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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1월초 회의 사후공개

"자산매입 당장 확대 불필요"

코로나 악화로 조정 여지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과 달리 경기 회복을 위한 자산 매입 확대를 시간을 두고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자산 매입 속도와 구성을 즉각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연준은 `제로금리`를 바탕에 깔고 매달 1200억달러 규모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조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의사록은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월 4~5일 열린 FOMC 회의 논의 내용이 사후 공개된 것이다. 이제까지 시장에서는 11월 FOMC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만기가 긴 채권 비중을 높여 돈을 더 푸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암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바이러스 확산, 재정부양책 지연 등으로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 자산 매입 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 확고해 12월 FOMC에서 적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1월 회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에 달하고 대선 이후 여전히 신규 부양책 논의가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주변 환경이 조정을 타당하게 만들도록 바뀔 가능성을 인정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연준은 다수 위원이 자산 매입 가이던스(지침)를 곧 업데이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자산 매입은 자산 구성, 듀레이션, 매입 규모, 프로그램 운영기간 등을 조정해 이뤄진다.

0, 3차 대유행에 진단키트·재택근무株 `훨훨`

진단키트 9월수출 3394% 증가

백신 보급돼도 수요 지속 전망

씨젠 올해 주가 491% 급상승

재택근무株 이씨에스 상한가

알서포트 영업익 전년비 3.5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개월 만에 500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진단키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관공서와 기업의 재택근무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원격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일 대비 2.0% 상승한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또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인 랩지노믹스(4.6%) 바이오니아(3.7%) 수젠텍(2.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씨젠 주가는 약 491%나 상승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진단키트 관련주 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들어 진단키트 수출량이 급증했고 이에 힘입어 주요 진단키트 업체들 실적 역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날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춤했던 진단키트(독감·메르스 등 포함) 수출은 3분기 들어 다시 늘면서 지난 9월 정점을 찍었다. 일례로 지난 9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3394%가량 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씨젠은 3분기 매출 326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매출 1조원 달성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 진매트릭스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례로 3분기 말까지 씨젠의 누적 수출액은 약 6454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95%가량을 차지한다. 씨젠은 지난 9월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해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중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보급되더라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럽 수출 지역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이라며 "이들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원격근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재택근무와 이원화 근무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영상회의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 재택근무 관련주인 알서포트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8.5% 상승했다. 알서포트 주요 영상회의 프로그램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알서포트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4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웹 영상회의(리모트미팅) 서비스를 비롯해 PC 원격제어 솔루션(리모트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리모트뷰는 3분기 119% 매출이 늘었고, 리모트콜 역시 18% 증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매출 확대가 리모트뷰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국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에 4개월여 만에 10만곳 이상의 업체가 신청했을 정도로 여전히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재택근무 관련주 링네트와 이씨에스 역시 이날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이씨에스는 향후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링네트 주가는 전일 대비 24.6% 상승했다. 이씨에스는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등 원격근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다.

0. IPO 잰걸음 카뱅…증권가 "몸값 20조"

내달중 주관사단 확정 앞두고

국내외 IB 12곳 입찰 참여해

장외몸값 40조는 "과도하다"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상장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회사의 예상 기업 가치를 20조원 정도로 추산하는 분위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4일까지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국내외 증권사 12곳에서 입찰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27일까지 적격후보군을 추린 뒤 다음달 1일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순엔 주관사단을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에 뛰어든 IB들은 대부분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를 20조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증자 과정에서 추산된 몸값보다 2배가량 높게 책정한 셈이다. 최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주주로 참여하며 카카오뱅크의 몸값을 8조~9조원 안팎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때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40조원까지 치솟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그 정도 수준은 지나치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 아닌 은행`이란 정체성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중은행과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근간으로 기업 가치를 산출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0. 김포 누르자 파주, 부산 묶자 울산…집값 풍선효과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에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 껑충

업계 "공급 없이는 도돌이표"

정부가 경기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와 대구 수성구를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파주시, 울산시, 창원시, 대구 달서구 등 조정지역에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전형적인 `풍선효과`로 분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3% 오른 가운데 조정지역과 인접한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다. 경기 파주시와 창원시, 울산시는 2012년 5월 감정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폭으로 올랐고, 대구 달서구는 2015년 9월 0.68%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0. 바이든 `골디락스` 인선에…민주당내부 알력 다툼

초대내각 지분경쟁 가열

"흑인 여성은 아직 한명뿐"

"오바마 사단이 너무 많다"

당내 진보진영 불만 고조

CIA국장에 톰 도닐런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해관계자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부터 11월 대선 때까지 "당신의 승리에 내 도움이 컸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인사를 바이든 행정부 초대 내각에 참여시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급진적 좌파 혹은 우파 인사를 배제하는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상태)형 인사 기조를 보이고 있어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알력 다툼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내정자,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 등을 거론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골디락스형 인사 기조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지나친 좌편향 인사나 과거 정책 실패 이력이 있는 내정자들이 이른바 `청문회 고문`을 당하고 첫 내각 업무 개시가 늦어지는 시나리오를 피해야 한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현실적 고려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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