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구난방` 공급대책에 날뛰는 집값…여의도·세종 2~3억씩 껑충
靑·국토부·여당·서울시 등
제각각 대책 언급해 집값 자극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 커지며...은마·잠실5단지 등 호가 급등
행정수도 논란 세종시도 들썩
핵심지역 한채 `진똘` 현상에...부동산 양극화 심화되나 우려
최근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재건축 재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거래가가 한 달 새 3억원가량 오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극단적인 부동산 규제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새로운 정책에 파생되는 수혜 지역들은 집값이 오히려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들과 행정수도 이전설의 영향을 받은 세종시가 대표적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여당, 서울시 등 관련 주체가 서로 협의도 되지 않은 공급 대책을 중구난방식으로 언급하면서 특정 지역 집값만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압구정 등 그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던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한 달 만에 실거래가가 수억 원 가까이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한동안 중단됐던 이 지역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자는 목소리를 낸 것이 알려지면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설된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도 호재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60㎡ 는 지난달 초만 해도 10억원대 후반에 거래됐지만 이달 8일 13억7500만원, 9일엔 13억6800만원에 잇달아 실거래되면서 한 달 새 시세가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전용 116㎡ 역시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압구정동 한양1차 78㎡ 매물도 지난달 23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전고가(22억5000만원)를 경신했다.
여의도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며칠 만에 가격을 억대로 올려도 사겠다는 손님이 많아 금방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실거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여의도·압구정 등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들은 서울시가 그간 집값 안정을 이유로 아직 재건축의 첫 단계인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하지 않았다.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마찬가지로 들썩이고 있다. 23일 중개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표 재건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주택형은 호가가 21억원까지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포화를 맞으면서 전용 76㎡가 18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시그널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널리 퍼졌다"며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매물 부족이 심화돼 매수세가 붙으면 매도자가 달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는 원래 집값이 꾸준히 올랐지만 최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행정수도 이전안이 구체화되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97%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새롬동 더샵힐스테이트(M4블록) 전용 99㎡는 지난달 27일 11억원에 팔렸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3억원에 달한다. 매매가 대비 호가가 2억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한편 이처럼 모든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이 서울과 세종시에 집중되면서 지방 집값과 격차가 벌어지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세금이 부과되면서 핵심 지역에 한 채만 보유하는 `진똘(진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부동산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규제 영향을 정통으로 받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세종시를 제외하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오창읍 방사광가속기 발표로 가파르게 올랐던 청주는 6·17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후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23일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용 80㎡는 지난 1일 한 달 만에 2억원이 떨어진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 15만명에 주식양도세 걷으려고…수백만명이 연말정산 2번 할판
세금 먼저 내고 돌려받는 `원천징수 방식` 과세
납세 편의 외면한 주식양도세
계좌 여러개 땐 증권사별 계산...다음해 5월 통합해 환급해줘
A·B계좌 수익 각각 6천만원
C계좌는 손실 7천만원 경우
증권사별 세금 원천징수땐...400만원 내고 추후 재정산
같은 수익내도 계좌수 따라
원천징수 여부 달라져 혼란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증권사별 원천징수 방식을 선택하면서 2023년부터 일반 주식투자자가 여러 개의 증권사 계좌를 갖고 주식투자를 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연간 5000만원 이하를 벌어도 원천징수로 인해 일단 소득세를 납부한 후 이듬해 환급받아야 하거나, 반대로 세금을 내야 할 사람은 계좌 분산을 통해 세금을 나중에 내는 불합리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공모펀드로 연 5000만원 이하 수익을 거둔 사람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방식을 `원천징수`로 고수하면서 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도 일단 냈다가 환급받는 `제2의 연말정산`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주식과 공모펀드를 합쳐 양도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양도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원천징수 의무자인 증권사 입장에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세금을 거둬 국세청에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러지 못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투자자가 수익을 보자마자 돈을 모두 인출해버린다면 징수가 어려울 수 있어 아예 수익금을 지급하기 전에 일단 떼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될 경우 5000만원 이하 수익에도 증권사는 원천징수를 할 유인이 존재한다.
이 같은 문제점 제기에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 증권사 계좌 내에서 5000만원 이하의 수익이 나면 원천징수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 계좌로 몰아서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일단 세금을 냈다가 다시 돌려받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 투자자 김철수 씨가 2023년 상반기 A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B증권사 계좌에서 6000만원 수익을 냈고 C증권사에선 7000만원 손실이 났다고 가정해보자.
원천징수세율을 20%로 가정했을 때 김씨는 A증권사와 B증권사에서 낸 각각의 이익에서 500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의 20%인 200만원씩 총 400만원을 일단 세금으로 낸다. C증권사에서는 손실이 났으나 A·B증권사에선 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수익이 없다면 연 수익이 5000만원이니 다음해인 2024년 5월 낸 세금 400만원을 전부 환급받는다.
그런데 만약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에 대한 정보를 한꺼번에 모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면 3개 증권사에서 난 손익의 합은 5000만원이기 때문에 원천징수를 면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내지 않을 세금`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수익을 내고도 시스템 유무의 차이로 투자자 입장에선 400만원이나 선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기재부는 22일 세제개편안 발표자료에서 2023년부터 모든 금융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연간 금융투자수익을 5000만원 넘게 낼 사람은 전체 금융투자자 600만명 중 2.5%인 15만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규정에 따라 양도세 부과 대상이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세금을 냈다가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납세자 편의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치면서 원천징수를 통한 선납부와 신고로 환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투자자에게 준다면 주식시장 활성화가 이뤄질지 의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통합시스템이 없으면 납세자 간 형평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기재부 방침대로라면 투자자 이영수 씨가 A~C증권사에서 5000만원씩 수익을 낼 경우 이씨는 세금을 일단은 한 푼도 안 내고 연말이나 다음해 5월 정산 때 내게 된다.
김철수 씨 사례와 비교하면 세금을 안 내도 될 김씨는 400만원을 선납했다가 환급받아야 하고 2000만원을 내야 할 이씨는 일단 과세가 안 되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시스템을 만들어 각 증권사가 주식 등 금융투자수익과 손실을 보내 합치면 투자자 입장에선 1차적으로 납부하는 세금 액수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도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파생결합증권에 대해선 원천징수 방식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에 질의한 결과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3. 영업이익 반토막난 현대차…"하반기도 V자반등 어려울듯"
2분기 영업이익 5903억
작년比 52%↓…매출도 19%↓
코로나로 글로벌 판매 36%줄어...올해 중간 배당도 안하기로
기아차는 영업이익 73% 급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0%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창궐이 안긴 충격이 2분기 실적부터 장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적자는 면했으니 선방"이라고 분석했지만 정작 현대·기아차 내부에선 하반기 경기 회복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크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21조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9%,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3773억원, 영업이익률은 2.7%로 각각 62.2%, 1.9%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1.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72.8% 떨어졌다.
2분기는 우려했던 대로 코로나19 충격파가 장부상에 숫자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완성차 총 70만3976대를 팔았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3% 준 숫자다. 기아차는 27.8% 떨어진 51만6050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인 GV80·G80이 내수 시장에서 잘나가며 매출·영업이익 감소폭을 기아차보다 줄였다. 특히 2분기 국내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6.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 세계 판매 비중도 5.4%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늘었다. 1분기 국내와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 사태를 겪은 현대·기아차는 2분기 북미·유럽 시장에서 생산·판매 마비에 시달렸다. 2분기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공장 가동률은 50%대였다. 이미 심각한 공급과잉을 겪었던 중국 공장은 이보다 낮은 30%대로 알려졌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매출 47조1784억원, 영업이익 1조4541억원, 전 세계 판매가 160만734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5%, 판매량은 24.4%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등 차세대 친환경차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 EV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각국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육성으로 다시 성장할 계기가 충분하다는 기대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첫 EV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신차도 쏟아낼 예정이다.
4. 2분기 성장률 -3.3%…외환위기 이후 최악
코로나發 수출 직격탄 영향
1분기 이어 연속 마이너스...정부 예상치 크게 밑돌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하던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6.8%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올해 1분기 -1.3%로 1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겪어보지 않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17년 만에 겪게 됐다.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6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다. 1979년 석유파동, 1998년 IMF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 때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겪었다.
5. 이스타항공 `노딜쇼크`…LCC 연쇄파산 공포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포기
이스타항공 자력회생 난망...1500명 대량실직 현실화
진에어·티웨이도 적자수렁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파국을 맞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도미노 파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LCC 업계가 2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사자의 자체 해결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체 간 합종연횡을 통한 항공업계 재편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공시 후 낸 입장 자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식 포기함에 따라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근거지로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6. 결제부터 신용평가까지…혁신금융 이끄는 핀테크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결제선생` 내놓은 페이민트 대상
최우수상에 크레파스솔루션...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선정
한국금융솔루션·핀다·올링크
창의성 인정받아 우수상 수상
2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0`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문효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 김경동 올링크 대표,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박홍민 핀다 대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류영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김재훈 기자]
7. 정규직 왜 뽑나…비정규직 전환하면 稅혜택 주는데"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 1년 연장
中企 1천만원·중견 700만원...전환때만 법인세 공제해줘
정규직 채용 기업 이점없어
역차별에 불만 목소리 커져...혜택 받고 해고하는 사례도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해 전환 인원 1명당 중소기업은 1000만원, 중견기업은 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비정규직인 근로자를 내년 12월 31일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에 대해서 전환한 인원만큼 세액공제를 해준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 요건을 갖춘 기업이 직원 5명을 정규직으로 내년 말까지 전환하면 이듬해 납부하는 법인세액에서 5000만원을 세액공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는 2014년 처음 도입됐다. 당초에는 1인당 100만원으로 소액이었지만, 2015년 200만원으로 지원액이 늘었고 2017년에는 700만원으로 늘었다. 예전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중견기업에도 500만원을 공제해주기 시작했다.
지원액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건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다. 2018년부터는 중소기업에는 1인당 1000만원, 중견기업에는 700만원을 공제해줬다. 이는 사실상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차를 정부가 `혈세`로 메워준 것이다.
8. 1%P나 빗나갔는데…홍남기 또 "3분기 반등"
당초엔 -2%대 성장 예상
"대외충격 예상보다 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추락한 가운데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3%가 정부 예측치와 1%포인트 안팎 차이가 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태 장기화로 내수 회복이 더딘 데다 수출 감소폭은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다. 낙관적 전망치를 제시한 후 전망치가 틀리는 정부 기조가 위기 상황에서도 반복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신뢰도 하락이 커질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큰 데 기인한다"며 "정부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9. LG디플, 中광저우 OLED공장 가동 "월 6만장 양산"
축구장 10개크기 초대형공장
8.5세대 OLED 대형 패널생산...정호영사장 "미래성장 핵심축"
올 2분기 영업손실 5170억원
6분기째 적자…코로나 충격커
LG디스플레이가 23일 중국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 개최한 양산출하식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첫째)과 임직원들이 대형 OLED패널 출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에서 OLED 패널 비중을 높이는 `대형(TV용) OLED 대세화`를 사업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공장 준공 후 양산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OLED 기반 TV 공급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저우 공장은 2017년부터 5조원 이상을 투자한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해외 공장이다. 용지 7만4000㎡ 규모로 축구장 10개 정도 면적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고해상도 48·55·65·77인치 등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광저우 OLED 생산라인에는 처음으로 두 가지 크기 패널을 한 원판에서 동시에 찍어 내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도 적용됐다.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갖춰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광저우 OLED 공장에서는 1단계로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장 규모를 더하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광저우 생산 규모를 최대 월 9만장(2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0. 상도 어긴 공개 합병제의…SKT '언론플레이'에 티빙 '불쾌감'
실제 제안 없이 잇단 돌출발언…웨이브 위기에 '허언' 분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8월 1일 CJ ENM[035760]과 JT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 티빙 출범을 앞두고 SK텔레콤[017670]과 웨이브가 연일 언론을 통해 티빙과의 합병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23일 한국 OTT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에 이길 수 있다"며 "웨이브가 국내 OTT 대표주자로, (티빙과) 합병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동시에 콘텐츠웨이브의 이사도 맡고 있다.
문제는 SK텔레콤과 웨이브가 실제 티빙에 전혀 관련 제안을 하지 않은 채 공개 발언만 반복한다는 점이다.
앞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티빙, 왓챠와의 합병을 주장해 티빙과 왓챠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11. 트럼프 "中공관 추가폐쇄 가능"…휴스턴 中영사관 기술탈취 온상 지목
美 느닷없는 극단 조치 왜?
우한 코로나발원지 조사 놓고...중국, 美외교관 입국 방해설
남중국해에 전략폭격기 투입
中 "트럼프 위험한 정치도박"...우한등 美총영사관 폐쇄 검토
굳게 닫힌 휴스턴 中총영사관 미 국무부의 폐쇄 명령이 내려진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에 22일(현지시간) 비자 업무를 보기 위해 영사관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수교 41년째를 맞은 미·중 관계에 최악의 균열이 시작됐다. 미국이 느닷없이 24일까지 72시간 내 휴스턴 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흔들며 위험한 정치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가 최종 확정되면 중국은 청두 미국 총영사관이나 우한 내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상응 조처를 검토 중이다.
외교관계에서 공관 폐쇄는 국교 단절 직전에 이뤄지는 가장 강력한 적대적 갈등의 표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격분에 아랑곳하지 않고 22일(현지시간) 휴스턴에 이어 미국 내 중국 공관을 추가로 폐쇄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단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심각한 기술 탈취와 간첩활동이 첫 번째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최근 6개월간 미국 내에서 중국이 기술 탈취를 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 휴스턴 영사관이 중심 거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휴스턴 영사관 소속 중국 외교관들이 공항 전세기 구역에서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 중국인 여행객을 에스코트하려다 발각됐다고 밝혔다.
12. 中, 화성탐사선 `트리플` 임무수행…수십년 美화성연구 턱밑추격
첫 화성탐사선 발사
중국의 `우주 굴기`
中, 2011년 첫 탐사선 실패...톈원1호는 발사성공 후에야
일반에 동영상으로 공개
내년 4월 톈원1호 착륙성공땐
세계 첫 3대기술 동시 수행
中, 첫 독자 로켓 `창정` 이후...50년간 우주기술 급격히 발전
中, 화성·우주정거장·달탐사...올해 3대 프로젝트 동시추진
2050년까지 타임테이블 마련
중국 톈원1호의 탐사차량 `로버`의 모습. 태양전지판을 장착한 240㎏ 무게의 로버는 화성 북부의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뒤 약 90일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CCTV 캡처·연합뉴스]
중국이 23일 자국산 로켓으로 첫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리며 우주 강국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공군 지휘부 교재(2010년판)에 `우주는 미래의 전쟁터`라고 명기하며 우주를 향한 야심을 드러낸 중국은 `우주굴기 2050`을 통해 우주패권의 꿈을 현실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이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과 달 표본 수집 및 귀환 등 3대 우주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우주 영토를 놓고 미국 등과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낮 12시 41분(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첫 독자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창정5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13. 진격의 테슬라…이번엔 소형 전기차 승부수
머스크 "조만간 로드맵 공개"
코로나에도 4분기 연속 흑자...S&P500 편입 가능성 높아져
테슬라는 초소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 올해 안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비약적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네 번째 공장은 텍사스 오스틴에 지어진다. 테슬라 생산성을 높일 기술을 계속 개발 중이다.
마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고 있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롭게 공개한 사실들이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종류의 콤팩트 (전기) 자동차보다 높은 성능의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짐작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더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은 해당 제품 발표를 위해 남겨두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더 이상 코멘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0억3600만달러(약 7조원), 영업이익 3억27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S&P500지수에 편입될 조건을 충족했다. 지수 편입은 다우존스 위원회가 결정한다.
14. 뉴욕증시, 실업자 증가에 기술주 약세로 하락…다우 1.31%↓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떨어진 2만6652.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증시 회복세를 이끌던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전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3% 급락했고,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떨어졌다.
역시 전날 괜찮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 역시 5% 급락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15. 그린뉴딜 수혜주 `두산重` 외국인이 상승 주도
AI가 고른 이번주 화제 리포트
MK라씨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신호를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레이스토어에서 `MK라씨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시장에서 이슈에 따라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을 매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주 대비 각각 0.7%, 2.4% 상승했다.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자회사 코로나19 백신 계약에 상한가를 기록한 SK케미칼이었다.
계약을 맺은 다음날인 지난 22일 SK케미칼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23일 주가는 전주 대비 45.43% 상승해 2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동안 기관투자가는 SK케미칼을 45만8078주(약 1078억7100만원), 외국인투자자는 4만9483주(약 45억9400만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의 세부 내용과 위탁생산(CMO)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SK케미칼은 3분기부터 초기 물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2종은 9월부터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 주가는 25만원으로 제시했다. 발전설비업체 두산중공업도 `그린뉴딜`로 활짝 웃었다. 정부가 `그린뉴딜`을 발표한 20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11.9% 상승했다.
16. 옵티머스 대표, 펀드자금 횡령해 개인투자…수백억 날려"
금감원 중간검사 결과 브리핑
5151억 전체 환매연기 불가피...편입자산 98% 사모債로 구성
단 한번도 공공기관 투자안해
80% 판매한 NH證 선지원 보류...판매사, 보상안 마련 놓고 난항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한 번도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는 현재 2401억원의 펀드가 환매 중지됐으며, 나머지 펀드도 불법적 투자방식이 활용되면서 결국 5151억원 자산 전체가 차례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전한 투자처를 빌미로 투자자를 속인 데 더해 운용사 대표는 자금을 유용해 개인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만 수백억 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옵티머스에 속은 판매 증권사들은 펀드 투자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및 향후 대응`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옵티머스 펀드 46개 총 5151억원이 환매 연기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돼 있어 만기 때 환매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7. 개미 빚투 급증에…증권사 잇달아 대출 중단
미래에셋·한투이어 삼성·KB
예탁證 담보대출 문 걸어잠궈
주가바닥 아닌데 급증 이례적..."심리 과열…펀더멘털 따져야"
빚을 내서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고 있다.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신용융자가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증권사들이 관리에 나선 것이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고 전날 공지했다.
KB증권 역시 23일부터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준수를 위해 주식, 펀드, ELS 등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77조 3항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총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용융자 등 신용공여를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중단했고 지금은 신규 대출을 재개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예탁증권담보융자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 조치는 이른바 `빚내 투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꾸준히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009억원 증가한 13조6690억원을 기록했다. 7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증가세다. 10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별로도 신용거래 증가세가 최근 뚜렷하다. 코스콤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최근 넉 달간 미래에셋대우는 신용거래 순증가액이 6218억원에 이르렀고, NH투자증권 역시 567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3971억원), 삼성증권(3964억원), KB증권(2196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증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 신용거래융자 급증은 주가가 바닥이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이뤄지지만 최근 코스피는 이미 2200선을 훌쩍 넘긴 상황이라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도 보지 않고 신용을 일으키는 등 기본적으로 과열된 심리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주에 투자할 때도 실체가 있는지 펀더멘털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 김현미 "임대차 3법, 서민 주거안정에 큰 도움 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집 없는 서민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전월세 가격이 내려가고 세입자 권리가 강화되느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의 질문에 "10년 넘게 국회와 시민단체 중심으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 입법 법안이지만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결국 국토부에 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김 장관은 "국회에서 법을 잘 통과시켜주시면 세입자의 주거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9. 그린벨트 안 풀고, 육사 부지 제외하고…서울 주택공급 충분할까
도심 고밀 개발·공공 재건축 등으로는 부족할 듯
'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성 제기에 정부는 요지부동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부지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부동산 시장에 서울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정부는 서울 유휴부지 개발과 도심 용적률 상향, 공공 재건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의 택지 후보를 찾는 작업이 순탄하지는 않아 만족할 만한 수준의 땅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정부가 태릉골프장(83만㎡) 개발 방안을 제시했을 때 인근 육사 부지까지 같이 개발하면 부지 면적이 150만㎡까지 늘어나 2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인근 구리 갈매지구와 연계 개발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정 총리가 육사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은 방안은 물 건너간 모양새다.
강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카드는 무수한 논쟁만 낳고 중도폐기됐다.
태릉골프장 외에 잠실·탄천 유수지 행복주택 시범지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공공기관이나 국책연구기관 부지 등이 신규 부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들 산발적인 소규모 땅이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발 논의' 중인 태릉골프장
20. 두뇌 교체한 `갤럭시 Z플립 5G`…멀티태스킹 `UP`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앞두고 先공개
퀄컴 프리미엄 칩셋 탑재
그래픽 처리속도 업그레이드...8월 美·中 출시…한국은 9월
전작보다 8만원 오른 174만원
갤럭시노트20 정보도 유출...일반모델 119만9천원 예상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앞두고 갤럭시Z플립 5G 모델을 먼저 공개했다. 23일 글로벌 뉴스룸과 미국·영국 등 개별 국가 뉴스룸을 통해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언팩과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반기 전략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공개된 뉴스룸 자료들을 종합하면 갤럭시Z플립 5G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스틱 브론즈는 8월 5일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폴드2까지 이어질 `시그니처` 색깔이다. 갤럭시Z플립 5G 모델에는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건 865+ 칩셋이 장착된다. 퀄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냅드래건 865의 후속 모델로 최대 3.1㎓ 클럭 속도를 달성하고 퀄컴 아드레노 650 GPU 기반으로 그래픽 처리속도가 10% 더 빨라져 게임에 특화된 칩셋이다. 다른 일반 스펙은 올해 초 공개된 갤럭시Z플립 LTE 버전과 동일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이고 후면에는 1200만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21. 코로나19 치료효과…순풍 탄 줄기세포업계
국내 치료목적 사용승인 의약품
6건중 4건이 줄기세포치료제
파미셀, 시약원료 매출 작년 추월...강스템, 작년 중단된 임상 재개
지난해 임상 실패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반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들이 코로나19 치료에 쓰이거나 진단시약 등에 원료물질로 공급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나 임상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줄기세포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가장 많이 내준 분야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6개 국내 의약품 중 줄기세포치료제는 4개나 된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코로나19처럼 마땅한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개별 의사 책임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업체 중 가장 먼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는 등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곳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은 임상 1상 중인 급성 신장질환 대상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로 지난 3월 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3명에게 투여해 2명의 상태가 호전됐다. 특히 파미셀은 생산 중인 원료의약품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뉴클레오시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등의 주원료로 쓰이는데 미국 서모피셔 등은 파미셀로부터 뉴클레오시드를 받아 가공한 뒤 글로벌 제약사들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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