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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7(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7. 10:0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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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그에 몰린 개미들…"상장전 미리 찜하자"

카겜 공모주 못 건진 투자자

장외시장서 유망종목에 관심

배그 개발사 크래프톤 166만원

카카오게임즈 시총 3배 육박

2분기 영업익 5배 올라 1612억

연말 신작 흥행 여부는 변수

개미들이 비상장 주식에 줄지어 몰려들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치열한 청약 경쟁을 목격한 개인투자자들이 장외에서 상장 유망주 선점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주가가 반년 만에 4배나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직전 장외에서 8만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상장 뒤 6만원대까지 하락한 점을 들어 장외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 올해 개인들 주식에 100조 가까이 쏟아부었다

`동학개미` 국내주식 56조·해외주식 16조 순매수…투자자예탁금 29조 증가

"자산시장 조정 가능성" 경고도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에 몰린 개인 투자자 자금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5천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조3천7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양대 증권시장을 합쳐 무려 55조9천32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6천921억원으로, 작년 말(27조3천933억원)보다 29조2천988억원 늘었다.

3. LG화학, 배터리사업 올해 12월 분사

17일 긴급이사회서 확정

물적분할 방식 유력

LG화학이 배터리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1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지사업부문 분할 기일은 올 12월 1일이며 신설 법인명은 `LG배터리`(가칭)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사 방식은 물적분할이 유력하다.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문을 떼어내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삼는 방식이다.

기존 주주들이 신설되는 기업을 지분 비율대로 보유하게 되는 인적분할과 달리 물적분할은 LG화학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 지분을 100% 갖게 된다. 향후 기업공개(IPO)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기에 용이한 방식이다.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 분사에 나선 것은 전기차 배터리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LG화학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 잔량은 150조원에 달한다.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신설과 증설 등에 매년 3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IPO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가 이어지면서 분사 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주력 시장인 유럽이 올 상반기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외부 여건도 LG화학에 우호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유럽 시장에서 생산량 기준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규모가 커질 것이 확실시되는 등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분사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 작업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설 법인 IPO 준비 작업은 내년 이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4. 메이 "중국 존재 무시못해…더 큰 질서로 포용을"

메이 "국가간 협력해야 위기 돌파…백신 자국주의 경계"

러블레이스 캐피털그룹 회장 "팬데믹發 스타기업 나올것"

10개국에 트위터로도 생중계…전세계 60만8천명 시청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연설자로 나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돌파를 위한 글로벌 협력과 다자주의 확산을 촉구하고 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올해 포럼을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하고, 온라인 참가자를 위한 전용 앱과 유튜브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새 기준을 제시했다. [김재훈 기자]

지금 중국은 세계적 도전 과제다. 중국 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사회의 규범이 준수되는 틀로 유도해야 한다."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미·중 패권전쟁과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다자주의의 부활과 협력을 촉구했다.

메이 전 총리는 16일 매일경제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연설에서 "현 팬데믹 위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국제 협력의 부족"이라며 "백신 자국주의와 같은 개별 대응으로는 현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중 패권전쟁 속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법으로 그는 "중국은 각국에 도전이자 기회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 없이 살아가는 걸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중국이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행동하는지 파악하고 보다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는 틀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공동의 이익과 중국의 지향점 간 일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게 메이 전 총리의 진단이다.

5. 서정진 "이달 항체치료제 임상 2·3상 기대…5개국가에 신청"

만족할 만한 결과 나오면

연말께 긴급사용승인 신청

내년 상반기 항체치료제 윤곽

변종 출현땐 1년이상 지연될듯

코로나 종식은 이르면 내년말

팬데믹을 국민 대통합 기회로

더불어살기 1년3개월 운동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과 사회적 대통합` 세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국민 대통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주형 기자]

이달 안으로 한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2·3상 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말까지 임상 2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조건부 허가 혹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환자들이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6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과 사회적 대통합` 세션 강연에서 "한국을 포함해 5개 국가에 임상 2상 신청 서류를 냈고, 이번주 내로 나머지 5개 국가에도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임상 2상과 3상 시험에도 돌입할 방침이다. 항체치료제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중 좋은 것을 선별해서 만든 의약품이다. 혈장치료제 등 다른 치료제보다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발기간은 다소 긴 편이다.

서 회장은 "글로벌 2·3상을 같이 진행할 예정이며 그 대상은 1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완벽한 치료제나 백신이 있어야 끝나는데,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 윤곽이 보이고, 완전히 종식되는 건 이르면 내년 하반기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가 망가지기 전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유럽과 달리 조기 진단 인프라를 갖춘 데다 전 세계 의약품 생산시설의 15%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체치료제가 올해 말까지 2상, 내년 3·4월 중 3상까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내년 말까지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한 해결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6. 정부 "추석 앞인데 확진자 여전히 100명대…방역수칙 꼭 지켜야"

정부는 17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확실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2800여명의 확진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수도권 확진자가 2000여명"이라고 밝혔다.

7. 현대차,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 출시…“투싼·싼타페로 떠나는 캠핑”

현대자동차,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Wheelping)` 론칭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손쉬운 차박 체험을 위한 전용 플랫폼 ‘휠핑(Wheelping)’을 출시해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료 시승 기회와 함께 차박 캠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플랫폼의 명칭인 휠핑은 최근 높아진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 자동차의 휠(Wheel)과 캠핑(Camping)을 결합해 탄생했다. 모바일 웹을 통해 일정과 대여하고자 하는 차량, 필요한 캠핑 용품을 신청해 응모한 후 당첨 시 신청한 용품 대여료만 추가 결제하고 1박 2일간의 차박을 진행하면 된다.

대여 가능한 차종은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싼타페’와 4세대 ‘신형 투싼(NX4)’ 두 가지다. 현대차는 총 140팀(2인 기준 총 280명)의 고객을 선정해 매력적인 차박 여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웍스’와의 제휴를 통해 유상으로 차박 용품을 대여해 주고, 캠핑장에 대한 추천 정보를 비롯해 웰컴 패키지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전용 사이트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차수별 응모 기간이 끝난 후 3일 뒤 개별 통보한다. 현대차는 당첨자에 한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한 달간 주 2회씩, 각 20팀을 대상으로 총 7차 수에 걸쳐 차박 캠핑을 운영한다.

차량 픽업 및 반납은 모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다. 차박 체험 플랫폼 휠핑의 차수별 일정과 응모 기간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 또는 휠핑 응모 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휠핑은 자동차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현대차가 새롭게 마련한 플랫폼으로, 휠핑이 제공하는 손쉬운 차박 여행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 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나스닥은 1.2% 하락

올해 경제성장률 -6.5% → -3.7%로 상향 조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까지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여러차례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3년 가까이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이 같은 경기부양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국 주요 IT기업들 주가가 하락해, 나스닥은 1.25%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2.95%), 아마존(-2.47%), 테슬라(-1.78%) 등 주요 기업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0.43% 하락했다. 다만 다우존스지수는 0.1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물가상승률과 고용시장이 회복될 때 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물가 목표와 관련,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도입을 예고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도입을 명문화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6월 0.8% 에서 이날 1.2% 로 높였다. 하지만 2023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완화적 기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또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이 중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6.5% 에서 이날 -3.7% 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이 예상 외로 높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5%에서 4%로 낮췄고, 2022년 전망치는 3.5%에서 3%로 수정 조정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9.3% 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

9. 전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 3000만명 돌파…누적사망 94만명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94만명에 달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17일 오전 집계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3051명이며, 사망자는 94만4204명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2500만명을 넘은 이후 18일 만이며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공식 보고된 지 9개월여 만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682만517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인도 511만5893명, 브라질 441만9083명, 러시아 107만9519명 등의 순이었다.

전날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9만78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만7031명, 브라질 3만4784명, 스페인 1만1193명, 프랑스 9784명 등의 순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10. 트럼프, 틱톡 부분매각 추진에 "마음에 안 들어" 입장 표명

中기업 바이트댄스 최대지분 유지에 불만

협상막판에 트럼프 이견으로 난기류 형성된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의 합의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최대 지분을 유지하고 오라클이 소수 지분을 가져갈 것이라는 취재진의 말에 "개념상 나는 그런 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것도 승인할 준비가 안 됐으며, (합의안) 내용을 더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며 "내일 아침 보고받을 예정이니 그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그들이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들었다"며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 회장을 칭찬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관리하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면서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제재를 추진하고 매각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달 20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마감 시한을 제시했으며, 그러지 못하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트댄스가 최대 지분을 유지하고 미국기업 오라클이 소수 지분과 함께 기술협력 파트너로 운영에 참여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는 분위기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표시로 매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 기타 유관 부처들로 이뤄진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이 협상 문제에 대해 검토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권고안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CFIUS가 검토 뒤 관련 권고를 제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살핀 뒤 최종 승인을 내리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료들은 이번 합의안이 국가 안보 위협을 덜어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은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용자 1억명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까 봐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거래 수익이 합의안에 담기지 않은 점이 그의 불만을 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틱톡 거래에 따른 수익이 미국 정부에 전달될 법적 경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경우 매각 수익의 "큰 비율"(big percentage)을 미국 정부가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1. 하나금융,美오피스 통큰 베팅…시애틀 대형건물 8천억에 인수

국내 기관들도 대거 참여

美IT기업 입주…年7% 수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하나금융계열사들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글로벌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이 입주해 있는 미국 시애틀 소재 대형 오피스를 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시애틀 소재 신축 대형 오피스 빌딩인 `2+U` 타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금융 측은 최근 매각 측과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 예상가는 약 8000억원이다. 하나금융 계열사들은 건물 에쿼티(지분) 관련 약 3000억원을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현지 금융기관 등을 통한 대출 형태로 마련할 계획이다.

12. SK렌터카, 1000억 유증 소식에 上

SK렌터카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SK렌터카는 전일 대비 2690원(29.69%)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SK렌터카는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 SK네트웍스다.

13. 현대차,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사흘째 신고가

현대차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거래일째 신고가를 찍었다.

17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4000원(2.18%)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개장 직후 18만8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14.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총 3000조원 육박…이 중 38%는 서울

송석준 의원 "수요·지역별 특성 고려한 주택정책 필요"

올해 초 기준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이 3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과 공시가격 인상 등의 여파다. 특히 고가주택이 집중된 서울이 총합의 38%나 차지했다.

17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2019~2020년 시·도별 공동주택가격 총액(공시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총액은 2921조2718억원으로 집계돼 30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전국 공동주택 가격 총액 2646조3549억원보다 10.39% 오른 금액이며, 올해 국가예산(512조3000억원)의 5.7배에 해당한다.

15. 임대차 계약갱신 거부당했다면? 이젠 임차인 직접 확인 可

국토부·법무부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법정 월차임 전환율 하향 조정·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확대 설치

앞으로 집주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당한 임차인이 해당 주택이 다른 임차인에게 임대됐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법무부는 `법정 월차임 전환율 하향 조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8월 31일~9월 10일)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시행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우선 법정 월차임 전환율 상한 산정시 기준금리에 더하는 이율을 현재 3.5%→2%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에 법정 월차임 전환율 상한 산정공식이 현재의 `기준금리+3.5%`에서 `기준금리+2%`로 조정된다.

16. 현대건설, 수원~인천 수인선 전 구간 개통 수혜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 눈길

인천역과 경기 수원역을 연결하는 수인선의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인천 주택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인천시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를 분양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2가에 들어서는 이 수익형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1267실(원룸형 전용 22~33㎡ 987실·패밀리형 전용 72~81㎡ 2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수인선 신포역·숭의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천발 KTX가 예정된 수인선 송도역이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에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수인선은 지난 12일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수원~한대앞 구간 개통을 끝으로 전체 구간이 연결됐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이 2012년 6월 개통했고,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연결됐다.

17.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로노스의 항암신약 후보 CDO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가 도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PB1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B101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 CDO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하게 발현되는 신생혈관 생성인자(VEGF)의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단백질 구조가 복잡해 연구 난이도가 높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조했다.

18. 종근당, 알보젠 자회사 통해 동남아 3개국에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수출키로

종근당은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다베포에틴알파)의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을 다국적제약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 자회사 로터스를 통해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3개국에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 후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규모 등은 비공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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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그래픽,GPU,인공지능에 탁월한 능력을 지낸 반도체 선두기업이다.

또 GPU와 중앙처리장치인 CPU를 통합하여 모바일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장치용 컴퓨팅,

그리고 자율로봇기술과

드론및 자동차까지 구동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약 32%. 순이익률도 30%로 아주 튼튼한 기업이다.

거기다 배당은 작지만 연 배당률이 약 0.2%이다.

그렇다보니 특히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ARM은 영국 런던 북쪽 메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영국 회사이다.

연매출은 2조원으로 애플 300조원,삼성전자 240조원에 비하면 작은 회사지만

만만한 회사는 아니라고 본다.

1990년 설립되어 각종전자기기의 두뇌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인

CPU개발부터

저전력GPU 개발 등

최근엔 각종 휴대폰등 모바일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엔비디아는2016년 24달러이던것이 8/2현재 424달러로 1760%로 크게 상승하였고

평균으로 산정하면 1년에 350% 오르는 전설적 기록이다.

지난 1년간 매출총이익은 63%

영업이익률이 29%

순이익률은 28%

투자수익률은 19%로

코로나 위기에도 튼튼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Arm은 2016년 7/18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320억달러(36조원) 에 인수했다.

벌써 4년이 지났다.

그때 인수가격이 320억달러는 일본업체 인수 합병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당시 arm이 연매출 2조원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니

소프트뱅크가 정말 통 큰 결정을 했던 것이다.

소프트 뱅크 손정의회장은 바둑으로 치면 50수 앞을 내다본 것이라며

20년 안에 arm이 설계한 제품이 1조개 이상 사용될 것이라고 장담 했었다.

그러나

금년 1분기 소프트뱅크는 16조5천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전망은 어둡다.

매년 수십조 원씩 전세계 벤쳐기업에 투자해온 손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엔비디아가 먼저 소프트뱅크에 접촉해 시작된 매각 협상은 최근 몇 개월간 진행중이다.

블룸버그는 양사가 향후 몇 주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유일한 회사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코로나19, 위워크 등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 회장은

ARM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영국언론 FT는 해석했다.

결론은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기업으로 당초 cpu에서 gpu그래픽 칩셋으로

뱡향을 전환한 기업이다

이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다

외장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무려 73%이며

이시장에서 amd와 인텔을 경쟁사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다.

하지만 이번 arm 인수 작전은 엔비디아에 현금 고갈을 갖고 올수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손정의 회장이 보유한 arm 지분은 75%로

나머지 25%는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또 매수가격이 2016년과 비슷하다고 해도 320억 달러인데

엔비디아가 현금이 100억달러 정도로 220억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지난 1년간 상승률을 보자.

왜 삼성전자와 비교하냐면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1등주식이기도 하지만

모바일기기 대표기업이기때문에 비교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엔비디아는 코로나사태로 하락했었지만

지금은 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란색이 엔비디아이고 보라색선이 삼성전자이다.

엔비디아는 79%로 크게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4.3% 상승하는데 그쳤다.

동학개미들이 투자한 시점이 3월 코로나 확대시점이어서

지난 3/19, 42300원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죠

그때 적시에 매수했다면 약 26% 상승을 했을 것이다.

어쨌이든 금년 1월2일 삼성전자는 55,200원이었고

8월2일 57,000원이니까 많이 오르지 않은 걸 볼수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1월2일 239달러에서 424달러로 큰 상승을 한 것이죠

투자에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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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욕증시가 기술주인 테슬라, 아마존 등의 열풍이다.

주가 폭등속에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를 집중매수하자

외신들이 한국 내 투자 열기를 주목 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18일 361달러 대비

거의 500% 상승하면서 한국 개미투자자가

열풍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중이고

오늘 22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날이다.

만약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

S&P500지수에 편입이 가능해 진다.

4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의 cnbc 방송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아마존의 주가가

정말 미쳤다.

내가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본다' 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움직임을 보면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열광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를

중점 매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출을 받아 테슬라 주식을

사 모이기도 한다' 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판 '청년 개미'로 불리는

로빈후더들도 테슬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15일 기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로빈후더는 50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코로라 패닉 당시에 15만명 수준에 비하면 3배 가령 늘어난 숫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WSJ) 은 테슬라 주가 급등세가 거품 낀 결과라고 보면서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은 꾸준히 실적을 내며

성장해 온 만큼 이들 기업 위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현재로선 2000년 닷컴 버블과 다르다면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를 감안 할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와 연계한

실물경기를 지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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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0. 07:3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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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금투입 두달만에…마힌드라 "400억 빚 쌍용차가 갚아라" 뒤통수

4월 긴급자금 400억 투자

동일금액 JP모건 대출금...쌍용차에 변제요구해 논란

채권단 "투자금·대출 별개"

지난 4월 긴급자금 성격으로 400억원을 쌍용자동차에 수혈한 마힌드라가 자신들이 지급 보증을 한 빚 400억원을 쌍용차에 갚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마힌드라 측 요구가 현실화하면 마힌드라는 투자 성격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채를 갚기 위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한 모양새가 된다.

19일 자동차 업계와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자신들의 본사와 계약을 거쳐 쌍용차에 투입된 JP모건의 대출금 400억원을 쌍용차가 갚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1% 밑으로 내려가면 대출상환 의무가 쌍용차에 주어지는 조건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쉽게 말해 마힌드라가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고 쌍용차가 이를 갚지 못하면 마힌드라가 최종적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라는 의미다.

2. 삼성, 화웨이 제치고 캐나다에 5G장비

삼성전자가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텔러스는 화웨이 통신장비를 100% 사용해왔지만 이번 5G 공급부터는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등 미국의 `반(反)화웨이` 기류에 공조하는 국가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 업체들의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올해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와의 5G 공급계약에 이은 네 번째 신규 수주다.

3. 헷갈리는 6·17 부동산대책…이번엔 행정동·법정동 혼란

잠실동 길건너 일부단지

법정동으론 신천동 분류...거래허가제 적용 제외돼

중개사도 "뭐가 뭔지…"

6·17 부동산 대책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대출 규제 등에서 행정편의적 규제를 남발해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피해자를 위한 예외 조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관계부처 간 충분한 협의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는 23일부터 서울 대치·삼성·청담·잠실동에서 집 거래를 하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잠실4동 파크리오와 잠실6동 장미아파트 단지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두 단지는 행정동으로는 잠실동이지만 법정동으로 신천동이라 거래 허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접한 잠실5단지 주민은 "법정동이 뭔지, 행정동이 뭔지 모르지만 바로 옆 파크리오와 뭐가 다르다고 차별을 받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총 4805가구)에 당첨된 실수요자들은 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기존 60%에서 40%로 줄어드는지를 놓고 혼란에 빠졌다. 인천 서구는 이번 대책에서 새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시장에서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난 단지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매일경제가 금융당국에 확인한 결과 검암역푸르지오처럼 대책 발표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 경우에도 무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 1주택자 포함)는 기존대로 LTV 60%가 적용되지만 다주택자는 LTV 0%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의 약 10%(500여 명)인 다주택자는 하루아침에 대출이 완전히 막히게 됐다.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방안도 혼란이 크다. 지금 전세로 살면서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무주택 실수요자들 불만이 크다. 정부는 매입한 주택의 기존 세입자 임대차 기간이 남아 있어 입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세입자가 나갈 때까지는 대출 회수를 유예해주는 예외를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과 임대사업자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수하고 장기임대사업자(8년)로 등록한 경우 2년 실거주 의무도 논란거리다.

4. 해외진출 韓기업 94% "리쇼어링 안해"

정부, 1028社 실태조사

국내 생산비용 상승·노동환경 악화가 원인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업들에 실질적 혜택이 될 만한 정책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이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재선·경남 창원성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에서 입수해 공개한 `해외 진출 기업 비공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93.6%가 국내 복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 진출 국내 기업 1028곳 중 962곳은 현행 해외 사업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해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사업장 축소 또는 철수 예정인 기업은 43곳(4.2%), 타 지역(국내 또는 해외)으로 이전 예정인 기업은 23곳(2.2%)이었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 상승, 노동 환경 악화, 각종 규제 때문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이 꼽은 `국내 이전을 검토하지 않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생산비용 상승`이 66.7%에 달해 가장 많았다. 해외 진출 기업 3곳 중 2곳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노동 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0%) 등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노조 파업이나 정부 규제로 인해 국내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이 같은 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를 위해 개선을 희망하는 사항으로는 `세제 감면`이 1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보조금(17.0%), 인력 지원(7.3%), 입지 지원(2.8%) 등이 뒤를 이었다.

5. 車·항공·해운 협력사에 `7조 +α` 실탄공급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1조원 SPV 설립해 자금 조달...자동차 부품사엔 2조+α 지원

홍 부총리 "7월부터 대출개시"

6개월간 운영후 연장여부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동차·항공·해운 등 기간산업 분야 협력업체들에 총 5조원 규모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 다음달 말부터 가동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와 별개로 중·저신용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2조원+α(알파)`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지난 2월 단 한 가지 부품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업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을 당했던 이른바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5월 1일 이전 설립된 기업으로 우선 항공·해운 등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이 포함된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던 기업은 제외한다. 여기에 금융위원회가 추가로 지정하는 업종이 포함되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원 업종 지정을 위해 이달 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 수조원 적자 건보公·한전…일자리 늘려 A·B등급 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사회적가치` 평가비중 늘어...고용·안전 개선하면 고득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도 고용 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기관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기준에서 재무건전성 비중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 비중을 높인 탓인데, 고용과 안전 등 정권 코드에 맞는 정책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어 우려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안일한 `퍼주기` 경영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7. 볼턴 "김정은에 낚였다"…트럼프 "미북협상 망쳐"

트럼프·볼턴 `외교 책임론` 공방

"비핵화 협상은 한국의 창조물"...볼턴, 회고록서 회담성과 절하

트럼프도 리비아식 모델 비판

"멍청한 주장에 관계 후퇴시켜"

볼턴·트럼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을 한국 정부 `창조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상 최초로 이뤄진 미·북 간 정상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리석은 실수`였다고 폄하했다. 남북관계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북정상회담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전면적 불신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브루클린 다리를 판 꼴"이라며 미국의 유명한 사기 사건에 비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주장했던 볼턴 전 보좌관을 맹비난했다. 리비아식 모델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보상하는 협상 방식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멍청한 주장은 북한과 우리를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었더니 그저 사과만 하더라"며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볼턴 보좌관을 `거짓말쟁이`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볼턴의 마지막 공적 역할이 미국에 해를 입히는 반역자라는 사실은 슬프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8. 황당한 민노총 "내년 최저임금 25% 올려라"

민노총, 최저임금 30배이내 CEO 임금제한도 요구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 25% 인상안을 요구했다. 이는 시급 기준 1만770원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경제위기가 전면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18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노동자 가구 최소생계비 보장을 위해 월 225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가 2018년 실태 생계비로 예측한 225만7702원을 근거로 제시했다.

9.나흘만에 반도체현장 간 이재용…"가혹한 위기, 미래기술이 해법"

화성 연구소서 사장단 회의

코로나發 반도체수요 악화 등...각종 불확실성 대응 논의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전략회의

李 "시간 없다" 비상경영 행보

환경안전 실무진과 간담회..."안전경영 초일류 로드맵 마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반도체 전략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흘 만에 사업장을 다시 찾아 반도체부문 사장단 등과 위기관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가혹한 위기 상황`과 `미래기술을 통한 생존`을 거듭 강조하고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위기를 강조하고 경영진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미래사업 구상을 차질 없이 이어나가고,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의 핵심 소재 규제 강화 가능성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영향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가전 판매 둔화와 각종 재판·수사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가능성 등도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복합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달 들어 반도체사업부문에 대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0. 美中 무역합의 이행 약속 하루만에…트럼프 "中과 단절 고려"

폼페이오-양제츠 회담통해

1단계 합의 이행 재확인 불구

볼턴 회고록 파장 줄이기위해...트럼프, 중국과 선긋기 나서

"中, 코로나 고의로 퍼뜨렸다"

11월 대통령 선거 `안갯속`...대외정책마저 오락가락 우려

18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회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협상 전략이 안갯속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직접 만나 미·중 무역협의 이행 방침을 확인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디커플링은 정책적 선택지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각료들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 완전한 관계 단절이라는 선택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완전한 디커플링을 다양한 조건하에서 정책적 선택지로 확실히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의회에서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 공급망은 중국에서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면서도 "디커플링은 복잡한 문제이고,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정책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커플링은 한 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 경기 흐름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폼페이오 장관 발언과도 결을 달리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본인 트위터에 "양제츠 정치국원이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 완수와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들은 하와이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비롯해 경제와 외교,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관련해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고, 각국의 이익은 서로 얽혀 있다"며 "글로벌 공급사슬은 시장 규칙과 기업의 공동 작용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 궤를 같이한 각료도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하와이 회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태도가 허심탄회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었는지는 향후 몇 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중국이 협력적 파트너일지 보려면 무역 분야가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항상 중국을 향해 강경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는 지난해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지원을 요청했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방역 실패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부실 회계를 지적하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와 맞물려 중국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이행에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상 이행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세 철폐를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암묵적인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학회 전문가위원회 리융 부주임은 "중국은 무역협정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고, 미국은 이제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노력을 인정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전 중국 상무부 관료 출신인 허웨이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무역은 공정해야 한다. 중국은 더 많은 미국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미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냐"며 "미국이 무역장벽과 관세를 철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1. 로빈후드 열풍 떠밀린 `미국 청년 개미`의 죽음…풋옵션 샀다가 9억 손실 비관

스무살 美경영대생, 파생상품 거래 후 좌절

로빈후드 발판삼아 뉴욕 증시 뜬 청년 개미

파산기업·변동성 큰 항공·카지노 분야 단타

주식이어 선물·옵션 손 대 대규모 손실위험

`월가 거물` 레온 쿠퍼만 "눈물 흘리게될 것"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최근 미국에서 `로빈후드`를 기반으로 한 청년 개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스무살 청년이 파생상품 투자에 나섰다가 9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졌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장을 계기로 증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청년 개미(개인 투자자)가 많은 데다, 아직 전문성이 부족한 이들이 선물·옵션 등 복잡한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일리노이 주 내퍼빌에 사는 알렉스 컨스가 지난 주 73만165달러(약 8억8547만원) 손실을 본 후 절망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컨스는 남긴 메모에서 "로빈후드가 나에게 너무나 많은 리스크를 짊어지게 했다"면서 "어떻게 나처럼 아무 소득이 없는 20살짜리가 100만 달러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둘 수 있는가"라고 적었다.

컨스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긴 메모에서 "나는 내가 실제 빚진 만큼의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떠안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내가 사들인 것을 `풋` 했고, 팔린 주식이 취소됐어야 했는데 때는 이미 늦었다. 나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로빈후드 측은 컨스가 어떤 상품을 얼마나 거래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컨스가 거래한 것은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인 빌 브러스터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스는 로빈후드 계정을 만들었고 투자하는 걸 정말 재미있어했다. 우리 또래들처럼 옵션에 관심이 많았다. 컨스는 (옵션 투자가 엄청난 손실을 낼 줄 모르고)단순히 자신이 이익을 보지 못하는 정도로만 여겼다"고 밝혔다.

컨스의 죽음이 안타까운 또 하나의 이유는 73만 달러의 손실이 실제 발생한 손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CNBC는 컨스가 거래한 상품이 옵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컨스가 너무 많다고 비관한 해당 손실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예상 손실일 가능성이 있으며, 또 거래일 차이 때문에 정확한 액수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미국 자살방지재단에 컨스의 이름을 새겨 청년 개미들이 섣부른 투자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브러스터는 "일일 거래(day trading)는 투자이고 사람들의 삶일 뿐 도박이 아니다"라면서 또래 청년들이 이른바 단타에 열광하는 투기적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로빈후드도 사용자들에게 거래 위험도를 보여주는 방식을 고쳤으면 한다"면서 "소액 거래를 자주 하는 30세 이하 청년들이 중개 플랫폼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관계자는 "컨스와 그의 가족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적절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일반적인 중개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앱 사용자인 개인 투자자들이 옵션 거래를 하려는 경우,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승인을 받은 후에 거래를 중개한다"면서 "회사 자체 규정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에게 옵션 거래 경험여부와 거래 시 리스크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별도의 절차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밀레니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로빈후드 앱 화면. 맨 오른쪽은 컨스의 손실액을 보여주는 로빈후드 앱 화면. [사진제공=로빈후드·컨스 가족·CNBC]

최근 한국에 `동학 개미`가 주식시장 주요 투자 집단으로 떠올랐다면 미국에서는 청년 개미들이 뉴욕 증시의 악동으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주식에 발 들였다가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에 눈 돌리는 식이다.

이들의 투자 열풍 중심에는 수수료가 0원인 모바일 주식 거래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있다. 17일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계좌는 2016년 100만 개였다가 최근 1300만 개로 늘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300만 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추가돼 미국 4대 온라인 증권사를 앞질렀다.

로빈후드를 쓰는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1세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에 태어난 연령층)다. 외부 데이터 추적 프로그램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선물·옵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하는 데다 주식을 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분할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면서 주머니가 비교적 가벼운 청년 층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미국 청년 개미들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꿈꾼다. 성장성이 있어보이는 기업 주식을 구매해 장기간 보유하는 워런 버핏 식 `가치 투자`보다는 단타를 선호한다. 이들이 주로 사고파는 것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다. `허츠`처럼 이미 파산보호신청을 한 기업이나 `워너뮤직` 등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막 상장한 성장 기업, 미·중 갈등과 회계 부정 리스크가 있는 중국 기업 등의 주식이다.

주식에 이어 청년 개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게 옵션이다. 옵션은 선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선물이 원유나 금, 구리, 옥수수 , 콩 등 실제 현물을 기반으로 한 것인 반면 옵션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둘다 특정 자산 가격의 미래 가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주식이나 채권보다 위험한 투자 상품으로 통한다.

옵션은 크게 풋 옵션(기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과 콜 옵션(기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나뉜다. 옵션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도 한 쌍처럼 존재한다. 옵션을 파는 사람은 옵션을 사들이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대신, 나중에 옵션을 사들인 사람이 실제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풋 옵션의 경우 이를 사들인 사람은 이익을 많이 볼 수 있고 손실은 국한된 반면, 풋옵션을 판 사람은 이익은 국한되고 손실을 많이 볼 수 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풋옵션을 예로 들면, 풋 옵션을 사들인 사람은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지는 경우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더 높아지는 경우에는 풋 옵션을 행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손실만 나게 된다. 풋옵션을 파는 사람의 손익 구조는 반대다. 계약을 이행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옵션을 샀던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면 실제 시세보다 더 비싼 기준가격에 맞춰 주식을 사줘야 한다. 반대로 실제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높아지는 경우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정도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CNBC인터뷰 영상 캡처]

월가 전문가들은 젊은 투자자들이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너무 무모하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테랑 투자 전문가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레온 쿠퍼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CNBC인터뷰에서 "로빈후드 투자자들이 파산기업과 항공 등 위험한 분야에 멍청하게 `투기`하고 있다"면서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12. 美대법원 `DACA 폐지` 제동…트럼프와 각세우기

성소수자 고용차별금지 이어

보수파 대법원장 또 반대표...70만명 추방위기 일단 벗어나

트럼프 "끔찍한 정치적 결정"

외국인 비자 추가 제한 검토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제도(DACA·다카) 폐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대법원은 "우리는 다카 혹은 다카 폐지가 건전한 정책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카 관련 조치가 절차상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다룬다"고 판결했다. 다카를 폐지해야 한다는 트럼프 정부 주장에 대해 일단 결정을 보류한 셈이다.

이날 판결은 대법관 5대4의 다수결 결정으로 이뤄졌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자유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법관 4명을 합쳐 총 5명이 다카 폐지를 일단 보류하는 판결에 손을 들었다.

13. 화웨이 통신장비 안쓰겠다"…인도, 中에 경제 보복 돌입

`국경 유혈 충돌` 후폭풍

中과 철도공사 계약도 파기...中, 격투기 선수 접경에 파견

아시아의 공룡 국가인 중국과 인도 간 최근 국경 충돌이 경제 보복 조치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양국 군인이 난투극을 벌여 사상자가 나온 뒤 인도 정부가 중국을 타깃으로 보복관세와 중국산 제품 구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 군인 20명이 중국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보도를 접한 인도 국민 사이에서도 `중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인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정부는 최근 유혈 난투극 사태와 관련해 SNL, MTNL 등 인도 양대 이동통신사에 화웨이, ZTE 등 중국산 장비를 구매하지 말고 국산 장비를 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가 국경 분쟁을 이유로 시장에 중국 특정 업체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무자비한 만행에 분노한 인도 국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제품 보이콧`이라는 구호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시작할 조짐이다. 다만 인도 민간기업 사이에서는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면 에릭슨 등 다른 외국 업체에서 더 비싼 통신장비를 들여와야 한다"며 일방적인 보이콧 운동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불매운동과 더불어 전자제품과 의료장비 등 300여 개 수입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이번 도발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중국 제품과 경합하는 국산 공산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비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더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중국 업체와 계약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까지 원점으로 되돌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인도 철도부 소속 기관인 DFCCIL은 지난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약 746억원) 규모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반대로 중국은 인도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군인을 격투기 클럽 선수로 구성하는 등 제2·3의 유혈 난투극에 대비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15일 중국군이 인도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막대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뾰족한 못이 박힌 해당 사진을 최초로 공개한 인도 군사 전문가인 아자이 슈클라는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14, 하루 43% 출렁…미친 주가 삼성重 우선주

10일 연속 상한가후 20% 뚝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거래 정지됐던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가 거래 재개 후 20%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그동안 계속돼 왔던 `폭탄 돌리기`가 끝나고 마침내 폭탄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5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0.43% 떨어졌다.

이날 삼성중공우 주가는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시가가 81만원으로 전 거래일(17일) 종가 74만4000원보다 9% 오른 금액으로 시작해 96만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중 5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최고가에 사서 최저가에 팔았다면 이날 하루 만에 약 43%를 손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오후 들어 주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하락을 막지 못했다.

15. 넷플릭스·텐센트` 경쟁에…K콘텐츠株 날개

텐센트, 아이치이 대주주 등극

넷플릭스와 OTT시장 격돌예고...콘텐츠 수요 폭증…韓업체 수혜

스튜디오드래곤 등 관련株 주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콘텐츠주가 각광받고 있다. 판권을 많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등 규모 있는 콘텐츠사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제작한 드라마는 87편에 이른다.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가 `아이치이` 출자 협상에 들어갔다.

아이치이는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아래에 있는 OTT다. 이번 출자로 텐센트가 아이치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텐센트비디오와 아이치이가 합치면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새로운 거대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OTT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HBO맥스가 출범했고 NBC유니버설은 OTT 서비스 `피콕`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세계적인 OTT 업체들의 `고래 싸움`이 반가운 것은 한국 콘텐츠주다. 텐센트·바이두 연합군 OTT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형 자본을 활용한 콘텐츠가 핵심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높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더 킹`은 넷플릭스 전 세계 트래픽 순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홍콩 넷플릭스에서는 트래픽 순위 10개 중 한국 드라마가 5개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태국·필리핀 넷플릭스에서도 다수 한국 드라마가 순위권에 포함된다. `더 킹` 외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이 순위권을 장식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트래픽 순위에서 증명했듯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수급이 필연적"이라면서 "경쟁 심화에 따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 판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한국 드라마 판가가 높아지면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 콘텐츠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도 7.2% 상승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판매할 수 있는 판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기업 두 곳"이라면서 "중소형 제작사는 판권을 판매해도 지분 수익을 나눠야 해 수혜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튜디오드래곤은 탄탄한 국내 드라마 라인업을 갖고 있다. 2016년 종영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배우 조승우·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비밀의 숲`은 모두 큰 흥행을 거뒀다. 올해 야심 차게 선보인 `더 킹`은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본과 홍콩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도 최근 `부부의 세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지주사 CJ ENM이 보유한 채널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년 편성되는 드라마 개수가 고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연결 기준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5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드라마 판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16. SK바이오팜 공모가 4만9천원…경쟁률 830대1 `IPO 초대박`

흥행대박에도 희망가 수준책정

오는 23·24일 일반공모 청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보다 높게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회사는 최상단 수준으로 증시 입성을 결정했다.

19일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범위(3만6000~4만9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덕분이었다. 단순 경쟁률은 835.7대1로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6대1)를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이 중 약 60%(1174만6986주)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확정된 공모가를 보고 청약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7. 종부세 폭탄`에 법인아파트 급매로…`래대팰` 1억 낮춰 팔려

6·17대책 파장

수원·인천 등 법인매매 많은곳

집값 조정압력 매물 늘어날 듯

법인 보유한 잠실주공 종부세...485만→4326만원 9배 늘게돼

매년 稅부담 상한선만큼 올라

18. 6·17 부동산 대책…"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 서울대 이준구 교수 쓴소리

6.17 부동산 대책 실패 전망…"임기응변식 대응" 비판

"전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날 올지 몰라"

정치인에도 쓴소리…"의도적 외면"

탁상행정 대신 일선 부동산중개인 활용 조언

그동안 각종 사회 문제와 정부 정책 등에 거침없는 의견을 개진해 온 `쓴소리 경제학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대책에 돌직구를 날렸다.

이 명예교수는 해당 대책이 나온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주택문제 - 암덩어리 그대로 놓아둔 채 항생제 처방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만은 분명한 효과를 거두기 바라지만, 그 동안의 경험에 비춰 판단해 보면 또 한 번의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런 진단을 두고 "주택투기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파격적 세제상 특혜를 그대로 둔 채 임기응변식의 대응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투기꾼들은 규제망을 피해 돈벌이를 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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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7(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7. 09:1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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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공산업 바닥쳤나…탑승객 늘어난다

美공항 하루 이용자 지난달 8만명→이달 34만명으로

한국 국내선 탑승객 3월보다 2배 늘고 국제선도 재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수요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워낙 심해 항공 수요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까지 적어도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단 최악 사태는 지나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 미국 교통보안청(TSA)에 따르면 미국 내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는 지난달 14일 8만7534명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공항 이용객 수는 이달 17일 2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34만8673명을 기록하며 최저점 대비 약 4배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항공 수요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 항공 승객 수가 200만명 수준이었다. WSJ는 "항공 수요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셧다운` 조치로 인한 최악 상황은 끝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화물 운송과 주택 수요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을 이용 가능한 트럭과 연결해주는 기업인 DAT솔루션에 따르면 화물 운송량이 5월 10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국내선 위주로 항공 수요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5월 셋째주(5월 18~24일)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8개 항공사 국내선 여객 수는 88만72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마지막 주 44만7436명 대비 2배 수준이다. 특히 지난 23~24일 국내선 이용객은 13만7979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2월 이후 주말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 고용유지지원금 곧 `고갈`…3000억 비상금까지 쓴다

당초 예산은 5000억인데

5월이후 소요액 7200억..예비 적립금 당겨쓰기로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5000억원이 조만간 바닥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으로 쌓아둘 돈 3000억원을 끌어다 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금에서 지출할 돈 대비 준비금(여유자금) 비율은 0.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위기 상황을 대비해 법적으로 1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반 토막 나버린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 사정이 악화한 영향을 감안해도 평상시 기금 취지와 관련 없는 곳에 돈을 펑펑 쓴 게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26일 매일경제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2020년 제4차 고용보험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5월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예상 소요액을 7211억원으로 추정했다.

4월까지 751억원을 집행했는데 이후 10배 가까운 액수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예산(5003억원)으로는 부족해 적립금으로 남기려던 2959억원을 미리 당겨 쓰기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주가 지급한 휴업수당 대비 67~99%를 지급하는 것으로, 고용보험 가입 사업주가 받는 보험금의 일종이다.

3. 코로나19 쇼크` 5월 제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비제조업 체감경기 상승

코로나19 여파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급기야 5월에는 제조업 업황BSI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망도 악화해 기업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반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5월 업황BSI는 4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월(43) 이후 최저치이며,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기도 하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전망BSI(49)도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4. 위기때 고용유지에 써야할 1조원을…청년채용장려금으로 `펑펑`

`고용기금 운용계획` 분석

실업대비한 고용유지지원금..연내 7200억 추가 소요 전망

고용안정·직업개발 지출대비..최소 1배는 적립해야 하는데

밑천 바닥 0.5로 추락할 위기

정부, 기금 건전성 펑크 우려...뒤늦게서야 땜질 방안 궁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고용보험은 실업에 대비한 보험이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해 `실업급여 계정`에 구직급여(실업급여) 재원을 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 사용자는 규모에 따라 총 인건비의 0.25~0.85%를 별도로 낸다. 이 돈은 고용보험기금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계정에 쌓인다.

두 계정은 고용보험을 이루는 뼈대다.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계정에서 나가는 대표적인 지출은 고용유지지원금이다. 회사가 어려울 때 직원을 감원하지 않고 휴업을 시킬 때 주는 보험금이다. 근로자로서는 해고를 휴업으로 막고, 사용자로서는 퇴직금을 주지 않고 일단 비를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실업 방파제` 기능을 한다. 휴업수당 중 67~90%를 보험료로 받고 나머지만 사용자가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고용보험기금 준비금(여유자금 운용액)은 작년 말 대비 1조원 가까이 줄었다. 곳간에 여유분이 줄어든 것이다.

5. 숙박 할인쿠폰 100만장" 정부, 관광 띄운다는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K방역·관광 결합"

내달 20일부터 여행주간 시작...기존 2주→한달로 기간 늘려

관광시설 예약제·인원제한 등...방역 기반 관광 프로그램 개발

KTX·고속버스 반값 할인도..."코로나 위험 여전한데" 우려도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다음달 20일 시작되는 여행주간을 기점으로 한 달 동안 관광을 앞세운 대대적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K방역과 관광이 합쳐진 `한국형 안전여행 모델`로 또 한 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태원발 집단감염에 이어 자칫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는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K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6. 박원순, 업무추진비도 제로페이 결제…원희룡, 피해 큰 편의점서 빵 380만원

코로나 정점 3월, 지자체장 업무추진비 들여다보니

권영진 대구시장은 91%를...코로나 격려 용도로 지출

코로나19가 정점이던 지난 3월 전국 시도지사들 업무추진비 사용에도 차별화된 특징이 드러났다.

지역화폐 사용을 강조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로페이 지출을 늘렸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편의점에서 상당액을 사용했다.

26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단체장의 3월 업무추진비 지출에 차별성이 눈에 띄었다. 1959만원을 쓴 박원순 시장은 59건 중 49건을 지역화폐인 제로페이로 결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기념품 구입 장소`가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남해 청년창업 업체인 `돌창고프로젝트`와 진주 실크 전문 업체인 `실키안`에서 392만원을 지출하며 청년창업가와 지역 특산품을 응원했다. `돌창고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청년 작가 등이 의기투합해 2015년 개관한 문화예술공간이다. 경남도는 한때 국내 실크 최대 집산지였던 진주의 영화를 되살리기 위해 소재·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도청에서 차로 각각 30분과 50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 2곳에서 `코로나 격려`용 빵과 음료 등을 380만원어치 구입했다. 이들 편의점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방역 소독을 했지만 매출이 70% 정도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업무추진비 중 92.2%(1310만원)를 `기타` `직원 격려 및 경조사 지원`에 사용했다. 전체 업무추진비 1421만원 중 405만원(28.5%)을 현금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카드로 결제했다.

전국 최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대구시의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관계자 격려에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사용했다. 권 시장은 전국 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 분위기를 반영하듯 91.6%인 824만원을 `코로나 관련 격려`에 사용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82.9%), 박남춘 인천시장(73.4%), 원희룡 지사(70.1%)도 `코로나 관련 격려`에 상당 부분을 썼다.

반면 이재명 지사(7.7%), 양승조 충남도지사(16.7%), 김경수 지사(22.3%), 송철호 울산시장(29.1%)은 30% 이하 지출로 대조를 이뤘다.

7. 신학철의 배수진 "안전확보 안되면 사업철수"

잇단 안전사고에 고강도 대책..6월까지 전세계 사업장 진단

CEO 주재 월2회 안전회의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사업 철수까지 고려하겠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최근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고강도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지 엿새 만이다. LG화학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철수까지 고려하는 `배수진`을 치며 모든 사업 활동에 환경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화학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고강도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우선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전 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진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진단에서 나온 개선 사항은 즉각 조치를 취하고, 단기간에 조치하기 어려운 공정·설비가 있다면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과 팀을 구성해 위험 공정에 대한 정밀진단도 실시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매월 2회 각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환경안전 담당 등이 참석하는 특별 경영회의를 개최하고 긴급·정밀 진단 진행 사항 점검, 환경안전 예산 및 인사·평가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나가기로 했다. 사업 부문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화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는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국내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2018년 이후 환경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연간 2000억원가량 집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전문인력 확보와 국내외 환경안전 관련 조직 재정비에 집중해 모든 사업 활동에 환경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 방침이 전 조직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8. 美 규제 조여오자…뉴욕상장 中기업들 유턴 서두른다

첨단 IT기업 美정부 압박에...바이두, 홍콩 2차 상장 공식화

넷이즈·징둥닷컴도 6월 추진...뉴욕증시 의존도 줄여나갈듯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중국 기업 상장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유턴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할 준비에 들어갔다"며 "바이두는 홍콩 2차 상장을 공식화했고, 넷이즈와 징둥닷컴도 6월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외국회사책임법안`이 미국 증시 상장기업인 넷이즈나 바이두 같은 거대한 첨단 기술 기업을 자극했다"면서 "미국 법안은 악의적이며 양국 간 무역전쟁이 악화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둥덩신 우한과기대 금융증권학원 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5일 "중국 기업들이 뉴욕에서 빠져나와 중국 본토로 도망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 증시를 떠나려는 기업들이 아시아 금융 허브로 통했던 홍콩 증시보다는 중국 지도부가 적극 지원하는 본토 선전이나 상하이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려는 중국 움직임에 미국이 반발하면서 홍콩 증시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 2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해 홍콩을 장악하면, 미국은 홍콩에 대한 경제적 특혜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두고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 기업 투자 자제령`과 `중국 기업 상장 규제 강화·상장폐지 유도` 카드로 자본시장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외국회사책임법안을 지난 20일 만장일치로 가결했으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된 법안이 준비되고 있다. 법안은 `자국 정부 통제` 의혹이 있고 3년 이상 미국 회계감독위원회 회계감사를 회피한 뉴욕 증시 상장기업을 제재한다는 내용인데, 현재 해당 기업 224곳 중 95%인 213곳이 중국·홍콩 기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회사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스닥은 기업공개(IPO) 규제를 강화해 중국 기업을 정조준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IPO를 위한 최소한 자금 확보`를 조건으로 내걸어 중국 등 외국 기업에 대해 IPO 과정에서 최소 2500만달러를 조달하거나 상장 후 시가총액의 4분의 1 이상 자금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중국 기업의 IPO를 위해 회계감사 업무를 맡은 업체에 대해서도 국제표준 준수 여부를 확인·조사해 위반 시 IPO 취소 등 벌칙을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10년간 적극적으로 미국 증시에 진출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들어 최근 뉴욕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 시총은 1조달러(약 1241조원)로 비중이 3.3%다. 절대적 비중은 높지 않지만 2010년(0.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이 늘어난 이유는 `1석3조 효과`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해도 중국 회계사의 외부감사를 받아왔기 때문에 미국 감독당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고, 중국 당국의 자본 통제를 피해 쉽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나스닥 상장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조금·자금 대출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나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은 올해 초부터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해왔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이자 국영기업인 SMIC는 나스닥 상장 15년 만에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후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SMIC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추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NYSE에 상장된 알리바바도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추가 상장했다. 뉴욕 증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차원에서다.

9. G2 갈등에 일대일로까지 차질…中, 내수 기댄 `자립경제` 속도

習 "보호주의로 힘든 상황...내수를 거점으로 삼아야"

한중일 FTA체결 추진 등..고립화 막을 전략도 병행

중국이 그동안 고수해왔던 `개방형 경제 발전 모델`에서 내수시장에 기댄 `자립 경제 모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세계화 추세가 위축되자 중국이 내수 확대를 통해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탄탄히 다지는 방향으로 전략 선회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자립 경제 달성과 내수 진작을 위해 지역 특성을 감안한 국토개발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으며 지역 간 연계 발전을 통한 경기 부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글로벌 반중 정서 고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원 사업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중국은 국제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협력 강화와 중화 경제권으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10. 애플스토어 재개장·구글 사무실 출근 재개…IT공룡 정상화 시동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를 재개장하고 구글은 다음 달부터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애플은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체험형 매장인 애플스토어 약 100개를 추가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이번 주에 우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11. 외국인·삼성전자 없이도 `초고속 반등`…한국증시 체질 바뀌나

코스피 81일만에 2000 돌파

저점대비 39% 올라 상승1위...美다우 31%·대만 26% 올라

코로나發 증시폭락 3개월간

외국인 20조 넘게 팔았지만...동학개미 18.5조 순매수 방어

카카오 시총 20위→9위 껑충...언택트株가 증시상승 주도

코스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며 81일 만에 다시 2000선 위로 올라섰다.

12년 전 전 세계를 뒤덮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저점을 찍고 40% 정도 회복하는 데 5개월 반이 걸렸던 것과 달리 2020년 코로나19 국면에서 코스피는 같은 수준을 회복하는 데 절반도 안 되는 2개월 정도 소요됐다. 몰라보게 달라진 탄력 회복성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 `슈퍼 주식`들만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비교해도 코스피는 빠르게 회복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가장 최근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저점 대비 31.6% 정도 올랐는데 코스피는 26일 저점 대비 40% 가까이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도 26일 기준 저점 대비 28.2% 오르는 데 그쳤고,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대만 자취엔도 저점보다 26.7% 정도 오르며 같은 날 장을 마감했다. 그렇다고 타국 증시에 비해 더 극심하게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코스피는 올해 고점에서 최고 35.7%까지 추락했는데,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고점과 저점 차이가 37.1%, 유럽 유로스톡스50은 36.6%, 일본 닛케이225는 31.3%, 대만 자취엔은 28.7%였다. 대만보다는 낙폭이 컸지만 일본과는 큰 차이가 없고,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보다는 덜 떨어졌다. `오를 때는 느리게 찔끔 오르고, 내릴 때는 빠르게 확 내린다`는 오명을 갖고 있던 코스피의 반전이다. 코스피가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돌파한 26일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5000억원어치 가까이 코스피에서 팔았지만 코로나19로 폭삭 가라앉았던 증시가 오뚝이처럼 금세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개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12. 유가에 울고웃는 러시아펀드 "이제 볕든다"

4월 사상초유 마이너스 유가에...글로벌펀드 수익 꼴찌 불명예

유가 반등하자 회복률은 최고

에너지기업, 시총의 절반 차지...원유 파생상품의 대안 될수도

전문가 "증시 15% 상승 여력"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근 유가 반등과 맞물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는 원유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어 증시가 유가 흐름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다. 유가 추가 상승을 내다본다면 러시아 펀드를 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대안으로 삼아볼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13. 그린뉴딜株 `훈풍`…삼성SDI 최고가 뚫었다

코로나 이후 전기차 수요 강세...전세계 생산량 5년뒤 4배 늘며

삼성SDI, 배터리 시장 `수혜`...현대차 손잡고 수주기반 마련

기술력 키우며 주가 역대최대...LG화학·SK이노베이션도 `쑥`

삼성SDI가 `그린뉴딜`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는데, 이 가운데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이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 골목길 뜨자…서울 단독주택 가격 10억시대

최근 3년간 서울 집값 상승률...단독주택이 아파트 앞질러

카페·꼬마빌딩 등 용도변경...임대료·개발 노린 수요 확대

공급은 한정돼 거래량 줄어

서울 성수동 붉은벽돌마을 전경. 성수동은 기존엔 단독주택 밀집가였는데 용도변경을 통해 이 색카페, 음식점 등이 즐비한 핫플레이스 로 변신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15. 수도권 공공분양아파트 최대 5년 거주해야

공공주택 개정안 27일 시행

기간 못채우면 환매해야

모든 수도권 공공분양주택에 최대 5년간 의무거주 요건이 적용돼 실제 살지 않고 전매제한기간 뒤 팔아 시세차익을 거두기가 어려워진다. 거주의무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에게 해당 주택을 반드시 환매해야 한다. 실거주가 목적이 아니라 싼값에 분양받은 후 전매제한기간이 끝나면 시세대로 팔아 차익을 남기려는 투기 수요의 청약시장 참여를 막으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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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4. 06:1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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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P 기관총 고장으로…北에 대응사격 32분 걸렸다

北 총격사건 합참 발표

자동기관총 공이 작동안돼..뒤늦게 수동으로 발사

최전방 대응태세 논란 일듯

北탄환 1.5~2m 탄착군 형성..합참, 여전히 "우발적 사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 화살머리 고지에 위치한 GP. [매경DB]

북한군의 우리 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30분 이상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총기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군의 최전방 대응 태세에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발사한 탄환 4발 모두 우리 장병들이 근무하는 관측소 외벽에 맞아 1.5~2m 탄착군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우발적 사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북한에 대한 저자세 대응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유엔사정전위원회의 조사를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운 바 있다.

13일 합참에 따르면 당시 북한군에 피격 이후 K-6 기관총 원격사격체계로 즉각 응사를 시도했으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수동 대응사격으로 전환했다. 군은 사건 발생 후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북측 총격의 의도성 여부와 최전방 무기관리에 대한 논란을 남겼다. 합참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일 북한군 총격 흔적을 발견하고 원격사격체계로 대응사격을 시도했지만 작동하지 않자 연대장이 K-3 기관총 사격을 지시해 해당 GP는 북한군 GP를 향해 15발을 발사했다. 북한군 총격 흔적을 발견한 지 22분, 첫 충격음을 들은 지 32분 지난 뒤였다.

2. 취약계층부터 무너뜨린 `잔인한 코로나`..임시·일용직 78만명 실업

고용보험 사각지대 최대 피해

한국형 실업부조는 내년 시행

우리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이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임시·일용직 근로자 78만3000명이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은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의지할 만한 다른 수단도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실업부조는 내년 1월에야 도입되고 근로장려금(EITC)도 부채를 포함해 재산이 2억원 이상이면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58만7000명(-12%), 일용근로자는 19만5000명(-13.7%) 감소했다.

일용·임시직 특성상 단시간 근로가 많고 불법적으로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한 사업장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단시간 근로자가 문제다. 고용보험법과 시행령은 월 60시간(주 15시간) 근무하는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1~17시간 일한 근로자는 전년 대비 10만9000명 감소했는데 이들 대다수가 직장을 잃으면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용 감소 중 상당수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위치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로, 이들의 어려움이 더 커졌다는 점이 특히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했다.

3. 40만 설계사 고용보험 어떻게…보험사 `멘붕`

특수고용직 보험 적용 논의에..업계 "설계사는 개인사업자

회사측 추가부담 年 1000억"

월소득 100만원 이하가 40%..저소득 설계사 대량해고 우려

166만명에 달하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특수고용직으로 꼽히는 설계사 40만명이 일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늘어나는 비용 부담 때문에 초비상이 걸렸다.

보험사들은 정책이 시행되면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사에 대한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가 근로자가 아니라 자영업자(개인사업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보험 모집에 대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로 소득세법상 사업소득자로 분류돼 낸다. 또 보험사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프리랜서 성격도 갖고 있다.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 4475개 법인보험대리점(GA)을 본인이 선택해 이동이 가능하다.

보험설계사들에게 고용보험이 적용되면 업계는 매년 내야 하는 고용보험료 부담만 1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만 연세대 교수는 2018년 특수고용직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고용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이 적용될 경우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임금노동자와 유사하게 적용될 경우 기업의 보험료 부담은 설계사 보수의 0.8%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이미 적용되고 있는 산재보험과 논의된 바 없는 국민연금, 건강보험까지 적용해 비용을 추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4. 저축은행마저 1%대 저금리…은퇴자·금리노마드族 한숨

SBI·OK저축銀 속속 인하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고객을 모으던 주요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금리가 1%대로 속속 인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금리` 시대에 은퇴자를 비롯해 이자가 높은 곳의 예·적금을 들기 위해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금리 노마드족`의 자산 관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주력 상품인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0%에서 연 1.7%로 내린다고 공지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이다.

5. 시진핑 "연내 訪韓 의지 안 변해"…韓中정상 83일만에 통화

코로나 협력방안도 논의

文 "코로나협력 잘 진행" 習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안바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밤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코로나19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발(發) 경제 충격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이어진 통화가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양 정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화한 것은 두 번째로 지난 2월 20일 이후 83일 만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이 "금년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 방한 시기를 `상반기`로 특정하지 않아 방한이 하반기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26일 열린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는 영상을 통해 인사를 나눴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통화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중 당국이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 신설을 한 것은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6. 클럽이어 종로 소주방·단란주점서도 줄줄이 확진

정부 집합금지 대상서도 빠져

일부 주점들은 영업재개 예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뿐만 아니라 종로구 내 식당, 소주방, 단란주점 등이 코로나19 주요 감염 경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선 종로를 기점으로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소가 크다고 지적한다. 단란주점 등은 정부의 집합금지명령 조치에서 빠져 일부 주점은 당장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 소로스의 일침 "트럼프는 미국의 약점"

진보 성향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미국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중국과 가깝게 지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그 이유로 중국의 폐쇄적인 정치 체제와 임기 제한을 폐지하고 종신 주석직에 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인 반면 중국은 독재 사회"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민주주의적 열린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로스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독재자처럼 되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약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8. 삼성·현대차 `꿈의 배터리` 협력…"기업에 힘실어줄 때"

삼성 배터리 생산 전진기지인..천안 SDI사업장서 3시간 만남

재계 1·2위 협력 가능성 호평

"코로나 위기 극복 골든타임..정부, 경영불확실성 줄여줘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회동하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왼쪽)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과거 경영`에 대해 사과한 후 위기 관리·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키우는 차원에서 천안 삼성SDI사업장에서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이 국내외 행사에서 만난 적은 많지만, 단독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도 처음이다. 이번 미팅에선 구체적 사업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추가 협의를 통해 현대차 전기차에 삼성의 배터리가 탑재되거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방식 등으로 협력 관계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 위상 높아진 경총 "탈규제·세제지원 서둘러야"

손경식회장 2기취임후 첫모임

이인용·윤여철·황각규…..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대기업 부회장단 대거 참석

"정부 경영안정 자금등..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백우석 OCI 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윗줄 왼쪽부터). 동현수 두산 부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심갑보 삼익THK 고문, 손경식 경총 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아랫줄 왼쪽부터).[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2기 경총이 시작된 이후 경영계를 대변하는 위치에서 경총이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총은 13일 회장단 회의를 정관상 공식 기구로 규정한 이후 첫 회의를 열었다. 사실상 손 회장의 2기 취임 이후 첫 공식 모임이었던 이 자리에는 삼성·현대자동차·롯데그룹 등을 대표한 부회장단이 대거 참석하면서 경총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계 결집력을 보여줬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 인사말에서 "세계 각지에 생산 기지를 둔 국내 기업이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까지 감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부의 경영안정 자금과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며 위기 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동시에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자율적 기부도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기업인이 동참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10.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결정…한진칼 자금조달 방식 주목

채권단 "일단 수용 가능 수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로써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 등 기존 자산 매각과 함께 총 1조5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확정하게 됐다. 1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실행을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7936만5079주이고, 예상 주당 발행가액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늘어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 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일은 7월 29일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하기로 했다.

11.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신동빈의 `위닝 스피릿`

辛회장 두달여만에 日서 귀국…자가격리 마치고 내주 현장으로

조직원 역량 최대한 발휘하는

이기는 경영·기업문화 강조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동빈 롯데 회장이 두 달여 만에 귀국했다. 신 회장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현장에 복귀해 현안을 챙길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귀국해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부친인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49재를 치른 후인 지난 3월 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4월 1일 취임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 회장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오른 2011년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경영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두 달 가까이 일본에만 머무른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 있는 동안 신 회장은 매주 화요일 그룹 핵심 임원만 참석하는 주간회의뿐 아니라 현안보고와 비정기회의까지 모두 영상회의를 통해 원격으로 챙겼다.

12. 트럼프 "퇴직연금, 中주식투자 중단하라"…금융까지 압박

재선 몸단 트럼프, 中때리기.."위험 노출" 中투자 중단 지시

FBI는 중국 돈받은 교수 체포..관세폭탄도 언제든 꺼낼 준비

中도 군사훈련하며 맞대응..본토 겨냥해 SLBM 발사시험

WHO 대만 재참여 문제 격화

미국국채 대거 매각 가능성도

미국 정부가 연방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금융시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은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을 운영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에 중국 주식 투자 계획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WSJ는 "서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13. 제로 금리도 성에 안차…트럼프 "美, 마이너스 금리 받아들여야"

트럼프, 연준에 거듭 압박.."유럽·일본처럼 혜택 누려야"

파월 "고려 안해" 밝혔지만..재정적자 급증·디플레 우려로

시장선 점차 가능성 높게 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 논쟁에 불을 지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에게 마이너스 금리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연준이 `제로(0)` 금리 시대를 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 혜택을 받는 한 미국도 `선물(GIFT)`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0.00~0.25%인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14. 파우치 `美경제 조기정상화` 경고…"섣부른 활동 재개 고통·죽음 초래"

상원 청문회에 화상 참석

47개주 봉쇄령 완화 우려

미국 47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부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건당국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상원이 주관한 영상 청문회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사진)은 "너무 빠른 정상화는 통제가 불가능한 확산의 방아쇠가 될 실질적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할 수 있는 고통과 죽음을 가져올 뿐 아니라 경제 회복도 늦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은 파우치 소장을 겨냥해 "당신은 결정권자가 아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며 "의학적 조언을 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우리는 아직 숲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한 경제활동 재개를 당부했다. 각 주에서 최소한 CDC가 앞서 제시했던 경제 재개를 위한 기준을 지켜달라는 호소다.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재확산 염려가 커지면서 이날 로스앤젤레스(LA)시가 자택대피 명령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고, 버지니아주도 종료 시점을 최소 2주 늦췄다.

15. 진격의 네이버·카카오…시총 `톱10` 흔들었다

車·정유화학·철강 대거 이탈

내수기반 언택트 기술株 반등

네이버, 톱 4위권 굳건히 지켜..카카오, 사상 첫 10위권 진입

美대형기술주 대비 PER 절반.."주가 상승여력 충분" 분석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기술주(株)가 한국 증시를 주도하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하고 있다. 한국 토종 기술주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동차, 정유·화학,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은 시총 상위권에서 대거 이탈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는 시총 18조850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총 순위 10위에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순위다. 네이버 또한 시총 `톱4`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급락장이 펼쳐지며 네이버 시총은 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네이버는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며 이달 들어 4위를 탈환했다. 네이버보다 순위가 높은 상장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뿐이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종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3위, 포스코는 15위에 그쳤고 SK이노베이션은 30위까지 떨어졌다.

16. 우량주→원유→우량주…`카멜레온 개미들`

3월 삼성전자 담았던 동학개미..4월 低유가·반등장에 불개미로

곱버스·원유선물 등 한방 노려

5월들어 박스피 국면 접어들자..우량주·낙폭과대주로 돌아와

코로나19 이후 한국 증시에서 엄청난 매수세를 이어나가며 주목받은 개인투자자들, 소위 `개미`들이 능수능란한 카멜레온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이 시작돼 증시가 폭락했던 3월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위주로 집중 매수했다. 그러나 4월 장이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자 레버리지를 일으켜 더 크게 베팅하는 상품이나, 인버스(하락에 베팅하는 것) 등 고수익·고위험군 상품에 `몰빵`하며 `동학개미`에서 `투기개미`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5월 들어 시장이 다시 주춤해지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 위주로 순매수를 확대하면서 장기투자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 6거래일 동안 개인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1조450억원어치나 됐다. 순매수 2위는 LG화학(3511억원), 3위는 KB금융(1589억원)이 차지했다. 순매수 종목 상위 10개 중 레버리지나 인버스, 원유선물 등 상품은 `코덱스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와 `코덱스 레버리지` 2개뿐이다. 상위권은 모두 대기업 우량주들이 차지했다.

17. 1조 원유ETF 월물교체, 상폐 피하기 위한 조치"

삼성운용, 소송전 앞두고 반박

투자자 `사전고지없어` 지적엔

"손해우려 선행매매 차단 포석"운용 규모가 1조26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삼성자산운용과 투자자 간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F 운용 방식을 변경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법원에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법무 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이 사전 고지 없이 편입 자산을 변경해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보유 월물 변경은 투자자들의 전액 손실을 막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매매 계획을 사전에 공시할 경우 이를 악용한 선행매매 가능성을 차단할 수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ODEX WTI 원유선물 ETF 운용과 관련해 투자자 2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WTI 원유선물 ETF의 자산 구성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정기 롤오버 기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날 새벽 삼성자산운용은 73% 비중으로 편입하던 6월물을 34%로 대폭 줄였고, 7·8·9월물을 새로 편입했다. 공교롭게도 6월물은 삼성자산운용이 구성 종목을 변경한 이후인 23일 41.4%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KODEX WTI원유선물 ETF는 4.3% 상승했다. 이날 6월물 급등에 따른 수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들고일어나면서 소송전까지 비화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는 22일 6월물 폭락분이 ETF에 덜 반영된 데 따른 착시 효과라는 설명이다. 22일 6월물은 48.6% 폭락했다. 그러나 ETF는 한국거래소 하한가 제도로 인해 30% 떨어지는 데 그쳤다.

즉 22일 발생한 수익률 괴리 18.6%포인트를 감안하면 21일 대비 23일까지 ETF 누적 수익률이 오히려 6월물보다 0.4%포인트 높았다는 것이다. 시계를 넓혀 보면 월물 교체에 따른 유의미한 수익률 괴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보유 월물의 분산을 결정한 22일 당시, 6월물의 종가도 마이너스를 찍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만약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ETF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로 이어져 투자자들 손실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안정 조치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18. 분양권전매 막차타자"…통장 5만개 몰렸다

6개월내 분양권 전매 가능한..화성 구도심 `신동탄포레자이`

1순위 평균 경쟁률 70대1..7월前 비규제 청약 관심 `쑥`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전경. [매경DB]

오는 7월 수도권·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금지가 예고되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인 비규제지역의 분양물량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2일 화성 구도심권인 반월지구에서 공급한 `신동탄포레자이`가 청약통장 5만여 개를 모았다. 이는 조정대상지역인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많은 수준이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에 들어서는 `신동탄포레자이`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평균 경쟁률 70.2대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청약 비규제 단지인 `신동탄포레자이`는 73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5만1878개가 몰렸다.

19. 癌 치료 앞당길 진단키트 만들어도…`기술평가` 규제에 털썩

문헌검증 위주 `신의료기술평가`..희소성 있으면 되레 통과 어려워

K키트 상업화에 최대 장애물

국내 진단키트 업체만 500곳..글로벌 기업들 주력분야 아닌

틈새시장 특화해 판로 열어야

JW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한 직원이 진단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JW홀딩스]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극찬을 받고 있지만 업계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필요에 의해 정부가 신속히 사용승인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예외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량 생산·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떠밀리듯 임상시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파격적으로 규제를 없앴고 이 덕분에 신속하게 국산 진단키트가 대거 출시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평시 새로운 작동 방식과 기능을 가진 진단키트는 업계에서 대표적인 이중 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의료기술평가`란 관문을 넘어야 한다. 여기서 통과되지 못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시장 출시가 힘들어진다.

20.트위터 "원한다면 언제든지 재택근무 하세요"

`오피스 무용론` 퍼지는 IT업계

잭 도시 CEO, 전직원에 이메일.."코로나 끝나도 무기한 허용"

구글·페이스북, 재택근무 연장

한국 IT 공룡들도 속속 동참..카카오 "주4회 재택체제 연장"

SKT는 지역별 오피스 활용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무기한 재택근무`를 선언했다. 정보기술(IT) 업체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퇴직 때까지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대형 IT 업체 중 트위터가 처음이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새벽(현지시간) 전 세계 5100여 명의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탈집중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달간 경험을 통해 그게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원하는 직원은 앞으로 계속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측은 "수개월 재택근무를 해보니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오는 9월까지 사무실 문을 닫고 올해 말까지 대면 행사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글도 재택근무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된 뒤에도 원격근무와 온라인 행사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최근 대다수 직원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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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21.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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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한국 방위비 제안, 내가 거부했다"

"주한미군 감축 아니라 금액이 문제"

백악관 기자회견서 밝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그들이 우리에게 특정한 규모로 제안을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지만 공평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말에 한국 측이 분담금 13%를 인상했으나 백악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제안한 인상 비율이나 금액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단 자신이 제안을 거부했다는 사실은 확인해준 셈이다.

그는 "우리와 매우 좋은 관계인 아름다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큰 비율로 (방위비를)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미측이 주한미군 감축을 방위비와 연계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주한미군)감축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자기 나라의 방위를 위해 기여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 규모가 문제이지 주한미군 감축이 직접 연계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TV부터 배까지 모든 것을 만든다"며 "우리는 수십년간 그들을 지켜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무역협상 개정은 평등하게 이뤄졌지만 우리가 8500마일이나 떨어진 나라를 지켜주는 것에 대한 군사비 보상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내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엄청난 승리를 한 것을 축하한다"고 한국 정부와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2.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5월물 WTI `-37달러`

21일 선물 만기 겹쳐..초유의 `마이너스권` 추락

6월물 가격은 20.43달러

국제유가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에다 `선물 만기`까지 겹치면서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에 비해 55.9달러 급락한 수치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원론적으로 본다면 이제 5월물 원유를 살 때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 과잉 현상으로 인해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유를 들여오더라도 저장 비용이 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돼 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공급 과잉 사태로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재고분만 1억6000만배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3. 집값 떨어져 대출가능"…실수요자 강남 `입질`

12·16 대책 `대출` 막혔다가..집값 15억이하 떨어진곳 속출

"강남 갈아탈 기회" 관심커져..계속 떨어지는 호가 쳐다보며

기존집 팔고 현금 들고있기도

시세가 낮아져 대출이 가능해진 가구가 나온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경. [매경DB]

서울 이촌동에 소형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직장인 정 모씨(40)는 올해 초만 해도 이사 생각이 없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사하고 싶었지만 지난해 12·16 대책이 발표된 후 이사 계획을 접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금지되면서 강남으로 `갈아타기`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 집값, 그중에서도 강남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다.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5억원이 넘어 대출이 안 나왔던 잠실 아파트가 이달에 15억원 아래로 떨어져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정씨는 "다행히 이촌동 아파트가 3년 전에 비해 1.5배가량 올라서 집을 처분하고 대출을 받으면 잠실로 갈아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요즘 (강남) 급매가 나오는 것 같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조금 싸게 내놔서라도 빨리 현금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파로 강남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15억원 이하` 대출 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으로 대출이 원천 봉쇄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시세가 하락하면서 대출이 가능해지자 자금 부족으로 이사를 포기했던 실수요자들이 강남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때마침 6월 1일 종합부동산세 산정 전에 집을 처분하려거나 6월 30일 장기보유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으려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수자들은 "이때가 강남 입성 기회"라며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15억~16억원 선에 거래되던 곳들이 최근 KB 시세 기준 15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잠실 신천 파크리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KB 시세 평균이 15억9000만원이었지만 이달 14억9000만원으로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송파 잠실 레이크팰리스 전용 59㎡도 지난 1월만 하더라도 15억4000만원(KB 시세)이었지만 지난달부터 KB 시세 평균이 15억원이 돼 `대출 가능권`에 접어들었다. 12·16 대책에 따르면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둘 중 하나라도 1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9억원까지는 LTV 40%, 9억원 초과~15억원까지 LTV 20%가 적용되더라도 15억원을 대출받을 때 최대 4억8000만원까지 은행에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

마포 등지도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 1일 종부세 산정을 피해 다주택자가 급매를 내놓거나 6월 말 장기보유자 양도세 한시 감면을 위해 주택을 처분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부분 5월 말 잔금 기준 매물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집을 빨리 처분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했다.

실거래가 하락하고 있어 곧 15억원 아래로 떨어질 아파트를 대기하는 수요도 있다. 서울 잠실 트리지움은 전용 59㎡가 KB 시세는 16억2000만원이다. 그러나 저층은 14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14억3000만원에도 거래됐다. 마포에 거주하는 주부 이 모씨(39)는 "서초와 잠실에 17억~18억원 선 아파트를 계속 눈여겨보고 있다. 15억원 아래로 떨어지면 대출을 받아 매수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서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하향기에 접어든 가운데 같은 단지여도 주택담보대출이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하고 15억원 초과 중대형 매물은 가격이 하락해 소형과 중형 간 가격 차가 좁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단지 전용 59㎡는 2월 13억4000만원에 손바꿈됐지만 같은 달 전용 84㎡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중형과 소형의 가격 차이가 1억5000만원밖에 안 난다.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12억원대에서 올해 초 13억원으로 오르고, 전용 84㎡는 16억원이 넘었지만 15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잠실 파크리오도 전용 59㎡는 호가가 14억~15억원에 형성돼 있고 전용 84㎡는 16억원대로 중형과 소형 간 차이가 1억원밖에 안 난다.

4. 재정·발권력 총동원해야 `V자 반등`…기업 6개월 동안은 무조건 살려라

코로나 이후 생산력 유지 중요..늦은 정책은 안하니만 못해

대통령 직속 긴급기구 시급..추락하는 경제를 멈춰 세워라."

코로나19 사태로 급전직하하는 경제를 살리는 해법은 일단 추락을 `멈추는 것(standstill·스탠드스틸)`부터 시작한다. 경제 주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 동면`이다. 지금 붙잡지 않으면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때는 백약이 무효다.

경제를 멈춰 세우는 수단은 긴급수혈이다. 정부 재정과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매일경제는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길을 그려봤다. 일단 6월까지 단기 추락은 불가피하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다. 6월 이후의 길은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V`자 흐름이다.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고 기업들의 강한 복원력이 가세하며 3분기부터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도 우리 경제 연간 성장률은 -2~-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은 더블딥으로 얘기되는 `W`자형 흐름이다.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었기 때문에 일시적 소폭 반등은 가능하지만 민간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지 못해 다시 불황에 빠지는 모습이다. 정부의 마중물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재정은 소진된다.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도 더디게 진행된다. 이 경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5~-3%까지 떨어지고 고용 불안은 한층 더 심해진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L`자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정부의 `돈풀기`가 효과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정부는 빚더미에 오르고 민간은 회복 의지를 상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성장률 등 지표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경제는 악순환 고리에 빠진다.

우리 경제는 사상 초유의 불확실성에 빠져 있는데 과거 치부책만 들여다보면 해법이 나올 수 없다. 매일경제가 제시하는 원칙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5. 현대차그룹, 임원급여 20% 반납…고강도 구조조정 돌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 연봉의 20%를 일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완성차·차부품 공장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되고 판매망이 마비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임원 급여 삭감을 시작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50여 곳에 이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연봉 20%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임원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불황 속 임원 조직을 슬림화·효율화해오던 차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 실적이 고꾸라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불가피하게 단행한 조치"라고 말했다.

6. 지금은 구조조정 논할때 아냐…어려운 기업 `핀셋지원` 해야

`외환위기 구조조정 전도사` 이헌재 前 경제부총리

금융권 대출·납세 데이터 활용..생존에 필요한 자금 추정 가능

무차별 지원은 좀비기업 양산

공무원 `적극 행정`에 면책권..긴급재정경제조치法 만들 필요

지나치게 커지는 정부 역할..위기 극복 후에는 축소해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현 여시재 이사장)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우리 경제의 자생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자영업자의 도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매경DB]

일단 위기에 빠진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를 살려라. 하지만 생존에 꼭 필요한 자금만 지원하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흰머리는 늘었지만 목소리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을 이끌 때보다 쩌렁쩌렁했다. 당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이끌며 `칼잡이` `기업 저승사자`로 불렸던 그가 코로나19 사태에 처음 던진 메시지는 역설적이게도 `죽어가는 기업을 무조건 살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기업을 살려야 미래도 있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을 살리는 방식은 맞춤형 자금 지원이다.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일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하수`다.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고 효과도 없다. 대신 금융권과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 시야는 코로나19 극복과 이후 우리 경제에까지 향해 있었다.

7. 2분기 적자 전망까지…`비상 깜빡이` 켠 현대차

현대차그룹, 임원연봉 반납..코로나發 생산중단·판매 쇼크

올해 매출 10%대 감소 불보듯

계열사마다 현금 쌓아라 특명..현대제철·로템 비상경영 돌입

1분기는 한국과 중국시장만 영향을 받았다면, 2분기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 생산 중단, 이동 통제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는 적자 규모가 문제일 뿐, 대부분 글로벌 업체의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자동차산업 분석가는 현대자동차의 올 2분기 490억원대 적자 전환을 예고한 이달 중순 보고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의 적자 전환은 아직 소수 의견이지만 시장의 2분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 중남미 등지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하순께부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공장을 보름~한 달여 간 멈춰 세웠다. 터키 공장이 20일부터 재가동했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 다시 닫힐 수 있다. 전 세계 유통망도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지난주 50여 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임원 1000여 명이 연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건 이처럼 "2분기가 더 위험하다"는 우려에서다.

8. 김범수의 통큰 채용…카카오 200명 넘게 뽑는다

카카오톡 출시 10주년 맞아..인턴십 규모 4~5배로 늘려

코로나에도 신규채용 확대

전분야서 학력·전공 불문..서비스 등 문과직무도 모집

2030 직원들이 직접 선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채용이 힘든 상황에서도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세대의 트렌드에 맞는 `제2 카카오톡`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0일 수백 명 규모 `2020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채용을 실시하면서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9. 매달 고정비 6000억 못버티고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추진

이달중 보유현금 바닥 가능성..상반기 만기 차입금 1조 넘어

자구책 한계…최후카드 꺼내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빠진 대한항공이 최대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매달 수천억 원씩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000억~1조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과 주간사 및 인수단 구성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10. SK이노, 中전기차에 배터리 첫 공급

베이징車 올 9월 출시예정..`아크폭스` 전기차에 탑재

LG화학도 내년 합작생산..韓배터리 보폭 확대 기대

SK이노베이션(총괄사장 김준·사진)이 만든 전기차 배터리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다. 한국 업체가 만든 배터리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이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중국 정부에서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면 향후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 한국서 진단키트 받은 美주지사, 고개 숙이며 한 말이…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한국에 감사뜻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한국 정부 대표로 브리핑에 참석한 주미 한국대사관 홍석인 공공외교공사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메릴랜드주는 한국인에 감사의 큰 빚을 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50만회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검사건수가 7만건 정도인 메릴랜드주로서는 상당한 분량이다.

한국산 진단키트는 지난 18일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건 주지사와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가 `귀한 진단키트`를 맞았다.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호건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살 수 있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수혁 주미대사와의 통화에 유미 호건 여사를 동참시켜 한국 진단키트를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 진단키트를 실은 대한항공기가 메릴랜드에 착륙할 때까지 꼬박 22일이 걸렸다. 호건 주지사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수혁 대사, 홍 공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12. 증권사 1분기 실적 폭망…코로나·라임 `더블펀치` 맞았다

대형 금융사 실적부진 예고편

신영證, 240억 흑자→650억 적자..코로나19 폭락장 손실에 더해

라임發 수백억대 충당금 부담

한국금융지주·키움證·삼성證..실적 반토막…최고 90% 급감

동학개미 수수료수익은 늘어

잘나가던 증권사 실적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라임자산운용과 코로나19 여파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판매사였던 증권사들은 대규모 충당금을 쌓아야 할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1분기 실적이 조만간 반영될 예정이다.

2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17일 실적 예정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8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결산을 하고 있는 신영증권은 2019회계연도 실적이 5월 확정 공시될 예정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년(2018회계연도 1032억원) 대비 무려 79.8% 급감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779억원에서 280억원으로 64.1% 떨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신영증권의 4분기(올해 1~3월)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650억원, 약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241억원에 당기순익이 174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각각 800억원과 500억원 줄어든 수치다.

13. 보험株 연일 `들썩`…본격회복 vs 데드캣 팽팽

보험 손해율 감소 기대 커져..한화손보 한달새 117% 반등

삼성화재·DB손보도 50%대↑

저금리 기조 등 악재는 여전.."보험사 업황개선 확신 못해"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금리로 떨어지자 위기에 봉착했던 보험업종 주가가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117.1%나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종가 965원을 기록하며 `동전주`라는 굴욕을 겪은 지 한 달 만이다. 삼성화재도 같은 기간 51.98% 뛰어올랐다. 이 밖에 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해보험주 주가도 각각 58.4%, 38.7%, 49.78% 올랐다. 이는 코로나19로 오히려 손해보험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 5곳 합산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6%포인트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13. 군자금` 두둑한 동학개미들…증시 대기자금 142조 최대

여당 총선 압승 영향으로..투자자금 부동산→증시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로 들어올 준비를 마친 증시 주변 자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시 주변자금은 141조914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주변자금이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잔액,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융자 잔액, 신용대주 잔액 등을 합친 것이다. 14일에는 141조7928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16일에는 141조72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17일 기준으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투자자예탁금 44조2617억원, 파생상품거래예수금 12조1094억원, 환매조건부채권 잔액 77조2210억원, 위탁매매미수금 2111억원, 신용융자 잔액 8조1070억원, 신용대주잔액 47억원 등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과 비교하면 27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다. 코스피가 1900을 넘어선 지난 17일 코스피에서 개인들은 6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차익 실현을 하는 듯 보였지만, 20일에는 증시가 보합세를 띠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9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코스피가 상승세로 가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은 계속 `사자`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4. 삼성바이오로직스, 호실적에 CDMO 모멘텀까지"…목표가↑

대신증권은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 1분기 2공장의 레버리지 효과와 판관비 감소 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한 데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의 모멘텀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2공장의 풀가동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비교통비 등의 비용 절감으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처 다변화 추세와 대규모 환자군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상용화가 예상돼 대량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15. 역대급 `강남로또` 원베일리, 9월에 225가구 분양 나온다

상한제 회피 마지막 단지될듯

강남아파트 분양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 일반분양이 유력시 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 제공 = 래미안원베일리 조합]

강남분양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역대급 `로또분양`이 9월에 나온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가 철거한 지 1년여 만에 공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규제를 피해 후분양, 일반분양분 통매각 등을 추진하다 결국 오는 9월 일반분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재건축조합은 지난 13일 서초구청에 착공계를 내고 이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함으로써 일반분양 전 모든 인허가 과정을 완료한 셈이다. 2018년 11월 말 이주를 마치고 철거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오는 7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면 강남 재건축 중 마지막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5가구가 나온다. 전용 59㎡ 198가구, 전용 74㎡ 25가구 등 모두 전용 85㎡ 이하라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지난달 분양했던 `르엘신반포`의 청약 가점이 최저 62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60점대 이상이 당첨 가능권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900만원 이하로 예상된다.

16. 정부, 재개발 임대비율 30% 상향에…서울시 `난색`

국토부 시행령 개정안에..서울·경기 "사업성 낮아져"

지자체들 실제 적용 안할듯

9월 이후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 예정 구역에서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을 기존보다 10%포인트 더 올린다는 시행령으로 시장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재건축과의 형평성 때문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임대주택 의무공급 비율이 경기·인천의 3배에 달하는데 의무 비율을 더 늘리면 재개발 사업이 위축돼 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재건축은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는데 재개발만 옥죄면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며 "국토교통부 방침대로 올리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17. 제약사 대표 교체 바람…非영업맨·외부 수혈

코로나발 조직쇄신 잇따라

1.8조원 매출타격·임상 지연..약가 인하 등 복합충격 직면

한독·종근당·경남제약 등..수장 교체로 위기극복 나서

영업·마케팅 우대 관행 깨고..인사·재무전문가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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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1( 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31. 09:2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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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충격에 3월 기업심리 또 추락…금융위기 이후 최악

두달째 10p 안팎 폭락세…중기 제조업 12p ↓ 비제조업 11p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내린 54였다.

하락폭이 2003년 조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 지난 2월(-11포인트) 수준을 밑돌지만 2개월 연속 10포인트 안팎의 폭락세가 이어졌다.

3월 BSI 수준은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23.5포인트 급락한 63.7이었다. 이는 2009년 1월(62.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4.2포인트 꺾인 77.4로 2009년 3월(77.1) 이후 최저다.

2. 코로나19에 2월 산업생산 3.5%↓…생산·소비·투자도 `트리플 감소`

산업생산과 소비는 각각 전월보다 3.5%, 6.0% 줄어들며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불안에도 부양책 기대 지속…다우 3.1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파와 각국 정책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 효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2,32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71.77포인트(3.62%) 급등한 7,774.15에 장을 마감했다.

4. 핀테크 벤처마저…70%가 돈줄 말랐다..디캠프, 스타트업 대상 설문

코로나로 앱거래 활성화 불구..금융시장 전반 악화되자..VC들도 "두어달 지켜보자"

이달 스타트업 투자액 반토막..정부 지원은 자격조차 안돼..맞춤대책 없으면 고사위기

5. 국제유가 또 추락…한때 20달러 붕괴..WTI 18년만에 최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치킨게임`에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20달러 선이 붕괴됐다.

30일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4% 떨어진 배럴당 19.92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60달러 선에서 출발한 WTI 가격이 코로나19 공포와 산유국 간 유가전쟁 탓에 2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날 기록한 가격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6. 트럼프, 美경제 셧다운 4월말로 연장

"6월이면 경제 회복되기 시작..사망 10만~20만명이면 선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4월 12일)에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접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연방정부 가이드라인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규모가 이날 14만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규제를 완화했다가 불어닥칠 역풍을 염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그는 "최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며 "끔찍한 숫자이기는 하지만 만약 우리가 사망자를 10만~20만명으로 막는다면 매우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포시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CNN 인터뷰에서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면 미국인 10만~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까지도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며 "미국인의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감염자는 14만2000여 명, 사망자는 2500명 선에 도달했다. 전 세계 감염자 중 20%가 미국에서 발생한 셈이다.

7. 삼성 사이니지 11년째 원톱…E2E로 `초격차`

제품판매 외 컨설팅·유지보수..토털 서비스로 사업영역 확대

삼성전자 작년 R&D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전 세계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첨단 수요 증가로 팽창하는 사이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후발 업체 추격 등으로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매년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 단순 제품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컨설팅·유지보수 서비스 등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으로 사이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관련 시장을 공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27.3% 점유율을 기록해 2009년 이후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8. 두산重 "가스터빈·수소사업 강화"..주총서 신사업 비전 밝혀

2023년까지 비중 50%로.."신한울 3·4호기 재개해야"..노조, 경영진에 강력 요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두산빌딩에서 열린 두산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형희 대표이사(부사장)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부사장)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두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채권단의 빠른 결정과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정부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차입금 지원 1조원을 이른 시일 내로 갚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터빈, 신재생, 서비스를 비롯해 수소, 3D 프린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수년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존 주력 시장 수성을 통한 매출 극대화는 물론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시장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 발전소 조기경보 시스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국내외 신규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9. 기보, 中企·소상공인 1조3천억 신규보증

내달 1일부터 59개 지점 실시..시중銀서 1社 5천만원 가능

기업銀은 1社 1억원 한도 대출..기보보증비율 100%로 설정

"빠르면 7일이내 보증가능할것"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앞으로 전국 59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사진) 영업점을 방문하면 빠르게 보증과 함께 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액 보증 3000억원과 IBK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협약 보증 9700억원 프로그램을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소상공인 대상 보증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이뤄지는데, 보증 신청이 급증하면서 병목현상이 심각하다. 현재 일러도 2~3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10. 전세계가 `줌` 들어가는데…실리콘밸리선 "줌 OUT"

코로나發 재택근무 확산으로..`줌` 실사용자 1300만명 육박

영국선 내각회의때도 사용..최근 보안구멍 이슈 수면위

해커가 채팅방 무단침입하고..고객정보 유출 정황도 발견

美IT기업들 속속 `줌 금지령`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는 영상회의 솔루션 `줌(Zoom)`에 보안상 결함이 있다며 업무에 활용하지 말라는 지적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나왔다. 매일경제가 30일 입수한 이메일 기록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재 상장사 A사는 최근 보안상 염려 때문에 사내 업무 관련 대화를 `줌`으로 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리고 이를 전 직원에게 공지했다. 이 회사 직원은 약 5만명에 달한다.

줌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1292만명(실제 사용자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한 달 동안 사용자 증가폭이 2019년 한 해 증가한 고객 숫자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줌`에 대한 보안 문제가 커지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영국 정부가 `줌`을 내각회의에 활용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줌`이 없었다면 어떻게 일했을까"(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교육부 등이 줌을 통해 회의를 했으며, 일부 학교가 영상강의에 활용하고 있다. 줌은 다른 영상대화 솔루션(시스코 웹엑스, MS팀스, 구글 행아웃)에 비해 간단하게 영상채팅방을 만들 수 있고 채팅방 주소를 공유하기도 편하다. 주가는 올해 1월 말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A사처럼 줌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사례가 생기는 이유는 줌이 가진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취약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보안 문제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애플 맥북 등 맥(Mac) 컴퓨터에서 `줌`을 쓰는 이용자들이 해커가 만들어 둔 화상채팅방에 강제로 초대될 수 있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줌은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7월께가 돼서야 문제를 수정했다. 그러나 바로 또 다른 문제가 나왔다. 이미 만들어진 채팅방에 해커가 쉽게 들어가 대화 내용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줌은 8월에 이를 해결하는 패치를 내놓았다.

이 같은 조치에도 해커들이 줌 영상채팅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례가 최근에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테크 언론사인 `더인포메이션` 창업자 제시카 레싱이 운영하던 줌 채팅방에 해커가 들어와 음란물을 띄웠다. 레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해커가 계정을 지속적으로 바꿔가며 채팅방에 머물렀기 때문에 방장조차 그를 강제 퇴장시킬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가 최근 사용량 급증 때문인지 아니면 태생적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생활 침해와 보안상 우려와 관련해 줌 대변인은 매일경제에 이메일 성명을 보내 "줌은 사용자 사생활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줌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인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줌은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게끔 하기 위해 개인 IP 주소와 운영체제(OS) 디테일, 디바이스 사양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만 한다"며 "줌 직원을 포함해 누구도 사생활이나 줌 미팅 중 일어난 어떤 데이터에도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줌은 또 "중요한 점은 줌이 사용자 데이터를 누구에게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 최악상황 언급한 트럼프…美의회는 추가부양책 검토

美, 사회적 거리 두기..4월 말까지 한 달 연장

4월 경제회복한다던 트럼프.."6월 1일부터 회복 시작될 것"

오락가락 코로나 대응에도..트럼프 지지율 1년來 최고

민주당 부양책으로 반전시도.."2조弗 부양안, 착수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 시나리오를 거론한 것은 부활절에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해 강행하려다 물러선 것을 합리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최악 시나리오를 꺼내들면서 국민이 정부에 거는 기대치를 낮추고, 감염자 확산 속도를 제어하게 되면 성과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기온이 올라가는 4월이면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위험성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언론을 향해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감염자 숫자가 폭증하자 "나는 오래전부터 팬데믹을 예감했다"고 슬쩍 말을 바꿨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오락가락했다. 태스크포스(TF) 건의를 받아들여 10명 이상 회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놓고 일주일도 안 돼 부활절을 계기로 경제 활동을 재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랬다가 전문가 집단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역풍 우려가 제기되자 뒤로 물러섰다. 전날엔 `뉴욕 봉쇄`를 말했다가 주지사들 반대와 뉴욕 시민들 동요에 여행 자제로 후퇴했다.

야당은 본격적으로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응을 두고 "끔찍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언제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사후 점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부실 대응 논란이 대선 정국에서 `코로나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갈지자 행보가 11월 대선에서 꼭 민주당에 유리하지만은 않은 듯하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22~25일 공동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4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46%)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국정 지지율이 같은 조사에서 1년래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51%로 지난 7일 조사 당시 41%보다 더 높아졌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도 불과 2%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시야에서 사실상 사라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슈의 한복판에 서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주도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앞서 의회를 통과한 2조2000억원 규모 경기 부양안은 사실상 트럼프 정부 계획대로 통과되면서 민주당은 들러리만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경기 부양안은 착수금이었다"며 "실질적으로 요구를 충족시키는 또 다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2. 미국 코로나19 환자 15만명 돌파…사망자 2828명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뉴욕 외에 뉴저지(1만3386명), 캘리포니아(6388명), 미시간(5489명), 플로리다(5473명), 매사추세츠(4955명), 워싱턴(4905명), 일리노이(4596명), 펜실베이니아(4090명), 루이지애나주 등 환자가 1000명 이상 나온 주도 23곳이나 된다.

13. 유엔제재도 회피했던 북한 선박들, 코로나19에 발 묶였다"

NYT보도…제재 회피 연루 선박들 남포항에 대거 정박

"코로나19, 제재 측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효과적 동맹"

북한의 석유제품 불법환적(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해온 북한 선박들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내 항구에 발이 꽁꽁 묶였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위성사진 분석 자료와 자체 입수한 민간 상업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RUSI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남포항에는 지난 3일 현재 총 139척의 북한 선박이 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의 50척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서해 남포항은 북한 선박들이 중국 등을 오가며 석탄, 정유 제품을 비롯한 금수품목을 밀거래하는데 활용해온 핵심 항구로 지목돼온 곳이다.

NYT는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들 가운데는 제재 회피에 연루된 선박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도 이루지 못했던 것을 코로나바이러스가 해냈다고 설명했다.

대북제재 회피에 이용됐던 이들 선박의 발이 묶이면서 북한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박들의 발이 묶이면서 북한 농업과 산업 등 북한의 전반적 경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북한이 양수기를 돌리는 데 필요한 유류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올해 북한의 농업 분야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니얼 워츠 전미북한위원회(NCNK) 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의 "수출이 감소하고, 석탄 밀거래 등이 중단됐다면 확실히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 개미가 떠받친 삼성전자, 증권사 전망 제각각

절호의 매수 기회..유안타 "업황 반등 효과볼것"

KB "근무변화로 신규서버↑"

신중한 투자 필요..하나금투 "영업익 전망치↓"..하이투자 "코로나 변수크다"

국내 대표 주식이자 최근 증시로 새로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의 최선호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적극 매수를 권고한 반면 다른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한다. 30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 요인이 충만하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재윤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올해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내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량 판매 시장으로 진입하며 IT·모바일(IM) 사업에 대한 인식이 `패스트폴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무버`(시장 선도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지난 16일 제시한 2억8500만대에서 2억6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5조원에서 33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이 같은 현상은 이어져 왔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까지 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를 냈다. 복수의 리포트를 낸 증권사의 경우 최근 것만 집계하면 이 중 4개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5개 증권사는 목표가를 유지했다.

핵심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로 다른 모든 부문이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반도체만은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 확대에 따른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은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신규 서버 증설 수요로 연결되고 수요 불확실성 확대는 반도체 설비 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서버 D램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에 분명한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 침체로 산업을 가리지 않고 투자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매수 신중론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코로나19라는 외생 변수가 너무나 크고 모든 것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신중한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단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속속 뛰어들어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16~27일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금액은 무려 2조585억원에 달한다. 30일에는 4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때 4만6550원까지 떨어졌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0.93% 떨어진 4만7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저평가된 만큼 매수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5. 전세 찾기 힘들어"…84㎡가 월세 650만원..확산되는 월세시대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집주인 보유세·저금리 압박에

전세보증금 내리고 월세 전환

강남서 시작해 서울 전역 확산..전세물량 급감 전셋값도 급등

고액 월세 매물이 나오고 있는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전경. [이승환 기자]

공시가 인상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집주인들이 기존 전세를 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액 월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주로 서울 고가 아파트 위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 전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룬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보증금 1억원, 월세 600만~650만원에서 월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셋값이 14억~16억원(전용 84㎡)인 이 단지는 지난해엔 보증금이 4억~6억원인 반전세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 보증금을 1억~2억원으로 낮춘 고액 월세 매물이 주로 나오고 있다. 월세 전환 매물이 늘어남과 동시에 시세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든 것도 월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전세보증금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가 적기 때문에 보증금을 내줄 자금 여력이 있는 집주인으로서는 월세로 전환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대출 규제와 아파트값 조정세 때문에 많은 서민이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룬 가운데 전셋값과 월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16. 3기 신도시 왕숙·교산·계양 청사진 공개

국토부, 마스터플랜 공모 발표..교통·일자리·교육 어우러진..입체도시 조성 계획 담아

남양주 왕숙(조감도),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주요 지구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교통과 일자리, 교육, 환경까지 어우러진 입체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17. 올 1~2월 상업용부동산 거래 늘었지만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양재역 인근 오피스 빌딩 및 상가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위험이 이어지고 있어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또 온라인 매장 사용자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실제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투자 수익률 또한 감소세다. 올해 1~2월 상업용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3.3㎡ 당 평균 거래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8. 대출 중단 등 악재에도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깜짝' 증가

강남 급매물 거래, 강북 풍선효과로 1월 대비 25% 늘어

15억 초과 거래비중도 증가…3월은 코로나, 보유세 충격에 감소 전망

구별로 볼 때 지난달 강남구의 거래량이 228건으로 1월(132건)에 비해 72.7% 늘었다.

또 송파구가 1월 220건에서 2월에는 342건으로 55.5%, 서초구가 1월 118건에서 2월 168건으로 42.4% 증가했다.

노원구는 1월 거래량이 819건에서 2월에는 1천141건으로 39.3%, 도봉구는 368건에서 554건으로 50.5% 늘었다.

중랑구도 1월 대비 48.1%(237→351건), 금천구는 42.9%(126→180건) 각각 증가했다.

광진구는 2월 거래량 자체는 110건으로 많진 않았으나 1월(63건) 대비 증가폭은 74.6%로 25개 구를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비강남 인기지역인 동작(32.4%)과 양천구(30.9%), 성동구(31.1%)도 서울 평균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이에 비해 용산구는 1월 102건에서 2월 신고분은 현재까지 77건에 그쳐 24.5%가 감소했고 강북구(-18.6%), 중구(-11.1%) 등도 신고 건수가 아직 전월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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