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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최근 전 세계의 반도체 공급난을 주제로 화상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삼성전자 등 19개 기업을 불러 반도체 화상회의를 연지 약 한 달여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들에게 보낸 초청장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초청장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반도체·공급망 문제에 관한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인텔, TSMC,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구글, 아마존 등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상무부가 미국의 반도체 공급난 해결을 위한

주무부처로 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나 러몬도 장관은 지난주 반도체 품귀 문제로 백악관에서 회의를 가진 뒤

"우리는 자동차·반도체 회사에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단기간에는 공급 부족 해결,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공급망 영상회의에 참석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며 "중국 등 다른 나라가 기다려주지 않는데 미국도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예산안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만 500억달러를 책정한 상태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등 19개 대기업이 참석한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들어 보이며 "이 웨이퍼는 인프라스트럭처"라며

"우리는 과거의 인프라를 고치려는 게 아니라

미래의 인프라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회의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일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자 백악관이 긴급 소집한 것이다.

0. 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3천888억원…작년 동기 대비 29%↑

시장 전망치 11.5% 상회

코스피 상장사 SK텔레콤[01767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8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486억원을 11.5% 상회했다.

매출은 4조7천8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순이익은 5천720억원으로 86.95% 늘었다.

0. 잘 나가던 엔씨, 인건비 불매운동에 '삐걱'

1분기 영업익 `어닝 쇼크`

모바일 매출 41%나 줄어

"비대면 약발 끝나" 해석도

2분기 신작 출시 기대감에

주가는 오히려 6% 급등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주력 게임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부진과 늘어난 비용 부담에 크게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이른바 '린저씨'로 불리는 리니지 열성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등 여파로 모바일 매출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게임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 수혜 분야로 꼽혀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리니지2M을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때문인지 엔씨소프트는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5.7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0%, 7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주력 수익원인 모바일 게임 성적이 부진했다.

대형 간판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1분기 매출이 총 3248억원으로

작년 1분기(5531억원)보다 무려 41%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3784억원)에 비해서는 14% 줄었다.

올 1분기 리니지M 매출은 분기 기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 때문에 지난 2월 시작된 '린저씨' 불매운동과

트럭시위가 수치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엔씨소프트 측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전무)은 콘퍼런스콜에서 "일간 사용자(DAU) 등을 모두 고려해 실질적 영향은 솔직히 못 찾겠다"며 "연간 업데이트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달리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6% 늘어 2018년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로 인건비와 마케팅비 상승을 꼽았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보다 26% 증가한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개발자 1300만원, 비개발자 1000만원의 연봉 인상안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 3월엔 작년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올해 인건비 두 자릿수 증가는 확실하다"면서도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케팅비도 5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썼다.

지난 1분기 리니지2M의 일본·대만 진출과 국내 신규 게임 출시를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리니지 시리즈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신작도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달 20일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자만 500만명을 넘어섰다.

20대 여성을 비롯한 이용자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2(블소2)' 역시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 또한 속도를 낸다. 리니지2M은 출시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대만에선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블소2도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리니지의 콘솔(게임기) 버전 '프로젝트TL'을 비롯해 다수의 콘솔 신작 또한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던 소비자가 집 밖에서 소비활동을 하면서 게임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 수혜 산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0. 대출 옥죄고 매물 줄자…지난달 서울 거래 절반이 갭투자

지난달 거래 4254건 중 52% 차지

양천구 65.6%로 1위

세종은 64.2%가 갭투자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2채 중 1채가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은 전세값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며 갭투자 급증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거래 자금조달계획서 4254건 중 갭투자 의심 거래가 2213건(52.0%)으로 집계됐다. 작년 1월 이후 서울 주택거래에서 갭투자 비율이 50%를 넘긴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갭투자는 집값과 전셋값 차이(gap)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이다.

매매가격이 5억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4억5000만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5000만원만 들여 집을 산 후 일정 기간 뒤 집값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갭투자자는 물론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세입자에게도 위험부담이 커 정부는 시장 혼란을 키우는 투자 방식으로 본다.

국토부는 자금조달계획서상 보증금 승계 금액이 있으면서,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임대 목적으로 거래한 주택을 갭투자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의 갭투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43.3%, 올해 1월 45.8%, 2월 47.1% 등 40%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3월에는 33.2%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다시 52.0%로 치솟았다.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거래 218건 중 갭투자 의심 거래가 143건(65.6%)에 달했다. 이어 강서구(63.3%), 강북구(61.3%), 영등포구(61.1%), 은평구(60.5%)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남 3구(서초구 57.5% 강남구 53.1% 송파구 51.8%)도 지난달 거래 가운데 50% 이상이 갭투자였다.

16개 시·도 중 가장 갭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제출된 자금조달계획서 120건 중 77건(64.2%)이 갭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아파트는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각각 60.6%, 44.9%(부동산원 통계 기준) 올라 전세와 매매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임대차법이 시행되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이 행사된 거래 이외의 신규 계약의 경우 거래 금액이 주변 시세보다 급격히 올랐다.

세종시에 이어 경남이 346건 중 150건으로 갭투자 비율이 43.4%에 달했고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43.2%(4194건 중 1811건), 34.6%(1만451건 중 3620건)로 조사됐다.

시장에선 정부가 대출을 강하게 옥죄고 있지만 전세매물 품귀 현상과 함께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갭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9개월 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5554만원에서 올해 4월 3억674만원으로 20.03% 올랐다.

서울은 4억9922만원에서 6억1004만원으로 22.19%나 뛰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 3년 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5%)보다 무려 4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어차피 서울에서는 LTV 40% 규제를 받으니까 지금 전세가율 자체는 한 50~60%에서 움직인다"면서 "자금 여력이 좀 부족하신 분들은 일단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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