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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슈퍼사이클 본격화…낸드도 곧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보수적 투자

IT·서버 등 공급난 가속화할 전망

이달 25일 기준 3만포인트를 넘어선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 /제공=D램익스체인지 캡처

연말부터 예고됐던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했다. D램 가격은 석 달 새 50% 넘게 상승해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메모리 가격지수도 2018년 기록을 갈아치우며 급상승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하는 D램익스체인지 인덱스(DXI)는 이달 25일 기준 3만2683.68로 전일 대비 1.45% 올랐다. DXI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지수로, 이 수치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반도체 실적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DXI는 2016년부터 수직상승해 2018년 초 2만9735로 당시 정점을 찍고 그 뒤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1만6898로 바닥을 찍고 다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74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258% 각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매출 118조5700억원, 영업이익 44조5700억원으로 연이어 신기록을 썼다.

올해 역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재림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2017~2018년과 비교해 사이클의 크기와 주기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반도체 시장 가격을 보면 최근 현물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PC용 D램(DDR4 8Gb(기가비트)) 제품의 현물 평균가는 이달 25일 1개당 4달러35센트로 올랐다. D램 현물가가 4달러를 돌파한 건 2019년 4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D램 현물 가격 상승은 기업 간 거래(B2B) 고정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작년 12월 1일 개당 2달러77센트였던 D램 가격은 석 달 새 가격이 50% 넘게 뛰었다.

서버용 D램도 마찬가지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이자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이 2분기에만 10~15%, 올 한 해 연간으로는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최신 보고서에서 예상했다. 이는 당초 8~13% 인상(2분기)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특히 서버용 D램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증설 투자가 잇따르는 반면 공급사들의 생산은 줄어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다는 게 트렌드포스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서버용 D램의 재고가 늘고 스마트폰·PC, 게임 콘솔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D램 공급사들은 이들 제품 생산을 늘려왔다.

현재 D램 제조사의 서버용 D램 생산능력은 전체의 약 3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공급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보수적이어서 서버 D램 출하량은 3분기까지 높은 수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D램 고정거래가격도 기존 예상했던 1분기보다 빠르게 1월부터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분석가는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PC 수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서버용 D램 재고 조정도 일단락돼 D램 고정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낸드플래시 가격은 아직까지는 정체된 분위기다. 낸드는 이르면 올해 1분기 또는 하반기에 가격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수요 증가에 대한 업계의 믿음은 확고하다. 작년 열린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마케팅 담당 전무는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21년 D램 수요는 2020년 대비 10% 후반에서 20%까지, 낸드는 30~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화성 D램 생산기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 설비 투자가 D램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는 올해 월 4만장(웨이퍼) 수준의 D램 설비 증설 투자를 단행하는데, 올해 화성사업장의 D램 13라인을 CMOS 이미지센서 생산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순증설량은 월 3만장 정도로 D램 업황이 안 좋았던 작년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3조1000억원어치 주주배당을 4월 실시할 예정이며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에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의 대규모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 메모리 투자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D램 설비 증설도 월 2만장 수준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대금 8조원을 입금해야 해 자금 운용이 한층 빠듯해졌다. 마이크론은 이미 "경쟁사 평균보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메모리 호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시장을 장악한 3대 기업에는 호재다.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도 급격하다. 반도체를 공급받는 IT 기업, 자동차 업계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반도체가 귀한 몸이 되면서 원가가 정신없이 오르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생산라인 포화상태로 연초부터 공급 차질이 현실화했다. 1분기에만 완성차 67만대분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내다봤다.

최근에는 자연재해로 인한 반도체 생산 중단 사태까지 번졌다. 미국의 한파와 정전 사태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과 NXP,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들의 공장이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25일 오전 현재(현지시간)까지 가동 중단 상태다.

전력은 복구됐지만 용수 부족이 추가로 불거져 공장들의 재가동까지 수십 일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지인 대만도 잇단 지진과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물 부족이 심화된 상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TSMC는 가뭄 대비를 위해 최근 대량의 물 구매에 나섰다고 한다.

0. 수익률이 무려 31718%…비둘기 신발이 뭐길래

`스니커테크(스니커즈+테크)`의 세계

조던 경기때 신었던 에어조던 12억원

GD 운동화 발매가 20만원→4천만원

`뽑기` 방식에 10대들 앞다퉈 재테크

"주식과 같아…발매 한달까진 조정기"

뉴욕의 디자니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협업한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사진 출처=풋셀]

2005년 발매 당시 뉴욕경찰이 구매자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에스코트까지 해줬다는 전설의 운동화가 있다. 주인공은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이다.

특유의 비둘기 마크로 `피죤 덩크`라는 별칭이 붙었다. 뉴욕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150족만 제작한 이 신발의 발매가는 200달러. 16년이 지난 현재 리셀가는 무려 3만1718% 뛴 7000만원이다. 국내에는 세 켤레 가량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스니커테크(스니커즈+테크)`가 인기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10~20대가 많아지면서 미술품이나 명품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화가 주거래 물품이 된 것이다. 2019년 20억 달러(2조25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2025년 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키 농구화 `에어조던1`. [사진 출처=소더비]

◆ 에어조던 운동화 한 켤레가 12억원?

운동화 리셀 가격은 20만원대부터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형성돼있다.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신발은 나이키의 `에어조던1`으로, 56만 달러(한화 6억2000만원)에 팔렸다. 마이클 조던이 직접 경기에 신고 나온 운동화다. 현재는 동일 상품이 이베이에 107만 달러(12억원)에 올라와있다.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검노(검정노랑)` 리셀가가 가장 비싸다. 지드래곤이 지인들에게 나눠줄 `FAF`(Family and Friends)용으로 70켤레만 제작한 나이키 `에어포스1`은 미개봉 상품이 4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나이키 운동화 발매가가 대부분 2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뛰었다. 현재는 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대부분의 한정판 스니커즈는 추첨제인 래플(Raffle) 방식으로 시장에 풀린다. 일명 `뽑기`다. 20만원대의 여윳돈만 있으면 운좋게 리셀가 수백만원의 운동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샤넬과 롤렉스 등 명품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10대들도 손쉽게 뛰어든다.

◆ "조정기간 한 달, 이후에 구매해야 이득"

스니커즈 리셀 시세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계속 변동된다. 주식하고 같다. 발매 개수가 적을수록 가치는 올라간다. 예로 지난 26일 기준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에서 `조던 12 레트로 화이트 다크그레이(4Y)`는 직전거래(163달러)보다 22.6% 뛴 200달러에 팔리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스프타일 팀장은 "리셀 시장도 조정장이 분명히 온다"며 "수집이 아닌 재테크 목적이라면 발매 후 한 달 뒤에 매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 달 정도 조정기간을 거친 후에 평균가가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조던 12 레트로 화이트 다크그레이 리셀 시세 차트. [자료 출처=스톡엑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패션잡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품목이다. 지난해에만 거래건수 57만건, 거래액 82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나이키와 디올이 협업한 `조던1 디올 하이 OG`는 리셀가가 3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폭락했다. 디올이 배송 시기를 1~3차로 나눴기 때문이다. 1차에 물건을 받은 구매자는 3000만원에 팔았다. 그러나 이미 물량이 풀린 탓에 3차 구매자는 1500만원에 신발을 내놔야 했다.

스니커즈도 유행을 탄다. 곽 팀장은 "2010년도에는 발목이 높은 `조던 하이(High)`가 인기를 얻었지만 2020년대 들어서는 미드(Mid)나 로우(Low)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컬러는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레드`를 선택해야 높은 가격에 팔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프스타일 팀장.

0. 작년이후 개인 주식 순매수 100조…'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식열풍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순매수 금액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매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총 99조2천38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간 월평균 7조원가량을 사들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8조2천672억원어치를 매집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1조원 가까이(20조9천708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전체 32조7천32억원, 기관이 61조6천300억원어치를 각각 내다 판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14개월 연속 순매수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2조7천835억원 순매도)만 제외하고 13개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63조8천83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에는 2개월간 35조원 이상(35조4천29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는 더 세졌다.

지난 1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역대급`인 22조3천38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2월(8조4천381억원) 순매수는 1월보다 줄긴 했지만, 올해 1월과 작년 3월(11조1천869억원)을 제외하면 3번째로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액 100조원 가운데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만 30조원 이상(31조3천144억원)을 사는데 투자했다. 전체 매수금액의 3분 1에 가까운 규모다.

현대차[005380](3조6천581억원)와 기아차[000270](2조1천53억원), 현대모비스[012330](2조320억원)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도 7조7천940억원치를 사들였다.

네이버(1조8천943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1조3천702억원), 카카오[035720](1조1천22억원) 등도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1조원 이상(1조1천182억원)을 시장에 던졌다.

개인들의 100조원 순매수에도 매수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5일까지 65조원으로 1년 전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 74조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작년 연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1조9천360억원)을 팔며 매수세가 꺾이는가 싶더니 이튿날 곧바로 두 배(3조7천785억원)를 매집하며 지수 3,000선을 지켰다.

0. 쿠팡 1주라도 사고픈 동학 서학 개미…이런 방법 있었네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의 뉴욕증시 입성이 다가오면서 쿠팡 IPO(기업공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행 국내 법규와 미국 IPO 제도상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쿠팡 IPO 공모주 투자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이다. 미국 IPO 시장 전반에 대해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련 ETF 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미국 IPO는 기관 투자자들의 파티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쿠팡은 내달 중순경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쿠팡의 `S-1 보고서`를 공시했다. 투자설명서와 유사한 S-1 보고서 제출로부터 실제 상장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도어대시 등은 S-1 보고서 제출 이후 한달 내에 상장을 마쳤다.

S-1 보고서 공시로 미국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은 쿠팡은 기관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공모주 수요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공모 주식을 배정하면 증시 상장 준비가 끝난다.

미국의 상장 과정은 국내에 비해 간소한 편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청약 절차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공모 주식의 25~30%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물량을 기관 투자자가 가져가고 일반 개인 투자자를 위한 물량은 거의 배정하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는 점은 상장사들에게 큰 메리트로 느껴질 수 있다.

미국 IPO 절차에서 개인 투자자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미국 증시에는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상장 초기 기업들은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주식 거래규모도 크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VVIP 레벨의 고객들만 IPO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법규제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또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84조는 "일반투자자는 해외 증권시장이나 해외 파생상품시장에서 외화증권 및 장내파생상품의 매매거래를 하려는 경우에는 투자중개업자를 통해 매매거래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투자중개업자는 국내에서 인가를 받은 증권사를 말한다. 해외주식 투자는 현지 증권사 계좌가 아닌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매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가 미국 현지에서 IPO 물량을 따와서 국내 투자자에게 팔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앞서 쿠팡도 "IPO와 관련해 국내에서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으로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네상스 IPO ETF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출처 : 구글파이낸스]


미국 IPO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어떠신가요


미국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걱정된다면 간접 투자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해볼만 하다. 바로 미국 IPO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사는 것이다. 국내 증시와 달리 ETF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신규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컨셉의 ETF가 다수 출시돼있다.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으로 평가받는 쿠팡도 이들 ETF의 주요 편입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쿠팡 주식을 매입하면서 다른 IPO 종목에도 분산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리스크를 줄인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상품은 미국 르네상스캐피탈에서 운용하는 `르네상스(Renaissance) IPO ETF`다. 이 ETF는 신규 상장 종목을 상장 후 90일 이전에 매수했다가 2년 뒤에 파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현재 우버, 줌,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핀터레스트, 펠레톤 등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0.2%, 최근 5년간 연평균 32.2%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퍼스트 트러스트 US 에쿼티 오퍼튜니티스(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도 있다. 이 ETF는 신규 상장된 시총 100위권 내 기업들에 투자하는데 6거래일 마감 후 매입을 시작해 4년여 동안 보유하다 매도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51.65%,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4.15%다.

0. 봄 분양시장 '활짝'…내달 3.4만 가구 공급 예정

수도권 1만3604가구·지방 2만433가구

경기>대구>경남>인천 順

겨울잠을 깬 분양시장이 다음달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알짜 단지로 꼽히는 물량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루 포진돼 있는 만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총 4만3382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이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3만4037가구( 수도권 1만3604가구·지방 2만4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3월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월보다 172.8%나 증가한 수준으로, 권역별로는 수도권 물량(7883가구→1만3604가구)이 72.6%, 지방(4594가구→2만433가구)도 344.8%로 각각 늘었다. 이는 전년 동월(전국 1만3122가구, 수도권 6455가구, 지방 667가구)과 비교해서도 각각 159.4%, 110.8%, 206.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63가구(15곳, 29.6%)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6087가구(13곳, 17.9%), 경남 4210가구(4곳, 12.4%), 인천 2614가구(3곳, 7.7%), 부산 2551가구(2곳, 7.5%) 순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전용 84~101㎡ 780가구),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 `호반써밋 라테라스`(전용 96~153㎡ 208가구),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 `호반써밋 그랜빌`(전용 74~104㎡ 867가구),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3단지`(전용 75~136㎡ 977가구),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전용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 울산시 울주군 어음리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전용 59~84㎡ 934가구) 등이 있다.

0. 잡았다. 테슬라"…아이오닉5, 사전계약 2만대 '대박 비결'

[왜샀을카]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 `신기록`

테슬라 작년 국내 판매대수보다 2배

디자인·혁신·편의·가격 경쟁력 높아

일, 휴식, 레저활동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다재다능한 아이오닉5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대수보다 두 배 많은 실적을 거둬들였다.

테슬라를 잡고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도 `타도 테슬라` 선봉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국 영업점을 통해 2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5의 첫날 계약 대수는 2만3760대에 달했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많다.

올해 아이오닉5를 2만6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도 사실상 달성됐다.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도 세웠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신기록의 의미는 더 커진다.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판매 실적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를 판매했다.

보조금 대상인 테슬라 모델3 판매대수는 1만1003대에 달했다. 모델3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아이오닉5 사전계약 대수가 두 배 이상 많다.

국산차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 중 80% 안팎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테슬라 판매실적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인기 비결-3000만원대 가격과 독창적 디자인


아이오닉5 외관 [사진출처=현대차]

사전계약 대박 비결은 경쟁력 높은 가격, 포니(Pony)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디자인, 향상된 충전 편의성, 체급을 뛰어넘는 공간활용성, 기존 전기차에 없는 첨단 편의사양에 있다.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525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후반에 살 수 있다. 테슬라가 이달 초부터 판매에 들어간 경쟁차종인 모델Y보다 저렴하다. 모델Y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6000만원대 이하 모델을 현재 판매하지 않는다.

아이오닉5는 1974년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디자인 핵심은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했다. 전조등,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해 디자인 정체성을 향상하고 미래지향성도 표현했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와 얇은 전조등을 채택,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20인치 휠은 현대차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는 구조를 적용했다.

사이드 미러는 사라졌다. 카메라와 실내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 내수 전용)로 대체했다.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도 채택했다.

후면은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하면서 미래적인 분위기도 살렸다.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로 개방감을 향상했다.


충전 편의성도 우수…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


1회 충전 때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는 뜻이다.

0. 2140조원' 경기부양안, 미 하원서 통과…상원으로 이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1조9천억 달러(2천1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대한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27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처리했다.

AP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부양안은 하원 전체표결에서 찬성 219표 및 반대 212표로 통과됐다. 부양안은 미국 성인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

나아가 부양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향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재 하원 의석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221석, `야당`인 공화당이 211석, 공석 3석으로 구성됐다. 이를 비춰볼 때 이번 전체표결은 당적에 따라 표가 나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선지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 부양안이야 말로 미국에 필요한 것"이라며 "공화당원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신들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상원에서 통상적인 법안처리 요구기준인 3분의 2 의석이 아니라 단순 과반 찬성만으로도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 조정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이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포함해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보유했다. 즉 예산조정권을 행사하면 단독으로 부양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0. 당신 때문에 벼락거지 됐잖아"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부부 싸움 불렀다

부부싸움 유발 `부동산 블루`

올해는 백신 나올까

부동산 백신도 올해 안에 맞을 수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에서 아파트 얘기만 나오면 남편과 싸워요. 그때 왜 안 샀냐, 그때 왜 말렸냐. 서로 힐난하고 후회하고…. 이젠 화가 나다 못해 슬퍼요."

최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집값 급등으로 무주택자의 박탈감이 심해지면서 부부끼리 대화하다가도 부동산 얘기만 나오면 부부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작년 11월에는 부동산 매입 자금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 목동부부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집값이 적당히 올라야 되는데 단기간에 몇 억원씩 올라버리니 집집마다 부부싸움에 우울증에 난리도 아니에요." 반복되는 싸움에 지친 부부는 `집포족`(집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이 되거나 더러 `패닉바잉`(공황매수)을 하기도 한다. 월급을 열심히 모아 집을 사려고 했더니 집값이 너무 오른 데다 대출마저 막혀 `벼락거지`가 됐다고 자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벼락거지는 갑자기 큰돈을 번 `벼락부자`와 달리 본인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뛰는 바람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무주택자를 일컫는 말이다.

`부동산 블루`는 비단 무주택자만의 일이 아니다. 1주택자와 다주택자도 각자 처한 상황에서 집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낀다. 다주택자는 세금이 급등해서, 1주택자는 대출 규제로 `갈아타기`를 못해서 괴롭다. 공시가격이 높아지고 세금 부담이 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종합부동산세가 1년 사이 두 배씩 뛰는 경우도 허다하다.

신혼부부도 집 때문에 우울하다. `로또 분양`에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당첨 확률이 확 줄었고, 전세가격도 폭등해 집을 구하고 사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이 껑충 뛰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 아파트에 가점이 높은 사람들이 몰려 당첨 확률이 낮아졌고, 작년 7월 말 임대차2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아이를 둔 부모의 부동산 블루는 말할 것도 없다. 자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자주 이사다닐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집값이 오르고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쉽게 집을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들끼리 만나 조금 친해졌다 하면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부동산으로 흐른다. 무주택자라면 동병상련을, 1주택자나 다주택자라면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정부가 지난 4일 공기업에 주도하는 개발 방식으로 서울에 32만3000가구, 전국에 83만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용지를 2025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에서 면적 5000㎡ 이하 규모로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서는 11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최근엔 광명 시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무주택자들은 주택공급이 늘면 청약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5~10년간 또 `희망고문`을 받아야 하냐며 복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혼부부 청약 소득자격도 완화돼 청약에 더 도전해볼지, 지금이라도 `패닉바잉`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사람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블루에 이어 부동산 블루까지, 국민 모두가 지쳤다. 대출 규제로 패닉바잉조차 어려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70%까지 가능한 `아파텔`(중대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도 늘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지만, 단지 내 놀이터와 녹지 등 주거환경과 안전을 위해 영·유아를 둔 가정은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신축 아파트 대부분은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 빌라 밀집지역에 놀이터와 공원 등 녹지를 확보하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면 아파트 수요가 일부 분산될 수 있다. 5~10년 후 공급도 좋지만 당장 주거환경을 개선해 어떻게 하면 주택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26일 노원구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부동산 백신도 올해 안에 맞을 수 있을까. 코로나 확진자가 사라질 때 신조어 `벼락거지`도 백신 접종과 함께 사라지길 고대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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