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 피해 돕는다더니…자영업자 건보료는 2018년 기준
재난지원금 5대 문제점
② 거액예금 빼고 주택만 반영?
자산가 컷오프 기준 논란
③ 강연 등 기타소득도 미반영
유리지갑 월급쟁이 역차별
④ 안정적으로 월급 받는데
공무원도 동일한 지원 논란
⑤ 지자체 재원분담 갈등 우려
사는 곳따라 지원금 격차도
3일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 주민센터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안내문이 걸려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대해 30만~50만원 규모의 재난 긴급생활비 신청을 받고 있다. [이승환 기자]
정부는 최대 100만원에 이르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가구(소득 하위 70%)를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수두룩하다. 기준을 건보료로 삼은 것은 대상자를 편하게 걸러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강연료·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 등 반영되지 않는 소득이 수두룩하다. 특히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돼도 고액 자산가의 경우 걸러내겠다고 발표만 했을 뿐, 어떤 방법으로 무슨 기준으로 얼마까지 잘라낼지 등은 정하지 못했다.
확실한 기준도 세우지 않은 채 총선을 앞두고 애매한 기준을 제시해 대다수 국민에게 혼란과 형평성에 대한 불만을, 일부에게는 받지도 못할 돈에 대한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장 큰 논란은 자산 보유액에 따른 `컷오프` 방식이다.
2. 대한항공 여객매출 사실상 `제로`…"이대로 있다간 곧 죽는다"
대형 항공사마저 생존 기로..月6천억 여객부문 수입 증발
LA·하와이호텔 매각 검토..코로나 여름까지 지속땐
손실규모 兆단위 달할듯..유상증자로 자금조달 난항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사들의 국내·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지난 2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 운항을 하지 못하고 서 있는 여객기들이 즐비하다. [김재훈 기자]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외교갈등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잇따른 `악재`에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탓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 매각 등 1차 자구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자산을 추가 처분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동시에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재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보유 자산을 추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력 매각 후보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와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을 꼽고 있다. 두 곳은 올해 초 한진그룹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사업성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자산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과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 등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앞서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지난 2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약 3만7000㎡) △인천 중구 을왕동 왕산레저개발 지분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용지(약 6만5000㎡) 매각을 결정했다.
3. 배당금·성과급 다 끝났는데 이제와 자제하라는 금감원
윤석헌 원장, 英 사례 들었지만..금융권선 "뜬금 없다"는 반응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 2일 금융회사들에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원장은 2일 오전 금감원 임원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하는 `위기 대응 총괄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건전성감독청(PRA) 등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에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 중단을 권고하고 글로벌 은행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회사들도 외국 사례를 참고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역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외국 사례를 참고하라"고 했지만 금융회사들로서는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자제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4. 3월 외환보유액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2월 대비 90억달러 줄어..한은의 외환시장 개입이 원인
코로나19로 인한 달러화 선호 현상으로 3월 국내 외환보유액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세계 9위 수준임을 강조하지만 시장에서는 위기가 장기화하면 달러 `안전판`에 금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002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2월보다 90억달러 감소한 규모다.
외환보유액 감소 폭은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당시 118억달러가 줄어든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한은이 달러를 공급한 탓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당국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한 영향이 있었다"며 "달러화 강세로 다른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낮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밝혔다. 3월 미 달러화지수는 2월보다 0.7% 올라 99.18을 기록했다. 달러화지수는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달러화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파운드화 엔화 유로화 등과 비교했을 때 달러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3월 외환보유액은 2월 5억달러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금융위기 때에는 2008년 4월부터 8개월 연속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당시 외환보유액은 2605억달러에서 2005억달러까지 급격히 줄었다. 한은은 2월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이 여전히 세계 9위 규모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9위 수준이어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 한국 외환보유액은 2397억달러로 세계 6위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달러가 빠져나가자 2000억달러 선까지 줄어들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재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5. 진단키트 이름 `독도` 청원에 일본 외무상 한다는 말이…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취재진 만나는 일본 외무상 [사진 = 연합뉴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망언을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산 진단키트의 명칭을 독도로 하자는 청원이 청와대에 접수됐다고 자민당 의원이 지적하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는 것에 근거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대해 외교 루트를 통해 이 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6. 비례정당 진보 표분산에…미래한국당 23%로 첫 1위
한국갤럽 투표의향 여론조사
민주 `원팀`전략에도 표심분열..시민당은 4%P 빠지며 2위로
7. 확진자 1만명선 묶으려면…해외유입·종교·병원감염 막아야
3월초 하루평균 500명씩 늘다..이달들어 100명 안팎 확 떨어져
코로나와 전쟁 지금이 변곡점..2일 86명중 38명 해외서 유입
병원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아..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할듯
대구서 60대 내과의사 숨져..확진자 진료…의료진 첫 사망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신규 환자 증가폭 둔화 추세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15명에 달했지만 최근 3주간은 100명 내외로 뚝 떨어졌다. 다만 해외 유입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격리기간 중 가족 간 감염과 이에 따른 지역감염 확산 위험성이 여전한 점은 걱정거리다. 또 병원·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간헐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한층 더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8. 130억 영업이익 내던 회사 몰락엔…`라임 錢主` 김봉현 그림자
車부품 A사의 수상한 추락..건실하던 코스닥 상장회사
3년전부터 석연찮은 자금흐름..결국 거래정지…주주들 靑청원
中밀항 시도하다 검거된 주범이..2018년 대규모 배임·횡령 주도
한때 스타모빌리티 최대주주인..차이나블루 대표로도 등재돼
연간 100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내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A사에서 2018년 수백억 원대 배임·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범 B씨(50)는 회사 측에서 고소당한 뒤 부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중 지난해 4월 해경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2년간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동안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소액투자자들이다.
2018년 9월 대규모 배임·횡령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공시된 이후 지금까지 A사 주식은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2018년 10월 A사 소액주주단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페이퍼컴퍼니로 회사를 장악한 일당이 사내 이사를 모두 자기들 사람으로 장악하고 자금 대여,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A사 외에도 김 전 회장 측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상장사의 피해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과 라임자산운용 또는 라임과 밀접한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움자산운용 등이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에 피해를 입혔는지 밝혀내는 데 검찰의 수사가 집중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9. 국제유가, 감산합의 기대에 이틀째 폭등…WTI 12%↑
이번주 32% 폭등…주간단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기대에 이틀째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9%(3.02달러) 뛴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도 24.67% 폭등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주 전체적으로는 거의 32%나 올라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상승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분 현재 배럴당 14.40%(4.31달러) 오른 3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천500만배럴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가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6일 화상회의를 하기로 하면서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10. 은행 문 열자 수십명 노인들이 우르르…무슨일이?
전 국민 강제격리령으로 한산했던 아르헨티나 거리가 3일(현지시간) 곳곳에서 인파로 북적였다.
보름 만에 은행이 문을 열자 연금을 찾으러 온 노인들이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곳곳의 은행 앞에 연금을 인출하려는 노인들이 수백 미터씩 줄을 섰다. 마스크를 쓴 노인들도 일부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온데간데없이 서로 바짝 붙어 길게 늘어섰다.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노인들이 감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0일을 기해 봉쇄령을 내렸다.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를 위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것 외에는 전 국민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은행도 문을 닫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ATM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었다. 특히 ATM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창구 업무에 의존해온 고령의 연금 생활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민원이 빗발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3일 처음으로 은행 문을 열기로 했다.
창구 업무가 필요한 연금 생활자나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등만 은행 외출을 허용했다.
현금 없이 지내야 했던 사람들은 한꺼번에 은행에 몰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은행 앞에서 밤을 보낸 사람도 있었고, 여러 시간 서서 기다린 노인 일부는 실신하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전했다.
코로나19 감염도 걱정이지만, 연금 없이는 생계가 힘든 노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노인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간격을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간격 유지가 쉽지는 않아 집단 감염 우려가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11. 싱가포르 최대 갑부, 코로나19 확산 덕에 번 돈이…
산소호흡기 생산 공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싱가포르 최대 갑부인 리시팅 회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공호흡기 판매 증가로 올해만 4조3000억원의 재산을 불렸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공장을 둔 리시팅의 선전마이루이생물의료전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소호흡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4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최대 갑부인 선전마이루이 리시팅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전날 종가 기준으로 125억달러를 기록, 종전 대비 35억달러(4조3000억원) 증했다.
선전마이루이 관계자는 산소호흡기의 월 생산량은 3천대에 이르며, 전 세계 수요는 현재 전 세계 병원들 보유량의 10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12. 美 실업률 패닉…`3.5% → 4.4%` 수직상승 45년만의 최대폭
美 셧다운에 고용시장 휘청..3월 일자리 70만개 사라져
"실업대란 충분히 반영 안돼..고용악화 이제 시작일 뿐"
美국방물자생산법 2차 발령..의료장비 수출도 금지 예고..민주 대선후보 선출 한달 연기
미국 미시간주 한 쇼핑몰에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식료품을 배급받으려는 차량 행렬이 1일(현지시간) 끝없이 늘어서 있다. 이날 미 주방위군은 미시간주 푸드뱅크를 도와 식료품 배급 지원에 나섰다. [AP =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잇단 `셧다운` 사태로 미국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1000개 감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통상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매달 20만개 안팎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폭 감소세로 전환됐다.
노동부 발표에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1만개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일자리 감소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였던 2009년 5월 80만개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높아졌다. 이는 201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상승 폭 0.9%포인트는 1975년 1월 이후 최고치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은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자랑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이상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데이터가 부실 관리됐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검사 결과 가운데 약 50%가 보고되지 않았다. 병원들이 자체 실시한 검사 결과는 연방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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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서류 제출…고소득자 제외..하루 확진자 312명 또 최고치
재정상 "벼랑끝의 벼랑끝상황"..이동제한 조치 목소리 더 커져
확진자 증가 폭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현금 30만엔(약 34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발표할 코로나19 경제대책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속도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총리에게 건의했다"며 "조만간 세부 내용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별에 따른 어려움 등을 줄이기 위해 직접 신청한 사람만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소득 감소 폭이 커도 고소득자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급액에 대해선 비과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부정 수급 등을 막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현금 지급을 추진해왔다. 집권여당의 한 축인 공명당이나 야당에서는 전 국민을 상대로 일률적으로 10만엔 지급을 주장해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과거 경험을 고려해볼 때 일률적인 현금 지급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15. 고개숙인 줌 창업자 "보안 기대 못 미쳐 사과"
"90일간 자금투입 문제 해결"..3월 접속자 하루 2억명몰려
평상시의 20배…결함 속출
에릭 위안
코로나19 이후 사용자가 폭증한 영상회의 서비스 `줌`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보안 및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위안은 2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보안과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사용자 커뮤니티와 우리 내부적으로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그에 대해 깊게 사과하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말하겠다"고 밝혔다.
위안 CEO에 따르면 줌은 평상시 일간 사용자가 유료·무료 이용자를 합해 1000만명 정도였다. 그런데 3월에는 전 세계 사용자 2억명이 하루에 접속했다.
무려 20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는 "불과 수 주 사이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줌을 이용해 일하고, 수업을 받고, 집에서 사교활동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고 그렇게 제품을 디자인하지도 않았다"며 "플랫폼이 처음 만들어질 때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들을 던져주는 예상치 못했던 이용자가 많다"고 밝혔다. 줌 주소만 알면 비밀번호를 쉽게 해킹해 타인의 대화방에 들어가 음란물을 유포하는 `줌폭탄(Zoom-Bombing)` 테러범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6. 실적발표 앞둔 삼성전자, 2분기가 더 걱정
영업익 6조로 작년과 비슷..반도체 부문서 3.7조 전망
코로나 사태 반영된 2분기..해외 스마트폰 생산 위축에
디스플레이 80% 감소할듯
오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6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2분기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매출 55조3009억원, 영업이익 6조1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다. 2019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4000억원, 6조2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초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약 4%, 영업이익은 7%가량 줄었다. 지난 1월 초 에프앤가이드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7조8359억원, 영업이익 6조6387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7일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 이익의 가장 큰 부문은 반도체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은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약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 D램 판매물량은 한 자릿수 후반 하락이었던 가이던스에서 한 자릿수 중반 하락으로 개선됐고, 판매가격은 한 자릿수 초반 상승이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은 한 자릿수 중반 상승이 예상되며, CIS(이미지센서)는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TV 등 가전은 부진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345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4분기 만에 적자 전환이다. 1분기 CE(소비자가전)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386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실적이다.
1분기 실적은 그럭저럭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문제는 2분기다.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B2C(기업-소비자) 성격의 사업에서 본격화하고 있어 반도체를 제외한 사업 부문 모두 전망이 밝지 않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분기 IM(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CE 부문은 70% 감소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이익 감소 전망치는 전년 대비 80%에 달한다.
황민성 수석연구위원은 "3월 중반 이후부터 선진 시장의 코로나19 영향이 심화되고 인도 등 해외 모바일폰 생산량이 위축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TV 등 CE 부문도 올림픽 연기와 미국·유럽 경기 위축으로 2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7. 현금곳간 채우는 기업들…107조 `역대 최고`
작년 50대 대기업 현금자..삼바 610%·이마트 140% 급증
불확실성 대비해 유동성 강화
매일경제와 DB금융투자가 각 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이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은 107조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대비 약 4% 늘어난 규모다. 50대 기업은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다. 현금·현금성자산이 늘어난 기업은 35곳, 줄어든 회사는 15곳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예금 등을 일컫는다. 현금 보유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자산은 2018년 176억원에서 지난해 1251억원으로 609.9% 급증했다. 이 회사의 현금자산은 모두 요구불예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달러값이 비싸지면서 보유 달러자산의 평가가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500억원을 삼성증권의 특정금전신탁(MMT)에 예금했
18인구 늘어난 화성·시흥·양주 지역, 주택 거래량·매매가 상승세
.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정부 정책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접근성 높은 경기도 일대에 인구가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규제망이 촘촘해지자 수요자들이 이른바 `규제청정지역`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통계청의 인구 증감률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 동안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화성시였다. 이 기간 동안 화성시 인구는 약 6.7%가 늘어 약 82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성남시(94만 2000여명)와 부천시(82만 7000여명)를 바짝 따라 붙었다.
이 밖에도 하남시(6.3%)와 의왕시(6.0%), 시흥시(4.8%), 양주시(2.0%) 등이 눈에 띄는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도시들에서는 주택 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감정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상위 5곳은 수원시(5937건), 양주시(2807건), 시흥시(2355건), 안산시(1718건), 화성시(1516건)였다.
이 중 화성시와 시흥시, 양주시 등은 인구 유입 증가가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규제 적용 범위에서 벗어난 곳으로의 수요자 움직임은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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