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20/5/27(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7. 09:19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항공산업 바닥쳤나…탑승객 늘어난다

美공항 하루 이용자 지난달 8만명→이달 34만명으로

한국 국내선 탑승객 3월보다 2배 늘고 국제선도 재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 수요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워낙 심해 항공 수요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까지 적어도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단 최악 사태는 지나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 미국 교통보안청(TSA)에 따르면 미국 내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는 지난달 14일 8만7534명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공항 이용객 수는 이달 17일 2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34만8673명을 기록하며 최저점 대비 약 4배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항공 수요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하루 항공 승객 수가 200만명 수준이었다. WSJ는 "항공 수요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셧다운` 조치로 인한 최악 상황은 끝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화물 운송과 주택 수요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을 이용 가능한 트럭과 연결해주는 기업인 DAT솔루션에 따르면 화물 운송량이 5월 10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국내선 위주로 항공 수요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5월 셋째주(5월 18~24일)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8개 항공사 국내선 여객 수는 88만72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마지막 주 44만7436명 대비 2배 수준이다. 특히 지난 23~24일 국내선 이용객은 13만7979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된 2월 이후 주말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 고용유지지원금 곧 `고갈`…3000억 비상금까지 쓴다

당초 예산은 5000억인데

5월이후 소요액 7200억..예비 적립금 당겨쓰기로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5000억원이 조만간 바닥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으로 쌓아둘 돈 3000억원을 끌어다 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금에서 지출할 돈 대비 준비금(여유자금) 비율은 0.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위기 상황을 대비해 법적으로 1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반 토막 나버린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 사정이 악화한 영향을 감안해도 평상시 기금 취지와 관련 없는 곳에 돈을 펑펑 쓴 게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26일 매일경제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2020년 제4차 고용보험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5월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예상 소요액을 7211억원으로 추정했다.

4월까지 751억원을 집행했는데 이후 10배 가까운 액수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예산(5003억원)으로는 부족해 적립금으로 남기려던 2959억원을 미리 당겨 쓰기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주가 지급한 휴업수당 대비 67~99%를 지급하는 것으로, 고용보험 가입 사업주가 받는 보험금의 일종이다.

3. 코로나19 쇼크` 5월 제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비제조업 체감경기 상승

코로나19 여파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급기야 5월에는 제조업 업황BSI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망도 악화해 기업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반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5월 업황BSI는 4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월(43) 이후 최저치이며,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기도 하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전망BSI(49)도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4. 위기때 고용유지에 써야할 1조원을…청년채용장려금으로 `펑펑`

`고용기금 운용계획` 분석

실업대비한 고용유지지원금..연내 7200억 추가 소요 전망

고용안정·직업개발 지출대비..최소 1배는 적립해야 하는데

밑천 바닥 0.5로 추락할 위기

정부, 기금 건전성 펑크 우려...뒤늦게서야 땜질 방안 궁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고용보험은 실업에 대비한 보험이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해 `실업급여 계정`에 구직급여(실업급여) 재원을 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 사용자는 규모에 따라 총 인건비의 0.25~0.85%를 별도로 낸다. 이 돈은 고용보험기금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계정에 쌓인다.

두 계정은 고용보험을 이루는 뼈대다.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계정에서 나가는 대표적인 지출은 고용유지지원금이다. 회사가 어려울 때 직원을 감원하지 않고 휴업을 시킬 때 주는 보험금이다. 근로자로서는 해고를 휴업으로 막고, 사용자로서는 퇴직금을 주지 않고 일단 비를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실업 방파제` 기능을 한다. 휴업수당 중 67~90%를 보험료로 받고 나머지만 사용자가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고용보험기금 준비금(여유자금 운용액)은 작년 말 대비 1조원 가까이 줄었다. 곳간에 여유분이 줄어든 것이다.

5. 숙박 할인쿠폰 100만장" 정부, 관광 띄운다는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K방역·관광 결합"

내달 20일부터 여행주간 시작...기존 2주→한달로 기간 늘려

관광시설 예약제·인원제한 등...방역 기반 관광 프로그램 개발

KTX·고속버스 반값 할인도..."코로나 위험 여전한데" 우려도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다음달 20일 시작되는 여행주간을 기점으로 한 달 동안 관광을 앞세운 대대적 내수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K방역과 관광이 합쳐진 `한국형 안전여행 모델`로 또 한 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태원발 집단감염에 이어 자칫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는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K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6. 박원순, 업무추진비도 제로페이 결제…원희룡, 피해 큰 편의점서 빵 380만원

코로나 정점 3월, 지자체장 업무추진비 들여다보니

권영진 대구시장은 91%를...코로나 격려 용도로 지출

코로나19가 정점이던 지난 3월 전국 시도지사들 업무추진비 사용에도 차별화된 특징이 드러났다.

지역화폐 사용을 강조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로페이 지출을 늘렸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편의점에서 상당액을 사용했다.

26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단체장의 3월 업무추진비 지출에 차별성이 눈에 띄었다. 1959만원을 쓴 박원순 시장은 59건 중 49건을 지역화폐인 제로페이로 결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기념품 구입 장소`가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남해 청년창업 업체인 `돌창고프로젝트`와 진주 실크 전문 업체인 `실키안`에서 392만원을 지출하며 청년창업가와 지역 특산품을 응원했다. `돌창고프로젝트`는 지역 출신 청년 작가 등이 의기투합해 2015년 개관한 문화예술공간이다. 경남도는 한때 국내 실크 최대 집산지였던 진주의 영화를 되살리기 위해 소재·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도청에서 차로 각각 30분과 50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 2곳에서 `코로나 격려`용 빵과 음료 등을 380만원어치 구입했다. 이들 편의점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방역 소독을 했지만 매출이 70% 정도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업무추진비 중 92.2%(1310만원)를 `기타` `직원 격려 및 경조사 지원`에 사용했다. 전체 업무추진비 1421만원 중 405만원(28.5%)을 현금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카드로 결제했다.

전국 최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대구시의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관계자 격려에 업무추진비 대부분을 사용했다. 권 시장은 전국 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 분위기를 반영하듯 91.6%인 824만원을 `코로나 관련 격려`에 사용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82.9%), 박남춘 인천시장(73.4%), 원희룡 지사(70.1%)도 `코로나 관련 격려`에 상당 부분을 썼다.

반면 이재명 지사(7.7%), 양승조 충남도지사(16.7%), 김경수 지사(22.3%), 송철호 울산시장(29.1%)은 30% 이하 지출로 대조를 이뤘다.

7. 신학철의 배수진 "안전확보 안되면 사업철수"

잇단 안전사고에 고강도 대책..6월까지 전세계 사업장 진단

CEO 주재 월2회 안전회의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사업 철수까지 고려하겠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최근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고강도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지 엿새 만이다. LG화학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철수까지 고려하는 `배수진`을 치며 모든 사업 활동에 환경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화학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고강도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우선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전 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진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진단에서 나온 개선 사항은 즉각 조치를 취하고, 단기간에 조치하기 어려운 공정·설비가 있다면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과 팀을 구성해 위험 공정에 대한 정밀진단도 실시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매월 2회 각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환경안전 담당 등이 참석하는 특별 경영회의를 개최하고 긴급·정밀 진단 진행 사항 점검, 환경안전 예산 및 인사·평가 체계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나가기로 했다. 사업 부문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화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는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국내는 올해 말까지, 해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2018년 이후 환경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연간 2000억원가량 집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전문인력 확보와 국내외 환경안전 관련 조직 재정비에 집중해 모든 사업 활동에 환경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 방침이 전 조직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8. 美 규제 조여오자…뉴욕상장 中기업들 유턴 서두른다

첨단 IT기업 美정부 압박에...바이두, 홍콩 2차 상장 공식화

넷이즈·징둥닷컴도 6월 추진...뉴욕증시 의존도 줄여나갈듯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중국 기업 상장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유턴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할 준비에 들어갔다"며 "바이두는 홍콩 2차 상장을 공식화했고, 넷이즈와 징둥닷컴도 6월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외국회사책임법안`이 미국 증시 상장기업인 넷이즈나 바이두 같은 거대한 첨단 기술 기업을 자극했다"면서 "미국 법안은 악의적이며 양국 간 무역전쟁이 악화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둥덩신 우한과기대 금융증권학원 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5일 "중국 기업들이 뉴욕에서 빠져나와 중국 본토로 도망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 증시를 떠나려는 기업들이 아시아 금융 허브로 통했던 홍콩 증시보다는 중국 지도부가 적극 지원하는 본토 선전이나 상하이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려는 중국 움직임에 미국이 반발하면서 홍콩 증시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지난 2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해 홍콩을 장악하면, 미국은 홍콩에 대한 경제적 특혜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두고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 기업 투자 자제령`과 `중국 기업 상장 규제 강화·상장폐지 유도` 카드로 자본시장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이 중국 기업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외국회사책임법안을 지난 20일 만장일치로 가결했으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된 법안이 준비되고 있다. 법안은 `자국 정부 통제` 의혹이 있고 3년 이상 미국 회계감독위원회 회계감사를 회피한 뉴욕 증시 상장기업을 제재한다는 내용인데, 현재 해당 기업 224곳 중 95%인 213곳이 중국·홍콩 기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회사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스닥은 기업공개(IPO) 규제를 강화해 중국 기업을 정조준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IPO를 위한 최소한 자금 확보`를 조건으로 내걸어 중국 등 외국 기업에 대해 IPO 과정에서 최소 2500만달러를 조달하거나 상장 후 시가총액의 4분의 1 이상 자금을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중국 기업의 IPO를 위해 회계감사 업무를 맡은 업체에 대해서도 국제표준 준수 여부를 확인·조사해 위반 시 IPO 취소 등 벌칙을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10년간 적극적으로 미국 증시에 진출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2020년 들어 최근 뉴욕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 시총은 1조달러(약 1241조원)로 비중이 3.3%다. 절대적 비중은 높지 않지만 2010년(0.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이 늘어난 이유는 `1석3조 효과`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해도 중국 회계사의 외부감사를 받아왔기 때문에 미국 감독당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고, 중국 당국의 자본 통제를 피해 쉽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나스닥 상장기업이라는 점을 활용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조금·자금 대출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나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은 올해 초부터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해왔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이자 국영기업인 SMIC는 나스닥 상장 15년 만에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후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SMIC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추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NYSE에 상장된 알리바바도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추가 상장했다. 뉴욕 증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차원에서다.

9. G2 갈등에 일대일로까지 차질…中, 내수 기댄 `자립경제` 속도

習 "보호주의로 힘든 상황...내수를 거점으로 삼아야"

한중일 FTA체결 추진 등..고립화 막을 전략도 병행

중국이 그동안 고수해왔던 `개방형 경제 발전 모델`에서 내수시장에 기댄 `자립 경제 모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세계화 추세가 위축되자 중국이 내수 확대를 통해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탄탄히 다지는 방향으로 전략 선회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자립 경제 달성과 내수 진작을 위해 지역 특성을 감안한 국토개발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으며 지역 간 연계 발전을 통한 경기 부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글로벌 반중 정서 고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원 사업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중국은 국제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협력 강화와 중화 경제권으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10. 애플스토어 재개장·구글 사무실 출근 재개…IT공룡 정상화 시동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를 재개장하고 구글은 다음 달부터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애플은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체험형 매장인 애플스토어 약 100개를 추가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이번 주에 우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11. 외국인·삼성전자 없이도 `초고속 반등`…한국증시 체질 바뀌나

코스피 81일만에 2000 돌파

저점대비 39% 올라 상승1위...美다우 31%·대만 26% 올라

코로나發 증시폭락 3개월간

외국인 20조 넘게 팔았지만...동학개미 18.5조 순매수 방어

카카오 시총 20위→9위 껑충...언택트株가 증시상승 주도

코스피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며 81일 만에 다시 2000선 위로 올라섰다.

12년 전 전 세계를 뒤덮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저점을 찍고 40% 정도 회복하는 데 5개월 반이 걸렸던 것과 달리 2020년 코로나19 국면에서 코스피는 같은 수준을 회복하는 데 절반도 안 되는 2개월 정도 소요됐다. 몰라보게 달라진 탄력 회복성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 `슈퍼 주식`들만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비교해도 코스피는 빠르게 회복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가장 최근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저점 대비 31.6% 정도 올랐는데 코스피는 26일 저점 대비 40% 가까이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도 26일 기준 저점 대비 28.2% 오르는 데 그쳤고,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대만 자취엔도 저점보다 26.7% 정도 오르며 같은 날 장을 마감했다. 그렇다고 타국 증시에 비해 더 극심하게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코스피는 올해 고점에서 최고 35.7%까지 추락했는데,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고점과 저점 차이가 37.1%, 유럽 유로스톡스50은 36.6%, 일본 닛케이225는 31.3%, 대만 자취엔은 28.7%였다. 대만보다는 낙폭이 컸지만 일본과는 큰 차이가 없고,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보다는 덜 떨어졌다. `오를 때는 느리게 찔끔 오르고, 내릴 때는 빠르게 확 내린다`는 오명을 갖고 있던 코스피의 반전이다. 코스피가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돌파한 26일 개인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5000억원어치 가까이 코스피에서 팔았지만 코로나19로 폭삭 가라앉았던 증시가 오뚝이처럼 금세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개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12. 유가에 울고웃는 러시아펀드 "이제 볕든다"

4월 사상초유 마이너스 유가에...글로벌펀드 수익 꼴찌 불명예

유가 반등하자 회복률은 최고

에너지기업, 시총의 절반 차지...원유 파생상품의 대안 될수도

전문가 "증시 15% 상승 여력"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근 유가 반등과 맞물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는 원유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이 넘어 증시가 유가 흐름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다. 유가 추가 상승을 내다본다면 러시아 펀드를 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 대안으로 삼아볼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13. 그린뉴딜株 `훈풍`…삼성SDI 최고가 뚫었다

코로나 이후 전기차 수요 강세...전세계 생산량 5년뒤 4배 늘며

삼성SDI, 배터리 시장 `수혜`...현대차 손잡고 수주기반 마련

기술력 키우며 주가 역대최대...LG화학·SK이노베이션도 `쑥`

삼성SDI가 `그린뉴딜`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는데, 이 가운데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이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 골목길 뜨자…서울 단독주택 가격 10억시대

최근 3년간 서울 집값 상승률...단독주택이 아파트 앞질러

카페·꼬마빌딩 등 용도변경...임대료·개발 노린 수요 확대

공급은 한정돼 거래량 줄어

서울 성수동 붉은벽돌마을 전경. 성수동은 기존엔 단독주택 밀집가였는데 용도변경을 통해 이 색카페, 음식점 등이 즐비한 핫플레이스 로 변신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15. 수도권 공공분양아파트 최대 5년 거주해야

공공주택 개정안 27일 시행

기간 못채우면 환매해야

모든 수도권 공공분양주택에 최대 5년간 의무거주 요건이 적용돼 실제 살지 않고 전매제한기간 뒤 팔아 시세차익을 거두기가 어려워진다. 거주의무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에게 해당 주택을 반드시 환매해야 한다. 실거주가 목적이 아니라 싼값에 분양받은 후 전매제한기간이 끝나면 시세대로 팔아 차익을 남기려는 투기 수요의 청약시장 참여를 막으려는 조치다.

728x90
반응형

20/5/2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 10:2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사망설’ 김정은, 공개활동으로 건재 과시…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사망설과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서며 건재함을 나타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2. 강남집값 본격 조정…강북·경기로 번질듯

강남 4월 집값 8년來 최대 하락..많이 오른 경기, 강남과 갭 축소

일각선 "강남 갈아타기 최적기"..평수 줄여 강남 입성 노리기도

12·16대책 때문에 현금 있어야

작년 12·16 부동산대책으로 자금 출처 조사가 강화되고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연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0.63% 하락해 지난 2월 0.02%, 3월 0.17%에 이어 하락폭을 넓혀가고 있다. 일각에선 이런 강남 집값 하락세를 `강남 진입`의 기회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3. 월 수출 24% 급감…131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무역수지는 99개월만에 적자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수출 감소세가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타격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생긴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4월 무역수지가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자는 줄어든 수입액보다 더 크게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생긴 결과다.

경제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악화됐다는 의미다. 지난 4월 내수경기가 부진을 겪어 수입액은 37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주요국 경제가 마비되면서 수출이 369억20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4.3%로 수입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수출액 감소폭은 2009년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4%를 기록한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번 수출액 감소는 특정 산업군의 부진을 넘어 주요 품목 대부분에서 위축됐다. 수출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14.9%와 36.3% 감소했고, 20대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액 합계는 전체 실적 감소폭보다 더 큰 -26.9%를 기록했다.

4. 수출 할퀸 코로나…석유제품 -57%, 車 -36%, 반도체 -15%

4월 수출 24% 급감…20개 품목중 17개 마이너스

자동차 부품수출도 반토막..유가급락 충격 유화 -34%

`K방역` 바이오헬스 29%↑..재택근무수혜 컴퓨터 99%↑

각국 이동제한·셧다운 겹쳐..글로벌 모든 지역 수출 급감

전년 동기 대비 지난 4월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군과 대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큰 폭 감소했다. 수출액으로는 2016년 2월 359억3000만달러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소치이고, 감소 폭으로는 역대 3위 규모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다.

5. 전국 구도심 상권, 이대로는 다 죽는다"

사람 끊겨 되는 장사가 없어

대구 동성로 유니클로 폐점

서울 홍대·경리단길도 `시들`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거리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성수동은 특색 있는 거리로 입소문이 난 뒤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이충우 기자]

지난달 24일 대구 최대 구도심인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유니클로 동성로중앙점. 이 매장은 3.3㎡당 공시지가가 1억2540만원으로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2015년 4월 개점한 후 5년 만인 지난달 19일 영업을 종료했다. 이곳은 평일 유동인구 50만명, 주말이면 100만명이 오가는 대구 최대 상권에 자리 잡았지만 상권 침체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자 운영난이 가중됐다.

6. 코로나 직격탄 맞은 정유업계…전기차 윤활유로 신시장 개척

GS칼텍스 하반기 신제품 출시

SK루브리, 맞춤형 윤활유 맞불

GS칼텍스가 올해 하반기 전기차 윤활유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SK루브리컨츠도 전기차 제조사별 맞춤형 윤활유 연구개발(R&D)을 시작하면서 맞불을 놨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정유사들은 `캐시카우`로 불리는 윤활유시장을 선점해 불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윤활유를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용 윤활유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모터와 감속기 등 윤활유가 필요한 부분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출시하는 전기차 윤활유 제품은 SK루브리컨츠에 이어 국내 정유사 중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윤활유 부문에서 5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설비를 앞세워 전기차 제조사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7. 미세먼지 약해진 이유…코로나 여파에 석탄 발전량 15% 줄었다

1∼2월 산업수요 감소로 국내 발전량 2% 감소…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석탄발전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의 영향으로 1∼2월 발전량이 2%가량 감소했다.

특히 여러 에너지원 중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석탄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겨울 예년보다 미세먼지가 줄고 하늘이 맑았던 한 이유이기도 했다. 재생에너지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천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천836GWh보다 1.9% 감소했다.

발전 비중이 가장 큰 석탄 발전량은 4만799GWh에서 3만4천710GWh로 14.9% 하락했다. 발전 비중은 41.7%에서 36.1%로 내려앉았다.

1월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전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8. 부패 시신 트럭서 발견"…뉴요커들 뉴욕 등진다

코네티컷주 대거 이주로..월세 8000만원까지 치솟아

부자 뉴요커들이 맨해튼을 떠나 교외로 이사 가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가 코로나19 최대 `핫스폿(집중발병지역)`이 된 데다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부자들이 인구 밀집도가 낮은 주변 지역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이사했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최근 맨해튼을 떠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한 부동산업자는 "지금처럼 바빴던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부자 뉴요커들이 이사를 가려는 지역은 뉴욕주 교외와 코네티컷주 등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공통점은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수영장이 있고,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며,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 집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집 가격과 월세가 크게 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소재 수영장을 겸비한 방 5개 집은 월세가 역대 최고 수준인 6만5000달러에 달하지만, 대기 수요만 무려 18명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주변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조깅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생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가 지난달 24일부터 헬스클럽과 미용실을 포함해 일부 영업을 허용하는 등 미국에서 점진적인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뉴욕주는 정상화 조치가 가장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핫스폿`으로 워낙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0만명,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내로라하는 `스카이스크레이퍼`들의 상징인 맨해튼이 속한 뉴욕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6만명, 1만80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가 워낙 많아 부패한 시신이 대거 실려 있는 트럭들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뉴욕시는 기본적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 출신이 거주하는 `멜팅폿(melting-pot)`인 데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바이러스 확산이 용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 코로나 이긴 美 IT공룡들 `비장의 신사업` 있었다

1분기 깜짝실적 기록한 `FAAMG` 新성장동력은

코로나發 악재뚫고 전망치 상회..두자릿수 성장 신사업이 받쳐줘

애플, 아이폰 매출은 줄었지만..콘텐츠 서비스 사상최고 실적

MS, 클라우드없인 3% 저성장..아마존은 구독서비스 덕 매출↑

멘로파크(실리콘밸리에 있는 도시 이름)에 침체란 없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가 발간한 보고서 제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5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코로나19에도 끄떡없이 급성장하고 있는 각자의 신성장동력이 확인되고 있다. 분기당 매출 20조원 이상 거두고 있는 IT 공룡들이지만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이런 신성장동력이 보완해준 덕분에 주력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도 1분기 매출은 예외 없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일 오전 6시(한국시간) 발표한 실적을 통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성장한 583억달러(약 7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앱스토어와 애플TV 등이 포함된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34억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폭풍 성장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등이 포함된 웨어러블 사업 부문도 매출액이 63억달러(약 8조원)로 24%가량 성장했다. `서비스` `웨어러블` 등과 같은 신성장동력을 합하면 올해 1분기에 18.7% 성장했다. 만일 이런 신성장동력이 없었다면 애플의 분기 매출액은 7% 하락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황은 구글, MS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29일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이 각각 지난해 1분기 대비 33%, 56%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매출은 13% 성장한 412억달러(약 50조원)에 그쳤다. 만일 유튜브와 클라우드 같은 성장동력이 없었다면 구글의 1분기 매출은 한 자릿수(9%)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 트럼프 "우한 실험실서 발원 증거있다"…中에 보복관세 시사

트럼프 또 `코로나 中책임론`

11월 대선 앞두고 지지율 하락..바이든 `친중 프레임` 정조준

WP “코로나 손배 소송 겨냥..美, 中주권면제 박탈 검토"..이자지급·부채상환 중단 추진

국은 (코로나19) 봉쇄에 실패했다. 막을 수 없었는지, 막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고의성`까지 거론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초기에는 중국 정부를 칭찬했다가 미국 정부의 대응 실패론이 불거지자 3월 중순에는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3월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에는 비난을 한동안 자제했으나 다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처가 바로 중국이 내 재선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중국은 내가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졸린 바이든`을 원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친중`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집중 방송된 선거광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을 좋게 평가했던 발언들을 편집해 `베이징 바이든`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11. 1분기 자사주 매입 폭증…작년 전체의 1.5배

현대차·롯데지주 등 358건..배당 줄 돈으로 대규모 매입

실적 악화 겹쳐 배당 축소 우려

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 등..되레 매입 때 주가보다 20%↓

전문가 "자사주 소각 동반돼야"

올 1분기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상장사들이 사들인 자사주 규모(건수 기준)가 작년 전체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 주가가 자사주 매입 후 도리어 급락해 투자자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쓰이는 자금은 배당재원과 일치한다. 주가 하락으로 자사주 매입 효과를 제대로 못 본 상황에서 재원 부족으로 연말 배당까지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올 1분기 자사주 취득 공시를 한 기업은 358곳에 달한다. 4월 말까지 포스코와 LG상사 등 새로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42곳을 합치면 400곳에 달해 연간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추락했던 지난 3월에 특히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급락하던 3월 미국 증시도 고점 대비 30%가량 폭락했지만 미국 상장사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GM, 힐튼 월드와이드 등은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 중단을 발표했다.

12. 동학개미가 증권사 실적 살렸다…거래 폭증에 수수료 수익 증가

미래에셋·신금투 등 70%↑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러시로 주식거래 수익이 급증한 덕분에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재무제표를 보면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규모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3. 부동산 스타트업 73% "코로나로 타격"

한국프롭테크포럼 조사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인 프롭테크(Proptech) 업체 70%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계약 지연, 투자 위축, 매출 감소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이 회원사인 스타트업 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프롭테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2개사(73%)가 코로나19로 사업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 자산을 매개로 하는 프롭테크 특성상 전반적인 경제활동 위축에다 사회적 거리 두기, 대학가 개강 연기와 온라인화, 건설 및 분양 시장 급랭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했다.

14. 청약전에 `줍줍`부터?…`의정부 롯데캐슬` 4일 접수

미분양 예상물량 사전 접수..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대상

비규제 지역…6개월 후 전매

청약통장 없이 아파트 계약을 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줍줍`을 일반청약 전 진행하는 아파트가 올해 처음 나온다. 롯데건설은 최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에 대한 사전 무순위 청약을 오는 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일 특별공급, 7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에 앞서 발생할 수 있는 미계약분을 미리 신청받는 셈이다.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층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사전 무순위 청약은 정당계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미계약분에 대해 미리 청약받는 제도다. 지난해 상반기 잇단 규제로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대출 제한으로 부적격자와 미계약분이 속출하자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부영` `한양수자인구로역`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방배그랑자이` 등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은 바 있다. 무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이 특공이나 1순위 청약을 동시에 신청해도 무방하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모집공고일(4월 24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성년자 중 수도권 거주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일반 청약처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의정부 가능1구역(가능동 581-1 일원)을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466가구 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인데, 이 중 3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39㎡, 59㎡, 84㎡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설 의정부는 GTX 등 개발 호재와 쾌적한 자연 환경, 풍부한 생활 인프라스트럭처와 함께 비규제지역 장점까지 더해져 최근 주목받고 있다. 분양권 당첨 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15. 재택근무해보니 방 4개 있어야"…중대형 평형 위상 높인 코로나

안방·자녀방·옷방과 분리된..서재·수납공간 등 수요 늘어

중대형 거래량·시세 강세

올해 들어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크게 늘고 매매가격도 상대적으로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하순부터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안방, 자녀방, 옷방과 별도로 서재까지 갖출 수 있는 방 4개 이상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란 분석이 나온다.

16. 반도체 소재도 신종플루 치료제도…`빛의 공장` 덕에 빛 봤다

입지선정 D-5 / 한국형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최근 정부의 `대형 가속기 장기 로드맵`이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과하면서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남 나주 등 4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7일 용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달 중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안이 연내 예타를 통과해 실제 건설에 들어가면 가속기는 2022~2027년 총 6년간의 설계·건설 기간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향후 한국이 세계 최고 성능의 새로운 방사광가속기를 갖추게 되면 기초과학은 물론 신약 개발, 소재·부품 개발 등 산업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28x90
반응형

20/4/2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20. 07:08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IMF망령 스멀스멀…자영업자가 찍는 2020년판 `눈물의 비디오`

이런 생존 공포는 난생 처음..1997년 제일銀 직원 절규처럼..유튜브엔 폐업 동영상 넘쳐나

항공·유통 등 구조조정 시작..제조업 가세땐 해고·휴직 태풍

실업급여 알바소득 생기면 뚝.."차감조치 유예해 버틸힘 줘야"

왜 폐업 비디오를 찍냐고요? 누군가는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영업자의 어려운 현실을…."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환건 씨(49)는 최근 점포를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1997년 외환위기 때만 해도 멋모르는 청년이었던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처음으로 생존 위기를 느꼈다고 토로한다. 현장 자영업자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폐업 과정을 세심하게 기록한 그는 "내 점포를 포함해 1년 만에 이 일대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25개 가까이 폐업했다"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실직과 폐업의 고통을 겪은 한국 사회가 23년 만에 다시 절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이 잇달아 폐업을 선택하면서 현장의 고통을 녹취한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넘쳐나고 있다. 환란 당시 실직 위기에 몰린 제일은행 직원들의 육성을 담은 `눈물의 비디오`가 다시 살아나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제2 눈물의 비디오 사례들은 정부 통계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팬데믹 쇼크가 본격화한 3월까지 노란우산공제 해지 건수는 3만18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늘었다. 또한 공제를 임의로 중도 해지하는 사례는 전월 대비 26% 급증했다. 임의 중도 해지의 경우 실수령액이 납부 원금에 못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불이익을 감내하고라도 해지해야 할 만큼 소기업과 자영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2. 일본 코로나 대폭발…日바이오 석학 "의료붕괴 이미 시작"

확진자·사망자 한국 넘어서..나카무라 교수 "日정부 대응

과학적 분석 부족해" 비판

열흘만에 확진자 2배 폭증..도쿄도 10명 검사 5명꼴 확진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도쿄의 대표적 유흥가인 가부키초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도쿄도 공무원이 `스테이 홈(집에 머물라)`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긴급사태 선언에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있는 일본에서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한국을 넘어섰다.

도쿄에서만 181명을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18일 58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내 감염(712명)을 포함해 총 1만1145명(18일 기준)으로 한국(1만661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37명(크루즈선 내 감염 후 사망 13명 포함)에 달해 한국(232명)을 넘어섰다. 일본 인구는 1억2595만명으로 한국(5184만명)의 배 이상이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확산 속도가 날로 빨라지는 것은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3. 유흥·학원·체육·종교 시설, `운영중단→자제` 권고완화

국립공원·수목원 등 실외시설..방역수칙 지키며 운영재개

프로야구 등은 무관중 경기

유은혜부총리 "감소세 지속땐..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가능"

대학도 4말5초 대면수업 검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줄어든 가운데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국민의 피로를 감안해 종교·유흥·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운영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 12일 부활절 행사, 15일 총선 등으로 대면 접촉이 늘어나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질 예정이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4. 한달만에…외국인 `셀코리아` 멈췄다

14조7천억 순매도후 31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코스피 3% 상승 1900선 회복…亞증시 일제히 상승

외국인이 마침내 코스피로 돌아왔다.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이후 한국 주식을 무차별적으로 팔던 외국인은 43일(거래일 기준 3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44일(33거래일) 연속 매도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가 드디어 마무리된 것이다.

코스피도 지난달 11일 이후 37일 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17일 코스피는 1914.53으로 전일 대비 3.09% 상승하며 마감됐다. 올해 전고점인 1월 22일 2267.25에 비하면 아직도 15% 이상 빠진 상태지만 저점(3월 19일 1457.64)과 비교하면 30% 이상 회복했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에선 완연한 진정 국면에 들어갔고, 상황이 악화 일로였던 미국 등에서도 4월 들어 확진자 숫자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주식에서 발을 뺐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3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월 5일 이후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총 14조76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비교하면 아직 금액으로는 미미하다. 그러나 순매수로 전환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그동안 실물경제 타격에 대한 불안 심리에 지나칠 정도로 많이 팔았다"면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매도는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 3월 일시휴직 161만명…전달보다 100만명 급증

코로나가 덮친 3월 고용

취업자는 전년동기보다..19만5천명이나 줄어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휴직에 들어간 인구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인구를 넘는 인원이 `사실상 실업 상태`로 전락한 것이다. 이 같은 휴직 인구를 제외하고도 지난달 20만명에 육박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했던 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본격화한 양상이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총 16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만명 증가했다. 1983년 3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기준 광주시 인구는 149만명, 대전시 인구는 145만9000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직에 들어간 취업자가 대표 지방도시 인구를 뛰어넘은 것이다. 일시적 휴직자와 별도로 지난달 실업자가 11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278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직장을 잃고 쉬거나 사실상 실업 상황에 있는 셈이다. 일시휴직 통계는 직장이 있지만 질병·사고·노사분규 사유 등으로 쉬고 있는 근로자를 집계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 8년간 3월 기준 30만명대를 유지했다.

6. 中경제 추락…1분기 성장률 -6.8%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44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쇼크로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충격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급감한 20조6504억위안을 기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6.8%는 중국 정부가 연단위에서 분기별 성장률로 바꾼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시장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6.0%, -6.5%였다. 마오성융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2월에 취한 일시적 생산 중단 조치의 여파가 지표에 반영된 것"이라며 "3월부터 일부 지표에서 회복세를 띠고 있는 만큼 경제 정상화 속도에 따라 2분기 반등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한 번 중단된 공급망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현재 코로나19 해외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내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7. 희망 커진 `렘데시비르`…코로나 중환자 대부분 완치

시카고의대 125명 임상시험..대다수 환자들 7일만에 퇴원

고열·호흡기증상 빠르게 완화..하루만에 인공호흡기 떼기도

길리어드 주가 하루새 16%↑..국내서도 관련임상 3건 진행

에볼라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투약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대거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가 환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임상효과를 확인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공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은 시카고대 의대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에서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STAT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 중 113명은 중증환자였는데 이들 임상시험 대상자는 매일 렘데시비르를 투약했다.

이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투여 후 1주일이 채 안 돼 대다수의 임상시험 환자들이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이끈 감염병 전문가 캐슬린 멀레인 박사는 "약을 (투약하기) 시작하자마자 발열곡선이 분명히 내려갔다"며 "치료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완치돼 퇴원했지만 2명의 임상시험 환자는 사망했다. 미국 주식시장 장 마감 후 렘데비시르가 코로나19에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조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16% 이상 주가가 폭등했다. 길리어드는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당시에도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았던 `타미플루`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해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달 26일 열린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점검회의에서 "렘데시비르 약효가 가장 높고, 클로로퀸 등도 약효가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화학연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국내외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 등 약물 8종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의 최고 대안으로 꼽았다.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다른 약물들도 임상시험 진행이 활발하다.

8.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강행…추경 5조 늘어난 13조 필요

19일 고위 당정청 비공개 회의..늘어난 재원 국채발행등 충당

`지도부 공백` 통합당 동조 주목

여당과 정부·청와대가 19일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정부안은 소득하위 70% 1478만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지만 지난주 막을 내린 4·15 총선 과정에서 집권여당은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여당 지도부와 국무총리실, 청와대 고위 인사들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청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여당은 핵심 의제 중 하나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가 아닌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9. 버핏 단짝 멍거 "지금은 투자할 때 아냐"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WSJ 인터뷰

전례없는 최악 태풍 맞은..선장 같은 상황에 처해

행동보다는 주의가 필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재는 투자할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해 "미국의 그 누구도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행동`보다는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GE와 골드만삭스 등에 수백억 달러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지금은 그때와 달리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0. 코로나 복병에…"글로벌 반도체 4% 위축"

코로나 확산으로 전망 잇단 하향..스마트폰 출하 24% 급감 우려도

韓기업들 장기투자는 계획대로

장기화땐 증설 지연 불가피..비메모리 수요도 위축 조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시설투자를 예정대로 이어나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투자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언택트` 활동 증가로 1분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하반기부터 타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3458억달러(약 420조8300억원)로 전년 대비 4%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지난 1월에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8% 성장한다고 전망했다가 3월에는 전망치를 3% 성장으로 낮췄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지자 역성장으로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큰 상황이지만 2분기 이후는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D램 등 메모리 가격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메모리가 탑재되는 제품들 수요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도 엇갈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최근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8600만대로 지난해(14억3000만대)보다 24% 급감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1. 중진공, 내달 중소기업 경영자금 7천억원 지원

코로나 피해 中企에 신규대출형태…자금운용 도움될듯

1차자금 7천억원 이달내 소진..정부 3차추경에 반영 예정

연간 10억이내…금리 2.1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권한대행 조정권·사진)을 통해 집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다음달 7000억원 증액될 전망이다. 이 자금은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금으로, 집행이 확정되면 중소기업들의 운영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책자금 예산을 추가로 7000억원 증액해달라는 내용을 기획재정부 등에 요청했다.

중진공의 코로나19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난달 18일 1차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되면서 당초 3250억원에서 7250억원까지 늘어났다.

추경 편성 전부터 요청이 쇄도했던 소상공인 대상 자금에 비해 집행 병목현상은 없었다. 지난 3일 기준 신청 건수의 69%인 1816건, 신청 액수의 49%인 3635억원이 집행됐다. 건당 평균 2억원 규모다. 그러나 현재 진행 속도로는 4월이 끝나기 전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 이를 증액해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한 것이다.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소진을 앞두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중소기업들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2. 플로리다 해변 수백명 인파…곳곳 경제재개 시위

트럼프, 주지사에 길터주자..美공화당 주지사들 행동개시

텍사스 20일부터 정상화 시동..뉴욕주 "정점 지나 감소 시작"

코로나19로 폐쇄됐던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한 해변이 개방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버지니아주를 해방시키고, 위대한 수정헌법 2조를 지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수정헌법 2조란 무기 휴대의 권리를 보장한 조항을 가리킨다. 버지니아주가 총기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뿐 아니라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등 3곳을 `해방`시킬 지역으로 꼽았다.

모두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이 신속한 경제 활동 정상화에 선을 긋고 있는 곳이다. 바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활동 정상화 권한을 주지사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루도 안 돼 트위터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동 재개를 원하는 주민들의 집단적 시위를 부추기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트윗에는 `좋아요`가 각각 20만건가량 붙었지만 댓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남북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발 신호를 울리자 지난주 미시간주에서 시작된 시위는 곧바로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18일에는 텍사스, 오하이오, 메릴랜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워싱턴, 콜로라도 등으로 시위가 확산됐다. 일부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하고 떼 지어 거리로 나섰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벌어진 시위에선 `파우치를 해고하라`는 구호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수시로 제동을 걸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해고하라는 주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극우 성향 인터넷 언론과 우파 단체들이 배후에서 시위를 조직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3. 트럼프 "中에 화났다…코로나 책임 따져야"

늑장대응 비판 떠넘기기..中책임론 연일 꺼내며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연일 부각하며 국제사회 여론 조성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자신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국내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에 화났다"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조사를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도 동시에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중국의 실수라면 실수겠지만 만약에 그들이 알고도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이라면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14. 천정부지 금값에도…내 금펀드는 왜 이러지

천차만별 금펀드 투자가이드

IBK골드마이닝 1년 수익 45%..블랙록월드골드는 17% 그쳐

금광기업 주식 투자하는 펀드..증시환경탓 금값 추종 못할수도

변동성 높을 땐 레버리지 위험..인덱스는 벤치마크 종류 확인을

금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금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특징을 파악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6만8220원에 마감해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금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KRX 금시장을 통한 매입뿐만 아니라 금은방에서 금 현물을 직접 거래하는 전통적인 방법, 금펀드 매수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다. 이 가운데 금펀드에 투자하려면 사전에 상품별 특징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운용사마다 상이한 운용 전략을 내걸고 있어 펀드별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대부터 50%대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국제 금선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뿐만 아니라 국제 금선물 일별 움직임의 두 배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금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대신 해외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15. 상장예심 통과 노브메타파마…거래소 "승인효력 6개월 연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사례..썰렁한 IPO시장 `불씨 살리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연장 사례가 처음 나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노브메타파마다. 상장심사 승인효력 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 진행이 힘들어진 시장 상황을 고려한 거래소 조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16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연장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노브메타파마의 상장심사 승인효력 기한은 6개월 연장됐다. 노브메타파마의 새로운 신규 상장 신청 기간은 상장예비심사 승인효력 만료일인 10월 17일까지다. 앞서 노브메타파마는 지난달 거래소에 상장심사 승인효력 연장을 요청했다. 상장심사 승인효력 기한인 17일까지 신규 상장 신청이 힘들어져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예측 등 공모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 규정 9조1항5호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 통과 법인이 시장 상황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규 상장 신청 기간 연장을 신청해 거래소가 승인하는 경우엔 6개월 이내의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16. 자사주 매입 약발 안받네…주가 떨어진 종목 `수두룩`

SK이노 자사주 매입후 20%↓..현대중공업 지주도 22% 내려

매입한 뒤 소각하면 주가 올라..미래에셋 소각 발표 후 36%↑

올해 들어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고도 주가 부양에 실패하는 상장사가 속출하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매입만 하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폭락장에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5785억원을 투입해 자기주식 보통주 462만8000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2월 3일 시작했고 5월 2일까지 이어진다.

자사주 매입 완료까지 2주 남았지만 지난 17일까지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자사주 매입을 98.54% 완료했다. 그럼에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 기간 20.9% 폭락했다.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방어에 실패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2조1960억원 보유하고 있었다.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비중이 21.3%에 달한다. 앞으로 국제 유가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과감하게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지만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2월 7일 이후 1118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43만5157주를 매입했다.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17일까지 22.6% 폭락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자산 매각까지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17. 코로나에도 유아독존…호가 100억 찍은 한남더힐

석달만에 호가 16억원 올라..성수동에도 50~60억 매물

코로나19발 경기 하락으로 주택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시세가 수십억 원을 넘는 초고가주택 시장에서는 되레 호가를 더 올려 제시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희소성을 무기로 수백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 계층을 겨냥해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 영업`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 펜트하우스가 최근 시세 100억원 가격표를 달고 부동산 매물로 등록됐다. 거래가 성사되면 한남더힐 매매가격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에는 올해 1월 전용 244㎡가 84억원에 거래된 게 최고 기록이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펜트하우스와 유사한 평형은 지난 1월 73억원에 계약된 바 있다. 1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을 감안할 때 불황에도 시세표를 전 계약 대비 27억원이나 높게 써붙인 매물이 접수됐다. 한 주택거래업체 임원은 "기존 소유주가 본인이 아파트를 살 때 지불한 금액에 소정의 시세차익을 얹고 내야 할 세금 일부까지 고려해 시세를 정했다"며 "현재 집주인이 초고가주택을 전담하는 중개업체 몇 곳에만 알음알음 팔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8. 분양가규제 역설…정부땅은 비싸게 조합은 헐값

고양덕은자이 2600만원 분양가..둔촌주공·흑석3 조합원들 반발

상한제 공공분양 땅 최고가 팔고..민간택지 정비사업장은 `반값`

7월후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조합원들 "형평성 제고해야"

정부는 시세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데 조합원은 왜 반값에 팔아야 하나?"(둔촌주공 조합원 A씨)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무조건 깎으면서 왜 공공택지는 가격 그대로 인정해주나?"(흑석3구역 조합원 B씨)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에 분양하는 `덕은 자이` 공급가가 웬만한 서울 아파트보다 비싼 2600만원대라는 것이 알려진 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은 "집값 안정화 명분으로 조합원들 사유재산은 헐값에 내놓기를 강요하며 정부가 시세보다 비싸게 땅을 팔고 있다"고 반발했다. 정부는 `덕은 자이` 분양가가 현행법대로 절차에 맞게 결정됐다고 하지만, 공공분양도 시세보다 비싼 아파트가 나와 분양가 규제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 청약 `봇물`…전국 7곳 4043가구

호반써밋목동·영통자이 등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밀렸던 청약 접수 물량이 쏟아진다.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집중돼 전국 4000여 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분양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7곳에서 총 4043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의 청약을 접수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전국 7곳에서 연다.

호반건설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0-41 일대에 호반써밋목동을 공급한다. 신정2-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에 들어서는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0.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긴급사용승인 받아

오상헬스케어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도록 FDA 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17일 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내주기에 앞서 문구 등을 바로잡기 위한 초안을 받았고, 즉각 회신을 보낸뒤 오늘 아침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 승인 내용은 FDA 홈페이지에 이날부터 게재됐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GeneFinder COVID-19 Plus RealAmp`로 지난달 중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외 수출용 허가를 받고 현재 30여국에 수출중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최근 미연방재난관리청(FEMA)과도 계약을 맺고 미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728x90
반응형

20/4/13(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3. 07:57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유가전쟁 일단락…OPEC+, 5∼6월 하루 970만 배럴 원유감산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산유국 석유장관은 트위터와 취재진을 통해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 회의에서 결국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됐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며,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가 4월부터 산유량을 올린 터라 합의된 감산량인 하루 970만 배럴을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200만∼1300만 배럴 정도를 감산하는 효과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들 3개 산유국이 OPEC+의 감산량 이외에 하루 2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월 이후 감산 계획과 관련,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성명을 통해 9일 합의된 대로 7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 코오롱 인보사 `기사회생`…美서 임상 3상 재개 결정

FDA, 임상보류 11개월만에..해제 통보…연내 환자 투약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세계 첫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해 미국 내 임상 3상 재개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초 연골세포로 알려졌던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밝혀진 뒤 국내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던 인보사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오롱그룹은 "미국 FDA가 11일(한국시간) 보낸 공문을 통해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으니 임상보류를 전격 해제하고 임상 3상(환자 투약)을 재개하라`고 통보했다"며 "앞으로 진행할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철저히 수행하면서 세계 첫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서 인보사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현지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국내품목허가가 취소된 뒤 지난해 5월 3일 FDA가 보완자료를 요구하며 임상 3상을 중단시키자 두 차례에 걸쳐 임상 재개를 위한 추가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FDA 결정으로 임상 3상 개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FDA에 임상시험계획서와 임상시험환자 동의서류 등 보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임상시험 환자 투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인보사 사태로 미뤄진 기존 일정 등을 감안해 임상 3상 개시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잡고있다. 제약바이오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보사 미국 임상 재개 결정으로 벼랑 끝 위기에 처했던 코오롱생명과학이 극적으로 재기할 기회를 잡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3. 美 50개주 모두 재난지역 선포..사망자 2만명 넘어 세계최다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명 선을 넘어 세계 1위가 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50개주 모두가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사망자는 2만577명을 기록해 이탈리아(1만9468명)를 넘어섰다.

전 세계 사망자(10만8828명)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발생한 셈이다.

미국에선 이달 1일부터 매일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0명 선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세적 전환을 확신하긴 힘든 상태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미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11일로 이미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등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달간 긴급사태까지 발령했지만 확진자 증가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11일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745명 늘었다. 크루즈선 내 감염(712명)을 제외하더라도 6923명으로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배로 늘었다.

4. 美복지장관 1월에 두차례 경고했는데…불붙는 트럼프 책임론

美코로나 사망 2만명…세계1위

NYT "복지장관 전화보고..트럼프가 묵살…3주 허비"

美 확진자 52만명 돌파..재난지역 50개州 정부서 지원..국방부, 마스크 4000만장 생산

미 공군 의무병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태운 대형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에서 내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로 옮겨졌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1위가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1~2월에 이미 다양한 경로로 `팬데믹` 가능성을 염려하는 내용을 보고받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이다.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성향 언론인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보좌진과 내각은 물론 정보기관도 코로나19 위협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정치적 고려를 하는 바람에 결정적인 시기에 3주를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이미 1월 초부터 대규모 재난을 우려하는 정보기관 보고서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속속 접수됐다. 이들 중 한 보고서는 시카고 크기 이상 대도시에 대해 봉쇄를 포함한 강력 조치를 권고했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도 1월 1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관련 보고를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하자 즉각 직보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1월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월부터 중국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단행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연방 차원의 본격 대응은 3월 들어서야 이뤄졌다.

이같이 책임론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NYT,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은 물론 친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 보도 태도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망해가는 NYT나 아마존 워싱턴포스트는 익명 소스라며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그들을 믿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NYT가 중국이 아닌 유럽 입국자에게서 대규모 감염이 촉발됐다고 보도한 것을 가리켜 "중국에서 개처럼 쫓겨나더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게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부터 경제활동 일부를 재개하려는 카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내린 것 가운데 가장 곤란하고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라며 "팩트(사실)와 본능에 기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각계에서 저명한 리더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곧 공정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단독 결정하지 않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를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와이오밍은 50개 주 가운데 감염자 수가 가장 적고 사망자가 없는 유일한 주다.

하지만 와이오밍주 역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염려해 재정 지원 등을 위해 연방재난지역 선정을 요청했다.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미국 역사상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정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방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N95 마스크 3900만장을 추가 생산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5. 국채 1분기 발행액 62조…코로나19로 사상 최대

특수채 발행도 5년만 최대…가계부채 이슈 연관

적자 국채 추가 발행 가능성…2차·3차 추경 거론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 선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인 특수채 발행 규모는 약 5년 만의 최대다.

국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이 크고 특수채는 가계 부채 이슈와 관련돼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9.6% 증가한 62조4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155.7% 늘어난 것이다. 통상 국채는 상반기 많이 발행되고 하반기에는 상환이 주로 이뤄진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은 관련 통계가 있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기존에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56조2천억원이 최대였다.

1분기에는 국채 순발행액도 49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것으로 그만큼 채무를 갚지 못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늘었다는 이야기다.

순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33조6천억원이 기존 사상 최대치였다. 올해 1분기에는 이를 16조원 이상 웃돈 것이다.

1분기 특수채 발행 규모가 커진 것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물량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가계 부채 감축을 위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유동화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MBS 발행물량을 늘린 것이다.

특수채 발행액이 40조원 선은 넘었던 지난 2015년 2분기도 정부의 1차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된 시기다.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할 수밖에 없어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정부가 정책 집행에 필요한 자금을 세수를 통해 충당할 수 있다면 문제 없겠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세수 확보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국채와 특수채 발행이 늘어 잔액이 증가하면 미래 세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국채는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이고 특수채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적으로 보증해 주는 채권이므로 결국 향후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

1분기 말 현재 국채와 특수채 잔액 합계는 지난해 말보다 60조4천억원 증가한 1천80조원에 달했다.

김준헌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국고채를 더 발행하더라도 2021~2023년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위해 잡아놓은 국고채 발행 총량은 줄여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적자 국채 발행 증가는 조세 등을 재원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 증가로 이어져 미래세대의 부담이 되며 재정정책의 효율성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6. 北, 코로나 피해 인정…올해 경제목표도 하향..노동당 정치국회의 개최

코로나 방역·예산 문제등 논의..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군 간부들과 조종사들은 대부분 착용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지난 11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인정하고 경제 목표를 사실상 하향 수정했다. 대북 제재에 코로나19발(發) 악재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경제가 더욱 큰 암초를 만난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북측은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시켰다. 신형 방사포 개발 등을 주도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리선권 외무상도 각각 당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에 올라 권력 핵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12일 북한 공식매체들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국가예산 문제 △조직·인사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인민들이 당 창건 75돌을 향한 힘찬 돌격 투쟁을 벌여 경제건설과 중요 대상 건설에서 귀중한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발생한 비루스전염병(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경과 대륙을 횡단하는 전 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지고 현실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환경은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대외 교역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무역이 급감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당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조성된 대내외 환경에서 출발해 (지난해 말 개최된)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일부 정책적 과업을 조정·변경한 데 대한 대책적 문제들을 연구·토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시했던 경제 목표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에둘러 설명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끝나는 김 위원장 집권 첫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도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7. 서울시,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공원화 팔걷었다..市,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

2017년 현대제철·삼표측과..이전·철거 협약 체결했지만

보상 등 후속절차 지지부진..삼표 "일방적 절차에 당혹"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용지를 공원화하기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용지 소유자인 현대제철과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공장 이전과 철거에 따른 양자 보상 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어 이를 무작정 기다리면 공원화 일정 전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레미콘 공장 이전을 끝낸 뒤 2024년까지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서울시와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달 26일 삼표레미콘 용지의 공원화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열람공고를 시작했다.

이어 성동구는 이달 23일 열리는 `제251회 성동구의회 임시회`에 의견 청취안을 제출한 상태다. 구의회 의견 청취가 끝나면 5월 성동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서울시에 공원 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표레미콘 용지를 공원화한다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되면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 시행절차가 진행된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이르는 절차를 연내에 마칠 방침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한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성동구의 변경안 열람공고는 본격적인 공원화를 위한 행정 절차의 첫발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2024년까지 공장 용지를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안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8년 3월 발표한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에서 레미콘 공장 용지(2만7828㎡)뿐 아니라 인근 승마장, 유수지를 모두 개발해 서울숲을 기존 43만㎡ 규모에서 61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와 성동구가 삼표레미콘 용지의 공원화 사업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공장 이전·철거 시한이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는 현대제철, 삼표산업과 함께 2022년 6월까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를 내용으로 하는 4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양자가 공장의 이전·철거에 따른 추가 보상 협약을 2018년 1월까지 체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자 간 보상 협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전·철거 시한은 불과 2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8. LG화학, 中·日 제치고 전기車 배터리 1위 `눈앞`

CATL 중국시장 침체로 고전..日파나소닉 고객다변화 실패

테슬라·유럽고객 성장세 지속..수주잔액 中·日업체의 2배

올해 글로벌 1위 흑자 기대

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에 신경 쓴 덕분에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수주잔액 또한 경쟁사인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에 크게 앞서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진정과 함께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시장이 안정화되면 LG화학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소재 시장조사기관 `애덤스 인텔리전스`는 지난 2월 LG화학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용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35%를 차지하며 파나소닉과 CATL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라 조사 방법 에 차이가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아직 파나소닉을 제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1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NE리서치는 올해 1~2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26%로 파나소닉(29.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4%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파나소닉과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10%포인트 이상이었지만 올해 3~4%포인트로 줄었다.

9. 애플-구글과 손잡고 "감염자 추적 앱 개발"

이례적 협업에 주목…실제 적용되면 논란일 듯

애플과 구글이 코로나 퇴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일차적으로 5월까지 확진자들의 과거 동선을 체크하는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 이후에는 각자의 운영체제(iOS, 안드로이드) 내에서 이 기능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공룡들이 공동으로 앱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0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은 각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근거리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은 접촉기록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며 "(이런 여러 노력들에 더해서) 애플과 구글은 확진자 동선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응용프로그램(API)을 비롯, 운영체제 레벨의 포괄적 솔루션을 (공동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사생활보호를 위한 동의기능을 삽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는 동선추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동선추적에 대한 동의를 하자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은 있다.

양사의 설명에 따르면 5월부터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이들은 코로나 감염자와의 접촉기록을 추적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앱을 다운받은 사람들은 서로 만나게 되면 블루투스를 통해 자동으로 암호화된 키를 교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앨리스`와 `로버트`(밥)라는 두 사람이 공원 벤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 경우 서로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자의 스마트폰이 서로가 만났다는 사실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이후 `로버트`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보건당국이 만든 앱에 자신의 확진사실을 올리게 되면, `앨리스`를 포함해 지난 14일 동안 만난 사람들의 정보가 클라우드 시스템에 올라가게 된다. 이를 통해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게 되고, 이들에 대한 코로나 테스트를 통해 `무증상 감염환자`를 파악해 나간다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빠른 시일 내에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은 사람들도 운영체제 상에서 이런 기능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 다급한 아베 "출근자 70% 줄여라"

연일 확진자 최대치 경신..대도시 병상 부족 조짐

日의원, 야스쿠니 참배 취소

긴급사태 선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날로 빨라지면서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강제력도 없고 곳곳에 예외 조항을 두다 보니 대책의 실효가 의심스러운 데다 이미 확산이 상당히 진행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겹치면서 일본 내에서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야 유흥업소에서 많은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출입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일본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긴급사태 선언이 이뤄진 지역에서 출근자 감소 등이 충분하지 않다"며 "꼭 필요한 경우에도 출근자를 70% 이상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연일 대책을 쏟아내는 것은 증가 속도가 느려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검사 자체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쿄에서는 지난달 말 이후 연일 최대치 경신이 이뤄지고 있다. 검사 횟수 자체가 적은 탓에 실제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쿄도에서 내놓는 통계만 보자면 3~9일 직전 일주일간 하루 평균 287명을 검사했고, 매일 확진자 118명이 나왔다. 이 수치만 놓고 계산하면 확진판정률은 41%다. 오사카만 보더라도 직전 일주일간 확진판정률이 14%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11. TF만 많고 콘트롤타워는 없다"…미행정부 전략부재 난맥상 도마

WP "코로나19 대응 최대장애물은 트럼프…행정부 차원 분명한 계획 없어"

펜스 총괄 공식TF 더해 경제정상화 위원회-쿠슈너팀…의사6인방 모임도 별도 가동

미국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백악관 브리핑

태스크포스(TF)만 많고 전략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내 태스크포스(TF)가 난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작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한 분명한 전략은 여전히 수립하지 못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에는 많은 TF가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계획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콘트롤타워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며 난맥상을 보이는 실태를 짚었다.

현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공식 코로나19 대응 TF가 가동되고 있는데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TF 브리핑에서 다음 주 경제 정상화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해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여기에 막후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이끄는 비선 TF도 굴러가고 있다.

이 그룹은 일명 '그림자 TF'로 불린다. WP는 이에 더해 공식 TF 내에서 '가지치기'를 한 '의사 그룹'도 별도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 코로나 패닉장 한달…韓채권펀드 선전, 헤지펀드 방어력 `굿`

코스피 2천 붕괴後 펀드성적표..국내 채권펀드 0.3% 하락 그쳐

국채·A급회사채 위주투자 주효..해외 채권펀드는 6.5%나 폭락

주식형은 국내 -6%, 해외 -7%

미래·KB·GVA 등 사모헤지..수익 내거나 손실률 1%대 그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기 시작한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펀드 유형별 성과가 엇갈렸다. 주식형 펀드는 국내, 해외 모두 1개월 수익률이 6% 이상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채권형 펀드도 부진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만 선방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펀드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이 -6.4%, 해외 주식형이 -7.1%로 한 달간 코스피 하락폭 6.07%와 비슷했다.

국내 채권형은 한 달간 -0.3%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채권형은 6.5%나 하락했다. 연초와 비교해서도 국내 주식형 수익률은 -17.3%, 해외 주식형은 -12.3%였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3.9%로 하락폭이 작았다.

주식형 펀드의 부진이 예견된 상황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던 해외 채권형 펀드까지 성과가 나빠진 이유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와 이머징국가 채권의 부진 때문이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주로 국공채와 A등급 이상 우량채로 구성돼 있지만 해외 채권형 펀드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대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이 많이 편입돼 있다.

13. 천장뚫린 금값…사상최고치 또 갈아치웠다

KRX 금현물값 g당 6만5천원..글로벌 돈가뭄 완화에 수요↑

전문가 "추가상승 여력있다"

코로나19 공포감이 누그러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에서 경기부양책이 쏟아지자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현물 시장에서 1㎏ 금 현물을 기준으로 1g당 가격은 전일보다 1.38% 오른 6만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14년 3월 24일 금 현물 시장이 처음 개설된 이후로 사상 최고치다. 앞선 7일에도 국내 금값은 6만485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에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밤 미국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우량회사채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금값도 뉴욕상품거래소(COMEX)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736.20달러로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코로나19가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심화하기 전까지는 안전자산 지위를 유지하며 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3월 극단적인 투매와 달러화 쏠림 현상이 벌어지며 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2월 24일 6만4800원까지 올랐던 국내 금값은 코로나19 공포가 극단으로 치닫던 3월 17일에는 5만961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앞다퉈 경기부양책을 펴고 코로나19 확진자 정점이 4월 중순께로 기대되면서 다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용 자산으로서 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으로 KRX 금 현물 시장은 거래도 평소보다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금 현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억원대였지만 올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2억원, 2월 49억원, 3월 66억원으로 점차 늘어났다. 4월 1~10일을 기준으로 한 일평균 거래대금도 60억원으로 여전히 평소보다 높다.

연이어 새로운 부양책이 나오면서 시장은 금값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음에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그간 주요국이 쏟아낸 경기부양책 효과가 더해질 것이기에 올해 말까지 금값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면서 금 관련 기업이나 금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지난달 부진을 딛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12개 금 펀드는 일주일 새 평균 7% 수익을 냈다.

지난주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정보기술(IT) 펀드, 원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펀드를 제외하면 최고 수익률이다. 금 펀드는 지난달 유동화에 따른 금값 급락 여파로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이 부진하지만, 최근 1년으로 시계를 넓혀 보면 수익률이 22.7%에 달했다. 금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304억원으로 가장 큰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펀드의 경우, 헤지형은 A클래스 기준 일주일 수익률이 11.2%로 나타났다. 자산 60% 이상을 귀금속 등 금광업 산업 관련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펀드도 A클래스 기준 9.53%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14. OEM호황·환차익…영원무역, 코로나에도 선방

지난달 20일이후 주가 43%↑..27% 오른 코스피 상승률 압도

원화값 약세로 대규모 환차익..노스페이스 등 OEM사업 꾸준

방글라데시 생산확대도 호재..코로나 충격에도 실적 `꿋꿋`

PER 6배…"주가 여전히 싼편"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사진)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안정적 실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최근 반등세가 코스피를 2배 가까이 웃도는 등 주가도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1만7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영원무역 주가는 지난 10일 2만5100원을 기록했다.

반등장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상승률이 무려 43.02%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7.6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올해 영원무역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손꼽힌다. 원화값 하락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과가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쇼크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5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영원무역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원무역은 겨울 시즌 의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반기 수주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이 제한적이다.

코로나19 국면이 끝나면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주문 악화가 OEM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방산업인 스포츠 의류업체들의 단기 실적이 악화하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급처를 영원무역으로 통일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 주가는 여전히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시각도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상할 수 있는 부진을 반영해도 202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에 불과하다"면서 "보수적인 실적 추정을 반영해도 과도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5. 부동산 얼어붙는데…손바뀜 활발한 개포1 왜?

2·3월 거래절벽인 상황서..이례적으로 17건이나 거래

한시적 조합원지위 양도가능.."코로나로 급매 잡을 기회"

분양을 앞둔 서울 개포주공1단지(사진)가 착공을 앞두고 급매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의 일반분양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가운데 강남 대단지 아파트 개포주공1단지에서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급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2~3월 17건이 실거래됐다. 작년 12·16 초고가 대출금지 규정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사실상 서울 강남 아파트가 `거래절벽`인 상황을 감안하면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2개월간 평형에 따라 최소 16억원에서 최대 26억원에 실거래됐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5억원이 넘어서 대출이 안 되는데 개포동 신축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현금부자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3년 이내 착공하지 못한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개포주공은 지난해 4월 28일로 사업시행인가 후 3년이 지났다. 이에 따라 개포주공1단지를 3년 이상 보유한 사람들은 이달 말 `착공` 전까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규제가 풀리는 셈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철거는 완료한 상태다. 원래 이달 10일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4월 말께 착공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착공 전 조합원 승계를 위한 매물이 50건 이상 `급매` 형태로 쏟아지고 있다.

신청한 평형에 따라 추가 환급금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 금액으로만 보면 59㎡ 배정 평형은 18억~19억원, 평당가 73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급매의 경우 16억3000만원 매물까지도 나와 있다. 전용 84㎡는 18억~23억원, 96㎡는 26억~28억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착공 전 급매로 처분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인근 다른 신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다운되고 있다"고 했다. 올 9월 입주를 앞둔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59㎡가 22억원 선, 84㎡가 29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개포주공1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착공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예외 매물이 존재하지만 매도 가능 물량이 많지 않다"면서 "다만 대출 가능 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문의가 오고 있다"고 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6702가구 중 123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시기는 7월 말로 예상되며 입주는 2023년 10월께다. 조합은 현재 3.3㎡당 4850만원을 일반분양가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개포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3.3㎡당 475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의 분양가 책정 시 해당 지역에서 1년 내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의 100%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16. 코로나에도 여전한 `줍줍` 인파…인천검단에선 당국이 취소시켜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천 등 비규제지역 청약 열풍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인천의 잔여 가구 추첨(줍줍) 현장이 이례적으로 취소됐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자 뒤늦게 온 청약자들이 추첨 번호표를 달라고 항의한 탓에 혼란이 생겼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당국이 추첨 행사를 취소시킨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조합원 총회를 연기시킨 것처럼 줍줍 현장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인 10일로 예정됐던 검단 대성베르힐 잔여 가구 추첨이 취소됐다.

올해 검단신도시 첫 분양이었던 검단 대성베르힐은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2.91대1의 경쟁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1205만원이었다. 시행사(디에스종합건설과 인천검단피에프브이) 측에서 10일 오후 2시부터 추첨을 진행하겠다고 공고하면서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께 이미 선착순 500명이 달성되면서 번호표 배포가 마감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백 명이 더 몰려 현장에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뒤늦게 온 청약자들 중 일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구청이 행사를 취소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민원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행사는 취소됐다.

17. 정부 `프롭테크` 육성 나서

제도지원 단계별 로드맵 추진..글로벌투자 5년 만에 17배↑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산업인 `프롭테크(Proptech)`를 육성하기 위해 단계별 전략 로드맵을 짜는 등 제도와 정책 정비에 나선다. 부동산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결합한 프롭테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 많았다. 전담할 정부 부처가 확실하지도 않고 관련 법령도 마땅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정부가 프롭테크 산업을 전격 육성하는 이유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프롭테크 산업은 각광받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프롭테크 관련 투자 규모는 2013년 4억5000만달러에서 2018년 78억달러로 5년 만에 17배 늘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재작년 11월 출범 당시 26개에 불과했던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는 올 3월 기준 162개까지 늘어났다.

728x90
반응형

20/3/31( 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31. 09:25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코로나19 충격에 3월 기업심리 또 추락…금융위기 이후 최악

두달째 10p 안팎 폭락세…중기 제조업 12p ↓ 비제조업 11p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내린 54였다.

하락폭이 2003년 조사 이래 최대를 기록한 지난 2월(-11포인트) 수준을 밑돌지만 2개월 연속 10포인트 안팎의 폭락세가 이어졌다.

3월 BSI 수준은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23.5포인트 급락한 63.7이었다. 이는 2009년 1월(62.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4.2포인트 꺾인 77.4로 2009년 3월(77.1) 이후 최저다.

2. 코로나19에 2월 산업생산 3.5%↓…생산·소비·투자도 `트리플 감소`

산업생산과 소비는 각각 전월보다 3.5%, 6.0% 줄어들며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불안에도 부양책 기대 지속…다우 3.19%↑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충격파와 각국 정책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 효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2,32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71.77포인트(3.62%) 급등한 7,774.15에 장을 마감했다.

4. 핀테크 벤처마저…70%가 돈줄 말랐다..디캠프, 스타트업 대상 설문

코로나로 앱거래 활성화 불구..금융시장 전반 악화되자..VC들도 "두어달 지켜보자"

이달 스타트업 투자액 반토막..정부 지원은 자격조차 안돼..맞춤대책 없으면 고사위기

5. 국제유가 또 추락…한때 20달러 붕괴..WTI 18년만에 최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치킨게임`에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20달러 선이 붕괴됐다.

30일 오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4% 떨어진 배럴당 19.92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60달러 선에서 출발한 WTI 가격이 코로나19 공포와 산유국 간 유가전쟁 탓에 2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날 기록한 가격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6. 트럼프, 美경제 셧다운 4월말로 연장

"6월이면 경제 회복되기 시작..사망 10만~20만명이면 선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4월 12일)에 경제 활동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접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연방정부 가이드라인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규모가 이날 14만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규제를 완화했다가 불어닥칠 역풍을 염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그는 "최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며 "끔찍한 숫자이기는 하지만 만약 우리가 사망자를 10만~20만명으로 막는다면 매우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포시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CNN 인터뷰에서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면 미국인 10만~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까지도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며 "미국인의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감염자는 14만2000여 명, 사망자는 2500명 선에 도달했다. 전 세계 감염자 중 20%가 미국에서 발생한 셈이다.

7. 삼성 사이니지 11년째 원톱…E2E로 `초격차`

제품판매 외 컨설팅·유지보수..토털 서비스로 사업영역 확대

삼성전자 작년 R&D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전 세계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첨단 수요 증가로 팽창하는 사이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후발 업체 추격 등으로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매년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 단순 제품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컨설팅·유지보수 서비스 등 `엔드투엔드(E2E) 솔루션`으로 사이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관련 시장을 공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27.3% 점유율을 기록해 2009년 이후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8. 두산重 "가스터빈·수소사업 강화"..주총서 신사업 비전 밝혀

2023년까지 비중 50%로.."신한울 3·4호기 재개해야"..노조, 경영진에 강력 요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두산빌딩에서 열린 두산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형희 대표이사(부사장)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부사장)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두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채권단의 빠른 결정과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정부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차입금 지원 1조원을 이른 시일 내로 갚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터빈, 신재생, 서비스를 비롯해 수소, 3D 프린팅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수년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존 주력 시장 수성을 통한 매출 극대화는 물론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시장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 발전소 조기경보 시스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국내외 신규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9. 기보, 中企·소상공인 1조3천억 신규보증

내달 1일부터 59개 지점 실시..시중銀서 1社 5천만원 가능

기업銀은 1社 1억원 한도 대출..기보보증비율 100%로 설정

"빠르면 7일이내 보증가능할것"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앞으로 전국 59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사진) 영업점을 방문하면 빠르게 보증과 함께 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보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액 보증 3000억원과 IBK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협약 보증 9700억원 프로그램을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소상공인 대상 보증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이뤄지는데, 보증 신청이 급증하면서 병목현상이 심각하다. 현재 일러도 2~3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10. 전세계가 `줌` 들어가는데…실리콘밸리선 "줌 OUT"

코로나發 재택근무 확산으로..`줌` 실사용자 1300만명 육박

영국선 내각회의때도 사용..최근 보안구멍 이슈 수면위

해커가 채팅방 무단침입하고..고객정보 유출 정황도 발견

美IT기업들 속속 `줌 금지령`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는 영상회의 솔루션 `줌(Zoom)`에 보안상 결함이 있다며 업무에 활용하지 말라는 지적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나왔다. 매일경제가 30일 입수한 이메일 기록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재 상장사 A사는 최근 보안상 염려 때문에 사내 업무 관련 대화를 `줌`으로 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리고 이를 전 직원에게 공지했다. 이 회사 직원은 약 5만명에 달한다.

줌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1292만명(실제 사용자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한 달 동안 사용자 증가폭이 2019년 한 해 증가한 고객 숫자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줌`에 대한 보안 문제가 커지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미 영국 정부가 `줌`을 내각회의에 활용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줌`이 없었다면 어떻게 일했을까"(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교육부 등이 줌을 통해 회의를 했으며, 일부 학교가 영상강의에 활용하고 있다. 줌은 다른 영상대화 솔루션(시스코 웹엑스, MS팀스, 구글 행아웃)에 비해 간단하게 영상채팅방을 만들 수 있고 채팅방 주소를 공유하기도 편하다. 주가는 올해 1월 말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A사처럼 줌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사례가 생기는 이유는 줌이 가진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취약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보안 문제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애플 맥북 등 맥(Mac) 컴퓨터에서 `줌`을 쓰는 이용자들이 해커가 만들어 둔 화상채팅방에 강제로 초대될 수 있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줌은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7월께가 돼서야 문제를 수정했다. 그러나 바로 또 다른 문제가 나왔다. 이미 만들어진 채팅방에 해커가 쉽게 들어가 대화 내용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줌은 8월에 이를 해결하는 패치를 내놓았다.

이 같은 조치에도 해커들이 줌 영상채팅방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례가 최근에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테크 언론사인 `더인포메이션` 창업자 제시카 레싱이 운영하던 줌 채팅방에 해커가 들어와 음란물을 띄웠다. 레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해커가 계정을 지속적으로 바꿔가며 채팅방에 머물렀기 때문에 방장조차 그를 강제 퇴장시킬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가 최근 사용량 급증 때문인지 아니면 태생적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생활 침해와 보안상 우려와 관련해 줌 대변인은 매일경제에 이메일 성명을 보내 "줌은 사용자 사생활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줌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인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줌은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게끔 하기 위해 개인 IP 주소와 운영체제(OS) 디테일, 디바이스 사양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만 한다"며 "줌 직원을 포함해 누구도 사생활이나 줌 미팅 중 일어난 어떤 데이터에도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줌은 또 "중요한 점은 줌이 사용자 데이터를 누구에게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1. 최악상황 언급한 트럼프…美의회는 추가부양책 검토

美, 사회적 거리 두기..4월 말까지 한 달 연장

4월 경제회복한다던 트럼프.."6월 1일부터 회복 시작될 것"

오락가락 코로나 대응에도..트럼프 지지율 1년來 최고

민주당 부양책으로 반전시도.."2조弗 부양안, 착수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 시나리오를 거론한 것은 부활절에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해 강행하려다 물러선 것을 합리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최악 시나리오를 꺼내들면서 국민이 정부에 거는 기대치를 낮추고, 감염자 확산 속도를 제어하게 되면 성과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기온이 올라가는 4월이면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위험성이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언론을 향해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감염자 숫자가 폭증하자 "나는 오래전부터 팬데믹을 예감했다"고 슬쩍 말을 바꿨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오락가락했다. 태스크포스(TF) 건의를 받아들여 10명 이상 회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놓고 일주일도 안 돼 부활절을 계기로 경제 활동을 재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랬다가 전문가 집단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역풍 우려가 제기되자 뒤로 물러섰다. 전날엔 `뉴욕 봉쇄`를 말했다가 주지사들 반대와 뉴욕 시민들 동요에 여행 자제로 후퇴했다.

야당은 본격적으로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응을 두고 "끔찍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언제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사후 점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부실 대응 논란이 대선 정국에서 `코로나 게이트`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갈지자 행보가 11월 대선에서 꼭 민주당에 유리하지만은 않은 듯하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22~25일 공동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4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46%)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국정 지지율이 같은 조사에서 1년래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변이 51%로 지난 7일 조사 당시 41%보다 더 높아졌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도 불과 2%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시야에서 사실상 사라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슈의 한복판에 서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주도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앞서 의회를 통과한 2조2000억원 규모 경기 부양안은 사실상 트럼프 정부 계획대로 통과되면서 민주당은 들러리만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경기 부양안은 착수금이었다"며 "실질적으로 요구를 충족시키는 또 다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2. 미국 코로나19 환자 15만명 돌파…사망자 2828명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뉴욕 외에 뉴저지(1만3386명), 캘리포니아(6388명), 미시간(5489명), 플로리다(5473명), 매사추세츠(4955명), 워싱턴(4905명), 일리노이(4596명), 펜실베이니아(4090명), 루이지애나주 등 환자가 1000명 이상 나온 주도 23곳이나 된다.

13. 유엔제재도 회피했던 북한 선박들, 코로나19에 발 묶였다"

NYT보도…제재 회피 연루 선박들 남포항에 대거 정박

"코로나19, 제재 측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효과적 동맹"

북한의 석유제품 불법환적(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해온 북한 선박들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내 항구에 발이 꽁꽁 묶였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위성사진 분석 자료와 자체 입수한 민간 상업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RUSI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남포항에는 지난 3일 현재 총 139척의 북한 선박이 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의 50척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서해 남포항은 북한 선박들이 중국 등을 오가며 석탄, 정유 제품을 비롯한 금수품목을 밀거래하는데 활용해온 핵심 항구로 지목돼온 곳이다.

NYT는 남포항에 정박한 선박들 가운데는 제재 회피에 연루된 선박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도 이루지 못했던 것을 코로나바이러스가 해냈다고 설명했다.

대북제재 회피에 이용됐던 이들 선박의 발이 묶이면서 북한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박들의 발이 묶이면서 북한 농업과 산업 등 북한의 전반적 경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북한이 양수기를 돌리는 데 필요한 유류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올해 북한의 농업 분야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니얼 워츠 전미북한위원회(NCNK) 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의 "수출이 감소하고, 석탄 밀거래 등이 중단됐다면 확실히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 개미가 떠받친 삼성전자, 증권사 전망 제각각

절호의 매수 기회..유안타 "업황 반등 효과볼것"

KB "근무변화로 신규서버↑"

신중한 투자 필요..하나금투 "영업익 전망치↓"..하이투자 "코로나 변수크다"

국내 대표 주식이자 최근 증시로 새로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의 최선호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적극 매수를 권고한 반면 다른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한다. 30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 요인이 충만하다며 목표주가 7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재윤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올해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내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량 판매 시장으로 진입하며 IT·모바일(IM) 사업에 대한 인식이 `패스트폴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무버`(시장 선도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지난 16일 제시한 2억8500만대에서 2억6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5조원에서 33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이 같은 현상은 이어져 왔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까지 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를 냈다. 복수의 리포트를 낸 증권사의 경우 최근 것만 집계하면 이 중 4개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5개 증권사는 목표가를 유지했다.

핵심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로 다른 모든 부문이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반도체만은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 확대에 따른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은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신규 서버 증설 수요로 연결되고 수요 불확실성 확대는 반도체 설비 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서버 D램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에 분명한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 침체로 산업을 가리지 않고 투자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매수 신중론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코로나19라는 외생 변수가 너무나 크고 모든 것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신중한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단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속속 뛰어들어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16~27일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금액은 무려 2조585억원에 달한다. 30일에는 4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때 4만6550원까지 떨어졌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0.93% 떨어진 4만7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저평가된 만큼 매수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5. 전세 찾기 힘들어"…84㎡가 월세 650만원..확산되는 월세시대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집주인 보유세·저금리 압박에

전세보증금 내리고 월세 전환

강남서 시작해 서울 전역 확산..전세물량 급감 전셋값도 급등

고액 월세 매물이 나오고 있는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전경. [이승환 기자]

공시가 인상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집주인들이 기존 전세를 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액 월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주로 서울 고가 아파트 위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세 전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룬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보증금 1억원, 월세 600만~650만원에서 월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셋값이 14억~16억원(전용 84㎡)인 이 단지는 지난해엔 보증금이 4억~6억원인 반전세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 보증금을 1억~2억원으로 낮춘 고액 월세 매물이 주로 나오고 있다. 월세 전환 매물이 늘어남과 동시에 시세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든 것도 월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전세보증금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가 적기 때문에 보증금을 내줄 자금 여력이 있는 집주인으로서는 월세로 전환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대출 규제와 아파트값 조정세 때문에 많은 서민이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룬 가운데 전셋값과 월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16. 3기 신도시 왕숙·교산·계양 청사진 공개

국토부, 마스터플랜 공모 발표..교통·일자리·교육 어우러진..입체도시 조성 계획 담아

남양주 왕숙(조감도),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주요 지구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교통과 일자리, 교육, 환경까지 어우러진 입체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17. 올 1~2월 상업용부동산 거래 늘었지만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양재역 인근 오피스 빌딩 및 상가 전경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위험이 이어지고 있어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또 온라인 매장 사용자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실제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투자 수익률 또한 감소세다. 올해 1~2월 상업용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3.3㎡ 당 평균 거래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8. 대출 중단 등 악재에도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깜짝' 증가

강남 급매물 거래, 강북 풍선효과로 1월 대비 25% 늘어

15억 초과 거래비중도 증가…3월은 코로나, 보유세 충격에 감소 전망

구별로 볼 때 지난달 강남구의 거래량이 228건으로 1월(132건)에 비해 72.7% 늘었다.

또 송파구가 1월 220건에서 2월에는 342건으로 55.5%, 서초구가 1월 118건에서 2월 168건으로 42.4% 증가했다.

노원구는 1월 거래량이 819건에서 2월에는 1천141건으로 39.3%, 도봉구는 368건에서 554건으로 50.5% 늘었다.

중랑구도 1월 대비 48.1%(237→351건), 금천구는 42.9%(126→180건) 각각 증가했다.

광진구는 2월 거래량 자체는 110건으로 많진 않았으나 1월(63건) 대비 증가폭은 74.6%로 25개 구를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비강남 인기지역인 동작(32.4%)과 양천구(30.9%), 성동구(31.1%)도 서울 평균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이에 비해 용산구는 1월 102건에서 2월 신고분은 현재까지 77건에 그쳐 24.5%가 감소했고 강북구(-18.6%), 중구(-11.1%) 등도 신고 건수가 아직 전월에 못 미친다.

 

728x90
반응형

20/2/1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2. 10. 09:48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안전한 곳서 지시만 하나"…`꼭꼭숨은` 시진핑 리더십 흔들

한달 넘게 현장행보 안보여.."톈안먼 사태때 덩샤오핑처럼..숨는전략 선택했다" 분석도

관영매체는 연일 習 띄우기..의사 리원량 사망에 민심 동요..中지식인 "언론자유 말살 탓"

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중심병원에 마련된 중국 의사 리원량의 추모소에서 한 시민이 조의를 표하고 있다. 리원량은 신종 코로나의 위험성을 최초로 알렸다. 그 후 본인도 신종 코로나로 사망했다. [EPA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병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사망자가 800명을 돌파하면서 중국 지도부,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초기 대응 부실로 민심이 들끓고 있으며 중국 경제에마저 타격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시 주석의 리더십이 도전받고 있다. 특히 전염병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도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을 필두로 한 중국 당국이 전염병 확산 제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시 주석의 외부 일정 소식은 지난달 2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의 만남과 지난 5일 국빈 방중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면담 등 두 차례 공개됐을 뿐이다.

NYT는 "시 주석이 각종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질 뿐 정작 자신은 자취를 감췄다""시 주석이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이나 톈안먼 사태 때 덩샤오핑이 사용했던 숨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불붙는 민심의 분노를 경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언론 통제를 통해 책임을 일부 희석시키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 3일 시 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중국 통치 체제에 시련이 닥쳤고,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의 자성론이 흘러나왔다.

2. 중국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 908명·확진 4만171명

우한 전시장의 신종코로나 환자 위한 병상

3. 文정부, 재정 쏟아붓는데도 국민 절반 "경제 더 나빠졌다"

행정硏, 국민경제정책 인식 조사

49.4% "3년 전보다 더 악화"..노조·집값 문제도 낙제점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 창출과 규제 개혁 등 경제 성과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임기가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정책 성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출범 전인 3년 전과 비교해 `더 나아졌다`는 긍정적 인식에 비해 `더 나빠졌다`는 부정적 인식이 2배 넘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4. 한국 물가상승률 OECD 최하위권…2017년 15위 → 2019년 33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전 세계 주요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5. 1%대 추락할 수도"…韓경제 성장률 비상등

올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신종코로나 직격탄에..국내외 연구기관 전망 낮춰

英기관은 "한국 1%P 영향"..KDI는 "경기 불확실성 커져"

현대硏 "중국 의존도 늘어나..성장률 0.1~0.2%P 하락"..27일 한은 금통위 주목

6. 삼성, 올해 폴더블폰 2종 출시…조개모양 `Z플립` 11일 공개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클램셸(조개) 형태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이 폰의 새로운 폼팩터와 디스플레이, 초도 물량에 전 세계 소비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갤럭시 Z플립 초도 물량은 약 50만대며 이달 1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Z플립은 150만원대 `보급형` 외에 300만원대 `프리미엄 에디션` 두 종류로 출시된다.

7. 위기의 제지업계 내수·수출악화 `이중고`..작년 수출 3.2조 12% 감소

생산 30% 수출하는 효자업종..조달가격·물류경쟁력 불리

규제 강화로 국내 여건도 나빠.."친환경 소재 정책 배려 필요"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종이가 생산되고 있다. [매경DB]

지난해 종이 수출은 308만1000t, 금액으로는 27억1600만달러(약 3조2270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대비 각각 3.6%, 11.8%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종이 생산량은 약 1130만t으로 추정된다. 세계 5~6위권으로 매년 전체 종이 생산량 중 30%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전반적인 국내 종이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제지회사들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종이 수출은 무게 기준으로는 2017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물량과 금액 기준으로 모두 줄어들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로 유지됐던 성장세가 결국에는 꺾인 것이다. 최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경제가 둔화되면서 올해 종이 수출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8. 中경기 빨간불…아시아 통화가치 하락·금리인하 `도미노`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19일간..中의존 높은 태국 바트 3.1%↓

싱가포르·필리핀 통화도 출렁..경기 선제대응 위해 금리 내려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중국에 경제 의존도가 큰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통화가치가 줄줄이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은 벌써부터 영향이 크다.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 국가는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주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7일 태국 바트화는 신종 코로나 공포가 중국 외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달 20일 이후 달러 대비 3.1% 급락했다.

9. 러 국내선 여객기, 랜딩기어 없이 동체착륙…"사상자는 없어"

9일(현지시간) 동체로 경착륙한 러시아 유테이르 항공사 소속 여객기.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9일(현지시간) 우랄산맥 서북부 코미공화국의 공항에 경착륙하면서 90여명의 탑승자가 비상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로 활주로에 내렸으나 탑승자들은 다치지는 않았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수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떠나 코미공화국 우스민스크 공항까지 운항한 현지 유테이르(UTair) 항공사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랜딩기어 없이 동체로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의 안정적이고 정밀한 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활주로에 설치된 `계기착륙시설`(ILS)과 조명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착륙 시 예상치 못한 돌풍이 분 것이 경착륙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0. 코로나` 반사이익…韓조선 빅3 순풍 분다..경쟁 관계인 中조선사들

코로나 장기화땐 납기지연..신뢰성 하락 등 우려 확산

올해 국내업황 전망 밝아..LNG운반선 수주 증가에..IMO 친환경 정책도 호재

국내 조선 3사 주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등 업황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쟁자인 중국 조선 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1. 국민연금 지분 5%이상 313곳…10% 넘는 곳도 100개社 육박

올 주총 의결권행사 초미관심..국내주식투자 123조…비중 7%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회사가 3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분 10% 이상은 100곳에 육박했다.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 대비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은 7%를 넘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최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해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며 주주권 행사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처럼 상장사들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행보가 주목된다. 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313곳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292곳)에 비해 21곳(7.2%) 늘었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인 상장사는 96곳으로, 2018년 말(80곳) 대비 16곳(22.5%) 늘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포스코 KT 네이버 KT&G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9곳에 달했다.

12. 환매중단 라임펀드, 손실률 58%땐 개인은 한푼도 못건진다

삼일회계 1차 실사결과 통보..펀드담보 대출해준 증권사에..우선 변제할 금액 6700억원

3개 환매중단 펀드 총 1.6조..손실률 50~60% 달할 전망..라임, 삼성출신 새 CIO 영입

13. 월세 살며 급매 낚아채기…강남 `극한 재테크`

12·16 대책 후 거래절벽에도 부동산 틈새투자 `눈길`

주변돈 끌어모아 입주권 산뒤..규제 피해 대출받아 전세살이

분당집 팔고 강남재건축 입질도..급매 줍줍족 "조정 끝나면 상승"

성수역 인근 아파트에 살던 직장인 A씨(49)는 지난달 아파트를 처분하고 가족을 데리고 월세방으로 이사했다. 잘 살던 집을 처분한 이유는 `급매`를 잡기 위해서다. 2016년만 해도 6억원 하던 아파트는 12억원까지 올랐다. 대출을 제하고 그동안 모은 돈과 집을 처분한 돈을 모아 보니 10억원 정도가 됐다.

A씨는 "송파 쪽이나 성수동 쪽 신축 대형 평수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급매를 잡기 위해서는 한두 달 월세살이는 참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고가 아파트 대출을 제한한 12·16 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호가가 1억~2억원씩 떨어지고,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뚝 끊겼다.

14. HUG, 강남분양가 높여줄듯…둔촌주공 등 재건축 `탄력`

총선 다가오자 돌연 규제완화

정부협의 거쳐 이달중 발표..형평성 논란에 기준 재정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 단지의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을 두 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한제 시행 전 HUG와 분양가 협의에 나서려 했던 둔촌주공 등 일부 단지 분양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5. 모델하우스 풍경도 바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4일 전국 7곳 분양 일정 돌입…일부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16. 셀트리온 中우한공장 첫 삽 뜨기 힘드네..K바이오로 튄 `코로나` 불똥

4월 예정 기공식 무산위기..첫 해외 공장 차질 불가피

중국내 韓제약바이오 23社..공장 가동 중단·재택근무..中임상차질 K바이오 휘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에 진출한 `K바이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국 내 대다수 한국 제약바이오 법인 업무와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다 중국 출장도 전면 금지되고, 주재원으로 가 있던 인력은 일찌감치 국내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셀트리온은 해외 첫 공장 건설 지역으로 낙점한 후베이성 우한이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밝혀지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728x90
반응형

19/11/9(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9. 12:16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불황의 두얼굴 소비 '편백족'.. 편의점서 700원 김밥 먹고...백화점선 100만원 운동화

대학생 김 모씨(23)는 이른바 편의점과 백화점을 오가는 `편백족`이다. 편의점에서 700원짜리 `햄·참치·마요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8000원짜리 설렁탕 한 그릇에도 돈을 아낀다. 다른 생필품도 가격비교 앱을 동원해 가장 싼 제품을 꼭 필요한 때만 구매한다.

`짠돌이` 같지만 한순간 태도가 돌변한다. 백화점에서는 한 켤레에 100만원이 넘는 `오프화이트` 운동화를 지르는 여지없는 명품족이다. 김씨처럼 불황 속에서 생필품 소비를 극도로 줄이면서도 명품 등 개인적으로 가치를 두는 제품엔 과감히 돈을 지불하는 편백족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들에게 주목하며 불황을 돌파할 기회로 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명품 매장을 확대하고 VIP 고객 진입 기준도 낮추고 있다. 편의점과 마트에선 `최저가` `파격 할인` 등을 앞세워 가성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저가도 아니고 명품도 아닌 어정쩡한 물건들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

2. 정의선 "에어 택시, 2023년까지 개발"...미국 미레컨퍼런스 깜짝 방문...우버.리프트와 최대 협력

현대자동차가 2029년까지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와 같은 도시항공운송수단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버, 리프트 등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현대차 주최 콘퍼런스 `모빌리티인퓨처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시항공모빌리티(UAM)의 경우 2023년에 차량을 만들고 규제 문제 등을 해결한 다음 2029년에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3. 올 들어 재정 적자 57조...역대 최악....1~9월 관리재정수지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지출은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는데 세수는 기대만큼 늘지 않아서 나라 살림살이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9월 국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26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7조원 적자를 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사회보장성기금이 시행 초기이고 적립 방식이라서 구조적 흑자가 많아 재정건전성을 따질 때는 관리재정수지를 주로 본다. 올 들어 9월까지는 두 수지 모두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9월 정부 재정지출은 386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0조2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국세수입은 9월까지 228조1000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5조6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재정수지 적자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4분기에는 국세수입 증가 등 총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수지 적자가 축소돼 연말에는 정부 전망치 수준으로 수렴될 전망"이라고 주장

4. 벌써 1250억원...9년째 주식 보너스 쏜 '커피왕'...동서그룹 김상헌 전회장

"회사 성장엔 애사심 중요"...올해도 어김없이 주식증여...지분율 33%→18%로 뚝

자사주 나눈후 꾸준히 성장...순익 1200억 알짜기업으로

김상헌 전 회장은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04~2014년 동서그룹 회장을 지냈다.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종희 동서그룹 전무이사가 3세 경영을 시작하며 현재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룹문화에 여전히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룹사 전 임직원에 대한 주식 무상 증여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동서 개인 지분을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전 직원에게 나눠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1250억원어치(약 431만주)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증여했다. 증여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이뤄졌는데, 조합에 가입되지 않은 동서유지, 동서음료 등 작은 계열에는 직접증여 방식으로 주식을 지급했다. 김 전 회장이 주식을 나눠주면서 그의 (주)동서 지분율은 2011년 7월 33.74%에서 2019년 11월 현재 17.59%로 감소했다. 동서그룹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직원이 주인의식을 확립하고 조직 친화력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김 전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라 주식 무상증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5. 미국 국방장관도 방한...지소미아 압박 최고조...15일 한미 안보회의 참석..방위비 논의 논의도

청와대 "지소미아 종료한다고 한미동맹 옅어지지 않아"

미국 정부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사진)을 한국에 보내면서 문재인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번복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은 `일본의 수출 제재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온도 차가 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더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에스퍼 장관이 한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을 연쇄 순방하기 위해 오는 13일 미국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종료일인 23일을 약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방한해 마지막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6. 관세철회 합의 했다더니...미국 강경파 '딴소리'...1단계 무역합의 막판 진통

中, 합의 발표에 美증시 껑충...탄핵위기 트럼프는 "즐겨라"

나바로 "정해진 바 없다" 부인...관세 인하, 서명까지 점입가경

 

7. 바이든,워런, 트럼프 못이겨...블룸버그, 민주당 경선 출사표...억만장자.전뉴욕시장 출신

불출마 선언 뒤집고 재등장...온건.중도표 흡수 경쟁력

미국 `억만장자` 출신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7·사진)이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맞수가 될 정도로 강력한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오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대항마를 자처한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 커다란 변수가 등장하는 셈이다.

8.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선정지역 어딘가 봤더니

한동안 관심을 모았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첫번째 적용지역으로 강남 4구와 마·용·성, 영등포구 등 27개 동을 선정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호 지역은 당초 예상대로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이 주로 포함된 이른바 ‘1급지’가 대상이 됐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해 앞으로 적잖은 공급물량이 예정된 곳으로 내년 4월부터 상한제 시행에 따른 규제 직격탄을 맞게 된다.

9. 상한제 대상지..잠원.대치서 분양...시세차익 기대에 관심...분양가 9억원 넘어 중도금 대출 못받아

르엘신반포센트럴 문주 이미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지가 1차로 지정된 직후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됨에 따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서초구 서초동 르엘캐슬갤러리에서 '르엘 신반포 센트럴'(반포우성 재건축)과 '르엘 대치'(대치 구마을 2지구 재건축)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롯데건설이 강남권 고급 주거단지를 겨냥해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르엘'(LE-EL)을 처음 적용하는 두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르엘신반포센트럴이 전용면적 59㎡와 84㎡ 총 135가구, 르엘대치가 전용 55∼77㎡ 31가구다.

일반분양가는 3.3㎡당 가중 평균가 기준으로 르엘신반포센트럴이 4천891만원, 르엘대치는 4천750만원이다.

주택형별로 르엘신반포센트럴은 10억9천400만∼16억9천만원, 르엘대치는 11억2천400만∼16억1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10.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관망분위기 감지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매경DB]

상한지역 발표 직후 상한제 적용 지역은 매수·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는 규제가 풀리면서 그에 따른 기대감이 감지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올라 21주 연속 상승했다

11. HDC, 아시아나 인수 유력...애경, 뒤집기 노려...12일 우선협상자 발표 예정

HDC, 2.4조 넘는 가격 제시...애경은 입찰가 높이기 위해...재무적투자자 추가유치 추진

서울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 로비.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충우 기자]

12.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신장 투석에 당뇨 합병증으로 오랜 투병생활

1994년 "주사파 배후 北김정일" 주장 파문

990년대 학생운동 세력이던 '주사파(主思派)' 배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9일 선종했다. 향년 77세.

박홍 전 서강대 총장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