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20/4/13(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3. 07:57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유가전쟁 일단락…OPEC+, 5∼6월 하루 970만 배럴 원유감산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산유국 석유장관은 트위터와 취재진을 통해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 회의에서 결국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됐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일 발표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며, 하루 250만 배럴씩을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가 4월부터 산유량을 올린 터라 합의된 감산량인 하루 970만 배럴을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200만∼1300만 배럴 정도를 감산하는 효과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들 3개 산유국이 OPEC+의 감산량 이외에 하루 200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월 이후 감산 계획과 관련, 나이지리아 석유부는 성명을 통해 9일 합의된 대로 7월부터 올해 말까지는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 코오롱 인보사 `기사회생`…美서 임상 3상 재개 결정

FDA, 임상보류 11개월만에..해제 통보…연내 환자 투약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세계 첫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해 미국 내 임상 3상 재개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초 연골세포로 알려졌던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밝혀진 뒤 국내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던 인보사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오롱그룹은 "미국 FDA가 11일(한국시간) 보낸 공문을 통해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으니 임상보류를 전격 해제하고 임상 3상(환자 투약)을 재개하라`고 통보했다"며 "앞으로 진행할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철저히 수행하면서 세계 첫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서 인보사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현지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국내품목허가가 취소된 뒤 지난해 5월 3일 FDA가 보완자료를 요구하며 임상 3상을 중단시키자 두 차례에 걸쳐 임상 재개를 위한 추가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FDA 결정으로 임상 3상 개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FDA에 임상시험계획서와 임상시험환자 동의서류 등 보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임상시험 환자 투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인보사 사태로 미뤄진 기존 일정 등을 감안해 임상 3상 개시는 올해 연말을 목표로 잡고있다. 제약바이오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보사 미국 임상 재개 결정으로 벼랑 끝 위기에 처했던 코오롱생명과학이 극적으로 재기할 기회를 잡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3. 美 50개주 모두 재난지역 선포..사망자 2만명 넘어 세계최다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명 선을 넘어 세계 1위가 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50개주 모두가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사망자는 2만577명을 기록해 이탈리아(1만9468명)를 넘어섰다.

전 세계 사망자(10만8828명)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발생한 셈이다.

미국에선 이달 1일부터 매일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000명 선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세적 전환을 확신하긴 힘든 상태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미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11일로 이미 정점을 찍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등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달간 긴급사태까지 발령했지만 확진자 증가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11일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745명 늘었다. 크루즈선 내 감염(712명)을 제외하더라도 6923명으로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배로 늘었다.

4. 美복지장관 1월에 두차례 경고했는데…불붙는 트럼프 책임론

美코로나 사망 2만명…세계1위

NYT "복지장관 전화보고..트럼프가 묵살…3주 허비"

美 확진자 52만명 돌파..재난지역 50개州 정부서 지원..국방부, 마스크 4000만장 생산

미 공군 의무병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3명을 태운 대형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에서 내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로 옮겨졌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1위가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1~2월에 이미 다양한 경로로 `팬데믹` 가능성을 염려하는 내용을 보고받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이다.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성향 언론인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보좌진과 내각은 물론 정보기관도 코로나19 위협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정치적 고려를 하는 바람에 결정적인 시기에 3주를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이미 1월 초부터 대규모 재난을 우려하는 정보기관 보고서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속속 접수됐다. 이들 중 한 보고서는 시카고 크기 이상 대도시에 대해 봉쇄를 포함한 강력 조치를 권고했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도 1월 1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로 관련 보고를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것으로 예측하자 즉각 직보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1월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월부터 중국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단행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연방 차원의 본격 대응은 3월 들어서야 이뤄졌다.

이같이 책임론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NYT,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은 물론 친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 보도 태도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망해가는 NYT나 아마존 워싱턴포스트는 익명 소스라며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그들을 믿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NYT가 중국이 아닌 유럽 입국자에게서 대규모 감염이 촉발됐다고 보도한 것을 가리켜 "중국에서 개처럼 쫓겨나더니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게 분명하다"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부터 경제활동 일부를 재개하려는 카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내린 것 가운데 가장 곤란하고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라며 "팩트(사실)와 본능에 기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각계에서 저명한 리더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곧 공정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단독 결정하지 않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를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와이오밍은 50개 주 가운데 감염자 수가 가장 적고 사망자가 없는 유일한 주다.

하지만 와이오밍주 역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염려해 재정 지원 등을 위해 연방재난지역 선정을 요청했다.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미국 역사상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정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방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N95 마스크 3900만장을 추가 생산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5. 국채 1분기 발행액 62조…코로나19로 사상 최대

특수채 발행도 5년만 최대…가계부채 이슈 연관

적자 국채 추가 발행 가능성…2차·3차 추경 거론

올해 1분기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60조원 선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인 특수채 발행 규모는 약 5년 만의 최대다.

국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이 크고 특수채는 가계 부채 이슈와 관련돼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9.6% 증가한 62조4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155.7% 늘어난 것이다. 통상 국채는 상반기 많이 발행되고 하반기에는 상환이 주로 이뤄진다.

1분기 국채 발행액은 관련 통계가 있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기존에는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56조2천억원이 최대였다.

1분기에는 국채 순발행액도 49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것으로 그만큼 채무를 갚지 못해 향후 갚아야 할 부채가 늘었다는 이야기다.

순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33조6천억원이 기존 사상 최대치였다. 올해 1분기에는 이를 16조원 이상 웃돈 것이다.

1분기 특수채 발행 규모가 커진 것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물량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가계 부채 감축을 위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유동화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MBS 발행물량을 늘린 것이다.

특수채 발행액이 40조원 선은 넘었던 지난 2015년 2분기도 정부의 1차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된 시기다.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할 수밖에 없어 적자 국채가 추가로 발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정부가 정책 집행에 필요한 자금을 세수를 통해 충당할 수 있다면 문제 없겠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세수 확보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국채와 특수채 발행이 늘어 잔액이 증가하면 미래 세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국채는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이고 특수채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정부가 간접적으로 보증해 주는 채권이므로 결국 향후 갚아야 할 '나랏빚'이다.

1분기 말 현재 국채와 특수채 잔액 합계는 지난해 말보다 60조4천억원 증가한 1천80조원에 달했다.

김준헌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국고채를 더 발행하더라도 2021~2023년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위해 잡아놓은 국고채 발행 총량은 줄여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적자 국채 발행 증가는 조세 등을 재원으로 상환해야 하는 적자성 채무 증가로 이어져 미래세대의 부담이 되며 재정정책의 효율성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6. 北, 코로나 피해 인정…올해 경제목표도 하향..노동당 정치국회의 개최

코로나 방역·예산 문제등 논의..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군 간부들과 조종사들은 대부분 착용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지난 11일 개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인정하고 경제 목표를 사실상 하향 수정했다. 대북 제재에 코로나19발(發) 악재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 경제가 더욱 큰 암초를 만난 상황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북측은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시켰다. 신형 방사포 개발 등을 주도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리선권 외무상도 각각 당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에 올라 권력 핵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12일 북한 공식매체들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 △국가예산 문제 △조직·인사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인민들이 당 창건 75돌을 향한 힘찬 돌격 투쟁을 벌여 경제건설과 중요 대상 건설에서 귀중한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발생한 비루스전염병(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경과 대륙을 횡단하는 전 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지고 현실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환경은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대외 교역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무역이 급감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당은 이날 회의와 관련해 "조성된 대내외 환경에서 출발해 (지난해 말 개최된)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일부 정책적 과업을 조정·변경한 데 대한 대책적 문제들을 연구·토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시했던 경제 목표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에둘러 설명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끝나는 김 위원장 집권 첫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도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7. 서울시,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공원화 팔걷었다..市,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

2017년 현대제철·삼표측과..이전·철거 협약 체결했지만

보상 등 후속절차 지지부진..삼표 "일방적 절차에 당혹"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용지를 공원화하기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용지 소유자인 현대제철과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공장 이전과 철거에 따른 양자 보상 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어 이를 무작정 기다리면 공원화 일정 전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레미콘 공장 이전을 끝낸 뒤 2024년까지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서울시와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달 26일 삼표레미콘 용지의 공원화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열람공고를 시작했다.

이어 성동구는 이달 23일 열리는 `제251회 성동구의회 임시회`에 의견 청취안을 제출한 상태다. 구의회 의견 청취가 끝나면 5월 성동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서울시에 공원 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표레미콘 용지를 공원화한다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되면 실시계획인가, 토지 보상 등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 시행절차가 진행된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이르는 절차를 연내에 마칠 방침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한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성동구의 변경안 열람공고는 본격적인 공원화를 위한 행정 절차의 첫발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2024년까지 공장 용지를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안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8년 3월 발표한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에서 레미콘 공장 용지(2만7828㎡)뿐 아니라 인근 승마장, 유수지를 모두 개발해 서울숲을 기존 43만㎡ 규모에서 61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와 성동구가 삼표레미콘 용지의 공원화 사업을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공장 이전·철거 시한이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2017년 서울시와 성동구는 현대제철, 삼표산업과 함께 2022년 6월까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를 내용으로 하는 4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양자가 공장의 이전·철거에 따른 추가 보상 협약을 2018년 1월까지 체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자 간 보상 협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전·철거 시한은 불과 2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8. LG화학, 中·日 제치고 전기車 배터리 1위 `눈앞`

CATL 중국시장 침체로 고전..日파나소닉 고객다변화 실패

테슬라·유럽고객 성장세 지속..수주잔액 中·日업체의 2배

올해 글로벌 1위 흑자 기대

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에 신경 쓴 덕분에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수주잔액 또한 경쟁사인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에 크게 앞서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진정과 함께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시장이 안정화되면 LG화학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소재 시장조사기관 `애덤스 인텔리전스`는 지난 2월 LG화학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용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35%를 차지하며 파나소닉과 CATL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라 조사 방법 에 차이가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아직 파나소닉을 제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1위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NE리서치는 올해 1~2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이 26%로 파나소닉(29.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4%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파나소닉과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10%포인트 이상이었지만 올해 3~4%포인트로 줄었다.

9. 애플-구글과 손잡고 "감염자 추적 앱 개발"

이례적 협업에 주목…실제 적용되면 논란일 듯

애플과 구글이 코로나 퇴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일차적으로 5월까지 확진자들의 과거 동선을 체크하는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그 이후에는 각자의 운영체제(iOS, 안드로이드) 내에서 이 기능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공룡들이 공동으로 앱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10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은 각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근거리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은 접촉기록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며 "(이런 여러 노력들에 더해서) 애플과 구글은 확진자 동선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응용프로그램(API)을 비롯, 운영체제 레벨의 포괄적 솔루션을 (공동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사생활보호를 위한 동의기능을 삽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는 동선추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동선추적에 대한 동의를 하자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은 있다.

양사의 설명에 따르면 5월부터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이들은 코로나 감염자와의 접촉기록을 추적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앱을 다운받은 사람들은 서로 만나게 되면 블루투스를 통해 자동으로 암호화된 키를 교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앨리스`와 `로버트`(밥)라는 두 사람이 공원 벤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 경우 서로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자의 스마트폰이 서로가 만났다는 사실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이후 `로버트`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보건당국이 만든 앱에 자신의 확진사실을 올리게 되면, `앨리스`를 포함해 지난 14일 동안 만난 사람들의 정보가 클라우드 시스템에 올라가게 된다. 이를 통해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게 되고, 이들에 대한 코로나 테스트를 통해 `무증상 감염환자`를 파악해 나간다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빠른 시일 내에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은 사람들도 운영체제 상에서 이런 기능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 다급한 아베 "출근자 70% 줄여라"

연일 확진자 최대치 경신..대도시 병상 부족 조짐

日의원, 야스쿠니 참배 취소

긴급사태 선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날로 빨라지면서 다급해진 일본 정부가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강제력도 없고 곳곳에 예외 조항을 두다 보니 대책의 실효가 의심스러운 데다 이미 확산이 상당히 진행된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겹치면서 일본 내에서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야 유흥업소에서 많은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출입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일본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긴급사태 선언이 이뤄진 지역에서 출근자 감소 등이 충분하지 않다"며 "꼭 필요한 경우에도 출근자를 70% 이상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연일 대책을 쏟아내는 것은 증가 속도가 느려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검사 자체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쿄에서는 지난달 말 이후 연일 최대치 경신이 이뤄지고 있다. 검사 횟수 자체가 적은 탓에 실제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쿄도에서 내놓는 통계만 보자면 3~9일 직전 일주일간 하루 평균 287명을 검사했고, 매일 확진자 118명이 나왔다. 이 수치만 놓고 계산하면 확진판정률은 41%다. 오사카만 보더라도 직전 일주일간 확진판정률이 14%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11. TF만 많고 콘트롤타워는 없다"…미행정부 전략부재 난맥상 도마

WP "코로나19 대응 최대장애물은 트럼프…행정부 차원 분명한 계획 없어"

펜스 총괄 공식TF 더해 경제정상화 위원회-쿠슈너팀…의사6인방 모임도 별도 가동

미국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백악관 브리핑

태스크포스(TF)만 많고 전략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내 태스크포스(TF)가 난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작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한 분명한 전략은 여전히 수립하지 못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에는 많은 TF가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계획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콘트롤타워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며 난맥상을 보이는 실태를 짚었다.

현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공식 코로나19 대응 TF가 가동되고 있는데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TF 브리핑에서 다음 주 경제 정상화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해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여기에 막후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이끄는 비선 TF도 굴러가고 있다.

이 그룹은 일명 '그림자 TF'로 불린다. WP는 이에 더해 공식 TF 내에서 '가지치기'를 한 '의사 그룹'도 별도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 코로나 패닉장 한달…韓채권펀드 선전, 헤지펀드 방어력 `굿`

코스피 2천 붕괴後 펀드성적표..국내 채권펀드 0.3% 하락 그쳐

국채·A급회사채 위주투자 주효..해외 채권펀드는 6.5%나 폭락

주식형은 국내 -6%, 해외 -7%

미래·KB·GVA 등 사모헤지..수익 내거나 손실률 1%대 그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기 시작한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펀드 유형별 성과가 엇갈렸다. 주식형 펀드는 국내, 해외 모두 1개월 수익률이 6% 이상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외 채권형 펀드도 부진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만 선방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펀드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이 -6.4%, 해외 주식형이 -7.1%로 한 달간 코스피 하락폭 6.07%와 비슷했다.

국내 채권형은 한 달간 -0.3%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채권형은 6.5%나 하락했다. 연초와 비교해서도 국내 주식형 수익률은 -17.3%, 해외 주식형은 -12.3%였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3.9%로 하락폭이 작았다.

주식형 펀드의 부진이 예견된 상황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던 해외 채권형 펀드까지 성과가 나빠진 이유는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와 이머징국가 채권의 부진 때문이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주로 국공채와 A등급 이상 우량채로 구성돼 있지만 해외 채권형 펀드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대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이 많이 편입돼 있다.

13. 천장뚫린 금값…사상최고치 또 갈아치웠다

KRX 금현물값 g당 6만5천원..글로벌 돈가뭄 완화에 수요↑

전문가 "추가상승 여력있다"

코로나19 공포감이 누그러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에서 경기부양책이 쏟아지자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현물 시장에서 1㎏ 금 현물을 기준으로 1g당 가격은 전일보다 1.38% 오른 6만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14년 3월 24일 금 현물 시장이 처음 개설된 이후로 사상 최고치다. 앞선 7일에도 국내 금값은 6만485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에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밤 미국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우량회사채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 금값도 뉴욕상품거래소(COMEX)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736.20달러로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코로나19가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심화하기 전까지는 안전자산 지위를 유지하며 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3월 극단적인 투매와 달러화 쏠림 현상이 벌어지며 가치가 급락하기도 했다. 2월 24일 6만4800원까지 올랐던 국내 금값은 코로나19 공포가 극단으로 치닫던 3월 17일에는 5만961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앞다퉈 경기부양책을 펴고 코로나19 확진자 정점이 4월 중순께로 기대되면서 다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용 자산으로서 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값 상승으로 KRX 금 현물 시장은 거래도 평소보다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금 현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억원대였지만 올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2억원, 2월 49억원, 3월 66억원으로 점차 늘어났다. 4월 1~10일을 기준으로 한 일평균 거래대금도 60억원으로 여전히 평소보다 높다.

연이어 새로운 부양책이 나오면서 시장은 금값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음에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그간 주요국이 쏟아낸 경기부양책 효과가 더해질 것이기에 올해 말까지 금값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면서 금 관련 기업이나 금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지난달 부진을 딛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12개 금 펀드는 일주일 새 평균 7% 수익을 냈다.

지난주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정보기술(IT) 펀드, 원유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펀드를 제외하면 최고 수익률이다. 금 펀드는 지난달 유동화에 따른 금값 급락 여파로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이 부진하지만, 최근 1년으로 시계를 넓혀 보면 수익률이 22.7%에 달했다. 금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1304억원으로 가장 큰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펀드의 경우, 헤지형은 A클래스 기준 일주일 수익률이 11.2%로 나타났다. 자산 60% 이상을 귀금속 등 금광업 산업 관련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펀드도 A클래스 기준 9.53%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14. OEM호황·환차익…영원무역, 코로나에도 선방

지난달 20일이후 주가 43%↑..27% 오른 코스피 상승률 압도

원화값 약세로 대규모 환차익..노스페이스 등 OEM사업 꾸준

방글라데시 생산확대도 호재..코로나 충격에도 실적 `꿋꿋`

PER 6배…"주가 여전히 싼편"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사진)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안정적 실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최근 반등세가 코스피를 2배 가까이 웃도는 등 주가도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1만7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영원무역 주가는 지난 10일 2만5100원을 기록했다.

반등장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상승률이 무려 43.02%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27.6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올해 영원무역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손꼽힌다. 원화값 하락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과가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쇼크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5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영원무역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원무역은 겨울 시즌 의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반기 수주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이 제한적이다.

코로나19 국면이 끝나면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주문 악화가 OEM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방산업인 스포츠 의류업체들의 단기 실적이 악화하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급처를 영원무역으로 통일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영원무역 주가는 여전히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시각도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상할 수 있는 부진을 반영해도 202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에 불과하다"면서 "보수적인 실적 추정을 반영해도 과도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5. 부동산 얼어붙는데…손바뀜 활발한 개포1 왜?

2·3월 거래절벽인 상황서..이례적으로 17건이나 거래

한시적 조합원지위 양도가능.."코로나로 급매 잡을 기회"

분양을 앞둔 서울 개포주공1단지(사진)가 착공을 앞두고 급매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 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의 일반분양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가운데 강남 대단지 아파트 개포주공1단지에서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급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2~3월 17건이 실거래됐다. 작년 12·16 초고가 대출금지 규정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사실상 서울 강남 아파트가 `거래절벽`인 상황을 감안하면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지난 2개월간 평형에 따라 최소 16억원에서 최대 26억원에 실거래됐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5억원이 넘어서 대출이 안 되는데 개포동 신축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현금부자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3년 이내 착공하지 못한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개포주공은 지난해 4월 28일로 사업시행인가 후 3년이 지났다. 이에 따라 개포주공1단지를 3년 이상 보유한 사람들은 이달 말 `착공` 전까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규제가 풀리는 셈이다. 개포주공1단지는 철거는 완료한 상태다. 원래 이달 10일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4월 말께 착공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착공 전 조합원 승계를 위한 매물이 50건 이상 `급매` 형태로 쏟아지고 있다.

신청한 평형에 따라 추가 환급금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 금액으로만 보면 59㎡ 배정 평형은 18억~19억원, 평당가 73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급매의 경우 16억3000만원 매물까지도 나와 있다. 전용 84㎡는 18억~23억원, 96㎡는 26억~28억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착공 전 급매로 처분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인근 다른 신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다운되고 있다"고 했다. 올 9월 입주를 앞둔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59㎡가 22억원 선, 84㎡가 29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개포주공1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착공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예외 매물이 존재하지만 매도 가능 물량이 많지 않다"면서 "다만 대출 가능 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문의가 오고 있다"고 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6702가구 중 123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시기는 7월 말로 예상되며 입주는 2023년 10월께다. 조합은 현재 3.3㎡당 4850만원을 일반분양가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개포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3.3㎡당 4750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의 분양가 책정 시 해당 지역에서 1년 내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의 100%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16. 코로나에도 여전한 `줍줍` 인파…인천검단에선 당국이 취소시켜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천 등 비규제지역 청약 열풍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인천의 잔여 가구 추첨(줍줍) 현장이 이례적으로 취소됐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자 뒤늦게 온 청약자들이 추첨 번호표를 달라고 항의한 탓에 혼란이 생겼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당국이 추첨 행사를 취소시킨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조합원 총회를 연기시킨 것처럼 줍줍 현장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인 10일로 예정됐던 검단 대성베르힐 잔여 가구 추첨이 취소됐다.

올해 검단신도시 첫 분양이었던 검단 대성베르힐은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2.91대1의 경쟁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1205만원이었다. 시행사(디에스종합건설과 인천검단피에프브이) 측에서 10일 오후 2시부터 추첨을 진행하겠다고 공고하면서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께 이미 선착순 500명이 달성되면서 번호표 배포가 마감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백 명이 더 몰려 현장에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뒤늦게 온 청약자들 중 일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구청이 행사를 취소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민원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행사는 취소됐다.

17. 정부 `프롭테크` 육성 나서

제도지원 단계별 로드맵 추진..글로벌투자 5년 만에 17배↑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산업인 `프롭테크(Proptech)`를 육성하기 위해 단계별 전략 로드맵을 짜는 등 제도와 정책 정비에 나선다. 부동산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이 결합한 프롭테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지적이 많았다. 전담할 정부 부처가 확실하지도 않고 관련 법령도 마땅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정부가 프롭테크 산업을 전격 육성하는 이유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프롭테크 산업은 각광받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프롭테크 관련 투자 규모는 2013년 4억5000만달러에서 2018년 78억달러로 5년 만에 17배 늘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재작년 11월 출범 당시 26개에 불과했던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는 올 3월 기준 162개까지 늘어났다.

728x90
반응형