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월세, 내년말부터 실거래가 신고...국토부 연내 법개정 추진
30일내 신고, 위반땐 과태료..임대차규제 본격화 `신호탄`
"임대인 稅부담 커지게되면..결국 세입자에 전가시킬것"
정부가 현재 신고 의무가 없는 주택 전·월세 거래에 대한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세금을 줄이려는 임대인 또는 재산 내역 공개를 피하려는 임차인 등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거래 내역이 파악되지 않았던 주택 임대차 거래 정보가 정부 전산망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더 센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거래 투명성 확보와 임차인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한다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임대인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전·월세 가격에 전가돼 오히려 임차인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임대차 보호 강화를 위해 주택(오피스텔은 제외) 임대차 신고제를 내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신고제를 도입한 뒤 1년 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2. 1분기 상장사 순이익 `반토막`…매출은 작년보다 0.9% 늘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순이익이 작년 1분기 대비 반 토막 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92곳의 올해 1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495조2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0.9% 늘어났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실적과 순이익은 곤두박질했다.
1분기 상장사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급감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상장사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으로 3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떨어진 3.9%, 순이익률은 2.1%포인트 하락한 2.2%에 그쳤다. 이는 실적 평가 기준이 다른 금융업 상장사 41곳을 제외한 수치다. 지난 1분기 금융업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순이익은 19.6% 줄었다.
전체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뺄 경우 결과는 더욱 처참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591곳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8%, 당기순이익은 61.79% 감소했다.
3. 직접 대출` 나선 韓銀…BB등급까지 사들여 기업 자금난 숨통
10조 회사채·CP 매입기구
한달만에 또 한은법 80조 발동..정부 1조·산은 1조·한은 8조
6개월 운용후 필요땐 20조로..손실땐 정부 출자액 우선 차감
美Fed 같은 적극적 역할 요구
이주열 한은총재 한발 물러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한 사상 첫 특수목적법인(SPV) 대출이란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전히 `한기`가 도는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증권사 등에 대한 긴급대출인 금융안정특별대출에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비은행 영리기업에 대한 여신 규정인 한은법 80조를 동원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한국증권금융과 신용관리기금에 3조원을 대출해준 적은 있지만 이처럼 SPV에 대한 직접대출은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채나 CP 등 기업 자금 시장에 대한 안정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한은이 정부와 협력해 회사채와 CP 시장 지원에 나서면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다 명확하게 전달해 시장 안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기`가 도는 우량 회사채 시장과 달리 비우량 회사채와 CP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A등급 이하 회사채는 4월에 단 2000억원만 발행됐을 정도다. 올해 들어 1~3월 꾸준히 1조원대 발행량을 유지해왔던 것에 비하면 신용 경색에 대한 공포감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등급이 같은 회사채라도 미국 등에 비해 한국 비우량 채권 신용위험은 훨씬 크다"며 "향후 경기 추락과 함께 기업 자금 시장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SPV는 그동안 한은이 극도로 경계해왔던 손실 위험을 감수한다는 점에서 한은으로선 제로 금리에 이어 또 다른 의미의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아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비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BBB)와 CP(A2~A3)가 주된 매입 대상이다. 일시적 신용등급 하락이면 투기등급(BB) 회사채까지 매입한다. 애초 한은은 산은을 통해 SPV에 재대출하는 방식을 선호해왔다. 사실상 손실 위험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20조원 규모 SPV 조성 방침을 밝힌 뒤 한 달이 지난 후에야 SPV 구조가 확정된 것도 그동안 정부와 한은이 이를 두고 치열하게 줄다리기를 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식 회사채 지원 기구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했지만 손실 위험에 대한 한은의 우려는 컸다.
2009년 은행자본확충펀드나 2016년 국책은행자본확충펀드 때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한 재대출(온렌딩) 방식이었다. 하지만 재대출은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2009년에는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금 중 80%를 보증해줬다. 가뜩이나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온 정부로선 대규모 자금 투입에 한계가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보다 적극적인 중앙은행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총재로선 발권력을 동원해 유례없는 조치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선 한은이 `손실 위험`에 매몰돼 `최종 대부자`로서 역할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사채매입기구(PMCCF·SMCCF)나 CP매입기구(CPFF) 등 5개 SPV를 설립하면서 미국 재무부 출자금을 기반으로 연준이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아예 연준 산하에 SPV를 설립해 직접 대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은은 그 대신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10조원 규모 SPV에 한은은 8조원을 책임진다. 나머지 2조원은 정부의 산은 출자(1조원)와 산은의 후순위 대출(1조원)로 충당한다. 미국은 정부 지원이 10%지만 SPV는 정부가 20%를 책임지는 구조다.
`캐피털 콜` 방식으로 SPV가 채권 매입 규모를 결정해 그때그때 필요한 자금을 요청하면 대출해주는 구조다. 손실이 나면 먼저 정부 재정인 2조원부터 소진되는 구조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본적으로 20% 신용 위험은 정부와 국책은행이 흡수한다"며 "최종적으로 신용 위험을 감당하는 것은 재정이고 중앙은행에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업들이 자금을 조기 상환하거나 시장 정상화에 따라 운용 규모를 축소해 대출금을 상환할 때도 한은 대출이 선순위 대출이라 우선권을 갖는다.
4. 22년만에 완전체 노사정대화…일자리해법은 `동상사몽`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첫날
코로나 극복·고용위기 두고..양대노총 IMF후 첫 한자리에
勞 "해고금지·100% 고용보험"..使 "유동성지원·임금삭감을"
상견례 자리부터 온도차 상당
실질적 논의시한 6월말까지
손경식 경총 회장(왼쪽 셋째)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둘째)이 20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22년 만에 노사정 대표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 안정을 위한 첫 사회적 대화를 시작했지만 상견례만 하고 헤어졌다. 다 같은 목소리로 사회 안전망을 얘기했는데 노조는 해고금지와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거론했다. 반대로 사측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 필요성과 임금 등 비용 부담 축소만 얘기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국민들이 기대하는 양보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열고 "노사정은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각자 입장에 서서 다름을 인정하고 때로는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달라"고 모두발언을 통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구성된 노사정 대표자 첫 회의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옵서버` 자격으로 배석했다.
노사 모두 사회 안전망 강화 고용 유지를 언급했지만 강조점은 달랐다. 노동계가 `재난 시기 해고금지`를 들고 나왔지만 경영계는 `막대한 고용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팽팽히 맞선 것이다. 김동명 위원장은 "정부는 노동자에 대한 직접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위기로 인한 피해가 우리 사회 가장 약한 고리인 플랫폼 근로자와 프리랜서, 특수고용직(특고)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백신은 해고 없는 대한민국, 국민 보호 안전망, 일자리 인프라 확대에 있다"고 덧붙였다.
5. 코로나 재확산땐 올해 韓성장률 -1.6%"..KDI, 22년만에 역성장 경고
재정건전성 위한 `증세` 권고
한은엔 "금리 내리고 돈풀어야"
"사태 안정땐 0.2% 성장 가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0.2%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지금보다 더욱 악화되고 장기화하면 성장률은 -1.6%로 추락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되는 확장 재정정책에 따른 재정 악화 경고와 함께 `증세`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를 권고했다.
20일 KDI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상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작년 11월에는 올해 성장률을 2.3%로 예상했는데 이번에 0.2%로 2.1%포인트 낮춘 것이다. 0.2%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민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6. LG, TV생산라인 印尼로 옮긴다
LG전자, 구미는 초프리미엄 TV생산 기지로
LG전자가 구미사업장에 있는 TV 생산라인 일부를 국외로 이전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효율화를 통해 TV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리쇼어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생산지 국외 이전이 계속되면서 이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말 구미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에서는 현재 올레드 TV와 LCD TV, 컴퓨터용 모니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2개 라인은 TV를 생산하는 메인 라인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LG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TV 물량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 LG전자는 구미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으로 옮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95년 설립된 찌비뚱 공장에서는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대거 확충해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50%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정하고,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같은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7. 제약바이오 공들인 SK…이젠 `수확의 계절`
바이오팜 美 신약 판매 이어..SK팜테코 자회사 `앰팩`
美정부 코로나 대응 사업서..원료의약품 생산처로 선정
바이오팜 기업공개 절차 돌입
SK, 현금유입 기대로 주가도↑
투자형 지주회사 SK(주)가 신규 먹거리로 공들이고 있는 제약·바이오 사업에서 최근 들어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이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된 데 이어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맡고 있는 SK팜테코가 미국시장에서 장기 수주 기회를 따낸 것이다.
SK(주)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필수의약품을 확보하는 사업에 SK팜테코의 원료의약품 생산법인 앰팩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SK(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등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기의 의약품 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최대 예산 1조원을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다.
SK(주)의 손자회사인 앰팩은 미국의 필수의약품 관련 비영리법인인 `플로(Phlow)`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앰팩이 미국 내 공장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플로에 공급하면, 플로는 이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필수의약품 생산에 사용하고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도 충당하게 된다.
8. LG화학 사고현장 간 구광모…"안전환경은 기본중의 기본"
취임후 첫 `안전`관련 현장경영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2018년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안전·사고방지`와 관련한 현장경영을 하고 계열사 경영자들에게 `책임과 근본 대책`을 강조하는 등 강력한 메시지를 냈다. 그동안 구 회장의 현장경영은 연구개발(R&D)과 인재 영입 등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돼 왔는데, LG화학의 인도 공장에 이어 대산 공장(충남 서산)에서도 인명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20일 LG화학 대산 공장을 헬기편으로 긴급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보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게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해 재차 피해자 및 그 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많은 분께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9. 中양회 21일 개막…초강력 부양책·초강경 對美경고 나올까
中최대 정치행사 兩會, 코로나로 사상 첫 5월 개최
美와 갈등에 경착륙위기 커져..성장률 목표 제시 표현 주목
민심 달래기 정책도 나올듯
코로나와 전쟁서 승리선언..당권력 중앙집중 시도 가능성
정협 대변인 中 책임론 반박.."美정치인의 시도 실패할 것"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반가량 연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21일 개막한다.
올해 양회는 중국 지도부가 복잡한 대내외 정세를 헤쳐나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경착륙 위기와 미·중 갈등이다.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로 주저앉자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경제 전반에 뚜렷한 온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은 `신냉전` 시대를 앞당기며 양국 간 `대결별(The Great Decoupling)` 위기로 발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와 미·중 관계가 상호작용을 하는 변수라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는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미·중 충돌 정세가 자국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까 염려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 중국 지도부가 꺼내들 초강력 경기부양책과 미국에 건넬 메시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양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영상 기자회견에서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반박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고 불만을 품고 있다`는 질문에 "일부 미국 정치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데 그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비난과 중국 의료품 품질 문제 제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양회에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비상 시국에 어떤 비상 대책이 나올까`라는 주제로 `양회 7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를 분야별로 묶어보면 △코로나19 방역 성과 및 향후 과제 △경제 회복을 위한 비상 대책 △민생 보장과 샤오캉 사회(의식주 문제가 해결된 다소 풍요로운 사회) 실현 △대외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네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중국 지도부는 이번 양회에서 자국의 전염병 방역 성과를 부각하면서 `코로나19 극복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당 중앙으로 권력 집중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제 운용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올해 정책 목표도 공개된다. 20일 중국경제망은 "지난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제시됐던 38가지 중점 경제 목표가 대부분 달성됐다"며 "작년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해 목표 구간(6.0~6.5%)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지난해 대비 크게 하향 조정되거나 아예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3.0~3.5%와 같이 구간별 목표가 제시되거나 `합리적인 구간에서 질적 성장 유지`와 같은 표현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초강력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중국 당국은 양회에 앞서 적극적인 재정정책 강도를 높이겠다는 신호와 함께 경기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돈 풀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2.8%에서 올해 3.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작년에 이어 대규모 감세 정책(2조위안 이상)을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1조위안에 달하는 특별국채와 3조5000억~5조위안에 이르는 지방정부 전용 채권 발행을 승인해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국의 거대 내수시장에 기댄 경기 부양 전략이 깔려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흉흉해진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책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내놓은 민간부문 활성화 정책이나 주링허우(1990년대 출생자) 세대 젊은 농민공의 노동력 활용 방안, 각종 빈곤 퇴치 정책 등이 의제로 논의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 대만을 향해 내놓을 입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0일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수용 불가 방침과 중국에 대한 비대칭 군사 역량 강화 의지를 드러냈고, 미국은 대만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 등) 일부 국가의 대만 옹호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견제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 증액 여부도 관심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군부는 지난해 국방예산 증가율(7.5%)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증액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양회는 매년 3월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5월로 미뤄져 21일 정협, 22일 전인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베이징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강화로 기존 2주일에 비해 절반가량 회기가 단축됐으며, 각 지방정부 대표단도 최소 필요 인원이 참석한다.
10. 차이잉원 집권2기 첫날부터 脫중국…"일국양제 반대"
선거권 18세로 개헌 추진..젊은층 정치참여 확대 포석
"방역 성공" 강조 中과 선긋기
지난 1월 총통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일 타이베이 정부 청사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베이징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개헌을 통해 선거권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추겠다."
올해 1월 총통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제2기 집권을 시작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탈(脫)중국 성향이 강한 젊은 층에 선거권을 확대해 각종 정책에서 고유 주권 국가로서 대만의 정체성과 독립된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빈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함으로써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는 우리의 굳건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국제사회에 내세우는 일국양제는 중국 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공존시키는 것으로,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중국의 근본 통치 원칙이자 향후 대만과 통일을 염두에 둔 대전제다. 그러나 이 원칙은 반중 성향의 민중당이 집권할 때마다 해석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충돌했다. 차이 총통 역시 지난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일방적인 일국양제 주장을 거부할 뜻을 수차례 천명했다.
11. 버핏·손정의 시대 저무나…코로나에 투자손실 눈덩이
버크셔, 1분기 61조원 손실
소프트뱅크도 최대적자 기록...애크먼 CEO는 100배 수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직감 투자의 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투자 대가들이 체면을 구겼다. 반면 헤지펀드 퍼싱스퀘어를 이끄는 빌 애크먼 최고경영자(CEO)가 100배 수익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투자 대가들이 세대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CNN은 `워런 버핏과 손정의 같은 사람들도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최근 두 대가의 헛발질 투자 결과를 지적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우버와 위워크 등 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버핏 회장 지론에 따라 기술주보다 소비·금융·에너지 부문에 집중한 버크셔도 크래프트하인즈, 웰스파고, 옥시덴탈페트롤리움 등에 투자해 손실을 냈다. CNN은 "버핏 회장과 손 회장도 평범한 개인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상장지수펀드(ETF)에 꾸준히 투자하지 않고 주식 매도와 매수를 번복하며 대량 손실을 내곤 한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3월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 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버크셔도 1분기에 497억4600만달러(약 60조889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1839년 창업한 이후 최대 적자다. 3년 전 독일 기업에 8000억원 규모 사기를 당한 사실까지 알려져 다시 한 번 체면을 구겼다. `오마하의 현인` 버핏 회장은 성장성이 있다는 주식을 까다롭게 선별해 사들인 뒤 장기 보유하는 `가치 투자`로 유명하다.
투자 손실 탓에 버크셔와 소프트뱅크 주가도 올 들어 각각 23%, 20% 하락했다.
투자 대가들이 휘청이는 사이에 떠오르는 투자자도 있다.
애크먼 CEO는 2017년 캐나다 제약업체 밸리언트에 투자해 28억달러 손실을 낸 뒤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3월 `헤지 베팅`을 통해 100배 수익을 올렸다. 그는 투자 등급 기업과 고수익 채권을 기반으로 기업 부도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르는 파생 상품에 투자해 26억달러 수익을 실현했다.
12. 소니의 변신…쪼그라든 가전 대신 금융을 핵심사업으로
사명 `소니그룹` 변경
소니가 내년 4월부터 기존 가전,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소니그룹으로 사명을 바꾼다.
요시다 겐이치 소니 사장이 "다양한 사업 분야를 확보해 장기적인 경영 안정을 꾀하겠다"며 사명 변경과 금융 자회사인 소니파이낸셜홀딩스(SFH) 완전자회사화 계획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요시다 사장은 닛케이와 인터뷰하면서 "소니에는 여전히 전자회사 요소가 남아 있다"며 "사명 변경을 통해 금융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등 사업영역을 재정의하고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니가 사명을 바꾸는 것은 63년 만이다.
기존 사명(소니)은 새롭게 만들어질 가전사업 총괄 중간지주사가 사용하게 된다. 소니는 현재 지분 65%를 보유 중인 자회사 SFH에 대한 공개매수(TOB) 계획도 내놨다. 나머지 35% 지분은 3995억엔을 들여 현 주가 대비 30% 수준 프리미엄을 얹어 사들일 계획이다.
13. 핀테크株 "전자서명 얼씨구"…주류株 "소·맥 배달 지화자"
공인인증서 폐지에 관련주 들썩..보안·생체인증 업체 관심 집중
한국전자인증 20일 상한가 강세
라온시큐어도 3월比 주가 4배로
배달 허용한 규제 개선안 반색..주가오르며 실적개선 기대감도
하이트진로 올 영업익 2배전망..롯데칠성 주가 한달 새 39%↑
국회가 20일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핀테크(Fintech) 업체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또 정부가 최근 `주류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해 음식점의 생맥주 배달을 허용하고 병·캔맥주와 소주 또한 주류 가격이 음식 가격보다 낮으면 배달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입산 주류에 밀려 고전하던 국내 주류업체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이처럼 `대못 규제`를 없애는 게 때로는 수천억 원의 정부 지원금보다 효과적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기업에 무엇이 필요한지 증시는 보여주고 있다. 불필요한 규제의 대명사로 꼽혀온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폐지 절차를 밟으면서 각종 인증 관련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통과 시키면서 민간 전자서명 방식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인증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온시큐어, 한국정보인증, 드림시큐리티 등 전자인증 관련주들은 이날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14. 신한금투 "라임펀드 고객에 최대 70%보상"
국내펀드 손실 30% 지급 가능..무역금융펀드는 원금기준 보상
獨DLS 신탁부 신규 업무 중단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는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구입해 손실을 본 고객들에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금투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라임펀드 환매 중단에 따른 손실에 대해 판매사가 손실을 보상하는 것은 신한금투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신영증권은 라임펀드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 자발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가운데 자발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한 것은 신한금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한금투가 마련한 보상안에 따르면 신한금투를 통해 라임 국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손실액 기준으로 3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원금을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지는데 개방형은 30%, 폐쇄형은 70%를 각각 보상한다. 법인 전문투자자의 경우 국내 펀드와 무역금융펀드 개방형은 20%, 무역금융펀드 폐쇄형은 50%로 보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신한금투는 자율보상안을 가지고 고객들과 합의 후 최종 보상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무역금융펀드 가운데 자발적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의 경우 투자설명서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던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15. 희비갈린 개미…`일개미` 웃고 `불개미` 울다
동학개미 투자 성적표 분석
삼성전자·현대차·LG화학 등..우량주 3월중 연중저점 찍어
이때 매수한 투자자는 `방긋`
곱버스 올라탄 개미는 -48%..원유불개미들도 일제히 손실
개인이 이끈 코스닥 700 돌파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맞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가 거셌다. 같은 `동학개미`라도 어떤 스타일로 투자했는지에 따라 수익률은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매일경제와 SK증권이 올해 폭락장이 시작된 3월부터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집중 순매수한 종목들의 수익률을 계산해본 결과 우량주 위주로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대체로 플러스를 기록한 반면, 원유선물이나 레버리지 종목에 베팅한 개인들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3월 초부터 5월 2주차까지 주간 단위로 개인이 많이 사들인 상위 종목과 주간·월간 단위 수익률을 보면 우량주에 투자한 `스마트개미`들은 대체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들은 코스피가 연중 저점을 찍은 3월 3주차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등을 집중 매수했는데, 이들이 5월 19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매수했다고 해도 소위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는 5월 19일까지 보유했을 경우 손실률이 48.8%에 달했다. KODEX WTI원유선물(H)도 코스피 저점인 3월 19일 매수해 5월 19일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손실률이 33.5%, 개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4월 첫 거래일에 매수해 5월 19일까지 수익을 계산하면 -22.3%였다.
SK증권은 보고서에서 "주식투자에서 저점을 잡는 것은 쉽지 않지만, 코스피가 저점(1457.64)을 기록한 주간에 주식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누적수익이 플러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3월 둘째주 삼성전자를 산 사람은 수익을 냈겠지만, 원유선물이나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굳이 저점이 아니라 코스피가 저점에서 30% 이상 회복한 뒤 박스권을 그리던 4월 중순~5월 중순 기간을 비교해도 우량주에 투자한 개인들은 대체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4월 2주차 개인 순매수 4~5위에 오른 SK하이닉스, 현대차의 5월 2주까지 수익률은 각각 0.6%, 12.2%를 기록해 횡보 구간에서도 상승했다. 4월 4주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개인이 많이 사들인 엔씨소프트, 카카오의 당시 대비 5월 19일 현재 수익률을 보면 각각 18.3%, 20.4%였다.
5월 들어 개인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언택트` `디지털` 관련 우량주 성과는 시점과 관계없이 꾸준히 잘 나오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위험 상품보다는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되 한 종목에 올인하기보다는 코로나19와 같은 국면에 맞춰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코스피 대형 우량주에서도 `코로나 수혜주`에 개인 매수세가 몰린 것처럼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헬스케어·미디어·게임·IT 관련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도 개인들이 투자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서 지난해 6월 26일(709.37) 이후 11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코스피가 박스권에 진입한 4월 중순 이후 1개월간 개인은 코스닥에서 90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뒤 이날 9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6. 규제 강화·코로나에도 청약 열기…흑석동 GS자이 96대 1(종합)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무순위 청약엔 3가구 모집에 26만명 몰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정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주택시장이 위축됐지만,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GS건설이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한 서울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는 3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천277명이 청약해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가구 모집에 1천998명이 몰린 전용면적 120㎡A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59㎡C2(801.5대 1), 59㎡A(461.5대 1), 59㎡C1(321.3대 1), 59㎡B(283.1대 1), 84㎡B(63.8대 1), 84㎡A(44.8대 1), 84㎡D(37.3대 1) 등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 마감했다.
GS건설[006360] 관계자는 "올해 민간 분양에서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17. 코로나 특수속…K진단키트 인력난 극심
K진단키트 전세계 수요폭발..3·4월 2개월간 2천억대 수출
단기사원·계약직 늘려 대응..주말 근무 생산라인 풀가동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부재..교육과정 체계화 시급 주문
코로나19 특수로 창사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려움도 크다.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현장에 투입할 인력은 태부족이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K진단키트가 글로벌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했지만 진단키트 업체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국내 수요는 물론이고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앞다퉈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수출 수요가 연일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분야 인력을 양성하려면 최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 되면서 대다수 진단키트 업체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급한 대로 단기 사원 채용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 있다. 직원이 100명 미만인 대다수 진단키트 업체에 비해 그나마 많은 씨젠과 바이오니아 같은 업체들은 단기 직원을 최대한 늘려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진단장비 국산화 기업인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12월 임직원이 386명이었지만 지금은 단기 사원을 더해 500명을 웃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코로나19로 쉴 틈이 없어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20명 이상 늘리고, 단기 사원도 100명 이상 모집했다"고 밝혔다. 올 3월 현재 32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씨젠은 연내에 정직원 180명, 계약직 200명 등 400여 명을 대거 충원할 예정이다. 직원 숫자가 두 배 이상 확 늘어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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