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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9.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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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풍선효과 빠진 부산…13억 낮춘 급매물도

조정지역 해제로 급등하다..코로나로 고가아파트 타격

두산건설 보유 해운대더제니스..시세 38억짜리 25억에 팔려

엘시티도 급매 속속 나와..마이너스 분양권도 속출

코로나19 충격파로 서울 초고가 주택이 수억 원씩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규제의 풍선효과가 거세던 부산에서도 고가 아파트 위주로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가 10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가 하면, 입주를 앞둔 신축 분양권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가격이 상승하던 부산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 74층이 25억1827만원에 손바꿈됐다.

종전 최고가(2018년) 41억4340만원에 비하면 16억2000만원 낮은 금액에 거래됐다. 이 물건은 지난해에만 해도 35억~37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에서 16억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올해 예정 공시가(24억원)와는 1억원 차이밖에 안 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번에 거래된 아파트는 시공사(두산건설) 보유분이다. 이 중개업자는 "회사 보유 물량이 두세 건 더 있는데 30~40% 빠진 가격이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적자에 빠진 두산건설이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을 처분하면서 회사 보유분으로 갖고 있던 물량을 급하게 시장에 내놓았다고 본다. 그러나 사실상 30% 이상 가격을 낮춰도 매수자를 구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 아파트 전용 157㎡는 지난달 17일 종전 최고가보다 5억원 가까이 낮은 11억원에 손바꿈됐다. 전용 156㎡는 지난해 12월에만 해도 20억~21억원대에 거래됐으나 현재 13억~16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2.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힘…전 세계 100개국 뚫었다

각국 韓 진단키트 확보 경쟁..이달 중 40社 수출허가 전망..의료기기부문 수출 1위 넘봐

씨젠, 생산량 90% 45國 수출..이달중 생산능력 3배로 증산

코젠바이오텍, 중남미 공급..진매트릭스, 작년매출 넘어서

솔젠트 母회사 만년적자 탈피

전 세계적으로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좀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는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섰다. 이처럼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국외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 의료기기 수출에서 진단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7일 현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업체는 25곳(33종 제품)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늘면서 추가로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업체들도 앞다퉈 수출 허가를 신청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업체가 총 40개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기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는 지난 2일 헝가리 정부와 400만달러(약 48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50만테스트 물량이다.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측 긴급 요청에 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수출을 개시하기 위해 식약처에 수출 허가를 신청했다.

3. V자반등 어렵다" 버냉키 번복에…美, 공장 조기가동 대책 착수

비관론 확산에 긴급대책 박차..4~8주안 경제활동 재개 목표

소도시 중심 업무복귀 추진..4차 경기부양책도 박차

中企에 2500억弗 추가 대출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해 `V`자형의 강한 경기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는 V자 반등을 성공시키기 위해 4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 재가동`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V자형 경제 회복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한 것은 `금융위기 소방수`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때문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브루킹스연구소 영상 토론에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 반등이 빠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4. 뉴욕증시, 코로나19 진정 기대·샌더스 중도사퇴에 안도…다우 3.4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포기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급등한 2만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추이와 국제유가 동향, 샌더스 사퇴 영향 등을 주시했다.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발생 수가 둔화했다는 분석으로 인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추이가 이번 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미국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정점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샌더스 의원이 이날 민주당 대선 경선 포기를 선언한 점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월가는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장 막판 급반등에 성공하며 6% 이상 오른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함마드 아르캅 알제리 에너지장관이 다음날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OPEC 플러스 긴급회의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란 발언을 내놓은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가 6.74% 상승했다. 건강관리 관련 주도 4.2% 올랐다.

5. 무역금융 36조 지원…수출 살린다

文대통령, 4차 비상경제회의…내수부양엔 17조 투입

연체 위기 개인·가계에는 1년간 대출원금 상환유예

정부가 수출기업의 `돈맥경화`를 풀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자금을 무역금융에 투입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이라면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무역보험공사 내규를 개정하고 수출 보험·보증에 대해 감액 없이 1년간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원칙대로라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력 수출 시장 바이어들의 신용도가 하락함에 따라 수출 보험·보증 한도가 조정돼야 하지만 이를 정부가 눈감아주기로 한 것이다.

또 수출 중소·중견기업 보험·보증료도 50%씩 감면해주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 소재 수출기업일 경우에는 50%를 넘어 6개월 동안 전액 경감한다. 정부는 이 같은 이용료 감면을 통해 265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위해서는 9000억원을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수출기업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6. 은행 대출여력 25조 묶어버린 금감원

유동성자산 너무 좁게 해석..돈 풀어야 할 시기에 발목잡아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 지원에 나서면서 대출 여력이 턱밑까지 차오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국제 기준을 무시한 `자의적 판단`으로 국내 시중은행들 자금 25조원을 묶어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은행에 적극적인 대출을 독려하고 있는데, 감독당국인 금감원은 은행들의 `코로나 대출` 여력을 막아서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이 한은에 납입하게 돼 있는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을 `고유동성 자산`으로 분류하지 못하게 지도하고 있다. 이 담보증권 규모가 이달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25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은행들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고유동성 자산이 많아야 LCR를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은행들이 한은에 맡긴 담보증권을 고유동성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다 보니 LCR가 낮아지고, 이 담보증권 금액만큼 대출 여력이 줄어든다.

7. 2분기 세계 일자리 2억개가 사라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올스톱` 조치로 전 세계 근로자의 81%인 27억명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고용에 취약한 숙박업, 요식업, 제조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2억5000만명이 해고와 임금 삭감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노동기구(ILO)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세계 33억명의 근로자 중 약 27억명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2분기에는 전 세계 근로시간의 6.7%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억9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과 맞먹는 수치"라고 밝혔다.

8. 무역·내수에 58조 푼다는데…벼랑끝 대기업 지원은 `찔끔`

文대통령 "끝 알수없는 터널속..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

700만명 개인사업자 소득세..납부기간 8월까지 3개월 연장

中企·소상공인 대책에 주력..완성차 등 금융지원 받기 험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약 58조원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주를 이루며, 소비 촉진과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한국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대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 대통령,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충우 기자]

기업 활력을 살리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정책도 2조2000억원 규모로 담겼다. 또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해 항공과 해운에 70억여 원의 지원책도 마련됐다. 유휴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고 중소기업의 항공 운임 상승분을 50% 보조한다. 또 한·중·일 선박 운항을 확대하고 미주·유럽 해운 노선을 증편하면서 보관·포장 등 현지 비용은 70%를 국고로 보조한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해 2조2000억원가량이 융자와 투자자금 등으로 지원된다.

9. 주담대 빼고 신용·정책대출만 구제…이자는 예정대로 내야

연체위기 개인·가계대출..최대 1년 원금상환 유예

여러곳에서 돈빌린 연체자..신용회복위원회서 채무조정..연체장기화땐 원금감면 지원

캠코, 개인대출 연체 채권..최대 2조원 규모 매입 나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 본점에 설치된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에서 8일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상담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10. 코로나쇼크 대출로 버티는 가계…은행권서 3월 9.6조 빌렸다

생활자금 쓰려 집 담보로 대출..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어나

회사채·CP 시장 얼어붙자..대기업 대출도 10.7조나 증가

中企는 코로나금융 영향 8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가계와 기업이 모두 대출을 늘리면서 지난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에 이어 대기업 대출마저 급증하며 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일로다. 가계 역시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도 크게 늘리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8일 한국은행은 3월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이 901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경기 추락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8조원 늘렸다.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도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자금 동원 여력이 있는 대기업마저 대출을 10조7000억원이나 늘렸다. 모두 역대 최대폭이다. 통상 기업대출은 경기가 좋을 때는 설비투자 용도로 많이 쓰이지만 지금처럼 최악의 경기 추락 상황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설비투자 대신 당장 매출 급감에 따른 운전자금 용도로 은행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단기자금 조달 창구인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으로 대거 자금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3월 중 CP는 1조5000억원, 회사채는 5000억원 순상환을 나타냈다.

11. 美대선 `트럼프 對 바이든` 대진표 확정

샌더스 중도하차…"변화는 아래로부터"..코로나19로 모멘텀 상실…결국 완주 포기

2020년 11월 3일 열리는 미국 대선의 대진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對)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확정됐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8)은 8일 오전(현지시간) 경선 캠프 참모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사퇴 발표를 한 뒤 "대선 캠페인을 뛰어넘는 무브먼트(movement·운동)였다"며 "우리 모두가 성취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6년 경선에 이어 두번째 좌절이다.

12. V자반등 어렵다" 버냉키 번복에…美, 공장 조기가동 대책 착수

비관론 확산에 긴급대책 박차..4~8주안 경제활동 재개 목표

소도시 중심 업무복귀 추진..4차 경기부양책도 박차

中企에 2500억弗 추가 대출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해 `V`자형의 강한 경기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는 V자 반등을 성공시키기 위해 4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 재가동`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V자형 경제 회복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한 것은 `금융위기 소방수`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때문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브루킹스연구소 영상 토론에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 반등이 빠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 경제 재개에 초점을 맞춘 `2기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1기 태스크포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뉴스는 "백악관은 코로나19에 대해 실험이 충분히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 재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이 아닌 작은 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3. 애물단지` 해외부동산…증권사·부동산펀드 곤혹

해외부동산 증권사 위험노출..2.7조원에서 8조원으로 급증

현지실사 어려워 매각도 못해..3월 신규부동산펀드 반토막

배당삭감에 글로벌리츠 줄하락

지난 몇 년간 국내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해외 부동산 자산이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에 걸렸다. 유동화가 어려워지고 임대수익률이 낮아져 투자수익률이 악화되면서 결국 증권사들의 재무 상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S&P글로벌리츠인덱스는 140.74로 연초 200.7에 비해서 35%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유럽의 리테일 매장 영업 중단, 호텔의 영업 부진으로 중요 리츠 종목들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미 배당컷(배당금 하향 조정)을 발표한 회사들도 나왔다. 미국 내 13개 호텔리츠들이 배당컷을 발표한 데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싱가포르 리츠에서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배당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등지에서 매장 영업 중단으로 인해 `임대료 납부 운동`이 벌어지면서 리츠회사의 이익이 담보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요 리테일과 호텔들의 예상 임대수익률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자산들도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신용평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익스포저(위험 노출) 금액도 2017년 말 약 2조7000억원에서 작년 6월 말 현재 약 8조원으로 급증했다. 또한 미매각된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재우 한신평 연구원은 "자본 대비 미매각 익스포저 비중은 증권사 기준으로 23% 수준으로 크지는 않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증권사의 유동성 및 투자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14. 2분기 실적 우려…코스피 반등 가로막나

코로나 실물경제 충격 현실화..영업익 전망 183조→169조 뚝

넘치는 유동성 속 신용 경색..코로나 이후 부채조정 지속

기대투자수익 2008년 저점 수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단기 폭락 이후 한국 증시는 절반가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1800선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는 2분기 실적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16.46포인트(0.90%) 내린 1807.14로 1800선에 턱걸이했다. 이는 올해 고점인 1월 22일(2267.25) 기준으로는 20.3% 떨어진 수치이며, 저점인 3월 19일(1457.64)과 비교하면 24% 회복한 모습이다.

이번 하락폭 기준으로는 43% 반등이 이뤄졌다. 이날도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면서 개인들은 4500억원 이상을 나 홀로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지지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기관은 28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5. 키움증권 "음식료 업종,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안정적 실적"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0.4.2

키움증권은 9일 음식료 업종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1분기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체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식료품 사재기 수요가 발생했고 오프라인 대체 채널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에서도 급격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농심[004370]의 경우 라면·스낵 수요 급증에 따라 1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며, 삼양식품[003230] 역시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 코로나로 해외 묶인 직장인, 청약 1순위 자격 박탈 `울상`

연속 90일·누적 183일 넘기면..해외거주로 간주 `로또청약` 밀려

정부 "억울해도, 원칙대로 해야"

코로나19로 귀국이 늦어졌는데 청약 당해 1순위 자격을 잃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체류 연장은 해외 거주기간 산정 때 제외해주세요."

코로나19 여파로 귀국이 지연되면서 해외 체류가 연장된 직장인들이 청약 1순위에서 배제되는 `해외 거주 요건`을 완화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서울 청약을 준비 중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아까운 청약 기회를 날릴 판"이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달 초 미국에서 귀국한 직장인 김 모씨(41)는 안전하게 고향 땅을 밟은 기쁨도 잠시, 청약 때문에 근심이 생겼다.

올해 둔촌주공·흑석3·개포주공1 등 서울 청약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해외 체류기간 90일이 넘어 청약 1순위 당해 요건이 박탈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등지에서 모집공고일 기준 최근 1년 이내 출국한 후 연속으로 90일을 초과 체류하거나 국외에 거주한 전체 기간이 183일을 넘기면 청약 1순위 당해 자격에서 배제된다.

17. 코로나에 ‘상가, 오피스텔 분양시장’ 싸늘 … 사이버 마케팅 뜬다

유튜브 및 온라인 홈페이지 활용 대안 ‘너도나도’

‘상가, 오피스텔 사이버(온라인) 박람회’ 도 각광

코로나 19’ 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수익형부동산은 투자자와의 직접 대면이 요구되는 상품이라 ‘코로나 19’는 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시행사, 건설사, 분양대행사 입장에서 계절적 분양 성수기인 4월~6월은 놓치기에는 정말 아까운 시기이다. 때문에 최근 대다수 공급업체들은 너도나도 새로운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요즘 아파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벤치마킹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사이버로 제공되는 정보는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며,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시각적 효과로 소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튜브를 통한 생방송도 새로운 마케팅 방안중 하나다. 녹화를 통한 재방도 가능해 투자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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