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20/6/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8. 07:0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코로나後 패권잡겠다…글로벌車 187조 확보

대출·회사채 통해 현금 경쟁

구조조정·미래차 투자 채비...현대·기아차 "10조이상 비축"

현대차 기업활동(IR) 담당자들은 5일 열린 설명회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지난달 말 기준 현대자동차 유동성은 19조~20조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위기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6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최근 두 달간 1조원이 넘는 추가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3월 비상 사태에 대비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라는 특명을 내린 이후 현대차 주요 계열사는 각각 수조 원씩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기아차도 추가 3조원을 조달해 연내 10조원의 현금을 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업체별로 많게는 수십조 원씩 실탄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완성차 브랜드 지형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 경쟁력 있는 신차, 코로나에도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 신뢰성 있는 미래차 기술을 갖춘 브랜드가 신(新)패권을 잡는다는 관측이다. 일찌감치 시작된 유동성 확보경쟁은 그 신호탄인 셈이다.

2. 머니 무브…고가 주식·아파트로 향한다

초저금리에 유동성 급증…"비싸도 산다" 쏠림현상 뚜렷

증시에 뭉칫돈 44조 대기…15억 넘는 아파트 거래 40%↑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김 모 부장(42)은 그동안 모아놨던 목돈 2500만원을 고민 끝에 카카오 주식에 올인했다. 입사 이후 15년간 김 부장의 돈은 월급통장에서 1~3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적금으로 왔다 갔다를 반복했지만 올해 5월부터는 은행을 등지고 고수익을 좇아 주식시장에 도달했다.

김 부장은 "통장에 있는 돈은 1년 유지해봤자 1년 후 이자가 원금의 1%도 안된다"며 "비싸고 유명한 주식을 사서 `플렉스`(일시불로 많은 돈을 쓰며 자랑)하려는 마음도 있지만 남들이 주식으로 돈 벌 때 소외되기 싫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이 매수한 카카오 주가는 지난 5일 25만1000원이지만 실제 주가(환산주가)는 251만원짜리다.

환산주가는 상장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실제 1주의 가격이다. 카카오는 액면가가 500원에 불과해 주가에 10배를 곱해야 환산주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선 환산주가가 100만원을 넘으면 `황제주` `명품주`라고 부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네이버 카카오 SK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 5개 종목 `황제주`의 순매수 규모는 1조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환산주가가 1155만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 주식인 네이버가 순매수 1위(5622억원)다.

같은 기간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규모(1조3556억원)는 황제주 5곳보다 작다.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다른 종목들은 매도하면서도 유독 황제주에 쏠렸다는 뜻이다.

고가 상품 선호 현상은 서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도 목격된다. 서울 지역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349건으로 전달(244건)보다 100건 이상 늘었다.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은행에서 주식·부동산으로 돈이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대비 5월 말 저축성 예금(정기 예·적금) 잔액은 7조5216억원 급감했다.

3.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세계경제 침체 빠질것"

전경련 18개국 경제단체 조사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18개국 대표 경제단체와 국제기구·경제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 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에서 이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미국 영국 일본 등 경제단체 중 절반이 넘는 52%가 `더블딥(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올여름 봉쇄 조치가 해제되며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가을 이후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고 경기가 다시 침체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2022년 하반기에야 완전히 회복된다.

응답 단체 중 52%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국 실업률이 작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단체도 40%에 달했다.

4. 농산물도 언택트 열풍…도매거래도 온라인으로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 오픈

산지 직접 찾아야했던 `도매`...PC로 간편히 주문할수 있어

사진 통한 품질확인도 가능...유통단계 확 줄며 비용절감

지금까지 산지에서 생산된 양파는 현지 유통업체나 지역농협을 통해 수집된 뒤 농협 공판장 혹은 도매시장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중도매인이 경매를 통해 낙찰받는다. 중도매인은 이를 중간납품상, 위탁상, 소매상 등으로 보낸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양파가 트럭에 실렸다가 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양파에 흠집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거나 시간이 흐르면서 신선도가 악화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제는 중도매인이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에 들어가 낙찰을 받으면 해당 물량이 산지에서 곧바로 지정한 장소로 배송된다. 산지에서 트럭에 실린 양파가 그대로 마트로 가는 셈이다. 북대구 공판장(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을 하는 김지윤 건일농산 대표는 "시간과 비용이 모두 절감됐다"고 말했다.

유통 단계가 줄어든 효과는 생산자와 구매자, 판매자가 모두 누린다. 정영재 함양농협 상무는 "단계 축소를 통해 양파 가격의 3~15%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며 "생산자는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소비자는 조금 더 싼 가격에 품질 좋은 양파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5. 대동공업 트랙터 美수출 날개 달았다

중견기업 강국을 향해 뛴다 ④ 국내최대 농기계업체 대동공업

지난달 북미서 2400대 판매

올해 누적판매량 작년의 두배...철저한 방역으로 생산차질 `0`

84개월 무이자 할부·환불제 도입...2022년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

대동공업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하자 대응전략을 세웠다. 출장 최소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대구 본사, 서울사무소, 창녕연구소 등에 영상회의실을 코로나19 이전보다 3배가량 늘렸다. 또한 대구 본사에서 근무하는 800여 명은 물론 협력업체 250여 곳 직원들까지 매일 발열 체크를 실시해 37.5도 이상이면 공장 출입을 금지하고 즉시 귀가 조치했다.

"작년에 사상 처음 트랙터 생산량이 2만대를 넘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6080대를 생산했다"며 "주문이 늘어도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인력만 투입하면 최대 3만대까지 생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 소비자를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코로나19로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 분위기와 맞물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동공업은 기존에 해오던 고속도로 등 옥외광고 대신 전략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대동공업 북미지역 대리점 470여 곳에서 디지털 광고를 할 경우 본사에서 비용의 75%를 부담해줬다. 또한 대동공업은 흙먼지 묻은 트랙터에 햇볕에 그을린 `컨트리맨`이 나오는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6. 그랜저·아반떼·K5 인기…현대기아차 세단 3년만에 기지개

올해 들어 세단 판매 비중 48.5%로 3년 만에 가장 높아

그랜저 5월에만 1만3천여대 판매…7개월 연속 1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렸던 현대·기아차 세단이 그랜저, 아반떼, K5 등 최근 신차 인기에 힘입어 기지개를 켰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승용차 판매 중 세단 비중이 48.5%로 올라왔다. 이는 2017년 동기간 50.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세단 비중은 2018년 1∼5월 43.8%에 이어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가 전면에 나섰던 작년엔 43%로 떨어졌다가 크게 상승했다.

세단 판매량은 올해 들어 19만1천591대로 작년 동기(16만8천480대)에 비해 13.7% 뛰었다.

7. 물러선 저커버그 "게시물 규정 재검토"

"인종문제 정의 위해 싸울 것"

항의시위에 지지 메시지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력 선동` 게시물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회사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온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금까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게시물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해왔지만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이날 "많은 임직원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저커버그 CEO가 무력 사용, 유권자 억압 등과 관련해 게시물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 대신 페이스북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방치하거나 무조건 삭제하기보다는 추후 별도 대책을 찾아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이에게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지하지만 인종문제에 대한 정의와 유권자 참여를 위해서도 싸워나갈 것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항의하는 시위대에 별도로 지지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흑인 공동체에게: 여러분을 지지한다"면서 `여러분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을 `폭력배`로 부르는 동시에 "총격이 시작될 것"이라며 유혈사태를 암시하는 협박성 발언을 내놨다.

트위터, 스냅챗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은 "폭력을 선동한 대통령의 게시물이 운영 규칙을 위반했다"며 경고 표시를 달았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자 회사 내부에서는 "마크가 틀렸다" "내가 알던 페이스북이 아니다"는 항의가 쏟아지며 공개 파업과 사퇴가 이어졌다. 저커버그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후원을 받는 과학자 140여 명도 6일 저커버그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들은 "과학자로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취한 태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 美, 평화시위 전환 통금해제…축제처럼 전세계 도시서 행진

美 주요도시 폭력 잦아들어

워싱턴 시장 "군대 몰아냈다"...광장 새이름 `흑인 생명이 중요`

트럼프 "군·경찰 잘해서 고마워"...백악관 둘레 2m높이 철제 펜스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5일(현지시간) 노란색 페인트로 쓰여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해당 구역의 공식 이름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EPA = 연합뉴스]

주말을 맞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고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12일째 계속됐다. 필라델피아 도심에는 군중 수만 명이 운집했고,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이번 사태가 촉발된 이래 가장 많은 시위대가 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링컨기념관에서 시작된 가두 행진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16번가에서 멈췄다.

시위대는 전날 민주당 소속 워싱턴DC 시장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광장`이라고 새롭게 명명한 이곳에 모여 평화롭게 시위를 이어갔다. 광장 바닥에는 노란색 페인트로 `경찰 예산을 줄이라`는 대형 글씨가 새롭게 새겨졌다.

섭씨 30도가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일부 시위대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트럭도 등장하는 등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시위에 참석해 "모두가 평화롭게 시위에 참여해 기쁘다"며 "우리 도시에서 군대를 몰아냈다"고 말했다. 워싱턴DC 주 방위군 윌리엄 워커 사령관은 이날 CNN 방송에 "국방부 요청으로 11개 주에서 파견된 주 방위군들이 이르면 8일 워싱턴을 떠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철수 규모는 3900여 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들은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지 9일 만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정확한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CNN은 수만 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DC 지하철 측은 이날 오후까지 4만2000여 명이 지하철을 이용해 일주일 전 토요일에 비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서는 지난 4일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토요일 시위는 거리 축제처럼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법과 질서!"라고 트윗을 올렸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군중이 모였다"며 "방위군과 경찰들이 잘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주변 2.7㎞에 걸쳐 2.4m 높이로 세워진 철제 펜스 안에서 이날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뉴욕에서도 맨해튼 센트럴파크와 브루클린 그랜드아미플라자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평화 시위가 진행됐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시위대 수천 명이 도로를 가득 메운 채 가두 행진을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하지만 흑인 시위대가 행진하는 주위에 총기를 휴대한 백인이 도열한 모습이 지역 언론사에 촬영돼 논란이 됐다. 이날 노스캐롤리아주 소도시 레퍼드에서는 조지 플로이드의 2차 추모식이 열렸다. 이곳은 플로이드 출생지다. 시위가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특징적 현상이다.

시위 초반부에 일부 도시에서 방화와 약탈 등으로 얼룩졌던 이번 사태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빠르게 `평화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의 시위가 시작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상당수 대도시에서 통금이 해제됐다.

9. 홍콩 흔들릴 때 이탈한 돈, 싱가포르로 갔다

불확실성 고조에 반사이익

싱가포르 외화예금 4배 늘어...FT "작년부터 기록적 유입"

SCMP "전문직 계속 유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으로 아시아 금융허브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싱가포르가 웃고 있다.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껍데기만 남게 되면서 홍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자금을 빼 싱가포르로 옮기고 있다.

싱가포르 은행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홍콩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 겸 금융당국인 통화청(MAS)은 FT에 "작년 중반에 비해 홍콩을 포함한 다양한 권역에서 들어온 예금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MAS는 자금 출처가 홍콩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싱가포르 당국은 자국이 홍콩에서 지난해부터 불거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인해 혜택을 누리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MAS에 따르면 지난 4월 싱가포르 은행의 외화예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배나 늘어난 270억싱가포르달러(약 23조4300억원)를 기록했고, 비거주자 예금도 44% 증가한 620억싱가포르달러를 보였다. 모두 1991년 이후 최고치다. 홍콩에 영업 중인 싱가포르 은행 한 임원은 FT에 "외화예금 규모 평소보다 대략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10. 대형 상장사 61%, CEO 승계 시스템 갖춰

자산 2조 이상 211곳 상장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분석

후보군 육성후 투명절차로 선정...대표·이사회 의장 분리 35% 그쳐

집중투표제는 공기업등 일부 도입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반발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60%는 최고경영자(CEO) 선발 체제를 갖췄다고 공시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상장사 비율은 35%였고,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상장사는 5%에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9사업연도 기준으로 이 기준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211곳이다.

11. 포스트 코로나` 대장주, 무형자산에 달렸다

코스피 전고점 수준에 근접

옥석 가리기 진행 가능성 높아...장기 자산구조 변화 주목해야

영업·특허 늘린 `고성장` 기업

주가상승률 시장평균 웃돌아..."미래가치 창출능력 중요해져"

최근 유동성의 힘으로 코스피가 1450에서 2180으로 급등하면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상당히 회복된 상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향후 투자성과 결정에 있어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주도주를 찾기 위해선 일회성 `언택트(Untact)` 테마주를 쫓아가기보단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인 자산 구조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과거 30년 치 흐름을 보면 추세적으로 무형자산은 증가하고, 유형자산은 줄어드는 현상이 유지됐다. 2019년 말 기준으로도 전체 기업 자산 가운데 무형자산 비중은 2.9%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지수이동평균(EMA) 기반 연평균 비중은 연간 1.13%포인트씩 유일하게 늘어났고, 다른 나머지 모든 유형의 자산은 전부 비중이 줄어들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무형자산·현금성 자산이 증가하고 유형자산·매출채권이 감소하는 업종이 앞으로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민규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에 진입한 뒤 현재까지 무형자산 증가, 유형자산 감소, 현금 증가 흐름을 주도하는 업종의 수익률이 높다"면서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IT와 건강관리 업종이 선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12. 서울 전셋값 치솟는데…장기전세 경쟁률 `반 토막` 왜

고덕강일·위례 20년 전세

교통불편해 실수요자 외면

서울 전셋값이 49주 연속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세 대비 20%가량 싸고 20년간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의 올해 지원율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덕강일, 위례 등 아직 교통 측면에서 불편함이 있는 서울 외곽 지역 물량이 대다수 포함돼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경쟁률이 낮아지자 일부 단지는 30대 신혼부부도 장기전세에 당첨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고한 38차 장기전세 물량 2316가구에 총 1만3234명이 지원해 5.7대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7차 장기전세 당시 1076가구 모집에 1만1734명이 지원해 10.9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경쟁률이 거의 반 토막 났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1년 새 평균 2400만원 상승하며 주거 불안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낮은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로 이번에 장기전세 물량으로 나온 2316가구 중 절반 이상(1313가구)이 고덕강일에 몰려 있다. 고덕강일4·9단지와 위례지구 13블록은 1순위(청약 가입기간 2년 이상)에 3대1 경쟁률을 채우지 못해 2순위까지 순번이 넘어갔다. 실제로 경쟁률이 높은 단지는 도심과 인접해 있다. 동작구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84㎡(전셋값 4억1250만원)는 1명 모집에 177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래미안파인탑, 양재동 212 장기전세 아파트, 공덕SK리더스뷰 등도 경쟁률이 40대1을 넘었다. 대치동 대장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는 2가구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23.5대1을 기록했다.

일부 단지는 지난해처럼 30대 무자녀 신혼부부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서초 포레스타(내곡지구) 2단지, 마곡 3단지 등 당첨가점이 각각 10점, 8점이어서 30대 무자녀 신혼부부도 당첨됐다.

13. 르엘신반포파크등 1만5천가구 청약

힐스테이트청량리역 견본 오픈

7월 말 분양가상한제와 8월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청약 열기가 달궈지고 있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전국 27곳에서 총 1만530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서울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 인천 `부평 SK VIEW 해모로`와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롯데건설이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52-2 일대에 `르엘신반포파크애비뉴`를 공급한다.

단지는 최고 35층, 3개동, 총 330가구다. 이 중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은 66~141㎡로 모든 주택형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잠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9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일원에 들어서는 `부평 SK VIEW 해모로`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88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1호선·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같은 날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 서구 백석동에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검암역과 인천 지하철 2호선 독정역을 이용하는 역세권이고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 좋아진다.

견본주택은 10곳이 오픈한다.

12일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오피스텔 954실·상업시설·공공업무시설로 조성된다.

같은 날 롯데건설은 부산진구 부암동 567(부암 1구역)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4층~지상 34층, 21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2195가구 중 14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4. 아파트 급매물 소진되자…강남 3구 집값 다시 `꿈틀`

5월 호가 작년말 수준 뛰고

강남 3구 거래량 전월 추월

올해 부동산 시장은 4월까지도 코로나19와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움츠러들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그러나 은행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막대한 자금이 5월부터 서울 강남권 주택 시장 문을 두드리면서 부동산 시장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7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5월 거래량(3259건)이 이미 4월 거래량(3019건)을 돌파했다. 아파트 거래는 계약 후 30일 내 등록이 의무라 5월 거래도 이달까지 한동안 집계된다.

이에 따라 5월 거래량은 4월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달 강남3구 거래량은 464건으로, 이미 4월 거래량(370건)의 1.3배에 달한다. 강남 일대 중개업소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해 초 하락세가 뚜렷했던 송파구 잠실동과 서초구 반포동 집주인들은 슬그머니 호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로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 혜택을 받거나 보유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거래를 원하는 급매물 위주로 연초 최고가 대비 3억~5억원 하락한 매물이 거래됐다가 최근에는 최고가 직전 수준까지 올라왔다.

15. 일감 없는 대형건설사…`리모델링` 수주 전쟁

금호벽산 리모델링 추진하자

대형 건설사 5곳 홍보전 나서...재건축·재개발 먹거리 감소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큰 관심

최근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금호동 벽산아파트 전경. [사진 제공 = J&K도시정비]

대형 건설사들이 그간 외면하던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일감이 떨어지면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마침 재건축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정부도 리모델링에 전향적인 입장이라 이 같은 추세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