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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0. 10: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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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하이닉스, 인텔 낸드메모리 10조에 산다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 전격 인수키로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20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SSD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 균형 확보 및 낸드 경쟁력 강화"등을 인수 결정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서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는 제외됐다.

양수 기준일은 오는 2025년 3월 15일이다. 2021년 말로 예상되는 1차 클로징 시점에 약 8조원(70억달러)을 지급하고, 잔액인 약 2조3000억원(20억달러)은 2차 클로징 예상 시점인 2025년 3월에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자금은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인텔은 이번 매각으로 사업구조의 무게 중심이 비메모리 반도체로 급격하게 쏠리게 됐다. 인텔은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2. 3일간 30% 빠질때 개미만 샀네…빅히트發 `공모주 추매주의보`

IPO 최대어 3거래일 연속 하락

따상상 카겜 역시 시초가 하회

공모주 3형제 맏형 바이오팜은

고점과 비교하면 42%나 빠져

상장후 기관·외국인이 던지면

개인 받아내는 모양새 닮은꼴

낮은 의무확약률 하락 부추겨

빅히트 주가가 3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하면서 `공모주 추격 매수`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가 장내 매수에 나서자 기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빅히트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지만 이날 시초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공모주 3총사`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인 종목은 빅히트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 급락해 18만9000원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15일 상장할 당시 시초가 27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날까지 수익률은 -30.0%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우울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7% 하락한 4만5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0일 상장할 당시 카카오게임즈 시초가는 4만8000원이었지만, 이날까지 수익률은 -6.1%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하면 오히려 저점에 매수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수 있지만,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급락하면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공개 직후 주가가 급등한다고 무분별하게 `상따(상한가 따라잡기)`에 나서기보다는 긴 호흡을 갖고 저가 매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영업이익이 133.4% 성장해 81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실적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이 19일 기준으로 40.1배를 기록했다. 이는 넷마블 42.9배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3. 中경제 나홀로 질주…3분기 4.9% 성장

2분기 V자 반등 성공후 생산·소비·투자 회복 탄력

코로나 이전 `정상궤도`에 주요국중 처음으로 근접

◆ 중국경제 V자 반등 / 휘청이는 선진국 경제 ◆

중국 경제가 지난 3분기 4.9% 성장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생산을 비롯해 소비,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5.5%와 5.2%였다.

비록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에선 2분기 플러스 반등(3.2%)에 이어 3분기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제어와 함께 효과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코로나19 이전 성장 궤도로 돌아온 첫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3분기 성장률 호조 덕분에 1~3분기 누적 성장률이 0.7%를 기록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6.8%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여파로 분기 GDP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2월부터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경제 정상화 작업에 돌입하며 국가 주도 경기 부양에 매진해 생산과 투자 변수 회복을 꾀했다. 3분기 들어서는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경기가 점진적으로 살아나면서 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가 `V자형`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 추세를 둘러싸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상하면서 중국은 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에는 중국이 8.2% 성장할 것이란 깜짝 전망도 내놓았다.

반면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와 함께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경계감과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잠재적 부채 문제 등이 중국 경제 향방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여전히 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대내외 정세가 중국 경제 회복 추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서울 부동산경매 절반이 빌라…보금자리 위협받는 서민들

이달 경매물건 7000건 분석

서울 강서·양천 빌라 쏟아져

다주택자 규제 강화한 여파

제조업 불황 장기화 영향에

김포·인천·하남 공장 매물로

지방 경제도 먹구름 가득

창원 상가 무더기로 경매行

지난 몇 년간 서울 빌라 `갭투자`가 성행한 후유증으로 서울에서 빌라 경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다주택자 보유세가 대폭 오르면 빌라 경매 건수가 더 많아지면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김포,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 년간 불경기로 인해 소규모 공장과 지식산업센터 경매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경기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전국 기준 월평균 경매 건수가 4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업의 메카였다가 제조업 고용위기가 본격화된 창원, 거제 등은 경매 물건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서울은 경매 물건 중 빌라가 압도적인 건수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공장 매물이, 지방 도시에서는 상가 매물이 많이 나왔다.

19일 매일경제가 한국부동산경매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이달 물건 6981건(전국 기준·감정평가액·대지면적이 불명확한 건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매 물건 526건 중 268건이 연립·다세대 주택(통칭 빌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율로 치면 50.9%에 달한다. 이는 전국 경매 물건 중 빌라 매물이 22.2%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빌라 밀집지역이 많은 서울 강서구가 49건으로 경매 매물이 가장 많았고 양천구(34건), 강동구(28건), 관악구(25건) 순이었다.

한 빌라 중개업자는 "신축 빌라에 투자하는 많은 사람이 자금 여력이 적은 서민인데 갭투자로 2000만~3000만원 정도에 소유권을 가져간 것"이라며 "만일 다음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빌라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경우 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7월까지 빌라가 경매로 넘어가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사례가 2169건이고, 미반환 금액만 1097억원에 달했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갭투자를 많이 한 다주택자 중 자금 융통이 원활히 안 되는 사람들 위주로 주택 경매 물건이 나오는데, 보통 빌라가 많다"며 "내년에 다주택자 보유세도 큰 폭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빌라 매물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세입자의 빌라 전세보증금을 지키고자 `연립주택 전세보증금 보증보험 의무화`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빌라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장, 상가 등 부동산 경매 매물이 나날이 늘고 있다. 법원 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매 처리 건수는 6만2603건으로 지난해 동기(5만9616건) 수준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과 9월 각각 2주간 법원이 휴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경매 처리 건수는 더욱 증가한 것이다. 공장 매물은 주로 경기 김포, 인천 서구 등 수도권에서 많이 나왔다. 다만 매물 개수가 아니라 평균 가격을 보면 전남(57억원), 충북(24억원)으로 경기(13억원)보다 높았다. 수도권은 지식산업센터 소규모 공장 위주라면, 지방은 대규모 산업단지용지 내 공장이 경매로 나오기 때문이다.

상가 매물은 창원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29건), 평택(24건), 목포(2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연구원은 "보통 수도권 상가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법원 경매 단계 이전에 빚을 대신 갚아주고 인수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반면 경기가 안 좋은 지방 도시들은 공실 우려 등이 있기 때문에 경매 물건도 많고 낙찰가율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9월 기준 창원지방법원에서 경매로 매각된 상가 1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52%(평균 매각가 19억7084만원)에 불과했다. 감정가의 절반에 낙찰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낙찰가율은 무려 99.2%에 달했다. 제주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호텔 경매 물건이 많았는데 `분양형 호텔`(개인이 일부 호실을 소유하는 것) 매물이 대다수였다. 문제는 앞으로다. 보통 빚을 연체한 지 2~3개월이 되면 채권자(보통 은행)가 경매를 신청하게 되는데 행정 절차를 거치면 최소 7~8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본격화한 게 지난 2월인 점, 그리고 법원이 한 달 이상 휴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정도부터 경매 물건이 쏟아질 수 있다.

5. 진중권, `추미애 2번째 수사지휘권에 "이젠 웃음조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이제 웃음도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수사지휘권 발동이 개똥처럼 흔해졌다"며 "국가의 시스템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추 장관 명의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로비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 사건 관련 지휘`라는 내용의 수사지휘 공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진실은 게을러서 맨 나중에 온다"며 "그래서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한다. 언젠가는 올 테니 마음을 편히 가져달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말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는 사실상 윤석열 총장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다른글에서 "저쪽에서 `의인`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기전과가 있는 사람들. 검언유착 공작의 제보자도 그렇고, 라임펀드의 김봉현도 그렇고, 한명숙 복권운동의 증인들도 그렇고..."라면서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근거도 두 번 다 사기꾼의 증언. 재미있는 나라"라고 비꼬았다.

6. 외국인, 언택트株에 다시 콘택트

이달 외인 순매수 살펴보니

`언택트 투톱` 3370억원 사들여

카카오 3분기 이익 전년比 2배

네이버, 이익 2736억원 전망

주가는 연고점대비 15% 하락

`구조적 성장株` 저가매수 나서

이달 들어 외국인이 인터넷·게임 등 비대면(언택트)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지난 7~9월 언택트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빠졌다고 보고 최근 다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1781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도 1589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 순매수 5위를 기록했다. 게임주 넷마블도 51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언택트주는 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이달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웹젠·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10위 안에 들었다.

이는 지난 7~9월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7~9월 외국인은 네이버·카카오 같은 언택트주를 순매도했다. 세 달 동안 외국인은 카카오를 6220억원, 네이버를 4510억원어치 팔았다.

이를 두고 장기적인 성장성이 확실한 언택트주가 고점 대비 주가가 떨어지자 외국인이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종가 기준 연고점(33만9000원) 대비 19일 기준 주가가 15.6% 하락했다. 카카오도 지난달 초 기록한 고점(41만2000원) 대비 주가가 14.3% 빠졌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7~9월 언택트주가 단기 급등했다는 판단으로 매도했는데, 중장기 추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고점 대비 주가가 빠졌을 때 다시 사모으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플랫폼과 게임 콘텐츠 수요가 늘었다는 점도 외국인의 언택트주 매수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8월을 기점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관련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콘텐츠, 전자상거래 관련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6.6% 늘어난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3분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4% 늘어난 273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가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증가하며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의 투자기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언택트주가 유망하다고 말한다. 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성장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7. 무늬만 5G, 비싼 요금 낸 소비자만 호갱?

지난해 4월 정부는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선언했다. `통신고속도로`에 대한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의 홍보는 요란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르다` `1초 안에 영화 한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등 장미빛 문구가 쏟아지면서 금방이라도 신세계가 도래할 것 같았다. 하지만 1년반이 지난 지금, 새 시대는 열리지않았다. 실망한 소비자들은 `무늬만 5G`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신문사가 조사한 결과 광화문 등 야외에서는 5G속도가 LTE의 3~4배 정도로 빨라졌지만 서울 송파, 마포의 아파트에서는 신호가 잡히지않거나 연결이 자주 끊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집콕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집에서 5G가 안터진다는 것은 이서비스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이 현재 3.5㎓ 주파수에서만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진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서는 28㎓ 대역을 활용해야하는데 문제는 이 대역의 전파 도달거리가 3.5㎓의 15%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5G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다보니 통신사들이 28㎓ 기지국은 전혀 깔지 않은 것이다. 그런 탓에 애플이 출시한 5G용 아이폰12는 미국에서는 28㎓ 속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예 불가능하다.

8. 플라스틱 대체할 신소재…LG화학 세계 첫 개발

포도당·식물성 기름 등 활용해

바이오 함량 100% 신소재 개발

유연성·투명성 합성수지와 동일

120일內 90% 이상 `생분해`돼

일회용컵·비닐봉투 등 용도 다양

생분해성 소재시장 5년내 10조

LG화학 "2025년 본격 양산"

LG화학이 단일 소재로 유연성과 투명도를 높인 생분해성 신소재를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생분해성 소재는 전 세계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각광받으며 현재 음식물 포장 필름과 용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유연성과 물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 첨가제를 섞어야 했지만,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바이오 함량 100%에 단일 소재라는 점이 기존 소재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LG화학이 고유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이룬 쾌거라는 평가다.

LG화학은 19일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독자 기술 및 제조 공법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식물성 유지(기름)인 폐글리세롤을 활용했다. 이번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동등한 유연성·투명성으로 진일보한 기술력을 구현했다.

생분해성 소재는 현재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식품 포장재에 많이 적용되는데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바나나 포장지가 대표적이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유연성 등을 높이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이나 첨가제를 혼합하는데 이 경우 투명성이 저하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보다 최대 20배 이상 개선됐고,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9. 현대·기아차 3.4조 리콜 충당금…"실적보다 고객·품질이 더 중요"

`세타2 엔진` 리콜비용 3분기 반영

`26일 발표` 영업실적 영향 줄듯

정의선 회장 "고객 신뢰 최우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 제품에 장착된 엔진 리콜과 관련한 3조원대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키로 전격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당장의 실적엔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고객보호와 품질경영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현대·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26일 발표할 올해 3분기 실적(영업이익 등)에 자사 `세타2 엔진` 결함 리콜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3조4000억원가량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이날 오후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공식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자 설명회를 여는 건 이례적이다.

이날 공시에서 현대차는 올 3분기 손익에 반영될 품질비용(충당금)이 현대차 2조1300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두 차례에 걸쳐 세타2 엔진 리콜 관련 비용을 실적에 반영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충당금 반영 이후 엔진 교환 사례가 예상보다 많이 지속되고 있고 평생보증 충당금 산정 시 반영한 차량운행 기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재산정이 필요해 올해 추가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리콜 대상은 아니지만 고객 불만 사례를 접수하고 있는 다른 엔진(세타2 MPI·HEV, 감마, 누우 등)에 대해서는 고객 품질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엔진 진동감지시스템소프트웨어(KSDS) 장착 캠페인 시행을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해서도 추가 충당금을 설정했다.

10. 美, 6년 연속 쥐가 가장 많은 도시로 불명예 얻은 지역은...

미국 시카고가 6년 연속 쥐가 가장 많은 도시로 선택되며 불명예를 얻었다.

20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유해동물 퇴치업체 오킨(Orkin)은 최근 `가장 쥐가 많은 도시` 순위에서 시카고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킨은 지난해 9월 1일∼올해 8월 31일 1년 동안 쥐 퇴치작업이 이뤄진 횟수를 기준으로 미국 50개 도시 중 어느 곳에서 쥐가 가장 많은지 순위를 작성했다.

순위에서 시카고 다음으로 쥐가 많은 도시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덴버, 미네아폴리스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는 과거부터 쥐가 많은 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이유는 숨을 곳이 많고 먹을 것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11. 반등하던 美·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덜컹…커지는 더블딥 공포

미국 3분기 35% 급성장하지만

4분기엔 1.5~3%로 추락할 듯

유럽 경제는 상황 더 안좋아

코로나 파동에 추가 봉쇄조치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한 레스토랑 주인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테라스를 철거하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16일 야간 통행, 카페·바·레스토랑 운영 등을 19일부터 한 달 동안 금지시키는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AP = 연합뉴스]

중국과 달리 미국·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며 잠시 회복됐던 경제가 다시 추락하는 더블딥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을 들어 1차 파동 때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올 4분기 경제 성적표가 참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6만~7만명씩 발생하며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간 신규 부양책 협상이 늦어지면서 주요 분석기관들이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 분기 대비 6%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부양책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져 고용 회복세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35%로 예상했는데,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4분기에는 성장 회복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시작한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5.0%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1.7%를 나타내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5%에서 3%로 내렸다. BoA는 신규 부양책 협상이 달리던 차를 덜컹거리게 만드는 `과속방지턱`이 될 것이라고 봤다.

12.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멍청이들 코로나19 이야기 지긋지긋" 독설 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재앙"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F)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00명의 대선캠프 관계자와 연결된 전화 회의에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싫증이 나 있다"며 "집회에 가면 다들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내버려 두라고 한다. 파우치와 이 멍청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지긋지긋해하는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어 "파우치는 좋은 사람이지만 이 일에 한 500년은 있던 것 같다"며 파우치 소장의 경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이 일관성 없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내놓아 사망자 수를 늘렸다. 그는 재앙"이라면서 "파우치 소장의 조언을 따랐다면 미국에서는 벌써 70만~80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우치 소장이 미국 프로 야구 워싱턴내셔널스 팀의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두고 "야구 역사상 최악의 시구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며 비웃었다.

파우치 소장이 과거 서툴게 시구를 했던 사실을 빗대 조롱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지기반을 늘리려는 공화당 진영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지도자가 통합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방역당국의 책임자를 비판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출렁였지만 퇴원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3. 전셋집 보여줄테니 10분에 5만원 내세요"

임대차법 곳곳서 파행

2명중 1명 "법 개정해야"

세입자들 일단 전세계약 후

더 좋은 계약 갈아타기 성행

"위로금 얼마줬냐"눈치작전도

집주인-세입자 갈등 격화

A씨는 전세가뭄을 뚫고 최근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 전세계약을 마쳤지만 여전히 매일 퇴근 후 공인중개사무소를 다니며 집을 구하고 있다. 급한 마음에 집도 안 보고 계약했는데 더 좋은 조건의 집이 나올까 싶어서다. 통상 전세계약을 파기하면 계약금의 두 배를 배상해야 하지만 요즘 전세시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전세매물을 먼저 잡아두고 더 좋은 조건의 집이 나오면 계약을 갈아타는 게 유행이다. 전세가뭄이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계약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사람들도 전세시장에 합류하면서 `매물부터 잡고 보자`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같은 조건이나 더 좋은 조건의 세입자를 구해주면 임대인에게 계약금의 두 배를 배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리가 없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갈수록 심해지는 전세난에 전셋집 구하기가 천태만상이다. 전세계약을 해놓고도 다시 집을 구해 `전세계약 갈아타기`를 하는가 하면, 집주인이 매수자에게 집을 파는 동시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살게 해달라고 계약조건을 거는 이른바 `세일즈 앤드 리스백`(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집을 보여주는 조건으로 `10분에 5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졸속 시행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계약 당사자들이 알아서 분쟁을 통해 해결하도록 해놓으니 곳곳에서 눈치작전과 분쟁 직전까지 가는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임차인과 임대인 간 `위로금`을 주고받는 신풍속도 점점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안 쓰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위로금을 요구하는 세입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제는 위로금을 받고도 마음이 바뀌었다며 계속 거주를 요구하거나 추가 위로금을 달라고 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전국 임대차3법 소급적용 피해 집주인 모임`의 한 임대인은 "임차인이 2500만원을 위로비로 요구했다"며 "산정 내역을 보니 1500만원은 2년간 오른 월세, 이사비 200만원, 위로금 5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4. 정부는 `집값 안정화` 됐다는데…서울 주요단지 석달새 11% 껑충

서울 25개 대표단지 가격조사

금천구 벽산5단지 22% `최고`

집값 낮은 곳 상승률 두드러져

감정원 국감서 집값통계 공방

경제정책 수장은 물론 주택정책 주무장관이 한목소리로 "최근 부동산 거래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 실거래 가격은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가 잦은 자치구별 주요 아파트들은 대다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탓에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집값 통계의 신뢰도를 둘러싼 공방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벌어졌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서울 지역 대표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대비 3분기 실거래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실은 자치구별로 가구 수가 많고 선호도가 높아 최근까지 거래가 활발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분석 결과 서울 25개구 지역 대표 아파트들의 6월 평균 실거래가 대비 최근(10월)까지 상승률은 11.2%에 달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금천구 시흥동 벽산 5단지 전용 84㎡로 22.9%나 올랐다.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같은 기간 19.7%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 3차(84.90㎡)는 18.3%, 강동구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84.81㎡)는 14.4%,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84.76㎡)가 14.3%로 그 뒤를 이었다. 25개 지역 대표 아파트들의 같은 기간 실거래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곳은 15곳에 달했다. 특히 금천구와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은평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15. 로또청약` 부추긴 HUG…분양가 심사도 졸속

비교단지 바꿔 분양가 임의산정

결국 3.3㎡당 325만원 높아져

`로또청약`후 집값 2배로 올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가 자의적 기준을 적용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HUG가 분양가 심사 기준이 되는 비교사업장을 임의로 교체해 수분양자가 많게는 8000만원이나 더 높은 분양가를 낸 사례도 확인됐다. 분양가 인하를 목적으로 도입된 고분양가 심사 제도가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수분양자에게 되레 `바가지`를 씌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HUG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HUG에 대한 고분양가 심사가 실시된 205곳 가운데 비교사업장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분양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은 18곳에 달했다.

16. 산업현장선 "5G 통하네"…LTE땐 엄두 못내던 협동로봇 투입

통신사들, 5G기술 활용 B2B시장 적극 공략

조선소 AR글라스로 효율 UP

스마트팩토리 도입 불량 줄여

병원서 AI케어·원격 수술지도

10년 뒤 기업용 5G시장 42조원

통신사,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

17. 휴젤 `레티보` 거대 中보톡스시장 뚫는다

중국 코로나19 종식선언

K바이오 中 공략 재시동

토종 보톡스 중국진출 초읽기

이르면 내달초 허가 최종결정

GC녹십자, 지난달 중국서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 품목 승인

삼성바이오에피스·SK바이오팜

막혔던 中임상활동 재개 대기중

국내 1위 보톡스 생산업체인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이르면 다음달 초 중국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휴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약품심사평가센터(CDE)가 15일 생물학적 의약품 허가 심사 목록에서 레티보를 제외했다. 이는 레티보에 대한 서류 심사 전반을 마무리 짓고 심사 결과를 최종 허가 기관인 NMPA로 넘겼다는 의미로, 사실상 최종 허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휴젤 측 설명이다.

휴젤 관계자는 "당초 올 상반기에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허가 일정도 덩달아 늦춰졌다"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종식 선언 후 허가 작업이 정상화됐는데, 앞으로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레티보에 대한 최종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레티보`가 최종 출시 허가를 받으면 휴젤은 중국 보톡스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1호 보톡스 제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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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4. 09: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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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세 사는 좋은 세상?…전세서 월세전환땐 月비용 1.6배로 늘어

세입자 등골 휘는 월세시대

상계주공 58㎡ 전세는 2.2억원

월세 80만원에 보증금 2천만원...전세대출 이자보다 부담 2배

신혼부부·청년층은 불만 폭증

"월세 내며 목돈 언제 모으나"

전세매물은 없는데 수요 늘어...서울전세지수 113으로 치솟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업소 내부를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격 시행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취약계층 청년들도 전세가 없어지면 주거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청년(34세 이하)은 청년 전용 전세대출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연 1.2% 금리에 빌릴 수 있다. 해당 상품은 2018년 하반기에 출시돼 지난해 9만6504명이 총 7조270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를 이용한 청년들은 연평균 100만원가량 비용을 아낀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혜택도 없어질 전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는 2년 뒤 돌려받는 돈이지만, 월세는 매달 빠져나가는 `피 같은 내 돈`으로 생각한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전세의 월세 전환은 세입자의 가계 부담을 높인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전세를 살면서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전세가 사라지면 `중간 사다리`가 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 전세거래 급감…`월세 시대` 닥친다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7월 6300건…9년만에 최소

계속 줄어들던 월세 비중...올 상반기 증가세로 전환

종부세 인상·임대료 규제로

늘어난 비용, 세입자에 전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계약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 전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전세를 퇴출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준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전세와 월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낮아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때 내는 이자가 월세보다 적어 임차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훨씬 작기 때문이다.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을 수 있는 전세금과 달리 월세는 즉각 `사라지는 돈`임을 고려해도 여당 의원들이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 차기 주도주 놓고…美 "이제는 가치주" 韓 "그래도 성장주"

美ETF시장 한주간 투심 격변

S&P500 상품선 30억弗 빼고

대신 배당주·채권형 사들여...증시과열 우려에 안전자산行

코로나 국내외 재확산 우려에

조정받던 언택트 대표주 반등...외국인, 순매도서 `사자` 반전

네이버·카카오 역대 최고가로

미국 증시에서는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만큼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ETF에 지난달 말 거액이 몰린 한편 미국 시장 전반(S&P500)을 담는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일정 수준 배당과 이자를 지급하는 안정지향적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예상치를 밑돌고 약 달러 현상이 심화하는 등 미국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미국 금융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7월 27~30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된 상품은 SPDR S&P 배당 ETF(SDY)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3억3573만달러(약 1조5948억원)에 달한다. 미국 3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이 상품은 미국 S&P15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최소 20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118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률은 연 3%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순매수 5위를 차지한 종목 역시 고배당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SPDR 포트폴리오 S&P500 고배당 ETF(SPYD)였다.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코어US 채권 ETF(AGG)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배당주와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동시에 S&P500지수 전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S&P500지수와 연동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는 29억9491만달러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말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화 약세가 심화한 결과"라며 "8월 증시가 7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고 월말 자금 집행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예상을 밑도는 -32.9%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종목으로 온기가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개발한 MKF500지수에서 7월 한 달간 가치주 주가상승률이 9.28%로 나타나 성장주(6.65%)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반기 증시 랠리에서 비교적 소외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것이 가치주 투자 성과 개선 배경이었다는 설명이다.

한국 대표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른 3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카카오 역시 6.55% 오른 36만6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7월 중순 잠깐 하락세를 보였던 네이버·카카오는 지난주부터 본격 반등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주(7월 27~31일) 외국인 순매수 금액 1232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종목 4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615억원으로 6위였다. 7월 들어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계속 팔았다. 7월 둘째주인 6~10일과 셋째주인 13~17일 외국인은 네이버를 각각 2971억원어치, 1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480억원어치, 8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네이버는 둘째주와 셋째주 순매도 금액 순위 2위, 1위였다. 7월 넷째주(20~24일)에는 외국인이 네이버 순매수 108억원으로 돌아섰지만 카카오는 1283억원 순매도로 순매도 금액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7월 마지막 주 들어 갑자기 외국인 투자자 분위기가 반전된 데 대해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사망자는 지난 4월 21일 2749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5일 268명까지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말부터 1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21일 약 50일 만에 하루 사망자 1000명을 넘긴 뒤 28일에는 1592명 발생하며 하루 사망자 수가 2개월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1264명, 30일 1301명, 31일 1580명으로 사흘째 1000명을 넘어서며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신흥국들도 마찬가지로 중남미 브라질과 멕시코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큰 폭 증가하고 있다. 6월 중순만 해도 확진자 수가 하루 15만명을 넘는 날이 드물었지만 지난달 초 20만명을 처음 넘었고, 7월 말 이후 하루 28만명을 넘는 날이 5일을 넘기는 등 30만명을 향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간 사망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언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국내 언택트 업종도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매수세도 꾸준하다. 지난달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각각 3999억원, 4185억원에 달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네이버 목표 주가를 28만원에서 36만원으로 28% 넘게 상향 조정했다.

4. 7월 소비자물가 0.3%↑…3개월 만에 상승

5. 한달만에 침묵 깬 윤석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배격"

윤석열 검찰총장(60·사법연수원 23기·사진)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62·14기)에게 채널A 기자 부적절 취재 의혹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한 지 한 달여 만이다.

6. 집 42채 사재기 미국인…임대소득 탈루 `덜미`

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

외국인 아파트 매입액 급증

올 1~5월만 50%가량 늘어...33%는 구매후 실거주 안해

아파트 8채 매입한 중국인

자금출처 안밝히고 탈루도

외국 투기자본이 부동산 규제의 사각지대를 노려 주택을 대량 매입하고 임대소득까지 탈루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이 올 들어 급증해 아파트를 두 채 이상 보유한 외국인이 1000명을 넘어서며 각종 탈세행위도 성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세청은 2년 새 갭투자로 아파트를 42채 매입한 미국인 등 탈세 혐의가 크거나 의심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본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외국인이 매입한 국내 아파트는 총 3514채로 전년 동기(2768채)에 비해 26.9% 증가했다.

액수 기준으로는 1조253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8407억원) 대비 49.1% 늘어났다. 국세청 조사 결과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 아파트를 두 채 이상 취득한 외국인은 1036명(2주택 866명, 3주택 105명, 4주택 이상 65명)으로 이들은 총 2467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외국인이 실제 거주하지 않는 국내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것은 일반적으로 투기성 수요"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조사 대상자의 임대소득 탈루는 물론 취득자금 출처, 양도소득 탈루 혐의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7. 코로나로 쇼트캐시 가속화"…지식포럼서 투자혜안 찾는다

금융투자 세션 미리보기

韓日 연기금 투자 수장들...안정적 투자수익 비법 공개

중국 빅3 자산운용사 대표

투자유망 업종·기업 진단

슈퍼리치 자산관리 전략소개

8. 부동산민심 못읽는 與의 자화자찬…"서민들은 임대차법 환영"

월세발언 논란됐던 윤준병

"몸소 월세생활 실천중" 해명

알고보니 서울서 2주택 소유...김태년 "통합당, 투기 대변"

여당 일각서도 비판 목소리

박주민 "국민 눈높이 못맞춰"

전주혜, 조수진(왼쪽 앞줄부터) 등 법사위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3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후 종부세법과 공수처법 등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대차 3법에 이어 부동산 세법도 강행 중인 집권 여당이 연일 `자화자찬`식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어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발언이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이슈화되면서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촉발된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비판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세입자들이 임대차 2법을 환영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를 반대하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투기 세력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했다.

3일 윤 의원은 전날 논란이 됐던 "전세의 월세 전환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발언에 대해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란 인식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며 여전히 이 같은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윤 의원 주장이 논란이 됐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전세를 월세보다 선호하는 세입자들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윤 의원 주장이 사실과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은 전·월세 사이에 생겨나는 `보증금-월세` 전환율이 법대로만 잘 지켜지면 전세와 월세 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현행 주택임대차법은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를 올릴 경우 그 금액이 보증금의 일정 비율 이하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한 3.5%를 더한 것으로 현재는 4.0%다. 가령 전세가 4억원인 주택을 보증금 1억원인 월세로 전환하면 월세 상한은 낮아진 보증금인 3억원에 전환율 4%를 적용해 100만원이 된다.

그러나 3억원을 3% 금리로 대출받아 전세로 살면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75만원이다. 1년이면 3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시중금리만큼 획기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한 전세가 월세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세입자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현재 시장에서는 법정 전·월세 전환율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전·월세 전환율은 6% 수준에서 형성된다. 윤 의원도 "규정상으로는 4%가 전·월세 전환율인데 시장 기능에서는 6%가 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지적하자 윤 의원은 전·월세 전환율을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SNS상에 비판이 이어지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중"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서는 월세를 살고 있지만 서울에는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을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서민 대 투기세력` 프레임도 꺼내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서 임대차 2법을 비판하는 통합당을 향해 `투기 세력을 대변한다`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공당이라면 투기 세력 입장만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안 제시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세력과 결탁한 부동산 복합체의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2법은 서민이 환영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의 38%가 전·월세 임대차 주거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의 편법과 계약파기 유도 등으로 세입자 역시 곤란에 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집값 상승 원인을 이전 정부와 통합당 탓으로 돌리는 발언도 계속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책임에서 통합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9. 車 정규직 유지도 버거운데…곳곳서 `비정규직 직고용` 압박

한국GM 직고용 비용 3억弗

2000년대초 현대·기아차 필두로..."직접 고용해라" 노동계·정부압력

非필수 직무까지 정규직화 확대

코로나에 직고용 부담까지 겹쳐

"大·中企 처우 격차부터 줄여야"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사장)는 매일 경호원을 대동한 채 국내 사업장을 다닌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한국GM 비정규직 노조가 2018년 그를 사장실에 감금한 `악몽`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악몽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두려운 것은 비정규직 노조뿐만이 아니다.

검찰은 최근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임원 5명과 한국GM 법인, 협력사 관계자 20여 명을 불법파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정규직 1700여 명을 불법 파견받아 업무를 맡기고 지휘했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GM의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명령했고 서울고법도 지난 6월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항소심에서 비정규직 노조 손을 들어줬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미국 GM은 한국GM에서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드는 비용이 당장 1억9000만달러(약 2260억원), 추가 소송이 제기될 경우 총 3억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분기보고서에 적시했다. 비정규직들이 한국GM에 직접고용을 압박하는 사이 미국 GM은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해도 될지를 신중히 가늠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는 얘기다.

10. 계약무산" "법적책임" 언급한 이동걸…아시아나 결국 노딜 수순

종착지 향하는 아시아나 인수전…産銀 `8·12 데드라인`

"현산측, 근거없이 악의적 왜곡"

李회장, 참았던 비판 쏟아내

6월 정몽규 회장과 만남 후에도...인수회피 명분만 쌓았다 판단

최대현 부행장 "계약해지 먼저"

노딜 이후 계약금반환 소송 등...채권단·금호측 대응도 본격화

KDB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데 이어 `계약 무산`까지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채권단 또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은 측이 계약 무산 이후 법적인 절차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HDC현산과 금호산업, 채권단 간 계약금 반환소송을 둘러싼 갈등도 조만간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 현대중공업, LNG선 최대12척 수주 `잭팟`

로열더치셸서 올해 첫 수주

옵션 포함 2.7조원 규모

카타르·모잠비크 등...아프리카 수주도 청신호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셸(이하 셸)`이 진행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우선 최대 12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 릴레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사의 올해 첫 LNG 운반선 건조 수주다. 이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3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버뮤다 소재 선사 등으로부터 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2. 화웨이·틱톡·위챗까지…美, 중국 IT 때리기 확산

격화되는 美中 플랫폼 전쟁

폼페이오 "中기업 모두 조치"...美제재 틱톡 넘어 확대 시사

젊은 유권자 의식한 트럼프

하루새 틱톡 인수로 돌아서...MS에 "45일내 거래" 통보

中 "21세기 가장 추한 미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을 상대로 한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중국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대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틱톡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추진으로 절충이 되는 모양새이나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다른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수많은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해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조치가 틱톡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그들의 국가 안보 기관인 중국 공산당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전쟁의 서막을 연 틱톡은 MS와 미국 내 사업 인수협상에 본격 들어갔다. 당초 MS의 틱톡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45일 기간을 한정으로 인수협상에 동의한 덕분이다. 이날 MS는 공식성명에서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45일의 매각 시한(9월 15일)을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틱톡의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법인을 인수한다.

다음달 15일 이전에 인수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MS가 백악관이 납득할 만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과 관련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하면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외국 기업 거래의 국가 안보 영향을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엄격하게 미국 현지 법률을 준수한다"며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했다는 지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MS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틱톡에서 3400만명 이상의 폴로어를 보유한 19세 가수 베이비 애리얼은 "트럼프가 싫다"고 적기도 했다.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에서 대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유력 의원들도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하라고 촉구했다.

틱톡에 대한 압박을 주도하고 미국과 정보동맹을 맺고 있는 `파이브아이즈`의 행보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정보기관에 틱톡의 보안 위협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호주 공영방송 ABC가 보도했다. 반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틱톡의 본사를 베이징에서 런던으로 옮기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당국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관영 매체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3일 사설에서 "미국은 마치 불량배 정부처럼 야만적 행동을 일삼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또 한 번의 암실 조작을 범했다"며 "패권을 국가 안보로 간주해 법과 상업 규칙을 뛰어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틱톡 사냥의 본질"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 신문은 "미국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첨단기술 산업 질서 고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한 `미국 드라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의 기술 굴기가 미국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대한 화웨이와 틱톡의 도전은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 청소년들이 틱톡을 애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며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13. 두달전 지구 떠난 스페이스X…우주항해 마치고 바다로 귀환

`우주여행 테스트` 민간 유인선 첫 우주왕복 성공

비행사 2명 멕시코만에 착수

美우주인 해상귀환은 45년만

우주에서 바다로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말 발사했던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이 두 달간의 탐사 임무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펜서콜라 해변 근처 멕시코만에 무사히 착륙했다. [UPI = 연합뉴스]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 발사한 기체를 탄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두 달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민간 기업이 만든 우주 항해 기체를 타고 사람이 우주로 나갔다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인간의 우주 항해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NASA 측은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지난 5월 30일 우주로 날아갔던 우주 캡슐 `크루 드래건`이 이날 오후 2시 48분(한국시간 3일 새벽 3시 48분)께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에 있는 펜서콜라 해변 근처 멕시코만에 귀환·착륙했다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지상 귀환형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으나 해상 귀환이 기술적으로 더욱 간단하다는 이유로 계획이 변경됐다. 1960~1970년대 미국이 아폴로 우주선을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켰을 때도 해상 착륙 방식이 채택됐다. 크루 드래건 캡슐은 스페이스X가 다시 회수했고,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로버트 벵컨과 더글러스 헐리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NASA 기지로 복귀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우주로 갔다가 해상 복귀한 것은 1975년 아폴로-소유스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 45년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 뒤 전자화학 실험과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이미지 촬영 연구활동을 비롯해 우주정거장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교체해 전력 효율을 올리는 등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비행은 이런 임무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와 미국 공공기관인 NASA가 협력해 여러 번 쓸 수 있는 로켓 `팰컨9` 성능을 테스트하고 우주여행이 상업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마지막 테스트라는 의미가 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행정관은 "이번 여행은 우리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증명"이라며 "협력과 파트너십이야말로 달과 화성을 향한 우리의 도전을 이뤄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NASA는 달과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9월 또 다른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1을 발사할 예정이다.

14. 한미사이언스 2세경영 앞두고 주가 급등

하루새 17% 올라 4만9300원

세 자녀 지분 각자 3%대 그쳐

故임회장 주식 3등분해도 각15%...추가지분 매입전망에 관심쏠려

임성기 회장 별세로 2세 경영을 앞두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2세 경영 체제 안착을 위해 오너 일가의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사이언스는 3일 전 거래일보다 7100원(16.82%) 오른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주력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8000원(3.04%) 오른 27만15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41.39%의 지분으로 한미약품을 지배하고, 오너 일가가 한미사이언스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일 향년 80세로 타계한 임성기 회장이 지분 34.27%(2262만4496주)로 최대주주이며 그의 세 자녀가 3% 남짓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48)가 3.65%(240만9442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46)이 3.55%(234만1802주),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 겸 한미헬스케어 대표(43)가 3.14%(207만2901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로서 후계 1순위로 꼽힌다. 임 사장은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돼 한미약품그룹에서 각종 연구개발(R&D)과 신성장 동력 사업을 이끌어왔다. 2016년 고 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장남 임종윤 사장이 단독 대표로서 이후 회사를 진두지휘해 왔다.

2세 경영 체제를 안착시키려면 임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를 해결한 뒤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임 회장 지분이 3명의 2세에게 균분상속된다면 2세 각자 지분은 15% 수준이 된다. 세 자녀 중 누가 경영권을 잡든 나머지 자녀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일 "현재 임 회장이 상중인 만큼 우선 고인을 온전히 추모하겠다는 분위기"라며 "발인이 지나고 시기가 되면 지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15. 테슬라·LG화학 겹호재…2차전지株 `들썩`

美테슬라 S&P지수 입성 촉각

LG화학 2분기 `깜짝흑자` 겹쳐...배터리소재 주가 일제히 상승

양극재생산 엘앤에프 7.3%↑

에코프로비엠 주가 사상최고

LG화학의 2분기 깜짝 실적과 미국 테슬라의 S&P지수 편입조건 확보가 호재로 작용하며 `K배터리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경쟁사는 물론 소재 업체까지 주가가 함께 급등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97% 급등해 63만6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선주 주가 또한 동반 급등했다. 이날 LG화학우 주가 또한 16.35% 상승해 30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4.6%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 세계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보다 23% 줄었지만, LG화학은 오히려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지난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를 반영해 연결기준으로 2분기 LG화학이 기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늘어 57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34.0%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4397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반등했다. 3일 삼성SDI 주가는 4.28% 올라 41만4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 주가 또한 1.9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반도체 뒤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꼽혔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LG화학이 점유율 상승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뤄내면서 전기차 배터리는 `캐시카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가 지난 2분기 1억4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서 전기차 관련주 전반으로 패시브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화학 효과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납품업체 또한 덩달아 호재를 맞는 모양새다. 전기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지박, 분리막, 전해질 등을 조합해 생산한다. 양극재 생산업체 엘앤에프는 3일 주가가 7.53% 급등해 4만3550원을 기록했다. 같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4.78%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또한 `LG화학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LG화학에 납품한다.

3일 포스코케미칼 주가 또한 3.7%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대주전자재료, 한솔케미칼 또한 양극재 생산업체로 이날 주가가 6% 이상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SKC, 천보 등 또한 LG화학에 납품하고 있어 주가가 이날 일제히 급등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2차전지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커지고 있어 LG화학 밸류체인 성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6. [신환종의 글로벌 투자 여행] 美 신용등급 하향 파장 크지 않을듯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주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트리플A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초강대국 미국의 신용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1년 여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했을 때 이미 미국의 트리플A 신화가 깨졌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을 "미국 정부재정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신뢰할 만한 재정건전성 회복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올해와 내년 미국 재정적자는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20%와 11%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부채 비율은 내년까지 역대 최고인 GDP의 13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 약세 현상과 더불어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까지 겹치며 미국의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실질적인 신용도는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에도 정부부채비율이 110%를 넘어선 적이 있다. 이후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낮은 금리를 이용해 약 30년 만에 부채비율을 40%대로 끌어내렸다. 이렇게 부채비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능력을 `채무복원력(Debt Reversibility)`이라고 한다. 그 외에 부채비율이 상승하더라도 낮은 금리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채무감당능력(Debt Affordability)`, 대규모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금조달능력(Debt Financeability)`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금리 상한 통제를 통해 저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예정인 데다 현대통화이론(MMT)에 따라 미국 연준이 정부채권을 상당 부분 인수하는 상황이라 실질적인 부담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때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그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대체할 만한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7500억유로 규모의 유럽 경제회복기금이 타결되면서 발행되는 유럽연합 채권에 AAA 안전자산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20조달러의 미국채를 대체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우려는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전 세계적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예고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건전성 악화로 2020년대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은 절대적인 신용도보다 상대적인 신용도에 주목해야 한다.

17. 강남·여의도 고밀개발도 검토…10만가구+α 추가로 나온다

LH·SH 빠져도 용적률 상향

준주거로 용도지역 변경땐...서울도심 층수제한도 풀려

용적률 인센티브 주는만큼

정부는 공공분양·임대 원해...조합은 `현금` 기부채납 선호

정부가 공공 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 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1971년 준공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정부가 공공 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 요건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서울에서도 핵심인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강남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남권 단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부채납 대상으로 기존 임대주택과 현금뿐만 아니라 공공분양까지도 인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공공 재건축이 활성화될 경우 강남·여의도·목동 등 주요 지역에서 수만 가구 추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치은마아파트, 압구정 1~6지구, 잠실주공5단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여의도시범아파트, 목동 1~14단지 등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는 총 6만가구 규모다.

18. 도시가스로 수소 양산…수소충전소 확대 청신호

정부 수소경제 야심찬 목표

2년뒤 수소차 8만대로 확대...비용효율적 수소생산이 관건

도시가스 파이프 라인에

이동식 수소생산기기 연결...기존생산비용比 30% 저렴

이번에 개발한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이 국내 수소충전소를 늘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2년 뒤 국내에서 운행되는 수소차를 8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다소 야심 찬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소생산유닛을 개발한 윤왕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박사 얘기다. 윤 박사는 "정부가 주창하는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를 최대한 비용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라며 "에기연의 수소생산유닛 연구팀이 기존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는 `현장생산형(On-Site)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을 개발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 K진단키트 해외 격찬 불구…의료기기 국산화는 `게걸음`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폭발

장비 90%이상 수입산 의존

"K의료기기 국산화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국산 K진단키트에 대해 전 세계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진단키트를 가지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기기는 대부분 외국산이어서 K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 의료기기 수출액 중 국산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0억달러)에 불과하다. 2013년 이후 연평균 5%씩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미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은 19.6%(452억달러)에 달한다. 다음으로 독일 12.8%(296억달러), 네덜란드 8.4%(193억달러), 중국 7.0%(161억달러) 등 순이다. 반면 우리가 수입하는 규모는 수출액을 크게 웃돈다. 2018년 국내로 수입된 의료기기 규모는 39억달러에 달한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몸값이 뛴 감염병 고가 진단장비인 유전자 증폭(RT-PCR) 진단기기 등은 90% 이상이 외국산이다. 이들 장비를 자체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토종기업은 1~2군데에 그치는 실정이다. 소화기내시경 제품도 일본 제품이 국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장비 국산화 필요성이 크지만 업계는 제품 성능 미달, 브랜드 신뢰도 부족, 미미한 임상 검증 자료 등으로 인해 단시간 내에 국산화를 이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정부의 제도·정책적 뒷받침이 강해야 K의료기기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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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6(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6. 08: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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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 수익 年2천만원 넘으면 과세

증권과세체계 대개편…2023년부터 개인도 양도차익에 물려

채권·펀드 등 모든 금융투자 손익 합산해 2022년부터 세금

현재 비과세인 채권, 주식형 펀드, 장외파생상품의 양도차익에 2022년부터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이 부과된다. 대신 모든 투자 손익을 가감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그해 발생한 손실은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이익에서 차감이 가능해진다.

2023년부터는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연간 2000만원 넘게 벌었다면 2000만원을 뺀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 현재 0.25%인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포함) 세율은 2022년에는 0.23%, 2023년부터는 0.15%로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간주해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지금은 채권 투자 등에서 나오는 이자는 `이자소득`, 펀드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은 `배당소득`, 대주주의 주식 매매로 나오는 수익은 `양도소득` 등으로 각각 과세했다. 앞으로는 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등 이자·배당 소득은 지금처럼 배당소득세를 매기지만, 주식 등 금융투자 상품의 양도손익이나 평가손익, 펀드 환매 시 발생하는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보고 과세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는 2022년부터 도입된다. 매년 과세 기간(1월 1일~12월 31일) 동안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서 보는 손익을 모두 합산해 과세한다. 순이익에만 과세하기로 한 것이다. 손실은 3년 한도 내에서 이월 가능하다. 올해 이익이 났어도 직전 3개년에 손실이 났다면 그 손실은 빼고 과세한다.

예컨대 지금은 펀드 두 개에 가입해 한 펀드에서 이익이, 다른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순이익이 없어도 이익이 난 펀드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앞으로는 두 펀드의 이익과 손해를 합해 순이익이 없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연간 합산 소득(과표 기준)의 3억원까지는 20%,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금을 부과한다.

현재 지분율 1%(코스닥은 2%) 이상에 단일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 국한된 상장주식 양도소득 과세는 2023년부터 소액주주까지 확대된다.

2. 1억 주식투자해 4천만원 벌면 세금 35만원→421만원

2023년 금융세제안 적용해보니

수익 2000만원까지 기본공제..초과분 2000만원 20% 과세에

1.4억 거래세 `21만원` 또 내야

투자 수익 많을수록 稅부담↑...손실액은 3년간 공제 가능해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오른쪽)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금융세제 개편안은 소액 주주들에게 세금(거래세) 부담을 소폭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2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실현할 경우엔 세금(양도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또 손실이 발생할 경우 3년 동안 이익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해 소득세 계산의 기본인 손익 통산과 이월공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과세체계를 합리화했다.

◆ 주식 양도차익 2000만원 이하면

K씨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M주식 1000주를 5000만원(주당 5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M주식 가격이 7만원으로 40% 오르자 이익 실현을 위해 1000주를 7000만원에 매도해 2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실현했다. 현행대로라면 K씨는 1종목에 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대주주(1종목당 10억원어치 주식 보유자, 2021년 4월부터는 1종목당 3억원어치 이상 주식 보유자)에 해당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주식 양도금액인 7000만원의 0.25%에 해당하는 17만5000원의 증권거래세만 부담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K씨가 부담해야 할 증권거래세는 7000만원에 0.15%를 곱한 10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주식 양도소득 2000만원에 대해서는 기본공제가 적용되므로 K씨는 여전히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결과적으로 개정안에 따라 K씨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총액은 17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7만원가량 줄어든다.

◆ 주식 양도차익 2000만원 넘으면

만약 K씨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M주식 2000주를 1억원(주당 5만원)에 매입했다면 어떻게 될까. 매입 주식 수량이 1000주에서 2000주로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M주식 가격을 7만원에 40% 수익을 보고 매도한다면 K씨가 실현하는 양도차익은 4000만원이 된다. 현행 제도상으로 1종목에 1억원을 보유한 K씨는 여전히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는 부담할 필요 없이 주식 양도금액 1억4000만원에 대해 0.25%의 세율을 곱한 35만원의 증권거래세만 부담한다.

하지만 2023년부터 개정안이 전면 적용되면 K씨는 주식 양도소득 4000만원에 대해 기본공제 2000만원을 적용받고 난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한 40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K씨가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는 주식 양도금액인 1억4000만원에 0.15%의 세율을 곱한 21만원이다. 결과적으로 개정안에 따라 K씨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총액은 거래세 35만원에서 양도소득세와 거래세를 합한 421만원으로 확 늘어난다.

◆ 주식투자 손실액은

이번에는 K씨가 여러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세 부담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살펴보자. 2023년 K씨는 C주식에서 3000만원 이익을 본 반면 D주식에서 5000만원 손실을 입어 1년간 총 2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여러 주식의 손실이나 이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K씨는 손실을 본 D주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지만 C주식에 대해서는 3000만원 이익 중에서 기본공제 2000만원을 뺀 1000만원에 대해 양도소득세 20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라 손익통산을 허용하면 2023년에는 주식투자에서 총 2000만원 순손실을 봤으므로 양도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어진다.

과거 손실 금액을 이후 3년간 이익에서 빼 주는 이월공제 제도도 세 부담에 변화를 가져온다. 3년 뒤인 2026년 K씨가 또 다른 E주식에서 4000만원 양도차익을 실현했다면, 이월공제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K씨는 2023년 C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200만원과 2026년 E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400만원 등 모두 6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이월공제를 적용하면 K씨가 2023년 실현한 손실금액 2000만원(결손금)을 향후 3년 내 발생한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게 되므로 K씨는 2026년 실현한 양도차익 4000만원에 대해 기본공제 2000만원과 이월결손금 2000만원을 적용받아 2026년 납부할 세액이 없어진다.

3. 동학개미 영향?…코로나19 속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째↑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 지수는 지난 3월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67.7)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17일 진행된 것으로, 이 시기에는 현재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림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의 경우 지난달 코스피 평균 지수는 1965.2를, 이달 1~17일 사에는 평균 2140.0을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점 100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기준점을 계속 밑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4. 이재용의 `K칩 동행`…협력사 손잡고 `반도체 초격차` 나선다

협력사 설비부품 개발 지원

산학협력 등 반도체 미래 투자...반도체 생태계 키우기 큰그림

日수출규제에도 효과적 대응

시스템 반도체 133조원 투자...2030년 세계 1위 전략 `착착`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왼쪽)과 이오테크닉스 연구원(오른쪽)이 25일 안양 이노테크닉스 연구소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K칩 시대 전략`을 내놨다. 반도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생태계 확대, 대학과의 인재 양성 협력, 친환경 경영 등을 통해 메모리(D램·낸드) 초격차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구상이 집약된 이 전략에는 지난해 7월 급작스럽게 시행된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에 반도체 생태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사회와의 동행` 비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생태계 강화를 통해 K칩 시대 청사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규제 확대 가능성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 국내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 분야가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K칩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유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이 필수라고 인식하고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전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협력사는 물론 학계,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칩 시대 전략은 △설비·부품 협력사 지원 등 반도체 전 분야 생태계 강화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미래 세대에 투자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K칩 시대 전략은 이 부회장의 반도체 구상이 집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는 메모리에서는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사와의 거리를 더욱 벌리는 `초격차`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상이 떨어져 있는 시스템반도체(모바일AP·이미지센서·파운드리 등)에서는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

5. 쌍용차 "新車 나올때까지 정부서 힘 보태달라"

벼랑끝 몰린 평택공장 가보니

공장내에 출고 못한 차량 가득...1·3생산라인 가동률 78%로↓

조립공정 일부 수작업 진행

현장감독자 243명 결의문 배포..."회사 생존·발전에 적극 동참"

5일 쌍용차 평택 조립1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25일 매일경제 취재진이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에는 한때 16만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내수시장을 주름잡던 쌍용차의 `과거`가 공허하게 매달려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자금난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차 평택 공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최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쌍용차에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쌍용차 직원들 사이에서는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었다.

평택 공장 입구를 지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티볼리와 렉스턴 등이 가득 찬 차량 선적장이었다.

쌍용차는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산라인별로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주말 특근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생산물량이 쌓여 가고 있다. 용지 면적 86만㎡의 쌍용차 평택 공장은 1라인과 3라인에서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해 각각 시간당 22대, 2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두 개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6만8130대에 달하지만, 올해 목표 생산대수는 13만1000대(가동률 78%)에 불과하다. 이진우 쌍용차 생산혁신팀장은 "쌍용차 평택 공장의 설비 기준 최대 생산능력은 25만여 대로 최근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이 다시 열린다면 언제라도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다"며 "창원의 엔진 1, 2공장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운영능력 대비 가동률이 7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6. 코로나 방역 성공" 선언한 베트남 …`제2 세계의공장` 빗장 푼다

기지개 켜는 베트남 경제

코로나 사망자 한 명도 없고...확진자 수 역시 349명 `미미`

방역성공 힘입어 경제 재시동

1분기 판매량 1위인 현대차

내년부터 제2공장 증설키로

삼성·MS 등 글로벌 IT기업...베트남서 더 많은 제품 생산

외국 관광객 크게 줄었지만

다낭·냐짱 등 내국인 북적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을 달리면 닌빈시에 자리 잡은 현대탄콩 자동차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올 들어 도요타를 제치고 베트남에서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반제품조립(CKD) 생산시설이다. 지난 23일 오후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현대탄콩 자동차공장은 100% 가동되며 엑센트 아반떼 싼타페 등 완성차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여기에서는 차체를 조립해 도색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들여온 부품 모듈을 끼워넣어 최종 생산품을 만들어낸다.

올 1분기 현대차는 1만5362대를 판매해 도요타(1만3748대)를 앞섰다. 한국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합치면 이들 브랜드는 현재 베트남 신차 시장 가운데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5% 안팎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구 1억명의 베트남은 코로나19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공식 통계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349명(23일 기준)으로 미미하고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감염 사례는 최근 두 달 동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면서 이제는 무게중심을 방역에서 경제로 옮기고 있다. 그 핵심은 내수 관광과 제조업 살리기다. 실제 베트남 제조업은 중국 원자재 유입 차단과 해외 시장 축소라는 난관을 넘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베트남 일반통계국은 5월 산업생산지수(IIP)가 전월보다 1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닛케이와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올 4월 32.7에서 지난달 42.7로 뛰어올라 동남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 SKT·KT 치켜세운 폼페이오…"反화웨이는 세계적 추세"

한국·프랑스 등 직접 거론…동맹국에 제재동참 압박

"중국은 공산당 감시 국가

세계 시민들 위험성 눈떠"

美국방부, 중국 20개기업...`인민해방군 소유`로 지정

美서 영업하다 잘못 드러나면

대통령이 처벌할 근거 마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반(反)화웨이 전선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SK텔레콤과 KT가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손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인 국가와 통신회사를 직접 나열한 것은 그만큼 동맹국들에 대한 `화웨이 제품 사용 배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동맹국들로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 국방부는 화웨이 등 중국 20개사를 인민해방군 후원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는 해당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근거가 되기 때문에 양국 간 충돌 긴장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반화웨이 조류가 생기고 있다며 한국 통신회사를 그 사례로 꼽았다. 그는 "믿을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업체를 향해 조류가 전환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민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 국가 위험성에 눈을 뜨면서 화웨이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통신회사와 화웨이 간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며 체코 폴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를 예로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전 세계 최대 통신사 중 일부도 동참하고 있다며 한국의 SK텔레콤과 KT를 프랑스 인도 호주 일본 영국 통신사 사례와 함께 꼽았다. 이들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폼페이오 장관은 "몇 주 전 캐나다 3대 통신회사가 에릭슨, 노키아, 삼성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웨이가 캐나다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더 많은 나라와 회사, 시민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수록 대답은 더 분명해진다"며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감시 국가는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8. 트럼프, 바이든에 9%P 밀려…경제정책서만 우위"

트럼프 38%-바이든 47%…4월보다 격차 4%P 벌어져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높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더 확대됐다.

CN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젊은 층과 고소득층에서 지지율을 확대하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지지율을 7%포인트 늘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당파층에서의 지지율이 11%포인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슈별 지지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누가 더 좋은 경제정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44%, 바이든 전 부통령은 38%를 각각 얻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헬스케어, 인종차별에 대응한 정책 등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14%포인트, 16%포인트, 2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이민이나 중국 관련 정책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나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월 52%에서 46%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로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2%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또는 약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60%는 미 경제가 내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1%는 미 경제가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지난 17~22일 미 유권자 1천3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36%를 얻는데 그쳐 50%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졌다.

9. 폼페이오, 주독미군 감축 후 중국 견제용 일부 배치 시사

"중국 대응 위해 적절히 배치"…인도·태평양지역 재배치 가능성

"미군 재배치는 2년반 전부터 검토…일부 국가, 국방에 더 책임져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독일마셜기금의 브뤼셀포럼과 화상 대담에서 주독 미군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전 세계 미군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집단적 결정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감축하고 이 중 일부가 폴란드와 다른 지역으로, 나머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 경우 주독미군이 3만4천500명에서 9천500명이 줄어들고, 이 중 폴란드에 재배치되는 미군 규모는 1천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독일이 국내총생산(GDP)의 1%만을 국방비에 지출하는 것은 미국만큼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독일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 세계의 미군 병력 배치에 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한 지 오래됐다며 미국이 약 2년 반 전에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과 유럽에 배치된 미군의 재배치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공식화 (PG)

그러면서 그는 이 논의는 일부 지역에서 미국 자원이 더 적어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뒤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군에 대응하게 위해 적절히 배치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한다"며 "이는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자원이 준비된 상태로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독일에서 감축한 미군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재배치할 수 있음을 거론한 것이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1일 언론 기고문에서 감축 병력 중 수천 명은 괌과 하와이, 알래스카,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또 다른 수천 명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 흉년에 풍작` JP모건, M&A 재무자문 왕좌에 앉았다

2020 상반기 리그테이블 결산

KB금융-푸르덴셜 인수 맡아...꽁꽁 얼어붙은 시장서 존재감

회계자문 삼일PwC 1위 차지

법률자문 김앤장 `압도적 선두`...올 경영권 M&A 작년比 19%↓

25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20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서 기업경영권 M&A 금융자문 분야(발표 기준)에서 JP모건이 3조3726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골드만삭스, 삼일PwC, 삼성증권 순이다. JP모건은 KB금융을 자문해 푸르덴셜생명 인수(거래가 2조3400억원)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태진 한국 대표를 중심으로 김영기 본부장이 실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JP모건 M&A본부는 지난해 화제의 딜 배달의민족에 이어 또다시 대어를 잡으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JP모건은 푸르덴셜생명 이외에도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및 청주공장 매각(5306억원), 맥쿼리 PE의 폐기물처리기업 코엔텍 등 매각(5020억원)도 잇달아 성사시키며 딜 가뭄에 직면했던 올해 상반기에 풍작을 일궈냈다. 2위 골드만삭스는 푸르덴셜생명 매각 자문을 맡아 2조340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삼일PwC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및 콜마파마 거래(5124억원), 해태아이스크림 매각(1400억원) 등 중형 딜 자문을 맡아 총 8504억원의 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컨소시엄의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인수를 자문했다.

11. 상장사 2분기 실적 `뜻밖의 선방` 예고…환율·비용절감 효과보나

코스피 185개社 대상 집계

순익 전년比 낙폭 -10%로 선전...코스닥상장사 영업익 되레늘듯

전문가 "V자반등아니지만 회복"

반도체 투톱은 반등 예상하지만...현기차등 영업익 70% 추락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경기 전망이 어둡지만 국내 상장사 2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출액은 여전히 급감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업체들이 선방하면서 1분기보다 호전되는 모양새다.

우려가 컸던 2분기 상장사 실적이 무난하게 나오더라도 증시의 본격 상승을 이끌지는 미지수다.

이미 상장사 주가가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 PER는 6월 초 12.6배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2배를 웃돌고 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증시의 PER 최대치인 13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 실적 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2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상장사들이 내놓는 3분기 이후 실적 가이던스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분양전환하니 6억 로또"…미사 부영아파트

5년전 공공임대아파트

전용84㎡ 3.3억원에 분양협상

옆단지 99㎡는 13억원 거래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에 위치한 1100가구 규모 임대전환 아파트 부영 `사랑으로`가 2년 반 전 공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전환하기로 알려지면서 `최대 10억원 로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용 84㎡의 인근 신축 아파트가 13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분양전환가가 3억30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사 부영아파트가 입주민과 분양전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전환가격은 전용 60㎡(196가구)가 2억4200만원, 전용 84㎡(A~C타입, 908가구)가 3억3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 측은 "최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정도 가격은 최근 급격히 오른 하남 미사 인근 아파트에 비해 최대 10억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인근 미사강변 호반써밋 전용 99㎡가 13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바로 옆단지 미사 강변 골든센트로 전용면적 84㎡는 현재 9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3. 입주 코앞인데 잔금대출 40%로 묶어" 분양자들 날벼락

인천 등 잔금대출 소급 적용

피해자들 단체행동 나서

어렵게 계약금을 준비해 계약했고 나머지는 살면서 열심히 일해 갚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대출이 갑자기 줄어서 입주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정부 정책에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8월 초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주부 황 모씨(45)는 "`영끌`(영혼까지 끌어올 정도로 최대한 자금을 모은다는 뜻)해서 계약금을 마련했는데 6·17 대책으로 내 집 마련 꿈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울먹였다.

인천 연수·남동·서구, 안산 단원, 수원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서 청약을 받고 입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줄어든 대출한도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하게 생겼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정책 효력이 발생하는 6월 19일 이전에 당첨됐거나 계약한 주택에 대해서는 무주택 가구나 1주택을 처분할 가구에 한해 중도금 집단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분양가 대비 70%로 종전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잔금대출이다. 정부는 잔금대출은 투기과열지구는 시세 대비 40%, 조정대상지역은 50%를 적용한다고 방침을 내놨다. 단 투기과열지구 LTV 40%를 받은 금액이나 조정지역 LTV 50%를 받은 금액보다 중도금대출 LTV인 분양가 대비 70%가 금액이 더 크다면 그건 인정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중도금대출 LTV는 분양가 대비 70%까지 되지만 잔금 때는 투기과열지구, 조정지역 여부에 따라 LTV를 시세 대비 40~50%로 적용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자 당초 잔금 마련에 LTV를 시세 대비 60~70% 기준으로 예상하고 분양받은 사람들은 "잔금이 구멍 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4. 6·17 대책후 1억 올라"…불붙은 서울 전셋값

서울 전세가 52주 연속 상승

래대팰, 대책 발표후 1억↑...재건축 2년 실거주 도입에

집주인 세입자에 "나가달라"

갭투자 막히며 전세공급 `뚝`

내년 입주물량 올해 절반...최악의 `전세대란`올 수도

강남 한 재건축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김 모씨는 계약 만기를 앞두고 최근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1억원 올려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갑자기 보증금을 구할 길이 없어 다른 집을 알아보려 했지만 중개업소에서 이번 6·17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답했다. 어린 자녀의 학교 문제 때문에 이사가 어려운 김씨는 부담이 큰 월세나 반전세 매물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재건축 실거주 2년 의무화, 갭투자 방지 등 내용을 담은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전세대란` 수준으로 급등할 조짐을 보인다.

이번주를 포함해 서울 전셋값은 1년(52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이미 고공행진하던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셋값이 더욱 불안해질 조짐인데, 정부 규제가 전세 공급도 줄이는 효과를 줘서 불붙은 전셋값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해당 기간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3.17%에 달해 매매가격(1.7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6·17 대책 발표로 설상가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6·17 대책 이후 16억5000만~17억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5월 16억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시세가 무려 약 1억원 오른 것이다.

15. 데이터 일꾼 공급하는 스타트업에…지원자 16만명 몰렸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데이터 가공인력 신청 몰려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80여곳 달해…빠르게 확산

4차산업 일자리 잇는 가교...창업·고용창출 선순환 기대

람이 만든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인식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문서·사진 등 일반 데이터에 라벨(label)을 달아주는 데이터 라벨러 수가 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 확대와 함께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문을 연 데이터 라벨링 기업 `크라우드웍스`에 데이터 라벨러로 일하길 희망하는 지원자가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일자리로 주목받는 데이터 라벨링이란 기존에 인간이 생산한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가공해야 할 AI 학습용 데이터가 워낙 많다 보니 대중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러를 모집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6년 학습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던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앞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지원자를 모집하는 데이터 가공 회사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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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8. 09: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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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韓언론이 홀대한 코로나 면봉…세계가 부러워한 옥동자였다

코·목 검체 채취하는 의료 면봉..韓토종제조사 부러워하는 유럽

한국제품 물량확보에 연일 총력..특허문제로 자국생산기반 없어

정작 한국서는 비상식적 홀대론..靑 "UAE 수출 성과" 발표 당시

일부언론 `껍데기 수출` 비판도

최근 수 주간 가장 심각한 문제는 10센트짜리 면봉을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검사키트 부족사태를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뜻밖에도 양성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키트보다 환자의 코와 목에 넣어 분비물을 채취하는 면봉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역설적으로 이 몸값 귀한 의료용 면봉은 지난 3월 한국에서 검사키트와 비교를 당하며 홀대 논란을 일으켰다.

청와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메이드 인 코리아`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홍보를 했다가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

일부 매체가 "고난도 진단키트가 아닌, 면봉 수준의 수출을 가지고 자화자찬하는 것 아니냐"는 과잉홍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채취키트도 검사키트의 일부"라는 취지로 해명을 하는 등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한국 토종기업 노블바이오가 생산해 각국에 공급 중인 코로나19 채취키트. <출처=노블바이오>

그런데 매일경제 취재 결과 이 의료용 면봉은 최근까지도 해외 국가들이 한국 업체에 통사정을 해 자국으로 공수하는 코로나 대응의 핵심 품목으로 확인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해당 면봉의 원천기술을 가진 이탈리아 기업이 2011년 유독 한국에서 특허권을 얻지 못해 한국 토종 기업이 생산에 나설 수 있는 행운까지 있었다.

현재 검체 채취에서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의료용 면봉 기술을 가진 업체는 이탈리아의 코판(Copan)그룹이다.

이 업체는 2000년대 말 기존 의료용 면봉의 섬유 구조와 다른 특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혁신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제품보다 세포 샘플을 가두는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인 부분이 인정돼 지난 2011년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순차적으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탈리아 코판사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료용 면봉 제품. <출처=코판그룹>

반면 유독 한국 특허시장에서 코판은 특허당국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특허권 확보에 실패했다.

그 결과 2008년 설립된 노블바이오라는 토종 한국 업체가 코판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의료용 면봉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올해 2월 불거졌다. 이탈리아에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되자 코판은 `자국 우선공급` 원칙을 적용해 한국 등 주요국들에 면봉 공급을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노블바이오라는 토종 한국 업체가 없었다면 한국 역시 미국과 같은 면봉 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구조였던 것이다.

당연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 사태에서 한국 정부가 거둔 방대하고 신속한 진단 성과도 불가능했다.

한국 토종 업체가 코로나 사태 직후 2월에 생산한 물량은 40만개로 지난해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다.

2. 美 셧다운 한달만에 2200만명 실직 사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524만건

3월 소비·생산·기업실적..`트리플 마이너스` 쇼크까지

미국 경제가 3월 소비·생산 급감과 1분기 기업 실적 악화라는 `트리플 쇼크`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계속된 `셧다운` 사태로 경제활동의 두 축인 소비와 생산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여파로 기업실적 악화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충격으로 실업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되기까지는 이러한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글로벌 경제 충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둘째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4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2203만4000건에 달했다. 한 달 사이에 서울시 인구(약 1000만명)의 2배가 넘는 사람들이 실업자가 됐다는 의미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셋째주부터 급증하고 있다. 사태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대략 20만건 안팎에 머물렀지만 3월 셋째주부터 330만~680만건 이상 폭증하고 있다.

앞서 15일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8.7%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다.

3.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 가닥…채권단 "자구안 실현때까지"

두산重 2분기 갚을돈 1.8조..계열사 매각까진 시간 필요

1조 이상 추가지원 논의 중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 긴급대출을 공급한 채권단이 두산그룹에 추가 자금을 수혈한다. 두산그룹 자구안 중 핵심인 자산·계열사 매각이 성사돼 현금을 확보하기 전까지 두산중공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른 시일 내에 두산중공업에 대한 `2차 지원` 방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구안에 담긴 내용들이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그때까지 두산중공업에 상환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 자금 투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두산은 지난 13일 제출된 자구안을 놓고 물밑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양측은 가스터빈 등 두산중공업 핵심 미래 신사업 부문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매각 후보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같은 핵심 계열사도 매각 대상이다.

그러나 당장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으로서는 계열사들을 팔고 현금을 손에 쥐는 시점까지 마냥 기다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장 2분기에 갚아야 할 시장성 차입금만 1조8000억원 수준이다

4. 공적마스크 남아 반품하는데…`1인 2매` 언제까지

6주째 공적마스크 5부제..줄서서 구입하던 풍경 사라져

약사 "대리구매 제한 없애길"..해외가족 배송한도해제 요구도

식약처 "판매 확대 적극검토"업체에서 받아온 마스크가 다 팔리지 않고 남아서 절반 정도 반품하는 날도 있어요. 마스크는 남아도는데, 1인 2매 제한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못 사가니 이제는 풀 때도 되지 않았나요. 일용직근로자로 보이는 고객이 까맣게 때 묻은 마스크를 쓰고 오기도 해요."

서울 성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들어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많이 줄어 주문량 자체를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 300~400매씩 공급받았는데, 요즘에는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줄어서 150매만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정해진 요일에 1인 2매씩 마스크를 사도록 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6주째인 17일, A씨 약국에는 마스크 더미가 쌓인 채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품귀현상을 빚던 마스크 공급이 최근 원활해지면서 약국에서 마스크가 남아돌고 반품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지자 5부제와 대리구매 제한 등을 재검토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약사회는 약사들에게 `공적마스크 수량조정 신청` 공지를 발송하고 누적 재고분은 공급 유통업체를 통해 반품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스크 수급 상황은 원활해졌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입고 시간에 맞춰 약국 앞에 줄을 서던 때와 달리 지금은 오후 늦게 약국을 찾아도 대부분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는 "마스크가 있다고 무조건 사는 게 아니라 맘에 드는 마스크를 사려고 쇼핑하듯 여러 약국을 간다" "줄 안 서도 여유롭게 사다 보니 지하철 노숙자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5. 포스코인터 곡물투자 빛났다…코로나에 계약물량 50%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완공한 연산 250만t 규모 곡물터미널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식량위기 국면에서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터미널을 이용해 최근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밀과 옥수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3월 기준 밀·옥수수 판매계약 물량은 약 30만t에 달한다. 지난해 판매량(20만t)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주에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곡물 25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터미널을 완공했다. 수출터미널이 있으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그간 EU와 MENA는 경쟁이 치열해 대규모 곡물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한 메이저 국제회사들이 점유했던 지역이다. 글로벌 곡물회사가 막대한 물량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11월 EU와 MENA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요 식량 수출업체들이 자국의 식량 확보 정책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5개국은 다른 나라에 대한 채소류와 곡물 수출을 오는 6월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도 지난달 24일 쌀 수출을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규모를 40% 줄였다.

6. 유류세 납부유예를"…국세청, 검토 착수

정유사 3월분 석달 유예 요청

정부가 유가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에 유류세 납부를 3개월 미뤄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정유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이달 말까지 내야 했던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당분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정유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3월분 교통·에너지·환경세 납부 기한을 4월 말에서 7월 말로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 현대차 노조 "독일식 노사 위기협약 본받자"

김명환 민노총위원장도 제안.."노사정 비상협의 시작하자"

코로나發 해고 막자 공감대..임금인상 자제-고용보장

노사 대타협 나올지 주목

현대자동차 노조가 코로나19 위기 와중에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고용 보장을 얻어내는 대타협을 제안했다. 최근 독일 최대 노조단체인 금속노조가 기업들과 이뤄낸 위기협약에 주목하며 현대차 노사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노동계가 유사한 타협을 통해 직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자는 주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 최대 기업 노조이자 강성 노동투쟁의 대명사로 통했던 현대차 노조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노사협력의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사진)은 17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발 해고 대란을 막기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 3월 본격 생산 재개에도…中 소비·투자·수출 여전히 `마이너스`

中 1분기 GDP -6.8% 충격..글로벌 공급망 붕괴되고

가계소득·일자리 불안 가중..연간 성장률 1%대 전망도

中정부 감세·소비쿠폰 등..경기부양 총력전 불구..중장기 V자반등 쉽지 않을듯

코로나19가 덮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충격적인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중국 3대 경제 성장 동력인 소비·투자·수출이 일제히 유례없는 하락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무려 12%포인트 이상 급락한 -6.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중국 실물경제 곳곳에 가한 엄청난 충격을 실감케 했다.

중국은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코로나19 쇼크가 경착륙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3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 증감률은 지난 1~2월 -13.5%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나가면서 아직 온기가 돌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월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2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비록 2월(-56%)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저조한 성적이다. 홍콩 봉황TV는 "1~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봉쇄와 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산업시설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영향이 크다"며 "3월 들어 생산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2분기에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9. 트럼프 경제재개 선언·치료제 호재…`공포` 벗고 외국인 컴백

코스피 한달만에 1900선 회복..코로나 팬데믹에 무차별 매도

지난달 매도액만 12조원 넘어..석달 넘게 팔았던 삼성전자도

이달 2000억원 순매수로 전환..17일 코스피 순매수 80% 차지

2분기 실적 악화땐 추가 조정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1900선을 탈환한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팔던 외국인이 17일 마침내 긴 매도를 끝내고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팔 만큼 팔았다`는 심리와 각종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국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유행, 즉 `팬데믹`으로 번진 3월 한 달간 코스피에서 12조5000억원어치 이상을 처분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으로 퍼져나갔고 사태가 악화되면서 나온 결과였지만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3월 중하순에 이미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과매도`란 이야기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팔 만큼 판` 외국인에게 필요한 것은 계기였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경제활동 재개` 발표는 좋은 트리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장 마감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미국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동이 막혀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던 미국이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예상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외국인이 컴백할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등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10. 아마존·넷플릭스 주가 사상최고…미국 증시는 언택트株 열풍, 한국에선 누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언택트(비대면)` 수혜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로나19 폭락장을 뚫고 선방하고 있다. 한국 또한 `언택트` 생활 양식의 확산에 따라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8.77% 상승했다. 이는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후광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16일(현지시간) 439.1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휴 관계를 맺었다. 그만큼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 주가는 상호 연동되는 경향을 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유럽 등지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증가에 따라 과부하 우려가 있을 정도"라면서 "구글 트렌드의 검색어 관심 추이에서도 넷플릭스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넷플릭스는 시청률 상위권을 석권하는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아프리카TV 주가 또한 지난 1개월 사이 29.03% 상승하며 주목을 끌었다.

11. 수수료 무료 광고 금지에도 증권사들 이유있는 `모르쇠`

금감원 경고불구 무료마케팅..6개월 내 시정 규정 악용한 듯

몰려드는 동학개미 유치 `올인`

금융감독원이 주식 수수료 무료 광고에 제동을 걸었지만 증권사들이 여전히 `무료` 문구를 실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유의사항 통보상 `6개월 내 조치`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달 25일 `주식 수수료 무료` 광고 표기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비대면 계좌를 통한 `주식 수수료 무료`라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주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주식 계좌`나 `수수료`를 검색하면 무료 이벤트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료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유관기관 비용 등이 수수료 성격으로 나가기에 무료라는 문구를 쓰지 않도록 유의사항을 통보했다"며 "증권사별로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지난달 금감원의 경영 유의사항 통보 공문이 왔고 6개월 내에 시정 조치를 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지금도 `무료`라고 광고하는 것은 사실상 오는 9월까지는 별다른 규제를 안 받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짜고 광고 시안을 바꾸는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2. 與 압승, 재건축 물건너가"…강남 노후아파트 `실망매물` 쏟아져

움츠러든 강남 재건축..여당의 규제 강화 예상되자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자"

은마 며칠새 호가 수천만원 `뚝`..압구정현대 9억 빠진 실거래도

강남구 매물 한달새 400여개↑..서울 자치구 중 증가폭도 최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압구정현대 등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들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선 석 달 만에 무려 9억원 가까이 떨어진 실거래도 나왔다. [한주형 기자]

총선 결과를 보니 이제 강남 재건축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강남 A재건축 조합원)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에는 재건축하기 어려울 것 같아 힘이 쭉 빠집니다."(강남 B재건축 조합 관계자)

여당이 압도적 차이로 4·15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은마, 압구정현대 등 서울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재건축 규제를 꾸준히 강화해온 여권 성향으로 미뤄볼 때 이미 철거를 마치고 분양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초기 재건축 단지는 향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이 재건축 이슈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승리했지만 여당의 재건축 규제 기조를 뒤집기에는 중과부적하다는 평가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뒤 강남 주요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는 벌써부터 호가를 내린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18억원대에 올라오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매물은 총선 직후 17억원 중후반대(17억5000만~17억8000만원)로 시세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 고가 21억5000만원에 비하면 4개월 만에 시세가 4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13. 서울 서초 아파트값, 3년 5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

매수자 관망세 확산, 노원구 상승폭 전주대비 1/3 수준

21대 총선 여당 압승으로 `수도권 아파트시장 안정 전망`도 나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규제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다주택자 과세 강화, 3기 신도시 개발, 분양가상한제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추진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회피 매물이 4~5월 본격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반면 규제책과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 매수자 관망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이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매수자 관망이 확산되면서 노원, 구로, 도봉을 비롯한 비강남권의 상승 동력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0.14% 내려 3년 5개월(2016년 11월 5째주, -0.20%)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노원구 집값은 전주(0.14%)대비 3분의 1수준인 0.0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인천은 여전히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4. 총선 직후 청약시장 기지개…전국 5천300가구 분양

호반써밋목동 조감도

다음 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주춤했던 청약 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5천288가구(일반분양 3천3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집중돼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 경기 수원시 망포동 '영통자이', 경기 수원시 조원동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 경기 시흥시 장곡동 '시흥장현A1' 등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2-2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써밋목동'은 지하 3층∼지상 19층, 7개 동,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238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3.3㎡당 분양가는 2천488만원으로 책정됐다.

15. 코로나19 확산 미국내 3월말 스마트폰판매 급감…전월대비 48%↓

카운터포인트리서치 3월 넷째 주 분석 결과…"오프라인 매장 폐쇄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판매 감소 원인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 주요 통신사들은 오프라인 매장의 60%를 폐쇄했다.

애플은 미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기업의 오프라인 판매처도 문을 닫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의 수입이 줄고, 이동에 제한을 받으면서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워진 것도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는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사태 뒤에 주요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다소 증가했고 애플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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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6. 08: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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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난지원금 받으려…"건보료 낮춰달라" 요청 폭주

코로나發 지자체 복지행정 혼선

재난지원금 지급 앞둔 지자체..문의전화 쏟아져 업무 못할판

주민센터는 24시간 비상체제..마스크·돌봄쿠폰 지급 비상

2. 가계 신용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금융위 취약계층 지원대책

은행권 113조 신용대출중..일정 요건에 맞으면 지원..주택담보대출은 적용 제외

금주 비상경제회의서 논의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가계로 번져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 문제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취약가계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를 시행하는 한편 단기 연체나 연체 직전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3. 소상공인에 20조원 풀었는데 기존대출 연장 많고 신규 적어

3월말까지 지원실적 분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남부센터에서 만난 사진관 운영자 A씨는 "정책은 많은데 말뿐"이라며 "줄 서다 쓰러지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은행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30일에 서류가 도착했다고 지역신보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무조건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포기하고 소진공에 왔다"고 했다.

그는 "직원 월급을 줘야 해서 긴급대출을 받으러 온 건데 상담이 밀리고 사람이 많아 대출을 못 받으면 결국 현금서비스 같은 걸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또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한도가 달라져서 서류도 다시 받아야 하고 상담도 다시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 코로나·저유가 뚫은 석유公…2500억원 외화채 발행성공

한달여만에 해외조달 숨통..발행액도 600억가량 늘어나

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한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라 한 달 이상 중단됐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2억스위스프랑(약 253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0.875%다. 이는 5년물 미드스왑에 약 140bp가 가산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넘치는 시장 수요에 힘입어 당초 1억5000만스위스프랑으로 예정했던 발행액을 33%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스위스 현지 투자자들에게 가산금리(스프레드) 140bp를 제시했다. 회사 측 목표 금리대로 조달이 성사된 것이다. UBS가 발행 실무를 맡았다.

5. 위기 원인은 `인컴 쇼크`…기업도산 막을 전방위 대책 세워야"

매일경제·니어재단 `코로나 위기 극복` 지상 좌담

정부가 100조원 규모 금융·민생 안정 프로그램 가동과 9조원 규모 재난지원금, 한국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까지 잇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쇼크가 몰고 온 경제위기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의 일환이다. 경제성장의 두 축인 투자와 소비가 `셧다운` 상태이고, 고용과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포스트코로나`가 가져올 불확실성이다.

따라서 인류 역사가 코로나19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3일 니어재단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란 주제로 지상 좌담회를 열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인컴(income) 쇼크`로 진단하며 "코로나19 이후 붕괴의 위기를 막으려면 정책 `새판 짜기`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좌담회에는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 교수(한국금융학회장),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가 참여했다.

6. 은행 예대율 100% 넘어도 공시의무 면제될듯

`건전성 규제완화` 어떻게..중소기업·서민 지원 몰리며

은행권 원화 대출잔액 급증..당국, 대출 확대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예대율 적용 배제..LCR는 100% 밑돌아도 용인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 완화를 통해 은행의 `돈줄`을 풀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은행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낮추고, 예대율은 규제 상한선인 100%를 초과하더라도 일정 부분 공시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예대율 규제와 관련해 `비조치 의견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대출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LCR와 예대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7. 印마힌드라 2300억 지원 번복에…쌍용車 또다시 생사기로

마힌드라 코로나 쇼크 이유로..일회성자금 400억만 제공 계획

"매각·철수 없다" 선그었지만..새투자자 찾으면 발뺄 가능성

쌍용차 누적적자 4천억 넘어..産銀, 추가지원 부정적 기류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9년여 만에 다시 격랑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12분기 연속 적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충격을 이유로 2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철회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자금 지원을 대안으로 내놓은 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이나 한국시장 철수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채권단에 공을 넘겼지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는 추가 지원에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4일 파완 쿠마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과 영상통화를 하고 "(한국시장) 철수나 (쌍용차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며, 설령 2대주주로 내려가더라도 쌍용차 주요주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 얼마나 급했으면…美, 독일行 마스크 20만장 낚아채..獨 "현대판 해적 행위" 비난

美 확진 치솟아 30만명 돌파..中·러서 인공호흡기 기증받아

트럼프 "가장 힘든 주 될 것"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폭발적인 환자 증가에 따라 부족한 의료용품 공급을 잠재 적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에 기대고 있다. 인공호흡기 등 환자 치료 필수품이 부족한 미국은 제재 대상으로 삼았던 러시아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중국은 환자가 집중된 뉴욕주에 인공호흡기 1000대를 보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인공호흡기를 기부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인공호흡기가 6일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의료장비와 물품을 지원받았는데 그동안 미국이 제재해온 업체의 자회사 제품인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인공호흡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찍힌 상표를 보니 미국이 제재해온 러시아 회사 KRET의 자회사가 만든 제품이었다"면서 "KRET는 2014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미국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된 곳"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기업 및 개인의 거래를 막은 러시아 회사에서 인공호흡기를 사가지고 온 것이다. 호흡기 등 전달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결정했다.미국 내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국제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미국이 마스크를 `해적질`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주정부는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FFP2, FFP3 등급 마스크 20만개를 제조사 3M의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스크 20만개가 중간에 행선지가 변경돼 미국으로 향했다. 베를린 주의회 내무위원회의 안드레아스 가이젤은 "현대판 해적행위"라며 독일 연방정부가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는 중국에서 주문한 마스크 수백만 장을 상하이 공항에서 3배의 가격을 제시한 미국 업자들에게 빼앗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다급한 미국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아마도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러한 종류와 같은 (사망자) 숫자를 일찍이 보지 못했다고 진짜 믿는다. 아마도 세계대전, 1차 세계대전 또는 2차 세계대전 기간에…"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물품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자국 기업에 보복하겠다고 경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매우 거칠게 대하겠다"며 "보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와 강제 수출금지를 내리자 이에 반발한 미국 제조업체 3M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는 지난 3일 31만1637명을 훌쩍 넘겼다.

9. 사우디·러 이번엔 협상결렬 `네탓 공방`…유가 또 떨어질라

OPEC+ 화상회의 9일로 연기

러시아 "결렬 책임은 사우디..美셰일社 따돌리려 했다" 주장

사우디 "진실 왜곡" 즉각 반박..美 "수입원유에 관세부과할 것"

WTI, 지난주 32% 올라 28弗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긴급 영상회의가 당초 6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회의 연기 배경에는 `유가 전쟁` 당사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치열한 신경전이 자리 잡고 있어, 국제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감산 기대감에 지난주 역사상 최고치인 32% 급등한 국제 유가가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 간 팽팽한 긴장감으로 인해 회의 일정이 6일에서 9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 연기는 국제 유가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한 뒤 사우디는 OPEC+ 긴급 영상회의를 제안했고, 이 회의는 6일 열릴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마련된 이번 회의의 관건은 `유가 전쟁` 당사자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 양국은 일단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정작 `유가 전쟁` 촉발 계기가 됐던 지난달 6일 OPEC+의 감산 협상 결렬에 대해선 책임을 상대국에 미루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만 명의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검토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석유협회는 원유 수입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배경은 유가 폭락으로 미국 셰일업계가 파산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10. 예상수익률 11% 상품까지…ELS 부활할까..삼성證 11.12% ELS 발매

미래에셋, 삼성전자 기초자산..11% 목표 상품 이번주 내놔

청약경쟁률 3.4대1 넘기도..글로벌 증시 아직 변동성 커

원금손실 위험 염두에 둬야

조기 상환 실패와 증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움츠러든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에서 잇달아 두 자릿수의 예상수익률(쿠폰)을 제시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ELS 헤지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결과다. 이 때문에 지난달 거의 반 토막 난 ELS와 DLS 발행량이 이달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량은 3조7072억원으로 2월의 6조5273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DLS 역시 2월 발행량은 8374억원이었지만 3월엔 4912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ELS나 DLS는 보통 발행 후 6개월 후 조기 상환에 성공한 투자자들이 재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조기 상환에 실패하면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11. 코로나前부터 이미…작년 4분기 상장사 순익 93% 급감

당초 시장선 12% 개선 기대..삼성전자·현대차 분전했지만

철강·정유 등 예상 크게 밑돌아..매출성장 불구 수익성 크게 악화

지난해 4분기 한국 상장사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가 반영되기 전부터 한국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고 있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45개사 평균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93.8% 낮았다. 이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예상 실적을 발표한 곳을 대상으로 했다.

그만큼 시장이 실적 변화를 면밀히 따져본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실적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장사 평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1% 폭락했다. 당초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순이익이 평균 11.9%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최서영 삼성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열에 대한 집착`이 경기와 금융시장의 비동조화를 심화시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실제로 실물경기로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12. 서울 평균 전셋값 4억6천만원대 진입…월세·반전세 비중 축소세

전월세 전환율 지속 하락…매매규제로 전세수요 늘어 가격 재상승 조짐

방학 이사 철이 지나면서 오름폭이 둔화한 전셋값이 부동산 규제 정책과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지 관심이다.

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상승해 지난달(4억6천70만원) 4억6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도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으로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 4억5천61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로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의 중위 전셋값(2억83만원)이 1년 3개월 만에 2억원대로 재진입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을 통해 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사람이 많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노린 청약 대기자도 늘면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3. 위례·인덕원·구리…공시가인상 반발 확산..8일 공시가 이의신청 마감

"코로나19로 살림 팍팍한데..공시가 급등에 세부담 커져"

공공임대 주민들도 반발.."민영과 똑같이 올려 부당"

공시가인상 철회 청와대 청원..6일만에 1만7000여명 참여

서울 강남, 목동 등에 이어 수도권까지 올해 공시가 인상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주 말까지 입주자 카페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해 집단 민원으로 공시가격을 총 259억원 낮춘 만큼 5563가구의 잠실 리센츠도 합심해 공시가를 낮춰 보자는 취지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이의신청 마감(8일)을 앞두고 주택 소유자들이 "인상폭이 과도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 강남은 물론이고 비강남권과 위례·구리 등 수도권까지 전선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공시가 인상을 철회해 달라는 국민 청원에도 6일 만에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아파트 소유자들은 "코로나19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공시가 인상으로 세금까지 늘어 가계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호소했다.

14. 여, 1주택 실소유자 종부세 보완 검토…이낙연 "지도부 협의"

서울 강남 등 수도권 후보 요청…총선 후 당정청 논의 가능성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제도 보완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총선 과정에서 수도권 일부 후보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해보자'는 쪽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 유세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합부동산세 관련해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종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정청 간 논의해보겠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앞으로 해야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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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3. 09: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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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산층 인식差…정부 "月 230만원" vs 국민 58% "최소 500만원"

정부 내세우는 OECD 기준엔...月 115만원부터 중산층인 셈

30평대 집·年 2회 해외여행…...삶의 질도 중요 요소로 꼽아...총자산으론 "5억~6억" 32%

1주택까지 규제한 집값 대책..."중산층 주거자유 제한" 지적

2. 美 국방장관 "김정은 자제 촉구…싸울 준비도 돼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가 최상의 길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발 자제를 촉구하며 북한의 협상테이블 복귀를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의 대응 계획을 묻는 말에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그 길 위에 있고 그 길 위에 계속 머물길 원한다"며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지도부 팀에 이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와서 앉을 것을 분명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러나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3. 삼성, 세계최초 3나노 미세공정 개발

이재용부회장, 화성서 전략회의...경쟁사와 기술격차 1년 더 벌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초미세 공정 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면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받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4. 시중銀 모기지대출 재개…8.5억 집 한도 3천만원↑

신한·우리·KEB하나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MCI) 주담대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하반기에도 MCI 주담대를 취급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은행마다 중단됐던 MCI 주담대가 새해 첫날부터 재개됐다"며 "9억원 이하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을 담보로 집값 40%까지 대출받기 위해서는 서울보증보험이나 주택금융공사가 판매하는 MCI에 가입해야 한다. 주담대를 받은 사람이 집을 세놓은 뒤 대출금을 갚지 못해 해당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것에 대비한 제도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차주가 실제 임대했는지와 상관없이 LTV 대출 한도에서 소액임차보증금을 빼고 대출을 실행한다

5. 정계복귀 선언한 안철수 `MB 아바타` `갑철수` 극복할까?

4·15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여의도 정가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 결심을 알렸다.

6. 재계 2020 핵심 키워드는 `미래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총수들의 신년 경영메시지

최태원 SK 회장 無신년사...벤처인·신입사원 대담 열어

젊은감각 구광모 LG 회장...디지털로 동영상 띄워 눈길

7. 정부, 창업지원에 올해 1조4517억 쏜다...지원규모 3336억 늘어…30%↑

예비창업패키지 1113억 배정...창업자 1천명 최대 1억씩 지원

사내벤처도 4억까지 활용가능...청년창업사관학교 이수자 혜택

2020년 신설 또는 추가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원) △농촌진흥청의 농산 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연구개발(R&D) 지원사업(116억원) △법무부의 창업이민 인재 양성 프로그램(8억원) 등 21개다.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스타트업 전담 부처인 중기부가 2020년 1조2611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인 87%를 차지했다. 그다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89억원으로 3%를 차지했다.

8. 화웨이 앞세워 `디지털 중국夢`…中, 아프리카 23개국 통신망 장악...中 `일대일로` 디지털로 진화

파키스탄~아프리카~유럽 연결...1만5000㎞ 해저광케이블 추진

안면인식 AI기반 감시 시스템...남아공·이란·미얀마 등에 수출

5G망구축→AI협업→금융장악...中에 기술종속·정보유출 우려

중국 화웨이가 2021년까지 파키스탄에서 출발해 동아프리카 각국을 연결하고 프랑스에서 끝나는 총연장 1만5000㎞에 이르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중국 건설은행이 돈을 대고 있다. 중국은 2018년에 브라질과 아프리카 서해안에 있는 카메룬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마무리했다. 비용 일부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지원했다.

화웨이는 제3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일 미국 중국아프리카연구소(CARI)에 따르면 화웨이는 아프리카 23개국에 진출해 있다. 아프리카 LTE 시장 약 70%를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일대일로(Belt Road Initiative·BRI)` 전략이 5세대(G), 광통신망, 인공지능(AI) 감시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일대일로`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제3세계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디지털 일대일로는 쉽게 말해 일대일로 참가국에 화웨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진출해 무선통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국은 이를 `디지털 실크로드`라고 부르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제3세계 통신망을 장악하고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9. 美상원 개원…교착국면 속 '트럼프 탄핵' 공화·민주 다시 격돌

3일부터 의정활동 재개…매코널 공화 원내대표 역할 주목

펠로시 하원의장 소추안 제출 시기도 관심

미국 상원이 2주간의 연말연시 휴회를 끝내고 3일(현지시간) 의정 활동을 재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미국 정국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소추안을 넘기지 않은 채 공화당과 증인 소환 등 탄핵심리 절차와 내용에 대한 협상을 시도 중이다. 하원은 7일 업무에 나선다.

10. "中, 관공선 센카쿠 영해 침입 때 지대함 미사일 전개"

마이니치신문 "공군 폭격기도 비행…日정부, 경계 강화"

중국이 자국 관공선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일본 영해 침입 때 본토 연안에 지대함 미사일을 전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공선은 지난해 7월 군사조직 산하로 편입된 이후 군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공선의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 침입은 월 1~2회 정도에서 지난해 월 3회꼴로 늘었다.

11. 탄핵에도 트럼프에 기부금 쏟아지지만…민주당 총액의 절반수준

오바마·부시 재선 땐 상대당 총액보다 현직 대통령이 더 많이 모금

4분기 모금액 집계서 샌더스가 민주 후보 중 1위…바이든은 '반등'

작년 4분기 하원의 탄핵 추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5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 개인으로서는 최대 규모 액수지만 정당 대 정당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의 절반 정도 액수다.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재선 때는 기부금 모금에서도 현직 프리미엄이 강했다고 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4분기에 4천600만 달러(한화 533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민주당 후보들과 개인별로 비교했을 때 최고 액수다.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사유로 하원이 탄핵을 추진해 가결까지 시켰지만, 거액의 기부금이 밀려 들어온 것이다.

12. 기관도, 증권사도…"경자년 투자핵심은 글로벌"

업계 수장들 신년 구상서...해외 개척·투자 대응 언급

거래소는 글로벌상품 판매...미래에셋 "亞 넘어 세계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주요 귀빈들이 증시 개장을 축하하고 있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정구용 상장사협의회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은 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재승 코스닥협회장(앞줄 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호영 기자]

2020년 금융투자업계 화두는 `글로벌`이다. 2일 매일경제가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증권사 수장들의 신년사를 종합해 본 결과 공통 화두는 해외 시장 개척 및 해외 투자 수요 대응이었다. 침체된 내수와 경제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는 글로벌 시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13. 집값 서울은 잠잠…구리·수지 등 비규제지역 상승세...12·16대책 후 2주째 시황

서울 집값 0.08%상승에 그쳐...강남·목동 등 전셋값은 강세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온 후 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됐다. 시가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금액에 따라 축소 혹은 금지함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인 수지·기흥구, 수원, 구리 등 비규제 지역이거나 정부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은 집값 오름세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정부 규제가 서울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유동성이 몰려들어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4. 듣는 콘텐츠 시대`…네이버·팟빵 웃는다

팟빵 청취시간 작년 2배 성장...네이버 오디오북 이용자도...1년 새 2만3천명으로 늘어

車·AI스피커·무선이어폰…...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어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등 국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팟캐스트`뿐 아니라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시장이 새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또 시사·정치 중심에서 예능·경제·어학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도 활발하다. 인공지능(AI) 스피커, 무선 이어폰, 커넥티드카 확산 등 기술 발전으로 감상 환경이 늘어나는 것도 시장 성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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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27. 09: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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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3구, 양천,강서....전셋값이 불붙었다

12·16 부동산대책 1주일...서울 집값 급등세는 둔화

2. 15억 넘는 아파트 1억 이상 내려....현금부자가 줍줍....12.16 대책후 주간시세

신반포4차 137㎡ 28억에 거래...직전 매매가보다 1억이상 빠져

세종시 아파트는 1.33% 급등...지난주보다 3배 올라 `풍선효과`

교육제도 바꿔 학군 수요 자극...강남권·목동 전셋값 급등세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졌으나 전셋값은 청약 대기 수요가 늘고 교육 제도 개편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26일 학원가가 인접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종합상가에 있는 중개업소에서 내건 전세 시세표. [한주형 기자]

3. 수요절벽에 재고가 쌓인다....30대 기업 올들어 9조 증가

산업 성장세가 꺾이고 수요가 메마르는 `피크쇼크(peak shock)`는 먼 미래, 다른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내 산업 현장에 현금이 마르기 시작했고, 30대 기업의 재고는 9조원 이상 급증하는 이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단기차입금을 끌어다 쓰면서 부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매일경제가 30대 주요 기업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총 76조3000억원이던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올해 3분기 말에 1조9000억원(2.5%) 줄어든 74조4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감소분 3조7300억원), SK하이닉스(1조1400억원), 두산(8500억원), KT(5700억원), 한화(5400억원), 대한항공·LG화학·KT(4500억원) 등 순으로 현금성자산의 감소폭이 컸다.

4. 대기업 수익성 1년새 반토막.... 중소기업은 대출이자도 못벌어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기업 업황이 부진하던 2014년(4.0배)과 비슷한 수준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기업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6%에서 올 상반기 5.0%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7%에서 5.0%로, 중소기업이 4.7%에서 3.1%로 하락해 대기업의 하락폭이 더 컸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보다 낮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 비중은 2014년 38.2%였으나 5년 새 급속히 늘어 2018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50.0%, 49.7%로 집계됐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취약 기업 등을 잘 살펴 금융안정성 저하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5. 화웨이 폭풍성장 뒤엔 중국정부의 87조원 지원 있었다.

WSJ "세금 감면·보조금에...토지 특혜·신용한도 제공"...中정부 20년간 전폭적 지원

美, 무역협상서 압박 강화할듯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서 제공한 750억달러(약 87조원) 규모 경제적 지원과 갖가지 혜택을 등에 업고 세계 1위 통신 업체로 도약할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년간 중국 정부와 화웨이가 연관된 보조금 지급 자료와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토지 등록 서류 등을 자체 조사한 결과 화웨이가 중국 정부에서 세금 감면(250억달러), 보조금 지급 혜택(16억달러), 토지 확보 특혜(20억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더해 화웨이가 필요로 하는 자금 조달에 160억달러를 지원하고 300억달러에 달하는 신용한도를 제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화웨이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미·중 무역 분쟁에서 핵심 사안 중 하나로도 화웨이를 둘러싼 보안 갈등이 꼽힌다.

26일 중국 인민망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대하고 미묘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화웨이를 언급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화웨이 제품을 불매하도록 압박하는 `강력 탄압`이 협상에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6. 부채덫에 걸린 친디아....중국.인도 회사채 디폴트 사상최대...내년 친디아 경제 빨간불

中 올 채권 디폴트 21조원...빚보증 물려 도미노 우려...가계부채도 9년새 2배 급증

인도는 성장률 1년새 반토막...그림자금융에 디폴트 잇따라

경제성장률이 급락한 인도는 금융 분야의 유동성이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의 디폴트 규모가 1300억위안(약 2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디폴트 규모 1219억위안보다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이른바 디레버리지(부채 축소)와 `좀비` 기업 청산을 위해 디폴트를 용인한 결과다. 지난달 발생한 국영기업 톈진물산의 디폴트가 중국의 현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투자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32위에 이름을 올린 톈진물산이 3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1998년 이후 중국 국영기업 최초로 달러화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선언한 것이다. 톈진물산에 구제금융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 정부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이라고 지적됐다.

7. 폼페이오 상원의원 출마 임박?....WP '트럼프...국무장관 후임자 물색...

대선국면서 외교수장 교체 현실화 주목…"대선 때까지 비건 대행체제 가능성도"

폼페이오 출마시 오브라이언 유력 거론 속 므누신 등 하마평…"비건도 리스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내년도 상원의원 출마 문제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미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외교수장 교체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 경우 폼페이오 장관의 퇴임 시기에 따라 대선 때까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P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은 이날 '트럼프는 벌써 차기 국무장관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정치적 고향인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최종 결심하지는 않았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지만, 행정부 내에서 후임을 놓고 이미 물밑 경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8. 한계. 규제 부딪힌 대기업....PFE. 해외자본에 회사 팔았다..올해 국내 M&A 분석..사상 최대 37조

PEF에 8조·해외 자본에 6조...올해 전체 M&A 중 40% 차지

"韓서 더이상 사업하기 어렵다"...기업들의 비명, 매물로 현실화

우아한형제들·닥터자르트 등...규제 벗어나려 해외매각 택해...기업가정신 실종 우려 목소리

올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전경. [한주형 기자]

9. 1400억 투자..박현주 글로벌 비전...한일경색도 넘었다.

日대표IB 다이와증권...미래에셋 글로벌X에...1400억원 통큰투자

다이와, 글로벌X 교환사채투자...亞대표 IB 포부에 힘실어준 셈...미래에셋운용은 지급보증계약

2010년부터 시작된 동맹의 연...양국 대립 속 협력강화 뜻깊어

일본 2위 투자은행(IB) 다이와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사인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에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한다. 미래에셋그룹은 2010년부터 일본 다이와증권과 다각적인 업무 제휴 관계를 이어온 끝에 지분 투자까지 유치하며 피를 섞은 `혈맹` 관계로 올라선다.

10. 대출 막혀 현금 9억 필수인데...강남 로또분양 대거 몰렸다.

북위례 호반써밋에 통장 3만개...1순위 경쟁률 최고 107대1

`홍제 플라츠`도 평균 59대1

북위례 호반써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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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2. 21. 09: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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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민대출시장 얼어 붙는다....대부업 4위도 대출 중단

조이크레디트 내년 1월부터 신규대출 중단…산와대부 이어 두번째

2. 홍남기...부동산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 낮추는 방향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현행 대비 3배가량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각에서 보유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대해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3. 이낙연 총리가 꼽은 일잘하는 장관 4명은 누구?

이낙연 총리는 업무 처리가 워낙 꼼꼼하고 빈틈이 없어 밑에 사람들이 모시기 힘든 상사라는 평가도 자주 듣는다. 실제로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로 발탁돼 국정을 총괄하기 시작한 뒤부터 업무가 미진한 장차관들에게 불호령을 내릴 때가 많아서 `내각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이 생겨났을 정도다. 그런 이 총리에게 "일 잘하는 장관들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했더니, 이 총리는 잠시 생각한 다음에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박능후(보건복지부) 등 4명의 장관을 꼽았다. 올해 8월부터 농림행정을 맡고 있는 김현수 장관에 대해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처 업무를 빈틈없이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가 정치인 시절 지역구(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가 농촌인 데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을 역임했는데, 그런 이 총리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정치인 출신 장관인 박영선 장관에 대해서는 "박영선 장관 때문에 관련 부처는 때로는 피곤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역시 높은 점수를 줬다.

박영선 장관이 내각에 입각한 이후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4. 한일 회담 앞두고....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일부 완화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만...개별심사서 포괄허가로 전환...靑 "미흡…완전히 철회돼야"

반도체업계 "수출 제약조건 여전히 많아…불확실성 우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기습적인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5개월 반 만에 일부 품목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일 정령 개정을 통해 `리` 지역에 대한 포토레지스트(감광제) 수출심사 방식을 개별심사에서 특정포괄허가로 바꾼다고 밝혔다. `리` 지역에 포함된 국가는 한국뿐이라 사실상 한국에 대한 규제를 일부 푼 셈이다. 개정안 적용은 이날부터다. 특정포괄허가는 직전 1년간 6번 이상의 개별허가를 받은 수입업자에게 내주는 허가다.

5. 자금난 쌍용차에 2300억 지원....인도 마힌드라

판매 부진과 자금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지원과 쌍용차 노사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투자의 전제 조건이다.

6. 영국 존슨 브렉시트안....124표차 가결...영국, 앞으로 나아가자.

내년 1월 31일 단행 이후...전환기간 연장없이 `이혼`

관세·원산지 규정 등 놓고...내년말까지 EU와 무역협정

영국 하원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EU 탈퇴협정법안(WAB)을 20일 통과시켰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열린 영국 하원 본회의에서 WAB는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가결됐다. 존슨 총리는 표결을 앞둔 토론(제2독회)에서 "지난 3년간의 유감스러운 이야기는 끝내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7. 마카오 띄우는 시진핑...홍콩엔 ...아편전쟁 굴욕 잊지 말라

中본토·마카오 연계 개발...금융허브 육성전략 내놔...마카오·선전·상하이 등으로

홍콩의 `금융지위` 분산 의도

시진핑 "일국양제 성공모델...외부세력 개입해선 안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식에서 호얏셍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으로부터 취임 선서를 받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마카오 경제 지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일국양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한 마카오에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면서 홍콩을 압박하는 동시에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를 마카오, 선전, 상하이 등지로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정부가 마카오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카오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에 반환된 1999년 당시 61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50억달러를 돌파하며 20년 새 9배 이상 증가했다.

8. 성장률 뚝.... 집값 껑충 부작용....마이너스 금리 접은 스웨덴

스웨덴, 기준금리 -0.25%→0%…5년 마이너스 금리 끝나

디플레이션 현상 극복 위해...세계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

초기에는 물가·성장률 개선...시간 지나며 부동산 과열돼...가계빚 소득의 1.8배로 폭증

ECB·일본 등 금리 올릴지 주목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연 스웨덴이 5년여 만에 종료를 선언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종전 -0.25%에서 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15년 2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작한 스웨덴이 결국 통화정책 실험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마이너스 금리의 원조인 스웨덴이 제로 금리로 복귀함에 따라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종료의 도미노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9. 미국 국무부, 북한 등 9개국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 재지정

2001년 이후 18년째 지정…폼페이오 "종교자유 보호, 최우선 정책"

성명서 중국·미얀마 등 인권문제 거론…북한 관련 별도언급 없어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9개국은 북한과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해에도 특별우려국에 지정됐었다. 작년에 포함됐던 수단은 올해 명단에서 빠졌지만, '특별감시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특별감시 대상 국가로 코모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을 지난해에 이어 재지정하고 쿠바,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수단을 명단에 추가했다.

또 알누스라 전선,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알카에다, 알샤바브, 보코하람, 후티 반군,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 ISIS 호라산 지부, 탈레반은 특별우려 단체로 지정됐다. 이들은 전년에 이어 다시 지정됐다.

10. 12.16 부동산대책 풍선 효과... 잠실.반포 전셋값 신고가

잠실엘스 한달새 9억서 11억...대출·세금 규제에 전세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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