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도봉.노원.강북.성북 4개구 사업체 적고 일자리는 최하위지만

스마트시티 콘셉트로 차별화하면 동북권 제2의 판교로...

서울 동북4구(도봉·노원·강북·성북) 인구를 모두 합치면 160만2000명(9월 기준)이다.

이 지역과 맞닿은 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인구 138만4000명까지 합치면

배후인구가 300만명에 육박한다.

서울시 전체 인구(969만명)의 30.8%다.

반면 동북4구의 경제기반이나 문화·의료시설 등 자족 기능은 처참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동북4구의 인구 대비 사업체 수는

0.05개로 서울 전체 권역 중에서 가장 적다.

사업체 종사자는 33만7709명으로 일자리도 최하위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북4구를 `일하는 도시`로 변신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존 서울 3도심(종로·광화문, 강남, 여의도)과 견줄 만한 네 번째 경제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창동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들어오는 기회를

서울 동북권이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북부 덕정과 경기 남부 수원 74.2㎞를 잇는 이 노선이 뚫리면

서울 동북권은 의정부·양주 등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지역 근처에는 대학·연구소가 많아 발전 잠재력이 풍부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북권에 속한 종합대학 15개는 연간 졸업생 3만명을 배출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대학 특허권 중 25%를 이 지역 대학들이 보유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GTX C노선이 들어오면

수도권과 서울 동북부를 아우르는 배후인구만 430만명"이라며

"인근 대학을 잘 활용하는 한편 경기 북부까지 흡수할 수 있는 중심 업무지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동북권을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여러 개 만들었다.

우선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옮기고 24만7000㎡ 땅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업무시설 등이 입주하는 비즈니스존을 만들 계획이다.

또 광운대와 서울과학기술대 등 지역 대학 인력이 취업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존을 만들고,

차량기지와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6만㎡ 터에는

국내 최초 아레나급(1만5000~2만석 규모) 복합 문화·공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동북4구 개발이 서울의 `네 번째 도심`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반응이다.

정보기술(IT)에 집중해 성공한 판교신도시처럼 뚜렷한 개발 콘셉트가 있어야

서울 3도심에 기능을 다시 빼앗겨 도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는 이 같은 점을 인식해 동북권 개발에 `스마트시티`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매일경제는 이미 2018년 국민보고대회 `대한민국 미래도시 전략:이데아 시티(IDEA City)`에서 비슷한 제언을 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란 시민과 전문가들이 스스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가상 디지털 공간에서 상상해 보고,

세부 설계 계획이 나오면 현실 공간에서 건설하자는 구상이다.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 서울 동북권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된 부분이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시티도 한 가지 콘셉트로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서울 동북부에서의 시도는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한국에서 스마트시티는 세종, 부산 등 시범도시 위주로 프로젝트가 진행돼왔다.

하지만 우리와 경쟁하는 외국에서는 스마트시티를 `빈 땅`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에서도 실험을 병행하는 추세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자유롭게 시연하는 테스트베드가 선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신도시와 기존 시가지에 적용하는 작업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도 최근 노원차량기지에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짓는 프로젝트에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했다.

오대중 서울시 동북권사업과 발전기획팀장은

"2년 전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에서 영감을 받아 추진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 구상안을 제시해 이를 3D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다른 건축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미 건설이 예정된 창동 복합환승센터나 창업·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 복합문화시설인 `서울 아레나`, 세대 융합형 복합시설 `창동 아우르네`도 시민들 아이디어를 받아 틀에 박힌 도시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서울 동북부 개발에 스마트시티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재 창동 지역 개발 계획은 지나치게 바이오에 편중돼 있는데, 범위를 좀 더 넓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북권에선 상계, 홍릉, 창동 등지에 우후죽순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홍릉은 상계동에서 10㎞ 떨어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대구, 오송, 대전, 원주, 판교, 인천, 광교, 그리고 홍릉 등

전국적으로 8개 바이오단지가 있는 상황에서 유사 중복 산업단지를 구상한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김갑성 교수는 "바이오로 특정한다면 확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클러스터와 인근 대학교 간 연계가 잘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바이오는 상업화까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연구개발(R&D)도 성과가 빨리 나와야 대기업이든 투자처가 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로 국한해 클러스터를 설계한다면 확장성에 문제가 있고,

차후 변경도 쉽지 않은 만큼 청사진을 만들 때부터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레나·문화·연구 클러스터가 어우러진 스마트시티로 가야 한다는 얘기다.

출처 : 11/27. 매일경제신문


서울 동북 4개구와 중랑구까지 포함하면 거대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현재는 일자리가 많지 않아 배드타운 형태의 주거지이다.

하지만 전철이 확장되고 GTX가 확충되어 교통여건이 좋아지고

창동 차량기지 처럼 공공시설이 늘어가게 되면

서울 제4도심으로 충분한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다.

특히 노원구의 오래된 아파트를 재건축으로

차츰 확대해 나갈 때는 일자리와 고급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것이다.

보통 아파트에 입주할때는

장화신고 들어가서 살라는 말이있다.

주변 환경이 완벽하지 않을 때는 낮은 가격에 매수가 가능하지만

모두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할때는 이미 많이 올라 있을 때인 것이다.

728x90
반응형

20/10/25(일)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5. 09:52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20초간 손씻으세요" 애플워치6 주치의로 돌아왔다

손목위 주치의 애플워치6 써보니

물소리와 함께 20초 타이머 작동

코로나 시대 손씻기 강조 돋보여

산소포화도 기능, 수면 무호흡증 측정

애플워치6로 혈중 산소를 측정하는 모습

애플의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6`가 지난 9월 29일 국내 출시된 이후 거의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애플워치6는 제품공개 때부터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손목 위 주치의` 시대가 완벽히 도래했음을 선언했는데요. 2015년 애플워치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시계의 목적은 기존에 시간을 확인하는 것에서 나의 건강을 체크하는 나만의 주치의로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전통적인 시계 산업은 애플워치의 출현으로 시계가 안 팔리면서 울상이죠.

애플워치6로 혈중 산소를 측정하는 모습

애플워치6 트래킹 모드로 등산하면서 측정하는 모습.

애플워치6를 손에 차고 다닌 지 채 하루가 되기도 전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강 지킴이` `건강 관리사`가 나를 쫓아다니나? 손목 위에서 건강과 관련한 메시지를 보내고, 수집하며 나를 케어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애플워치6는 과거 어떤 모델보다 개인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제품입니다. 새로 추가한 기능도 바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인데요. 이 헬스케어 기능에 더해 OS7으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수면관리, 생리주기 관리, 손씻기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이른바 `웰빙+건강`인 `웰니스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죠.

일체형 루프로 애플워치6를 착용한 모습. 자신의 사이즈를 측정해 선택하기만 하면 자신의 손목 굵기에 맞는 루프 착용이 가능하다. [사진 = 홍성용 기자]

혈중 산소포화도가 무엇이냐고요? 우리 몸 속의 적혈구에는 단백질이 포함돼있는데요. 이 단백질을 헤모글로빈이라고 합니다. 이 단백질에 분포한 산소량이 바로 혈중 산소포화도입니다. 애플워치6 뒷면에 4개 포토 다이오드와 적외선·적색 등 4개 LED(발광다이오드)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하고 나서, 혈액 색깔을 기초로 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어렵죠? 하지만 설명에 비해 측정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애플워치6에서 혈중 산소 앱을 실행하고 시작만 누르면 됩니다. 딱 15초가 걸렸습니다. 저는 98% 수치로 `정상`을 기록했습니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95∼100%일 때 정상이고, 90%보다 낮으면 산소가 다소 부족하다는 신호로 보면 됩니다.

자면서 숨 안쉬는 증상인 `수면 무호흡증`은 다들 들어보셨잖아요. 애플워치6를 통해서는 바로 무호흡증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워치를 착용하고 자면서 측정된 산소포화도 데이터가 90% 미만이 나오면 경증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내가 수면 무호흡증인 줄은 별도로 확인해보기 전까지 깨닫기 어렵거든요. 평소에 자고나서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분들은 워치를 착용하고 혈중 산소포화도 체크해보실 필요 있습니다. 90%가 마지노선이에요!

제가 워치를 착용하고 다니다보니 매번 혈중 산소 측정을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운동 앱에서 측정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상태를 기록한 뒤 하루 평균치를 아이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꽤 유용했어요.

그 다음으로 놀란 기능은 바로 `수면 관리` 기능입니다. 기상 알람나 수면의 질이 좋은 지 수면 상태를 추적하는 제품들은 그 전에도 여럿 있었죠. 하지만 애플워치6는 역시나 `올인원` 관리를 받는 느낌을 줬습니다. 제가 요새 밤 11시30분에는 꼭 자겠다고 의지를 불태웠거든요. 취침 예비 시간을 밤 11시30분으로 설정하자, 10시45분부터 취침을 준비하라고 워치가 `알림`을 보내왔습니다. 취침 시간이 다가오니 워치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고 날짜와 시간만 간단히 표시됐고요. 11시30분부터는 워치와 아이폰에 연락이 오지 않도록 `방해금지 모드`가 설정됐습니다. 모든 연락으로부터 차단해 `꿀잠`을 유도하는 것이죠. 딱 6시간반 이후인 오전 6시가 되자 부드러운 진동이 손목에 스몄습니다. 위잉 소리와 함께 알람 음악도 같이 울렸죠. 갑자기 손목을 좌우로 세게 흔드는 느낌이 아니라, 가볍게 속삭이는 느낌이랄까요. `부드러운 진동`은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애플워치6를 통해 기록된 걷기, 하이킹 등 활동이 아이폰에 기록된 모습.

`손씻기` 기능을 보고는 무릎을 딱 쳤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개인위생을 지키는 제일 좋은 방법이 20초 손씻기라고 하더라고요.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면 워치가 물소리와 손씻는 동작을 감지에 화면에 20초 타이머를 띄웁니다. 20초를 채우기 전에 멈추면 "조금만 더 힘내요"라고 격려도 해줍니다. 손씻기를 끝내면 `엄지 척` 아이콘을 띄웁니다. 기계가 나를 칭찬해주다니?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도 20초 손씻기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화장실 갈 때마다 이번에도 칭찬받고 싶다는 욕망이 그득하게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런 모든 건강과 운동 정보가 모두 아이폰에 고스란히 기록됐어요.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현재 내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예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계량화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죠.

애플워치6를 통해 측정된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등 활동 수치

이 밖에도 애플워치6에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충전 시간이었어요. 전작인 애플워치5는 0%에서 100%까지 충전되는데 약 2시간 30분이 필요했거든요. 애플워치6는 20% 기능이 향상돼 완충까지 1시간30분이면 됩니다. 배터리는 거의 닳았는데, 밖에 나가야할 때 10~15분만 충전해도 빠른 속도로 배터리가 채워졌습니다.

애플워치6에는 일체형 솔로 루프 밴드도 제공합니다. 버클이나 고리없이 밴드 하나라 본인의 팔목 굵기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운동을 하러 나갈 때는 일체형 루프 밴드를 차고 다녔어요.

애플워치6는 워치OS7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워치OS7이 제공하는 다양한 워치 페이스로 늘 새로운 시계를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아이폰의 `Watch` 앱을 선택한 뒤 `페이스 갤러리` 항목을 사용하면 기존에 이미 만들어진 다양한 시계 페이스를 불러올 수 있고, 나의 생활 패턴에 맞는 워치 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어요. 저는 일을 하는 주중과 주말로 나눠 워치 페이스를 구분했습니다. 주중에는 날씨 확인을 위해 워치 페이스에 우측 상단에 `실외 온도` 등 날씨가 나타나게 했고요. 주말에는 클릭 한 번에 달리기 같은 운동 모드로 바꿀 수 있도록 워치 페이스를 구성했습니다. 각각의 워치페이스는 좌우로 넘기기만 하면 쉽게 바뀝니다. 주중용, 주말용 시계 두 개를 보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TPO(Time·Place·Occasion)`에 맞춰 새로운 시계를 착용한 느낌입니다.


애플워치6이 참 많은 기능을 갖고 있네요

틀림없이 광고는 아닐텐데 수면 무호흡증,혈중산소농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 신기하네요

2. 달러 싸다"…달러예금 이달 들어 4.6조 증가

기업은 `안전자산` 확보…개인은 투자

은행팀 = 이달 들어 주요 시중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4조원 넘게 급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떨어지며 연저점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달러값이 쌀 때 `안전자산`을 확보해두려는 기업과 환차익을 노린 개인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주요 은행 5곳의 달러예금 잔액은 22일 기준 551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대치다.

이는 9월 말과 비교해 40억9천2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증가 폭을 원화로 환산(23일 원/달러 환율 1,132.9원 적용)하면 약 4조6천억원에 이른다.

한 달 새 50원 내린 환율 (CG)

주요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예금 증가는 달러 가치가 낮을 때 미리 달러를 사서 예금해 두려는 기업의 움직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환율이 낮을 때 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하고, 환율이 높을 때 차익 실현 목적으로 잔액이 감소하곤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달러예금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해두려는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며 "개인의 달러예금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개인보다 증권사를 포함한 기업들의 외화 예금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 급락 속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도 타이밍을 놓친 점도 최근의 달러예금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최근 상당히 크게 하락하다 보니 달러를 가진 사람들이 팔 타이밍을 놓쳐서 못 팔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달러가 계속 들어오는 데도 웬만해서 안 팔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결국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환차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 수요가 늘어난 점도 달러예금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달러예금을 개설해두면 은행 앱으로 원하는 시점에 달러를 사거나 팔 수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손쉽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따로 세금도 붙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투자 수단으로 선호한다.

이외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 증가도 최근 달러예금 증가의 원인이다.

원-달러 환전 (PG)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가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개인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3주간 2억400만달러로, 9월 1∼21일(1억8천만달러)과 비교해 2천400만달러(13.3%)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달러 환전액이 한 달 새 약 30%(1천만 달러) 증가한 곳도 있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학생 자녀를 둔 가계뿐만 아니라 달러 재테크를 하는 가계들이 향후 환율 상승 시 달러를 팔아서 차익 실현을 하려고 달러를 환전한 뒤 보유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주식,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예금 등에 투자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율 예측은 전문가도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만 보고 달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백석현 연구원은 "환율만 보고 환차익을 노려 투자했다가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수도 있다"며 "2년 전 환율이 1천50원까지 내려간 적도 있는 등 지금 환율이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고,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환율이 더 떨어진다는 시각도 많기 때문에 지금 환율이 많이 떨어졌으니 달러를 산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학 자금이 필요한 가계와 같이 장기적으로 달러가 필요한 분들은 위험 분산 차원에서 달러를 조금씩 사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며 "(투자 목적인 경우는) 달러 자체에 투자하기보다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3. 역대급 가계대출 증가세 마침내 한풀 꺾였다

가계대출 증가폭 절반으로 `뚝`…신용대출도 2조 아래로

은행팀 = 저금리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열풍,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등이 겹쳐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던 가계 대출의 급증세가 한풀 꺾였다.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신용대출 역시 부동산 시장 유입을 걱정하는 금융감독의 `경고`에 따라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총량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은행들이 연간 건전성 지표 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은행 대출 문턱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 10월 신용대출 1.6조↑…증가폭 8월보다 60% 줄어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22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54조4천936억원으로 9월 말(649조8천909억원)보다 4조6천27억원 늘었다.

아직 이달 은행 영업일이 5일 정도 남았지만, 증가 폭이 9월(6조5천757억원)보다 30% 줄었다. 사상 최대 기록인 8월(8조4천98억원)과 비교하면 45%나 적다.

특히 9월 4조4천419억원이나 불었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서는 2조7천58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0월 신용대출 증가액(22일까지 1조6천401억원)도 9월(2조1천121억원)보다 22%, 8월(4조705억원)보다 60% 급감한 수준이다.

남은 영업일을 고려해도, 10월 신용대출 증가 폭은 은행권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약속한 월별 상한 기준 `2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모습은 불과 한두 달 전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4.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대선 초읽기…GDP·애플 실적 등 이벤트 봇물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 따라 조심스러운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포함한 핵심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애플과 아마존 등 대표적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집중된다.

미국 대선이 초읽기에 돌입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거래도 한층 조심스러워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조사에서는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불확실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부상할 수 있다.

또 지난 대선에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만큼 결과를 장담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최근 월가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것을 시장에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평가하고 있지만, 증세 정책 등이 결국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기는 부담이 클 수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부양책에 전격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중요하다.

양측은 지난주에 대선 전 합의에 대해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혼선을 일으켰다. 시장에서는 대선 전 타결은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커졌다.

다만 머지않은 시점에 부양책이 나온다면 증시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대선 전에 전격 타결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들도 쏟아진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로 31.4% 후퇴하는 최악의 침체에서 큰 폭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성장률이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연율 3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35.3% 성장을 예상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9월 내구재수주 등 최근의 소비 및 기업들의 투자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들도 발표된다.

미국 외 유럽연합(EU)의 3분기 GDP 등도 이번 주 나올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집중된다.

애플과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오는 29일 한꺼번에 나올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 캐터필러, 화이자 등 약 170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실적이 쏟아진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5%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에 쏠려 있는 만큼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대장 주 애플을 비롯한 핵심 기업 실적이 줄을 잇는 만큼 시장의 민감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주 후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확산세가 지속해서 가팔라질 경우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5% 내렸다. S&P500 지수는 0.53% 하락했고, 나스닥은 1.06% 내렸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3분기 GDP가 핵심이다.

26일에는 9월 신규주택판매와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7일에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9월 내구재수주,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3M, 화이자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보잉과 GE, 길리어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9일에는 3분기 GDP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9월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30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된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허니웰과 셰브런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5. 정부, 이르면 이번주 전세대책 발표…공급·세제 검토

전세난 `아우성`에 결국 24번째 부동산 대책 준비

기존 정책 방향성은 유지하되 부작용 등 보완대책 성격

전셋값 아파트 가격 상승(일러스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전세대책을 발표한다.

전세난 심화에 여론이 악화하자 기존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유지하는 가운데 전월세 관련 부분을 일부 보완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수준을 넘어 어떤 형태로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대책을 낸다기보다 기존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부작용을 보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내놓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살펴보는 단계"라면서 "현재로선 공급을 늘리는 방향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6. 정의선, 현대글로비스 지분 23% 어떻게 보유하게 됐나?

2001년 종잣돈 50억원 옛 한국로지텍 지분 60%로 출발

매각·상장·규제로 지분율 감소…가치는 1.6조로 급증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룹 총수에 오르면서 현대글로비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주요 계열사 중 정 회장이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계열사로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정 회장 취임 하루 전인 지난 13일부터 뛰어올랐다. 지난 12일 주가는 15만원이었으나 지난 23일에는 18만8천500원으로 마감해 25.7% 급등했다.

지난 21일에는 20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23일(20만2천500원) 이후 56개월 만에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23.29%, 시가로는 1조6천억원을 넘는다. 3조원이 넘는 정 회장의 전체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의 절반을 웃돈다.

정 회장 지분은 2015년 2월부터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6.71%를 더하면 29.99%다.

정 회장은 어떻게 현대글로비스 현재 지분을 보유하게 됐을까.

시작은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3월 현대차그룹은 한국로지텍이라는 물류 계열사를 설립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신이다.

당시 자본금은 12억5천300만원. 정 회장이 59.85%, 정 명예회장이 40.15% 지분을 보유했다. 자본금은 50억원으로 늘어났는데, 이것이 현대글로비스의 사실상 설립 종잣돈이었다.

이후 정 회장은 배당금을 받아 현대글로비스의 자본금을 150억원까지 늘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설립 이후 계열사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며 급성장했다.

7. 일주일에 계란 6개 먹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계란을 일주일에 6개까지 섭취하는 사람의 심혈관 질환(CVD) 발생 위험이 계란을 일절 먹지 않는 사람보다 6%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 생의학과 생명공학과 지세페 그로소 교수팀은 올해 4월까지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심혈관 질환 관련 논문 39편을 찾아내 메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연구팀이 메타 분석한 기존 연구 논문 39편엔 약 200만명의 의료 기록이 담겨 있다. 이중엔 관상동맥 질환 환자 8만5053명, 뇌졸중 환자 2만5103명, 심부전 환자 7536명, 심혈관 질환 환자 14만7124명의 의료 기록이 포함됐다.

계란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관련성을 추적한 14개 연구 논문의 메타 분석을 통해선 계란을 하루 1개 이하 먹는 사람은 계란을 일절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6%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계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심혈관 질환 환자 중엔 계란 섭취를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강한 사람이 계란을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오를 수 있다"라며 "계란 섭취 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최고급 단백질`을 공급하는 영양 고농축 식품인 계란엔 다양한 심혈관 질환 예방 성분과 면역력 강화 성분이 들어 있다.

계란엔 면역력 강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계란에 함유된 비타민 B6·B12와 셀레늄은 새로운 면역세포의 생성을 돕고, 비타민 A는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의 기능을 도와준다.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선 샤인 비타민`이어서, 일조량이 감소하는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는 계란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8. 코로나에 2분기 한국 교역량 18%↓…세계 교역량은 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25일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한국 교역량은 1천9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3%(240억달러) 감소했다.

교역량은 수출량과 수입량의 평균을 뜻한다.

1분기 한국 교역량이 1천26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8%(약 20억달러)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는 감소폭이 훨씬 커진 것이다.

2분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교역량이 전년 대비 21.1% 줄어든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교역량도 크게 줄었다.

2분기 세계 교역량은 3조7천62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1%(1조40억달러) 감소했다.

2009년 연간 22.6% 감소에 육박하는 수치다.

다만 한국은 반도체 수출이 7월 5.6%, 8월 2.8%, 9월 11.8% 각각 늘어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세계 교역량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2분기까지는 교역량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 내년부터 '뒷광고' 광고주·유튜버 모두 처벌…올해는 계도 집중

부당광고 사업자 매출액 2% 이하 혹은 5억원 이하의 과징금

국내외 대형 온라인 플랫폼 (PG)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부터 유튜버 등이 광고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이른바 '뒷광고'에 대해 처벌에 나선다.

그동안은 표시광고법 위반 시 광고주만 처벌받았으나 앞으로는 유튜버·인플루언서·유명인도 함께 제재를 받게 된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SNS 뒷광고를 금지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이 오는 연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광고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 후기'로 위장한 콘텐츠를 올리는 등 부당광고를 한 '사업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사업자는 보통 광고주를 의미하지만, 공정위는 SNS에서 상품을 알리면서 경제적 대가를 받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유튜버나 관련 콘텐츠로 상당한 이익을 얻은 인플루언서도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심사지침은 지난달부터 시행됐지만 공정위는 바로 처벌에 나서는 대신 소비자 모니터링단을 꾸려 뒷광고 자진시정 요청을 하는 등 연말까지 계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영상과 사진을 공정위가 일일이 단속하기보다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지침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10.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또 연 최고치…수출기업, 이중고에 '울상'

미국·유럽항로 중심으로 해상운임 급등…"프리미엄 줘도 못 실어"

해상 운임의 바로미터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매주 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인 겨울을 앞두고도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수요가 줄지 않아 SCFI를 비롯한 컨테이너선 운임이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SCFI는 지난 23일 1천469.03을 기록하며 1주일 전 대비 20.16 올랐다.

이는 연 최고치인 동시에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최근 3개월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매주 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과 유럽 항로 해상 운임이 급등세를 보인다.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천865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날(1천361달러) 대비 3배로 뛰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천100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11. 문대통령 "모처럼 좋은 책 읽었다" 책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미술학자 최열의 책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소개하며 "모처럼 좋은 책을 읽었다"고 24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제가 `서울을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인데 저자가 알고 있는 옛 서울 그림은 거의 다 담겼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125점의 조선시대 그림이 최고의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저자로서도 출판사로서도 역작이라고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서울은 한양 또는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 서울과 전혀 모습이 다르다"며 "강, 하천, 산, 계곡이 모두 달라졌고, 사람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만 남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부신 발전과 개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며 "`좀 더 일찍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하고 탄식하게 되지만 이젠 앞날의 교훈으로 삼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12. 그 많던 겨울축제는 어디로 갔을까?"…`겨울왕국` 강원도의 그늘

코로나19에 평창송어축제 등 줄줄이 취소

화천산천어·태백산눈축제도 개최 불투명

지난 겨울 열린 태백산눈축제.

겨울왕국` 강원도에서 올해는 겨울축제 보기가 힘들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요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짓지 못해서다.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반쪽짜리` 축제를 치러야 했던 지자체들은 연이은 악재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강원도 시군에 따르면,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축제 개최를 결정하고 준비에 나서기에는 `코로나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2월 평창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평창송어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평창군 최대 축제 중 하나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송어 1번지 브랜드 선점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축제다. 앞서 지난 겨울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잘 얼지 않아 축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군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 판단돼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올해는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창대관령눈꽃축제도 결국 취소됐다. 축제 일정을 짜고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축제 준비가 한창일 시기에 코로나라는 악재로 개최 여부를 저울질 해오던 축제위는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축제위 측은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내부적으로 개최 여부를 고심했으나 축소 진행 역시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3.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재판 9개월만에 재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26일 재개된다. 9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으로, 이 부회장은 공판준비기일인 이날 출석 의무는 없지만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소환장을 발부해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안정적인 승계 작업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에게 승마 지원비 등 총 298억원 가량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이 부회장은 재판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출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을 평가하기 위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전문심리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 측은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

14. 삼성전자, 칠레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3위

ICREO 조사…아디다스 8위·애플 14위·LG 28위

삼성전자[005930]가 칠레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3위에 올랐다.

25일 삼성전자 칠레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칠레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회사, 기관을 뽑는 'ICREO' 조사에서 삼성이 소방서와 가정용품 유통업체 소디막(SODIMAC)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5. 전세계 코로나 감염 `최악의 날`

美·佛·伊 줄줄이 최고치 경신…마의 금요일

코로나19 통금으로 텅 빈 이탈리아 밀라노 쇼핑몰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팬더믹이 가시화 되고 있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북미와 유럽 주요 선진국의 하루 확진자가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의 금요일을 보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명을 넘겼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1천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 전역에서 7만9천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천362명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천56명으로 약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확산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는 모습이다. 지난 1주일 새 전국 13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앞으로 가을·겨울철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이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상최대치를 갈아 치우며 마의 하루를 보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4만2032명으로 전날 기록한 종전 최대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가 104만1075명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7번째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브레이크 없는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914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월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48만4869명이며, 사망자 수는 하루새 91명 증가한 3만7059명으로 집계됐다.

폴란드도 같은날 1만3632명이 나와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바이러스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전파하면서 추가 방역 조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6. 터미네이터' 2년만에 다시 심장 수술…"환상적 기분"

대동맥 판막 교체 수술 후 산책하며 건강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배우 겸 정치인 아널드 슈워제네거(73)가 또다시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그는 로봇 암살자로 알려졌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선 그도 그저 인간일 뿐"이라며 슈워제네거가 최근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의료센터에서 대동맥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슈워제네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이런 소식을 올리면서 "나는 환상적인 기분이며 벌써 클리블랜드의 거리를 산책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내 (수술)팀의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딩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선천적인 심장 결함이 있어 이전에도 몇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다.

1997년 심장 폐동맥판 교체 수술을 받았고, 2018년에는 이를 다시 교체했다.

보디빌딩계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7차례나 우승하며 당대 최고의 보디빌더로 군림했던 슈워제네거는 다부진 체격을 밑거름 삼아 영화계에 진출했고 '코난 더 바바리안',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액션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2003∼2011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며 정치인으로도 변신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뉴스네요

슈워제네거는 뉴스처럼 우리에게 강한 터미네이터의 모습이었는데

병상모습이 참 생소하네요

17. [르포] 미 대선 사전투표 열기…"강한 미국 4년 더" vs "더 나은 나라"

투표소마다 트럼프-바이든 지지 유권자 결집…건물 밖까지 수백m 줄서

"4년 전 사전투표의 3배"…부재자 우편투표 `대리제출` 진풍경도

미국 버지니아주 대선 사전투표 인파

강한 미국을 위해선 4년 더",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면 바꿔야 한다."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대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탓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선거 당일을 피해 먼저 투표하려는 사람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선거 정보를 분석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선거를 11일 앞둔 23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5천152만명에 달해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투표 참가자 4천701만명을 이미 넘어섰을 정도다.

이날 버지니아주 사전투표소 중 한 곳인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센터에도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져 선거 열기를 실감케 했다.

미 대선의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뉜다. 사전 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센터 청사에선 조기 현장 투표가 이뤄졌다. 유권자가 늘어선 줄은 청사 안부터 청사 밖 인도에 이르기까지 수백m 가까이 이어졌다.

위성 투표소가 설치된 페어팩스 카운티의 타이슨스 피밋 도서관에서도 유권자들은 길게 줄을 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곳은 오후 1시부터 투표소가 운영되지만, 많은 유권자가 일찌감치 도착, 대선 투표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월터 야보스키(21) 씨는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겠다면서도 "지금 미국은 혼란 상태"라며 "사람들은 분열됐고 화가 나 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따라 서로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치유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18. 테슬라 어쩌나…中서 3만대 리콜 소식에 주가 하락

중국당국 "서스펜션 결함으로 사고 위험 높아져"

2013∼2018년 중국 수출 모델S·모델X 전량 회수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전기차

서학개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중국에서 전기차 3만대를 리콜한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규제 당국은 테슬라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8년 1월 사이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한 모델S와 모델X 등 3만대가 전량 회수 대상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중국 상하이 현지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차는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성명에서 "두 모델에서 서스펜션 결함이 발견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테슬라가 해당 차량을 모두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콜소식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리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1.21% 하락한 420.63달러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리콜 결정이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차질을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9. 뉴욕증시, 美부양책 불확실성 지속 혼조…다우, 0.1%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 부양책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9포인트(0.10%) 하락한 28,335.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34%) 오른 3,465.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28포인트(0.37%) 상승한 11,548.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95% 내렸다. S&P500 지수는 0.53% 하락했고, 나스닥은 1.06% 내렸다.

시장은 미국의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대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대선 전에 합의가 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이날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들이 우위를 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일부 분야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중대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선 탓에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이끄는 주들을 구제하기 위한 부양책 합의는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전에 합의가 가능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길 바라야 한다고 맞받았다.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반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하루 정도 이후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메도스 실장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선 이전에 부양책이 전격 타결되지는 못하더라도, 머지않은 시점에 결국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경우에도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전일 마지막 TV토론은 상황을 크게 바꿀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다. 이번 토론도 바이든 후보가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 있다.

금융시장도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의 경우처럼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큰 데다, 민주당의 승리 시 증세 등으로 인해 결국 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이날은 시장 전반에 다소 부담을 줬다.

인텔의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0.6% 내외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불안하다.

미국 방송 NBC는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7천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12% 내렸지만, 산업주는 0.4%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55.0도 상회했다.

10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지만, 최근 2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하는 관망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븐포인트 캐피탈의 마이크 캐츠 파트너는 "모두 관망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양책과 관련해 진전과 후퇴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책 관련 모든 보도에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지만, 명확한 것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27.55를 기록했다.

20. [유럽증시] 미국 부양책 기대에 일제히 상승

런던 증권거래소 로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9% 오른 5,860.28을 기록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82% 오른 12,645.7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0% 상승한 4,909.64로 장을 끝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87% 오른 3,198.8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에 주목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은 전날 부양책 합의에 대해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 작성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전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선 전 타결 여부는 불확실하더라도 결국 머지않은 시점에 경기 부양책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1. [부동산캘린더] 다음 주 전국 14개 단지 8천500가구 분양…서울은 '0'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아파트 8천500여가구가 분양을 시작하지만, 서울에서는 분양하는 단지가 없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8천552가구(일반분양 6천305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자이더스타'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 망포동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 전남 순천시 조곡동 'e편한세상순천어반타워' 등이 청약을 개시한다.

GS건설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 짓는 주상복합 '별내자이더스타'는 46층 아파트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26층짜리 오피스텔 1개동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들어서는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는 최고 20층 17개동, 전용 79∼107㎡ 1천251가구로 조성된다.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순천어반타워'는 25층 10개동, 84∼112㎡ 632가구 규모로, 경기 의정부중앙3구역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은 2개 단지 총 92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의 경우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델하우스는 12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이다.

728x90
반응형

20/6/16(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6. 07:43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투기판 된 청약…서울아파트 99대1

올해 청약경쟁률 사상최고…수도권도 40대1로 급등

잇단 규제가 청약시장 왜곡…현금부자만 수혜 논란

서울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에 육박했으며, 인천과 경기도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청약통장도 지난해보다 100만좌가 증가해 역대 최대(2450만좌)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1번에 이르는 각종 규제로 주택 거래는 막아놓은 상황에서 분양가만 잡아놓으며 청약을 사행성 이벤트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99.3대1로 집계됐다. 마곡지구, 호반써밋 목동, 르엘신반포 등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8곳 가운데 4곳에서 100대1이 넘는 청약 성적이 나왔다.

청약통장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국내 모든 주택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450만좌(5월 31일 기준)로 3년 전에 비해 450만좌가 늘었다. 올해 서울 청약 최저 점수 평균 커트라인은 61점으로 2년 전보다 2점 더 높아졌다.

실제 내 집 마련이 필요한 20·30대와 40대 초반까지의 실수요자들은 가점 달성이 어렵고 수억 원의 현금이 필요한 청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밀려나고 있다. 결국 현금 부자들의 차지다.

2. 코스피 4.7% 급락…2차 팬데믹·北리스크 겹쳐

한국 증시가 다시 공포감에 휩싸였다. 15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4.76% 급락해 2030.82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차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겨우 면한 수준인 7.09% 빠지며 700선이 무너졌다.

미국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2차 팬데믹 국면으로 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북한에서 계속되는 군사 도발 위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값도 추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하루 만에 12.2원 떨어져 1216.0원을 기록했다.

3. 떠나는 고객 잡아라"…연 7% 고금리의 유혹

제로금리에 예금 해지고객 늘고

네이버·카카오 `테크핀` 공습에....은행·카드사, 고객 잡기 안간힘

가입금액 제한·카드실적 필요

개인정보제공 조건도 따져봐야

초저금리에 금융사를 떠나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그룹은 내부 계열사와, 카드사는 은행과 손잡고 연 7~8% 고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테크핀(기술+금융)`이 고금리 상품을 내놓자 기존 금융사가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내놓은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은 15일 `신한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적금 상품인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을 선보였다.

신한금융 내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이 손잡고 최고 연 8.3%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연 1.2% 기본금리에 적금 자동이체 연결, 최근 3개월간 적금이 없었던 고객에게 각각 0.3%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신한플러스 멤버십 가입 △신한체크카드 신규 가입 또는 이용 △신한금융투자 신규 거래 △신한생명 인터넷 보험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5% 리워드를 마이신한포인트나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만기는 6개월이며 월 최대 30만원씩 납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도 이날부터 최고 연 7% 혜택을 주는 `부자되는 적금세트` 특판을 시작했다. 이 상품은 연 1.6% 기본금리에 연 5.4% 캐시백을 준다. 캐시백 혜택은 삼성카드에 새로 가입하거나 6개월간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SC제일은행과 제휴한 카드를 발급받고 적금에 가입한 뒤 1년간 매달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받을 수 있다. 적금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 금액은 10만원 또는 25만원 중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월 25만원 적금을 1년간 가입하면 이자 2만6000원(세전)과 캐시백 혜택 8만7750원 등 총 11만3750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MG새마을금고와 손잡고 최고 연 6~7% 금리를 주는 `MG가득정기적금`도 출시했다. 현대카드·우리은행도 최근 정기적금 상품인 `우리 매직 적금 바이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1.7%지만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5.7%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엠 에디션3`나 `엠 에디션2`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연 3.5%, 엠 시리즈 이용실적이 연 600만원을 넘으면 연 3.0% 우대금리가 붙는다.

금융사들이 협업하는 이유는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사를 떠나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금리 부담이 있더라도 은행은 자동이체 고객을 확보하고, 카드사는 신규 회원을 유치할 수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요구불예금 등 금융권 부동자금 규모는 지난 3월 말 1106조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은행에서 돈을 빼내 갈 곳을 잃은 돈이 많아진 것이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4대 은행의 지난 4개월(2월 1일~5월 22일) 정기 예·적금 중도 해지 금액은 총 21조7652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해지 금액 18조8517억원보다 2조9135억원(15.5%) 급증한 규모다.

게다가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의 `네이버통장` 출시도 금융권이 긴장한 이유다.

네이버통장은 수익률(연 3%)에 포인트 적립(최고 9%)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금융사가 내놓는 고금리 예·적금 혜택이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품이 많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금리 지급 조건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 역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리워드 조건에 포함돼 있다.

4. 車생태계 붕괴될라"…자동차 부품사에 1조+α 긴급 투입

車부품업계 실태 어떻길래

車부품사 가동률 50%대 `뚝`...만도, 금융위기후 첫 희망퇴직

13분기 연속적자 쌍용차엔

당국 "지원 검토한 것 없다"

15일 오전 성남시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맨 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이 간담회에서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1조원 이상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1조원 이상 투입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해 차 부품사에 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판교의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판교연구소에서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회사채 매입이나 보증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뿐만 아니라 회사채발행지원(P-CBO),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 등 복합적인 형태의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5. 돈 들고와도 돌려보내는 은행…"규제에 멀쩡한 ELT도 못팔아"

머니무브 가로막는 금융규제

금융권 "불완전 판매 문제지만...위험 감수한 투자도 가로막나"

5대 은행, 5월 ELT잔액 33.3조

금융위 규제기준보다 1조 많아

교육위해 대치동 찾는 `대전족`...부동산 전세대출 규제 직격탄

강북→강남 이동인구 20%감소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 모씨(65)는 작년 12월에 시중은행에서 주가연계신탁(ELT)에 가입했다가 6월에 조기 상환하며 4% 수익률을 챙겼다. 짭짤한 재미를 본 그는 다시 비슷한 상품에 가입하려는데 은행으로부터 "금융당국이 ELT를 더 이상 팔지 말라고 해서 가입할 상품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에 ELT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마음고생도 했지만 결국 은행 이자의 3배 이상 수익을 얻었다"며 "은행 정기예금에 돈을 맡기자니 1%도 되지 않는 이자가 오히려 손해인 것 같아 어떤 상품에 가입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LT는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을 그대로 담은 은행의 신탁상품이다.

작년까지 시중은행에서 팔다가 올해 판매가 금지된 ELT 상품의 기초 자산은 주요국 대표 5개 주가지수(코스피200·S&P500·유로스톡스50·홍콩H·닛케이225)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이 가능한 데다 평소 수익률이 은행 이자의 2~3배에 달해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작년에 은행들이 많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가 대규모 원금 손실이 나면서 금융위원회가 DLF 등 고위험 신탁 상품 규제에 나서면서 올 들어 ELT까지 사실상 판매가 금지됐다. 이에 따라 김씨처럼 초저금리 시대에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은 ELT 판매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행이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불완전 판매는 문제가 되지만 고객 스스로 위험을 알고 이를 감수한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데 가로막는 것은 심한 규제라는 불만이다.

6. 北 `서릿발 보복` 연일 압박…文 "평화약속 되돌릴 수 없다"

文대통령 대북 메시지

金위원장 직접 호명하며...北군부 등 정세관리 촉구

"의지만으로 달려갈 수 없어

더뎌도 국제사회 동의 필요"

北 노동신문 6·15 언급없이..."南과 더 마주 앉을일 없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통일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북전단이 부른 남북 관계 파탄 위기 속에서 굳게 닫았던 입을 열고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지부진했던 대화 국면이 대북전단발(發) 남북 갈등으로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절박한 심정으로 북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내놓지 않은 채 "(앞으로) 남조선 당국과 더 이상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며 대남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극심한 남북 갈등으로 빛이 바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오랜 단절과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 관계를 또다시 멈춰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7. 이재용, 릴레이사장단 회의…비상경영 고삐

반도체·파운드리·스마트폰

사장단과 연이어 전략회의...같은날 회의 연것은 이례적

영장 기각후 첫 경영행보

선제적 투자 다시 강조한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5일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스마트폰 부문 최고경영진과 릴레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5월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후 위기경영 보폭을 넓혀왔던 이 부회장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검찰 수사 등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비상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주요 부문의 전략회의를 같은 날 연이어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전 사업부문에 걸쳐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종합적인 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8.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 개발

한번 충전으로 600㎞ 주행

NCMA 양극재 개발 성공...대용량·고출력·안정성 향상

배터리 원가 5%절감 기대

포스코케미칼 연구원이 차 배터리 셀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1회 충전 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시제품에 대한 고객사 평가를 마치고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 주문에 따라 구미와 광양에 조성된 생산라인을 우선 가동해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한 것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9. 액정보호 필름 떼거나 새로 붙일 필요 없어요"

대현에스티, 삼성과 공동개발

제조공정서 폰에 부착돼 나와

전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액정보호필름(자가 밴딩)을 개발하는 데 2년, 휴대전화 곡면 등에 적용하는 데 또 3년이 걸렸다."

지난주 기자와 만난 산업용 테이프 생산업체 대현에스티 엄주흥 대표이사는 삼성 갤럭시S 휴대전화를 들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엄 대표는 "다른 어떤 필름도 삼성 휴대폰의 곡면 디스플레이에 이보다 더 완벽하게 부착될 수는 없다"며 "오직 우리가 만든 필름을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UV(자외선)로 붙여야만 완벽한 밀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하는 액정보호필름과는 달리 휴대전화 제조 공정에서 아예 필름이 부착돼 나온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엄 대표는 "아직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보호용 필름을 억지로 떼어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좋은 필름이 가장 완벽하게 부착돼 나오는 제품이기 때문에 필름을 떼지 말고 그대로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10. 베이징發 코로나 재확산…동북 3성까지 초비상

확진자 나흘새 80명 육박

신파디시장 인근 전격 봉쇄

방역당국선 유럽형으로 추정....알리바바 등 출장 무기 연기

AP·로이터 "랴오닝성 확산"..."숨은 확진자 많을것" 우려도

재정부, 특별국채 17조 입찰

중국 코로나19 2차 확산의 발원지인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인근 거주자와 최근 시장을 방문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 나흘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으로 급증하며 `2차 유행`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베이징 방역 형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전시 상황에 준하는 방역 업무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은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시장 인근은 고위험 지역으로 격상돼 일부 학교는 등교가 전면 중단됐다.

위건위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49명 보고됐다. 이 중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36명, 허베이성에서 3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에선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 13일 36명에 이어 14일에도 36명이 추가돼 최근 나흘 새 환자가 총 79명으로 급증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전염병 2차 유행이 가시화하자 지방정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산둥, 쓰촨, 윈난, 네이멍구, 신장 등 지방정부는 최근 14일 동안 베이징 내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또 베이징 저위험 지역을 방문한 사람도 코로나19 핵산검사나 건강코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뒤에야 호텔 등에 투숙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 출장이나 방문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알리바바 계열사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지난 주말 잡혀 있던 베이징 출장을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무기한 연기했다"며 "베이징 출장을 계획했던 다른 팀원들 역시 전원 출장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11. 코로나 여전히 불안한데 전투승리 선언한 마크롱

佛 전역 `녹색안전지대` 지정

카페·식당 등 실내영업 허용...유럽각국 경제정상화 잇달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아울러 이번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유럽 경제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한 대국민 담화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러스와의 첫 번째 승리에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본토 전역을 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녹색 안전지역이 되면 카페와 식당 등에서 전면적인 영업이 가능해진다. 프랑스령 마요트섬과 기아나는 여전히 코로나19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남아 있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고등학교를 제외한 프랑스 내 모든 학교가 오는 22일부터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경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마크롱 대통령은 "5000억유로(약 68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항공과 자동차, 식당, 관광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최우선 과제는 강력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주체적이고 견고한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2. 美국방 "中위협에 韓 등 인태 긴밀관계 구축…北FFVD 함께 노력"(종합)

미중 新냉전 속 군사 분야 '인도태평양 동맹' 反中전선 가속하며 압박

北 대남 군사행동 위협 속 '북한 비핵화-한반도 평화' 원칙 재확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파트너 및 동맹들과 함께 하겠다며 한국도 명시적으로 거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목표에 대한 한국과의 공동 노력을 재확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기고한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공산당에 의해 가해지는 도전 속에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보다 긴밀한 안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16일 트위터에 기고문을 소개하며 "파트너십:우리는 일본과 한국, 뉴질랜드, 태국, 호주, 필리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피지, 통가와 그 외 태평양 섬나라들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해왔다"며 해당 지역 사진과 함께 국가 이름을 일일이 나열한 뒤 "우리는 민주적인 대만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 미 연준, 회사채 매입 확대…뉴욕증시 '화색'

ETF 이어 개별 회사채도 지원…다우, 장중 700p 밀리다 상승반전

미 연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별 회사채 매입에 들어간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시장 유동성 및 대기업 신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연준은 5년 이내 만기의 회사채를 유통시장에서 사들일 예정이다. 연준으로서는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개별 회사채까지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연준은 발행시장에서 4년 한도로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유통시장에서는 회사채 및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지난달부터는 회사채 ETF를 매입 중이다.

연준은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준의 추가적인 움직임에,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장중 700포인트 이상 밀렸지만, 연준 발표가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28포인트(0.83%) 오른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각각 마감했다.

14. 삼성증권·매경 재테크콘서트 "하반기 美증시 MAFAA에 주목하라"

초대형 플랫폼株 수익률 年50%

비자·룰루레몬 등 `옐로칩` 추천

2차 팬데믹·G2갈등 재점화우려...코스피 1850~2200선 등락할 듯

中, 사상 최대 경기부양 정책에...내수 살아나 경기회복기 선전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가운데)의 사회로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왼쪽)과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이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증권]

`2020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콘서트` 무대의 막을 올린 삼성증권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미국 대형 플랫폼인 마파(MAFAA)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매일경제가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재테크콘서트에서 삼성증권은 `하반기 주식시장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15일 오후 4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사회로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이 하반기 국내외 증시 전망 및 국내 유망 종목을 짚었고,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이 글로벌 투자유망 종목을 소개했다. 온라인상에서 참석자들의 열띤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하반기 `MAFAA` 주식이 조명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MAFAA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 초대형 플랫폼 관련 회사들이다.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기술주의 저력을 하반기에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 팀장은 "화제의 중심은 역시 미국의 초대형 플랫폼 업체들"이라며 "이들 종목이 S&P500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로 한 해 평균 수익률만 50%에 달할 정도로 지수를 지배하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우량주를 뜻하는 일명 `옐로칩` 주식들도 추천했다. 비자, 룰루레몬,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을 꼽았다. S&P500 예상 밴드로는 2800~3300선을 제시했다.

핵심 포트폴리오로 삼성전자, 카카오,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종목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현대모비스,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한샘, SK머티리얼즈, 에코마케팅 등 가치 재평가 종목들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충격기에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업종이 부각됐고 경기민감업종 중에서는 정보기술(IT)만이 생존했다"면서 "반면 금융이 최대 피해자였고 뒤를 이어서 소재, 에너지 등이 시장보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1850~2200선으로 내다봤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테마로 △디지털 이코노미 △시장 개방 △내수성장 관련 주식을 주목했다. 종목으로는 텐센트, 중심국제, 우시바이오, 알리건강, 국제여행사 등을 꼽았다. 사상 최대의 경기부양 효과를 등에 업고 경기소비섹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15. 폭락장때 글로벌자금 어디로 갔나 봤더니…

美다우지수 6.9% 폭락했던 11일

선진국서 이탈해 신흥국 이동한듯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82포인트(6.9%)폭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과 경제 회복 부진 우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지난 11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저가매수에 나선 한편 선진국펀드 투자금은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까지만 해도 주간 단위로 수주간 유입 일색이던 선진국 펀드자금이 빠져나가며 미국 증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삼성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주일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선진국 ETF에서 3억4100만달러(약 4143억원)가 빠져나갔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주식과 채권을 담는 이들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유입세를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특히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자료 기준으로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주간 단위로 선진국 펀드에 자금이 들어온 점에 비춰 볼 때 11일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폭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이사는 "11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시장 전체에 대해 자금을 거둬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11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6.9%폭락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자금의 선진국 펀드 이탈이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신흥국 자산을 담는 ETF에서는 11일 별다른 유출세가 관찰되지 않았다.

EPFR과 블룸버그 자료를 종합했을 때 오히려 11일 소폭 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10일까지 신흥국 펀드 유출입폭은 마이너스였지만 12일 블롬버그 자료 기준 소폭 플러스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 선진국 펀드에서 본격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임을 뜻하는 시그널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전 이사는 "선진국 펀드에서 나타난 유출세는 그간 들어온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선진국 자산에 대한 추세적 매도 전환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16. 두산 핵심 `캐시카우` 인프라코어도 매물로

매각주간사에 CS 선정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선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까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두산솔루스와 모트롤BG, 두산타워에 이어 골프장 등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자산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이제는 그룹 핵심계열사까지 팔겠다고 나선 것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지주회사인 (주)두산이 두산중공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51.05%는 매각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자산과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는 대신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한 것이다.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다.

IB업계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매물로 나올 경우 국내외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에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지분 36.27%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칠 경우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 기관·외국인 동반매도에 주저앉은 韓증시

코스피 -4.76%…무너진 2100

3월 코로나 이후 최악낙폭...원화값 12원 급락해 1216원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과 북한 도발 우려로 15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4.76% 급락한 2030.82로 마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딜러들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승환 기자]

코로나19로 무너졌던 증시가 3개월 만에 다시 튀어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유동성의 힘으로만 올린 `사상누각`이었다.

코로나19 록다운이 세계 곳곳에서 해제될 조짐을 보이자마자 2차 팬데믹 국면에 대한 우려가 나왔고, 금융시장은 바로 추락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지수가 6.9% 하락한 것이 시작이었고, 뒤이어 북한의 무력 도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얹힌 한국 증시도 15일 폭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 3월 코로나19가 최악의 국면에 돌입했던 이후 3개월여 만에 하루 낙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18. 당첨되면 10억…이정도 불법쯤이야"…적발된 가짜임신진단서만 70건 달해

작년 불법 의심거래 133건

15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해 1~12월 전국 아파트 부정 청약 의심 사례를 자체 조사한 결과 총 133건의 의심 건수가 적발됐다. 전체 의심 건수 중 절반 이상(70여 건)이 임신진단서 위조였다. 지난해 6~7월에는 두 달 동안 전국에서 임신진단서 위조가 59건이나 적발됐다. 2017~2018년 부정청약 단골 혐의는 위장 전입, 불법통장 거래였다.

특히 정부가 2018년부터 신혼부부 내 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민영아파트는 전체 일반 물량 중 10%에서 20%로, 공공 분양은 15%에서 30%로 2배로 확대하면서 `특공`을 노린 범법 행위가 급증했다.

신혼부부 특공은 해당 지역 거주기간, 혼인기간, 청약통장 납입 횟수, 가구 소득, 자녀 수 등 각 항목 배점을 합산해 최고점부터 당첨된다.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자녀 수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특별공급을 위한 자녀 숫자를 산정할 때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시의 임신 상태`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분양업계에서는 자녀 수 부문에서 만점(자녀 수 3명 이상)을 받으려고 임신진단서를 위조하거나, 아예 브로커들이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 대리 청약을 유도하는 범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최근까지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다.

19. 경기도 전역 조정대상지역 지정될듯

정부, 17일 22번째 대책 발표

최근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가운데 정부가 북한과의 접경지를 제외한 경기도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고강도 대책을 17일 내놓을 예정이다. 군포 안산 오산 등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일부 비규제지역만 규제지역으로 바꾸면 또 다른 지역에서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연천 포천 동두천 등 남북 접경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기본세율+10~20%포인트),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2년 보유→2년 거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 조치가 가해진다.

또 정부는 수도권 일부 조정대상지역에서 집값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16.59%)·권선구(16.09%)·영통구(13.68%), 구리시(12.27%), 용인시 수지구(10.81%)는 연초 이후 불과 5개월 사이 10% 이상 급등했다.

정부는 12·16 대책을 통해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을 보유하면 전세대출을 회수하도록 했는데, 9억원을 6억원으로 낮추는 식으로 규제하거나 극단의 경우 6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는 지역 구분 없이 전세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초강경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728x90
반응형

20/6/5(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5. 09:32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규제강도 느슨한 광교선 아파트값 20억원 돌파도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일반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20억원대 거래가 나왔다. 정부가 `초고가 주택`으로 분류한 15억원을 훌쩍 넘는 거래도 잇달아 생기는 모습이다.

광교는 신분당선을 활용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데다 판교 등 배후 수요도 갖추고 있어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점을 고려해도 최근 강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울이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 등 각종 규제를 받는 사이 조정대상지역이라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광교 지역이 수혜 효과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129㎡는 21억원에 거래됐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광교 일반 아파트 중에서 2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라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가격 상승세는 가파르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실제로 이 아파트 같은 평형은 작년 9월만 해도 16억7400만원에 거래됐다. 9개월 만에 4억500만원 가까이 뛴 셈이다.

2. 美론스타 "한국정부와 타협 원한다"

톰슨 부사장 단독인터뷰

외환은행 매각 관련 5조원 배상 요구…8년째 ISD 소송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 가능…한국에 추가 투자도 검토"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5조원대` 소송을 제기한 론스타가 한국 정부와 타협할 뜻이 있음을 밝혀 소송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마이클 톰슨 론스타 법무총괄 부사장은 매일경제와 서면 인터뷰를 하면서 "론스타는 (한국 정부와) 합리적인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소송을 제기하는 것보다는 우호적이고 현명하게 차이점을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3. 檢, 이재용 부회장에 결국 구속영장 청구

檢 "수사심의 신청前 영장방침"

삼성측 "정당한 권리 무력화"

李부회장 8일 오전 영장심사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 사건의 사법 처리 방향에 대해 "국민 판단을 받겠다"며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지 이틀 만이다. 변호인단은 "정당한 권리가 무력화됐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팀장에게는 위증 혐의도 적용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수사팀은 `심의위 소집 신청 이전에`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결정하고 검찰총장에게 승인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영장심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4. 기본소득 이어 증세론 꺼낸 與

통합당 김종인, 기본소득 띄우자

與 이원욱, 여야정 추진위 제안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기본소득`과 관련해 집권여당 내부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집권여당에서 `증세 논의`가 나온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증세 논의에 선을 긋고 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3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는 등 재정 소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정치권 주도로 증세 논의가 촉발할지 주목된다. 4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화성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증세 없는 기본소득은 불가능하다. 재정적자를 계속 감수할 수도 없다"며 "표를 얻기 위한, 정당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포퓰리즘이 아니라면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기본소득 도입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5. 한국 대표 데이터거래소 KDX…동영상 데이터로 `AI허브` 날개

AI 학습데이터 구축사업 시동

MBN 등 동영상 4만여건..AI 학습데이터로 가공해

한국 디지털경제 `마중물`...AI 학습데이터 거래 맡을

`KDX-AI`도 설립할 예정

국내 1호 민간 데이터 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가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토대로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KDX한국데이터거래소가 AI 학습 데이터 구축에 활용할 MBN 등의 원천 동영상 분량은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6. 맥킨지 "코로나로 亞기업 엄청난 성장기회"

`아시아의 미래` 보고서

제약·소비재·부동산·은행등..5개분야서 지속적 성장할듯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 기업들에 성장의 막대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과거 단기 변동성에 대해 보여준 아시아 지역 회복력을 고려할 때 제약, 소비재 등 몇몇 산업 분야에서 충분히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는 4일 공개한 `아시아의 미래` 두 번째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 기업이 제약, 소비재, 에너지 및 소재, 부동산, 은행 등 5개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포착할 것으로 분석했다.

7. 시위약탈 충격받은 美밀레니얼들…옛LA사태 한인대응에 관심

28년 전 옥상 위서 약탈에 맞선 한인 사진들

트위터에서 최근 회자되며 "용감하다" 평가

치안공백 속 무차별 약탈 처음 본 밀레니얼들

28년 목숨 건 한인들 역사 새롭게 습득·인식

1992년 LA 폭동 당시 한인 청년들이 코리아타운 내 가주마켓 옥상 위에서 자체 경비를 벌이고 있다. [출처 = 트위터]

로스앤젤레스(LA) 사태 때 코리아타운은 스스로 지켰다. 대단한 일이다."

"LA 시위에서 무장한 한국인 점주들이 옥상에서 약탈자들을 물리치던 기억이 난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고로 촉발된 미국 전역의 규탄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 1992년 LA 흑인폭동 당시 한국인들의 목숨을 건 대처가 회자되고 있다.

평화적 집회 참가자들에 편승해 약탈을 일삼는 이들에 대한 미국 내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서 최근 `옥상 위 한국인들(Roof Koreans)’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28년 전 LA 사태 때 옥상 위에서 총을 들고 약탈자들에 대응하던 한인들을 담은 기록 사진이 공유되고 있는 것.

사진이 찍힌 곳은 LA 웨스턴4가 한인타운 내 가주마켓이었다. 한인 청년들이 머리에 하얀 띠를 두르고 소총을 옆에 둔 채 한인타운 전체를 조망하는 모습이다.

또 한 장의 사진 역시 가주마켓 광고판이 보이는 가운데 청년들이 옥상 위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1992년 LA 폭동 당시코리아타운 내 가주마켓 옥상 위에서 자체 경비를 벌이고 있는 청년들이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출처 = 트위터]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옥상 위 한국인들`이라는 표현과 함께 "진짜 한국인들이 약탈자들에 맞서 자율경비단(자경단)을 조직한 게 맞느냐"는 질문이 나오면, 이를 사진과 함께 "실제 역사 속에 존재한다"며 목격담을 전해주는 방식으로 회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4·29 폭동으로도 불리는 LA 폭동 사태는 1992년 4월 29일 교통 단속에 걸린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집단 구타한 백인 경관 4명에게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분노한 흑인들이 LA 도심으로 일제히 쏟아져 나와 폭력과 약탈, 방화를 일삼은 사건이다.

흑인들의 분노가 공교롭게도 한인에게로 집중적으로 분출돼 당시 LA 도심에 있던 한인 상점 2300여 곳이 약탈 또는 방화 피해를 봤다.

불과 닷새 동안 53명이 죽고 4000여명이 다치며 10억 달러의 물적 피해를 야기했다.

당시 사진 속 옥상에 있었던 존 이 씨는 2016년 미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흑인들의 무차별적인 약탈을 목격하고 경비대 일원으로 동참했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LA 폭동 이후 이 사진들은 무질서와 폭력 앞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한인들의 강인함이 아닌 `탐욕스러운 자영업자`로 일각에서 왜곡된 이미지로 부추켜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28년이 지난 최근 조지 플로이드 집회와 눈이 먼 약탈 사건들이 미국 전역에서 목격되자 이를 처음 겪어보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SNS에서 과거 LA 폭동 사태 당시 한인들의 대응 사진을 돌려보며 "오늘날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왜 메이시스 백화점 관리자는 이런 것을 못 하느냐" "1992년 한인커뮤니티는 용감하게 그들의 비즈니스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LA한인회와 재미 해병전우회는 혹시 모를 약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순찰대를 구성했다.

순찰대는 통행금지 시간을 제외한 시간 동안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과 LA경찰의 순찰이 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시위로 인해 파손 피해를 입은 한인타운 내 업소들을 조속히 복구하기 위한 클린업 봉사대를 조직 중이다.

한편 28년만에 다시 트위터에 회자되고 있는 가주마켓 옥상 사진과 관련해 안타깝게도 가주마켓은 올초 과다한 부채 문제로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8. 톈안먼사태 31주년 되는날…美 "중국 여객기 취항 금지"

美 대중규제 대거 쏟아내

33개 기업·기관 블랙리스트..언론사 4곳은 `中정부` 취급

폼페이오 톈안먼 주역 만나..인권문제등 거론 中정부 자극

美 극약처방식 규제에...中 "美항공사 취항 허용"

톈안먼 사태 3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북문 입구를 중국 공안이 지키고 서 있다(왼쪽).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둘째)이 톈안먼 시위 주역 4명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중국 인권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PI = 연합뉴스 / 사진 제공 = 미 국무부]

하늘 길을 막는다. 첨단기업의 미국 내 거래도 불가다. 공산당 선전 도구인 언론도 색출하라."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미국의 총공세가 시작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 교통부 등 3개 부처가 동시에 움직이며 부처별 대중 규제 조치를 쏟아낸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중국 시간으로 `톈안먼(天安門) 사태 31주기`인 4일 오전이었다. 1989년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사건을 국제사회에 다시 환기시키는 동시에 각종 대중국 경제 제재 명분으로 동시에 활용한 셈이다. `톈안먼`은 아직도 중국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단어이자 감추고 싶어하는 불편한 진실이다.

작전명 `톈안먼 사태`로 불릴 만한 이날 미국의 총공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 전 국무부 청사에서 톈안먼 시위 주역 4명(왕단·쑤샤오캉·리헝청·리란쥐)을 접견한 사실을 공개했다.

9. 저가매수` 재미본 개미들…차익실현 후 증시 주변 머문다

이달들어 개인매도 이어졌지만

재투자노린 대기자금 변동없어

초저금리에 은행상품 매력 뚝...규제심한 부동산투자는 `부담`

"주식만한 유망 투자처 못찾아"...일부 이익금은 `보복소비` 行

10. 대출 누르니…오피스텔·경기도 아파트로 뭉칫돈이 몰린다

넘치는 유동성에 풍선효과

청약포기족 "오피스텔이라도…"...힐스테이트청량리·송도더스카이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통장 필요없고 대출여력 커

전매제한 없는 지방선 청약과열

아파트보다 대출 한도가 커서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주거용 오피스텔. 사진은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 전경. [사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담보대출 규제와 까다로운 청약 조건으로 집 사기를 포기한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인근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전매마저 자유로운 지방에서는 오피스텔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게다가 역대 최저 금리 시대가 열리며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단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짓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지난달 27일 A·B블록 총 486실 모집에 6874명이 신청해 14.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1~84㎡ 위주인 B블록은 총 315가구 모집에 325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0대1이었다. 84F형은 기타 거주자 모집에서 최고 경쟁률 213대1을 기록했다. 그 외에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45대1),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8대1) 등 이달 분양한 오피스텔 3곳 모두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아파트에 비해 청약·대출이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은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본인이 거주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1가구 2주택에 포함되지 않고, 청약 신청 때 무주택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오피스텔 청약 시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 청약가점과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오피스텔은 양도소득세를 낼 땐 주택으로 간주되고, 취득세도 아파트보다 3~4배 높다는 약점이 있지만 청약 규제가 까다롭고 아파트 경쟁률이 높은 상황에서 비규제 요소가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주목받는다.

특히 요즘 실거주 수요를 겨냥한 4베이, 3베이 판상형 구조 중대형 오피스텔은 청약포기족에게 인기다. 전체 315가구 중 314가구가 전용 84㎡인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B블록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가점이나 대출 제약으로 청약이 힘든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전용 84㎡는 인근 시세보다 비싸도 경쟁률이 높았다. B블록 84㎡는 분양가가 11억~15억원인데 인근에 위치한 유사 면적의 준공 15년 차 아파트(전농신성미소지움)보다 최소 2억원 이상 비싸고, 지난해 분양한 롯데캐슬 SKY-L65 공급가(8억~10억원대)보다도 3억~5억원 높다. 그런데도 10배수 넘는 사람이 몰렸다.

같은 가격의 아파트와 비교해 `대출`이 지원되는 점이 실수요를 끌어당겼다. 아파트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중도금 집단 대출이 안되지만 오피스텔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출 보증이 필요 없고 건설사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 오피스텔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인데,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분양가 10억원 기준으로 계약금 1억원만 있으면 방 3개 집을 소유할 수 있다.

분양상담사는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라도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분양가의 60%다. 40%밖에 안 되는 아파트보다 대출 여력이 커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렸다"고 했다.

전매제한이 자유로운 지방 등 비규제지역에서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까지 뛰기도 했다. 지난달 대전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은 392가구 모집에 8만7398명이 신청해 경쟁률 222대1을 기록했다. 3월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도 180대1을 기록했다.

2곳 모두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이어서 분양권 당첨 즉시 전매가 허용된다. 법에 의해 2명 이상에게 전매를 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한 번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받고 팔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렸다. 2017년 8·2 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역인 서울은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오피스텔(100실 이상)도 전매가 금지된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30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4만5297건)에 비해 약 17.2% 급증했다.

728x90
반응형

20/4/7(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7. 09:41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4000억원…전년比 2.73%↑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8%, 2.73%씩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 8.15%, 영업이익 10.61% 감소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10년 IFRS를 우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2. 日아베, 7일 긴급사태 선언…108조엔 경제대책 내놓는다

도쿄·지바·오사카 등 7곳..한달간 이동자제 시행키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6일 당 간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현장의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 준비에 착수했다"며 "전문가 회의 및 국회 설명을 거쳐 7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도쿄도, 지바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을 대상으로 1개월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경제영향을 넘어서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2할에 해당하는 108조엔 규모(1215조원)의 경제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대책엔 가계와 기업에 대한 6조엔 규모의 현금지급 및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세금 납부 연장 등 26조엔 규모의 지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삼성·LG, 해외공장 잇단 가동재개

동유럽 공장 지난주 재개..인도·브라질도 가동 앞둬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 생산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동유럽지역 공장 재가동을 시작으로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부터 재가동에 들어가는 공장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연일 늘어나기만 하던 가동 중단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업계에서는 가동 중단 사태가 언제든지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동을 중단했던 슬로바키아 TV 공장과 헝가리 TV 공장을 지난 2일부터 재가동했다.

폴란드 가전 공장도 2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폴란드 공장은 자체 휴무로 6일부터 2주간 추가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또 공장 내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주 임시 가동 중단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세탁기 공장에 대해서도 방역을 마치고 6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을 중단해 온 브라질 마나우스 TV 공장을 6일부터 재가동한다.

4. 2월 경상수지 64억1000만달러…10개월 연속 흑자

올해 2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10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25억6000만달러 확대된 것이다.

5. 미국도 깜짝놀란 한국산 무기, 모두 명중…뭐길래?

한국산 유도로켓(2.75인치) `비궁`이 국내 개발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국이 주관한 시험평가에서 성능을 공식 인정받았다.

방위사업청은 7일 유도로켓 `비궁`이 국내 개발 유도무기 최초로 미국 국방부가 주관한 해외비교시험(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국 국방부의 시험평가 프로그램을 말한다. 미국의 무기체계 조달 시장에 진출하려면 FCT를 통과해야 한다.

유럽 등 방산 선진국들의 무기체계도 FCT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시험에서 비궁은 미국 측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10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미국 측으로부터 비궁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 코로나19로 소득급감한 자영업자·프리랜서도 긴급 지원 대상

무급휴직에 소득 상실해도 위기상황 인정해 긴급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 고용 노동자(특고노동자) 등도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특고노동자는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이다. 코로나19로 직장의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도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으로 긴급복지지원법상의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고시안을 일부 개정해 발령 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긴급생계·주거지원비는 시군구청,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개정안은 코로나19에 따라 가구의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가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와 자영업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또는 프리랜서인 주소득자 또는 부소득자의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경우를 위기상황으로 인정해 긴급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긴급복지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75%(4인 가구 기준 월 346만원)이며, 금융재산은 500만원 이하(주거 지원은 700만원 이하)다. 중위소득이란 국내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7. 아시아나 적자 1분기 3천억·올 1조 예상…HDC, M&A 깊은고민

1조 빚갚고 1조 적자 메우면..혁신위한 신규투자 물건너가

IB업계 "건설업까지 위험해..포기 안되면 계약변경 요구를"

시아나항공이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만 적자가 3000억원이 넘는 어닝쇼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컨설팅을 받으며 깊은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조건변경 또는 계약파기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M&A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HDC현산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올 1분기 3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낼 가능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여행업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위 `V`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1조원이 넘는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킨지 측도 HDC그룹 측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5년래 아시아나항공 실적은 우하향 일로를 걷고 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6조5000억원에 영업이익이 2456억원에 달했지만, 2018년 매출은 7조원을 넘어선 데 반해 영업이익은 28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일본 여행객이 크게 감소하는 악재가 벌어지며 매출은 6조9658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며 44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월 반등을 노렸지만 코로나19가 국내와 세계시장을 덮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결국 HDC현산 내부에서는 인수조건 변경에 나서거나 2500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하는 강수까지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끌어안는 순간 기존 건설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며 "계약금의 10배를 투자하고 불확실성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계약 포기가 어렵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견이 나오는 건 항공업 사정도 있지만 신규자금을 여유롭게 쓸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현산은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에는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유자금은 2조원인 셈이다. 그런데 이 중 1조원은 산업은행에 대출을 갚을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현산은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 중 1조원가량이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빚을 갚으면서 부채비율을 기존 1700%(별도기준)에서 1000% 이하로 낮추는 투자"라며 "결국 신규 항공기나 시설투자에는 1조원을 쓸 수 있는 셈인데 적자폭이 커질 경우 현산은 혁신을 위한 신규투자를 제대로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8. 코로나가 쫓아낸 첫 대통령?…브라질 보우소나루 축출說

현지 매체 "육참총장이 대행"..헌법상 대통령직은 이어갈듯

코로나 무시 기행에 시민 반감

코로나19 확산이 `남미 대국` 브라질을 흔들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사진)이 사실상 실권을 잃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공식적인 정부 발표는 없었지만 육군 참모총장이 사실상 대통령으로 추대됐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브라질 경제 중심` 상파울루주에서는 주지사가 "현 대통령은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세계은행(WB)에 직접 코로나19 긴급 지원금 1억달러(약 1230억원)를 요청했다.

스페인 주요 일간 라방가르디아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바우테르 브라가 네투 브라질 육군 참모총장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대신 연방정부를 총괄하게 된다고 브라질 군사전문매체 데펜사넷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간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대통령과 의회·지역 정부 간 갈등이 극에 치달으면서 대통령 사임 촉구 움직임이 불거졌다. 야권 일각에서는 탄핵까지 주장했지만 대통령은 직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데펜사넷과 진보 성향 매체 브라질247은 이달 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더 이상 실질적 통치자가 아니며 네투 총장이 사실상 국정 운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엘데스타페의 호라시오 베르비트스키 기자도 "브라질 고위 장군이 아르헨티나 장군과 통화하면서 브라질은 대통령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며 네투 총장이 `운영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면서 "다만 이는 지인인 두 장군이 전화하면서 주고받은 비공식 대화"라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3일 저녁 관저를 나와 대중목욕탕에서 목욕을 즐긴 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지자들을 만나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군 출신인 그는 군부 독재를 옹호해왔다.

`극우 포퓰리스트`로 통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엄중한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막말과 기행을 일삼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희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미안하지만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코로나19는 독감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현지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3일 시민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응답자 39%가 부정적(긍정은 33%)이라고 답했지만 사임에 대해서는 응답자 59%가 반대했다.

9. 코로나19 정점 안 보이는 중남미…봉쇄 완화도 기약 없어

확진자 3만5천 명 넘어서…콜롬비아·브라질 상파울루 등 격리 연장

멕시코시티 도심 소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가장 늦게 진입한 중남미가 위기 탈출도 가장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와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만5천200명에 달한다.

전날보다 2천700명가량 늘었다.

나라별로는 브라질(1만2천56명), 칠레(4천815명), 에콰도르(3천747명), 페루(2천561명), 멕시코(2천439명), 파나마(2천100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브라질(562명), 에콰도르(191명), 멕시코(125명), 페루(92명), 도미니카공화국(86명) 등 총 1천300여 명이다.

중남미의 경우 정점 도달 시점을 가늠하기 힘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매를 맞은 중국, 한국은 물론 뒤이어 바이러스가 확산한 유럽과 미국에서 조심스럽게 진정세가 관측되고 있는 것과 달리 중남미는 여전히 정점을 향해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마스크 쓴 산티아고 시민

10. 동학개미들, 미국주식도 쓸어담았다..3월 해외주식 매수 8개월만 최대

지난달 미국주식 집중 매수..8억弗 사들여 한달새 70%↑

애플·알파벳·테슬라 등 담아..`3배 수익` ETF 투자도 몰려

외국인이 매도한 주식을 족족 사들이며 한국 증시 방어에 나선 이른바 `동학개미들`. 이들의 매수 대상에는 한국 주식만 있는 게 아니었다. 해외 주식도 무서운 기세로 사들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이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해외 주식 직구로도 이어지며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액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해외 주식 매수액과 매도액을 합친 결제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7억2713만달러로 지난해 7월(7억7188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해외 주식 결제액은 전월 대비 67.39% 급증한 총 137억6241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달 예탁원을 통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7억8997만달러로 전체 해외 주식 순매수액을 훌쩍 넘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주식과 일본 주식, 홍콩 주식을 모두 순매도하는 한편 미국 주식에 대해 대거 순매수,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해 소폭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 한 해 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주식이 코로나19 팬데믹 우려로 대폭 떨어지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지난달 미국 대표 주가지수 S&P500은 12.5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은 애플이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을 2억5917만달러 순매수했다. 이어 알파벳 C클래스를 8094만달러어치 매수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로, C클래스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해당하며, A클래스는 주당 의결권이 부여되는 보통주다. 알파벳 A클래스 순매수 규모는 5163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테슬라(TESLA)를 7047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6978만달러 사들였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순매수액 기준 9위, 10위가 모두 ETF였다.

특히 나스닥 급반등에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ETF 투자에 거래가 몰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를 34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 일일 등락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지수가 오르면 수익이 3배인 대신 하락하면 손실도 3배인 `한 방` 투자 상품이다.

11. 집콕` 종합세트 CJ株…`언택트` 몸에 꼭 맞네

코로나發 비대면문화 확산에..식품·유통 등 주력사업 주목

제일제당, 간편식 매출 늘어..국내 택배사 1위인 대한통운

1분기 영업익 50% 급증할듯..관객 급락한 CGV는 `울상`

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되는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거세지면서 CJ그룹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CJ그룹은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를 주력으로 한다. 시장의 기대는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CJ제일제당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제일제당 주가는 전일 대비 6.51% 상승한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물론 이는 지난 3개월 사이 4.36% 하락한 것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16.9%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공교롭게도 CJ제일제당 사업군이 언택트 생활 양식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과 바이오를 주력으로 한다. 고추장, 된장, 밀가루, 조미료처럼 사업자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은 타격을 받지만 햇반, 컵밥과 같은 간편식 매출이 늘고 있다.

12. 작년 지방도시 상가 평균 투자수익률 4.4%…전국 평균 밑돌아

경남지역은 투자수익률 0%대 상권도 3곳이나

지난해 지방도시의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 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도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2019년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로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 낮았다.

지방 도시 중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5.91%를 기록한 전남이었으며 그 뒤를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의 지역이 이었다.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의 지역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13. 전매 풀리자…의정부·부천 분양권 억대 `웃돈`

비규제지역 분양권 풍선효과..부천 한단지서만 지난달

분양권 거래 240건 달해..경기·인천 신축도 고공행진

12·16대출규제와 코로나에..서울은 거래절벽 묶이자

비규제 수도권으로 몰려

수원 장안구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2월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12월 전매제한이 풀린 이래 분양권 웃돈이 5억원을 돌파했다. [매경DB]

코로나19 충격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수억 원 하락한 강남 재건축 급매물이 등장하는 등 하락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비규제지역 수도권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여전하다. 전매제한이 풀린 분양권은 단숨에 `웃돈`이 수천만 원 붙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수억 원 상승한 가격에도 손바뀜되고 있다.

14. 수도권 비규제 청약 인기라지만…분양가 시세보다 더 비싸

수도권 `묻지마 청약` 주의보..청약 인기지역 분양가 오르면서

주변 시세보다 비싼 경우 속출..HUG·지자체 분양가심사 손놔

인천·경기 등 비규제지역 청약에 수만 명씩 몰려 흥행하고 있지만 분양가가 시세보다 더 비싼 곳이 상당하다. 분양가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청약 열기에 휩쓸렸다가 낭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집값마저 하락한다면 높은 분양가는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인천 송도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껑충 뛰었다.

지난달 청약 마감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분양가(전용면적 102㎡)는 8억3800만~9억5050만원인데,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는 전용면적 106㎡가 8억원대 중반이었다. 심지어 작년 9월 공급된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3차`(전용면적 102㎡) 분양가는 7억2100만~7억9000만원이었다. 지역 최고층 랜드마크를 표방한 데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로 인천 송도 일대 집값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가 비싸도 비규제지역 청약 열기는 뜨겁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2.2대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분양한 수원 권선구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과 지난달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 모두 시세보다 1억원 가까이 비쌌지만 나란히 수십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웃도는 현상이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수원과 인천 등 비규제지역에서 관측된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자격과 전매제한 및 중도금 대출 보증(집단대출)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분양가 산정 기준도 덜 엄격하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

20/4/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3. 07:59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강남 재건축, 금융위기때 30% 빠져…`금리·공급·전세` 그때와 달라

글로벌 금융위기vs코로나 사태…부동산 시장 영향은

"닮았다…장기 하락세 길목"

① 경제위기·전염병 사태 겹쳐

② 장기간 이어진 급등 피로감

③ 분양가상한제 등 겹겹 규제

"다르다…단기 조정후 반등"

① 저금리·풍부한 시중 유동성

② 서울 입주물량 내년엔 절반

③ 전세가율 15%P 이상 높아

서울 아파트 시세가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관심은 이번 하락세가 향후 수년에 걸친 장기 하락세로 가는 길목인지 아니면 단기 조정에 그칠지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가장 비슷한 분위기였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장기 하락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매일경제는 국내 최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인 부동산114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 양 시점의 부동산시장을 비교·분석했다.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실물경제 위기와 전염병 팬데믹(2009년 신종플루 국내 감염자 75만여 명, 사망자 263명,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선언)이 겹쳤다는 면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하다.

2. 2차 팬데믹 온다…코로나發 도미노 기업파산 막아라"..경제석학 5人의 코로나 대응책

인프라 투자 뉴딜정책 가동..기업·가계에 유동성 공급을

코로나 최대위기는 연쇄도산..지급보증방식으로 기업대출

세계 총수요 살려 리세션 돌파..G2 관세·비관세장벽 허물어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경제의 조기 `V자 반등`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더 큰 재정·통화 실탄으로 경기 침체와 기업 부실을 막아야 한다"는 석학들의 염려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등 팬데믹 국면 장기화에 따라 기업 파산과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한 더 과감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대 국제개발대학원 교수, 피에르올리비에 그랭샤 UC버클리대 교수 등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지식 연대는 재정·금융·외환 분야에서 일시적 건전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정책의 모럴 해저드를 주저하지 말 정도의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3. 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에 꺾였다

정부규제에 코로나 겹쳐…강남 이어 마용성 등 전역 약세

수도권 풍선효과도 멈춰…하락 사이클 본격 진입 시각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10개월간의 상승을 끝내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규제를 피하려는 유동성이 몰려 `풍선효과`를 보였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폭이 급감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5년간 지속됐던 장기 하락 사이클과 흡사한 점을 들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강북권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월부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하락폭이 커졌고, 강동구도 0.01% 떨어졌다. 마포는 -0.02%, 용산과 성동은 각각 -0.01%로 역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종로·중구·광진·성북 등을 포함해 하락 추세가 서울 전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이유는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정부의 강한 규제 △가격 급등 피로감 등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12·16 대책은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오던 `돈줄`을 묶었고, 시세 9억원 초과 주택을 중심으로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대폭 올리면서 보유세 부담도 커졌다.

4. 美 실업수당 청구 665만건…역대 최악

3월 넷째주…1주새 2배로 폭증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넷째주(22~28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6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의 330만7000건(수정치)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건이었다.

이로써 2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1000만건에 달했다. 단 2주 사이에 1000만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잇단 `셧다운` 사태로 미국에서는 3월 셋째주부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 안팎에 머물렀다. 이를 고려하면 예전 수준보다 무려 30배 이상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불어났다는 의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큰 규모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5. 이주열 "회사채 안정 위해 비은행 금융사에 대출 검토"..

자금난 증권사에 긴급지원

코로나19 경제위기에 한국은행이 23년 만에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에 나선다. 사상 첫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이어 최후의 보루인 한은법 80조 발동까지 꺼내 든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일 간부회의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은법 79조는 비은행 금융기관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단 하나의 예외가 한은법 80조 발동이다. 80조는 `금융기관의 신용 공여가 크게 위축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할 경우`로 조건을 규정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 4명의 찬성으로 증권사 등에 여신을 할 수 있다. 한은 역사상 80조가 발동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종금사 유동성 지원을 위한 한국증권금융과 신용관리기금 대출이 유일하다. 이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사상 처음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방식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 5조2500억원을 시장에 풀었다. 대부분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들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에 추가 증거금을 대느라 극심한 자금난에 처했던 증권사들이 유동성 공급으로 일단 위기는 막았지만 여전히 회사채 시장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기업어음(CP·91물) 금리는 2.23%로 전일 대비 1bp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상승세는 둔해지고 있지만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한은의 RP 매입에도 불구하고 CP 시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연일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CP, 회사채 등 민간에도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6. 코스피 삼성전자 비중 30% 상한선 없앤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유동 시가총액이 30%를 넘으면 적용하기로 했던 `시가총액비중상한제(CAP·캡)`를 국내에선 폐지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을 추종해 펀드를 만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 현물 주식을 파는 부담이 없어지게 됐다.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늦어도 5월 초에는 시총상한제 국내 폐지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7.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치킨게임 종료’ 기대에 폭등…WTI 24%↑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치킨게임’ 종결 가능성에 백분율 기준으로 사상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뛴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9분 현재 배럴당 20.49%(5.07달러) 오른 29.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30%를 웃돌기도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며 러시아와 사우디가 최대 원유 생산량을 1500만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 채권 매입금리 이견에…채권안정펀드 첫날부터 가동 불발

단기자금 수요 CP로 몰려..CP금리 A1등급 0.2bp↑

회사채 금리는 하락했지만..금융시장 불안은 `여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속도로 경색된 단기자금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출범했음에도 채안펀드 운용사와 채권 발행사 간 이견이 불거지면서 전혀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의 주관운용사인 IBK자산운용은 이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를 비롯해 어떠한 채권도 매입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 금리 수준을 비교하면, 코로나19 충격이 가시화된 한 달 동안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3.9~16.2bp 수준으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 여전채 3년물 금리는 30.6~31.3bp로 두 배가량 높게 뛰어올랐다.

9. 은행 中企대출 급증 `경고등`…연체·부실채권 동반상승

5대 시중銀 3월말 대출분석

중기대출 455조.年 8% 증가..올들어 석달만에 11조원 늘어..전체 원화대출의 39% 치솟아

中企 자금난·新예대율 규제탓..심화땐 `금융부실 뇌관` 될수도

코로나19 사태로 은행권에 대한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체율과 부실 채권 비율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 성격의 대출도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은행들이 경제 충격에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중기 대출이 은행권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2일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55조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10. 우한일기`로 참상알린 팡팡…"시진핑은 시민에 감사하라"

중국 인기 소설가가 코로나19 은폐 의혹을 반성하기는커녕 `시진핑 감사 운동`을 펼치려던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시민들은 중국 당국이 입단속은 물론 다른 나라 여론에도 간여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 소설가마저 행방불명될까봐 걱정하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한시의 소설가 왕팡 씨(팡팡·65)가 블로그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중국 당국의 허세와 관료주의를 비판해 온라인 스타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7일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는 오만함을 버리고 우한 시민 수백만 명에게 겸손한 태도로 감사를 표하라"면서 "정부란 인민을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다.

왕씨의 글은 하루 전인 6일 우한시 왕중린 공산당 서기가 우한 방역지휘본부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대대적으로 `감사 교육 운동`을 펼치라고 지시한 데 대한 비판을 담은 것이다. 왕씨의 웨이보 계정 폴로어는 420만명에 이른다. 중국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은폐하려 하고 늑장·부실 대응한 관료들이 책임지기는커녕 `시 주석 영웅 만들기`를 강요한 행태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왕씨는 그동안 `봉쇄된 도시 일기`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꾸준히 글을 써왔다. 이번 분노의 글은 43번째 게시물이다.

우한에 사는 왕씨는 지난 1월 25일 처음 글을 올린 이후 의사 친구들에게 들은 현장 이야기를 전하고, 일상 속 경험과 느낌을 담는가 하면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의 글은 1편당 수만~수십만 건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 왕씨는 지난달 25일 60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2010년 로맨스 소설로 중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루쉰문학상을 탄 유명 소설가다.

11. 기내식 협력社 500명 사직…무너지는 항공산업

`사실상 셧다운` 대한항공 인천 케이터링센터 가보니

기내식 가득차야할 공간엔..빈 카트 등 집기만 쌓여있어

협력사직원 대규모 구조조정..장기근속자 울며 사물함 비워

항공사들의 국내·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케이터링센터의 한산한 작업장에서 직원 한 명이 홀로 기내식을 만들고 있다. [김재훈 기자]

협력업체 직원 1300여 명 중 500여 명이 권고사직 처리됐습니다. 장기 근속자부터 울면서 탈의실 로커를 비웠어요.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상황입니다."

2일 오전에 찾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케이터링센터. 드넓은 작업장을 채우고 있는 것은 적막뿐이었다. 당일 일정을 안내하는 모니터에는 가루다항공 승객 24명분 기내식을 준비하라는 문구만이 외롭게 떠 있었다.

대한항공 인천 케이터링센터는 김포 케이터링센터에서 생산한 기내식을 그릇에 담는 `디시 업(Dish Up)` 작업과 준비된 기내식을 트레이에 올려 항공기로 보내는 작업을 담당한다. 이날 디시 업 작업장은 20열 중 2열만 가동 중이었다. 작업 인원은 15명도 안 됐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보다 적은 인원이었다.

1년 전 이곳에서는 1300여 명의 협력사 직원과 230여 명의 대한항공 직원이 출근해 쉴 새 없이 일하며 하루 평균 7만2000식(食)을 생산했다. 지금은 하루 평균 3000식을 만든다. 기존 물량의 약 4%에 불과하다.

12. 고전하는 LG디스플레이…매출·고용 내리막

희망퇴직으로 작년 3773명↓..2년새 20% 줄며 3만명 밑으로

코로나19에 TV시장 위축 전망..OLED패널 수요 기대 못미칠 듯..TV용 LCD 국내생산 연말 중단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비용 감축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직원 수가 10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TV 시장 위축으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전망도 기존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비용 감축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회사는 수익성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TV용 LCD 패널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만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2일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2만6665명으로 3만438명이었던 전년 대비 3773명(12.4%) 줄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수가 3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9년(2만4854명)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따른 LCD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며 LCD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2018년 말 직원 수는 전년 말(3만3335명) 대비 8.7%(2897명) 줄기도 했다. 결국 2018~2019년 2년 사이 임직원 수가 20%(6670명)나 줄어든 셈이다.

13. 호텔 90%↓ 면세점 65%↓ 3월 매출 급감…유통가 처절한 생존게임

닐슨코리아 소비 분석

3월 백화점 면세점 호텔 매출..감소폭 2월보다 대폭 늘어..신라면세점 이달 열흘간 휴점

슈퍼마켓등 `근린채널`은 증가..온라인 매출 4배 늘어 주목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3월에는 2월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신천지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폭증세는 3월 중순부터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화하면서 직접 매장에 나와 쇼핑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 고객들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서 감소한 수요 중 일부는 슈퍼마켓·편의점 등 `근린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로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4. 日전문가 `도쿄 의료붕괴` 경고하는데…아베는 가구당 면마스크 달랑 2장 배급

日의사회 `긴급사태` 선언촉구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염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는 2일 하루에만 97명의 확진자가 나온 도쿄 외에 오사카 등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의료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일본 내 확진자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266명 증가하며 전날(242명)에 이어 이틀째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경신했다.

15. 실직자 4배 폭증에 국부펀드마저 쪽박…`꿈의 나라` 노르웨이의 몰락

코로나19 직격탄

국부펀드 전세계 증시 폭락장에 거액 잃어

유가에 휘청이는 경제구조도 문제

북해의 노르웨이 오일 산업 현장 [로이터 = 연합뉴스]

복지국가 교과서`로 불리며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노르웨이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추락하고 있다. 최악의 실직 사태에다 막대한 복지 지출을 뒷받침해주던 국부 펀드 손실까지 겹쳐 정부가 패닉에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2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가 집계한 실직자는 지난달 10일 6만5000명에서 24일 29만1000명으로 2주간 4배 폭증했다. 전 국민 20명 중 1명(5%)이 코로나 여파로 일자리를 잃게 된 셈이다.

지난 26일 전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미국의 1주일 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28만건(전체 인구의 1%)을 초라하게 만드는 최악의 실직 사태가 나타난 것이다. 경제 전망도 암울하다. 노르웨이 정부는 코로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올해 경제 규모가 1.5~7%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정부 지출과 개인 소득 감소로 입은 손실은 1960억 크로네(23조4572억원)로 추정된다. 이슬린 니보 산업통상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싸움 속에 있다"고 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피오르드 항구 선착장에 선적 컨테이너들이 놓여있다. [사진 출처 = 블룸버그]

높은 수준의 복지를 떠받치던 국부 펀드는 올해 들어 1220억달러 가량 손해를 봤다. 노르웨이는 원유 수익에 80%에 육박하는 높은 세금을 매겨, 이 돈으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영해왔다. 이 자금의 70%를 주식에 넣고 수익만 인출하는 식으로 정부 지출을 지원해왔지만 전 세계적 폭락장에 거액을 잃게 된 것이다. 스웨딘 한델스방켄의 대표 옌그브 슬렝스타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매각에 나서 정부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크로네 환율은 연초보다 달러 대비 5분의 1 이상을 잃으며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초라한 평가를 받고 있다. FT는 "노르웨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완전히 딴 세상`으로 여겨졌던 노르웨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만 존재했다"고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노르웨이 누적 확진자는 이날 4877명, 사망자는 44명이다.

16. 강남 하락폭 더 커지고…마용성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풍선효과` 노도강·수용성 주춤..전문가들 "4월이 단기 변곡점"

보유세·총선 굵직한 변수 몰려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중개업소 앞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살피고 있다. [김재훈 기자]

서울 강북권 대표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5억원대 급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1월 16억5000만~17억원까지 치솟았던 시세를 생각하면 1억5000만원 정도 내려간 셈이다. 하지만 이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는 뚝 끊겼다. 마포구 아현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을 찾는 사람이 줄었다"며 "경제 상황까지 불안하니 매수를 고민했다가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사례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내려가기 시작했다. 서울 전체적인 하락세는 올 1월부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탓이 컸다. 마포는 -0.02%, 용산과 성동은 -0.01%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이제 강북지역으로 넘어오고 있다.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은 전용 84㎡가 15억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13억원대 급매가 나오고 있고, 성동구 서울숲푸르지오2차 전용 59㎡도 13억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1억원가량 떨어졌다.

강남 3구는 내림세가 더 심해졌다. 서초구는 지난주보다 0.17%, 강남구는 0.16%, 송파구는 0.12% 떨어졌다. 9·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을 받았던 2019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하다. 개포우성2 전용 127㎡와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6㎡는 둘 다 종전 최고가 대비 5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84㎡는 4억원 내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상승폭은 0.04~0.0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은 물론 새로운 풍선효과가 예상되던 오산 군포 구리 등도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실제로 수원 일대 아파트 시세는 5000만~1억원까지 떨어지고 있다. 수원 장안구 천천푸르지오 전용 84㎡는 6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17. 우리 팀 영상회의…엑셀 잘 쓰면 `팀스`, 구글 편하면 `행아웃`

코로나19로 영상회의 솔루션 부상…MS·구글도 가세

기업 300만곳이 쓰는 `행아웃`..구글 캘린더와 연결돼 편리

6개월 무료사용 가능한 `팀스`..MS오피스 연동 활용도 높아

영상회의 업계 최강자 `줌`..최근 잇단 보안 문제로 주춤

구글 행아웃과 행아웃미트는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상회의 툴이다. 현재 500만개 기업이 이용 중이다. 행아웃은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바로 접속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행아웃미트는 기업이나 단체에서 구글 지스위트(G-Suite) 유료 계정에 가입해야만 쓸 수 있다. 행아웃은 최대 25명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유료인 행아웃미트에서는 요금제에 따라 100~250명이 참여 가능하다.전문 영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줌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줌이 여타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강점은 `비용`이다. 동시 접속 인원이 100명까지 가능하고 4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 화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줌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미국에서는 줌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가리켜 `줌 세대` `주머(Zoomers)`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하나의 사회현상이 됐다.

18. 지하철·실내서도 `빵빵`…5G, 확 달라진다

세계최초 5G 개통 1년…지하철 기지국 설치현장 가보니

지하철 끊긴 새벽 3시간 작업..5G, LTE보다 많은 기지국 필요

통신3사, 올해도 8조 이상 투자..서울 노선 연내 5G 이용 가능

SK텔레콤 직원들이 1일 김포 골드라인 터널에서 5G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지하철 전 노선에 공동으로 5G망을 구축하며, 상반기에만 약 4조원을 투자한다. [이용익 기자]

올해도 통신사들은 커버리지를 늘리기 위해 상반기 5G망 투자를 기존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 하반기까지 합치면 작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5G가 잘 터지도록 백화점, 쇼핑몰, 대학교 등 5G 인빌딩(건물 내부) 장비를 집중 설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품질에 만족하고 5G 인프라스트럭처가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촘촘한 기지국 구축과 기술 고도화, 혁신 서비스 개발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728x90
반응형

20/3/2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27. 08:1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갭투자의 역습…급매 잇따라 강남집값 하락

수년간 집값급등 원인 갭투자..대출규제·코로나에 수요 `뚝`

3억~4억원 급락한 잠실·반포..대부분 다주택자 갭투자 물건

실수요 많은 곳은 급매 적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최근 17억원대 급매까지 나왔다. [매경 DB]

코로나19와 대출 규제 여파로 갭투자 거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전세금과 매매가 차이가 작은 아파트를 매수해 시세차익을 노렸던 갭투자는 실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여서 최근 집값 하락 전망이 많아지자 유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있으므로 투자자끼리 주고받아야 하는데 받아줄 투자자가 없으니 몇 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 5억원 떨어진 채 거래돼 주목받았던 서울 강남 초고가 아파트도 대부분 전세를 낀 물건이었다. 이에 따라 반대로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집값이 수억 원씩 떨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물건을 찾으려 해도 아직까지 저렴한 급매물은 나오지 않는다.

반포동에서도 시세보다 5억원 떨어진 채 거래되는 급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최고가 26억8000만원보다 5억원 넘게 떨어진 21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반포동 `반포리체`도 전세를 낀 물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를 끼지 않고 바로 입주하는 물건은 23억~24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아직 실수요자에겐 급락세가 아닌 셈이다.

2. 뉴욕증시, 美 슈퍼 부양책 기대감에 폭등…다우 6.3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해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 고용 관련 지표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고용 충격이 지표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000명 늘어난 328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의 69만5000명이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50만 명보다 두 배나 많았다.

식당 등 각종 사업장이 폐쇄되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미 정부와 의회는 전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달러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

부양책에는 항공 등 산업계 지원과 국민에 대한 현금 지원, 실업보험 강화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산업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6.35% 올랐고, 산업주도 6.41% 급등했다.

3. 돈맥경화 조짐에…韓銀, 금융권 달라는 대로 돈 푼다..다급한 한은, 양적완화 가세

자금수요 폭발적으로 느는데..일회성 조치로는 한계 판단..2008년에도 없던 초유의 카드

은행·공기업 특수채까지 매입..회사채·CP에 온기 확산 관심

한국은행이 급기야 발권력을 동원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사실상 양적완화 카드다. 이는 실물에서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암세포`가 금융 부문으로 급속도로 전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10조원 규모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등을 가동하는 상황에서 기존 일회성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는 밀려드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자금 공급 한도 자체를 허물어버린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막차`에 올라탔던 한은이 이번엔 미국, 유럽중앙은행(ECB) 등을 이어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 셈이다. 정부는 앞서 100조원 규모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 금융 지원(29조2000억원), 중소기업·중견기업 자금 지원(29조1000억원), 채안펀드(20조원), 증안펀드(10조7000억원), 회사채 신속 인수, 단기 자금시장 지원(11조10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한은의 커버리지는 사실상 무한대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한국판 양적완화를 선언한 가운데 26일 오전 하나은행 직원이 위변조센터 금고에 달러, 엔, 위안 등 주요국 화폐를 채워넣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은이 이번에 시중에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은 미국이나 ECB가 실시하는 것과 유사한 전액 공급 방식이다. 지금도 한은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한도로 정하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금융기관과 RP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줄이는 공개시장 운영을 해오고 있다. 한은이 매번 한도와 금리를 정해주고 금융기관들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번 조치는 금리 수준만 정한 뒤 원하는 금융기관을 모집하고 필요한 자금을 무제한 공급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한은은 최근 논란이 됐던 회사채나 CP 직매입에는 선을 그었다.

윤 부총재는 "정부가 보증한다면 한은법 68조에 근거해 한은이 회사채를 매입하기 용이해질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지급보증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기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기업 도산으로 인한 연쇄 금융 충격인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한은이 무제한으로 공급한 유동성이 `실핏줄`을 타고 실제 기업의 자금난 해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아무리 돈을 꽂아줘도 가계나 기업이 올스톱인 상황에서 금융기관은 자본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을 꺼릴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이나 회계처리 등 금융건전성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 코로나19 여파` 3월 소비자심리지수 78.4로 하락…2009년 3월來 최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백화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2009년 3월(72.8)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권처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준점 100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월부터 기준점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5. 두산重에 1조원 `긴급 수혈`…산은·수은 오늘 대출약정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1조원을 차입금 형태로 두산중공업에 수혈한다. 두산중공업도 차입금 신청과 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결정을 이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주 급감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조2000억원 규모 회사채 등 상환 압박에 시달려 왔다.

1조원은 산은과 수은이 반반씩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시중은행이 1조원 차입금 중 일부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주식과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다.

6. 여행 자제하라더니…丁총리 "청년 복수여권·교통비 할인" 역주행

정세균 총리, 국정현안회의서..軍미필자 복수여권 발급 발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에 역행..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완화 등

총선 직전 표심잡기 오해 소지..공정위, 경제 살리기 시급한데

대기업 옥죄는 하도급법 강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병역 미필자의 복수여권을 허용하고 대중교통비를 할인하며 전세대출을 확대하는 등의 청년정책을 대거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사라진 데다 정 총리 스스로 이동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촉구하는 등 지금 엄중한 분위기와 맞지 않는 `엇박자` 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위기를 겪는 기업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 천문학적 재원을 쏟아내고 규제를 푸는 와중에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오히려 강화하고 나서 코로나19 극복에 역주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 G20정상 "글로벌 교역·공급체인 붕괴 막자"

사상 초유 화상회의서 `코로나 공동선언문`

경제 회복위해 모든 조치..세계적인 대유행에 맞서..연합된 태세로 강력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들과 사상 최초로 화상 형태로 정상회의를 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보건·방역 분야에서 글로벌 연대를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7개국 정상들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열렸다. 회원국들은 회의 후 공동 발표문을 통해 "연대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G20 국가들의 총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90%에 이른다. 전 세계 교역량의 80%가 이들 20개국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G20 국가들이 이렇게 강한 연대 속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로 함에 따라 공동 방역뿐 아니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8. 中企·소상공인 세금감면·금융지원 서둘러야"..중기중앙회 정부에 정책 건의

최저한세 현행보다 2%P 낮추고..투자세액공제도 5%로 조정 필요

소상공인 휴업수당 전액지원해야..임차료·사회보험 직접 지원을

26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17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적극적인 세금 감면과 지원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25일 전국을 순회하면서 중소기업들에서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17가지 정책과제를 26일 제안했다.

정책과제 중 최우선과제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적용이 꼽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용유지지원금이 휴업수당의 90%까지 확대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 "소상공인은 지불 여력이 없으므로 휴업수당 전액 지원이 필요하며 중견기업 또한 80%까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한도도 현행 하루 6만6000원에서 하루 10만원까지 늘리고, 휴직기간도 1개월 이상이 아니라 2주 이상이면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은행·2금융권의 기존 대출에 대해 정책자금 기준금리 수준(중소기업 2.15%, 소상공인 1.67%)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특히 인건비의 10%에 달할 만큼 부담이 되는 사회보험료에 대한 전액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 또 임차료에 대해서도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 현행과 같이 대출이나 보증 형식으로 간접 지원하는 것은 당장 도산 위험에 빠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살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매출액이 50% 이상 하락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임차료를 한시적으로라도 직접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했다. 조사 대상 407개 회사 중 202개가 서비스업이었는데 감내 가능 기간을 1개월 이내라고 답한 곳이 6.2%, 1~3개월이 38.1%였다. 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회사를 합하면 72.7%가 버티지 못한다고 답했다.

9. 조원태 손 들어준 국민연금, 견제 세력에도 힘 실어줬다

조회장 사내이사 선임 찬성..주주연합 추천 김신배도 동의..이사회 내부견제 기능 유도

올 주총에서 관심을 모아온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이 조원태 회장(사진) 재선임에 찬성하면서 주주연합이 내세운 견제 세력에도 힘을 실어주는 결정을 내렸다.

26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진칼 사내이사로 추천된 조원태·하은용·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 후보는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한진칼 전무 주주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로 SK텔레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다. 이외 사외이사 후보도 이사회가 내세운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 후보에 대해 찬성하면서, 주주연합이 내세운 서윤석 후보에게도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10. 코로나에도 실적견조 현대홈쇼핑 목표가 11만5천원

AI기자가 고른 이번 주 화제 리포트

인공지능(AI) 투자비서 MK라씨로는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발표된 모든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MK라씨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당일 발표된 리포트 중 현재가 대비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리포트들만 분석한 정보를 매일 오후 4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에는 국내 25개 증권사에서 약 126개 기업에 대해 리포트를 발행했다. 증권사들 관심이 집중된 종목은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4곳에서 리포트를 발표했다. 흥국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25만원을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가 21만원을 제시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모비스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한 것은 우선 올해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출시가 본격화되며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연말까지 현대의 제네시스 GV80·투산·싼타페, 기아의 쏘렌토·카니발 등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자율 주행차 보급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고 SUV 출시에 따른 믹스 개선 시작으로 전동화·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1. 코로나까지 덮친 복합악재…정유화학업계 사업 중단 잇따라

실적 악화 가동 중단…일제히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희망퇴직도 가속화…"신사업·고부가로 선택집중해야 생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복합 악재를 맞닥뜨린 정유화학 업계에서 기존 사업 중단이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위축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단행하는 조치로 코로나19가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구조조정이 더욱 확산하고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SK울산콤플렉스에 있는 나프타분해(NCC) 공정을 12월부터, 합성고무제조공정(EPDM)은 2분기 안에 가동 중단한다.

코로나19 영향 산업 위기 (PG)

SK종합화학의 NCC 공장은 대한석유공사 시절인 1972년 국내 최초로 상업 가동을 시작한 시설로 연간 생산규모는 20만t이다.

이 공정을 중단하면 회사의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80만t에서 60만t으로 줄어든다. SK종합화학 측은 "울산 NCC공정, EPDM공정 가동중단은 코로나19 사태와는 상관 없으며 설비 노후로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며 "계약된 물량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점검하면서 서서히 가동을 중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소재 업체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끝내 중단하고 고부가 제품 확대로 방향을 틀었다.

OCI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천80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가 확대했다.

이에 따라 OCI는 올해 초 군산공장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OCI 군산공장

SK에너지 저유황유 생산 시설

한화토탈은 오는 2021년까지 고부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각각 연간 40만t씩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011170]도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하며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발표하고, 지난 1월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 1위 업체인 벨렌코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정유사들은 올해부터 실시된 선박유 황함량 규제(IMO2020)에 대응하는 저유황유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앞다퉈 저유황유 생산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12. 루비니 "Ⅰ자 폭락" vs 버냉키 "V자 반등"…경제 전망도 `혼돈`

코로나이후 반등시점 엇갈려..루비니 "대공황보다 더 심각"

버냉키 "코로나는 자연재해..짧은 침체후 빠른 반등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놓고 격론..로머 "지속땐 경제 죽고말것"..루비니 "전면적 봉쇄 나서야"

코로나19에 따른 연이은 `셧다운`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반등 시점과 그 형태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미국은 2분기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IB)의 공통 시각이다. 2분기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30%, 골드만삭스는 -24%, JP모건체이스는 -14% `역성장`을 점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13. 외출자제 권고" 하자마자 日도쿄서 사재기 광풍

시내 마트 곳곳 사재기로 진열대 `텅텅`

일본 도쿄 소재 한 마트에서 시민들의 `사재기`로 진열대가 비워져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독자제공]

일본에서 시민들의 식료품 등 주요생활필수품 사재기 파동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는 도쿄발 기사를 통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간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를 이유로 시민들의 주말 외출 자제를 당부한 뒤로 많은 수의 도쿄시내 상점 진열대가 `사재기`로 비워졌다"고 긴급 타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비롯해 야후 재팬 등 포털과 언론사 온라인에 마트의 텅 빈 진열대를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14. 日 "폭발적 확산국면, 외출 삼가"…올림픽 연기하자마자 도쿄 봉쇄되나

재점화된 코로나 대확산 공포..하루동안 확진자 40여명 늘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적 감염확산의 중대국면이라고 밝힌 후 식료품 매장 등에선 사재기 현상도 나타났다. 사진은 도쿄 고토구의 한 식료품 매장의 25일 저녁 모습. 26일에도 도쿄시내 슈퍼 등에는 개장 전부터 긴 행렬이 생기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사진 = 정욱 특파원]

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유달리 확진자 증가 속도가 낮았던 일본에서도 감염자 폭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 등 대도시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일본 정부가 이동제한 등을 실시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조만간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내려진 24일 이후 확진자수가 빠르게 느는데다 일본 정부 대응 강도도 높아지면서 지금껏 올림픽 때문에 검사에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었냐는 의혹도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 행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긴급사태 선언을 위해 필요한 준비가 26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일본 정부의 전문가회의에선 "코로나19의 일본내 만연 염려가 높다고 인정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근거로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성이 건의한 대책본부가 꾸려졌다.

일본 정부가 대책본부 설치를 서두른 것은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도쿄도는 지난 25일 하룻 동안 확진자가 41명 늘어 지역내 감염자가 총 2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간 증가폭으로는 최대였던 전날 확진자 증가(17명)에 비해서 배에 달한다. 또 일본 정부 예상보다도 배 이상 많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6일에도 도쿄와 인접한 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을 상대로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도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전날 저녁 긴급기자회견에선 "지금은 폭발적 감염확산(오버슈트)의 중대국면"이라며 "평일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고 야간엔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감염 확산 속도 증가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에서 내달 내놓을 경기부양책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내달 대책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경기부양책 규모(56조8000억엔)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 美 `실업 쓰나미`…수당 신청 일주일새 28만→328만

코로나 영향 12배 폭증.."실업률 30% 될수도" 경고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982년 10월에 세워진 종전 기록 69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주의 28만2000건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불어나면서 100만~2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한 것은 미국 다수 주(州)가 `자택 대피령`을 내려 필수적이지 않은 업종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킨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전역에 걸쳐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차원에서 `셧다운`이 잇따르면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일자리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건을 넘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최고치는 65만건 수준에 머물렀다.

16. 요즘 주식 안하는 사람 있나요…증권계좌 신규개설 폭증

NH證 신규계좌 5배이상↑..키움, 온라인 개설 먹통 사례

이달 코로나發 증시 폭락에..개인 투자자 10.5조 순매수

삼성전자 사려 삼성證 찾기도..전문가 "외인 매도이유 살펴야"

외국인은 3월 들어 26일까지 코스피에서 1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며 3월 누적 순매도 금액만 11조7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개미들은 정반대로 이 기간 10조5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작년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미국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애플이나 테슬라 등 기술주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이쪽으로 관심이 옮겨진 것이다. 개인투자자에 대해 대주주 요건을 강화해 과세를 강화하는 등 각종 규제가 더해지면서 개인투자자 이탈 현상은 심화됐다.

그러나 올 들어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급반전됐다. 핵심은 삼성전자였다. 액면분할 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 주식`이 된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서 주가가 3만8000원까지 폭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연일 상승하더니 지난 1월 20일에는 6만2800원까지 올라갔다. 그러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무차별 매도가 나타났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도 그대로 충격을 받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은 직접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드는데, 양쪽에서 모두 신규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식 사기 열풍이 불고 있고, 특히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은 삼성전자와 같은 계열이라는 이유로 삼성증권을 유독 많이 찾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개인들보다 오랜 투자 경험과 정보를 보유한 외국인들이 계속 증시에서 돈을 빼는 이유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17.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본격화..4월부터 사전협상 돌입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공공기여 1000억 달할 듯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로 `강북판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오는 4월부터 사전협상에 들어간다. 사전협상이란 대규모 개발 용지에 대해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주는 대신 그만큼 공공 기여를 받는 것으로, 현대자동차가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개발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시와 개발 당사자인 한화컨소시엄 간 사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면 서울역 북부 일대에 호텔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단지, 오피스 등이 새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은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약 5만㎡(연면적 36만4106㎡)를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이스 단지와 호텔 2개동, 오피스 1개동, 오피스텔 1개동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18. 코로나가 잠재운 풍선효과…수·용·성 상승세 꺾였다

강남 3구 주간 하락폭 확대..노·도·강도 상승세 주춤

코로나19 사태가 꺾일 줄 모르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풍선 효과를 잠재웠다. 서울 집값은 2주째 힘겨운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3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수용성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상승폭이 축소(0.29%→0.21%)됐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던 수원(0.75%→0.25%)은 코로나19 사태와 시세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로 상승세를 이끌던 권선구(0.96%→0.56%)를 비롯해 개발 이슈가 있는 팔달구(0.81%→0.14%), 영통구(0.63%→0.08%), 장안구(0.28%→0.09%) 등 전 지역 상승폭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 리모델링 이슈로 뜨겁던 용인 수지구(0.85%→0.38%)도 상승세가 둔해졌다. 반면 군포·오산 등 비규제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제2풍선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군포시(0.80%)는 교통 호재가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오산시(0.96%)도 교통 개선(필봉터널)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번주 하락 전환이 예상됐던 서울(0.00%→0.00%)은 2주째 힘겨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0.14%)·서초(-0.14%)·송파구(-0.10%) 등 강남3구는 올해 역대급으로 오른 아파트 공시가격이 발표되면서 보유세 부담으로 시세 15억원 초과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인기 지역인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가 보합권에 들어섰다. 가격 메리트로 인해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던 노원(0.05%)·도봉(0.06%)·강북구(0.06%) 등도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지방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던 세종(0.27%), 대전(0.37%)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세종시는 거래 활동 위축과 상승 피로감 등으로 지난주(1.00%)보다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0.06%)는 4주 연속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0.04%→0.04%)과 지방(0.04%→0.04%) 모두 상승폭을 유지하며 안정된 모양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0.10%), 강남구(0.07%), 동작구(0.08%)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728x90
반응형

20/2/24(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2. 24. 09:53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코로나 발생 현황

확진자 608명, 사망자: 6명, 검사중 6039명

2. 신천지 "우리가 최대 피해자"…신도 25만명 명단은 공개안해

전국 1100개 시설 홈피에 공개..경기도 242곳으로 가장 많아

대구교회 참석 283명 연락안돼..보건당국과 긴밀히 소통할것"

23일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신천지 집회장과 부속기관은 1100곳에 이른다. 1100곳 중 교회는 82곳, 부속기관은 1018곳이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242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170곳) 전라도(128곳) 경상도(128곳)가 그다음이다. 특히 82개 교회 중 19개는 경기도, 11개는 경상남도, 9개는 서울시, 8개는 인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와 강원도, 전라북도에 각각 교회 5개가, 그 밖의 시도에서 1~4개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23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신천지 순천교회 내부에서 소독요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000여 명의 신도를 거느린 순천교회를 폐쇄했다. [사진 제공 = 순천시]

3. 빌 게이츠, 中 코로나 저지에 5백만불 기부

시진핑은 감사 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사진)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0만달러(약 60억5800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빌 게이츠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0일 빌 게이츠에게 보낸 서신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 이래 중국은 확고한 믿음으로 단결하고 전례 없는 방역·구조 조치를 통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4. 갈수록 확산되는 코로나19...그보다 더 위험한게 있다고?

진짜 위협은 지구 밖 소행성…"인류종말 막아라" 분주한 과학계

소행성 충돌로 인류를 비롯한 생명체가 지구상에서 멸종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여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2개 소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소행성이 지구와 먼저 충돌할 것이며 이로 인해 900m 높이의 해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뒤따르는 큰 소행성은 뉴욕시 크기로 그 무게가 5000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행성을 막지 못한다면 인류는 멸종할 것입니다.

1998년 개봉한 영화 ‘딥 임팩트’는 소행성 충돌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파라마운트

톰 벡 미국 대통령(모건 프리먼 분)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인류가 처한 위협을 담담히 설명합니다. 소행성 울프-비더만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고, 충돌할 경우 인류는 멸망하는 상황이었죠. 1998년 개봉한 SF 재난영화 `딥 임팩트` 속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나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죠. 불특정 다수를 감염시키는 코로나19 같은 질병도 위험하지만 이보다 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우주를 떠도는 소행성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험은 지구 밖에 있다

지난 15일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시속 5만4700㎞의 속도로 날아온 소행성 `2002 PZ39`가 지구와 580만㎞ 거리를 두고 지나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행성의 지름은 약 990m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828m)보다 크죠. 이 소행성은 2월 지구에 근접한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옆도 아니고 `소행성이 지구에서 580만㎞나 거리를 두고 지나갔는데 왜 호들갑이지?(참고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는 38만㎞입니다)`라는 것이죠. 과학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2002 PZ39처럼 지구 궤도에 바짝 다가오는 소행성들을 `지구 근접 소행성(NEO)`이라고 합니다. 지구로부터 약 0.3AU 이내로 접근한 천체들이 해당됩니다. 1AU는 지구와 태양 간 평균 거리로 1억5000만㎞ 정도죠. NEO 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지구에서 0.05AU(약 750만㎞)까지 바짝 다가오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들입니다. 나사는 이들을 `잠재적 (지구) 위협 소행성(PHA)`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합니다. 앞서 등장한 2002 PZ39는 비록 우리 두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인류를 위협했던 PHA입니다.

가령 지름 1㎞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충돌 에너지는 8만~10만Mt(메가톤·1Mt은 다이너마이트 100만t 위력)에 달합니다. 바다에 떨어질 경우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죠. 해일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핵겨울`입니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수많은 암석이 쪼개져 대기 중으로 솟구쳐 오르는데 이 알갱이들이 햇빛을 가려 기온이 떨어지고 생태계가 붕괴합니다. 약 6500만년 전 지름 15㎞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을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고 공룡의 멸종으로 이어졌죠.

여러분이 기사를 읽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소행성이 끊임없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류는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걸가요?

관측과 분석까지 끝났다면 이제는 소행성과 직접 맞붙을 시간입니다. 다트 미션은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밀어내는 계획입니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틀어지게 만드는 `운동 충격 기술`을 활용해 지구 충돌을 사전에 막는다는 것이죠.

나사가 목표로 선정한 소행성은 한 쌍으로 이뤄진 디디모스로 2022년 10월 지구와 약 104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스어로 쌍둥이란 의미인 디디모스는 지름 780m인 디디모스 A와 이 주변을 공전하는 지름 160m의 디디모스 B로 구성돼 있는데 나사는 냉장고 크기의 우주선을 쏘아 올려 디디모스 B에 충돌시킬 계획입니다.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디디모스 B와 충돌하기 전후를 비교해 궤도가 얼마나 틀어졌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소행성들의 위협에 대처할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5. MWC 취소에…ICT기업, 온라인 마케팅

화웨이, 24일 바르셀로나에서..사상 첫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

삼성·LG는 국가별 론칭행사..통신3사도 개별 세일즈 나서

MWC를 주최하는 GSMA 측이 `환불`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기업들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올해 MWC 주제인 `한계 없는 지능형 연결`이 적혀 있는 광고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전격 취소된 가운데, 올해 마케팅 전략을 짜던 기업들도 고민에 빠졌다. 매년 10만여 명이 찾았던 MWC가 취소되면서 기업들은 국가별 론칭 행사로 대체하거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별도 해외 출장단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화웨이는 24일 오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글로벌 신제품 설명회를 진행한다. 화웨이가 인터넷 중계로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후속작인 `메이트Xs`를 비롯한 스마트폰 신제품과 PC, 태블릿PC, 이어폰,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차세대 5G 장비 세일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장비를 채택한 유럽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화웨이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향후 5년간 5G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새로운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출범시킬 계획도 공개했다. 당초 화웨이는 MWC 최고 등급인 `골드 스폰서`로 4개 홀에 최대 규모 전시 부스를 차릴 예정이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 등 100여 개 회사가 MWC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지난 14일 출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과 다음달 출시될 `갤럭시 S20`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이미 제품을 공개한 터라 전시 취소 타격은 크지 않다. 5G 장비와 관련해서도 올해 타깃 시장별로 소규모 미팅을 갖고 B2B로 상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미국 5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US 셀룰러`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MWC 참석을 취소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LG V60 씽큐`를 선보일 예정이었다가 국가별 소규모 론칭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LG전자 관계자는 "V60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고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제품이어서 국가별로 출시 일정에 맞춰 자체적으로 판단해 론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 시진핑 방한, 이 와중에 꼭 해야 하나

지금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라는 화염에 휩싸인 불난 집이다. 그 불은 한국에도 옮겨붙었다. 당장 불을 끄기에도 급급한 비상시국이다. 이런 판국에 시 주석을 무리하게 초대하려다 보니 문 대통령 태도가 저자세다. 그러잖아도 문 대통령은 2017년말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며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했다. 며칠전 시 주석과 통화할 때에는 "중국의 어려움이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했다. 국가 체면이나 국민 자존심은 염두에 두지 않는 대통령의 `참 겸손한 발언`이다.

청와대가 이처럼 몸을 낮추니 장관들은 아예 납짝 엎드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중국인이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일 때가 더 많다"고 했다. 발원지 중국은 제쳐놓고 우리 국민에게 화살을 돌리는 말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미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듯한 말투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76만명이 동의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묵묵부답이다. 장관들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긴다. 그 사이 코로나19 대책은 엉망으로 꼬이고 있다. 방역망은 구멍이 숭숭 뚫렸다. 시진핑 방한이 그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이라면 지금은 한·중 정상회담을 안하는게 낫다.

이웃간 도리로 봐도 그렇다.

중국은 지금 불난 집이다. 시 주석 스스로 `인민 전쟁`이라 부를 정도로 대재앙을 겪는 중이다. 이런 비상시국에는 "급한 집안일 먼저 처리하라. 약속은 뒤로 미뤄도 된다"고 하는게 정상이다. 불난 집에 대놓고 "우리 집에 오기로 했으니 꼭 시간 맞춰서 오라"고 졸라대면 기가찰 노릇이다. `지금 대체 뭣이 중한디?`

7. 코리아 포비아…이스라엘 "한국인 떠나라"

네타냐후총리 긴급회의 주재..현지 한국관광객 1600명 비상

美·대만 등 韓여행경보 상향..14개국 한국인 입국 제한

이스라엘로 여행을 갔다가 현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스라엘은 이동제한 조치 강화 과정에서 이날 오후 7시 55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약 2시간 후인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대한항공 KE957편)로 돌려보냈다.

8. 車·전자·조선…주력산업 `코로나 셧다운` 공포

삼성전자 스마트폰 심장부..구미사업장 일시 폐쇄

완성차 협력사도 가동중단.."하루멈춰도 피해 막대" 긴장..신세계 강남점도 임시휴업

23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주력 울산공장 정문에도 이달 초부터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출입하는 직원들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구·경북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자업계 사업장이 몰려 있는 구미를 비롯해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차·현대중공업 등 지역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 단계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구미시는 확진자를 자가 격리 조치하고 직원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연구개발(R&D)과 생산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으로 갤럭시Z플립, 갤럭시폴드 등 차세대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24일 오후부터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휴점에 들어가면서 타격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23일 하루 임시 휴점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로는 국내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곳이다.

9. 美 화웨이 배제 `5G 서밋` 추진…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초청

미국이 오는 4월 초 백악관에서 5세대(5G) 회의를 추진하면서 삼성전자를 초청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차세대 통신시장인 5G 분야에서 중국 화웨이의 우위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초 백악관에서 `5G 서밋`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맹국 기업들을 초청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삼성전자,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슨 등 화웨이의 경쟁 업체들이 초청 대상이다. 이 같은 구상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화웨이 사용 배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에서 많은 (동맹국 기업) 인사와 대화할 예정"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부분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에는 삼성을 비롯한 모든 우리 (미국 기업) 사람도 포함될 것"이라며 "AT&T, 버라이즌, 퀄컴 등의 인사들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10. 샌더스 또 이겼다…美민주당 경선 초반 기선제압

네바다주 코커스 압승..바이든 2위 `기사회생`

내달 `슈퍼 화요일` 주목..블럼버그 등판 최대 변수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네바다주 코커스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당원들을 향해 열정적인 연설을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열린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예상대로 1위에 오르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샌더스 의원은 개표가 50% 진행된 23일 새벽 기준 46.6%를 득표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19.2%),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15.4%),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0.3%) 등을 압도했다.

네바다주는 앞서 경선이 완료된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등이 백인 중심이었던 것과는 달리 전체 유권자 가운데 유색인종 비중이 42%에 이르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히스패닉이 20%, 흑인이 10%를 각각 점유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에 따라 경선 결과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예상대로 히스패닉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샌더스 의원이 승리했고, 흑인 유권자에 강점을 지닌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샌더스 의원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샌더스가 다양한 인종의 지지 연합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만약 슈퍼 화요일에 배정된 대의원이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 주류도 그를 막아서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22일 오후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지인 텍사스주로 일찌감치 옮겨가 유세를 하면서 "미국인들은 탐욕과 부패, 거짓말 정부에 신물이 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친구들은 이번 선거에서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더스 의원의 핵심 공약은 전 국민 의료보험, 공립대 무상교육, 학자금 융자 탕감, 부자 증세 등이다. 한편 초반 경선에서 수모를 당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날 네바다주에서 2위에 오르면서 `체면치레`와 함께 반전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민주당의 네 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는 오는 29일 개최된다.

11. 코로나에도…돈 몰리는 中 펀드

中정부 부양책에 증시 반등..이달 中 펀드 155억 유입..자금 이탈 1년여 만에 멈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증시는 부양책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CSI300지수는 지난 3일 저점을 찍은 뒤 V자 곡선을 그리며 12.5% 상승해 급락 직전인 지난달 말 수준을 3주 만에 되찾았다. 확진자가 급속 확산된 여파로 2200선이 다시 깨진 코스피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자 중국 펀드로도 모처럼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12. 라임펀드 투자 손실 1.2조원…무역금융 포함땐 더 늘어날듯

TRS증권사 자금회수 강행시사..판매사들과 법정다툼 불가피

라임자산운용 펀드들이 기준가격을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미 1조2000억원 넘게 투자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262개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2조8142억원으로 투자 원금인 설정액(4조345억원)보다 1조2203억원이나 적다. 이는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2개 모펀드에 대해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산 기준가격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무역금융펀드 손실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다음달 나오는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

13. 부동산 특사경, 불법 행위 본격 단속…"유튜브 스타강사·기획부동산도 타깃"

건설사 의뢰 특정 부동산 홍보 행위, `표시광고법` 위반 판단

아파트 단지 주민 등 집값담합 행위 내사 착수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반`(이하 부동산 단속반)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미 내사에 착수한 일부 단지의 집값 담합 행위에 이어 유튜브나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는 무등록 부동산 중개나 탈세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부동산 단속반은 국토부를 주축으로 검·경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됐다. ▲업다운 계약 ▲청약통장 불법거래 ▲집값담합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 정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유료 온·오프라인 강의로 연결하거나 중개업소 매물 연계 및 공동투자 알선 등의 영리활동을 하는 이른바 `스타강사` 등 유튜버들에 대한 탈세나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이 매물 중개에 나서면 공인중개사법 위반이다. 단속반은 건설사 등의 의뢰를 받고 특정 부동산을 홍보하는 행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14. 내년 경기 입주 30%↓…풍선효과 남하 `경보`

수용성 폭등 부른 공급부족..지난 3년간 경기도 입주물량

12만~17만가구로 꾸준했는데..내년 8.8만 가구로 대폭 감소..새 아파트 선호·교통호재 영향

최근 집값이 급등하며 2·20 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된 수원시 영통구의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전경. [매경DB]

정부가 수원과 안양 만안, 의왕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시행했지만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원·용인뿐 아니라 뒤늦게 달아오르고 있는 경기도 남부 지역 상당수에서 예정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와 정부의 핀셋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최근 새 아파트 선호 열풍에 미래 교통망 확대 호재를 품은 `이유 있는 상승세`로, 공급 확대 없이 단순한 규제만으로 이들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의뢰해 지난 3년과 내년·후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파악한 결과 작년 14만1497가구, 올해 12만453가구, 내년 8만8890가구로 집계됐다.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만1563가구(26.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 2.20 대책 여파로 수도권·비규제지역·대단지 더 뜰까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97곳 8만1600여세대 분양 예정

2월부터 본격적인 문을 연 2020년 분양시장이 연이은 부동산대책들로 중도금대출,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의 규제로 혼란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20부동산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지역들의 청약 자격과 대출한도를 한층 더 옥죄면서 분양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나올 대단지 물량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 수원·안양 입주때 15억원 넘어도 잔금대출은 가능

2·20 규제 조정대상지역은..3월 2일부터 LTV 50·30%룰

전일까지 분양모집공고는 예외앞으로 경기 수원과 안양, 의왕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분양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단 입주 때 이 아파트가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잔금 대출은 받을 수 있다. 또 규제가 시행되는 3월 2일 이전 분양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이전처럼 대출이 적용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