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비`의 퇴임 메시지는 통합…"전직대통령 사면 겁낼 필요없어"
40년 정치역정 마무리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文대통령 성격상 사면 못할것
후회없는 정치인의 길이었다..정치의 본령은 투쟁보다 통합
가장 기쁜 순간은 DJ 당선
가장 아픈 순간은 盧 서거"
선거 패배때마다 비대위원장..`겉은 장비, 속은 조조` 별명
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뒤 퇴임을 앞둔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4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없는,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자평했다. 6선 관록의 문 의장은 민주화운동과 제도권 정치를 하면서 얻은 `겉은 장비, 속은 조조` `직업이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별칭에서 드러나듯 시의적절한 전략을 제시했고, 통합을 추구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문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58분간 퇴임 기자간담회를 했다. 수없이 대중 앞에 섰던 그도 퇴임 행사에서는 긴장한 모습이었다.
동석한 `영원한 동지` 유인태 사무총장을 향해 "약간 떨리는데 (유)총장이 옆에 딱 있으니 안심이 되네"라며 말을 시작했다. 7분간 준비된 인사말을 마치고 51분간 9개 질문을 받은 뒤 종종 "너무 말을 많이 했나"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상세하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문 의장은 "정치의 본령은 이상 실현을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투쟁과 갈등을 조율하는 통합이 있는데 둘 중에 하나를 먼저 고르라면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 패배 직후와 2014년 7·30 재·보궐선거 패배 직후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 간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민주당에서 두 차례 비대위원장을 맡아 내분을 추스르는 `소방수`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 9월 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해당 행위자는 개작두로 치겠다"고 군기를 잡으며 140일간 당내 분란을 추슬렀고 2015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당대표가 되면서 당내 고질적 계파 갈등도 잦아들었다. 현 여당 내 `원팀` 형성에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전월세, 내년말부터 실거래가 신고..국토부 연내 법개정 추진
30일내 신고, 위반땐 과태료..임대차규제 본격화 `신호탄`
"임대인 稅부담 커지게되면..결국 세입자에 전가시킬것
정부가 현재 신고 의무가 없는 주택 전·월세 거래에 대한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세금을 줄이려는 임대인 또는 재산 내역 공개를 피하려는 임차인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거래 내역이 파악되지 않았던 주택 임대차 거래 정보가 정부 전산망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더 센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거래 투명성 확보와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한다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임대인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전·월세 가격에 전가돼 오히려 임차인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차 보호 강화를 위해 주택(오피스텔은 제외) 임대차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신고제를 도입한 뒤 1년 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3. 항공·해운 등 `40조 수혈`…저신용회사채 10조 매입
정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이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명 이상인 항공·해운업종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대한해운 등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세부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자금 지원 대상 업종을 항공과 해운업종으로 하고, 매출 급감 등으로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 등이, 해운사는 HMM(옛 현대상선)·대한해운·팬오션 등이 해당된다. 기간산업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1조원 범위에서 기간산업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을 도입한다.
4. LG, TV생산라인 印尼로 옮긴다
LG전자, 구미는 초프리미엄 TV생산 기지로
LG전자가 구미사업장에 있는 TV 생산라인 일부를 국외로 이전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리쇼어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생산지 국외 이전이 계속되면서 이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 올레드 TV와 LCD TV, 컴퓨터용 모니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2개 라인은 TV를 생산하는 메인 라인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LG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TV 물량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 LG전자는 구미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으로 옮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찌비뚱 공장에서는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대거 확충해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50%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정하고,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같은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5. 美 "탈중국 공급망, 한국과 논의했다"
美국무부 경제차관 밝혀..`경제번영 네트워크` 추진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제 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EPN)` 구상을 한국에도 제안했다고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라크 차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미디어허브 특별전화브리핑에서 EPN 구축과 관련해 한국의 역할과 참여 여부를 묻자 "우리는 미국, 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 논의를 거론했다.
크라크 차관은 "EPN이 전 세계에서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 기업, 시민사회들로 구성되며 민주적 가치들에 따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EPN은 미국이 세계 경제 패권 경쟁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친미 국가들로 구성하려는 경제 블록을 뜻한다.
6. 국책銀 기업 구조조정 `진땀`…시중銀 `뒷짐`
항공사·두산 등 위기산업 지원..산업·수출입은행만 고군분투
시중銀 향후 배임문제 우려에..신규자금 지원 강건너 불구경
코로나19발 충격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책은행을 정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간 실적 차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한계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인 반면, 시중은행은 기존 대출 회수 자제 수준의 제한된 역할만 소화하고 있다. 국책은행들은 여신이 부실화하면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역할 확대를 요구하면서 시중은행 `적정 역할`에 대한 논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코로나19 국면에 진입하면서 막대한 규모의 기업 여신을 소화하고 있다.
산은과 수은은 각각 20조원에 달하는 정부 금융 지원 패키지를 담당한다. 실물경제 악화로 기간산업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국책은행들은 불과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3개 기업에 5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산은과 수은이 현재까지 두산중공업·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한 돈이 총 5조3000억원이다. 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을 위해 산은이 3000억원을 추가로 수혈했다. 두산중공업과 항공업계에만 들어간 돈이 6조원이다.
7. 코로나 서민가계 먼저 덮쳤다…하위 60% 근로소득 곤두박질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 조사
양극화 보여주는 5분위배율..1년새 5.18배 → 5.41배 확대
고소득층 소득은 되레 늘어
소주성에도 지표 추락하자..洪부총리 긴급장관회의 소집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고용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올해 1분기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의 근로소득이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소득층은 근로소득이 오히려 늘고, 실직한 경우에도 희망퇴직 등에 따른 퇴직수당 수령액까지 큰 폭 증가해 전체 가구 소득이 오히려 늘면서 소득 분배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성과지표인 소득분배지수가 악화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는 하위 20%(1분위)보다 5.41배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5.18배)보다 0.23배 늘어난 5.41배로 악화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2018년 급격히 악화했던 5분위 배율은 지난해 대대적인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간신히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1년 만에 다시 악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은 그대로인데 고소득층 가구 소득은 늘었다.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전체 분위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0.0%)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8. 이재용 "어려울때 미래투자"…삼성, 파운드리에 10조 추가 투입
평택에도 EUV라인 구축
내년부터 5나노 공정 가동..화성 파운드리 가동도 본격화
TSMC와 정면승부 발판 마련..비메모리 세계1위 전략 탄력
삼성전자가 국내에 두 번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구축을 전격 발표하고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추격에 고삐를 잡아당겼다. 지난해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030년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고 선포한 이후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에서 기술 개발과 투자에 더욱 집중하며 속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1일 평택사업장 2공장 일부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EUV 기반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화성사업장의 EUV 전용 라인인 `V1 라인` 가동에 이어 내년에 평택 라인 가동으로 EUV 초미세 공정으로만 생산 가능한 최첨단 반도체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EUV 공정은 파운드리 공정의 초미세화에 필수적인 기술로 7나노 이하 공정부터 적용된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고성능을 구현하면서 전력 소비도 낮출 수 있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정이다.
9. 포스코 광양제철소 `초대형 고로` 탈바꿈
3고로 개수작업 이달 완료..5500㎥ 초대형 고로 변신
2고로 개수 준비도 착수
조강 생산량 크게 늘어나
최정우 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쇳물을 쏟아내는 3고로 초대형화 작업을 이달 완료하는 데 이어 2고로 개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2고로도 개수작업을 진행하면서 초대형화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광양제철소의 5개 고로 모두 초대형 고로로 변신한다. 고로 하나에서 생산하는 쇳물이 많아지는 만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광양2고로 2차 개수작업을 수주한 상황이다. 계약 금액은 2200억원으로 계약 시작일은 지난해 12월이며 작업 마무리 기한은 2022년 7월이다. 고로는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소결광, 코크스로 가공한 뒤 최대 2300도에 달하는 열로 쇳물을 만드는 제철소의 핵심 설비다. 높이만 해도 110m로, 40층 아파트를 훌쩍 뛰어넘는다. 통상 16~17년 주기로 고로가 노후화하면 고로를 멈추고 설비를 재정비하거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해 고로의 용적을 넓히는 등의 개수작업을 진행한다.
10. 새 도전…이부진은 해외호텔, 정유경은 화장품
신라모노그램 다낭 내달 개장
中·동남아 등 10곳 새로 오픈
신세계百 첫 자체 뷰티브랜드..`오노마` 출시, 화장품 사업나서
남다른 결단으로 사업 확대.."어려울때 나가고 투자하겠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시장과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소비 위축이 진행되며 유통 업계가 몸을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남다른 결단으로 경영 역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꽝남성 동부에 위치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이 다음달 26일 영업을 시작한다.
모노그램은 사전적으로 두 개의 글자가 하나로 합쳐진 도형을 의미한다. 호텔신라는 40여 년간 쌓은 노하우를 새로 진출하는 현지 특성과 융합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해외 진출 브랜드명을 `모노그램`으로 정했다. 엠블럼에는 영문 `모노그램(Monogram)`의 시작과 끝에 위치한 알파벳 엠(M)을 상하 대칭으로 나타내 `완벽한 균형`을 표현했다. 당초 4월 초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기를 미뤘다.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호텔 운영 개시 일정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의 글로벌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꽝남 다낭 전경. [사진 제공 = 각 사]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 개점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조식, 야외수영장 등 서비스가 포함된 오프닝 기념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개 객실이 들어섰다. 전 객실 오션뷰로 다낭을 대표하는 논누억 해변 경치를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다. 별도 건물에 레지던스(8실)와 빌라(1실)를 마련해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도 충족한다.
호텔신라는 럭셔리 브랜드인 `더 신라`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에 이어 신라모노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라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호텔신라가 해외 사업에 나서는 것은 2005년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호텔 이후 13년 만이다.
11.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여객 없는 개장' 현실로
내달 문 여는데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 4개월째 여객 수송 중단
업계 "7월 여객 수송 재개도 장담 못 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다음 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개장하는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이 전무한 상태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22일 한중 카페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 중인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가 다음 달 15일부터 새 터미널로 옮겨 운항한다.
터미널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2터미널은 6월 13일, 제1터미널은 6월 20일 각각 이전해 정기카페리 운항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천547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5천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더불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요한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 트럼프 협박편지에…WHO 사무총장 `썩소`로 화답
말많고 탈많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총회 폐막 후 세계언론 기자회견
트럼프 협박성 편지에 대한 입장 묻자
어처구니 없다는 듯 비아냥·조롱조 웃음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세계 언론과 화상 브리핑 도중 잇몸을 활짝 드러낼만큼 비아냥식 웃음을 지어 화제를 낳고 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이 웃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지원 중단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영국 BBC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자 시작됐다.[출처 = WHO 홈페이지 브리핑 동영상 연속캡처]
말많고 탈 많은 두 리더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WHO 사무총장에게 자금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편지를 최근 보냈다.
그런데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첫 공식 반응을 내보냈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식의 썩소(썩은 미소)가 바로 그것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와 영국 기자로부터 연달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중국 중심(China-centric)으로 돌하가는 WHO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어버리겠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이 답변이 들어오기 전까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심각한 표정으로 답변을 취하던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얼굴에 변화가 시작했다.
`트럼프`라는 이름이 질문에 들어가자마자 그의 얼굴에 미묘한 웃음기가 잡히기 시작한 것.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오는 일반적인 웃음이 아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 생기는 비웃음기였다.
심지어 그는 수 초간 윗니를 다 드러낼만큼 소리 없이 웃다가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내 답변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트럼프 서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서신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표명 없이 “들여다보고 있다(looking into it)“는 원론적 답변에 머무른 것이다.
그러나 WHO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55분 분량의 해당 영상을 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답변 전 이미 해괴한 느낌의 썩소로 사실상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서신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는 듯했다.
마치 "당신의 협박 편지에 우리가 흔들릴 것 같느냐"는 듯 그의 웃음에는 비아냥과 조롱의 느낌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WHO가 최근 발간한 연례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8~2019년까지 미국이 WHO에 낸 분담금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매년 5000억원 정도를 보내는 것으로 이는 WHO 연간 예산의 15%에 이르는 규모다.
그런데 이번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특별초청으로 화상 연설을 하게 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WHO에 2조4000억원에 이르는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향후 4년 간 WHO 지원을 끊어도 WHO는 중국이 선사하는 2조4000억원으로 미국발 부족분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것이다.
13. 여론조사선 트럼프 열세지만…경기 반등땐 `승기`
`美대선 족집게`가 본 판세
5월 지지율 뒤처진 트럼프..백인남성 숨은표 반영땐
바이든과 지지율격차 줄어
15개 경합주에선 7%P 앞서..코로나에도 국정지지율 상승
"美경제 장기침체가 최대 변수..민주, 득표 이기고 선거 질듯"
미국 46대 대통령선거(11월 3일)가 165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4년 더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궤도 정상화를 내세운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할 것인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가도에 강력한 변수를 만났다.
지난 4월 초 CNN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달 CNN 조사에선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5%포인트 차로 좁히면서 추격전이 시작된 양상이다.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도 불안한 이유는 또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지 물으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 동향을 보도한 데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 미국인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자 2016년 대선의 학습 효과다. 4년 전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가리켰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대다수 경합주에서 힐러리의 당선을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에서 46.1%로 힐러리(48.2%)에게 뒤지고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04명(56.5%)을 확보하면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14. 도쿄올림픽 내년에 못하면 취소"…바흐 IOC 위원장 밝혀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지난 2015년 발표됐다. [AFP =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연기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열리지 못하면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1년2개월 후에 어떤 상황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근거로 적절한 시점에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3000~5000명 되는 직원을 영원히 고용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일정을 매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 입장에선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연기가 이뤄지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어떤 형태로든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을 언제까지고 불확실한 상황에 놔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IOC가 바라는 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15. 기업가 본능` 트럼프, 규제 1개 만들때 7.6개 없앴다
3년간 신설 규제 52개 나올 때..기업 옥죄는 舊규제 393개 없애
정권 초 목표치의 3배 초과 달성..관련 비용 446억弗 감축 효과도
곳곳이 규제 지뢰밭인 한국도..미국처럼 규제 수량 관리 필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미국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규제개혁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규제 1개 신설 시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미국 행정부의 `투포원(two-for-one) 룰`이 결과적으로 신설 규제 1개당 7.6개 규제를 폐지함으로써 당초 목표를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또 신규 규제 도입으로 인한 규제비용을 줄인다는 계획도 당초 목표치인 277억달러 감축보다 1.6배가량 많은 446억달러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비효율적 규제를 개혁해 미국 경제의 규제 부담을 줄이겠다며 강력한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
취임 첫날인 2017년 1월 20일에는 비서실장을 통해 긴급하거나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 등을 제외하고 행정기관장이 새로 임명될 때까지 신규 규제 도입 및 심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투포원 룰을 정하고 신규 규제로 인한 총 규제비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 13771호를 발동하기도 했다. 취임 첫날의 규제 도입 일시 중단 조치로 전 정부 시절 추진해오던 규제 조치는 대폭 줄었다. 2016년부터 입법 추진 중이던 규제 중 635건이 철회됐고, 700건은 장기검토과제로, 244건은 검토 보류로 재분류됐다. 이때부터 순증 규제비용의 감축 목표치를 매년 정하기 시작했다. 첫해인 2017년 회계연도 순증 규제비용 목표치는 0 이하였고 점차 감축 목표치를 키워갔다.
이러한 정책 성과는 숫자로 명확히 나타났다. 투포원 룰 도입 첫해인 2017년에는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2.3개를 폐지했고, 2018년과 2019년도에는 각각 12.6개, 4.3개를 폐지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3년간의 결과를 보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7.6개를 폐지한 셈이다. 경제에 연간 1억달러 이상 영향을 미치는 `중요 규제`를 기준으로 하면 신설 규제 1개당 기존규제 2.5개가 폐지됐다.
16. 코스피 두달반만에 2000선 터치…역대 위기 중 회복 가장 빨랐다
美기술주 포진한 나스닥 웃돌아..외환·금융위기때보다 회복 좋아
IT·헬스케어株 앞에서 증시끌고..동학개미 27조 사들이며 뒷받침
대기자금 143조…지지력 `탄탄`
코로나19` 팬데믹에 14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두 달 반 만에 장중 한때 2000선을 넘어섰지만, 기관 매도세에 미끄러지며 턱걸이에 그쳤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오른 1998.31에 마치며 `2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물러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장 초반부터 2000을 넘으며 강하게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건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인 20일 코스닥이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 700선을 넘어섰지만 코스피도 2000선을 넘기기엔 매수세가 약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 비해 호재에는 적게 오르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하락하던 전형적인 코스피의 모습과는 달라졌다.
올해 주요국 증시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락한 저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3월 19일 기록한 저점 1457.64에서 37% 넘게 오르며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소위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견인하는 나스닥지수가 올해 3월 23일 저점 대비 지난 20일 36.7% 오른 9375.78로 마감했음에도 코스피보다 회복 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우량주가 포진한 다우존스지수(32.2%)나 S&P500(32.8%)을 비롯해 경제·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 자취엔지수(25.7%)나 같은 동북아 지역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8.4%)와 일본 닛케이225지수(24.4%) 등에 비해서도 코스피는 연중 저점 대비 상승률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경험한 위기 국면과 비교해도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의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 고점은 2008년 5월 16일(1888.88)이었고 저점은 10월 24일(938.75)이었다. 당시 `더블딥`을 경험했던 코스피가 2008년 저점에서 37% 이상 회복하는 데 2009년 4월 6일까지 5개월 이상 걸렸다.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코스피는 `더블딥` 형태로 전개됐다. 1997년 12월 12일 저점(350.68)에서는 1개월 만에 505.98(1998년 1월 15일)로 빠르게 반등하나 싶었지만, 1998년 최악을 기록했던 6월 16일(280) 저점으로부터 37% 이상 회복하기까진 4개월(1998년 10월 20일)이 필요했다.
코스피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업종과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견인했기 때문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가 연초 이후 5월 중 코스피에서 올해 전 고점을 돌파한 종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집계한 결과 1위는 IT·SW 업종(40% 이상), 2위는 필수소비재(30% 이상), 3위는 헬스케어(20% 이상)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친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도 코스피의 빠른 회복에 한몫했다. 올해 초부터 개인들은 연간 27조원이 넘는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그간 증시 방향을 결정해 온 외국인의 매도에서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기준 143조원이 넘는 증시 주변자금이 쌓여 있는 점도 개인들의 향후 매수 잠재력을 강하게 평가하는 근거가 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연준이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면서 "동학개미로 대표되는 머니무브 또한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17. 폐기물업체 M&A 대박칠까…코엔텍·EMC 잇따라 입찰
25일 매립업체 코엔텍 본입찰..실사중 드러난 소송건이 변수
내달 예비입찰 EMC 반사이익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관심사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폐기물처리업체 매각작업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연달아 진행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5일에는 폐기물 매립·소각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다음달 4일에는 종합환경플랫폼 업체 EMC홀딩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각각 시행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은 JP모건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코엔텍 지분 59%와 새한환경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 TSK코퍼레이션 등을 선정한 상태다.
어펄마캐피탈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지난달 EMC홀딩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바 있다. 예비입찰에만 10곳이 넘는 후보가 참여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던 코엔텍은 실사작업 과정에서 소각시설 소송 건이 부각되면서 본입찰을 앞두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이미 2기의 소각시설을 보유한 코엔텍이 지난해 163t 규모의 소각시설 추가 증설을 신청했으나 울산광역시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코엔텍은 울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18. 하남교산~강남 30분…도시철도 2028년 완공
3기신도시 개발 본격 착수
광역교통대책 확정 발표
정부가 지난해 5월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신도시 5곳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최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또 하남 교산지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기 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높임으로써 최대 100만개에 육박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및 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하남 교산지구에는 총 2조원을 투입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8년(목표) 송파~하남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하남 교산은 기존 잠실까지 50분, 강남역까지 65분가량 소요되던 통행 시간이 잠실 20분, 강남역 30분으로 단축된다.
19. 中企 `꿈의 매출` 1조 가시권…씨젠 "변이잡는 진단키트 낼것"
천종윤 씨젠 대표 직격 인터뷰
씨젠, 전년比 최대 7배 매출 기대..올 5천~8천억 매출 전망치 제시
업계, 2차 유행 감안땐 1조 가능
코로나 변이까지 잡는 키트 완성..18개 감염 동시진단키트도 개발
스페인 등 전세계국가 수출 협상
국내 최대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수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 씨젠이 국내 대표 제약업체조차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여겨지는 1조원대 매출을 노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자리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64)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올 1분기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확 늘면서 판매가 급증한 만큼 현 수준에서 보면 올 매출이 5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매출만 올려도 전년 대비 최대 7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는 수준이다.
20. 카카오 `라이브쇼핑` 팔 걷었다…네이버와 한판 승부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
카톡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온라인쇼핑 판도 흔들지 주목
네이버도 코로나 이후 잰걸음..32만 소상공인에 채널 확대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온라인쇼핑업계의 판도를 또 한번 흔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21일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내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 32만명으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카카오쇼핑라이브` 첫 방송으로 `휠라 운동화` 판매를 시작하며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서 전용 채널과 친구를 맺으면 알림을 받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쇼핑라이브`라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 카카오톡 채널(옛 플러스친구)을 열고, 12일부터 고객 모집과 첫 방송 예고를 실시해 왔다. 앞으로 다양한 쇼호스트가 회마다 직접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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