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정청 "대구 경북 최대 봉쇄조치…빠른 시일내 추경편성"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 김상조 정책실장,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2. 코스피·원화값…금융시장 `와르르`
81일만에 지수 2100 붕괴..원화값도 11원 급락 1220원..美·유럽 증시 3% 급락 출발
코로나19 쇼크로 코스피 21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24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3.87% 하락한 2079.0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2200선이 무너진 후 닷새 만에 2100선도 깨진 것이다. 2100선 아래로 코스피가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10일 이후 81일 만에 처음이다.
하락폭으로도 기록적이다. 하루 3.87% 하락은 2010년 이후 6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날 하루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이 56조원 증발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사망자도 늘어나자 주식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3. 확진·사망 늘수록 韓증시 뚝뚝…하루새 시가총액 64조 증발
내수·수출 동반하락 우려에..외국인 순매도액 올들어 최대..안전자산 금값 또 사상최고
국고채 3년물 금리 연중최저..전문가 "27일 금리인하 유력"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해 2100선 아래로 떨어진 24일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마스크를 낀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로 마감했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에 한국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2월 초만 해도 사그라드는 듯했던 코로나19의 위세가 지난주 후반부터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다. 지난 21일 100명대였던 확진자는 주말을 지나면서 600명대로 확대됐고 24일 현재 800명을 넘어섰다. 기업 사업장 등이 일부 폐쇄되고 대구·경북은 사람들의 경제활동 자체가 올스톱될 지경에 이르렀으며, 수출은 물론 내수마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은 충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24일 코스피는 단 하루 만에 3.87% 하락했고, 코스닥은 4.3%나 떨어졌다. 이쯤 되면 `코로나19 쇼크`에 가깝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시장 관련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시장 상황에 맞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히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24일 하루에만 막대한 자금을 뺐다. 21일까지도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유지한 외국인은 원화가치 급락과 한국 시장 리스크 확대에 24일에만 7800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일별 순매도다. 달러당 원화값이 21일 10.5원 떨어진 1209.2원에 마무리된 후 24일에도 11.0원 내린 1220.2원에 마감한 것이 컸다. 원화가치 하락은 외국인 자금을 한국 증시에서 이탈시킬 요인이 된다.
4. 코로나19 여파에 소비심리 `꽁꽁`…2월 소비심리지수 7.3포인트↓
2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홈플러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지표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급락했다. 낙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한 2015년 6월과 같았다.
다만 이 조사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10∼17일 이뤄진 만큼 확산 추세에 변화가 없다면 3월 소비심리지수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 20일부터다. 이번 달 소비심리지수 낙폭은 2008년 조사 시작 이래 세 번째로 크다.
1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12.7포인트), 2위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11.1포인트), 3위는 2015년 6월 메르스 때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2월이다.
5. 코로나 은행 강타…영업점 폐쇄 잇따라..대면상담 꺼려 방문자 반토막
부서 업무협의도 온라인 대체..외국인 공포에 환전소 매출↓
지폐 감염 우려 위안화 안받아..금감원장·지주회장 회동 연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하며 환전소 매출도 반 토막 난 가운데 서울 명동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려는 외국인들이 서성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한국 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가 금융권도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문을 닫는 은행 지점과 출장소가 속속 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영업 중인 지점도 회의와 PB 상담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방문객도 급격히 줄면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6. 한미, 코로나19 확산우려로 연합군사훈련 축소 검토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 =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3월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7. 코로나19 검사 받은 황교안·심재철·전희경, 결과는…
최고위 발언하는 심재철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황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어제 황교안 예비후보가 우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 확진자 다녀간 국회 `올스톱`…민주 "대면 선거운동 중단"..코로나 정치권 강타
토론회 참석한 교총회장 확진..심재철·전희경·곽상도 검진..본회의·대정부질문 전격 취소
민주당, 온라인 선거운동만..통합당, TK 공천 화상면접
코로나19 여파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등이 취소된 24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 신천지 2인자 폭로 "이만희는 하나님·종교 이용한 완전 사기꾼"
신천지의 2인자이자 이만희 총회장(교주)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김남희씨가 이 총회장에 대해 유튜브에서 언급했다.
김남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존존TV`에 출연해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나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라며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라고 폭로했다.
김 씨는 이어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종교 사기집단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그는 이 총회장이 직접 쓴 결혼 서약서, 친필 편지, 전통 혼례 사진 등도 공개했다.
김씨는 첫 만남에 대해 "(이만희가) 이미 네가 올 줄 알고 있었다. 꿈에서 우리 둘이 손을 잡고 함께 일했다.
꿈에서 본 얼굴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만희는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다"라며 "돌아보면 나의 돈이 목적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법이 하나님 얘기와 꿈이다. 내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10. 깨끗한게 경쟁력" LG 신가전 스팀기술로 `빅 점프`
독자개발한 `트루스팀` 기술..섭씨100도로 살균력등 탁월
트루스팀 탑재한 건조기..내달 5일부터 본격 판매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등..시장수요에 맞춰 전진배치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LG전자는 신제품에 특허 받은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 제공 = LG전자]
최근 국내외에서 위생과 각종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 관련 신가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손꼽힌다. 그 배경에는 LG가전의 숨은 병기로 꼽히는 `스팀(Steam)` 기술이 있다.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은 섭씨 100도에 달하는 고온으로 강력한 살균력과 함께 세탁력과 세척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11. 진에어, 코로나發 국토부 이중처벌에 `울상`..이달말 운수권 배분서
국토부 제재로 배제될듯..1년반째 신규노선 제한.."과도한 제재" 비판 목소리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대표 최정호·사진)가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신규 노선 허가 불허` 제재로 인해 정부의 항공 업계 지원에서도 소외될 위기에 놓였다.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로 업황이 침체된 항공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운수권 배분을 통한 신규 시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에어는 제재 중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항공 업계에서는 "신규 노선 취항을 금지한다고 운수권까지 막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국토부에 운수권 배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 코로나사태 틈타…트럼프 "美기업, 中서 돌아오라"..對中압박 고삐 죄는 美
中 생산차질에 공급망 타격..美기업 생산시설 복귀 촉구
나바로 등 매파 목소리 커져..美中 2단계 협상도 지연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의 고향이자 마하트마 간디의 정치적 고향인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있는 간디박물관을 찾아 간디가 평소 사용하던 물레를 바라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를 명분으로 대중 압박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비중이 상당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 기업이 이에 벗어나 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전염병 확산 사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압박이 국제 분업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3. 델타도 KCGI도 더 샀다…한진家 전쟁 격화
델타항공 지분, 10%서 11%로..한진 임직원도 "10株사기운동"..조원태 회장 힘실어주기 나서
KCGI도 0.54% 추가매집 `맞불`..우호지분 격차좁히며 추격전..업계 "주가 고평가…투자주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점차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보유 지분을 1% 늘렸다. 한진그룹 직원들 역시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에 나서며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조 회장 측과 맞서는 주주연합의 KCGI 역시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다음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을 넘어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 OCI 주가 `전염병 방역·반도체` 날개펼까
과산화수소, 방역·소독에 사용..코로나 사태로 수요증가 기대
부진했던 태양광사업도 철수..반도체 폴리실리콘 생산 주력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아온 OCI가 반도체·과산화수소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주가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과산화수소는 방역·소독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OCI는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는 강수를 던졌다. 대신 OCI는 국내 공장을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사업으로 전환하며 사업 재편을 선택했다.
OCI는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생산 기지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가격 부침이 심한 소재 산업의 특성상 생산 거점을 늘려야 시장 상황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OCI는 태양광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2016년 일본 도큐야마사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전기 요금은 세계적으로 저렴해 한국의 30~40%에 그친다.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 공세를 견뎌 나갈 수 있다.
15. 수원·안양·의왕서 원정 투자 급증…정부, 불법행위 점검 착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 발언하는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수원과 안양, 의왕에서 다른 지방 거주자와 다주택자 등의 투기성 주택 매매가 크게 늘었다고 판단, 이들 매매에 대해 탈세 등 불법행위 집중 점검에 나선다. 지방 고소득자와 다주택자들이 원정 투자하거나 법인들이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 1∼4월, 작년 10월∼올해 1월 다른 지방 거주자의 월평균 주택 매수 건수를 비교하면 의왕은 6건에서 39건으로 6.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원 영통은 34건에서 187건, 권선구는 31건에서 144건, 장안구는 23건에서 59건으로 각각 늘었다.
안양 만안구도 10건에서 5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법인의 월평균 주택 매수도 급격하게 늘었다.
이들 지역별 주택 매수건수는 ▲수원 영통 9.5건→92건, 권선 18.25건→78.25건, 장안 15.25건→40.5건 ▲안양 만안 15건→21.15건 ▲의왕 2건→18.75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16. 중국 코로나19 소비 충격 가시화…1월 휴대전화 38.9%↓
2월 전반기 자동차 판매도 92% 급감…경제성장 '먹구름'
상하이 지하철서 휴대전화 보는 시민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소비 활동이 위축받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스마트폰과 자동차처럼 당장 급하지 않은 소비를 자제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중국통신원은 1월 중국 내 휴대전화기 출하량이 2천81만3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3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기 외국 브랜드를 뺀 중국 브랜드들의 출하량 감소율을 42.9%로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월 전체 출하 휴대전화기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5G) 기기는 26.3%인 546만5천대였다.
지난 1월 23일 우한(武漢)이 전격적으로 봉쇄되면서 중국인들은 비로소 코로나19 확산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월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본격화한 2월의 소비 침체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7(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2.27 |
---|---|
20/2/26(수)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2.26 |
20/2/24(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2.24 |
20/2/22(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2.22 |
20/2/2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0) | 2020.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