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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3(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3. 08: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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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주 2년 대단지 집주인·세입자 갈등 폭발

임대차법 시행 첫 주말 `혼돈`

전세만기 앞둔 `헬리오시티`...기존 세입자 "최대한 버티자"

집주인은 "차라리 내가 살겠다"

`매물 잠김`에 실수요자들은

하남·위례 등지로 밀려나

법 시행 후 전세를 내놓은 집 주인들도 공인중개업소에 `순한 세입자`를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 목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돈을 더 줄 테니 계약갱신청구권을 안 쓸 세입자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 신경전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예 집을 팔겠다는 집주인과 집을 안 보여주겠다는 세입자 간 갈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신정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내놔도 세입자들이 비협조적이다. 실거주하겠다는 새 집주인이 오면 쫓겨나니까 집을 보여달라고 전화를 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고 했다.

2. 강남 잡으려다 강북 전셋값 다 올릴판

최근 1년 전세가 상승률 강남 6.7%·도봉 1.3% 천차만별

임대차법 시행으로 강북서도 "우리도 5% 올린다" 목소리

여당과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전월세상한제를 시행했지만 오히려 그간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을 유지해왔던 지역 전세가까지 들쑤셔 서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정적인 전세가를 유지하던 지역에서 5%로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국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공급은 줄고 수요는 그대로여서 전셋값을 올리겠다는 집주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서민들만 소외될 것이란 염려가 크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19년 7월~2020년 6월)간 전세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6.7%, 서초구 5.8%, 송파구가 5.0%로 법적 상한선(5%)을 넘어섰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도 중랑구 0.5%, 서대문구 1.2%, 중구와 도봉구 1.3%, 노원구는 1.5%만 올랐을 뿐이다. 전세가 급등은 서울에서는 강남권에 한정된 이야기란 의미다.

3. 對日적자 다시 급증…일본의존 커졌다

7월 무역적자 18억달러

반도체 장비수입 61% 증가

◆ 日수출규제 1년 ◆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를 앞두고 1년 만에 한일 간 2차 갈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정책으로 일본산 소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설명과 대비되는 결과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7월 대일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1.5% 감소한 19억9800만달러, 수입은 9.2% 감소한 38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무역수지는 18억1800만달러 적자로 한 달 전에 비해 적자폭이 1억달러 더 늘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작년 7월과 비교했을 때 대일 무역 적자폭이 1억6000만달러 악화된 것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역대 최소인 7억3000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을 때 소부장 정책 효과가 발휘됐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7월까지 수출입 동향을 보면 무역 적자폭 축소는 반짝 효과에 그쳤다. 올해 5~7월 실적을 합치면 적자폭은 오히려 전년보다 5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이는 수입 감소보다 더 큰 폭의 수출 감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7월만 하더라도 수입은 9.2%로 한 자릿수 감소했고, 수출은 21.5%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의 생산활동 위축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감소다. 산업부는 "설비 투자 일정이 연기되거나 대면상담 차질로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했고, 철강 수요도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도 소부장 일부 품목은 대체됐지만 이는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일본에서 실리콘웨이퍼 등 반도체 관련 수입은 지난해 7월에 비해 무려 61.1% 증가했다.

4. 日유니클로 속속 폐점·맥주도 안팔려…렉서스 판매는 회복

대일무역 1~4월만 반짝 개선

韓반도체 수출늘면 日서 수입↑

1월 對日 적자규모 줄었을때

정부 "소부장 정책 효과" 홍보...정작 소부장 비중은 1.8% 불과

일부 불매운동제품 철수했지만

`동물의숲` 열풍·일본신차 호응

유니클로가 이달 국내 9개 매장을 폐점한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매출 급감 때문이다. 사진은 영업 종료를 앞둔 서울 유니클로 강남점에 내걸린 안내문. [김호영 기자]

5. 4대보험료 고지서 인쇄·우편비만 年500억…디지털시대 무색

행정 비효율 비용 `눈덩이`

건강보험 전자고지 도입 10년

관련법 개정 미적거리는 사이

우편·인건비 급증에 부담늘어...전자 고지 비율은 20%도 안돼

우편함에 켜켜이 쌓이는 우편봉투. 뜯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메일이 대중화되고 모바일 영수증이 일상이 됐지만 아직도 국민 10명 중 8명은 4대 보험을 종이고지서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인쇄 비용과 우편 비용 등에 들어가는 세금만 연간 약 500억원이다.

지난달 29일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대 보험료 전자고지 비율은 19.26%에 불과했다.

국민 10명 중 2명만 온라인으로 4대 보험을 고지받고 있고 나머지 8명은 종이로 받고 있다는 의미다. 건강보험공단에 전자고지 제도가 도입된 건 2011년이다. 10년 동안 전자고지 도입이 이토록 더뎌진 이유는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법 제47조 4(우편송달)에 따르면 `공단이 서류를 우편으로 송달할 때에는 일반우편으로 송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우편 송달` 규정 때문에 고지서는 보험 가입자가 신청하기 전까지는 우편으로 배송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편요금 인상 등에 따라 발송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우편 최저요금이 270원에서 300원으로 10% 인상됐다. 소요되는 공단 인력 인건비까지 고려하면 매년 엄청난 액수의 혈세가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6. 아파트값 치솟았는데…주택연금은 9억원 이하만 가입?

김병욱 의원,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대상 확대 법안 발의

올해 6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3천만원이다. 절반 이상이 고가주택에 해당해 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셈이다.

소득세법상 고가주택의 기준금액은 2008년에 시가 6억원에서 시가 9억원으로 조정된 후 12년째 그대로인 반면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그사이 2배 가까이(93%, 전국은 63%) 올랐다.

그러자 주택 가격 상승으로 자산가치가 커졌다고 해서 당장 생활비가 부족한데도 부유층으로 치부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의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7만3천421명이고 평균 연령은 72세, 주택가격은 2억9천800만원, 월 지급금은 102만원이다. 서울 가입자의 경우 평균 연령 72세, 주택가격 4억1천300만원, 월 지급액 135만원이다.

7. 법사위, 3일 부동산·공수처 후속법 상정…여야 충돌할 듯

국회는 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후속 법안 16건을 상정한다.

법사위에 상정되는 법안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종부세율을 최대 6.0%까지 올리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한,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 거주자에게 5년 이내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주택법,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8% 내지 12%로 상향하는 지방세법 등 개정안도 안건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여당의 입법 속도전에 반발하고 있는 통합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8. 원 팀` 외치던 친문…李·李 잠룡경쟁 속 조용한 세포분열중

`딴소리` 내는 비문 정치인 응징

열성 지지자 `문빠` 응집력 여전

"3천여명 조직적 활동" 주장까지...진영논리 더 강해졌다는 지적도

한편에선 친문 경선패배·불출마

내각엔 비문 출신 정치인이 다수

"文 위하여" 이구동성으로 외쳐도...성향 다양 초선들 `한 묶음` 어려워

이낙연·이재명 놓고 선택 분위기

집권여당 이야기를 할 때 당명인 `더불어민주당` 다음으로 많이 거론되는 표현이 `친문(친문재인)`이다. 그런데 자주 입에 오르내리긴 해도 막상 `친문`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 누가 친문인지 규정하기는 어렵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물어보면 "친문이고 친문 아니고가 어디 있나" "지금 친문 아닌 국회의원이 있기는 한지…"란 대답이 돌아온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특정 의원을 놓고 친문인지 아닌지 평가가 갈리곤 한다.

모두가 말하고 있지만 막상 그 실체가 뭔지는 모호한 셈.

그런데 친문의 응집력·세력화에 의문이 드는 현상이 최근 잇따랐다.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이 `당권파`로 통하는 김태년 의원에게 패했다. 민주당의 중진 A의원은 "김태년 의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결선투표도 아닌 1차 투표에서 승리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친문 분화의 모습은 이미 2018년 전당대회 때 나타났다. 당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이해찬 대표를 지지하는 친문과 김진표 의원을 지지하는 친문이 나뉘었다. 그리도 또다시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그러고보니 그토록 강력해 보이던 친박(친박근혜)도 집권 후에는 세력이 팽창하더니 곧 분화 과정을 거쳤다.

9. 3일 세종 땅 보러가는 與…국회·청와대 완전이전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세종을 직접 찾아 국회 이전 등에 대한 계획을 내놓고 전국순회 토론회를 시작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은 향후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마무리돼 청와대와 국회가 완전히 세종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0. 코로나에…서울 지하철 `최악 적자`

상반기 당기순손실 4800억

서울교통公 "올해 적자 1조"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입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서울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이 5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4년간 평균 당기순손실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연간 손실에 근접한 수준이다. 재정 개선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결국 서울 지하철 요금 상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손실은 4817억원을 기록했다.

11. 사진 터치하면 쇼핑몰로…화장품·명품백도 "#인스타서 샀어요"

인스타, 비즈니스플랫폼 진화

연령·취향별로 아이템 추천

가격정보도 한눈에 확인가능...마케팅·쇼핑 과정 손쉬워져

코로나 시대, 명품 브랜드도

패션쇼 대신 인스타로 마케팅

페북·트위터 등은 하락세인데...인스타 사용시간 3년새 3배로

박종인 씨는 매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착장 사진을 올린다. 옷을 골라 직접 자세를 취하고 거울에 비친 모습을 촬영한 멋스러운 사진이 가득하다. 그런데 사진을 눌러보면 가격 정보와 함께 쇼핑몰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나타난다. 바로 그가 운영하는 남성 의류 쇼핑몰 `딥인사이드`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는 것이다.

박종인 씨는 사진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쇼핑몰에 찾아올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옷을 살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쇼핑몰로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도구"라며 "최소한의 자원으로 브랜드 홍보와 상품 판매도 가능해 최근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 한화테크윈, 인공지능 CCTV로 글로벌 공략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

사내 AI연구소 설립해

영상처리 반도체 자체 개발...사이버보안 높여 신뢰 강화

6년간 미주법인장 역임하며

북미 연매출 2억弗…4배 키워

빅딜 후 첫 삼성출신 CEO

CCTV 제조사를 넘어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고민을 해결하는 `토털 시큐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영상보안과 관련된 통합 시스템을 제공하는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1위 영상보안 업체다. 1990년 보안카메라(CCTV) 출시를 시작으로 30년간 영상보안 사업을 영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CCTV는 물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는 영상저장장치, 영상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관제 소프트웨어 등 영상보안과 관련된 모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영업, 신제품 출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13. 두산重, 빚 갚기 시작했다

클럽모우CC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1200억원 첫 상환

경영위기로 3조6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수혈 받은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 차입금 상환을 시작했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 거래를 완료하고 매각 대금 1850억원 중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환은 채권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 이후 첫 번째 상환이다. 상환액은 1200억원대로 알려졌다.

2011년 문을 연 클럽모우CC는 강원도 홍천군 소재 27홀짜리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골프장 공사를 맡았던 두산중공업은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자 2013년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두산그룹은 최근 자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인 두산솔루스를 비롯해 두산타워, 두산건설, 두산모트롤, 네오플럭스 등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한 상태다.

14. SK그룹 반도체 소재사업 `폭풍성장`

SK머티리얼즈·실트론 등

인수 3~5년만에 성장 본궤도...그룹 차원서 차세대 투자

日의존 소재 국산화 첨병역할

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성공...국산화율 3년후 70% 목표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 품질은 일본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달 자체 개발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양산에 돌입한 SK머티리얼즈가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의 품질과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 지 1년여가 지나면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SK그룹이 3년 전 인수를 완료한 SK실트론 역시 메모리 호황에 매년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일본 기업이 장악한 실리콘 웨이퍼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은 SK하이닉스 이외 웨이퍼 고객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세대 웨이퍼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 증권사들은 SK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이 올해 2357억원에서 2022년 3155억원으로 3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장사인 SK실트론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5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5. 美시장 퇴출이냐 vs 美기업 변신이냐…`틱톡 운명` 어디로

존폐 위기에 몰린 틱톡

트럼프 "사용 금지" 발언에

脫중국 위해 매각 나섰지만...MS와 협상은 잠정중단

틱톡 투자금 70%가 美자본

MS·백악관·틱톡 이해 엇갈려...中 "美조치는 근시안적" 반발

국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끌어모은 `틱톡(TikTok)`이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틱톡은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로 춤이나 음악을 담은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틱톡은 중국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사용자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틱톡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금지할 것"이라며 "나는 그럴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대통령 행정명령이나 국가비상경제권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에 그랬듯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축출할 수 있다는 압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자세로 나온 데는 인도가 지난 6월 중국과의 국경분쟁 이후 정보 유출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재무부가 주도한 외국인투자위원회가 틱톡에 대한 사전조사를 했다. 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틱톡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틱톡 인수 후보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력하게 꼽혔고, 이르면 3일께 인수 협상이 전격 타결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WSJ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의 틱톡 사업 매각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퇴로`를 강력 차단하면서 협상단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혔기 때문이다.

MS 측은 지난달 31일 "틱톡은 우리의 가장 큰 공략 대상이지만 우리는 적이 아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건은 여러분이 그간 들어온 매각·매수 같은 거래가 아니다. MS든 어디든"이라면서 "우리는 기업 인수·합병(M&A) 국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연방정부가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다른 한 명이 보류하자는 입장을 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선까지는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틱톡 매각 건은 MS와 미국 연방정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만의 이해관계가 걸린 것은 아니다. 바이트댄스 투자자 중 70%는 미국 자본이며, 미국 투자단의 틱톡 매각에 대한 생각도 변수다. 앞서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은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이 틱톡의 `지배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틱톡 가치를 500억달러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 측은 미국 내 고용인력을 현재 1500명에서 3년 내 1만명까지 늘리겠다며 트럼프 정부와 타협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매각대금을 챙기는 쪽으로 진로를 바꿔 MS와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인수를 원하는 것은 MS만은 아니다. 미국 IT 전문 투자업체인 세쿼이아캐피털과 제너럴애틀랜틱 등 여러 투자사와 다른 기업들이 틱톡 소유권을 대거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중국 정부와 틱톡은 트럼프 정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틱톡 측은 "사용자 정보는 모두 미국 내에 저장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의 조치는 근시안적이고 정치적인 억압"이라며 "미국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틱톡 매각 압박 외에 휴대폰 기기 제조업체에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제거하라는 압박에도 나섰다.

16. 엔비디아 `반도체 대어` 잡나…소뱅서 ARM 사들인다

320억弗 안팎 인수협상

성사땐 반도체 지각변동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6년 야심 차게 인수했던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에 판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와 ARM 인수를 논의 중"이라며 "매각 협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인수 예상 가격은 320억달러(약 38조1120억원)로, 5년 전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할 당시 투자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엔비디아가 먼저 소프트뱅크에 접촉해 시작된 매각 협상은 최근 몇 개월간 진행됐다.

블룸버그는 양사가 향후 몇 주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유일한 회사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코로나19, 위워크 등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 회장은 ARM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FT는 해석했다. 손 회장은 2016년 ARM을 인수할 당시 "바둑으로 치면 50수 앞을 내다보고 인생 최대의 베팅을 했다"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10년 후엔 싸게 샀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ARM의 설계도가 스마트폰 영역을 넘어 사물인터넷(IoT)에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oT 분야 발전이 생각보다 느려지면서 ARM은 3년째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7년 ARM 매출은 18억3100만달러였는데, 2019년 매출은 18억9800만달러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현재 ARM 지분 75%는 소프트뱅크가, 25%는 자회사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인수 예상 가격은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한 금액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고 FT는 분석했다. 엔비디아에 부족한 부분을 ARM이 채워주면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미래 유망 사업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 때문이다.

ARM은 반도체 분야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원천기술인 반도체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알짜 중 알짜로 불린다.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를 만들어 삼성전자, 퀄컴, 애플 등 기업에 팔고 로열티를 받는다.

스마트폰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도 만든다. 세계 스마트폰 AP 중 95%가 ARM 설계도를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GPU 설계·제조사다. 최근 데이터센터, AI, 빅데이터 분야에 GPU가 널리 쓰이며 인텔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7. 경기 침체라는데…물가채로 돈 몰리는 이유는

유동성 효과에 인플레이션 조짐

소비심리도 개선…수익률 `쑥`

외국인도 최근들어 투자확대

위축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가 수준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물가연동국채(물가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월에 이어 7월도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플러스로 나오면서 명목국채 수익보다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이 더 크게 나오기 때문이다.

물가채는 경제가 침체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국채 이자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에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액면가 증가 효과까지 있어 수익이 극대화된다.

최근 경제 전망은 부진하지만 유동성 효과와 유가 반등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물가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오름세 속에 물가채는 2018년까지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19년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좋지 못했다.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은 만들어졌지만 유가 충격과 소비 위축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국채 대비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을 회복하고 소비가 살아나면서 다시 물가채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84.2로 3개월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도 물가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7월 들어 물가채 18-5호 투자를 307억원, 20-5호 투자를 137억원 늘렸다.

18. 모바일의 힘…엔씨소프트 올 영업익 1조 도전

`리니지` 모바일게임 1위 지켜

하반기 日·대만서 신작 출시

올 영업익 1조428억원으로...전년보다 118% 급증 기대

매출액도 64% 늘어날듯

내년 `아이온2` 출시 예정

언택트(비대면)주의 대표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이 수익성 향상의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1조4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17.7% 급증한 수치다.

엔씨소프트 매출 또한 지난해보다 64.44% 늘어 2조79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한다. 이 같은 증권가 예상이 실현될 경우 엔씨소프트는 올해 영업이익률 37.28%를 기록하게 된다. 증권가는 또 엔씨소프트 순이익률도 올해 29.2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19. 23조 티센크루프 M&A 자금공급…NH證, 상반기 글로벌 최대딜 참여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유일

보험사 등서 3천억원 조달

해외딜 발굴로 年5%수익 기대

NH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글로벌 최대 기업 인수·합병(M&A) 거래 중 하나인 독일 티센크루프그룹 엘리베이터 사업부문 매각 작업에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해 이목이 쏠린다. 2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거래 규모가 약 23조원에 달하는 티센크루프그룹의 엘리베이터 사업부문 M&A 과정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약 3000억원을 모아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글로벌 대형 M&A 거래에는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뱅크, UBS 등 내로라하는 굴지의 IB들이 인수금융 주간사로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독일의 철강그룹 티센크루프는 올 초 자금난을 겪자 글로벌 엘리베이터사업부 매각에 나서 사모펀드 어드벤트·신벤 컨소시엄이 인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올 들어 글로벌 M&A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가운데 상반기 진행된 M&A 거래 중 규모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20. 언택트 모두 담는다…`통합형 펀드`의 부상

연초 IT·바이오·2차전지 등

특정섹터 펀드 인기였지만

최근 관련업종 대표주 편입한...통섭형펀드 잇따라 나와

언택트株 분산투자 장점 있지만

대형주펀드와 유사해질수도

공모펀드 시장에 코로나19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운용사별로 `언택트` 펀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펀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된 언택트 펀드는 공통적으로 정보통신(IT), 헬스케어·바이오, 2차전지, 전자상거래 기업 등 섹터별 경계를 뛰어넘는 종목 선정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언택트 펀드 출시가 줄을 이으면서 특정 섹터 종목으로만 구성된 펀드 중심 시장에서 이른바 `통섭형` 펀드로 공모펀드 시장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이후 운용사별로 언택트를 테마로 삼은 펀드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3월 키움자산운용이 키움글로벌구독경제펀드를 내놨고, 5월에는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 KB미국대표성장주펀드, 삼성언택트코리아펀드,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가 출시됐다. 6월과 7월에는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 KB글로벌자이언트플랫폼펀드가 선보였다. 일부는 기존 펀드를 리모델링해 언택트 펀드로 재출시하기도 했다.

21. 평생 모은 내 재산 정부가 뺏어가"…거리로 나온 민심

장대비 뚫고 또 조세저항 집회

부동산 대책 피해자 모임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세저항 집회를 열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평생 모은 내 재산을 정부가 그렇게 쉽게 뺏어가지 마라" "임차인만 국민이냐, 임대인도 국민이다" "위헌 입법 임대차 3법 당장 폐기해라".

부동산 대책 피해자 모임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조세저항 집회를 열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했다.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집회 측 추산)은 이날 여의도공원에 모여 임대차 3법 국회 통과 등 최근 정부 일련의 부동산 대책에 분노하는 시위를 벌였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가해 `임대차 3법 위헌` `사유재산 강탈정부` `민주 없는 독재정부` 등이 적힌 포스터를 들고 시종일관 격앙된 어투로 정부를 비난했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시위를 마친 이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행진하며 성난 민심을 드러냈다.

22. 전월세상한제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전월세 5%상한제의 역설

대부분은 상승률 5% 못미쳐...상한제가 되레 전셋값 자극

서민 빌라까지 벌써 가격 쑥

상승률 상한선 정하는 지자체...조례 만드는데 한달넘게 걸려

가이드라인도 없어 `우왕좌왕`

시장 원리에 의해 자연스레 정해지던 전세가격을 정부가 정해주겠다고 들쑤셔놓은 상황에 대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를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나온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지나가는 손님을 초대해 그의 집에 있는 침대보다 크면 큰 만큼 다리를 자르고,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만큼 늘렸다. 이처럼 전월세가격이 높은 지역이든 낮은 지역이든 `침대에 맞춰 강제로 맞추는` 현상이 나올 것이란 말이다.

23. 기부채납 방식 변경해 재건축 주택공급 2.5배↑

이번주 주택공급 확대안 발표

공공재건축 용적률 상향조건...기존 현금·임대주택 대신에

공공분양 물량 포함도 유력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인센티브 조건인 기부채납에 기존 현금과 임대주택 대신 공공분양을 적극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공분양 방식 기부채납은 재건축조합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조건으로 조합이 가진 토지 일부를 정부가 기부채납 받아 해당 용지에 정부 재정이나 주택기금 등으로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이러한 방식의 공공재건축도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용적률 체계에 따르면 일반주거3종(300%)에서 준주거(500%)로 상향 조정되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인 10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야 한다.

24. 뜨는 유튜버는…경력 2~3년된 30대男

매경비즈, 유튜버 244명 설문

10명중 4명 "구독자 10만이상"...상당수 "신문·방송 홍보 원해"

월수입 100만~500만원대, 채널 운영 경력 2~3년, 20·30대 남성.`

매일경제신문과 매경비즈가 유튜버 24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뜨는 `1인 유튜버 모델`의 전형은 이처럼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69%로 많았고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보유 구독자가 `10만~30만명 이하`라고 답한 사람이 24.3%(59명)로 가장 많았고, `1만~3만명 이하`가 20.6%(50명), `5만~10만명 이하`가 15.2%(37명)로 뒤를 이었다. `30만~50만명`이란 응답자는 6.2%(15명), `50만~100만명`이라고 답한 사람은 4.1%(10명)였으며 100만명 이상이란 응답도 3.3%(8명)나 있었다.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3년이 안돼 이룬 성과였다. `2년 미만`이란 응답이 93명, `3년 미만`이란 응답이 78명이었고 `1년 미만`이 46명, `6개월 미만`은 24명이었다.

채널의 주제는 다양했다. 응답자들은 교육(42명)과 인물·블로그(29명), 노하우·스타일(25명), 엔터테인먼트(20명), 자동차(15명), 스포츠(15명), 과학기술(11명), 여행·이벤트(10명), 영화·애니메이션(9명)과 코미디(9명) 등이라고 답했다.

유튜버가 벌어들이는 월 광고수익은 얼마나 될까. `100만원 미만`이란 응답이 77명에 달했고 `100만~200만원` 41명, `200만~500만원`이 39명이었다. `500만~1000만원`(19명), `1000만~2000만원`(17명)이란 답변도 나왔다.

월 2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9명이나 됐다.

본인 채널의 핵심 경쟁 요소로 꼽은 것은 솔직함, 정교한 지식 제공, 꾸준하고 성실한 업로드, 콘텐츠와 캐릭터, 꼼꼼한 설명 등이었다.

대부분 별도 홍보 없이 채널 유입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구독자를 모집하고 있었지만 신문, 방송 등 전통 미디어를 통한 홍보 필요성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73.6%)이 본인 채널을 따로 홍보한 적이 없다고 답했지만, 85.9%가 매일경제신문이나 방송에 `금주의 베스트 영상`으로 소개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5. 코로나 후폭풍…제약사 2분기 실적 타격 컸다

대웅·녹십자·한미 실적 악화

약 처방 줄고 해외사업 부진

만성질환치료제 위주 종근당...기술료 받은 유한양행은 이익↑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등 대형·중견 제약사들이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과 해외 법인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54%)난 106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매출도 10% 줄어든 2434억원에 그쳤다.

반면 만성질환 치료제를 주요 상품군으로 가지고 있는 종근당은 오히려 이익이 늘어났다. 종근당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 3132억원과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보다 17.6%, 90.9%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기술료 400억을 2분기에 수령해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086억원으로 작년보다 15% 가까이 늘었다.

26. 스타트업 타운` 공덕…역 주변 신생벤처만 200개

마포구 공덕역 반경 300m내

세계최대 스타트업 육성공간...`프론트원` 등 창업보육기관

3곳 자리잡자 벤처 대거 입주

1~2년간 임대료 아예 안받아...지하철 노선만 4개 교통 편리

연대·서강대 등 대학도 밀집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지원·육성 공간인 `프론트원`이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들어서는 등 창업보육기관 3곳이 이곳에 자리 잡으면서 공덕동 일대가 스타트업들이 대거 밀집한 `스타트업 타운`으로 뜨고 있다.

공덕역 300m 반경 내에 들어선 프론트원, 서울창업허브, IBK창공 마포 등 3개 창업보육기관에만 스타트업 200여 개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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