것으로 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0. 코피 터진 코스피…개미들 "주가 보면 철렁"

원화도 급락, 달러당 1123원

◆ 美 국채금리發 증시 쇼크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 충격이 왔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해 장중 한때 1.6%를 넘어섰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가 뚫리자 거침없이 상승했고, 전일 대비 0.16%포인트가 오른 1.54%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10년물 국채는 26일 한때 0.181%까지 급등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한 2016년 이후 약 5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는 25일 3.52%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45%, 1.75%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이어졌다. 26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99% 폭락해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2%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3조77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유지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해 1120원대가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이 종가 기준 112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5일(1123.7원) 이후 약 3주 만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김규식 기자 / 신혜림 기자]


동학개미 3.8조 샀지만…외국인 사상 최대 매물 폭탄


개인 3.8조 매수하며 방어

연일 3%대 안팎 급등락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가 연일 2~3%대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 떨어져 3012.9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가까스로 `삼천피(코스피 3000)`를 지켜냈지만 이날 코스피는 장중 2988.28까지 밀렸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가 3%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면서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60%까지 급등했다. 전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을 반영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019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로 사용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넘어서자 충격이 한국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당 원화값이 떨어져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국고채를 매도한다. 이는 국고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금리 또한 전일 대비 2.5bp 올라 1.020%를 기록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하자 외국인은 이날 한국 증시에서 역대급 매물을 쏟아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3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 당시 외국인은 2조42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당시 기록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3조7785억원어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이날 기관투자가 또한 1조3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우려를 잠재우고 있지만 장기금리 상승이 가팔라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지출을 늘리고 있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연준에 대한 의심을 일소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준이 추가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대세 하락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연준이 목표로 하는 완전고용은 2023년까지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0. 원화값 하루만에 16원 급락…"114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외환시장도 美국채 쇼크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효과로 달러당 원화값이 하루 만에 16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자금이 달러를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화값 급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원화값이 114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07.8원)보다 15.7원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2.7원 급락해 1120.5원에 개장했다.

원화값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이 꼽힌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6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 물가 목표에 도달하려면 3년은 걸린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되며 이날 코스피는 2.8%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000억원, 1조346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식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달러 약세 기조에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 선호도가 높은 점도 그동안 원화 강세 요인이었는데 저금리와 달러 약세 기조라는 조건이 흔들리면서 원화값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엔 수출 업체들의 대규모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네고 물량이 엄청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미동도 안 했다"며 "달러를 다 받아내고 사서 원화값을 떨어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달러당 원화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루에 15원 가까이 급락하는 일이 드물어 `국채 금리 쇼크`라고 봐도 될 정도"라며 "원화값은 다음달까지 1140원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말이있다.

수많은 경제 상황들이 버무려져 환율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

언제는 1000원이 무너져 900원대로 간다더니

며칠동안 환율이 상승하니 이제는 1140원 간다고 설레발 치는 모습시 안쓰럽다

개미투자자는 적절한 시기에 꾸준히 담아가는 것이 달러라고 생각한다.

0. 아이오닉5 사전계약 신기록…첫날 年목표 달성

2만3760대 팔려 역대 최다

카니발·G80등 제치고 대박

연간 목표치 하루 만에 육박

현대차 "충전기 확충 나설것"

오는 4월께 출시될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가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아이오닉5 사전 계약 첫날 전국 영업점을 통해 계약 대수가 총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1월 6세대 `더 뉴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나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지난해 6월 기아 `카니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첫날 사전 계약 대수인 2만3006대를 웃돈다.

이로써 아이오닉5는 국내 완성차와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첫날 사전 계약 기록을 보유한 차로 등극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3일 아이오닉5 첫 실물 공개 당시 올해 국내에서만 2만6500대가량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를 사전 계약 하루 만에 거의 달성한 셈이 됐다. 현대차는 올해 외국 시장을 포함해 총 7만대 판매를 계획 중이며 내년 목표치는 10만대까지 잡아 둔 상태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2.5%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아이오닉5가 달성한 이번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하루 만에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건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실내외 모습이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5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실내 공간 등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알고리즘 이미지)은 기존 현대차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이색 디자인"이라며 "깔끔한 직선 라인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가 인상적"이라며 "앞 좌석이 최적 각도로 젖혀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는 데다 실내 터치 포인트 상당수도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고 주로 실내 공간에 대해 호평했다.

0. 일론 머스크도 맥못춘 '반도체 품귀'…테슬라, 이틀간 공장 문닫아

프리몬트 공장 이틀간 멈춰

모델3·모델Y 등 생산차질

납품업체 "앞으로도 빠듯"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테슬라가 지난 22~23일(현지시간) 공장을 돌리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4일에는 공장이 재가동됐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 반도체를 주로 공급하고 있는 곳은 네덜란드 필립스에서 분사돼 나온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NXP인데, 이 회사 역시 반도체 공급 일정이 향후 2·3분기 정도까지 매우 빠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공장 가동 중단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머스크 CEO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2일간 문을 닫았다가 어제(24일)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리몬트는 테슬라 공장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도시 이름이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모델Y 등 두 모델을 만들며 연간 50만대 정도가 최대 생산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테슬라의 제품 생산 일정에는 당분간 먹구름이 끼게 됐다. 반도체 수급 불안은 지난해 말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테슬라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항구에서의 반도체 입하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테슬라에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는데 NXP, 삼성전자, 인피니언 등이 주된 공급 회사들이다. 그중 NXP가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로는 세계 1위이며 테슬라에도 상당한 양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커트 시버스 NXP CEO는 최근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공급이 매우 빠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0. 주식종목 바꿔라…1분기 조정 후 실적장세"

리서치센터장 5인이 보는 증시

미국채 10년물 2% 이하일 땐

주식시장에 큰 위험요인 안돼

저평가 된 가치주 눈여겨보되

현금많은 성장주 여전히 매력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 주식시장에 이어 한국 주식시장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국민 주식`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주력 산업`인 2차전지 부문의 LG전자·삼성SDI·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매일경제신문사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의견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조정장 이후를 대비해 경기순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공통적이다.

26일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고전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 자산인 주식 투자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오 센터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회복 기대감이 동시에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기저효과가 부각된 여파이나 이는 경제 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다"고 진단했다.

오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줄 만한 금리 수준을 국채 10년물 기준 미국은 1.5~1.7%, 한국은 2~2.1%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국채는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가 1.54%에 마감한 상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 국고채 10년물 최종 호가 금리는 전날보다 7.6bp(1bp=0.01%) 오른 연 1.96%로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오 센터장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언택트(비대면)보다 콘택트(대면) 관련 주식으로 투자 선호도가 옮겨갈 것으로 보여 이번 조정을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 외에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윤 센터장은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규모가 결정되는 오는 3월 중순 이후를 지나서 연준의 장기채 매입 규모 변화 등 통화 정책 미세 조정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는 올해 1분기(1~3월)까지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윤 센터장은 "올해 3월 이후에 변동성이 완화되고 이후 2분기(4~6월)에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반도체와 은행, 화학·철강 부문을 꼽았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3분기 턴어라운드할 것이며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익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과 게임 부문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0. 美 금리 연일 발작…"전 세계 유동성 파티 끝난다"

美국채 10년물 금리 1.54%

파월 `당장 안한다`는 메시지

시장선 `언젠가 한다`로 해석

불안감 확산 장중 1.6% 돌파

美상장사 배당수익보다 높아

"연준 조치 없으면 증시 폭락"

"단기 조정일 뿐" 전망 엇갈려

26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도쿄증권거래소 주가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9% 폭락해 2만8966.01로 내려앉았다. [AFP = 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서지 마라(Don`t fight the Fed).`

월스트리트에서 늘 회자되는 말이다. 미국 중앙은행이자 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당국인 연준의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격언이 무색해졌다.

지난 23~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3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거꾸로 해석하고 있다. 당장 유동성 공급 축소가 없다는 메시지를 적절한 시간이 되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장에 불안이 퍼지자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로 향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수직 상승해 전일 대비 0.16%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614%까지 치솟았다.

이 정도면 `금리 발작(tantrum)`이라고 할 수준이다. 이날 국채 금리가 치솟은 것은 7년물 국채 입찰 때 수요가 급감하면서였다.

로이터통신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S&P500 배당수익률인 1.48%를 넘어서면서 위험자산인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증시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런 이유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대형 기술주는 물론, 경기 민감주까지 대부분 폭락했다. 애플(-3.48%), 알파벳(-3.26%), 아마존(-3.24%) 등 팬데믹 와중에도 강세장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3.52%나 끌어내렸다. 보잉(-5.62%), 익스피디아(-3.44%) 등 항공·여행주들까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기면 사람의 체온이 오르듯, 경제 상황이 바뀌어가니 금리가 치솟고 있다. 연준의 메시지를 한발 더 앞서 나가려는 시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CNBC는 "파월 의장이 경제 회복세에 따라 채권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구두 메시지가 아닌 실제 행동이 나와야 투자자들이 그나마 신뢰를 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세이니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에 변화를 주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말을 실천에 옮길 때까지 금리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를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지 않으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한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물가를 어떻게든 높여 보겠다고 파월 의장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추세를 보면, 파월 의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다. BEI는 일반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채 수익률을 뺀 수치로,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커질수록 이 수치가 커지게 된다.

팬데믹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 19일 0.50%까지 떨어졌던 10년물 BEI는 지난해 말 1.99%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서 25일에는 2.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이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나서는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요인이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서 최저임금 지원 예산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1조7000억원 규모를 국채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추가 금리 상승은 속도의 문제이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월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투자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드는 "연준이 키워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 것처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장이 오래갈 수는 없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분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고 변동성이 나타나 재조정되겠지만 주식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0. 액면분할' 카카오 하락장서 선방

주가 0.7%올라 48만8000원

카카오가 액면분할이란 호재로 26일 증시 급락장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에 비해 0.72% 오른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3.6%가량 오르며 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밤새 미국 증시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3%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선방한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이날 주가가 오른 기업은 카카오와 기아뿐이다.

카카오는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오후 5시께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주식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은 주당 가격은 낮아지는 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 시가총액 등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주식가격이 낮아짐으로써 투자자들 접근성이 높아져 통상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전날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 카카오 주가는 51만원까지 올랐다.

0. 청약위해 미리 둥지틀자"…광명 전셋값 들썩

작년 전셋값 상승 전국 3위에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 주목

뉴타운 이주에 임대수요 가중

하남시 전세 광풍 재연될라

일각선 반짝상승 그칠 것 의견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으로 광명뉴타운에 전세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중 처음 입주한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26일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 3기 신도시 청약을 노리는 전세 수요 유입과 뉴타운 이주 시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뉴타운 일부 구역은 이주 전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는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2025년 예정된 본청약 전까지만 거주 요건(2년)을 채우면 되므로 전세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6일 광명시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와 이주가 겹치면서 벌써부터 전세 문의 전화가 늘어난 데다 집값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카페도 신규 수요자 증가세를 보인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2023년 사전청약, 2025년 본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거주 요건 2년을 채우기 충분한 시기인 동시에 국토교통부가 GTX-B노선과 제2경인선까지 언급하며 교통 개선 의지를 다지고 있어 전세 수요가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

난 24일 국토부는 경기도 광명시·시흥시 1271만㎡에 7만가구 신도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 일대가 사전청약 발표와 교통 입지 개선으로 전국 전셋값 상승 1위를 기록한 전력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광명시는 업무 수요가 높은 가산디지털단지 배후지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시에는 2만5000여 가구 규모 광명뉴타운 내 이주·철거 단계를 앞둔 구역이 많아 전셋값 상승이 예고됐다. 광명뉴타운 9구역(1498가구), 11구역(4520가구), 12구역(2097가구) 등 8000여 가구가 이주·철거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뒀다.

광명뉴타운 인근 재건축 단지인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10·11단지가 지난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통상적으로 이 단계부터 구역 내 세입자가 전셋집을 구하기 시작해 인근 지역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광명시 전셋값 상승폭은 통계상으로도 가파르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해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39.7%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1단지` 전용면적 84㎡는 2020년 1월 3억75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12월에는 5억7000만원(15층)에 거래돼 1년 새 1억9500만원이 뛰었다. 현재 같은 단지 15층 매물이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광명뉴타운 개발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이는 전세시장에 바로 풀리지 않는 물량이라 전셋값 상승을 달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준공 이후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없다.

광명뉴타운은 지난해 11월 광명16구역(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이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개발 분위기가 한창이다. 14구역(광명푸르지오포레나)과 15구역(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은 각각 1187가구, 1335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도 마쳤다.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16구역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이번 대책을 두고 "청약 당첨을 위해 광명시로 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셋값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앞두고도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전세 수요가 높아져 전셋값이 올랐으나 입주 이후 다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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