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름뒤 문 다시 연다던 사장님 연락없어…난 사실상 해고"
청년 알바생의 눈물..카페·음식점 등 매출 급감
최저임금 오른 알바들 해고.."생계형 주부 자르기 힘들어..청년 알바생부터 구조조정"
영화·공연 일자리 78% 급감..놀이공원·의류매장 타격 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자 일하던 아르바이트 직원들을 줄이는 영업장들이 늘고 있다. 29일 서울 시내 한 극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는 기존에 원활하게 운영됐던 사업장들의 매출도 급감시켰다는 점에서 다른 불황과 다르다. 서울 중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월 매출 최대 600만원을 기록하던 점포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100만원대 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A씨는 매출이 50% 가까이 감소한 지난달까지는 버티려고 해 봤으나 매출 감소폭이 더욱 커지자 주말에 일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잠시 매장에 나오지 말아달라고 통보했다. 평일에 일하는 생계형 주부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이들이 가져가는 월급이 감소하자 주부 아르바이트생들이 "최소 생계비를 맞추려면 근무시간을 늘려야 한다"며 "주말에도 일할 수 없겠냐"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고객이 줄어들어 점포에서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을 직접 지켜본 아르바이트생들이 오히려 A씨를 위로하는 역설적인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A씨는 "학생들이 `안 그래도 일이 너무 없어 가만히 있기가 죄송했다`며 `다시 사람을 뽑으면 꼭 불러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소비 부진, 산업 트렌드 변화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계를 더욱 벼랑 끝으로 몰았다. 충남 천안시에서 화장품 로드숍을 운영하는 전 모씨는 지난 1월 말부터 매출이 평상시의 40% 수준으로 감소해 매장 임시직원 2명을 내보냈다.
전씨는 "화장품 로드숍은 사드 이후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화장품 가맹본부들이 온라인몰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서서히 줄어들어왔다"며 "코로나19로 손님이 사실상 없다시피 해 소상공인 대출까지 받았지만 더 이상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급격한 매출 감소로 고용주도 급하게 해고를 결정하다 보니 근로기준법 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코로나19 국면이 끝난 이후 고용주들이 범법자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무사·변호사로 구성된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3월 첫째 주부터 코로나19 관련 고용 상담 통계를 작성하고 있는데 전체 신고 건수가 1.3배 증가한 와중에 해고·권고사직이 3.2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첫째 주에는 `연차 강요`가 상담 건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무급휴직` `해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형태로 양상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알바자리 30% 증발…청년부터 잘린다..알바사이트 `알바몬` 분석
최근 두달새 27.8% 급감..상반기 200만개 감소 전망도
외식·극장·놀이공원·숙박…..일자리 직격탄 맞기 시작..사라지는 임시직 일자리
업주들은 코로나19 불황이 본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해고가 쉬운 임시직부터 자른다. 정규직과 달리 아르바이트는 고용 계약이 형식적으로는 있어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이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하며 해고로 내몰리면서 사회 안전망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많이 감소한 업·직종은 77.4% 구인공고가 없어진 영화·공연 부문이다. 다음으로 큰 감소세를 보인 업·직종은 놀이공원·테마파크로 관련 공고 67.9%가 감소했다. 또 백화점·면세점 61.2%, 복합쇼핑몰·아웃렛 55.9%, 호텔리조트·숙박이 40.7% 순이었다.
3. 긴급 지원금` 대상자, 3600만명 확대 검토
당정청, 중위소득 150%로 늘려..4인가구 기준 100만원선 유력
30일 靑 비상경제회의서 확정
당정은 지원 대상을 막판까지 미세하게 조율하고 있다. 전체 가구의 75%까지 확대되면 약 1530만가구가 대상이며, 인구수로는 3800만명 이상이 된다.
4. 1000명 또 해고한대요"…떨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 현금 바닥나…소문 흉흉..직원들 "휴대폰 문자에도 깜짝"..美 확진자 폭증…12만명 돌파
구조조정 불안 IT 엔지니어들 "자택근무 피말린다"
위기땐 사업부 통째 날아가..무슨 일 날지 몰라 더 부담..24시간 이메일 체크 초긴장
고액 연봉에 각종 복지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미국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의 삶조차 코로나19 발병 이후 극도로 불안해졌다.
5. 문닫은 노인 일자리사업…64만명 중 53만명 `강제 휴직`
코로나에 공익사업 `올스톱`..정부지원 노인일자리 83%↓
활동비 끊겨 당장 생계 위협..통계상으론 여전히 취업자
고용·복지 둘 다 잡으려다..코로나에 둘 다 놓친 정부
6. 이라크전쟁 파견 때보다 더 두려워" 유서 써놓고 사투 벌이는 美의사들
"누구를 죽게 할 것인지 결정"..의료인이 직면한 공포 털어놔
은행계좌·생명보험 내역 등..꼼꼼히 정리해 가족에 남겨
미국 뉴욕소방국 의료진이 애머스트 병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동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내 몸을 꼭 화장해주세요. 장례식 때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틀어주세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치료 중인 응급의학 전문의 안드레아 오스틴 박사는 최근 자신의 장례 절차를 미리 확정 지었다. 사망 시 동료 의료진 중 누가 사후 절차를 밟아줄 것인지 등을 기록해 가족과 공유한 것이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파견됐을 때보다 훨씬 두려운 심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 직면한 의료인으로서의 공포를 털어놨다.
세계 최다 코로나19 발병국이 되어버린 미국에서 목숨을 걸고 현장에 출근하는 의료진의 희생정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뉴욕주간호사협회는 최소한 67명의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응급의료서비스 종사자 노동조합은 확진 판정자가 50명 이상이고 유증상자도 400명을 넘었다고 추산한 바 있다.
6. 韓기업 코로나 극복 위해 해외기지로 엔지니어 급파..SK 헝가리 배터리공장 300명
현대·기아차 터키·인도 등..설비점검 인력 파견 검토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위협을 뚫고 해외 생산기지 곳곳으로 엔지니어를 급파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로 막혔던 해외출장길을 다시 열고 신제품 출시와 현지 생산시설 점검 등을 위한 필수 인력을 서둘러 내보내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5일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공사 현장에 직원 300명을 전세기로 파견한다.
배터리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든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출장을 재개하고 있다.
7.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0만 넘어
국가별로는 미국이 13만30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9만7689명), 중국(8만1439명), 스페인(7만8799명), 독일(5만659명) 등이 뒤를 이었다.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3만3226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가 1만779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6606명), 중국(3300명), 이란(2640명), 미국(2362명), 프랑스(2314명), 영국(1228명) 등에서도 사망자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다.
8. 북적이던 긴자거리 행인 10분의 1…아베 "벼랑끝 상황"
외출자제 첫 주말 도쿄 표정..벚꽃놀이 행사 줄줄이 중단
확진자 하루새 200명 `최다`.."소극적 검사" 의혹에 힘 실려
아베 "리먼쇼크 때 뛰어넘는..전례없는 부양책 곧 발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함께 도쿄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28~29일 외출 자제를 요청하면서 도심 전체가 썰렁했다. 평소 주말이라면 인파로 걷기가 힘들었던 긴자도 지난 28일엔 대부분 매장이 임시휴업에 들어가며 한산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주말 긴자가 이처럼 한산한 것은 처음 본다. 오가는 사람이 평소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것 같다."
매주 긴자를 찾는다는 미하라 기이치로 씨(63)는 지난 28일 도쿄의 대표 번화가인 긴자의 주말 풍경이 생소하다며 연신 주변을 둘러봤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쿄도에서 처음으로 주말 외출 자제를 요청한 날이다.
이날 도심 대부분 지역이 한산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내 확진자는 29일 오후 8시 15분까지 2595명(크루즈선 712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증가폭은 하루 50명 전후였던 것이 지난 25일 96명으로 늘어나더니 27일 123명, 28일에는 200명까지 늘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도쿄도에서는 29일에도 1일 기준 최다인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 연기 결정(24일 저녁) 직후부터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고, 일본 정부도 기본권 제한이 가능한 긴급사태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심리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진행돼 차도까지 인파로 넘쳐나던 긴자도 흐린 날씨까지 겹친 28일에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9. 죽음의 행렬` 이탈리아…사망자 1만명 돌파
코로나19 세계 사망자 3분의 1..31일 전국 동시 추모행사 개최
교황 "오늘은 눈물의 일요일"
스페인 사망자도 6500여명
이탈리아 국가헌병대와 군병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북부도시 폰테 산피에트로에서 사망자 시신이 담긴 관을 군용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유럽 최대 코로나19 발병국인 이탈리아 내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누적 사망자(3만882명)의 3분의 1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아직 감염의 최정점에 다다르지 않은 상태"라며 확산하는 인명 피해를 염려하고 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스페인 보건 당국은 "소수의 확진 사례만을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8일 세계여성의날 행사를 비롯해 각종 집회, 스포츠 경기가 예정대로 개최되면서 대규모 감염의 배경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두 나라에선 아비규환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병원, 장례식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시체를 둘 곳이 부족해지자 성당과 아이스링크 등 체육시설에 시신을 담은 관을 보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10. 공유경제 우버 추락할 때…언택트株 넷플릭스는 `왕관` 쓴다
코로나사태 속 美증시로 본 성장주 투자전략
코로나發 성장주 옥석 가리기..폭락장서 아마존 등 주가선방
비대면 쇼핑·콘텐츠·서버…..입지탄탄한 IT 기업 피해적어
만년적자 성장주 테슬라·우버..현금보유량 우려에 주가 급락
해외직구족 수익률 희비교차..韓 클라우드·온라인결제 주목
아마존 주가는 나스닥이 최고점을 찍던 2월 19일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장에서도 지금까지 12.4% 하락에 그쳤다.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배송 주문은 늘어났고 `언택트`와 재택근무로 인한 데이터 처리 급증으로 클라우드산업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는 덕분이다. 반면 아마존처럼 해외직구족의 순매수가 집중된 테슬라는 주가가 지난달 19일 이후 43.9%나 빠졌다. 밸류에이션 거품이 빠지면서 만년 적자 상태인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는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떠오를 수밖에 없다. 이자율이라는 것은 미래가치를 할인하는 것에 쓰이는데 고금리 상황에서는 성장기업이 미래에 벌 돈이 많이 할인돼 현재의 기업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나 제로금리 시대에는 사실상 할인율이라는 게 없어 제로금리 시대에는 1년 후 받을 100원은 지금 가지고 있는 100원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현재 자산이 많은 기업보다는 미래 가치가 높은 기업이 더 각광받는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 간에도 희비는 엇갈렸다. 이미 시장 지배력이 확고하고 이익을 계속 창출해 온 성장기업은 주가가 덜 빠지고 지난주 반등장에서도 회복 속도가 빨랐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만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기업은 고전하고 있다.
미국 주식을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처럼 계속 높은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던 대형 기술주는 지수가 30% 빠지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반등 속도도 빨랐다. 특히 아마존이나 넷플릭스(고점 대비 7.5% 하락)는 `언택트` 트렌드의 수혜로 주가 조정이 별로 없었다. 반면 테슬라가 43.9%, 우버가 33.5% 빠지는 등 흑자를 내지 못하는 성장주는 오히려 지수보다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초부터 2월 중순까지 두 배나 올랐으나 그만큼 하락세도 가팔랐다. 적자로 2018년에는 현금이 아예 고갈될 위기에 처했던 기업인지라 요즘처럼 현금 보유량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기에 성장성보다는 재무구조에 방점이 찍힌 것이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성장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적자가 미래 시장 독식을 보증한다는 것이 명확해야 기업가치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관련주나 플랫폼 기업 성장세는 탄탄했는데 이번에 더욱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업처럼 혁신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 것"이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일등 기업의 승자독식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바꾼 생활 방식 변화가 `언택트`와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재무 상태와 이익 전망이 탄탄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성장세는 계속될 수도 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인베스트먼트본부장은 "G20 정상들도 영상회의를 하듯이 이번에 기업문화를 비롯해 사회문화도 온라인 소통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며 "동영상 기술 활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5G, 서버, DRAM 반도체 등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팀장 역시 "아마존의 경우 창고를 더 사고 인력을 10만명 더 늘려야 된다고 얘기했을 만큼 이번 사태 때문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런 트렌드가 더 익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IT 관련주의 장기 고성장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IT 소프트웨어·서비스는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던 지난달 19일에 비해 27일 기준 19.5% 하락했지만 금융업은 30.4%, 에너지는 43.4% 하락할 정도로 가치주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변동을 살펴보면 IT·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7%, 0.1% 증가했다. 헬스케어 부문도 -0.2%로 선방한 편이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41.1% 하락하고 산업재 14.8% 하락, 소재 10.4% 하락 등 전통적인 경기순환업종 타격이 컸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코스피 증시가 급락하던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종목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엔씨소프트 같은 엔터테인먼트, 더존비즈온 등 클라우드 관련 종목이었다. 대부분 현금 보유나 재무 상태도 우량한 IT 기업들이라 향후 전체 증시와 상승폭에서 더 큰 차이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언택트 서비스는 `소비자의 원치 않는 접촉 회피`로 이용됐지만 그 편의성을 인식하게 된 기업과 개인들에 의해 저변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부문 삼성SDS나 온라인 결제 시장의 수혜를 받을 NHN한국사이버결제 등도 언택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1. 금융위기보다 거센 외국인 매도…"더 팔수도"
외국인 지분대비 매도비중..금융위기때 2.71% 넘어 2.75%
17거래일 순매도 12조원 돌파..美·유럽 경제활동 급속위축
위험자산회피 아직 안끝나..일부선 과매도 국면 분석도
셀트리온·SK하이닉스 매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지난 5일 이후 27일까지 쉬지 않고 주식을 팔고 있다. 17거래일 연속 매도인데 금액으로는 12조원이 넘는다.
한국 증시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강한 매도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미 사상 최고치다.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 `팔 만큼 판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9일 매일경제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2008년 10월) 당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5900억원어치를 팔았다. 당시 코스피 시가총액은 566조원 남짓이었다. 시가총액의 2.71% 정도를 한 달 만에 외국인이 팔아치운 `역대급 매도`였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선 매도 강도가 더 세게 나타났다. 3월 들어 27일까지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가총액 1156조원의 2.75%에 달하는 12조원을 팔았기 때문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금액 감소분을 놓고 봐도 이번 매도는 역대급이다. 과거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2008년 10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의 코스피 내 보유 시총 규모는 216조원에서 169조원으로 줄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도 지난 27일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436조원으로 2월 말 520조원보다 90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2008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현재의 절반 수준인 것을 감안해도 이번 외국인 매도 강도가 얼마나 셌는지를 알 수 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사상 최대 규모 매도를 강하게 이어가는 와중에도 성장성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몇몇 업종에선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바이오·인터넷·게임·필수소비재 업종이 대표적이다. 연이어 5000억원 이상 순매도 규모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지난 24일 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숨고르기를 하며 팔고 있다. 24~27일 동안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셀트리온(1720억원), SK하이닉스(911억원), 아모레퍼시픽(298억원), 삼성물산(260억원), NAVER(180억원), 넷마블(138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샀다. 부광약품(114억원), 하이트진로(47억원), CJ제일제당(36억원) 같은 식품·제약주와 더불어 휠라홀딩스(30억원), 오리온(28억원) 등도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권에 속했다.
12. 라임 무역펀드 실사 곧 종료…원금 2400억 전액손실 우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가운데 `플루토 TF 1호` 펀드(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가 이번주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투자금 전액 손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 공시가>실거래가 첫 역전…서초 트라움 40억원 거래
공시가는 40억8400만원..잠실 리센츠·서울숲힐스테이트
급매 쏟아지며 공시가 육박
집값 떨어졌는데 세금은 늘어..집단 이의신청 속출할 듯
공시가는 오르고 집값은 떨어지면서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세금은 더 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예를 들어 개포주공1단지(50㎡)는 시세는 3~4억원 떨어졌지만 올해 보유세는 44% 증가한 479만원을 부담해야한다.
잠실 리센츠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실제 재산가치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생겼다"고 억울해했다. 이 때문에 공시가 이의 제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대치미도와 대치쌍용1차·2차,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주민들은 다음달 6일까지 이의신청서를 구청에 내기로 했다.
14. 대단지 입주에도…강동구 전셋값 급락은 없었다
4066가구 고덕아르테온 입주..실거주요건 강화에 물량 줄고
코로나로 4월 입주 3년래 최저
2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4066가구 규모 대단지 고덕아르테온은 입주지정기간 한 달만에 약 2700가구(67%)가 입주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함께 지은 이 단지를 기점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7개월간 진행된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1만2000가구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국면이다. 지난해 9월부터 입주한 고덕그라시움(2단지·4932가구)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입주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와 고덕롯데캐슬 베네루체(7단지·1859가구)가 각각 2월 말, 3월 초 입주를 마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동구 전세 시세는 지난해 하반기 대단지 물량 공급에도 견고하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4/1( 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4.01 |
---|---|
20/3/31( 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3.31 |
20/3/2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3.28 |
20/3/2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3.27 |
20/3/2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