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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1. 07:3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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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北김정은, 일부권력 이양…김여정이 위임통치

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

정책실패 책임 회피 의도도

경제분야는 박봉주·김덕훈에

군사는 최부일·리병철에 위임...국정원 "金 건강엔 이상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치 스트레스`로 인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게 일부 권력을 이양한 상태라고 20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대신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 통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위원장의 권한 이양은 대북전단발 남북 간 위기감이 고조되던 지난 6월 김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확인된 바 있다. 6월 13일 김 부부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예고하며 "나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해 대적사업 연관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 국정원의 이 같은 인식에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권력을 위임받는 `위임 통치`보다는 역할과 기능을 일부 분담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경제 분야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군사 분야는 최부일 당 군정지도부 부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게 각각 권한을 이임받았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노동앙 중앙위원회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 코로나 재확산 공포…코스피 3.6% 급락

美연준 비관적 경기 전망 겹쳐…기관·외국인 대량매도

코스닥 3.3%↓ 원화값 5.7원↓…금융시장 동반 충격파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고 달러당 원화값마저 하락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비관론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에 마감해 2300선이 무너졌다. [김재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3% 넘게 동반 급락하는 등 증시가 요동쳤다.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불안이 가중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관적 경기 전망과 원화값 약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274.22로 마감하며 3.66% 떨어졌다. 코스피 23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직접적 원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214억원, 외국인은 27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개인은 377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0억원, 1878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월 같은 급락세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0조원 넘는 증시 대기자금이 있는 데다 위기가 심해지면 4차 추가경정예산 등 유동성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단기간 급등 부담에 지수가 1900선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있다.

3. 뉴욕증시, 미국 실업 지표 악화에도 기술주 강세…다우 0.17%↑

뉴욕증시가 미국 실업 지표 악화에도 애플 등 기술 기업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6.85포인트(0.17%) 상승한 2만7739.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6포인트(0.32%) 오른 3385.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49포인트(1.06%) 상승한 1만1264.9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주요 기술기업 주가,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회복 차질 우려가 장 초반 시장을 압박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 주가는 이날 2.2% 이상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상장기업 중 최초다.

테슬라 주가는 6.5% 이상 급등하며 주당 2000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6월 1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두 달여 만에 배로 오르는 거침없는 상승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8% 상승한 22.72를 기록했다.

4. 7월 서울 주택매매 37% 급증

잇단 대책에도 `패닉바잉`

6·17 대책과 7·10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보다 2배 넘게 폭증하면서 2만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난 덕에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2006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규제에도 집값이 잡힐 기색이 없자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에 나서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8월 주택 매매 거래가 급격히 줄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5. 7월 생산자물가 두달째 올라…긴 장마에 농산물 6%↑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2.68(2015=100)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다.

6. 코로나에 전방위 소득쇼크…빈부 안가리고 덮쳐

근로·재산·사업소득 사상 첫 `트리플 마이너스`

저소득층은 지원금으로 연명

고소득층서도 벌이 크게 줄어

장마에 코로나 재확산 겹쳐....3분기 가계소득 더 악화될듯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고소득층 등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가구의 가계소득에 전방위로 타격을 입혔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소득·분배지표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이 같은 정책 `실탄`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더 큰 충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 재난지원금, 소비촉진 효과 적었는데…또 뿌리자는 與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저소득층 소비성향 되레 급감

지원금 덕분에 절약한 생활비....대부분 저축통장으로 들어가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낸 가운데 지난 5월 지급된 1차 지원금이 대거 저축에 몰렸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기한까지 정해두며 즉각 소비를 유도했지만 경제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가구들이 지원금으로 아낀 다른 소득으로 저축액을 늘린 결과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7.7%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8. 韓증시 덮친 2차 팬데믹 공포…"3월같은 폭락장은 안올 것"

코스피 2300·코스닥 800 붕괴

세자릿수 확진 14일이후 급락세

美연준 추가 경기부양책 빠지자

20일 외국인 기관 동시 매물폭탄

코로나 재확산에 차익매물까지....개인만 1조 4천억 `나홀로 매수`

전문가 "향후 1~2주 최대 고비"

코스피가 일주일 만에 2400대에서 2200대로 미끄러졌다. 20일 코스피는 2274.22로 마감해 전일 대비 3.7%나 하락했다. 코로나19 전 찍었던 연고점(2267.25)을 넘은 지 16일 만이고, 2400대에 진입한 지 9일 만이다.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차적 원인이다. 두 자릿수로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4일 교회 등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본격화하면서 세 자릿수로 늘어난 뒤 20일까지 계속 세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대두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감은 더 크다. 20일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를 이달 30일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로나19로 국내 확진자 급증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계속되면 추가 물량을 더 던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특히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노출되면 대규모 `셀 코리아`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정은 올 수 있지만 연말로 가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확진자는 어떻게든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4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지금은 유동성에 따른 금융장세 성격이 강한데, 최악의 상황을 지난 실적이 앞으로 반등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9. 文 "기적같은 성과 무너질 위기에 있어"

천주교 지도자와 오찬간담회

"코로나 통제, 종교가 모범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기적 같은 성과`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돼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교회와 보수단체가 벌인 8·15 광복절 집회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난 데 대해 재차 경고한 것이다.

10. 與 `부동산 백지신탁제` 띄우는데…재산권 침해 위헌 논란

이재명 제안하고 국회 법안발의…전현희 권익위원장도 "검토"

다주택자가 고위공직 맡으려면

실거주 1주택 外 매각 또는 신탁....부동산 여론 악화에 `급조 대책`

유명무실화된 주식 신탁제처럼

위헌 논란에 실효성 떨어질 우려...."국민재산 통제하려 하나" 비판도

여권을 중심으로 고위 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신정훈·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20일 이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힘을 실었다.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된 가운데 여권이 부동산 백지신탁 입법화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부동산 백지신탁제는 고위 공직자에 대해 주거용 1주택 등 `실소유` 부동산을 제외한 다른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고위 공직자들은 2005년부터 주식을 대리인에게 맡기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주식 백지신탁제도를 적용받고 있는데 이를 부동산에도 적용하자는 것이다.

11. 전공의 순차 파업 시작…인턴·레지던트 4년차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21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서울 시내 주요 병원은 이날 예정돼있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 작업을 마쳤다. 다만 대전협에서 파업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12. 푸틴 비판한 야권인사 차 마신 뒤 의식불명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아르미슈는 20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이날 오전 모스크바행 비행기에서 건강 문제로 쓰러졌으며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가 비행기를 타기 직전 공항 카페에서 차를 마셨으며 기내에서 땀을 흘리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아르미슈는 "나발니가 차에 섞인 어떤 것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아침부터 마신 것은 차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말하길 뜨거운 액체에 섞인 독극물이 더 빨리 흡수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그동안 푸틴 정권을 비판하며 과거 수차례 투옥됐던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다. 지난해 7월 공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를 주도했다며 구금되기도 했다.

13. SK하이닉스·LG전자 R&D센터…확진자 속출에 일시 폐쇄

기업들 코로나방역에 총력

확진자 동선 겹치는 직원 격리

통근버스·식당 등 긴급 방역

포스코센터 21일 전직원 `재택`

LG전자는 신입사원 채용 연기

20인 이상 회의 전면 금지하고....에어컨에 고성능 필터 추가설치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교회 관계자·신도들과 경찰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역학조사 중 대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과 수도권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산업계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하루 사이 현대자동차 LG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국내 간판 대기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사업장 폐쇄가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대기업들은 추가 확진자 발생과 `셧다운`으로 인한 제품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방역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 유럽 전기차시장 中앞질러…K배터리 `미소`

유럽서 상반기 41만대 판매

4년만에 세계최대 시장으로

LG화학 배터리 유럽 70%점유

하이니켈 전지 현지생산 확대....한국 3사, 세계1위 굳힐 기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의 `K배터리` 주 무대인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을 추월했다. 높은 유럽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분의 1을 독식한 K배터리가 글로벌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전기차 시장 분석 업체 `이브이볼륨(EV Volume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41만대가 판매돼 중국(38만대)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제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성장률에서도 유럽 시장이 중국 시장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유럽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개선된 반면 중국은 42%나 감소했다.

K배터리 3사는 시장 변화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생산 능력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한국·미국·중국·폴란드 등 배터리 4각 체제 생산 능력을 올해 100GWh로 늘릴 계획이다. 그중 60GWh 이상이 유럽 지역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유럽 시장 내 생산량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헝가리 공장을 완공하고 7.5GWh 생산력을 확보해 독일 다임러그룹과 현대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까지 헝가리 2공장(9GWh)을 완공해 유럽 시장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역시 2017년에 세운 헝가리 1공장을 증축하고 있으며 2공장도 신축하고 있다.

특히 3사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한국 배터리 3사가 중국보다 2~3년가량 앞서 있는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15. 이동걸 산은회장 또 면담 제안…"아시아나 M&A 빨리 해결짓자"

정몽규 회장에게 협상 촉구

현산·금호 대표 만남은 의견차

KDB산업은행은 HDC현산 측에 최종 인수 의지 확인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최고경영자 간 면담을 20일 제안했다.

이날 산은은 "현재 협의 중인 HDC현산과 금호산업 간 대면협상이 원만히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현산 회장 간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사 대표이사 간 협상이 성과없이 끝나 산은이 최고 경영진 간 면담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장은 앞서 두 차례 회동한 바 있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M&A를 위한 대표이사 대면협상을 벌였다. 다만 핵심 의제인 `재실사`에 대한 의견 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쌍용차, 포드·BYD와 생산협력 진전…기사회생 희망 `솔솔`

포드와 2주에 한번 화상회의

BYD와 양해각서 체결 임박

美HAAH는 지분투자 실사검토

미국 자동차 유통기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HAAH)가 조만간 쌍용자동차에 지분을 투자하기 위해 평택공장 실사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HAAH가 지분 투자를 공식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포드자동차, 중국 비야디(BYD)와 생산·수출 협력 논의도 조금씩 진전되는 등 쌍용차의 기사회생을 위한 희망이 보이는 모양새다

17. [글로벌 이슈 plus] 美와 中, 둘로 쪼개지는 인터넷세상…`글로벌 앱` 사라진다

격화되는 G2 `IT패권전쟁`

트럼프, 틱톡·위챗 금지 명령....화웨이는 사실상 美서 `사망`

中은 오래전부터 美기업 견제

구글·페북·아마존 등 진출못해

美 바이든정부 들어선다해도

中압박전략에는 변화 없을 것....막힘없는 IT세상 균열 가속화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중국 중심의 인터넷과 미국 중심의 인터넷으로 쪼개지는 걸 거예요. 중국 인터넷 산업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죠. 하지만 감시와 검열이 일상화돼 있는 정권하에서 탄생한 인터넷 기업들은 우리(미국)에게 진정한 위협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을 보세요. 6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죠. 이 나라들은 중국이 자유를 제한한 상태에서 개발한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를 받아들여야만 할지 몰라요."

최근 나온 말이 아니다. 무려 2년 전인 2018년 9월 19일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한 이벤트에서 했던 말이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중국 내 사용이 막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2010년 중국이 `만리방화벽`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차단 시스템을 세우면서부터 퇴출됐다. 당시 구글뿐만 아니라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접속이 차단됐다.

하지만 구글은 인터넷 인구 9억명이 존재하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2016년부터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중국 검열 기준에 맞는 인터넷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드래건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노력은 어떤 결실도 맺지 못했다. 자국 인터넷 산업 발전은 물론 인터넷 검열을 위해 중국은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인터넷 기업의 진출을 막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슈밋이 "인터넷 세상은 미국 중심과 중국 중심으로 나뉠 것(bifurcation)"이라고 말한 배경이다.

현재 미국 빅4 테크기업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 중에서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곳은 애플밖에 없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만리방화벽에 막혀 있고, 아마존은 2012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7년 뒤 중국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경쟁에서 밀려 중국 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중단했다.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차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을 낳았다.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으로는 텐센트(위챗 개발사), 알리바바, 바이두, 바이트댄스(틱톡 개발사) 등이 꼽힌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위챗·틱톡을 미국에서 금지시킨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알리바바의 사업까지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주변국을 활용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대응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강경책은 대선이 다가오면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도 틱톡이 2018~2020년 수백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바이트댄스 서버로 전송해 왔다는 보도로 이런 강경책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틱톡은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사업 부문을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수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래리 엘리슨 창업자가 이끄는 오라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이 있다. 가격 논란 등으로 인수 협상이 결렬되면 틱톡은 9월 15일께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다.

미국과 중국의 이런 조치들 때문에 정보기술(IT) 세상의 교류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활성사용자 수십억 명을 보유한 애플리케이션(앱)이 새롭게 탄생하기는 어렵게 됐다.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중국 9억명, 인도 6억명, 동남아시아 4억명, 미국 3억명, 유럽 2억명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IT기업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서 인도 역시 지난 7월 틱톡, 위챗 등 다수의 중국 앱 사용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이 쪼개진 상태에서 10억명 이상 활성사용자를 확보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등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아이폰 출하량이 25~30%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만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중국인들이 아이폰 사용을 급격하게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최근 본인 동영상 방송에서 "IT 세상부터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인터넷 세상이 다시 평평하게 돌아가기란 어렵다는 전망이 다수설이다. 비록 민주당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견제적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같기 때문이다. 틱톡, 위챗, 알리바바 등 중국 IT기업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선례는 화웨이다. 미국은 크게 세 차례에 걸쳐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지난해 미국 기업들로 하여금 화웨이에 반도체 칩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고, 올해 5월에는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 장비를 이용해 화웨이를 위한 프로세서를 만드는 것을 중지시켰다. 또 지난 17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술로 만들어진 어떤 반도체도 화웨이로 판매되는 것을 막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사실상 전 세계 어떤 반도체 회사도 화웨이를 상대로는 반도체를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미국은 사실상 화웨이가 사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틱톡, 위챗,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금지당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18. 여전사 해리스 "우리는 변곡점에 섰다…함께 싸우자"

美민주당 3일째 전당대회…해리스 후보 공식지명

"인종주의엔 백신 없다"

보건·교육 불평등 질타

이민자 삶·가족 내세워....정권교체 필요성 역설

"대통령직 리얼리티쇼 취급"

오바마, 트럼프 맹비판

힐러리는 투표 참여 독려....민주당 거물들 총공세 펴

1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한 무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자메이카와 인도 이민자의 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5)이 미국 49대 부통령 후보로 확정돼 미국 정치사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해리스 의원은 최초 여성 부통령인 동시에 최초 유색인종 부통령이 된다.

민주당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전당대회 3일차 행사에서 해리스 의원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했다.

해리스 의원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마련된 청중 없는 행사장에서 19분에 걸쳐 수락 연설을 했다. 그는 도발적 표현이나 격정적 어조를 배제한 채 시종일관 담담하게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인생사와 가족의 중요성을 앞세우는 등 안정감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해리스 의원은 "나는 처음 법정에 섰을 때 내가 했던 `국민을 위한 카멀라 해리스`란 말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며 "하늘에서 오늘 밤을 지켜보실 나의 어머니는 타인을 위한 봉사가 삶에 목표와 의미를 부여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이날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로 수많은 생명과 생계가 희생을 치렀다"고 말한 딱 한 대목에서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론했다. 대신 인종주의 문제를 치유하는 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흑인 여성 운동가들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한 뒤 "인종주의를 위한 백신은 없다"며 "우리는 행동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공평하게 부담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보건과 교육의 불평등을 비롯한 구조적 인종주의의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변곡점에 섰다"며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미래를 달성할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는 비극을 자신의 정치적 무기로 삼는 대통령을 두고 있다"며 "조 바이든과 나는 우리에게 닥친 도전에 용감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역사의 경로를 바꿀 기회를 맞았다"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다 함께 싸우자"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 순간이 지나가고 우리의 자녀와 손주들이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가 해낸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의 수락 연설에 앞서 이날 전당대회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독립혁명박물관에서 격정적으로 연설하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조목조목 날을 세웠다. 그는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오직 자신과 친구들만을 도왔다"며 "대통령직은 또 하나의 리얼리티 쇼였을 뿐"이라고 맹폭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그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걸 믿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 재판을 받았음을 상기시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애초 마지막 연설자로 예정돼 있었지만 자청해 해리스 의원에게 피날레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전 장관은 찬조 연설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사람들은 나에게 `트럼프가 이 정도로 위험할지 몰랐다` `그때 투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바이든과 해리스는 300만표를 더 얻고도 질 수 있다. 압도적 수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4년 전처럼 전국 득표율에서 이겨도 경합주 패배로 인해 선거인단 수에서 뒤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라"며 "우리의 삶과 생계가 걸린 것처럼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왜 마지막까지 `슬로 조(Slow Joe)`를 지지하기를 거부했는가"라며 "왜 출마를 만류하려 했는가"라고 트위터를 통해 응수했다. 또 "버락(오바마)과 거짓말쟁이 힐러리의 귀환을 환영한다"며 "싸움터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19. WTO의 경고…세계경제 `L자형 침체` 온다

상품교역지수 금융위기 수준

"V자 회복 전망 지나친 낙관"

美연준 "코로나 충격 상당"

코로나19 팬데믹이 또다시 지구촌을 덮치는 것과 동시에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커지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내년 글로벌 무역이 코로나19 여파로 L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가 계속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WTO는 19일(현지시간) 6월 상품 교역 지수가 84.5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최저치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상품 교역 지수는 세계 상품 무역의 동향을 나타내는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상승세를, 이하는 하락세를 뜻한다. 이 지수는 2017년에 100을 넘어섰지만 2018년 말부터 성장세가 둔화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벌인 지난해 3분기에는 100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수 하락세가 더욱 빨라졌다.

WTO는 "세계 무역은 올해 2분기 역사적인 하락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자료에 따르면 3분기에는 부분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1년 강력한 V자형 반등에 대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WTO는 "경제·무역 정책은 물론, 의료위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L자형 전망이 현실적일 것"이라며 "세계 무역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W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또한 올해 전체 상품 무역량은 전년과 비교해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 역시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수송 물량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날 머스크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봉쇄와 국경 봉쇄, 여행 제한 등 우리는 큰 문제를 경험했고 이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악재에 대한 우려는 연준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 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고용 부문에서는 지난 5~6월 나타난 반등세가 "느려질 것 같다"며 고용 시장 회복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기업 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20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97만1000건으로 21주 만에 100만건 미만을 기록한 지 일주일 만에 실직자가 100만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20. 지수+α 수익 노린다…액티브ETF 내달 첫선

코스피200+초과수익 전략

미래에셋·삼성운용 동시 상장

70%는 코스피200 그대로 담고

나머지 30%는 AI가 자율 운용

"IT·바이오 늘려 수익률 극대화"....침체된 펀드시장 돌파구 주목

지수 이상의 알파 수익률을 추종하는 액티브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달 나온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나오는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을 반영하면서도 성장주 비중을 높인 ETF로, 공모펀드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거래소가 액티브 주식형 ETF 상장을 제한하던 시행세칙을 삭제하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액티브 ETF 상장 신청을 했다. 현재 금융감독원 상장심사를 진행 중이며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두 회사의 액티브 ETF가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추종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일반 패시브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재량권을 갖고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한다. 일반 액티브 펀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식시장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액티브 펀드 성격상 초과 수익률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은 액티브 ETF가 채권형만 상장돼 있는데 이번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이 바뀌면서 주식형도 상장될 수 있게 됐다.

새로 나오는 액티브 ETF는 코스피200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성장주 비중을 늘려 초과 수익률을 내는 구조다. 거래소 규정상 주식형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인 코스피200과의 상관계수가 0.7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ETF 자산의 70% 정도는 코스피200을 그대로 따라 담고 나머지 30%는 알파를 낼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30%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모두 인공지능(AI)이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21. 대체투자 비중 확대…지방 `알짜 오피스`도 공략

정두영 노란우산공제 CIO

1500억 규모 부동산펀드 조성

저평가된 수도권 빌딩에 투자

코로나로 시장 불확실성 여전

채권 줄이고 주식 위탁운용 등....안정성·수익성 두토끼 노릴것

올해 운용자산 14.4조원 달해

중장기 4% 수익 목표로 투자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현 상황이 저평가된 투자자산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다만 소기업, 소상공인의 노후자금 마련과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운용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은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

중소기업중앙회(KBIZ)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공제는 국내 연기금·공제회들 가운데 운용자산 규모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기관 중 하나다. 2016년 5조원대였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11조8613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증가 속도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운용자산 규모가 2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해 14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두영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되 그 속에서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2. AI 활용해 S펜 반응속도 확 높였죠"

갤노트20 S펜 개발자 인터뷰

"9㎳ 반응속도는 고심의 산물"

최신서버·머신러닝 등 총동원

진짜같은 형광펜·필기보정 등

펜 성능 진화…"혁신 안끝나"....10·20대 학생 니즈도 반영

갤럭시노트20·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삽입된 S펜 개발자 4인방. 왼쪽부터 이정현(삼성노트 담당), 이승철(S펜 담당), 신지현·김재훈(S펜 에어액션 담당) 프로. [이충우 기자]

삼성제품이 보통 하드웨어 중심으로 많이 소개되는데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면으로도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향상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S펜 발전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이승철 프로)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난 무선사업부 개발실의 이정현(삼성노트), 이승철(S펜 프레임워크), 김재훈·신지현(S펜 에어액션 담당) 프로는 지난 8월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20와 탭S7 시리즈의 `S펜`이 넥스트 노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S펜과 대화면을 활용한 업무생산성 증가, 즐거운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 뉴노멀 시대에 대응한 10번째 노트 시리즈를 내놨다.

23. 구글·애플 고율 수수료 논란 가열…인기협, 비판성명 등 조직적 반발

"애플·구글 시장지배력 남용

앱 생태계 훼손 우려" 담길 듯

국회·공정위도 대응책 고심

애플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수수료 정책을 두고 벌어진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기업 게임회사들이 속해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까지 구글·애플의 앱마켓 수수료 강제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협은 이르면 이번주 말께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 강제에 대한 비판 성명서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성명에는 이들 양대 앱마켓이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비싼 수수료를 거둬 스스로 앱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의 특정 결제수단 강제 행위가 `시장지배력 남용` 문제일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저하 등 인터넷 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는 내용이다.

지난 19일 국내 1500여 개 스타트업의 연합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방송통신위원회에 구글과 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인기협까지 참여할 조짐을 보이면서 비판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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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그중 미국이 70%이상 차지하고 한국은 0.67%로 미약하다.

현재 미국에 2천개가 넘는 ETF중에 무엇을 투자해야 할지 판단해보자.

안정성, 매매편의성, 저렴한 운용보수,자산배분 효과. 투명성등을 검토하야

자신에게 최적화된 ETF를 찾아보자

지난 5년간 어느것이 수익이 가장 높았는가?

 

 

ETF선정 기준은 첫째 규모가 얼마나 큰지( 10조원 이상)?

둘째 운용 보수가 저렴한지?

세째 운용사가 믿을만 한지? 등등 세세한 부분을 알아보고 투자하자.

 

 

ETF의 역사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1993년 첫선을 보였으니 역사가 27년 정도 되었다.

미국 대표 자산 운용사는 뱅가드. 인베스코. 블랙락. 스테이트 스트릿등이 있으며

한국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한국투자의 킨덱스 등이 있다.

지난 5년간 1050개의 ETF가 생겨났고 900개가 사라졌다.

장기투자를 위해서 선택을 잘해야 하는 이유이다.

 

 

워렌버핏은 유언장에서 90%는 S&P500 추종 인덱스에 투자하고

10%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전하고 있다.

 

 

대표적 3개 ETF의 현황은 위와 같다.

 

 

3개 ETF의 자산 규모가 막대하다

SPY의 경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능가한다.

 

 

3개 ETF의 개별기업 편입비율이다

대부분 인기있는 기술주들로 편입하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5년 수익률이다.

QQQ는 5년 수익률이 249%이다

연평균 50%정도 수익이니 대단한 수익이다.

금년 1월부터 비교해봐도 코로나19에도 25%나 상승했다.

결과를 보면 우리가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수치이다.

미국 첫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는 개미들에게

안정과 성장을 위해 무엇이 유리한지 말하고 싶다.

youtu.be/FBLH6jlSX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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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의 판이 바뀌고 있다.

경제 2020. 8. 12. 23: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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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의 판이 바뀌고 있다.

금융산업뿐 아니라 개인 금융의 변화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의 초단기 자금에 경제가 심하게 휘둘리고 있다.

단기자금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익을 좇아 수시로 옮겨 다니고 있는 것이다.

광의의 통화(M2)인 단기 부동자금이 2387조원이나 된다.

이처럼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시중에 떠다니는 자금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을 얼마든지 휘둘를 수 있다.

지금은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을 오가며 우리 경제의 맥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이다.

 

 

어제 러시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며

사용 승인을 했다고 한다.

백신 이름은 1957년 소련이 인류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 이름을 따서

'스푸트니크-V ' 로 결정했다는 보도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에서는 이 백신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왜냐하면 임상시험이 제대로 이루어 졌는지 확인이 않될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2차 임상시험만 하고

3차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발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쨋든 이번 백신이 부작용없이 성공적이라면 전세계에 희망과 함께

8개월을 마무리 하고 평상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결과를 지켜보자

 

 

어제는 미국 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등 선두에서 달려 나갔던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거기에 최근 급격히 상승했던 금과 은등 실물자산은

큰 하락세를 이루었다.

 

 

금값은 4%의 급격한 하락속에 거래량은 폭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향후 금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금과 은등 실물 자산은 보통 달러지수와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최근 달러지수의 하락과 달러 패권의 불확실성이 금과은 등 안전자산 확보로

옮겨간 것이다.

지금 개미들은 오히려 금값 하락에 베팅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4차 경기부양책 시행 계획으로 달러지수는 더 하락할 수 있기에

실물자산의 상승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한국도 4차 추경으로 많은 돈들이 시장에 풀릴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돈 가치의 하락이 불가피 하다.

이런때는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이다.

다만 이렇게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변화가 예정될때에는

포트폴리오 내에 일정부분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금과 은도 마찬가지이다.

안전자산인 만큼 금과 은, 일정 현금 확보가

우리 개미들의 안전마진을 확보 할 것이라고 본다.

물론 크게 이익을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손실을 줄이는 것만큼 우리 심리를 편안히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미래는 아무도 알수 없다.


투자자 피터 번스타인의 어록으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아주 장기간 동안 투자자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추측하거나, 계산하거나, 추정할 수는 있지만

결코 확신 할 수는 없다.


https://youtu.be/VWxr80UXJ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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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8. 07: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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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행 이자만큼만 월세 받으라고?…"어떤 집주인이 임대 주겠나"

전월세전환율 변경 추진 파장

지역도 주택상태도 다 다른데...일률적 전월세전환율 `무리수`

부동산세금 2~3배 올랐는데

월세는 못올려 집주인 `멘붕`

"집 낡으면 수리해야 하는데...비용은 무엇으로 대라는건지"

금 상환 중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중후반인데 월세가 낮아지면 이자 내기도 힘들어진다. 임대인은 손해를 보고 세를 주라는 말이냐."

정부와 여당이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어렵게 하는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자 시장에서는 또 한 번 대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오른 주택보유세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하던 집주인들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세입자들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월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에서 공급되는 임대 물건 감소로 살 만한 전·월셋집을 찾기 힘들어지는 역효과를 우려한다. 지금은 연 4~5% 수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린 민간의 임대주택 공급이 원활하지만 이를 2%대로 막으면 차라리 주식이나 금, 파생금융상품 투자로 옮기지, 굳이 집을 지을 수요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임대인이나 임차인 모두에게 상당한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 부동산 민심` 악화에…靑참모 6명 사의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 포함

정무 민정 소통 인사 사회수석...靑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

비서실 개편·개각 이어질 듯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4·15 총선 압승 이후 잇단 악재에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급락한 데 따른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을 둘러싼 논란이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후속 인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 후반기 청와대 개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3. 당정, 전세→월세 전환때 금리에 맞춰 임대료 산정

현재 전환율 과도하다 판단

낮아진 시중금리 반영 검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증세를 밀어붙인 당정이 전월세 전환율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검토하던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방안 대신 산정 기준을 고쳐 시중금리와 괴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월세 전환율을 지키지 않아 집주인과 세입자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7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TF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전월세 전환율 산정 방식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중금리와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아예 산정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픽스나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자금 대출금리와 연동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기준금리+3.5%(시행령)`인 현행 산정 방식이 낮아진 시중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4. 3% 수익에 원금보장 약속…뉴딜펀드 `불법` 아닌가요

정부와 여당이 `한국판 뉴딜펀드`의 조성을 추진하면서 언급되는 `국채 수익률 이상의 수익 보장` `해지 시 원리금 보장` 등의 표현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상품 설계의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 추진 중인 뉴딜펀드가 통상적인 공모펀드 형태로 출시된다면 원금 보전과 수익 보장을 전제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세제 혜택과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판 뉴딜펀드의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채 수익률+알파(α)`의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여당 주변에서는 뉴딜펀드가 3%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5. 제조업 내수 곤두박질…2분기 공급지수 4.6%↓

2년만에 최대감소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제조업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와 자본재 등 최종재 국내 공급은 늘었지만 수출 부진으로 중간재 국내 공급이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공급 금액을 합산해 지수화한 것으로, 국내 제조업 내수시장 규모를 보여준다. 2015년 연간 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작년 3분기부터 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던 제조업 국내 공급이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이번 감소율은 반도체 설비 투자가 급감한 2018년 3분기(-5.5%) 이후 가장 컸다.

6. 삼성 가전 온라인판매 첫 20% 돌파

"베스트바이보다 아마존"

상반기 온라인 가전 매출액...7%P 늘어 22% `역대최고`

가전 판매망 온라인전환 가속

삼성·LG, 디지털전략 재정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가전매출의 온라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전시장 판매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가전시장은 제품 안내·설치 문제와 고가 가전의 경우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하는 소비자 정서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오프라인 매장 폐쇄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판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 제조사들은 온라인 판매 전략을 새로 짜는 등 판매망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6. 한화큐셀, 美 젤리 전격 인수…ESS소프트웨어로 사업확장

상업·산업용 시장 진출 기대

한화큐셀이 미국의 에너지관리시스템 업체를 전격 인수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업 `젤리(Geli·Growing Energy Labs)`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큐셀의 젤리 인수를 발표했다. 2010년 설립된 젤리는 ESS 설계 및 자동화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개발·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호주 멜버른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젤리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 있는 메가와트(㎿)급 발전소에 ESS 관련 SW를 제공해왔다"며 "젤리의 솔루션은 정교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비롯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7. 아시아나도 영업익 1151억 깜짝실적…"여객기를 화물기로" 벨리카고 주효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5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美·유럽노선 화물매출 2배↑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극심한 경영 위기에도 항공화물 사업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에 매출 8186억원과 영업이익 1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62억원을 냈다. 특히 영업 실적은 지난해 1분기(72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1조1294억원)은 27.5% 감소했지만 당시 영업손실이 2081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8. 中 CATL 유럽 공략 가속화…K배터리 "시장 뺏기나" 긴장

LG·SK서 배터리 공급받던

다임러, CATL과 제휴 강화

"전기차 배터리팩 공급받을것"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의 유럽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일찍이 유럽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렸는데 올해 들어 CATL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현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다임러그룹은 CATL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다임러그룹은 "CATL과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해 벤츠 전기차 주행거리를 700㎞로 높일 수 있는 배터리팩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또 CATL과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배터리 기술 연구가 포함돼 향후 연구개발(R&D)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내년에 출시되는 주행거리 700㎞의 전기차 세단 `이큐에스`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 배터리 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임러그룹은 그동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았기 때문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다임러그룹이 CATL과 맺은 계약은 향후 다임러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장착 신규 물량을 배정할 때 CATL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뼈아픈 계약"이라고 말했다.

9. 트럼프 `中 SNS 죽이기`…틱톡·위챗 모기업과 거래 막는다

`중국산 앱 美퇴출` 행정명령 전격 서명

45일 뒤엔 앱스토어서 빠져

남으려면 美기업에 팔아야...韓정부에도 동참 우회 압박

"美회계기준 안따르면 상폐"

中기업 나스닥 퇴출도 추진...中반발…틱톡 "美 고소할 것"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월풀 세탁기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삼성과 LG를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불공정무역으로 미국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을 미국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이 보복을 언급한 가운데 틱톡 측은 미국 조치에 대해 고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국가안보와 무역, 기술 등 다방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이번 조치로 양국 간 신경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공무원이 정부에서 지급하는 휴대전화 등 관용 전자기기에 틱톡을 내려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저녁(현지시간) 중국산 앱을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행정명령 2건을 전격 발동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내 서비스 차단을 압박해 온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관련해 45일 이후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모든 미국 기업 간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금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부연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거래금지는 모호한 단어"라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산 메신저 서비스 앱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역시 미국과의 거래가 45일 뒤엔 막히게 됐다. 이는 미국 내에서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이 축출된다는 의미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미국 사업 매각을 협의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5일까지 미국 기업에 팔리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가 강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미국 법원에 고소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며 민간기업 간 협상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위챗을 소유한 텐센트도 미국에서 서비스를 계속하려면 미국 기업에 사업권을 넘겨야 할 처지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위챗 사용자는 148만명에 그친다. 페이스북 메신저(1억600만명), 스냅챗(4600만명)에 비하면 사용자 규모가 미미하고 러시아산 텔레그램(347만명), 한국산 라인(315만명)보다도 사용자 수가 적다. 미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등 중국 본토와 소통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이들의 데이터 수집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들 개인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셈"이라며 "잠재적으로는 연방공무원 위치 추적, 기업을 상대로 한 스파이 행위 등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정보 빼가기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한국도 피해 국가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지난해 3월 인터넷 보안 관련 비영리 단체인 GDI재단 공동 설립자 빅터 게버스가 위챗 메시지 37억건 이상을 무단 저장한 중국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한국, 호주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 수십억 건을 저장했다"고 밝혔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이날 틱톡·화웨이 금지에 한국 동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 내 틱톡 사용 금지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는 한국이 할 결정"이라면서도 "중국의 공격성이 정말로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중국 측은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틱톡 등 자국산 앱 사용이 일본에서 금지되면 중·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7일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이 중국산 앱 규제를 일본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미국 상원도 같은 날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앱 때리기에 동조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공화당)은 연방정부 직원들이 관용 기기에 틱톡을 깔지 못하게 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 대한 압박 조치는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재무부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백악관에 공식 제출했다. 이번 의견서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2022년 1월까지 외부기관의 회계감사 자료를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상장을 준비 중인 중국 기업들은 기업공개(IPO) 이전에 같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앞서 상원도 유사 법안을 지난 5월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정권 당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회계감사 기준에 일부 예외를 허용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이를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10. 원인불명 `폐렴` 뜨자 우한에 조사관 급파…대만방역, 늘 최초였다"

`대만방역 영웅` 천젠런 서울대의대 웨비나

대만 확진 470명·사망 7명

연초부터 전염병관리본부 가동...빠른 검역강화·국경봉쇄 조치

마스크 수출금지·배급제 도입

사회적 거리두기도 세계 최초...정책마다 `글로벌 표준`으로

대만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방역 시스템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대만의 `코로나19` 영웅으로 불리는 천젠런 전 대만 부총통은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낸 비결로 시스템 관리와 디지털 역량을 꼽았다.

7일 천 부총통은 서울대 의대 코로나19 과학위원회가 마련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만의 승리 비결` 웨비나에 참석,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 중국 국경 차단과 마스크 수출 금지, 마스크 실명제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감염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천 전 부총통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전 세계 평균은 각각 245.1명, 27.9명에 달한다. 반면 대만은 2명·0.3명에 불과하다.

천 전 부총통은 이 같은 놀라운 수치를 만든 대만의 성공 요소로 `경험의 축적`을 강조했다. 대만은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라는 치명적인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예방주사를 맞았고 미래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한 매뉴얼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게 천 전 부총통의 설명이다.

11. 美 보건장관 대만行 앞두고…긴장 고조되는 남중국해

中, 둥펑 시험발사장면 공개

美, 대만과 첫 드론수출 협상

양국 국방 전화통화 했지만...설전 벌이며 입장차만 확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군사영역에서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일대를 중심으로 우발적 군사 충돌이 우려될 정도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양국 국방장관이 진정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지만 상호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대만 카드를 십분 활용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에 중국은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DF)-26`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는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2. 美뉴욕주 `공화당 돈줄` 총기협회 해체 소송

민주당 소속 뉴욕주 법무장관

"지도부 공금유용등 부패만연"

트럼프 "끔찍한 일" 즉각 반발

미국 내 가장 큰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 해체를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NRA가 등록된 지역인 뉴욕주의 러티샤 제임스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6일(현지시간) "협회 고위층이 공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쓰는 등 부패가 만연해 있다" 며 뉴욕주 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했다. 공화당의 전통적인 `돈줄`인 NRA를 민주당 소속 법무장관이 공격했다는 점에서 대선을 약 3개월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 제기에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소송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RA가 (등록 지역을) 텍사스주로 옮기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주는 공화당이 우세하고 총기 소유권에 우호적인 지역이다.

13. 설마했는데…카카오에 떨어진 `청천벽력` 리포트

KTB투자증권 "카카오 적정 가치 도달"…투자의견 전격 하향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따른 수혜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 의견을 하향조정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 평가가치를 근거로 추정한 적정 주가로 37만8128원을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등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출한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는 33조2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카카오 주당 적정가치는 37만8128원이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3.02% 하락해 35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KTB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카카오 주가는 평가가치 대비 7.1% 상승할 여력이 남은 셈이다. 카카오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가 이를 상회하면서 상승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는 129.97% 폭등했다.

14. 배터리株 더 오를까…中 경쟁사보다 저평가

LG화학 연일 급등해 시총3위

삼성SDI도 6일연속 고공행진

中 CATL PBR의 절반도 안돼...국내 전기차株 상승여력 충분

배터리 소재 몸값 덩달아 뛰어

에코프로비엠 7개월새 주가3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 양대 산맥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주요 소재업체 주가 역시 무서운 상승률을 보이면서 배터리 관련주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74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9.71%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주가는 48만8000원으로 3.94% 상승해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두 회사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었고 6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사이에 시총이 약 15조원 늘어났다. 이날 시가총액이 52조6619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6590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LG화학은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누르고 코스피 시총 3위에 등극했다.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삼성SDI 시총은 7조원 넘게 늘어났다.

15. KCC, 모멘티브 북미실란트 사업 獨에 2천억원에 판다

재무구조 개선효과 기대

KCC가 지난해 인수한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의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을 독일 업체에 매각한다.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효과와 함께 매각 자금 유입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7일 모멘티브의 북미지역 컨슈머실란트 사업을 독일의 헨켈사에 2428억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KCC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 자산과 부채를 모두 양도하기로 했다"며 "핵심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이번 사업부 매각 결정이 대형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KCC의 불안한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KCC는 지난해 5월

원익그룹, 임석정 회장이 이끄는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세계 3대 실리콘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를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통해 실리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자동차·건설·조선 등 부진한 전방 산업을 감안한 돌파구 마련 차원이었다.

16. 사모펀드 사태 `판매사만 때리기` 적정성 논란

사고전 큰수익 난 고위험상품

운용사 비위에 투자 손실나자

판매사에만 전액배상 권고

환매가 중지된 펀드가 앞선 투자에서 예금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거둬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수익 투자 상품이라면 고위험도 뒤따르는 게 투자의 기본 원칙인데, 판매사에만 보상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환매 중지된 라임·옵티머스·알펜루트 등 주요 사모펀드가 환매 중지 전인 2018년까지 최소 예금의 두 배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한 해 기준으로 알펜루트의 경우 몽블랑앱솔루트 87.29% 등 수익률 측면에서는 대박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디스커버리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도 6개월 만기에 2.12% 수익이 났었다. 사모펀드 투자액이 380조원대에서 440조원대까지 더욱 증가한 원인이었던 셈이다.

16. 외국인 투기 봉쇄…주택 양도세 최고 77% 추진

투기방지법 줄줄이 발의

비거주땐 취득세 20% 중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회에서 외국인 국내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법안이 잇달아 발의되면서 제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일 때 취득세율을 올리는 방안에 이어 매도 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추가로 올려 투기 자체를 원천봉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17. 7·10 대책 후 세번째 번복…이러다 `양치기` 정부되나

임대사업자 보완책

임대업자 稅혜택 몰수 반발

소득·법인·종부세혜택 부활

임대의무기간 절반만 채워도...양도소득세 중과 배제하기로

장특공제는 빠져 `불씨` 남아

정부가 임대사업자 제도 폐지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은 이유는 소급 적용에 대한 여론 역풍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여기에 임대사업자들이 보유 중인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목적도 강하게 깔렸다. 7·10 부동산대책으로 양도소득세 혜택마저 빼앗아 임대사업자들이 매물을 내놓기도 어려워졌다는 지적을 반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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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 07: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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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는 결혼상대 고르는 것처럼…테슬라 첫눈에 반했죠"

최종완 TOC(테슬라오너스클럽) 한국 초대 회장이 자신 소유 테슬라 모델S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휴대폰 액정 속 화면은 TOC 커뮤니티 홈페이지. [이승환 기자]

여기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보면 주식을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 TOC(테슬라오너스클럽) 초대 회장인 최종완 씨의 이야기다. 최씨는 한 인테리어 회사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면서 일찍이 테슬라 뉴스를 접했다. 그러던 중 2016년 테슬라의 모델3 론칭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됐다.

그는 모델S가 한국에 출시된 2017년, 꿈에 그리던 테슬라 차를 품에 안았다. 한국에서 100대가 채 출고되기 전에 일찌감치 차를 받았다. 최씨는 차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테슬라 주식에 투자했다. 처음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서브` 개념의 투자였다. 테슬라를 본격적으로 몰기 시작하면서 그는 테슬라에 확신을 가졌다. 지금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테슬라 `올인`에 가깝다. 하지만 아직까지 테슬라를 통해 실현한 수익은 없다. 최씨는 2016년부터 사 모은 수억 원대의 테슬라 주식을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최씨를 27일 판교의 한 사옥에서 만났다. ―모델S를 구입하기 이전인 2016년부터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고 들었다. 당시는 테슬라가 이익을 못 내고 있던 시점인데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

▷처음엔 1주당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어서 소위 `FAANG`주와 함께 장기 분산투자 개념으로 사 모았다. 그런데 2017년 차를 운전해 보니 너무 좋았다. 폭발적인 가속력, 세계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쉬운 관리 및 유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 OTA 등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투자 비중을 높여갔다. 테슬라는 악의적 미디어 공격을 많이 받아서 주가가 왜곡된 경우가 많았다. 주가가 많이 빠지니까 오기가 생겼다. 그때부터는 빚을 내서까지 투자를 결심했다.

―펀더멘털은 괜찮았는데 주가가 빠졌던 시기는 언제였나.

▷2018년 주가가 주당 380달러 할 때가 있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상장폐지해 프라이빗컴퍼니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나서 머스크가 벌금을 받았다. 그 기간 장중에 176달러까지 주가가 빠졌다. 상장철회한다고 해서 주가가 그렇게까지 빠질 일은 아닌데 많이 빠지니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당시 전세자금대출을 갚아야 할 돈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분할매수했다. 결과론적으로는 성공한 투자였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도 주가가 960달러를 찍고 360달러까지 떨어졌다. 회사의 내재적 가치가 차원이 달라졌는데 다시 300달러대가 된 것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탄탄대로로 가고 있었다. 이때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많이 샀다. 가장 최근에는 24일에도 매수했다. 2분기 실적 흑자를 발표했는데 차익실현 욕구와 나스닥 고평가 논란 때문인지 테슬라가 타깃이 돼서 많이 빠졌다. 투자 본질로 봤을 때 회사는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말이다.

테슬라라는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마일스톤(앞으로의 과제)을 하나씩 달성해가면서 성장할 것이다. 그 마일스톤을 특정 시점에 달성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코로나나 그 외 변수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주가라는 건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하지 않나.

―테슬라가 달성해야 할 마일스톤은 무엇인가.

▷자동차 산업이라는 건 소수의 전유물이 돼서는 대세가 될 수 없다. 많은 물량을 싸게 공급해서 보편화돼야 한다. 지금은 테슬라가 차를 더 많이 만들면서 원가를 절감해 더 좋은 차를 싸게 낼 수 있느냐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본다. 2025년까지는 글로벌 마켓, 중국 시장의 마켓셰어를 어느 정도 획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앞으로는 이익률을 얼마 정도 고수할 수 있는지, 자율주행이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최씨는 이전부터 나스닥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판단해왔다. 다만 테슬라처럼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으면서도 확신이 생기는 종목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한다. 최씨는 이전에 미국 시장에서 스퀘어, 일루미나, 슈뢰딩거와 중국 시장에서 알리건강, 핑안굿닥터 등을 산 적도 있다. 이들 종목을 샀던 이유에 대해 묻자 최씨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종목을 찾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개념을 끌고 와 기술로 삶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회사라면 매일 주가 창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TOC에도 자동차를 갖고 있으면서 주식까지 보유한 회원이 많은가.

▷실제 운용 경험에서 오는 판단이 중요한데, 테슬라는 이런 확신을 갖게 해주는 회사다. 테슬라 차를 구입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내연기관차는 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테슬라 오너들도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해외주식 투자를 테슬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TOC 단체대화방에 `해외 계좌를 어떻게 만드느냐`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도 올라온다. 테슬라 오너 중에는 회사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사람도 있다. 나처럼 자식들의 주식 계좌로 테슬라 주식을 사주는 사람도 많다. 오너가 된 이후에 주주가 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를 사용해보니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 펀더멘털로 오른다는 확신이 있어서 그렇다.

―CEO인 일론 머스크마저 지난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만이 테슬라 주식이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고평가 논란은 결국 투자자 각자가 투자 기간과 장기적인 회사의 성과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5~10년 안에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태양광, ESS, 전력거래),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 1등 회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내 기준에서 목표 주가는 지금의 주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개인적인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론 배런의 전망에 동의한다. 배런은 파괴적 혁신기업에 장기 투자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최근 인터뷰를 보면 배런이 테슬라 주가가 2~3년 안에 두세 배, 5년 안에 또 그것의 두세 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 역시 2024년을 목표로 테슬라 주가가 최소 주당 7000달러, 최대 2만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터뷰 이후인 29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1499.11달러다).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확신을 갖게 됐나.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장을 가장 선도하고 있는 게 테슬라다. 시간이 갈수록 테슬라의 에너지사업부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전력거래 분야 전망이 밝다. 과거에는 공기업, 국가, 소수 기업이 에너지 시장을 독차지했다. 앞으로는 개인이 이 시장의 주체가 될 것이다. 집에 태양광패널을 깔고 남는 전력은 팔고, 부족한 전력은 사는 개인 간 거래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 시스템을 테슬라가 공급한다고 보면 그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종목 자체를 발굴해서 배우자로 삼아 결혼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폰이 나왔을 때 아이폰을 쓰면서도 애플 주식은 못 샀다. 다음에 애플 같은 회사가 나온다면 꼭 그 회사의 주식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회사를 운 좋게 초기에 발굴할 수 있다면 회사가 일으키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된다. 테슬라가 나한테는 그런 종목이었다. 나는 테슬라 한 곳에 투자하고 있지만 사실상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1등 자동차, 공유자동차, 에너지, 자율주행차 회사가 될 수 있는 곳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문 중 테슬라가 앞으로 하나만 달성해도 기업가치는 지금보다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본다.

인터뷰를 마친 후 최씨는 친절하게 지하철역까지 기자를 바래다줬다. 물론 그의 애마인 테슬라가 빠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안정적인 승차감에 소음이 전혀 없었다. 그가 재즈 음악을 틀자 조용한 내부에 감각적인 선율이 흘렀다. 흔히 자동차에서 음악을 틀었을 때 내외부의 여러 소음과 뒤섞인 소리와는 차원이 달랐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최씨는 대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작동시켰다. 그는 출퇴근길의 80~90%를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다닌다고 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핸들에는 손을 얹어놔야 한다. 테슬라는 핸들에 잡히는 압력을 측정해 핸들에서 손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꾸준한 OTA 업데이트로 주행하는 데 있어 예외적인 상황까지 수집해 이를 자율주행 기능에 반영한다. "운전이 미숙하거나 면허증이 없더라도 자동차를 탈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테슬라는 가장 먼저 그 기술을 확립해내는 회사가 될 거고요." 자타 공인 테슬라 `덕후`(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답게 그의 언급엔 남다른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다.

▶▶He is…

1977년생. 연세대 법학과 졸업. 2010년에 첫 직장이었던 한샘 미국 법인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한국에 와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IT기업에서 주로 근무했다. 현재는 SK케미칼 IR실에서 일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 본사에서 공인 받은 커뮤니티 TOC(테슬라오너스클럽)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회장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요즘은 페이스북 그룹인 테슬라코리아클럽에서 테슬라 관련 최신 소식을 발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2. 전광석화` 임대차법…당장 31일 시행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30일 국회 본회의 통과

31일 임시국무회의 의결후 적용…시장 한동안 혼란 우려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오늘(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회가 30일 본회의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통과시키고 청와대와 정부가 31일 임시 국무회의까지 열어 즉시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처리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사흘 만에 초스피드로 시행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주택 임대차시장은 1990년 임대차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당정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속 대응을 강조하며 서둘러 입법과 시행에 나섰지만 당분간 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의 표결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당장 3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대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시행된다. 당초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인 다음달 4일로 예정돼 있지만 정부는 법안의 시급성과 시장 혼란을 고려해 31일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관보를 별권으로 찍어 바로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3. 서울 주택 인허가 급감…공급위축 온다

상반기 인허가 31% 줄어

3~4년후 입주 크게 감소

올해 상반기 서울 주택 인허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집중적인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민간의 주택사업이 활력을 잃고 공급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3년간 과도한 규제만 하지 않았어도 시장원리에 의해 주택 공급이 원활했을 텐데 이를 옥죄어 놓고 추가 공급 대책을 내겠다고 쥐어짜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주택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규모는 18만884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22만6594가구 대비 16.7% 감소했다.

4. 장기투자땐 되레 稅부담↑…주식양도세 역설

주식장기투자자 불만속출

2023년 5천만원이상 차익 과세

장기보유로 차익늘면 稅중과

매년 차익실현 하는게 유리..."주택처럼 장기공제를" 목소리

2023년 원금 1억원을 국내 상장주식 S종목에 투자한 직장인 A씨는 3년째인 2026년에 차익 1억원을 실현했다. A씨는 새로 도입된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대상에 해당돼 벌어들인 수익 1억원 중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A씨가 손에 쥘 수 있는 수익금은 8900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원금 1억원을 동일한 S종목에 투자한 B씨는 매년 말 3333만원씩 평가수익이 난 주식을 꾸준히 팔아 수익을 실현했다.

A씨와 같은 종목에 같은 기간 동일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1년마다 주식을 팔면서 기본공제를 적용받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A씨는 주식을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B씨보다 1100만원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지방소득세 포함해 세금22%(3억원 초과분은 27.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바뀐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주식을 장기 보유하기보다 1년 단위로 `단타` 매매를 해야 세제 혜택이 더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식 양도세는 대주주만을 대상으로 했다. 보유한 주식 규모가 한 종목당 10억원(2021년부터는 3억원) 또는 지분율이 1%를 넘어야만 양도세가 부과돼 장기 보유로 큰 수익을 내봤자 2억~3억원 수준이었던 일반 `개미(소액투자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5000만원 구간이 신설되면서 1억~2억원 규모로 원금을 굴리는 소액 장기 투자자들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5. 美 2분기 GDP -32.9%…73년만에 최악 역주행

코로나發 경제 봉쇄에 소비 급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미국이 2분기에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32.9%(연율·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1947년부터 BEA가 분기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악의 역주행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4배 이상 악화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5.0%)보다도 훨씬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이 성장률이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봉쇄령에 따라 미국 경제를 떠받들어 왔던 소비 지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속보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4.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이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독일은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대 최악인 -10.1%(전 분기 대비)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은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같이 최악의 경기 상황이 지속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당분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급격한 경기하강 이후에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회복이 일부 됐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6. 반도체 약진에 5월 車 기저효과 겹쳐…지속상승 여부는 미지수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생산감소 6개월만에 마침표

23% 증가한 자동차가 견인

개소세 인하·재난지원금 영향

소매판매액지수도 2.4% 증가

설비투자 전월보다 5.4%↑...동행·선행지수도 모처럼 반등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지표는 2020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전산업 생산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1.7%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6월 들어 4.2% 반등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7.2% 증가하며 2009년 2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5% 감소한 수준이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올 들어 5월까지 생산활동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는 질병이라서 과거 위기보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충격도 컸던 탓에 그만큼 회복 수치도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7. 코로나 무섭다고 진짜 `돈 세탁`…상반기 손상화폐 2.7조 역대최대

훼손액 작년 대비 4천억 늘어

세탁기·전자레인지 소독법 등

감염공포로 잘못된 정보 퍼져

세탁기에 5만원권을 넣고 `돈 세탁`한 결과 갈가리 찢겨나간 모습. 만약 남아 있는 화폐 비율이 40%에 미치지 못한다면 손상된 화폐를 교환받지 못한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지난 4월 안산에 사는 엄 모씨는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들어와 부의금 수천만 원을 세탁기에 쏟아부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돈에 묻어 들어올까 우려해 그야말로 `돈세탁`을 했다. 그 결과 세탁기의 강한 회전력을 견디지 못한 화폐가 산산조각으로 찢어졌다. 엄씨는 찢기고 뭉친 5만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하기 위해 한국은행을 찾았다.

한은 직원들은 이틀에 걸친 분류 작업 끝에 207장은 전액을, 503장은 반액만 교환하기로 결정해 2292만5000원을 지급했다. 엄씨가 세탁기에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화폐 손상액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은은 올해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액이 지난해 상반기 2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손상된 화폐는 3억4570만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만장(0.1%) 증가했다. 장수는 비슷한데 손상액만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해 고액권을 `소독`하려다 벌어진 참사 때문이다.

8. 예금금리도 사상첫 0%대…"이제 믿을건 주식·金·부동산리츠"

제로금리시대 재테크 전략은

6월 저축성수신금리 0.89%

정기예금 이자율은 더 낮아...100만원 맡기면 年 8800원

예금·채권 자산증식 기능 상실

사모펀드·부동산은 규제로 `꽉`

전문가 "ELS·주식 수익 좇고...金 추가상승 여력…분산투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했다. 은행에 1년 동안 예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모펀드·부동산 투자마저 각종 규제로 길이 막히자 `돈 굴릴 곳이 없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은행에서는 수익률이 연 1%대 중후반만 넘어도 고객 문의가 쇄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채·예금금리가 바닥 수준인 만큼 주식형 자산, 부동산 리츠, 금 투자로 자산 증식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한은이 집계한 6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의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역대 최저치인 연 0.8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기예금 이자율은 0.8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떨어져 수신금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기예금에 1년간 100만원을 맡겨두면 이자로 겨우 8800원을 받는 셈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역대 장중 최고가(8만2970원)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였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9. 수소차 운전자는 서럽다…춘천서 하남까지 `원정 충전`

수소차 보급 느는데 충전 인프라 걸음마

강원지역 471대, 충전소 삼척 1곳 유일

춘천시민, 하남까지 왕복 2시간 원정 가야

"평일엔 거의 세워두고 장거리 엄두 안나"

최근 강원도 삼척시에 문 연 수소차 충전소.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유일한 곳이다. [사진 제공 = 강원도]

강원도 춘천시에 거주하는 유철수씨는 주말마다 경기 하남에 간다. 두 달 전 수소차를 구입했지만 거주지 주변에 충전소가 없어 `원정 충전`이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매주 왕복 2시간을 허비해야해 이만저만한 불편이 아니다.

그에겐 충전소의 긴 대기열도 스트레스다.

유씨는 "충전소에 도착해 많게는 1시간 정도를 기다린다"며 "충전소가 멀다보니 평일에는 차를 거의 세워둔다"고 한 숨 쉬었다. 동해시에 직장이 있는 용수준씨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얼마 전 직장과 20여분 거리인 삼척시에 수소 충전소가 문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강원지역 유일 충전소다.

10. 적자나도 괜찮다" 구본무 뚝심…K배터리 새 장 열었다

LG화학 2분기 깜짝 실적

英출장 떠났던 故구본무 회장

1992년 2차 전지 연구 지시

포기 의견에도 투자 지속확대

車배터리 글로벌 1위 원동력...구광모회장 `점유율 확대` 속도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2002년 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만든 전기차 시제품에 탑승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LG그룹]

LG화학이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자 업계에서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0년대 일찌감치 2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강조해온 구 전 회장 결단이 오늘의 LG화학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전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영국 출장길에 올랐고 현지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을 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하고 새로운 성장 사업이 될 가능성을 직감했다.

귀국하면서 2차전지 샘플을 챙겨 온 구 전 회장은 계열사이던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 연구를 지시했다. 럭키금속은 1995년 1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LG화학이 럭키금속의 연구조직을 이전받아 1997년 소형전지 파일럿 생산에 성공했지만 양산을 하기에는 품질이 좋지 않았다. 수년간 투자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지 않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룹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구 전 회장은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마침내 LG화학은 1997년 11월 개발 1년여 만에 일본 제품보다 우수한 세계 최고 용량(1800㎃h), 세계 최경량(150Wh/㎏)의 시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국내 최초로 첫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001년에는 2200㎃h 급 노트북컴퓨터용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계속됐다. 2005년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구 전 회장은 "2차전지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고,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임직원들을 다독여 나갔다. 마침내 2009년 미국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미국 GM이 LG화학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 이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일본을 추격하던 입장에 있던 한국이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LG화학은 경쟁자들보다 한 발 빠른 투자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갔다. 전기차 배터리 호실적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역할도 컸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 산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 이것이 LG화학의 지속적인 이익 기반 창출의 원동력이 됐다는 지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현황과 전략을 논의하는 등 LG화학의 연구개발과 투자도 적극 지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회동, 국내 완성차 업계 1위인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LG화학은 올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에 한껏 고무된 상태다. 반짝 흑자를 기록했던 2018년 4분기와 달리 생산 설비 증설에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안정화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 사업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G화학은 올해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흑자 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흑자는 물론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현재 150조원 이상 수주잔액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24.2%를 차지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시장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인 만큼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호실적에 국내 배터리 업계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K배터리`의 선두주자인 LG화학이 흑자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11. 조양래 회장 "큰딸이 왜이러는지…오래전 후계자로 차남 낙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조회장 "매주 골프칠만큼 건강

큰딸에게 경영권 줄 생각없다"...장녀 성년후견 심판청구 반박

"조현범사장 15년간 경영성과

충분히 검증 거쳤다고 판단"

장남 조현식 부회장은 침묵

재계 서열 43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그룹 총수인 조양래 회장(83)이 지난 6월 말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48)을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하자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54)이 한 달 만에 법원을 찾아 반기를 들었다. 조 이사장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침묵을 지키던 조 회장이 직접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31일 조 회장은 회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조 사장에게 그룹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배경과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개시심판 청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렸던 조 회장은 주주들의 혼란과 직원들의 동요를 수습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자신 명의로 입장문을 냈다. 조 회장은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뒀던 대로 조현범 사장에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12. 신동빈 회장, 전체 상속지분 중 41.7% 받아

신격호 유족, 지분 분할상속

롯데지주 지분늘어 지배력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지난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한 주요 회사 지분을 늘려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은 이는 신동빈 회장으로,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신영자 전 이사장은 33.3%, 신동주 전 부회장은 법정 상속 비율인 25%를 상속받았다. 구체적으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9만580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3만4693주, 우선주 3만6593주를 상속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8만7479주, 롯데지주의 경우 보통주 108만1808주, 우선주 4만6616주를 받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7만1852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만6020주와 우선주 2만7445주를 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6만5610주, 롯데지주 보통주 81만1356주, 우선주 3만4962주를 상속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11만975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4만3367주, 우선주 4만5742주를 받았다. 또 롯데쇼핑 보통주는 10만9349주, 롯데지주 보통주 135만2261주와 우선주 5만8269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인들의 롯데 계열사 지분율도 달라졌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지분이 11.75%에서 13.04%로 늘어 기존과 같이 신동빈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가 유지됐다.

13. 캐리 람의 꼼수 "홍콩총선 1년 연기"

코로나 핑계로 `비상계엄령`

9월 예정 입법회선거 미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1일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우리의 국회 격) 의원 선거를 전격 연기했다. 최근 홍콩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다. 선거의석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세를 결집해온 홍콩 민주진영은 연기된 선거 일정 때문에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선거를 1년 뒤인 내년 9월 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이래 7개월간 전염병과 사투를 벌였지만 우리는 항상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늘 비상계엄령을 발령하는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이 선거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날 121명에 달해 지난 22일 이후 열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입법회 선거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보려 했던 홍콩 민주진영은 선거 연기로 동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즉각 성명을 내고 "선거 연기는 홍콩의 헌법적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홍콩 민주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한 7월 11~12일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고무된 상태였다.

14. 침몰하는 車…GM 이어 포드 매출도 반토막 `폭삭`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3社

상반기 영업손실만 5400억엔

미국 포드자동차,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코로나19 타격으로 2분기 큰 손실을 입었다. 포드자동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드자동차 매출액은 193억달러(약 2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9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북미·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게 치명타였다.

2분기 포드의 신차 판매량은 북미에서 61%, 유럽에서 58% 감소했다. 매출은 반 토막 났지만 순이익은 11억달러를 유지했다. 협력 관계인 폭스바겐이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아르고에 35억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투자를 제외하면 포드는 2분기 19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GM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6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8억600만달러에 달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도 올 상반기 영업손실 5400억엔(약 6조15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피해를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2조25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비교했을 때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5. 훨훨나는 IT…FAAG 매출 예상보다 수조원씩 `쑥`

구글은 검색광고 줄었지만

유튜브·클라우드서 선전

애플은 주식 4분의1로 분할

미국에서 `커도 너무 크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IT회사 4인방(페이스북·구글·아마존·애플)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매출액이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월가의 기대는 넘어섰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페이스북·알파벳·아마존·애플의 매출액은 각각 187억달러, 383억달러, 889억달러, 597억달러에 달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174억달러, 373억달러, 810억달러, 522억달러)를 수조 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들 중에서 알파벳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검색광고 매출이 10%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든 것은 구글이 상장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대신 유튜브 광고 매출이 5% 늘어나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43%나 신장되면서 전체 매출은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구글을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는 코로나19가 `위기`가 아니라 `특수`였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매출이 늘었다.

아마존은 매출액이 40%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과 영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에 따라 돈을 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했다.

애플도 맥북·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의 매출이 코로나 이후 고르게 증가했다. 여기에 앱스토어, 애플TV+ 등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 매출도 코로나로 인해 늘었다.

페이스북은 월간 사용자가 1분기 26억명에서 2분기 27억명으로 늘어난 덕분에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애플은 이날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주식분할 단행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애플 주식은 주당 380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분할 후에는 투자자들이 100달러 안팎에서 애플 주식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분할된 주식은 8월 24일 배분되고 같은 달 31일 조정된 가격에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의 7/31 종가는 425.0400$로 마감했다.

16. 외국인 컴백후…코스피 시총상위株 `싹쓸이`

6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뒤

화장품·금융·車 대표주 매집

`인텔 효과`에 삼성전자 사들여

SK하이닉스로 관심 옮겨갈수도

3분기 車·금융 실적상향 기대감

弱달러에 외국인 돌아왔지만...지속성 약해 추격매수는 주의

외국인이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장품·금융·자동차주 등 대표 경기민감주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매입해 한국 시장을 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로나 위기가 진정되면서 한국 바이오주보다 전통적인 한국 대표 주식을 매수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월 한 달간 1조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1월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다만 31일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0.78% 하락했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원이 넘는다. 이 밖에 화장품주(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금융주(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자동차주(현대차·기아차)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7월 1~31일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이 차례대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6~8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를 사들이는 건 시총 상위주 매수 차원에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시총 상위 35위 안에 드는 종목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는 자금이 보통 신흥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주식시장 반등력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린 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텔의 파운드리 물량을 수주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TSMC를, TSMC가 삼성전자를 자극했듯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으로는 IT·금융(은행·증권)·자동차가 꼽혔다. IT·금융주는 원화 강세가 본격화하는 초기 시점에 강세를 보였던 업종이자 연초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매도했던 업종이다. 자동차주는 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자동차주는 올해 3분기와 내년 실적이 가장 높게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다만 이 같은 외국인 매수 흐름에 따르기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외국인 전략이 지속성을 보일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약달러 환경에서 외국인의 시총 상위주 공략 전략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뤄진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경계감을 갖고 시장을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7. 국민연금 해외투자 더 늘린다…2025년 비중목표 50%→55%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

해외자산 직접 운용 확대

이사선임 가이드라인 재논의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늘린다.

국민연금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5%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받았다. 전체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18. 원유ETN 시장 망가졌는데…증권사 관리평가 우수?

2분기 LP평가, 1분기보다 준수

원유ETN 과열 못 막은 4사中

미래에셋·NH證 등급 상향

삼성증권·신한금투는 유지

유례없는 고평가 현상으로 올 2분기 내내 증시에 일대 혼란을 유발한 원유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N) 괴리율 관리를 맡은 증권사 유동성공급자(LP)들이 2분기 LP 평가에서 1분기보다 오히려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의 고평가 현상은 지난 3월 중순에 시작돼 4월 최대치를 찍었고 6월까지 지속됐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비싼 가격에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는 괴리율 진정 과정에서 큰 폭의 손실을 봤다. 이런 고평가 현상을 막지 못한 각 증권사에 후한 성적을 부여한 한국거래소 정기 LP 평가에 대해 허울뿐인 심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TN LP 평가 결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모두 B등급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C등급을 받았다. 이들 네 곳 증권사는 모두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발행해 운용했다.

19. 뉴욕증시, 美부양책 난항에도 애플 주가 랠리…다우, 0.44%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6,42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0,745.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고, 나스닥은 3.69%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20. 집주인들 발동동…집팔러 내놨는데 세입자 `연락두절`

전월세 거주를 4년간 보장하고 전월세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전월세 매물이 사라져 있다. [한주형 기자]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임대인과 세입자 관계가 사실상 역전돼 세입자가 `갑(甲)`이 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임대차 3법이 규정한 권리를 이용해 집주인의 정당한 실거주나 매도를 방해하는 방법까지 쏟아지고 있어 세입자 이익에만 지나치게 편향된 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 과속입법 후폭풍…임대차법 시행 당일 국토부 "우리도 몰라"

시행일까지도 세부규정 없어

설명자료 긴급배포했지만

일선 중개업소도 헷갈려

관보게재 직전 맺은 전세계약

유효여부 놓고 정부 우왕좌왕

"집주인 실거주 확인위해...흥신소라도 써야하나"

22. 일시적 2주택도 전세法 후폭풍…"집 안팔려 비과세 혜택 날릴판"

기존 주택 1~3년내 팔아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 받는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하면

집팔기 어려워져 중과 불가피

대치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실거주자 없으면 더 큰 낭패

주택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31일부터 시행됐다. 이날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가 집주인과 세입자들의 빗발치는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23. 발사체에 고체연료"…`K-로켓` 날개 달았다

韓美 미사일지침 개정, 로켓 개발 족쇄 풀렸다…고체연료 대해부

발사체에 쓰는 연료제한 없애

고체연료·하이브리드도 사용

연료주입 필요없어 구조 간단...제작비 싸고 신속한 발사 가능

액체연료 비해 추진력은 약해

우주발사체 보조 부스터 활용

중장거리 미사일·정찰위성 등...독자적인 군사기술 개발 탄력

대한민국 모든 기업, 연구소, 국민은 액체연료 외에도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보유할 수 있다."

지난 2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에도 고체연료 로켓 시대가 열렸음을 전했다. 이날 김 차장은 새롭게 채택된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발표했다. 1979년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유롭게 고체연료 기반 우주발사체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4. 스타워즈보다 많이 번 던파…넥슨 첫 `3조클럽` 예고

출시 15년동안 18조원 벌어

12일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

사전예약자만 6천만명 육박

日 상장된 주가도 역대최고..시총 27.5조로 현대차 제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 신화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2018년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회사 매각설로 뒤숭숭했던 부진을 떨쳐낸 모습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2% 급등한 주당 2730엔(약 3만1147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4145억엔(약 27조5593억원)에 달한다.

이는 넥슨이 2011년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국내 상장기업과 비교하면 시총 8위 삼성SDI(27조3339억원)와 9위 현대자동차(27조290억원)를 단숨에 제쳤다. 일본 증권가에선 넥슨의 목표주가를 2800엔까지 제시하고 있다. 상승 여지가 더 있다고 보는 셈이다.

25.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나온다…뮤직 7900원 프리미엄 9500원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출시

국내 음악시장에 파장 미칠 듯

9월 전 가입자는 종전가격 적용

유튜브가 광고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상품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한국에 9월 출시하면서, 유튜브 구독 상품의 가격 체제를 개편한다.

이미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들과 같이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기존 구독 가격인 7900원(안드로이드 부가세 미포함 기준)으로 제공하고, 모든 동영상을 광고 없이 감상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9500원으로 인상한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이 경합하고 있는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상품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한국 시장 판도를 흔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음악업계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음악 저작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9월부터 이 같은 가격 체제로 구독 상품군의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출시와 함께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튜브는 이날 무료로 음악 동영상만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유튜브 뮤직` 이용자에게 "9월 2일부터 유튜브 뮤직은 한국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멤버십 회원이 아닌 경우 위 일자부터는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고, 유튜브에서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26. KCC家 경영분리…KCC 정몽진·글라스 정몽익 체제로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임

CC가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회장과 차남 정몽익 수석부회장 형제간 경영 분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31일 KCC는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빠지고 정몽진 회장과 민병삼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는다고 공시했다. 대신 정 수석부회장은 KCC글라스 회장에 8월 1일자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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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1(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31. 06:3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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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與, 주택 임대차3법 강행처리

전월세 계약 2년+2년, 인상률 5% 제한…법사위 통과

내달 공포후 곧바로 시행 예고…시장 대혼란 불가피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법 통과를 강행한 가운데 김도읍 간사(오른쪽 둘째)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윤호중 법사위원장(왼쪽) 단상 앞으로 몰려가 항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정부와 여당이 속도전을 펼쳐 온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이 결국 국회 상임위원회를 모두 통과했다. 상가에는 임대차 관련법이 도입돼 있지만 주택에 임대료 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이 도입된 건 처음이어서 시장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계약에 대한 소급 적용과 법 시행 전 집주인의 갱신 거절 등을 둘러싸고 앞으로 엄청난 시장 혼란과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후덕·박주민·백혜련·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을 묶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통상 법안은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뒤 소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거치지만 민주당은 소위원회 논의 절차를 건너뛰고 법안을 곧장 의결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야당인 미래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틀 연속 여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다.

이날 법사위를 통과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세입자 보호를 위한 이른바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전날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토교통위를 통과한 만큼, 이로써 임대차 3법이 모두 상임위 문턱을 넘어섰다. 민주당 계획대로 30일 본회의를 열고 주택임대차법을 통과시키면 다음달 중순께 공포와 동시에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법안은 2년의 기본 임대 기간에 한 차례 계약을 연장해 2년 더 거주하게 하는 `2+2` 방식의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고,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상승폭을 기존 임대료의 5% 이상 넘지 못하게 했다. 임대료 인상률과 관련해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별도 상한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은 기존에 계약한 세입자도 행사할 수 있다. 사실상 소급 적용이란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법 시행 전에 임대인이 갱신을 거절하고 제3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집주인(직계존속·비속 포함)은 또 주택에 실거주할 경우 계약 갱신 청구를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집주인이 실거주하지 않는데도 세입자를 내보낸 뒤 갱신으로 계약이 유지됐을 기간 내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으면 기존 세입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법 시행을 앞두고 급격한 임대료 인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반쪽 대책`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2. 집주인의 역습`…전세대출 연장 거부·신규 전셋값 확 올릴 우려

임대차법 반격나선 집주인

전세대출은 집주인 동의 필수

재계약때 대출연장 거부하면...기존세입자는 쫓겨날수밖에

3개월치 권리금 주고 내보낸후

신규임대료 5%이상 올릴수도...서울 전세물량 한달새 7.5%↓

주택임대차법 개정안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활짝 웃으면서 이광재 의원(왼쪽 뒤편)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서울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전용면적 60㎡ 전세를 3억원에 구한 이용진 씨(가명·34) 부부는 최근 4년 가까이 살던 전셋집에서 결국 나가기로 결정했다. 곧 임대차 3법이 시행된다는 말에 한 번 더 집주인에게 갱신을 요청하려 했지만 집주인이 전세자금대출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통보하면서 집을 비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씨는 "은행 창구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연장하려면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안내받았다"며 "집주인에게 수차례 동의를 요청해봤지만 동의해줄 수 없다고 해서 결국 집을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대차 3법 소급 적용에 뿔난 집주인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기세다.

집주인들은 기존 세입자가 받은 전세대출 연장 동의를 거부하거나 전셋집에 실거주로 입주해 세입자를 나가게 한 뒤 월세로 전환하겠다고 엄포를 가하는 등 임대차 3법 적용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부 세입자는 이에 맞서 새 세입자에게 집을 보여주기를 거부하거나 집을 나가주는 조건으로 이사비 등 `웃돈`을 요구하고 있어 집주인·세입자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충분한 논의와 준비 과정 없이 만든 엉성한 법안이 통과되면서 아전인수식 해석이 난무하고 계층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기 위해 우선 고려하고 있는 방법은 세입자가 받은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연장 동의 거부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이유로 임대료 상승 5% 이내 범위에서 재계약을 요구하면 전세자금대출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해당 세입자를 내쫓고 새 세입자를 맞이하면 된다"는 글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임대차 3법은 신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새 세입자를 받으면 집주인이 보증금을 시세에 맞춰 올릴 수 있다.

현재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데는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 전세자금대출을 연장하는 것도 대출해주는 은행으로서는 기존 계약을 철회하고 새로운 계약을 `신규`로 맺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 보증기관인 SGI서울보증보험,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세 기관 중 SGI서울보증보험과 주택도시보증공사 두 기관은 집주인 동의가 필요한 `질권` 설정이 필수다. 질권이란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집주인이 은행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권리를 말한다.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일종의 보상금(권리금)을 지급하면서 나가 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 전날 통과된 임대차보호법에는 집주인이 실거주를 명분으로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갱신 가능 계약기간(2년) 이내에 다른 세입자를 받았다가 발각되면 기존 세입자가 임대료 3개월분이나 2년간 임대료 차액, 합의된 보상금 중에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 같은 규정에서 착안해 기존 세입자와 미리 합의해 임대료 3개월치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한 뒤 기존 세입자가 나가면 다른 세입자를 받는 것이다. 물론 기존 세입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보증금 인상을 통해 새 세입자에게 전가하면 된다.

아울러 현금 여력이 많은 집주인은 전세를 고액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해 기존 세입자의 퇴거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방법도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Q&A 자료를 내고 기존 계약에선 월세 전환 요구가 `곤란`하다고 명시했으나 법조계에서는 임대자의 재산권 행사 문제여서 분쟁으로 갈 때 다툼의 소지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집주인은 전세 매물을 거두고 있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집주인이 기존 계약을 끝내고 새 전세를 놓기 위해 2년 동안 실거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9일 주택 임대차 3법이 상임위를 통과하자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 매물량이 한 달 만에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량이 한 달 만에 4만2060건에서 3만8873건으로 감소했다. 임대차 3법이 전세를 줄이고 월세살이를 늘리는 등 서민의 주거복지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다.

3. 서울 오르자 경기도 아파트 `패닉바잉`

서울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상반기 3만건 중 2만2천건...일산·남양주·김포 등 몰려

"출퇴근 힘들지만…집값 불안해 경기도서 내집"

◆ 번지는 패닉바잉 ◆

"돈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이 더 빨리 올라 무서워서 결국 집을 샀네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 30평대 아파트를 산 직장인 양 모씨는 "서울을 벗어나기 싫었지만 서울에서 영원히 집 없이 살게 될까 봐 전세금을 빼서 이사를 했다"고 했다. 결혼 5년 차인 양씨는 서울 은평구 소형 아파트 전세로 시작해 청약을 기다렸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았고, 그사이 서울 집값은 수억 원씩 올랐다. 양씨는 "집값 오르는 것을 보니 불안해서 쫓기듯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사람들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벗어나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30대를 중심으로 젊은 부부와 직장인들이 서울 인접 수도권으로 눈을 돌려 아파트 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규제를 내놓을 때마다 역설적으로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시에 뛰자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아파트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서울 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은 3만1890건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거래량(1만8000건)과 비교해도 크게 뛴 수치다. 특히 전세대출 강화와 대출 규제를 쏟아낸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부터 최근 6·17 부동산 대책까지 규제 이후 서울 외 지역 매수가 급증했다. 지난해만 해도 서울 사람들의 서울 외 아파트 거래량은 매월 1700~2000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 4641건으로 뛰더니 6월에는 8345건으로 급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부장은 "규제를 쏟아낼수록 집값이 뛰니까 6월에는 그 불안심리가 극도에 달해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지방 거래가 폭증했다"고 했다.

특히 서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2만1998건)로 전체 매입량의 69%에 달했다. 경기도에서도 고양·남양주·용인·김포·수원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교통이 발달한 서울 근접 수도권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곳이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한 2030세대가 서울로 출퇴근 가능한 일산과 용인·수원 등 수도권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다가 최근 일산 후곡마을 3억원대 아파트를 매수한 직장인 박 모씨는 "가점은 안 되고 일산마저 계속 오른다는 소식에 20평형대 아파트를 매수했다"면서 "출퇴근은 힘들지만 점차 교통이 나아진다고 하니 서울에서 집 없이 불안하게 사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실제 이 시기 경기도 전입인구도 크게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가 1만2668명으로 순유입이 많았다.

반면 서울은 -3932명으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분기별로 보더라도 올해 2분기 경기는 4만4420명으로 순유입이 늘었고, 서울은 -1만3758명으로 줄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이동이 40%에 달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나 조정지역으로 묶여서 서울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투자로 사기에는 메리트가 없다"면서 "매입이 급증한 곳들은 서울과 인접해 교통이 발달하고,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다. 실거주 목적인 사람들이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 하루 주가 318% 폭등…뉴욕증시 들썩인 `美 제약 기대주` 코닥, 사전 정보 유출 논란

하루새 주가 318%↑…이번 주에만 16배 올라

의약 자립 강조한 트럼프 정부의 첫 대거 지원

`국방물자생산법` 따라 코로나 치료성분 생산

코닥 "제약분야가 전체 사업의 30~40%될 듯"

사전정보 유출 의혹…CEO, 1달 전 주식 매입

공식 발표 하루 전 주식·콜옵션 거래 급증

사진 왼쪽부터 애덤 보울러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최고경영자(CEO)와 짐 컨테넨자 CEO,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코닥의 이스트먼비즈니스 파크 공장에 들러 대화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코닥]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미국에서 재유행하는 가운데 `제약회사`로 변신한 코닥의 주가가 하루에 300% 이상 폭등하면서 미국판 `청년개미`인 로빈후더(로빈후드 사용자)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닥은 필름·카메라 전문업체로 유명했지만 디지털 시대 적응에 뒤쳐져 8년 전 파산보호신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려는 미 연방정부가 `의약 주권`을 강조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다만 이와 관련해 코닥 최고경영자(CEO)가 사전 정보를 이용해 한 달 전 주식을 미리 매수했다는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코닥에 대한 정부의 대출 지원 관련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하루 전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코닥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이날 부터 거래량도 폭증하면서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 현지 언론들은 사전 정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출처 = 구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기업인 코닥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하루 새 318.14% 폭등해 1주당 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00%이상 오르기도 했다. 코닥 주식은 하루 전인 28일에는 203.05%, 27일에는 24.76% 오르는 등 사흘새 눈에 띄게 가격이 올랐다.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2.1달러) 대비 1480.95% 오른 것으로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 주가가 15.81배가 된 셈이다.

이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닥이 앞으로 의약품 원료(API)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있고 환경적으로도 안전한 수많은 약에 들어갈 의약 성분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증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닥 제약을 계기로 의약품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찾아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소식 발표 이후 로빈후드 사용자 6만명 이상이 새로 코닥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코닥이 제약사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정부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날 정보가 유출돼 주가가 움직인 정황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술렁이는 모양새다. 우선 CNBC는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한달 정도 전인 6월 23일에 코닥의 짐 컨테넨자 CEO가 자사주 4만6700주를 추가 매수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코닥이 몇달 전부터 정부와 자금 지원 사업을 논의해왔다는 점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WSJ는 정부 자금 지원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27일 뉴욕증시에서 코닥 주식이 160만 주 넘게 거래됐는데 직전 3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약 23만1000주)에 비춰보면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가도 24.76% 올랐다.

사진 필름·카메라 전문업체가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사로 변신하게 된 제도적인 배경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이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에 따른 보건 위기에 대응하겠다면서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한 바 있다. 이 법은 한반도 6·25전쟁 당시인 1950년 제정된 법으로 전시 상태 혹은 이에 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 특정 물자 생산을 명령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해당 법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만든 바 있다.

5. 롯데가 마켓컬리에 직접투자 가능…`한국판 구글벤처스` 길 열려

기업지주사 소유 벤처캐피털 외부자금 조달 40% 제한

배민·쿠팡 등 알짜 스타트업들

獨·日 자본 들어와 투자했는데...韓기업은 금산분리에 막힌 상황

앞으론 CVC 설립 통해 가능

지주사가 지분 100% 보유 조건...당정, 연내 법제화 목표 서둘러

지난 25년간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사실상 금지됐던 대기업 지주회사의 벤처기업 투자가 가능해진다. 미국 구글의 `구글벤처스`처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금융사인 `대기업 벤처캐피털(CVC)`에 한해서 지배와 소유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금이 넉넉한 대기업이 스타트업·혁신기업 투자에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6. 닻 올린 `프론트원`…스타트업에 금융·교육 토털 지원

연면적 3만㎡ 세계 최대 규모

120곳 스타트업·정책기관 입주

720억 전용펀드로 투자연계해

5년간 2700곳 지원·1만8천 고용

스타트업 등용문 디데이도 열려

빅데이터 맞춤안경 `콥틱` 우승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커넥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랑혁 구루미 대표,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보미 디캠프 매니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서정 자란다 대표. [한주형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초대형 스타트업 지원·육성 공간인 `프론트원`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 위치한 프론트원은 지하 5층~지상 20층에 연면적 3만6259㎡로, 프랑스 대형 스타트업 캠퍼스 `스타시옹F`보다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 약 120개 스타트업과 정책금융기관, 민간 금융사,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 국제기구 등 민관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모였다. 금융위원회는 프론트원을 통해 향후 5년간 27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1만8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 인력 줄이고 보조금 깎고…석탄공사 퇴출수순 밟나

文정부 탈석탄 기조 내세워

LNG와 함께 기후악당 지목

전직원의 7% 수준 구조조정

생산량 감축, 조기폐업 유도

국내사업비중은 점차 줄이고

몽골 등 해외사업 지속기로

정부가 `기후 악당`이라고 평가하는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섰다. 대한석탄공사는 올해 인력 125명 이상을 감축하며 규모를 줄인다. 정부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석탄화력발전소 수익보호 규정 자체를 삭제하기로 했다. 30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올해 석탄공사는 전 직원의 7% 수준인 125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석탄공사 조기 폐업을 위한 중장기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중이며 석탄 생산량도 작년보다 5% 감축해 50만t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1950년 설립된 석탄공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기업이지만 1980년 이후 석탄산업 사양화로 지금은 정부의 에너지 공기업 기능 조정 방안에 따라 매년 조직 규모를 축소해오고 있다. 오랜 기간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조9813억원으로 자산(8704억원)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

석탄공사는 국내에서 수입을 올리는 길이 막히고 자본도 잠식됨에 따라 해외 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수익성이 없어 `돈 먹는 하마`로 지적된 몽골 탄광운영사 한몽에너지개발에 자금을 수혈하기로 결국 결정했다. 최근 이사회에서 자금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우선 2억7000만원을 수혈하기로 했다. 한몽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자금은 지속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수익성이 없다는 지적에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운영을 유지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8. 대출규제에도…韓, 주담대 증가율 세계 1위

IMF 44개국 조사결과 발표

작년 4분기 증가율 8.3%

전체 평균 수치 6배 달해

정부의 각종 대출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의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4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가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됐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집값 상승이 이어진 결과 대출액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30일 IMF에 따르면 `국가별 최근 1년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율(Real Credit Growth Over the Past Year)` 조사에서 한국은 8.3%를 기록해 집계 대상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44개국 평균치인 1.4%에 비해 6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의 뒤를 이어 중국(7.9%)이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홍콩(7.7%)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4분기 부동산 담보대출액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집계했다. 공교롭게도 IMF 조사기간은 문재인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 지역 내 유주택자 추가매입과 고가주택(공시가격 9억원 초과)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직후다.

정부 정책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담보대출액이 감소했어야 할 기간에 오히려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속도로 증가한 셈이다.

9. 145조 흑자낸다더니…국민연금 2056년 89조 적자

감사원, 국민연금 실태 보고서

정부 재정추계 크게 어긋나

기준 안지키고 의결권 행사

정부의 잘못된 추계로 국민연금에 당초보다 234조원 규모의 적자가 더 추가될 것이란 감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2056년까지의 재정추계를 하면서 기금 투자 수수료 등 기금 운용을 하는 데 드는 필수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다.

감사원이 이러한 비용을 포함해 다시 추계한 결과 국민연금은 2056년이 됐을 때 총 89조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TK 하늘길 염원 풀렸다…신공항 2028년 개항

군위,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경북지사·대구시장·군위군수

신청 마감 하루 전 극적 합의

추진 6년만에 본궤도 올라

민간·軍 공항 2022년 착공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가능

활주로 3.2㎞ 이상으로 건설

3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용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대한 극적 합의가 이뤄진 뒤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왼쪽부터) 등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510만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염원해 온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이 드디어 첫 단추를 끼웠다. 1936년 일제가 조성한 대구 K-2 공군기지 활주로에 1961년 개항한 대구국제공항이 59년 만에 대구를 떠나 경북으로 이전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경북도도 공항 주변과 배후 약 430만㎡에 1조원을 들여 항공 클러스터를 만들어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공항 터미널과 공항 진입로, 군 영외관사를 군위에 배치해 공항신도시를 조성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도 추진한다.

11. 품절車` 제네시스 스타더스트 "이젠 돈 주고도 못 사요"

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50대 한정으로 지난달 선보인 제네시스 G90 스타더스트가 완판됐다.

제네시스는 29일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에서 2021년형 G90의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를 공개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한정판 모델인 스타더스트 모델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스타더스트 모델의 외장 작업 중 일부는 별도 도색 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기에 수량 자체가 한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더스트(Stardust)는 사전적 의미로는 우주 공간에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다. 만물의 원천이자 만물이 삶을 마치면 다시 원래 상태였던 `별 가루`로 돌아간다는 철학적 의미로도 쓰인다.

12. 삼성 `반도체` 선방했지만…인텔엔 밀렸고 TSMC엔 쫓긴다

2분기 반도체 영업익 5.4조

코로나 뚫고 2분기 깜짝실적

인텔에 이어 영업이익 2위지만

상반기로 따지면 TSMC에 밀려

D램 가격 하방 압력 커지고...인텔 이슈로 하반기 `안갯속`

초미세공정·파운드리에 사활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인텔에 이어 실적 2위를 지켰지만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기업인 TSMC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에 민감한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사이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는 호실적을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응용처별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5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도입을 계획대로 진행해 시스템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액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도 비대면 수요 특수로 호실적을 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모바일 관련 메모리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관련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코로나19에도 전 분기(3조9900억원) 대비 36%나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지만 글로벌 경쟁사들도 그만큼 선전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액 23조5500억원, 영업이익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다. 2분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인텔에 이어 2위를 달렸고, TSMC는 매출액 12조3900억원, 영업이익 5조220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35조8700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4600억원으로 10조300억원을 기록한 TSMC에 밀려 3위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사이 3분기부터 TSMC의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서기 시작하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삼성을 제친 것이다. 2분기에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수익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모리 가격 선행지표로 참고해볼 수 있는 D램 현물가격은 지난 28일 기준 2.63달러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저점인 2.73달러를 이미 밑돌고 있다. 6월 D램 고정거래가인 3.31달러와는 격차가 20.5%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커졌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전무는 `D램 가격이 하반기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하반기에도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D램 가격 변곡점이 언제 나타날지 현시점에서 얘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반도체 업계는 인텔이 최근 7나노 공정 중앙처리장치(CPU) 제품 출시가 6개월 이상 지연된다고 발표하며 흔들리는 것이 반도체 빅뱅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같은 변화가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부진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는 TSMC가 꼽힌다. 우선 자체 생산공장이 없는 애플이 TSMC와 같은 초미세공정을 보유한 파운드리 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크고, 인텔 역시 자체 나노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TSMC에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을 맡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5나노는 2분기에 이미 양산에 착수했고, 하반기 고객 확대를 통해 본격 대량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극자외선(EUV) 기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평택 생산라인 투자 결정 등 미래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전사 매출액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디스플레이(DP) 부문은 2분기 고객사 보상금 영향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 부문도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우려했던 것에 비해 선전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13. 현대오일뱅크 `저력`…업계 유일 흑자전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32억

강달호사장 매주 수익개선회의

항공유 생산줄이고 경유는 늘려

남미산 원유 수입해 원가절감

하반기도 낙관, 연간흑자 기대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불황에 강한 정유사`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5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다음달 2분기 실적을 내놓을 GS칼텍스 또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정유사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7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4. 확커지는 국내 스마트공장 시장…5년간 5G+AI 공장 1000개 구축

대기업·외국계기업 앞다퉈 진출

삼성·포스코 계열 SI사 잰걸음

통신3사 스마트공장에 5G 적용

佛슈나이더일렉트릭은 시범공장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공장 구축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가 2025년까지 5G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최첨단 스마트공장을 1000개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시장이 확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5G+AI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1000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5G+AI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공장 자동화를 넘어 생산된 제조데이터를 플랫폼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첨단 공장이다.

15. 우편투표하면 사기"…대선 연기론 꺼낸 트럼프

"안전하게 투표할때까지

선거를 미룬다???" 트윗

바이든에 밀리는 상황서

11월 대선연기 시사해 파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격 제안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으로 2020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우편 투표에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제시하지 못한 상태라고 BBC는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고 말했다. 마치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의 문장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직접 거론함에 따라 정계에 큰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일은 미국 헌법에 명기된 사안이라 바꾸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AFP통신이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모든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난 24~26일 해리스엑스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284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주 전 같은 여론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대한 질문에는 42%가 지지, 58%가 반대했다.

16. 도전자 싹을 자르고 협박"…혼쭐난 美GAFA CEO

反독점 청문회에 선 IT공룡CEO

“페북, 위협되는 인스타 인수”

"아마존, 판매자 데이터 활용"

저커버그·순다르피차이 16회

질의 쏟아지며 집중 공격받아

8월 예정 반독점 입법제안

공화당 반대로 쉽지 않을듯

미국 정보기술(IT) `빅4` 기업인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9일(현지시간) 영상회의로 진행된 미 의회 청문회에 동시 출석했다. 윗줄 왼쪽 둘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손을 들어 선서를 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은 경쟁자들이 갖지 못하는 데이터, 현금, 인적자원을 무기로 활용해 도전자들의 제품을 복사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으로 그들의 싹을 없애고 있다."(데이비드 시실리니 하원의원)

"우리는 지금 제2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인지를 묻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미국의 반독점법으로는 이들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미국 현지시간으로 29일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한 하원 의회 청문회가 열렸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네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영상회의 형식으로 한자리에 모인 대형 이벤트인 데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청문회에 나온 것은 처음이었기에 현지 미디어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하원의원들은 네 회사의 경영 관행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IT기업 CEO에 대한 청문회는 대부분 의원들의 준비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조롱을 받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은 달랐다. 일부 의원들은 이메일 기록을 폭로하는 등 구체적인 근거들을 제시해 CEO들을 당황하게 했고, 그 결과 IT회사들이 경쟁을 의도적으로 저해했다는 사실이 일부 확인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경영진이 2012년 인스타그램이라는 서비스를 보고 향후 페이스북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이를 인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리 내들러 하원의원(민주당)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CEO와 2012년 당시 페이스북 CFO였던 데이비드 에버스먼의 이메일을 폭로하면서 에버스먼 CFO가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서(Neutralize Competitors)`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마존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한 판매자들의 데이터를 자체 비즈니스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마존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판매자들의 데이터에 한 번이라도 접근하고 사용한 적이 없느냐`는 자야팔 하원의원 질문에 베이조스 CEO는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구글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경쟁 웹사이트가 등장하자 이를 `제거하자`고 표현한 내부 메모가 폭로됐고, 2010년 레스토랑 평가 사이트인 `옐프(Yelp)`가 구글에 콘텐츠 도둑질에 대해 항의하자, 구글이 되레 `옐프가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게는 이날 16차례의 질의가 쏠렸다. 저커버그 CEO에게도 16차례의 질문이 몰렸고, 베이조스 CEO에게는 모두 13차례, 팀 쿡 애플 CEO에게는 6번의 질문이 돌아갔다.

시실리니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자들이 나오면 경쟁의 싹을 제거해버리는 IT 공룡들의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기 위한 반독점법 개정 입법제안서를 8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이런 입법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전 해당 입법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의원들은 네 회사의 반독점 관행보다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공격하라는 당 수뇌부의 메모를 받았다. 그리고 공화당 의원 대부분은 실제로 이날 반독점 관행보다는 보수진영 목소리를 더 많이 노출시키지 않는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17. 中 왕훙 한명이 한달 3700억 판매…집콕에 입김 더 세졌다

날개단 왕훙경제

왕훙, 틱톡등 라이브방송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품 판매

왕훙 거래규모 2013년 1197억

작년 13조원 넘어 113배 성장

올해 코로나로 19조 육박할듯

중국 빠른 소비회복에도 기여

올해 중국 경제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왕훙경제`를 꼽을 수 있다. 왕훙은 `인터넷 공간에서 핫한 인물`을 뜻하는 `왕뤄훙런(網絡紅人)`의 줄임말로 `인플루언서`를 의미한다. 왕훙경제로 불리게 된 배경은 왕훙의 막강한 영향력과 시장성이 융합하면서 왕훙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왕훙경제는 2014년 무렵 등장한 신조어지만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재조명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포문을 연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는 왕훙에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어줬다. 왕훙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팬 수천만 명과 실시간 모바일 판매 채널을 손에 쥔 왕훙들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왕훙 스타 장다이는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매출 3억4000만위안(약 581억원)을 올렸다. `립스틱 오빠`로 불리며 틱톡 폴로어가 3400만명에 달하는 왕훙 리자치(Austin)도 지난해 광군제 당시 3억위안(약 513억원) 규모 뷰티 제품을 홀로 팔아치웠다.

18. 연기금의 `+α수익` 해답은 대체투자…리츠 더 담아

침체 대비 작년부터 현금비축

주식비중 24%서 14%로 줄여

팬데믹이 투자폭 넓힐 기회돼

리츠 등 상장된 대체투자자산...하락장서 매수해 5% 수익기대

공제회 장투엔 대체투자 적격

과도한 사모펀드 규제 안될말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올해 시장 상황은 골프에서처럼 멀리건(Mulligan)을 주고 잊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오히려 제로베이스에서 저평가된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CIO)은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 상황이 저평가된 투자자산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골프에서 벌타 없이 주어지는 세컨드샷을 뜻하는 `멀리건 샷`처럼 고평가 우려가 해소된 자산에 투자할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과거 `장동헌 펀드`를 운용하며 스타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알렸던 장 부이사장은 점차 늘어나는 은퇴 세대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대체투자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 14조6000억원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미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 비중을 키워왔다. 장 부이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흐름을 경기 확장 사이클 후반부로 보고 현금 비중을 높여왔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쇼크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행정공제회는 2017년 24%에 달했던 주식 비중을 지난해 말 기준 14%까지 낮췄다.

19. 보름새 51% 수익…AI `라씨로` 믿을만하네

매수·매도 신호 제공하는 `MK라씨로2.0` 미리 써보니

관심종목 지정해 놓으면

매수·매도 시점 포착해 알려줘

15일 매수한 바이오株 나이벡

보름후 `팔아라`…51% 이익실현

28일 매수신호 나온 제놀루션

이틀만에 주가 38% 급등

개인투자자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처럼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시점을 포착할 수 있을까.

매일경제와 금융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개발한 `MK라씨로 2.0` 서비스는 AI 머신러닝에 기반해 종목 매매 타이밍을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등록한 관심 종목에 대한 매수 신호와 매도 신호를 포착해 투자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30일 씽크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시범서비스 기간에 50% 이상 수익이 발생한 매매 신호 포착 사례가 나왔다. MK라씨로 2.0은 지난 15일 바이오기업인 나이벡에 대해 매수 신호를 냈으며 29일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

보유 기간은 14일이고 그동안 수익률은 51.4%를 기록했다. 온라인·모바일게임 개발업체 한빛소프트 또한 30일 매도 신호를 포착했다. 한빛소프트 수익률은 43.3%로 나타났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와이제이엠게임즈 또한 매도 신호에 따라 차익을 실현한 결과 각각 수익률 33.0%, 29.4%를 기록했다. MK라씨로가 매수 신호를 포착해 30일까지 보유한 종목 중 평가이익은 최대 37.6%로 나왔다. 지난 28일 매수가격은 2만2500원으로 제놀루션에 대한 매수 신호가 포착됐는데, 주가는 이틀 뒤인 30일 매수가 대비 37.6% 상승한 3만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 ELS 발행 제한…고수익 파생상품 위축될듯

금융위, 파생결합증권시장 총량규제 발표

파생상품 발행 대형증권사

자기자본 대비 발행비율 제한

3년내 ELS시장 20% 줄 듯

안전장치 강화로 수익률 한계

해외ELS 비중도 감소 불가피

ELS(주가연계증권) 등 100조원에 달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총량 규제가 실시되면서 투자상품시장 위축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과다하게 발행된 파생상품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그간 변동성이 높은 국외 기초자산을 토대로 한 고수익 파생상품을 손실제한형 상품이나 국내 지수 상품으로 대체하면서 최대 10%에 달했던 고수익 ELS는 자취를 감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1. 파월 `비둘기 발언`에…코스피 연고점 터치

4개월만에 달러인덱스 10% 뚝

美3대증시 상승…韓에도 몰려

외인 2천억 순매수…닷새 연속

장중 코스피 2281까지 치솟아

미국이 당분간 `돈 풀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경기 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긴 어렵기 때문에 예상된 수순이었다.

내년까지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 판단이다.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공격적 부양책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FOMC와 파월 의장 메시지는 위험자산에 속하는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긍정 신호로 작용했다.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연준은 돈 풀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연준은 달러화 레포와 통화스왑 등 각국 중앙은행과 맺은 긴급조치를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 발언은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달러화 가치 약세도 분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던 지난 3월 20일 달러인덱스는 103.6에 달했는데, 7월 29일 현재 이 지수는 93.43까지 떨어졌다. 4개월여 만에 달러 가치가 10% 빠진 것이다. 이처럼 유동성이 넘실대면 주식시장은 통상적으로 호황을 맞게 된다. 실제로 이날 미국 뉴욕 3대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1.35%, S&P500은 1.24%,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6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약 달러에 따른 외국인 매수로 코스피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올해 초인 1월 3~14일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30일 코스피는 2267.01로 마감해 전일 대비 0.17% 오르며 연중 최고점 경신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연고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2일 기록한 2267.25다.

다만 이날 지수는 장중 2281.33까지 올라 1월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2277.23을 뛰어넘었다. 이날 코스피 상승도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월 1조31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월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할 전망이다.

22. 故 박원순시장이 10년 막은 재개발 풀겠다는 서울시

주민동의율 66%→50% 낮춰

SH와 함께 아파트 지으면

절반만 찬성해도 사업진행

뉴타운해제지도 수혜 볼듯

민간 재개발도 1만가구 증가

앞으로 서울에서 재개발을 추진할 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공동 시행자로 지정하면 주민 동의율을 절반(50%)만 채워도 재개발 추진이 가능하다.

그동안 주민 동의율 기준이 66%여서 신규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는데 이 문턱이 확 낮아진 것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9년간 재임하면서 뉴타운(큰 재개발 구역)으로 통칭되는 재개발 사업을 막아 약 25만가구가 서울에 제때 공급되지 못했는데 이번 조치로 재개발 사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재개발을 하기 위한 주민 동의율 요건을 50%로 낮춰 곧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주민은 토지 등 소유자를 말한다. 현재 서울시 조례상으론 주민 동의율 60%와 토지면적 기준 2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야 사업 시행이 가능하지만 `2025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민 동의율이 3분의 2로 명시돼 있어 일선 구청에선 `66%룰`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로 재개발을 하려는 지역뿐만 아니라 기존 재개발 사업지도 공공재개발로 전환할 경우 (공동 시행을 전제로) 주민 동의율을 50%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3. 비대면에 `쇼핑·광고` 약진…네이버 최대매출

네이버 2분기 깜짝실적

매출 1조9천억·영업익 2306억

스마트스토어 35만개로 급증

네이버페이 분기 거래액 6조원

한성숙 "소상공인과 협력 확대

하반기도 호조…목표달성 가능"

네이버가 코로나19에도 올해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 쇼핑, 클라우드, 기업용 협업도구(라인웍스) 등 비대면 사업이 급성장한 데다 신규 광고 상품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네이버는 향후 온라인 쇼핑 근간인 중소상공인을 기반으로 금융, 기업용 협업도구, 클라우드 등 기술 자산을 연계해 고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콘퍼런스콜에서 "6월부터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늘고, 성과형 광고 출시와 전자상거래 생태계 강화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는 2분기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79.7%, 전 분기보다 4.1% 늘었다.

24. 1회 검사로 코로나 무증상 감염도 100% 판정

박혜린 에이엠에스바이오 대표

진단키트 민감도·특이도 100%

검체 추출후 1시간내 신속 판정

月 1억2000만명 검사 키트 생산

PCR 등 진단장비도 직접 생산

"해외 여러나라·기관 많은 관심....큰 규모의 수출계약 성사 앞둬"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한 번 검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시간 안에 100%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질병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에이엠에스바이오의 박혜린 대표(사진)는 "사람의 검체에서 추출한 RNA(30여 분 소요)를 우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넣은 뒤 유전자 증폭(PCR) 장비를 돌리면 30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으려면 감염자를 빨리 정확하게 파악해 격리하는 게 중요한데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신속한 감염 판정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에이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민감도가 100%인 데다 다른 바이러스에는 반응하지 않고 코로나19에만 반응하는 특이도 100%의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이 약한 상태인 약양성자는 물론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 나보타 소송비용에…대웅제약 2분기 영업익 적자전환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미국 소송비용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14.2% 감소한 2260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 전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역시 나보타였다. 최근 경쟁사 메디톡스와의 균주 도용 논란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패소 예비판정을 받은 대웅제약은 이 소송 과정에서 적잖은 비용을 소요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보타의 해외 수출액이 감소한 것도 손익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발암물질 성분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기준 초과 검출된 라니티딘 성분의 대웅제약 위장약 `알비스`가 잠정 판매중지된 것도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판매중지 조치 등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겪어야 했다"며 "상반기 손익에 큰 악영향을 준 나보타 소송비용은 올 하반기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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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욕증시가 기술주인 테슬라, 아마존 등의 열풍이다.

주가 폭등속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를 집중매수하자

외신들이 한국 내 투자 열기를 주목 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18일 361달러 대비

거의 500% 상승하면서 한국 개미투자자가

열풍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중이고

오늘 22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날이다.

만약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

S&P500지수에 편입이 가능해 진다.

4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의 cnbc 방송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아마존의 주가가

정말 미쳤다.

내가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 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움직임을 보면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열광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를

중점 매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출을 받아 테슬라 주식을

사 모이기도 한다' 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판 '청년 개미'로 불리는

로빈후더들도 테슬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15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로빈후더는 50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코로라 패닉 당시에 15만명 수준에 비하면 3배 가령 늘어난 숫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WSJ) 은 테슬라 주가 급등세가 거품 낀 결과라고 보면서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은 꾸준히 실적을 내며

성장해 온 만큼 이들 기업 위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현재로선 2000년 닷컴 버블과 다르다면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를 감안 할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와 연계한

실물경기를 지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www.youtube.com/embed/IiuMPRkx7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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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0. 08:0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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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서 자취 감춘 3억 미만 전세…`서민의 눈물`

임대차 3법 입법예고 후폭풍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1년새 8000만원 `껑충` 올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상한제, 신고제로 요약되는 임대차 3법 입법이 예고되고 정부가 이에 대해 `소급 적용`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전세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민을 위한 3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매물이 서울에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4201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억643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8000만원가량이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잠실, 강동 등지에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지난해 대비 2억~3억원 뛰었다.

문제는 서민 아파트도 덩달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홍은동 홍은벽산 전용 60㎡ 전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동일 평형이 3억1000만원에 계약됐다.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가양동 가양9단지도 전용 50㎡가 최근 3억원을 찍어 전세 신고가를 기록했다.

2. 韓 유례없이 빠른 부채비율 증가…정부부채 1분기 이미 41%

총부채, GDP의 3.3배

기업부문 대출 7.4%P 급증

항공업·도소매업 크게 늘어

가계대출은 `돈 빌려 집 장만`...17조중 15조가 주택담보대출

전 세계에서 주목할 정도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위기를 맞아 적극적으로 재정을 늘렸으며 기업과 가계도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선 한국의 GDP 대비 부문별 부채 비율의 합은 조사 대상 주요 34개 국가 중 눈에 띄게 가팔랐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 450곳이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금융협회(IIF)가 국제결제은행(BIS)과 각국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가계, 비금융기업, 정부, 금융 부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합친 숫자는 336.4%로 지난해 1분기(315.1%) 보다 21.3%포인트 상승했다. 증가 속도로 따지면 싱가포르(34.5%포인트), 홍콩(33.4%포인트), 칠레(30.1%포인트), 일본(24.8%포인트)에 이어 다섯째로 빨랐다.

문제는 경제 상황이 나쁠 때 부채가 늘어나는 경우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한국의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 대비 6.5% 급감해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1분기(-13.8%)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수출도 3월 들어서는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469억달러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을 겪음에 따라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6%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 기록한 3.3% 역성장 이후 가장 나빴다. 분모인 GDP가 줄어든 영향으로 인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더 급격하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늘린 부채는 결국에는 우리 경제를 압박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 공급이 큰 도움이 됐으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각종 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3. 빚더미 한국…총부채, GDP 3.3배로 껑충

국제금융협회 34國 조사…1분기 韓부채비율 336%

1년새 세계평균 추월…증가속도 5번째로 빠른 수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지난 1분기 국내 가계·기업·정부·금융 부문 부채가 급증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 전체 부채비율이 약 340%로 치솟았다. 부채 규모가 한국 경제가 1년 동안 만들어낸 총부가가치의 3.4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특히 GDP 대비 부채비율은 불과 1년 새 20%포인트 넘게 급증하면서 부채 관리에 대한 경고음이 울렸다.

그동안 한국의 부채 감내 능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한국의 `부채를 감당할 기초체력`도 세계 평균 밑으로 떨어졌다.

올 2분기 이후 기업들에 대한 코로나19 대출 본격화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따른 정부부채 증가,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까지 반영되면 한국 경제의 `빚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대비 한국의 가계·기업·정부·금융 부문 부채비율은 336.4%로 지난해 1분기(315.1%)에 비해 1년 새 21.3%포인트 급증했다.

부채는 한국 경제 전 부문에서 전방위로 불어났다. 가장 증가폭이 컸던 기업 부문은 지난해 1분기 GDP 대비 부채비율이 97.2%였지만 올해 1월에는 104.6%로 7.4%포인트 확대됐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크다.

4. 부동산대책의 `모순`…임대아파트 지으라더니 종부세 때리기

공공임대주택까지 세금 날벼락

다주택법인 종부세 인상방침에...토지임대부주택 공기업 직격탄

LH부담 81억→188억으로 급증

집값대책과 공급확대정책 상충...공사 "비과세대상 해달라" 건의

부동산 투기로 인한 집값 상승을 잡겠다며 정부가 다주택 법인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중과 최고세율과 취득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자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벌이는 공기업까지 늘어난 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금자리주택` 정책 일환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7·10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 이들 주택에 대해 종부세 부담만 2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후폭풍으로 서울과 수도권 전세금이 급등하고 정부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 공급 등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 사흘간의 `깜짝 연휴`…내수 회복 도움될까

8월 17일 임시공휴일 검토

재난지원금 지급 후 소비 진작...생활방역 체제서 회복세 유지

현대경제硏 "경제효과 1.3조"

정세균 국무총리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는 것은 최근의 내수경기 반등세를 최대한 이어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내수경기는 생활방역 전환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효과가 나타난 뒤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부 소진(8월 31일 사용기간 종료)되고, 미국·유럽 등 서구권 확산세가 지속되는 데 따른 글로벌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국내 소비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일이 반복되며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부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6월 6일 현충일이 토요일이었으며, 8월 15일 광복절도 토요일인 탓에 여름 중 공휴일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 총리 제안대로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인 15~16일에 이어 3일짜리 연휴가 생기게 된다.

6. 소비주축 700만명 은퇴…新실버산업 키워 내수충격 막아야"

`고령화 접어든 베이비부머와 대응전략` 토론회

복지 아닌 IT 연계해 풀수있어

바이오헬스·원격의료 등 유망

韓 2030년엔 노동력 부족 우려...베이비부머 전직지원 제도화를

5060 유튜브 크리에이터 늘어

디지털일자리로 흡수 모색을

올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맏형`인 1955년생이 65세가 된다. 이들을 시작으로 약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잇달아 은퇴하면서 우리 사회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매일경제는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남경아 서울시 오십플러스재단 일자리 본부장, 이삼식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겸 고령화연구소장(왼쪽부터)이 가벼운 주제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이승환 기자]

올해부터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간다. 베이비부머 세대 맏형인 1955년생이 65세가 되면서 727만명이 10년 안에 통계학상 `노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결코 암울하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김영선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는 "미국 일본 유럽은 제조업 시기에 베이비부머가 은퇴해 생산력 감소를 경험했지만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기인 만큼 정보기술(IT)로 베이비부머의 은퇴 충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력 감소는 인공지능(AI)과 기계로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고, 고령자의 체력이나 근력 손실은 웨어러블 머신 등이 보강해줄 수 있다. 오히려 사물인터넷(IoT), AI 비서, 바이오헬스, 원격진료 등 고령 친화산업은 IT산업의 블루오션이다.

7. 또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론`…트럼프, 선거앞두고 무리수 두나

WSJ "美국방부, 3월 백악관에 감축안 제시" 보도

방위비협상 압박카드로 거론

미군 9500명 줄인 독일과 달리

주한미군은 美의회 동의 필수...공화당 내서도 반대 목소리

美국방 "전세계 미군 재배치"

트럼프 연임땐 본격화할수도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노동당 중앙군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간부 3명이 일어나 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실제로 검토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의견이 주류지만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와 병력 감축을 연계하려고 나설 경우 한미 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일부를 감축하는 방안을 지난 3월께 제시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 합참은 전 세계 해외 주둔 미군 배치 현황을 점검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병력 감축안을 검토했다.

다만 얼마나 많이 줄이겠다는 것인지, 방위비 협상이 타결되면 백지화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3월은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던 시점이다. 당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최종 안이 트럼프 대통령 재가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최후의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시 우리 측은 5년 협정을 제시하며 첫해 13%, 향후 4년간 연간 7%가량 인상해 최종적으로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에 이르는 방안을 마련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효기간 1년에 올해 바로 13억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민주·공화당 모두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화당 소속인 벤 새스 상원 의원은 18일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 감축 결정은 `전략적 무능`일 뿐"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북한의 `핵 미치광이`를 막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8. 최대 1조` 롯데 신격호 유산, 상속세는 얼마?…주식 상속세만 2700억원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세 신고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국내만 해도 최소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신 명예회장 유산은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이다. 국내에는 롯데지주(보통주 3.10%·우선주 14.2%),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이 있다.

일본에는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 지분이 있다.

지분 상속액이 30억원 이상이면 상속세율은 50%인데, 특수관계인일 경우 20%가 할증돼 국내 주식 지분 상속세만 최고 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9.전기車전쟁 한창인데…‘약골` 국내부품사 R&D 꿈도 못꿔

벼랑끝 내몰리는 중소부품사

전기차 2500만대 넘는 2030년...필요 부품수 1만개로 `반토막`

엔진부품 7천개 퇴출될 위기에

업체 3곳중 1곳 "전기차 준비無"...보쉬, 매년 수조원 전기차 R&D

부품 생태계 해외에 다 뺏길판

폭스바겐과 현대·기아자동차, 보쉬, 덴소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물론 구글, 바이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영자금마저 메말라가는 국내 부품업체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 패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전쟁 와중에 국내 중소형 부품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2015년 45만대에서 2019년 210만대로 다섯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기 승용차 판매는 2025년 850만대, 2030년 2600만대, 2040년 540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 2040년에는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잠재력에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현대·기아자동차 또한 2025년까지 친환경차 44종을 선보이고 글로벌 점유율 3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최근 유럽과 중국,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이 배출가스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 정책 지원에 나서면서 전기차 확산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전기차 정부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부터 중대형 상용차에 대해 친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5~9%)을 적용한다. 한국 또한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전국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 1만5000여 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10. 정의선체제 2년 앞두고 세대교체 인사 예고

7월말~8월초 임원인사 전망

실적부진에 고강도 인적 쇄신

고참 부회장·사장 용퇴가능성

이르면 이달 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적 쇄신 차원의 비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보좌해왔던 일부 부회장과 고참 사장들의 용퇴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월이면 경영 일선에 나선 지 2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세대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 월가황제의 불길한 예언 "美경제 훨씬 어두워질것"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5월, 6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두컴컴한 경제 환경에 놓일 것이다."

미국 금융계를 대표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말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예측 불가능하고 무의미할 정도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뒤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전례 없는`이란 단어는 과거에 적절하게 쓰인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금은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으로 경제지표들이 왜곡돼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실업률이 올라가고, 연체율이 올라가며 대손상각도 증가하고, 집값은 하락한다"면서 "지금은 경기부양책으로 이런 것을 볼 수가 없다. 저축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어나며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부양책이 걷히면 전례 없는 충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우리는 정말 아는 게 없다"며 "그런데 우리는 예측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3조2000억달러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이런 점을 감안해 선제적인 충당금 쌓기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 예상되는 대출 손실을 감안해 157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

JP모건은 이에 따라 경제지표 전망을 보다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기본 시나리오에 따른 연말 실업률은 지난 4월 전망치보다 4.3%포인트 높은 11% 수준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가을에 다시 한 번 창궐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말 실업률이 23%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JP모건 측은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은 6월에 11.1%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2.2%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7월 이후 확진자가 매일 6만~7만명 발생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계획했던 주들이 이를 철회해 7월에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2. 하루 26만명` 확진에도…경제재개 후퇴없다는 지구촌

美, 코로나 진단예산 30조 삭감

英, 내달부터 재택근무 종료

日은 2차확산에도 여행 장려

하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만명이 쏟아지며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단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영국과 일본 정부도 경제 우선 정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신규 확진 사례가 25만984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최고치는 지난 17일 23만7743건이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387만6441명에 달한다.

최근 5000명 안팎을 유지하던 하루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736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0만명에 육박한다.

미국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지난 일주일 새 매일 1만명 이상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코로나19 검사를 줄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포함될 예정이던 코로나19 검사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P는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추가 부양안에 주정부들의 검사 확대와 추적 조사 등을 위해 예산 250억달러(약 30조원)가 포함돼 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달 내에 차기 부양안을 발표하고 행정부, 야당과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 ABC방송과 WP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4%)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54%)에게 20%포인트 뒤처졌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정상으로의 복귀`를 강행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존슨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부터 유지해왔던 재택근무 장려 정책을 접고 다음달 1일부터 노동자의 일터 복귀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성탄절 이전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경제 상태로 회복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하루 100명 이상 숨지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역 대책도 내놓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가라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인 마크 드레이크퍼드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사무실로 돌아오는 걸 원치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즉각 표명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환자가 600명이 넘는데도 여행 장려 운동(고 투 트래블)을 펼쳐 비판받았던 일본 정부는 다시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나섰다. 8월 1일부터 실내 인원을 5000명 아래로 제한했던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지 않고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감염 확산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13. 일본, TSMC에 러브콜…"지원금 줄테니 반도체공장 지어달라"

日 해외 반도체기업 유치추진

코로나로 보호무역 대두되자...안정적 부품 조달위한 조치

수조원대 자금 지원 검토중

삼성전자·인텔과도 제휴모색

日 리쇼어링 기업에 700억엔...중국의존도 축소에도 팔걷어

일본 정부가 대만 TSMC를 비롯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을 유치해 위기 시에도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기술전쟁과 코로나19 등 여파로 보호주의가 날로 강화되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설비 업체나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을 전제로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수천억 엔에 달하는 자금 지원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덧붙였다.

해외 기업의 제조 기술과 일본이 우위에 있는 관련 설비·소재 기술을 더해 뒤처진 반도체 기술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뤄진 일본 정부의 관련 논의 등을 고려해 볼 때 시스템 반도체나 5G·포스트 5G용 반도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정부 구상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 정부는 TSMC를 후보로 올려놓고 있으나 삼성전자나 미국·유럽 업체 등을 대상으로도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TSMC는 지난해 11월 도쿄대와 `선진반도체 얼라이언스`을 결성한다고 밝히는 등 일본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도쿄대가 작년 10월 설립한 반도체연구소(d랩)와 TSMC가 공동으로 반도체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다만 미·중 갈등 고조 속에 TSMC가 이미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4조4600억원)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 추가 공장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관련 해외 기업 유치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제조 공장 유치안이 나온 것은 일본 내 시스템 반도체와 5G용 반도체 제조 공장이 전무하다는 점 등이 다뤄진 지난해 10월 말 미래투자회의(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재)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당시 회의에서 "(반도체) 제조에 있어서는 해외 제조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하겠다"며 "3년 정도 프로젝트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한국(18%)을 비롯해 대만(42%), 미국(28%) 간 경쟁 구도에 중국(11%)이 가세한 형국이다.

일본 정부가 해외 기업 유치 카드까지 검토하게 된 것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높아진 위기감 때문이다.

보호주의 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핵심 물자에 해당하는 반도체를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지난해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급에 제한이 생길 경우 일본 기업에도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쏟아진 것도 정책 변화에 한몫했다.

1980~1990년대에는 NEC와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이 기업용 컴퓨터·서버용 위주인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한국, 대만 등에 뒤처졌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진 후에도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합종연횡을 종용해 세운 `히노마루(일장기)연합`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밖에도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 거점을 분산시키는 기업에 700억엔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내놓은 코로나19 대응 1차 경제대책 발표에 포함된 것으로, 이번에 1차 지원 대상이 결정됐다.

해외 수입 물량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중국 내 공장을 일본으로 옮기거나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일본 내 생산량 확대를 밝힌 아이리스오야마(마스크), 사라야(소독약)나 동남아로 설비를 이전하는 기업이 신청한 87건에 대해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일본 정부에서는 중국 내 설비 이전 기업에 대한 보조금으로 예산 2435억엔을 마련했다. 향후 추가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14. 코로나19에 발묶인 `쇼맨` 트럼프…"전화유세로 대체"

한달전 `털사 유세` 흥행참패도 고려한 듯

'2차 봉쇄' 잇단 경고 속 트럼프, 대규모 유세 논란 (CG)

11월 재선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전화 유세`(Tele-Rally)를 이어간다고 미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자, 자신의 정치적 특기로 꼽히는 대규모 장외유세를 `보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신주 지지자들을 상대로 23분간 진행한 전화 연설에서 "사상 첫 전화 유세"라면서 "우리 모두 너무나도 사랑하는 유세를 이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하면서, 전화로 연결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흥행에 실패했다. 오히려 유세 탓에 오클라호마의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11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장외 유세도 궂은 날씨 탓에 취소된 바 있다.

유독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감한 제스쳐와 언변을 내세워 대규모 현장 유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이 디지털 유세에 주력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5. 도요타 제친 테슬라, 주가 과열?…기존상식으로 접근하면 낭패"

미래에셋대우·매경 재테크콘서트

도요타가 車1000만대 생산 때...테슬라는 30만대 출고에 그쳐

주가 高평가 논란 나오지만…

전기車 시장서는 압도적 1등...미래 성장성까지 따져봐야

일상속 코로나수혜 산업 유망

비욘드미트·룰루레몬 등 눈길

테슬라 주가가 너무 올랐네요. 지금 테슬라에 투자해도 될까요?"

최근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고 본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에 품어봤을 질문이다. 코로나19로 가치가 급부상하면서 그야말로 `미친 듯이` 주가가 오른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누구나 투자하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주가 때문에 지금 진입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갖게 하는 종목이다.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이사는 17일 `언택트(비대면)` 방식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매경 재테크콘서트, 매일경제신문과 한 인터뷰를 통해 "도요타가 자동차를 1000만대 만드는 동안 테슬라는 작년 기준 30만대밖에 만들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런데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얘기는 다르다. 도요타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로 1등을 하는 기업인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20% 근처까지 가는 점유율로 1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해당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적정 주가를 생각할 때 통상 `산업군 1등`을 염두에 두는데, 테슬라는 기존 질서인 `자동차`가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떠오르는 `전기차` 시장에서 1등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 이사는 "지금 시장의 질서는 기존 `자동차` 시장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다가올 미래 1등 주자가 지금 전체 판매 대수가 줄어들고 있는 기존 시장 1등 업체를 (시가총액으로) 넘어서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코로나19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란 기존 질서의 제왕을 넘어섰지만, 이미 앞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아마존은 월마트 시가총액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 이사는 "지금도 아마존 매출은 월마트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시총은 월마트는 물론 홈디포, 코스트코, 로이 등 오프라인 9개 기업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크다. 이 역시 기존 질서와 새로운 질서의 문제"라고 말했다.

리테일 부문 1위인 월마트는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이 9% 남짓이다. 하지만 새로운 질서인 `이커머스` 강자인 아마존 점유율은 50%다. 이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고, 과거와 절대 같지 않을 것이며, 변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선 기존 관념과 통념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바뀌는 생활 속 변화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보는 것도 성공하는 투자의 길이라고 이 이사는 말했다. 그는 콘서트에서 "록다운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불안하니 사람들이 자전거를 대안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면서 "이를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치지 말고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예로 든 것은 대만의 자전거 제조 회사 `자이언트`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이 크게 부각돼 주가가 확 올랐다. 기존처럼 피트니스센터나 다 같이 하는 운동 대신 `나 홀로 운동`이 대세가 되면서 확 부각된 주식 종목 중 하나는 `룰루레몬`이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대비 34% 올랐다.

16. SK바이오팜 효과…공모주펀드에 8천억 밀물

상장대박 이어지자 뭉칫돈

공모주·코벤·하이일드 등...IPO株 담는 펀드 인기 `쑥`

죽어가던 공모펀드 기사회생

빅히트·카카오게임즈·교촌 등

하반기에도 대어급 IPO 대기

공모주 열기가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업공개(IPO)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이 공모주 우선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주 펀드 가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공모주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액이 지난 6월 이후 무려 8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입세에 힘입어 그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도 7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펀드로는 하이일드 펀드(코넥스 하이일드 펀드 포함)와 코스닥 벤처펀드 등이 있다. 이는 하이일드 채권과 코넥스,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규정으로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와 제9조` 등에 관련 내용이 명시돼 있다. 공모주 배정 비율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30%에 달하며 기관 20%, 우리사주 20%, 일반투자자 20%, 하이일드 펀드 10%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특히 SK바이오팜 상장에 이례적인 관심이 몰리면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공모주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벤처펀드에 자금 7300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 차례 가라앉았지만 7월 들어서도 600억원 넘는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최근 3개월간 25%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3개월 수익률은 5%대다. 공모주 펀드를 필두로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7월 들어 단기금융상품(MMF)을 제외한 전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 역시 3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펀드 외에는 주로 공모 주가연계펀드(ELF) 등 파생형 공모펀드가 설정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공모주 펀드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이 꺼져가는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불씨`를 지필지 주목된다.

앞서 코로나19 반등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에 나서면서 상반기 MMF를 제외한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23조5000억원가량 대폭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주식형·채권형 등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각종 공모펀드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MMF를 제외한 국내 공모펀드에서 각각 5695억원, 8조7806억원이 빠져나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모이면서 우선 물량이 배정되는 공모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 등 해외 공모주 펀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17. 미용의료기` 이루다, 내달 코스닥 입성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김용한 이루다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공개(IPO) 개요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남성과 노년층, 경제력을 갖춘 여성 등이 대두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루다의 기술력이 담긴 에스테틱 의료기기, 파생 기술을 활용한 진단·치료 융·복합 의료기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HIFU) 등을 활용한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대표 제품인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 RF`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통해 48개국 60여 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매출 중 78%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사 초기부터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각각 18%, 45% 성장했다.

공모 주식은 총 15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000원이다. 20일부터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18. 이원선 트러스톤 전무 "넘쳐나는 유동성…실적선방株 투자에 집중될 것"

이원선 트러스톤 전무 인터뷰

운용사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계량 분석 `실력자`로 유명세

코스피 하반기엔 더 오를 것

韓반도체·배터리 外人도 주목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상당수가 자체 리서치센터를 두고 있지만 여성 리서치센터장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사진)가 주인공이다. 이 전무는 트러스톤에서 리서치센터장과 부최고투자책임자(CIO)를 겸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동시에 트러스톤표 펀드의 거시적인 운용 방향성을 짜는 게 그의 역할이다.

그는 앞서 여성 애널리스트 출신으로는 처음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 연신 `최초` 타이틀을 달던 그가 2014년 돌연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이 전무는 하반기 코스피가 더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내년에는 한층 좋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지난 3월 1400대까지 빠졌던 코스피가 어느새 2200을 넘기면서 일고 있는 고평가 우려와 대조되는 시각이다. 이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이 어마어마하다. 미국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전년 대비 20%인 반면 통화 유통 속도는 1960년대 이후 최저다.

풀린 돈이 돌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실적 방어도가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19. 김현미장관 머릿속 7개 공급카드…효과 큰 재건축완화 꺼낼까

공급대책 이르면 이달말 발표

역세권 재개발시 용적률 상향...실행가능성·실효성 모두 높아

`그린벨트 해제` 서울시 반대에도

당정, 공급효과 커 적극 검토중

재건축 규제 풀 가능성 적지만...전문가 "장래 위해선 완화해야"

정부의 22번째 대책인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됐다. 대출 세제 청약 등에서 골고루 대책이 발표됐지만 가장 문제로 지적되는 서울·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는 대신 15일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주택공급 확대 TF`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7·10대책에서 정부는 앞으로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도심 고밀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용지 등 신규 택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 촉진 등이다. 시장에선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 규제 완화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정부는 공급 카드를 현재 7가지 정도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7가지 방안의 내용, 시행 가능성, 실제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부동산·도시계획 전문가, 매일경제 부동산부 기자들 의견을 모아 분석해 봤다.

20. 공유오피스 지각변동…위워크 주춤, 토종 약진

위워크 올 신규지점 개설 1개뿐

저수익 지점 축소, 확장세 꺾여

국내업체는 되레 공격적 확대...패스트파이브, 5곳 새롭게 열고

3년내 오피스 50개 추가 오픈

스파크플러스도 1년내 2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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