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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中전기차 사랑…`니오` 쓸어담아

경제 2020. 11. 16. 09: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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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학개미 中전기차 사랑…`니오` 쓸어담아

테슬라 이어 매수 2위 올라

샤오펑은 아마존 제치고 4위

中기술주 변동 커 투자주의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선언을 계기로 중국 기술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뉴욕증시 상장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들이 서학개미(뉴욕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매수 상위 1~5위 내에 등장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데다 내년 바이든 차기 정부가 출범하면 미·중 갈등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7∼13일)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금액 상위 종목 1~5위 내에 중국 EV 업체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 중국EV 업체 니오, 3위 애플, 4위 중국 EV 업체 샤오펑, 5위 아마존 순이다. 직전 주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10월 7일~11월 6일) 니오는 5위 안에 들지 못했고 샤오펑은 50위 내에도 들지 못했던 종목이다.

샤오펑은 지난주 들어 처음 5위 내로 등장했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샤오펑 주식을 총 7960만8852달러(약 886억4446만원)어치 매수했다. 순매수 결제금액은 총 3108만7119달러로 화이자 제약(3628만8824달러)에 이어 둘째로 많다. 리오토도 지난주 들어 매수 상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주간 샤오펑은 42위, 리오토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니오·리오토·샤오펑은 최근 주가가 폭등한 뉴욕증시 `중국 전기차 3형제`로 꼽힌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동안 니오는 58.75%, 리오토는 52.20%, 샤오펑은 89.49% 뛰었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올해 7월과 8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V 외에 중국 기술주인 태양광 패널 생산 업체 징코솔라와 태양광 전지·모듈업체 론지솔라, 글로벌X차이나클린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 매수 인기 종목이다.

다만 중국 기업 주식은 주가 급등락을 오가는 식으로 변동폭이 크다. 지난 13일 샤오펑 주가는 하루 새 6.13%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지도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특유의 차이나 리스크도 중장기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0. 파우치 "백신 `90% 효과` 있어도 코로나19 막으려면…"

미국 전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출연, `접종 프로세스 종료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안 해도 되고, 이전 삶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추가 보호 영역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분명히 90% 이상 효과적인 백신으로 더 든든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그만두지 말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이 일반대중에게 90∼95%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효과가 90% 이상으로 발표된 화이자 백신이 대유행 종결 잠재력이 있긴 하지만 모든 이가 면역이 생긴다고 할 수 없기에 백신 접종 후에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때까지는 공중보건 조치를 일정 부분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자신은 백신을 맞아도 공중보건 조치를 완전히 버리지는 않겠다며 "(백신 접종 시) 현재의 공중보건 조치의 가혹함이 없어져 더 편안하게 느끼겠지만, 그것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15일 매일경제신문이 자동차산업 분석업체 LMC오토모티브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644만대 수준인 친환경차는 5년 뒤인 2025년 그 4배 수준인 2551만대로 불어나 세계 각지를 누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7%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9% 내외로 추정된다. 연비가 좋고 매연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데다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로 인한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는 친환경차량은 당장 2년 뒤인 2022년부터 지금의 2배 수준인 1342만대로 불어난다. 먼 미래로만 알았던 친환경차량 시대가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것이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바이든, 힐러리 유엔대사·옐런 재무장관 카드 만지작…`오바마 여걸들` 돌아오나

WP·블룸버그 유력언론 보도

힐러리, 다자외교 복원 상징

옐런은 금융규제 강화 예고

세계지식포럼 연사 참여 눈길

국방장관 유력한 플러노이

대중 초강경 노선 유지할듯

"中함대 3일내 제압할 힘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오른쪽 사진)을 초대 재무장관 후보로 검토하는 등 거물급을 중용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후보급 유명 인사들을 주요 자리에 발탁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도 화제다. 본인과 막판까지 대선 후보 경선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노동장관 기용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왼쪽 사진)을 주유엔 대사로 발탁할 수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파격적인 인사가 실제 단행될지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정부 내각 구성 키워드로 인종·성별·이데올로기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여성, 유색인종, 성소수자 등 기존 공화당 내각에서 보기 힘든 배경을 가진 인물이 다양하게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전 의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알고 있으며 예정됐던 공개 연설 일정을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취소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다. 옐런 전 의장은 선거운동 기간 경제 현안에 대해 바이든 측에 브리핑을 하는 등 자문 활동을 해왔다.

1789년 미국 재무부가 설립된 이래 여성이 장관으로 발탁된 일은 없었다. 옐런 전 의장과 함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역시 여성이다. 연준 의장 출신이 재무장관으로 발탁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옐런 전 의장이 거론되는 것은 바이든 당선인의 인사 철학에 부합하는 요소를 다수 갖췄기 때문이다. 옐런 전 의장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은 물론 인종에 따른 소득 불평등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본인 스스로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준 의장이 되는 등 유리천장을 깨온 인물이기도 하다. 옐런 전 의장은 2016년 연준 의장 임명을 위한 하원 청문회에서 인종 간에 커지고 있는 부의 편차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금융규제 완화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가진 것도 바이든 당선인 생각과 일치한다. 옐런 전 의장은 2018년 매일경제가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또 다른 위기가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강력한 금융시스템이 있어야 이 같은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금융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질문의 답이었다. 옐런 전 의장이 예측한 대로 또 다른 위기가 도래한 만큼, 실제 발탁되면 금융규제 강화라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주유엔 대사로 거론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3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을 유엔대사로 임명하는 것은 그 자체가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 메시지를 뜻한다. 각종 국제기구, 국제협약에서 탈퇴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국제기구 등을 통한 협력을 강조해 왔다.

국무장관까지 지낸 거물급이 유엔대사가 되면 미국의 다자외교는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 2017년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과 적극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6자 회담을 재개하고 아태지역에서 외교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강한 미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중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은 발탁 시 새로운 안보 전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지난 6월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강력한 대중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 함대를 3일 안에 궤멸시킬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계속 군사적 압박을 가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0. 하나투어 결국…전원 무급휴직

내달부터…사실상 해고 수순

15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국내 여행업 1위인 하나투어가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이 종료되는 다음달부터 전 직원 대상 `완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여행업 올스톱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대규모 감원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오후 2300여 명에 달하는 전 임직원을 대상(필수인력 제외)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완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긴급 공지를 내렸다.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무급휴직 공지 세부 시행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급여는 전혀 없고, 퇴직금 적립 및 4대 보험 관련 충당금 적립만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하나투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사스(SARS)와 같은 글로벌 바이러스 위기까지 넘겨 왔는데, 이번처럼 전 직원 완전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사측은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무급휴직 동의서에 대한 전자서명 날인을 26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 기간까지 휴직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정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직원들은 사측의 이번 결정을 사실상 해고 통보로 받아들이며 즉각 반발하는 분위기다. 한 직원은 "26일까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라는 일방적인 해고 조치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여행업계는 하나투어발(發) 감원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선두주자가 무너지면 전국 100개 이상의 소규모 대리점들과 해외 현지 랜드사들까지도 자칫 줄도산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0. 韓전기차 주행거리 벤츠 앞서지만…충전인프라는 中 30분의1

국내외 전기차 비교해보니

테슬라 주행거리 507~610㎞

현대기아차 450㎞안팎 2위

르노닛산·폭스바겐보다 길어

충전기 보급대수 9.6만대 불과

국내 친환경 인프라 확보 시급

무선시스템·자율주행 뒤처져

5년 후 전기와 수소로 달리는 친환경차가 지금보다 4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은 `미래차 시대`가 결코 먼 훗날의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때문인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신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의 조 바이든 시대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도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자동차 고객들은 내연기관차를 살 때 토크, 출력 등 주행 성능과 파워트레인(트랜스미션 등 동력 전달 기구 강도), 연료 소비 효율(연비), 핸들(스티어링) 제어 안전성 등을 주로 살폈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용량과 그에 따른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커넥티드카·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결합 여부, 전기·수소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각종 화재에 대비한 안전성, 가성비 등이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일단 이 가운데 핵심인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국산 경쟁력이 의외로 높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이 최근 겨울철 순수 전기차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주행거리가 507~610㎞로 가장 길다. 그다음이 바로 현대·기아자동차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7월 기준 테슬라, 르노닛산,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4위이지만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기아차 `니로` 455㎞, `쏘울` 452㎞, 현대차 `코나` 449㎞ 등으로 테슬라에 이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C`는 400㎞대 초반, 르노 `조에`와 닛산 `리프`는 380㎞대, 폭스바겐 `e골프` 등은 200㎞대에 머물고 있다.

0. 트럼프 "시간이 말해줄것"…패배 가능성 처음 내비쳐

"어느 행정부 될지 누가 아나"

소송 책임자에 줄리아니 임명

워싱턴선 대규모 불복집회

트럼프, 차 탄 채 미리 들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 집회 참가자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플라자에서 격하게 언쟁을 벌이고 있다. [UPI = 연합뉴스]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어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는 언급을 내놨다. 외신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 패배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인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백악관 백신개발팀인 `초고속 작전팀`이 올린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이후 8일 만에 공개석상 발언에 나서는 것이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색이 짙어지던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이후에는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개발 노력을 자화자찬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던 중 시간이 지나면 누가 대선에서 이겼는지를 알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나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자신을 뒤이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거의 인정할 뻔했지만 직전에 멈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인 14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개최한 대선 결과 불복 집회에 차를 탄 채 참석하고, 불복 소송 총책임자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지명하는 등 여전히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날 정오 워싱턴DC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와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구호로 외쳤다. 바이든 당선인과 아들 헌터 바이든을 겨냥한 "감옥에 가둬라"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0. 中 텐센트 회장 마화텅, 위챗페이 운영 손뗀다

마윈 앤트그룹 상장중단 이후

규제강화 시기와 겹쳐 주목

중국 당국이 인터넷 공룡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자사 핵심 핀테크 계열사의 법정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예정된 사임`이라고 강조했지만 일각에선 `당국 눈치보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 10일 텐센트의 핀테크 계열사인 차이푸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이푸퉁은 텐센트의 전자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차이푸퉁 신임 대표에는 린하이펑 텐센트 금융과기 책임자가 선임됐다. 텐센트는 "차이푸퉁 대표 교체는 그룹 관리 차원에서 결정된 정상적인 조정"이라며 "지난달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마 회장이 차이푸퉁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마 회장이 차이푸퉁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텐센트의 해명과 중국 언론 보도에도 중국 안팎에선 마 회장의 차이푸퉁 대표 사임이 중국 당국의 규제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마윈과 같이 당국을 비판하기보다는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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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등에 업고 ,7만전자 도전

경제 2020. 11. 14. 08: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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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삼성전자, 외국인 업고 `7만전자` 도전

역대 최고가 경신한 63200원

외국인 대거 매수에 3% 급등

약달러에 한국 우량주 사들여

개미는 하루새 7026억 팔아

애플 PER 30배인데 반해

삼성전자 15배 저평가 매력

삼성전자가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3.61% 올라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해 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장중 5만82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증시를 주도한 금융주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마감해 0.74% 오른 2493.87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해 839.1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신고가를 떠받친 힘은 외국인투자자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전 세계 우량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보다 여전히 주가 수준이 낮은 삼성전자가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15.0배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애플 PER가 30.2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 수준이 절반에 그친다. PER가 높으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시장이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약(弱)달러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 비중을 늘릴 땐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을 고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D램 등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82% 올라 8만97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13일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5786억원, 기관투자가는 15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026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무려 1조7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우 또한 1176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순매수 규모만 1조840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기술주를 대거 사들인 상태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투자자보다 적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투자가가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또한 삼성전자였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32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술주를 사들여 외국인투자자와 유사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네이버의 뒤를 LG전자,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등이 이으며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와는 뚜렷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3일 기준으로 7만6400원에 달한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이슈가 외국인 수급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우상향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0. 1억 넘는 신용대출 끼고 규제지역 집 사면 대출 회수

고소득자 1억 이상 신용대출 때 DSR 40% 적용

은행권 高DSR 대출 비중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향

연봉 1억에 주담대 5억 있다면

신용대출 한도 3천만원 줄어

연 소득 1억원의 고액 연봉자 A씨는 주택담보대출 5억원(연 금리 2.7%·30년 분할상환 원리금 균등조건)에 기존 신용대출 1억원(금리 3%)이 있다. 현재 신용대출은 연 소득에 비례해 늘어나고 시중은행이 연 소득 대비 150%까지 내주고 있어 A씨는 기존 신용대출 1억원에 추가로 50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는 30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A씨와 같은 고소득자 신규 신용대출에도 적용하기로 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고 있다.

원래 DSR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신규 주담대에 은행권 기준으로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연 소득에서 주담대 부담액이 40%를 넘어선 안 된다는 뜻이다.

0. 주유소서 기름 넣듯…전기차도 급속충전

정부-에너지 6사 내주 MOU

전국주유소 급속충전기 보급

2025년까지 50만여 기 설치

민간사업자에 정부 재정지원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확장에 민간이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전기차 이용 편의성이 빠르게 제고될 전망이다.

13일 정유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유업계 대표들이 모여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다음주 중 체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 자리에 참가하는 정유·LPG 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으로 정유사 4곳과 LPG 공급사 2곳이다. 여기에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참석한다.

이날 맺는 MOU는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가스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0.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양호한 기업 실적에 상승…다우 1.37%↑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64포인트(1.37%) 상승한 29,479.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1,829.2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 가량, S&P500 지수는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은 0.5% 가량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 이 정도로 큰 폭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만 하루에 1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주요 지역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맞서면서 최근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더나도 조만간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이 조만간 나오면 내년에는 경제 활동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주요 기업의 실적도 양호했다. 시스코는 이날 7% 이상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디즈니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는 3.8% 이상 급등했다. 산업주는 2.15%, 기술주는 0.86%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7.0으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1.5도 밑돌았다.

이와 달리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았다.

0. SK,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쇼핑 판흔든다

11번가, 3천억 투자받아

아마존 제품 직접 판매

인문가치포럼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이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과 손잡는다. 아마존은 조만간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커머스 신사업 등 디지털 역량 확대로 그룹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목표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통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발행된다.

0. 팔수록 쌓이는 손실…정유사 가동률 역대최저

국내 정유4사 공장 가동률

1월 83%서 9월 72%로 줄어

SK에너지는 60%까지 낮춰

석유 정제시설 가동 줄이고

비석유로 3분기 적자폭 줄여

4분기 업황회복 기미 안보여

"세금유예등 정부지원책 절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큰 정제 규모를 자랑하는 SK에너지의 공장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을 80%로 떨어뜨렸던 SK에너지는 업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정유 업계는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실적 개선이 요원한 만큼 정부의 세금 납부 유예 등 지원 대책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은 지난 2분기 70%대를 기록하다 10월 들어서면서 6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SK에너지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CDU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SK에너지가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CDU 가동률을 80%로 낮췄을 때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 불과 6개월 사이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SK에너지 실적 또한 곤두박질쳤다. 1분기 1조2216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4070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62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주 초 발표를 앞두고 있는 3분기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적자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다른 정유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13일까지 국내 정유 4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는데,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만 흑자를 냈을 뿐이다. 흑자 역시 윤활유, 화학 등 비석유 사업 실적과 재고 관련 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줄면서 규모가 큰 항공유 판매가 급락했고, 록다운으로 개인 간 이동 또한 줄어 석유제품 소비가 줄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유사 손익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4달러는커녕 올해 내내 -1달러~1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SK에너지는 정제시설을 최소로 가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유사들은 이제까지 외부 요인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가동률을 90~100%로 유지해왔던 만큼 이 같은 조치 또한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정제 설비를 보유한 SK에너지의 가동 전략 수정은 정유 업계에 닥친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정유 4사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1월 83%에서 지난 9월 72%로 잇달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결국 정유사들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대비 가격이 80~90%에 불과한 중유를 다시 정제시설에 넣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유를 원료용으로 사용했을 때도 `개별소비세`가 붙어 다른 나라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국 중에서 중유를 원료로 사용했을 때 과세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정유 업계는 최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같은 불합리한 조세제도 개편 내용이 담긴 법안을 잇달아 발의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원료용 중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정유 4사를 합해도 수백억 원에 불과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0. 공화당 최고령의 일침…"기밀정보는 바이든과 공유를"

美 안보공백 우려 커지자

87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

"9·11때 교훈 잊지 말아야"

트럼프정부내 사이버안보국

"역대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

9·11의 교훈을 잊지 말라."

올해 87세로 미국 공화당 최고령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보기관 브리핑을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0년째 상원의원을 지내며 네 차례나 정권 교체를 목도했던 원로가 내놓은 고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작업은 암초에 부딪힌 상태다. 전날 공화당 내 강경파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승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 브리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원로들은 생각이 달랐다.

그래슬리 의원뿐 아니라 존 ? 상원 원내총무도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게 맞는다"며 "국가안보 연속성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동조했다.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은 아예 13일까지 연방총무청(GSA)이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기 위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불복 소송에 동조하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브리핑 문제에는 예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으로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이 줄어들었고 빌 클린턴 정부는 조지 W 부시 당선인과 대선 후 한 달간 국가안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이듬해 9·11 테러가 발생하자 국가안보는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연속성이 확보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수뇌부와 3자 통화를 하고 경기부양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했다. 민주당은 2조달러 규모 부양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반면 공화당은 5000억달러를 제시해왔다. 게다가 대선 결과를 공화당이 아직 인정하지 않으면서 연내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주요 동맹국 정상과 직접 소통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이든 당선인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후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 리호보스 해변으로 사흘간 휴가를 떠났다. 휴가 기간에도 전화로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는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을 만난 것 외에 대외 일정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를 찍은 270만표가 개표 시스템상에서 지워졌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글을 종일 리트윗했다.

0. 트럼프, 中때리기엔 레임덕 없네

"중국군 통제받는 기업에

투자 금지" 행정명령 서명

틱톡 금지령은 집행 연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에도 대중 압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군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적으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에 나서면서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행보다. 임기 막바지로 갈수록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이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중국 기업 31곳이 중국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정했다.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사나 연기금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에는 처분기간이 1년 주어진다. 이번 행정명령이 실제 시행되면 중국 기업들에 작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틱톡`에 대한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했다. 상무부는 이날부터 사실상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틱톡은 앱스토어 등에서 퇴출될 예정이었다. 미국이 이렇게 표면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이 지난달 말 틱톡 금지령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추가적인 법적 진행 상황이 있을 때까지"라는 전제를 달고, 이 조치 시행을 보류했다. 다소 무리한 행정명령을 남발한 뒤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 마지못해 인정하는 듯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틱톡 강제 매각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0. 초대형 `항공 M&A` 기대…아시아나 주가 8% 껑충

금호산업도 덩달아 올라

인수주체 한진칼은 -8%

대한항공도 2.6% 떨어져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로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에 비해 7.79% 오른 42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도 7.79% 올랐고, 금호산업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인수 주체인 한진칼과 자회사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한진그룹주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중단으로 매각 이슈가 사그라들었다 다시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019년 11월 71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인수협상 소식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이어갔고, 올해 9월에 인수 무산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을 감자키로 하자 최근 주가는 3000원을 밑돌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재추진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0.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보다 백신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

런던증권거래소 로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백신 기대감이 뒤덮으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8% 오른 13,076.72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3% 상승한 5,38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1% 오른 3,432.07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하락한 6,316.39로 거래를 마쳤다.

AFP 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우려보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점이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0. 대출 나올때 집 사자" 김포·파주 매물실종

대출쉬운 비규제지역 집값 껑충

"전세 수억 더주느니 내집마련"

매물 줄어들자 배짱 호가도

전세 오른만큼 집값도 오름세

중저가 아파트 실수요자 `패닉`

그 많던 매물이 다 어디로 갔나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매수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포털에서 부동산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2)는 급감한 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이씨가 찾는 전용 59㎡ 혹은 84㎡ 매물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매물 페이지를 몇 번이나 새로고침해봐도 84㎡ 이내 매물은 없었다. 3042가구 규모인 운정 아이파크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매매 매물이 30여 건이었지만 현재 5건으로 거의 다 소진됐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분리형 아파트인 전용 109㎡ 매물 5~6건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전세를 알아보던 사람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실거주 수요가 높은 20~30평대 매물은 다 사라졌다"고 했다. 이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최대 주택담보대출이 70%(무주택 실수요자 조건)까지 나온다. 이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차라리 매수하자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매물이 사라지니 도대체 우리는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0. 서울 전세수급지수 131 `최악`…숫자로 확연히 드러난 전세難

반포 3000가구에 매물 1건

이사수요 몰리는 입학시즌

주택공급줄어 대혼란 예고

전세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은 지난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다. 실제로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공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심각해진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도드라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은 1~4월 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10을 넘어선 후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에는 120까지 올라갔다. 통계 집계 이후 지난주 처음으로 130선을 넘어섰고, 이번주 13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7월 말 109.6이었던 것이 계속 상승해 이번주 123.8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 입학에 맞춰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서울과 경기도 모두 올해보다 급감한다"며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서라도 양도세 완화 등 규제를 풀어 매물을 유도해야 전셋값 안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0. [Science] 지구 해치는 온실가스 주범 CO2, 기업 활동에 없어선 안된다는데…

두얼굴의 이산화탄소

용접 부분 공기 닿으면 녹슬어

CO2가 공기 차단하는 역할

비닐하우스서 자라는 농작물도

CO2없으면 광합성 활동 안돼

언택트 소비 늘며 수요 폭증한

드라이아이스도 CO2가 원료

백신·치료제 유통에도 큰 몫

정유·석유화학 부산물로 얻어

코로나로 공장 멈춰 수급 차질

품귀사태로 기업들 발동동

전 세계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앞다퉈 `탄소 제로(0)` 선언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산화탄소는 지구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애물단지이지만 이산화탄소 없이 산업계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산화탄소는 전자·화학·의료·농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산업에서 이산화탄소가 자주 쓰이는 분야는 용접이다. 쇠 등 금속을 높은 온도로 녹여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녹은 금속이 공기와 닿지 않게 하는 `보호가스` 역할을 한다.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해가며 작업하면 용접 부분이 공기에 닿아 생기는 화학 변화를 막을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금속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바로 녹이 생기기 때문에 보호가스 없이 용접을 하면 새빨갛게 녹이 발생하게 된다"며 "산화가 됐다는 것은 화학적으로 오염이 됐다는 뜻으로 용접 부분 강도가 약해지고 접합력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용접, 선박 용접 등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섬세함이 필요할 때는 이산화탄소 보호가스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키울 때도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사용된다. 식물 내부 엽록체는 빛과 이산화탄소, 물을 이용해 포도당을 생성하고 산소와 수증기를 내뱉는 광합성 작용을 한다. 즉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하우스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를 공급해주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이산화탄소는 음료에 탄산을 녹인 `탄산음료`다. 고체 상태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도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 온도는 얼음보다 훨씬 낮은 -78.5도까지 내려가는 데다 승화 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냉동식품 보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마취제, 살충제로도 사용되고 용수 폐수 처리나 화력발전소 탈취, 원자력발전소 냉각 등에도 이산화탄소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산업 분야 사용도가 높은 이산화탄소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품절 사태를 맞으면서 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운, 즉 밀도가 높은 무색 기체다. 지구 대기에는 미량으로 존재하는데 현재 농도는 400PPM 정도다. 산업혁명 이전인 280PPM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자연 상태에서는 미량만 존재한다. 흔히 알고 있듯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호흡을 통해 배출한다.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해 생성되기도 하고, 화석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그런데 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호흡할 때도 발생하고 공기 중에도 존재하지만 매우 미량"이라며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는 걸러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급이 막히면 바로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순수 이산화탄소는 자연 상태보다는 대부분 정유·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정유 등을 비롯한 화석연료의 주성분은 탄소와 수소가 결합된 `탄화수소`다.

예를 들어 석유의 경우 84~97%의 탄소와 11~14%의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밖에 황과 질소 등을 소량 함유한다. 에너지 등을 얻는 과정에서 이들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게 되면 탄소 원자 하나와 산소 원자 두 개가 결합한 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한다. 이를 포집해 정제 과정 등을 거치면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액화탄산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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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금리 낮아도 안전자산 사자" 달러예금 돌풍

5개 시중銀 달러예금 526억弗

하나銀 `일달러 외화적금`

두 달도 안돼 2만계좌 돌파

美대선이후 달러강세 예상

환차익 노리고 사재기 늘어

전문가 "변동성 커 장기투자를"

요즘 창구에 와서 통장을 만드는 사람 중 십중팔구는 달러 적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나은행 입·출금 담당 직원의 얘기다.

하나은행이 지난 9월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된 지 두 달도 안된 10월 말 계좌 수가 2만1000개를 돌파했다. 제로 금리와 코로나19 사태로 은행 예·적금 수요가 급감한 올해 들어서는 출시 한 달을 기준으로 계좌 수가 1만개를 넘으면 `베스트셀러`로 불린다.

특히 올해 처음 달러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시대에도 직접 창구를 찾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다른 은행 직원은 "달러는 언젠간 오른다는 믿음이 강해 이자 수준을 묻지 않고 달러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많다"며 "다른 투자 자산과 달리 달러가 떨어질 때 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달러 예·적금 통장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은행들이 보유한 달러가 급증하고 있다.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달러 예금 잔액은 526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1139원)을 적용하면 6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국민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달러 예금 잔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은 올 들어 2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17년(28.9%) 이후 3년 만에 최고다. 2017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으로 원화값이 급락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달러값이 더 급등하기 전에 달러를 사두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올해는 이와 반대로 `달러가 쌀 때 더 많이 사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달러 가치가 급변동할 때마다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셈인데, 기본적으로 달러가 안전 자산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달러당 원화값은 1년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120원대로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바닥을 찍었다.

이에 따라 최근 달러 예금 등 달러화 상품에 가입해 환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풀린 이후 유학, 국외 여행 등을 위해 달러를 미리 보유하자는 수요도 더해지다 보니 `달러 구입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수석전문위원은 "환차익을 노려 달러 상품에 가입하려는 자산가들의 문의나 실제 가입이 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국엔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란 믿음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은행에서 달러 예금에 가입하려다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 달러 입·출금식 통장 금리는 연 0.01%, 달러 예·적금도 0.1~0.2%에 그쳐 사실상 이자 수익은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정 달러 보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 차원에서 별도로 달러 거래를 해야 하고, 보험료도 따로 책정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원화 통장만큼 이자를 주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 대신 주요 은행들은 원화 통장에서 달러 통장으로 매달 이체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자신들이 달러를 살 때 환율의 80~90%를 할인해 고객의 달러 예금에 적용한다. 정선진 국민은행 PB팀장은 "달러 예금 금리가 낮은 편이라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미국 국채, 회사채 등을 사기도 한다"며 "다만 달러 변동성이 커 단기적이거나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달러 보험도 인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달러 보험은 올 상반기에만 7575억원어치 팔렸다.

0. 바이든, 경합주서 승기 잡아…트럼프 캠프, 소송 맞불

바이든, 위스콘신이어 미시간에서 대역전

NYT "바이든, 펜실베이니아 승리 유력"

트럼프 캠프, 미시간주 개표 중단 소송제기

위스콘신주도 재검표 요구 검토

입장발표 나서며 주먹 쥔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 대선 개표율이 올라 갈수록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CNN은 최대 경합주 중에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경우 1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위스콘신주는 95%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바이든 후보는 49.6%를 득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8.9%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바이든 후보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린 미시간주에서도 역전에 성공한 상태라 당선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갔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섰지만 최종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앞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시간주는 현재 개표율이 96%로, 바이든 후보가 49.7%를 득표해 48.8%를 얻는데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 있다.

승리 가능성이 낮아진 트럼프 선거캠프는 본인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온 주를 상대로 사실상 불복 절차를 시작했다. 트럼프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결과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피언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구할 한계점에 와 있다"며 "우리는 즉각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와는 별도로 절차 문제를 거론하며 미시간주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개표의 정당성이 확보될 때 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재기했다"며 "정상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개표된 투표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제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주다.

뉴욕타임스는 부재자 투표 성향을 고려할 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는 20명의 선거인단이 달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지 않고서는 승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방식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불복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당일에도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선거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도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선은 전국 득표율과 무관하게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고 48개 주에서는 한표라도 더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0. 美대선 대혼전…트럼프·바이든 모두 "이겼다"고 주장

경합주 초반 트럼프 앞섰지만 바이든이 막판 따라잡아

확정까지 수일 걸릴수도…우편투표 놓고 소송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선 개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 =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자가 결정되지 못하면서 극심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승기를 잡자 4일 오전 2시께 백악관에서 생방송 회견을 열고 "축하 준비는 끝났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겼다"고 승리 선언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크게 이겼지만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시도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 투표를 해선 안된다"고 배수진을 쳤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우리는 승리의 길에 올라탔다"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믿음과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북부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도 손쉽게 수성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개표 초반엔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인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앞서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은 현장투표 개표가 먼저 이뤄지면서 나타난 `붉은 신기루`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도시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막판에 몰리면서 무게추가 다시 바이든 후보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개표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승리의 길에 올라탔다"며 주먹을 흔들고 있다

4일 오전 9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에서 앞섰고 미시간에서도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와 메인 2구역, 네브래스카 2구역에서 승리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이 추세라면 선거인단 절반이 넘는 271명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펜실베이니아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 당선이 가능하다. 네바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석을 다시 탈환할 수 있기 때문에 변수가 있지만 개표가 지연된 남부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긴다면 네바다와 무관하게 승리한다. 네바다는 5일 낮에 개표를 재개한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최종적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등을 빌미로 불복 선언과 함께 법적 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0. 변동성 커진 외환시장…원화값 하루새 20원 급등락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2020 미국의 선택 ◆

미국 대선 개표가 실시간으로 시장에 반영된 4일 달러당 원화값은 하루에 20원 가까이 급등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원화 강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화가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점점 키워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1134.1원)보다 3.6원 내린 1137.7원에 마감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예상에 1128.3원으로 시작한 원화값은 하루 종일 출렁거렸다. 투표가 접전 양상을 띠자 원화값은 한때 개장가보다 19.7원이나 내린 1148원까지 급락했다. 원화값 변동성을 우려한 당국의 구두 경고도 나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외 리스크 지속 가능성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화값 급등락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영향이 컸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달러 약세가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 접전으로 예상이 깨지니 리스크가 커져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됐다"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처음에 바이든 베팅 심리를 반영해 1120원대에서 시작한 원화값이 접전이 이어지니 1150원에 근접했다"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불안하게 본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원화값 향방은 대선 승리가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바이든이 이기면 달러 약세, 트럼프가 승리하면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7%포인트 내린 0.9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1.56%로 0.045%포인트 떨어졌다. 오전엔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당선 시 대규모 재정부양책 통과로 내년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0. 美증시 `백악관 민주당, 상원 공화당`에 베팅…다우 1.3%↑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증세 부담 덜면서 나스닥 3.9%↑

공화당 상원 가능성에 `그린뉴딜주` 하락

캘리포니아서 기사회생 우버는 14.6%↑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백악관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선보다 상원의원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요 지수들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높은 3.85% 상승하며 거래를 마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대한 민주당의 증세 움직임을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27,84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 오른 3443.44 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3.85%가 오른 11590.78에 폐장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지난주 폭락 사태를 딛고,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개장 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누구도 승부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 마감 시간에 가까울 수록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격전지에서 역전극을 벌이며 당선에 더 한발짝 다가갔다. 선거 전에는 상·하원까지 민주당이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장 초반부터 반영되며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화당의 상원 유지 기대감에 증세에 대한 부담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8.32% 올랐고, 아마존(6.32%), 알파벳(6.09%), 마이크로소프트(4.8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0.69% 하락 마감했다.

우버, 리프트는 각각 14.59%, 11.28% 올랐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우버, 리프트 등에서 일하고 있는 기사들을 다시 독립 사업자로 분류하는 법안을 3일 대선과 함께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우버 기사들을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 1년여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에따 라 이들 공유경제 기업은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어려워지며 대체 에너지 관련 입법 추진에 탄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린 뉴딜`의 대표주로 꼽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 솔라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고, 8.5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개장 초기 폭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2.05% 하락, 마감했다. 인베스코 솔라 ETF는 태양광 에너지 업체에 투자하는 상장 펀드다.

0. 손톱 물어뜯게 하는 접전"…세계 이목 美투표함으로

中 "누가돼도 기대 안한다"

EU국 정상은 입장표명 자제

日스가, 내년 1월 訪美 추진

◆ 2020 미국의 선택 / 해외반응 ◆

3일(현지시간)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전 세계 이목은 미국의 투표함에 집중됐다. 미국 유권자 인터뷰, 투표소 르포 등을 톱뉴스로 다루던 각국 외신들은 개표 현황을 전달할 수 있는 별도 코너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크게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한 곳씩 잠식하면서 외신들은 바빠졌다.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는 각 후보 시나리오가 계속 달라졌기 때문이다. 두 후보 간 득표율이 엎치락뒤치락하자 이 소식을 긴급 속보로 타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CNN은 이 초접전을 두고 "손톱을 물어뜯게 하는 승부"라고 했다.

해외 각국은 개표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당선자가 확실하게 판가름 날 때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했던 국가에선 내심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선거 하루 전날 전문가를 인용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되든 중국은 자체 발전에 집중할 것이며, 양국 갈등이 해결될 것이란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두 나라 간 갈등의 골이 이보다 더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지배적 관점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 정상들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방위비 증액 압박, 이란 핵합의 탈퇴 등으로 트럼프식 일방주의에 지친 유럽연합(EU) 정치인들은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의견을 보인다고 한다.

외교 중심 축으로 `미·일동맹`을 앞세우는 일본은 차기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쌓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내년 1월 미국을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미국과 이웃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리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경우든 캐나다 국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승리자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 중 처음으로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슬로베니아는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이다.

0. SK하이닉스, 또 1조원대 이익…"5년내 낸드매출 3배로 키운다"

3분기 실적발표…이석희 사장, 중장기 비전 제시

코로나로 전자장비 수요늘어

영업익 175% 급증한 1.3조

"인텔 낸드인수 시너지통해

톱메모리 플레이어 도약"

재생에너지 100% 사용 계획

2050년까지 달성 `ESG 강화`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최고경영자

지난달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 인수를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5년 내 낸드 사업 매출을 3배 늘린 1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4일 내놨다.

이 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낸드 사업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부문 인수로, 향후 3년 이내에 낸드의 자생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5년 내에는 관련 매출을 인수 전보다 3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며 "그동안 (메모리 중) D램 선도 기업으로만 인정받았지만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통해 `톱 메모리 플레이어`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매출액은 45억52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정도다. 이 사장 말대로라면 낸드 매출액은 2025년 15조원을 넘어선다.

이 사장의 비전은 낸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통찰에 따른 것이다. 그는 "낸드 산업은 그동안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근간은 끊임없이 생성되는 데이터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저장 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이면 세계 낸드시장은 지금의 5.7배인 51억테라바이트(TB)에 달하고 속도와 전력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도 40% 중반대까지 커진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텔 낸드 부문 인수에 대해 이 사장은 "인텔은 데이터센터용 SSD시장에서 강하다. 우수한 컨트롤러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초로 128단 3차원(3D) 낸드를 개발한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사업은 상호보완적"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낸드 시작이 늦었고 시황 변동으로 목표한 만큼 도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낸드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SSD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혁신 메모리 `옵테인`을 제외한 인텔의 낸드 사업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맞닥뜨릴 자금 부담에 대해서도 이 사장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인수 대금에 대해 "내년 말 인수계약 1차 클로징 시점에 70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며 "절반은 보유 현금으로, 잔여금은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필요할 경우 일부 자산 유동화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국 다롄 공장에 투입할 투자 자금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낸드 판매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이 사장은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달성하며 전 세계 메모리 가격 하락 속에서도 두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5% 뛰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규제하면서 선제 긴급 주문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수업, 실내 활동과 관련한 전자장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

한편 이 사장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청사진에 따라 2050년까지 소비전력을 100% 재생에너지(RE)로 전환하는 `RE100` 참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는 인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기후변화 심각성에 공감을 넘어 적극적인 기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50년까지 당사가 소비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RE100 가입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 8곳은 이달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했다.

그는 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저장장치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하면 절감되는 이산화탄소는 4100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2000억원에 이른다"면서 "4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저전력 SSD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 SSD는 HDD보다 50%, 저전력 SSD는 94% 이상 전력 소모가 적다.

0. 차박 열풍·렉스턴 효과 `쌍용차 부활` 이끈다

`올뉴렉스턴` 사전예약 3800대

티볼리에어 10월 판매 28%↑

내년 3월엔 전기차 출시 예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쌍용자동차가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불러온 `차박` 열풍과 맞물려 지난 10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 인기가 높아진 데다, 4일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쌍용차는 이날 `임영웅 차`로 화제를 모은 올 뉴 렉스턴(사진)을 정식 출시했다. 출시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대수만 3800여 대에 달했다. 2017년 G4 렉스턴 출시 당시 신차 발표 3일 전까지 3500대가량 사전계약이 이뤄졌던 걸 감안하면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임영웅 효과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 실적이 이뤄진 것이다. 쌍용차는 이날 신차 출시와 함께 업계 최초로 광고 모델인 가수 임영웅의 신곡 `히어로(HERO)` 발표와 신차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고 다이아몬드 모양을 적용해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후면부는 T자 형태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후미등)가 세련미를 더했다. 또 쌍용차 최초로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을 채택했다. 가격은 럭셔리 3695만원, 프레스티지 4175만원, 더 블랙 4975만원이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1만197대를 판매해 올해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9월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차박 열풍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기록한 티볼리 에어는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출시됐다.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티볼리 10월 판매량은 3372대를 기록해 작년 10월보다 28.2% 늘었다. 국내 소형 SUV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형 SUV 판매량은 16만67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났다.

전기차시장 확대와 맞물려 쌍용차도 첫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 3월 선보일 전기차 `E100`은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차다.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준중형 SUV로 처음 소개되는 모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와 제품 믹스 다각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시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 트럼프로 바꾸더니…도박사들, 다시 바이든에 걸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판도가 쉽사리 결정되지 않는 가운데 도박업계가 결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에 판돈을 걸고 있다. 애초 바이든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임 성공을 예측했던 이들이 이날 다시 바이든 승리로 돌아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와 `스마켓츠`는 바이든가 당선될 확률을 각각 60%, 51%로 잡고 있다.

스마켓츠가 책정한 트럼프의 연임 확률은 전날까지만 해도 80%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경합주 개표가 진전됨에 따라 바이든 승률이 더 높다고 보고 트럼프 승률을 41%까지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다른 베팅업체인 뉴질랜드의 `어게인잇`도 바이든 당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현재 바이든의 확보 선거인단이 227명으로 트럼프(213명)보다 소폭 앞선 가운데 경합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박사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애초 트럼프가 우세했던 네바다·미시간 등에서 바이든이 맹추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페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차기 대통령을 알아맞히는 게임에 걸려 있는 판돈은 총 5억6000만달러에 육박한다.

0. 미래의 코로나백신 기지 `K바이오` 훈풍

의약품 생산대행 `CMO` 시장

2차 팬데믹 우려 커지자 주목.....美제약사에 182억원규모 공급

삼바, 공장 증설겹쳐 주가5%↑

SK케미칼, 코로나백신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해 어제 6% 상승

녹십자, CEPI에 5억도즈 공급.....年매출 1조원 달해 52주 신고가

겨울철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팬데믹)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맡게 될 국내 바이오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연내로 다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체와의 CMO 계약 체결이 잇따르며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주요 바이오기업 주가가 대부분 약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대비 4.86% 오른 73만30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은 4.44% 오른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6.67% 오른 39만2000원, 녹십자는 1.19% 오른 38만2500원에 마감했다.

CMO란 신약 개발사가 생산·제조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토록 의약품 생산을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생산 역량을 갖추지 못하거나 효율적인 생산을 원하는 바이오기업은 CMO를 활용해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의 제조·생산 전문기업(파운드리)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2차 팬데믹으로 CMO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이후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달아 CMO 계약을 하며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위탁계약 체결이 주춤했지만 전날(3일) 장 마감 이후 회사 측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182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제약사들의 생산기지 다변화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 체결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분야 선두권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이미 생산 계약을 해 백신 개발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회사 측은 아스트라제네카(7월 21일)와 공급 협력의향서를, 노바백스(8월13일)와는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지난달 22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최대 5억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CMO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즈당 2~3달러에 1억~3억도즈를 생산한다면 영업이익률(OPM)을 40~50%로 가정했을 때 연간 매출액이 최소 23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연간 영업이익이 92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내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펄펄 끓는 부산 집값, 석달새 10억 `쑥`

뜨거운 영남권 부동산

부산 수영구 재건축`삼익비치`

남구 용호동 더블유 아파트

거래 폭발하고 신고가 속출

대구에선 `똘똘한 한채` 열풍....수성구서 경산시로 열기 확산

영남권 아파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도권이 규제로 꽁꽁 묶인 사이 비규제 지역인 부산이 그야말로 `불장`이 된 것이다. 대구는 서울 강남과 마찬가지의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아파트 가격에 불이 붙었다. 인기 지역인 수성구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치솟자 이런 흐름이 대구 인근까지 확산하는 형국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과 엇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4038건, 부산은 1만3397건으로 차이는 1만641건이었지만 9월에는 차이가 3894건으로 좁혀졌다. 7~8월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9월 서울의 거래 건수는 1만3207건, 부산은 9313건이었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서울과 부산의 경제 규모나 인구를 고려하면 부산의 거래량은 압도적"이라며 "7월 규제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래량뿐만 아니라 가격도 급등했다. 부산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배액배상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0. 더 거세진 `로또청약` 광풍…감일지구도 1순위 405대 1

감일푸르지오 이틀새 14만명

시세차익 노린 유주택자 가세....중대형 경쟁률 수천대 1 기록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분양하는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일반공급에 4일 약 11만명이 몰렸다. 전날 특별공급 신청 인원 약 3만명을 더하면 감일지구 청약에만 총 14만명이 통장을 던졌다. 이날 일반공급은 평균 경쟁률이 405대1에 달했다. 전날 57만명이 몰린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청약 열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민영주택 분양가상한제로 수도권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 송파구 바로 옆 감일지구 아파트가 분양돼 큰 관심을 끌었다. 과천 지정타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청약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284가구를 모집하는 데 11만4955명이 신청했다. 전날 특별공급에도 180가구(기관 추천 32가구 제외)를 모집하는 데 2만7608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과천 지정타 단지들과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분양으로 시세의 약 60%에 공급됐다. 당첨되면 수억 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청약`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해 무주택자들이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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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토) 오늘의 경제뉴스

경제 2020. 10. 31. 10: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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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확진자 900만명 돌파에 뉴욕증시 추락…나스닥 2.5%↓

다우, S&P 이번주 3월 이후 최대 하락

애플마저 6.3%↓…기술주 폭락 사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추락했다. 2차 대확산이 시작단계이고, 겨울철을 맞아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셈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하는 등 IT 기업 주가가 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6,501.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내린 3,269.9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폭락하며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0,911.5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6.5%, 5.6% 하락했다. 주간 단위 하락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시장 불안감이 갈 수록 커지고 있는 셈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4% 오른 38.02를 기록했다. 변동성지수는 이번주 한때 40을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감을 반영,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뉴욕 등 국지적인 확산으로 혼란을 겪었지만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 크다. 특히 겨울까지 3~4달 이상 이런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900만명을 넘어섰으며 2주 이내에 1000만명을 놀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부양책 도입이 무산된 상태에서 이런 악재까지 겹쳐서 충격이 더 커졌다.

주요 대장주 중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만 이날 3.80% 상승했을 뿐 대부분 기술주들이 5~6% 씩 폭락했다. 이용자 증가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은 트위터는 이날 무려 21.11% 하락한 4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6.31%), 애플(-5.60%), 테슬라(-5.55%), 아마존(-5.45%) 등 주요 기술주가 폭락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 판매가 20% 급감했고 4분기 판매 전망을 내놓지 못한 점이 투자자의 불안감을 야기했다. 아마존은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인 불안감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전세·매매값 모두 뛰니 부동산 정책 답이 없네

전세 대책도 계속 미뤄져

◆ 임대차법 3개월 ◆

전세난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전세난 대책은 주로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지만 안 그래도 오르는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처럼 `공급 착시 효과`를 노리는 대책을 내놓아도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 집주인 실거주 요건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로또 청약` 기대감 등으로 전세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했지만,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른 영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복합적인 원인들이 전세난을 초래했다"며 "(청약을 노리며)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도 있고,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넘어가는 걸 막고 있어 전·월세 상승을 야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보유세·양도세를 내년 6월부터 올리니, 이걸 반전세로 돌려 전·월세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딱히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마땅치 않다. 과거의 전세 대책은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집값도 크게 오른 상태라 이 카드를 쓰기가 불가능하다. 이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국감에서 "지난 10년간 전세 대책을 다 리뷰해봤다"며 "대개 매매 가격이 내려가는 과정에서의 전세 대책은 많은데, 전세 지원 대책을 하려다 보니 다시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쳐 매매가를 올리는 경향이 과거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세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1990년에도 4~5개월 전세가 폭등 후 안정화됐고, 이번에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당시엔 1기 신도시 입주가 1991년 시작돼 전세난을 진정시킬 수 있었으나 3기 신도시는 일러야 2026년 입주가 시작되고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내년엔 반토막이 난다.

이 때문에 입주자가 초기에는 일정 지분만 매입하고 거주하는 동안 지분 매입 규모를 늘려 최종 단계에 100% 매입하는 방식의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았지만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시장 반응도 냉담하다.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정부의 대책 발표 일정은 계속 지연되는 중이다. 당초 이번 주 발표가 예상됐지만 다음주나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궁극적으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순서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다.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보호할 실수요자를 특정하고 정책을 시작했어야 하지만, 정책 순서가 꼬이고 말았다"며 "대기업 맞벌이 부부처럼 상환 능력이 건실한 이들이야말로 실수요자지만 그간 부동산 정책이 매우 좁은 시야에서 이뤄진 탓에 이런 부분이 무시됐다"고 말했다.

3. 농튜브 채널 구독자 16만명…농작물 내놓기만 하면 완판"

`솔바위농원` 운영하는 귀농 10년차 손보달씨

어설프게 정보 올리면 역풍

농작물 소개 코너 `떴다 농부`

평택농업인 플랫폼 역할도

유튜브 채널 `솔바위농원`을 운영하는 농부 손보달 씨. [사진 제공 = 유튜브]

유튜브를 만나기 전엔 500평(약 1653㎡) 규모 감자도 어렵게 판매했어요. 이제는 2000평(약 6611㎡) 규모 감자 등 농작물을 내놓기만 하면 `완판` 릴레이입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귀농 10년 차 손보달 씨는 농사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농튜버(농업+유튜버)`다. 딸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그의 채널인 `솔바위농원`은 구독자 16만명을 확보하고 톱 채널로 성장 중이다. `누구나 쉽게 페트병으로 간단히 고추 삭히기` `장마 전 고구마 순 관리 이것만 잘해도 두 배 수확 꿀팁` 등 콘텐츠는 각각 조회 수만 139만회, 125만회에 이르는 인기 영상이다.

손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처음엔 콘텐츠를 올리고 한 달 반 동안 구독자가 30명이었다. 유튜브로 꾸준히 영농일기를 작성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전에도 쌈 채소와 고구마, 고추, 감자 등 다양한 농사를 지으며 영농일기를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 남겼다. 귀농 10년 차를 넘어서자 귀농과 농사 관련 노하우를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는 유튜브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구독자가 확 뛰었다. 손씨는 "`감자 크게 최고로 굵게 수확하기 꿀팁` 콘텐츠 등 농작물의 농사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올리면서 효과를 봤다.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물을 주지 않고 고구마 심는 법도 비슷한 류의 콘텐츠다. 그는 "어설프게 정보를 올리면 역풍을 맞을 수 있으니, 지난 귀농 9년보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1년 동안 공부를 더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귀농하자마자 직거래 기반으로 거래를 유지해온 그에게 유튜브는 새로운 판매 채널이 됐다. 손씨는 "농산물 시장은 가격을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3만원 정도 품질로 키운 농작물이 시장에서는 5000원에 거래되니까 허탈하더라. 하지만 농작물을 공들여 키우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니 나를 믿고 우리 농원의 농작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유튜브에 직접 기른 농작물을 올리면 하루가 채 안돼 `완판`되는 비결이다.

특히 손씨의 채널은 그 자체로 경기도 평택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직접 MC 역할을 하면서 농작물을 소개하는 `떴다 농부`라는 채널 속 코너를 운영하면서다. 그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이곳 평택 지역 농업인분들을 직접 찾아가 농산물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작물 소개와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떴다 농부` 코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농업인들은 새로운 판매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부들이 애써 키운 서리태콩이 헐값에 판매될 때, 손씨가 유튜브를 통해 대리 판매에 나섰다. 당시 10일 만에 70가마, 6000만원 상당의 수입을 기록해 놀라기도 했다. 구독자 6만명 수준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앞으로는 다른 농민들을 돕는 `떴다 농부` 코너를 평택 이외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싶다고 했다.

손씨는 "좋은 농작물을 키우고도 인터넷 사용을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의 농부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 목표"라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쉽고 알찬 정보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 울산 현대차 간 文대통령 "그린카 20조 투입"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

"향후 5년이 미래차 골든타임"

전기·수소차 130만대 보급

신축건물 전기충전 의무화

주차구역 100곳당 5곳 설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왼쪽)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M.비전S)에 시승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한국형 뉴딜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미래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 최전선에 서 있는 미래차 육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앞으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많은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리가 만든 수소차와 전기차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반세기 만에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는 열정과 저력에 기술력까지 갖춰 반드시 새로운 미래차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미래차 확산 전략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한 종합 패키지다. 전기차 구매 비용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한 부품 단가 인하 등으로 초기 매입비를 대당 1000만원 가까이 낮추기로 했다.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2년 뒤부터 신축 건물들은 주차구역 100곳당 5곳 이상에 전기충전 시설을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했다. 수소충전소 역시 내년까지 서울 13곳을 포함해 수도권에 53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상용화 비전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을 제치고 기업 가치 1위로 올라서며 미래차는 자동차산업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며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과 미래차 전략을 수립해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자동차시장은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7번째 현장 행보다. 특히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영상으로 함께했던 정의선 회장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회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처음이다.

5. 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개미 1.8조 사상최대 매수

美대선·코로나 리스크

증시 연말까지 안갯속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2%대 급락했다. 30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56% 급락한 2267.15에 마감하면서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2.61% 떨어진 792.65에 장을 마치면서 800선 사수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414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9780억원)과 기관(4438억원)이 일제히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1조8164억원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3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9일 장 마감 후 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공룡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실적 전망이 어둡다는 투자자 평가 속에 마감 후 거래에서 2~4%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지지율만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할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되느냐에 따라 연말까지 증시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 PB상품 `불티`…올해 마트서만 5조

식품에서 초고화질TV까지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 급증

◆ PB시장이 뜬다 ◆

이마트는 지난달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일렉트로맨 50인치 TV`를 출시했다. 전문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초고화질(UHD)에 온라인 강의, 게임용으로 활용 가능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전국 100여 개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통해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9월 3일 출시된 이 TV는 지난 29일까지 2700대 이상 팔렸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PB 기획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뛰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PB가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는 PB 사업 중 `노브랜드`와 가정식 대체식품(HMR) `피코크`로 매출 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총 1574억원을 기록했던 두 브랜드 매출이 5년 만에 약 500% 늘어나는 셈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전방위로 PB 사업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할인점 매출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 수준"이라며 "올해 매장 확대, 매출 증가율을 고려할 때 대형마트 3사 PB 매출은 총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마트 3사 할인점 매출은 총 24조7000억원이었다.

7. 테슬라 "나 떨고있니"…고가 전기차 지원금 내년 중단

정부가 내년부터 고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30일 서울 강남구 테슬라 매장 앞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고가 수입 전기차 브랜드다. [한주형 기자]

내년부터 고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지원금 지급이 중단된다. 전체 전기차 지원금 중 절반 가까운 금액이 미국 업체인 `테슬라`에 쏠렸던 점을 감안하면 고가 수입차 브랜드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부가 밝힌 미래 자동차 육성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 상한기준액을 설정할 방침이다. 일정 금액보다 비싼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얼마 이상의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지는 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결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구체적인 금액 상한선을 확정하면 내년부터는 바로 고가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국산 전기차가 주로 중저가 모델을 판매하고 수입산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하게 판매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추산한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은 2092억원인데, 이 중 테슬라가 받은 지원금만 900억여 원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특정 브랜드를 `저격`하려고 설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예를 들어 1억원 넘는 고가 차량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 100만원 코트 10만원에" 블프 뺨치는 쇼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내달 1일부터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겨울옷이 필요했는데 할인을 많이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들렀습니다. 생각보다 준비된 제품이 많아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이선미 씨·36·서울 송파구 신천동)

330여 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가 30일 개막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참여해 총 15개 점포에서 여성복, 남성복, 아웃도어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무신사, W컨셉이 유통사로 참여한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일환으로 진행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 열릴 계획이다. 다음달 1일 본격 시작하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대·중소기업 유통사를 포함한 1506개 기업이 30일 현재까지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04개사에 비해 2배를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기간 중 롯데는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홈쇼핑,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까지 8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인 총 2조원 규모 물량을 푼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패션마켓과 함께 전국 아웃렛 20개 점포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메가 세일 행사를 연다.

9. 제주항공 살리기` 국책은행도 나선다

기안기금 순차 투입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에 대해 국책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을 통해 일단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구조조정 협의체를 열고 제주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주재한 이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책은행 등에서 고위직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먼저 제주항공에 운용자금용으로 신규 대출을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족분은 기안기금을 통해 채우는 방식이다. 기안기금 역시 제주항공 운영자금용이다.

앞서 제주항공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외부 회계법인과 함께 실사를 한 결과 제주항공에 필요한 지원금이 약 1900억원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항공기 리스비, 인건비, 정비료 등 운영자금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금액에 해당한다. 제주항공은 매달 고정으로 운영자금 약 400억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내년 1월께 다시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 재무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10. 19개 시군 소멸위기에…경북, 대구와 2022년 통합단체장 선출

대구경북 부울경 대전세종…메가시티 청사진

대구 지역생산 27년째 꼴찌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구성

부울경 "제2 수도권 만들자"

교통 관광 산업 협력사업 활발

"200만 도시돼야 수도경쟁력"

대전, 세종에 `통합` 적극 구애

뭉쳐야 산다."

광역·기초자치단체 2~3곳을 하나로 묶어 초광역 자치정부를 만들자는 행정 통합 논의가 전국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합치지 않고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행정 효율성 저하나 갈수록 벌어지는 수도권과의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합 지자체`로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높여 `블랙홀`로 변한 수도권에 더 이상 물적·인적 자원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단체장 한 자리가 없어지고 시도마다 행정 서비스가 달라 실질적인 통합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가장 먼저 통합에 나선 곳은 대구·경북이다. 양 시도지사가 통합에 합의한 후 지난 9월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는 통합 행정 체제와 이익 공유 방안, 주민투표 시기 등을 결정하고 최종 결정안을 마련한다. 주민투표를 거쳐 2022년 7월까지 행정 통합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2년 후 대구·경북이 계획대로 성공하면 1981년 경북도에서 대구시가 분리된 이후 41년 만에 통합이다.

두 지역이 통합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60만원으로 27년째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최하위다.

경북 23개 시군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19개 시군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행정구역을 통합하게 되면 면적은 전 국토의 20%, 인구 512만명, GRDP 167조700억원 규모의 거대한 자치권과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을 따로따로 해서는 앞으로 번영은커녕 생존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대구는 생활과 교육 중심,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도권과 맞설 수 있게 되고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권 통합을 추진 중인 부산·울산·경남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부울경 세 도시를 광역화해 경쟁력을 갖춘 거대도시권을 형성하고 `대한민국 제2수도권`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구성된 `동남권 상생발전 협의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 교통, 관광, 산업 등 분야별로 광역 단위의 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시도민이 `동남권은 하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면서 "향후 국회에 상정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동남권 특별연합`을 구성해 예산 집행 등 실행력 있는 통합행정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도 전남과의 행정 통합 추진에 적극적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통합을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동의하는 모양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차이가 크다. 통합 방식과 시기를 놓고 실무 협상을 벌여 두 단체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두 단체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제2공공기관 이전,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도 세종시에 통합하자고 구애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세종시장과 협의는 없었지만 긴밀히 상의하겠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수도 역할을 잘하려면 대전과 세종이 하나로 뭉쳐서 200만 도시로 성장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대전세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통합과 관련한 논리와 로드맵 등을 마련 중이다.

기초단체로는 전남 목포와 신안이 통합에 합의했다. 시군 통합을 먼저 제안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하나의 생활권인데 행정기관이 이원화돼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통합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신안군은 청주·청원 통합 사례를 분석해 통합에 필요한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안군은 행정이 광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가 약화될 수 있어 이 점을 목포시에 건넬 예정이다. 인구 비례 예산 투입액이 많은 군의 행정 수요를 시 단위에서 맞추기가 힘들어 통합에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시기에 대해 김 시장은 2024년, 박 군수는 2026년을 제시했다.

이처럼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기도를 남·북도로 나누자는 분도론도 제시됐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22일 `경기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11. 전기차 생활 속으로…1000만원 싸지고 집에서 쉽게 충전

전기차·수소차 활성화 방안

전기차충전기 의무설치비율

신축 5%, 기존건물은 2%로

내달 배터리 임대업도 허용

수소차충전소 인프라 늘리고

연료구입비는 5년간 지원키로

공공기관장, 친환경차만 타야

완전자율차는 2024년 상용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친환경 미래차 현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과 함께 수소차 넥쏘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휴대폰 충전처럼 상시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기차 가격도 5년 내 1000만원 이상 내리기로 했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차 뉴딜 세부 전략`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2025년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10월 미래차 발전 전략,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전략 중 `그린 뉴딜`을 발표하며 친환경차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번에 나온 후속안은 전기차 보급 분위기가 지속되도록 미진했던 점들을 보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부는 일상 생활에서 전기차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축 건물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비율을 현재 주차 면적의 0.5%에서 2022년까지 5%로 높이기로 했다. 또 기존 건물에도 전기차 충전 시설 의무설치비율을 2% 부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50만기 이상 충전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는 완속 5만642기, 급속 8989기 정도다.

또한 2025년 전기차 대당 가격을 현재보다 1000만원 줄이기 위해 핵심 부품 단가를 낮추고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다. 다음달부터는 초기 구매 가격을 현행 절반 수준까지 낮추는 배터리 리스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보조금 제도를 손봐 승용차 보조금에 상한제를 둬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전기택시에는 보조금 2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인프라스트럭처도 확대한다. 정부는 인프라가 부족한 수도권에 우선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해 현재 13기에 불과한 수도권 내 충전기를 내년 53기, 2022년 80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 유휴 용지 발굴 확대, 충전소 인허가권 상향, 수소 연료 구입비 5년간 지원 등 대책을 내놨다. 인프라 확대뿐만 아니라 수요 창출도 유도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렌터카, 대기업 법인차량 등에 대해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주요 공공기관장 차량은 100% 전기·수소차로 구매한다. 또 6곳 지자체는 2040년까지 버스·트럭 같은 수소상용차를 1만200대 보급한다.

12. 최태원 회장 "사회가 바라는 기업책임 다할것"

안동 한옥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서 기조 강연

`SK` 대신 `기업인` 지속 언급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관측도

기자 질문엔 "허허" 웃어넘겨

행사후 SK머티리얼즈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최태원이 아닌 기업인 최태원으로서, 사회가 기업을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인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SK 회장이 아닌 기업인을 강조한 것을 두고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30일 최 회장은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한옥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정적 인식 역시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인으로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3. CNN 캠페인 등장한 정의선…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강조

자동차 제조업이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은 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그 일을 시작했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CNN 방송 광고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출연한 1분짜리 캠페인 영상은 지난 17일부터 CNN 방송과 CNN 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전 세계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이사회를 통해 회장에 공식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신임 회장으로서 전 세계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의 여정(Hyundai Driving towards a Sustainable Future)`이라는 제목의 해당 광고는 CNN의 미국 외 자산운용업체인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IC)과 현대자동차가 `이동 혁신`이 미래 인류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며 제작된 것이다. CNN은 현대차와 독점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인간 중심 모빌리티에 대한 각종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에는 해당 영상 제작과 관련해 영국 친환경 탐험가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와 정 회장이 등장한다. 광고에서 로스차일드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몰고 자연을 누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사업모델 구상 의의를 설명하며 "우리 모두가 공동의 목표 아래 손잡을 때 인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I strongly believe that when all of us join hands under a common goal sustainability for human progress is within our reach)"고 영어로 직접 언급한다.

로스차일드는 2016년부터 현대차와 인연을 맺고 지속가능성을 향한 탐험 여정을 이어왔다. 이에 정 회장도 글로벌 공동체를 위한 모빌리티 철학과 전동화 비전을 논의하는 파트너로서 해당 광고에 함께 출연한 것이다. CNN은 이 광고와 별도로 3편의 현대차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이 다큐멘터리는 CNNIC의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 `크리에이트`가 직접 제작한다.

14. 故 조양호 회장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

매경·한국경영학회 선정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이 헌액됐다. 왼쪽부터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무. [이승환 기자]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하는 자세로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는 것, 그것이 안전과 서비스의 시작이다."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이끈 수송보국의 표상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어록 중 하나다. 이는 대한항공 취임 이듬해인 2000년 이후 단 한 차례 사망사고 없이 무사고 기록을 달성한 기업인 경영철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30일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전당 헌액식`을 열고, 조양호 회장을 헌액했다. 조 회장은 합리적인 경영 리더십으로 대한항공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춧돌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전에 중시한 합리경영은 최고경영자라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할 것, 현장의 절대 안전을 최고 목표로 할 것,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으로 요약된다.

조 회장의 이 같은 경영은 대한항공이 16년 연속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의 전략은 위기 때 더욱 빛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시절에는 항공기 대부분을 임차가 아닌 자체 소유해 매각 후 재임차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다. 또 9·11 테러 직후 전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할 때 이를 오히려 항공기 도입 적기로 판단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섰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과감했던 그는 전 세계 주요 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구축했다. 당시 구축한 화물 네트워크와 인프라스트럭처는 대한항공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영면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이날 "조 회장은 언제나 선각자적인 정신으로 시대를 앞서봤다"며 "이런 정신이 지금 같은 코로나19 시대에도 대한항공을 흑자로 만든 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예의 전당 헌액은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수상했다. 조원태 회장은 "고 조중훈 회장님부터 고 조양호 회장님까지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15. 니스의 비극` 와중에…마하티르 "프랑스인 죽여도 돼" 망언

마크롱 "테러에 굴복안할것"

이슬람권도 일제 규탄했지만

신성모독 지적 목소리 나와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 21세男

WSJ, 알카에다 배후설 제기

희생자는 자녀셋 중년 여성..유언은 "아이들 사랑한다…"

30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도시 하이데라바드에서 무슬림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을 찢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29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쓰러진 세 아이의 엄마 시모니 바헤투 시우바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4세인 이 희생자는 30년 전 브라질에서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는 이날 다른 희생자 두 명과 함께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평소처럼 기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칼부림에 지옥으로 바뀌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규정지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테러 현장인 니스 노트르담 성당 앞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지만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다시 한번 공격을 받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가치와 자유, 이 땅에서 자유롭게 믿고 테러에 굴하지 않는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라며 "테러와 분열의 정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테러검찰은 용의자가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라고 밝혔다고 르파리지앵이 전했다. 아우이사우이는 이탈리아를 거쳐 이달 초 프랑스에 들어왔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사건 당일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후 겉옷을 뒤집어 입었다. 신발을 갈아 신은 그는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고, 이후 30분가량 성당 안팎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이슬람교 경전을 갖고 있었다.

현지 수사당국이 용의자가 이슬람 테러단체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 이번 테러를 선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알카에다의 이상 동향을 지난 주말에 입수하고 전국 경찰에 공문을 보내 경계하도록 했다. 알카에다는 성당과 교회를 표적으로 삼으라면서 차량으로 군중에게 돌진하거나 칼을 사용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등 특정 단체가 아닌 개인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만평을 두고 21세기 문명충돌을 벌였던 서방 세계와 아랍 세계는 이번 참사 앞에서 일제히 뜻을 같이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 선언문에서 "프랑스의 테러 공격은 우리가 공유하는 모든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프랑스 국민과 함께하고 있다"며 "한 이슬람 과격 테러분자들의 공격은 즉시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와 시민들을 위로했다.

이슬람 세계도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사우디는 모든 종교와 인간의 믿음, 상식에 반해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어떤 행동도 철저히 거부해왔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정신치료`까지 운운했던 터키도 니스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다.

하지만 무함마드 만평에 대한 서방 세계와 이슬람 사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유사한 테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급기야 프랑스인은 마땅히 죽어도 된다는 증오에 찬 발언이 말레이시아 전직 총리에게서 나왔다.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트위터에 "무슬림은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 트윗 내용이 알려진 후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트위터는 마하티르 전 총리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며 마하티르 전 총리의 트윗을 삭제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 튀니지 당국이 `마흐디(Mahdi)`라는 단체가 이번 프랑스 니스 흉기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니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러시아에서도 무슬림 청소년이 경찰서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타타르자치공화국의 쿠크모르에서 16세 청소년이 현지 파출소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다 경찰의 사격에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범인은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

16. 폭동 대비하는 美기업들…월마트, 총기코너 치워

대선 이후 소요사태 우려에

JP모건 등 SW업데이트 중단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매장 진열대에서 총기류가 사라진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대선을 앞두고 혹시 일어날지 모를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그룹은 미국 대선일 전후로 계좌 관리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JP모건체이스 기술팀은 최근 각 소속 은행에 "11월 1~8일 중요한 은행 시스템에 대한 모든 소프트웨어 코드 변경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뱅킹과 개인 금융 업무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재무, 자산관리 서비스도 업데이트가 중단된다. 골드만삭스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시장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기적으로 코드를 동결한다"면서 매 선거 때 코드 변경을 중단해왔다고 설명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는 후보가 나타나면 지지자들 간 충돌로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염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월마트는 대선 후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전역 매장 진열대에서 총기류를 치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내 점포 5000여 곳 중 약 절반에서 총기와 탄약을 판매한다. 월마트가 언제 다시 총기와 탄약을 진열할지는 미정이다. 다만 직원에게 요청하면 총기와 탄약을 구매할 수는 있다. 월마트는 지난 6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 때도 총기와 탄약 진열을 중단했다.

17. 국민연금 반대에도…LG화학 물적분할 압도적 통과

외국인·기관 매물 쏟아지며 주가 6% 급락

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투자유치·상장절차 밟을듯

사측,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인적분할땐 유상증자 한계"

3년간 주당1만원 배당 고수...추가 주주가치 제고안 없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이 30일 원안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은 12월 1일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분사해 새 출발을 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G화학 배터리(전지) 사업부문 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참석률 77.5%, 출석 주식 수 기준 찬성률 82.3%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인 통과 요건을 충족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안이 가결되면서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일 출범 후 투자 유치와 상장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이날 주총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100% 자회사로 한다는 것만 결정했고 그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며 "일부 (지분을) 기업공개(IPO) 하겠다는 건 얘기가 됐고, 하게 되더라도 LG화학이 70% 이상 지분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IPO와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들이 분할 반대 이유로 지적했던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 회사 측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한 것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소유함으로써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인적분할은 유상증자 방법이 규모 등에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18. 코로나에 대선 겹친 뉴욕증시…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

다우 등 3대 지수 이번주 5~6%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국 대선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증시가 휘청거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내린 26,501.6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15포인트(1.21%) 떨어진 3,26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00포인트(2.45%) 떨어진 10,911.5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전체로는 다우 지수가 6.5%, S&P500 지수가 5.6%, 나스닥 지수가 5% 이상 각각 하락했다고 CNBC방송이 집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4.6% 떨어져 역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찍었다.

지난 일주일간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럽 주요국과 미국 내 일부 지역이 속속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 것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런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달 9일까지 휴회를 선포하면서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합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월스트리트가 두려워하는 '추가 부양 없는 재봉쇄' 시나리오의 실현 우려가 커진 셈이다.

11월3일 대선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 지지율 차이가 작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대형 IT주들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을 알린 애플 주가는 5.6% 급락했고, 아마존도 5.5% 떨어졌다. 트위터는 7.4%, 페이스북은 6.3% 각각 폭락했다.

19. 미분양관리지역 수도권에 '0'…이달 전국 8곳으로 감소

수도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HUG가 30일 발표한 제50차 미분양관리지역은 총 8곳으로, 지난달(11곳)보다 세 곳 줄었다.

이달 경기 안성시, 전남 영암군, 경북 경주시, 제주 서귀포시가 제외되고 강원 속초시가 편입됐다.

HUG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된 4곳은 모두 모니터링 기간(2개월)이 끝났기 때문"이라며 "경기도 안성시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수도권 내 미분양관리지역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속초시는 직전 1년간 분양승인 실적이 해당 지역 공동주택 재고 수의 5%이상인 지역에 해당해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9천971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2만8천309가구)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 [Science] 지구인을 구하는 백신…달걀로 만든다고요?

독감백신 사태로 돌아본 백신의 세계

전 세계적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초래한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 등장을 전 지구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최근 국내에서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포비아(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한쪽에서 무한한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백신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신 역사는 200년을 훌쩍 넘는다. 1796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소가 앓는 질병이었던 `우두(牛痘·바이러스로 소 유방·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급성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사람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우두농을 한 소년 팔에 접종했던 게 백신과 예방접종의 시초다.

당시 제너 박사는 8세 소년에게 우두농을 접종했고, 6주 후에 천연두농을 다시 접종했지만 그 소년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백신 어원이 `소`를 뜻하는 라틴어인 `vacca`에서 나온 이유다. 제너 박사는 천연두 예방법인 우두법을 `백시네이션(vaccination)`이라 불렀고 이후 특정 질병과 병원체에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을 백신(Vaccine)으로 명명하게 됐다. 천연두는 1977년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해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등 총 26종이다. 백신 원리는 200년 전 우두법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염증 반응 등을 포함해 인체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을 약화시킨 병원체를 몸에 투여해 항체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체내에 바이러스 침투가 감지되면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 B세포에서 항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미리 약하게라도 바이러스를 경험한 인체는 실제 감염됐을 때 당시 면역반응을 기억해 항체를 빠르게 만들어내 대응에 나선다.

현재 예방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 백신은 죽인 상태인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하는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사백신)`과 병원성을 크게 낮췄지만 아직 살아 있는 바이러스인 `약독화 생백신`이다. 이들 백신은 병원성 세포 자체를 주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全) 병원체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소아마비, A형간염, 인플루엔자 등이 대표적인 사백신이며 수두,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 백신) 등이 생백신이다. 전 병원체 백신은 세포 배양과 유정란 배양을 통해 만들어진다. 김두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가 없으면 스스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키워주는 배양 과정이 필요하다"며 "바이러스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 배양은 무균 상태에서 동물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바이러스를 동물세포에 감염시켜 배양한다. 동물세포는 주로 증식이 빠른 원숭이나 개 신장세포가 사용된다.

유정란 배양 방식은 주로 독감 백신 제조에 활용된다. 김두진 박사는 "유정란 배양 방식은 독감 백신 제조에 특화된 방식"이라며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정란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사용되며, 모든 백신 제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독감 백신 90% 이상이 유정란 제조법을 활용해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정란 제조 방식은 194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오랜 기간 사용한 만큼 가장 안정된 제조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무균 유정란을 약 열흘간 부화시킨 후 유정란 내 배아나 요막액에 독성을 약하게 한 바이러스를 접종한다. 약 사흘간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증식한 바이러스를 추출해 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에서 유정란 방식으로 독감 백신을 제조·유통하는 GC녹십자는 "유정란 백신 제조 기간은 총 76~79일 소요되며, 이후 약 1개월간 국가 검정이 더해지기 때문에 총 3~4개월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1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통 유정란 1~2개가 필요하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원료인 유정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바이러스를 배양한 유정란 속 독성물질이나 균이 기준치 이상 존재하면 사망에 이를 만큼 강한 쇼크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등 당국과 백신업계, 과학계는 유전자 배양 방식과 사망은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백신·생백신 등 전 병원체 백신은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병원체를 배양해 사용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에게 접종하려면 안전성 확보 등 오랜 연구 기간이 필요하다. 백신으로 사용한 병원체가 오히려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진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고위험 병원체이기 때문에 현재 약독화 생백신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전성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약독화 바이러스를 얻기까지 장기간 계대배양(바이러스를 배양 주기에 따라 이전 배지에서 신선한 배지로 옮겨 배양하는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이러한 전 병원체 백신들의 단점을 개선한 백신이다. 병원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단백질만 분리해 사용한다. 병원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백신과 달리 완제품과 생산 공정에서 모두 살아 있는 병원체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고 항원 단백질만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우리에게 친숙한 백신 중에는 B형간염 백신을 이 방법으로 만든다. 다만 단백질을 선정하는 과정이 까다롭고, 단백질이기 때문에 타 백신에 비해 안정적으로 오랜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방식인 `유전자 백신`은 주요 항원을 단백질이 아닌 DNA 또는 RNA 형태로 제조해 투여한다.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인 DNA 혹은 RNA를 체내에 투입하면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면역반응이 유도되는 방식이다.

21. 1~2주짜리 반짝방역으론 코로나 이길 수 없다"

[Weekend Interview] 국내 최고 감염병 대부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코로나 민간사령관 그가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두꺼운 감염병학 책에 손을 얹은 채 코로나19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1990년대 말부터 신종 전염병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에 대한 성찰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충우 기자]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의학도서관. 하얀 가운 차림에 반테 안경을 쓴 전문의가 테이블 앞에 앉자 거두절미하고 물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도 있습니까?" 고민하는 기색 없이 그는 말했다.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올겨울 가장 크게 유행할지 모른다는 경고였다. "우리나라는 1월 20일에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왔지요. 확산세가 심해진 2~3월 날씨가 참 쌀쌀했습니다.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가장 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기자와 마주한 그는 국내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61).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정부 자문위원, 2010~2016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엔 국무총리특별보좌관 겸 민관합동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세간에선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 바쁜 나날을 소화 중인 인물로 그를 꼽는다. 정 청장이 정부를 대변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면, 김 교수는 민간에서 전쟁을 수행해내고 있다.

매일같이 기자들에게서 십수 통씩 전화받는 일은 예사다. 그날그날 코로나19 관련 외신을 훑고 최신 논문들을 통독하는 것은 기본이다. 새벽녘엔 고려대의료원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국내외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왜 이런 고역을 자처하는 걸까. 김 교수는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지 않냐"고 했다.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언론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데.

▷하루 평균 10~15번, 많으면 30번씩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온다. 보통 월요일이나 주초가 제일 바쁘다. 특정 `이벤트`가 생기면 기자 한 명당 30분 이상도 통화한다. 정부가 보통 일요일 오후에 `깜짝 쇼`처럼 중대 발표를 하지 않나. 여기에 백신·치료제 이슈라도 생기면 잠잘 틈이 없다.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감염병 전문가로서 `소통`이 매우 중요함을 느낀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 때론 비판도 가하며 방향성을 알려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 경험들이 집적된 결과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인포데믹`(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이 이슈였다.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고 가짜가 사실로 둔갑했다. 그로 인한 불안과 공포가 메르스보다 빠르게 퍼지는 걸 지켜봤다. 어쩌면 메르스보다 이게 더 문제겠더라. 언론을 통해서든 유튜브를 찍어서든 나라도 올바른 정보, 필요한 정보를 전하고자 적극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 방역 정책을 어떻게 보나.

▷우려스럽다. 10개월째 접어들었는데도 `원칙`이 없다. 합리적이지도 않다. 1~2주짜리 방역 아닌가. 잠깐 방역을 강화하다가 금세 푼다. 그러다 확진자가 늘면 또다시 강화한다. 장기 전망을 갖고 체계적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연히 국민은 지친다. 정부가 뭐라 하든 귀 기울이지 않는 단계가 올 수 있다.

―현재까지 학점을 매긴다면 몇 점인가.

▷잘 줘도 B+. 질병관리청과 정 청장이 나름 노력했지만 국민 요구 수준은 그보다 높다. 뉴질랜드, 대만에 비하면 결코 좋은 학점이 아니다. 짚어보자. 2월 말, 3월 초 코로나가 퍼져 방역을 강화하다 4월에 줄어드는 듯하니 5~6월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일거 완화했다. 당시 유튜브에서 난 한 번에 완화하지 말라고 했다. 위험 평가를 일일이 거쳐 위험 수준이 낮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무시됐고 8월에 다시 재유행했다.

―이젠 1단계로까지 완화됐는데.

▷일시적 조처라고 본다. 얼마든지 2~3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지금 전 세계 확진자가 3800만명에 사망자는 108만명을 넘겼다(지난 19일 기준으로 4000만명이 확진받고 111만명이 사망했다). 특히 9~10월 가을 들어 유럽, 미국, 캐나다 등 북반구 나라가 매일 최고치를 경신한다. 우리나라도 50명 미만으로 안전하게 통제되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해외 유입자는 늘고 있고, 여기저기 확진자가 속출한다. 1단계 완화는 경제적 타격과 국민 피로감 때문이다. 또 한 번 재유행한다면 아비규환이 될 거고, 앞선 패턴도 반복될 거다.

―올겨울 재유행할 가능성이 상당한가.

▷그렇다고 본다. 아직 본게임도 안 했다. 어쩌면 가장 크게 유행할 수도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 생존율은 짧아진다. 사람들도 날씨가 좋으니 바깥에 자주 나간다. 감염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 반대로 춥고 건조해질수록 바이러스 생존기간은 는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밀폐되고 환기 안 되는 공간에 있게 되고, 사람 간 밀접 접촉이 늘어난다.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 우리는 방역도 열심히 했지만 `날씨 어드밴티지`를 많이 받았다. 이제는 반대다. 날씨가 `핸디캡`이다. 올겨울 어떨지 보려면 지난 7~8월 호주 상황을 살펴보면 된다. 남반구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니까. 호주는 이 시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우리는 호주보다 인구밀도도 높지 않나.

―결국 백신이 나와야 해결될 텐데.

▷오늘(15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가 내년 4월 이전엔 나올 거라고 했다. 감염병 최고 전문가라는 그도 말을 바꿨다. 애초 올해 말까진 나온다고 했던 그다. 백신 임상에 들어간 기업들도 저마다 임상 부작용으로 중단 상태가 이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등이 그랬고, 치료제로는 일라이릴리 항체 치료제 임상이 중지됐다.

―성공 가능성을 과신한 건가.

▷백신은 10~15년 걸리는 작업이다. 그걸 10분의 1로 줄여 12개월 내에 한다고 공언했으니 그럴 수밖에. 돈과 인력을 쏟아붓는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백신은 가까스로 임상에 들어가도 13개 중 1개가 성공한다. 겨우 7% 확률이다. 지금 10개 정도가 임상 중인데, 일러야 내년 후반은 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이것도 가장 낙관했을 때 얘기다.

―안전성도 중요하지 않나.

▷당연하다. 효과만 자꾸 얘기하는데, 백신과 치료제는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마차와도 같다. 바퀴 두 개가 있어야 마차는 굴러간다. 한쪽 바퀴가 안전이라면 다른 쪽 바퀴는 효과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 잘못된 백신은 건강한 사람마저도 아픈 사람으로 만들게 된다.

―올겨울 `트윈데믹`(두 개 이상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은.

▷매년 겨울철이면 독감이 유행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로서 트윈데믹도 충분히 예상된다. 증상과 증후가 구분이 어려우니 의사도 판별이 어렵지 않겠나. 다만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약도 있고 백신 예방이 가능하다. 마스크 잘 쓰고 손 씻기 잘 하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적을 거다. 연초 생활 방역 강화로 독감 환자가 적었음을 상기해보라.

―지금 시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1980년까지만 해도 감염병의 시대는 갔다고 했다. 각종 항생제가 나오고 백신이 나오고 위생과 영양상태가 증진됐으니. 그런데 착각이었다. 1990년대 말부터 신종 전염병의 시대가 왔다. `전염병의 반격`이랄까. 에볼라, 신종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온갖 감염병이 창궐한다. 대중에게 익숙지 않던 감염내과의 중요성도 점점 커진다. 왜 이리 됐나. 근본적으로 인간의 탐욕 때문이다. 코로나19만 봐도 정글에 있는 박쥐에게서 감염된 경우다. 정글은 신종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판도라의 상자다. 인간의 탐욕으로 정글이 파괴되고 야생동물이 잡아먹히면서 역으로 자연이 인간을 공격하게 됐다. 그리고 전 세계적 무역과 여행은 놀랄 만큼 늘어났다. 문명의 이기라는 비행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가 된 거다.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로 각종 감염병이 재창궐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세 가지를 지금이라도 성찰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라면.

▷이제라도 좀 멈춰서야 한다. 자연과의 공존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고 그간의 만용부터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이전 모습으로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진정한 20세기가 시작되었듯 21세기는 2020년이 지나야 시작될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2020년 이후 세계사는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 전 분야가 급변하리라는 점이다. 지금 성급히 `포스트 코로나`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 코로나`라는 전제로 내일을 모색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진화를 거듭하듯, 김 교수 또한 끝없이 진화 중인지도 모른다. 그도 처음엔 환자만 보던 의사였을 뿐이다. 그 의사가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로, 정부 자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감염병 전문가로, 온 언론이 신뢰하는 커뮤니케이터로 조금씩 진화해 왔다. 인터뷰 말미, 김 교수는 말했다. "마주하는 현실이 나를 여기까지 이끈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진화하듯, 나 역시 변이하고 진화해갈 겁니다.")

▶▶ He is…

1959년생. 고려대 의과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감염병계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정부 자문위원, 2010~2016년 신종 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무총리특별보자관 겸 민관합동공동위원장 등으로 활약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22. 식약처, 아주대병원의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치료목적 사용 승인

GC녹십자는 회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후보 ‘GC5131A’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아주대병원의 신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사이트 외에 치료 목적으로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GC5131A를 사용하게 된 세 번째 사례다. 앞서 칠곡경북대병원이 지난 19일, 순천향대부천병원이 28일 각각 치료목적으로 GC5131A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혈장치료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코로나19를 치료를 위한 대체 의약품이 없는 경우의 치료 옵션이 확보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GC녹십자는 강조했다.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와 확신이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어지는 것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시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이스라엘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만 나서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첫 번째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후 의료현장에서 혈장치료제의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3. 5G 가입자 900만명 돌파…1천만명 달성 '초읽기'

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서며 1천만명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5G 가입자는 924만8천865명으로, 전월보다 59만643명, 6.8% 늘었다.

8월 말 865만8천222명으로 80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9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업계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말에는 5G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26만3천168명, KT 281만1천911명, LG유플러스 217만16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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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6. 08: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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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혁신의 거인 잠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942~2020)

1987년 회장 취임…초일류 집념 담은 `신경영 선언`

삼성 시총 396배 매출 39배 성장…韓경제 도약 일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대대적 혁신을 주문하며 신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한국 재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지 6년5개월 만이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고 소생해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선친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2014년 5월 초까지 삼성을 이끌면서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창업보다 어렵다는 수성(守城) 차원을 넘어서 제2의 창업을 훌륭하게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후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등으로 끌어올렸다.

D램 반도체가 처음으로 1992년 세계 1위로 등극한 데 이어 S램(1995년), 대형 LCD(1999년), 낸드플래시 메모리(2002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2005년), 평판TV(2006년), 모니터(2006년), 스마트카드IC(2006년) 등이 잇따라 글로벌 점유율 1등을 꿰찼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 제품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만 11개에 달하며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는 20개로 추산된다.

고인이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인 1987년 매출 17조3900억원, 순이익 2060억원, 시가총액 1조원에 머물던 삼성그룹은 50주년인 1988년 매출 20조원을 돌파했고, 2020년 10월 말 현재 396조원대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인은 1942년 1월 9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4남 6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후 1965년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제학 학사,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MBA)을 수료했다. 1966년 동양방송(TBC)에 이사로 입사해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1979~1987년 삼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2. 변하지 않으면 삼성도 2류" 그는 늘 절박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88년 3월 2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후 6년5개월간 병상에서 지내왔다. 고인은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계에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일본 와세다대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한 이 회장은 1970년대 미국 실리콘밸리를 부지런히 오가며 첨단 기술산업에 눈을 떴다. 이때의 경험이 반도체·디지털 가전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다지는 초석이 됐다. 1987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으로 역사에 남을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강한 집념과 창조적 아이디어로 1987년 1조원에 불과했던 그룹 시가총액을 396배나 성장시켰고, 총자산 500조원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이 압도적인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것도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고인이 걸어온 족적을 화보에 담아봤다.

3. 이건희 주식재산 18조…상속세 11조 사상 최대

대한민국 최고 주식 부호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산을 물려받을 상속인들이 내야 할 상속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50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지분율 4.18%)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 등을 보유했다.상속세 법령에 따르면 증여액이 30억원을 넘을 경우 상속세 최고세율(50%)이 적용되며 고인이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일 경우 주식 평가액에 20% 할증이 붙는다. 이 경우 적용 세율은 60%에 달한다.

이에 따라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세 총액은 주식 평가액인 18조2250억원에 20%를 할증하고 최고세율인 50%를 곱하면 10조9350억원으로 산출된다. 여기에 자진신고에 따른 공제 3%를 적용하면 상속세는 약 10조6000억원으로 다소 감경된다. 주식 평가액은 고인의 사망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 종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 세액은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어떻게 부담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온다.

법정상속분은 배우자가 4.5분의 1.5, 자녀가 4.5분의 1씩이다. 하지만 삼성 승계 구도를 고려한 유언장대로 상속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언장 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에게 상속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부연납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 호흡기 질환 자주 앓아…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6년 투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시달리고

1999년엔 폐 림프암 수술받아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서 요양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6년5개월15일, 2361일의 투병 끝에 25일 새벽 3시 59분에 영면했다. 생전 원불교에 입교해 교단에 크게 희사했던 고인의 장례식은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가족 뜻에 따라 원불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이 회장은 인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다음날 새벽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은 뒤에는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이제껏 입원해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 6년5개월간 반복되는 위독설·사망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안정적인 상태로 인공호흡기나 특수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하며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회장의 과거 병력을 돌이켜보면 심근경색과 폐질환 후유증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고인은 생전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았으며, 협심증도 있었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혈전, 연축 등 이유로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고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에도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이 회장은 폐 건강도 좋지 않았다. 이는 삼성가 가족력이기도 하다. 부친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큰형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은 폐암을 앓았다. 이병철 창업주는 위암과 폐암 후유증으로 1987년 11월 19일 77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도 1999년 폐 림프암 수술을 받았으며, 겨울이면 미국과 일본에서 따뜻하고 공기가 맑은 지역에 머무르며 폐와 호흡기 질환을 다스렸다.

5. 3代 이어진 `경청 리더십`…시대흐름 좇는 삼성 변신 밑거름

앞으로 삼성은 건희가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3남인 이건희 회장을 지목한 것은 1976년 9월이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암 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 가족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밝혔다. 이병철 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2015년 별세)이 1993년 펴낸 자서전 `이맹희 회상록, 묻어둔 이야기`에 나오는 얘기다. 이병철 회장이 후계 구도를 언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병철 회장은 이후 11년을 더 살았지만 후계 구도에 대한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이병철 회장은 고 박두을 여사와의 사이에 3남 5녀를 뒀다. 아들로는 장남 이맹희 전 명예회장과 3남 이건희 회장 사이에 1991년 타계한 고 이창희 새한그룹 회장이 있다. 왜 이병철 회장은 일찌감치 위의 두 형을 제쳐두고 막내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줄 생각을 했을까.

유력한 설 가운데 하나는 이맹희 전 명예회장과 이창희 회장이 이병철 회장을 고발한 사건이 원인이라는 관측이다. 1966년 삼성그룹은 일본에서 사카린 원료 등을 밀수하다 적발됐다. 이병철 회장은 이를 계기로 사임하며 비료공장을 국가에 헌납했고 이창희 회장이 법적 책임을 지며 구속됐다. 이후 1969년 이병철 회장과 삼성그룹의 비리를 고발하며 처벌을 요청하는 탄원서가 청와대에 제출됐다. 이병철 회장은 이맹희 전 명예회장을 의심했고, 이맹희 전 명예회장이 삼성그룹 직책을 대부분 포기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화를 고려하더라도 장자 승계 전통이 뿌리 깊은 유교 문화권에서 3남의 승계는 파격이다. 이미 장남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조직 질서와 주변의 기대를 뒤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물려주는 사람의 `확신`이 웬만큼 강하지 않고는 어렵다. 이병철에서 이건희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는 조선 태종이 3남 충녕대군에게 보위를 물려준 사건에 종종 비교된다.

이병철 회장과 태종은 둘 다 `창업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창업세대는 자신이 이룬 기업 또는 국가를 보다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후계자를 절실히 갈구한다. 이병철 회장이 거대 기업을 이끌어갈 후보로 외향적·충동적인 장남보다 안정감 있는 3남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병철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총애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이런저런 일화들이 전해진다. 작고한 박준규 전 국회의장은 이병철 회장에게는 처조카가 되는 인물인데, 그는 2002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동기동창 보증 서주다가 돈을 떼이기도 했던 맹희 씨와 달리 이건희 회장은 매우 신중하고 치밀한 성격이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한발 뒤에 물러서서 대국을 본다. 3형제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이건희 회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재용 부회장 리더십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DNA가 묻어난다. 이건희 회장이 부회장이던 시절 이병철 회장은 `경청`이라는 휘호를 직접 써서 아들에게 건넸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태도`를 강조한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또한 응접실에 나무로 깎아 만든 `목계(木鷄)` 조각품을 놓고 늘 경계했다고 전해진다. 상대의 도발에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상태를 상징하는 목계를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평정심을 잃지 말라는 교훈을 건넨 것이다. 이 같은 `경청과 목계`의 가르침은 이건희 회장을 거쳐 이 부회장에게 이르기까지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춘 삼성 변신의 밑거름이기도 하다.

6. 밀수도 환치기도 잡은 `코로나의 역설`

8월까지 밀수 1004건 적발

전년대비 70%나 줄어들어

불법 `환치기` 규모도 급감

마약거래 금액은 30% 감소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는 물론이고 밀수·환치기·마약거래 등 지하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간 이동이 제약돼 관광객과 공항 출입객이 줄어들면서 음성적인 밀수 거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제우편을 비롯해 온라인 거래 등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첨단화하고 있어 조사당국의 단속 역량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관세당국에 적발된 밀수는 모두 1004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건수(3211건)와 비교하면 69%나 급감했다. 직전 4년간(2016~2019년) 적발된 연평균 밀수가 2546건이라는 데 비춰봐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쪼개 보면 담배 밀수 적발이 244건으로 전년 동기(1631건) 대비 9분의 1 토막이 났다. 가전제품(-67%) 신발·가방(-52%) 의류(-53%) 밀수 적발도 모두 50% 이상 급감했다.

`큰손` 마약 거래 역시 쪼그라들었다. 올 8월까지 향정신성 약품·대마 등 마약류 밀수 단속은 5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그러나 단속 금액은 작년 8월까지 17조944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1조9759억원으로 30% 줄었다.

규모가 작은 마약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큰 규모로 오가는 대형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은 자가 소비용 소량 마약 밀수는 증가했지만 유통 목적으로 들여오는 대형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고 추세를 설명했다.

7. 보험사 외화보험 환위험 간과…원화값 급변동때 큰손실 우려"

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달러 보험을 활용한 재테크." "달러 보험 이자에 환차익까지 더해 `이중 수익`이 가능합니다."

외화보험을 `환테크 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늘자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달러당 원화값 변동으로 납입보험료와 보험금이 달라지면 소비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 보험사들은 외화보험을 팔 때 환차손 부분을 간과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외화보험은 환테크 상품이 아니다"며 "보험사가 외화보험 상품 판매 시 달러당 원화값과 금리 변동 위험 설명을 소홀히 하는 등 불완전 판매 우려가 있다"고 25일 밝혔다. 외화보험은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현재 보험사 10곳에서 달러·위안화 보험 21종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외화라는 점을 제외하곤 원화 보험상품과 같다.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최근 들어 외화보험 판매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로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상품에 투자하려는 고객 심리와 수익을 늘리려는 보험사 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달러당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몫했다. 지난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132.90원까지 올랐다. 이에 외화보험 수입보험료는 2017년 3230억원에서 지난해 9690억원으로 약 3배 늘었다. 올 상반기 외화보험 수입보험료는 7575억원으로 전년(9690억원) 대비 78%를 이미 달성했다.

문제는 외화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보험 계약 기간 중에 원화값이 하락하면 내야 할 보험료가 늘어난다. 반면 보험금을 받을 시점에 원화값이 오르면 받는 보험금이 줄어든다. 게다가 외화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5~10년간 유지해야 해 원화값 변화를 예상하기 어렵다.

8. 구광모의 AI 특명…글로벌벤처 3곳 연쇄투자

취임 2년 넘은 구광모 LG 회장

"미래위한 혁신기술 선점하라"

해외 혁신기술 공격 확보 주문

LG테크벤처스가 투자 주도

모바일광고 유망주 美몰로코

의료영상社 이스라엘 제브러

AI이미지 검색 사이트社 포함

LG그룹이 이달에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3곳에 투자하며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괴적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미래 먹거리 시드(Seed)를 발굴하자"는 구광모 LG 회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그룹 차원의 투자가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6월 29일 만 40세에 그룹 회장에 오른 구 회장은 지난 2년여 간 LG의 공격적 스타트업 투자를 밀어붙여왔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AI와 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왔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파괴적인 혁신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는 데 집중하자"고 강조하며, 그룹의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추진 전략을 임직원들과 논의했다.

구 회장 의지가 강하게 반영돼 2018년 실리콘밸리에서 출범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 5곳이 공동 출자한 총 4억2500만달러(약 4980억원)의 투자금을 통합 운용하며 AI는 물론 로봇·자율주행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투자 중이다.

9. 여론조사도 예측못하는 美대선 승자, 中이우시장은 알고 있다

저장성 소재 `세계의 슈퍼마켓`

전세계 잡화 30% 생산·유통

선거용품 주문량 바탕으로

4년전 트럼프당선 정확히 예측

올해도 트럼프측 주문 많지만

바이든은 현장유세 많지 않아

이번에도 적중할지는 미지수

올해 5월부터 8월 무렵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용품이 많이 팔렸습니다."

5년 전 저장성 소재 이우시장 방문 당시 알게 됐던 상점 주인 천씨에게 최근 미국 대선 유세물품 주문량에 대해 묻자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서 뜻밖의 대량 주문을 받은 가게 주인들이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같이 답했다.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중국 이우시장의 주문 동태가 관심을 끄는 것은 4년 전에도 미국 대선 당선자를 맞힌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우시장 상인들은 2016년 `선거용품 주문량`을 바로미터 삼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측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당선을 점치는 시각이 대세였기에 이우시장 상인들의 정확한 예측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우지수`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이우지수는 이우시장의 수출 주문량에 기초해 미국 대선 판세, 월드컵 우승국 등 굵직한 국제 이벤트 결과를 예측하는 일종의 비공식 지표로 통한다.

이우지수 탄생 배경엔 `세계 잡화류 생산 메카`라고 불리는 이우시가 자리 잡고 있다. 이우시는 인구 130만명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잡화 중 30%를 생산하고 있고, 210여 개국과 교역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입 규모는 무려 2967억위안(50조4800억원)에 달했다. 이곳에 위치한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시장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총면적이 베이징올림픽 스타디움 면적 대비 18배에 이르는 이우시장에는 60만개(4월 기준) 점포가 입주해 있고, 200만종 제품을 판매·수출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싱크차이나(Think China)는 "하루 10시간씩 이우시장을 둘러본다고 가정했을 때 한 점포에 1분씩만 머물러도 시장 전부를 돌아보는 데 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슈퍼마켓`인 이우시장에선 지난 몇 달 동안 현수막·깃발·모자와 같은 미국 대선 유세물품 주문이 밀려들어 `선거 특수`를 누렸다. 특히 지난 9월 싱크차이나는 이우시장 국제무역타운 소재 현수막 상점을 소개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선거용품 주문량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진영보다 더 많다"며 "주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제작한 한 상점 주인은 싱크차이나와 인터뷰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트럼프 진영 현수막을 10만개 이상 생산해 한 개당 4.8위안(약 817원)에 판매했다"며 "반면 바이든 진영에서 받은 현수막 주문은 몇천 개에 그쳤다"고 했다. 이 무렵 싱가포르 연합조보 역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우시장 상인들은 트럼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우지수를 곧이곧대로 믿기란 무리다. 선거용품 주문량이 많다는 사실은 유세에 자금을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는 정황과는 연결될 수 있지만 선거 결과와 상관관계는 낮기 때문이다. 또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열정적으로 오프라인 집회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어 선거용품을 더 많이 구매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염려 등을 이유로 `온라인`을 통한 지원 활동에 적극적이다.

우연의 일치였는지는 몰라도 이우지수는 그동안 엄청난 주문량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의 잠재적 예측 능력을 보여줬다. 이우시장 상인들은 2018년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에 앞서 영국 왕실의 혼례용품 주문이 빠르게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또 같은 해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 국기와 목도리 주문량이 급증하자 프랑스의 우승을 점쳐 맞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우시장 상인들은 지난 5월 발생한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무렵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의 주문량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싱크차이나는 "이우지수에 엄격한 과학적 잣대를 대긴 힘들다"면서도 "주문량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의 트렌드와 교역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임에는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10. 코로나 재확산에 리비아 증산…국제유가 40달러선 무너져

리비아의 산유량 증가 소식과 코로나19 재확산에 국제유가 4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4%(0.79달러) 하락한 39.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13일 이후 또다시 배럴당 4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리비아에서는 10년간의 내전을 끝낼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원유 공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내전으로 폐쇄됐던 원유수출항에 대해 운영 재개를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아의 산유량은 하루 50만배럴까지 늘어났으며 이달 말까지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마셜 스티브스 IHS마켓 에너지마켓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4주 안에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평균 100만배럴을 넘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비아는 내전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기 이전에는 하루 평균 160만배럴 규모의 산유량을 기록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리비아의 휴전으로 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공급 증가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원유 채굴 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주 미국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는 전주보다 6개 늘어난 211개를 기록했다. 이는 5주 연속 증가세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재확산되고 있는 점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프랑스에서는 야간 외출금지 대상 도시가 늘어나고 있고, 독일은 주변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미국도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규제 범위가 커지고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언제 백신을 확보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지 등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11. 4년전 패배 힐러리 "트럼프가 이긴다는 생각하면 구역질 나"

NYT 팟캐스트서 "공화, 트럼프 사라지길 원하지만 대놓고 말 못하는 것"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에서 쫓겨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페이지가 닫히길 원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만큼이나 그가 사라지길 원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들 공화당 의원들이 현 정부 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겁쟁이에 줏대 없는 조력자들이었다"고 혹평했다.

클린턴의 발언은 26일에 공식적으로 공개된다.

여성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더 잘 처리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그게 나였다면 특히 그렇다"며 "내가 그것을 위해 태어났을 것이란 의미"라고 답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현재 86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2만5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며 "(그리되면) 심각한 수준의 인지 부조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 더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은 문자 그대로 날 구역질하게 만든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적으로 280여만표를 더 얻었지만, 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州)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전국과 상당수 주(州)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조사 결과가 속출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2. 중국, 미중 갈등 속 '5중전회'…자립경제 기치 높인다

14차 5개년 계획서 미국 맞서 기술 자립 박차

중앙위 공작조례로 시진핑 체제 공고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26일부터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를 열고 내수 확대 및 첨단 기술 육성을 통한 자립 경제 강화를 추진한다.

이번 5중전회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체제도 한층 공고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원칙적으로 1년에 1차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요 국가 의제를 논의한다.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번 5중 전회는 29일까지 나흘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는 다음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열려 미국과 전방위로 충돌하는 중국의 패권 대결을 위한 해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차 5개년 계획의 기본 개념은 '내수 위주의 쌍순환' 발전 전략이다. 지난 5월부터 시 주석이 거듭 밝힌 '쌍순환' 발전 전략이 이번 5중전회에서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다.

쌍순환 전략은 세계 경제(국제 순환)와 긴밀한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경제(국내 대순환)를 최대한 발전시켜나간다는 개념이다.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 맞서 수출 주도 전략에서 벗어나 내부에서 발전 동력을 모색하는 방안이다.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이 있는 중국은 내수 시장의 힘을 한층 키우면서 미국에 맞서 기술 자립을 통해 산업 자주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4차 5개년 계획이 '쌍순환'과 기술 독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기술 혁신을 통해 제조업을 추동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과학 연구와 금융 등 핵심 분야에서 자립하는 것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창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반도체, 5G, 양자컴퓨터 등과 관련한 기술이 15차 5개년 계획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있다. 세제 지원과 인재 육성 등 정책적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향후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는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외경제무역대학의 리 교수는 2021∼2025년 연평균 경제 성장률 목표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6∼2020년의 목표치는 6.5%였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목표 설정도 논의된다. 2035년은 시 주석이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겠다고 제시한 목표 시한이다.

이번 5중 전회에는 중앙위 공작 조례 추인도 있다.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지도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화권 매체에서는 5중전회에서 고위급 인사 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추측 보도도 나온다.

300명 넘는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열리며 회의 종료 후 신화통신을 통해 내용이 공개된다.

13. 美증시 불안에 `빅테크ETF` 투자 변곡점

애플·테슬라 담은 국내 ETF

삼성운용 연 100% 수익

미래에셋 순자산 5천억 돌파

내달3일 미국대선 시계제로

구글 反독점 이슈까지 겹쳐

기술주 투자 신중론 고개

대선 불확실성과 구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등으로 미국 `빅테크(대형 IT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대형 기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을 담고 있어 올 한 해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한 종목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리스크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 성장주(기술주)가 저물고 가치주가 떠오르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 단기 수익을 노린 ETF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많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NASDAQ)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중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100%를 넘어 104.13%를 기록했다. 쉽게 말해 지난해 10월 22일 이 ETF에 투자했다면 운용보수 등을 빼고 2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 한 해 빅테크 기술주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로 기록적인 펀드 수익률을 거두게 된 셈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기준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편입한 종목을 보면 국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주요 빅테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트위터 비중이 10.97%로 가장 높고, 엔비디아(9.69%), 애플(9.59%), 알파벳(구글·9.47%), 테슬라(8.34%) 등 순이다. 이런 영향으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총 1485억원 순증했다. 수익까지 합친 펀드 순자산은 연초 64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2일 2159억원까지 폭풍 성장했다.

최근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도 올 한 해 큰 인기를 누렸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나스닥 대표 기술 기업 10곳에만 투자하는 반면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주요 기술 기업 등 100곳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ETF 1년 수익률은 41.34%에 이른다. 국내 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이 16.3%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과다.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술주 관련 ETF도 올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은 44.83%,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는 32.61%를 각각 기록했다.

문제는 나스닥 기술주 주가가 주춤하며 변곡점에 선 지금이다. 지난 2~3분기 보여줬던 것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최근에는 설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한다고 해도 가치주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 미국 대선 전후 단기적으로 기술주가 조정을 받더라도 내년 이후에도 시장을 주도하는 건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성장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이 흘러갈 것 같다"고 진단했다.

14. 금값 상승세 잦아들자 보석株 다시 `반짝반짝`

귀금속 회사 비용압박 감소

제이에스티나 한 달 상승률

코스피 상승률 2배 웃돌아

美티파니 주가도 다시 꿈틀

올해 코로나19 사태 탓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 가격이 내년에는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러스 확산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겠지만 글로벌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금 실물 수요를 이끄는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귀금속·보석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 주가에 투자자들 관심이 모아진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12월물)은 전날보다 1.2%떨어진 결과 1온스당 190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부터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졌는데도 금 가격은 떨어졌다.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대체재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경향과 다른 움직임이다.

앞서 22일 글로벌 금융·상품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레피니티브는 `2020년 3분기 금속 시장 보고서`를 내고 내년 금 가격이 평균 온스당 1890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머런 알렉산더 레피니티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에도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어 금 시세가 여전히 높겠지만 증가세는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작년 3배 수준인 1205t으로 급증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13.03% 늘어난 1362t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백신 개발·승인 작업이 빨라지면서 안전자산 투자 수요의 증가 속도가 3배에서 1.13배로 수그러들 것이라는 얘기다.

각국 중앙은행과 귀금속 회사의 수요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총 312t으로,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연구원은 "전 세계 금 실수요를 이끄는 아시아에서 내년 귀금속·보석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체들 수요가 9% 늘어나 1447t 정도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해 귀금속 회사 수요 전망치는 작년보다 31% 낮은 1327t이다.

금 관련 상품·선물시장 전체로 보면 내년 금 투자 수요 둔화에 비해 중앙은행·귀금속 회사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금 가격도 올해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보고서 결론이다.

지난 8월 7일 뉴욕상품거래소 선물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207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22일 마감 가격은 1906.6달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귀금속 회사 주가가 간만에 올랐다. 금값이 떨어져 비용 압박이 줄어들고 내년 아시아 시장 수요가 늘어나 수익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투자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23일 한국 증시에서 제이에스티나 주식은 전날보다 4.13% 오른 21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대비로는 5.4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88%)보다 높았다.

뉴욕 증시에서는 23일 티파니 주가가 123.54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달 24일 대비 6.37% 올랐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티파니 인수 협상 중단 선언으로 주가가 지난달 8일부로 급락해 110달러 선을 맴돌던 것에 비하면 간만의 상승세다.

15. 투자자 반대에도…"흩어져야 산다" 기업들은 물적분할

배터리 떼어내는 LG화학처럼

상장사 잇달아 핵심사업 분할

주주들 "알맹이 쏙 빼가" 불만

전문가들 "중장기적으로 보면

기업 가치 재평가돼 긍정적"

LG화학, SK텔레콤 등 최근 주요 상장사들의 기업분할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락하고 있다. 기업분할을 단행한 상당수 기업이 물적분할 방식으로 기업을 쪼개며 향후 기업 가치와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 및 종속회사 분할을 결정한 상장사는 총 8곳이다. 3분기(7~9월)에 분할하기로 한 상장사 11곳 중 대부분이 9월에 분할을 결정했다. 이달 들어서도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디앤씨미디어가 웹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하는 등 기업분할은 현재 진행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기업들의 분할 이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LG화학(배터리) SK텔레콤(모빌리티) 두산(모트롤BG) 대림산업(석유화학) KCC(실리콘) 디앤씨미디어(웹툰) 등이다. 대부분 해당 기업의 주요 사업이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으로 수익원(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분할 이유로 전문성 제고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꼽고 있다. 공시를 통해 밝힌 분할 목적은 업종에 관계없이 거의 대동소이하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과거 효성, 롯데 등 주요 그룹의 기업분할이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 데는 오너 등 대주주 일가의 주요 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낮아 지분율을 높이려는 지배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현재는 상당수 기업들이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했고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물적분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인적분할 시 분할한 신설법인 주식을 존속법인 소유의 자기주식으로 교환(주식스왑)함으로써 낮은 존속법인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한 신설법인 지분 모두(100%)를 소유함으로써 향후 신설법인 상장, 매각 등 대외적인 주요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 등 소액 주주는 분할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모두 상장된다면 동일한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인적분할을 선호한다. 물적분할 시 분할 신설법인이 기존 존속법인의 수익원으로 여전히 역할을 하는 사업부문인지가 중요한데 신설법인 매각, 합병 등에 대한 결정이 지배주주 이익을 위해서만 활용된다면 소액 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다.

이런 우려에 최근 물적분할을 공식 발표한 후 대림산업(9월 11일, -6.03%) LG화학(9월 17일, -6.11%) 주가는 급락했다. 반면 KCC(9월 17일, 7.12%)처럼 급등한 사례도 있으며, SK텔레콤(10월 16일) 디앤씨미디어(10월 21일)는 공시 후 주가가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16. LG전자·미래에셋 우선주 배당 여력높아 기대감 `솔솔`

LG전자 순익 5400% 증가전망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기업도

투자심리 회복하며 관심증가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우선주 투자가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순이익이 급감할 우려가 높아지면서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저평가된 기업 위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늘어 배당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LG전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이 63.1%를 기록하고 있다.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가 보통주 대비 얼마나 되는지 산출한 지표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배당 여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우선주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LG전자(보통주) 주가는 8만9600원이었는데, LG전자우(우선주) 주가는 3만3100원에 그친다. LG전자우는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이 이날 기준 2.4%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1조739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5458.8% 늘어날 예정인 만큼 지난해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보통주 배당수익률이 0.8%에 그쳐 우선주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우처럼 지난해보다 배당금 지급 여력이 늘어난 우선주로 금호석유우, CJ제일제당우, LG하우시스우 등이 꼽힌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우선주로는 대림산업우, 코오롱인더우, 롯데칠성우, 대상우, LG우, 삼성화재우 등이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우, NH투자증권우 등 증권사 우선주는 올해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17. 홍남기처럼 제 발등 찍은 `부동산대책`, 24번째로 해결할까

이르면 이번주 전월세 대책

등록임대 폐지로 매물 줄고

임대차법 강행해 전세난 심화

전세공급·월세지원 확대 검토

시행에 시간걸려 효과 미지수

전문가 "전세난 해법으론 부족

기존 정책실패부터 인정해야"

부동산 규제와 임대차법 가세로 촉발된 전세난이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25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나붙은 정부 정책 비판 포스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나날이 치솟는 전셋값을 진정시킬 `맞춤 처방`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일단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늘리고 월세 공제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그 효과는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세난은 정부가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임대차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해 발생했다"며 "정부로서는 정책 실패를 인정할 수도 없고 효과적인 대책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25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는 최근 급등한 전세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중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월세 시장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9주째 상승하고, 전세난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까지 확산돼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세시장에 가장 좋은 대책은 공공임대주택을 아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정을 1~2년 앞당기거나 임대 공급 물량을 예정보다 늘리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기관을 활용해 매매 물량을 전세로 돌리거나 도심에 보유하던 다른 형태의 주택을 임대로 돌리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 전세난민 중산층, 공공임대 기회

8·4공급대책 후속조치 속도

수서·노원등 서울공실 900가구

소득기준 70%→150%로 완화

정부가 앞으로 6개월 이상 공실로 있는 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소득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중산층도 서울 노원·개포 등에 있는 10~20평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기회가 열린다. 서울과 핵심지 수도권은 경쟁률이 치열해 중산층에 문호를 개방한다고 해도 그다지 혜택이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공실이 많아 전세난에 시달리는 지방 중산층 실수요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임대(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주택 중 6개월 이상 미임대 상태인 주택에 한해 입주 자격 중 하나인 소득 요건이 현행 70~100%에서 150%까지 완화된다. 가령 올해 서울 국민임대주택은 소득 요건이 4인 가구 기준 세전 435만원이어서 `외벌이 가장`이 아니라면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했는데 앞으로는 공실에 한해 세전 933만원까지 2배 이상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다.

19. 가을 분양장에 별내자이 로또 청약…전국12곳 6305가구 청약접수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 투시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블록(S4·S5·S1), 하남 감일지구 주상복합 사이버 견본주택이 공개되면서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9주째 상승하는 등 전세난이 심해지고 있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후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희소한 상황이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전국 12곳에서 6305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행복주택 제외)가 청약을 접수한다. 이 가운데 4663가구가 경기도 물량이다. 27일 GS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 `별내자이더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보니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는 1499만원으로 저렴하다. 전용 84㎡ 분양가는 4억8000만~5억5600만원으로 정해졌다. 경춘선·8호선·GTX-B 노선까지 갖출 별내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 3층~지상 46층 5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 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20. 5G 콘텐츠에 IPTV 쌍끌이…LG유플, 3분기도 고속질주?

증권가, 장밋빛 전망 쏟아내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사진)가 11월 첫째 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연속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바꾼 시장 환경에서 5G와 IPTV(인터넷TV) 양대 축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8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성장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 늘어 3조37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던 1~2분기와 같이 3분기에도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가입자 성장세와 더불어 이동전화 ARPU(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까지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1.5%, 59.2% 증가해 3분기 연속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비결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코로나19에 대응한 IPTV 시장점유율 성장이다.

5G 시장에서는 스마트홈트, AR쇼핑, AR글라스 콘텐츠 발굴과 차별화 전략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 점유율(22%) 대비 높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5G 가입자 100명 중 24명은 LG유플러스 가입자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요금제가 고가인 5G 가입자가 늘면 통신사 수익도 늘게 된다.

LG유플러스 가입자 내에서도 5G 가입자가 늘면서 5G 누적 가입률이 연말이면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시장에서도 LG헬로비전, KB 리브엠(LiivM) 같은 대형 채널 성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12%였던 시장점유율이 20%까지 상승했다.

IPTV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집콕족 증가에 따라 IPTV(U+tv)의 초고화질 UHD VOD를 기존 대비 2배 확대해 총 1400편을 제공하는 등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UHD 콘텐츠를 확대한 후 초고화질 VOD 시청건수는 월평균 1만건 수준에서 4만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5G 수출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올해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까지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수출액은 1000만달러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순이익 30%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1. 반도체용 초극막 양산 성공…일진머티리얼즈, 첫 국산화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Elecfoil)`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국내 최초로 1.5㎛(마이크로미터) 반도체용 초극박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일본 미쓰이가 독점하던 제품으로 일진머티리얼즈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극박은 반도체 패키지에 쓰이고, 두께는 1.5㎛로 전자 정보기술(IT)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동박 중 가장 얇다"고 덧붙였다.

22. 원화 강세에도 소극적인 外人…中때문?

외국인이 원화 강세에도 한국 증시에 적극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중국 시장이라는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간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이달 5~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은 12~16일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19~23일은 200억원대를 사들이며 매수 규모를 줄였다. 원화값이 최근 1130원대로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이미 한국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중국 시장 투자 매력도가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한국 증시에서 평균 36.9%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한국 증시에서 26조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여전히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아직 비중이 3~4%대로 낮은 중국 증시 보유 지분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기업이 많다는 점도 외국인의 중국 투자 유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처럼 규모가 크고 개방돼 가고 있는 시장에 외국인이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면서 "매년 매출이 20~30% 이상 늘어나는 성장 기업도 중국이 한국보다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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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원화값 상승 1.4%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손실을 능가하는 절대수익 종목을 찾아보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장중 113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오늘은 1134원으로 3.9원 하락중이다.

당분간 원화 강세·달러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우상향하는 뉴욕증시의 인기 주식을 평소보다 싸게 사들일 수 있는 `할인 기회`로 여기는 반응과 미 주식 보유가치의 하락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의회 동시 선거를 전후해 연말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주식 투자 환차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춤하는 듯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지난달부터 다시 빠르게 늘어났다. 9월 매수 결제 금액은 127억9985만달러(약 14조5905억원)로 8월보다 43.59% 늘어났고, 매수 건수는 24만4737건으로 2.14% 늘었다. 지난 19일까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달 매수 결제 금액은 42억949만달러, 건수는 14만994건이다. 9월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180원대에서 1150원대, 이달 들어 다시 1140원대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년 달러/원 환율이 가장 낮아졌다.

코로나가 심각했던 3/16일 1255P까지 상승했던 환율이

오늘은 113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5년 달러/원 환율을 보면 현재의 1130원대는 중간값정도 되기에

이런 기회를 환전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8년 1060원대까지 하락한 적이 있기에

환전비율을 정해서 환전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주식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우상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거래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 매수 인기 종목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 환율 손실보다는 해당 종목 수익률이 더 컸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를 보면 애플 주식 상승률은 5.36%, 아마존은 8.33%, 엔비디아는 7.83%,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는 11.54%였다. 투자자들의 환전·주식 거래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비교다. 다만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8% 올라 그만큼 환차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한국 증시의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식이 해당 기간 1.35%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환차손 등을 포함해도 뉴욕증시의 `대장주` 애플·아마존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https://youtu.be/mJUH6SjA3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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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8(일)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8. 11: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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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 무역의존도 3년 만에 최저…수출 부진의 그늘

GDP 대비 수출입 비율 63.51%…수출 급감해 의존도 하락

지난해 수출 부진으로 한국의 전체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전체 수출입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수치인 무역의존도는 63.51%로 1년 전(66.08%)보다 2.57%포인트(p)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2016년(60.11%)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을 GDP로 나눈 수치인 수출의존도는 32.94%로 2007년(31.68%)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입액을 GDP로 나눈 수입의존도는 30.57%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역의존도가 높을수록 한 나라의 경제가 수출입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다는 뜻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기 변동이나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 경제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제한된 내수 시장과 수출 주도로 성장해온 경제 구조상 무역의존도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2019년 기준 무역의존도를 보면 G20 중 통계가 확보된 12개국 가운데 독일(70.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15위로 중상위권에 속했다.

미국은 19.34%, 일본은 28.08%였다. 두 나라는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커서 내수 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을 경우 세계 경제의 `외풍`에 취약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더 크게 노출되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점차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부가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지난해 무역의존도의 하락이 내수 시장 확대보다 수출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5천424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수출이 부진했던 데는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 유가 하락 등 외부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좀 더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려면 국내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수출도 함께 늘려 장기적 관점에서 무역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지난해 무역의존도 하락은 수출 부진에 의한 것이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수출을 계속 확대하면서 외풍에 견딜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16∼2019년 G20 중 12개국 무역의존도

(2019년 기준 높은 순으로 정렬. 단위: %)

┌──┬───────┬────┬────┬────┬────┐

│ │국가명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1 │독일 │ 68.93│ 71.23│ 72.03│ 70.82│

├──┼───────┼────┼────┼────┼────┤

│ 2 │한국 │ 60.11│ 64.82│ 66.08│ 63.51│

├──┼───────┼────┼────┼────┼────┤

│ 3 │캐나다 │ 52.77│ 52.54│ 53.63│ 52.48│

├──┼───────┼────┼────┼────┼────┤

│ 4 │이탈리아 │ 46.48│ 49.30│ 50.27│ 50.28│

├──┼───────┼────┼────┼────┼────┤

│ 5 │프랑스 │ 43.43│ 44.67│ 44.95│ 44.96│

├──┼───────┼────┼────┼────┼────┤

│ 6 │영국 │ 36.65│ 39.36│ 39.16│ 39.53│

├──┼───────┼────┼────┼────┼────┤

│ 7 │오스트레일리아│ 32.15│ 34.57│ 34.35│ 35.35│

├──┼───────┼────┼────┼────┼────┤

│ 8 │인도 │ 27.29│ 28.24│ 30.89│ 28.15│

├──┼───────┼────┼────┼────┼────┤

│ 9 │일본 │ 25.44│ 28.15│ 30.01│ 28.08│

├──┼───────┼────┼────┼────┼────┤

│ 10 │아르헨티나 │ 20.32│ 19.54│ 24.48│ 25.40│

├──┼───────┼────┼────┼────┼────┤

│ 11 │브라질 │ 18.30│ 18.20│ 22.69│ 22.27│

├──┼───────┼────┼────┼────┼────┤

│ 12 │미국 │ 19.79│ 20.30│ 20.79│ 19.34│

└──┴───────┴────┴────┴────┴────┘

※ 자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 부동산 사던 은행들 이젠 "팔자"

지점 건물부터 연수원 용지까지…올해 1200억 처분

임대 수익보다 매각후 현금확보가 실익 크다 판단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서울 시흥동지점 등 17건의 부동산을 팔아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엔 서울 강남구청역점, 목동사거리점 등 고객들의 왕래가 많았던 중복 지점도 대거 포함됐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대전 유천동 점포를 33억원에 매각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알짜 부동산을 잇달아 팔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제로금리로 인해 은행 실적은 줄어드는데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유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임대 수요가 급감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업무용 부동산 장부금액 합계는 지난 9월 말 11조9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부동산은 은행들이 보유한 연수원이나 사택, 영업점포 등을 뜻한다. 이 부동산 규모는 2017년 말 11조6772억원, 2018년 말 11조8961억원, 작년 말 12조431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 들어 9개월 새 1229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시중은행 한 부행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유휴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임대 수입으로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임대 수요가 줄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월세도 낮추는 추세라 임대 대신 매각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8807억원에 그쳤다. 작년 동기(5조7157억원) 대비 14.6% 줄었다. 올 3분기 순이익도 작년 대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어 은행들의 리스크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5대 시중 은행 점포는 지난 9월 말 현재 4538곳이다. 올 들어 121곳이 사라졌는데 2017년 말(4728곳)에 비하면 2년9개월 만에 190곳이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 요구로 점포 폐쇄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대면 전략으로 점포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3.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효능 논란에 “당장 치료 지침 바꿀 필요 없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리 방역당국은 당장 국내 치료 지침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렘데시비르 관련 연구 결과와 관련해 "최종 연구 결과에 대한 전문가적인 리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WHO가 입원 환자 1만126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실험에서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인터페론 등에 대한 효능·안전성 검증도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약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재원 기간을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줄인다는 것과 치명률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의의가 있지는 않지만, 치명률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 이미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63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618명에게 렘데시비르가 투여됐다.

4. 코로나 타고 적자탈출"…LGD,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듯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적자늪은 벗어나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기간이 늘면서 TV와 IT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실적 추정치를 종합하면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6조후반에서 7조초반대, 영업이익은 최소 700억원대에서 최대 1500억원 수준이다.

이 전망이 맞다면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마지막 흑자를 냈던 2018년 4분기(279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면적당 판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 태블릿 등의 IT기기 패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다.

또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TV 교체 수요까지 집중되면서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7% 가량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000억원, 110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흑자전환의 요인은 11월 출시예정인 아이폰향으로 POLED 패널 출하가 시작되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POLED 패널 출하량은 하반기 2400만대로 전망된다. POLED 사업부문의 적자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하반기 흑자전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1400억원, 15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을 넘어서면서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여행 및 레저 관련 지출액이 IT,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장기화로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2500억원(기존1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달 22일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5. SKT 유튜브 채널, 10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 돌파

SK텔레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돌파

SK텔레콤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공식 채널을 개설한 지 10년 만이다.

특히 2018년 12월 말 24만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2년 새 약 4배 급성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런 성장세의 배경에는 전문 유튜버와의 협업과 고객의 관심 정보를 제공하려는 전략이 있었다.

회사가 지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유튜브를 시청하는 20∼50대 전국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주된 이유는 정보 획득이었다.

실제로 SK텔레콤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재생 횟수를 기록한 재생목록은 '스마트폰 셀프 세팅 가이드'다.

고객 센터 관련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SK텔레콤 고객센터 근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상에 감동을 받았다고 반응했다.

6. 삼성 이재용, 19일 베트남 출국…이달 들어 두 번째 해외 출장

네덜란드서 돌아온 지 5일 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 박차

20일 베트남 총리 단독 면담 예정…투자계획 발표하나 촉각

18일 베트남 현지 소식통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2018년 10월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건설하는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기공식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돼 무산됐다.

이후 코로나로 인한 입국 제한과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베트남 출장길이 막혔다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교관과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트랙'(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베트남 푹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푹 총리와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은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2018년 10월과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날 때마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여긴다"면서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폭 총리의 거듭된 요청에 구체적으로 '화답'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휴대전화 공장을, 호찌민시에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월부터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공사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만남에서 베트남이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의 전초기지로, 베트남 경제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에 삼성SDI[006400]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베트남에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한 휴대전화 배터리를 조립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납품하는 조립라인은 갖고 있으나 배터리 제품 관련 생산라인은 없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이에 대해 "베트남 투자계획에 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하노이에 건설 중인 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7. 美, 하루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9000명 발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보건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 3차 유행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9일 6만36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래 최고치다.

미국은 지난 7월 하루 신규 확진자 7만70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9월 초순까지 3만4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5만50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15일 기준으로 다시 6만 명을 넘은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최소 21만8600명이다.

CNBC는 "미국은 주간 평균 기준으로 일일 약 5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주와 비교해 16% 증가한 것"이라며 "38개 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5%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계절성 독감 확산과 맞물려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8. 심각한 대가 치를 것” 美국무부, ‘러시아 미사일방어체계 시험 정황’ 터키에 경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OTO) 동맥국인 터키가 러시아제 미사일 방어체계를 시험한 정황을 포착한 미국이 “(실제 해당 무기를 작동시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S-400 미사일 발사는 나토 동맹과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터키가 지닌 의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터키 하베르TV는 이날 흑해에 접한 시놉 주(州)에서 터키 군이 S-400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S-400은 러시아가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F-35와 같은 미국의 첨단 전투기들을 포착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터키는 미국 행정부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끌던 시절 패트리엇 방어체계를 구매하려 했지만, 기술이전에 대한 이견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작년 7월 러시아의 S-400을 도입했다.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S-400을 운영하면 민감한 군사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된다며 도입에 반대해왔다.

8. 세컨드 웨이브‘ 이탈리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컨드 웨이브(두 번째 물결)’를 맞은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현지시간) 신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1만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바이러스 사태가 처음 시작된 이래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39만1611명으로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638명에 이르고 있다. 40여명 수준이던 7월 말 대비 15배가 넘는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55명 증가한 3만6427명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바이러스 전파 속도에 주세페 콘테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복귀하자마자 이날 밤늦게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민주당과 오성운동 수뇌부를 소집해 추가 방역 조처를 논의했다.

새 방역 조처는 오는 18일 또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9. 빅히트 의무보유 종료 물량도 시장에 풀린다…카카오게임즈 때보다 많아

4000억원 물린 개미 어쩌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거래 개시 (서울 = 연합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이후 급락한 가운데 기관이 보유한 주식이 앞으로 한 달 안에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어서 4000억원 가량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의 걱정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리는 기관투자자 보유 빅히트 주식은 총 152만7000여주에 이른다. 이들 주식은 기관이 이번 공모에서 배정받은 총 3384만6000여주 중 35.68%다. 이 중 1만3000여주는 의무보유 기간이 15일, 26만2000여주는 1개월이다.

현재 유통 가능한 빅히트 주식이 약 670만주임을 고려하면 이의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새로 추가된다.

게다가 이미 상장된 보통주 외에 상환전환우선주 88만8000여주도 언제든지 보통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될 수 있는 상태다.

이 상환전환우선주는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Well Blink Limited) 명의로 보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빅히트 주가가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처럼 수급 영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뒤인 지난 12일 1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끝낸 물량이 시장에 나오자 주가가 7.36%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하루 더 상한가로 8만1천1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탄 끝에 현재(지난 16일 기준) 주가는 4만5850원으로 고점 대비 약 43% 떨어져 시초가(4만8000원)마저 밑돌고 있다.

문제는 조만간 시장에 풀릴 빅히트 물량이 같은 기간 카카오게임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동안 454만여주(의무보유 기간 15일 물량 포함)가 풀렸는데 이는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며,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16%였다.

빅히트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000여주로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로 모두 카카오게임즈보다 높다.

빅히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4.44% 하락에 이어 16일에도 22.29% 떨어져 이틀간 총 25.74% 급락했다.

이 기간 3091억원어치를 내다 판 기존 주주(기타법인)를 필두로 외국인,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는 동안 개인은 40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26만3000원대로 현재 주가보다 6만원 이상 높아 평균 손실률이 약 24%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가가 이미 상당히 내려가 추가 하락 여지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8개 증권사가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 평균은 25만1500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25% 높은 수준으로 증권사들은 그만큼 주가 회복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기본 이익 체력을 고려하면 약 22만~23만원대가 바닥이라고 본다"며 "방탄소년단(BTS)·세븐틴의 앨범 발매 등으로 4분기 실적 방향도 좋아 연말로 가면서 업황과 주가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0. 미국 <뉴욕증시 주간전망> 대선 앞둔 변동성 지속…부양책·코로나 촉각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데다 부양책의 타결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으로 접어드는 만큼 정국은 물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고 있지만,결과를 예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선거 막바지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와 지난 대선의 경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후보의 차남을 둘러싼 의혹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두 후보의 2차 TV토론도 예정돼 있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부양책의 타결 여부나 규모 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규모 증액 의사를 밝히고, 코로나19 검사 문제에서도 민주당 방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타결 기대가 다소 되살아난 상황이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부양책 협상 소식에 따라 증시가 출렁대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의 1차 정점 당시를 훌쩍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다시 6만 명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치 환자가 나오고 있다.

가파른 확산이 지속한다면 우려했던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은 양호하다.

어닝스카우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 49개 중 86%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도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대선 등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도 발표되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주택판매 관련 지표 등이 주요 지표로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주제가 디지털 통화와 국경 간 결제로 경제 현황 및 통화정책과 연관은 다소 떨어진다.

미국보다는 중국과 유럽의 지표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일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 등 핵심 지표들을 발표한다. 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일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도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지표도 후퇴한다면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도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도 소비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올랐다. S&P 500 지수는 0.19%, 나스닥은 0.79%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핵심이다.

19일에는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파월 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발언이 예정됐다. IBM이 실적을 내놓는다.

20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1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이 예정됐다. 테슬라와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9월 기존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도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코카콜라와 인텔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1. 규제 피해 신흥 테크株로?…외인, 네이버·카카오 3천억 사들여

달러 약세 수급 요인…아마존 등 규제 움직임도 영향

국내 온라인 플랫폼 (PG)

이달 들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대표적인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3천5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라는 거시적 환경 속에서 아마존 등 테크 기업을 향한 미국 내 규제 움직임, 네이버·카카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지난 16일까지 네이버를 1천874억원, 카카오를 1천6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종목별 순매수액으로 보면 삼성전자(6천959억원), LG화학(4천228억원), SK하이닉스(1천931억원)에 이어 4위·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월별 기준으로 외국인이 두 종목을 합쳐 3천억원 이상 사들인 것은 작년 7월(3천651억원)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권 안에 든 경우는 네이버가 작년 7월 이후, 카카오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카카오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대표적인 종목이었다. 올해 개인은 지난달까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조7천999억원, 1조5천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네이버를 1조5천217억원, 카카오를 3천517억원 순매도했다.

◇ 달러 약세·美 IT 공룡 규제 움직임…"신흥국 성장주로"

이러한 흐름이 반전된 데에는 달러 약세라는 배경이 있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7.4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22.10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3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미 증시를 이끌어온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등 빅 테크 기업의 `독점`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미국 하원 소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면서 이를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투자 자금이 네이버·카카오 등 신흥국 빅 테크 성장주로 이동한다는 진단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을 삼성전자·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JD닷컴)·네이버·카카오 등의 신흥국 성장주로 재구성하며 "미국 성장기업들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신흥국 성장주로 관심을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CG)

네이버·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시장(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3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은 2천763억원으로 작년 대비 3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추정치는 9.3% 늘어난 1조8천200억원이었다.

카카오의 경우 매출액은 1조217억원, 영업이익은 1천162억원으로 각각 30.5%, 9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3분기 실적 시즌을 의식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공룡 플랫폼` 규제 움직임도…"매출 등 영향 제한적"

다만 국내에서도 네이버·카카오 등 공룡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향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들 기업이 현재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감시 및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법안은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 업체에 비용을 떠넘기는 등 `갑질`을 했을 때 손해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달 초에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자사 제품을 우대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정책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규제가 이용자 행태 및 매출에 주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러한 규제로 오히려 네이버 쇼핑 플랫폼의 분사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오히려 네이버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1년 이상의 장기 주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영업이익 증감의 방향성"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신사업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장기적으로 늘어나는 그림이 명확하게 그려진 이상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네이버·카카오 외국인 순매수 추이 (단위: 원)

┌────┬─────────┬──────────┐

│ 월 │ NAVER │ 카카오 │

├────┼─────────┼──────────┤

│ 10월* │ 187,463,935,000 │ 164,021,683,500 │

├────┼─────────┼──────────┤

│ 9월 │ 2,373,259,000 │ -177,830,564,000 │

├────┼─────────┼──────────┤

│ 8월 │ -112,114,345,000 │ -358,903,166,000 │

├────┼─────────┼──────────┤

│ 7월 │ -341,279,336,000 │ -85,272,539,500 │

├────┼─────────┼──────────┤

│ 6월 │ -350,643,767,000 │ 43,256,553,500 │

├────┼─────────┼──────────┤

│ 5월 │ -386,674,120,000 │ 180,845,018,500 │

├────┼─────────┼──────────┤

│ 4월 │ -37,594,241,000 │ -24,943,986,000 │

├────┼─────────┼──────────┤

│ 3월 │ -185,766,183,500 │ -231,128,568,500 │

├────┼─────────┼──────────┤

│ 2월 │ -141,199,848,500 │ 197,207,447,000 │

├────┼─────────┼──────────┤

│ 1월 │ 31,186,812,500 │ 105,089,588,000 │

└────┴─────────┴──────────┘

12. DSR 40% 전면 확대되면 금융약자에게 치명적 타격 줄수도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인 윤석헌 금감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모든 가계 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이나 자영업자에 가해질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 강화는 최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식화됐다.

DSR은 차주가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연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DSR 40%가 적용된다. 최근 폭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는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DSR 규제 강화가 이를 죌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수단으로 DSR을 언제부터 전면 시행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하셔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제기한 문제의식에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계부처·기관 간 조율 과정에서 현재 일부(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차주)에 적용되는 DSR 40% 규제를 모든 차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 등 `센 대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업권의 대출 업무를 감독하고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모니터링하는 곳이 금감원이다 보니 대출이 늘면 더 긴장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원장이 이야기를 더 (세게)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대출이 나갈 때 차주의 상환 능력을 감안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고 그걸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가 DSR이며, 이를 강화하는 건 큰 원칙 안에서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13. 희소성 높은 `재개발·재건축` 1순위 마감률 5년 연속 상승

2015년 78.3%→2020년 91.1%…매년 꾸준히 올라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정비사업장은 총 372개로, 이 가운데 316개의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했다. 연도별 마감률은 ▲2015년 78.3%(37개 중 29개 마감) ▲2016년 79.3%(63개 중 50개 마감) ▲2017년 83.0%(53개 중 44개 마감) ▲2018년 86.8%(76개 중 66개 마감) ▲2019년 87.7%(98개 중 86개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총 45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중 41개가 1순위 마감을 기록, 91.1%의 마감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새로 지어진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이미 갖춰진 교통·교육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정비사업장 물량이 줄면서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4. 북극으로 가는 관문, 노르웨이 트롬쇠

스톨스티넨 전망대에서 바라본 트롬쇠 전경. 중앙 왼쪽으로 보이는 트롬쇠 다리는 아래로 대형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중앙부가 볼록하게 올라온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18] 북위 69도 노르웨이 북부의 트롬쇠(Tromsø)는 오래전부터 '북극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졌다. 1900년대 초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을 비롯해 많은 탐험가들이 이곳을 북극 탐험의 전진기지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유럽을 경유해 북극으로 가려는 세계인들이 트롬쇠를 찾는다. 한국에서는 노르웨이 오슬로를 경유해 들어갈 수 있다.

트롬쇠는 노르웨이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로 서울 면적의 4.2배에 이른다. 인구는 7만여 명 수준이다. 면적은 크지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 대부분은 섬 동쪽에 밀집해 있어 아기자기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트롬쇠위아섬에 위치해 있는 트롬쇠는 동쪽으로 1036m 길이의 트롬쇠 다리와 해저터널로, 노르웨이 본토 트롬스달렌 지역과 연결돼 있다.

트롬쇠 시내의 거리 모습. 트롬쇠 성당이 있는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트롬쇠 다리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해발고도 430m의 스토르스테이넨 전망대에서는 북극해와 맞닿은 트롬쇠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너머로 주변을 둘러싼 피오르(빙하의 침식과 이동으로 협성된 협곡)들과 각양각색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도시 풍경이 장관을 이뤘다. 멀리서 여객선부터 화물선까지 트롬쇠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도 간간이 보였다

트롬쇠는 19세기 후반에는 북극해의 주요 무역 기지 역할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노르웨이 정부의 피난처가 됐다. 노르웨이 극지 연구의 구심점인 노르웨이극지연구소(NPI) 본부와 시민들에게 개방된 극지박물관과 북극권 수족관인 폴라리아, 세계 최북단 대학인 트롬쇠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극지박물관에서는 과거 북극 탐험가들이 북극해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폴라리아 앞에는 북극을 실제 탐험했던 MS폴스트예르나 호가 복원된 형태로 전시돼 있었는데, 선박에는 탐험 도중 식량으로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데 쓰였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현지인들이 만든 다양한 공예품과 전통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트롬쇠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트롬쇠 다리 끝에 있는 트롬스달렌 교회다. '북극 대성당'으로 불리는 이 교회는 1965년 건축가 얀 잉게 호비그가 자연을 모티브로 설계해 지어졌다. 노르웨이에 남은 유일한 목조 성당으로, 건축적으로 독특한 경관 덕분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성당 지붕 양쪽을 이루는 콘크리트 패널은 예수의 열두 사도를 나타내고 이 패널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북극 빙하 틈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표현했다. 예배당에는 600명의 성도를 수용할 수 있다.

북극 대성당’으로 불리는 트롬스달렌 교회. /사진=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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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3(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3. 08: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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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 코로나19 음성 판정, 마스크 안쓰고 플로리다로

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의료진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 대한 감염성이 없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일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꼭 열흘 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외부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을 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 애플이 끌어올린 美증시…나스닥 2.56%↑

5G폰 출시 앞둔 애플 6.4% 올라

7월말 이후 최대폭 상승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

프라임데이 앞둔 아마존은 4.75%↑

오는 13일(현지시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를 하루 앞둔 애플이 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주요 지수들이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32포인트(2.56%) 오른 11,876.2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62포인트(0.88%) 오른 28,837.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09포인트(1.64%) 상승한 3,534.2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들이 4거래일 연속 상승 한 셈이다.

애플은 이날 6.4% 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31일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고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한 후에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도 이런 기대감이 하루 전에 시장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4.27%), 알파벳(3.58%), 마이크로소프트(2.59%), 테슬라(1.91%) 등 주요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오는 13일~14일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기획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날 4.75%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기업들 3분기 실적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은 -20% 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P모건체이스는 1.23% 상승 마감했다. 델타항공은 0.52% 하락했다. 코로나19 신속 검진 키트 도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항공주 부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 거리두기 1단계지만 ‘불안불안’…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확산 지속

오늘부터 대중교통 등서 마스크 의무 착용…위반시 과태료 부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출근길 [사진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인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어나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긴 하지만 지역발생 환자 역시 늘어난 데다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의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98명으로 세 자릿수 가까이 늘어났다.

4. IT공룡들 독주 막아라" 세계가 GAFA 때린다

EU, 데이터 강제공유 추진

美, 데이터-광고사업 분리

◆ 빅테크 시장지배력 견제 ◆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이른바 빅테크 `4인방` 시장지배력을 낮추는 강력한 방안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이 규제 조치 마련에 나섰고, 중국이나 일본은 자국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맞서는 양상이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 수십억 명 데이터가 매 순간 오고가는 인터넷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런 문어발식 사업 방식을 막는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유럽이 보다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들 대형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타격 대상(Hit List)`으로 분류하고, 그들에 대해서는 경쟁자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는 특정 기업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 소유물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논리다.

이 같은 조치는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에는 직격탄이다. 구글은 검색 데이터,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통해 고객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광고 수입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면 광고주들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외에 다른 플랫폼을 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플랫폼 기업의 고객 데이터 사업 부문과 광고 사업 부문을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11월 이후 입법이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검찰은 구글에 크롬과 디지털 광고 사업부를 분리하도록 명령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5. 신동빈, 韓재계 처음으로 스가 만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지난달 스가 총리 취임 후 국내 재계 인사 중 스가 총리를 면담한 것은 신 회장이 처음이다. 롯데는 창업자인 고 신격호 회장 때부터 일본 정계와 오랜 기간 교류를 해왔다. 신동빈 회장이 `민간 외교` 통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푸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1일 도쿄 나가타초 더 캐피털 호텔에 있는 중식당 `호시가오카`에서 스가 총리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화장품 제조업체인 고세의 고바야시 가즈토시 사장, 유통업체인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다카시 사장도 동석했다. 이날 오찬은 1시간 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재계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달리 한국 인맥이 넓지 않은 스가 총리가 신 회장을 초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 회장은 스가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계에 탄탄한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장남 결혼식에는 당시 현직 총리인 아베 신조가 참석했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신 회장이 스가 총리와 만나면서 신 회장의 민간 외교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6. 책만 믿다간 자칫 낙오…위기대응, 현장서 배워라"

코로나로 와해된 밸류체인

빠른 新시스템 도입이 관건

개발능력 갖춘 사람 뽑아야

새로운 공급망 확보 나서고

독자적인 물류 구축도 필요

홍대순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달 17일 세계지식포럼 `팬데노믹스 시대의 경영전략` 세션에서 사회를 보는 가운데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화면 아래)과 바스크 아이어 VM웨어 최고정보책임자(화면 오른쪽 위)가 온라인으로 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밸류체인(가치사슬) 붕괴로 심각한 도전을 받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속도 경영`을 꼽았다. 기존 체제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때에는 누가 얼마나 빨리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바스크 아이어 VM웨어 최고정보책임자 겸 최고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책임자는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팬데노믹스 시대의 경영전략` 세션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이 세션은 아이어 책임자 외에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이 함께 연사로 참가했고 홍대순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아이어 책임자는 VM웨어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VM웨어엔 위기관리팀이 글로벌하게 있어 우리는 새로 위기관리팀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며 "직원 95%가 재택근무를 하고 보안 인력 5%만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마라톤같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원격근무라는 차원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7. 노벨상 수상 80대 노교수가 한밤 중 70대 제자를 찾아간 이유는

수상자 전격 발표에 잠 자느라 연락두절

먼저 소식들은 스승이 직접 가서 알려

경매이론 노벨상 탔지만 "이베이에서 스키 부츠 사본 게 전부"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경매이론 대가인 로버트 B 윌슨(왼쪽)과 폴 밀그럼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사진 출처 = 스탠퍼드대 홈페이지]

스탠퍼드대 폴 밀그롬 교수(72)는 11일(현지시간) 늦은 밤에 집으로 손님이 찾아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12일은 미국 휴일인 컬럼버스데이이기 때문에 저녁부터 느긋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가 잠든 뒤 다급하게 찾아온 사람은 그의 스승인 같은 대학 교수인 로버트 윌슨(83) 교수였다.

윌슨 교수는 폴 밀그롬 교수 집 문을 두드리며 "이봐! 나 밥(로버트의 준말) 윌슨이네, 당신이 노벨상을 받았다네"라고 소리쳤다.

40m 거리 지척에 사는 두 사람은 이날 올해의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가 됐다. 윌슨 교수가 밀그롬 교수의 스승이다. 80대 스승이 70대 제자를 한밤 중에 찾아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 직전까지 끝까지 비밀로 하기 때문이다.

밀그롬 교수는 스승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왜 나만 받은 거죠"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윌슨 교수와 공동 수상한 것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스탠퍼드대 학보사 취재에 따르면 밀그롬 교수 집 CCTV 에는 윌슨 교수 부부가 다급하게 밀그롬 교수 집으로 찾아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밀그롬 교수는 "내가 아이디어를 냈지만 사람들은 `너무 기발해, 하지만 너무 나갔어, 우리가 그렇게 할 일은 없을 걸` 라고 반응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을 타게 되면 나타나는 효과는 사람들이 거절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준다는 것이고, 더 진지하게 여겨주고, 그것이 내가 더 기발한 것을 만들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윌슨 교수는 이미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제자가 이미 2명이나 있다. 2012년 수상자인 앨빈 로스 MIT 교수, 2016년 수상자인 벵트 홀름스트룀 MIT 교수가 스승을 앞서 노벨상을 받았다.

스승보다 8년 앞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스 교수가 올해 노벨상 후보로 윌슨 교수를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빈 로스 교수는 스탠퍼드대 학보사에 "윌슨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patriarch(가장, 총대주교)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윌슨 교수와 밀그롬 교수는 어떻게 하면 경제 활동 참여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지 분석한 경매이론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뉴노멀 시대가 보편화하면서 전통적인 경제학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학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윌슨 교수는 수상발표 후 노벨위원회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매는 게임이론의 연장선상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인터넷 발전이 경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윌슨 교수는 특히 실시간 계약 체결이 중요한 자본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에 대해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서 "밀그롬과 윌슨 교수는 종전 경매이론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헤택을 줬다"고 수상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수상소감을 묻는 과정에서 본인의 경매 참여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윌슨 교수는 "경매에 직접 참여한 적은 사실 없다"고 밝혀 노벨상위원회 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옆에 있던 아내의 지적을 받고 이베이에서 스키 부츠를 산적은 있다고 급히 자신의 발언을 수정했다.

노벨경제학상은 지난 1968년 스웨덴 국립은행 창설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부터 시상했으며 올해로 51주년을 맞이했다. 수상자는 상금으로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1억 7000만원)를 나눠 갖게 된다. 코로나19사태로 올해 연말로 예정된 시상식은 사상 최초로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8. BTS 다시 빌보드 1위 갔다…‘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피처링 참여

핫 100차트 1·2위 동시기록…그룹은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처음

방탄소년단 첫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라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빌보드 메인 핫 100 1·2위를 동시에 기록한 그룹은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 방탄소년단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9. LG전자 명품가전 `오브제`, 식기세척기까지 영토 확장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융합한 프리미엄·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LG Objet)` 제품군을 늘리고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특히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오브제를 통해 이 영역에서 프리미엄 고객과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밀레니얼·Z(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달 `LG 오브제`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출시가 유력한 신제품으로는 식기세척기가 언급된다. 신제품에는 흠집에 강하면서도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페닉스 소재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 LG화학 매출·영업익 코로나 뚫고 사상최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매출 7조5천억·영업익 9천억

언택트로 화학부문 초강세

전기차 바람타고 배터리 호조

LG화학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흐름 속에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NB라텍스 등 화학 부문 초강세와 글로벌 1위 사업인 배터리 부문 호조를 통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LG화학은 3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158.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을 7117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G화학은 이를 26.7%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특히 LG화학이 연간 약 200만t을 생산하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ABS가 마진이 t당 2분기 평균 971.4달러에서 3분기 평균 1149.5달러로 크게 뛰며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 중인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급등하며 TV, 냉장고, 청소기, 노트북 등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ABS는 가전 내외장재에 쓰인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효과로 인한 화학 부문 성과가 전체적인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미국 화학업체들이 본격적인 재생산에 들어가면 시황이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11.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6개월 만에 증가…9월 2.2% 늘어

환적화물 5.4% 늘어 두 달 연속 증가, 수출입화물 감소율 10%대서 5%로 낮아져

선박 줄지어 선 부산 신항

코로나 19 타격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9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부산항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9월 부산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약 6m) 기준 171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67만6천여개)보다 2.2% 늘었다.

부산항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3월(4.4%) 이후 6개월 만이다.

1월에 4.7% 감소로 출발한 물동량은 2월(4.6%)과 3월(4.4%)에 잠깐 늘었다가 4월(-1.7%)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해 8월까지 5개월 연속해서 감소를 기록했다.

9월 물동량 증가는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환적화물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93만2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88만4천여개)보다 5.4% 증가했다.

12. 혁신 주도했던 GAFA 너무 커졌나…`독점·세금` 칼 휘두르는 美

사면초가 몰린 美IT 4인방

트럼프행정부 구글·페북 타깃

디지털 광고시장 장악 조사중

美하원 역시 독점력 행사 경고

바이든 당선돼도 稅폭탄 예고

EU도 10년만에 디지털법 개정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4인방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수십억 명분 데이터가 오가는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지나치게 파워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이른바 `빅4`는 사방에서 포위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 대선 후보 진영과 미국 민주당, 그리고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고 있다. 올해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로도 네 회사를 향한 포격은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가장 무서운 칼을 갖고 있는 곳은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와 검찰을 움직일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두 회사만 노려보고 있다. 바로 구글과 페이스북이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경쟁 회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도록 검색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광고 매출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 미국 48개주 검찰은 합동으로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디지털 광고 매출에 활용한 혐의를 조사 중이다. 현재 법무부는 조사가 끝났고, 연방검찰은 구글에 어떤 법적조치를 내릴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1일 연방검찰이 구글에 크롬 또는 디지털 광고 사업부를 분할하는 명령까지 포함해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역시 1년여 전부터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고, 현재 기소 조치만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칼끝이 대선을 앞두고 사람들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회사인 구글과 페이스북 목 끝까지 닿아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바이든 후보 진영이 이들에게 우호적이지도 않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6월 CNBC와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규모가 크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조세회피처를 통해 미국에 내는 세금을 줄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1호 공약이 세금 인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빅4가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세금을 지금보다 더 내야함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뿐만은 아니다.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운동 캠프의 맷 힐 대변인은 "많은 IT 공룡기업이 권력을 남용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들을 호도했고 민주주의를 훼손했으며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이 모든 것은 바이든 대통령 시대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후보 측은 구체적으로 이들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별도 입법안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이뤄진 하원 반독점소위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과거와 달리 전문지식과 팩트를 가지고 IT 기업들을 몰아붙였다. 그 결과 최근 소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449쪽짜리 보고서를 제출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하원 반독점 소위원장은 이 보고서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들이 고객 데이터가 오가는 플랫폼과 광고 등 비즈니스 부문을 분리시키는 입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존 플랫폼을 강화하는 추가 인수·합병(M&A)을 금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고 민주당이 상·하원의회를 모두 장악한다면 관련 법안이 입법화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바이든·민주당과 더불어 변함없이 빅4 IT 기업들에 비판적인 곳이 하나 있다. 바로 EU다. EU는 그동안 천문학적 과징금 징수 등 법적조치를 통해 `빅4`를 견제해 왔다. 구글이 2014년부터 낸 과징금만 10조원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벌금 등 조치로는 유럽에서 이들의 지배력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4개사가 얻는 데이터에 매기는 디지털세도 추진되고 있지만 이 역시 치명적인 타격은 아니다. 급기야 지난 7월부터 EU 의회 차원에서 IT 플랫폼 기업들의 커지는 파워를 견제할 새 입법안을 마련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12일에는 파이낸셜타임스가 EU 규제당국이 빅4 기업으로 하여금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를 의무화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방안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회사를 쪼갤 수도 있는 벌칙까지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13. 트럼프 보란듯이…시진핑 `화웨이 심장부` 선전 간다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

中 개혁개방 성과 과시하고

`쌍순환` 경제전략 강조할듯

5중전회와 美 대선 앞두고

시주석 메시지에 관심 고조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공산당원들의 내부결속을 강조한 시진핑 중국 주석. [신화 =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개혁개방 일번지이자 첨단기술 허브 도시로 꼽히는 선전시를 방문한다. 선전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이곳을 찾는 시 주석은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첨단기술 육성과 자립경제 가속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만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정세를 논의하면서 `홍콩의 중국화` 작업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안팎에서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와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 주석이 선전에서 내놓을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4일 오전 `선전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요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13일께 선전시에 도착해 다음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기념식에는 람 장관과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이 람 장관과 별도로 회동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선전 경제특구 지정 10년 주기로 중국 최고지도자의 선전 방문이 이뤄졌던 만큼 이번에 시 주석이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 역시 관례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행보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방문 시점과 선전이 지닌 상징성이 대내외 정세, 중국의 향후 경제 발전 전략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지도부는 26일부터 열리는 19기 5중전회를 앞둔 상황에서 11월 미국 대선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선 19기 5중전회 주요 의제는 차기 경제발전계획인 14차 5개년 규획(2021~2025년) 제정과 2035년 장기 경제 목표 설정이 될 전망이다. 무역, 첨단기술 등 영역에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은 차기 경제발전계획을 통해 대미 의존을 줄이고 자율적 발전을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선 이번 규획의 핵심 키워드로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을 꼽는다. 쌍순환은 시 주석이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로, 내수 위주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조성하는 동시에 대외 경제도 함께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시 주석은 선전 방문을 통해 `중국 경제 발전 모델` 성과를 부각시키면서 새로운 경제 전략인 쌍순환 구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은 시 주석 구상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중국 최초 경제특구`라는 상징성을 지닌 선전은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기술 강국을 향한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화웨이, 텐센트 등 글로벌 500대 기업 8곳이 이곳에 포진해 있다. 아울러 선전은 홍콩, 마카오와 광둥성 9개 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다완취(Greater Bay Area)` 개발 프로젝트의 중심 도시다.

시 주석의 선전 방문에 맞춰 중국 당국은 선전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은 `선전 종합개혁 시행 방안(2020~2025)`을 승인·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선전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의 도시 모델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첨단기술, 금융산업, 해운물류 등 영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이번 시 주석의 선전 방문을 계기로 홍콩에 대한 중국 영향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SCMP는 "시 주석이 람 장관과 별도로 만날지 불투명하지만 회동이 성사되면 홍콩 정부에 다시 힘을 실어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지도자가 만난다면 10개월 만에 재회하는 것이며,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첫 대면이 될 전망이다.

14. 초라한 수익률 그만…與, 퇴직연금 체질 바꿀 `디폴트 옵션` 추진

투자기능 강화 법안 나온다

가입자가 지정한 방법따라

전문성 갖춘 기관이 운용

최적의 자산배분 하는 방식

美·호주 `디폴트 옵션` 도입

年 7%대 안팎 꾸준한 수익

與, 제도개선 법안 발의키로

더불어민주당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디폴트 옵션`(사전 지정 운용)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나섰다.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근로자들의 무관심 속에 원리금 보장상품에만 투자되거나 아예 방치되기 쉬운 퇴직연금이 `전문가가 알아서 굴려주는` 운용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 12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은 이달 중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지난해 김태년 의원실에서 대표 발의했지만 현재 법안이 계류 중인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디폴트 옵션 도입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200조원 규모인 전체 퇴직연금 중 26%를 차지하는 DC형(약 50조원 규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 롯데 영업익 급반등"…찬바람 불자 쇼핑株 `숨통`

연휴기간 거리두기 단계 낮추자

가을 정기세일 매출 10% 성장

신규점포 잇단 오픈앞둔 현대百

3분기 이익 전기比 370% 늘듯

美블프·中광군제 등 앞두고

롯데쇼핑 주가 한달새 13%↑

백화점과 면세점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쇼핑주가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확연한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가을 정기세일과 연휴가 겹치면서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 역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대표적인 쇼핑주들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5%, 5.8%, 3.5%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이달 10일 가을 정기세일 기간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전년 대비 10% 내외 매출 성장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 진작을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상반기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렸던 국가 판촉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16. CMA 잔고 하루새 19조원 증가…빅히트 청약금 3분의1 유입

"청약만을 위한 신규 자금 카겜 때보다 더많아"…'아미' 영향?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 58조4천억원 중 26조원가량이 국내 증시 주변에 남은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주변에 남은 자금은 카카오게임즈 때보다 적지만, 신규 자금 유입이 늘면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카카오게임즈 때보다 더 많이 늘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CMA 잔고는 65조4천500억원을 나타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46조989억원)보다 무려 19조3천511억원이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빅히트 청약 자금으로 몰렸던 58조4천억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조4천829억원 늘어난 54조2천159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잔고와 투자자예탁금을 합쳐 하루에 25조8천34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7. 강남보다…`노도강` `금관구` 집값 상승률 높아

거래절벽에도 신고가 속출

매수·매도자 줄다리기하다

한쪽 양보해야 계약 타결돼

지역불문 속속 최고가 경신

매매가 내린 단지도 있지만

대세하락으로 보긴 어려워

은평뉴타운 전경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9월 2576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021건)보다 65%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서는 거래절벽 현상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는 모습이다. 10월이 3분의 1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42건이란 숫자는 매매거래가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거래 절벽 속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는 이유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줄다리기`가 워낙 팽팽하기 때문이다. 매도자는 호가를 조정하기보다는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보니 거래가 뜸해진 상황이다. 매수자가 호가를 수용하면 신고가가 되는 식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이다.

신고가는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이나 인기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서도 보인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현대홈타운2차 전용면적 59.86㎡는 이달 5일 14억원(15층)에 역대 최고 가격으로 손바뀜됐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전용 59.92㎡도 지난 6일 8억6800만원(14층)에 거래돼 기존 신고가(8억6500만원) 기록을 깼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이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 전용 45.9㎡는 3일 4억7000만원(13층)에 매매돼 5월 기록된 최고가보다 5000만원 더 오른 값에 계약서를 썼다. 구로구 개봉동 거성푸르뫼1 전용 84.96㎡는 3일 5억원(10층)에, 강서구 방화동 길훈 전용 51.28㎡는 5일 5억7000만원(4층)에 각각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고 성북구 정릉대주파크빌 전용 104.65㎡는 5일 6억3000만원(4층)으로 역대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와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별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 평균을 비교해도 확인할 수 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매매가격이 4억6805만원이었던 강북구는 올해 5억3708만원으로 14.8%나 뛰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14.7%) 동대문구(14.1%) 성북구(12.3%) 영등포구(12.2%) 등 상위 5개 구도 비강남권이다. 반면 서초구(0%) 양천구(-1.7%) 강남구(-2.1%) 용산구(-4.4%) 등 전통적 인기 지역은 신고가와 급매물이 동시에 나와 약세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8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5억3300만원에서 2019년 8억원 등으로 꾸준히 오른 서울 아파트값은 4년 만에 58.2%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국가기관인 한국감정원 시세를 근거로 `집값이 안정됐다`는 정부의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0.01% 상승하며 보합세다. KB부동산 시세 등 민간기관 통계와 대비해 부정확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9400가구를 표본으로 하는 반면 KB 시세는 주간 기준 3만4000여 가구를 표본으로 하고 있어 표본 수 차이가 4배에 가깝다.

감정원은 연간 단위로 표본 주택을 재선정하기 때문에 새 아파트 시세가 늦게 반영된다는 단점도 있다. 신축 단지가 올봄에 입주했더라도 내년 1월 1일에야 감정원 통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또 감정원 통계는 조사원이 실거래가나 인근 아파트 단지 거래 사례를 바탕으로 직접 `실제로 거래 가능한 금액`을 추정하기 때문에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18. 위례 공공분양 고분양가 논란

공공기관 LH가 땅 장사?

하남 3.3㎡당 2000만원

5월 민간분양 가격 수준

LH측 "감정평가로 산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8일 하남위례에 3.3㎡당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내놓으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5월 분양했던 민간용지와 가격이 비슷해 공공기관이 땅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12일 LH에 따르면 약 336가구 입주자를 모집하는 경기 하남위례A3-3a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998만원이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 초반이다.

일견 분양가가 저렴해 보이나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예상치(3.3㎡당 약 1800만원)보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반응이 많다.

19. 서울 아파트 거래절벽 속에 절반이 신고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값이 떨어지지는 않고, 실거래되는 아파트 중 절반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모두 42건이었다. 이 중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전용면적 45㎡ 이하 혹은 3억원 이하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거래는 23건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거래된 23건 중 12건(52.2%)이 신고가 계약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물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고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가 속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한국감정원 발표와는 `딴판`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7주 연속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처럼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서울 집값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과 상승이 뒤섞인 모습이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 K바이오, 올 8兆 기술수출 대박에도…先계약금 1%도 안돼

계약규모 부풀리기 주의보

2년째 초대형 `잭팟` 불구

선계약금 예년의 10분의1

기술반환땐 돈 수령 불가

총계약 금액 의미 없어져

"주가부양위한 기술수출

부풀리기 우려 목소리 커

전체 계약금의 일부라도

받을지 불확실한게 현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신약 후보물질 이전 등 기술수출을 통해 8조원에 가까운 `잭팟`을 터뜨렸지만 선계약금으로 받은 돈은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전체 기술수출 계약금 중 5~10%를 선계약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총계약금에서 차지하는 선계약금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업체가 기술수출 의미를 포장하기 위해 무리하게 총계약금 규모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료를 받고 이전했더라도 신약 개발에 성공해야만 계약 금액을 모두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을 가져간 업체가 신약 개발을 포기한 채 기술을 반환하거나 개발에 실패하면 기술수출 업체는 선계약금 외에 나머지 계약금을 못 받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K제약바이오가 발표한 기술수출 규모는 8조원에 가까운 7조9039억원에 달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수준(8조3800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전체 선계약금은 615억원에 그쳐 0.7%에 불과하다.

21. 한샘, 3분기 깜짝 호실적…영업이익 240억 236% 급증

매출은 25% 증가한 5149억원

한샘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인테리어·가구 사업 호조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5149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6.4% 급증한 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샘은 지난 2분기에도 매출 519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한샘 실적 상승은 리모델링과 온라인 등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31.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미래 핵심 전략 사업인 `리모델링·부엌 사업`이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한편 최근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 부문을 포함(68.9%)한 가구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한샘 관계자는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수익성이 높은 B2C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도 큰 폭 늘었다"고 말했다.

22. 오비고, 스마트카 콘텐츠 사업 제휴 확대…사업 다각화 본격 개시

국내외 유수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커넥티드카 콘텐츠 제휴 확대 및 론칭 계획

오비고가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다각화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메이저 차량 제조사들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2위 메이커 차량 제조사 등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해외 각지에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 인도 및 중국 시장에서 차량용 앱스토어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오비고는 올해 커넥티드카 콘텐츠 서비스 시장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서비스 제공사들과 제휴 계약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국내 유명 유통기업과 유명 F&B 업체들과도 제휴를 협의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회사와 모빌리티 회사들과의 협업 및 추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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