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장 출신 美재무장관
노동경제학 전공한 거시전문가
고용중시 정책에 월가 환영
공화당 설득에 최고적임자 평가
금융규제 완화에는 보수적시각
2018년 세계지식포럼 참석해
트럼프 연준압박 정면 비판도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2018년 10월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옐런 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매경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지낸 거물을 재무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비중을 두고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의중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위기 극복에 한계가 온 상황에서 행정부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보다 재무부가 더 적극적인 소방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정책 방향은 초저금리 기조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약(弱)달러를 가속화하는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점은 글로벌 교역과 한국의 거시경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정책 방향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우선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일자리 시장 회복이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거시 전문가 이전에 노동경제학자 출신이다. 팬데믹으로 무너진 일자리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한 재정 부양책을 쓰겠다는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이다.
문제는 의회다. 특히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제는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가 중요해졌다.
최근 수개월간 신규 부양책 협상이 헛바퀴를 돈 것은 강성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간 정치적 대립 구도 때문이었다. 옐런 전 의장은 이제 이런 정글에 뛰어들어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
옐런 전 의장은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연준 의장 후보 시절 청문회에서 당시 야당이었던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끌어낼 정도였다.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증시도 옐런 재무장관 내정 소식을 반겼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1.12% 올랐으며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56%, 0.22% 상승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옐런 전 의장의 위기 후 대응 경험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복판에 있었던 전임 벤 버냉키와 달리 옐런은 2014~2018년 연준 의장으로 재임하며 위기 이후 통화정책을 담당했다. 옐런 전 의장은 급작스러운 긴축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재임한 4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고, 기준금리를 5번밖에 올리지 않았다. 바이든 캠프에서 자문 활동을 하며, 이 같은 본인의 경험을 전수했다.
옐런 전 의장은 허물없이 사람들과 교제하는 성품이다. 2018년 10월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이런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옐런 전 의장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갈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파월 의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완화했던 통화정책을 점차 정상화시키려고 하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치적이 흔들리자 "연준이 미쳤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 흔들기`에 나선 시점이었다.
옐런은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준이 하는 일들을 보면 미치지 않은 게 확실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의 후임인 파월 의장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연준은 옳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조치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연준은 독립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옐런 전 의장은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를 나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옐런 전 의장은 1789년 미국 재무부 설립 이래 첫 여성 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최초 여성 연준 의장 기록에 이은 또 다른 유리천장 깨기다.
다만 금융 규제 완화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가진 것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0. 카카오 쇼핑라이브 심상찮다…출시 한달만에 조회수 1천만회
회당 평균 11만회 시청…거래액도 6개월만에 21배 성장
카카오[035720]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 쇼핑 라이브'가 정식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시청 횟수 1천만회를 돌파했다.
24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누적 시청 1천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며, 10월 12일에 정식 출범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올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00일 만에 라이브 누적 시청 횟수 500만회를 돌파한 바 있다.
쇼핑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생방송 특성상 하루에 1∼2회 방송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쇼핑라이브의 성장세가 괄목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카카오커머스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총 85회 방송했다. 방송 1회당 평균 시청 횟수가 약 11만회에 달한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거래액은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5월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10월을 비교했을 때 5개월 만에 약 21배 증가했다.
9월 대비 10월 거래액 역시 2.5배가량 늘어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0. LS·포스코…오스테드發 `4조잭팟` 터진다
덴마크 오스테드, 인천에 亞太최대 해상풍력 건설
8조원 투자…2026년 상업가동
수천개 새 일자리 창출도 기대
LS전선, 해저케이블 5년치 계약
포스코, 풍력용 강재 공급 추진
현대스틸·삼강 등도 수혜 예상
국내기업 수주 최소 4조원 기대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인천 연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투자 규모만 약 8조원으로 수천 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포스코,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스테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0 오스테드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인천 지역에 1.6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6GW는 국내 13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오스테드는 이를 위해 8조원가량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위치는 인천 덕적도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역으로 바다에 세워지는 풍력발전기는 100~140개에 달할 전망이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태 대표는 이날 "올해 5월부터 인천 연안의 풍황 계측을 위한 부유식 기기 4대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해안선으로부터 70㎞, 주요 섬으로부터 20㎞가량 떨어진 곳에 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운전은 국내 에너지 사업자와의 장기 구매 예약 여부, 최종 투자 결정에 따라 이르면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테드의 한국 진출 소식에 국내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해상풍력단지 사업은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의 최소 절반 이상이 구조물, 케이블, 부품 제작 등에 쓰이기 때문이다. 오스테드가 국내에 진출함에 따라 상업가동이 시작되는 2026년까지 최소 4조원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펼쳐지는 셈이다.
오스테드는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LS전선, 현대스틸산업 등 과거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함께 추진했던 한국 업체들을 초청해 상생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날 LS전선은 오스테드와 5년간 초고압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도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따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LS전선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오스테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오스테드로부터 대만 서부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공급하는 8900만유로(약 118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세계 최대 풍력단지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0. 정권인계 협력, 승복은 아냐"…트럼프 애매한 `백기`
美대선 20일만에 바이든 당선 확정
美총무청 "정권인수 공식개시"
미시간주도 바이든 최종 승리
첫 `백악관 출구전략` 분석 속
트럼프 "소송은 굳건히 진행"
마러라고 리조트 내부 공사
트럼프 퇴임 후 거주용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총무청(GSA)과 참모진에게 정권 이양 절차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미 대통령선거 승자가 조 바이든으로 굳어진 지 16일 만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불복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퇴임 이후 준비에 착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GSA 청장인) 에밀리 머피와 그의 팀이 국익을 위해 초기 프로토콜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썼다. CNN은 "이번 서한은 행정부가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했다. GSA는 대선 이후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하고 새 행정부 출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여태껏 머피 청장이 당선인 승인을 미루면서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 수백만달러와 정부 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받지 못했다.
이날 머피 청장이 바이든 측에 서한을 보내 공식 인수 절차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바이든 인수위의 정권 출범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바이든 인수위 측은 성명을 내고 "며칠 내로 인수위 관계자들이 연방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국가 안보와 관련된 온전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도 트위터에 인수위 공식 웹사이트 주소 링크를 게재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기 투항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불복 투쟁을 이어갈 계획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그는 "우리 소송은 굳건히 진행되며,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1만2000여 표 차이로 승리한 조지아주에 대해 재검표한 결과 승부를 뒤집지 못하자 두 번째 검표를 요청하는 등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
0. 뉴욕증시, 다우 사상 첫 3만 고지…나스닥도 1만2000 재돌파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에 다시 맨 앞자릿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다우 지수는 1896년 출범 후 1만 선을 뚫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으나, 이후 18년 만에 2만 고지에 오르는 등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쳐 1만2000 선을 처음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돼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투자자들은 최근 잇따르는 코로나19 백신 뉴스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정권인수 절차 시작 소식에 환호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전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해 내년 글로벌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바이든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인수 협력을 지시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0. 두산인프라 본입찰 마감…현대重·유진그룹 맞대결
불참한 GS건설 "실사는 계속"
두산,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다만 다른 주요 후보들도 일단 본입찰에는 빠졌지만 실사를 계속하며 인수전에 남아 있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접수를 진행한 결과 현대중공업지주-KDBI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적격인수후보군에 포함됐던 GS건설-도미누스컨소시엄,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는 일단 응찰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GS건설 등 주요 후보들은 "앞서 요청한 충분한 실사 자료를 회신받지 못했고 중국법인(DICC)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도 부족해 일단 본입찰에서는 빠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입찰 미참여가 인수전 포기는 아니며 실사를 계속하며 기회를 엿보겠다"며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일단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건설기계 경쟁력을 높이겠단 입장이다. 2018년 기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20위), 3.7%(9위)다. 양사 합병 시 점유율은 5.2%까지 올라 전 세계 5위 수준인 볼보건설기계(5.2%)와 자웅을 겨루게 된다.
0. LG 빅3 주가 82% 급등, 현대차 시총 추월
4대그룹株 빅3 올해 주가분석
시총400조 돌파 삼성전자 업고...삼바 등 바이오 대장주로 석권
LG화학 올해 152% 올라 최고...LG생활건강·전자도 오름세
SK그룹株 올해 3.6% 상승그쳐...SK케미칼 569%올라 향후 주목
완성車 현대·기아는 선전했지만...모비스 부진에 현대차株 27%↑
삼성·SK·LG·현대차 등 4대그룹 계열 `빅3` 상장종목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2위권인 SK그룹과의 차이를 벌리며 1위 굳히기가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권으로 LG그룹주가 현대차그룹주를 제치며 올라섰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4대그룹(삼성·SK·LG·현대차) 계열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 합산액을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삼성그룹주가 495조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빅3(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378조원인데 올해 31% 늘었다. 정보기술(IT) 대표주인 삼성전자(404조원),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38조원), 바이오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원) 때문이다.
SK그룹 `빅3(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올해 3.6%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이 5%에 그쳤고, SK텔레콤은 오히려 3% 하락하는 등 주요주의 상승률이 부진했다.
삼성그룹주가 선전한 반면 SK그룹주가 부진하며 1위와 2위 간의 시가총액 차이는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 빅3와 SK그룹 빅3의 차이는 3.8배였는데 현재 기준으로 4.8배로 커졌다.
3위권 경쟁에서 LG그룹이 올라섰다. LG그룹 빅3(LG화학·LG생활건강·LG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88조7096억원으로 올해 81.9% 늘었다. 이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선 2차전지 대표주 LG화학(151.7%) 외에도 LG생활건강과 LG전자가 각각 22%, 23% 오르며 고르게 선전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 빅3(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이날 기준 시가총액 합산규모는 86조3456억원이다. 현대차(50.2%), 기아차(35%)가 선전했지만 현대모비스(-3.7%)가 부진하며 26.9%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말까지 LG그룹주와 20조원 규모로 앞서며 3위권을 기록했지만 2조원 규모로 뒤처지며 역전을 허용한 셈이다.
0. 세금 무서워 공동명의 했는데 오히려 종부세 부담 더 늘었네
고지서 받아든 노부부 `한숨`
공동명의땐 종부세기준 12억
종부세 대상 노인 부부 속출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공동명의는 해당 안 돼 비상
세금 무서워서 공동명의를 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요. 은퇴해서 소득이 없는데 세금내려고 자식에게 손 벌려야 하는게 너무 슬픕니다."
24일 서울 강남 시세 27억원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72)는 종합부동산세를 확인한후 깜짝놀랐다. 지난해만해도 공시가 14억원대였는데 올해 20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종부세가 90만원 가량 나왔다. 지난해만해도 40만원대였는데 올해 두배 이상 뛰었다. 이씨는 아내와 공동명의로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아내도 90만원 종부세를 내야한다. 재산세 등을 합한 보유세는 부부가 440만원씩 둘이 합쳐 무려 총 880만원을 내야한다.
15년전 은퇴한 이씨는 "부부 모두 종부세 대상이 돼버려서 세금내는 부담이 `두배`가 됐다"면서 "단독명의면 고령자 공제나 장기보유 공제를 받을수 있다는데 우리 부부는 실거주를 하고 있는데도 공제를 받을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내년에는 세금이 더 나온다는데 은퇴한 우리 부부가 세금을 감당할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종부세 고지가 시작되면서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소유한 노부부들의 비명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동명의는 종부세 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어 타격이 더 크다. 대부분 10년이상 집을 보유하고 실거주한 고령의 은퇴자들은 "장기간 실거주한 집인데 공제혜택을 못받는것은 억울하다"면서 "실거주 세대에 공제를 해주는 취지에 맞게 부부공동명의도 공제 혜택을 달라"고 했다.
0. 내년에도 집값 더 오른다"…한은주택전망지수 역대 최고
잇단 규제에도 상승전망 우세
전문가 "정부정책 신뢰 잃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국민들 기대감은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0으로, 2013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월에 일시적으로 상승을 멈췄지만 이후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며 "집값 상승 전망 응답은 전 계층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4차례에 달하는 부동산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과 반대로 국민들은 집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 시점 대비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나타낸 지수로, 100보다 클 경우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한은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66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0~16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0. 아스트라 "백신 최대 90% 효능"…이미 위탁생산 돌입한 SK 화색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
연간 5억명 접종분 제조
정부, 아스트라백신 수입 유력
모더나 백신가격 10분의 1 수준
4달러 가성비 백신으로 주목
상온 보관 가능한 점도 장점
영국 제약 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인 효과를 내면서 이를 위탁생산(CMO)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도 위탁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접종에 사용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정부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대규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면 백신 수급 문제에서 한시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면역 효과가 평균 70%이고, 투약 방법에 따라 최대 90%까지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달 25일 전에 최종 임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가격이 강점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인 1회 접종을 3파운드(약 450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와 화이자 백신 19.5달러(약 2만1000원)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이다. 또 냉장실 온도인 영상 2~8도에서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해 영하 75도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보관 및 유통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
국내 관심은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지속적인 생산과 국내 도입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전용공장(L하우스)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3상까지 끝내고 판매 허가를 받은 뒤에 생산에 나선다면 폭증하는 백신 수요에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임상 3상 결과가 기대보다 좋지 않다면 생산한 물량을 폐기 처분해야 하지만 이번에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을 확대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연간 L하우스 백신 생산 규모는 기존 1억5000만도스(1회 접종분)에서 최근 5억도스까지 확대됐다. 2회 접종하는 백신 특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5200만명) 모두가 두 번씩 접종하더라도 L하우스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는 국내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삼자 간 협력의향서(LOI)는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해 세계 공급과 국내 물량 확보를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해 최소 1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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