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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ETF 투자자 살펴보니

작년 60% 손실낸 곱버스 대신

인공지능·게임·바이오·핀테크

테마별 나눠 투자해 위험 관리

경제력 갖춘 50대男 투자 주도

30~40대, 지수 3배 노린 ETF

올해도 공격적 성향 여전해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 장점

수수료 싸고 분산투자 효과도

50대 남성 직장인 김영호 씨(가명)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5억원을 분산해

지난해 4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테마형 ETF 10개 종목에 5000만원씩을 넣었고

수익률 연 73.07%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씨는 "개별 종목을 발굴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혁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섹터에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ETF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최근 각광받는 클라우드와 전기차를 비롯해

클린에너지, 게임,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 소비재 등으로 테마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원하는 때 매매가 가능해 투자가 편리할 뿐 아니라

분산투자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액티브 펀드 등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수료 부담도 적다.

ETF 전체 평균 보수는 연 0.3% 안팎으로 1~2%대인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담고 있는 구성 종목 변화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2010년 말 기준 6조578억원에서 지난해 말 52조365억원으로 10년 만에 8.6배나 불어났다.

지난해 3월 폭락장 이후 증시 급등세에 따라 '동학개미' 열풍이 일면서

주식형 펀드가 후퇴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ETF는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은 57조5758억원에서 52조474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들어서도 글로벌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ETF 순자산은

4월 말 기준 58조1293억원으로 연초 대비 11.7% 불어났다.

다만 작년에 비해 ETF 투자 양상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인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급등락에 베팅하는 단기 상품에 자금이 쏠렸다면

올해 들어서는 중장기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ETF 규모는 불어나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43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의 31.5%나 됐다.

하지만 이 비중은 올해 4월 들어 15.6%로 뚝 떨어졌다.

ETF가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단타 거래가 줄고 유망 섹터에 대한 중장기 보유를 염두에 둔 투자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정국 삼성증권 압구정WM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예전에는 곱버스나 레버리지 등 지수 추종 상품이 ETF 투자의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유망 섹터에 투자하겠다는 요구가 많은 편"이라며 "미래에셋과 KB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들이 섹터별로 세분화된 상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남성의 ETF 순매수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50대 남성 고객이 순매수한 ETF 규모는

3625억원으로 60대 남성(2874억원) 50대 여성(2579억원) 40대 남성(2351억원) 60대 여성(1710억원)보다 많았다.

50대 남성이 투자한 ETF 가운데 58%가 국내 ETF였고

42%는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였다.

이들의 투자 내역을 살펴봐도

작년과 올해 양상이 사뭇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50대는 지난해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여

한 해 동안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0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20~9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코스피200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순매수액 1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곱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이 하락할 때 2배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지난해 코스피는 30.75% 올랐다.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해 하락률이 59%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서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는 테마형 ETF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지난달까지 50대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중국에 본사를 둔 상하이 선전 홍콩 미국 상장기업 중에서

전기차 관련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등을 담는다.

50대의 해외 ETF 최선호 종목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로 나타났다.

30·40대는 올해에도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ETF는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하루 등락폭을 3배로 추종하는 ETF였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로 만약 주가가 하락하면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번 조사에서 10대와 10대 이하 연령대의 ETF 매수가 상당액에 달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올 들어 10대는 166억원 규모 ETF를 순매수했고

10대 이하도 1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부모가 함께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올해 들어 10대 이하 투자자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TIGER 미국나스닥100)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대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에 투자하는 ETF(TIGER KRX BBIG K-뉴딜)를

8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0. 서학개미 순매수 2위' 美코인베이스 휘청

상장 한달새 주가 20% 하락

기준가격 수준으로 원위치

"다른 코인거래소 상장땐

투자 매력 떨어져" 지적도

아크 ETF도 덩달아 부진

캐시 우드 "5년 후를 보라"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미국 코인베이스 주가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2인자' 이더리움 시세 상승세가 비트코인을 넘어서며 가상화폐(코인) 투자 열기를 이끌고 있지만

정작 '북미권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상장 당시 기준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수해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부진한 분위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7% 오른 2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미국 인기 TV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된 영향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14일 상장 당시 기준 가격(2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장일 마감 가격(328.28달러)에 비하면 한 달이 안 되는 동안 19.67% 떨어진 셈이다.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코인베이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주가는 1.27%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12%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뺀 탓이다.

ARKK는 우드 CEO가 설립한 아크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이다. 코인베이스, 테슬라, 텔라독, 스퀘어 등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지난해에만 171%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ARKK는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부터 사흘 연속 해당 종목을 사들였고

코인베이스 주가가 직전일 대비 5.95% 떨어지면서 가파른 낙폭을 그린

이달 6일 오히려 19만2872주를 사들이는 등 추가 매수를 거듭했다.

6일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방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로서는 코인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사기나 거래 조작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이러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거래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날이다.

코인베이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인기 종목이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지난 4월 14일 이후 이달 8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순매수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9268만달러(약 1038억원)어치 사들여

SPDR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ETF(1억857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전문가들 평은 엇갈린다. 에드워드 모야 미국 오안다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진정한 약점은 앞으로 다른 코인 거래소들이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털파트너스 연구부장은 "가상화폐 관련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친환경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여서 투자 과열 양상이 사그라들면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얻은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 등과 관련해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5년을 보라"면서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하는 종목이 최근 떨어지고 있지만 기분 좋은 조정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즐겁다"면서

"(주가) 방어력이 있는 애플 주식을 팔아 혁신 기업 주가를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 CEO는 특히 가상화폐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은 1단위당 최대 4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면서

"실리콘밸리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구성할 만하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이달 5일 라틴아메리카 권역 내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가 최근 비트코인 780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가상화폐 투자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이를 염두에 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0. 美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유력…2천조 규모 가계부채 줄여야"

허용석 현대경제硏 원장 인터뷰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올해 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큽니다.

" 민간 대표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의 키를 잡은 허용석 원장(사진)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놓고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허 원장은 지난 3월 원장 취임 후 매일경제와 처음 인터뷰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는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얼마나 견고하게 회복됐는지에 달렸다"며

"정책 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세에 있는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 양적완화(QE) 축소, 연준 자산 매각 등의 조치가 선행될 것"이라며 "올해 말 테이퍼링이 이뤄진 뒤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따라 이 시점이 당겨질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허 원장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국도 즉각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미국보다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린 한국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가계부채 폭탄까지 껴안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금리 인상 단행 전까지 남은 1년여 동안 최대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된 셈이다.

0. 충전시간 짧아 쉴 수도 없네"…'아이오닉5' 유럽서 잇단 호평

넓은 실내공간·디자인에 주목

1회 완충후 주행거리도 인상적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사진)가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자동차 매체 호평을 잇달아 얻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의 넓은 실내 공간성과 다양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자동차 전문가들이 아이오닉5를 시승한 뒤 가장 많이 주목한 부분은 역시 넓은 실내다.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는

대형 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3000㎜다.

영국 자동차 매체 '왓카'는 "아이오닉5의 휠베이스는 대형 세단 '아우디 A8'와 비슷하다"며

"그 덕분에 승객을 가득 태울 수 있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의 넓은 공간을 뒷받침한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국내 인증 1회 완충 주행거리가 370㎞(20인치 휠 기준)다.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 EV'는 "주행거리가 40㎞를 조금 넘었을 때

전력 소비량은 5.6㎞/㎾h였고, 그 상태에서 약 410㎞를 더 달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800V 초고속 충전 방식 역시 주요 호평 대상이다.

독일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는 충전 과정이 고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오닉5에 800V 충전 기술을 도입했다"며

"충전 시간이 너무 짧아 편안한 좌석에서 쉴 수조차 없었다"고 평가했다.

0. 공매도 일주일새 3.3조…외국인 셀트리온 씨젠 노렸다

공매도 90% 외국인

코스피 셀트리온

코스닥 씨젠 집중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지 일주일만에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공매도 거래를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0%에 육박하면서

공매도가 사실상 외국인들의 독무대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일주일 간 공매도 대금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약 3.4%를 기록했다.

일평균 공매도 대금 비중(3.4%)은 2019년 일평균(4.5%) 및 공매도 금지 직전일(5.5%)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 간 코스피200은 422.356에서 428.56으로 약 1.5%상승했고, 코스닥150은 1405.47에서 1387.49로 약 1.3%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대금은 7386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2020년 3월 9~13일) 평균인 5816억원 대비 1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공매도 비중도 60.0%에서 87.7%까지 27.7%포인트 뛰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감소한 영향이 존재한다"면서

"아울러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 출회도 (비중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관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75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일주일(379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공매도 비중 역시 39%에서 10%로 하락했다. 기관의 공매도 감소원인은 미니 코스피200 시장조성자 공매도 금지 등 현·선물시장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행위 제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1~3월 기간 중 주식·파생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점유 비중(31.7%)은 재개 이후 0.3%로 크게 감소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공매도 거래대금 200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비중은 12.6%였다. LG디스플레이(1348억원), HMM(796억원), 금호석유(757억원) 카카오(6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이 727억원을 기록해 공매도에 집중포화를 맞았다. 공매도 비중은 27.2%에 달했다. 씨젠은 이 영향에 지난주 9만3600원에서 8만2100원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377억원), 케이엠더블유(31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66억원), 파라다이스(220억원) 등도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매도 재개일 22개 종목에 달했던 공매도 과열 종목은 현재 4종목으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출범한 공매도 특별감리단은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불법공매도를 집중 점검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코스피의 경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공매도 부분재개가 시장 심리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0. 다주택자 '버티기' 돌입했나…집 매물줄고 거래 절벽

서울 매매 4개월째 내리막

"세금 늘려도 집값은 더 올라"

거래확대 유도하려면 공급뿐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다음달부터 대폭 커지는 상황에서도

다주택자 상당수가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들이 '이달 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고도

호가는 시세 수준에서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아파트 매물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흘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열흘 전 4만8121건이었던 매물이 9일 4만7410건으로 1.5%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7만7944건에서 7만6657건으로 1.7% 줄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4만건을 밑돌다가 지난 2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들어 4만8000건을 넘어섰다.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에 나서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다주택자들 대부분이 '버티기 모드'로 돌아서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5월 말 잔금 완납 조건을 내건 매물도 많지 않다"며 "물건을 내놓은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호가를 고수하고 있고, 수요자들도 '초급매'에만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752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776건, 3865건으로 감소했다. 3월에는 3758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198건을 기록했다.

4월은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지만 거래절벽 현상이 심해진 만큼 매매건수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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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폭풍투자에 쑥쑥 크는 세메스(4/9)

경제 2021. 4. 9. 09:3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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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장비 자회사

작년 영업익 2800억, 9배 껑충

매출은 2.2조 전년比 95%↑

삼성전자 반도체 32조원 투자

세메스 첨단장비 대규모 구매

매출 5조 `5대 장비기업` 목표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비해 생산기지에 광폭으로 투자하며 반도체 장비 자회사 세메스의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규모를 더욱 늘리며 세메스가 연이어 실적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8일 세메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조2143억원, 영업이익 2841억원을 거둬들였다. 매출은 전년(1조1338억원) 대비 95.3%, 영업이익은 무려 813.5% 급증했다.

매출은 2배로, 영업이익은 9배로 불어난 셈이다. 세메스는 2015년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중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직전 반도체 슈퍼사이클 주기인 2017년에 2조원을 넘겼으나 그 뒤로 1조원대에 머물렀다.

세메스는 1993년 1월 삼성전자와 일본 다이니폰스크린(DNS)이 합작 설립한 한국디엔에스(KDNS)에서 출발한다.

당시 삼성전자는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를 위해 안정적으로 삼성전자만을 위해 장비를 만들어 줄 자회사가 필요했다. KDNS는 반도체 세정 장비부터 고난도 반도체 공정(포토·식각)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까지 점차 기술 자립도를 높였고 삼성전자는 2005년 회사명을 세메스로 바꾸고 DNS 지분 전량을 사들여 현재 세메스 지분 91.54%를 보유 중이다.

세메스가 작년에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 확장을 위해 아낌없이 장비를 사들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총 38조5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전년 대비 11조6000억원 증가한 액수이자 2017년 43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총 32조9000억원이 투입됐고, 디스플레이 설비에도 3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캠퍼스 2라인(P2)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을 위한 장비 반입을 본격화했다. P2는 이르면 올 상반기에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 2공장에도 약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들여 2단계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메스는 400~500개에 이르는 반도체 메인 공정 중 웨이퍼 표면의 화학·물리적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용 장비를 주로 만든다.

특히 2017년 이 회사가 개발한 이산화탄소 슈퍼 크리스털 세정 건조 장비는 삼성전자가 첨단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D램 생산에 활용한다.

기존 세정 장비보다 우수해 SK하이닉스도 한때 이 장비 도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메스는 이 밖에 검사·패키징 등 메인 공정 이후 후공정 장비도 자체 개발해 공급한다.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의 물류 자동화 설비 또한 국산화에 성공해 최근 납품을 시작했다.

특히 세메스는 최근 들어 반도체에 회로 패턴을 만드는 핵심 공정인 식각용 장비도 자체 양산하기 시작했다.

식각 장비는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같은 해외 기업이 지배하던 분야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세메스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장비는 식각 장비 중에서도 고난도인 건식 식각 장비"라며 "작년 세메스 매출액 중 4000억~5000억원을 식각 장비가 차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세메스는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실적이 작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작년보다 많은 35조원 이상을 반도체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평택 P2 라인의 조기 가동을 위해 설비 반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또 30조원을 투자한 평택 P3 라인도 착공을 앞둔 상태다. 최근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세메스를 2030년 매출 5조원에 이르는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0. G2 패권경쟁 길목' 미얀마…美 "쿼드 요충지" 中 "석유 생명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바라보는 美·中 속내

군부 압박 나선 미국

아·태 안보전략 주요국 인도

중국이 미얀마 장악땐 위협

美, 경제제재 불구 효과 미미

쿠데타 관망하는 중국

미얀마 관통 송유관 끊기면

中 에너지안보 심각한 차질

일대일로 추진위해 군부 옹호

# 지난해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일한 해외 순방지는 미얀마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17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9년 만의 미얀마 방문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정책을 추진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2년 재선 직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미얀마를 찾았다.

그는 당시 미얀마 재건을 위해 향후 2년간 1억7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015년 미얀마에 민주화 정부가 들어서자 오바마 정부는 미얀마 제재를 대거 해제했다. 당시 이런 아시아 회귀 정책의 중심에는 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이 있었다.

지난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지정학적 요충지인 미얀마가 세계 패권을 놓고 다투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충돌 지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랜 기간 중국 우호세력이었던 군부가 정권을 잡으면서 중국이 `미얀마 전략`을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미국 입장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봉쇄 전략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미얀마는 중국과 2200㎞의 국경을 맞댄 이웃이다. 1980년대부터는 서로를 핵심 우방으로 부를 만큼 가까워졌다. 1988년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를 군부가 강압적으로 제압한 이후 서방 세력의 제재가 가해지자 미얀마는 더욱 중국에 의존하는 형국이 됐다.

특히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미얀마는 중국의 에너지 안보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됐다.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을 통해 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연결망을 구축하겠다는 중국의 핵심 대외정책이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서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미얀마를 관통해 항구도시인 차우퓨로 이어지는 길목에 송유관과 가스관을 설치했다. 길이는 1200㎞에 달한다. 중국은 송유관을 통해 연간 2200만t의 원유를, 가스관을 통해서는 연간 120억㎥의 천연가스를 운송하고 있다. 이 수송로가 끊기면 중국은 말라카 해협을 통해 중동의 석유를 운송해야 한다. 이 경우 수송 거리가 길어져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중국에 더 위협적인 것은 미국이 언제든 말라카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입장에서 미얀마 차우퓨는 미국의 말라카 해협 봉쇄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셈이다.

중국이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군부에 송유관과 가스관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연장선이다.

미국에도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미얀마는 안보전략의 요충지다.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중시 정책은 `아사아 회귀`를 천명했던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연장선상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얀마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진다.

미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일본, 인도, 호주와 함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운영하고 있다. `쿼드`를 통해 인도양과 태평양 일대에서 중국을 포위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중국이 미얀마를 장악해 인도양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쿼드의 약한 고리인 인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행보는 엇갈린다.

중국은 일단 관망세다. 비간섭 원칙을 내세우며 "미얀마 내 이해관계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유엔의 미얀마에 대한 실질적 제재에 대해서도 중국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 미얀마 내에서는 반중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쿠데타를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정부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직접 쿠데타를 기획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중국은 민주세력과 군부 모두에 양다리를 걸치며 철저하게 자국 이익을 취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달리 미국은 제재를 쏟아내며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미얀마 군부는 즉각 권력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군부 인사들과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도 단행했다.

하지만 미국 제재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미얀마에 대한 직접투자는 미국의 10배에 달한다. 미얀마 수출과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30%를 넘는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중국만 흔들림 없이 지지하면 큰 경제적 타격 없이 버틸 수 있는 구조다.

미국이 제재를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중국 정부나 기업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쿠데타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로` `에너지 안보`를 앞세운 중국의 실리외교와 `아시아 회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미국의 이념외교가 미얀마에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0. 은마 재건축 기대 크지만…정부 규제 안풀면 한발짝도 못나가

서울 부동산정책 어디로

공공주도인 정부 2·4대책은

시장이 인허가권 가져 충돌예상

오세훈표 민간 재개발·재건축

2차안전진단은 국토부가 담당

300% 초과용적률도 허가필요

주민은 민간주도 개발 더 선호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다.

각종 인허가권을 쥔 시장이 사업 속도를 높여준다고 해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 대못`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들은 중앙정부 소관이다. 문제는 정부와 서울시가 `제로섬게임`의 대척점에 섰다는 점이다. 민간 정비사업이 순항할수록 정부가 명운을 건 공공 주도 정비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 시장이 정부의 도움을 얻긴 쉽지 않다.

오 시장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다.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어서 정부의 2·4 대책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필두로 하는 공공 주도 개발사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정부가 2·4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이나 `도심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은 물론 작년 5·6 대책과 8·4 대책에서 나온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LH 역할이 절대적이다.

오 시장 공약대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면 조합으로선 공공 주도 사업에 기댈 이유가 없어진다. 민간 재건축·재개발이 흥할수록 공공 주도 사업은 실패하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정부로서는 오 시장의 당선이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예정에도 없던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주택 공급은 후보지 선정, 지구 지정, 심의·인허가 등 행정절차상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상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다.

반면 정부로서는 2·4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등의 인허가권자가 서울시장이어서다. 정비계획 수립 이후 사업계획 수립과 통합 심의 과정에도 서울시 공무원이 참여하게 된다. 사실상 서울시가 움직여주지 않는다면 2·4 대책은 굴러갈 수 없다. 그러나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해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오 시장이 굳이 정부의 2·4 대책에 협조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오 시장의 민간 정비사업이 당장 순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돼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건 사실이지만 `대못`은 여전히 남아 있다.

먼저 안전진단의 경우 1차 안전진단은 시장이 진단 업체를 선정 가능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1차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D등급)한다면 2차 안전진단(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을 받아야 한다. 이를 수행하는 건 공공기관 2곳인데 사실상 국토교통부 입김이 작용한다. 1차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는다면 2차 안전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0. 인프라투자 급한 바이든…"野와 증세 타협"

법인세 인상률 조정 시사하며

공화의원 백악관 초청해 협상

"중국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2조弗 투자법안 지지 호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법안을 설명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이 제안했던 2조달러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법안과 관련해 야당인 공화당과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28%로 제안한 법인세율을 소폭 낮추는 방안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또 재무제표상 이익을 낸 기업에 예외 없이 15%의 최저세율을 매기는 대상도 공약보다 대폭 축소했다. 야당과 재계의 반대 압력을 낮춰 의회 통과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자리 확대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토론을 환영하며 타협도 불가피하다"며 "(법안 내용에) 변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선의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공화당이 다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28%로 제안한 법인세율을 낮추는 데 동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증세 계획에 전면 반대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 맨친 상원의원은 법인세 인상률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디지털 인프라나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우리를 기다려줄 것 같으냐"며 "장담하건대 그들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무부는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증세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해 발표했다. 재무부가 제시한 목표는 향후 15년간 세금 2조5000억달러를 더 걷는 것이다. 8년간 2조달러를 집행하고 재원은 2배 기간에 걸쳐 충당하겠다는 얘기다.

다만 재무부가 제시한 기업 증세 방안은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계획에 비하면 상당히 완화된 것이다. 먼저 재무제표상 흑자 기업에 대해 최저세율 15%로 세금을 물리는 대상을 연간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 수익을 거둔 기업에 한정하기로 했다. 애초에는 1억달러를 기준으로 삼으려 했다.

이에 따라 적용 대상 기업이 1100개에서 45개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아마존이나 나이키 같은 매머드 기업들이 R&D 투자 등의 명목으로 세금 환급 혜택을 받아 특정 연도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상황은 방지하면서도 중견 기업들의 불만을 달랠 수 있다.

물론 이와 별개로 재무부가 발표한 계획에는 일단 법인세 단일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것으로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7년 35%였던 법인세율을 21%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미국은 세금을 스위스나 버뮤다보다 낮추는 게 아니라 최첨단 연구와 인프라 능력에 기반해 경쟁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게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미국의 법인세율이 경쟁 국가보다 높아져 기업 유출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주요 20개국(G20) 협의를 통해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선을 21%로 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옐런 장관은 "법인세의 바닥을 다투는 경주를 끝내겠다"며 "이미 우리의 조세 수입은 몇 세대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가 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뉴욕주가 주 차원에서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더 높이기로 했다. 이날 주 상원을 통과한 소득세 인상안은 연간 개인 소득 100만달러 이상에게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현행 8.82%에서 9.65%로 높이는 것이다.

0. 브라질, 코로나 하루 사망 최다…대법원, 대면 미사·예배 금지

다수의견으로 결정…의회에 코로나 국정조사도 명령해 파장 주목

하루 사망자 4천249명·신규 확진 8만6천여명

브라질 대법원, 다수의견으로 대면 미사·예배 금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대면 미사·예배 금지를 다수 의견으로 결정했다.

대법원은 8일(현지시간) 대법관 11명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9대 2 다수 의견으로 지방 정부들이 내린 대면 미사·예배 금지 조치를 인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대법관 2명만 대면 미사·예배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법원의 이날 결정은 봉쇄에 반대하며 종교 활동의 자유를 주장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패배를 의미한다.

다수 대법관은 "지금은 공공보건이 중요한 상황이며 과학을 믿어야 한다"면서 "대면 미사·예배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가까운 누네스 마르케스 대법관은 지난 4일 부활절을 앞두고 대면 미사와 예배를 허용했다.

성당과 교회 수용 능력의 25%를 조건으로 달았으나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 결정은 방역을 현장에서 지휘하는 주지사와 시장들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대법원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천249명 많은 34만5천2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1천327만9천857명으로 전날보다 8만6천652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2만 명대까지 줄었다가 6일부터 8만∼9만 명대를 계속하고 있다.

유력 매체들이 참여한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천818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1일 3천11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3일부터는 3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

0. 글로벌 1위' 도전하는 빅히트 주가도 강세

이번주에 가장 이슈가 됐던 종목은 글로벌 1위 엔터사 도약을 계기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빅히트였다. 지난 5일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6% 상승한 24만8000원을 기록했고, 8일 주가는 전주 대비 9.88% 상승해 26만7000원에 마감했다. 한 주간 기관투자가들은 빅히트를 11만2789주, 약 296억6900만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9만5876주, 약 252억2600만원 순매도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카카오는 5%대 강세를 보였다. 6일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8.37% 상승했고, 8일 주가는 전주 대비 9.38% 오른 54만8000원에 마감했다.

대표 진단키트업체 씨젠은 8일 100%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하며 주가가 19.37% 상승했다. 이날 씨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씨젠은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발행 예정 주식 총수를 기존보다 6배 늘렸다. 발행 주식 수 확대를 통해 무상증자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윤석열 관련주로 이틀째 급등하며 전일 대비 13.87% 올랐다.

글로벌 가전·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 LG전자는 5일 누적 적자가 5조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5일 LG전자 주가는 2.52% 하락한 15만4500원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71만2625주, 약 1123억5600만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만9819주, 13만9946주 순매도했다.

전 종목에 대한 매매 타이밍을 분석하는 MK라씨로에 따르면, 이번주 가장 이슈가 됐던 빅히트는 지난 5일 매수 시그널이 발생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미반도체는 5일 매도 신호가 발생해 15.3%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씨젠과 크라운제과 또한 8일 매도 신호가 각각 발생해 34.4%, 61.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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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민연금 지급통계

30년 이상 장기가입자 중엔

낸 돈의 9배이상 수령하기도

서울에 사는 노부부 A씨(66)와 B씨(66)는 제도 시행 첫해에 국민연금을 가입했다.

남편 A씨는 1988년 1월~2014년 1월 313개월 동안 보험료를 냈고,

5년간 연금 지급을 연기하는 대신 작년 2월부터 연기 가산율 36%를 적용받아

노령연금 월 188만원을 받고 있다.

B씨 역시 1988년 1월부터 329개월간 보험료를 납입했고

5년 연기 후 작년 7월부터 노령연금 월 193만9000원을 받고 있다.

부부 합산 노령연금은 월 382만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통해

지난해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월 227만원을 수령했고,

부부가 받은 합산 최고액은 월 3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한 해 총 559만명에게 국민연금 25조6500억원을 지급했다.

이 중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54만1000원이고,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누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수급자는 총 2억187만원을 지급받았다.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하며 20년 이상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83만8000명으로

평균 연금액은 월 9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32만2498명에 불과했으나, 5년 전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5만5000명으로, 평균 연금액은 월 136만8000원이다.

이 같은 장기 가입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기대수명까지 연금을 받을 경우

그동안 낸 보험료보다 최소 1억~2억원가량 더 많은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씨(65)는 1988년부터 330개월간 연금보험료 2469만원을 납부하고,

2017년 2월부터 노령연금 월 82만원을 받고 있는 수급자다.

2019년 8월부터 그간 받은 연금액이 납부한 보험료보다 더 많아졌다.

향후 남성 기대수명인 84세까지 23년간 연금을 계속 받는다고 가정하면,

수급액은 총 2억2600만여 원으로 납부보험료 총액의 9.1배를 넘게 된다.

0. 씨젠 주주들 "시세 조종 의혹 수사해달라" 검찰 고발

씨젠 주주들이 씨젠의 인위적인 시세 조종 행위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7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씨젠진성주주연합회` 회원들은 씨젠의 특수관계자 및 하방 세력 등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지난 15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주주들은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제보를 취합해 정식 고발에 나서게 됐다.

주주들은 특정 하방 세력들이 씨젠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춰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씨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이유도 하방 세력 때문이란 지적이다. 그 근거로 주주들은 씨젠의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던 지난해 중순 이후 대차 거래 수량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대차 거래란 금융사에서 단기적으로 주식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빌려주는 거래다.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할 때 재매수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주주들은 씨젠 상장주식수의 약 21%에 달하는 불법 대차된 매도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이후 저점에서 대차 물량이 대거 회수됐다는 지적이다.

또 주주들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고점에 매도했다고도 주장했다.

여론 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수십여 명의 고정된 유저들이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주가 하락을 유도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일부 씨젠 주주들은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 앞에서 트럭 1인 시위도 진행했다. 그동안 회사 측이 좋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기업설명회(IR) 활동을 등한시해 주가가 떨어졌다는 점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씨젠 주가는 지난해 8월 32만22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3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0. 200만 주주 삼성전자 "향후 3년간 연 9.8조 배당…100년 기업 기틀 마련

삼성전자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 참석한 가운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237조원, 영업이익 36조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고용량 제품 등의 판매 확대로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EUV 공정의 양산 확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트 사업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CE부문은 새로운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굳건히 했고, IM부문은 첨단 기술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혁신적인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20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23억달러로 글로벌 5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 3년동안 정기 배당으로 총 28조 9000억원을 지급하고 잔여 재원 10조 7000억원을 특별 배당 성격으로 2020년 정기 배당에 더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정기 배당 규모는 연간 9조 8000억원으로 상향했고,

매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 범위 내에서 정기 배당을 초과하는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일부 조기 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G, AI, IoT,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미래 역량을 준비하고 자율적인 준법문화의 정착을 통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으며,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0. 코로나 이어 중국산 김치냐"…손님 뚝 끊긴 식당 '비명'

중국 SNS상의 `절임배추 비위생` 지적 게시물 [사진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동탄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며칠간 점심 장사를 거의 못하고 있다.

딱 보기에도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 제조 영상이 퍼지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서다.

그 동안 A씨는 국산 대비 훨씬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써왔다.

현재 돼지고기 김치찌개 1인분에 8000원을 받고 있는데

만약 국산 김치로 바꿀 경우 이 가격에서 최소 3~4000원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게 A씨의 얘기다.

그는 "지금도 비싸다는 손님들인데 김치찌개 1인분에 만원 이상이면 누가 사먹겠냐"며

"가격 인상 없이 국산김치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 퍼진

`중국산 김치 포비아`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소비자들 불만이 크지만 가격 저항 역시 커 국산 김치로 쉽게 갈아탈 수도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산 김치 기피 현상을 낳게 한 것은 중국 현지 김치 공장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흙탕물 투성인 구덩이에서 소금에 절인 배추를 녹이 슨 포클레인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물 안에는 상의를 벗은 인부가 버젓이 들어가 있으며, 맨손으로 배추를 휘젓는 모습도 보인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이제 도저히 중국산 김치는 못 먹겠다"며

가정은 물론 일반 식당에서도 중국산 김치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국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의 가격은 적게는 3배, 많게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다보니 대다수의 영세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에 의존을 하고 있다.

국내 수입 김치의 99% 이상이 중국산일 정도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5243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중국산 김치 수입액이 1억5242만달러를 차지한다.

중국산 김치 포비아는 김치를 주재료 삼고 있는 김치찌개 집은 물론

김치를 밑반찬으로 내놓는 칼국수 보쌈 중국집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타격을 주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약 68만명이 가입해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에도

"중국산 배추김치 혐오 탓에 요즘 장사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담은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설 연휴 이후 손님이 줄어들어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중국산 김치 여파 때문인지 정말 홀에서 사람 보기 힘들다"며

"주말 배달 손님 역시 뚝 끊겼다"고 했다.

또 다른 식당 주인은 "요즘 가게 들어오면 재료 원산지 적어둔 표시판을 뚫어지게 보는 손님이 늘었다"며

"아예 김치는 주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중국산 김치를 주는 식당을 대상으로 `불매운동` 조짐마저 보이자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식당 주인들은 "하루하루 그저 버티는 심정"이라거나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김치 받는 곳에서 해썹(HACCP) 인증서를 보내달라고서 문 밖에 크게 붙여놓자.

그래도 (소비자들이) 못 믿으면 할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액션은 취해야할 듯 싶다"고 각각의 대응책을 공유했다.

중국산 대신 국산 김치를 담가 팔아야 한다는 일부 손님들의 지적에 서운함도 내비쳤다.

한 식당 주인은 "손님 입장에선 국산 김치를 담가 팔아야한다고 얘기하는 게 쉬울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현실을 통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일단 (중국산과 국산 김치) 가격 차이가 크고,

이미 식당 일만으로도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돈 벌려고 김장하다 병원비가 더 많이 나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김치 기피현상을 유발한 해당 영상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문제의 영상에 나오는 배추는 수출용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며

"중국 정부(해관총서)는 문제가 된 배추절임 방식을 2019년부터 법령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추는 통상 24시간 이내로 절여야 하는데, 문제가 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입신고를 하면

검사를 통해 적발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현재의 수입 안전관리 체계에서는 그런 제품이 수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0.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에 술 마셔도 될까?

음주 접종 후 면역체계 형성 방해해 백신효과 떨어뜨려

이상반응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복용땐 간 손상

다음달 75세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2분기에 일반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된다.

이들 백신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접종 전후 금주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혼술족(혼자서 음주)`이 늘어나는 등 음주자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가구 이상 월 평균 주류 소비지출은 1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동기보다 무려 22.2%나 늘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홈술·혼술 문화의 확산으로 음주가 늘어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다 보니

알코올이 백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접종 시기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면역 체계를 손상시켜 백신 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후천성 면역 형성을 목적으로 체내에 주입하는 항원이다. 접종 전 음주를 자제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접종 후 제대로 된 항체가 만들어져 최적의 백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용준 원장은 "접종 후 우리 몸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 백신에 신속하게 반응해 강력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며 많은 양의 항체를 생산한다"며 "이때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인 술을 마시면 항체 형성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몸 안에 항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대부분 2~3일 이내 호전된다. 고열로 인해 해열제를 먹을 때는 항체 형성에 영향이 적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타이레놀 등)을 권장한다.

전용준 원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흡수되는 약물로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켜 급성 간부전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접종 후 최소 5일은 음주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어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안전하고 순조로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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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발사 사고이후 두 번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두 번째로 시험 발사한 스타십(Starship) 시제품 `SN9`가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으로 머스크의 최종 꿈으로 알려진다. 120m에 달할 완전체는 인간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갈 예정이다.

앞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6분 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 도달에 성공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측은 "지난 12월 실험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아주 좋고 안정적으로 보였다"며 "착륙을 조금만 더 손보면 된다. 이번은 시험 발사이며, 이런 구상을 설정해 두 번째로 스타십을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16층 높이에 달하는 무인기 SN9의 이번 폭발은 항공기 앞머리인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공기 역학적 제어를 이용해 땅에 착륙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SN9은 최고 지점에 도달한 직후 엔진을 정지시키고 항공기의 몸통이 그대로 땅에 닿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을 위해 기수를 다시 위로 올려 반동 추진 엔진을 재점화하려던 중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외신에서는 SN9에 장착된 랩터 엔진 세 개 중 착륙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두 번째 엔진의 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9은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쳐 화염과 함께 폭발했으며, 인근에는 세 번째 시제 모델인 `SN10`이 세워져 있었으나 별다른 손상은 입지 않았다.

0. [속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서 물러난다

3분기부터 이사회 의장 맡기로

차기 CEO는 앤디 제시 AWS CEO

우주사업 등 새로운 혁신 사업 추진할 듯

아마존 4분기 영업이익 77% 증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가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실적를 이날 공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아마존은 오는 3분기부터 베이조스가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를 맡게 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인 앤디 제시(Andy Jassy)가 아마존 CEO 자리를 승계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의 이 같은 신상 변동은 전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일을 제대로 하면, 놀라운 혁신 이후 수년이 흘러 새로운 것이 평범해진다"며 "이때 (사람들이) 하품을 하는 것이 혁신가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재무 성과를 보면, 오랜기간 혁신의 누적된 결과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지금 최고로 혁신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CEO 를 교체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맡게 될 의장(Executive Chair)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서 아마존 측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영에 참여하는 임원에 붙이는 수식어인 `executive` 를 붙인 것으로 봐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아마존보다는 다른 신규 사업에 더 주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1 펀드`를 비롯, `베이조스 어스펀드`, `블루 오리진`, `워싱턴포스트`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가 아닌 분야에서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제시 차기 아마존 CEO는 1997년 아마존에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다. 2003년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창업했다. 2016년 4월부터는 AWS CEO로 일해왔다. 하버드대 학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아마존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며 제 2의 도약을 이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분기에 1000억달러를 넘는 실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 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났다.

아마존은 이 같은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성장사를 쓰게 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861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13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4% 늘어났다.

이날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사태가 진정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S&P 500지수는 각각 1.57%, 1.39%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56% 상승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개장부터 크게 하락하기 시작, 60.01% 하락한 90.0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결집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AMC엔터테인먼트는 41.29% 하락한 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이날 1.11% 오른 3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후 실적과 CEO 교체 계획이 공시됐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1% 상승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주)는 이날 1.38% 오른 1919.12달러에 마감했으며, 구글이 시장 전망보다 놓은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상승 중이다.

알파벳은 4분기에 시장 예상치(531억 3000만달러)보다 높은 5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글은 이날 클라우드사업 영업이익을 처음 분리해서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해 클라우드사업에서 56억 1000만달러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사업에서 135억 30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과 대조를 이뤘다.

0. 삼성전자, 인텔 경쟁사 AMD 칩 위탁생산 수주 가능성↑

TSMC 5나노 첨단 생산설비

애플이 절반이상 독차지해

생산라인 확보못한 AMD

삼성전자에 위탁생산 검토

퀄컴·엔비디아 이어 수주기회

계약성사땐 내년말쯤 생산가능

세계 5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자 인텔과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두고 다투는 AMD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다변화를 고려하면서 삼성전자가 유력한 수혜자로 떠올랐다.

첨단 반도체 생산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대만 TSMC만 가능하고, 애플은 TSMC의 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을 독점한 상황이다. AMD의 선택지는 결국 `다변화, 삼성전자`일 수밖에 없다고 반도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신과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AMD는 내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일부 제품에 대한 향후 위탁 생산 업체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모두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급 최첨단 반도체 제품이 검토 대상이다.

현재 AMD는 `젠4` 아키텍처(반도체 기본 설계) 기반 CPU와 `RDNA3` 아키텍처 기반 GPU 생산을 TSMC 5나노 공정 라인에 맡겼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다변화라고 말은 하지만 5나노 이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으니 AMD로선 삼성전자에 상당한 물량을 나눠 줄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AMD의 고민은 애플 `블랙홀` 때문이다. 애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노트북PC용 CPU를 TSMC에서 외주 생산하며 TSMC의 가장 큰 고객이자 5나노 이하 첨단 공정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는 애플이 TSMC 매출 중 21~23%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5나노 공정에서는 애플 비중이 50%, 최대 80%에 이른다고 반도체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애플은 TSMC 외주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AMD가 TSMC의 생산 할당 협상에서 애플에 후순위로 밀렸다는 소문도 나온다.

TSMC를 따라잡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꿈꾸는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인 AMD를 끌어올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 초 기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모바일 AP)와 퀄컴(모바일 AP), 엔비디아(GPU)를 8~5나노 공정의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기면 삼성전자로선 세계 5대 팹리스(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미디어텍·AMD) 중 3곳을 고객으로 삼게 된다.

다만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긴다고 해도 당장 생산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와 AMD는 파운드리 협업 이력이 없다. 삼성전자가 참고할 AMD 과거 제품 설계도가 없다는 얘기다. 두 기업이 일정을 공유하며 GPU 설계·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최소 2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0. 美로빈후드, 이번엔 銀 띄워 9% 급등…원자재값 출렁

거대 세력 된 美개인투자자

게임스톱 이어 銀 집중매수

하루 9% 올라 8년만에 최고

◆ 한국판 게임스톱 진단 ◆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 매수에 나섰던 미국 개미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제 은값이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개미들의 이 같은 단체행동이 공매도에 반대하는 국내 동학개미들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30%(2.50달러) 오른 29.418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이후 최고가다.

전날 8년래 최고치를 찍은 은 선물 가격은 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온스당 27.6달러로 하락했다.

은값 급등 배경에는 게임스톱 사태를 이끈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은을 집중 매수하자는 글이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토론방에 "정부와 금융권이 인플레이션을 감추기 위해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과 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면 대형 은행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은값이 출렁이기 시작했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JP모건이 수년간 귀금속 선물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9억2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개인투자자들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JP모건과 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가격을 조작하고 있으니 혼내주자는 것이다.

최근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에서 `숏스퀴즈`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공매도 세력에 손해를 입힌 것처럼, 이번엔 은값을 띄워 투자은행들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의미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헤지펀드와 개미 간 공매도 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공매도 부활` 문제가 걸린 국내에서도 `한국판 게임스톱` 기류가 불거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 이슈를 넘어 시장 변동성과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금융당국이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도 게임스톱과 유사한 사례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전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높고,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나 기관투자가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0. 기아차, 애플의 4兆 베팅에 내달린다…십아차 고지 돌파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 관련 호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원을 돌파했다.

3일 오전10시 7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대비 12.12%(1만800원) 오른 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10만2000원까지 급등하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아차의 주가 급등에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 정식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애플이 이달 중으로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생산기지는 미국의 기아차 조지아공장이며 2024년 출시가 목표다.

또 현대모비스는 애플카 부품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그룹주도 잇따라 강세다.

같은 시각 ▲ 현대글로비스(8.19%↑) ▲ 현대모비스(4.93%↑) ▲ 현대차(3.33%↑) 등도 상승하고 있다.

0. 1년에 딱 두번…김포~제주 8100원 항공권 나온다

국내선 8100원, 국제선 3만6000원부터 판매

4월부터 9월 탑승 가능‧위탁수하물 0kg 제한

사진 =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이 8100원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을까.

1년에 딱 2번 제주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항공은 매년 2회 진행하는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 ‘찜(JJiM) 항공권’ 예매를 3일 오후 3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제선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 해외 여행일정을 세우기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5월 31일까지 국제선 일정변경 및 취소수수료를 1회 면제한다.

제주항공의 우수고객인 VIP, 골드, 실버플러스 회원과 유료멤버십인 J PASS 구매 고객에게 우선 예매 혜택을 줘 해당자들은 3일 오전 10시부터 찜 항공권 예매를 할 수 있다.

찜(JJiM) 항공권의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 노선(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제주, 김포~부산) 8100원부터 판매한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3만6000원부터 ▲중화권은 인천~홍콩/타이베이 3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동남아는 인천~방콕/마닐라/세부/하노이 4만8000원부터 ▲대양주는 인천~괌/사이판 5만58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0. 닭고기 냉장트럭으로 백신 수송하는 볼리비아, 무슨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닭고기 냉장트럭`이 수송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화제다.

이 영상은 볼리비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으로 닭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낡은 트럭 한대가 앞뒤로 경찰차 호위를 받으며 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전날 볼리비아 중부 트리니다드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한 백신이 닭고기를 운반하는 차량에 옮겨져 수송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럭 옆면에는 닭고기 업체 이름도 그대로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볼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수송차량에 문제가 생겨 긴급하게 냉장 차량을 가진 업체를 수소문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싣기 전에 소독을 마치고 생물보안 규정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냉장트럭 안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실렸다. 이 백신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동결 건조된 상태로는 영하 2~8도에서 보관과 운반이 가능하다.

볼리비아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백신 첫 물량 2만회분을 받아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이 영상 하나로 볼리비아의 열악한 수송 인프라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볼리비아는 이달 중 보관이 가장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 9만2430회분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0. 동학개미 보란 듯…연기금 26일간 9조 던졌다

코스피3000시대 상승에 부담

"기관이 찬물" 비판 나오지만

자산비중 목표치 따른 운용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

5월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위

중기자산계획 조정할지 주목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도세가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26거래일 연속 연기금은 순매도 행진 중이다. 이 기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9조1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8조6000억원 이상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팔았다. 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주식만 3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의 매도 행진에 대한 자본시장 참가자들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연기금의 매도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식 게시판 등에는 연기금의 매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도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연기금의 자산운용은 중장기 자산배분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 국내 주식을 판다고 뭐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연기금은 자산배분 기준에 따라 국내 주식을 더 담아 비중을 맞추게 된다. 전문가들은 누가 사고파느냐에 민감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경기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순매도는 2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국내 주식 16조200억원을 팔았다.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도는 자산배분 기준에 따른 조치다. 국내든 해외든 주식 평가액이 기준에 미달하면 더 사고, 평가액이 기준을 초과하면 팔아서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 기준은 80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경우 5년 단위로 마련되는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 국내 주식시장이 좋거나 나쁘다고 비중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말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는 17.3%다. 그런데 작년 3월 곤두박질쳤던 코스피가 가파르게 회복되자 지난해 6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7.5%가 됐다. 6월부터 매달 주식을 팔았지만 코스피 상승 속도는 더 빨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주식 비중은 19.6%까지 올라갔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목표는 16.8%다. 지수가 오르면 오를수록 국민연금의 매도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0. 美로빈후드, 주식시장서 참패 위기…집중매수 은·게임스톱 '폭락'

로빈후드(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게임스톱과 은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은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0.3% 내린 26.402달러에 마감했다.

로빈후드의 집중매수로 전날 9% 이상 오르면서 2013년 2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은이 하루만에 그 이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급등세가 하루만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 대행이 성명을 내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 것도 은 가격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의 최애 `게임스톱`도 이날 뉴욕 주식 시장서 60% 떨어졌다. 전날 30%보다 훌쩍 낙폭을 키웠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주 4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번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NBC는 "로빈후드들이 이미 차익 실현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5.57포인트(1.57%) 오른 3만687.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9.38포인트(1.56%) 뛴 1만3612.78에 마감했다.

0. 1년새 매출 10배 신화 쓴 씨젠…올해 1조 이익 넘본다

진단업계 최초 `1조 클럽`

지난해 전년比 매출 10배

올해도 연매출 1.5조원대

3년전 영업이익 100억대

올 컨센서스는 9200억대

영업이익률 60% 넘어서

다중진단키트기술 세계 `톱`

코로나19외 인플루엔자 등

5종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

전세계 30여개국 주문 폭주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이 올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꿈의 매출인 1조원을 훌쩍 넘겨 1조1880억원(추정치)의 대박 매출 신화를 쓴 씨젠이 또 한 번의 신화 창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2019년 1220억원이었던 씨젠 매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지난해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금융권 주요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0%가량 치솟은 1조5000억원대 안팎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더 놀랍다. 2018년 106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7600억원대를 찍어 2년 만에 72배나 커진 데 이어 올해 증권가 컨센서스는 9200억~9300억원 규모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60%를 웃돌 만큼 수익성이 탁월하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화돼 환자 수가 줄어들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또한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려면 대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부터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키트 수요가 되레 늘어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해 150여 종 진단키트 제품을 67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씨젠이 성공을 거둔 것은 세계 최고의 분자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자진단이란 혈액, 객담, 소변 등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질병을 파악하는 기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가 유년 시절 결핵을 심하게 앓은 뒤 결핵균 종류와 치료제 내성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것이 2000년 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씨젠은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2/3.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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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1월초 회의 사후공개

"자산매입 당장 확대 불필요"

코로나 악화로 조정 여지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과 달리 경기 회복을 위한 자산 매입 확대를 시간을 두고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자산 매입 속도와 구성을 즉각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연준은 `제로금리`를 바탕에 깔고 매달 1200억달러 규모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조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의사록은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월 4~5일 열린 FOMC 회의 논의 내용이 사후 공개된 것이다. 이제까지 시장에서는 11월 FOMC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거나 만기가 긴 채권 비중을 높여 돈을 더 푸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암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바이러스 확산, 재정부양책 지연 등으로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 자산 매입 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 확고해 12월 FOMC에서 적극적인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1월 회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에 달하고 대선 이후 여전히 신규 부양책 논의가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주변 환경이 조정을 타당하게 만들도록 바뀔 가능성을 인정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연준은 다수 위원이 자산 매입 가이던스(지침)를 곧 업데이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자산 매입은 자산 구성, 듀레이션, 매입 규모, 프로그램 운영기간 등을 조정해 이뤄진다.

0, 3차 대유행에 진단키트·재택근무株 `훨훨`

진단키트 9월수출 3394% 증가

백신 보급돼도 수요 지속 전망

씨젠 올해 주가 491% 급상승

재택근무株 이씨에스 상한가

알서포트 영업익 전년비 3.5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개월 만에 500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26일 주식시장에서는 진단키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관공서와 기업의 재택근무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원격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들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전일 대비 2.0% 상승한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또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인 랩지노믹스(4.6%) 바이오니아(3.7%) 수젠텍(2.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씨젠 주가는 약 491%나 상승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진단키트 관련주 실적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들어 진단키트 수출량이 급증했고 이에 힘입어 주요 진단키트 업체들 실적 역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날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춤했던 진단키트(독감·메르스 등 포함) 수출은 3분기 들어 다시 늘면서 지난 9월 정점을 찍었다. 일례로 지난 9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3394%가량 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씨젠은 3분기 매출 326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매출 1조원 달성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 진매트릭스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례로 3분기 말까지 씨젠의 누적 수출액은 약 6454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95%가량을 차지한다. 씨젠은 지난 9월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해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중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보급되더라도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럽 수출 지역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이라며 "이들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원격근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재택근무와 이원화 근무 등을 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영상회의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 재택근무 관련주인 알서포트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8.5% 상승했다. 알서포트 주요 영상회의 프로그램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알서포트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4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웹 영상회의(리모트미팅) 서비스를 비롯해 PC 원격제어 솔루션(리모트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리모트뷰는 3분기 119% 매출이 늘었고, 리모트콜 역시 18% 증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매출 확대가 리모트뷰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국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에 4개월여 만에 10만곳 이상의 업체가 신청했을 정도로 여전히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재택근무 관련주 링네트와 이씨에스 역시 이날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이씨에스는 향후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링네트 주가는 전일 대비 24.6% 상승했다. 이씨에스는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등 원격근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다.

0. IPO 잰걸음 카뱅…증권가 "몸값 20조"

내달중 주관사단 확정 앞두고

국내외 IB 12곳 입찰 참여해

장외몸값 40조는 "과도하다"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인 카카오뱅크가 상장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성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회사의 예상 기업 가치를 20조원 정도로 추산하는 분위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4일까지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국내외 증권사 12곳에서 입찰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27일까지 적격후보군을 추린 뒤 다음달 1일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순엔 주관사단을 선정할 방침이다.

입찰에 뛰어든 IB들은 대부분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를 20조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증자 과정에서 추산된 몸값보다 2배가량 높게 책정한 셈이다. 최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주주로 참여하며 카카오뱅크의 몸값을 8조~9조원 안팎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때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40조원까지 치솟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그 정도 수준은 지나치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 아닌 은행`이란 정체성을 내세우며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중은행과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근간으로 기업 가치를 산출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0. 김포 누르자 파주, 부산 묶자 울산…집값 풍선효과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에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 껑충

업계 "공급 없이는 도돌이표"

정부가 경기 김포시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와 대구 수성구를 지난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파주시, 울산시, 창원시, 대구 달서구 등 조정지역에 인접한 지역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전형적인 `풍선효과`로 분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23% 오른 가운데 조정지역과 인접한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다. 경기 파주시와 창원시, 울산시는 2012년 5월 감정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폭으로 올랐고, 대구 달서구는 2015년 9월 0.68%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0. 바이든 `골디락스` 인선에…민주당내부 알력 다툼

초대내각 지분경쟁 가열

"흑인 여성은 아직 한명뿐"

"오바마 사단이 너무 많다"

당내 진보진영 불만 고조

CIA국장에 톰 도닐런 거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해관계자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부터 11월 대선 때까지 "당신의 승리에 내 도움이 컸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인사를 바이든 행정부 초대 내각에 참여시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급진적 좌파 혹은 우파 인사를 배제하는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상태)형 인사 기조를 보이고 있어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알력 다툼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 내정자,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 등을 거론하며 바이든 당선인의 골디락스형 인사 기조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지나친 좌편향 인사나 과거 정책 실패 이력이 있는 내정자들이 이른바 `청문회 고문`을 당하고 첫 내각 업무 개시가 늦어지는 시나리오를 피해야 한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현실적 고려가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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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 휴대폰도 초격차…갤S21 출시 앞당긴다

한달이상 빠른 1월말 출시

화웨이와 격차 더 벌리고

애플 아이폰12 견제 포석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신형 모델인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한 달 반 앞당겨 이르면 내년 1월 말 전 세계에 본격 출시한다. 중국 화웨이의 시장 공백을 빠르게 공략하면서 애플 `아이폰12`를 견제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시장 변화에 신제품 출시를 유연하게 조절해 왕좌를 지킨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이기도 하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 갤럭시S21의 글로벌 언팩(공개 행사)을 완료하고 늦어도 1월 말~2월 초에 제품을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S 시리즈는 매년 2월이나 3월 언팩 행사를 연 뒤 3월이나 4월 중순께 출시하는 관행을 지켜왔다. 이전 작인 갤럭시S20는 작년 2월 12일 공개했고, 3월 6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갤럭시S21은 이런 관행보다 한 달 반가량 이른 셈이다. 스마트폰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경북 구미와 베트남 공장에서 조만간 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7%로 1위를 탈환했다. 전 분기 1위였던 화웨이는 지난 5월 시작된 미국발 제재로 판매가 급감했다. 제재로 전 세계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의 화웨이 공급이 막힌 탓이다. 또 인도에서는 반중(反中) 감정이 고조되면서 한국산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통해 화웨이의 파이를 공략하면서 미국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2 인기도 억누른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예상이 많은 만큼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일정도 유연하게 짤 것으로 보인다. 2월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던 국제 스마트폰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내년에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온라인으로 각자 적기에 제품을 공개하면 된다.

2. 3일 美 대선…누가 되든 최악 혼돈

남부 `선벨트` 격차 좁혀져

◆ 3일 美대선 ◆

미국 대통령선거가 3일 오전 6시(이하 동부시간, 한국시간 3일 오후 8시)부터 주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개표는 당일 오후 7시 무렵부터 진행되지만 승자가 확정되는 시점은 주요 경합주의 개표 속도와 결과에 달려 있다. 일부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 우편투표 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 `폭풍의 눈`으로 다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일 이후에도 투표용지를 취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는 선거일 밤에 변호사들과 협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인단 과반 확보가 결정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ABC방송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승패의 열쇠를 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1%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44%)을 앞섰다. 하지만 남부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선 트럼프 대통령(50%)이 바이든 후보(48%)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질렀다.

​​3. 우편투표 개표로 당락 바뀐다면…트럼프 불복 빌미될수도

美대선 5대 관전포인트

공화당 텃밭 남부 균열 조짐

바이든 플로리다 조지아 조준

상원선거 35석 중 9석 경합

민주 4석 이기면 `블루웨이브`

선거당일 6천만명 투표 전망

트럼프 역전의 발판되나 관심

3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된 미국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한때 민주주의 교본으로 불리던 미국이다. 그러나 주별로 제각각인 선거제도로 인한 혼돈에다 현직 대통령의 불복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대선일 이후에 더 큰 분란을 예고하고 있다. 역사상 최악의 선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올해 미국 대선의 5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① 트럼프, 대선 소송 나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선거일 밤에 변호사들과 협의를 시작하겠다"며 일부 경합주 개표 결과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레이스에서도 "대선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결과 승복 여부나 평화적 정권 이양에 대한 즉답을 피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게다가 올해 대선에선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우편투표 유효 인정 규정을 바꾼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복의 빌미를 준 꼴이 됐다. 그나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 확보 이전에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한 점이 다행일 정도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선거캠프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 밤에 최소 선거인단 280명을 얻을 것으로 영리한 민주당원들은 믿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선거일 이후에 결과를 되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1876년 선거 이후 최악의 혼돈을 예상하고 있다.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러더퍼드 헤이스는 선거 당일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플로리다 등 3개주 개표 결과에 의문이 제기됐고, 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사태가 수개월 지속됐다. 결국 의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 결정으로 헤이스 당선이 결정돼 선거인단 1표 차로 대통령이 됐다.

② 바이든 플로리다 잡고 낙승?

미국은 중부 농촌을 공화당이 장악하고 동서부 도시를 민주당이 차지하는 정치 지형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북부 공업지대도 민주당 텃밭이었다. 그러나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를 휩쓸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민주당이 남부 공화당 텃밭을 노리고 있다. 1980년 대선 이후 공화당이 줄곧 이긴 텍사스주가 올해 경합주로 분류됐을 정도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조지아주는 1996년 이후, 애리조나주는 2000년 이후 민주당이 이긴 적이 없다. 또 플로리다주는 전형적인 스윙스테이트이긴 하지만 4년 전에는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플로리다주·조지아주·애리조나주 등이 민주당 손을 들어주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선 이르면 선거 당일 밤에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오랜 텃밭인 미네소타주와 네바다주를 노린다. 고착화된 줄 알았던 미국 정치 지형에 균열이 생길지가 이번 대선의 흥미로운 포인트다.

③ 펜실베이니아 여론조사 맞을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텃밭을 지켜내면 다시 승패의 열쇠는 러스트벨트로 넘어간다. 개표가 일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미시간주·위스콘신주는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이 경우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전망이다. 1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51%로 트럼프 대통령(44%)을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 같은 예상이 맞는다면 투표일 이후 도착하는 우편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조기에 승자가 확정될 수 있다. 하지만 4년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막판까지 2%포인트 안팎으로 뒤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한 소송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소속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도전하면 법정에서 또 이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물량은 4년 전에 비해 10배가량 폭증했다.

④ 민주당 상·하원 모두 차지하나

2016년 선거 때는 공화당이 대선뿐 아니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레드 웨이브`가 몰아쳤다. 그러나 2018년 중간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고 이번에는 상원까지 노리고 있다. 3일에는 상원 100석 중 35석에 대해 투표가 실시된다. 공화당은 23석, 민주당은 12석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공화당에 불리하다. 현재 9석이 경합 중인데 이 중 공화당 지역이 7곳이다. 만약 민주당이 경합주 가운데 4석을 가져오면 51대49로 다수당이 되고, 3석을 가져온 뒤 대선에서 이기면 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합쳐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지난 2년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부터 경기부양안을 둘러싼 갈등, 대법관 지명 강행 논란 등이 끊이지 않았다. 의회 권력을 한 정당이 독점하느냐, 분점하느냐는 미국 정치에서 정권 획득만큼이나 중요한 이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해도 상·하원을 내주면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

⑤ 트럼프 현장투표로 뒤집기?

1일까지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를 통해 미국 유권자 중 9330만명이 투표를 마쳤다. 4년 전 전체 투표자가 1억3900만명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투표자가 1억5000만~1억6000만명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는 6000만명 안팎이 선거 당일에 투표소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우편투표, 공화당 지지층은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선거 당일 경합주에서 투표 열기가 높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겐 호재가 된다.

4.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현행 `10억` 유지하기로

당정 의견조율해 곧 발표

재산세 완화 기준 `6억` 가닥

정부·여당이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이하`로 가닥을 잡았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요건은 현행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재산세 감면 기준 합의안을 이르면 3~4일 발표하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은 추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에 한해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정부안으로 막판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재산세율은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0.10~0.40%인데, 이날 합의로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서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당정은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라 향후 실수요자인 중저가 1주택자까지 세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재산세 경감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재산세 완화 기준을 공시가 6억원 이하로 해야 한다는 정부안과 최근 서울 집값 급등을 고려해 공시가 9억원 이하까지 재산세 감면 대상을 포함해야 한다는 민주당안이 충돌해 당초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방안 발표가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 주말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1주택자 재산세 완화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이하로 잡았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논란을 우려해 6억원 이하를 강력하게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9억원 이하 1주택자를 모두 재산세 감면 대상에 포함한다면 다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인 6억원과 충돌해 종부세를 부과하면서 재산세는 감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다만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현행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5. 적금이자 10% 준다고? 우대조건 빼니 1%

고금리 예적금상품 `허와실`

국민·씨티 年10% 수준 금리상품

새마을금고·신협 年6% 적금내놔

요금제가입·카드사용등 조건부

은행별 최소 3가지 조건 요구

일부상품은 선착순으로 마감

"꼼꼼히 확인후 가입을" 당부

6. 결국 절충안 택한 당정…동학개미에 당근 주며 부동산은 옥죄기...조삼모사의 전형

당정협의 두달만에 결론

대주주 양도세기준 여당案대로

3억원 강화추진 결국 없던일로

연말매도폭탄 리스크 줄어들듯

재산세는 정부 주장 따랐지만

기초단체장 거센 반발 불가피

표심 의식한 與·세수확보 정부

갈팡질팡 당정에 시장만 혼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확대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정은 실무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원안을 두고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여당의 강도 높은 수정 요구가 일부 관철된 가운데 자칫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정부·여당에 따르면 1주택자 재산세 완화 기준은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공시지가 6억원 이하로 유지하기로 한 반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은 여당의 의견을 반영해 현행 기준인 10억원 이상을 2년간 유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향은 지난 1일 오후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조율됐지만 발표가 당초 시점보다 지연됐다.

여당이 주식 양도세와 재산세라는 증시·부동산 분야 세금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던 이유는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 내부에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여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공시가 현실화로 재산세 부담까지 증가하면 내년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왔다. 대주주 요건 역시 이른바 `동학개미`인 개인투자자들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주주 기준은 취하고 재산세 완화 확대는 포기하는 쪽으로 선회했지만 끝까지 두 가지를 모두 관철하려는 의지가 강력했다.

앞서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두고 여당의 반대 의견을 수렴해 3억원 이상으로 완화는 예고대로 실시하되 가족 합산 과세이던 것을 인별 과세로 전환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바 있다. 그러나 여당은 끝까지 10억원 이상으로 현행 유지를 고수했다.

1주택 재산세 감면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감면 대상 주택을 당초 정부 계획인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맞섰다.

지난 1일 진행된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여당은 마지막까지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으나 막판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선 의원은 "대놓고 드러낼 수는 없지만 당이 입장을 고수하는 기저엔 그런 인식들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재산세 감면과 관련해 "기왕 혜택을 줄 거 선거를 앞두고 화끈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여당의 선거 논리에 의해 뒤집히는 것을 두고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이로 인해 주식·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정부가 이미 3년 전 예고한 정책으로, 올해 초 코로나19 발발 시점부터 충격을 예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정이 시행을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야 허둥지둥 개정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주식시장에선 9월부터 해당 이슈로 인해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만큼 당정이 진작에 협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잠재웠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산세 완화 역시 정부가 예고한 시점이 7월임에도 3개월 동안 당정이 이견을 정리하지 못해 1주택자들에게 혼선을 안겼다.

특히 재산세 감면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밀어붙여 혼선을 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재산세는 지방세이기 때문에 세수 감소를 우려하는 기초자치단체장들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민주당 균형발전포럼인 `자치와균형`에 참여하고 있는 한 초선 의원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반발이 거세 이들의 불만이 여러 경로로 지도부에 전달됐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안 모두 "큰 틀에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재산세 문제에 대해선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대로`, 대주주 기준에 대해선 `며칠간 주식시장을 보면서` 결론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 정의선 배려에 이동국 감동받은 사연

내년 출시 신형 `스타렉스`

전주경기장 찾아 직접 전달

지난 1일 K리그 최종전에서 우승한 전북현대 소속 이동국 선수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에게서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 선물을 은퇴 기념으로 받아 들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지난 1일 저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현대와 대구FC 간 K리그 최종전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전북현대는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는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는 은퇴식을 했다. 이에 정 회장은 그라운드로 직접 내려와 이 선수를 안고 격려하며 팻말도 하나 전달했다.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

차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차종만 알려주며 차량 선물 전달식을 연 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당시 경기장을 찾은 이들도 이 선수가 받게 될 선물이 과연 어떤 차량일지 관심을 쏟아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미니밴 `스타렉스` 신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새 커리어를 열게 된 이 선수에게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차를 선물했다. 그러면서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모델 차량인 만큼 이름을 감추고 실물 사진도 없이 `2021 신형 럭셔리 미니밴`이라고 적힌 팻말만 이날 전달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듯이 내년에 선보일 새 차를 선물한다는 건 새롭게 인생 2막을 열고자 하는 이 선수에게 정 회장이 보내는 축복어린 응원인 셈"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이 전북현대 홈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현대 경기 참관은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북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정 회장은 캐주얼 재킷과 면바지 차림에 전북현대 상징색인 초록색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8. 세수펑크 막으려면 부가세 올려야"…보편증세론 솔솔

KDI, 보고서 통해 제안

재정지출 늘고 고령화 심화

30년뒤 부가세 수입 10조 줄어

현행 10%서 2%P 올리고

면세부문 경감세율 적용땐

현재 수준 50조 세입 가능..."부자증세만으론 감당안돼"

지난 40년간 10% 단일 세율 체계를 유지해온 부가가치세 세율을 2%포인트 인상하고 부가세 면세 대상 소비항목 일부도 과세로 전환해야 30년 뒤에도 현 수준의 세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구 고령화로 팽창하는 복지 지출 속에서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세수 절벽`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고언이다. 정부는 올해 들어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종합부동산세·소득세 최고 세율 인상 등 `부자 증세`로 일관하고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편적 증세 없이는 세수와 재정 유지가 어렵다는 얘기다.

2일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최근 한국재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10%인 부가세율을 12%로 2%포인트 올리고, 면세 대상인 교육·금융·의료서비스 부문에 5% 경감 세율을 적용하면 2050년에도 현재 수준의 부가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기준 연령별·소비항목별 평균 소비지출액이 2050년에도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가계 부문의 부가세 수입을 추정한 것이다.

9. 웃기는 게 행복하다"던 박지선, 어쩌다 이런 선택 했을까

개그우먼 박지선 씨가 2일 36세의 꽃다운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갑작스런 비보에 개그계는 물론 시청자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그가 지난 2015년 2월 23일 EBS `지식채널e`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한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희극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생전 박지선 씨가 남긴 말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어서다.

고인은 생전 `못생긴 여자 개그우먼`으로 불렸지만, 외모 이상의 매력이 더 주목을 받았다. 개그면 개그, 지성이면 지성, 여기에 센스 있는 말솜씨와 따뜻한 인품까지 겸했다.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는 포토제닉상을 받은 뒤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지 않으냐"며 높은 자존감을 보여줬기에 동료 연예인들은 이날 비보가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의 `브레인 개그맨`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KBS2 `개그콘서트` 다수 코너에서 활약했으며, KBS2 `가족의 탄생`,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왔다.아이돌 쇼케이스 등 다양한 행사 진행자로 나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낸 그는 올해 3월까지 EBS `고양이를 부탁해` MC로 활약했다.고인은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늘 코미디 무대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 시 비추는 조명마저 고인을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박씨의 자택에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0. 재수감된 MB "날 구속해도 진실 못가둬"

보석 석방후 8개월여 만에

동부구치소 4평 독거실 수감

첫 저녁 버섯국과 꽁치조림

징역 17년…남은 형량 16년

2036년 95세 돼야 형기 마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구치소 수감을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중 보석으로 풀려나 집에 머물며 재판에 대응했지만 상고심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남은 형기인 16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이승환 기자]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 뇌물을 챙긴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22일 구속된 후 지난 2월 25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재수감은 251일 만이다.

형 집행을 위탁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46분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서울 논현동 자택을 나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다.

이 전 대통령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 전 `너무 걱정하지 마라. 수형생활 잘하고 오겠다. 나는 구속할 수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 없다는 믿음으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신원 확인을 마친 뒤 검찰에서 제공한 검은색 그랜저를 타고 오후 2시 40분 서울 문정동 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 이동 소식이 전해진 뒤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들과 진보 성향 유튜버 등 30여 명이 몰려 서로 언성을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수감과 보석을 반복했던 12층 독거실에 다시 수용됐다. 화장실이 있는 13.07㎡(약 3.95평) 크기로,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된다.

11. 월가 `바이든 당선`에 베팅?…다우 1.6%↑

뉴욕증시, 지난주 5~6% 하락에서 반등

`블루웨이브` 기대감 속 불안감은 계속

전세계인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흐름을 보면 월가는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과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 에 베팅을 한 모습이다. 대선 이후 어떤 식으로든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가 각각 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6.5%, 5.6% 하락한 것이 과도했다는 심리도 반영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45포인트(1.6%) 상승한 26,925.05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28포인트(1.23%) 오른 3,310.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스닥은 46.02포인트(0.42%) 상승한 10,957.6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 거래를 마친 이후 1일까지 줄곧 장외에서 선물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2일 개장을 앞두고 다시 강보합세로 바뀌었고, 이날 실제 장이 열리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말 사이에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요동쳤다는 이야기다.

각종 여론조사상으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3일 선거 직후에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은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에게 불리한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거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고, 당일 투표에서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면 선거 불복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일 시장에서는 일단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해석할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월가의 대선 결과 예측 지표 중 하나인 S&P 500 지수가 집권당 패배를 시사하는 흐름을 보였다. CFRA리서치에 따르면 대선 직전 3개월(7월 31일~10월 31일)간 S&P 500 지수는 대선 결과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3명의 예외가 있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대선마다 직전 3개월 동안 S&P 500 지수가 하락하면 집권당 소속 후보가 패배했다. 이번에는 7월 31일부터 3개월간 0.04% 하락했다.

이날 하루 소폭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계속해서 상승 여력을 갖고 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경기가 회복 국면에서 다시 더블딥으로 빠질 우려가 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4% 하락한 37.13을 기록했다.

12. 화웨이 美제재 넘어 홀로서기…상하이에 반도체 공장 짓는다

매년 새로운 인재수혈 위해

실적 하위 10% 관리자 해고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때문에 미국산 반도체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상하이에 직접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핵심 사업인 5G 통신장비, 스마트TV 등에 차질이 빚어지자 직접 미국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 공장을 세워 부품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화웨이 반도체 공장은 상하이 집적회로 연구개발(IC R&D)센터가 운영을 맡아 반도체 직접 생산 경험이 전혀 없는 화웨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화웨이는 현재 반도체 설계를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 맡기고, 생산은 대만 TSMC 등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에 맡겨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 9월 미국 기술이 들어간 소프트웨어·장비를 화웨이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에서 승인받아야 하는 고강도 제재안을 발효시키며 화웨이는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상하이 공장은 이미 15년 전 개발된 저가형 버전 45나노공정 칩을 2021년 말부터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말부터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TV 등에 들어갈 20나노공정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2022년 말에는 5G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20나노공정 칩도 생산하는 게 목표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미국산 부품 없이도 반도체를 생산할 수는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 불량률을 낮추는 등 기술적 어려움이 커 경제성을 갖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이미 5나노공정 칩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데 지금에야 45나노공정 칩을 개발하기 시작하는 화웨이가 10년 안에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따라잡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가 생산하는 반도체를 스마트폰 생산에 사용할 수 없는 것도 한계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생산에는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새로운 인재를 수혈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실적이 가장 낮은 하위 10%에 속하는 관리자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런 회장은 매니저급 경영진 중 하위 10%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런 회장은 "미국이 문서 한 장으로 화웨이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2년은 화웨이 생존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웨이는 새로운 히트작을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R&D에 수십억 달러를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13. 혼돈의 4분기…잘나가던 해외펀드 모두 추풍낙엽

코로나 재유행·미국 대선 등

글로벌 금융불안 펀드로 전이

대선불복땐 부양책 표류할듯

3월이후 두자릿수 수익률 내던

효자펀드, 일주일새 마이너스

"美변수 결국 해소…저점기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해외펀드 시장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재유행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는 데다 미국 대통령선거, 경기부양책 결과가 예측 불허 양상으로 흘러가며 해외 펀드 투자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태다. 투자자들 역시 어깨를 잔뜩 움츠리며 해외 펀드 시장 관망세를 견지하는 만큼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0월 30일 기준)세계 해외펀드의 지역·국가별 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국가별 펀드뿐 아니라 친디아, 유럽, 중남미, 브릭스 등 경제공동체와 지역공동체 단위 펀드들도 하락을 막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근원지인 미국 펀드(57개·설정액 2조86억원)는 1주일간 수익률이 -4.04%로 글로벌 평균보다도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설정액 5조64억원에 달하는 중국 투자펀드(총 172개) 역시 1주일간 -1.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9개·설정액 967억원)와 유럽 펀드(37개·설정액 3514억원)는 1주일 새 각각 6.78%, 6% 하락하며 가장 저조했다. 이 외에도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 대부분 지역·국가 펀드들이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해외펀드는 코로나19발 글로벌 패닉에 빠졌던 지난 3월 이후 6개월간 수익률에서는 대부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올해 효자 투자종목으로 분류됐다. 미국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16.32%에 달했고 브릭스 펀드 역시 25.43%의 수익률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펀드 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단기간에 해외 펀드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공포다. 일주일 새 유럽에서 연일 일일 최다 감염자 기록을 갱신하고, 확산세가 미국으로 번지며 일상 마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증시 폭락을 가져왔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해외 주식 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일주일 새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것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패닉을 가져왔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다면 일상은 물론 경제 위기가 올 것이란 우려가 증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 격인 미국발 불확실성도 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 대선 결과가 선거 하루 전까지도 예측 불허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경기부양책을 언제 내놓을지에 대한 시점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빙 양상인 대선 결과를 놓고 소송전이 이어지거나 장기화할 경우 최소 1주일에서 최대 3개월 이상 이슈가 표류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부양책 역시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돼야 본격적으로 힘을 받고 추진될 수 있어 두 가지 중대 현안이 맞물려 있는 상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혼란에 빠질 경우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해외 펀드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발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감이 고조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권하면서도 저점 매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실제 1차 웨이브 때만큼 영향이 클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발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팀장은 "글로벌 증시를 감싸고 있는 변수들 중 코로나19를 제외한 미 대선과 경기부양책 이슈는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 해소될 부분"이라며 "당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한 것도 맞지만 이럴 때 기회를 잘 잡는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4. 美블루웨이브` 바람타고 진단키트株 부상

바이든 공약 `코로나진단 확대`

한국서 관련업체 재부각되며

씨젠·셀트리온 주가 상승세

전세계 코로나 2차 대유행에

사상최고 9월 수출액도 호재

K방역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진단키트주가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수출 호실적이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2일 진단키트 대표주인 씨젠은 전 거래일(10월 30일)에 비해 1.1% 오른 26만5400원에 마감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45% 오른 2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바디텍메드(5.34%), 엑세스바이오(1.94%), 바이오니아(1.94%), 휴마시스(1.46%), 수젠텍(0.74%), 피씨엘(0.34%), 랩지노믹스(-0.17%), 진매트릭스(-1.82%) 등 상당수 진단키트주들이 이날 상승했다.

진단키트주들이 주목받는 데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팬데믹)이 가시권에 들어선 가운데 수출을 통해 실적으로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10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진단키트는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적인 수출 주력제품과 더불어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진단키트가 포함된 바이오헬스의 10월 수출액은 12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47.4% 늘었다. 산업부는 "4월 이후 코로나19 진단도구 수출의 폭발적 증가가 총수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는 1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올해)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4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억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5월(1억8100만달러), 6월(1억4600만달러), 7월(1억2300만달러)까지 줄었으나 8월(1억8400만달러)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9월 수출액(3억2800만달러)은 이전 최고 수준이었던 4월과 비교해 53%나 늘었다.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면서 진단키트의 글로벌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 선거도 진단키트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석권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이 코로나19 검사에 집중하는 정책을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코로나 검사를 늘리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며 "코로나 검사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주·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의 코로나 검사비용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백신 개발을 통한 접종 확대에 집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과 달리 진단과 검사에 방점을 둔 정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국내 진단키트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자국에서 생산하는 항원진단키트만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자국 회사인 애보트와 퀴델 등의 진단키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 진단키트가 소위 `블루웨이브`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재부각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진단키트주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5. 美대선에 숨죽인 서학개미…미국부자 75%는 "저가매수 기회"

美대선이후 투자전략

美 고액투자자 10명중 6명은

이미 현금비중 확대 자산조정

서학개미도 美주식 매수 관망

불확실성 해소와 부양책 기대

중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 커

바이든 당선기대 컸던 환경주

오히려 최고가대비 45% 급락

섣부른 정책 관련株 투자조심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2일 서울 시내에서 다우·나스닥·비트코인 3개월 시세 추이 하락세를 보여주는 시세전광판 앞을 한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의회 동시 선거를 앞두고 뉴욕증시 변동성이 올 들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증시 대표 주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지난 한 주에만 5% 넘는 하락세를 그린 가운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를 비롯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숨죽이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는 고액 투자자들 중 63%가 이미 현금 비중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보다 10%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바이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민주당이 `블루 웨이브(연방 상·하원 다수석 점유)`에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일 UBS는 100만달러 이상을 자산으로 굴리는 고액 투자자 1000명과 사업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3%가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36%가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렸다`고 했으며, 그 뒤를 이어 `다른 섹터로 자산을 배분했다`(30%) `다른 안전 자산 비중을 높였다`(27%) 순이었다. UBS 설문조사는 지난달 마지막 2주간에 걸쳐 이뤄졌다.

다만 조사에 응답한 고액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을 이유로 후퇴하기보다는 오히려 관망하면서 추가 매수에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약 75%가 10월 들어 불거진 변동성이 오히려 투자 기회라는 답을 내놓았다. 나머지 약 25%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바이든이 당선되면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한 투자자는 25%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투자자는 29%였다.

주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부 경합주를 제외하곤 여전히 바이든 후보 당선과 민주당 블루 웨이브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CIBC프라이빗자산관리는 "지난 8월부터 전화와 이메일·영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과 비상 소통하면서 선거 전에 포트폴리오를 건드리려는 유혹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나 볼린 베르나두치 볼린웰스매니지먼트 대표는 "코로나19 패닉장이 펼쳐진 3월보다 대선 관련 문의가 더 많다"며 "며칠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린제이 벨 앨리인베스트먼트 수석투자전략가도 "선거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0월 일자리 보고서 발표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주는 매우 불안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이후 장세에 대해서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혼란이 이어질 것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래트글로벌 자문가는 "누가 당선되든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선거 후 증시가 6~12개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니 드이어 캐너코드제뉴이티 연구원도 "올해 말까지는 뉴욕증시 변동성이 크겠지만 약세 흐름을 보이는 기간을 주식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지만 어쨌든 내년에는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전망이다. 다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석을 점하면 민주당이 내놓는 대규모 코로나19 추가 부양책과 친환경·법인세 인상, 정보기술(IT) 공룡 기업 규제 정책이 상원에서 좌초될 수 있다. 반대로 데이터 분석 업체 모닝스타는 "바이든 후보 당선과 민주당이 상원 다수석을 차지하면 법인세 인상 정책 때문에 뉴욕증시 시총이 9%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법인세 부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이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선거 직후 9%에 달하는 낙폭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간 서학개미를 비롯한 대부분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기술·에너지주`,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친환경·가치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다만 꼭 그렇지는 않다. UBS 등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친환경 수혜 업종으로 꼽은 블룸에너지는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9일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꾸준히 떨어져 지난달 30일까지 44.85% 급락했다.

16. 소프트캠프, 마이크로소프트·구글과 손잡는다…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본격화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 인터뷰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

정보보안 전문업체 소프트캠프가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업무 시스템 팀즈에 호환 가능한 자사의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실드라이브(SHIELDrive)`를 신규 적용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구글 등 멀티 클라우드 확대 적용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클라우드 정보보안서비스를 작년부터 준비해 왔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요가 늘다보니 기회가 빠르게 다가왔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을 통해 저장되는 파일들을 보안·암호화하는 서비스를 이달 출시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이달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호환돼 ▲파일 암호화·난독화 ▲암호화 문서의 공동 편집 ▲전용 탐색창을 통한 파일 공유와 협업이 지원되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팀즈 내 실드라이브 탭(보안 폴더)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파일 업로드 시 자동으로 암호화·난독화된다. 또 암호화된 파일을 타 사용자와 공유해 암호화가 유지된 상태에서 공동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MS 팀즈 사용자는 어디서나 원격으로 채팅, 회의 등 업무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며 보안이 유지된 환경에서 문서 열람 및 공동 편집이 가능하게 된다. 또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ASB)를 통한 모니터링, 데이터 유출 방지의 기능도 제공된다.

클라우드 환경은 크게 인프라 서비스(IaaS), 플랫폼 서비스(PaaS),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등으로 나뉘는데, 도입 초기 대부분의 기업들은 IaaS나 Paas를 주로 사용했지만 코로나19 등 비대면 업무 확산에 따라 SaaS 이용이 가속화되면서 여러 보안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클라우드 유형에 따라 사업자와 고객이 각자 맡아야 하는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역할과 책임소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 채택이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지만 오히려 보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셈이다.

배환국 대표는 "IaaS나 Paas의 경우 사용자가 본인의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일정 부분 식별 및 보안 관리가 가능한 구조인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SaaS의 경우 사용자 데이터 위치를 알 수 없어 보안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소프트캠프는 이 시각에서 사용자를 위한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소프트캠프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은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배 대표는 소프트캠프의 실드라이브를 호텔의 귀중품 보관 서비스와 사설 금고로 비유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이 호텔에 방문할 때 귀중품을 객실 내 금고에 보관하거나 호텔 컨시어지 등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제3자가 개입해 사설 금고를 제공, 고객의 귀중품을 맡아서 보안을 더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17. AI와 10분 대화하면 `치매` 알수있다

음성 실시간으로 분석해 선별

SKT, 서울대 의과대와 개발

SKT,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AI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 개발

지금부터 `콩쥐팥쥐`를 들려줄게요. 잘 기억하고 말해주세요."

동화 줄거리를 말하자 태블릿PC 속 인공지능(AI)이 치매 가능성을 확인해 즉석에서 바로 알려준다. 이처럼 AI와 10여 분간 대화만으로 치매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이 서울대 의과대학과 함께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용 환경에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람의 음성은 성도를 거치면서 증폭되거나 감쇄하는데 치매 환자의 경우 달라지는 음성의 특징을 AI가 잡아내 치매 여부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태블릿PC를 통해 약 10분에 걸쳐 10여 개 질문을 받는다. 질문은 사자·호랑이 등 동물 특징 비교하기, 동화 줄거리를 듣고 기억해서 말하기, 그림 속 상황을 설명하기 등으로 구성된다. AI는 질문에 답하는 이용자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은 이 같은 치매 선별 AI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수백 명의 목소리 데이터를 수집했다. SK텔레콤은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 소속 전문의, 임상심리 전문가와 함께 이달부터 종합병원과 치매안심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검증한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의학 프로그램을 상용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 것은 AI 헬스케어 분야의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AI가 음성만 분석하지만 향후 문법 조성이나 언어 반복 등 치매 환자의 언어적 특징과 얼굴 인식, 심박 수·혈압 등 추가 정보를 활용해 치매 선별 정확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 진화한 AI 치매 선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이 상용화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단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개발돼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에 손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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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5(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5. 08: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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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론스타 "韓정부 9500억에 타협하자"

외환은행 매각관련 ISD소송

당초 요구액 5조5천억서 낮춰

조만간 정부에 공식 제안키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소송을 제기한 론스타가 소송을 중단하는 타협안으로 약 8억달러를 제시했다. 당초 소송 가액인 47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서 대폭 낮춘 금액이다. 론스타는 조만간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타협안을 한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24일 한국 정부와 론스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론스타가 한국 정부에 제시할 소송 취하 타협 금액은 7억9000만달러(약 95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부 승인 지연 등으로 생긴 손실 5억9000만달러와 국세청이 과세 처분을 통해 거둬간 세금 2억달러로 구성된다.

론스타 측은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4억~7억달러 사이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과 최종 협상에서 인수가격이 5000억원가량 낮아졌는데 론스타는 이러한 손실이 정부 승인 지연에 따른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론스타는 손실금액의 하한인 4억달러에 민사법정이율 5% 등을 더해 5억9000만달러의 배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론스타는 타협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2008년 HSBC로의 매각 실패에 따른 17억달러 손실금액에 대해서는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과 관련해 HSBC로의 매각이 실패한 것과 하나금융으로의 매각이 지연된 것 모두 한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세금 부분의 경우 외환은행 매각 후 국세청 과세로 론스타가 1690억원을 납부했는데 이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기존 납부한 세금에 민사법정이율 등을 더할 경우 달러 기준으로 약 2억달러 규모가 된다.

론스타는 지난해 하나금융과 진행했던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송에서 졌다. 론스타 측은 이 소송 과정에서 하나금융이 가격을 낮추게 된 배후에 한국 정부가 있다는 정황을 확보했고, 이러한 내용은 ISD 소송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급락 마감…다우 2.7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한다는 불안감에 급락 마감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16포인트(2.72%) 급락한 2만5445.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에 각각 마감됐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글로벌 무역 갈등 문제 등을 주시했다.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다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 3개 주는 플로리다 등 코로나19 증가세가 가파른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봉쇄조치가 다시 나온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갈등도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나 초콜릿 등 유럽산 일부 제품에 최대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울한 경제 전망도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 역성장으로 또 하향했다.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1.9%포인트 낮춰잡은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5.54% 급락했다. 금융주도 3.51%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87% 상승한 33.84를 기록했다.

3. 국산 코로나키트 100개 넘어…해외서 출혈경쟁

수출용 진단키트 105개 달해

타제품 비방·가격 덤핑 치열...그동안 부르는게 값이었는데

개당 10→5달러 후려치기도

외국 거래처 "타사 가격인하...당신 업체도 낮춰달라" 요구

유럽과 중남미 등에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선적을 앞둔 A사는 최근 수출가격을 개당 평균 10달러에서 제조원가 수준인 8.5달러로 낮췄다. 다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사 대표는 "해외 수주 과정에서 업체 간 상호 비방과 가격 덤핑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우리처럼 뒤늦게 진단키트 수출에 뛰어든 후발업체는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해외에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던 국산 진단키트의 해외 판매 단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수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 아닌 수출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파장이다. 해외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사 제품 성능을 깎아내리는 등 국내 업체 간 비방전이 거세지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일까지 수출용 허가를 받은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66개사, 105개 품목에 달한다. 여기에는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9개사, 10개 제품도 포함돼 있다. 수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단기간에 급증하다 보니 유전자 증폭(RT-PCR)이나 항체·항원 등 진단 방식을 불문하고 대다수 진단키트 가격이 정점에서 20~40% 급락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B사 관계자는 "공급이 증가하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업체일수록 이익을 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쟁이 격화되면서 업체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차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해 독감·폐렴 등 감염병 18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총 19종의 호흡기 감염질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다음달 선보인다. 수젠텍은 수출 중인 항체 진단키트 외에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항체 측정키트, 정량 진단키트 등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4. 31조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신기록

본청약 323대1 경쟁률 광풍

6년전 제일모직 증거금 기록깨...1억 넣어도 13주밖에 못 받아

신약 기대감에 기업가치 6조원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 81%...상장이후 주가 하락방어 유리

코스피200 편입가능성도 매력

24일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위해 상담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청약엔 31조원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SK바이오팜이 역대 공모주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하며 IPO 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K바이오팜 공모청약에는 증거금 약 30조9889억원이 모이며 경쟁률 323.02대1을 기록했다. 그전 공모청약 최대 증거금 기록은 2014년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으로 약 30조600억원이었다.

이날 SK바이오팜 공모청약 마감 결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91만5662주에 대해 청약 신청 총 12억6485만주가 들어왔다.

5. IMF "韓 올해 성장률 -2.1%"…두달전 -1.2%에서 더 낮춰

세계 성장률 -4.9%로 하향

내년 V자 반등 전망은 유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3.0%에서 -4.9%로 더 낮추며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타격이 예상보다 큰 데다 치료제 개발마저 지지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올해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4월 내놨던 전망치(-1.2%)보다 0.9%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22년 만에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2021년에는 한국이 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치인 -3.0%에서 1.9%포인트 더 낮춘 것이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올해 1월까지는 올해 세계 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경제활동에 미친 부정적 타격이 예상보다 더 컸다"며 "특히 민간소비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밝혔다.

IMF는 다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동시 회복을 시작해 2021년에는 5.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4월 전망치(5.8%)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지만 내년 전 세계 GDP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V자 반등을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유지한 셈이다.

한편 IMF는 이날 발표한 재정분석보고서에서 전 세계 각국이 올해 11조달러(약 1경3200조원)를 경기 부양을 위해 투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절반은 정부 재정으로 직접 투입되며 나머지는 유동성 공급이다.

6. 코로나 연말까지 가면 기업 유동성 54조 부족"...한은, 금융안정보고서

4월 금융안정지수 22로 급등

금융위기이후 첫 `위기단계`

가계·기업부채가 GDP의 2배...항공업 유동성 부족 13조 예상

침체기 접어든 상업용 부동산

1년내 20% 하락…`위기 뇌관`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한국의 금융 불안정 수준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기` 단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에는 안정성을 다소 회복해 `위기`에서 `주의` 단계로 돌아왔다. 여전히 불안정성이 잠재한 가운데 향후 취약 부문으로 항공·서비스업과 활황이 끝나가는 상업용 부동산이 지목됐다.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반기마다 제출하는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 서두에서 4월 금융안정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2를 넘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지수는 한은이 매달 측정하지만 3·6·9·12월에만 발표한다. 금융안정지수는 실물·금융 부문 20가지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지수로 0에서 100 사이 값을 나타낸다. 수치가 클수록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8을 넘어서면 주의 단계, 22를 넘어서면 위기 단계로 분류된다. 4월 금융안정지수는 22.3이었으며 그 직전과 직후인 3월과 5월도 각각 17.1, 18.0으로 높았다. 금융안정지수 고점이 위기 단계(22)를 돌파하고 주의(8) 이상 수준이 4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2000년대 들어 금융위기와 이번 두 차례뿐이다. 역대 최고점은 금융위기 중심을 지나던 2008년 12월로 57이었다.

금융 불안정이 심화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기업 부채 누증과 시장 불안정이다. 1분기 말 기준 가계와 기업을 합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01.1%로 사상 처음 200%를 넘었다. 한국 GDP보다 가계와 기업이 진 빚이 2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12.3%포인트 높아져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도 금융 불안정 우려를 키웠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항공·도소매·음식숙박업 대출이 크게 늘어 우려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들 산업의 1분기 말 금융기관 기업대출은 작년 1분기 말에 비해 각각 68%, 11%, 1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도래로 변동성이 커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2월 평균 20.1에 그쳤으나 3월과 4월 각각 47.5, 37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크게 받은 항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계속 나빠지면 고용 악화와 채무상환능력 저하로까지 이어져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염려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되면 외부감사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54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이때 실적 악화와 재무 충격으로 주요 기업에서 정리해고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중 항공업 유동성 부족이 13조원, 여가서비스와 숙박음식업 유동성 부족이 각각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코로나19 충격이 올해 내내 이어지면 자영업 가구 중 20.4%는 보유 재산으로 6개월을 버티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점차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상업용 부동산 평균 매매가는 2015년 이후 연평균 9% 가까이 상승하다가 올해 1~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오피스와 상가가 각각 41개월, 50개월 동안 가격은 오르면서 거래량이 둔화됐다"며 "이는 시장 활황기가 거의 끝나고 침체에 진입할 때 보이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년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 떨어지면 금융기관에 추가될 부담이 2조6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공급이 큰 도움이 됐으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7. 김정은남매 `굿캅-배드캅` 분담…강온조절로 실익 챙기기

北, 대남공세 태도 돌변 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땐...득보다 실이 더 크다 판단

전문가 "적대행위 중단 아냐

대남 길들이기로 봐야" 신중

김정은 중앙군사위 직접 주재...영상회의로 속전속결 처리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 대형 트럭들이 늘어선 모습이 지난 16일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이 중 한 대는 압록강 조중우의교를 건너기 직전이다. 38노스는 코로나19로 봉쇄돼온 북·중 국경이 최근 들어 재개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 제공 = 38노스]

대남 압박 총공세를 펼치던 북한이 24일 갑자기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은 대남 공세에 대한 속도 조절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행동을 벌여 북한이 먼저 9·19 군사합의와 판문점선언을 파기하면 북한 입장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영상회의로 열고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 대남 군사행동 계획이란 대북전단을 구실로 북한이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며 제시한 네 가지 군사행동을 의미한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측 자산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린 뒤 이튿날 인민군 총참모부를 통해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 △비무장지대 민경초소 재진출 △접경지역 각종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의 군사적 보장 등 네 가지 대남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6월 들어 대남 총공세를 펼치던 북한이 갑작스레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선언한 것은 이 같은 남북 간 합의 파기가 북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날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시킨 것과 관련해 김정은과 김여정이 `굿캅(온건 경찰), 배드캅(악질 경찰)`으로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여정이 줄곧 대남 압박을 하는 와중에도 국내외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김정은이 정상 간 우의를 내세우며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일종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것이다.

8. 코로나19 `집콕`족(族) 도박에 빠졌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상담 급증

작년 3~5월 2162명→올해 2508명...40대 상담 전년동기 대비 40% `껑충`

주식 중독, FX마진거래 상담 급증

"상담자 60%는 주식 피해 호소"

FX마진거래 돈잃고 살인 저지르기도

大法 "FX마진거래 도박죄로 처벌"

9. 20년전 쓴 신격호 유언장 나왔다…"후계자는 신동빈"

신격호 명예회장 유품 정리중

도쿄 사무실 금고에서 발견

롯데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창업주 후계자 구상 재확인"

1조원 상속재산 분배와 무관

신동주의 신동빈 해임요구안...이번 주총에서도 부결 처리

지난 1월 19일 타계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이 공개됐다.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작성한 것으로 일본 도쿄의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20년 만에 빛을 본 것이다. 유언장에는 `신동빈 회장을 롯데그룹 후계자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이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롯데그룹은 다른 유언장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그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4일 자필로 작성해 서명한 것으로, 신 명예회장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됐다.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법정 상속인인 네 자녀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유언장에는 "내 사후의 롯데그룹(일본·한국 및 그 외 지역에 있어서 모든 롯데그룹을 말한다) 후계자로서 차남인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을 지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장남 신동주(히로유키)는 롯데그룹 각 사의 실무 및 인사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을 것,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신 명예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다. 유언장에는 이어 "신동빈, 신동주는 이후 롯데그룹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유언장의 법적 효력은 없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자필 유언장은 유언장을 기록한 연월일과 번지수를 포함한 세부 주소, 이름, 날인이 있어야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에는 `2000년 3월 4일 신격호(시게미쓰 다케오) 서명`은 있지만 주소가 없어 법적 효력은 없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유언장 작성 시점이 신 명예회장이 정신건강에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때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유언장으로 신 명예회장이 생전 생각했던 후계 구도가 명확하게 확인된 셈이라는 것이다. 특히 신 명예회장이 유서를 작성한 2000년은 신동빈 회장이 이끌던 한국 롯데그룹이 고도성장하던 시기로 창업주가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를 인정했다는 평가다. 1990년 연매출 3조원에 그쳤던 한국 롯데그룹은 2000년 연매출 13조원을 기록하면 재계 6위로 올라섰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경영권은 애초에 유서로 법적 효력이 생기는 사안이 아니라 이사회와 주주들의 신임을 얻고 법적 절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며 "유언장은 창업주의 유지가 어떠했다는 선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언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영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끝난 뒤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에게 전달하면서 공개됐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이 공개한 유언장의 법적 효력과 공개 시점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 주총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의 법적 효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롯데지주가 유언장 존재를 발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언장은 상속재산 분배와는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명예회장의 상속 대상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회장, 신동빈 회장, 신유미 씨 등 4명으로 7월까지 상속세 신고를 마쳐야 한다.

롯데그룹 지분, 부동산 등 신 명예회장 재산이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속세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을 7월 1일자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미 지난 4월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한 상태로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안도 부결됐다.

10. KAI `TA-50` 20대 공군에 납품 추진

방사청과 7천억 계약 곧 체결

4분기 수리온 양산 계약땐...국내서만 2조원 일감 확보

수주 부진 우려 누그러질듯

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기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전술입문기 `TA-50` 20대를 한국 공군에 추가 납품하는 양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TA-50 20대 추가 도입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방추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KAI와 방위사업청은 오는 29~30일께 납품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7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5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추위에서 2024년까지 TA-50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T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레이더와 무장시스템을 추가해 개발한 전투입문 훈련기다. T-50으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이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을 이수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공군에 22대가 배치돼 있다. 공군의 TA-50 추가 도입은 `F-5` 전투기 퇴역으로 인한 방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훈련기 겸용으로 사용해 왔던 `KF-16` 전투기 일부 기종을 전투임무로 전환시킨 데 따른 것이다.

11. 이재용 인재 모시기…R&D 수장에 AI석학

`뉴 삼성` 인재 등용 1호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삼성리서치 소장 중책맡아

이재용 `AI 육성 전략` 속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54) 프린스턴대 교수를 세트부문(TV·가전·스마트폰)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삼성리서치의 소장(사장)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승 신임 소장은 2018년 교수직을 겸직하며 삼성리서치의 최고연구과학자(CRS·부사장)로 영입됐는데,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입 몇 년 만에 삼성의 주요 부문의 R&D를 총괄하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활용·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여서 향후에도 이런 인재 등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AI를 신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여러 차례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연구센터 확충과 인재 영입 등의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기회가 있을 때마다 AI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전장·5G 등에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하는 등 미래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12. 日지바현 남동쪽 41km 떨어진 해역서 규모 5.9 이상 지진

25일 오전 4시 47분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5.9~6.2로 분석된 강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AFP 통신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25.4㎞이며, 지바현 하사키에서 남동쪽으로 41㎞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규모를 5.9로, 일본 기상청(JMA)는 6.2로 각각 분석했다.

JMA는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13. 재선 다급한 트럼프…또 `현금 살포` 만지작

므누신 "추가 경기부양책에

2차 코로나 지원금 포함 논의"...중간·저소득자 지급 검토

막대한 재정적자 우려로

공화당서도 찬반 엇갈려...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또다시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금 지급은 3월 말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통과시킨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됐던 것으로, 개인에게 최대 1200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현금 지급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가 나타나자 경제 성과 치적으로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이 `카드`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모럴해저드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실제 2차 현금 지급 법안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현금 지급은 경제도 띄우고 11월 대선에서 재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가 주최한 영상 행사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 지원책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7월에 통과될 수 있는 경기부양책을 의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추가 경기부양책에 현금 지급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므누신 장관은 의원들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하든 훨씬 더 표적화되고 일자리를 복원시키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침체 국면에 빠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올해 말께 침체가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로나19가 재확산돼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다시 셧다운(봉쇄)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상당수 공화당 상원의원은 므누신 장관에게 재정 적자가 커지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저소득 또는 중간소득 개인들에게 과연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한지가 논란의 핵심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찬성 쪽은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14.7% 급감했던 미국 소매 판매가 5월에 17.7% 반등한 데는 현금 지급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현금 지급은 막대한 재정적자 문제를 낳을 수 있는 데다 모럴해저드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상원은 아직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고, 7월 중순께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3월 말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된 현금 지급은 그 대상을 `연간 총소득 9만9000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고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연간 총소득 10만달러` 이상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면 자칫 모럴해저드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금 지급 대상은 크게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하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부부 합산 15만달러) 이상~9만9000달러(부부 합산 19만8000달러) 이하로 구분했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개인은 1인당 1200달러를 한 차례 지급받도록 했다. 부부는 2400달러를 받고,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됐다. 예를 들어 부부 합산 소득이 14만달러인 4인 가족 기준으로 본다면 부부 2400달러와 아이 2명 1000달러 등 총 3400달러를 받는 구조였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9만9000달러 이하 구간은 소득 100달러당 5달러씩 지원금이 축소되는 구조였다.

부부 합산 연소득 18만달러에 자녀가 2명 있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보면 현금 지급액이 총 1900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러한 추가 경기부양책 소식 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74.89포인트(0.74%) 오른 1만131.37에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14포인트(0.50%) 상승한 2만6156.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4. 중국, 외자 투자제한 완화…금융·제조·농업 추가 개방

중국 당국이 금융 분야 추가 개방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외자 투자 제한 축소 방안을 내놓았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를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24일 공동으로 `2020년 외국자본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하고, 오는 7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외국 자본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없거나, 진입이 가능해도 중국 자본과 합작하는 형태의 지분 참여만 가능하도록 한 분야를 정리한 목록이다.

열거 대상이 적어질수록 개방 정도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네거티브 리스트는 적용 지역에 따라 두 부류로 구분된다. 하나는 중국 전역에 해당하는 리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개방 정책이 펼쳐지는 자유무역시험구에 적용되는 리스트다. 이번 발표로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네거티브 리스트 목록은 기존 40개에서 33개로 축소됐고, 자유무역시험구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는 37개에서 30개로 줄었다. 우선 금융 부문의 경우 중국 당국은 이번 리스트 조정을 통해 증권·펀드·선물·보험사의 외국 자본 지분 제한 규정을 없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사들은 100% 지분을 가진 독자 법인을 세워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외국인 지분 제한이 철폐됐다. 농업 분야에서도 신품종 밀 육종 및 종자 생산 관련 합작 기업에서 외국 자본이 다수 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분 제한이 완화됐다.

15. 재택근무 늘며…日 `긱 워커` 올들어 100만명 증가

사진·컨설팅·웹디자인 등

일회성 업무 수요 급증...부업 희망자 증가도 한몫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내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일종인 `긱 워커(Gig worker)` 인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긱 워커는 재능에 따라 인터넷·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발성 업무를 찾아다니는 근로자를 뜻한다. 코로나19 타격에 기존 정규직 중심으로 고용 환경이 나빠지고 재택근무 등 업무 형태가 급변하면서 긱 워커에 대한 수요·공급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상반기(1~6월) 주요 프리랜서 전용 중개사이트 4곳에 신규 등록한 사람이 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일본 4대 중개사이트인 랜서스, 크라우드웍스, 코코나라, 우루루의 5월 말 기준 누적 등록자 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0만명으로 집계됐다. 단발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긱 워커와 이에 대한 발주를 희망하는 고용주를 중개사이트가 매칭해주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4월 이후 사이트마다 신규 등록자가 1.2~2배 늘어 코로나19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인해 시간·장소 제약이 줄어들면서 직장인 부업 희망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량이 늘어난 기업에서 타사 직원들을 상대로 겸업을 권하는 사례도 생겼다. 도쿄신문은 "이뿐만 아니라 기업 간 인력을 공유하는 `직원 셰어링`도 주목받고 있다"고 23일 소개했다. 호텔,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농가, 슈퍼 등에서 대체근무를 소화하는 식이다.

16. 트리플 호재` 코스피…전고점 재도전?

코스피 1.42% 올라 2161 기록

나스닥 급등하며 다시 `만스닥`...이달 韓수출지표 회복세 조짐

WTI 40달러 안착하며 안정권

전문가들 "깊지만 짧은 침체"...코로나 재확산 우려 있지만

성장株 주도 장세 계속될듯

6월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던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다가 미국 나스닥 호황, 각종 경제지표 안정, 국내 수출 개선 등 `트리플 호재`에 오랜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 상승한 2161.51을 기록해 지난 11일 이후 약 2주 만에 2150 선을 넘어섰다. 유동성의 힘과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올랐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를 한 뒤 상승 탄력을 얻는 모습이다.

6월 들어 코스피는 크게 올랐다.

1일 2065.08이던 지수가 열흘 만인 10일 2195.69까지 치고 올라갈 정도였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로 주저앉자 코스피도 함께 무너졌다. 11일부터 하락한 증시는 15일까지 3거래일 동안 7.6% 빠질 정도였다. 이후 16일 다시 급반등(5.28% 상승)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에 가까운 보합세를 보여 왔다. 그러던 코스피가 24일 다시 반등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나스닥의 급등이다. 나스닥은 기술주 위주로 구성돼 있는 증시로, 코스피와 증시 구조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 1~10위 중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 2차전지 등 기술주에 속하는 종목이 9개나 된다.

다만 낙관론을 내세우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중국 베이징에서 `더 강력한` 코로나19가 발발했다는 소식 등이 증시를 가라앉힐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6월 수출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중국 쪽 수출이 양호한 흐름으로 간 것이지 미국과 EU 쪽 수출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등도 리스크다.

17. 6·17 대출 규제에…수도권 `줍줍` 늘어날듯

규제 후폭풍 부동산시장 촉각

추가 규제지역서 10만가구 분양...대출규제로 계약포기 늘어날듯

`줍줍` 물량 현금부자 독차지

국토부 예비당첨자 확대 검토...전문가 "무주택자 규제완화를"

6·17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추가된 수도권과 대전·청주에서 하반기 10만가구 이상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미계약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대출 가능 한도(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집값 대비 최대 70%에서 40~50%로 급감해 모아둔 현금만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실수요자들이 계획과 다른 자금 조달 상황에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을 쓸 필요도 없는 이런 미계약 물량은 고스란히 현금 부자들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문제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주택 청약을 할 때 예비당첨자비율(예당비율)을 기존 40%에서 300%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양시 덕은지구 등에서 대규모 미계약분이 발생하자 예당비율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부천·안산·시흥·오산·평택·광주·양주·의정부시, 인천 부평·중·계양·동·미추홀구, 대전 대덕구, 청주 흥덕·청원구 등 6·17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된 지역에서 올해 하반기 약 7만3000가구 규모 아파트 일반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미추홀구가 965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부평구(7488가구), 오산시(6173가구), 평택시(5363가구), 광주시(5118가구) 순이다.

18. 강남구 분양가 또 `4750만원`

HUG 분양가 통제로 1년째 동결

개포주공1 30평대 일반분양 `0`

지난해 6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6곳 모두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반분양가를 본격적으로 통제한 지난해 6월부터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는 오는 7월 말까지 분양 물건·시기 등과 상관없이 똑같은 가격이 매겨진 것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7월 초 분양할 예정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분양가가 3.3㎡당 4750만원으로 결정됐다. 총 6700여 가구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최대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개포주공1단지는 결국 분양가 상한제를 가까스로 피해 분양할 전망이다.

분양가가 동일한 이유는 지난해 6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심사할 때 분양 아파트가 속한 자치구 내에 1년 이내에 분양한 아파트가 있으면 그 분양가를 초과할 수 없게 했기 때문이다. 분양가 4750만원은 HUG가 분양가 규제를 강화하기 직전 분양한 디에이치포레센트 분양가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 일반분양 몫은 전용 34㎡ 237가구, 전용 49㎡ 324가구, 전용 59㎡ 549가구, 전용 112㎡ 59가구, 전용 132㎡ 66가구 등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남에서는 드물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미만 물량이 소형 면적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전용면적 39㎡만 분양가 7억3100만~8억3300만원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다.

대부분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겠지만 강남 청약을 기다려온 수요자에게는 마지막 큰 기회가 열린 셈이다. 작년과 올해 강남 청약 일반분양 물량은 평균 100가구 수준이었으나 개포주공1단지는 1235가구로 많다.

19. 규제 전에 잡자" 대전 아파트 매매가 잇따라 최고가 경신

갭투자 규제 전까지 매수세 이어질 수도…전문가 "장기적으로 하향 조정"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 서구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으로 대덕구를 제외한 대전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이후에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잇따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출 규제가 발효(19일)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34.91㎡(13층)가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지난 17일 1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월 1일 거래된 같은 평형(7층) 매매가(12억7천만원)보다 2억3천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101.79㎡도 지난 18일 11억2천만원(10층)에 팔려 이틀 전 최고가(10억5천만원)를 넘어섰고, 전용면적 84.93㎡ 역시 지난 17일 8억9천만원(6층)으로 일주일 전(3층)보다 1억5천만원 올랐다.

인근 한마루 아파트 전용면적 101.94㎡의 경우 올해 매매 건수가 지난 1·2월 각 3건, 5월 2건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8일까지 11건이나 거래됐다.

가격도 지난 1월 5억9천만원(8층)에서 지난 17일 7억9천만원(9층)으로 넉 달 만에 2억원 올랐다.

20. 6년돼도 `신형대접` 아이폰…2년이면 `구형취급` 안드로이드폰

2015년 출시 아이폰6s OS업데이트에 안드로이드 이용자 `박탈감`

새 운영체제 업데이트하는 아이폰 6s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14를 6년 지난 아이폰 모델까지 지원하기로 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원 기간이 짧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면 애플만큼은 안 돼도 지금처럼 2년 남짓한 지원 기간은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공개한 새 운영체제 iOS 14를 최신 아이폰11 시리즈는 물론 아이폰6s 시리즈, 아이폰SE 1세대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s는 2015년 출시돼 올해로 6년째를 맞았고, 아이폰SE 1세대는 출시 5년째인 저가형 모델이다.

이처럼 애플은 5년 내지 6년째까지 아이폰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소식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운영체제 지원 기간에 새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회사나 모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년 안팎이면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만료된다.

이를테면 2018년 출시된 갤럭시S9은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10이 올해 업데이트됐지만, 연내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11은 업데이트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21. 알테오젠, 주사제 4.6조원 기술수출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1조6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알테오젠은 24일 "글로벌 10대 제약사 A사와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1600만달러(약 193억6000만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1600만달러와 제품 임상개발, 판매허가, 이후 판매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 등으로 총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를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40년 3월 24일까지다. 계약 상대방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건에 따라 2040년 6월 23일 이후 공개된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만 놓고 봐도 알테오젠의 지난해 매출액의 66.2% 수준이다. 전체 기술수출 규모로 넓히면 2015년 한미약품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신약 후보물질을 5조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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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3(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13. 07:2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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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동산정책 결코 후퇴없다`…슈퍼여당 나서 시장에 `경고`

당청 잇달아 부동산 잡기 압박

김태년 "주택 투기수단 아냐"....잠잠하던 서울 집값마저 뛰자

`기선잡기` 구두경고 쏟아내

여권 지지층 결집 위해서라도...최대한 입법 서두를 가능성 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호영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법안을 21대 국회에서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입법 권한을 가진 국회에서 빠르게 제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12·16 종합 대책` 관련 후속 법안들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시장 불안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정기 국회에서 이들 법안에 대한 신속한 입법 처리를 공언했다.

2. 북한 "남한, 이제부터 괴로울 것…신뢰 산산조각"

장금철 통전부장, 청와대 대북전단 발표 비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믿음보다 의혹…더 이상은 마주 서고 싶지 않아"

장금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북한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은 12일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대응을 비난하며 "이제부터 흘러가는 시간들은 남조선 당국에 있어서 참으로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장 통전부장은 이날 `북남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이번 사태를 통하여 애써 가져보려 했던 남조선 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조선 속담이 그른 데 없다"면서 "우리로서는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지적했다.

장 통전부장은 "가볍기 그지없는 혀 놀림으로 험악하게 번져진 오늘의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고 타산했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오산은 없을 것"이라며 "큰일이나 칠 것처럼 자주 흰소리를 치지만 실천은 한 걸음도 내짚지 못하는 상대와 정말로 더 이상은 마주 서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 복지·고용에 내년 200조 쏟아붓는다

4년 연속 10%대 증가 유력

기본소득 변수로 더 늘수도...부처별 예산요구 총 542조

내년도 고용·복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구 고령화·일자리 쇼크를 대비한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의 기본소득, 전일보육제 등 이중·삼중 복지 요구 공세로 나라 살림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전체 예산 규모도 5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본예산 180조5000억원보다 17조5000억원(9.7%) 늘어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 요구 내역을 감안해 9월 초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국회는 심의 과정을 거쳐 12월에 최종 예산안을 확정한다.

4. 이주열 "위기에 맞서 파이터 되라는 요구 크다"

한국은행 창립 70주년

6·25 전쟁비용 조달...80년대 인플레 방어

IMF 구조조정 지원

그리고 코로나 만난 韓銀

한국은행이 12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고 이주열 한은 총재의 온라인 기념사로 대체했다. 이 총재는 기념사에서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크라이시스 파이터(crisis fighter)`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준재정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며 그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원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회적 컨센서스를 도출하자"고 독려했다.

그동안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싸우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렸다면, 이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훨씬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역설이다. 한은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위기 파이터`로 금융 시스템이라는 링 위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극적인 한은이라는 종래의 비판을 불식해야 하는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리며 처음으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고, 발 빠르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해 외환시장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도산하지 않도록 지원 대출 규모를 늘렸으며, 회사채 매입기구에 8조원을 대출해줬다.

중앙은행은 현대판 연금술사로 불린다. 과거에는 금이 아닌 것을 금으로 만드는 기술이 연금술로 불렸다면, 오늘날 중앙은행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발권력으로 돈을 찍어내는 연금술을 부린다. 기획재정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기 때문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동의만 있으면 돈을 찍어내 국민에게 뿌릴 수도 있다. 동시에 현대의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펼치며,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이 너무 쏠리는 등 위기를 감시하는 금융안정 책무도 지고 있다. 찍어내 쓰기만 하면 될 것 같은 `화폐 연금술`이라는 권력을 갖고도 이 같은 행위를 가장 두려워하는 곳이 한은인 이유다. 또 40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주체로, 전 세계 시장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는 선봉에 서 있는 곳도 한은이다.

한은은 대한제국이 1903년 설립한 대한중앙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1910년 경술국치 때 한일합병이 이뤄지면서 이내 역할을 상실했다. 1945년 광복 이후, 1950년 5월 제헌의회가 한은법을 제정함에 따라 그해 6월 12일 대한민국 중앙은행인 한은이 업무를 시작해 오늘날까지 70년을 이어오게 됐다.

한은은 출범 직후부터 고난을 겪었다. 출범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6·25전쟁이 발발하며 서울 본부에서 업무를 계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쟁의 상흔이 깊어 한국이 전 세계 최빈국에 머무르던 시절, 한은은 산업금융을 위한 창구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현대적 의미의 물가 조절이나 유동성 공급 역할보다는 정부가 수출 대책을 발표하면 이를 위한 기업 여신을 잘 챙기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이로 인해 한은은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 같은 오명으로 불리곤 했다. 각종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금융통화위원은 각종 정부 관료가 겸직했고, 금융통화위원회 의장도 정부 관료가 도맡았다.

한은 역할이 본격적으로 조명받은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고조되던 당시였다. 기업들은 은행에서 빌린 돈을 무분별하게 투자했고, 이로 인해 대우 같은 거대 기업에서 줄줄이 부실이 터져나오며 기업과 은행, 그리고 이들을 감시해야 할 정부에 비판이 빗발쳤다. 이에 한은은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해 별도 기관(금융감독원)을 설립하는 대신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얻어냈다. 각종 통화정책을 주관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한은 총재가 수행하도록 바뀌었으며, 위원회에 참석하는 금통위원도 상임직으로 바뀌었다.

이후 한국은행은 1998년 IMF 위기나 2008년 미국에서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등 한국 경제가 휘청일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기관으로 호명됐다. 이 과정에서 한은은 금융안정 목표를 추가하고 위기 때 긴급여신 발동 조건을 완화하는 등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동시에 한은이 기재부나 다른 부처·기관보다 소극적이라는 비판은 늘 아픈 꼬리표처럼 한은을 따라다녔다. 남대문시장에 가까이 붙어 있으면서도 시끄러운 민간 경제와 동떨어져 있다며 `한은사(寺)`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 통화정책을 실시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한은에서 조사국장을 지낸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이번 위기를 계기로 한은의 대출, 정부보증, 양적완화를 위한 규정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5. 北, 미북회담 2주년에…"트럼프 치적쌓을 선물 안준다"

리선권 외무상 비난 성명

군사력 증강 의사도 내비쳐...美는 "유연한 접근할 용의"

북한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겠다"며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12일 북한은 리선권 외무상 명의 담화에서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난 2년간 미·북 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측 책임론을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약속한 △북부 핵시험장 완전 폐기 △미군 유골 수십 구 송환 △미국 국적 억류자 특사 등을 거론하며 `세기적 결단의 의미 있는 조치`를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미 사이에 신뢰 구축을 위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시험발사 중지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전략적 대용단도 내렸다"고 했다. 반면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놓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핵 선제 공격 명단에 우리 공화국이 올라 있고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핵타격 수단들이 우리를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6. 1인실 쓰고 부사관이 빨래"…회장님 아들의 황제 軍생활?

靑 게시판 시끌…공군, 감찰

서울 소재 한 공군 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 중인 모 대기업 회장 아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공군이 감찰에 나섰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는 이날부터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예하 부대에서 불거진 병사 특혜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시작했다.

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해당 부대에서 근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밝힌 A씨는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다.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행위를 폭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사관들이 해당 병사의 빨래를 해주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단 외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에서 A씨는 "`병사의 빨래와 물 배달을 부사관이 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이를 수차례 목격한 부사관과 병사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병사는 생활관 병사와 불화를 이유로 혼자 `황제 생활관`을 쓰고 있다고 한다"면서 "부대는 1인실 사용이 문제가 될까 봐 조기 전역한 병사를 생활관 명부에 넣어놓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진을 목적으로 외출을 하고 가족과 수시로 불법 면회를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병사들의 증언뿐이라 구체적인 감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병에 대해 A씨는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애초 부대 배치 과정부터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선임병사가 전역이 한참 남았음에도 공군 본부에서 배속을 보내 갑자기 결원이 생기면서 해당 병사가 이 부대에 오게 됐다는 것이다.

7. 삼성물산, 빈폴스포츠 접는다…전국 100개 매장 철수

코로나 타격에 국민브랜드도 `휘청`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스포츠` 사업부문을 정리한다. 이와 함께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패션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온라인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스포츠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빈폴스포츠는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한다"며 "코로나19로 패션업계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제적 사업 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8. LS전선, 대만행 해저케이블 70㎞ 밤낮없이 선적중

아시아 최대 동해공장 가보니

지름 24m 초대형 턴테이블...2500t규모 케이블 수일간 감아

LS전선, 과감한 기술투자...국산기술로 `글로벌 빅4` 일궈

LS전선이 제작한 총 길이 70㎞ 해저케이블이 대만으로의 출하를 앞두고 지난 9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포설선 `토파즈 인스톨러`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 제공 = LS전선]

서울에서 차로 3시간30분을 달리면 끝없이 바다가 펼쳐진 동해항에 도착한다. 동해항 바로 옆으로 거대한 배 모양 용지에 자리 잡은 LS전선 동해공장이 있다. 지난 9일 방문한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윈린 해안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사용될 총 70㎞ 길이 해저케이블을 선박 `토파즈 인스톨러`에 싣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윈린 프로젝트는 대만 서쪽 해상에 풍력발전단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만행 해저케이블 선적 작업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최대 1만t 케이블을 실을 수 있는 포설선에는 배 가운데 위치한 지름 24m의 초대형 턴테이블이 밤낮없이 돌아가며 해저케이블을 천천히 감고 있었다. 단심 케이블 세 가닥을 꼬아 만든 해저케이블은 지름 15㎝ 이상으로 성인 남성 운동선수의 허벅지와 맞먹는 두께를 자랑한다. 동해공장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의 ㎞당 무게가 3.5t이 넘는다"며 "70㎞ 길이 해저케이블 무게는 총 2500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은 `케이블의 꽃`으로 불린다.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 간 통신이나 전력 공급을 위해 해저에 부설하려면 최고 수준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 LS전선은 2008년 해저케이블시장에 뛰어들어 10여 년 만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업체와 함께 `글로벌 빅4`를 형성했다. 과감한 기술 투자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원배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 생산부문 부문장은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경쟁력이 중요했다"면서 "시간당 만들어내는 케이블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9. 美서 연구물 갖고 출국…中장교 LA공항서 체포

비자신청때 기재내용 속여

미국 LA 국제공항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대학에 연구차 방문한 중국군 장교가 귀국길에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미국 법무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왕신을 비자 사기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지난 7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며 "왕신이 미국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중국 동료들과 공유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었다"고 미 세관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왕신은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소령 정도의 계급이고 임금도 지속적으로 수령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그가 2016년 미국에 비자를 신청할 때 기재했던 내용과 다르다. 왕신은 "비자 발급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군 복무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허위 진술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신은 2002~2016년 중국 인민해방군 의학 분야 부교수로 근무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에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체포 후 "중국 군 대학연구실 책임자로부터 캘리포니아대 연구실 배치를 관찰하고, 이를 어떻게 중국에서 모방할지 정보를 가져오도록 지시받았다"고 말했다고 미국 법무부는 설명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UCSF 연구물 중 일부는 미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었다. SCMP는 "비자 사기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 징역형과 벌금 25만달러(약 3억원)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10. 코로나 재유행 고개 들때마다 美증시 지루한 조정 맞을것"

뉴욕증시 불안한 유동성 랠리…월가 전문가 4인 전망

연준 경기회복 신중론 겹쳐...증시 3월이후 최악 하락했다

다음날 일제히 큰폭 상승출발

"강한 반등 기대하기 어렵다"..."가파른 랠리후 조정" 엇갈려

우량주 매수기회 분석도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5~6% 급락하면서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6.9% 하락했다. S&P500은 5.89% 떨어진 3002.10으로 30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파죽지세로 전날 1만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던 나스닥도 5.27% 급락하며 9500선을 하회하는 9492.73에 마감했다.

일단 시장에서는 이날 급락이 그동안 실물경제 침체와 동떨어진 채 증시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했지만, 갑작스러운 폭락이라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증시 폭락 원인으로 지적되는 코로나19 2차 유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V자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론 등이 사실상 새로운 악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을 때도 나스닥지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률(5~6%)은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특별히 새로운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급락했다는 점이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 소식이 나올 때마다 증시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날 폭락장을 연출한 뉴욕 증시는 12일 장 초반 다우존스30산업지수, S&P500, 나스닥 모두 2% 이상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스피릿항공이 16% 이상 급등하며 출발하는 등 전날 충격적인 하락세를 연출했던 항공·에너지주가 대거 재반등하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상당함을 보여줬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유명 주식해설가인 짐 크래머는 이날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크래머는 "최근 증시 상승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있는 미국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개인들이 증시를 밀어올리는 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장이 골드만삭스를 통해 거래하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라며 마진콜(선물계약의 예치증거금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하라는 요구)이 들어온 데이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급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크래머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11일 증시 하락에 패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래머는 이번 조정 장세가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tough)` 시장이지만 우량주가 떨어진다면 이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우량주는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자문은 주식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약세장을 예상했던 그는 CNBC와 인터뷰하면서 "개인적으로 강한 증시 반등에 기대를 걸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글로벌시장 수석전략가는 `파티는 끝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CNN과 인터뷰하면서 "지난 3월 23일 이후 주식시장 상승세는 확실히 과했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침체돼 있고, 코로나19는 물론 경기 부양책 등 각종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켈리 수석전략가는 "시장은 `V자형` 회복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백신을 얻을 때까지는 심각한 둔화, 굴곡을 피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받은) 호텔, 여행,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되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몽상"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멘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0선 정도가 될 듯하다"며 "향후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1. 인종대결로 `집토끼` 결집…트럼프 노골적 마이웨이

흑인 유권자 아랑곳 않고

노예해방일 학살지서 유세

"어디에나 썩은사과는 있어"...경찰개혁엔 애써 거리두기

英언론 "트럼프 재선확률 1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전통적 지지층인 백인 유권자 결집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해 지역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는 작업은 빠르고 쉽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수천만 명의 선량한 미국인을 인종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으로는 발전과 치유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가 이 기회에 인종주의를 청산하자는 운동으로 확산되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전면적인 경찰개혁 요구에 대해서도 "어디에나 썩은 사과는 있다"고 거리를 두면서 일부 지역의 강경한 진압 방식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 초기에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최루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킨 일을 거론하면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칼로 버터를 자르는 듯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개혁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면서도 "경찰들이 무력 사용에 있어 전문적 기준을 충족하도록 장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전방위적인 경찰개혁 법안과는 상당히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12. 코로나 2차확산 우려…날개단 진단키트株

美텍사스 등 대유행 조짐에

진단키트업체 랩지노믹스...주가 6개월새 345% 급등

마스크株 오공은 12일 21%↑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전날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자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랩지노믹스 주가는 12일 전일과 같은 2만2300원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한 체외진단 제품 전문업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최근 6개월 사이 주가가 345.1% 급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별도 기준으로 랩지노믹스 올해 매출은 30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32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랩지노믹스 매출은 1년 사이 10배가량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수젠텍 주가 또한 이날 3.75% 상승했다. 수젠텍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을 생산하는 업체다. 그동안 임신 테스트기 등을 주로 생산했는데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주목을 끌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콜옵션을 행사해 수젠텍 보유 지분을 11.8%로 늘렸다. 진단시약 제조사 씨젠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45% 하락해 11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씨젠은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며 시가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면서 코스닥 전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진단키트 제조사 피씨엘 또한 전일 대비 주가가 1.73% 상승했다.

13. 신한지주·KT, ESG 최고등급…삼성바이오는 두 단계 `껑충`

서스틴베스트 올 상반기 평가

책임투자 컨설팅 기업 서스틴베스트가 `2020년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신한지주와 KT가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연결 기준 자산 규모가 2조원 이상인 상장기업 중 KT, 우리금융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개사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가 등급이 상승했다.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DB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12개사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기업 중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은 기업은 신한지주와 KT 2개사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AA등급을 유지했으며, KT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실시, 여성 사외이사 신규 선임, 영업이익·직원 평균 보수와 이사 보수의 연동성 향상 등에 따라 A에서 AA로 등급이 1단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분식회계 이슈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2018년 B등급에서 2019년 E등급으로 수직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총주주수익률 상승과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증가 등 요인이 영향을 미쳐 다시 C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다.

14. 조정장 들어가자 더 주목받는 대형성장株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증권가 목표가 잇달아 상향

코로나 수혜 기대되는 언택트株...순환매 이후 장기상승세 유력

팬데믹 국면서 디지털광고 호조...네이버·카카오 핵심사업 견조

엔씨소프트, 올 신작효과 기대

증시가 순환매 장세를 마무리하고 조정권 진입 양상을 보이면서 조정기에 적합한 투자 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조정을 마친 후 차기 상승 국면이 올 것에 대비해 대형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로나19 이후 상승 국면에서 주목받은 대형 성장주는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등 언택트 소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은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먼저 조정권에 진입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지난달 27만원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는 이달 3일 24만9500원까지 떨어졌다. 네이버도 22만5500원까지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0.12% 하락한 8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0.62%, 0.38%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었다. 연방준비제도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 국면에서 성장주 분할매수 전략이 유망하다는 조언은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KB증권은 가치주 순환매 이후 구조적인 성장성을 가진 기업들의 장기 상승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 버블 이후 2004년 조선주, 금융위기 이후 2010년 자동차·화학·정유주, 2015년 반도체 주도주 랠리가 경험적인 근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순환매가 이뤄진 후에는 성장주의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성장주 중에서도 인터넷·바이오 업종을 다음 주도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도 하반기 성장주 강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저금리 기조와 기업 이익 리스크 등이 이유다. 저금리는 고평가된 성장주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인터넷 등 언택트 성장주들은 이익이 희소해진 상황에서 이익 성장이 전망되는 대표 업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네이버가 올해 전년 대비 39.5% 늘어난 영업이익 990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엔씨소프트 역시 각각 4177억원(102%)·1조518억원(119.6%)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들은 신한금융투자가 선정한 대표 성장주다.

코로나19로 생활양식 전반이 바뀌며 인터넷·게임 기업들이 계속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로 디지털 광고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디지털 광고 사업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핵심 수입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 광고 경기는 부진했지만 인터넷 플랫폼 광고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최근 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DB금융투자·메리츠증권은 최근 카카오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각각 31만원, 28만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각각 100만원, 92만원으로 올렸다.

15. 아파트 당첨 하늘의 별따기…당일 완판된 11억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인근보다 분양가 2억 비싸도...미계약분 나오자 모두 팔려

16. 빅데이터·AI 새싹기업에 2년새 무려 10배 돈 몰려

빅데이터로 크는 스타트업

4차산업혁명 확산 영...투자유치 753억→7339억

17. 5300만㎞ 떨어진 화성의 흙과 암석이 지구로 온다

美 NASA·유럽 ESA 손잡고 화성탐사선 내달 발사

2032년 귀환 목표 `MSR`프로젝트

탐사로버 2대·착륙선·귀환궤도선...차례차례 화성으로 쏘아 보낸후

화성흙 채취·수거후 다시 지구로

탐사차명 `마스 2020 퍼시비런스`...인간 불굴의 의지를 이름에 담아

지구 아닌 행성서 귀환로켓 발사...우주개발 역사상 최초 도전인 셈

프로젝트 투입액 70억불 달해

인류가 사상 최초로 화성(火星)에서 암석과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 임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올해부터 12년간 탐사로버 2대와 착륙선, 지구 귀환 궤도선을 차례로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이번 대장정의 시작을 알릴 화성 탐사로버 `마스 2020 퍼시비런스`가 발사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화성 샘플은 2032년 봄 지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화성의 기원과 조성, 변천사 연구는 물론 물과 생명체 흔적을 찾는 데 직접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성 샘플 귀환(Mars Sample Return·MSR)`으로 불리는 이번 임무는 지구에서 3번, 화성에서 1번 등 총 4번의 로켓 발사와 지구에서 5300만㎞ 떨어진 화성을 왕복하는 우주 개발 역사상 전례 없이 긴 일정이다. 특히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로켓 발사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료를 아끼기 위해 화성 샘플을 담은 컨테이너를 화성 궤도에 던지듯 올린 뒤 궤도선이 이를 낚아채 돌아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도 동원됐다. 이를 위해 NASA와 ESA는 총 70억달러(약 8조69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화성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게 되면 방사광가속기 같은 대형 분석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다. 브라이언 머헤드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MSR 임무 총괄책임자는 "화성 샘플을 이용해 과거 따뜻하고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이 어떻게 현재와 같이 춥고 건조한 환경이 됐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운이 좋다면 생명체 존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1969년 미국은 `아폴로 11호` 임무를 통해 달에서 암석 조각과 흙, 먼지 등 22㎏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처음 성공했다. 이후 NASA는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까지 총 382㎏의 샘플을 달에서 지구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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