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선 코앞에 두고,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에 10%p 뒤쳐져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CNBC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2%,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다만, 약 2주 전 여론조사에 비해 양 측의 격차가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서 양 측의 격차는 11% 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했으며, 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는 52%, 찬성은 45%였다. 55%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대처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57% 반대, 40%는 찬성했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 87%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9~30일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3일 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달 31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4곳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를 찾았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공동 유세를 펼쳤다.
2. 정부, `대주주 기준 3억→5억` 수정안 제시에 與 "2년 유예" 고수
`재산세 완화`도 이견 당 "9억원 이하" vs 정부 "6억원 이하"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가 1일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시간가량 비공개 협의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재산세, 대주주 기준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재산세 등 민감한 논의에선 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 소수 인원만 참여했다.
회의 분위기는 이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세를 완화할 `중저가 1주택` 기준으로 정부와 청와대는 공시가 6억원 이하를, 민주당은 9억원 이하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재산세 기준을 9억원 이하로 완화할 경우 세율 인하 폭을 주택 가격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시가 9억원은 시가로 치면 약 13억원이다. 고가 주택에도 혜택을 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동시에 재산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내년 4·7 재보선을 고려하면 서울 지역 1주택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9억원 사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선 정부가 `개인별 5억원`으로 기존의 3억원보다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시장 혼란을 우려해 여전히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당장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결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정·청 최고위 관계자들이 사실상 담판에 가깝게 논의한 자리인 만큼 합의점을 찾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3. 전국으로 번진 `전세의 亂`…매물 부족 19년만에 최고
10월 KB전세수급지수 최고치
임대차법 시행후 물건 더 줄어
매물 실종에 전세값 고공행진
대구·부산·광주 등 모두 상승
정부도 해법 없어 `전전긍긍`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수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기록적인`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더 뚜렷이 관찰된다. 전세수급지수는 1∼4월 150선에서 상승하다가 5월 160을 기록한 후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8월에는 180.5로 껑충 뛰었다. 서울 전셋값(1.35%)은 최근 3개월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서울 중심지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서울 외곽 소형 아파트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59.96㎡는 지난달 17일 보증금 5억9000만원(31층)에 전세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는 2년 전에는 3억8000만∼3억9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다.
경기도 또한 지난달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성남 중원구(2.68%), 광명(2.00%) 등이 높게 상승했다. 주요 광역시도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대구, 대전, 울산, 부산, 광주까지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전세가격 폭등은 전세 거래 부진과 맞물린 현상이다. KB전세거래지수는 7월 26.4를 기록한 뒤 8월(19.1), 9월(15.3), 10월(14.1) 연속 내리막을 탔다. 임대차법 이후로 거래가 더 얼어붙은 것으로, 전세 매물이 충분하다는 정부 주장과 배치된다. 이 지수는 0~200에서 움직이는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부진하다는 의미다. 최근 KB는 매주 조사해 내놓던 이 지수를 돌연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 매일경제가 이를 보도한 이후 통계를 되살린 바 있다. 일각에선 정부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안으로는 전세난 대책을 발표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가 공공임대아파트나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으나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효과가 있을 뿐 당장의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단기 처방전과는 거리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분위기다.
4. 도시 살면서…빈 컨테이너 갖다놓고 年80만원 챙긴 `가짜농민`들
농민수당 부정수급 성행
"주소 바꾸고 신고 피하려면
마을분들에 친절히 대하라"
인터넷에 버젓이 방법 공유
5년 새 농업인 9% 늘었는데
벼 생산량은 되레 16% 줄어
부정수급 만연 통계가 뒷받침
"더 달라" "선별 없이 지급을"
지자체마다 주민요구도 빗발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전북도청 정문 앞에 나락을 적재하고 "모든 농민에게 농가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청은 현재 농가별 대표 1인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는데 등록 농민 모두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달라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이용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서 저는 농지가 있는 시골로 전입신고를 했고 제 집사람은 거주지인 서울에 주소지를 두었습니다. 실제로 수년째 조사가 오지 않더라고요" "간이 농막을 설치해두고 관리가 쉬운 작물들을 뿌려놓으면 항공촬영으로도 걸리지 않습니다" "마을 분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셔야 신고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는 이같이 농사짓는 것처럼 보이는 법에 대한 꿀팁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꿀팁들이 필요한 이유는 지자체별로 잇달아 도입되고 있는 달콤한 보조금 때문이다.
올해는 정부가 쌀 중심의 직불제를 다양한 작물에 지원하는 대신 농약·화학비료 등에 제한을 두는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하고 처음 시행한 해다. 또 2018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농민수당`을 전라남도·전라북도 등 광역지자체에서 처음 도입한 해이기도 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부정 수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류만 조작하면 1~2년 뒤부터 주머니에 현금이 꽂힌다는 유혹은 부정 수급 가능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올해 농민 수가 급증한 것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형 직불제 홍보의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직불제를 새 제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책 홍보가 이뤄진 결과, 새로 농가경영체 등록을 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 급증의 진짜 배경은 전국으로 퍼져나간 농민소득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올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는 농민수당을 각각 연 60만~80만원 규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2022년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경상남도·경상북도에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농식품부의 공익형 직불제에 비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추가 소득을 기대하고 신청한 농민 수만 전남, 전북에서 각각 24만명, 10만명이 넘는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논 쪼개기`를 통해 부정 수급을 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 농지 보유자와 농사짓는 사람이 다른 경우가 많은 만큼 현행 공익형 직불금은 실제 농사짓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만약 넓은 땅을 두고 한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하다가 두 사람이 짓는다고 등록해도 실제로 누가 경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부정 수급을 캐내겠다며 매일같이 전국 논밭을 뒤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또 당장 수당이 안 나오더라도 1~3년 뒤 받을 것을 생각하고 미리 등록한 사례가 늘었을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일용직 노동자 A씨는 "실제 사는 곳은 광주지만 농민수당을 타내기 위해 고향 마을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농업인으로 등록했다"며 "가족이 보유한 땅을 쪼개면 현금을 주니 `못 받으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농민 수는 늘었어도 정작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뒷걸음질 치는 점도 부정 수급에 대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농업인(농가경영체에 경영주 등록 기준) 수는 173만5904명이다. 2015년 말 158만9795명에서 14만6109명(9.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통계청이 집계한 벼 재배 면적은 79만9000㏊에서 올해 말 72만6000㏊로 7만3000㏊(9.9%) 줄었다. 생산량도 433만t에서 363만t으로 70만t(16.2%) 줄었다. 국내 농업에서 벼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농민 수 증가는 농업 전반과 역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농촌 지역 곳곳에선 이미 농민수당 확대 요구가 빗발치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은 전북도청에 나락 800㎏ 14포대를 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현행 월 5만원의 농민수당을 월 10만원으로 높이고, 지급 대상도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5~6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처럼 농민수당도 지자체별로 연 6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액이 천차만별인 데다, 수당 대상이 농민인 점도 논란거리다. 충남에서는 어민을 포함해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축산업 종사자나 어업 종사자에게 지원금을 주지 않는 지자체에서는 "농민만 국민이냐"며 지급 대상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5. 34조 車할부 시장 잡아라…카드사 각축
수수료 인하 등 수익악화 커지자
신성장동력으로 시장 공략나서
올 상반기 대출자산 8조원 돌파
캐피털 대비 1~2%P 낮은 금리
일시불은 최대 1.2% 캐시백도
온라인 강화하고 수입차도 제휴
34조원 규모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 부문 절대 강자였던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중개 수수료 없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연 1~2%포인트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먹거리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할부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신차·중고차 등을 포함한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8조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조4330억원보다 10.2%(8508억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2017년 5조40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새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업계 상위권 카드사들이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시하거나 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이지오토할부 다이렉트`는 신차나 중고차를 살 때 할부 혹은 일시불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카드 `마이카`도 신차를 구매할 때 최저 연 1.8~3.6% 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캐시백을 준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신차 기준 연 4~6%인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아반떼 모델(기본 옵션에 1570만원 기준)을 신한카드 `마이카` 저금리 상품으로 구입할 때 12개월 기준 1.8% 금리가 적용돼 월 132만1125원을 내면 된다. 시중 캐피털사 평균 금리보다 총액이 23만1818원 적은 것이다. 여유가 있어 일시불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마이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구입가격의 1% 캐시백인 15만7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 밖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등을 이용하면 할인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판매 시장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할부 기간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2017년 1730억원, 2018년 2229억원, 2019년 2428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만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이 1324억원으로 집계돼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데 자동차할부금융은 이익률이 높지 않아도 위험이 낮은 편이라 매력적"이라며 "국내 영업망이 취약한 수입차 브랜드와도 제휴하고 있다"고 말했다.
6. 저커버그 "故人 리더십 감명"…이재용 부회장에 위로 메일
"글로벌 IT 발전에 큰 기여"
이건희 삼성 회장 업적 추모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저명인사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시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4일장 가운데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 메일을 보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가 보낸 위로 메일에 글로벌 테크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 회장 리더십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타계에 슬픔을 함께한다는 내용과 이 부회장을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위로 메일과 함께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조화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의를 표한 사실이 알려진 인사들처럼 저커버그 CEO 역시 이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이 친분을 다진 계기는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6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가량 만나기도 했다. 당시 저커버그 CEO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손에 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회동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페이스북을 안 써서 저커버그 CEO에게 혼이 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14년 10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아 이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회동 이튿날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2월 설 연휴에 미국을 방문해 저커버그 CEO를 다시 만났고, 저커버그 CEO는 2주 뒤 삼성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연사로 깜짝 등장하며 이 부회장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이 소유한 오큘러스 기술과 삼성 기어VR가 만나 가상현실을 현실화시켰다고 연설했다.
7. 최태원, ESG 가속…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SK, 국내 기업 최초 `RE100` 가입
SK텔레콤·하이닉스 등 8개사
민간 주도 환경캠페인 동참
글로벌 환경규제 선제대응
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를 의미하는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이슈다. 재계에서는 SK의 RE100 가입을 두고 최태원 회장이 그룹 핵심 성장 전략으로 꼽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 스탠더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SK에 따르면 그룹 관계사 8곳이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해당 관계사는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RE100은 글로벌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미트 그룹`이 2014년 출범시킨 민간 주도 환경 캠페인이다. 최근 구글·애플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 동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구글과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GM, BMW, 이케아 등 263곳에 달한다.
8. 만도, 아마존 전기배송차에 자율주행 부품 공급
내년부터 10만대 규모로
장애물 스스로 감지해 알리는
자동긴급제동장치 등 납품
정몽원 회장 "미래차는 그린카"
전기차 투자 10여년만에 결실
만도가 내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배송차량에 자율주행 관련 핵심 부품인 첨단운전자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ADAS)을 공급한다.
1일 자동차·증권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2021년부터 아마존이 배송차량으로 사용할 예정인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인 전기차에 전방레이더, 전방카메라, 자동긴급제동장치(AEB)기능 등 ADAS를 공급한다. ADAS 외에도 전자식 이중화 운전 시스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 등 만도의 전기전자(E/E) 제품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만도는 아마존이 생산을 위탁한 배송차량 10만대가량에 해당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레벨3는 제한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조건부자동화` 단계다. 운전자 탑승이 확인된 후에만 작동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을 하다가 운전자의 운전으로 전환이 필요한 경우 차내 경고 시스템이 작동한다.
AEB는 차량이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장애물을 감지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스스로 멈추는 자율주행 기능에 있어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만도는 2014년 한국에선 최초로 AEB 시스템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을 시작했다.
9. 트럼프 "대선결과 몇주 기다려야"…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태풍의 눈
미대선 D-1…막판까지 초박빙 접전
경합주 우편투표 700만표 `뇌관`
주마다 도착 유효시한 제각각
미시간 11월 3일, 조지아 6일
공화당은 벌써 소송 준비 착수
여론조사 기관 성향 따라...조사결과 극과 극 엇갈려 혼돈
11월 3일은 왔다 갈 뿐 결과는 몇 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대선 결과가 선거 당일 확정되지 않을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최근 연방대법원 결정에 근거해 6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연방대법원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에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는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유독 이번 대선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편투표 급증과 함께 일부 경합주의 초박빙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9100만명 이상이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통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6년 총 투표 인원수의 65%에 해당된다. 우편투표만 보면 이미 선거관리사무소에 5800만표가 도착했지만 전체 신청자를 감안하면 3300만표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3개 경합주를 분석한 결과 700만표의 우편투표가 아직 도착하지 않거나 실제 투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허공`에 있다. 사전투표 신청자 가운데 투표하지 않거나 드롭박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유권자 수십만 명이 막판에 우체국을 이용하면 문제가 커진다. 지역별로 배달에 평균 3~7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선거일이 지난 뒤에 도착하는 물량이 승패를 뒤집을 수도 있어 개표 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세를 펼친 펜실베이니아주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종전에는 선거 당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만 인정했으나 올해는 선거일까지 소인만 찍혀 있으면 11월 6일 도착분까지 인정하기로 민주당 주정부가 개표 규정을 바꿨다. 공화당이 반대해 소송까지 했으나 결국 뒤집지 못했다.
게다가 펜실베이니아주는 미리 도착한 우편투표를 개봉해 유효 여부를 판단하지도 않는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종료된 뒤에야 분류 작업을 시작한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선거인단이 20명 달려 있지만 압승이 아니라면 4일 새벽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또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위스콘신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 등은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하기 때문에 이르면 4일 새벽에 승자가 결정된다.
또 다른 북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18명)는 13일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하는데,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경우 별도로 집계해 28일 발표한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조지아주(16명) 등에서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주 결과에 무관하게 승리를 확정할 수 있으나 역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미국 언론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주, 미네소타주, 네바다주 등 우편투표 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도 소송에 대비해 선거일 다음날부터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별도로 보관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불과 4만4000표(0.7%포인트) 차로 이겼다.
미국 대선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여론조사가 오히려 예측을 힘들게 만든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날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경합주 12곳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한 것을 보면 바이든 후보가 9곳에서 오차 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와 아이오와주 두 곳에서만 우세하고 오하이오주는 동률이다. 문제는 여론조사별로 결과가 `극과 극`이라는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7%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고 나왔지만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인 트래펄가 조사에서는 동률이었고,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2%포인트 우위였다.
심지어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선 미시간주도 트래펄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여론조사기관들은 구체적인 조사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보수성향 기관들은 이른바 `샤이 트럼프`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백인 저학력 유권자의 표본 비중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0. 트럼프, 대선일 때이른 승리선언 계획 측근에 언급"
악시오스, 소식통 인용해 보도…"남부 경합주와 신격전지 승리 전제돼야"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가 관건…바이든 승리 귀결시 소송전 등 혼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3 대선일 밤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밀한 발언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간 이 시나리오를 은밀히 얘기해 왔다"며 이 시나리오는 선거일 밤에 연단으로 걸어 나와 자신이 이겼다고 선언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의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3개 주는 물론 신 접전지로 떠오른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오와, 조지아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설 필요가 있다고 측근들은 예상했다.
실제로 이들 주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경합 3개 주 중 경쟁이 치열한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이기더라도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나머지 2곳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차범위밖에서 뒤진다는 조사가 많은 상황이다.
또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이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우편투표가 급증했는데, 펜실베이니아는 주 규정상 투표 종료시점까지 우편투표를 개봉할 수 없다.
따라서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 속도가 붙으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대선 당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더 많이 참여한다는 예상 때문이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뒤집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승리를 선언한 것과 별개로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을 점해 실제 당선인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개표 완료까지 수일이 걸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는 혼돈 상황이 며칠간 지속할 수 있다.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팀은 선거일 이후 계산된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의 증거라고 허위로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팀은 펜실베이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승리로 될 경우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고 근거없이 주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참모들은 수주 간 이 전략에 관해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개표 기다리는 미 대선 우편투표 용지 더미
이 시나리오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때 이른 승리를 선언했다가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난 뒤 당선인이 바이든 후보로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라며 대선 패배시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선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은 악시오스에 이 시나리오에 대해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관한 의구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11. 英존슨 "잉글랜드 전역 한달 봉쇄"…유럽경제 또 셧다운 위기
재확산에 2차 경기침체 우려
런던서 생필품 사재기 행렬
벨기에·오스트리아도 봉쇄
반등하던 유로존 경제 휘청
유가 또 곤두박질 조짐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재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각국이 잇달아 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3분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유로존 경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휘청거리자 글로벌 경제도 침체 적신호에 걸렸다. 유가도 유럽 원유 수요 급감에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2차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잉글랜드 전역에 4주간 봉쇄 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 봉쇄 조치다.
경제 악화를 우려해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꺼려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자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내각회의를 열고 봉쇄 조치 재도입을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잉글랜드 전역 비필수 업종 가게·식당·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장·배달 영업은 가능하다. 지난 3월 1차 봉쇄 때와 달리 학교는 정상 운영한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펼친다.
영국 시민들은 2차 봉쇄 소식을 접하고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서 생필품 쟁여두기에 나섰다.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 벌써 다 떨어졌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날 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19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보건부는 발표했다. 영국 코로나19 과학자 자문단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자가 하루 4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쌍순환 발전` 선언…中시장 친환경·금융주 `부릉부릉`
중국정부 내수 키우기 시동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추진
금융시장 개방도 속도낼 듯
중국이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통해 `쌍순환 발전`을 선언하고 내수 시장 강화와 기술 자립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제시하면서 향후 중국 시장의 지형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5중전회에서 `내수의 지속적 확대`를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중국 내수 관련주가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친환경·금융 관련 산업도 적극 육성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1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7대 신(新)인프라 발전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인터넷 △특고압송전설비(UHV) △광역철도망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도체·소재(기술 자립), 전기차·재생에너지(친환경), 내수 수요 창출(소비), 금융 시장 개방(증권) 등 분야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관련주로는 대표적으로 귀주모태주(주류)·해천미업(식품)·메이디그룹(가전) 등을 들 수 있다. 이날 귀주모태주의 시가총액은 2조978억위안(약 355조8000억원) 수준으로 중국 공상은행 시총(약 224조97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대표적인 가전 기업 메이디그룹은 주가가 최근 4개월 새 30%가량 상승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역시 내수 확대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알리바바, 텐센트를 비롯해 메이퇀, 징둥그룹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 증시 찬바람에도…외인·기관 게임株 쌍끌이
콘솔시장 안착한 펄어비스
신작 `R2M` 흥행가도 웹젠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에
외인 260억·150억씩 `사자`
10월 약세장에서도 외국인이 넷마블·펄어비스 등 게임주를 사들였다. 특히 펄어비스·웹젠과 같은 게임주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주가 전망은 희비가 엇갈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을 74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8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게임주 매수는 이어졌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순매수 5위에, 웹젠을 순매수 11위에 뒀다. 외국인은 펄어비스를 262억원어치, 웹젠을 1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도 81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를 가장 많이 팔았던 외국인은 주가가 4만원대까지 내려오자 다시 매수에 나섰다. 이 중 펄어비스와 웹젠은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했다. 기관 역시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를 9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웹젠도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수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신작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넷마블은 4분기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MMORPG 게임 `세븐나이츠2`를 한국시장에, `A3: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다소 반영될 것"이라면서 "4분기 예정된 신작 라인업이 경쟁사들 대비 많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14. 청년개미 사로잡을 AI 자산관리 나설것"
이현 키움증권 대표
거래시스템 `영웅문` 앞세워
개인투자자 점유율 업계 1위
`청년개미=단타족` 공식 옛말
공생 투자 `스마트개미` 진화
신뢰로 동학개미 저변 굳혀야
투자는 저축·재테크 수단될것
올해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었죠. `모바일 개미의 성지`가 된 건 청년 세대의 주식 재테크에 발맞추겠다는 생각을 했던 덕분입니다. 앞으로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미국에 `로빈후드`(주식 중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가 있다면 한국에는 `영웅문`이 있다. 영웅문은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모바일 거래 시스템(MTS)의 이름. 1980년대 무협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역설적으로 영웅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건 2030세대 청년 개인투자자들이다.
영웅문은 `동학개미`와 `서학개미` 투자 열풍 속에 이들의 주식 거래판으로서 올해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국내 6대 증권사 2020년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주식 위탁매매에서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인 키움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회사 창립 멤버 이현 키움증권 사장(63)은 2000년 입사 이후 20년 가까이 개인투자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증시의 전환점이 될 올해 변화에 대해 말했다.
15. 고무줄 공시가`에…집값 같은데 5년간 보유세 300만원 더 내
`마래푸` 시뮬레이션 해보니
동·라인도 같고 시세도 동일
공시가 같아져도 세금 차이
공시가 계속 올리겠다는 정부
산정방식 공개안해 `깜깜이`...중소형주택 세금도 늘어나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불투명한 공시가격 산정에 따른 불만이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시세가 똑같은 아파트임에도 공시가격이 제각각이어서 보유세 부담이 천차만별인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 경우 비록 공시가격을 내년에 동일하게 바로잡더라도 보유세 인상분 차이가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집주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선 보유세 차이가 5년간 300만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7일 부동산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방안에 따르면, 시세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025년까지 공시가격이 시세의 90% 수준으로 오른다. 시세 9억~15억원 구간의 아파트는 2027년까지, 9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2030년까지 90% 현실화율을 달성하도록 돼 있다. 올해 기준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5.3%이며 9억~15억원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9.2%, 9억원 미만인 아파트의 현실화율은 68.1%다.
16. [서울동북권 도시재생]창동·상계동, 동북권 경제·문화 중핵으로 비상
인근 대학·연구소 인적 자원 풍부…첨단산업 성장 잠재력 뛰어나
창업·문화단지 `씨드큐브 창동'·복합시설 '서울 아레나' 등 조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소공원 투시도
서울 동북권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활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10여개 대학이 있고 홍릉 일대에 여러 연구소가 밀집해 인적·기술 자원과 연계한 산업 육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동·상계 중심 권역에는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있어 지역발전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경제 파급효과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생활 환경 개선으로 젊은 층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와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17. 폰안의 AI비서, 그들만의 전쟁을 시작했다
구글·삼성 이어 SKT 가세
애플 아마존 카카오도 경쟁
美제재에 화웨이도 독자개발
"3년내 세계 스마트폰 90%
음성 제어하는 시대 될 것"
# 30대 직장인 박 모씨. 스케줄 확인을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아리아,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자 "다섯 개 일정이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AI)비서가 며칠 전 구글 캘린더에 메모해 놨던 일정을 찾아준 것이다. 이번엔 "오케이 구글"하고 부르자 `구글 어시스턴트`가 등장한다. 다시 "빅스비, 일정이 뭐야"라고 재촉해본다. 삼성 빅스비가 `아리아`와 같은 일정을 답한다. 박씨는 "AI비서를 돌려가며 쓴다"며 "스케줄 관리에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속 AI음성비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폰 안의 AI비서`가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다. 일찌감치 AI비서를 내놓은 구글, 애플, 삼성전자뿐 아니라 올 들어 화웨이와 아마존에 이어 최근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까지 자사 AI비서를 모바일에 탑재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내 AI비서 `N명` 시대가 성큼 다가온 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자사의 AI비서 `누구(NUGU)`와 통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T전화`를 결합한 `T전화×누구`를 내놓으면서 국내 갤럭시폰 사용자들은 기존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와 더불어 세 개의 AI비서를 마주하게 됐다.
`T전화×누구`는 SK텔레콤이 AI비서의 모바일 진출을 위해 1년 가량 준비한 야심작이다. 월 실사용자 700만명인 T전화는 내비게이션 `T맵`에 이어 가장 대중적인 앱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를 우선 내놨는데, 내년부턴 통화내용을 문자로 바꾸는 기능을 비롯해 맛집·쇼핑·배달업체에서 추천·예약·결제까지 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 빅스비도 영상을 시청하면서 음성으로 되감기·빨리감기·일시정지 등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 사람같은 음성을 표현하기 위한 AI음성에 연예인 목소리를 입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해 빅스비의 학습 속도를 18배 끌어올렸다.
현재 구글이 독보적이다. 모바일 OS 절대강자인 구글이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키우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인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이런 구글 등과 대적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AI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8. 애플, 불량 `에어팟 프로` 리콜…"노이즈 캔슬링 미작동"
에어팟 프로(왼쪽)과 2세대 에어팟. [사진 = 애플]
애플이 음질 문제를 겪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무상 교환(리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극히 일부의 에어팟 프로에서 사운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은 2020년 10월 전에 제조됐다"고 했다.
애플에 따르면 일부 에어팟 프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지거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최초 구매일 2년 이내 제품에 대해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업체에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는 무상 교환에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팟 프로 외 다른 에어팟 모델 역시 이번 무상 교환 품목 적용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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