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인 가족 몰린 개포 로또청약 "방 한칸 집에 살면 10억 차익"
9억이하 개포 재건축 39㎡...다자녀 특공 27대1 경쟁률...부양가족 5명 넘어야 당첨
작은 거실에 방 한 칸 딸린 서울 강남의 소형 아파트 다섯 가구를 모집하는 데 자녀를 3명 이상 둔 `다자녀가구`가 133가구 몰렸다. 전용면적 10평 남짓한 분리형 원룸에 5명 넘게 거주해야 하는데도 `다둥이 가족`들이 일생에 한 번뿐인 `특별공급` 기회에 베팅한 것은 당첨만으로 최소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서울 아파트 공급을 위축시키면서 그 역효과로 특별공급·일반청약 할 것 없이 로또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 뚝심의 마크롱 `퍼주는 복지 끝…이젠 일하자`
노조는 파업하며 반발하지만...`밑빠진 독` 연금 개혁 밀어붙여
모바일 교육으로 취업 유도...실업률 11년만에 최저로 뚝
◆ 2020신년기획 / 대변신 나선 프랑스를 가다 / 젊은 리더가 이끈다 ② ◆
지난달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14구 몽파르나스타워 앞에서 우버를 불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3·사진)의 연금개혁 추진에 대규모 파업이 지속돼 파리 지하철 전체가 멈춰 섰기 때문이다. 우버 기사 장 마르탱 씨는 "대중교통 마비로 우버 이용이 늘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민들이 아예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관광객도 파리를 찾지 않는다"며 "언제까지 불안한 우버 기사를 할 수 있겠나. 다른 직업을 구하고 싶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마르탱 씨는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직업교육 계정(Mon compte formation)`에 접속해 자랑하듯 보여줬다.
그는 "일하면서 틈틈이 `디지털 마케팅` 수업을 듣고 있다"며 웃었다. 프랑스 정부가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제품·서비스를 판매할 인력이 모자란다는 소식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영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이 앱은 프랑스 정부가 누구든지 원하는 분야의 직업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만든 직업교육용 앱이다. 현재 35만개에 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직업과 연관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프랑스 노동부 청사에서 만난 앙투안 푸셰 노동부 사회모델개혁국장은 "앱을 출시한 지 열흘 만에 2500만명이 등록하는 등 정부가 내놓은 공공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성공하고 있다"며 "더 이상 30년 전처럼 국가가 개인에게 직업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단언했다.
직업교육 앱 열풍은 마크롱 대통령의 `일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2017년 5월 마흔 살의 나이로 대통령이 된 마크롱의 젊은 리더십이 프랑스를 바꿔놓고 있다. 그는 고질적인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다. 연금 같은 퍼주는 복지 대신 개인의 능력을 길러 스스로 직업을 찾는 `일하는 복지`로 정책을 선회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연금 개편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이를 포기하면 젊은이가 희생을 치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집권 이후 프랑스는 강력한 노동 시장 개혁을 통해 실업률이 낮아지고, 성장률은 높아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집권 전 10%를 오르내리던 실업률은 작년 2분기 11년 만에 최저 수준인 8.5%까지 떨어졌다. 경제성장률 역시 유럽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독일을 앞서기 시작했다.
3. `최장 확장` 美경제에 경고음 낸 석학들…`구조적 저성장` 초점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저금리·재정적자 탓 위기대응 여력없다"
하버드대 로고프, 美부채 뇌관 우려…예일대 실러 "트럼프식 내러티브 변수"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미국 경제가 최장기간 경기 확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석학들은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저성장`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는 이번 달로 127개월째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닷컴버블 당시의 120개월(1991년 3월~2001년 3월)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그렇지만 성장 속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게 주요 경제학자들이 초점을 맞춘 대목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개최된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다. 전미경제학회 총회는 미국 주요 경제학자들이 총집결하는 이벤트로, 오는 5일까지 500개 안팎의 세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부채를 뇌관으로 꼽았다.
로고프 교수는 "향후 금융위기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를 얘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과거에 경험한 것과는 다른 모델일 수 있다. 다른 뇌관이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의 막대한 부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이들 국가의 재정 여건을 본다면, 세입 구조가 지출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4. 이란 `가혹보복` 예고 속 "美, 중동에 3천500명 병력 추가배치"
美언론 등 일제히 보도…"미국인과 미국 시설에 대한 위협 증가에 따른 대응"
美국방, 이달 하순 휴가 일정 취소…美국토안보부 "美본토 위협은 현재 없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美공습에 사망한 '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
5. 사라지는 화이트칼라…중산층 몰락 가속...중산층이 희망이다
2007년부터 10년간 추적조사...관리직 겨우 35%만 자리 보전
IT발달로 사무직 일자리 줄고...불황에 구조조정 1차 타깃
한국 사회 허리인 중산층의 중요한 축인 경영관리 직군이 쪼그라들고 있다. 우리나라 중산층을 이루는 양대 직업군은 기업의 과장급 이상인 관리직과 의사·변호사·교사·사회복지사·감정평가사·공인중개사 등 전문직이다. 그런데 회사의 관리직이 10년간 해당 직군을 유지할 가능성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삼성, 세계최초 3나노 미세공정 개발
이재용부회장, 화성서 전략회의...경쟁사와 기술격차 1년 더 벌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초미세 공정 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면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7. 현대제철, 실적부진 강관사업 매각 나선다
자회사 BNG스틸에 넘길수도...철강산업 불황에 구조조정
매각위한 외부컨설팅 진행...영업 개선위해 車강판 집중
현대제철이 강관사업부를 자회사인 현대BNG스틸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강관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했으며 매수 주체인 현대BNG스틸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에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8. "韓경제, 민간 역동성 회복 최우선 과제"...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신년회
"경제 활성화 절실" 한목소리...文대통령 3년연속 불참...정부·재계 소통 간극 우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3일 열렸다.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경제 활성화`를 한목소리로 염원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불참해 다소 맥이 빠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 경제 상황 평가에서 정부와 재계 사이 온도차도 감지됐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정·관·재계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9. 美 "누구든 도전하면 맞대응"…北 김정은에 경고 메시지...美 국방 수뇌부 강성발언
`새로운 전략무기` 내세워...美 압박한 北 셈법 틀어져
트럼프 `스트롱맨` 전략에...北 ICBM 도발 쉽지않아
미국 에스퍼 국방장관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3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소식을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나라는 북한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 벽두부터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미국을 압박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미군의 정밀 타격으로 이란 정예군 사령관이 폭사했기 때문이다.
이란 사령관 공습 작전을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일 경우 김 위원장은 당분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같은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10. 中 원인불명 폐렴 속출 "제2의 사스" 공포 확산
우한시 44명 확진…11명 위중
中 방문한 홍콩인 감염 의심...대만·싱가포르도 검역 강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국장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원인 불명의 폐렴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곳을 다녀온 홍콩과 대만인들도 바이러스성 폐렴과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지역들이 초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당국은 "오늘 오전 8시 기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증상의 환자가 27명에 불과했지만 하루 만에 17명 늘어났고, 이 중 1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확진 환자들은 발열과 코·목구멍이 감염된 증상을 보이고 있다.
11. 현대상선 담는 외국인…재도약 뱃고동?
5거래일만에 주가 13.5% 급등...외국인, 94만주 순매수로 견인...채무 개선·해운동맹 가입 등
잇단 호재에 업황 상승세까지...환경규제 선제적 대응도 효과
현대상선 주가가 외국인의 집중 매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국제 해운기구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작된 저유황유 가격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현대상선 주가는 3일 전날보다 0.67% 상승한 3775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다.
12. "4분기 연속 적자 LGD, 하반기엔 볕들것"
증권가 "3분기엔 흑자전환"...中공장 본격 가동이 변곡점
작년 내내 적자에 시달렸던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3분기 흑자 전환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13. `개도 포기한 동네`로 놀림받던 서울 강남 개포동, 지금은…
정비사업 이어지며 새아파트촌으로 탈바꿈…매매 신고가 릴레이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이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변하고 있다. 언젠가 농담 삼아 `개도 포기한 동네`로 불렸던 개포동이 이제는 `개도 포르쉐 몰고 다니는 동네`로 바뀌어 불릴 정도다. 입지로만 보면 양재천과 구룡산, 대모산이 있어 친환경적인 동시에 대치동과 가까워 교육여건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의 신고가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다.
개포동 소형 면적도 20억원 시대…중형은 25억원 선에 계약..
14. 전문가 70% "올해 서울 집값 더 오른다"...매경, 교수 등 50명 설문조사
50명의 국내 부동산 전문가 중 70%인 35명이 올해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는 6명에 그쳤다.
3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올해 서울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15. 올해 신규 오피스 공급 사상 최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파크원 타워 등 대거 나와...임대형 사무실 밀집한 여의도에 공실률 경고등
올해 서울·수도권에 신규로 공급될 대형 오피스 빌딩 물량이 지난해 2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파크원 타워가 들어서는 서울 여의도 권역 오피스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서울 오피스 임대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6. 놀라운 原電의 힘…석탄화력 대비 전력생산 300만배
세계는 원자력발전소 확대하는데…`멀쩡한 원전` 월성1호기 없앤 한국
에너지 효율 가장 높고 경제적...온실가스 등 오염물질도 없어...친환경 원전에 눈돌리는 세계
원전 비중 축소하려던 EU도..."기후변화 목표에 중요한 역할"...원자력 발전 유지로 방침 바꿔
건설비용·발전단가 가장 낮은...세계 최고성능 원전 가진 한국...탈원전 탓에 가동률 65%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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