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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8. 07:0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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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文 "투자의욕 꺾지말라"…주식양도세 재검토 지시

금융세제개편안 한달만에

부과기준 조정·연기 검토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개인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속에서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를 떠받친 개인투자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서면서 시장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1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을 받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2. 주택공급 백가쟁명` 靑까지 가세…그린벨트 구입 문의 급증

김상조, 그린벨트 해제 검토

그린벨트 지킨다는 서울시에...당정 이어 靑도 "풀수도 있다"

軍시설 이전·용산 고밀개발 등

설익은 공급방안에 혼란 가중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대책으로 거론되는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당정·서울시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7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사진은 서울시 그린벨트 중 하나인 노원구 태릉골프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당정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겠다고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청와대까지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확실히 했다.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그린벨트를 내줄 수 없다고 고집하는 서울시가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며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엇박자`가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 주택 공급 방안과 관련해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부터 군 시설 이전, 도심 초고밀도 개발까지 백가쟁명식 전망과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당정청과 서울시 의견이 심하게 엇갈리는 것은 그린벨트 해제다. 정부는 그동안 서울시를 의식해 언급을 자제했으나 이젠 검토 가능한 과제라고 공식화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17일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하면서 "(그린벨트 문제에 관련한) 논란을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당정과 함께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서울시를 설득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계속 그린벨트를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에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기존 법령상 면적 30만㎡ 이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도지사에게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위임하지만 국가 계획과 관련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할 때는 면적과 관계없이 국토부 장관이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 반대를 무릅쓰고 그린벨트 개발에 나섰음에도 집값을 잡지 못한다면 애꿎은 그린벨트만 망쳤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부담 속 엇갈린 지표에 혼조…다우, 0.23%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76포인트(0.23%) 하락한 26,67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6포인트(0.28%) 상승한 3,22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6포인트(0.28%) 오른 10,503.1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29% 올랐다.

S&P 500 지수는 1.25%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08% 내렸다. 시장은 주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각국의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요인이 혼재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 대한 부담이 지속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7만7천 명을 넘어섰다. 이전 최고치보다 1만 명가량 많은 수준이다.

4. 최저임금 올리려는 한국노총의 꼼수

가구 생계비 기준 1인가구서

2~3인가구로 확대 주장

법제화땐 임금 급상승 불가피

한국노총이 최저임금 결정 시 `가구 생계비`를 고려하도록 여당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현재까지는 `비혼 단신 근로자(1인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하지만 앞으로 가구 생계비를 고려하도록 법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기준보다 월 100만원가량 생계비가 높게 추산되는데 이를 다 반영하진 않더라도 최저임금 급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5. 부동산규제 부작용…증여 3년새 50% `쑥`

국세청 작년 국세징수 통계

지난해 증여액 30조 달해...1억 이상 고액증여 6.8만건

상속세 21조로 역대 최고

다주택 과세 등 세제 개정에...배우자 주택증여 유인 커져

지난해 연간 3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6년도 증여액이 18조원 규모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년 새 연간 증여 규모가 50% 넘게 증가한 셈이다. 다주택자 등 부동산 규제를 하면 할수록 자산가들이 증여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도 국세 통계 1차 조기 공개`에 따르면 2019년도 증여세 신고 건수는 총 15만1399건이었으며, 액수 기준으로는 28조2502억원이 증여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 정부가 출범한 후 증여세 신고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정권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한 해 만에 증여 재산가액이 5조원 넘게 뛰었으며, 이후로도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속세 역시 지난해 9600건이 신고됐고, 재산가액 기준으로는 21조5000억원에 달했다. 증여와 상속 모두 역대 최대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6. 美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WSJ보도…방위비 증액 압박용

팬타곤(미국 국방부)이 백악관에 주한미군 일부를 감축하는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입수했다면서 미 합동참모본부가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점검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구조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장기 교착된 상황에서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방위비 증액 협상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분명해졌다.

국방부가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백악관에 자발적으로 제시했다기보다 백악관 지시에 따라 검토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비상 계획을 통해 2만8500명 이하로 주한미군을 감축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에는 주한미군을 현재 수준인 2만8500명 이하로 줄이려면 사실상 의회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7. 실언? 속내? 진성준 "집값 안떨어져"…성난 민심에 기름부은 與

與 국토위원 발언 논란

부동산 주제 TV토론 마친 뒤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발언

陳 "집값 하락론자에 반박...대책 소용없단 것 아냐" 해명

與, 부동산 잇단 악재에 곤혹

당내 부동산 전문가 없어 쩔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둘째)이 지난 17일 새벽 MBC 100분 토론을 마친 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맨 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진 의원이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MBC 100분 토론 유튜브 캡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장면이 포착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진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당 주요 인사다. 정부·여당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관련 정책의 신뢰도 약화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앞서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주문한 날 여당 의원이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진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고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주장했다.

8. 김현미 거짓말"→"문재인에 속았다"…실검챌린지 `눈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특정 검색어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에 올리는 캠페인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에는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약속된 시간대에 특정 검색어를 주요 포털에 반복적으로 입력해 실검 순위로 올리는 실검챌린지 캠페인은 지난 6·17 및 7·10 부동산대책 등으로 피해를 입은 네티즌들 주도 아래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활발하게 캠페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100만명 이상 회원이 가입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난 1일부터 실검챌린지를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김현미 장관 거짓말" 실검을 시작해 "헌법 13조2항", "6·17위헌 서민 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등을 차례로 실검 순위에 올렸다.

9. SK, 동박제조 글로벌1위 中왓슨에 추가투자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

동박 공급부족 현상까지

1년여만에 1천억 또 투자

국내선 KCFT 지분도 인수...SK 적시투자 선구안 호평

동박 제조 세계 1위 업체 중국 왓슨의 2대 주주인 SK(주)가 이 회사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K(주)는 17일 중국 왓슨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700억원을 처음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지는 재투자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동박을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 중 중국 허난성 링바오시에 위치한 왓슨이 공급물량 기준 세계 1위다. 7월 현재 전지용 동박 생산 규모가 연 4만t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7억원과 781억원이다.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SK(주)가 투자에 나선 이후 왓슨은 경쟁사 인수와 공장 신설 등으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투자금을 활용해 2025년에는 생산량을 14만t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왓슨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인 동박 수요도 따라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올 들어서는 급성장하는 동박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면서 `쇼티지(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 시장 구도를 예측하고 적시에 투자한 SK의 선구안이 빛났다고 평가받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전기차 1대당 동박 사용량은 40㎏ 수준으로 휴대폰 사용량(4g)보다 1만배 많다. 그만큼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음극 소재로 쓰인다. 얇고 넓고 균일한 표면의 구리 포일을 길게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며,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하다.

세계 선두권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 조건에 맞는 고품질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6곳뿐이다. 그중에서 3곳(일진머티리얼즈·SK넥실리스·두산솔루스)이 한국 업체다.

올 초 SK그룹의 화학·소재업체 SKC는 동박 제조사 KCFT 지분 100%를 인수하고 `SK넥실리스`로 사명을 바꿨다. SK넥실리스는 올 초 4공장 증설을 마치자마자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한 상태다.

SK그룹에서 배터리 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두산솔루스 등과 동박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SK그룹으로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에 동박을 공급하는 왓슨 2대 주주로 투자수익을 누리면서, 동시에 국내에서는 배터리·동박 업체를 직접 경영해 관련 투자와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왓슨은 향후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어 SK(주)에 두둑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주) 관계자는 "동박 공급 부족으로 고품질 동박 확보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투자형 지주회사 SK(주)의 선제적 추가 투자로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0. 캠코 `자산매입 프로그램`…대한항공, 신청 저울질

캠코와 매각자산 협의중

송현동땅 포함될지 주목

항공기 매각은 현실성 낮아

대한항공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자산 매입지원 프로그램`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지원책으로, 기업 보유 자산을 총 2조원 규모로 매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캠코 관계자들과 기업자산 매입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항공이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그 외에 추가로 매각 가능한 자산이 있는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후보로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와 인천 을왕동 소재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이 꼽힌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캠코가 (프로그램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자금 조달 상황을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취지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이번 프로그램을 활용해 송현동 용지를 처분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다면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 철광석값 신고가…포스코·현대제철 `한숨`

中부양책에 가격 상승세 지속

코로나發 전방산업 침체에

일본산 저가공세로 수익성↓

중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 가면서 철강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전방산업 침체와 일본산 철강재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힘든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톈진항으로 수입되는 순도 62% 철광석은 전날 t당 약 112달러에 거래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초 가격이 t당 약 83달러 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 반 만에 35% 가까이 오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줄어든 수요로 낮아졌던 가격이 중국 정부가 8조2500억위안(약 1404조원)에 달하는 `슈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어려움은 원료인 철광석 값이 올랐는데도 철강재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침체로 국내 수요가 부진한 데다 최근에는 일본산 철강재까지 가격을 낮춰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산 저가 철강재 수입은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2분기 매출이 13조4477억원, 영업이익은 2232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86.3%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선 포스코가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와 무역장벽 강화로 일본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수입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강협회를 통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2. 인민일보 "부패 기업" 한마디에 마오타이 시총 30조원 날아갔다

중국 시총 1위 자리까지 흔들

中증시 과열 진정시키기 위해

마오타이 공격했다는 분석도

중국 관영 언론의 한마디에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 시총이 하루 만에 30조원가량 날아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학습소조에서 마오타이를 부패에 연루된 기업이라고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마오타이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9% 하락한 1614위안에 마감했다. 마오타이그룹 시총은 2조위안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날 하루에만 주가 급락 영향으로 시총 1740억위안(약 30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학습소조는 `맛이 변한 마오타이, 누가 마오타이를 사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마오타이그룹이 부정부패와 뇌물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위안런궈 전 마오타이그룹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고 회사 임원 13명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은 점을 학습소조는 지적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학습소조는 "마오타이가 뇌물에 빈번히 이용되고 있고 마오타이의 독특한 향은 권력의 향으로 변질됐다"며 "마오타이가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지난 13일 마오타이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마오타이그룹 주식 앞에는 장애물이 없었다. 올해 들어 마오타이그룹 주가 상승률은 50%에 육박한다.

지난달 마오타이그룹은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후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13. 美관료 동시다발 `중국 때리기`…"디즈니·애플은 中 노리개"

바 법무장관 기업들 겨냥

"IT기업들 중국에 굽신거려"

"코로나 사람간 감염 숨겨"

폼페이오, 중국정부 비난

커들로 NEC위원장도..."틱톡, 中서 빠져나와라"

미국의 사법·외교·경제 분야 최고위 당국자들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제럴드 포드 대통령 박물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앞질러 세계 경제에서 우위를 점하고 슈퍼 파워가 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나서 섬세하게 조율된 전격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반면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영향 아래 움직이는 장기판의 졸 같이 너무나 자주 단기 이익에 굴복한다"고 비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바 장관은 중국 당국의 영화 검열에 미국 영화업계가 저항하지 않는 것도 겨냥했다.

그는 "할리우드는 중국 공산당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일상적으로 스스로 만든 영화를 검열하고 있다"면서 "디즈니는 중국 검열당국에 늘 굽신거린다"고 맹공격했다.

중국 정부가 디즈니의 모든 영화를 금지하자 이에 굴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관리권을 중국에 내줬고 다른 도시에서는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백설공주 같은 캐릭터들을 베낀 또 다른 중국 소유 테마파크가 생겨나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월드워Z` 제작사는 원래 시나리오가 중국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설정이었는데 중국 내 상영에 지장을 우려해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 장관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시스코 등 거대 테크기업과 할리우드를 거론하며 "모두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려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스코는 중국의 `만리장성 방화벽` 구축을 도왔는데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감시·검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홍콩 민주화 시위를 상세히 보도하던 뉴스 사이트 `쿼츠`를 삭제한 것도 비난했다.

14. 넷플릭스 `코로나 특수` 끝?…성장둔화 경고

2분기 사상최대 실적 불구

3분기 가입자 전망치 낮춰

주가 장외서 9%넘게 급락

서랜도스 공동 CEO 발탁...헤이스팅스와 협력 체제로

서랜도스 CEO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여파로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3분기부터는 그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매출 61억5000만달러(약 7조4100억원), 순이익 7억2000만달러(약 8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기대치를 7000만달러 정도 웃돌았고 가입자 순증 규모 또한 1000만명으로 시장기대치(826만명)를 상회했다. 이 밖에도 모든 재무적 수치가 사상 최대다.

매출액, 순이익, 분기당 가입자 순증 규모 등에 있어서 재무적 지표는 모두 최고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3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게 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 순증 규모를 527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작 회사 측은 이날 25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가입자 순증 규모다.

넷플릭스 측은 올해 1~2분기 급격한 가입자 증가에 따른 해지 증가와 경제 활동 복귀 인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5. 美 모기지금리 사상최저…얼어붙은 부동산 살아날까

30년 고정금리 2.98%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아 대출 금리가 곤두박질쳤지만 부동산시장과 건설업 경기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금리형 모기지 평균 금리가 2.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금리는 프레디맥이 1971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초만 해도 평균 3.72%였던 모기지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3%를 밑돌게 됐다. 프레디맥은 대출사 125개의 금리 자료를 취합해 매주 평균 금리를 산출하고 있다. 이같이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하면 주택 거래가 활성화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워낙 특수한 상황이어서 부동산 경기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존 주택 매매는 전달 대비 17.8% 감소했고, 5월에도 전달 대비 9.7% 감소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이 늘어나며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매수 기회로 삼는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경기가 곧 저점을 지나갈지 주목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7월 초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6월부터는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며 서서히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미국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해외 투자자 수요가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단기간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 개인투자자 증시 이탈 막으려면…주식 양도세 부담 줄여야"

증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금융세제개편 방향은

연2천만원 이상 양도차익때

20%세율은 美·日과 비슷해...큰손들 한국증시 떠날수도

공제한도 늘리는 유인책 필수

이중과세 논란 `증권거래세`...폐지 못해도 인하폭 확대해야

韓만 없는 장기보유공제 필요

지난달 발표된 금융세제 개편안의 조정 가능성이 떠오르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항목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범위다. 앞서 정부는 연 2000만원 이상의 양도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급격히 증가한 주식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표본이므로 기울어진 환경에 대한 개선 없이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기관과 외국인에 대한 세금은 전혀 손대지 않고 시장조성자 예외조항으로 차별대우를 받는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세제 개편안에서 2000만원의 기본공제를 두고 있어 양도세 대상이 되는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큰손`들이 한국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로 갈 경우 한국 증시가 활력을 잃게 될 것이란 지적도 많았다.

17. 모두가 짐싸서 떠날때 韓서 짐푼 외국운용사

美누버거버먼, 한국법인 설립

JP모건등 잇단 철수속 희소식

기관 대상 사모펀드에 주력

과거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해외 금융회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계속 철수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이 한국법인을 세우고 한국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의 투자 수요가 풍부해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17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누버거버먼자산운용 한국법인(누버거버먼코리아)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쳐 국내 시장에서 사모펀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누버거버먼은 현재 수탁액 3600억달러(약 42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18. 文風당당` 풍력주 50% 올랐다

대통령도 힘실어준 풍력발전…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등↑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발표로 국내 풍력발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까지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에 힘을 실어주면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풍력발전 관련주들은 이날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해상풍력타워 제조능력 글로벌 1위인 씨에스윈드의 경우 이날 5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5만9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을 만드는 삼강엠앤티와 해상풍력타워·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동국S&C는 이날 주가가 각각 1.77%, 3.66% 올랐다.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기업인 씨에스베어링, 풍력발전시스템 업체인 유니슨은 각각 1.91%, 6.25%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선은 정부가 풍력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6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안에는 13개 권역의 풍향을 측정하고 실증단지를 구축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문 대통령도 17일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19. SPV 뒷북출항…회사채 양극화 해결 역부족

발표 두달만에 24일 매입개시

신용등급 A~BBB 비중 70%

시장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

등급간 금리差 해소 힘들듯///1년만기도래 A등급이하 11조

1차 재원 3조로 막기엔 한계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처할 수 있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비우량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이 발표 두 달 만에 가동을 시작한다.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재원 규모 10조원의 지원책이 나왔지만, 이미 벌어진 우량 회사채와 비우량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산업은행이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기 위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SPV에 총 8조원의 대출을 실행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SPV는 오는 24일부터 정부가 5월에 발표한 저신용등급 회사채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10조원으로 출범한 SPV는 향후 시장 여건과 운영성과 등을 감안해 필요시 20조원까지 재원을 확대할 수도 있다. SPV는 1차 재원 3조원을 산업은행 출자금 1조원과 한은 대출 1조7800억원, 산은 대출 2200억원으로 조성해 운영을 시작한다. SPV가 매입 대상으로 삼은 회사채는 만기 3년 이내, 신용등급 AA~BBB등급으로, BB등급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당한 경우로 한정된다.

포트폴리오는 신용등급별로 AA등급 30%, A등급 55%, BBB등급 이하를 15% 수준으로 관리한다. 다만 발행 기업은 2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상이어야 하고, 동일 기업 또는 업종에 대한 매입액은 전체 매입액의 2~3% 이내로 제한된다. CP는 만기 3~6개월 물건을 매입할 방침이다.

SPV는 2024년까지 총 4년간 운영되며, 회사채·CP 매입 기간은 내년 1월 13일까지 6개월간 사들인다. SPV가 매입한 회사채와 CP는 3년 이후에도 계속 보유할 계획이다. 만기 3년물 회사채를 예로 들면, 만기까지 SPV가 보유하게 되며, 도중에 자금시장에 매물을 내놓진 않을 예정이다. 2024년 1월부터 6개월간은 청산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지원책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정책으로는 이미 굳어진 우량 회사채(AA등급 이상)와 비우량 회사채(A등급 이하)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용 위기`를 예방하는 심리적 효과는 분명하지만,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스프레드 하향 안정화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이번 대책은 앞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이 장기화되는 등 시장 상황 급변에 대비한 보험 성격"이라며 "회사채 발행시장은 안정을 찾았지만 유통시장에서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하위 등급 간 갭은 현상 유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9~16일 주간 단위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를 비교한 결과, 무보증 3년물 기준 국채 대비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69.7bp(1bp=0.01%포인트)로 전주 대비 1.5bp 줄었지만, 같은 기간 A+ 회사채 스프레드는 0.3bp 확대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2011년 이후 2016년 말~2017년 초 무렵 발생했던 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 고점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극화된 금리 스프레드 외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우량 회사채 물량이 상당한 점도 위험 요소다. 특히 비우량 회사채는 발행시장에서 매물이 자연스럽게 소화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크레딧팀장은 "SPV 목표 포트폴리오에서 70%를 A등급 이하로 매수한다지만 하위 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 수요는 거의 전무하다"면서 "SPV가 8월 들어서 실제 자금 집행에 들어가야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흥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년 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물량이 11조원인데, 1차 재원은 3조원으로 넣겠다고 한다"면서 "투자심리 개선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7조원을 추가 조달해야 할 것으로, A등급 금리 스프레드는 지금보다 더 확대돼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 수색증산서 대출가능한 5억로또청약 쏟아져

증산2와 수색 6·7·13구역

상한제 전 뉴타운 잡을 기회

다음달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4개 단지가 분양된다.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 모집공고를 접수할 곳들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시작되면 서울 아파트 공급 상황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서울 서부권 업무지구 배후단지로 주목받는 수색증산 뉴타운에 관심이 쏠린다.

매부리TV는 수색증산 뉴타운 단지를 살펴보고 청약 전략을 분석해본다.

많은 청약 실수요자들이 기대한 둔촌주공이 사실상 7월 분양이 어렵게 되면서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이 수색뉴타운을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증산2구역, 수색 6, 7구역이 다음달 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13일 특별공급, 14일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아직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가 확정을 받지 않았지만 세 단지 모두 시세는 전용 59㎡가 5억원대, 전용 84㎡가 7억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옆단지 가재울뉴타운과 비교해보면 최소 시세 5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전평형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돼서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하다. 수색 13구역은 특별공급 다음달 17일, 일반분양 18일 예정돼있다.

21. 실거주 요건 강화에…입주 가능 매물 품귀

대출 받으면 6개월 내 전입 의무

세입자 없는 아파트 인기

투자자는 임대차3법 예고에

전세 만료 임박한 매물 선호

내집 마련 실수요자 규제 역풍

22. 재산세 너무 올랐다" 거리로 나서는 조세저항

18일 을지로서 대정부집회

징벌적 조세에 소급 적용까지

주택수 상관없이 불만 목소리...`못살겠다 세금폭탄` 실검올라

인터넷 카페 등서 반발 확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징벌적 세금 인상과 위헌성을 띤 소급 적용까지 입법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국민적 차원의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국민은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서 대정부 집회를 개최한다.

과거에도 조세 저항은 늘 있었지만 국민이 이같이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고 집단행동까지 나서는 것은 초유의 현상이다. 학계 일각에선 촛불시위로 시작된 광장민주주의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되는 `경제민주주의`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본격화하면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여권에 대한 심판론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대두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6·17 부동산 대책, 7·10 부동산 대책, 임대차3법 소급 적용 등 부동산 규제로 피해를 입은 국민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에선 "최근 논란이 된 모든 소급 적용 규제를 철회하라" "정부는 과도한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부동산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 "일반 서민인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만든 정부를 규탄한다" 등 다양한 주장이 다뤄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 전기차를 더 안전하고 강하게…배터리 `電쟁`

요즘 재계 리더들이 자주 만나는 이유…전기차 배터리 A to Z

기존 리튬이온의 단점 극복할

신기술로 3가지 후보 주목...리튬 메탈, 강한 내구성 장점

폭발 위험성도 낮아 `안전`

리튬 황, 에너지 효율 높지만

녹는 현상 등 상용화 쉽지않아

전고체 배터리, 가볍고 작아...충전시간 짧고 수명은 길게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라

국내 기업도 상용화 문턱

미래 배터리(전지), 신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인간이 중심이 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활짝 열어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고자 끝없이 노력하겠다."(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이어 배터리 3사 리더를 만나 재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직접 만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리튬황·전고체 배터리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고, 지난 7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만나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현황을 공유했다. 이른바 재계 1~4위 대기업 간 `배터리 회동`이다. ◆ 배터리 3사 글로벌 패권 노린다

23.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식약처, 임상 1상 시험 승인

3~4분기 내로 시험 완료

내년 상반기내 개발 목표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당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체 치료제 `CT-P59`에 대해 임상 1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 중인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치료제 11건, 백신 2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승인한 CT-P59는 셀트리온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재조합 항체 치료제다.

임상 1상시험이 승인된 만큼 조만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은 처음 사람에게 투여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2상은 1상 종료 후 대상 환자들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3상 시험은 2상 종료 후 더 많은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1상과 2상 또는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3상까지 모두 마쳐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야만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기존 계획대로 7월 중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이뤄질 환자 대상의 임상 1상을 비롯해 2·3상 시험도 차질 없이 진행해 국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4. 한국콜마 경영승계 마무리…창업자 지분 15%→5%대로

現 최대주주 윤상현 부회장화장품·의약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1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창업자인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홀딩스 주식 182만1170주를 차녀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128만3000주)와 사위인 이현수 씨(53만8170주)에게 각각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동한 창업자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은 15.36%에서 5.21%로 낮아졌으며, 윤여원 대표와 이현수 씨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7.21%, 3%가 됐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0.25%를 갖고 있는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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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5(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5. 07: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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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동도 강북도 `전세 10억시대`…규제폭탄에 세입자만 눈물

공덕·마포·성수·수원 광교 등

올해 초 7~8억서 거래되다가...7·10 이후 `10억 전세` 쏟아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대치·삼성·잠실 연일 신고가

"임대차3법 강행·이사철 겹쳐...하반기 얼마나 뛸지 상상안돼"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중개업소에 10억원짜리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이 나온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에서 `10억원 아파트`가 쏟아졌는데, 이제는 전세마저도 10억원 매물이 비강남 지역에서 확산되자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쯤 되면 전셋값이 얼마나 치솟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불안감에 더 높은 호가에도 계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덕·마포·성수 등 서울 비강남 지역과 경기 수원 광교에서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4일 만에 10억원짜리 전세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13~14일 10억원 호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만 해도 실거래가가 7억9000만원(6월 26일), 7·10 대책 전만 해도 호가가 8억원에서 많게는 9억원이던 평형이다. 그런데 7·10 대책 이후 일제히 10억원 하는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고덕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는 9억원대라고 얘기했지만 집주인들이 `이번에 안 올리면 영영 못 올린다`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차 3법 강행에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 시장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9%로 그 전주 0.22%보다도 더 뛰었다. 2015년 10월 넷째 주 이후 4년9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2.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文의 승부수

14일 靑서 국민보고대회

文,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

데이터댐·그린에너지 등에

정부 114조 + 민간 46조 투입...비대면의료도 제도화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시동을 걸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과 민간·지자체 투자 46조원을 포함해 총 160조원을 쏟아붓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일자리 19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도약` 프로젝트다. 최근 잇단 악재로 지지율 하락과 함께 국정 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문재인 정부가 매머드급 정책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은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이란 양대 축을 중심으로 고용·사회안전망이 밑을 떠받치는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중 최우선 사업이다. 이날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데이터댐`을 비롯한 10대 대표 사업을 간판으로 내걸었다.

10대 사업은 △데이터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이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2.1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코로나19 확산 추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확산지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4. 전셋값도 정부가 정하라`는 여당

與,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임대차 3+2 법안` 발의

전세난 부채질할 듯

여당과 정부가 `전세 무한연장법` 등 강력한 임대차 입법을 예고하는 바람에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금이 일주일 새 1억~2억원씩 폭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규제발 전세금 폭등`이 확산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에 추가로 표준임대료 도입 등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여당 측 부동산 관련 입법이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고 서민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5. 내년 최저임금 8720원…코로나 사태 불구 1.5% 인상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130원(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474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이다. 올해 대비 2만7170원 오른 금액이다.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1%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0.4%, 근로자생계비 개선분 1.0%를 합산해 1.5%로 인상 수준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를 제외하고 국내외 모든 기관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예측하는 상황이라 동결을 피하기 위한 `끼워 맞추기` 설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6. 극단적 선택 하루 37.5명…`코로나 블루`로 악화일로

3~4월 여성 17% 급증

지난달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격리시설에 입소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격리시설에 혼자 수용되면서 증세가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로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가 덮치면서 심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670명으로 하루 평균 37.5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다.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대한민국이 압도적 1위다. 최근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숙현 철인3종 선수, 인터넷 방송 BJ 박소은 씨,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 씨 등이 각자 다른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히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개월째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집에서 함께 보내야 하고 종교 활동, 소모임 등도 하기 어려운 주부를 포함한 여성들이 코로나 블루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자살 사망자 수는 41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76명과 비교하면 1.6% 감소했다. 하지만 성별 자살자 수를 보면 상황이 다르다. 1~4월 남성 자살자 수는 5.4%(164명) 줄었지만 여성 자살자 수는 오히려 8.1%(94명) 늘었다.

여성 자살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3~4월 크게 늘었다.

2019년 3~4월 여성 자살자는 580명이었지만 올해 3~4월에는 677명으로 97명(16.7%) 급증했다. 유독 3~4월 여성 자살자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배경에는 코로나 블루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화영 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순천향대 교수)은 "우울증 자체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까이 많아 여성이 코로나 블루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두석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살예방센터장(가천대 교수)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교회 등 종교 생활과 소모임 등 공동체 생활을 잘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여성이 급증했다"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이 심해진 여성들의 자살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7. GAFA는 21세기판 강도귀족"…美 IT공룡 분할여론 커진다

록펠러·카네기·JP모건 시절인

美 19세기말 독점시대와 비견...정치적 영향력까지 날로 커져

공화·민주 양진영 모두 `견제`

구글의 논리는 "소비자 편의"

화웨이 등 中 IT기업 비대화에...`기업 쪼개기` 반대도 만만찮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의 힘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시기는 철강, 철도, 석유, 은행 등의 신흥산업을 몇몇 부자들이 지배했던 19세기 말 `강도귀족(Robber Barons)` 시대일 겁니다."(로버트 라이시 전 미국 노동부 장관)

미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형 IT 회사들을 쪼개거나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IT 공룡들을 19세기 후반 철도, 철강, 석유 등 신흥산업을 독점적으로 지배했던 존 록펠러, 앤드루 카네기, J P 모건, 앤드루 멜런,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와 같이 놓고 비교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진보진영 인사인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이 최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케플러 재단 강연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을 `강도귀족`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IT 공룡들이 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이뤄내고 있는 사업 확장이 철도, 철강, 석유 등을 통한 신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급속도로 확장을 시도했던 19세기 `강도귀족`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전자책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다른 제품들의 전자상거래에 적용했고,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회사가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담아 `아마존웹서비스(AWS)`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내놔 전 세계 1위 사업자가 됐다.

소위 `빅4`라고 하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 대한 책을 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최근 미국 IT 기업 중 한 곳이 주최한 이벤트에서 "구글의 검색 데이터, 아마존의 제품 데이터, 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데이터 등을 통해 이들 IT 기업은 개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해당 개개인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다른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들어가는 것은 IT 기업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들 대형 IT 기업은 수백조 원 규모 현금을 동원해 `돈 된다` 싶은 신규 사업이 눈에 띄기만 하면 대규모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의 진보인사들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같은 인사들은 "구글은 스탠더드오일이 분할되기 전보다 더 커졌다(2019년 IT 기업 청문회)"며 분할을 주장한다. 진보와 보수 진영 양쪽에서 대형 IT 공룡들에 대한 견제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형 IT 기업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다. 우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가 됐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워싱턴포스트라는 매체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쥐고 흔들기 시작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자금을 가진 이들이 여론을 조작하는 과두정치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 깔려 있다. 라이시 전 장관은 "앤드루 멜런은 재무장관까지 역임하며 기업들의 법인세를 깎는 등 자신의 이해관계에 맞는 정책을 펼쳤다"며 "오늘날 대형 IT 기업들 역시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진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경쟁회사에 불이익을 끼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나 구글이 앱스토어를 통해 30%의 수수료를 통행세처럼 부과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베이스캠프`가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 띄울 수조차 없는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셋째, 영국 유럽연합(EU)과 같이 미국 IT 기업들의 영향력이 반갑지만은 않은 다른 나라들에서 반독점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에서 법학을 가르치면서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짐 스타이어는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업들이 쪼개져야 한다"며 "페이스북에는 영국과 유럽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반해 IT 기업들은 소비자 편의성을 주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해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인공지능은 인류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며, 그 혜택을 대규모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업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나 바이트댄스(틱톡)와 같은 중국 서비스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미국 IT 기업들을 규제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사업을 분산하는 것이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논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8. 카카오M, 영화·드라마·음악에 3천억 투자

카카오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M이 드라마·영화·예능·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3년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 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1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 자원을 결집해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영화와 드라마를 연간 15편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배우 매니지먼트사,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현재 관련 계열사만 17곳에 달한다.

9.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행정명령·中 제재법안 서명"<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종식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키로 한데 대해 자신이 많은 나라가 화웨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은폐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10. 중국으로 달려간 개미들, 100억 넘게 베팅한 이 종목

한국 해외직구족, 이달들어 中항서제약에 130억 베팅

선난써키트도 인기…7월에만 中주식 1387억원 순매수

7월 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대거 현지 직접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직구족은 이달 들어 중국 주식을 13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이미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를 훌쩍 넘겼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동안 국내 해외직구족의 중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억1492만 달러(약 138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순매수 규모인 8839만 달러(약 1066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국내투자자의 중국 증시 직접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달 중국 증시 순매수 1위 종목은 항서제약으로 총 1090만 달러(약 131억 원) 규모다. 이어 이어폰 관련 신소재 업체인 간펑리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선난써키트, 서버제조업체 낭조정보 등 5G 관련 성장주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 가속화 전망에 금융주에 관심이 모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말까지 3000을 밑돌았으나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15% 이상 급등하며 3450.59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등락을 거치면서 14일 종가 기준 3375.47까지 앉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전격 통과시킨 지난달 30일 이후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개혁에 나서자 증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한 탓이다. 지난 2일 46개 증권사 중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고, 다음 날인 3일에는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의 실물경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난 것도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은 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34.5%), 프랑스(-19.6%), 독일(-11.9%), 한국(-1.8%) 등 주요국 모두 역성장이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중국의 실물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랠리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경기전망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인 금융주 외에도 대부분 업종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주간 상승률에 따르면 10일 CSI300 지수에 편입된 금융주는 1주일 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통신(12.6%), IT(12.2%), 소재(11.7%), 필수소비재(11.6%), 산업재(1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1. 유가상승 영향` 6월 수출입물가 동반↑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이 유튜브를 통해 `6월 수출입물가지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4.75로 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 전과 견줘서는 수출물가가 6.0% 하락해 1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8.5%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중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1.5% 내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1.33으로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인해 전달 보다 2.5% 올랐다. 이는 2개월째 상승한 것이며, 1년 전보다는 7.3% 내려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3.8%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배럴당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5월중 30.47달러에서 6월중 40.80달러로 33.9% 상승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9.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12. 日방위백서 `韓과 협력` 삭제…`독도는 일본땅` 16년째 억지주장

2020 방위백서 내용 파장

아세안보다 뒤에 한국 기술...작년에 이어 또다시 홀대

지소미아 주요과제로 올려

"핵무기로 일본 공격 능력"...북한 미사일 위협 첫 언급

정부, 日공사·무관 초치 항의

외교부는 14일 일본 방위백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소마 공사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토 도발을 16년째 이어간 일본 정부가 매년 포함돼 왔던 `한국과 폭넓은 협력`이란 표현도 삭제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수출 규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드러나 주목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국무회의에 해당)를 열고 올해 자국 영토에 독도까지 포함한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2005년 이후 일본 정부에선 매년 방위백서를 통해 "일본의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에서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억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13. 온국민 불안·증오…`코로나 블루` 방치땐 비극의 전염 부른다

신천지 신도 다수 극단선택

코로나 중압감·고립감 영향

확진·의심증상 겪은 환자들

우울증·자살충동 등 불안증세...이러다 `자살 팬데믹` 우려까지

전문가들 "심리건강 골든타임"

코로나 트라우마 관리 절실

14. 편의점 해도 한 달에 90만원도 못 가져가는데…"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편의점주협의회 반발

"폐업 속출하는데…고립무원, 폐업 길로 내몬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원들이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인상된 것을 두고 편의점 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역대 최저 인상률에도 올해까지 급격하게 인상된 것과 코로나19의 여파로 폐업이 속출하면서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14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편의점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가 13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인상 결정한 것을 두고 반발한 것이다.

협의회는 이번 결정을 두고 `고립무원(孤立無援)`이라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며 "잘못된 임금정책은 해를 거듭할 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15. 삼성 "6G 주도해 10년후 미래 먹거리 선점"

통신기술 비전 `6G 백서` 공개

2030년부터 본격 서비스 전망

이재용 "멀리 보고 미래 준비"...차세대 통신기술 직접 챙겨

화웨이·노키아등 경쟁사 넘어...6G 표준화 주도 의지 드러내

삼성전자가 5G(5세대)에 이어 차세대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5G망 상용화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6G 기술 주도권을 먼저 차지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재계에서는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지가 6G 비전 수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제목의 6G 백서를 공개하고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했다.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최대 전송 속도가 1000Gbps로 5G 대비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 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기대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산학 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6. LG전자, 아마존·시스코·페이팔과 `디지털 어벤저스`

`이노베이션 카운실` 발족

디지털 기반 R&D 혁신 위해

글로벌 CTO와 미래기술 논의...AI·로봇등 전문가 12명 참여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앞줄 왼쪽 셋째)가 14일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하고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를 열어 멤버들과 미래 기술 트렌드, 산업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시스코, 페이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영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모임은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글로벌 기업에 포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카운실 멤버는 로봇공학계 권위자이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 CTO인 로드니 브룩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스리 시바난다 CTO,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인 에이드리언 콕크로프트 부사장,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과 솔루션 그룹을 맡은 킵 콤프턴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포지 등이다.

17. 신동빈 "`70% 경제`가 뉴노멀…여기서 살길 찾아야"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회의

`With 코로나` 내년말까지 지속

본업 경쟁력으로 위기 극복을..."최선 기대하며 최악 대비"주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해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는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며 `70% 경제`가 뉴노멀이 되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4일 열린 롯데그룹의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곧 끝나고 `애프터 코로나`가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그동안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를 외친 신 회장이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본업의 경쟁력`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롯데그룹의 4대 축인 유통·화학·식품·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동시에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초 일본에서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매주 주말이면 롯데그룹의 사업 현장을 챙기면서 `현장경영`에 나섰다. 백화점, 쇼핑몰, 생산공장 등 전국 사업현장 40~50곳을 직접 누비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고민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를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원고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했다. 신 회장은 "업무상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하고 있다.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세기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말한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 기간 우리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18. 5만 한국유학생 안도…미, '100% 온라인' 수강생 비자취소 철회

미 판사, 하버드·MIT가 낸 소송서 "미 정부가 철회하는 데 합의" 밝혀

거센 반발 속 발표 8일만에 전격 취소…'신입 유학생들만 적용' 검토하는듯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식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논란의 이민 정책을 일주일여 만에 전격 취소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온 100만 미 대학 유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전망이지만, 신입 유학생들로 타깃을 좁혀 새 규제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버로스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버드와 MIT는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의 집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에서 첫 심리가 열렸다.

버로스 판사는 "미 정부는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번 정책의 집행은 물론 결정 자체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4분도 안 돼 심리를 마쳤다.

미 하버드대

수정안에 따르면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도 100% 온라인 수강만 선택하면 미국에서 쫓겨나며, 만약 학기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라 완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미국에 머물 수 없게 된다.

그러자 하버드대와 MIT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인한 유학생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유학생들의 수강 여건과 취업 등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틀만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200여개 미 대학과 대형 IT기업들이 속속 법원에 하버드와 MIT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각계의 지원사격도 잇따랐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IT기업들은 이날 의견서에서 "미국의 미래 경쟁력은 국제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붙잡아두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매사추세츠주 등 17개주 법무장관이 이번 정책에 반대하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압박했다.

19.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반응"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발표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다만 약물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20. 요지경 남아공…한겨울에 순환정전 닷새째 '덜덜'

교민들, 코로나19에 정전으로 사업 지장…"직원 휴대폰 충전도 못해"

순환정전에 촛불을 켠 채 일하는 모습

남반구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름을 지나고 있는 한국과 정반대로 한겨울이다.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14일(현지시간) 최저 기온은 1도, 최고 기온은 16도이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봉쇄령을 도입하자 경제활동이 확 줄어들면서 잠잠하던 순환정전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남아공 전력의 95%를 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순환정전을 하고 있다.

최근 경제 재개와 더불어 겨울철 추위로 증가한 전력 수요를 고질적인 석탄 발전소 고장 때문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순환정전은 전력시스템의 과부하로 한꺼번에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대신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정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에스콤은 순환정전에 대해 전력 과부하를 덜어준다는 의미로 '로드셰딩'(load shedding)이라고 순화해서 부른다.

로드셰딩은 1∼8단계까지 있으며 각 단계에서 한번 정전할 때마다 약 2시간씩 진행된다. 가장 낮은 1단계는 하루에 1번, 2·3단계는 하루에 2∼3번 정전이 오는 식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시간이 정전되며, 작년 말 프리토리아에선 한번 8단계까지도 갔다고 한다.

21. 한국판 뉴딜에 5G·배터리株 `쾌청`…헬스케어는 `안갯속`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보는 뉴딜 증시 영향과 수혜주

그린·디지털뉴딜 대기업이 주도

네이버·현대車 등 뉴딜 1차수혜...스마트그리드 LS일렉트릭 강점

연료전지 기술 관련株 성장가속

빅데이터·블록체인 육성하려면...5G 투자 필수…장비업체 수혜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된 14일 증시에서 그동안 뉴딜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수소 수혜주로 분류되는 코오롱머티리얼(8.69%)이나 세종공업(4.42%) 시노펙스(19.45%)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2.15%), 동국S&C(-10.83%) 등은 하락했다. 또 그동안 그린뉴딜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혔던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각각 11.42%, 11.60%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딜 정책 수혜 업종들이 당분간은 상승과 하락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다 수급이나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으로 빠지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얘기다. 불과 물 사이를 오가면서 철이 단련되듯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판 뉴딜 수혜주의 옥석이 가려질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의 구체안이 공개됐기 때문에 앞으론 시장에서 수혜 종목이 좁혀지며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2. 新골드러시 시대…금값 7만원 돌파

국내 그램당 가격 `사상 최고`

주식시장과 이례적 동반상승

국제금값도 1800달러선 안착

BoA "3000달러까지도 가능"

코로나發 유동성·제로금리가...안전자산인 금 매력 키운 셈

대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1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짜리 금 현물의 1g당 종가는 7만원이었다.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장중 한때 7만6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국제 금값도 1800달러 선에 안착해 그야말로 `금 전성시대`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힌다. `위험 자산`으로 불리는 주식과는 `반(半)`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리스크 온` 모드가 켜질 때 주가는 상승하지만 금값은 주춤하고, 반대 상황에선 금과 달러값, 채권가격이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것이 보통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이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면서 이 같은 통념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르렀던 3월 안전 자산인 금과 채권은 물론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까지 3중 폭락을 겪었다. 금이나 채권도 믿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다.

4월 이후 주식 시장이 회복을 시작했고, 6월 말~7월에는 직전 전고점에 다가가는 상승장이 펼쳐졌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금값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 중이다. 국내 금값은 올 들어 상승률이 23.8%에 달한다. 국제 금값도 추이는 같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1800달러 선에 안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1년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닥쳤을 때 온스당 1900달러 선에 근접한 이후 근 9년 만에 금값 1800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이다. 연초만 해도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대였다. 올해 들어 7개월여 만에 2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이 이같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는 제로금리 시대 도래와 막대한 유동성 등의 요인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시중에 풀린 돈은 많은데 금리가 워낙에 낮다 보니 갈 곳 잃은 자금이 증시에 몰리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징 역할을 하는 금으로도 몰린다는 것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와 금의 동반 상승이 지속될지는 지금으로선 불투명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도 금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금 가격 랠리는 증시 사이클과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듯 국제 금 가격 역시 올해 안에 역대 최고점인 1900달러 터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막대한 부양책으로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은 더 `귀한 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금융위기 때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대규모 공급되면서 약 2년10개월간 금 가격이 167% 상승한 전례가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다소 과격한 전망까지 내놓은 상태다.

이 같은 금값 상승세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금값 상승률에 육박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고,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금을 기반으로 하는 ETF와 ETN 상품은 각각 4종목과 8종목에 불과해 숫자 자체는 많지 않다.

금 ETF를 보면 14일 종가 기준 올해 누적 수익률은 코덱스 골드선물이 17%, 타이거 골드선물이 17.1%로 국제 금값 상승률과 비슷했다.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상품은 올해 누적 수익률이 33.4%에 달했다. 다만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코덱스 골드선물 인버스 상품은 17.3% 손실률을 보였다. ETN 상품도 올 들어 금 가격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뒀다.

23. 서울주민 재산세 2조 넘는다…올해 13년만에 최대폭 증가

재산세부담 작년보다 14.6%↑

강남구 총액 3429억원 최고

강동구 증가율 39.3%로 커...내년 더 뛰어 부담 커질 전망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재산세는 13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으나 현 정부 기조에 비춰볼 때 이는 `서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매긴 재산세가 2조61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2625억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재산세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각각 14.7%, 6.9% 상승했다. 비주거용 건물의 시가표준 역시 2.8% 상승했다. 이번 재산세 상승률은 2007년 노무현정부 때 공시가격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폭(21.7%) 인상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기조가 여전해 재산세 부담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10월까지 현실화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했다.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8년 7월 공개된 국토교통 분야 관행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90% 가까이 현실화율을 책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0%다.

24. LG 사활건 벨벳, 7월 판매 33% 증가 `돌풍`

출시 2달 맞는 LG 벨벳

6월 1500대→7월 2000대

저점 찍고 일일 판매량 반등

V50보다 불량률 떨어지고....공격적 마케팅 전략 주효

`Q92` `윙` 신제품 속속 출시

씽큐(ThinQ)를 뺀 LG전자의 첫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벨벳(VELVET)의 국내 7월 판매량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매스 프리미엄은 `대중`과 `명품`을 결합해 LG전자가 만든 단어로 가격은 높지 않지만 사양이나 디자인,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겠다는 LG전자의 포부가 담겼다.

14일 LG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15일로 출시 두 달을 맞이하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벨벳이 7월 들어 33% 증가(6월 대비)한 속도로 부쩍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기준 저점을 찍은 LG 벨벳의 하루 판매량은 1500대로, 한 달간 4만5000대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7월 들어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00대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2~3개월가량을 골든타임으로 보는 스마트폰 판매 사이클상 전월보다 다음달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보조금 상향에 더해 LG 벨벳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체험기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정부 지원, 내년엔 더 많을 것"

범정부지원委, 14일 제약사 대상 설명회

국내 회사의 해외 임상도 정부 지원 가능

다국적사 국내 임상은 부설연구소 있어야

올해 추경으로 총 19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해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예산이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사무국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제약단체를 포함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회사 30여 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범정부 지원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벌이더라도 사전에 신청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복지부 측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시험도 연구개발 지원 대상이 된다"며 "다만 정부 지원은 소급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해외 임상 진행 전에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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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6. 08:2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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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30세대 "아무리 뛰어도 우리앞엔 기울어진 운동장"

누가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나

조국 사태로 촉발된 청년 분노...인국공·집값문제 더해 대폭발

"文정부 공정·정의 기대했건만

우리 존재를 부정당한 느낌"

"청년들은 집 살 기회조차 없어...청주 집 판 靑참모 위선 느껴"

대한민국 2030세대는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된 세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경제위기를 모두 학창 시절에 겪으며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서 더욱 노력과 공정한 경쟁을 중시한다.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에 광화문광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것도 정유라 씨가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

그런 청년층이 최근 `공정`과 `정의`를 표방하는 문재인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존재를 부정당했다" "청년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런 분통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경제는 정치인부터 취업준비생까지 20·30대 청년 10여 명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시작은 조국 사태

시작은 조국 사태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 중 청년들을 가장 분노하게 한 것은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부정 논란이었다.

지난해 `조국 퇴진` 서울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씨(30·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는 "문재인정부는 앞으로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듣기 좋은 아름다운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가장 피부로 느꼈던 것이 조 전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이라고 말했다.

전창렬 한국대학생포럼 회장(22·한양대 정치외교학과)은 "정부 요인들은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 비리를 자행해서라도 자신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자녀에게 물려주려고 하면서 일반 청년에게는 개천에서 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25)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진 것에 동의한다"며 "청년 문제가 부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직접적으로 희망을 줄 정책이 많지 않다. 청년들 목소리를 경청해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공정성 논란 인국공 사태

공정성과 관련한 청년층의 분노는 조국 사태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불타올랐다. 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1902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재직 중인 A씨(31)는 "4년제 대학을 나와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는 것이 지금의 2030세대다. 그런 세대에게 어떻게 지금 전환되는 보안검색직은 너희가 갈 일자리가 아니라 상관없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청년들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볼 의향부터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원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회 위원(32)은 "가뜩이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데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꾸짖으려 했다"며 "청년들은 정규직 전환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기회의 공정함`을 잃은 것에 분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이준영 씨(24·고려대)는 "인국공 사태에서 정규직 전환 자체는 동의한다"면서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대졸자와 같은 절차를 거쳐 뽑았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이다. 평등과 형평성을 이상한 부분에서 강조하고, 정작 중요한 부분에서는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실수요자 옥죄는 부동산 정책

청년층 분노의 결정타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다. 대책이 쏟아지지만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오히려 실수요자인 청년층의 부동산 매수를 어렵게 했다.

이준영 씨는 "서울도 아니고 신도시만 가도 집값 10억원은 우습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은 다 막아 놓고 정작 청와대 참모는 청주 집이나 팔고 있으니 위선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조국 퇴진 촛불집회 공동주최자였던 홍진우 씨(24·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사 과정)는 "정부는 청년전세임대주택 정책을 추진하지만 정작 경쟁률은 수백 대1이다. 당첨된 한 명을 제외하면 수백 명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준다"면서 "선심을 베푸는 단기성 정책에 그치지 않고 10년 후 청년들 미래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미니신도시 추가 조성 유력…광명·시흥·하남 물망

주택 공급 확대 어떻게

文 "당장 공급 늘려라" 지시에...규모 큰 4기 신도시 추진 대신

미니신도시 확대 가능성 높아

3기 신도시 탈락 지역들 거론...GTX노선과 연계해 조성할 듯

서울도심엔 공공 재건축 확대

추가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광명, 시흥, 하남 등이 지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5일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일대 개발이 제대로 안돼 곳곳에 나대지가 드러난 전경. [이승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부동산정책 특별 지시에서 발굴을 해서라도 추가 공급 물량을 더 확보하라고 강조한 만큼 조만간 발표될 보완 대책에는 신도시 추가 지정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발표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330만㎡(100만평) 이상 4기 신도시를 신규 지정하기보다는 330만㎡ 이하 미니 신도시를 5곳 안팎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5월 `공공 재개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공공 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공기관이 조합과 공동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거나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공공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재건축에 따른 사업 손익을 공공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가면 조합의 참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3기 미니 신도시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역과 규모 등을 놓고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택지면적 330만㎡ 이상 4기 신도시를 추가하려면 광역교통 대책 마련 등 준비 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가 빠졌던 광명(광명동)·시흥(과림동)지구, 고양시 원흥동, 김포 고촌읍, 하남 감북지구 등이 유력한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3. 주택임대사업, 세금혜택 대폭 줄인다

부동산대책 윤곽…양도·재산세 장기임대 감면 없애기로

시세 30억 이상 종부세 대상자 세분화해 적용세율 높인다

◆ 추가 부동산대책 ◆

정부가 그동안 수도권 공시가격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주택을 민간임대로 등록할 때 적용하던 양도소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사실상 없애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 고세율(2~4%)을 적용하는 과표 기준선을 낮춰 서울 강남의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을 늘리는 방향도 추진된다. 지금까지 20차례를 넘는 부동산대책에도 `풍선효과` 식으로 번지는 집값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엔 부동산을 통한 `기대 이익` 자체를 차단하기로 한 것이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문재인정부 들어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민간임대 등록 시 부여했던 각종 세제 혜택을 사실상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회귀시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도세, 재산세 등에서 여전히 민간임대 사업자에게 주어지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조기 종료시키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민간임대 등록 목적이 더 이상 다주택자 절세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6·17 부동산대책에서 임대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면서도 세제 혜택은 건드리지 않았다. 임대주택사업자는 8~10년 이상 보유 장기 임대 때 일반주택의 장기 보유 특별공제율(16~30%)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50~70%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2가구 이상 임대할 때 재산세를 25~85% 감면받고, 임대소득세도 30~75% 감면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4. 해외주식 거래액 사상최대…개인투자자 "국내는 좁다"

글로벌 초우량주 매수 열풍

6월 거래 23조원…연초 3배

◆ 해외주식투자 전성시대 ① ◆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186억달러(약 23조원)로 급등하며 월별 거래대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개미투자자들 매수세가 국내 증시를 떠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주도권을 쥐게 될 해외로 옮겨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55억달러 수준이던 해외주식 월별 거래대금이 3월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138억달러로 2.5배 증가했다. 이후 4~5월은 다소 주춤한 124억달러를 기록했으나, 6월 들어 다시 186억달러로 급증했다.

코스피 6월 거래대금은 287조6419억원이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10분의 1 수준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특히 코스피 거래대금은 개인과 외국인, 기관, 연기금 거래를 합산한 것이지만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하는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대부분 개인의 `해외직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해외주식 비중은 통계상 숫자 이상으로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대폭락한 후 국내 주식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반등했지만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자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해외주식을 유망하게 보고 눈을 돌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외주식에서 미국 주식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에도 흔들리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는 미국의 소위 `언택트 기업` `초우량 기술주` 등에 국내 투자자들이 느끼는 매력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올해 1월만 해도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 중 약 77.6%를 차지했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6월 91.4%까지 치솟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보관금액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종목 중 대부분이 미국 주식이었다.

이달 2일 기준 보관금액이 100억달러를 넘는 종목은 아마존(110억달러), 테슬라(10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0억달러)였다.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라 2023년부터 그동안 비과세였던 국내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납부하게 되면서 해외주식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나마 국내주식 직접투자는 연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펀드는 해외주식과 합산해 250만원까지만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내 펀드에 투자하느니 성장성이 높은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5. 한국판 뉴딜 5년간 `100조+α`로 판 키운다

기존 재원에서 24조 대폭 늘려

데이터·친환경산업 집중 투자

디지털 SOC·데이터댐 등 구축...비대면 의료도 중장기적 확대

新에너지기업 100곳 지원도

사회안전망 확충 `휴먼뉴딜`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을 대폭 확대해 총 100조원 이상을 쏟을 전망이다. 당초 계획한 투자 규모보다 24조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이렇게 확충된 투자금으로 5년간 데이터 산업과 비대면 의료를 확대하고 공공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76조원 규모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을 10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세부 내용을 확정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이달 중순께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투자 확대 이유에 대해 "기존에 발표된 한국판 뉴딜사업에 세부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데이터·인공지능(AI) 생태계를 키우고 비대면 의료·교육을 육성하는 디지털 뉴딜과 공공시설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그린뉴딜, 사회 안전망을 보강하는 휴먼뉴딜로 나뉘어 있다.

6. 돈 굴릴곳 마땅찮네"…큰손들 상속에 관심

은행 유언대용신탁 인기몰이

올들어 전년말보다 2300억↑...불황에 기업 상속 관심 커지고

정부 신탁규제 풍선효과도

은행 비대면창구 늘려 고객유치

코로나19로 사람들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속을 준비하기 위해 은행 신탁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도 금융당국 규제로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막힌 상황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과 고객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 상품 수탁액도 급증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 등 3개 시중은행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지난 5월 기준 1조3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1조2089억원) 대비 14.7%, 지난해 말(1조1546억원) 대비 20.1%나 늘었다. 유언대용신탁은 죽으면 효력을 발휘하는 유언장과 달리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을 수익자로 정해 재산을 관리하고 사망한 뒤 원하는 사람에게 상속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부모가 신탁제도를 활용해 미성년자인 자식이 성인이 되면 상속받도록 계획할 수 있다. 개인이 파산해도 법적 분쟁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탁 계약자는 물론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사가 파산해도 신탁 재산은 보호된다.

7. 저축銀·신협·새마을금고, 올 들어 예금 37조원 급증

연2% 고금리·비과세 혜택에

은행서 상호금융으로 돈 몰려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 금융기관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주는 데다 비과세 혜택까지 부각되면서 많은 사람이 여윳돈을 맡기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표적인 지역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수신 잔액은 올해 5월 기준 341조4121억원으로 지난해 304조2732억원보다 37조1389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금융기관 중 저축은행이 수신 잔액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총수신(예금) 잔액은 5월 69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월 59조4537억원보다 10조2617억원 늘었다. 이는 2019년 증가 폭인 5조5619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준이다.

8. 중국, 미 에너지 수입약속 중 18%만 지켜…연내 달성 불가능"

무역합의 농산품·공산품 이행 현황과 대조…미 에너지업계·의회 '불만'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악수하는 미중 정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중국의 미 에너지 수입 목표치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5월 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은 올해 1∼5월 20억달러 상당의 미 에너지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석유, 천연가스, 정제유, 석탄 등 미국의 에너지 제품을 올해 250억달러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중국의 1∼5월 실제 구매액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이 기간 수입해야 할 액수의 18%에 불과하다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이 남은 기간에 수입 규모를 늘려 약속을 이행하려면 매달 30억달러의 미 에너지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5월까지 누적 수입보다 더 많은 제품을 매달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특히 목표치를 수입량이 아니라 수입액을 기준으로 정하는 바람에 낮은 유가까지 고려하면 중국으로서는 더욱 곤란한 상황이 됐다.

9. 6개월만에 한국 오는 비건…10월 미북회담 물꼬 트나

남북관계 경색 속 7일 방한

서훈·박지원·이인영 등...새 대북라인 접촉할 듯

워킹그룹 개선방안도 논의

北최선희, 비건 방한에 견제구..."미국과 마주앉을 필요 없어"

지난달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미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를 겸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이 7일 방한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방한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놓고 미·북, 남북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7~9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만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에는 앨리슨 후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수행한다. 비건 부장관은 우선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 개선 등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은 최근 대남 공세를 강화하며 한미 워킹그룹을 문제 삼았고, 우리 정부와 여당 역시 대북 제재 완화와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위한 워킹그룹 운영 개선 의사를 밝혀왔다. 비건 부장관은 또 지난주 임명된 서 실장, 이 장관 내정자 등 새로운 안보라인과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가 새로운 대북 메시지를 전하러 직접 판문점에 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비건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일축했다. 비건 부장관이 이번주 방한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한국과 논의하기에 앞서 북측이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대남 `말폭탄` 공세에서 전환해 최근 열흘 넘게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5일에도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문재인정부를 직접 비난하는 기사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 전단 비난 담화로 포문을 연 뒤 각종 매체를 통해 하루 평균 50건에 달하는 대남 비난 기사를 쏟아내왔다. 여기에는 과거 `서울 불바다` 발언을 다시 언급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뒤 이 같은 대남 비난 기사가 쏙 들어가다시피 했다. 이는 북한이 대북 전단 단속과 새 안보진용 교체 등 우리 정부의 대북 화해 제스처를 분석하면서 향후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10. 文, 미래 위해 박지원과 앙금 털어"

국정원장 깜짝 발탁 배경

진중권 "朴, 매일 文 씹더니…...세상 참 빨리도 변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일 발표 때) 박 후보자에 대해 `국정원을 잘 아는 분이어서 내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고 본인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정원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소 박 후보자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초대 평양 주재 대사를 하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전공 분야`인 남북관계에서 역할을 맡고 싶다는 희망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과거 문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불편한 관계였던 박 후보자가 중용된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선거 때 일어났던 과거사보다는 국정과 미래를 생각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박 후보자의 국정원장 지명에 대해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당시)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썼다.

11. 곽상도 "文아들도 아파트 팔아 2억 3000만원 시세차익 챙겨"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아파트 시세차익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아파트를 팔아 2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남 아파트 대신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에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곽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라며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 3000만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 씨는 2014년 4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팰러티움`이라는 주상복합아파트 84㎡를 3억 1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2020년 1월에 5억 4000만원으로 되팔아 시세차익으로 2억 3000만원을 얻었다.

12. 親文에게 이낙연은…"우리 식구는 아니지만, 대세니 지켜보자"

이낙연 당권도전 반발 있었지만

"굳이 상처낼 필요 있나" 진화돼

문재인 정부 초대총리 거쳤지만...친문과 정치적 뿌리 달라 `의구심`

대선 유력주자 없는 친문에겐

李는 차선책 또는 제휴대상

"높은 지지율, 文 후광 아닌가...지금부터 진짜 시험대 올라"

연말까지 기반 다지면 대세 굳혀

무너지면 친문 `대타` 찾을듯

13.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꼴찌 윤석열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투표 초반 판세

2위 유시민 작가, 3위 이해찬 대표, 4위 오거돈 전시장

8월2일까지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의 커뮤니티에서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가 올해에도 열리고 있다. 상반기를 결산하는 시기에 이뤄진 이 투표 초반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3일 서울대 구성원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선 `2020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지난해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했다며, 오는 8월 2일까지 한달 동안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가 진행 중인 커뮤니티는 서울대 재학생을 비롯해 서울대 구성원 인증을 받아야만 이용이 가능한 곳이다. 부끄러운 동문상 후보엔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유시민 작가,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 13명이 올랐다. 총 3명까지 복수 투표가 가능하다.

5일 오전 9시 기준 1248명의 서울대 구성원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 1위는 1119명이 투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 총 참가자의 89%가 부끄러운 동문 3명 중 1명으로 꼽았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 뒤를 644표(51%)를 받은 유시민 작가가 이었다. 여권 인사들이 대거 거론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69표(45%),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87표(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0표(20%)를 받았다.

한 자리 수의 득표를 기록한 인물도 여럿 나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6표를 얻어 가장 적은 표를 받았고,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7표를 얻었다.

14. K-헬스케어 이끌겠다"…학과도 새로 만든 서울대

서울대, 학과 신설안 통과

"달라진 의료 패러다임에 대응"...헬스케어융합·의료기기 학과

대학원 신입생 내년부터 모집

간호대학에는 임상간호학과

환자 개개인 유전이나 환경,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정밀의학`을 위해선 의료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해 헬스케어산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새 학과를 만들게 됐다."

예성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3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내에 `헬스케어융합학과`를 신설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대는 간호대학 대학원 내에 임상간호학과도 신설해 의료의 질 향상에도 신경 쓰기로 했다. 석사 과정을 모집하며 15명 규모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상급 실무 재교육을 위한 목적이다.

15. AJ그룹, 대림오토바이 인수…한국판 `고고로`로 키운다

AJ·A2·라이노스 컨소시엄

국내1위 오토바이제조사 품어...이달 중순 주식매매 계약체결

AJ바이크와 시너지 창출기대

렌터카 팔고 공격적 사업재편...3년내 순수지주회사로 전환

AJ그룹이 두 곳의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대림오토바이를 인수한다. 계열사 AJ바이크와 시너지를 내 한국판 `고고로(Gogoro)`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AJ그룹은 사업 재편 차원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그룹·A2파트너스·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달 중순 대림오토바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1위 오토바이 제조사로 친환경 이륜차 부문에 힘쓰고 있다. 스즈키, 혼다 등 일본기업보다 전기 오토바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최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전기스쿠터 판매를 시작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륜차 렌탈 시장 1위인 AJ바이크 역시 배터리 공유형 전기오토바이 개발에 적극적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KT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실무 경험을 교류해 왔다. 컨소시엄은 이런 점을 고려해 대림오토바이 임직원들의 고용도 일정기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정의선, 최태원과 `배터리 동맹` 완성한다

7일 SK이노 서산공장 방문

삼성·LG 이어 車 배터리 논의

PBV 등 미래모빌리티도 협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에 찾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최 회장과의 연이은 회동을 통해 4대 그룹 전기차 드림팀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7일 오전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SK그룹 측과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 회장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과정을 확인하면서 오찬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천안공장, LG화학 오창공장을 거쳐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까지 이례적으로 직접 찾아가면서 `K전기차 배터리 동맹`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은 2012년 9월 설립된 SK그룹의 배터리 핵심기지다. 이후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초기 대비 20배 가까이 늘어난 연산 4.7GWh 설비능력을 갖췄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에게 안정적인 전기차 배터리 공급과 함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비행체(PAV)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쓰일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 배터리는 기존보다 5배 오래 쓸 수 있는 장수명 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황배터리, 배터리 내부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변경해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등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어릴 때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 추가적인 신사업 협력도 타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삼성·LG 배터리공장 방문에 동행했던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연구개발본부 사장과 상품 담당 서보신 현대차 사장이 이번에도 따라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을 포함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 트럼프 "시위대 역사지우기 용납못해"…화합대신 분열 선택

독립기념행사서 지지층 구애

인종차별 항의시위대 맹비난..."극단적 좌파 물리치고 있어"

참석자 대부분 마스크 안써

바이든 "인종주의 근절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 키스톤 러시모어산의 `큰 바위 얼굴`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 행사를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4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은 4일(현지시간) 인종차별 시위대를 미국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백인 표심을 향해 노골적 구애를 시도했다. 특히 2026년을 목표로 미국 영웅들 동상으로 이뤄진 국립정원을 새롭게 조성하겠다며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이번 대선을 미국 역사를 수호하려는 세력과 부정하는 세력 간 대결로 몰아가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인종차별 시위를 계기로 반(反) 트럼프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오히려 강공으로 전환하며 지지층 규합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원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우리는 극단적 좌파,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그는 "성난 폭도들이 동상을 무너뜨리고 우리 역사를 지우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아이들에게 사상을 주입하고 자유를 짓밟도록 놔둘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말론적 언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지지층에게 `문화 전쟁`을 호소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던 시간에도 백악관 밖에서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집회를 열고 있었다.

18. 전염성 3배 변종 확산…코로나 하루 21만명 확진

전세계 일일 최대 발생 기록

부실대응한 美·브라질에 집중

"내년 봄 누적 6억명 될수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1만명을 넘어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1만23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고치였던 지난달 28일 18만9077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2만2324명이다. 일일 사망자는 5134명, 누적 사망자는 52만3011명에 이른다.

감염이 집중된 지역은 미주 대륙이다. 미주 신규 확진자는 총 12만9772명으로 전 세계 신규 환자 중 61%를 차지한다. 특히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확산세가 심각하다. 하루 동안 미국에서 5만3213명, 브라질에서 4만8105명 환자가 나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1445명 발생해 일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규모에서 뉴욕주를 앞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의 여자친구이자 트럼프 재선 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도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이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대통령 장남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길포일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측근들과 접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등이 속해 있는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2만7947명으로 보고됐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감염자 수 세계 4위인 인도에서는 하루 2만277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였다.

이 밖에 지역별로 보면 동부 지중해 2만43명, 유럽 1만9694명, 아프리카 1만2619명, 서태평양 2251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4일 신규 확진자가 262명 나왔다. 5월 2일(304명)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가파른 확산세 원인은 코로나19 변이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국적 연구팀은 지난 2일 국제 의학저널 셀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현재 퍼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이며, 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은 최소 3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수억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의학적인 돌파구가 없다면 내년 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6억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 현대판 분서갱유…홍콩 민주화인사 저서 禁書로

도서관 검색·열람·대출 막혀

"언론에 보안법 적용 시간문제"

조슈아 웡 "홍콩 남아 역할 계속"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들어가면서 홍콩 내 친민주파 인사들이 쓴 서적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동안 언론의 자유를 누렸던 홍콩 내 언론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인 태도를 표출했던 이들은 홍콩에서 환승조차 우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장 도서관에서 조슈아 웡과 호라스 친, 타냐 찬 등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끈 인사들의 책이 사라졌다.

20. 개미, 美주식 폭풍직구…하스브로·MS·테슬라·구글 순으로 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개인, 해외 주요종목 매매 살펴보니

글로벌 1등기업 골라 투자

테슬라 석달간 상승률 151%...순매수액은 현대차에 맞먹어

`코로나 폭락` 4월후 집중매수

올해 美주식 순매수 7조 돌파

2023년 주식 양도세 부과땐...해외주식 쏠림 더 심해질수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 해외주식 투자는 거래대금 급증으로도 감지되지만, 몇몇 주요 개별 종목 순매수를 보면 더 도드라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풀 꺾이고 증시가 회복세에 접어든 이후 같은 `자동차`란 산업군에 있는 현대차와 테슬라를 비교해 보면 극명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순매수는 3억186만달러로 지난 2일 환율 종가(1200원)를 적용하면 3622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114만달러보다 2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현대차 주식 순매수 금액은 3899억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외에도 국내 개인들은 미국 대표 기술주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후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은 4025억원어치나 되고, 알파벳(구글) 주식도 2628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주식 순매수보다 6배가 증가했고, 알파벳은 10배 이상 늘어났다. 일종의 `이벤트주`로 한국 개미들이 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미국 완구업체인 하스브로에 개인들이 넣은 투자금도 이 기간 4762억원이나 된다. 같은 기간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이 621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보면 전반적으로 미국 우량 주식에 한한 것이긴 하지만 해외주식 매입에 더 열을 올렸다는 평가를 내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들의 이 같은 해외주식 투자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통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섰던 `코리안 머니` 중 대부분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주축이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국내 투자자의 지역별 해외주식 투자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2018년 말 기준 국내 연기금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은 약 1643억달러로 해외주식 투자 총액(2615억달러)의 63%에 달했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의 외화증권계좌를 통해 모바일로 손쉽게 해외주식 `직구`가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다. 한국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예탁결제원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은 지난 5월 최초로 202억달러를 기록하며 200억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 2일 기준으로는 231억달러까지 치솟아 있다.

3월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로 폭락한 틈을 타 `스마트개미`가 된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그중에서도 빠르게 뻗어 올라갈 수 있는 미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인 것이 컸다. 달러당 원화값 1200원을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4월 2조5000억원어치, 5월 1조8200억원, 6월 7700억원 규모로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초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누적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노크의 주된 이유는 장래성과 수익성이다. 테슬라, MS, 아마존, 애플 등은 단순히 `미국 주식`이 아니라 `전 세계 주식`이다. 이들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절대적인 글로벌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밸류체인의 정점에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글, 아마존처럼 전 세계 1등 기업에만 투자하겠다면 한국에선 삼성전자 정도가 포함될 것"이라며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국내 기업만 발굴하기보단 미국 성장주로 대변되는 세계 1등 기업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도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익률도 외국, 특히 미국 우량주가 훨씬 잘 뻗어 나가는 모습이다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약 3개월간 주요 종목 수익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15.5%, SK하이닉스가 7.7%, 현대차가 15.9%였던 데 반해 아마존은 52%, 애플은 51.1%, MS는 35.6%, 구글은 33.4%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수익률은 151.0%에 달했다. 각국 시가총액 상위 종목만 보면 미국 주식의 성적표가 월등히 좋은 셈이다. 다만 국내주식 중에서도 그나마 네이버가 같은 기간 69.9%, 카카오가 89.7% 수익률을 올려 우수한 성적을 보였는데, 이들 주식의 특징은 코로나19의 일종의 수혜를 입은 `언택트` `기술주`라는 점이다.

2023년 주식 양도소득세가 개편되면 이 같은 해외주식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작년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 투자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올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개인들이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저점 매수에 들어가면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로 확 가라앉았던 주식시장을 떠받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동학개미`란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매기지 않았던 개인의 주식 관련 양도소득세가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국내주식 직접투자의 경우 연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주식형 펀드 등은 해외 주식과 합산해 비과세 혜택이 연 250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되면 크게 `재미 보기 힘든`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해외주식을 직구로 거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있다는 얘기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국인의 국내 주식과 펀드 투자는 국가 산업 발전 등 여러 측면에서 장려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면서 "해외 투자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양도세 과세도 전 세계적 흐름이라는 점도 인정하지만 부동산에서 증시로 개인 투자가 옮아 오는 시점이라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21. WSJ도 놀란 `동학개미` 현상

한국 개인투자 열풍 집중조명

1인당 주식계좌 韓이 美의 2배

"2030세대가 직접 투자 주도...미래불안에 주식을 탈출구로"

새내기 투자자(Cub investors)가 한국 증시를 받치고 있다는 내용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사진 제공 = WSJ 캡처]

코로나19 사태로 개인 주식투자자 저변이 크게 늘어나며 시작된 `동학 개미운동` 실태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해 화제다. WSJ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개인투자자가 늘어났고, 한국이 중심지가 됐다고 평가했다.

WSJ는 특히 한국은 인구당 주식 계좌 수가 미국의 2배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개인 주식 거래 계좌는 3125만개로 인구 수(5160만명·2018년 세계은행 기준)로 나누면 1인당 0.61개꼴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개인 주식 거래 계좌는 1인당 0.31개에 불과하다. WSJ는 새롭게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 가운데 상당수가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20·30대 연령층이 보유한 주식 계좌는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WSJ는 개별 증권사에도 젊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WSJ는 실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 사례를 소개했다. 경제 상황이 갑갑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개인이 직접 투자한 사례가 많았다. WSJ는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은 저성장·저물가 시대에 접어들었고, 2030년까지 성장률이 1% 또는 그 이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본 전망을 인용해 소개했다. 젊은 층이 적극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은 이런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이라는 취지다.

해외 선물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을 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에 투자한 김 모씨(26)는 초반에 1억7000만원 거금을 벌었다가 유가가 폭락해 수익 대부분을 날렸다. 김씨는 "직장이 있어 다행이지만 한 달에 2000달러도 못 번다.

내 월급은 나이가 더 많은 직장 동료와 비슷하다"며 "다른 곳에서 좋은 수익을 내지 못할까봐 걱정스럽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집 한 채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첫 주식 계좌를 개설한 최 모씨(31)는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였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22. 좀비·007·뮬란…CGV 적자탈출 도울까

코로나쇼크로 2분기 연속 적자

`#살아있다` 흥행에 실낱 희망

블록버스터 줄줄이 개봉 대기...3분기 영업익 200억 기록 전망

유상증자로 부채비율도 급감

흑자전환 최대 변수는 코로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관에 조금씩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CJ CGV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모은 영화가 나온 데다 8월부터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잇따라 개봉 준비에 들어가면서 3분기 흑자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 영화 `#살아있다` 누적 관객 수는 145만385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체 영화 관객 수도 회복되는 추세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휴일 관객 수는 작년 평균 100만명에서 지난 4월 5만명으로 급감했으나 6월 마지막 주에는 41만명으로 40%까지 회복됐다"며 "올해 국내 연간 관객 수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1억1000만명을 예상한다. 내년에는 1억9000만명으로 85%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3. 옆동네 집값만 올랐는데…뭉텅이 규제에 분노

區별 집값 상승률로 규제해

인천연수·남동·서구 투기지구...8개동 집값 상승 `0` 반발 커

서구 신현동, 뉴타운發 15%↑

검암·대곡·원당동은 안올라..."동별 규제지역 지정" 주장도

6·17 부동산 대책에서 인천이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대거 지정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구 단위로 집값 상승률 등이 높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일괄 포함시켰는데 같은 구여도 동별로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천차만별이어서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은 동의 경우 뭉텅이 규제의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김포 파주 등을 곧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 규제지역 지정도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과 마찬가지로 구 단위가 아닌 동 단위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주택 가격은 생활권역별로 움직이는데 대도시는 행정권역과 생활권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규제지역을 동별로 지정하면 이러한 오차에서 발생하는 형평성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 정부는 폭등 아니라지만…서울 외곽 집값도 20% 껑충

서울 집값 14% 올랐다지만

공식통계, 국민 체감 괴리 커

도봉 나홀로아파트도 28%↑

국토교통부가 문재인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2%만 올랐다며 `과도한 집값 상승론`에 반박했으나 실제 따져보니 서울 외곽 변두리에 위치한 나 홀로 아파트들도 기본 20%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처럼 집값이 폭락할 테니 사지 말라고 측근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집값 폭등으로 인해 상처받은 중산층과 서민 무주택자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아파트 실거래 정보 사이트 호갱노노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내 나 홀로 아파트인 도봉서광(159가구) 전용 59㎡는 이번 정부 초반 2억2500만원에서 6월에는 2억9000만원으로 약 6500만원 올랐다. 상승률로 치면 28%에 달한다.

또 다른 서울 동북권 끝자락 노원구 상계성림(259가구) 전용 60㎡는 2억52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약 6000만원(23%) 상승했다. 서울 서북권 외곽에 위치한 은평구 갈현동 갈현미미(200가구) 전용 60㎡ 역시 문재인정부 들어 1억4500만원(2억8500만원→4억3000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무려 50.8%에 달한다.

서울 서남권 끝에 위치한 구로구 개봉동도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173가구인 신개봉삼환 전용 60㎡는 이번 정부 초반 3억2000만원에서 지난 3월 4억1000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상승률은 28%에 달한다. 서울 동남권은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다. 5호선 끝자락인 마천역 바로 앞 마천금호(199가구) 전용 60㎡는 이번 정부 들어 2억2000만원(4억5500만원→6억7500만원) 상승했다. 상승률 48%다.

25. 코로나 끝나도 안바꿉니다…`온택트 근무` 일상이 된 기업들

뉴노멀로 자리잡은 원격근무

평생 출근하지 않는 시대 열려...효율성·만족도에 勞使 눈떴다

협업솔루션 적극도입하며 격변

챗봇·업무자동화 등 발달 전망...나홀로 환경 소외감은 부작용

인사평가 새 기준마련도 과제

평생 출근과 등교를 하지 않는 시대가 온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대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야 일이 된다던 사람들이 `비대면 회의`와 재택근무의 장점을 체감했다. 눈앞에 없는 직원들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불안해하던 관리자들도 몇 달간 업무가 차질 없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원격근무 인프라스트럭처를 잘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이대로 평생 재택근무를 해도 되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용어는 `재택`이지만 사실상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최근 재택근무 확산으로 방이나 거실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데스크테리어`가 유행하고, 삼삼오오 모여 가까운 공유오피스를 빌려 쓰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진정한 원격근무 시대가 되면 동남아시아 휴양지든 집 앞 카페든 공원이든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고 일터가 된다.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단순히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히려 원격근무와 원격학습의 효용을 경험한 만큼 온라인 근무·교육이 오프라인의 단점을 보완하며 혼합된 형태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기업용 협업 솔루션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많은 기업이 IT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근무·교육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과 효율적 운용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체제에서는 직원들끼리 만나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인사평가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기업은 근무 태도 같은 정성적 지표보다 실질적 작업량과 매출 지표, 성과 달성률 등 정량적 지표 발굴을 고민해야 한다.

업무용 메신저와 협업 도구, 영상회의 등 IT도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상 소통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사평가와 경영 결정을 돕는 데이터 분석 기능이 요구된다.

IT 업계에서는 많은 기업이 유사한 원격근무 솔루션을 쓰지만 점점 업종별 특화 솔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챗봇,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업무 자동화 기능도 산업별 특성에 맞춰 고도화되면서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술이 문화를 바꾸고 다시 문화가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순환 구조가 일어난다"며 "디지털화로 물리적인 조직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소통이 더욱 투명해지면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6. SK바이오팜 광풍의 이면…K바이오 상장철회·연기 속출

SK바이오팜 공모가 대비 3배↑

환호성 뒤엔 일부 업체 박탈감...주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고

상장 철회하거나 연기하기도

비상장 SK제약 바이오 관계사..."계획에 맞춰 상장 추진" 반응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장했거나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다른 바이오 업체들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거나 일부는 아예 상장을 철회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성공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및 자본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SK바이오팜과 뚜렷이 대비되는 초라한 상장 성적표 때문에 주주들 불만까지 커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바이오 업체가 한둘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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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 07:4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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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대급 대어` SK바이오팜 오늘 상장…상승폭 관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마침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은 터라 상장 첫날 상승 폭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4만9천원인 만큼 시초가는 최저 4만4천100원, 최고 9만8천원이다.

시초가가 정해지면 12만7천400~3만870원 사이에서 이날 종가를 형성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원 몰리며 역대 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8천373억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 중에는 지난달 22일 엘이티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0%에서 출발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월 22일 드림씨아이에스와 지난달 16일 에스씨엠생명과학도 거래 첫날 각각 100% 이상의 수익률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 자영업 무너지는데…`최저임금 1만원` 외친 노동계

노동계 16.4% 인상 요구

수년간 무리한 인상 이어져...저소득층 일자리 줄곧 감소

정부는 복지확대 모르쇠

생계비 산정기준 `중위소득`...文정부 들어 거의 안 올려

노동계가 가구생계비를 이유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제시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막상 저소득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기초생활급여 같은 공공부조를 늘리는 대신 최저임금을 올리면서 1분위 근로자를 일터에서 쫓아낸 탓이다. 이로 인해 정부가 힘센 노동계에 휘둘리고 힘없는 1~2분위 계층에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3. 과학기술 브레인` 1743명 퇴직 러시…핵심노하우도 사라진다

NST소속 25개 국책연구기관

원자력 인재 등 줄줄이 퇴장

"보수 적어도 연구하고싶지만...정년제도 벽에 막혀 아쉬움"

베테랑 빠진 대학·연구기관

인력·지식단절 손실우려 커

4. 폴 로머 교수 "코로나 2차 유행 오더라도…경제는 어떻게든 열어놔야"

`미국 경제를 책임있게 다시 여는 방법` 보고서 쓴 폴 로머 뉴욕대 교수

"경제 셧다운 또 하면 큰손해…최악상황서만 닫아야"

美경제 회복에 10년 걸릴것

장기간 지속될 경기침체 맞서...방역과 경기부양 함께 가야

대규모 검진·격리 조치후

경제 재개해야 실패 없어...美일부지역 서둘러 열어 문제

목숨과 돈은 절대 맞교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는 이 어려운 질문을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들에게 던졌다. 모든 경제학자들이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던 지난 4월 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뉴욕대(NYU) 교수가 `미국 경제를 책임있게 다시 여는 방법`이라는 보고서를 써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고 주요 언론사에 뿌렸다. 그 자신도 격리생활로 집에 갇혀 있으면서 경제를 다시 열자고 주장한 것이다.

2주에 한 번씩 미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검진하는 등 최대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봉쇄는 풀자는 게 골자였다. 인터뷰는 지난달 전화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4월 말 당신이 쓴 미국 경제를 여는 방법과 관련한 보고서가 나왔을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경제활동 재개 이후 2차 대유행 얘기가 돌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급증세다. 세계 경제는 다시 셧다운 모드로 돌아가야 할까.

5. 삼성전자, 석박사 인재 500명 더 뽑는다

AI등 차세대기술 확보위해

이미 상반기에 500명 채용...이재용 `뉴삼성` 비전 박차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분야 신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핵심 인재 채용에 나서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미래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최고 인재 영입이 최우선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철학에 따라 삼성이 선제적으로 채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석·박사 인력 총 100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 설계와 AI 분야에서 박사급 인력 500명을 채용하며 회사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추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석·박사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이다.

6. 삼성SDI "배터리 초격차로 신화 이어간다"

삼성SDI 창립 50주년

브라운관·디스플레이·배터리...고비때마다 신사업 키워 성장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공략

이재용 부회장 리더십 발휘

 

브라운관에서 디스플레이와 리튬이온 배터리로` `매출 10만배 이상 성장, 임직원 40배 증가` `오너 3대의 리더십·지원`….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SDI의 사업·역사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삼성SDI가 `초격차`를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처럼 기술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삼성SDI는 1일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7. 무소불위` 홍콩보안법…독립만 외쳐도 처벌

홍콩보안법 전문 공개 파장

국가분열·외부세력 결탁 등...4대 범죄땐 최고 무기징역

홍콩내 외국인도 법적용

美의회 `홍콩 피난처법안` 발의...홍콩인에 난민지위 부여

시위대 180명 체포돼

반(反)중국 인사를 처벌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홍콩 국가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1일 홍콩 경찰이 코즈웨이베이에서 시위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뒤 체포하고 있다. 작은사진에선 홍콩 반환 23주년을 맞은 이날 홍콩 기념식장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오른쪽)과 둥젠화 초대 행정장관이 건배하고 있다. [EPA·AP = 연합뉴스]

홍콩의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과 법치주의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1일 AFP통신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전격 시행되자 이같이 평가하면서 그동안 고도의 자치와 자유를 누려온 홍콩이 중국 본토의 권위주의 시대를 마주하게 됐다고 염려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홍콩보안법은 당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명에 이어 곧바로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돼 발효됐다. 비밀에 부쳐졌던 홍콩보안법 세부 사항은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을 맞은 1일 0시(현지시간) 무소불위의 전모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총 6장 66조로 구성된 홍콩보안법은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대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홍콩보다 앞서 2009년 시행된 마카오 국가보안법이 최고 형량을 30년으로 규정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무거운 처벌이다.

8. IS가 만든 '지하드 마약' 이탈리아서 대량압수…1조3천억원어치

암페타민성분 '캡타곤' 시리아발 컨테이너 숨겨 밀반입시도…압수규모 역대최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생산한 마약을 대규모로 이탈리아에 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남부 도시 살레르노의 항구에서 마약 성분인 암페타민이 든 '캡타곤' 알약 8천400만정을 압수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가 10억유로(약 1조3천382억원) 상당에 무게만 14t에 달한다. 이는 관련 마약류의 압수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마약은 시리아에서 보내진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원통의 종이 실린더 안에 숨겨져 있었다.

캡타곤은 두려움과 피로감을 줄여주는 물질인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마약으로, IS가 전투에 나서는 소속 대원들에게 복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IS 마약' 또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IS는 중동에서 캡타곤의 제조·유통을 사실상 독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하기 쉬운 데다 수익성이 높은 암페타민이 IS의 자금원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9.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상반기 1만여건…작년보다 18% 증가

6월 산불 2천200여건…6월 기준으로 13년만에 가장 많아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산불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2천248건으로 지난해 6월의 1천880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6월 기준으로 2007년 6월(3천519건)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고, 6월 산불 건수가 2천건을 넘은 것도 2007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6월 누적으로는 1만395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821건과 비교해 18%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8만9천178건이었다.

10. 미 나스닥, 코로나 확산·미중갈등 악재에도 또 최고치

백신 기대 등에 S&P 500도 상승…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백신 기대 등에 S&P 500도 상승…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1일(현지시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86포인트(0.95%) 뛴 10,154.6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주일 만에 다시 신고점을 찍은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57포인트(0.50%) 오른 3,115.86을 나타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7.91포인트(0.30%) 떨어진 25,734.97로 장을 마감했다.

11. 투자귀재` 하워드 막스의 경고…"글로벌 증시 낙관론 지나치다"

`팬데믹 시대 투자` 주제로 강연

"연준 유동성공급에 시장랠리...부정적 뉴스땐 하락폭 클것"

나는 종종 (자산 가격) 상승장에서 일어나는 세 단계에 관한 투자 속담을 들려주곤 한다. 첫째 단계는 극소수 투자자만이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둘째 단계에는 투자자가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든 투자자가 투자 낙관주의에 빠진다.

내 생각에 지금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고 모든 투자자가 부정적 요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올 초 `현금은 쓰레기`라는 도발적인 발언과 더불어 시장 반등을 예측해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투자 귀재`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창업자(사진)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KIC)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팬데믹 시대 투자`를 주제로 한 영상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강력한 시장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공급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낙관론 때문"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더 낙관적인 재료가 나왔을 때 잠재적 이익보다는 실망스러운 뉴스 등에 따른 하락 위험이 더 큰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향후 시장이 긍정적 뉴스보다 부정적 뉴스에 대한 반응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밸류에이션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에 투자자들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그의 신뢰는 굳건했다.

하지만 유동성으로 연명하고 있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곁들여졌다.

막스 창업자는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지만 기업 재무건전성을 담보해주지는 못한다"며 "기업들이 부채를 계속 쌓는 것이 좋은 것인가. 언젠가는 한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장에 대해 비관보다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막스 창업자는 이날 시장의 긍정적 요인에 대해 슬라이드 4쪽을 할애한 반면 부정적 요인 10가지를 슬라이드 1쪽에 깨알 같은 글씨로 압축해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

12. 6·17 빈틈 노리자"…빌라·오피스텔 동났다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은

전세대출 회수규제서 제외

한남3·아현1 등 매물 소진...6월 서울 빌라 매매가 반등

주거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

6·1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최근 재개발 빌라 매물이 소진된 한남3구역 전경. [매경 DB]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재개발을 앞둔 빌라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6·17 대책에는 3억원 이상 아파트 신규 구매 시 전세대출을 회수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빌라), 오피스텔 등에는 전세대출 회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모든 규제를 아파트에만 집중하면서 생긴 풍선효과로 서민 실수요자들의 마지막 보루인 빌라·오피스텔 가격까지 올려놓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3 재개발구역 빌라 매물은 6·17 대책 이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모두 소진된 상태다.

5월까진 코로나19 영향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급매물 영향으로 시세가 주춤했으나, 최근 시공사 선정(현대건설)과 대책 발표 이후로 매수 문의가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한남3구역 시세는 대지면적 25㎡ 기준(59㎡형 신청 가능) 14억원으로 지난 5월 12억~13억원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급반등하고 있다. 대지지분이 없는 소위 뚜껑(무허가 건물)도 9억원대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물건을 찾아 달라는 문의는 계속 오는데, 매물이 없다"며 "재건축 투자가 막히자재개발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코앞에 둔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아직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이지만 이미 대지지분 23㎡ 기준 매물 호가는 7억원대에 형성됐다. 지난달까지 6억원대에 매매가 가능했지만 이달 들어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라간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집 한 채를 여러 명이 나눠 가진 `구분등기(공유 지분)` 매물까지 쓸어 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문1구역, 금호21구역 등 서울시내 주요 재개발 지역의 빌라 등 시세가 대책 발표 이후 급등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최근 아파트에 대출 규제가 집중되면서 빌라·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5월 -0.02%에서 지난달 0.06%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단독주택도 0.25%에서 0.30%로 상승폭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아파트가 아닌 3억원 초과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 등은 신규 매수하더라도 전세대출 회수 대상이 아니다. 아파트가 아닌 3억원 이상 주택은 갭투자보다는 실수요를 위한 매수가 많다는 것이 예외 적용 이유다. 재개발 사업은 재건축 사업과 달리 실거주 의무 기간(2년 이상)도 없고 초과이익환수제에서도 제외된다.

주택과 달리 규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투기지역도 최대 70%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청약 접수를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평균 18.5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요 억제 위주의 잘못된 정책 방향 때문에 서민들이 주로 매수하는 빌라나 오피스텔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13. 서울 연신내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264세대 공급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는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인근에 '불광동 역세권 청년주택' 264세대가 공급된다고 2일 밝혔다.

착공은 올해 8월,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2년 12월, 준공과 입주는 2023년 2월로 예정됐다.

공공임대가 74세대, 민간임대가 190세대다.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나대지에 총 연면적 1만2천835.588㎡ 규모의 지하 4층, 지상 21층 주거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풀 옵션 빌트인 가전을 세대마다 무상으로 설치하고 지상 3층에는 휴게실, 맘스카페,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상 1층은 공공보행통로로, 지상 2층은 은평구 주민 누구나 사용가능한 마을활력소로 각각 조성된다.

14. 손님 없을때 재단장"…서울 호텔들 줄줄이 리모델링

코로나로 객실이용률 20% 불과

장충동 앰배서더·파르나스 등...내외부 인테리어 전면 수리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객실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속속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불황기에 투자를 감행할 수 있는 특급호텔 위주로 모든 영업을 포기한 채 1년 가까이 소요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 것이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인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사진)은 올해 4월 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4월 재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객실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 전면 수리에 들어갔다

15. 렘데시비르 중증환자 33명에 우선 투여

1일부터 국내 공급 개시약

환자 1인당 약값 280만원 소요...코로나 병상 확보 `숨통` 기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내 첫 코로나19 공식 치료제로 확정된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이 1일 개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외 의약품 특례수입 허가를 받은 렘데시비르를 폐렴 등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중증 환자 33명이 렘데시비르 첫 투약 대상이 될 것"이라며 "투약 여부는 주치의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약물은 6바이알을 5일간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5일 더 연장해 최대 10일까지 투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렘데시비르 무상 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8월부터는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가격 협상을 한 뒤 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렘데시비르 투여 비용은 모두 정부가 부담한다. 코로나19 같은 1급 감염병은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이날 공개된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의 약가 책정 관련 서한에 따르면 환자당 28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 따르면 오데이 CEO는 지난달 29일 작성한 공개 서한을 통해 "선진국에서 렘데시비르 약가를 바이알당 390달러(약 47만원)로 책정했다"며 "환자 1명이 5일간 6바이알을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당 2340달러(약 281만원)의 치료비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6. 유한양행에 알레르기 신약물질 이전…지아이이노베이션, 1조4000억 대박

계약금 2백억 등 1조4090억원

9월 국내임상 신약물질 GI-301

천식·아토피·두드러기 다 잡아...기존약보다 50배 이상 약효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왼쪽)와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가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 기술 도입 체결식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한양행]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GI-301)을 1조4000억원에 유한양행에 넘겼다. 유한양행은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알려진 `GI-301`을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로 개발해 전 세계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한판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1일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 GI-301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계약금 200억원과 향후 기술료를 포함해 총 1조4090억원을 투자하고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GI-301에 대한 전 세계 사업화 권리(일본 제외)를 얻게 됐다.

특히 유한양행은 GI-30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해외 글로벌 제약회사에 다시 기술 이전(라이선싱 아웃)을 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오는 9월 국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인 GI-301은 핏속 면역글로불린E(lgE)라는 물질을 없애는 약이다. 대다수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될 때 생성되는 면역글로불린E가 비만세포나 핏속 호염구(백혈구의 일종)와 결합한 뒤 히스타민을 분비해 가려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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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6(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6. 08: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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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 수익 年2천만원 넘으면 과세

증권과세체계 대개편…2023년부터 개인도 양도차익에 물려

채권·펀드 등 모든 금융투자 손익 합산해 2022년부터 세금

현재 비과세인 채권, 주식형 펀드, 장외파생상품의 양도차익에 2022년부터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이 부과된다. 대신 모든 투자 손익을 가감해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그해 발생한 손실은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이익에서 차감이 가능해진다.

2023년부터는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연간 2000만원 넘게 벌었다면 2000만원을 뺀 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 현재 0.25%인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포함) 세율은 2022년에는 0.23%, 2023년부터는 0.15%로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간주해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지금은 채권 투자 등에서 나오는 이자는 `이자소득`, 펀드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은 `배당소득`, 대주주의 주식 매매로 나오는 수익은 `양도소득` 등으로 각각 과세했다. 앞으로는 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등 이자·배당 소득은 지금처럼 배당소득세를 매기지만, 주식 등 금융투자 상품의 양도손익이나 평가손익, 펀드 환매 시 발생하는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보고 과세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는 2022년부터 도입된다. 매년 과세 기간(1월 1일~12월 31일) 동안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서 보는 손익을 모두 합산해 과세한다. 순이익에만 과세하기로 한 것이다. 손실은 3년 한도 내에서 이월 가능하다. 올해 이익이 났어도 직전 3개년에 손실이 났다면 그 손실은 빼고 과세한다.

예컨대 지금은 펀드 두 개에 가입해 한 펀드에서 이익이, 다른 펀드에서 손해가 나면 순이익이 없어도 이익이 난 펀드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앞으로는 두 펀드의 이익과 손해를 합해 순이익이 없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연간 합산 소득(과표 기준)의 3억원까지는 20%,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금을 부과한다.

현재 지분율 1%(코스닥은 2%) 이상에 단일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 국한된 상장주식 양도소득 과세는 2023년부터 소액주주까지 확대된다.

2. 1억 주식투자해 4천만원 벌면 세금 35만원→421만원

2023년 금융세제안 적용해보니

수익 2000만원까지 기본공제..초과분 2000만원 20% 과세에

1.4억 거래세 `21만원` 또 내야

투자 수익 많을수록 稅부담↑...손실액은 3년간 공제 가능해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오른쪽)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금융세제 개편안은 소액 주주들에게 세금(거래세) 부담을 소폭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2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실현할 경우엔 세금(양도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게 특징이다. 또 손실이 발생할 경우 3년 동안 이익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해 소득세 계산의 기본인 손익 통산과 이월공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과세체계를 합리화했다.

◆ 주식 양도차익 2000만원 이하면

K씨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M주식 1000주를 5000만원(주당 5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M주식 가격이 7만원으로 40% 오르자 이익 실현을 위해 1000주를 7000만원에 매도해 2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실현했다. 현행대로라면 K씨는 1종목에 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대주주(1종목당 10억원어치 주식 보유자, 2021년 4월부터는 1종목당 3억원어치 이상 주식 보유자)에 해당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주식 양도금액인 7000만원의 0.25%에 해당하는 17만5000원의 증권거래세만 부담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K씨가 부담해야 할 증권거래세는 7000만원에 0.15%를 곱한 10만5000원으로 줄어든다. 주식 양도소득 2000만원에 대해서는 기본공제가 적용되므로 K씨는 여전히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결과적으로 개정안에 따라 K씨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총액은 17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7만원가량 줄어든다.

◆ 주식 양도차익 2000만원 넘으면

만약 K씨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M주식 2000주를 1억원(주당 5만원)에 매입했다면 어떻게 될까. 매입 주식 수량이 1000주에서 2000주로 늘어난 것인데, 이에 따라 M주식 가격을 7만원에 40% 수익을 보고 매도한다면 K씨가 실현하는 양도차익은 4000만원이 된다. 현행 제도상으로 1종목에 1억원을 보유한 K씨는 여전히 대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는 부담할 필요 없이 주식 양도금액 1억4000만원에 대해 0.25%의 세율을 곱한 35만원의 증권거래세만 부담한다.

하지만 2023년부터 개정안이 전면 적용되면 K씨는 주식 양도소득 4000만원에 대해 기본공제 2000만원을 적용받고 난 나머지 2000만원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한 40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K씨가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는 주식 양도금액인 1억4000만원에 0.15%의 세율을 곱한 21만원이다. 결과적으로 개정안에 따라 K씨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총액은 거래세 35만원에서 양도소득세와 거래세를 합한 421만원으로 확 늘어난다.

◆ 주식투자 손실액은

이번에는 K씨가 여러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세 부담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살펴보자. 2023년 K씨는 C주식에서 3000만원 이익을 본 반면 D주식에서 5000만원 손실을 입어 1년간 총 2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여러 주식의 손실이나 이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K씨는 손실을 본 D주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낼 필요가 없지만 C주식에 대해서는 3000만원 이익 중에서 기본공제 2000만원을 뺀 1000만원에 대해 양도소득세 200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라 손익통산을 허용하면 2023년에는 주식투자에서 총 2000만원 순손실을 봤으므로 양도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어진다.

과거 손실 금액을 이후 3년간 이익에서 빼 주는 이월공제 제도도 세 부담에 변화를 가져온다. 3년 뒤인 2026년 K씨가 또 다른 E주식에서 4000만원 양도차익을 실현했다면, 이월공제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K씨는 2023년 C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200만원과 2026년 E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400만원 등 모두 6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이월공제를 적용하면 K씨가 2023년 실현한 손실금액 2000만원(결손금)을 향후 3년 내 발생한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게 되므로 K씨는 2026년 실현한 양도차익 4000만원에 대해 기본공제 2000만원과 이월결손금 2000만원을 적용받아 2026년 납부할 세액이 없어진다.

3. 동학개미 영향?…코로나19 속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째↑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 지수는 지난 3월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67.7)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17일 진행된 것으로, 이 시기에는 현재와 달리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림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의 경우 지난달 코스피 평균 지수는 1965.2를, 이달 1~17일 사에는 평균 2140.0을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점 100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기준점을 계속 밑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4. 이재용의 `K칩 동행`…협력사 손잡고 `반도체 초격차` 나선다

협력사 설비부품 개발 지원

산학협력 등 반도체 미래 투자...반도체 생태계 키우기 큰그림

日수출규제에도 효과적 대응

시스템 반도체 133조원 투자...2030년 세계 1위 전략 `착착`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왼쪽)과 이오테크닉스 연구원(오른쪽)이 25일 안양 이노테크닉스 연구소에서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K칩 시대 전략`을 내놨다. 반도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생태계 확대, 대학과의 인재 양성 협력, 친환경 경영 등을 통해 메모리(D램·낸드) 초격차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구상이 집약된 이 전략에는 지난해 7월 급작스럽게 시행된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에 반도체 생태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사회와의 동행` 비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생태계 강화를 통해 K칩 시대 청사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규제 확대 가능성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 국내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전 분야가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K칩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유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이 필수라고 인식하고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전후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협력사는 물론 학계,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칩 시대 전략은 △설비·부품 협력사 지원 등 반도체 전 분야 생태계 강화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미래 세대에 투자 △친환경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K칩 시대 전략은 이 부회장의 반도체 구상이 집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는 메모리에서는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사와의 거리를 더욱 벌리는 `초격차`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상이 떨어져 있는 시스템반도체(모바일AP·이미지센서·파운드리 등)에서는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

5. 쌍용차 "新車 나올때까지 정부서 힘 보태달라"

벼랑끝 몰린 평택공장 가보니

공장내에 출고 못한 차량 가득...1·3생산라인 가동률 78%로↓

조립공정 일부 수작업 진행

현장감독자 243명 결의문 배포..."회사 생존·발전에 적극 동참"

5일 쌍용차 평택 조립1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25일 매일경제 취재진이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정문에는 한때 16만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내수시장을 주름잡던 쌍용차의 `과거`가 공허하게 매달려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자금난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차 평택 공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최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쌍용차에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쌍용차 직원들 사이에서는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었다.

평택 공장 입구를 지나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티볼리와 렉스턴 등이 가득 찬 차량 선적장이었다.

쌍용차는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산라인별로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주말 특근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생산물량이 쌓여 가고 있다. 용지 면적 86만㎡의 쌍용차 평택 공장은 1라인과 3라인에서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해 각각 시간당 22대, 2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두 개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6만8130대에 달하지만, 올해 목표 생산대수는 13만1000대(가동률 78%)에 불과하다. 이진우 쌍용차 생산혁신팀장은 "쌍용차 평택 공장의 설비 기준 최대 생산능력은 25만여 대로 최근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이 다시 열린다면 언제라도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다"며 "창원의 엔진 1, 2공장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운영능력 대비 가동률이 7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6. 코로나 방역 성공" 선언한 베트남 …`제2 세계의공장` 빗장 푼다

기지개 켜는 베트남 경제

코로나 사망자 한 명도 없고...확진자 수 역시 349명 `미미`

방역성공 힘입어 경제 재시동

1분기 판매량 1위인 현대차

내년부터 제2공장 증설키로

삼성·MS 등 글로벌 IT기업...베트남서 더 많은 제품 생산

외국 관광객 크게 줄었지만

다낭·냐짱 등 내국인 북적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을 달리면 닌빈시에 자리 잡은 현대탄콩 자동차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올 들어 도요타를 제치고 베트남에서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현대차 반제품조립(CKD) 생산시설이다. 지난 23일 오후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현대탄콩 자동차공장은 100% 가동되며 엑센트 아반떼 싼타페 등 완성차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여기에서는 차체를 조립해 도색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들여온 부품 모듈을 끼워넣어 최종 생산품을 만들어낸다.

올 1분기 현대차는 1만5362대를 판매해 도요타(1만3748대)를 앞섰다. 한국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자동차를 합치면 이들 브랜드는 현재 베트남 신차 시장 가운데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이 5% 안팎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구 1억명의 베트남은 코로나19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공식 통계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349명(23일 기준)으로 미미하고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감염 사례는 최근 두 달 동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면서 이제는 무게중심을 방역에서 경제로 옮기고 있다. 그 핵심은 내수 관광과 제조업 살리기다. 실제 베트남 제조업은 중국 원자재 유입 차단과 해외 시장 축소라는 난관을 넘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베트남 일반통계국은 5월 산업생산지수(IIP)가 전월보다 1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닛케이와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베트남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올 4월 32.7에서 지난달 42.7로 뛰어올라 동남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 SKT·KT 치켜세운 폼페이오…"反화웨이는 세계적 추세"

한국·프랑스 등 직접 거론…동맹국에 제재동참 압박

"중국은 공산당 감시 국가

세계 시민들 위험성 눈떠"

美국방부, 중국 20개기업...`인민해방군 소유`로 지정

美서 영업하다 잘못 드러나면

대통령이 처벌할 근거 마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반(反)화웨이 전선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SK텔레콤과 KT가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손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인 국가와 통신회사를 직접 나열한 것은 그만큼 동맹국들에 대한 `화웨이 제품 사용 배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동맹국들로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 국방부는 화웨이 등 중국 20개사를 인민해방군 후원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는 해당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근거가 되기 때문에 양국 간 충돌 긴장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반화웨이 조류가 생기고 있다며 한국 통신회사를 그 사례로 꼽았다. 그는 "믿을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업체를 향해 조류가 전환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민이 중국 공산당의 감시 국가 위험성에 눈을 뜨면서 화웨이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통신회사와 화웨이 간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며 체코 폴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를 예로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전 세계 최대 통신사 중 일부도 동참하고 있다며 한국의 SK텔레콤과 KT를 프랑스 인도 호주 일본 영국 통신사 사례와 함께 꼽았다. 이들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폼페이오 장관은 "몇 주 전 캐나다 3대 통신회사가 에릭슨, 노키아, 삼성과 제휴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웨이가 캐나다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여론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더 많은 나라와 회사, 시민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수록 대답은 더 분명해진다"며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감시 국가는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8. 트럼프, 바이든에 9%P 밀려…경제정책서만 우위"

트럼프 38%-바이든 47%…4월보다 격차 4%P 벌어져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밀리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높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더 확대됐다.

CN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젊은 층과 고소득층에서 지지율을 확대하고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지지율을 7%포인트 늘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당파층에서의 지지율이 11%포인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이슈별 지지도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누가 더 좋은 경제정책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44%, 바이든 전 부통령은 38%를 각각 얻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헬스케어, 인종차별에 대응한 정책 등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14%포인트, 16%포인트, 2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이민이나 중국 관련 정책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나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월 52%에서 46%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로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2%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4분의 3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또는 약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60%는 미 경제가 내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51%는 미 경제가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편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지난 17~22일 미 유권자 1천3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36%를 얻는데 그쳐 50%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크게 뒤졌다.

9. 폼페이오, 주독미군 감축 후 중국 견제용 일부 배치 시사

"중국 대응 위해 적절히 배치"…인도·태평양지역 재배치 가능성

"미군 재배치는 2년반 전부터 검토…일부 국가, 국방에 더 책임져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독일마셜기금의 브뤼셀포럼과 화상 대담에서 주독 미군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전 세계 미군을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집단적 결정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주독 미군을 2만5천명으로 감축하고 이 중 일부가 폴란드와 다른 지역으로, 나머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 경우 주독미군이 3만4천500명에서 9천500명이 줄어들고, 이 중 폴란드에 재배치되는 미군 규모는 1천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지만 독일이 국내총생산(GDP)의 1%만을 국방비에 지출하는 것은 미국만큼 러시아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독일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 세계의 미군 병력 배치에 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한 지 오래됐다며 미국이 약 2년 반 전에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과 유럽에 배치된 미군의 재배치 문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독일 주둔 미군 감축 공식화 (PG)

그러면서 그는 이 논의는 일부 지역에서 미국 자원이 더 적어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뒤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군에 대응하게 위해 적절히 배치하도록 확실히 하려고 한다"며 "이는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자원이 준비된 상태로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독일에서 감축한 미군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재배치할 수 있음을 거론한 것이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1일 언론 기고문에서 감축 병력 중 수천 명은 괌과 하와이, 알래스카,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또 다른 수천 명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 흉년에 풍작` JP모건, M&A 재무자문 왕좌에 앉았다

2020 상반기 리그테이블 결산

KB금융-푸르덴셜 인수 맡아...꽁꽁 얼어붙은 시장서 존재감

회계자문 삼일PwC 1위 차지

법률자문 김앤장 `압도적 선두`...올 경영권 M&A 작년比 19%↓

25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20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서 기업경영권 M&A 금융자문 분야(발표 기준)에서 JP모건이 3조3726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골드만삭스, 삼일PwC, 삼성증권 순이다. JP모건은 KB금융을 자문해 푸르덴셜생명 인수(거래가 2조3400억원)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태진 한국 대표를 중심으로 김영기 본부장이 실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JP모건 M&A본부는 지난해 화제의 딜 배달의민족에 이어 또다시 대어를 잡으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JP모건은 푸르덴셜생명 이외에도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및 청주공장 매각(5306억원), 맥쿼리 PE의 폐기물처리기업 코엔텍 등 매각(5020억원)도 잇달아 성사시키며 딜 가뭄에 직면했던 올해 상반기에 풍작을 일궈냈다. 2위 골드만삭스는 푸르덴셜생명 매각 자문을 맡아 2조340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삼일PwC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및 콜마파마 거래(5124억원), 해태아이스크림 매각(1400억원) 등 중형 딜 자문을 맡아 총 8504억원의 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컨소시엄의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인수를 자문했다.

11. 상장사 2분기 실적 `뜻밖의 선방` 예고…환율·비용절감 효과보나

코스피 185개社 대상 집계

순익 전년比 낙폭 -10%로 선전...코스닥상장사 영업익 되레늘듯

전문가 "V자반등아니지만 회복"

반도체 투톱은 반등 예상하지만...현기차등 영업익 70% 추락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경기 전망이 어둡지만 국내 상장사 2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출액은 여전히 급감하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도체 업체들이 선방하면서 1분기보다 호전되는 모양새다.

우려가 컸던 2분기 상장사 실적이 무난하게 나오더라도 증시의 본격 상승을 이끌지는 미지수다.

이미 상장사 주가가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 PER는 6월 초 12.6배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2배를 웃돌고 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증시의 PER 최대치인 13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 실적 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2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상장사들이 내놓는 3분기 이후 실적 가이던스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 분양전환하니 6억 로또"…미사 부영아파트

5년전 공공임대아파트

전용84㎡ 3.3억원에 분양협상

옆단지 99㎡는 13억원 거래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에 위치한 1100가구 규모 임대전환 아파트 부영 `사랑으로`가 2년 반 전 공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전환하기로 알려지면서 `최대 10억원 로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용 84㎡의 인근 신축 아파트가 13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분양전환가가 3억30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사 부영아파트가 입주민과 분양전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전환가격은 전용 60㎡(196가구)가 2억4200만원, 전용 84㎡(A~C타입, 908가구)가 3억3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 측은 "최종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정도 가격은 최근 급격히 오른 하남 미사 인근 아파트에 비해 최대 10억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인근 미사강변 호반써밋 전용 99㎡가 13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바로 옆단지 미사 강변 골든센트로 전용면적 84㎡는 현재 9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3. 입주 코앞인데 잔금대출 40%로 묶어" 분양자들 날벼락

인천 등 잔금대출 소급 적용

피해자들 단체행동 나서

어렵게 계약금을 준비해 계약했고 나머지는 살면서 열심히 일해 갚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대출이 갑자기 줄어서 입주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정부 정책에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8월 초 인천 송도 한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던 주부 황 모씨(45)는 "`영끌`(영혼까지 끌어올 정도로 최대한 자금을 모은다는 뜻)해서 계약금을 마련했는데 6·17 대책으로 내 집 마련 꿈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울먹였다.

인천 연수·남동·서구, 안산 단원, 수원 등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서 청약을 받고 입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줄어든 대출한도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포기하게 생겼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정책 효력이 발생하는 6월 19일 이전에 당첨됐거나 계약한 주택에 대해서는 무주택 가구나 1주택을 처분할 가구에 한해 중도금 집단대출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분양가 대비 70%로 종전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잔금대출이다. 정부는 잔금대출은 투기과열지구는 시세 대비 40%, 조정대상지역은 50%를 적용한다고 방침을 내놨다. 단 투기과열지구 LTV 40%를 받은 금액이나 조정지역 LTV 50%를 받은 금액보다 중도금대출 LTV인 분양가 대비 70%가 금액이 더 크다면 그건 인정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중도금대출 LTV는 분양가 대비 70%까지 되지만 잔금 때는 투기과열지구, 조정지역 여부에 따라 LTV를 시세 대비 40~50%로 적용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자 당초 잔금 마련에 LTV를 시세 대비 60~70% 기준으로 예상하고 분양받은 사람들은 "잔금이 구멍 났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4. 6·17 대책후 1억 올라"…불붙은 서울 전셋값

서울 전세가 52주 연속 상승

래대팰, 대책 발표후 1억↑...재건축 2년 실거주 도입에

집주인 세입자에 "나가달라"

갭투자 막히며 전세공급 `뚝`

내년 입주물량 올해 절반...최악의 `전세대란`올 수도

강남 한 재건축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김 모씨는 계약 만기를 앞두고 최근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1억원 올려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갑자기 보증금을 구할 길이 없어 다른 집을 알아보려 했지만 중개업소에서 이번 6·17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답했다. 어린 자녀의 학교 문제 때문에 이사가 어려운 김씨는 부담이 큰 월세나 반전세 매물을 알아봐야 할 처지다.

재건축 실거주 2년 의무화, 갭투자 방지 등 내용을 담은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전세대란` 수준으로 급등할 조짐을 보인다.

이번주를 포함해 서울 전셋값은 1년(52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이미 고공행진하던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셋값이 더욱 불안해질 조짐인데, 정부 규제가 전세 공급도 줄이는 효과를 줘서 불붙은 전셋값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해당 기간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3.17%에 달해 매매가격(1.7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6·17 대책 발표로 설상가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전세 매물 호가는 6·17 대책 이후 16억5000만~17억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5월 16억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시세가 무려 약 1억원 오른 것이다.

15. 데이터 일꾼 공급하는 스타트업에…지원자 16만명 몰렸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데이터 가공인력 신청 몰려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80여곳 달해…빠르게 확산

4차산업 일자리 잇는 가교...창업·고용창출 선순환 기대

람이 만든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인식할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문서·사진 등 일반 데이터에 라벨(label)을 달아주는 데이터 라벨러 수가 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 확대와 함께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문을 연 데이터 라벨링 기업 `크라우드웍스`에 데이터 라벨러로 일하길 희망하는 지원자가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일자리로 주목받는 데이터 라벨링이란 기존에 인간이 생산한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가공해야 할 AI 학습용 데이터가 워낙 많다 보니 대중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러를 모집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6년 학습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던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앞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지원자를 모집하는 데이터 가공 회사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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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9(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9. 07:0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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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끼면 살수도 팔수도없는 초유 규제…은마·선경 집주인 `패닉`

직격탄 맞은 강남 4개동

전월세 계약기간 남아있을땐...매수자 자가거주 안돼 불허

꼬마빌딩도 주인이 영업해야

기준도 마련안돼 시장 큰혼선

전문가"주택 허가받고 매입...재산권 침해 위헌 소송감"

서울시가 청담·삼성·대치·잠실동 등 강남 4개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전·월세 계약을 한 집주인은 제3자와 매매거래를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는 `갭투자`를 못하도록 한 규정이 집주인의 자유로운 매매를 막으면서 재산권까지 침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는 본래 목적(주거용이면 거주, 상업용이면 영업)에 맞게만 허가해주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특성상 전·월세 세입자가 있고 계약기간이 남아 있을 때 매수자의 `자가 거주`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 거래 허가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내 집을 내가 원하는 시기에 팔지도 못하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 역시 "전시에나 있을 법한 과도한 규제가 재산권을 상당히 침해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4개동은 앞으로 전·월세 계약이 낀 주택을 아예 팔 수 없게 된다. 가령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소유한 A씨가 내년 7월까지 전세를 준 상태라면, 전·월세 계약이 완료될 무렵인 내년 4월(계약기간 3개월 감안)부터 매매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월세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것은 허가 대상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잠실·삼성·청담·대치동은 주거용이면 실거주, 상업지역이면 스스로 경영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 매수인이 바로 실거주할 수 없는, 전·월세 계약이 낀 물건은 살 수도 팔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강남 4개동 아파트 규모만 6만가구에 달해 상당한 재산권 제약이 예상된다. 대치동 아파트를 소유한 B씨는 "내가 팔고 싶을 때 못 판다고 생각하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학령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이 젊을 때 `몸테크`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 입주하려고 갭투자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사다리도 다 걷어차버렸다"고 말했다.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은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가령 삼성동 꼬마빌딩(상업 용도 4층짜리 건물)을 매매한 C씨가 본인이 경영하는 비율이 크지 않고 대부분 임대를 주는 상황이면 허가가 나지 않는다. 문제는 꼬마빌딩의 특성상 임대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2. 볼턴의 핵폭탄급 폭로…"트럼프, 시진핑에 재선 구걸했다"

겉과 속이 다른 트럼프

中의 위구르 탄압 규탄하면서...시진핑에 "강제수용소 만들라"

외교에 상식·원칙 없어

"핀란드가 러시아의 속국인가?"...판문점 회동 金과 사진찍기용

측근 폼페이오의 본심

文·트럼프 통화때 "속터질뻔"...北비핵화 외교 성공 가능성 `0`

트럼프 격노 "볼턴은 미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옛 최측근이 던진 폭탄이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을 통해 소개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회고록은 핵폭탄급 폭로로 워싱턴 정가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내릴 때 국익보다 항상 그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A White House Memoir)`은 오는 23일 출간될 예정이다.

3. 대치·잠실 재건축 `쇼크`…급매 쏟아져

2년 실거주 의무화·대출규제·거래허가제 `겹겹이 압박`

6·17 부동산대책 이틀만에…은마아파트만 매물 40개

은행 이자는 너무 낮아 노후자금 마련차 매수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실거주`하라면 어떡합니까.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고 다음주부터는 팔지도 못한다 하고…. 정부가 사유재산을 이렇게 마음대로 해도 되나요."

18일 대구에 사는 박 모씨(60)는 서울 강남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재건축 단지들에 실거주 2년 요건을 부여한 6·17 대책 발표 후 충격에 빠졌다. 그가 수년 전 매수한 은마아파트가 6·17 대책으로 `분양권 신청 전까지 실거주 2년`을 적용받는 데다가 23일부터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이 됐다. 박씨는 "분양권 얻자고 가족과 직장 놔두고 서울로 올라와 살 수도 없고 팔고 싶어도 (토지거래허가 때문에) 못 팔고 도대체 어쩌라는 것이냐"며 토로했다.

재건축 물건을 임대한 임대사업자들도 걱정이 크다. 예를 들어 임대물건이 3~4년 뒤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들어갈 예정인데 지난해 8년짜리 장기 임대로 등록했다면 방법이 없다. 도중에 임대계약을 파기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한 임대사업자는 "정부 대책을 믿을 수 없다.

과태료 물고라도 실거주할 생각"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토부는 "실거주 의무 면제 여부는 앞으로 검토해볼 문제이지만 아직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지역 4개 동 주민들은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 따른 피해로 이미 법조계 일각에선 위헌소송 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번 정책은 심각한 사유재산 침해이자, 거주·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4. 종부세 1천억 꼼수절세 `신탁부동산` 막는다

기재·행안부, 지방세법 개정추진

다주택자 중과세 회피하려...부동산신탁 통해 명의 분산

앞으론 실소유자에 전액 징수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으로 법인 설립을 통한 종합부동산세 회피를 차단한 데 이어 부동산신탁을 활용한 종부세 회피 통로도 차단한다. 법인 소유 주택에 종부세 공제액을 폐지해 절세 통로를 막기로 했는데 부동산신탁의 경우도 다주택자들이 신탁을 맡겨 주택 숫자와 과표를 줄이는 방법으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올해 세법 개정을 통해 내년 부과분부터는 주택을 신탁에 맡기더라도 종부세는 실소유주에게 징수하도록 법을 바꿔 `꼼수 신탁`을 차단하기로 했다.

부동산신탁이란 부동산 소유자가 부동산의 관리·처분·개발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서 일정액의 신탁보수를 지불하는 것이다. 종류별로 담보신탁, 관리신탁, 처분신탁, 개발신탁이 있다. 이 중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게 관리신탁이다. 관리신탁은 말 그대로 신탁은행이 위탁자로부터 재산을 위탁받아 관리해주는 것인데 다주택자들이 절세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신탁이다.

5. 제조업 일으킬 `리트로핏`…유해물질 줄여 그린뉴딜에도 `딱`

노후설비 교체가 시급하다

1600여 공장 개선 480억 투입...품질향상 등 2426억 가치창출

1355명 신규고용 효과도 기대

스마트팩토리는 중장기 개선책...벼랑 끝 영세기업엔 그림의 떡

최신설비로 中저가공세 맞서야

최근 리트로핏을 마친 문막 글라스울 제조 공장을 찾은 정몽진 KCC 회장이 30% 이상 생산성이 개선된 융해로에 직접 불씨를 넣고 있다.

스마트팩토리가 중장기적으로 공정 전반에 체질 개선용 처방이라면, 리트로핏은 바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즉효약이다. 그러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이 즉효약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자금난 때문이다. 정책적인 지원 없이 기업 자체적으로 장비의 교체 또는 보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설비투자 지수는 지난 1, 2월 각각 -6.8%와 -4.4%로 전월 대비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후 정부의 스마트공장 관련 재정이 투입되며 소폭 회복하는 듯했으나 4월 이후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김홍중 기계융복합기술연구조합 센터장은 "지금 현장 제조기업들에는 체질 개선보다는 즉효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리트로핏과 같은 리뉴얼 사업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 수요 부족으로 장비 가동률이 낮은 현재 상황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설비 개선을 통해 제조업 바운스백을 이끌 골든타임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6. 코로나發 달러 품귀때…대기업의 輸銀 구하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썰물

수출입銀 유동성 확보 SOS

수억달러 사모사채 인수하며...대기업이 외화 공급에 팔걷어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달러 수요가 급증했던 시기에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외화 유동성을 공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 세계 시장이 불안감에 빠져 안전자산인 달러 모으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글로벌 기업이 국책은행 `소방수` 역할을 한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얼어붙었던 3월 말 논의를 시작해 이달 초 수은의 외화표시 사모사채 수억 달러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사채는 공개모집이 아닌 투자자 개별 접촉을 통해 증권을 판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은이 발행한 외화사채를 삼성전자를 포함한 복수의 기업이 인수했다"고 전했다. 금융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이나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가 사는 행위는 통상적인 범주의 일이다. 하지만 3월 말은 국내외 시장에서 달러 품귀 현상이 발생한 시기다. 금융기관이 이때 달러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일시적인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처럼 유동성 경색 시기에 탄탄한 외화보유액을 갖춘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이 국책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에 전격 투자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실제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우려가 커진 3월 중하순의 자금 시장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1.5~1.6% 수준이던 CP 금리(91일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직후인 3월 17~18일 1.36~1.37%로 하락했다가 이내 폭등해 같은 달 26일 2.04%로 치솟았다. 2%대 금리는 2015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금리는 4월 2일 2.23%로 고점을 기록한 후 점점 안정을 되찾아 현재는 다시 1.53%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 우량 채권으로 꼽히는 수은도 이런 상황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은은 3월 중하순께 유로 CP 발행을 통해 외화자금을 조달하려다가 여러 차례 벽에 부딪혔다고 한다. 달러를 확보하기 위한 수은의 절박함은 외화 조달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들어 수은이 조달한 외화는 총 89억9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 중 78%에 달하는 69억3400만달러가 3~4월에 집중됐다. 수은은 이후 4월 초중순까지 이어진 초유의 시장 경색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외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떠올렸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내부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최대 한도로 확보하는 게 최대 현안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달러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가 의사를 타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채권은 중간에 낀 증권사 브로커리지를 통해 발행하고 인수하기 때문에 발행기관이 투자자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이번 건은 발행자인 수은과 대기업들이 논의한 후 브로커리지를 통해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수은 관계자는 "당시는 워낙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작정 채권을 발행해서는 안 됐고 확실한 투자자가 필요했다"며 "투자 의사를 확인한 뒤 발행·인수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사모사채를 통한 수은 투자는 `윈윈`이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책은행인 수은이 발행한 채권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등급으로 안정성 면에서 선호도가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은채는 우리나라 외평채나 다른 은행채에 비해 발행 빈도가 잦아 거래가 활발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저금리 시기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 올가을 北최악 식량위기…김정은, 11월 美대선 기다릴 여유없어"

북한 전문가 3인 긴급좌담회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왼쪽부터)가 지난 16일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좌담회를 하고 한반도 정세를 토론했다. [김재훈 기자]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감행한 뒤 17일에는 개성과 금강산에 대한 군대 배치 등 대남 군사도발 의지를 천명했다. 개성 사무소 폭파 직후 매일경제는 북한전문가 3인을 초청해 긴급 좌담회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공세가 지난해 미·북정상회담 실패 이후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고, 앞으로 남북군사합의를 깨버리는 북한의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8. 기업규제법 내놓고 `코스피 3000법`이라는 與...박용진 `상법개정안` 논란

법무부 법안에선 빠졌던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포함...러시아 등 3개국만 시행

"총선공약이자 文정부 과제"

김태년도 법 통과 힘 실어줘

재계 "코스피 300법" 우려...`기업 옥죄기` 논란 불가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앞서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에서 빠졌던 `집중투표제 의무화`까지 이 법안에 포함돼 `기업 옥죄기`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나서서 경제 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키고 그 힘으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코스피 3000법`이라고 이름 붙인 법안을 소개했다. 개정안은 전자투표제와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용어 설명>

▷ 집중투표제 : 기업이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방식과 달리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소액 주주 권한이 지나치게 강해져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9. 홀대받는 영남·강원 뭉치자"…與 `해돋이 모임` 주목

與 잠룡 김두관·이광재 주도

김부겸·김영춘도 합류...당권·대권 앞두고 역할론

여권에서 차기 대선주자인 김두관·이광재 의원 주도로 영남·강원 등 동쪽 지역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들이 별도 모임을 만들어 주목된다. 서울 등 수도권·호남·충청 지역 등 현역 의원이 대거 몰린 강세 지역에 비해 강원과 영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 지역 정치인은 8월로 예정된 당권 경쟁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해돋이 모임은 오는 23일 만찬에서 처음 회동하기로 했다.

이번 모임이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리라고 참석자들은 선을 그었지만 최근 불거진 `영남 홀대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1대 국회 상반기 국토교통위원회는 민주당에서 서울 4명, 경기 5명, 인천 1명, 충청 3명, 호남 3명, 강원 1명, 세종 1명이 배치된 가운데 영남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전 국회에서도 관례적으로 상임위 배정은 지역 안배를 고려해왔던 만큼 이번 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0.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2차 파도`…해외유입 확진자 하루 두자릿수

금어기 끝나자 해외선원 복귀

정부서울청사 방문자도 확진...본관식당 운영중단·방역 조치

최근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9명이었고 이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8명을 기록했다. 일자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10일 전까지는 2~8명 수준이었으나 그 이후로 12일, 15일, 16일 세 차례나 13명을 기록했다.

이어 17일에는 12명이었고, 18일도 10명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달 해외 유입 확진자 115명 가운데 일부 중동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 비율은 54.8%(63명)로 절반 이상이었다. 해외 입국자 확진자가 느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는 어촌은 금어기가 끝나고 농촌은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들어오고 있는 점이 꼽힌다.

11.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용지 대금 지급시기 앞당긴다

LH·SH가 땅값 먼저 주고

서울시가 나중에 재구입...대한항공 "가격이 관건"

송현동 부지 [사진 제공 = 서울시]

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대한항공 소유의 종로구 송현동 용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가 대한항공에 땅값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유동성 마련이 시급한 대한항공의 처지를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공원 조성 계획이 소유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조치이자 매각 방해 행위이며, 서울시가 발표한 가격과 대금 지급 일정 등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해 왔다. 대금 지급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서울시의 이번 방침으로 양자 간 의견 접근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 이스타, 주총 소집 强手…매각 최대 고비

26일 이사·감사 선임안 상정

후보 추천해야할 제주항공...수차례 요구에도 `묵묵부답`

이스타 `압박용 주총` 시각도

29일 종결시한 연장 불가피...협상 공전땐 인수 무산 우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거래종결(딜 클로징) 시한을 열흘 앞두고도 여전히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이스타항공의 200억원대 체불임금 문제를 두고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이사진 구성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이사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제주항공은 정작 `묵묵부답`이다. 양측 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인수 무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는 내용을 공고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새롭게 선임하는 안건과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거래종결이 임박했기 때문에 그전에 이행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 주총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3. 흔들림없는 편안한 헬기…16개국 대사도 반해"

KAI 국산헬기 참수리 타보니

오토 파일럿 기능 탑재...조종 편의성·안정성 탁월

산악지형 전술기동 뛰어나

베트남·태국 대사 등 시승..."국가별 맞춤형 헬기 수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찰 헬기 참수리(KUH-1P)가 지난 17일 경남 사천 인근 남해안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산업]

17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내 활주로. 파일럿의 말과 함께 경찰 헬기 `참수리(KUH-1P)`가 부드럽게 하늘로 떠올랐다. 참수리는 천천히 고도를 높인 뒤 저공에서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호버링`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고 진동도 거의 없었다. 탑승을 위해 다가섰을 때 온몸을 덮쳤던 굉음과 풍압은 딴 세상 얘기였다.

눈을 감으니 마치 여객기를 타고 있는 것 같았다. "보시다시피 조종간을 잡지 않고 오토파일럿(자동비행조종장치)으로 비행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오자 조종석으로 고개를 돌렸다. 파일럿이 목적지를 입력하자 조종석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내비게이션처럼 비행 항로가 그려졌고, 참수리는 이내 항로를 따라 남해 상공을 비행하기 시작했다. 황홀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졌다. 이날 KAI가 마련한 참수리 경찰 헬기 탑승 체험 행사는 이렇게 시작됐다.

14. 구리 항균동 필름에 노출되니 코로나19 바이러스 97% 사멸

클린씨유 항균동 `K카퍼플러스`

고려대 의과대학팀 실험 결과...바이러스 무력화 세계 첫 확인

24시간내 코로나 감염력 상실...플라스틱과 배합 장기간 효력

항균동 전문 브랜드 클린씨유가 독자 개발한 항균동 필름 `K카퍼플러스(K COPPER PLUS)`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력을 상실시키는 불활화(不活化)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세계 처음으로 입증됐다. 항균동은 구리 또는 구리 함유율 60% 이상 구리 합금에서 무독성의 가장 강력한 천연 항균 물질이 나오는데 이를 활용한 인체친화적 항균 소재를 말한다.

18일 클린씨유에 따르면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클린씨유 필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평가`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8시간 이내 77.8%, 24시간 이내 최대 97.2%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불활화시키는 효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상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10만개, 1만개, 1000개 이상을 각각 클린씨유 항균동 필름에 24시간 노출시킨 후 대조군과 비교했더니 각각 97.2%, 90.6%, 96.7%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 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 질환이 유행하는 지역에 클린씨유 항균동 필름이 사용된다면 감염 질환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경민 클린씨유 대표도 "높은 항균 성능을 가진 항균동 소재가 이번 시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일반 항균필름의 경우 표면을 코팅하는 방식이라 사용이 지속되면 항균 성능이 저하되는 반면 구리 분말을 제품 자체에 적용한 원료 배합 방식으로 만든 클린씨유 항균동 필름은 항균·항바이러스 성능이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재 태국, 칠레, 인도 등에서 약 700만달러 판매계약을 맺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수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15. 대법원서 막힌 트럼프 이민정책…亞국가 중 한인 최대수혜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DACA 폐지법안

대법원 5대 4로 "졸속폐지 안 돼" 결정

존 로버츠 대법원장, 진보성향 판단 합류

재미 한인 청년 7000명 이상 DACA 수혜

중남미 국가 이어 아시아권에서 최대규모

트럼프, "보수 대법관 새 리스트 있다" 발끈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이민정책으로 인해 추방 피해가 염려됐던 미국 내 한인 자녀들이 다시 희망을 얻게 됐다.

18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이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제도(DACA·다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졸속 폐지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다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이 걱정 없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어린시절 부모의 손에 이끌려 미국에 불법입국했던 불법체류 청소년들이 오바마 행정부의 다카 정책에 따라 매 2년마다 노동허가증을 갱신 받아 추방 위험 없이 일을 하거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16. 독점`의 부메랑…세계 호령하는 4대 테크공룡 "나 떨고있니?"

미국 IT공룡들 쪼개지나

플랫폼 우월지위로 경쟁자 눌러...美법무·주검찰·EU서 사면초가

조단위 천문학적 과징금 우려에

구글 최악경우 회사 쪼개질수도

베이조스·피차이·저커버그 등...7월 美하원 청문회 줄줄이 출석

대선정국 기업길들이기 분석도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4개 회사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실리콘밸리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 `독점 시비`라는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격 주체도 다양하다. 미국 하원(의회)에서는 이들 전체 회사의 독점적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법률을 입법하려 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기 법무부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법적 조치를 전제로 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회사의 운명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경쟁 법칙을 뒤바꿀 수 있는 이 싸움의 첫 결전은 7월 열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가시화된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순다르 피차이(구글),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공룡들 수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 대형 IT 회사들에서는 잡음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취하고 있는 경영전략에서 시작한다.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은 매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공격적 사업영역 확장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지피(Giphy)라는 플랫폼을 인수했고, 구글은 영상회의 시장 공략을 위해 미트(Meet)라는 제품을 무료로 풀었다. 모두 자신들의 주된 영역은 아니었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자 발 빠르게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애플과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늘리고 있고, 아마존 또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만들어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한 미국 실리콘밸리 특성상 언제 공룡들을 뒤엎을 무서운 회사가 탄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혁신기업들의 정신적 지주 중 한 명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 전 하버드대 교수(작고)의 `파괴적 혁신` 이론은 바로 이런 혁신적 스타트업에 대처하기 위한 대기업들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바로 `수익성만 너무 좇다 보면 파괴력이 있는 작은 시장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새벽배송`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고 하더라도 대형 유통회사들은 이 영역에 초반부터 들어가기 어렵다. 당장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 그러나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받아 적자를 감내하면서 작은 시장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결국 큰 회사들을 집어삼킨다. 이런 작은 거인들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룡들도 성장하는 사업영역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정서 중 하나다. 스티브 잡스는 살아생전 "지금도 어느 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미래의 애플을 뒤집을 학생이 공부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두려워했고, 구글 실리콘밸리 캠퍼스에는 `멸종되지 말자`는 의미에서 공룡뼈 동상이 서 있다. 페이스북은 본사 앞 간판 뒤에 지금은 없어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로고를 그대로 남겨놓고 `우리도 없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공룡들의 공포심이 커지면서 이들이 플랫폼 사업자로서 지위를 남용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한다. 트립어드바이저와 옐프는 구글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일부러 뒤로 밀고 보이지 않게 처리한다고 주장했고, 아마존 입점 상인들도 아마존 PB 상품에 비해 자신들이 후순위로 처리된다고 주장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올리는 스포티파이 같은 회사들도 애플뮤직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페이스북 경쟁 회사 스냅챗 등은 혁신적인 소셜미디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바로 따라한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2016년 예일대 법대 박사과정에 있던 학생 리나 칸이 판을 뒤집어놓는 논문을 하나 발표했다. 지금 미국 반독점법으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이 시행하고 있는 이런 시장경쟁 행위를 제한할 방법이 없으니 법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현재 미국 하원이 새롭게 입법을 시도하는 법률은 바로 이 학생의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다. 즉 과거처럼 가격을 후려쳐서 독점을 유지하는 행위만 규제할 것이 아니라 IT 공룡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플랫폼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자신만 성장하고 다른 이들의 성장을 막는 행위 또한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일 이 주장이 하원에서 받아들여진다면 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룰은 180도 바뀌게 된다.

이 밖에도 미국 법무부와 주(State) 검찰, 유럽연합(EU) 등에서 IT 회사들을 다양하게 압박하고 있다. EU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판매자 상품 정보를 습득하고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판 혐의로 법적 판단을 요청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EU는 형식적으로 아마존 연매출 10%까지를 벌금으로 매길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기준 280억달러, 31조원 규모다. 미국 48개주 검찰은 합동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구글에 대해서는 가을께 기소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심하면 구글은 디지털 광고 사업부가 쪼개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공정거래위원회는 또 연내 종결을 목표로 페이스북에 대해 같은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17. 일본 "베트남 등 4개국 입국제한 완화"

태국·호주·뉴질랜드도 포함

기업인·근로자부터 빗장 해제

하루 입국자 250명 안팎 제한

111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베트남 기업 관계자와 노동자부터 빗장을 풀기로 했다. 코로나19가 큰 고비를 넘긴 데다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경제 재개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의 국경 개방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도 개방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정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베트남, 태국,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을 1차 (입국규제 완화) 대상으로 삼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협의가 마무리된 베트남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태국은 최종 조율 중이다. 호주·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우선 양국 및 인근 국가들과 교류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라 일본과의 왕래 재개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을 봐가며 유학생·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대상 국가도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언제쯤 추가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중국에 대한 입국규제 완화시기를 묻는 질문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된 국가와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18. SK바이오팜에 글로벌 국부펀드도 꽂혔다

상장위한 수요예측 마감

기관 경쟁률 최소 250대1...공모가 상단 4만9천원 유력

주가 두달내 7만원 관측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전날부터 오늘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최소 25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가는 이에 따라 희망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특히 높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모 규모 대비 10배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국부펀드와 롱온리펀드, 헤지펀드 등 글로벌 투자시장의 `큰손`은 대부분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2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295.63대1의 경쟁률을, 2017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8.06대1의 경쟁률을 거뒀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57만8310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최상단 수준 9593억원에 달하는 규모며, 시가총액 역시 4조원을 뛰어넘는다. 이는 3년 전 코스닥에 입성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후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0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두 달 내 주가가 최소 7만원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주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4만9000원) 정도만 유지해도 코스피200 구성 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패시브펀드의 자금이 유입돼 중장기 주가 흐름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단기적으로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두 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장기 투자 매력도도 높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독자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에 SK그룹 계열사와 관련 기업 주가도 연달아 상승하고 있다. 3월 장중 10만2500원까지 하락했던 SK(주) 주가는 30만원 선까지 올랐다.

SK바이오팜의 상장 덕분에 제약·바이오 종목을 필두로 IPO 전반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한 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했던 SCM생명과학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814.91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회사의 종가는 지난 17일 시초가(2만9500원)보다 12.4% 상승한 3만3150원이었다.

희망 가격을 뛰어넘은 수준으로 공모가를 정한 기업도 나왔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2일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는 공동 주간사로 이름을 올렸다.

19. 바이오·언택트株 담은 K-OTC 다시 `뜀박질`

하루 거래대금 올들어 최대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 소식에...비보존株 전일대비 15% 올라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한국 장외시장(K-OTC)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K-OTC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123억3000만원에 달해 올 들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일 현재까지 5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연중 월평균 최고 수준이다.

6월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폭락분이 대부분 회복된 데다 바이오·제약기업과 신규 시장 진입 종목에 대한 기대가 모이면서 K-OTC 거래대금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K-OTC 시장이 최근 바이오 강세와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이 폭락하면서 올 초 14조3000만원 수준이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3월 말 1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주가가 회복하면서 6월 초 다시 14조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20. 국산 1호 보톡스…14년만에 불명예 퇴장

메디톡신 품목허가 최종 취소

인보사 이어 K바이오 또 타격

식약처, 미허가 원액 사용 적발...3개 품목 허가취소 최종 결정

전체 매출의 40% 날아갈수도

메디톡스 "법적 대응 나설 것"...원액자료 제출하면 품목허가

추가임상없이 재신청은 가능

국내 보톡스 시장 강자인 바이오업체 메디톡스가 개발한 국내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퇴출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용·성형 등에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최초 개발사인 미국 엘러간의 제품명을 따 통상 `보톡스`로 불린다.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에 이어 미허가 원액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메디톡신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K바이오에 대한 시장 신뢰가 또 한 차례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가지 메디톡신 품목(50·100·150단위)에 대해 오는 25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6년 국내 1호 보톡스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인 메디톡신이 14년 만에 소비자 곁을 떠나게 됐다. 메디톡신은 50·100·150·200단위 등 용량을 달리한 4개 제품을 갖고 있는데 병원에서 환자 상태와 적응증에 따라 달리 사용해 왔다. 식약처가 메디톡신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를 최종 결정한 것은 메디톡스가 당초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면서 서류를 조작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1. 삼성·화웨이·MS…폴더블폰 3분기 대격돌

삼성 갤럭시폴드2 펼치면

7.7인치…전작보다 넓어져

화웨이, 메이트X2 준비중...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

MS는 7월 서피스 듀오 출시

삼성전자와 화웨이, MS 등이 오는 3분기 폴더블폰으로 맞붙는다. 왼쪽부터 갤럭시폴드2, 메이트X2, 서피스 듀오의 예상 이미지.

삼성전자와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오는 3분기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폴더블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율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폴더블폰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아직 폴더블 모델이 대중화되지 못한 만큼 제조사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한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폴드에 비해 화면 사이즈가 커지고, 카메라 개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기존 4.6인치보다 확대된 6.23인치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다.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도 기존 7.3인치에서 7.7인치로 늘어난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막강화유리(UTG) 마감을 적용해 전작의 플라스틱 소재보다 내구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메라는 갤럭시S20 시리즈처럼 후면에 `인덕션` 형태 모듈이 적용될 전망이다. 1200만화소 광각, 6400만화소 망원, 1200만화소 초광각 렌즈, ToF 센서 등이 직사각형 배열로 들어간다.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갤럭시Z플립을 37만대(5월 초 기준)나 판매했다. 특히 2월보다 3월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하며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장에서도 `나 홀로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갤럭시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가 언팩 행사를 통해 8월 초 공개되더라도 출시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UTG 물량이 부족해 8월에나 생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출시는 8월 말이나 9월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발표한 폴더블폰 `메이트X`, 올해 초 발표한 `메이트Xs`에 이어 올 3분기 `메이트X2`를 준비 중이다. 메이트Xs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던 반면, 차기작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동일하게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시장 형성 초기에 삼성전자의 인폴딩 방식과 화웨이의 아웃폴딩 방식 간 대결이 관전 포인트였는데,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사용 경험 등에서 인폴딩 방식이 우위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메이트X2에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S는 3분기에 지난해 10월 공개한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MS가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를 공개하기 전인 7월 말에 서피스 듀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고 있다. 5.6인치 화면 2개를 힌지(경첩)로 연결해 펼치면 8.3인치로 커지는 서피스 듀오는 개발자용으로 1년 가까이 쓰이며 잔오류를 고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휴대폰 시장 강자로 군림했던 모토롤라도 9월 폴더블폰 `레이저2`로 반전을 노린다. 모토롤라는 지난해 조개껍데기(클램셸) 디자인의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레이저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갤럭리Z플립처럼 위아래로 접는 형태다. 레이저는 과거 플립폰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힌지와 디스플레이 내구성 문제가 불거져 혹평을 받았다.

레이저2에서는 5G 지원과 함께 디스플레이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애플도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면서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2개를 힌지로 연결한 폴더블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다. 2019년 애플은 유리 공급 업체 코닝에 폴더블 글라스와 관련해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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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9(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9. 09:4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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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韓銀도 결국…"올해 성장률 -0.2%" 전망

2월 전망 2.1%서 대폭 하향..22년 만에 역성장 예상

금리 0.25%P 내려 0.5%로

코로나19 쇼크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넘어선 역대급 경제위기로 올해 역성장마저 우려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또다시 끌어내렸다.

28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0.7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사상 첫 0%대 금리에 진입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금리를 낮췄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3개월 만에 -0.2%로 낮췄다. 한꺼번에 전망치를 2.3%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것은 2009년 7월(-1.6%)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53년 GDP 통계를 집계한 이후 오일쇼크 때인 1980년(-1.6%)과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5.1%)뿐이다. 소비, 투자, 수출, 고용 등 모든 경제지표가 붕괴 위기에 처할 만큼 코로나19 쇼크 후폭풍이 거센 데다 장기 불황의 전조인 디플레이션 경고음마저 켜졌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2분기에 정점을 찍고 이후 진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제하에 그 영향이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2. 또 내린 금리` 집값 영향 미미…전세값은 자극할 듯

초저금리시대 부동산시장

8주연속 떨어진 서울 아파트값...이자부담 줄면서 하락세 주춤

세종·충청 등 비규제지역으로

단기자금 유입 풍선효과 우려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로 낮추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작년 12·16 대책과 코로나 19 바이러스 영향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 부동산 가격을 어떤 형태로든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 3월 마지막주부터 8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감으로 부동산에 미칠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려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거시경제가 어려운 데다 대출규제가 심해 부동산 부양효과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한은의 금리인하 사실은 앞으로 경기 불확실성을 더 크게 봤다는 뜻이기 때문에 무조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내려가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급격한 시장 위축을 막는 `하한선`은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은 나왔다. 주택 소유자들이 낮아진 금리를 활용해 당분간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틸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경기 위축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급격한 시장 위축을 방어하는 정도에서 효과가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 시장에 유입되는 수요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반적인 시장은 자극하지 않지만 일부 특정한 시장엔 효과가 미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대출제한을 받는 15억 이상과 9억 이상 서울·수도권 주택 외에 그 이하 주택에는 정부 규제가 약하고 금리가 낮은 점을 활용해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수(원)·용(인)·성(남) 등을 중심으로 했던 풍선효과는 최근 세종시, 천안·청주·충주 등 충청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단기 자금이 흘러가는 풍선효과가 일어날 위험은 있다"고 평가했다.

전·월세시장에 대해선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매물이 앞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데 낮아진 기준금리를 활용한 유동성이 전세자금 대출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5월 전세 수급지수는 평균 158.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7)에 비해 46.6포인트나 급상승했다.전세수급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 부족을 뜻한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무려 48주 연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전세시장은 실거주 성격이기 때문에 경기가 심하게 위축돼도 늦게 영향을 받는다"며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선 임대차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소가 더 많다"고 말했다. 송인호 위원도 "제로금리 때문에 전세가 반전세 등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간 영향을 미치고 경기침체까지 이어질 경우 부동산 시장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권대중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리스크가 주택시장까지 침범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엔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부동산으로 자금이 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고 글로벌 경기 역시 예상보다 급락하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을 빠르게 회복하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통화 비율(M1/M2)은 올 3월 기준 33.15%로 작년 같은 기간(31.33%)보다 1.82%포인트 증가했다. M1(협의통화)은 현금과 보통예금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돈의 규모이고, M2(광의통화)는 현금(M1)에 만기 2년 미만인 금융상품(예·적금)을 더한 유동자금 규모다. M1/M2 비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들이 많다는 뜻이다.

3. 쿠팡發 96명 확진…수도권이 뚫렸다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감염..서울 KB생보대리점서도 8명

정부, 수도권방역 강화키로...도서관·공원 등 2주간 중단

정부가 다음달 14일까지 2주 동안 수도권 소재 사업장에 대해 유연근무 확대에 나서는 등 수도권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 대해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내일(29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공공부문은 시차 출퇴근·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수도권 내 연수원·도서관·미술관·박물관·공원 등 다중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정부·지자체 공공기관 주관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4. 中, 홍콩보안법 의결…美 "특별지위 박탈"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일인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한 표결을 강행하고 압도적 표차로 관련 법 초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사실상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수순에 들어갔고, 신장웨이우얼 인권 문제와 중국 관리 및 기관에 대한 제재 등 전방위 대중국 압박 카드를 꺼내들 준비를 하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인대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단 2885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2878명, 반대 1명, 기권은 6명으로 중국 지도부의 홍콩보안법 제정 의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5. 정부 "2주간 공공행사 중단"…확산세 안꺾이면 고강도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발하면서 방역망이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28일 방역당국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29일 오후 6시부터 연수원,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수도권 내 정부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람이 일시에 밀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유흥주점 등 4개 시설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로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적용된다. 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 대상으로 추가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학원에 대해서는 2주간 다니지 않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안일하다`고 비판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분들이 `투잡`을 뛰는 분이 많아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알 수 없는 만큼 학생이 이용하는 시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치로는 부족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79명으로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기준 선으로 제시한 `일일 50명 미만`이 깨졌다.

6. 숙박·음식업, 대출 연체율 급등…일자리도 17만개 줄어

국무총리 산하 NRC `대한민국 미래전망대회`서 분석

중견기업까지 연체율 치솟아...도미노 도산 우려 현실화

교육·서비스업도 9만명 줄어

경제비중 과반넘는 서비스업...최저임금 엎친데 코로나 덮쳐

숙박업과 음식점업이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들 업종에서 대출과 법인카드 연체가 크게 증가하고 이다. 관련 업종 종사자 수도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에 대한 연쇄 부도 경고음이 커졌다. 서비스업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등 과감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확대되고 있다.

안영재 한국기업데이터(KED) 플랫폼센터장은 28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대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투자 변화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7. 서울시, 송현동땅 공원 추진에 조원태 "그냥 가지고 있겠다"

서울시, 문화공원 지정 예정...최소 5000억원에 팔 용지

개발가치 떨어져 매각 어려워

대한항공 자구안 차질 우려

서울시가 대한항공의 종로구 송현동 용지(사진)를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한항공이 긴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송현동 용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시 계획대로 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가치가 없어져 제 값을 받고 땅을 파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2조원 규모 자본 확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구안 핵심인 송현동 용지 매각이 불발될 경우 대한항공의 자구 노력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송현동 대한항공 용지 공원 결정안` 자문을 상정했다고 28일 밝혔다.

8. 美 "中제재 긴목록 있다" 압박…中 "美 가장 큰 손해" 강경

미중 충돌 장기전 돌입 수순

미국내 `반중정서` 강경론 무게...하원은 `위구르 인권법` 가결

리커창 "일국양제 변함없다"

홍콩에 美기업 1200여개 진출...트럼프 `제한적 접근법` 쓸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에서 표결에 부쳐진 홍콩 국가보안법에 찬성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인대 표결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은 2885명 중 한 명만 반대한 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로이터 =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거센 비판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일인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초안을 전격 통과시키면서 미·중 간 대립 양상은 한층 더 격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를 사실상 박탈하는 수순을 밟는 것은 물론 경제, 인권, 첨단기술 등 전 영역에서 초강경 대중국 제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은 오히려 미국의 대중 제재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이 공격을 취하면 반격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미국과의 장기전에 돌입할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전인대 연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홍콩 보안법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의 장기 번영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법 제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리 총리는 "중국 중앙정부는 국가의 기본 정책인 일국양제를 지켜오면서 홍콩인의 홍콩 통치와 홍콩의 고도자치를 보장해왔다"며 "홍콩 정부와 행정장관의 법에 따른 통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은 중국의 뗄 수 없는 일부"라며 "전인대가 홍콩 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킨 것은 필요하고 긴박했으며 이제는 홍콩 입법회가 기본법 23조에 따라 관련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9. 테슬라, 한국서 561만원 파격 할인

모델S·모델X 북미·중국시장 할인폭

한국시장에도 동일적용하며 공격행보...두 모델 최종 인하가격 `561만원` 달해

공개선풍적 인기 모델3는 종전과 동일

이달부터 북미, 중국시장과 동일하게 각각 561만원 씩 한국 내 판매가격이 인하되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사진. [사진 출처 = 테슬라 코리아]

테슬라가 최근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단행한 모델S와 모델X 가격이 한국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최근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북미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의 시작 가격을 8만4990달러에서 7만9990달러로 5000달러 낮춰 자사 웹사이트에 고시했다. 럭셔리 세단인 모델S 역시 7만9990달러에서 7만4990달러로 동일하게 5000달러 낮아졌다.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국 시장 내 해당 모델 가격이 낮아진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 같은 가격인하 조치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 삼성전자 5만원대 복귀…반도체랠리 신호탄

외국인 돌아오며 박스권 탈출...이틀연속 2747억원 쓸어담아

28일 삼성전자 주가 1% 상승

언택트 확산속 스마트폰 수요↑...마이크론 예상실적 상향조정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세

반도체 화웨이 판매 비중 작아...美中분쟁 타격 없고 반사이익

삼성전자 주가가 6거래일 만에 5만원대로 복귀했다.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된 때문이다. 최근 2000을 넘기며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의 약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 상승해 5만4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는 5만원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날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가운데 상승 반전을 이뤄냈다. 특히 최근 코스피는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2000선을 돌파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줄곧 4만8000원 안팎을 횡보했다. 결국 삼성전자 박스권 탈출은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면서 이뤄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1240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07억원 순매수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주워 담으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관 또한 삼성전자를 지난 25일 이후 나흘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집중 매입하며 호응했다. 이날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 또한 전일 대비 1.3% 올라 4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가 코로나19 대유행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전 세계 반도체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일 전일 대비 1.47% 상승해 1847.3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3월 1233.97까지 떨어졌지만, 바로 상승 반전해 27일까지 49.7% 올랐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세계 반도체기업들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8.0% 급등해 49.4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이날 오는 3분기 예상실적을 발표했는데, 기존 46억~52억달러에서 52억~54억달러로 높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경기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마이크론은 예상실적을 높였다. 또한 마이크론은 `언택트` 생활 양식이 보편화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스마트폰 생산 또한 반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고스란히 삼성전자 실적으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8일 전일 대비 3.1% 올랐는데, 이 또한 반도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높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무역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론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1. 식품 언택트 소비 85% 급증…가전·책도 `쑥`

CJ올리브네트웍스 6억건 분석

코로나 위기 고조된 3월 기준...육아·의류는 온라인 전환 미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한 반면 온라인 소비는 38.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오프라인 판매가 활발한 가전(31.4%)이나 가구(27.5%)까지 온라인 구입이 크게 늘었다. 28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대한통운의 물류 데이터 3억건과 나이스지니데이타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카드결제시스템 3억건 등 6억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12. 토종 클라우드의 반격…삼성SDS·NHN 손잡았다

양사 사업모델 공동 발굴...아마존·MS·구글에 도전장

네이버는 한은·미래에셋 등...공공·금융부문서 잇단 수주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사업자가 선점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공공·금융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기존 기업들의 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네이버·삼성SDS·NHN 등 토종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다른 사업자와 힘을 모으거나, 국내 사업자의 특장점을 활용해 신규 시장에서 잇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세를 불리고 있다.

NHN과 삼성SDS는 28일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각사의 클라우드 상품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양사는 고객사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공동 참여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상품 및 솔루션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NHN이 다른 국내 대형 IT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HN은 2015년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를 출시한 후 공공·금융·게임·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일본 도쿄, 북미에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제2데이터센터 건립도 준비 중이다. 삼성SDS는 세계 17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삼성 관계사와 대외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R&D)과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하는 클라우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응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며 "협력의 큰 틀을 마련한 단계로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13. 국내 첫 항체면역진단키트 美FDA 사용승인 임박

플렉센스, 2차 임상시험 성공...항체 형성후 완치 여부 판정

내달 美현지 본격판매 채비

유럽 동종제품 대비 정확도↑

2차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미국·독일 회사 제품보다 민감도와 특이성에서 월등한 결과가 나왔다.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6월 둘째주부터 현지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개발한 바이오면역 진단기업 플렉센스의 김기범 대표(사진)는 28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지난 15~16일 343명을 대상으로 2차 임상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아래 국책연구기관인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 생산한 코로나19 유발 핵단백질 항원에 기반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검증을 거쳐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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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찾아 태평양 건너는 원정 개미들

경제 2020. 5. 28. 07: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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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사이 해외주식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에 눈이 달려서 수익을 쫓아 가다보니까 바다건너 해외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개미들이 해외주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거기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외주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글로벌 시대 아닌가

지구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티브이를 통해, SNS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년 해외주식 거래액은 410억 달러(50조원)에 이른다.

올들어서도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6조원에 이른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경우 작년 3월 약 3만명의 투자자가

금년 5월 현재 4만5천명으로 40%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도 작년 1만 2천개의 계좌에서 올해 14만 4천 계좌로 12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주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미국증시에는 글로벌기업, 성장하는 기업, 안정된 기업, 다른나라에 비해 월등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을 해외로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둘째, 미국증시에는 글로벌기업, 성장하는 기업, 다른나라에 비해 높은 수익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5년 사례 참조)

세째, 미국의 성장주는 배신하지 않는다. ( 주주친화정책과 배당정책, 투명한 경영 등)

네째, 원화를 기축통화인 달러자산으로 보유함으로서 위기시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youtu.be/mahgpO2dR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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